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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 수중 안보여 30분만에 전복 구조보트 수색중단…아침 6시부터 수색 재개

    야간 수중 안보여 30분만에 전복 구조보트 수색중단…아침 6시부터 수색 재개

    어젯밤 야간 수중 시계가 흐려 전복된 한강구조보트 실종소방관 수색작업이 30분만에 중단됐다가 13일 아침 6시부터 재개됐다. 경기 김포소방서는 지난 12일 밤 10시부터 소방대원 2명이 실종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 일대와 수중에서 수색작업을 실시했으나 시계확보가 어려워 오후 10시 30분에 중단했다고 밝혔다. 소방대원 실종자 수색은 3개구역으로 나눠 재개된다. A구역은 김포대교(수중보)~일산대교 7.8km, B구역 일산대교~전류리포구 7.4km, C구역은 전류리포구~어로한계선 6.6km까지다. D구역은 북한 인접지역으로 해병대 병력이 육상수색에 나선다. 이날 수색에는 헬기 5대 20명을 비롯해 보트 32대 140명과 도보인원 991명 등 총 37대, 1151명이 동원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앞서 밀물로 강이 불어 신곡수중보의 유속이 느려지는 어젯밤 10시를 수색 적기로 보고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이었다. 강화대교에서 한강 하류 30㎞까지 강가와 수상을 샅샅이 뒤졌지만 실종된 소방관들의 행방을 찾지는 못했다. 수중은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물속이 안보여 수색작업 시작 30분 만에 중단됐다.소방당국은 13일 오전 6시 장비와 인력을 정비한 뒤 수색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수중수색은 밀물로 만조가 되는 오전 10시쯤 재개될 예정이다. 크레인을 동원해 신곡수중보에 전복된 구조 보트를 인양할 계획이다. 배명호 김포소방서장은 “민간보트가 좌초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한강상류 쪽에서 하류로 구조하기 위해 수난구조대 소방관들이 출동하다 신곡수중보에서 구조보트가 좌초됐다”고 말했다. 보트 전복사고로 김포소방서 구조대원 오모(37) 소방장과 심모(37) 소방교가 실종됐다. 이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1시 33분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신곡수중보 유지관리 근무자 김모씨가 처음 발견해 신고했다. 당시 길이 7m, 폭 2.5m, 최대속력 45노트의 알류미늄합금 재질 보트에 타고 있던 소방대원 3명이 물에 빠져 함께 출동한 제트스키에 의해 1명만 구조됐다. 대원들은 민간보트가 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군부대 초소 신고를 접수하고 확인작업을 하다가 전복됐다. 대원 3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곡수중보는 수문 개방과 무관하게 평소에도 낙차가 큰 고정보(883m)와 하루 두차례 썰물 때 하류 수위가 2.7m 밑으로 떨어지면 수문이 개방되는 가동보 5기(124m)로 이뤄져 있다. 이날 사고 발생 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4시 22분 현장을 찾았다. 정하영 김포시장도 같은 시간 현장에 도착했다. 신곡수중보 하단 백마도에 대책본부가 꾸려졌다. 현재 육군 제17사단에서 취재진 등 민간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한편 최초로 신고된 민간보트는 강물에 떠내려온 폐보트로 확인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보트 떠내려간다” 신고에 출동했다가… 소방관 2명 실종

    “보트 떠내려간다” 신고에 출동했다가… 소방관 2명 실종

    폐 보트로 밝혀져… 수색 인력 대거 투입 “수중보 인근 물살은 어선도 접근 어려워”한강 하류에서 보트를 타고 수색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2명이 배가 뒤집히면서 실종됐다. 경기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33분쯤 김포 고촌읍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에서 김포소방서 소속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돼 보트에 타고 있던 소방관 3명이 모두 물에 빠졌다. 1명은 보트를 뒤따르던 수난구조대 제트스키에 구조됐으나 심모(37) 소방장, 오모(37) 소방교 등 2명은 실종됐다. 배명호 김포소방서장은 “실종된 대원들은 신곡수중보에 민간보트가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수중보의 물살이 너무 강해 구조 보트와 같이 휩쓸리면서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던 민간 보트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의 폐보트가 강물에 떠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관들이 실종된 신곡수중보 인근은 수문이 없어 강물이 항상 흐르는 곳이다. 강바닥은 한강 상류 쪽이 높고 하류 쪽이 낮아 낙차로 인한 와류(渦流·소용돌이)가 발생한다. 소방관들은 경인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서 구조보트를 타고 출발해 한강 상류에서 하류 방면으로 내려오면서 신곡수중보로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 서장은 “수중보 인근 물살은 일반 어선이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이곳 와류는 굉장히 심한 소용돌이라서 탈출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밤늦게까지 헬기 등 장비 18대와 구조인력 400여명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오후 9시까지 실종된 소방관들을 찾지 못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30kg 방화복 입은 김정숙 여사…폭염에 고생하는 소방관 격려

    30kg 방화복 입은 김정숙 여사…폭염에 고생하는 소방관 격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폭염에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찾아가 격려했다. 김 여사는 8일 경기 화성소방서를 방문해 30㎏에 달하는 방화복을 입고 소방관들의 노고를 직접 느껴봤다. 이후 김 여사는 준비해 간 수박과 팥빙수를 소방서 직원들에게 대접하고 간담회를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재난 수준의 폭염에 고생이 많다”며 소방관들을 격려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화성소방서가 화재출동 건수가 1위라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무더위에 고생이 많으신지, 그 책임감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 얼마나 큰 애정인지, 그런 애환 같은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거운 옷을 입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화복을) 꼭 입고 동질감을 느끼고 싶었다”며 “불길 속에서 불과 마주하지 않았지만 입기만 해도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여러분이 정신건강까지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 아파했다”면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도록 트라우마치료센터를 이른 시일 내에 만들고 (소방관 작업환경 개선에도) 많은 정성을 갖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소방관들과 악수하는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소방관들과 악수하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 화성소방서를 방문 소방관들과 악수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소방관들에게 인사하는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소방관들에게 인사하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 화성소방서를 방문, 소방관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소방관들과 대화하는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소방관들과 대화하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 화성 소방서에서 방화복을 입고 소방관들과 대화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사고자 구조 못한 죄책감에 목숨 끊은 소방관…법원 “순직 인정”

    사고자 구조 못한 죄책감에 목숨 끊은 소방관…법원 “순직 인정”

    매몰사고 현장에서 사고자를 구조하지 못한 이후 수면장애를 겪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관에 대해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함상훈)는 순직유족보상금을 줄 수 없다고 결정한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고인의 유족이 낸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뉴스1이 5일 보도했다. 고인은 지난 2015년 11월 승합차가 토사에 매몰된 사고 현장에 출동했다. 고인은 탑승자 6명 중 5명은 구조했지만 1명은 구조하지 못했다. 구조되지 못한 탑승자는 결국 질식사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에 고인은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유족은 고인이 공무상 재해로 사망했다며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유족보상금 지급을 청구했다. 하지만 공단은 지급을 거부했다. 사망과 공무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공무원급여재심위원회에서도 청구가 기각되자 유족은 결국 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재판부에 “소방관 실태조사에서 불면증이나 자살 충동을 느끼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이 이를(고인의 사망이 공무상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점을) 뒷받침한다”면서 “고인도 실제 업무 부담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수면장애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5년 발표된 ‘소방공무원의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소방공무원 7625명 중 7.2%가 ‘지난 12개월 사이에 자살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는 일반 노동자 집단(전일제 노동자)에서 관찰된 1.7%보다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재판부는 “토사 매몰 현장은 장비 부족과 작업시간, 체력 부담으로 소방관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작업”이라면서 “당시 현장은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업무와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고, 공무원연금공단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의 판단은 대법원 판례와 맥을 함께 한다. 2015년 대법원은 공무원이 자살로 사망한 경우에 “공무로 인해 질병이 발생하거나 공무상 과로나 스트레스가 질병의 주된 발생 원인에 겹쳐서 질병이 유발 또는 악화되고, 그러한 질병으로 정상적인 인식 능력이나 행위선택 능력, 정신적 억제력이 결여되거나 현저히 저하되어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에서 자살에 이르게 됐다고 추단할 수 있는 때에는 공무와 사망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 기도 배후는···“음모자들 플로리다 있어”

    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 기도 배후는···“음모자들 플로리다 있어”

    베네수엘라 검찰이 4일(현지시간) 발생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은 암살 시도 배후로 콜롬비아와 미국을 지목하는가 하면 반정부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AP·타스통신과 현지 신문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타레크 사브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은 검사 3명에게 이번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상세한 내용은 6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남미에서 좌파 정권을 이끄는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암살 기도에 긴급 대피했다. 두 번의 드론 폭발로 행사에 참석한 군인 7명이 다쳤다. 사건 당시 단상 근처에 있었던 사브 총장은 행사 촬영용 무인기가 갑자기 폭발하더니 두 번째 폭발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사브 총장은 암살 기도가 마두로 대통령뿐 아니라 연단에 함께 있던 군 수뇌부 전체를 겨냥한 것이라면서 체포된 복수의 용의자들로부터 이미 중대한 정보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의문의 단체가 암살 기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자칭 ‘티셔츠를 입은 군인들’(Soldiers in T-shirts)이라는 한 정체불명의 반정부단체는 폭발물을 실은 드론 2대를 마두로 대통령을 향해 날려 보낼 계획을 짰지만, 정부군이 이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성명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굶주리거나, 병자에게 약이 없거나, 화폐가치가 전무하거나, 교육시스템이 교육은 하지 않고 공산주의만 세뇌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한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사건 직후 이번 암살 기도의 배후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을 비롯한 콜롬비아와 미국 마이애미의 ‘우익’ 세력을 지목했다. 사브 총장도 “베네수엘라를 넘어 조직된 테러 계획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마두로 대통령은 “초기 수사결과 이번 사건을 음모하고 자금을 댄 자들이 지금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같은 평화로운 남미 국가를 공격한 테러분자들과 싸울 용의가 있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콜롬비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산토스 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부를 전복하는 일이 아니라 손녀 세례식 때문에 한창 바쁘다”고 반박했다고 EFE통신이 전했다.이에 더해 AP는 현장에 있던 소방관들의 말을 인용해 행사장 인근 아파트에서 가스통이 폭발했다면서 정부 발표와는 전혀 다른 사건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 안팎에서 실정, 민주주의 쇠퇴 등으로 비판받는 마두로 대통령이 위기를 돌파하려고 자작극을 벌였다는 시선도 목격되고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를 수십 년간 연구해온 데이비드 스마일드 워싱턴중남미연구소(WOLA) 선임연구원은 “연설 도중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대통령의 이미지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마두로 정부의 자작극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마일드 연구원은 “누구 소행이든 마두로는 이를 권력 집중에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포르투갈 섭씨 46도에 대형 산불, 44도 스페인 곳곳에도 火魔

    포르투갈 섭씨 46도에 대형 산불, 44도 스페인 곳곳에도 火魔

    유럽이 연일 펄펄 끓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 여러 곳의 수은주가 섭씨 46도까지 치솟아 이 나라 기상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인 47.4도에 근접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알가르베 지역의 몬치케에선 대형 산불이 일어나 700명의 소방관들이 체감온도 50도를 훌쩍 넘는 가운데 화마와 씨름하고 있다. 지난 3일 처음 산불이 발생했는데 1000헥타르 이상의 삼림이 불에 타고 한 마을 주민들이 소개됐다. 스페인 무르시아에서도 심장마비로 2명이 숨지고 바르셀로나에서도 노숙자로 보이는 남성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적어도 오는 12일까지 일주일 정도 섭씨 40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포르투갈 시민보호청은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문자를 발송해 경고하는 한편 지난해에도 두 차례 대형 산불 때문에 수십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유칼립투스숲과 관목 수풀을 태우며 산불이 계속 번진다며 10대의 소방 비행기를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에서도 수은주가 44도까지 치솟으면서 수도 마드리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네르바까지 번지고 있다. 포르투갈과의 국경이 가까운 이스트레마두라 지역과 프랑스 국경이 멀지 않은 카탈루니아 지역에서도 산불 여러 건이 보고되고 있다. 이 밖에도 프랑스의 입자가속기 4대가 열파 때문에 가동 중단됐고, 네덜란드에서는 아스팔트가 녹아내린 도로 곳곳이 폐쇄되는 등 폭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반면 250년 만에 7월 최고 기온을 경신하며 수십 군데 산불이 발생했던 스웨덴에서는 소나기가 내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때문에 빙하가 녹아내려 스웨덴 최고봉 순위가 바뀔 정도로 해수면이 높아진 것이 이베리아 반도의 폭염을 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스에서도 지금까지 90명 이상의 목숨을 빼앗은 산불들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 연구진은 온난화 때문에 유럽의 열파가 곱절 이상 길어졌다고 지적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안산 시화공단 단열재 제조 공장서 불

    5일 오전 10시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시화공단 내 한 단열재 제조 공장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이 1시간 반 만에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상 3층,지하 1층 9800㎡ 규모의 공장 1개동이 불 탔다. 공장 내부에 스티로폼 재질의 단열재가 많아 현장 주변에는 한때 시꺼먼 연기가 치솟았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관 등 100여 명을 동원해 진화했다. 대응 1단계는 인접한 3∼4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포토] 불 타는 듯한 ‘폭염 열기’에 출동한 소방대원

    [서울포토] 불 타는 듯한 ‘폭염 열기’에 출동한 소방대원

    서울 종로소방서 소방관들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물을 뿌리고 있다. 기온을 약 5도 정도 내리는 효과가 있다. 2018.8.1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애완견 겁주려다 아파트 불 낸 5살 아이

    중국 남서부에서 5살짜리 남자 아이가 가족이 키우는 애완견을 겁줘서 쫓아내려다 집 거실을 태워버렸다. 25일 충칭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충칭시 다두커우 구 출신의 아이는 충칭 외곽에 직장을 둔 부모와 떨어져 친할머니, 할아버지와 아파트 5층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그날따라 집에 혼자 있던 아이가 숙제를 하려는데 자꾸만 애완견이 귀찮게 굴기 시작했다. 아이의 소지품을 씹어대고 집안을 어지럽히자 아이는 개를 겁주려는 마음에 거실 한편에 있던 라이터를 집어 들었다. 그러나 마음과 달리 거실 소파에 불이 붙었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깜짝 놀란 아이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아파트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 사이 불길은 가족이 사는 아파트 위층과 아래층으로 번졌다. 현지 언론은 환경 미화원인 할머니가 여분의 돈을 벌기 위해 재활용품을 모아두면서 집안이 판지와 플라스틱 병으로 가득했다고 언급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긴급히 불길을 진압했지만 아파트 내부는 소실되고 가구도 다 타버렸다. 아이는 “강아지가 숙제를 못하게 방해하고, 내 물건들을 물어뜯어서 겁만 살짝 주려고 책상 위에 있던 라이터를 집어 들었다. 가구에 불을 지르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화재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개는 벌써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페달 없는 자전거부터 초경량 합금 자전거까지…자전거 200년의 역사 한 눈에

    페달 없는 자전거부터 초경량 합금 자전거까지…자전거 200년의 역사 한 눈에

    1817년 독일 발명가 칼 폰 드라이스 남작은 희한한 것을 타고 시내를 돌아다녀 눈길을 끌었다. 두 개의 바퀴로 돼 있고 작은 안장이 장착돼 발을 구르며 움직이는데 시속 14㎞라는 제법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장치였다. 바로 핸들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자전거 ‘드라이지네’였다. 그 이후 페달이 장착되고 타이어에 공기가 들어가는 등 눈부신 발전을 해 최근에는 탄소나노소재로 만든 가볍고 튼튼한 산악용 자전거, 대나무 자전거, 접이식 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들이 선보이고 있다. 과학사가들은 자전거의 역사는 탈 것의 역사 뿐만 아니라 소재기술, 기계기술의 총합이라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국립과천과학관과 송강재단은 27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 3개월 동안 과천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지난 200여년 동안 자전거의 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희귀 자전거 총집합’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 각국에서 제작된 자전거 105대가 전시된다. 1817년 최초의 자전거 드라이지네, 페달이 처음 부착된 벨로시페드(1867년), 뒷바퀴로 방향을 조정하는 까뮤 벨로시페드(1868년) 등 19세기에 만들어진 초기 자전거들도 38대나 전시된다. 이 자전거들은 2009년부터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송강재단 구자열(LS그룹 회장) 이사장이 소장하고 있는 것들이다. 이 밖에도 1878년 파리 세계만국박람회에 출품된 르나르 프레르 자이언트 하이 휠 자전거, 2인승 세 바퀴 자전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소셔블 삼륜자전거(1875년), 1차 세계대전 당시 군에서 사용하던 접이식 군용자전거(1910년), 소방관들이 사용했더 소방용 자전거(1925년)도 전시된다. 구자열 이사장은 “소장하고 있는 자전거 300여대 중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고 가장 귀한 자전거들을 골랐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자전거의 역사적 배경을 알고 자전거가 사람에게 주는 혜택을 체험해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전시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전거를 움직이는 과학 원리와 가상현실 자전거 체험은 물론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미래 자전거 그림 공모전도 열릴 예정이다. 또 전시장 주변에서는 대한자전거연맹이 안전하게 자전거 타기 문화 확산을 위해 교통신호 및 표지 알기, 안전한 장비 착용과 타는 방법 등을 교육하는 ‘자전거 안전 체험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자전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회는 전 세계적으로도 그리 많지 않았다”며 “200년 자전거 역사를 한 눈에 보면서 환경 오염 없는 친환경 탈거리인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불길 속 두 아이 안고 창문에 매달린 ‘슈퍼맨’ 아빠

    불길 속 두 아이 안고 창문에 매달린 ‘슈퍼맨’ 아빠

    24일 오전 6시 23분쯤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빌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30대 가장의 침착한 대응으로 가족 모두가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4층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었고, A씨(36)가 불길을 피해 1살, 4살 자녀 2명을 안고 창문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었다. A씨 부부는 불길이 번지지 않은 창문에서 아이들을 안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구조대는 에어 매트를 펼쳐놓고 3층으로 진입해 아이 2명을 우선 구조하고 A씨 부부까지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 과정에 A씨가 화상을 입고 아내(31)가 연기를 마셨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화염 속에서 1살, 4살 자녀 2명을 지켜낸 아빠의 부성애가 눈물겹다”면서 “비좁은 골목길 안쪽 언덕 위 빌라였으나 주민의 질서 있는 현장통제 협조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영상=경기 의정부소방서 제공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소방차 사이렌 소리 30% 더 커진다

    출동 중 교통사고 줄일 ‘반사시트’ 부착 앞으로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가 더 커진다. ‘소방차는 요란하고 시끄러워야 한다’는 안전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소방청은 차량 운전자가 출동 중인 소방차를 좀더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소방차 사이렌 인증 기준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소방차 사이렌 소리는 20m 전방에서 90데시벨(㏈) 수준이다. 그러나 창문을 닫고 에어컨과 라디오 등을 켜고 운행하는 차량 안에서는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일상 소음 수준인 56㏈ 정도로 작게 들린다. 여기에 “주택가에서는 사이렌을 꺼 달라”는 주민 민원도 쇄도해 소방관들이 차량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청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1m 전방에서 110㏈이던 사이렌 인증 기준을 1.5m 전방에서 124㏈로 높였다. 120㏈은 항공기 수준의 소음에 해당한다. 새 인증 기준을 적용하면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방차 사이렌 소리는 약 30% 커진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시끄러운 소방차’가 사회적 합의로 자리잡았다. 소방청은 “사이렌 소리가 커지면 도로를 걷고 있는 사람은 소리가 지나치게 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인 만큼 국민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또 소방차 출동 중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든 소방차에 반사시트를 부착하기로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소방차 출동 과정에서 교통사고 2344건이 발생해 1374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지금은 소방차 뒤쪽에만 반사시트를 부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소방차 전면과 측면에 전체 면적의 10% 이상, 후면에 전체 면적의 20% 이상에 반사시트를 설치해 사고를 줄일 계획이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소방차 사이렌 소리 지금보다 30% 더 커진다.

    소방차 사이렌 소리 지금보다 30% 더 커진다.

    앞으로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가 더 커진다. ‘소방차는 요란하고 시끄러워야 한다’는 안전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소방청은 차량 운전자가 출동 중인 소방차를 좀 더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소방차 사이렌 인증기준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소방차 사이렌 소리는 20m 전방에서 90㏈(데시벨) 수준이다. 그러나 창문을 닫고 에어컨과 라디오 등을 켜고 운행하는 차량 안에서는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일상 소음 수준인 56㏈ 정도로 작게 들린다. 여기에 “주택가에서는 사이렌을 꺼달라”는 주민 민원도 쇄도해 소방관들이 차량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청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1m 전방에서 110㏈이던 사이렌 인증기준을 1.5m 전방에서 124㏈로 높였다. 120㏈은 항공기 수준의 소음에 해당한다. 새 인증기준을 적용하면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방차 사이렌 소리는 약 30% 커진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시끄러운 소방차’가 사회적 합의로 자리잡았다. 소방청은 “사이렌 소리가 커질 경우 도로를 걷고 있는 사람은 소리가 지나치게 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운전자에게 좀 더 큰 소리를 전달해 인명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인 만큼 국민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방청은 또 소방차 출동 중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든 소방차에 반사시트를 부착하기로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소방차 출동 과정에서 교통사고 2344건이 발생해 1374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지금은 소방차 뒤쪽에만 반사시트를 부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소방차 전면과 측면에 전체 면적의 10% 이상, 후면에 전체 면적의 20% 이상에 반사시트를 설치해 사고를 줄일 계획이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스트레스 심한 소방관들 숲에서 ‘힐링’

    업무 스트레스가 심한 소방관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숲을 찾는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7월부터 11월까지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을 비롯한 산림복지시설에서 소방공무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산림치유를 활용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난현장 수습 및 장기 교대근무로 각종 스트레스와 신체리듬 불균형을 겪고 있는 소방공무원에게 산림치유를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회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복지시설은 지역의 환경적 특성에 맞춰 다양한 치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국립산림치유원에서는 백두대간의 산림자원과 산림치유장비를 활용해 숲속 건강체크(HRV검사 등)와 내 몸 회복 숲치유, 치유명상, 수 치유밸런스 등이 제공된다. 국립횡성숲체원은 잣나무·자작나무 숲을 활용해 별 바라보기, 오감의 숲, 나이트워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나무숲으로 유명한 국립장성숲체원에서는 편백 아로마테라피, 해먹 쉼, 오감회복 차(茶)테라피 등을 선보인다.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들이 산림치유를 통해 신체 회복과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소방관 정신건강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방관의 연 평균 외상사건 노출 경험이 7.8회에 달하고 연평균 15회 이상 경험자도 전체 14.4%에 달하는 등 심리안정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4강행 승부차기 도중 출동 명령 떨어진 크로아티아 소방관들 반응

    4강행 승부차기 도중 출동 명령 떨어진 크로아티아 소방관들 반응

    승부차기로 월드컵 4강행이 확정되는 숨 막히는 순간, 크로아티아 소방관들은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지난 11일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소방서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 8일 소방서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소개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연장전까지 러시아와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4강행 티켓을 놓고 운명의 승부차기를 벌였다. 자그레브 소방서 소방관들도 손에 땀을 쥐며 이 장면을 TV로 지켜보고 있었다.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소방서에 긴급 출동 명령이 떨어졌다. 소방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본능적으로 일어나 순식간에 소방복으로 갈아입고 출동했다. 출동 명령이 떨어진 지 22초 만이었다. 출동 대원들이 떠난 직후 크로아티아는 마지막 키커인 이반 라키티치가 골을 터트리며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소방서에 남은 소방관 세 명은 출동한 대원들을 대신해 서로 얼싸안고 승리를 기뻐했다. 자그레브 소방서 측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면서 “월드컵 기간 불꽃이나 횃불 사용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투철한 소방관들의 사명 의식에 “월드컵 경기보다 감동적”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어머니 잃고 부인 병환에 고민 40대 소방관 바다에 투신 사망

    40대 소방공무원이 바다로 투신해 목숨을 잃었다. 1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9분쯤 울산 남구 매암동 울산대교에서 소방공무원 A(46)씨가 뛰어내렸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사고 발생 10여분 만에 A씨를 구조해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한 뒤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로 치면 경사에 해당하는 경력 15년차 소방장인 A씨는 투신 전에 “자식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소방본부 측은 “A씨의 투신이 혹시 평상시 격무와 관련이 있는지를 파악해 봤지만,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얼마 전 모친상을 당했고, 부인도 질환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는 등의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2017년까지 10년간 소방공무원 중 자살자 수는 78명으로 순직자(51명)보다 많았다. 업무특성상 극도의 위험상황에 노출되면서 오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우울증을 앓는 소방관들도 많다는 설명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불 지르고 소방관 살해’ 미국 아파트 총격 사건 용의자는 한인

    ‘불 지르고 소방관 살해’ 미국 아파트 총격 사건 용의자는 한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남쪽 롱비치의 한 노인 전용 아파트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불을 질러 출동한 소방관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용의자가 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새벽 4시쯤 롱비치 다운타운에 있는 11층짜리 아파트에서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 2명이 출동했다가 총에 맞는 사건이 벌어졌다. 롱비치 소방대에 17년간 복무한 데이트 로자 소방지구대장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아파트 거주자인 용의자 토머스 김(77)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1960년대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형제라는 조지 김씨는 LA 지역 언론인 프레스-텔레그램에 “토머스 김이 미국에 와서 대학을 졸업하고 LA 지역에서 토목 엔지니어로 일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에서도 일하다가 미국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조지 김씨는 “토머스 김과 아내 사이에 딸이 있었다. 아내는 토머스 김이 도박에 빠지자 그를 떠났다”고도 말했다. 조지 김씨는 토머스 김씨와 거의 30년간 왕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토머스 김씨가 몇년 전 차량 절도를 저지른 전과가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토머스 김씨를 살인, 살인미수, 방화 혐의로 구금했다. 토머스 김씨에게는 보석금 2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계자는 “LA 카운티 경찰에서 통보가 없는 점에 비춰 용의자가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토머스 김씨가 건물에 불을 지르고 소방관을 유인해 총을 쐈는지 조사 중이다. 전날 소방관들은 아파트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은 폭발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가스와 휘발유 냄새가 건물 내에 진동했다. 소방관들이 막 수색을 시작했을 때 총성이 들렸다. 소방관 2명이 건물 내부에서 총에 맞았고 로자 지구대장이 숨졌다. 현장에서는 토머스 김씨가 소방관을 향해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리볼버 권총 한 정이 발견됐다. 또 김씨가 건물에 불을 지를 때 쓴 것으로 보이는 두 종류의 폭발물 장치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에는 62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이 주로 거주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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