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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23. 언어논리 (명제와 명제간의 관계)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23. 언어논리 (명제와 명제간의 관계)

    명제와 명제들간의 관계를 묻는 문제가 매회 1~2문제씩 출제됐으므로 최근 기출문제와 관련된 개념을 충실히 학습해 다음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명제란 논리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서 참 또는 거짓으로 판명될 수 있는 것들, 즉 어떠한 사실을 진술하는 문장을 의미한다.(정언)명제는 전칭긍정명제(A명제), 전칭부정명제(E명제), 특칭긍정명제(I명제), 특칭부정명제(O명제)의 4가지 형식을 가지고 있다. ☞PSAT 실전강좌 ‘명제와 명제간의 관계’ 이론과 실전문제 바로가기 ■ 추가개념 : 명제간의 관계(대당의 사각형) 전칭긍정명제(A명제)와 전칭부정명제(E명제)는 동시에 참일 수는 없으나 동시에 거짓일 수 있는 ‘반대 관계’에 있고, 특칭긍정명제(I명제)와 특칭부정명제(O명제)는 동시에 참일 수는 있으나 동시에 거짓일 수 없는 ‘소반대 관계’에 있다.A명제와 O명제,E명제와 I명제는 서로 ‘모순 관계’이고 A명제와 I명제, E명제와 O명제는 서로 ‘대소 관계’이다. 1) 반대 관계 두 명제가 동시에 참일 수는 없으나 동시에 거짓일 수는 있는 관계를 말하며,A명제와 E명제간의 관계이다. 즉 A명제가 참이면 E명제는 거짓이고,A명제가 거짓이면 E명제는 참 또는 거짓이 될 수 있으며,E명제가 참이면 A명제는 거짓이고,E명제가 거짓이면 A명제는 참 또는 거짓이 될 수 있다. 2) 소반대 관계 두 명제가 모두 참일 수는 있으나 두 명제가 모두 거짓일 수는 없는 관계를 말하며,I명제와 O명제간의 관계이다. 즉 I명제가 참이면 O명제는 참 또는 거짓일 수 있고,I명제가 거짓이면 O명제는 참이며,O명제가 참이면 I명제는 참 또는 거짓일 수 있고,O명제가 거짓이면 I명제는 참이다. 3) 대소 관계 두 명제가 동시에 참이 될 수 있으며 동시에 거짓이 될 수 있는 관계를 말하며,A명제와 I명제,E명제와 O명제간의 관계이다. 즉 A명제가 참이면 I명제는 참이고,A명제가 거짓이면 I명제는 참 또는 거짓일 수 있으며,I명제가 참이면 A명제는 참 또는 거짓일 수 있고,I명제가 거짓이면 A명제는 거짓이다.E명제가 참이면 O명제는 참이고,E명제가 거짓이면 O명제는 참 또는 거짓일 수 있으며,O명제가 참이면 E명제는 참 또는 거짓일 수 있고,O명제가 거짓이면 E명제는 거짓이다. 4) 모순 관계 두 명제가 모두 참일 수 없으며 두 명제가 모두 거짓일 수 없는 관계를 말하며,A명제와 O명제,E명제와 I명제간의 관계이다. 즉 A명제가 참이면 O명제는 거짓이고, A명제가 거짓이면 O명제는 참이며,O명제가 참이면 A명제는 거짓이고,O명제가 거짓이면 A명제는 참이다.E명제가 참이면 I명제는 거짓이고,E명제가 거짓이면 I명제는 참이며,I명제가 참이면 E명제는 거짓이고,I명제가 거짓이면 E명제는 참이다. 이상을 위와 같은 대당 사각형으로 간단히 표현할 수 있고, 아래와 같은 표로 숙지하면 편리하다. (예제 2008년 행·외시) 다음 정의에 따를 때, 서로 모순되는 주장의 쌍으로 묶인 것은? “서로 모순되는 주장들”은 하나의 주장이 참이라면 다른 하나의 주장은 거짓이고, 또한 하나의 주장이 거짓이라면 다른 하나의 주장은 참이 된다. (L) 정치가 중 정직한 사람은 거의 없다. 정직한 사람들 중 대부분은 정치가이다. (2) 핵전쟁이 일어난다면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 핵전쟁이 일어나도 하늘이 돕는 사람은 살아남는다. (3) 완벽한 정부는 있을 수 없다. 모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 완벽한 정부는 있을 수 있다. (4) 그 문제는 아무도 풀 수 없거나 잘못된 문제이다. 그 문제는 잘못되지 않았고 누군가는 그 문제를 풀 수 있다. (5)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노사관계가 안정돼야 한다. 노사관계가 안정됐지만 경제가 발전하지 않았다. 정답 : (4) 여성곤 베리타스법학원 강사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37) 신도 사람도 즐거운 굿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37) 신도 사람도 즐거운 굿

    굿하는 그림 둘이다. 그림(1)은 신윤복의 ‘굿’이다. 그림(1)은 꽤나 복잡한 설명이 필요하다. 그림 중앙에 쌀을 소복하게 얹은 소반 앞에서 손을 비비고 있는 여인을 보자. 이 사람이 굿을 벌인 사람일 터이다. 그 외에 등장하는 여자 셋은 아마도 이 여자의 가족이거나 친척일 것이다. 그림의 오른쪽 끝에 있는 초가지붕 건물이 바로 굿청이다. 음식을 차린 소반을 보자기로 덮고, 옆에 차린 제물 역시 붉은 보자기로 덮어 두었다. 굿판에서 무당은 춤을 추고 있고, 그림 아래쪽의 남자 둘은 피리를 불고 장구를 치고 있다. 무당과 박수 두 명으로 구성된 패다. 보통 굿은 여러 명의 무당과 잽이(樂工)로 구성되는데, 이 패가 3명인 것으로 보아 아주 작은 굿이다. 그림(2)는 김준근의 ‘무녀 굿 하고’인데, 무당은 전복(戰服)을 입고 주립(朱笠)을 쓰고 오른손에는 방울을, 왼손에는 부채를 쥐고 있다. 이 무당의 패거리도 역시 3명이다. 박수 하나는 장구를 치고, 총각은 징을 치고 있다. 아래쪽에 간단한 제상이 차려져 있고, 고리짝 둘에는 옷이 담겨져 있다. 그림(1)에 보이는 고리짝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신에게 바치는 옷일 것이다. 굿도 종류가 많다. 그림(1)에 등장하는 굿은 어떤 굿인가. 무녀가 입은 옷을 보자. 이 옷은 가슴께에 주름을 잡고 있다. 이처럼 주름을 잡은 옷을 철릭이라 한다. 붉은 색 철릭이니, 곧 홍철릭이다. 철릭은 원래 무관이 입는 공복이다. 품계에 따라 천의 색이 다른데, 여기에 등장하는 홍철릭은 왕이 교외로 거둥할 때 3품에서 9품까지가 입는다. 철릭을 입을 때 쓰는 모자도 다르다.1품에서 3품까지 당상관은 자립(紫笠)을,4품에서 9품까지 당하관은 흑립(黑笠)을 썼다. 그림의 무녀는 흑립을 쓰고 있으니, 당하관 무관 복색인 셈이다. ●군웅은 사신들의 무사를 비는 굿 신윤복의 ‘굿’은 어떤 굿 장면을 그린 것인가. 서울의 굿에는 열두거리가 있고, 거리마다 무당의 옷차림과 무구(巫具)가 다르다. 난곡(蘭谷)이란 사람이 그림을 그리고 설명을 붙인 ‘무당내력’이란 책이 있는데, 이 책에 의하면 열두거리는 (1)감응청배 (2)제석거리 (3)별성거리 (4)대거리 (5)호구거리 (6)조상거리 (7)만신말명 (8)신장거리 (9)창부거리 (10)성주거리 (11)구릉 (12)뒷전이다.‘굿’에 나오는 복색을 한 거리는 ‘구릉’의 것이다. 오른손에는 부채를 들고 왼손에는 돈을 흰 종이에 싸서 드는 것이 ‘구릉’의 특징인데(이 돈은 여행 도중 만나는 뜬귀들에게 주는 것이다), 위 그림에는 소매에 가려 흰 종이로 싼 돈은 보이지 않지만, 홍철릭을 입은 것을 보면,‘구릉’과 꼭 같다.‘구릉’은 원래 ‘군웅거리’다.‘무당내력’의 구릉에 대한 설명에 의하면, 명나라 때 우리나라 사신들이 바닷길로 중국에 갔다 왔다 하였으므로, 사신이 출발할 때 모화관 재 밖에 있는 성황당에서 무녀가 무사히 돌아올 것을 빌었다. 이것이 풍속이 되어 치성을 드릴 때 으레 구릉을 거행한다. 이 설명에 따르면 군웅(구릉)은 원래 조선의 사신들이 바닷길로 중국에 오갈 때 무사하기를 비는 굿이었다. 무당이 입고 있는 철릭은 국내에서 외국으로 파견될 때나 왕의 궁궐 밖으로 거둥할 때 수행하는 벼슬아치들이 입는 옷이었다 하니, 이것이 군웅거리를 할 때 철릭을 입게 된 유래가 아닌가 한다. 다만 그림에 보이는 치성을 드리는 주인 여자가 어떤 이유에서 이 굿판을 벌였는지는 알 길이 없다. 남편이나 아버지가 역관이 되어 중국에 간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면 나라 안의 어디로 장사를 떠난 것인지, 과거 시험을 치러 간 것인지, 또 다른 일로 먼 지방으로 떠난 것인지도 모른다. 군웅굿의 신은 서울 지방에서는 뱃길의 신일 뿐 만 아니라, 씨조신(氏祖神) 가업수호신(家業守護神) 등이 된다고 하니, 집안의 평안을 비는 굿일지도 모른다. ●조선시대 무당은 도성서 추방되기도 김준근의 ‘무녀 굿 하고’는 어떤 굿인가. 무당이 오른손에 방울을, 왼손에 부채를 들고 있는 경우로 열두거리 중 성주거리(성주풀이)가 있다. 물론 무구를 이렇게 드는 경우로 호구거리와 조상거리가 있지만, 이 두 거리는 모두 치마저고리를 입는다. 전복을 입는 것은 성주거리가 유일한 것이다. 이런 까닭에 그림(2)의 굿은 성주거리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성주거리는 ‘무당내력’에 “단군 때 해마다 시월이 되면 무녀로 하여금 집을 지은 것을 축하하도록 했는데, 그 뜻은 인민들이 그 근본을 잊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치성을 드릴 때면 으레 성주거리를 거행한다.” 하였다.‘근본을 잊지 않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애매하지만 어쨌거나 대개 옛날 사람들은 새 집을 짓고 이사를 하면, 가옥을 관장하는 신인 성조신을 모시는 굿을 했던 것이다. 그림(2)의 굿 역시 이런 연고로 벌인 것이 아니었을까. 무당이 섬기는 신이 실제로 존재하는가 하는 물음을 던질 수 있다. 이성적인 사유에는 무당이 섬기는 신들이 들어설 공간이 없다. 이성에 비추어 본다면, 무속 신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의 신들이 들어설 공간이 없다. 하지만 현존하는 이 우주, 또는 세계의 기원과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하면, 어느 덧 이성으로 접근할 수 없는 곳에 가서 부닥친다. 죽음을 아무리 이성적으로 설명한다 해도, 그 설명이 죽음이 불러오는 슬픔을 위로하지는 못하는 법이다. 신과 종교는 그렇게 해서 탄생한다. 조선을 건국한 사대부들은 냉철한 이성의 유학인 성리학을 국가의 이데올로기로 삼아 조선을 세우고, 무속을 불합리한 의식으로, 무속의 신을 근거 없는 잡귀로 여겨 무당과 굿을 맹렬히 비난하고 제거하려고 했지만, 무당과 굿은 사라지지 않았다. 무속의 존재, 나아가 신을 섬기는 종교의 존재는 인간의 깊은 불안감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굿판은 신과 인간을 즐겁게 하기 위한 도구 각설하고, 어쨌거나 조선을 세운 사대부들은 무당을 추방하는 법을 만들었다.‘경국대전’의 ‘형전’ 금제(禁制)에 ‘무당으로서 서울 시내에 사는 자는 처벌한다.’고 하였으니, 무당은 원칙적으로 서울 도성 안에서 살 수가 없었다. 하지만 어디 원칙이 언제나 지켜지던가? 원칙은 원칙일 뿐이고, 무당들은 단속이 느슨해지면 서울 도성 안에서 살았다. 조선후기의 실록을 들추어보자. 정조 즉위년 5월22일의 ‘실록’을 보면, 왕명으로 서울 시내에 살고 있는 무당을 성 밖으로 쫓아낸다. 한데, 정조 원년 홍상범이란 자가 정조를 시해하고 은전군 이찬을 왕으로 추대하려고 한 사건에 효임이란 무녀가 관계되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서울 도성 안의 무당을 다시 색출해 축출하였다. 하지만 3년 2월8일조 ‘정조실록’에도 무녀들을 도성 밖으로 내쫓는다는 기사가 있는 것을 보면, 무당들은 도성 밖으로 쫓겨났다가 단속이 느슨해지면 다시 들어오곤 했던 것이다. 이렇게 서울 도성을 드나든 무당은 노량진 부근에 집단적으로 살았다. 정조 시대를 살았던 문인 강이천은 노량진 무당에 대해 이렇게 읊었다.“푸른 금삼에다 흰 수건 머리에 싸매고/ 새벽이면 노량진 남쪽에서 온다네/ 신통한 무어(誣語)에 눈물을 흘리나니/ 삼생의 원업(寃業)을 옛일처럼 안다네”(素布裏頭綠錦衫,平明多自鷺梁南.神通誣語添珠淚,寃業三生若舊) 굿판을 벌이는 것은 신에게 무언가 바라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신은 인간이 바라는 바를 공짜로 들어주지는 않는다. 해서, 신을 먼저 즐겁게 해야 하는 법이다. 신이 무엇을 즐거워하는지 미욱한 인간으로서는 알 길이 없다. 다만 인간이 즐거워하는 것이면 신도 즐거워하지 않을까. 인간이 즐거워하는 것으로 춤과 음악보다 더 한 것이 있을까. 그래서 굿판은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다. 우리나라 무속의 한 특징으로 강한 오락성을 든다. 사실 굿은 좋은 구경거리인 것이다. 어렸을 때 내가 살던 동네에는 심심찮게 굿하는 소리가 들렸다. 울긋불긋한 무구(巫具)와 요란한 음악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꼬맹이로서는 알 길이 없었지만, 굿은 신기한 구경거리였다. 이제 도시의 굿은 거의 사라지고 없다. 무속은 미신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 주된 이유일 터이다. 하지만 모든 신앙은 비이성적인 데서 출발한다. 굿 역시 하나의 신앙일 뿐이다. 미신이라 배척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 어디 굿판이라도 벌어지면, 어릴 적에 그랬던 것처럼 넋을 놓고 한 번 보고 싶구나.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부고]

    박종필(전 한일약품 전무이사)광현(애드이십일 대표·전 서울신문 광고국장)씨 부친상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590-2538 김차수(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혁수(국민은행 평택중앙지점 팀장)씨 부친상 한영신(국민은행 송탄지점 과장)씨 시부상 윤세길(사업)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5 유호선(한화건설 차장)대근(GS칼텍스 팀장)씨 부친상 11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927-4404 심재훈(LG데이콤 부장)귀영(하나은행 여의도지점)희진(행복소반)씨 모친상 김상윤(에듀왕 국장)연광호(바이엘코리아 차장)씨 빙모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02)2072-2016 이득호(금석물산 회장)씨 별세 현석(삼일회계법인 매니저)씨 부친상 차욱진(동부하이텍 차장)씨 빙부상 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02)2227-7556 신윤호(충북테크노파크 지역사업단 과장)씨 모친상 10일 충북 보은 청록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43)543-3360 김학무(자영업)씨 모친상 경기(mbn 기자)철기(서울시공무원)씨 조모상 1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590-2557
  • 금천구, 주요 도로 5곳 24시간 청소

    시흥대로 등 5개 주요 가로에 ‘24시간 가로 청결시스템’이 적용된다. 금천구는 16일 오전 4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률적으로 청소하는 현재의 도로청소 체계는 다음 청소시간까지 공백시간이 너무 길어 ‘도로가 지저분하다.’는 민원이 자주 제기됨에 따라 이같이 청소체계를 바꾸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해당 구역 청소반을 2개조로 나눠 하루 2차례 이상 청소를 하게 돼 시민들이 쓰레기로 느끼는 불쾌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로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물청소를 통해 먼지 없는 도로를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시민들이 지저분하게 느끼는 청소차량은 물론 재활용처리장, 가로휴지통 등 청소기반시설과 환경미화원 근무복 등도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별 기동대 차량 2대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상시 배치해 수시로 폐기물을 수거토록 했다. 또 왕복 4차선이상 가로변 빌딩·점포·상가의 청소책임자부터 청소현황, 청소주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주민 스스로 건물이나 점포 앞을 치우는 가로변 청결봉사단을 구성한다. 한인수 구청장은 “24시간 청결시스템이 정착하게 되면 주말과 공휴일 등 야간에 금천구를 방문한 관광객에게도 아름답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보여줘 구 이미지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47)김득신의 ‘밀희투전’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47)김득신의 ‘밀희투전’

    조선 후기의 3대 풍속화가라면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 긍재 김득신을 꼽습니다. 모두 국가기관인 도화서(圖畵署) 출신이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지요. 도화서 화원들은 국가에서 녹봉을 받았지만, 민간에 유통시킨 풍속화로 더욱 짭짤한 부수입을 올렸을 것입니다. 조선이 시장 경제의 초기 단계에 접어든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 풍속화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풍속화에 나타난 정도의 성문화와 신분사회에 대한 풍자는 큰 저항 없이 받아들여질 만큼 사회 분위기도 전 시대와는 달랐던 것 같습니다. 물론 남녀의 은밀한 만남을 열심히 추적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노골적인 춘화(春畵)도 마다하지 않았던 혜원처럼 도화서에서 쫓겨난 것으로 알려진 사례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혜원이 이 때문에 불행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문 앞에 줄을 설 정도의 그림 수요로 경제적인 여유를 찾으면서 더욱 자유분방하게 화업(畵業)을 이어갔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김득신(1754∼1822)은 단원이나 혜원이 워낙 뚜렷한 개성을 발휘한 탓에 상대적으로 후대의 평가가 후하지만은 않습니다. 긍재의 시대에 풍속화가 최고조에 이르렀다지만, 한편으로는 풍속화 쇠퇴의 출발점으로 그를 지목하기도 하지요. 긍재(兢齋)라는 호는 전전긍긍(戰戰兢兢)이라는 ‘시경’의 구절에서 따왔다고 하지요. 몸을 움츠리고 조심하는 것이 좋다는 그의 인생관을 보여준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4대에 걸쳐 20명의 도화서 화원을 배출했을 만큼 걸출한 그의 집안 내력도 개성있는 자신만의 화풍을 드러내는 데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밀희투전(密戱鬪)’은 그의 작품으로는 소재부터가 파격적입니다. 투전은 길고 두꺼운 종이에 인물·새·짐승·곤충·물고기 등으로 끗수를 나타내어 겨루는 놀이라고 하지요. 몰래 즐긴다(密戱)고 한 것은 당시에 투전 도박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그림은 주연과 조연이 명확합니다. 뒤에 앉은 두 사람은 얼굴 윤곽이 분명한 반면 앞의 두 사람은 마치 의궤에 그려진 인물처럼 흔해빠진 표정이지요. 게다가 뒤에 있는 인물들을 앞에 앉은 인물들보다 훨씬 크게 그려놓았습니다. 특정인을 모델로 삼았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방안에서는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적지 않은 판돈이 걸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안경은 당시에 여간한 사람이 아니면 쓰지 못할 만큼 비쌌습니다. 오른쪽의 혈색좋아보이는 사내도 돈푼깨나 있어보이지요. 왼쪽의 사내는 작은 체구지만 돈주머니는 두둑합니다. 오른쪽의 개다리소반에는 술병이 놓여있는데, 잔이 하나뿐인 것을 보면 술보다는 물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술이라고 하더라도 투전꾼들은 관심이 없다는듯 상을 멀찌감치 밀어놓았지요.‘출연자’들은 큰 돈이 걸렸는데 술이 웬말이냐고 이구동성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요강과 가래를 뱉는 타구(唾具)를 곁에 놓아둔 것을 보면 밤을 새울 요량인 듯합니다. 친구들 사이의 친선게임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밀희투전’은 돈이 본격적으로 인격을 좌우해가기 시작하는 시대의 사회상을 어떤 풍속화보다도 리얼하게 그려냈습니다. 과장을 조금 보태, 이 작품이 없었다면 조선 후기 풍속화첩이 조금은 심심한 그림책이 되었겠지요. 긍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Local] 대전 무형문화재축제 개막

    대전 무형문화재축제가 3∼5일 유성구 노은동 선사박물관에서 열린다. 대전의 무형문화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다. 대전 앉은굿(2호·기능보유자 송선자), 불상조각장(6호·이진형), 소목장(7호·방대근), 매사냥(8호·박용순), 송순주(9호·윤자덕), 각색편(10호·이만희), 단청장(11호·이정오), 악기장(12호·김관식), 들말두레소리(13호·고석근), 초고장(16호·양중규) 등 10개 무형문화재가 전시 시연된다. 중요무형문화재 57호인 경기민요, 강원도 도자장, 전남 나주소반, 서울 악기장, 서울 단청장 등 다른 지역의 5개 유명 무형문화재도 선보인다.
  • “술마시며 참여(參與)하니 아니 좋으냐”

    한 신출나기 술집이 요새 문단에서 유행하는 참여를 쳐들고 나왔다.「니나노」가락만 뽑을게 아니라 미술전람회도 열고, 국악발표회도 갖고, 민속자료전시회에서 시낭독회까지 열어보자는 별난「예술참여」. 주인사내 3명이 몽땅 33세 동갑 문화인인 이 신종「예술참여파」에「참여」해 봤더니-. 무료로 상설화랑 구실을 색다른 동양화누드 선뵈 술집에서 미술전람회를 갖겠다고 하니 아무래도「개발에 주석편자」격. 더더구나 상설화랑으로 제공하겠다는 포부이고 보면 듣는 쪽이 이상해질 정도이다. 「홀」에 5점의 판화, 방안에 14점의 동양화가 전시된「쪽샘」이 바로 문제의 술집. 출품작가는 화단의 중견작가들이 중심이 돼 있다. 국전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박원서(朴元緖)씨를 비롯, 백양회 공모전 수상작가 김철성(金徹性)씨, 동아(東亞)판화「비에날레」대상 수상작가 김상유(金相游)씨, 한국미술 대상전 우수상의 송번수(宋繁樹)씨 등이 출품했고, 동양화의 신수회(新樹會)「멤버」인 나부영(羅富榮) 송수남(宋秀南) 서기원(徐基源) 오낭자(吳浪子) 오태학(吳泰鶴)·(국전특선), 이경수(李炅洙) 이덕환(李悳煥) 이용철(李容徹) 조평휘(趙平彙) 최재종(崔在宗) 홍용선(洪勇善) 제씨와 조각의 박석원(朴石元)씨, 판화의 서승원(徐承元)씨 등이 이번 전람회 출품작가. 10여평 남짓한「홀」에 정교한 솜씨의 판화들이 은은한 조명을 받으며 걸려 있다. 방은 모두 2개. 가운데 마루를 두고 마주보는 방으로 사방 벽에 동양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약간의 서양화풍으로「스케치」된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전통적인 산수화(山水畵)「스타일」에 의해 전원풍경이 묘사된 작품도 있다. 그중에서도 안방쪽의 내벽에 걸린 동양화「누드」한폭이 가장 이채. 동양화「누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것같다. 주로 옛날 기와조각에 새겨진 무늬를 소재로 삼았던 이경수씨(均明高교사)가 이번 전람회에「전례없는」취향의 작품을 내놔 이 방면의 동호인과 작가들에게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동양화에서 종래까지는 주로 전원풍경이라든가 4군자가 소재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근래에는 차차 구체적으로 움직이는 사물, 작업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묘사되어 동양화 소재선택의 방향에 조그마한 변화에 모색이 있어 왔던건 사실. 동갑네 세친구가 손잡고 연주무대로 마루도 비워 그런데 이씨에 의해서「최초라면 최초라 할 수 있는」여인의 벌거벗은 육신이 대담하게 소재의 대상이 된 것이다. 미술평론가 김인환(金仁煥)씨는 이씨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이번 전람회의 값진 수확의 하나』라고 논평. 힘찬선과, 율동미가 넘쳐흐르는 완곡한 육체의 부분부분이 묘사된 작품『나부(裸婦)』를 하필이면 절절 끓는 안방에 걸어놨을까 하는 주객들의 엉큼한(?) 질문도 더러 있다. 『앞으로 상설화랑으로서의 면목을 갖추어 보려고 합니다. 화랑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미술의 대중화를 꾀해보자는 소박한 의도입니다. 출품작가들이 나와서 얼큰히 취해 자기 작품을 해설할 수도 있고, 자유롭게 미술대담(美術對談)을 하게 할 작정입니다』 이「쪽샘」경영의「트로이카·시스팀」가운데 한 사람인 한상림(韓相霖)씨의 포부. 한씨는 미술과는 동떨어진 성악가로「예그린악단」단원이다. 술집에선 노래「서비스」로 남기(男 妓?) 노릇도 할 예정. 『정기적으로 국악 발표회를 갖는 한편 음악은 국악녹음「테이프」로 할 예정입니다. 24일에 가야금산조 연주회를 가졌고, 제야(除夜)에는 남사당(男寺黨) 놀이와 창(唱) 발표회를 열겠어요』 연주회 무대용으로 마루를 비웠다는 미술평론가이며 경영자의 한 사람인 김인환씨(홍익대(弘益大)강사)의 포부. 그런가하면 역시 경영자의 한사람인 강동영(姜東榮)씨(사업가)의 포부도엉뚱하다. 『안동(安東)과 경주(慶州)쪽에 사람을 보내서 민속자료를 채집중입니다. 가짜토기니하는 것 말고요.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아주 사소한 생활용품들을 가져오게 했읍니다. 뿐만 아니라 시낭독회도 부정기적으로 열겠읍니다. 술 팔아서 장사하겠다고요? 물론 그 목적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럴바에야「슈퍼·미니·스커트」입힌 아가씨들을 채용해서 쿵작작거리며 하는게 좋지 이게 다 뭡니까? 여자도 없어, 술이라곤 막걸리 단 한가지 뿐이고, 앉는 의자도 그냥 딱딱한 통나무, 장치는 싸리나무로 촌스럽게 엮어 놨으니 망하기 아주 십상이에요. 그러나 우리 모여 한번 고상한 얘기 나눠보자, 이겁니다』 “마시며 흐뭇하고 열띤 예술론 펴기 소원” 출품작가중의 한사람인 나부영씨는, 껄껄거리며 웃더니『우선 홀가분하게 마시니 좋고, 그림얘기며 문학얘기로 핏대올릴 생각하니 흐뭇하지 않습니까?』 하고 호사가(好事家)스러운 표정을 한다. 『우리 모두 33세에 동갑입니다. 사실은 10년이상 막역한 사이의 친구들이죠. 어느날 하루는 권커니 잣거니 하다가 문득 우리 조상들이 즐겨 마시던 술에 우리 조상들이 좋아했던 주막집식의 술집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아이디어」가 나왔죠. 이로부터 얘기는 무르익어 강형이 자기의 집을 제공하기로 하고 막걸리 전문의 술집을 내서 화랑에다 공연장을 겸해서 문화의 광장이며 대화의 장소가 될 집을 마련하게 됐죠. 정작 이 집의 내막을 고증해보니 1백년 이상된 고옥(古屋)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문화재 겸해 원형은 전혀 손질하지 않고 벽지만 새로 바르는 정도로 다듬었습니다. 남들이 장삿속이다 하고 비난해도 좋습니다. 아닌 말로 손님없어도 좋아요. 우리 셋이 모여 놀죠, 뭘』 태평스러운 표정의 한씨는 신바람난다는듯이「옥타브」를 높인다. 이 철저하게 한국적인「쪽샘」의 한국적인 요소를 찾아 보면 안동지방에서 수집한 12개 개다리소반상, 서울교외 퇴계원의 어느 독공장에서 구워낸 질그릇,「피아노」재목으로 쓰인다는 오대산(五臺山) 심산유곡에서 날라온 복작나무「테이블」, 안방의 출입문이 이조시대 중인(中人) 가정에서 통용했던「들어 올리는」들문이라는 점등이다. 「쪽샘」이라는 명칭도 경주교외의 어느 마을 이름인데「주막들이 몰려있는 곳」이라는 뜻. 주로 법주(法酒)를 만들어 내는 곳이라고. 앞으로 개인 전람회를 갖고싶은 작가에게는 언제나 무료로 개방하겠다는 주인들의 선언. [선데이서울 71년 신년특대호 제4권 1호 통권 제 118호]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언어논리 8

    8. 진술의 모순 관계와 정합성 1. 모순 대당:한 쪽이 참이면 다른 쪽은 반드시 거짓이고, 한 쪽이 거짓이면 다른 쪽은 반드시 참인 방식으로 서로 관련되어 있는 두 진술의 관계. 2. 반대 대당:두 개의 진술이 동시에 둘 다 참일 수는 없지만, 둘 다 거짓일 수는 있는 방식으로 서로 관련되어 있는 두 진술의 관계. 3. 소반대 대당:둘 다 참일 수는 있으나, 둘 다 거짓일 수는 없는 방식으로 서로 관련되어 있는 두 진술의 관계. ☞ 언어논리 진술의 모순관계와 정합성 실전문제와 이론 바로가기 1. 정합성:두 개의 진술이 모두 참이 될 가능성이 있다.(사례:철수는 학생이다.-순희는 학생이다.) 2. 비정합성:두 개의 진술 중에서 반드시 하나는 참이고, 다른 하나는 거짓이다.(사례:철수는 학생이다.-철수는 학생이 아니다.) (예제 1) 다음 중 두개의 진술이 동시에 둘 다 참일 수는 없지만, 둘 다 거짓일 수 있는 것을 모두 고르시오. ㄱ. 모든 국회의원은 여성이다. 약간의 국회의원은 여성이 아니다. ㄴ. 어떤 국회의원도 여성이 아니다. 약간의 국회의원은 여성이다. ㄷ. 모든 국회의원은 여성이다. 어떤 국회의원도 여성이 아니다. ㄹ. 약간의 국회의원은 여성이다. 약간의 국회의원은 여성이 아니다./ci0000 (1) ㄱ (2) ㄱ,ㄴ (3) ㄴ,ㄹ (4) ㄷ (5) ㄷ,ㄹ ㄱ,ㄴ:모순 대당 ㄱ:반대 대당 (국회의원 중 여성이 한 명인 경우를 예로 든다.) ㄹ:소반대 대당 (국회의원 중 여성이 한 명인 경우를 예로 든다.) 정답:(4) ●2006년 입법고시 (예제 2) 모순관계에 놓인 두 주장은 동시에 참으로 주장될 수도 없고 또한 동시에 거짓으로 주장될 수도 없다.(가)와 (나)의 주장이 서로 모순관계가 아닌 것은? (1)(가)새로 부임한 구청장의 키는 적어도 180㎝는 된다.(나)새로 부임한 구청장의 키는 아무리 커봤자 180㎝는 못 된다. (2)(가)이것의 모양은 동그랗다.(나)이것의 모양은 동그랗지 않다. (3)(가)이것은 질긴 실이다.(나)이것은 질기지 않지만 실이거나, 질기기는 하지만 실은 아니거나, 질기지도 않고 실도 아닌 것이다. (4)(가)소풍가는 유치원생들은 모두 노란 모자를 썼다.(나)소풍가는 유치원생들은 아무도 노란 모자를 쓰고 있지 않다. (5)(가) 수업을 듣는 학생 중에서 조는 사람은 최소한 30명은 된다.(나)수업을 듣는 학생 중에서 조는 사람이 많아야 30명도 안 된다./ci0000 ※‘모순 관계’는 서로 다른 진리치를 갖게 되므로 ‘명제의 부정’과 서로 통한다. (1)180㎝ 이상과 180㎝ 미만 (2)‘A는 B이다.’의 부정은 ‘A는 B가 아니다.’이다. 결코 ‘A가 아닌 것은 B이다.‘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3)‘A and B’의 부정은 A와 B 중에서 어느 하나만 부정되거나, 둘 다 모두 부정되는 경우를 포함한다. 즉,‘∼A or ∼B’이다. (4)노란 모자를 쓴 유치원생이 한 명이라고 가정하면, 진술 (가)와 (나)의 진술은 동시에 거짓이 된다. (5)‘이상’의 부정은 ‘미만’이다. 정답:(4) 방재훈 베리타스 법학학원 강사
  • [22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한지공예는 우리 삶 가까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의 전통한지는 통풍성이 좋고, 내구성이 뛰어나 작은 생활소품은 물론, 소반이나 반닫이 등 쓰임새가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품명품 추적대감이 재현해 본 전통 한지공예.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전통 한지공예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이 공개된다. ●최강!울엄마(KBS2 오전 8시55분) 강이네, 채린네, 은기네 가족은 방학을 맞아 함께 여행을 떠난다. 강이와 채린은 둘만의 시간을 갖으려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한강에서 데이트를 즐긴다. 길이 막혀 여행을 포기하고 한강으로 차를 돌린 가족들에게 딱 걸린 두 사람. 누구보다 은기는 훈이까지 알고 있는 두 사람 관계를 몰랐다는 것에 격분하는데….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97년 다이애나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비롯해 계속되는 충격적인 예언들. 수많은 사건을 적중시킨 인터넷 세상의 예언가,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1973년 7월20일 구급실로 실려와 손 쓸 겨를도 없이 세상을 등진 사람은 시대의 영웅 이소룡이었다. 사인도 밝혀지지 않은 죽음의 진실은 무엇일까?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40분) ‘와이프로거’란 주부(wife)와 블로거(blogger)를 합친 신조어. 자신만의 가사비법을 블로그에 담아 스타가 된 주부를 가리킨다. 요리와 수납의 달인 현진희, 천연화장품과 비누를 만드는 강영주, 침구·커텐 DIY의 이수연 주부가 자신만의 성공담과 인기블로그를 만드는 비법을 털어 놓는다. ●사랑의 공부방-네발 자전거(EBS 오후 6시) 꼬마 어른, 권재명. 이제 겨우 열 살. 엄마·아빠의 사랑을 받지도 못한 채 가족이라고는 할머니와 네살배기 여동생 아름이가 전부이다. 그래서 일까?재명이는 또래 친구들과 달리 너무나도 성숙하다. 공부방에서든 학교에서든 발표력도 최고, 리더십도 최고다. 열 살 재명이를 성숙하게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대서양과 인도해, 지중해와 홍해로 둘러싸인 아프리카는 다채로운 문화와 종교, 언어를 가졌다. 뉴욕 흑인문화센터는 아프리카 후예의 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또 아프리카 대륙의 단합이라는 원대한 꿈에서 정체성을 찾는다.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꽃 피울 정치, 경제, 사회 연합체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도전!1000곡(SBS 오전 8시30분) 각종 음악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정상을 달리고 있는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선배가수 원미연의 라이벌로 자리매김한 이유는 다름 아닌 미모?과연 미모와 실력을 두루 갖춘 선후배의 경쟁에서 그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가창력의 소유자 서울패밀리. 그들이 진짜 ‘패밀리’로 돌아왔다는데…. ●TV탐험 멋진 친구들(KBS2 오전 9시45분)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KBS 드라마의 알짜배기 NG장면을 지켜본다. 인기 드라마부터 예능 프로그램까지 이번 주,TV 속 시청자를 사로잡은 명장면도 지켜본다. 조선 후기 연쇄살인사건을 그린 드라마 ‘한성별곡’의 현장에서 뒷 이야기를 들어본다.
  •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4) 경북 봉화 반야마을·샘터마을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4) 경북 봉화 반야마을·샘터마을

    경상도에서 오지라면 단연 봉화다. 봉화에서도 산골 중의 산골로 꼽히는 석포면 반야마을과 샘터마을. 강원도 태백시를 지나 석포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7㎞쯤 들어가면 도 경계를 넘어 경상북도의 끝자락이다.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선 우선 나래기(날개의 방언)를 거쳐야 한다. 마을 모양이 학이 날아가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계곡과 산비탈 사잇길은 일방통행만 가능한 좁은 길이다. 화전으로 일군 비탈밭은 하늘에 닿아 있다. 고랭지 채소들의 초록빛과 하늘의 푸른색이 청량하다. 이른 아침부터 비탈밭에서 쟁기질을 하는 조상규(65)씨.“요새 채소값이 좋아. 오늘 안으로 저기 산밑에 있는 밭까지 다 갈아야 돼.”라며 아득한 산밑을 가리키며 소를 재촉한다. 나래기 마을을 지나 울창한 숲 사이로 난 가파른 노루목을 오르면 짙은 녹음 사이로 탁 트인 너른 들판이 나타난다. 반야계곡의 절경이다. 마을 모양이 소반같이 생겨서 넓은 들이라는 반야(盤野)마을이다. 예로부터 반야마을은 삼재(三災)가 들지 않는다고 전해 온다. 첫째는 들이 넓어 굶어죽을 염려가 없고, 둘째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니 전염병이 들 리 없고, 셋째 사방이 높은 산과 깊은 골이어서 전쟁의 피해가 없다는 것이다. 넓은 들에는 아침부터 아낙들이 줄지어 무씨를 심고 있다. 모자란 일손을 도우려 면에서 왔다는 아낙들은 부지런한 손놀림과 흥겨운 노래로 밭을 메워 나간다. 고랭지 채소를 대구와 부산으로 출하한다는 김진표(68)씨.“채소 농사는 로또와 같아. 온갖 정성을 다해 70일이나 키워. 그래도 폭락할 때는 그 자리에서 갈아 엎어.”라며 채소농사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이 마을은 춘양목으로 유명했다.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이 소나무는 건축재와 가구재로 많이 쓰여 전국 각지로 실려 나갔다. 그러나 지금은 1996년에 폐교된 반야 분교에서만 볼 수 있을 뿐이다. 분교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200년 된 춘양목이 마을의 역사를 지키고 있다. 그나마 이마저도 윗부분은 말라 죽어가고 있다. 작년에 분교를 매입했다는 서양화가 황재형(56)씨는 반야마을에 푹 빠져 있다. 서울에서 태백으로 또다시 반야마을로 들어왔다는 황씨는 오염되지 않고, 자연이 살아 있고, 사람을 품듯이 다정한 지형이 마음에 들었단다. 그래서 춘양목 아래 놓여 있던 정자를 비롯해 자연을 거스르는 불필요한 치장과 시설물들을 제거했다. 반야마을을 지나면 샘터마을이 나온다. 가뭄이나 홍수 때나 마르지 않으면서 언제나 똑같은 물맛을 유지한다는 웅덩이가 있던 곳이다. 그러나 샘터는 찾을 수 없고 기도처가 자리잡고 있다. 농가 마루에서 오수(午睡)를 즐기던 김진복(70)씨는 “집이 석포면에 있지만 매일 여기에 와. 여기가 제일 편해.”라며 한평생을 지낸 옛집을 찾아 유유자적한다. 자연을 친구 삼아 산에서 약초도 캐고 밭에서 일도 하는 게 제일 좋단다. 해질 녘이면 오토바이로 집으로 돌아간다. 공영버스가 하루 한 편. 그나마 공휴일에는 차편이 없어진다. 그래도 집집마다 무쇠솥이 걸려 있고 담벼락엔 장작을 가득 쌓아 두는 마을이다. 수십년 된 흙벽과 나무로 만들어진 집들이 산길을 따라 드문드문 한가롭게 놓여 있다. 한때 100호가 넘게 사람들이 살았으나 화전민 이주정책으로 어린이의 웃음이 사라졌다. 그러나 산비탈을 화전으로 개간한 억센 생명력의 주민들이 자연을 닮은 평화로운 얼굴로 살아가는 마을이다. 사진 글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숙신산’ 생산 가상세포 개발

    국내 연구진이 실제 미생물과 비슷한 생리현상을 지닌 ‘가상세포’를 개발, 관련 산업에 유용한 물질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43) 교수 연구팀은 11일 미생물의 게놈정보에 근거해 컴퓨터상에서 가상세포 실험을 가능케 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로 적용해 ‘숙신산(succinic acid:일명 호박산)’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맨하이미아 가상세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대표 학술지인 ‘바이오테크놀로지 & 바이오엔지니어링’7월호에 ‘특급논문’ 및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맨하이미아 균주의 686개의 효소반응식과 519개의 대사물질로 구성된 대사 네트워크를 실제로 규명하고 배양실험을 통해 가상세포와 실제 세포의 행동이 일치함을 확인한 것이 큰 성과”라면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바이오제품의 생산능력을 높일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문인협회 “기자실 축소반대”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년균)는 5일 성명을 내고 문인 단체로는 처음으로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문인협회는 “출판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우리 문학예술인들은 언론의 자유가 위축되면 곧 문학의 자유와도 직결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면서 “언론의 자유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핵심적 권리임을 자각해 정부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폐지하라.”고 권고했다. 문인협회는 “정보공개 창구 역할을 해 온 기자실이 폐쇄되고 공무원 면담 취재까지 봉쇄되면 정보에 대한 충분한 접근이 불가능해 정보 통제사회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5년 전 술집서 한 약속 지킨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이강숙 전 총장과 이건용 현 총장이 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의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나란히 지휘대에 오른다. 음악이 있는 마을의 상임지휘자 홍준철씨는 12일 “두 분에게 5년전 술집에서 한 약속을 지키시라고 했더니 흔쾌히 응하더라.”고 했다.음악이 있는 마을은 1996년 10월 창단된 아마추어 합창단. 끼와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환영한다는 ‘열린 합창단’이지만, 직업으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노래한다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이들은 ‘한국음악이 세계에서 애창되는 그날까지’라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 창단 당시 이강숙 예술종합학교 총장과 이건용 음악원장이 단장과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것도 이들의 순수한 열정에서 새로운 음악문화를 일궈낼 수 있는 가능성을 읽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은 창단 이후 프로합창단들도 좀처럼 하기 어려운 신작 위촉 및 초연, 악보출판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홍씨는 “이제는 창작곡만 갖고도 즐겁게 음악회를 꾸밀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새로 위촉한 작품이 여럿 선을 보인다. 이수혁 시 강은수 곡의 ‘낮달’과 ‘하얀 겨울의 하늘여행’, 천상병의 ‘하늘, 바다, 그리고 흙과 바람’에 이찬수가 곡을 붙인 ‘하늘’, 추민주가 대본을 쓰고 노선락이 작곡한 ‘진주난봉가’가 그것이다. ‘진주난봉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을 합창이 주를 이루는 작품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것이다. 이번에는 ‘개다리소반 되었네’ 등 그동안 작곡된 5곡을 쇼케이스 형식으로 발표한다.2008년에는 완성된 진주난봉가를 무대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강숙 전 총장이 지휘할 노래는 윤극영 곡 ‘반달’로 이건용 총장이 편곡한 것이다. 피아니스트이자 음악교육가가 일가를 이룬 이 전 총장이지만 공식무대에서 지휘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그래서 좀 쉬운 곡으로 골라 드렸다.”는 것이 홍씨의 설명이다. 이건용 총장은 자작곡 ‘여기 사람들 있네’로 지휘대에 오른다. 음악이 있는 마을의 창단 10주년 기념음악회는 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1만∼5만원.(02)520-8170.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웰빙 먹을거리 과메기 영양학

    웰빙 먹을거리 과메기 영양학

    맵고 드센 동해의 해풍에 어로의 손발이 꽁꽁 묶이는 한겨울 어한기(漁閑期)가 오면 일손을 놓아버린 갯가 사람들 삼삼오오 모여 비웃(청어)꿰미를 헐었다. 속살 헤집는 갯바람도 잊은 채 이 빠진 개다리 소반에 둘러 앉아 덕장에서 막 헐어낸 쫀득한 과메기, 중동을 뚝 떼어내 미역꼬다리에 둘둘 만 뒤 쪽파, 생마늘쪽 얹고 초고추장 듬뿍 찍어 먹는 맛이라니, 여기에 ‘짜릿한’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어로에 지친 노고가 잉걸불에 검불 타듯 사그라지곤 했다. 과메기는 이렇듯 갯가 사람들의 뱃구레에 듬뿍 기름을 채우는 겨울 식도락의 정수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예전에는 청어를 갯바람에 설말려 먹곤 했지만 청어 어획량이 줄면서 요새는 봄부터 몸피를 불린 꽁치를 쓴다. 사실, 과메기가 전국구 ‘웰빙 식품’이 된 건 근래의 일이지만 그보다 훨씬 전, 옛적부터 동해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겨울 먹을거리였다. 소설가 김동리는 “내 고향 경주에서는 ‘관메기’라는 걸 먹었는데, 청어 온 마리를 배도 따지 않고, 소금도 치지 않고 그냥 엇말린 것을 이른다.”고 했다. 그 과메기가 웰빙식의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많다. 제대로 된 과메기를 먹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물미역과 빠삭한 김에 뼈와 내장, 껍질을 바른 과메기살, 쪽파와 생마늘을 얹은 뒤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데, 그 어디에도 인스턴트의 허황한 날조가 낄 틈이 없다. 인공의 기계적인 맛을 배제한다는 점에서 보자면, 적당하게 삭힌 홍어 살점에 푹 삶아 기름 쪽 뺀 돼지고기 수육을 얹고, 여기에 묵은 김치를 둘러 먹는 ‘홍어삼합’과 견줄 만하니, 과메기와 물미역(쪽파와 생마늘), 초고추장을 엮으면 ‘과메기삼합’쯤 되지 않겠는가. 이쯤에서 ‘과메기 박사’로 불리는 오승희(포항1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설명을 듣자. 과메기는 각종 영양이 풍부할 뿐 아니라 숙취 해독, 각종 성인병 예방, 노화방지, 성장, 미용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과메기와 쇠고기의 영양을 비교해 보면 과메기가 얼마나 좋은 식품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우선 100g 기준 열량을 보면 과메기가 330㎉로 쇠고기의 152㎉를 압도한다. 단백질 함량도 17.75g으로 쇠고기의 17.5g을 능가한다. 여기에다 메치오닌 150㎎(쇠고기 140㎎), 콜레스테롤 48.5㎎(〃 62.5㎎), 필수지방산 7.2㎎(〃 2.8㎎), 칼슘 54㎎(〃 10㎎)으로 조사됐다. 이 정도면 전통적으로 먹을거리의 으뜸 자리를 지켜온 쇠고기가 무색하지 않을까. 특히 쇠고기에는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LDL콜레스테롤이 많은 반면 과메기에는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많다. 여기에다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압 및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떨어뜨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막아주는 불포화지방산 EPA와 DHA 함유량은 20배 이상 높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과메기가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메기가 미용에 좋다는 말도 근거가 있다. 과메기에 차고 넘치는 DHA와 오메가-3지방산은 피부 노화와 체력 저하를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뿐만 아니라 과메기 단백질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많아 “과메기를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면 밤을 새워도 취하지 않는다.”는 술꾼들의 자랑이 결코 허튼 말이 아니다. 아스파라긴산이 숙취 해소에는 그만이기 때문이다. 아쉬운 것은 아직도 서울 등 외지에서는 제대로 된 과메기를 맛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더러는 냉동 과메기를 내어놓거나 너무 마른 과메기를 내놔 실망시키기도 한다. 다행히 요즘에는 과메기가 전국구 명성을 얻은 덕분에 인터넷으로 현지에 주문해 택배로 전달받을 수도 있다. 이렇게 판매하는 과메기는 대부분 내장을 들어낸 ‘배지기’여서 따로 손을 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주문할 때 생미역, 쪽파, 김, 마늘은 물론 초고추장까지 세트로 제공하기 때문에 받는 즉시 먹을 수도 있다. 현지에서 과메기를 장만할 요량이면 간단한 사전 상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좋은 과메기란 윤기 나는 푸른 빛깔에 배가 홀쭉하고, 두름에 엮인 꽁치의 크기가 일정하며, 살집이 탄력이 있고, 속살이 붉으레해야 한다. 반면 만져서 물렁물렁하거나 등지느러미 쪽에 기름기가 많이 묻어나며, 배가 볼록한 것, 속살이 허옇고, 등빛이 검은 것은 양질의 과메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팁 하나. 현지에서 혹시 “이거 국산 꽁치로 만든 게 맞느냐.”고는 묻지 말 것.1980년대 이후 꽁치 어획량이 크게 줄어 요즘에는 북태평양산 꽁치를 주로 쓴다. 연안에서 잡히는 꽁치는 몸피도 작고, 기름기가 적어 과메기로 만들어도 맛이 흡족하지 않다. ■ 오승희 교수 추천 과메기 이색요리 5
  • 외식업계 “해외로 가자”

    토종 외식업계의 해외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는 국내 외식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드라마 ‘대장금’ 등을 통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맛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CJ푸드빌·놀부·크라제코리아·미스터피자 등 40여업체가 한식·제빵·피자·면요리 등으로 중국·일본·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2004년에 해외시장에 진출한 CJ푸드빌은 올해를 글로벌 투자 원년으로 삼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CJ푸드빌은 다음달 홍콩 신공항에 면요리 전문점인 시젠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의 대학가 오두구에 개점한 1호점에 이은 2호점이다.CJ 관계자는 “현지화를 위해 면의 양을 한국의 250g에서 270g으로 늘렸다.”며 “내년에는 상하이로 상권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의 제과 브랜드 뚜레주르는 200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1호점을 개설한 이후 미국에서 4호점까지 운영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전세계에서 8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또 한식인 한쿡과 소반도 미국·중국·베트남 등지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한식업체인 놀부는 지난달 29일 다국적 기업이 즐비한 베이징의 오피스가인 옌사에서 직영 형태로 ‘항아리갈비’ 1호점을 냈다. 지난 6월 일본 삿포르에 ‘놀부집 항아리갈비’ 1호점을 개점하면서 일본에 첫 진출한 놀부는 도쿄, 오사카 등에서 최근까지 7개의 가맹점을 개설했다. 국내 최대 닭고기 프랜차이즈업체인 제네시스의 BBQ도 해외진출이 활발하다.2010년까지 50개국에서 1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해 2470억원의 로열티 순수익을 예상하고 있다.2003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올해 일본·미국·베트남에 진출하기 위한 본계약을 맺은 상태다. BBQ 관계자는 “멕시코·러시아·브라질·캐나다·사우디아라비아·필리핀·과테말라 등에서 계약 체결이 거의 성사 단계에 있다.”며 “내년에는 호주·뉴질랜드·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와 함께 독일·폴란드·체코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원은 1995년 주점 ‘투다리’로 중국에 진출해 100여개 점포를 확보했으며, 북창동순두부는 1996년 미국 LA에서 10여년째 영업 중이다. 미스터피자는 1999년 피자로 중국에, 가온프랜차이즈는 지난달 1일 ‘3초삼겹살’로 일본에, 크라제버거는 지난 8월 패스트푸드로 중국에 진출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美 ‘키티호크호’ 새달 동해훈련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도쿄 인근 요코스카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미국 항공모함 ‘키티호크호’가 다음달 초순 동해 등에서 실시되는 일본 해상자위대와의 공동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일 양국은 통상적 훈련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으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직후여서 미군 작전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17일 요코스카항을 출항한 키티호크호는 당분간 도쿄만을 끼고 있는 보소반도 인근 해역에서 탑재기의 이·착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키티호크호에는 이지스함 ‘존 S 매케인’호가 동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다른 이지스함과 구축함이 요코스카기지를 출항했으나 합류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키티호크호의 출항에 관해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은 “군사적 정보에 관한 것으로 논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일미군 공보 담당도 “부대의 운용에 관한 것으로 일절 코멘트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키티호크호는 태평양에서 약 3개월에 걸친 훈련을 마치고 지난 9월15일 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taein@seoul.co.kr
  • 충남 공주 영평사 구절초 축제

    충남 공주 영평사 구절초 축제

    산과 들이 붉고 화려하게 물들어 가는 계절, 가을. 소박하고도 청초한 모습으로 피어나 가을바람에 가녀린 몸을 맡긴 채 하늘거리는 꽃이 있다. 쑥부쟁이, 개미취 등과 뭉뚱그려 들국화로 일컬어지는 구절초다. 퇴락해 가는 계절의 끝자락에 피어나 보는 이의 눈을 아리게 하는 대표적인 가을꽃. 고 박용래(1925∼1980) 시인이 ‘머리핀 대신 꽂아도 좋을 사랑’이라고 노래했듯, 낮고 해맑은 모습이 여간 정겹지 않다. 어느 시인은 또 “비탈진 들녘 언덕에 니가 없었던들 가을은 얼마나 쓸쓸했으랴. 아무도 너를 여왕이라 부르지 않건만 봄의 화려한 동산을 사양하고 이름도 모를 풀 틈에 섞여 외로운 계절을 홀로 지키는 텅빈 들의 색시여….”라며 칭송하기도 했다. 구절초 축제가 한창인 충남 공주시 영평사를 다녀왔다. 붉고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은 가을산 한자락을 하얀색으로 명징하게 빛내고 있었다. 글 사진 공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해마다 가을이 되면 그랬듯, 영평사와 장군산 기슭이 온통 구절초로 둘러싸여 있다. 진입로에서 시작된 구절초 군락은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과 요사채 뒤편 산비탈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 때아닌 횡재를 만난 벌과 나비들이 부산을 떨어댄다. 영평사 주변 1만여평을 하얗게 수놓은 구절초 군락은 자생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고, 영평사 주지 환성 스님이 구절초의 청초한 모습에 반해 10여년전부터 공들여 가꿔온 것이다. “13년전 만행을 하던 때에 구절초를 보았는데 청초한 모습에서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꽃말이 ‘어머니의 사랑’이었어요. 수행자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며 순화시켜 주는 꽃이지요. 저 혼자 보기 아까워 축제를 열었는데 오시는 분들마다 마음이 깨끗해지고 행복해진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꽃을 완상하며 무슨 의학적 효험을 따질까마는, 딸을 출가시킨 우리네 친정 어머니들은 예전부터 9월이 되면 갓 피어난 구절초를 사랑과 정성으로 채집해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시집간 딸이 해산을 하고 친정에 오면 달여 먹이곤 했다. 그런 까닭에 구절초에는 선모초(仙母草), 신선이 어머니들에게 준 약초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 일년 중 양기가 가장 충만하다는 중양절, 음력 구월구일에 채취해 달여 먹으면 특히 부인병에 좋다고도 한다. 요사채 뒤편에서 미래의 추억거리를 열심히 만들고 있던 안명석(43·대전)씨는 “탐스럽지는 않아도 멀리서 보면 소박하고 평화로운 모습에 절로 마음이 평안해지네요.”라며 머리를 주억거렸다. 안씨는 또 “막연히 가을이면 피는 꽃이려니, 뭔가 청순하지만 서러운 느낌을 간직한 꽃이려니 짐작만 했어요. 그런데 유심히 살펴 보니 닮고 싶을만큼 소박하고 청초한 꽃이네요.”라며 애틋한 여심(女心)을 내비치기도 했다. 구절초를 가까이서 들여다 보면, 깔깔거리며 웃는 어린아이와 닮았음을 느끼게 된다. 노오란 암술을 둘러싼 채 활짝 벌어진 이십여개의 꽃술이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고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 그대로다. 구절초밭을 서성이다 보면 어디선가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쏟아지는 듯하다. 그 아이가 자라 여고생이 되고, 어느새 성숙한 여인이 되어 비단결 같은 머리카락에 ‘머리핀’ 대신 꽂았을 때, 소박한 구절초는 그 어느 꽃보다 화려한 꽃이 된다. # 먹을거리, 볼거리 풍성 영평사에 가면 반드시 맛봐야 할 것이 국수와 백련잎 찹쌀밥. 점심무렵이면 무료로 제공되는 국수를 먹으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잇는다. 사찰음식이 그렇듯, 일체의 조미료를 쓰지 않고 죽염수 등으로만 간을 맞춰 정갈한 맛을 낸다.2∼3년된 된장이 익어가는 장독대를 소반삼고, 청량한 공기를 반찬삼아 먹는데, 노인이건 장성한 청년이건 한그릇을 게눈 감추듯 비워낼 만큼 일품이다. 백련잎에 싸서 쪄낸 찹쌀밥을 이곳에선 연선식이라고 부른다. 반찬이라고는 달랑 고추장아찌 하나. 가격은 5천원을 받는다. 그럼 맛은 어떨까? 백련잎 위에 찹쌀밥과 고추장아찌를 얹어 한쌈을 만든 다음, 입안 가득 넣어 보시라. 화려한 맛에만 길들여져 있던 미각에 새로운 충격이 더해진다. 티베트 승려들이 모래로 재현한 만다라 시연회, 산사에서 열리는 음악회 등은 눈을 즐겁게 한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세시풍속을 재현하는 중양절 잔치, 구절초 사진전시회 등이 볼거리를 더해주기도 한다. 구절초 축제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041)857-1854. #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간고속도로→정안 나들목→논산·공주 방향→조치원·종촌방향→은용리→영평사 ●중부고속도로→서청주 나들목→대전·공주방면 508번 지방도→연기군 조치원읍→36번국도 공주방향→산학리→영평사
  • 우리 옛것 多모였네

    우리 옛것 多모였네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볼 만한 박물관 특별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문방도’‘산수도’‘호렵도’‘화조도’ 등 그동안 수집한 다양한 민화 46건 250점을 전시하는 ‘민화-변화와 자유로움’을 6일부터 12월25일까지 개최한다. 대담하고 자유로운 민간 화가들의 상상력과 재치를 엿볼 수 있다.(02)3704-3156. 국립중앙박물관 5일부터 시작한 ‘나전칠기-천년을 이어온 빛’은 일본이 소장한 고려·조선전기 작품을 포함한 우리나라 나전칠기 명품 21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 중 10점은 국내 최초로 공개되며,‘나전 대모 국화넝쿨무늬 염주합’‘나전 국화넝쿨무늬 경전함’ 등 일본 중요문화재 4점도 포함돼 있다.(02)2077-9280. 고려대박물관 고려대 문과대학 설립 60주년을 기념, 개최하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는 김민수 국문학과 교수가 44년간 모은 월급봉투에서부터 소설가 김훈의 ‘칼의 노래’ 연필초고까지 전·현직 교수와 학생들이 엄선한 자료 35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30일까지.(02)3290-2771. 용인 디 아모레 뮤지움 6일 개막한 기획전 ‘소반-소박함 속에 배인 다양함’에는 ‘통영반’‘해주반’‘공고상’ 등 궁궐에서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된 소반 30여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는 내년 3월까지.(031)280-5597. 육사 육군박물관 고려시대 총통, 대한제국시대 화포 등 전통 화약무기들을 한자리에 모은 ‘한국의 전통 화약무기 특별전’을 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외세에 대항하기 위해 제작한 중포 등 소장품 84점과 국립중앙박물관 등에서 대여한 유물 21점을 합친 총 105점이 전시된다.(02)2197-6453. 국립공주박물관 다음달 8일까지 수촌리 백제 유적 등 4∼5세기 한성시대 충남지역에서 발굴된 금동관모·금동신발 등을 전시하는 특별전 ‘한성에서 웅진으로’를 개최한다.(041)850-6300.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분당 정자동 ‘메밀소반’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분당 정자동 ‘메밀소반’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님의 ‘메밀꽃 필 무렵’의 한구절이다. 2004년 가을의 초입에 처음으로 메밀꽃밭을 보았다. 수줍은 듯 하얀 얼굴을 제대로 들고 웃지 못하는 소박한 자태와 바람에 춤을 추는 백색 물결에 너무 곱고 아름다워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배고픈 서민의 허기를 달래주던 메밀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식재료가 되었다.5월에 파종하여 7,8월에 수확하는 여름 메밀과 7월 중에 파종하여 10월쯤 수확하는 가을메밀이 있는데, 요즘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많이 먹는 편이다. 메밀은 영양가가 높은 식품으로 단백질이 다른 곡류보다 많으며 필수아미노산인 리신의 함유량도 많다. 또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루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음이 밝혀지면서 더욱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이 루틴은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모세혈관의 작용을 강화시켜 뇌출혈 등의 출혈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루틴은 메밀싹과 꽃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메밀국수를 삶은 물에도 많이 녹아 있어 우리가 흔히 면수를 마시는 이유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메밀소반은 필자가 즐겨 찾는 메밀음식점 중 하나이다. 생긴 지 오래된 곳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편안한 인테리어가 가족들끼리 방문하기에 좋고, 뉴욕에서 일식과 프랑스 음식을 공부한 여사장의 세심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전분을 전혀 섞지 않고, 현미수준으로 도정한 메밀가루를 100% 사용하며, 주문을 받는 즉시 반죽하여 무쇠 가마솥에서 끓여낸다. 가느다란 막국수 모양의 거뭇한 메밀국수의 맛과 질감이 구수하고 담백하다. 가다랑어포를 우려낸 육수에 메밀국수를 말아 무, 파를 곁들여 먹는 냉메밀은 육수의 단맛이나 짠맛이 강하지 않고 담백해서 좋다. 또한 두부를 곱게 갈아 견과류 가루를 곁들인 두부메밀이 별미이다. 두부메밀은 일반적인 콩국수에 비해 국물의 질감이 부드러우면서 고소할 뿐 아니라 갈아 넣은 견과류의 씹는 맛이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높인다. 단점이 있다면 주문 후 면을 뽑아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일요일 점심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메밀소반은 경기도 분당 아데나루체 상가 1층에 있으며 냉메밀, 두부메밀은 6000원씩. 대구튀김 1만 5000원, 수육 1만 3000원이다.(031)715-9993, 매월 첫째 월요일 휴무. ●한송이 원장은 서울 강남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유방클리닉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강남구 대치동에서 ‘한송이 W클리닉’ 여성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 儒林(653)-제6부 理氣互發說 제1장 相思別曲(36)

    儒林(653)-제6부 理氣互發說 제1장 相思別曲(36)

    제6부 理氣互發說 제1장 相思別曲(36) 보름달은 점점 더 떠올라 온 강물은 월광으로 찬란하게 부서지고 있었으며, 온 누리는 월색으로 충만하였다. 두향은 정성들여 머리를 풀어 감고 온몸을 깨끗이 씻었다. 그리고 방안으로 들어와 불을 밝히고 오랜만에 거울을 들여다보며 참빗으로 꼼꼼히 머리 빗어 쪽을 지었다. 뒤통수를 땋아 틀어 올린 후 비녀를 꽂고 나서 두향은 문밖으로 나아갔다. 촛불을 밝혀들고 행여 불어오는 바람에 촛불이 꺼질까 등롱에 담아서 장독대로 나아갔다. 장독대위에 조그만 소반을 하나 받쳐놓고 그 위에 등롱을 놓은 후 두향은 퇴계로부터 받은 정화수를 한 사발 떠서 올려놓았다. 이제 공중으로 치솟은 달은 두향의 정수리를 찌르고 있었다. 두향은 물끄러미 만월의 보름달을 쳐다보며 생각하였다. 보름달 속에는 전설 속에 나오는 대로 계수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고, 그 밑에서는 옥토끼가 먹으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불사약을 찧고 있었다. 그 곁에는 달의 여신이 살고 있다는 선궁이 보였다. 항아(姮娥). 선궁 속에 살고 있다는 항아. 중국의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으로 원래는 천계의 선녀였다. 그녀는 고대에 있어서 활의 명인이었던 예( )의 아내로 어느 날 남편에게 서왕모(西王母)를 찾아가 불사약을 구해오라고 재촉한다. 곤륜산 서쪽에 살고 있던 서왕모라는 여신은 불로불사약을 갖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예는 아내 항아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서왕모를 찾아가 불로불사약인 복숭아를 얻어온다. 서왕모는 평소 용맹스러웠던 예를 좋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뜻 복숭아 두개를 내주며 두 사람이 하나씩 나누어 먹으면 함께 불로불사할 것이며, 한사람이 욕심을 내어 두개를 먹으면 천신이 될 수 있다고 가르쳐 준다. 예는 굳이 다시 천신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지상에서의 생활에서도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내와 더불어 하나씩 나누어 먹어 지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어 하였다. 그러나 항아의 생각은 달랐다. 그래서 남편이 잠시 집을 비운 틈을 타서 천도(天桃) 두개를 한꺼번에 먹어버린다. 그리고 달 속에 있는 광한궁으로 도망쳐 버린 것이다. 이러한 신화 때문에 달의 여신 항아는 수많은 시나 소설 속에서 아름다운 여인의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월궁항아(月宮姮娥)’란 고사성어는 절세미인을 비유해서 이르는 말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당나라 최고의 시인 이상은(李商隱)이 지은 시속에도 다음과 같이 등장하고 있다. “운모 병풍 앞 촛불 그림자 깊어만 가고(雲母屛風燭影深) 은하수 너머 새벽별 기울어 갈 때(長河漸落曉星沈) 항아는 영약 훔친 일 후회하고 있으리(嫦娥應悔偸靈藥) 푸른 하늘 밤마다 홀로 지새우는 마음(碧海靑天夜夜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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