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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퍼시픽, 소방관 정신건강 지원

    아모레퍼시픽, 소방관 정신건강 지원

    아모레퍼시픽이 20대 젊은 남성을 겨냥해 론칭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비레디’가 소방관들의 정신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진단 장비 1개와 치유 장비 71대를 경남 창원소방본부에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비레디는 ‘세이브 더 히어로즈’ 캠페인의 하나로 우리 사회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이웃들을 위해 희생하는 영웅들을 돕고자 기획됐다. 비레디는 이 캠페인의 첫 번째 영웅을 소방공무원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말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1년 누적 수익의 5%를 소방관 정신건강 증진 사업에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소방관들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비레디는 올해 소방관 응원 영상을 제작해 1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민 생명지킨 영웅”…순직소방관 이름 하나하나 부른 문 대통령

    “국민 생명지킨 영웅”…순직소방관 이름 하나하나 부른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인명 구조 도중 순직한 소방관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 도중 “올해 여름 피아골 계곡에서 인명구조 임무 중 순직한 김국환 소방장,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송성한 소방교를 비롯한 소방관들은 국가를 대신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소방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욱, 이호현, 심문규, 오동진, 이정렬, 강연희, 김신형, 김은영, 문새미, 정희국, 김종필, 이종후, 서정용, 배혁, 박단비, 권태원, 석원호, 권영달 소방관을 비롯한 순직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도 다시 되새긴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유족과 동료 소방관들을 향해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0월 울산 주상복합 화재 당시를 떠올리며 “구조된 가족들은 소방관들에게 ‘헬멧을 쓴 신(神)’이 나타난 것 같았다고 했다”며 소방관들의 노고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행사장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신열우 소방청장을 비롯해 순직 소방관 유가족, 현직 소방관 및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기념식을 지켜봤다. 기념식 사회는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과 KBS 이각경 아나운서가 맡았고, 애국가 제창 때에는 강원 고성 산불 등 국가재난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유공자 포상과 명예소방관 위촉식이 진행된 후에는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울산 주상복합 화재 상황을 재구성해 119신고 상황부터 임무 완료까지를 종합적으로 연출한 화재진압 시연도 펼쳐졌다. 또 명예소방관인 배우 박해진이 ‘신이시여, 출동이 걸렸을 때, 사이렌이 울리고 소방차가 출동할 때, 연기는 진하고 공기는 희박할 때, 고귀한 생명의 생사를 알 수 없을 때, 내가 준비되게 하소서’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소방관의 기도’를 낭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종료 뒤 화재진압 시연에 참여한 소방대원들을 격려한 뒤 실내종합훈련장으로 이동해 헬기 레펠, 수평구조, 수직구조 등 고난도의 구조교육 훈련을 참관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소방의 날’ 문 대통령, 소방관들과 한자리에

    [포토] ‘소방의 날’ 문 대통령, 소방관들과 한자리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2020.11.6 연합뉴스
  • 순직 소방관 이름 부른 文 “헬맷을 쓴 신…가장 안전한 나라 기대”

    순직 소방관 이름 부른 文 “헬맷을 쓴 신…가장 안전한 나라 기대”

    文대통령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기대”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이후 첫 소방의 날(11월 9일) 기념식이 6일 열렸다. 58주년을 맞는 이날 소방의 날 기념식은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해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국가직 전환을 통해 소방은 관할지역 구분 없이 모든 재난현장에서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소방관들에 대한 국민의 각별한 지지와 사랑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돌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 여름 피아골 계곡에서 인명구조 임무 중 순직한 김국환 소방장,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송성한 소방교를 비롯한 소방관들은 국가를 대신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소방영웅”이라며 20명에 가까운 순직 소방관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고 유족과 동료 소방관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울산 주상복합 화재를 떠올리며 “구조된 가족들은 소방관들에게 ‘헬맷을 쓴 신(神)’이 나타난 것 같았다고 했다”며 거듭 노고를 위로했다. 이어 “현장인력 충원과 특별구급대 운영으로 더 많은 생명을 지키는 토대를 만들겠다”면서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신열우 소방청장은 인사말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관할구역 없이 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더 빠르게 출동해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전국 소방력의 동원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겠다”면서 “상황관리와 헬기 운용, 건축물 안전정보 등도 국가통합시스템으로 일원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 작가가 작성한 헌정문도 낭독됐다.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를 주제로 소방관들이 모든 사람을 구하고 안전하게 복귀하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았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소방청 대변인인 조선호 소방준감 등 12명이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6개 단체, 182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직후 화재진압 시연에 참여한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실내종합훈련장으로 이동해 헬기 레펠, 수평구조, 수직구조 등 고난도 구조교육 훈련을 참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소방관에게 간식 전달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소방관에게 간식 전달

    김인규(왼쪽) 하이트진로 사장이 3일 경북 경주시 경주소방서에서 열린 ‘감사의 간식차’ 행사에서 소방관들에게 핫도그 등 간식을 전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 소방의날을 앞두고 지난달 13일 충북 충주소방서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4주간 충북, 경북, 서울, 경남, 강원 등 전국 20개 소방서를 돌며 간식차량을 운행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소방관 응원” 간식 차로 마음 전해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소방관 응원” 간식 차로 마음 전해

    경북 경주소방서에서 ‘감사의 간식차’ 행사소방관 찾아 간식 나눠주며 응원 하이트진로는 3일 김인규 사장이 경주소방서에 열린 ‘감사의 간식차’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 사장은 국민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에게 뉴욕핫도그·닭강정·음료를 나눠주며 응원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13일 충주소방서를 시작으로 전국 20개 소방서를 돌며 간식 차량을 운영했다. 김인규 사장은 “불철주야 국민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으며 지속적으로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환경부·현대백화점 새활용 ‘지구장’ 운영

    환경부·현대백화점 새활용 ‘지구장’ 운영

    환경부는 27일 현대백화점과 함께 친환경을 주제로 한 새활용(업사이클) 팝업스토어 ‘지·구·장’(지구를 구하는 장터)을 운영한다고 밝혔다.팝업스토어는 신촌점(10월 23∼29일)을 시작으로 목동점(10월 24일∼11월 1일), 성남 판교점(11월 6∼12일), 부천 중동점(일시 미정) 등 4개 지점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더현대닷컴(www.thehyundai.com)에서도 ‘버려지는 것들을 위한 두 번째 기회’라는 주제로 온라인 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 팝업스토어에는 40개 기업이 참여해 200여개 제품을 판매한다.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제로웨이스트라이프 ‘지구샵’, 폐낙하산을 이용해 가방을 제작하는 ‘오버랩’, 와인 부산물을 활용해 비건뷰티마스크팩 제품을 생산하는 ‘디캔트’, 소방관들이 사용한 폐방화복을 활용해 가방으로 재탄생시키는 ‘119레오’ 등 다양한 새활용 기업이 참여한다. 새활용은 폐자원에 새로운 아이디어·디자인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새롭게 생산하는 재활용 방식이다. 환경부는 녹색신산업인 새활용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45억원을 배정했다. 110여개 새활용 기업에 신제품 개발, 유통, 생산 고도화 등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소방서 보유 방화복 전용 세탁기는 51%뿐

    소방서 보유 방화복 전용 세탁기는 51%뿐

    일선 소방서 절반이 방화복 전용 세탁기가 없어 가정용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서에서 보유한 세탁기 1578대 가운데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인증을 받은 방화복 전용세탁기는 804대(50.9%)에 불과하다. 가정용 드럼세탁기 774대 가운데 16대는 사용한 지 7년이 넘은 교체 대상이었다. 소방관들이 입는 방화복은 특수섬유로 돼 있는 데다, 화재 현장에서는 포름알데히드 등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용세탁기를 사용해야 한다. 소방청 역시 ‘개인보호장비 관리 매뉴얼’에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인증을 받은 방화복 전용세탁기를 소방기관에 비치하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화복 전용세탁기로 빠르게 전면 교체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방화복의 세탁과 건조, 관리 등을 소방관들에게 맡길 게 아니라 전문업체에 위탁관리를 맡기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방사다리차 운용능력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에게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일선 소방현장에서 소방사다리차 운용은 기피 업무로 꼽힌다”면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고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부담만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소방청 역시 지난해 8월 “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자격취득자 가점 및 운용자 가점 부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뒤에도 달라진 건 없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모처럼 ‘국감다운 국감’…행안위 “소방청 돈 더 써야, 여야가 돕겠다”

    모처럼 ‘국감다운 국감’…행안위 “소방청 돈 더 써야, 여야가 돕겠다”

    행안위 여야 의원, 소방청 장비부실 지적“쓸데없는 데 말고 이런 데 돈 왕창 써야”21대 첫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지루한 설전을 거듭하며 ‘맹탕 국감’이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가운데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방청 국정감사는 국회가 국감을 통해 행정부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원래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는다. 행안위 위원들은 이날 정문호 소방청장에게 국회에서 여야가 뜻을 모을테니 예산을 증액해 부족한 소방장비 등을 구비하라고 주문했다. 예산 부족으로 필요한 장비를 구비하지 못해 돌발상황 시 대비가 늦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지난 8일 울산에서 발생한 주상복합 화재에서 70m 화재대응 고가굴절사다리차를 부산에서 울산까지 끌어오느라 약 6시간이나 소요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방청이 이를 순차적으로 배치를 늘리겠다고 한 데에 “더 과감하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초고층 화재진압에 필수적인 70m급 고가사다리차는 전국에 단 10대 뿐이다. 정 소방청장도 박 의원의 질의에 “없는 시도에 1대씩은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같은당 양기대 의원은 최근 울산 주상복합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소방관들이 쉴 수 있는 회복차량이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소방관 회복차량을 늘리라”면서 “돈 좀 써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특히 이날 위원이 질의를 통해 지적한 부분이 국감현장에서 곧바로 개선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사진을 통해 부산항 컨테이너선에 적재된 80m 가량의 화물과 36m 높이의 소방정의 크기를 비교해 보이며 “부산항에 드나드는 큰 컨테이너선에 비해 부산항이 가지고 있는 소방정 두대는 너무 작다”고 주요항 500톤급 소방정 비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지금 팽창형 예산이라 소방에는 찬스다. 쓸데없는 데 돈 쓰지 말고 이런 데 돈을 왕창 써야한다”면서 “우리 행안위 안에도 예결위원이 5명 있다. 다른 예산을 절감해줄테니까 담대하게 부산, 울산, 광양 이렇게 배 출입이 많은 곳에 소방정 도입을 추진하면 모두 합심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영교(민주당) 행안위원장도 “(박 의원이) 참 좋은 질의를 하셨다. 소방청에서 부산 울산 광양항에 배치하는 소방선박 예산을 반영해서 가져오면 여야 의원들이 예산반영 하겠다”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주민들 업고 밤새 오르내린 33층… 정신력으로 버텼죠”

    “주민들 업고 밤새 오르내린 33층… 정신력으로 버텼죠”

    실신 상태 주민 들쳐업고 1층까지 뛰어아이는 이불에 감싸 보조마스크 씌우고30㎏ 넘는 장비 멘 채 7~8번 계단 오가“당시엔 생명 구해야 한단 생각만 들어연기·불길 속 주민들 침착하게 따라줘”“33층을 수색하던 중 이미 천장 마감재 등이 모두 불에 타 아수라장인 아파트의 창가 쪽 방에 쓰러져 있던 3명 여성 중 1명이 실신 상태라 김호식 팀원이 업고 1층으로 먼저 내려갔습니다. 연기와 불길로 앞을 제대로 볼 수가 상태에서 오로지 이들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11일 울산 남부소방서 구조대에서 만난 구조 1팀(7명) 소방관들은 지난 8일 밤 남구 달동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불은 15시간 40분 만에 진화될 정도로 컸으나 소방관들의 헌신으로 단 한 명의 사망자와 중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윤한희(46·소방위) 1팀장은 “팀원들과 28층 대피층에 도착하니, 33층에서 못 빠져나온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33층에 올라가 잠긴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갔다”면서 “쓰러져 있던 3명 중 상태가 심각한 1명을 김호식 팀원이 업고 1층으로 내려갔고, 다른 대원들은 의식이 있던 2명과 함께 옥상 헬기장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간신히 옥상 헬기장에 도착했으나 강풍 등으로 더 기다릴 수 없어 3팀에서 구조한 23명 등 입주민 25명을 데리고 다시 1층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은 주민 4~5명 사이에 구조대원 1명씩을 배치해 부상자를 부축하거나 건물 내부에서 나오는 연기와 불길을 차단하면서 1층까지 무사히 탈출했다고 했다.33층에서 주민을 업고 1층으로 탈출했던 김호식(30) 소방교는 “업고 내려온 주민이 당시에는 학생인 줄 알았는데, 1층에 내려와서 보니 20대 여성이었다”면서 “당시에는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어떻게 내려왔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재민(28) 소방사는 “저나 선배들 모두 이런 불은 처음 겪어 봤다”면서 “연기와 불길 때문에 주민들이 많이 당황했는데, 다행히도 우리를 잘 따라줘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소방사는 이날 다른 팀에서는 어린이를 이불에 감싼 채 보조마스크를 씌워 내려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윤 팀장은 “팀원들이 30㎏ 넘는 장비를 갖추고 이날 밤 3층부터 33층까지 7~8번은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하면서 완전히 탈진했었다”면서 “그래도 혹시 탈출하지 못한 주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정신력으로 버티었다”고 말했다. 구조 1팀 대원들은 “이런 큰불에도 중상자나 사망자가 없었던 것은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를 했고, 미처 탈출하지 못한 주민들도 구조대원들을 잘 따라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공을 주민들에게 돌렸다. 한편 이번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에는 소방대원 1550여명이 투입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文 대통령 “울산 아파트 화재, 소방당국 대응 빛나”

    文 대통령 “울산 아파트 화재, 소방당국 대응 빛나”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목숨 건 구조에 나선 소방관 여러분과 대피에 잘 협조해 준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0일 문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 모두 가슴을 졸였다”며 “자칫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아찔한 사고였지만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으니 천만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쯤 울산 남구의 33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불이 나 15시간 40분만인 전날 낮 12시 35분쯤 꺼졌다.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으며, 연기흡입 등 경상자만 93명 발생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노고와 시민들의 침착한 대처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부상을 입은 분들도 하루속히 쾌차하길 기원하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을 위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방당국의 대응이 빛을 발했다”며 “5분 만에 신속히 화재현장에 출동했고, 곧장 건물 내부로 진입해 집집마다 구조를 도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주민들의 침착한 대응이 빛났다”며 “소방대원 지시에 따르고 서로 도우며 안전 계단을 통해 화재 대피 매뉴얼대로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많은 숙제가 남았다”면서 “외장재의 안전기준이 강화되기 이전 건축된 고층건물은 여전히 대형화재의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초고층 고가 사다리차 보강도 절실한 과제”라며 “정부는 이번 화재 사고를 통해서 드러난 개선과제를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심도 홍보도 만점” 울산 화재현장 인근 전시장 내 준 벤츠 딜러사

    “인심도 홍보도 만점” 울산 화재현장 인근 전시장 내 준 벤츠 딜러사

    8일 밤 대형 화재가 발생한 울산 33층 아파트 인근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딜러사가 전시장을 소방관들의 휴식 공간으로 내준 소식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당 딜러사는 이날 정상 영업도 포기하고 소방관들에게 1000만원가량의 식사까지 대접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 딜러사인 스타자동차는 삼환아르누보 인근 5층 규모의 자사 전시장을 오전 7시부터 소방관 등 인력 1300여명에게 ‘현장 지휘본부’로 내줬다. 스타자동차가 전시장을 내주기 전까지 소방관들은 지난 8일 오후11시7분부터 8시간가량 길 위에서 휴식을 취해야만 했다.현장 소방관들은 “밤새 화장실도 못 가고 어려움이 많았는데 진심으로 고맙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한다. 이 같은 미담을 전해 들은 지역의 한 주민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자동차 판매도 힘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자기희생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제대로 된 기업가 정신을 보는 듯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대원과 주민들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참사로 이어질 뻔한 울산 33층 주상복합아파트 화재가 큰 피해를 면했다. 화재 발생 직후 소방서의 신속한 대응과 주민들의 협조로 신생아와 노인 등을 차례로 대피시키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울산 주상복합 화재, 외장재 등 초고층 건물의 취약성 점검해야

    울산시 남구의 33층 주상복합건물의 화재가 어제 오후 2시 5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발화 15시간 40분 만이었다.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은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소름 끼쳤다. 이 건물에는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었는데 주민들이 소방관들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해 중상자는 3명에 그쳤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천만다행이다. 특히 네 명의 소방관은 33층 집에 갇힌 채 혼절한 입주민 이모(20) 씨와 어머니, 이모를 등에 들쳐 업고 계단으로 1층까지 내려왔다. 화마와의 사투와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그제 밤 11시 7분에 발생한 화재는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밤새 분 강한 바람 탓에 주상복합건물의 외벽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졌고, 화재 초기에 작동하던 스프링클러가 옥상 물탱크의 물을 다 써버린 뒤 멈추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헬리콥터는 강풍으로 띄울 수도 없는 여건이었다. 특히 이날 화재는 꺼질 듯하다가도 다시 살아나 진화에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알루미늄판과 판 사이를 실리콘 같은 수지로 접착하는 알루미늄 복합패널 속에 숨어있던 불씨가 되살아나기를 반복한 탓이다. 알루미늄 복합패널은 단열과 흡음이 뛰어나고 시공이 편하지만, 알루미늄 자체가 화재에 강하지 않고, 알루미늄판을 서로 붙일 때 어떤 접착제와 페인트 등을 쓰느냐에 따라 화재에 취약할 수 있다. 콘크리트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드라이비트 공법보다야 화재 취약성이 낮지만, 대형화재로 발전하기도 한다. 2017년 런던 그렌펠 아파트 화재도 같은 외장재였다. 2015년 이래 건물외장 마감재 관련 규정은 계속 강화해왔다. 그러나 2015년 이전에 지은 초고층 건물에는 소급 적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관련 법으로 안전을 강화할 수 없는 만큼 이번 기회에 전국에 같은 공법으로 지어진 주상복합건물 등 초고층 건물의 안전 점검을 철저히 했으면 한다. 주요 도시에 초고층 건물들이 급증하는 만큼 건물 23층 높이까지 올라가 불을 끌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를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 소방청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고가사다리차는 10대에 불과하다. 서울·경기·인천에 두 대씩, 부산·대전·세종·제주에 한 대씩밖에 없다.
  • 울산 주상복합 화재, 아파트 전체 불길에도 사망자 ‘0명’

    울산 주상복합 화재, 아파트 전체 불길에도 사망자 ‘0명’

    울산에서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전체가 불길에 휩싸이는 큰 화재가 났으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아파트에 127가구가 입주해 있고, 상당수 주민이 옥상 등지로 대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명피해 규모에 걱정이 쏠렸으나, 9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사망자는 단 한 명도 확인되지 않았다.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단순 연기흡입이나 찰과상 등 경상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불길 치솟기 전 출동했던 소방대, 신속 대응 이는 우선 소방당국의 신속하고 입체적인 대응으로 가능했다. 14층에 거주한다는 50대 주민은 “최초 소방관들 8명 정도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와서 13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확인 작업을 했다”면서 “그러던 중에 갑자기 13층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12층에서 연기가 발생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확인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풍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강하게 부는 바람에다, 건물 외벽의 알루미늄 복합패널을 타고 마치 들불처럼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란 불가항력이었다. 그러나 화재 확산 전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있었던 덕에 신속한 상황 파악, 인근 소방관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 발령 등 후속 대응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었다. 특히 고가사다리차를 동원해도 고층부 화재 진압에 한계가 있자, 소방대원들은 각 호실을 돌면서 내부로 옮아붙은 불을 끄는 동시에 인명 수색과 구조에 주력했다. 화재 대피 매뉴얼 따르며 즉시 대피한 주민들 입주민들의 침착한 대응도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화재 초기에 건물 밖으로 대피한 일부 주민들은 물에 적신 수건을 입에 대고 자세를 낮춘 채 빠져나오는 등 화재 대피 매뉴얼에 있는 대로 행동했다. 연기 때문에 내려올 수 없었던 고층부 주민들도 피난 공간이 마련된 15층과 28층, 옥상 등지로 피해 구조를 기다렸다. 이들은 소방대원들의 지시에 따르면서 구조될 때까지 기다렸고, 결국 77명이 큰 탈 없이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8일 오후 11시7분쯤 이 건물에서 발생한 불은 9일 오전 5시쯤 잡히는듯 하다가 강풍에 다시 불길이 타올랐다. 울산은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소방당국은 소방 410명, 기타인력 74명 등 484명과 장비 60대를 투입해 현재까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창문 ‘펑펑’… 불길 치솟며 주민들 아수라장

    창문 ‘펑펑’… 불길 치솟며 주민들 아수라장

    “창문이 깨지고 거실과 침실에 불이 붙었습니다. 불길과 연기로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지난 8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울산 남구 달동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 주민들은 혼비백산했다. 이 건물 14층에 사는 50대 주민은 “소방관 8명가량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13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위로 불길이 올라왔다”며 “창문이 펑펑 소리를 내며 깨지고 거실과 침실에 불이 붙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주민은 소화기로 불을 끄면서 아내와 처제를 옥상으로 대피시키고, 스프링클러가 터지자 건물 밖으로 나왔다. 그는 “아내는 무사하다고 연락이 돼 천만다행”이라며 한숨 돌렸다. 그는 “건물 외벽에 샌드위치 패널이라 불이 벽을 타고 순식간에 위층들로 퍼진 것 같다”고 했다. 불길이 번지는 동안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비하는 과정에서 가족끼리 서로 흩어져 애타게 찾기도 했다. 한 주민은 “아이들을 먼저 내보냈는데 밖으로 나와보니 보이지 않는다”며 발만 동동 굴렀다. 일부 주민들은 급박한 상황에서 신발도 신지 못하고 건물을 빠져나왔다. 이 건물 1층 상가 상인은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곳에 있다가 달려왔다. 아직도 가슴이 뛴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기가 퍼지면서 스스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소방관들이 도착하고 나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한 주민은 “TV를 보고 있었는데 대피 방송이 나와서 문을 여니 연기가 자욱해 나갈 수가 없었다”며 “소방대원 도움으로 겨우 가족과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또 “옆집 사람은 잠을 자고 있었는지, 우리보다 조금 더 늦게 나와 걱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에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는 이 주상복합건물에서는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이 건물과 인근 주민 등 수백명이 대피했다. 울산은 이날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50여명은 불길과 연기 탓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대원에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청은 현재까지 주민 80명이 연기흡입이나 찰과상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1시간 30여분 만에 큰 불길은 잡았다.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장] “창문 ‘펑펑’ 깨진 뒤 불길이” 울산 33층 주상복합 화재…77명 부상(종합)

    [현장] “창문 ‘펑펑’ 깨진 뒤 불길이” 울산 33층 주상복합 화재…77명 부상(종합)

    수백명 대피, 옥상·피난층 등서 53명 구조77명 대부분 연기흡입·찰과상… 병원 이송아직 사망자 확인 안돼… 주민 대피 완료대피 과정서 가족 헤어져 애타게 찾기도한때 33층 전체 불길 휩싸여 위험천만1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 잡혀강풍에 외벽 단열재 타고 위아래로 불 번져울산에 있는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8일 밤 큰불이 나 주민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고 77명이 다쳤다. 불길은 1시간여 만에 저층부에서 최고층부로 매우 빠르게 타올라갔다. 지상으로 대피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주민들은 차오르는 연기를 피해 옥상과 피난층으로 탈출에 나섰고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목격자들은 불길이 갑자기 치솟아 오르면서 창문이 ‘펑펑’ 소리를 내며 터졌고 순식간에 거실과 침실에 불이 옮겨 붙었다며 위기일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한때 외벽 단열재를 타고 번진 불길로 건물 거의 전체가 불꽃에 휩싸였을 정도로 화재 규모가 컸다. 9일 오전 3시 20분 현재 77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시각까지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구조됐거나 자력으로 대피한 주민 중 7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불에 잘 타는 외장단열재로 한때 건물 전체가 화염 휩싸여 불티 10차선 날아가 대형마트 옥상에 불 소방당국은 아직 일부 층에서 꺼지지 않은 불을 진화하는 동시에 각 호실을 돌며 인명 수색과 구조를 벌였고 주민 대피는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소방본부 임주택 생활안전계장은 오전 2시 20분 화재 진압 상황 브리핑에서 “연기흡입 등으로 부상자는 현재 49명이며 53명을 구조했다”면서 “12층에 4명, 피난층인 28층에 23명, 옥상에 26명이 있다. 대피하는 곳에 구조대원들이 함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 7분쯤 남구 달동 주상복합아파트 ‘삼환아르누보’에서 불이 났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아파트 위아래로 번졌다. 이날 오전 7시 울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불티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서 왕복 10차로가 넘는 도로 건너편에 있는 대형마트 옥상에 불이 옮아붙기도 했다. 건물 외벽의 드라이비트(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공법)도 화재 확산 원인으로 보인다. 쉽고 빠르게 불이 번지는 외장재 때문에 한때 건물 전체가 불덩어리처럼 보이기도 했다.적신 수건 입 가리고 맨발로 뛰쳐나와“제발, 가족이 안 보인다” 발동동 불이 나자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을 비롯해 인근 주민까지 수백명이 대피하는 등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혼비백산한 주민들은 연기로 인한 질식을 막고자 물을 적신 수건을 입에 대고 대피하기도 했고, 급박한 상황 속에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하고 맨발로 집을 뛰쳐나오기도 했다. 불길이 번지는 동안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비하는 과정에서 가족끼리 서로 흩어져 애타게 찾기도 했다. 한 주민은 “아이들을 먼저 대피시켰는데 밖으로 내려와 보니 안 보인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14층에 거주하는 50대 주민은 “소방관들 8명 정도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와서 13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확인 작업을 했다”면서 “그러던 중에 갑자기 13층에서 위로 불길이 치솟았고, 창문이 ‘펑펑’ 하면서 깨지고 거실과 침실에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대피방송 후 나왔는데 연기가 자욱해 빠져나올 수가 없었어요” 연기 속 주민들 미처 대피 못하고 고립소방관들 일일이 돌며 주민 구출 40여명 연기 속 옥상 대피 후 구조 그는 “소화기로 불을 끄면서 아내와 처제를 옥상으로 대피시켰는데, 불이 붙고 연기가 가득 차는 데도 스프링클러가 곧바로 터지지 않더니 잠시 후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주민은 “아내가 무사하다고 연락이 돼 천만다행”이라며 한숨 돌렸다. 그는 “건물 외벽에 샌드위치 패널이라 불이 벽을 타고 순식간에 위층들로 퍼진 것 같다”고 했다. 이 건물 1층 상가 상인은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곳에 있다가 달려왔다. 아직도 가슴이 뛴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기가 퍼지면서 스스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소방관들이 도착하고 나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 소방관들이 각층을 일일이 돌면서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 주민은 “TV를 보고 있었는데 대피 방송이 나와서 문을 여니 연기가 자욱해 나갈 수가 없었다”며 “소방대원 도움으로 겨우 가족과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또 “옆집 사람은 잠을 자고 있었는지, 우리보다 조금 더 늦게 나와 걱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40여명은 불길과 연기 탓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대원에 무사히 구조됐다.소방당국, 인근 6개 소방관서 총동원 ‘대응 2단계’ 발령… 발화 12층 추정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44분 인근 6개 소방관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 화재를 진압하면서 인명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지 약 1시간 30분이 지난 9일 0시 40분쯤 건물 외부에서는 노란 불꽃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재가 진압됐다. 다만 일부 층 내부로 번진 불을 끄느라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이 12층에서 최초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위로 올라가면서 인명 수색과 구조를 벌였다고 밝혔다. 당초 헬기를 요청했으나 현재 울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오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임 계장은 “현재 상황에서 헬기로 인명을 구조하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당초 헬기 요청했으나 강풍에 보류,인명 구조 상황 오히려 악화시킬수도” “불, 몇 개층 건너뛰면서 확대” 임 계장은 “불은 12층 발코니 외벽을 타고 23층, 33층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유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화재 양상을 보면 연소 확대가 12층에서 13층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23층과 33층 등으로 (몇 개 층을 건너뛰면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방본부는 최초 건물 1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소방청이 건물 3층 테라스 외벽을 최초 발화 지점으로 알리기도 했다. 소방청은 “발화 층은 화재 완전 진압 후 정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2층∼지상 33층, 전체 면적 3만 1210㎡ 규모다. 127가구에 평소 38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식당 등 상가도 입주해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새벽 긴급지시를 내리고 “울산 아파트 화재 사건과 관련해 모든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신속히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라”며 소방청과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울산시 등 지자체에 긴급 지시했다. 또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제발, 가족과 연락이 안 돼요” 울산 33층 주상복합 큰 불…수백명 대피(종합)

    “제발, 가족과 연락이 안 돼요” 울산 33층 주상복합 큰 불…수백명 대피(종합)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건물에서 8일 오후 11시 14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1시간이 넘도록 불길이 저층부에서 최고층까지 번지고 있지만,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여부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14분쯤 남구 달동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서 불이 났다. 소방본부는 최초 건물 12층에서 불이 시작,외벽을 타고 33층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이후 소방청은 건물 3층 테라스 외벽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확인하는 등 현재까지 정확한 발화 지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발화 층은 화재 완전 진압 후 정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울산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은 건물 전체로 번지고 있다.건물 외벽의 드라이비트(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공법)도 화재 확산의 원인으로 보인다. 9일 0시 40분 현재 건물 옥상에 대피했던 40여 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 시각 건물 외벽에는 노란 불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재가 진압된 상태다. 소방본부는 연기 흡입.찰과상 등 부상자 88명이 병원으로 이송 되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 중에는 신생아와 4살 어린이, 노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면서 인명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고, 강풍으로 인해 헬기는 뜨지 못했다.불이 난 건물을 포함해 인근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등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주민들은 물을 적신 수건을 입에 대고 대피했고, 맨발로 집을 뛰쳐나온 사람도 보였다. 불이 난 건물 주변에는 “가족이 연락이 안 된다”면서 안타까움에 발을 구르는 시민들도 보였다. 불티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서 왕복 10차로가 넘는 도로 건너편에 있는 대형마트 옥상으로 불이 옮아붙기도 했다. 5층 거주자 김 모씨는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화재경보가 울려 거실로 나오니 창밖으로 불씨가 보여 그냥 있으면 안될 것 같아 가족과 계단으로 내려왔다”며 “바람이 심해서 불길이 순식간에 번져 대피하지 못한 주민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 조건희씨는 18층~ 22층 고층에서 바람으로 인해 불길이 다시 살아나고 ‘펑’ 하고 터지는 소리도 들렸다“며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하지만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있다“말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2층∼지상 33층,전체 면적 3만1천210㎡ 규모다. 127가구에 평소 38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식당 등 상가도 입주해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천영미 경기도의원, 북부소방재난본부 합동청사 개청식 참석

    천영미 경기도의원, 북부소방재난본부 합동청사 개청식 참석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천영미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2)이 8일 오후 2시 의정부시 소재 ‘북부소방재난본부 합동청사’ 개청식에 참석했다. 이날 개청식에는 장현국 의장과 이재명 도지사, 북부지역 시장·군수 및 의장단,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도민 등 100여명이 함께 참석해 개청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천영미 의원은 “각종 화재와 사고, 그리고 코로나19 대응까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기북부 소방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오늘 개청식을 계기로 경기북부 도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삶을 약속할 수 있도록 소방관들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리고, 소방관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의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청식을 가진 ‘북부소방재난본부 합동청사’는 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가 함께 사용하는 합동청사로 연면적 1만 837㎡,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축됐으며, 소방관의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훈련시설인 ‘훈련탑’을 함께 갖췄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리 사망 당일 구급활동 내용 유출한 소방공무원

    설리 사망 당일 구급활동 내용 유출한 소방공무원

    지난해 배우 설리의 사망 당일 구급활동 동향보고서를 유출한 소방공무원이 무혐의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성북갑)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올해 1월 이 사건을 불기소 의견(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10월 설리의 사망 당일 성남소방서가 작성한 구급활동 동향보고 문건이 유출돼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는 참고인 조사와 피의자 조사를 1건씩 진행한 뒤 올해 1월15일 수원지방검찰청에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성남소방서 내부 감찰 과정에서 유출자가 업무 인수인계 중 전달받은 동향 보고서를 몰래 출력해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 유출자는 보고서에선 사망자가 특정되지 않았다 해도, 다른 정보를 결합해보면 사망자가 누구인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부정한 수단 또는 방법으로 취득했다고 인정할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 동향보고서 내용 자체로는 자살추정 사건 발생으로 누구인지를 알 수 없다”고 결론 지었다. 유출자는 소방청 징계위원회에서도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유출자의 소방동기들이 단체카톡방에서 설리의 사망사실이 담긴 동향보고서를 공유해달라고 종용한 사실도 추가 파악됐다. 경기남부청은 유출자에게 동향보고서 유출을 권했던 소방관들에 대해선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아울러 경찰은 동향보고서가 온라인에 유출된 시점에 이미 설리의 사망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기 때문에, 내부 문건을 유출한 행위가 공무상 비밀누설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김영배 의원은 “수사단계에서 공문서 유출 시각과 최초 보도시점을 분석했다면 공무상 비밀 여부가 재판에서 가려졌을 것”이라며 “경찰의 공무원 문서유출 부실수사로 최근까지 공무원들이 국민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며 각 부처의 경찰 수사 의뢰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개정안을 통해 이같은 공무원들의 위법 행위에 대해 고강도 처벌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마포역 인근 화재…분주한 소방관들

    [포토] 마포역 인근 화재…분주한 소방관들

    6일 지하철 5호선 마포역 인근 주상복합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1시간가량 열차가 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5분께 마포역 인근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식당에서 일어난 화재로 마포역사까지 연기가 유입되면서 오후 5시 6분부터 열차가 마포역에서 정차하지 않았다. 열차는 오후 6시 22분께 운행이 정상화됐다. 사진은 이날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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