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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공무원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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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소방관·복지사에 라식수술 봉사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통해 이웃에게 사랑의 향기를 전하기 위해 새빛은 존재한다.’ 1994년 문을 연 새빛안과병원은 경영이념에서부터 의료기술의 사회환원을 강조하고 있다. 강촌안과로 시작해 지금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의 본원을 비롯해 10여개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대형급 병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웃사랑 열린병원’을 지향하는 박규홍 대표원장의 히포크라테스 정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새빛안과의 사회봉사활동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소방공무원이나 경찰, 사회복지사 등 숨은 곳에서 사회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이들에게 라식수술 등 의료지원을 해주는 일이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 진료를 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가구공장이 많은 고양시 등에서 안과적 손상을 치료해주고 있으며,3년 전부터는 중국의 홍십자와 연계해 싼시(陝西)성 춘하현, 우루무치 지역 등에서 인술을 펼치고 있다. 끝으로 장애인이 이웃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비장애인과 함께 하는 걷기대회 등 ‘with you’ 행사를 펼치고 있다. 현재 눈병, 백내장 치료는 물론 엑시머, 라식, 라섹 등 시력개선 수술에서까지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새빛안과병원은 앞으로도 의료기술을 고스란히 사회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원장은 “새빛이 전하는 사랑의 향기로 더 많은 이들이 밝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중국 등 외국의 주요도시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세계 속의 대한민국 대표안과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회 본회의 통과 주요 법안과 안건 요지

    다음은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요 법안과 안건 요지. ●민방위기본법(개)민방위대 편성연령을 현행 45세에서 40세로 낮추고 행자부장관 소관 민방위 업무 책임을 소방방재청장으로 이관한다. ●위치정보의 보호·이용법(개)긴급구조를 위한 개인위치정보 이용 요구 대상에 현행 직계 존·비속은 물론 형제·자매와 친권자가 없는 미성년자의 후견인까지 포함한다. ●의료법(개)안마사의 자격을 시각장애인 가운데 고등학교에 준하는 특수학교에서 안마 시술 관련 교육 과정을 거치거나,중졸 이상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안마 수련기관에서 2년 이상 수련 과정을 마친 사람으로 한정한다. ●임대주택법(개)임차인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부도임대주택 매각시 시장 등이 임대주택분쟁조정위의 심의를 거쳐 허가하고,전·월세 임대주택의 분양전환시 일반에게 매각할 수 있도록 한다. ●소비자보호법(개)소액다수 소비자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일괄적 집단분쟁조정과 단체소송을 도입하고,한국소비자보호원 관할을 포함한 소비자정책 집행기능을 공정거래위로 이관한다. ●병역법(개)25세 미만 병역의무자가 국외여행을 할때 병무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규정을 폐지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개)세제상 혜택과 공제금 지급 등을 통해 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장기등 이식법(개)운전면허증 등 국가나 지자체가 발행하는 증명서에 희망자에 한해 장기 기증의사를 표시하게 하고 국가가 예산범위 내에서 장기기증자 등에게 장제비와 진료비 등을 지원할 수 있게 한다. ●아동복지법(개)아동복지시설,영유아보육시설,유치원,초.중등학교의 성폭력 예방교육을 의무화한다. ●전염병예방법(개)국가와 지자체가 정기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부담하게 한다. ●국정감사·조사법(개)국회 운영·정보·여성가족위 등 겸임 상임위는 별도로 3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국정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제)미래형 문화경제도시 구현과 시민의 삶에 문화적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광주 지역에 조성한다. ●한국농업대학설치법(제)한국농업전문학교의 명칭을 한국농업대학으로 바꾸고,한국농업대학 졸업시 전문학사학위를 수여하고,추가로 1년 심화과정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준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특별법(개)친일반민족행위의 범위에 찬의,부찬의를 포함시키고 위원회의 독립적인 예산 운용·편성 기능을 신설한다. ●군인사법(개) ●특수임무수행자 보상법(개) ●소방공무원법(개) ●지적법(개) ●유선·도선사업법(개) ●위험물 안전관리법(개) ●소방시설공사업법(개) ●의무소방대설치법(개) ●소방시설 설치유지·안전관리법(개) ●지방세법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개) ●과학기술기본법(개)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의 성과평가 및 성과관리법(개) ●우정사업운영 특례법(개) ●공연법(개) ●친환경농업육성법(개) ●초지(草地)법(개) ●식물방역법(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개) ●수상레저안전법(개) ●국민건강증진법(개) ●공중위생관리법(개) ●식품위생법(개)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법(개) ●하수도법(개) ●가축분뇨의 관리·이용법(제) ●국무위원 후보자(법무부장관 김성호)인사청문경과보고 ●200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개)는 개정안,(제)는 제정안
  • “男보다 소방관 일 잘할 자신 있어요”

    “남성 소방관보다 더 잘 할 자신이 있습니다. 전주 시민의 안전, 우리 자매에게 맡겨 주세요.” 자매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함께 근무해 화제다. 주인공은 임하연(사진 왼쪽·24)·아연(23)씨 자매. 이 자매는 지난해 12월 여성 소방관 2명을 뽑는 전북소방본부 소방공무원 임용시험 화재진압 분야에 나란히 합격했다. 이달 초부터는 전주시 덕진소방서와 완산소방서에서 소방사 시보로 공식 근무를 시작했다. 전북대 선후배이기도 한 이들은 2003년 말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소방관의 매력에 빠져 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나란히 합격했다. 언니인 하연씨는 “자매가 활동적인 걸 좋아하고 체력도 좋은 편이라 현장에 다니며 직접 사람을 돕는 소방관 일이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며 “1년 넘게 시험준비를 하는 데 동생이 함께 해줘 든든했다.”고 말했다. 동생 아연씨도 “좋은 강의자료나 시험정보를 서로 챙겨 주면서 함께 공부하고 용기를 북돋워 준 것이 합격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거들었다. 하연씨는 소방차 운전요원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을 마치고 물탱크 소방차를 몰고 현장에 투입될 경우 도내 최초의 소방운전요원이 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5개 초등교서 안전수호천사 가동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이달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안전수호천사 제도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학교안전수호천사 제도는 의용소방대원과 퇴직소방공무원 등 안전전문가들이 학교와 주변시설의 위험 요소를 순찰하는 것. 서울시교육청과 연계, 우선 5개 초등학교를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대상학교는 중흥과 당현, 효제, 동교, 신미림초등학교이다. 매주 한차례 이상 순찰, 운영성과를 분석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대처하고 내년부터 중·고등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두번째 사법시험 출신 박근오씨 영입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또다시 사시 출신 소방공무원을 영입했다. 2002년 제조물 책임법 시행 후 화재 관련 법적 분쟁이 늘고 있고 화재의 유형도 복잡, 다양해져 화재조사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제조물 책임법에는 화재로 인한 피해 발생시 제조물의 결함을 중요하게 따지기 때문이다.8일부터 화재조사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지방소방령(5급) 박근오(35)씨는 1년 동안 구미지방노동사무소 행정서기보로 근무한 적이 있다. 앞으로 화재 관련 각종 법적 분쟁 및 특별사법 경찰관 업무를 총괄하고 소송수행절차 등 대응매뉴얼을 만들어 화재조사 요원들의 법률지식을 높일 방침이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소방공무원 근속승진 확대로 2010년까지 4769명 혜택

    소방 공무원의 근속 승진 확대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10년까지 모두 4769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모두 124억 1600만원이 추가로 소요되는 것으로 점쳐진다.1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경찰관에 대한 근속 승진을 경위까지 확대하고 경장과 경사의 근속승진 연한을 1년씩 단축한 후속 조치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소방공무원까지 근속승진을 확대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와 소방방재청은 법 개정이 이뤄지면 당장 올해에 1690명이 소방교와 소방장, 소방위로 승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아이들 안전 우리 손에”

    “학교 안전 우리에게 맡기세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스쿨폴리스’에 이어 각종 위험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는 ‘스쿨세이프티 엔젤(학교안전수호천사)’ 제도가 시범운영된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5일 부산 서구 토성초등학교, 부산진구 가산초등학교, 해운대구 해강초등학교, 남구 망미초등학교 등 10개교를 대상으로 학교안전 수호천사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호천사는 퇴직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안전전문가·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되며, 한 학교당 5명씩 배치돼 학교시설점검 및 위험시설 순찰, 안전지도 등을 하게 된다. 또 화재 및 지진발생에 대비한 예방훈련과 유사시 대체요령, 재난안전교육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수호천사는 이외에 소년·소녀 가장 등과 비상연락망을 확보하고 각 가정도 정기적으로 방문, 전기·가스 등 위험요소 안전점검도 해주게 된다. 시 소방본부는 올해 수호천사 제도 를 시범운영한 뒤 성과가 클 경우 내년부터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시에는 현재 퇴직 소방공무원 470명과 26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이 있어 인력 활용에는 큰 문제가 없는것으로 나타났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소방공무원 근속승진기간 단축

    민방위대원 편성 연령이 현행 최고 45세에서 40세로 단축될 전망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4일 김한길 원내대표와 문원경 소방방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당정은 공청회 등을 거쳐 국민의 여론을 수렴한 뒤 4월 임시국회에서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민방위 교육시간도 연간 8시간에서 절반인 4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 소양강사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사이버, 영상교재, 홍보물 등을 통한 교육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아울러 사이버교육제도를 전면 도입하되 오지·낙도 등 사이버 교육이 어려운 경우 통신교육 등으로 대체토록 했다. 편성대원 연령이 하향 조정되면 633만명에 달하는 민방위 대원이 433만명 수준으로 200만명(32%) 가량 줄어들게 된다. 당정은 이와 함께 소방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경찰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근속 승진 기간을 단축하고 소방위도 근속승진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으로 소방공무원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행 ▲소방사→소방교 7년 ▲소방교→소방장 8년 등으로 돼 있는 근속승진 기간이 각각 6년,7년으로 단축되고, 소방장도 8년을 근무하면 소방위로 근속 승진하게 된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서울소방공무원 227명 모집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오는 4월 실시되는 신규채용시험에서 응시자의 거주지역 제한없이 227명을 뽑는다고 2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소방 163명, 구급 43명, 전산 20명, 통신 1명으로 1종 운전면허 자격증을 보유해야 하며, 특히 구급·전산·통신 분야에서는 관련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원서는 17일부터 교부해 21∼24일 서울시소방학교에서 접수하며,4월 9일 필기시험,4월25∼26일 신체검사 및 체력검사,5월9일 인성검사 및 실기시험,5월23∼24일 면접시험을 진행한다.합격자 발표는 5월29일. 세부 채용계획은 홈페이지(www.fire.seoul.kr/∼school)에서 볼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형팀(2106-3630,3632)으로 문의하면 된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경찰공무원법 난맥상 이제 끝나나

    경위까지 근속승진토록 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이 내일부터 시행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어제 당정협의를 가진 결과다. 이에 따라 경사에서 8년을 근무하면 경위로 자동승진할 수 있게 됐다. 원안대로 된 것이다. 경찰의 사기진작을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형평성 차원에서 소방직 공무원의 인사처우도 개선한다고 하니 잘된 일이다. 앞서 우리는 경찰과 소방공무원의 형평성을 들어 재검토를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 처리 과정은 문제가 많았다. 우선 정부가 너무 오락가락했다. 여당 주도로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해 정부가 재의(再議)를 요구하는 난센스를 연출했다. 이에 정부는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보완하기로 한발 물러섰다. 그러자 하위직 경찰관 중심으로 들끓기 시작했고, 급기야 대통령을 상대로 헌법소원을 내기에 이르렀다.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들을 탓하기에 앞서 정부의 자업자득(自業自得) 측면이 강했다고 본다. 하위직들에겐 명예와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또 있다. 개정안대로 근속승진을 시킬 경우 연간 200억원의 추가예산이 들어간다고 한다.4월 임시국회에서 소방직까지 형평성을 맞추다 보면 수십억원이 더 필요할 것이다. 정부는 기회있을 때마다 예산타령을 하고 있다. 양극화 해소 및 저출산 대책 등을 위해 재원을 마련한다고 해놓고 지출항목만 늘려 놓으니 할 말이 없게 됐다. 게다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터여서 선심 행정이란 오해도 있다. 정부·여당의 정책은 정교해야 한다. 예산부담이 뒤따르는 일이어서 더욱 그렇다.
  • ‘경찰 승진연한 단축’ 3월시행 연기 추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하위직 경찰 공무원의 근속승진 연한을 1년 줄이는 내용의 ‘경찰공무원법 개정안’ 시행 시기(당초 3월1일)를 당분간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당정은 27일 국회에서 오영교 행자부 장관과 이택순 경찰청장, 김한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26일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은 다른 공무원들과 형평성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개정안의 시행시기를 늦추는 법안을 마련해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당정간 의견을 모았다.”며 “소방공무원이나 교정공무원 등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법안을 고쳐 4월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미 예고된 대로 법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법안 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일반직 공무원 첫 국립묘지 안장

    전북지역 폭설피해 복구현장에서 중상을 입고 입원치료를 받다 지난 7일 숨진 경기도청 환경정책과 고 이주영(40)씨가 일반직 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재난재해와 관련해 순직한 일반직 공무원도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도록 지난 1월29일 ‘국립묘지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이씨가 일반직 공무원으로는 최초로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군인이나 경찰, 소방공무원 등 특수직 공무원들에 한해 순직시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이씨에 대한 영결식을 치른 뒤 이씨의 유해를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옮겨 임시 안장했다.한편 이씨에 대한 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유족과 동료 공무원들의 애도 속에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됐다.손학규 지사는 고인에 대해 1계급 특진한 사무관(5급) 임용장과 정부의 녹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찰 “대안에 촉각” 소방직 “형평 맞춰야”

    경찰공무원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를 놓고 26일 정부는 어수선한 분위기였다.‘거부권 행사’에서 ‘공포 뒤 대안 마련’으로 선회하면서 국무총리실, 행정자치부, 경찰청 등은 하루 종일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경찰은 반발하는 기류가 많았고, 정부 일각에서는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선 경찰은 정부의 뒤늦은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했다.‘거부권’에서 ‘공포 후 대안 마련’으로 방향을 바꾸었지만, 대안에 포함될 내용에도 역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일선경찰서 A경사는 “경찰은 연금법상 8급인 경사 이하가 80%를 넘는 기형적 구조”라면서 “경찰은 퇴직 이후에도 각종 연금혜택에서 상대적 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 운운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처사”라고 말했다. 경찰관 B씨는 “현 승진 제도는 인사적체는 물론 승진시험 과정에서도 과도한 부담을 준다.”면서 “승진시험 공부한다고 업무가 뒷전이라면 치안공백은 무엇으로 메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서도 간부급들은 조금 다른 의견을 보였다.C경찰서장은 “인사적체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결격사유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대부분 승진시킨다면 경쟁력 강화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만 근속 승진을 확대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던 일반행정 및 소방 공무원들은 이참에 다른 직종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방방재청 D씨는 “경찰공무원의 근속승진 문제가 정리되면 소방공무원들도 같은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면서 “소방직도 9등급인 일반직과 달리 11등급으로 불공평하다.”고 설명했다. 공무원노조(전공노) 정용해 대변인은 “모든 공무원의 근속승진을 6급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전공노의 입장이기 때문에 경찰의 근속승진 확대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근속승진을 확대하면 승진과 관련된 부정부패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책임론은 경찰공무원법이 국회에서 처리될 때 여러 법안이 계류됐기 때문에 다른 법률 처리를 위해 몸을 낮추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경찰공무원법은 행정자치위원회 열린우리당 간사인 최규식 의원과 한나라당 권오을·강창일 의원 등 3명이 각각 3개의 법안을 대표발의했고, 결국 최 의원의 법안이 처리됐다. 당시 행자부는 지방 관련 법안 등 여러 법안을 상정했었고, 중앙인사위는 고위공무원단 도입을 골자로 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 처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정부 관계자는 “여야가 합의했고, 여당 간사가 법안을 제출했기 때문에 다른 법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해당 부처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정부 입법의 경우 부처 조율이 이뤄지지만, 의원입법은 한계가 있다.”고 털어놓았다.조덕현 유영규기자 hyoun@seoul.co.kr
  • [아침을 먹자] 맛깔스런 찌개에 밤샘피로도 훌훌

    [아침을 먹자] 맛깔스런 찌개에 밤샘피로도 훌훌

    “매캐한 연기를 뿜으며 물에 젖은 장화를 신고 돌아오는 소방대원들에게 색다른 아침밥을 챙겨주고 싶습니다.” 서울신문과 ㈜CJ가 진행하는 ‘아침을 먹자’ 건강캠페인에 서울 성동소방서의 맏언니 이원주(43) 화재조사팀장이 사연을 보내왔다. 23년동안 여성소방관으로 일해온 이 팀장은 “동료들과 아침도시락을 맛있게 먹으며 밤새워 피로를 추억으로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소방공무원 270명이 이 소방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2교대 근무라 오전 8시 30분에 출근해 24시간 일하고 다음날 퇴근하는 형태. 하루 세끼를 함께 먹고, 몸을 부비며 잠자다 보니 미운정 고운정이 많이 든 가족같다고 이 팀장은 소개했다. 1일 겨울철 별미인 백설 ‘다담 바지락 순두부찌개용’으로 만든 아침도시락이 성동소방서에 도착했다.‘햇반’과 더불어 김장독 시스템으로 발효, 독에서 갓 꺼낸듯한 숙성김치 ‘햇김치’, 간편반찬 ‘햇찬’ 소고기 장조림, 무말랭이가 밑반찬으로 배달됐다. 순두부찌개와 밥은 따끈따끈했다. 새벽 현장에 출동하느라 오전 7시 30분 아침식사를 놓친 대원이 구내식당에 둘러앉았다. “찌개가 맵지 않으면서도 맛깔스럽다.” “반찬이 깔끔하다.” “역시 햇반이 맛있네.” 다홍색 제복을 입은 소방관들은 도시락 선물을 어린아이처럼 반겼다. 추운 날씨라 찌개가 더욱 반가웠던 모양이다. 그러나 “고생하는 동료가 많은데 우리만 맛있게 먹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동대문 신발상가에서 큰 화재가 나 많은 대원들이 지원을 나간 상태였다. 겨울은 화재가 많은 계절이라 자연스레 불조심 얘기가 오갔다. “가족 건강을 챙기느라 주부들이 사골을 많이 끓이잖아요. 그러다 불나는 경우가 많아요. 불에 올려놓고 잠깐 물건 사러 가거나 옆집에 놀러가거든요. 그리고 까맣게 사골을 잊어버리죠.”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면 대부분 집주인이 요리하다 집을 비운 경우가 많단다. 전기요·전기히터 등을 미리 점검하라고도 조언했다. 가장 큰 어려움으로 소방관들은 ‘골목길 불법 주·정차’를 꼽았다. 교통 혼잡 탓에 빨리 출동하고도 화재 진압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단다. “이웃이나 친척이 재해·재난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소방 차량에게 길을 양보해달라.”고 당부했다. 힘찬 다짐도 잊지 않았다.“24시간 잠들지 않은 파수꾼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키 작아도 ‘119’ 될수있다

    키 작아도 ‘119’ 될수있다

    앞으로 소방·경찰·교정·철도공안직을 채용할 때 신체 기준이 완전히 폐지되거나 개선될 전망이다. 소방직과 소년보호직은 신체 제한규정이 없어진다. 경찰과 철도공안직도 개선은 하되, 신체적 제한을 일부 두는 쪽으로 검토중이다. 다만 교정직은 현행대로 제한을 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29일 “신규채용시험에서 신체조건의 제한규정을 폐지하고 체력측정을 강화하는 소방공무원 임용령 시행규칙 개선안을 마련,1년간 유예·검토 기간을 거쳐 2007년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자는 키 165㎝ 미만, 몸무게 57㎏ 미만(여자는 154㎝ 미만, 몸무게 48㎏ 미만)에 대해서는 응시를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권위가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행위’라고 지적함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의뢰, 개선책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개선안은 신장·체중 제한 규정을 폐지하는 대신 비만도 평가를 추가했다. 체지방률(fat), 허리와 히프의 둘레 비율(WHR), 신체질량지수(BMI)등을 평가,0∼4점으로 나눠 최하위인 0점으로 평가되면 응시를 제한키로 했다. 또 색맹과 색각은 현행대로 제한을 두되, 녹색약은 제한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아울러 악력과 배근력, 왕복오래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등 6개 항목에 대해 체력측정(0∼4점)을 해 체력조건에서 최하위인 0점을 받아도 응시자격을 제한한다. 반면 비만도와 체력측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시험 점수에 포함돼 이득도 본다. 하지만 소방방재청이 제시한 기준대로 측정을 할 경우, 일반 국민의 60%정도가 최하위 점수인 0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돼 기준이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정정기 소방대응본부장은 “현재 정한 신체규정은 28년 전에 규정된 것으로 지금의 국민 신체 수준에 맞지 않아 폐지하는 게 타당하다.”면서도 “소방업무의 특성상 제 3자를 구출해야 하는 일이 많아 어느 정도 체력 기준이 필요해 비만도와 체력 조건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기관도 개선에 골몰하고 있다. 법무부의 소년보호직은 업무가 신체적 접촉이 없어 해당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반면 강력범 등도 다뤄야 하는 교정직은 업무특성을 고려해 현행대로 신체규정을 두기로 했다. 여기에 체격검사를 추가하는 것을 놓고 중앙인사위와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경찰도 개선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경찰의 업무는 범인 검거 과정에 심한 몸싸움을 필요로 하는 등 소방과 다른 업무 특성을 갖고 있어 신체 제한규정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편이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인권위가 불합리한 것을 개선하라고 했지 완전히 폐지하라는 것은 아니다.”면서 “개선 방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중이지만, 쉽게 폐지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경찰 근속승진 경위까지 확대 논란

    경찰 근속승진 경위까지 확대 논란

    여당이 경찰공무원의 근속승진을 ‘경위’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하자 정부 내에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공무원의 조직·인사·예산을 맡은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 기획예산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정치적인’ 고려로 경찰의 입장만 반영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경위까지 확대하면 일반공무원과 소방·기능직 공무원도 같은 요구를 할 것이라며 난감해 한다. 열린우리당은 최근 경찰 근속승진을 경사에서 경위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근속승진이란 한 직급에서 일정기간 근무 후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도록 한 제도다. 지방직 일반공무원은 1987년, 국가직은 1990년, 경찰은 1991년에 각각 도입됐다. ● 우리당 “경찰법 개정안 올 국회 처리” 경찰의 경우 순경에서 7년만 근무하면 경장으로 자동 진급한다. 또 경장에서 8년간 재직하면 경사로 승진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경장으로 근속 승진한 인원이 1만 4469명, 경사로 근속승진한 인원이 1만 7301명에 이르는 등 하위직의 적체 해소에 많은 기여를 했다. 하지만 경찰은 경사 이하가 전체 경찰관의 84.7%에 이를 정도로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며 근속승진을 경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반직의 경우는 7급 이하가 56.8%, 국세청은 64.7%에 비해 경찰은 하위직이 너무 많다는 설명이다. 경찰의 이런 주장은 정부 내에서는 힘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의원입법을 추진했고, 한나라당 권오을, 열린우리당 최규식·강창일 의원 등 3명이 각기 다른 법률안을 제출한 상태다. 권 의원은 현행 제도에 경사로 10년 근무하면 경위로 자동 승진토록 한 반면, 최 의원은 경장과 경사 근속승진은 1년씩 줄이고 경사에서 8년이 지나면 경위로 승진하는 것을 추가했다. 반면 강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경감까지 근속승진을 하도록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표 참조) 이에 대해 정부 한 관계자는 17일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개최된 공청회에서 행자부·중앙인사위·기획처 담당 국장들이 참석해 모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열린우리당이 정부의 입장은 무시하고 ‘정치적인 이유’만을 내세워 경찰의 근속승진을 확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근속승진조항은 대통령령인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에 명시돼 있기 때문에 확대하려면 시행령만 바꾸면 되는데, 정부가 손을 쓰지 못하도록 의원입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어이없어 했다. ●경사가 경위보다 적은 기형적 조직 우려 정부측은 경찰의 근속승진이 확대되면 일반직 6급과 소방공무원 등도 형평성 차원에서 똑같은 요구를 해올 것이라며, 특히 내년부터 공무원노조가 출범하면 이런 요구가 거세질 것이란 설명이다. 게다가 연간 90억원 이상 추가 인건비가 소요되고,2010년에는 경사가 경위보다 1604명이나 적은 기형적인 구조가 된다고 우려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형제애가 불보다 뜨겁죠”

    “같이 일하니 힘도 덜 들어요.” 4형제가 화재로부터 시민의 목숨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으로 근무, 화제다. 또 소방공무원 세계에는 형제, 오누이, 부부공무원도 유난히 많다. 울산시 소방본부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울산시 소방공무원 현황을 파악한 결과 강만호(37·남부소방서)·윤호(33·중부소방서)·인호(28·동부소방서 화암파출소) 3형제가 울산에서 소방공무원으로 함께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3형제는 경북 영양군 출신으로 만호씨가 가장 먼저 1996년 소방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형을 따라 평범한 소방관 역할을 하던 윤호씨와 진로를 고심 중이던 막내 인호씨도 형(윤호)과 함께 지난 2002년 울산소방본부 공무원이 됐다. 이와 함께 6촌인 석종(33·중부소방서 병영파출소)씨도 소방공무원이 됐다.4형제가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셈이다. 만호씨 형제는 “명절 때마다 비상근무 등으로 형제가 한자리에 모이지 못하지만 소방업무에 대해 수시로 의견을 나눈다.”고 말했다. 서로 위안도 되고 업무에 보탬도 된다는 게 이들의 얘기이다. 이밖에 조강식(33·동부소방서)·지은(31·중부소방서)씨 오누이를 비롯해 지은씨와 남편 최창수(35·남부소방서)씨 등 부부소방공무원도 8쌍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좋은 점도 있다면서도 가장 곤란한 때는 사고가 났을 때 부모님들의 걱정을 끼쳐 드리는 점이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사고 때마다 이쪽저쪽 친척들로부터 전화가 올 때가 가장 난처하다고 말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탁상행정 소방법 집단소송 불보듯

    탁상행정 소방법 집단소송 불보듯

    “네모난 건물을 세모난 소방법에 억지로 끼워 맞추라는 것밖에는 안 됩니다. 단속공무원이 봐도 심하다면 말 다한 거죠.” 서울시내 한 소방서에 근무하는 이모(35) 소방관은 내년 5월 발효되는 개정 소방법과 관련해 현장지도를 나갈 때마다 곤혹스럽다. 학원,PC방, 식당을 찾아다니며 비상구 등 화재대피 시설을 새 법령에 따라 고치라고 독려하고 있지만 이 소방관 스스로 바뀐 규정이 억지스럽다고 느낀다. 다중이용업소에서 화재가 났을 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자는 뜻으로 만들어진 개정 소방법이 시행을 여섯달 남짓 앞두고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 업주들은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상당수 소방공무원들도 여기에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사람 목숨이 최우선”이라며 반박한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비디오방을 운영하는 장모(48)씨는 비상구 확장을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가로 65㎝, 세로 130㎝인 지금의 비상구를 가로 75㎝, 세로 150㎝로 넓혀야 하지만 비상구 옆에 커다란 기둥이 자리하고 있다. 공사를 하려면 기둥을 없애든지 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건물주인은 “건물의 안전성을 해쳐 가면서까지 세를 줄 수는 없으니 차라리 가게를 비우라.”고 요구했다. 소방법에는 학원(수강생 100명 이상), 노래방, 찜질방, 고시원, 비디오방, 산후조리원, 전화방, 일반음식점 등이 다중이용업소로 규정돼 있다. 개정법에 따라 이런 업소가 입주한 건물은 지하와 지상 5층 이상 층에 기존 비상통로 외에 추가로 외부 비상계단을 만들어야 한다. 지상 4층 이하라도 발코니 등을 통한 피난처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이후 유예기간을 넘기면 3년 이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업소들은 “취지는 좋지만 현실적으로 적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볼멘소리를 낸다. 상당수 건물들이 건축법이 규정한 최소 여유공간(대지경계로부터 50㎝)만 남겨놓고 세워져 있어 외부 계단을 설치할 공간 마련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개정 소방법에서 규정하는 계단의 폭은 75㎝. 외부계단을 만들 경우 건축법을 어기는 것은 물론이고 남의 땅까지도 침범하게 될 소지가 있다. 특히 인접건물에서도 비상계단을 만든다면 물리적으로 계단 2개분의 공간이 나올 수가 없다. 건물 5·6층에서 입시학원을 하는 김모(35·경기도 시흥)씨도 외부 비상계단을 만들라는 권고를 받았다. 그는 “공사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형사처벌을 당하든지 소방법에 맞는 건물로 이사를 가든지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건물 안에 공사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업주들은 주장한다. 기둥·벽 등으로 여유공간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 이미 완공된 건물의 벽이나 바닥을 뚫는 대공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관련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사람이 건물주가 아니라 업주여서 업주가 세입자일 경우 건물주의 반대에 부딪치는 경우도 많다. 이와 관련, 소방방재청 소방제도운영팀 이윤근(46)씨는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나 경기 예지학원 등 비상구나 피난로의 미비로 인명피해가 커지는 사례가 많아 엄격한 법 적용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미 부처별 회의를 거친 만큼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예외를 둘 경우 다수를 보호한다는 입법취지를 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학원연합회 등 일부 다중이용업소 업주협회 등은 단체마다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관련 규정을 없애 달라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준비 중이다. 전국학원총연합회 조영환(50) 대책위원장은 “화재를 통한 인명피해를 막겠다는 법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실을 고려치 않고 책상에 앉아 만들어진 법을 무조건 따르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새 소방법은 법률불소급 원칙에도 위반되는 만큼 행정소송 등 집단행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이유종기자 whoami@seoul.co.kr
  • “소방 낙후지서 여생을 활활”

    “이순의 나이지만 탄자니아 사람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소방기술을 전수하는 데 남은 인생을 걸겠습니다.” 지난 2003년 정년퇴직한 전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박인규(60) 소방장에게는 지난 30년의 세월도 모자랐다. 모랫바람 뜨거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우리의 우수한 소방기술을 전수하는 소명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 소방장은 지난 1977년 소방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원래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한 그였지만 목회 대신 재난현장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삶을 택했다.30년 가까이 소방공무원으로서 화재진화는 물론 원인조사·진화전략 등의 업무를 두루 맡아 대통령포장을 받기도 했다. 퇴직한 만큼 이제는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보내도 좋으련만 박 소방장은 젊은 사람들도 선뜻 나서기 힘든 오지에 몸을 던졌다.지난해 4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 탄자니아 파견 소방관 모집에 지원한 것이다. 그는 “퇴직 직전부터 개발도상국에 가서 소방관련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소망이었다.”면서 “공고를 보는 순간 여생을 이곳에서 봉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솟았다.”고 회고했다. 파견요원으로 선발된 박 소방장은 사전교육을 받은 뒤 지난해 8월 의료진 2명과 함께 탄자니아로 갔다. 현지에서 약 3개월간 스와할리어를 배운 뒤 지난해 12월부터 다르살람시 소방서에서 자원소방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보다 더 넓은 면적에 인구 250만명이 사는 대도시에 소방관이 약 100명, 소방서가 단 한 곳뿐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진화에 사용되는 소방차량은 5대에 불과했고 그나마 3대는 낡고 2대는 너무 신형이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소방관이 없었다. “화재가 발생해도 이를 진압할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었습니다. 의류공장 화재를 3시간 만에 진화했더니 여기서는 3일이 가도 못끄는 불을 껐다며 놀라더라구요.” 박 소방장은 화재가 발생할 때마다 일일이 현장에 따라나서 현장을 지휘하고 진화전략을 제시해주고 있다. 장비가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으면 불호령을 내리는 것도 박 소방장의 몫이다. 이같은 박 소방장의 활약상은 현지 언론에도 크게 알려져 그가 시내를 지날 때면 사람들이 ‘파이어(Fire)’라며 엄지를 치켜세우곤 한다고. 탄자니아 대통령도 한 만찬장에서 그에게 감사표시를 했다고 한다. 앞으로도 탄자니아에서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박 소방장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장비와 지원부족. 소화기·응급구조장비 등 기본적인 물품과 소방관 교육을 위한 교재가 크게 부족한 상태다. 박 소방장은 30일 출국한다.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안전 APEC’ 우리가 책임진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일이 가까워옴에 따라 정부 경호안전통제단이 부산에 상주하고 경찰과 소방대가 현장활동체제로 전환하는 등 본격적인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정상회의의 안전과 경호를 총괄하는 정부 경호안전통제단(단장 김세옥 대통령경호실장)은 1일 오전 9시30분 정상회의가 열리는 해운대 벡스코에서 양재열 경호실 차장과 유관 기관장 및 각계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제단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청와대경호실과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 등 유관 기관들로 구성된 경호안전통제단은 정상회의가 끝날 때까지 부산에 상주하면서 부산시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전한 APEC’을 위한 완벽한 준비를 하게 된다. 경호안전통제단은 지난해 1월 발족된이후 정상회의장인 벡스코와 동백섬 누리마루 APEC하우스, 김해공항, 정상숙소로 사용될 호텔 등 제반 행사시설에 대한 경호안전 활동을 벌여왔는데 부산 상주를 계기로 현장위주의 점검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정상회의 기간 경호업무를 담당할 경찰조직인 경호경비단도 이날 오전 10시 해운대 올림픽공원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허준영 경찰청장 등 3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경호경비단은 발대식을 마친 뒤 연합진압전술과 테러진압 시범을 선보였다. 이밖에 소방경호안전본부도 이날 오후 2시 해운대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소방경호안전본부는 정상회의장 등 각종 행사장의 안전예방활동을 총괄지휘하며 외국인 참가자들의 긴급 구조 및 구급, 회의장 및 국빈들의 숙소 등에 대한 화재특별경계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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