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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고의 소믈리에는?

    한국 최고의 소믈리에는?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16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서 결선 진출자들이 와인 맛을 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해피투게더3’ 바다 남편 공개, 9살 연하 훈남 “상도덕 아니라고 생각”

    ‘해피투게더3’ 바다 남편 공개, 9살 연하 훈남 “상도덕 아니라고 생각”

    ‘해피투게더3’에서 가수 바다의 훈남 남편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 1부 ‘해투동-내 인생의 황금기’에는 배우 명세빈과 가수 바다, 황치열, 정은지가 출연했다. 이날 황치열은 “바다 씨 브라이덜 샤워 파티에 초대를 받았다. 제 뒤에 누군가 있었는데 키도 크고 잘생기셔서 소믈리에인줄 알았다. 알고보니 바다 남편 분이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바다 남편을 만나 적이 있는 전현무와 정은지 등도 입을 모아 “바다 남편이 정말 훈남”이라고 감탄했다. 전현무는 “연예인과 완전 닮은 분이 있다. 씨앤블루 민혁과 똑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다의 9세 연하 남편은 ‘리틀 백종원’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요식업 프랜차이즈 사업에 성공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대학가에서 퓨전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9살의 나이 차이 때문에 양가 반대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바다는 “시댁식구들이 평소 TV를 통해 제 이미지를 좋게 보셨는지 시댁에서 좋아해주셨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9살 연하라는 나이차 때문에 처음엔 남편의 구애를 거절했다며 “상도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바다는 “남편의 고백을 거절하고 그 당시 잠깐 다른 분을 만났지만 나에게 ‘팝페라 가수’를 권유하는 등 나를 바꾸려고 하더라.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주는 건 현재 남편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이가 어려 결혼 상대는 아니라는 생각에 바다는 ”네가 재벌이야? 헬기 있어? 아니면 나에게 대시하지 마“라고 독한 말을 내뱉었다고. 그러나 남편은 ”네가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나랑 행복하게 살수 있어“라고 말했고 바다는 그 말에 감동을 받아 마음을 열고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등포 주민들은 좋겠네~

    10일 ‘어버이 효 콘서트’ 개최, 12~14일 ‘시크릿쥬쥬’ 뮤지컬 서울 영등포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어린이날을 기념해 12~14일 어린이뮤지컬인 ‘시크릿쥬쥬 시크릿플라워 댄스파티’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 만들었다. 공연은 특별히 어린이 관객과 배우가 함께 춤추고 즐기는 관객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공연료는 1인당 3만원이다. 다만 가족 동반 관람객들과 영등포구민에게는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구는 노인들을 위한 ‘어버이 효 콘서트’도 준비했다. 오는 10일 이태순 시인이 어버이 시낭송을, 명무(名舞) 박종필씨가 한국무용인 선비춤을 보여 준다. 민요단과 한국무용단은 무대 위에서 화려한 전통예술의 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가수들도 참여해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주민들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편 구는 13일에 영등포문화재단 2층 강의실에서 ‘언제나 샐러드’의 저자 박민채 채소소믈리에가 진행하는 북콘서트도 준비했다. 건강하고 맛있는 샐러드를 만들어 예쁘게 담고 맛본다. 아이들이 채소와 친해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 신청은 2인 1조로 15개 조(총 30명)를 모집하고 7세 이상 아이와 엄마, 아빠 등 보호자 1명과 함께 신청하면 된다. 역시 수강료는 무료다. 다만 앞치마는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각 연령대의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가족 간 정을 나누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17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 오는 4월 코엑스서 개최

    ‘2017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 오는 4월 코엑스서 개최

    대한민국 주류 산업 및 소비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7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가 오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약 23개국 200개사 350여 부스의 규모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한국국전시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5,00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주류를 선보임으로써 참가업체에게는 제품홍보와 바이어 발굴의 기회를, 바이어에게는 좋은 제품을 다양하게 비교,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대한민국의 올바른 주류문화를 선도하고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와 ‘국제맥주및기기설비산업전시회’가 분리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전 및 현장등록과 티켓구입은 각각의 전시별로 진행되며, 전시장 입구 또한 분리된다. 단, 바이어는 주요 관람 전시 하나만 등록하면 전시장 내에서 통행이 가능하다. 본 행사는 캠페인, 전시, 시음, 구매 외에도 ▲포르투갈 와인 마스터클래스 ▲와인, 온도에 집중하라 ▲한국에서의 와인 비즈니스 솔루션▲제7회 전국학생소믈리에 대회 ▲소믈리에를 만나다 ▲네츄럴와인 마스터클래스 ▲남프랑스와인(Sud de France) 마스터클래스 ▲와인 기초교육 ▲소믈리에 대회 엿보기 등 다양한 세미나, 포럼 및 프로모션으로 구성된다. 행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 와인의 참가비율이 가장 높다. 이 밖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미국, 포르투갈, 호주, 체코 등의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와인과 주류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27, 28일 이틀은 Business Day로 관련업계 종사자만 입장 가능하며, 29일은 Business & Public Day로 일반인들의 관람이 가능하다. 3월 31일까지 홈페이지 사전등록 시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타 관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박람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둑 정복한 AI… ‘인간 번역’은 못 넘었다

    바둑 정복한 AI… ‘인간 번역’은 못 넘었다

    문학·비문학·한영·영한 분야 AI, 문장 80~90% 어법 틀려 맥락·뉘앙스도 이해 못해“스티브가 청바지 꼬마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최초의 아이폰을 꺼냈지” 하고 존 도어가 내게 당시 상황을 들려주었다.” (인간 번역사) “스티브는 청바지의 맨 윗주머니에 손을 들어댔고 첫 아이폰을 꺼냈다라고 도어는 나에게 말했다.”(인공지능 번역기)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인간 번역사를 꺾은 ‘제2 알파고’는 없었다. 2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국제통·번역협회(IITA)와 세종대, 세종사이버대 공동 주최로 열린 ‘인간 대 기계의 번역 대결’에서 인간 번역사가 AI 번역기에 압승을 거뒀다. 최근 기계번역은 문장 전체의 문맥을 고려해 번역하는 인공신경망번역기술(NMT)이 상용화되면서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텍스트의 맥락과 뉘앙스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정확도에서도 인간을 넘지 못했다. 이날 대결에서 인간 대표로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출신의 전문 번역사 4명이, AI 대표로는 구글과 네이버, 시스트란의 번역기가 각각 ‘등판’했다. 문제는 문학과 비문학에서 각각 한·영 번역과 영·한 번역이 제시됐으며 한글 지문으로는 한국일보에 실린 소설가 김서령의 수필 ‘셀프빨래방’과 소설가 강경애의 장편소설 ‘어머니와 딸’, 영어 지문으로는 장난감 브랜드 ‘레고’와 영화 ‘레고무비’에 관한 폭스뉴스 경제 기사와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저서 ‘늦어서 고마워’(Thank You For Being Late)에 실린 글이 발췌됐다. 인간 번역사에게는 한 지문당 50분의 시간이 주어졌고 번역 과정에서 인터넷 검색이 허용됐다. 평가 기준은 ▲오역 및 누락 여부 ▲심층적 의미 파악 여부 ▲어법에 맞는 표현 ▲어휘 선택과 표현의 적절성 및 명료성 ▲내용의 논리성과 타당성 ▲전후 맥락 고려 여부 등 6개 항목이었다. 총 60점 만점에 인간 번역사는 49점을 받았으나 3개의 AI 번역기는 각각 28점과 15점, 17점을 받는 데 그쳤다. 2개의 AI 번역기는 80~90% 이상의 문장이 어법에 맞지 않았다. 인간 번역사가 “휴대전화 앱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The mobile phone app industry exploded)고 옮긴 문장을 3개의 AI 번역기 모두 “휴대전화 앱 산업이 폭발했다”고 옮기는 등 원문의 성격이나 맥락을 파악하지 못한 채 단순 번역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한국어의 고유 의미나 영어 단어의 다의어적 성격을 감안하지 않아 오역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채점과 평가를 총괄한 곽중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장은 “인간의 말에 담긴 감정은 그 뉘앙스가 바둑의 수보다 많지만 아직 AI가 정복하지 못했다”면서 “특히 문학에서는 번역 품질이 크게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통·번역계와 산업계는 AI가 번역의 속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인간은 텍스트의 함축적 의미를 전달하는 식의 협업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곽은주 세종대 국제학부 교수는 “인간 번역사는 각 텍스트의 종류와 맥락, 성격에 따라 최적의 번역기를 골라내는 ‘소믈리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번역 시장이 확대되고 번역은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국관광대 관광레저복지과 학생 “자격증 11개 따고 취업 성공했어요”

    한국관광대 관광레저복지과 학생 “자격증 11개 따고 취업 성공했어요”

    “관광레저복지과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어요. 학교에서 자격증 취득에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가족 같은 학과 분위기 속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요.” 한국관광대학교 관광레저복지과 김수경(20) 학생은 지난 1월 ‘우리투어스쿨’에 취업한 후기를 이같이 밝혔다. 취업 전 자격증을 11개 취득한 김수경 학생은 “한국관광대학교 관광레저복지과의 특별한 지원시스템 덕분에 취업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관광레저복지과는 각종 자격증 등 취업 문턱을 넘기 위한 ‘스펙’을 쌓는 데 충분한 시간을 쏟을 수 있는 데다가 국내 최초 관광레저복지과라는 특수성 덕분에 상대적으로 취업에 유리했다는 설명이다. 김수경 학생은 “고등학생 때 여러 관광계열과 체육계열을 알아보던 도중 이 학과를 알게 됐고, 입학하고 나서야 복지 분야에 조금씩 관심을 두게 됐다”며 “취득한 자격증 11개 중 8개는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고 덧붙였다. 관광복지레저과에서는 사회복지사2급, 응급치료, 와인소믈리에, 레저스포츠지도사, 수중재활치료, 유소년스포츠지도사, 항공예약발권, 바리스타, 노인스포츠지도사, 웃음치료사, 레크리에이션, 풍선아트 등 취업에 도움이 될 자격증 취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수경 학생은 “면접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해서 쉽지 않겠다고 느꼈다”면서 “이렇게 취업에 성공하니 관광레저복지과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편 한국관광대학교는 오는 14일까지 정시 2차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13개 학과에서 정원내·외 15명이다. 한국관광대학교 입학 담당자는 “정시 2차 모집에서는 가·나형 구분 없이 수능 우수 2개 과목 백분위 점수만을 반영한다”며 “한국관광대학교는 관광레저복지과 뿐만 아니라 전 학과가 관광분야에 취업할 수 있다. 학과별 복수지원을 통해 합격률을 높이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업 준비·은퇴설계 백화점으로 오세요

    창업 준비·은퇴설계 백화점으로 오세요

    서울 서초구에 사는 송모(46·여)씨는 지난달 집 근처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관련 수업을 들은 뒤 부동산 경매에 푹 빠졌다. 송씨는 “요즘 거리를 다닐 때 건물이며 주변을 유심히 보게 된다”며 “워낙 부동산에 무지해 용어라도 익숙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문화센터를 찾았는데, 생각 외로 수준 높은 수업을 샘플 강좌 3000원, 정규 강좌 1만~2만원 등 저렴한 가격에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취미·교양 위주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던 백화점 문화센터가 진화하고 있다. 자녀교육, 재테크 등 일상에 꼭 필요한 정보 강좌에서 창업·취업 준비 등 전문영역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 이용자도 30~40대에서 어린이, 50대 이상 중장년층 등 모든 연령으로 확대되고 있다. 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3월 봄학기 개강을 앞두고 문화센터들이 저마다 전문성을 갖춘 강좌로 재단장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모든 지점에서 프랑스의 유명 요리전문학교 ‘르꼬르동블루’의 전문 셰프를 초빙한 프랑스 가정식 요리 교실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과거에는 개별 강사를 섭외했다면 최근에는 각 분야 전문기관과 연계해 관련 강좌를 개설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레스토랑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프랑스에서 전문 소믈리에 과정을 배운 와인 전문가들이 이론과 실무를 전수하는 ‘와인 소믈리에 전문과정’을 3월부터 매주 월요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은 2018년 초등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에 대비해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코딩교육 수업이 열린다. 50~60대를 위한 맞춤형 강좌도 인기다. 신세계백화점은 시니어 관련 전문강좌 수를 지난해 대비 점포당 평균 40% 이상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구성도 노래교실, 꽃꽂이 등 취미 관련 강좌에서 시니어 스타트업 카페 창업 멘토링, 은퇴설계 전략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한 인생설계 강의로 탈바꿈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013년 전체의 9%에 불과하던 50대 이상 시니어 회원 비율도 지난해 20%로 훌쩍 뛰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봄학기를 맞아 잠실점에서 ‘시니어모델 준비하기’ 강좌를 마련한다. 단순히 수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강생이 실제 롯데백화점 시니어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시아 최대규모 홈브루잉 대회 서울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규모 홈브루잉 대회 서울에서 열린다

    상금 1000만 원이 걸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맥주 홈브루잉(Homebrewing·자가양조) 대회가 다음달 4~5일 이틀간 서울 성동구의 어메이징 브루잉컴퍼니에서 열린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한국 크래프트맥주(수제맥주)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맥주 발전의 원동력인 홈브루잉 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양조장 주도로 일반인 대상 홈브루잉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 규모도 크다. 한국,홍콩,일본 등을 비롯한 국내외 60여명의 홈브루어가 약 200 종에 달하는 맥주들을 제출했고, 국내외 유명 양조사, 맥주 심사관(Beer Judge), 맥주 소믈리에, 맥주 업계 관계자 및 맥주 책 저자 등 맥주전문가 25명이 심사에 참여해 뛰어난 맥주를 가린다. ‘최고의 맥주’에 선정되면 상금 500만원과 함께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서 해당 맥주를 양조해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2등, 3등은 각각 300만원·200만원을 받게 된다. 우승자는 5일 발표된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김태경 대표는 “홈브루잉은 자기가 원하는 맥주를 마음껏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 창의적인 맥주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의 유명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양조사도 대부분 홈브루어 출신인 점을 볼 때 홈브루잉의 수준이 그 나라의 맥주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만큼 앞으로 대회 규모를 더욱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접수 마감은 오는 26일이며 참가신청은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홈페이지(www.amazingbrewing.co.kr/homebrew) 에 접속해 참가 서식을 작성한 뒤 맥주 330ml 이상 세 병을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1호점(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4길4)으로 보내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마트 저가 와인, ‘이것’만 있으면 고급와인으로 바뀐다

    마트 저가 와인, ‘이것’만 있으면 고급와인으로 바뀐다

    국내에서도 와인 애호가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와인은 여전히 왠지 불편하고 주눅이 든다. 그냥 즐기는 게 아니라 뭔가 공부해야할 것 같고, 알아야 마실 수 있는 술 같다. 떼루아, 마리아주, 빈티지, 피네스, 보디감, 디캔팅 등 와인 관련 용어들은 거의 '외계어' 수준이다. 더 큰 장벽은 가격이다. 요즘 대형마트에서 각종 할인행사를 벌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긴 하지만 값싼 와인은 괜스레 맛도 싸구려일 것만 같아서 망설여지기도 한다. 어지간한 와인이라면 한 병에 몇 만원씩 할 정도로 가격이 너무 비싸다. 고급화, 명품화 전략이 시장을 왜곡시키며 만든 결과물들이다. 최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와인전문가의 말을 빌어 그들의 고급 정보인 '하이퍼 디캔팅' 방법을 소개했다. 그리고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고가의 와인 앞에 기죽지 말고 마음껏 즐기라고 권했다. 이 '하이퍼 디캔팅' 방법은 간단하다. 집에 믹서기만 있으면 된다. 여기에 술을 따르기 전 30초의 여유 시간만 있으면 된다. 와인을 믹서기에 넣고 30초 돌리면 공기와 섞이며 더 향긋해지고 부드러워지면서 숙성도를 높여준다. 실제로 와인은 숙성과 발효 과정에서 새로운 향을 만들어내곤 한다. 포도농장을 운영하는 마르시 로스는 "디캔팅은 전통적으로 와인의 맛과 향을 풍성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아무리 값싼 와인이라도 여느 고급 와인 부럽지 않은 풍미와 향을 갖게 해준다"고 말했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와인 관련 용어를 잠깐 설명하자면, -빈티지 : 특정한 해에 생산된 특정한 와인을 말한다. -떼루아 : 와인 재배 토양과 그해 기후 등 재배조건을 일컫는 표현이다. -마리아주 : 음식과 와인의 어울림을 가리킨다. 흔히 해산물에는 화이트 와인, 육류에는 레드 와인, 이런 식의 어울림이 마리아주다. -피네스 : 순수하고 향긋한 느낌이 있으면 피네스(finess)가 좋다, 고 말하면 된다. -보디감 : 와인의 맛이 묵직한 정도를 일컫는다. 흔히 레드 와인에 쓴다. -디캔팅 : 병에 담긴 와인을 입구가 넓은 다른 용기로 옮기는 과정을 말한다. 짧은 시간에 숙성도를 높일 수 있는 소믈리에의 고급 기술이다. 하지만 '하이퍼 디캔팅'이면 충분하다. 이런 용어들, 다 몰라도 된다. 그냥 "야, 맛있다~"하며 곁에 있는 사람과 웃고 얘기하고 즐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번 주말 맥주값 정도 되는 와인 한 병으로 도전해보면 어떨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싸구려 와인? ‘믹서기’만 있으면 고급 와인 변신!

    싸구려 와인? ‘믹서기’만 있으면 고급 와인 변신!

    국내에서도 와인 애호가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와인은 여전히 왠지 불편하고 주눅이 든다. 그냥 즐기는 게 아니라 뭔가 공부해야할 것 같고, 알아야 마시는 술 같다. 떼루아, 마리아주, 빈티지, 피네스, 보디감, 디캔팅 등 와인 관련 용어들은 거의 외계어 수준이다. 더 큰 장벽은 가격이다. 요즘 대형마트에서 각종 할인행사를 벌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긴 하지만 값싼 와인은 괜스레 맛도 싸구려일 것만 같아서 망설여지기도 한다. 어지간한 와인이라면 한 병에 몇 만원씩 할 정도로 가격이 너무 비싸다. 고급화, 명품화 전략이 시장을 왜곡시키며 만든 결과물들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와인전문가의 말을 빌어 그들의 고급 정보인 '하이퍼 디캔팅'을 소개했다. 그리고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고가의 와인 앞에 기죽지 말고 마음껏 즐기라고 권했다. 이 '하이퍼 디캔팅' 방법은 간단하다. 집에 믹서기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술 마시기 전 30초의 여유 시간만 있으면 된다. 와인을 믹서기에 넣고 30초 돌리면 공기와 섞이며 더 향긋해지고 부드러워지면서 숙성도를 높여준다. 실제로 와인은 숙성과 발효 과정에서 새로운 향을 만들어내곤 한다. 포도농장을 운영하는 마르시 로스는 "디캔팅은 전통적으로 와인의 맛과 향을 풍성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아무리 값싼 와인이라도 여느 고급 와인 부럽지 않은 풍미와 향을 갖게 해준다"고 말했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와인 관련 용어를 잠깐 설명하자면, -빈티지 : 특정한 해에 생산된 특정한 와인을 말한다. -떼루아 : 와인 재배 토양과 그해 기후 등 재배조건을 일컫는 표현이다. -마리아주 : 음식과 와인의 어울림을 가리킨다. 흔히 해산물에는 화이트 와인, 육류에는 레드 와인, 이런 식의 어울림이 마리아주다. -피네스 : 순수하고 향긋한 느낌이 있으면 피네스(finess)가 좋다, 고 말하면 된다. -보디감 : 와인의 맛이 묵직한 정도를 일컫는다. 흔히 레드 와인에 쓴다. -디캔팅 : 병에 담긴 와인을 입구가 넓은 다른 용기로 옮기는 과정을 말한다. 짧은 시간에 숙성도를 높일 수 있는 소믈리에의 고급 기술이다. 하지만 '하이퍼 디캔팅'이면 충분하다. 이런 용어들, 다 몰라도 된다. 그냥 "야, 맛있다~"하며 웃고 얘기하고 즐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번 주말 맥주값 정도 되는 와인 한 병으로 도전해보면 어떨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차·차·차

    “커피하고 차요? 음… 커피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잠시 잊게 하는 마취제라면 차 한잔은 삶의 밸런스를 맞추는 마나(초자연적 힘)라고 할까요?” 도심의 거리에 다향(茶香)이 진해지기 시작했다. 커피에 중독된 젊은층에도 차(茶)가 은밀하고도 조심스럽게 파고들기 시작했다. 다향을 좇아 나선 취재길에 만난 직장인 김모(28·여)씨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커피가 ‘긴장’을 상징한다면 차는 ‘여유’를 의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차 열풍이 한국에 상륙했다. 한때는 커피의 대용품으로 취급받으며 생존을 걱정했지만 사정이 달라졌다. 일반인들이 전문 티 소믈리에 과정에 참여하고 대기업들도 앞다퉈 차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전통차와 선을 긋는 변신도 활발하다. 전 세계에 있는 차나무의 종류만 500가지가 넘으니 블렌딩해서 만들 수 있는 차의 종류는 셀 수도 없이 많다. 쌀쌀해지는 날씨와 더 어울리는 차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중국 재료인 기문홍차와 운남홍차를 비교해 보죠. 일단 건조된 차의 향부터 맡아 보세요. 어떻게 다르죠?” 지난 13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서울숲센터에서 김원전(50) 교육이사가 티 블렌딩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에게 물었다. 한 수강생이 “운남차는 솔향기가 느껴진다. 기문차는 풀 비린내 비슷한 게 나는데 먹 냄새나 진한 나무향 같은 게 있다”고 답했다. 이날은 홍차 블렌딩 수업에 모두 24명이 참여했다. 수강생 대부분이 여성이었지만 남성도 4명 있었다. 4명으로 이뤄진 조마다 다르질링, 아삼, 수마트라 등 11가지 종류의 차가 담긴 유리병과 테이스팅 컵, 보온병 등이 제공됐다. 티 블렌딩은 차를 적절히 섞어 새로운 맛과 향, 효능을 가진 차를 개발하는 작업이다. 간혹 차 외에 식물의 뿌리, 껍질, 잎, 과일, 에센스오일(착향료) 등을 섞기도 한다. 저마다 자신만의 차를 개발하는 데 열중했다. 티 블렌딩을 취미로 하는 이도 있었고, 새로운 직업으로 삼으려는 사람도 있었다. ●젊은층, 다도보다 ‘자신만의 편한 방식’으로 즐겨 7살 딸을 둔 엄마 이윤주(38)씨는 친구를 따라왔다가 차 섞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했다. “차 마시는 걸 좋아했는데 알고 마시는 것과 그냥 마시는 게 다를 것 같아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차도 와인같이 재료에 얽힌 문화나 역사를 알면 다양한 방식으로 음미할 수 있더군요.” 직장인 강한결(37·여)씨는 “대학 다닐 때 전공이 원예였는데, 꽃과 차는 공통점이 많아 좋아한다”며 “지금은 일반 사무직에 근무하지만 취미로라도 나만의 꽃향기가 나는 차를 만들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한희수(23)씨는 “지난해 호주 워킹홀리데이에서 티 블렌더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됐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상대적으로 차 문화가 덜 보급돼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을 하고 진로를 이쪽으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는 “차의 종류나 즐기는 방법이 워낙 다양해 일반인은 외려 차 문화를 어렵게 느끼기도 한다”며 “하지만 집에서도 얼마든지 블렌딩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집에 선물받은 차가 있다면 같은 타입의 차끼리 배합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혹은 티백끼리 겹쳐 우려서 새로운 맛을 탄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향과 맛을 찾아가다 보면 차를 즐기는 시간이 훨씬 다채로워질 겁니다.” 기존에는 다도(茶道)를 중요시하는 녹차 문화가 명맥을 잇고 있었다면 최근 번화가에는 자신만의 편한 방식으로 홍차를 즐기는 문화가 등장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홍차 전문점 ‘오후의 작은 선물’을 운영하는 박혜정씨는 “3년 전부터 1주일에 한 번씩 6명이 모여 차 수업을 진행하는데, 50대 남성들도 참여할 정도로 홍차를 즐기는 사람이 늘었다”면서 “요즘에는 아예 차 전문점을 차리겠다며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차 문화의 유행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차 관련 상품을 파는 ‘부티끄살롱’의 김영아 대표는 “애프터눈 티세트(오후 3~4시 무렵 간식과 함께 차를 즐기는 것)가 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차 문화가 급격히 퍼졌고, 이에 따라 차를 테마로 하는 여행 상품도 등장했다”고 말했다. 1박 2일간 충북 제천에 있는 펜션 등에서 녹차, 백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 등을 시음하고, 차를 접목한 술이나 음료를 마시며 식사를 하거나 영화를 보는 식이다. 큰 기업도 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초 차 전문 브랜드 ‘티바나’를 선보인 뒤 이번 달 13일까지 270만잔을 판매했다. 업체 관계자는 “그간 차 음료 판매 비중은 5%에 불과했지만 차 브랜드를 내놓은 이후 커피 비중이 80%에서 70%로 줄고 차 음료가 14%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은 프리미엄 홍차 타라(Tara)를 내놓았다. 아모레퍼시픽이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오설록 티뮤지엄’은 2001년 개관 당시 방문객이 연간 3만 1000명이었지만 매년 20%씩 늘어 지난해엔 16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 명동, 대학로, 인사동 등 도심에서도 찻집을 운영 중이다. ●인스타그램 등 SNS서 ‘붐’… 茶 테마 여행 상품도 음료업계는 국내의 사교 음료 시장이 커피에서 주스로 옮겨갔고, 지금은 차로 이전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한다. 건강과 여유를 동시에 충족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커피의 카페인과 주스의 당분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차 열풍 역시 주된 배경의 하나다. 원광디지털대 차문화경영학과 곽재명 교수는 “차는 원래 다도라는 이름으로 어렵고 고루하게 느껴졌지만, 전 세계 75% 국가에서 즐기는 홍차와 허브차가 들어오면서 젊은이들이 차를 마시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차에도 커피처럼 정신을 각성시키는 카페인이 있지만 그 양이 상대적으로 적고, 차의 테아닌 성분이 카페인과 반대로 이완시켜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같은 학과 변청자 교수도 “스타벅스가 커피로 다른 브랜드와 구별되는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냈듯, 차를 즐기는 것도 또 다른 구별 짓기 문화로 정착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손쉬운 ‘티 블렌딩 홈 레시피’ 재료 : 티 4.5g ·물 400㎖ (온도 95도) 홍차(케냐) + 말린 우엉 (비율 7:3) 케냐 홍차 특유의 볶은 땅콩 같은 달짝지근하고 고소한 맛에 우엉의 달달함이 어우러져 떫은맛을 잡는다. 홍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우엉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도와 환절기에 특히 좋다. 홍차(스리랑카 누와라엘리야) + 말린 도라지 (비율 8:2) ‘실론차의 샴페인’이라 불리는 누와라엘리야 홍차는 맛이 깔끔하다. 여기에 쓴맛을 제거해 달달한 도라지차를 섞으면 부드러운 밤꿀맛이 난다. 도라지는 밝은 오렌지빛의 홍차색을 더 선명하게 만든다. 감기, 기침 등 호흡기 질환에도 좋다. 홍차 + 커피 (비율 6:4) 홍차와 커피는 각각의 풍미와 향을 가지고 있어서 보통 단독으로 즐기지만 둘의 만남도 의외의 궁합을 자랑한다. 커피의 강한 향 속에 은은하게 감도는 홍차의 고소함과 달콤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제공
  • [新전원일기] 부부 인생에 구구절절 핀 구절초… 삶이 꽃같네

    [新전원일기] 부부 인생에 구구절절 핀 구절초… 삶이 꽃같네

    계절이 깊어 간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들판은 황금빛 물결이다. 산야의 가을꽃들이 만개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간다. 가을꽃으로는 단연 노랗고 하얀 국화가 으뜸이다. 전국에서 국화꽃 축제 소식이 들려온다. 외래종에 밀려 우리의 토종 야생화들은 언제부터인가 보기 드물어졌는데, 일부러 옮겨 심어 가꾼 야생화 축제 소식도 반갑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코스모스에 자리를 내주었던 우리 꽃 구절초도 산에서 내려와 길가까지 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강원도 홍천군 남면의 푸른 산자락을 병풍처럼 두르고 조성된 6000여평의 ‘구절초 피는 마을 하립골’에도 밤새 함박눈이 내려 쌓인 듯 하얀 구절초 꽃이 만개해 뒤덮였다. ‘꽃차 연구소’ 건물 뒤편에 자리한 야생화 정원의 꽃들도 선비정, 삿갓정 등 양끝으로 단아하게 서 있는 정자를 사이에 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알록달록 피어난다. 정자에 올라앉아 달콤한 한과를 한입 깨물어 먹고 향긋하게 우린 차를 마시며, 끝도 없이 펼쳐진 하얀 구절초 밭을 내려다보고 산자락에 걸린 구름을 올려다본다. 꽃길 위로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 따스하고, 부는 바람마다 꽃 내음이 실려 있다. 잠시 나를 잊고 세상 시름도 잊고, 먼 곳의 국도를 달리는 차들의 행렬이 가엾다. 저리 바삐 어디로들 달려가는 것일까. # 처음엔 한 귀퉁이에 심어… 틈틈이 야생화 공부 ‘구절초 피는 마을 하립골’의 용금옥(57·여) 대표와 신용성(59)씨 부부가 처음 이 터전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의 일이었다. 당시 부부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이었고, 인근 마을의 주민인 이모의 권유로 44번 국도에서 바로 보이는 삿갓봉 아래의 땅 1500평을 구입했다. 길도 없는 맹지였지만 살던 아파트를 팔아서라도 꼭 갖고 싶은 땅이었다. 어쩐지 놓치면 안 될 것만 같았던 그 간절한 바람. “그런데, 팔았던 아파트가 1년 만에 두 배로 뛰더라고요. 아깝기는 했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았어요. 그만큼 이 땅이 너무 좋았거든요.” 태어나서 자란 고장의 흙냄새와 풍광이 그리웠던 것이리라. 용 대표의 고향 역시 이곳 홍천이었다. 땅을 사 놓고 밭을 일구기 위해 주말마다 오르내렸다. 고된 직장 생활의 와중이었지만 힘든 줄도 몰랐다. 몇 년 뒤 바로 옆의 땅을 더 구입해 한 귀퉁이에 그 무렵부터 알아 가기 시작한 각종 야생화를 심었다. 2002년에는 지금 집터가 있는 땅을 구입하고, 2004년에 자그마한 농가 주택을 한 채 지었다. 길가에 있는 밭을 조금씩 구입하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인근 땅의 주인들을 찾아다니며 허락을 받아 길을 냈다. 그 길을 내는 과정만으로도 소설책으로 한 권이란다. 그때마다 비용은 적금을 찾기도 하고 대출을 받기도 하여 충당했다. # 퇴직 후 건국대 꽃차 소믈리에 과정 수료·자격증 처음에는 관상용으로만 심었던 구절초 군락이 점차 넓어지며 일대를 뒤덮었다. 보고만 말기에는 아까워 찾아보니 예로부터 약재로도 쓰이던 것이었다. 양이 두 번 겹친다는 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에 그 꽃이 만개해 아홉 번 꺾는다는 구절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위장병을 비롯해 월경 불순, 자궁 냉증 등의 부인병 약재로 널리 쓰여 왔다. 중금속이나 니코틴 등 몸의 독소를 배출시키고,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씻어내 면역력을 높이고, 살균 작용도 해 기관지염과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용 대표는 틈틈이 야생화 공부를 하며 꽃을 따서 차로 만들어 먹고, 비누로도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써보니 좋아서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더러 팔라는 사람들이 있어 약간의 비용만 받고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른 퇴직 후 본격적으로 꽃차 연구를 시작해 2012년 건국대에 꽃차 소믈리에 과정이 생겼을 때에는 1기로 수료하고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직접 가꾸는 야생화만 해도 30여종이 되었고, 뒷산에는 각종 야생화와 야생초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 딸·아들 이름서 한 자씩 따서 지은 ‘하립골’ ‘하립골’이라는 이름은 딸 제하씨와 아들 경립씨의 이름에서 한 자씩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2012년 상표 등록을 하고 제조 허가를 받았다. 농협에서 30여년간 근무한 남편 신씨가 정년 퇴임하며, 용 대표가 혼자 하던 꽃차 연구소의 일이 급격히 커지기 시작했다. “사실 저는 이곳에 내려와 살 생각이 없었습니다. 내게는 따로 해야 할 일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작은 농가 주택이었던 것을 꽃차 공방으로 사용하기 위해 리모델링해 넓히고, 꽃차 체험 오시는 분들을 위해 묵을 방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해 한쪽에 미니 이층으로 별채를 짓게 되었는데, 이층을 서재로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혹해서는 그만….” 신씨는 2007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소설이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다. 2015년 작품집 ‘거인의 내력’을 출간한 바 있다. 전업 작가로서 퇴직 이후의 삶을 나름 설계하고 있었으리라. “그런데 사실, 퇴직 후의 현실적인 문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 안정적으로 작품을 쓰기 위해서라도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였죠. 그런데 새로 집을 짓고, 주변 정리를 하면서 정원을 꾸미고 하는 일들이 매일 시행착오였습니다. 농사고 집 짓는 일이고, 뭐 아는 게 하나도 없으니까. 구절초 밭도 야생화라고는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그냥 다 풀밭이 되거든요. 매일 풀과의 전쟁이죠. 또 꽃을 수확해서 쪄서 말리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깨끗이 씻어서 감초 우린 증기에 찌고, 먼지 앉지 말라고, 저기 보이는 저 대형 비닐하우스 안에서 하나하나 일일이 베 보자기에 펴서 말리고, 이 포장 디자인이며 아내가 직접 다 한 거랍니다. 일체의 공정이 다 수작업이에요. 아내에게 미안해 책상 앞에만 앉아 있을 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돕다 보니… 사실, 일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 2013년 매출 2500만원… 작년엔 6000만원 ‘껑충’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얼굴 가득 뿌듯한 미소가 번진다. 이야기가 있는 마을, 구절초가 있는 마을 하립골을 지방의 작은 문학 공간으로도 꿈꾸는 그의 바람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너른 잔디 마당에서 음악이 있는 문학제를 개최하고, 달빛 아래 낭독회도 꿈꾼다. 작가들을 초청해 독자와의 만남도 갖고, 작은 독서 모임도 꾸릴 수 있으리라. 그리하여 꽃길 하나, 물길 하나, 물레방아 놓을 자리, 야생화 정원의 침목 하나, 주차장의 자갈 하나에도 그의 고민과 손길이 가지 않은 것이 없다. 그는 일주일에 두 번은 꼭 손의 흙을 털고 춘천으로 향한다. 현재 강원대에서 문예창작학으로 박사과정을 공부 중이기 때문이다. 현관 입구 쪽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도 낯선 차가 저 아래 꽃길 사이의 언덕을 올라온다. 지나다가 예쁜 정경에 반해 들어오게 됐다며 구경해도 좋으냐고 묻는다. 부부는 반갑게 일어나 맞으며 얼마든지 둘러보시라고 말한다. 사진기를 꺼내 든 일행이 저 아래 허리춤까지 올라오는 하얀 꽃길로 앞다투어 사라진다. 지난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시행하는 공모전에 제출한 사업계획서가 채택돼 보조금 2500만원을 받았다. 대출금이 아니라 순수 지원금이었다. 건물 뒤편의 야산을 정리해 야생화 정원을 조성하고 정자를 세웠다. 홍천 농업기술센터에서도 포장재 등의 비용에 대한 보조금이 지원됐다. 지인들과 꽃차 협회 회원 등이 주로 방문해 체험하던 공방이 블러그(http://blog.naver.com/ssp154)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며 논산, 영월, 제주도 등지에서 단체로 벤치마킹을 왔다. 전국 각지의 박람회에서 초청장이 날아들었다. 올봄에는 미시령 꽃길 조성을 위해 속초시에서 구절초 싹을 대량으로 구매해 갔다. 경남 삼랑진에서도 강둑길 조성을 위해 구매해 가고, 마을 단위로 몇 십 박스씩 주문이 들어왔다. 가을이면 생화 판매가 급증한다. 겨울이면 대궁을 잘라 즙을 짜서 포장하고, 먹기 좋게 환으로 만들어 판다. 2013년 2500만원 정도 하던 매출이 2년 만인 지난해는 60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박람회를 다녀 봐도 그렇고, 오시는 분들 말씀을 들어 봐도 그렇고, 여기 꽃이 유난히 품질이 좋더라고요. 선별해 채취를 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토양과 환경이 특별하기 때문인 듯해요. 워낙 청정 지역인데다, 보시다시피 하루 종일 햇빛이 너무 잘 들잖아요.” 농장 규모로는 얼마든지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 그러나 용 대표는 철저하게 수작업만을 고집한다. 신선한 최고의 품질로 본인이 직접 만드는 꽃차에 대한 자부심이기도 하고,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인 꽃차 시장에 대한 일종의 차별화 전력이기도 하다. “지금도 문의가 많이 들어와요. 건강에 대한 관심들도 커지고, 현재 커피 시장은 포화 상태잖아요. 그래서 커피 전문점 등에서 특히나 많이 들어오는데, 더욱 전문화되고 대중화되어갈 거라고 보고 있어요.” 거기에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봄이면 새싹 분양 문의가 폭주한다. 튼튼한 모체에서 생산된 싹이 어느 토양에나 잘 적응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 2일에는 하립골 잔디 마당에서 딸 제하씨의 결혼식이 있었다. 사돈들이 중국에서 건너오고, 전국 각지의 친지들이 꽃놀이 삼아 하객으로 참석했다. 하얀 구절초 밭을 배경으로 전통 혼례를 올리고 피로연까지 모두 이곳에서 열었다. “10여 년 전부터 이곳을 가꿔 가며 꾼 꿈이 있었어요. 첫째는 하립골을 세상에 알리는 것, 둘째는 이곳에서 아이들의 야외결혼식을 하는 것, 셋째는 손녀, 손자들이 하얀 구절초 밭 사이를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 이미 두 가지를 이뤘네요.” 꽃과 문학과 자연과 함께 하는 인생의 제2막. 이 부부가 20여년 전 살던 아파트를 줄여 삿갓봉 아래 처음 이 터전을 마련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온 세월에 대한 결실일 것이다. 돌아오는 길, 한 아름 꺾어 온 가을의 향기가 차 안 가득 석양을 맞는다. ■글쓴이 - 소설가 서진연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2013년 ‘괴산’으로 EBS 라디오 문학상 수상. 저서로는 소설집 ‘붉은 나무젓가락’, 장편소설 ‘수목원’ 등이 있다.
  • 광명동굴서 한국와인 명품 마켓쇼

    광명동굴서 한국와인 명품 마켓쇼

    경기 광명시는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에서 ‘와인 로드마켓’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와인 판매는 오는 30, 31일과 다음 달 6, 7일 나흘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다. 우수 와이너리 24곳의 120개 제품을 선정, 시음·판매한다.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와인 생산량은 40만병으로 광명동굴에서 8%인 3만 2000병이 팔렸다. 올해는 생산량의 25%인 10만병을 판매목표로 잡았다. 이는 광명시의 도농상생 모범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대형마트에서는 외국산 와인만 진열, 판매하고 국산와인은 진열조차 하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 전시 중인 국산와인 가운데 충남예산 사과로 만든 ‘추사’가 가장 인기가 있다. 병당 2만~3만원이다. 이 밖에 광명동굴레스토랑의 최정욱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와인특강이 30일과 다음 달 6일 오후 1시 30분에 있다. 최종문 셰프가 진행하는 와인안주 만들기 체험이 31일과 다음 달 7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린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오하정 테마개발과 동굴기획팀장은 “우리나라 와인은 맛이 독특해 무한한 성장잠재력이 있어 국산와인의 메카로 자리잡은 광명동굴에서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세상에 이런 직업이? 세계의 이색 직업 8가지

    세상에 이런 직업이? 세계의 이색 직업 8가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또!오해영’의 남자 주인공 박도경(에릭)은 ‘음향감독’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 “햇빛 들어오는 소리가 빠졌잖아”라며 부하 직원을 타박하며 영상에 햇빛 소리를 넣는가 하면 하이힐을 신고 또각또각 발소리를 내기도 한다. 독특하면서도 매우 전문적이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다양한 직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세상에 진짜 이런 직업이 있나’ 싶은 직업부터 ‘우리 삶에 필수적이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직업까지 세상에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수많은 직업들이 존재한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전 세계의 별난 직업 8가지를 소개한다. 1. 내연녀 퇴치 전문가 최근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과 더불어 이혼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내연녀 퇴치 전문가’라는 직업이 등장했다. 내연녀 퇴치사(小三勸退師). 말 그대로 내연녀가 물러나길 권유하는 전문가다. 이들은 내연녀로 인해 부부관계가 완전히 파탄나기 전에 이혼 전문 변호사보다 싼 비용으로 부부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한다. 한 시간 상담비용은 1500위안으로 우리 돈 약 30만 원 정도. 실제 작업에 들어갔을 경우 여러 명의 직원이 한 팀을 이뤄 작업한다. 성공 사례비는 최대 50만 위안(약 1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 냄새 판정사 공장이나 사업소, 가축농장 등에서 냄새를 맡아 악취를 측정하고 그 원인 등을 판별하는 직업이다. 일본에서 처음 등장한 이 직업은 다소 황당해 보일 수 있으나 ‘악취방지법’에 뿌리를 두고 있다. 냄새 판정사가 되기 위해선 국가 공인자격 시험을 통과해야한다. 이들은 악취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 화장실 변기, 천장 배관, 콘센트 구멍까지 서슴없이 코를 갖다 댄다. 100㎡(30평) 공간의 악취 원인을 찾아주는 데 약 50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3. 애완동물 산책 도우미 말 그대로 애완동물의 산책을 돕는 일이다. ‘펫워커’(Pet Walker)라 불리는 이 직업은 영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매일 일정시간 동안 애완동물을 공원 등에 데려가 산책을 시킨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애완동물 산책 도우미는 영국 평균 소득(2만 2044파운드·3836만원)보다 많은 2만6 496파운드(4611만원)을 받는다. 1시간 산책에 11.5파운드(2만7000원)를 받는데, 보통 펫워커는 여러 마리의 애완동물을 한 번에 산책시키기 때문에 수입이 짭짤하다. 4. 골프공 다이버 미국에서 연간 3억 개의 골프공이 골프장 연못에 빠진다고 한다. 물속에 빠진 골프공을 전문적으로 찾는 사람이 바로 ‘골프공 다이버’다. 이들은 잠수복을 입고 스킨스쿠버 장비를 갖춘 후 물속에 들어가 하루 평균 3000개에서 5000개의 골프공을 줍는다. 건져낸 공은 12개 등급으로 나눠지는데 상태가 좋은 타이틀 리스트의 ‘Pro V1’이 가장 인기가 높다. 개당 1달러 정도로 프로 골프장, 할인점, 연습장 등에 판매된다. 골프공 이외의 물건을 찾는 경우도 많다. 화가 난 골퍼가 버린 최고급 골프채부터 일반 쓰레기까지. 연못에 사는 악어는 ‘골프공 다이버’가 꼭 체크해야 할 위험요소다. 5. 디지털 장의사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생전에 인터넷에 남긴 ‘디지털 흔적’을 지워주는 일을 한다. 최근에는 개인이 원하지 않는 온라인 기록을 삭제해주는 것까지 통틀어 지칭하는 말로 범위가 확대됐다. 대학 입시나 취업, 결혼 등에서 온라인 평판 조회가 일상화되면서 더욱 각광받는 직업으로 떠올랐다. 2010년대 초반 미국의 한 온라인 상조회사가 고인이 인터넷에 남긴 흔적을 지워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게 시초로,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추세다. 6. 대신 줄 서주기 한정판이나 최저가 물품 등을 손에 넣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대신 줄 서주는’ 직업이 등장했다. 이들은 유명 아티스트 콘서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쇼핑몰, 새 아이폰 출시를 앞둔 매장 등 사람들이 줄을 서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대신 기다려주고 대가를 받는다. 캠핑 혹은 노숙까지 서슴지 않는다. 실제 미국 뉴욕의 전문 줄 서기 알바 팀 ‘same ole line dudes’ 설립자 로버트 사무엘은 대신 줄을 서주는 대가로 일주일에 1000 달러(약 117만 원)를 번다고 밝혔다. 7. 워터 소믈리에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네랄생수·해양심층수·탄산수·일반 물 등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워터 소믈리에는 물의 맛과 냄새를 정확하게 판별하고 평가하는 물 맛 감별 전문가다. 워터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선 한국수자원공사의 워터 소믈리에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시험을 통해 민간 자격등록증을 취득하면 된다. 생수회사, 정수기업체, 호텔 고급식당 등에서 워터 소믈리에를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워터 소믈리에는 200여명이다. 8. 스네이크 밀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 ‘스네이크 밀커’(snake milker). 코브라나 방울뱀 등 맹독을 가진 뱀에게서 독을 추출하는 일을 한다. 이렇게 위험한 일을 왜 하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뱀 독은 각종 질환 치료제로 우리 생활에 폭 넓게 쓰인다. 특히 성인 10명을 한 번에 사망시킬 수 있는 블랙 맘바의 독은 알츠하이머, 뇌졸중 치료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독은 1g당 최대 1000달러로 대학 생물의학 연구소나 제약회사 등에 판매된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최고 소믈리에 누가 될까

    최고 소믈리에 누가 될까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최종 결선에서 지역경쟁과 1·2차 예선을 통과한 소믈리에들이 와인잔을 들고 시음을 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7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최종 결선에서 지역경쟁을 뚫고 1,2차 예선을 통과한 7인의 최정상 소믈리에가 와인잔을 들고 테이스팅을 하고 있다2016.07.7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7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최종 결선에서 지역경쟁을 뚫고 1,2차 예선을 통과한 7인의 최정상 소믈리에가 와인잔을 들고 테이스팅을 하고 있다2016.07.7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7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최종 결선에서 지역경쟁을 뚫고 1,2차 예선을 통과한 7인의 최정상 소믈리에가 와인잔을 들고 테이스팅을 하고 있다2016.07.7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7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최종 결선에서 지역경쟁을 뚫고 1,2차 예선을 통과한 7인의 최정상 소믈리에가 와인잔을 들고 테이스팅을 하고 있다2016.07.7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빵의 쟁취(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지음, 여연·강도연 옮김, 행성B잎새 펴냄) 러시아 귀족 출신의 아나키스트 사상가인 저자가 ‘일할 권리’와 ‘좋은 삶을 살 권리’라는 현대적 화두를 던진다. 504쪽. 1만 7000원. 회화나무와 선비문화(강판권 지음, 문학동네 펴냄) 식물로 역사를 해석해 온 강판권 계명대 사학과 교수가 유교 문화를 상징하는 회화나무를 소재로 재미있게 풀어쓴 인문학 책이다. 352쪽. 1만 7000원. 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사토 마사루 지음, 신정원 옮김, 역사의아침 펴냄) 제국주의, 민족 문제, 종교 분쟁을 키워드로 지식이 없이도 세계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236쪽. 1만 3000원. 나는 왜 형제가 불편할까(오카다 다카시 지음, 박재현 옮김, 더난출판 펴냄) 도쿄대 철학과와 교토대 의대를 졸업한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가깝기에 더 상처주기 쉬운 형제자매 간의 오해와 갈등을 탐구했다. 243쪽. 1만 3800원. 술맛 나는 프리미엄 한주(백웅재 지음, 따비 펴냄) 전통주 소믈리에로 활동 중인 저자가 우리 전통 술의 이름으로 제안한 한주(韓酒)의 깊고 다양한 맛을 글로 펼쳐냈다. 256쪽. 1만 5000원. 꽃방귀(신양진 지음, 이수진 그림, 별숲 펴냄) 지독한 방귀로 사람도 늑대도 쓰러뜨리는 임 서방. 그가 똥독에 오른 아내를 구하려 똥꽃을 찾아나서며 벌어지는 소동이 정겹고 재치있다. 72쪽.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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