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문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대박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AI 인력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동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567
  • 배우 서예지, 사생활 논란 1년 만에 드라마 복귀

    배우 서예지, 사생활 논란 1년 만에 드라마 복귀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서예지가 약 1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tvN은 “새 드라마 ‘이브’가 서예지, 박병은, 유선, 이상엽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브’는 한 여자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서예지는 13년간 복수를 설계한 끝에 대한민국 상위 0.1% 부부의 2조원대 이혼소송의 주인공이 되는 이라엘 역을 맡았다. 박병은은 이라엘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최고경영자(CEO) 강윤겸, 유선은 강윤겸의 배우자이자 정치계 최고 권력자의 외동딸 한소라, 이상엽은 최연소 국회의원 서은평을 연기한다. ‘드라마 스테이지 32020-블랙아웃’, ‘경이로운 소문’을 연출한 박봉섭 PD와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미녀의 탄생’ 등을 집필한 윤영미 작가가 집필하며 연내 방송 예정이다. 서예지는 지난해 4월 전 남자친구인 배우 김정현과의 사생활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뒤 활동을 접었다. 지난해 4월 개봉한 영화 ‘내일의 기억’을 선보였지만 드라마 ‘아일랜드’ 출연이 무산되기도 했다.
  • 러-우크라 침공, 중국이 옆구리 찔렀다?...中외교부가 발끈

    러-우크라 침공, 중국이 옆구리 찔렀다?...中외교부가 발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 시설 타격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 중국이 발끈했다. 중국 매체 ‘베이징러바오’는 24일 열린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화춘잉 대변인이 “러시아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소문을 들으면 러시아 정부가 매우 불쾌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대국이다. 러시아 정부는 전적으로 국익에 기초해 자신들의 판단 하에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반응했다.  이는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각) 열린 정례 기자회견장에서 미국의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고조 상황이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에 의한 두 국가의 새로운 세계 질서 확립을 목적으로 한 행위’라고 규정한 것을 정면에서 반박한 것이다.  당시 프라이스 대변인은 기자회견장에서 “중-러 양국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의 영향력을 이용해 양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계 질서를 노리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을 자제하도록 촉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화춘잉 대변인은 “불과 20년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의 폭격을 받아 남중국해에서 중국인 기자 3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중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을 잊었느냐”면서 “나토군은 여전히 중국인들에게 갚지 못한 빚을 지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여전히 대만 문제를 들추며 내정 간섭을 자행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해치는 현실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이 바로 나토”라면서 “중국은 아직까지 조국 통일을 이루지 못한 유일한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또, 중-러 관계에 대해서도 미국의 평가와 다르게 제3국을 겨냥하지 않은 우호적인 관계일 뿐이라고 러시아 배후설에 선을 그었다. 화춘잉 대변인은 “중-러 관계는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것을 원칙적으로 한 관계다”면서 “패거리를 만들어 대항과 분열을 조장하는 미국의 이데올로기적인 국가 관계와는 근본적으로 질이 다른 관계다. 중국은 미국이 만들어낸 냉전적인 사고와 소위 동맹이라고 부르는 짜깁기식 패거리 문화에 관심도 없고, 본받을 생각은 더욱 없다”고 날 선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주우크라이나 중국 대사관은 이날 우트라이나 일부 도시에서 폭발이 발생하는 등 산발적인 군사 작전이 시작됐다고 밝히고,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중국인의 체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 상태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지에 체류 중인 중국인 협회와 유학생 협회를 대상으로 각 가정에서는 유리로 제작된 창문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만일의 부상을 차단하고, 자동차에는 반드시 중국의 오성홍기를 부착해 중국 국민이 탑승 중이라는 사실을 외부에서 인지할 수 있도록 하라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또한,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연료를 가득 채워 놓을 것과 일부 지역에서의 교통 및 통신 차단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일부 지역에서 시민 폭동이 발생할지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서 을 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 손이 얼면 답이 없다 19위한테 진 토트넘

    손이 얼면 답이 없다 19위한테 진 토트넘

    손흥민(30)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직전 경기에선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이겼는데, 승점을 쌓을 기회로 여겼던 19위 번리와의 경기에선 지고 말았다. 패배보다 뼈아픈 건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렵게 영입했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5)가 한 달도 안 돼 다쳤고, 소문으로만 돌았던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의 사퇴설이 본인의 입으로 확인되면서 팀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1~22 EPL 13라운드 순연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나흘 전 리그 선두 맨시티를 잡으면서 3연패에서 탈출했던 토트넘은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날린 채 8위(승점 39)에 머물렀다. 반면 19위였던 번리는 2연승을 달리며 18위(승점 20)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해리 케인(29)과 EPL 사상 최다인 리그 통산 37번째 골을 합작하려 했던 손흥민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더 안타까운 건 승점을 더하지 못하면서 5경기를 남겨 둔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할 수 있는 리그 4위로 마치는 게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콘테 감독은 “5경기에서 4패, 이런 상황은 내 인생 처음”이라며 “나는 토트넘의 상황을 개선하려고 왔지만 잘 모르겠다. 상황을 개선하기에 좋은 감독이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48) 감독 대신 토트넘 사령탑에 오른 콘테 감독은 취임 뒤 9경기 무패(6승3무) 행진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콘테 감독은 구단에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을 줄기차게 요청했지만, 즉시 전력감으로 데려온 건 데얀 쿨루세브스키(22)와 벤탄쿠르가 전부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벤탄쿠르가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됐고, 시즌 잔여 경기 출장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콘테 감독은 “상황을 바꿔 보려 모든 걸 시도하고 있지만 바뀌지 않는다. 누군가는 4위 다툼을 얘기하지만, 지난 5경기의 현실로 보면 강등권에서 싸우지 않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 뭔가 잘못된 게 있다는 뜻이고, 내 책임이라면 책임을 지고 싶다”면서 “토트넘을 돕고 싶기 때문에 모든 결정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구단의 소극적 태도로 전력을 보강하지 못한 책임을 떠안고 물러나겠다는 뜻이다. 팀의 사기도 리더십도 흔들리는 토트넘은 이틀 뒤 리즈와 리그 경기를 이어 간다.
  • 솥뚜껑에 지글지글… 육향과 김치의 컬래버 [김새봄의 잇(eat) 템]

    솥뚜껑에 지글지글… 육향과 김치의 컬래버 [김새봄의 잇(eat) 템]

    한국인의 최애(最愛) 외식 메뉴를 꼽자면 누가 뭐라 해도 역시 삼겹살이다. 일본에서는 차슈로, 중국에서는 동파육으로, 유럽에서는 햄이나 베이컨 등으로 주로 양념 조리를 하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구이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소비량이 월등하다.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은 단적으로 3월 3일을 삼겹살데이로 기념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미 수없이 많은 종류와 스타일의 전문점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매해 새로운 신흥강자가 또다시 등장한다.①논현동 영동시장 먹자골목 초입에 위치한 삼육가 회식의 메카이자 서울의 중심지 강남에서 삼겹살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삼겹살에 잔 칼집을 내 구웠을 때 결들이 꽃모양으로 피어나는 ‘꽃삼겹’을 필두로 한다. 제대로 된 꽃삼겹을 위해서는 세세한 칼집이 필수로 동반되는데, 이 칼집을 내기 위해서는 1인분 기준 100회 이상의 칼집이 필요하다. 기계로는 절대 구현되지 않는 결과 식감을 위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칼집을 내는 수고를 삼육가에서는 기꺼이 감수한다. 듀록 품종 특유의 진한 육향에 자잘한 칼집으로 부드러움을 더해 끝내 주는 탄력과 식감, 맛을 선사한다. 삼육가는 특히 김치에 진심이다. 김치를 담당하는 전문가를 모시기 위해 서울 시내 유명 식당에서 오래 근무한 전문가들을 모조리 수소문했다고 한다. 재료 하나하나 국내산 최고를 찾아 만드는 찬과 김치들은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당연히 일품이다. 지방이 많은 삼겹살은 향이 강한 파김치가 잘 어울린다. 세 종류의 젓갈을 섞어 만든 대파김치는 특유의 감칠맛과 시원함이 절정. 된장은 전라도 정읍에서 직접 만들며, 최고급 캄폿산 후추와 파키스탄산 최고급 히말라야 핑크 소금을 사용한다. 최고와 최고의 조합은 늘 최고를 만들어 낸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수많은 가게가 스러지고 또 생겨나는 때에 늘 한결같은 인기를 구가하는 삼육가는 많은 울림을 선사한다.②③약수역 인근에서 영업 개시와 함께 지금까지도 매일 줄을 서는 ‘핫’한 삼겹살 맛집 금돼지식당. 트렌디한 외관과 탄력 넘치는 식감의 고기, 개성 있는 양념장으로 이미 수많은 사람들을 맛으로 울리고도 남았다. 금돼지식당은 요크셔와 버크셔, 듀록을 교배한 YBD라는 삼원 교잡종 돼지를 고집하며 탄탄한 지방의 식감과 고소함을 무기로 발굴한 기념비적인 식당이다. 마블링이 많고 육향과 육색이 진한 YBD종은 고소한 맛이 어느 돼지고기보다도 강하며, 탄력이 상당히 높아 씹는 맛 자체가 월등하다. 이 탄력 있는 저작감에 모두가 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맛간장에 송송 썬 파를 한가득 담은 수제 양념장에 삼겹살을 폭 담갔다 꺼내 함께 입에 욱여넣는다. 기름진 고기는 순식간에 깔끔해지고, 탄력은 오롯이 남으며, 마이야르(갈변)의 고소함은 염분과 노닐며 더욱 자취가 길어진다. 끊임없이 먹고 또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다. 모든 방문객이 필수로 주문하는 김치찌개는 삼겹살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한다. 눅진한 붉은 빛깔과 색감에 비례하는 진한 맛의 김치찌개. 삼겹살 이외에도 돼지에서 나오는 다양한 부위를 다양하게 가득 넣고 2~3시간을 꼬박 불조절하며 만들어 국물 한 수저, 한 수저에서 정성이 녹아난다. 스타일리시함에 더해 정성과 진정성을 발견한 젊은 세대들에게 유독 매력적이며 인기 있는 이유다.④황학동 인근 주택단지, 서울인 것이 실감나지 않는 한적한 골목 쓸쓸한 가로등 아래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햇무리식당. 최근 분위기가 끝내 주는 삼겹살 집으로 급부상하는 곳이다. 기름칠 잘한 솥뚜껑에 삼겹살을 굽는다. 해남에서 직접 공수한 묵은지와 된장, 질 좋은 고기까지 모든 박자가 척척, 완벽하다. 삼겹살과 함께 나오는 햇무리의 시그니처 3색 가래떡은 인근 유명한 떡집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 고기와 함께 바삭 노릇하게 구워진 가래떡을 조청에 찍어 먹으면 어찌나 든든한지. 눈으로도 다채롭지만 맛에서도 시각을 넘어서는 다채로움을 선물한다. 해남에서 직접 올린 시골 된장에 청국장을 적절히 조합해 만든 시골된장찌개는 구수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큼직하게 익혀 낸 야채와 진하고 묵직한 국물 맛에 절로 엄지를 치켜세우게 된다. 푸드칼럼니스트
  • 백신 맞으면 죽는다?… 잘못된 미신의 최후

    백신 맞으면 죽는다?… 잘못된 미신의 최후

    숙주의 뇌에 들어가 행동을 통제하는 기생충들이 있다. 톡소플라스마 곤디도 그중 하나다. 이 기생충의 고향은 고양이 장 속이다. 여기저기 흩어져 살다가도 번식을 하려면 반드시 고양이에게 돌아가야 한다. 매개체로 가장 좋은 건 쥐다. 이 기생충은 쥐를 감염시켜 허세 부리는 쥐로 만든다. 기생충의 ‘심모원려’대로 쥐는 고양이를 보고도 도망치지 않고 허세를 부리다 결국 잡아먹힌다. 톡소플라스마 곤디도 손쉽게 제 고향 땅을 밟는다. 3주 뒤엔 수백만 마리의 기생충이 고양이 배설물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온다. 이 기생충은 조리가 덜 됐거나 오염된 음식을 통해 또 다른 숙주를 찾아간다. 전 세계에서 고루 발견되는데 특히 미국인 4000만~6000만명이 이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예전엔 대수롭지 않게 여긴 기생충이었다. 인간에게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요즘엔 연구를 통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보통은 면역계를 통해 퇴치되지만 임신부 등 일부에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보통 사람에게도 폭발적인 분노와 로드 레이지(난폭 운전), 극단적 선택 등을 강제하는 요인으로 의심받고 있다. 실제 42개국에서 25년 동안 진행된 관찰에선 이 기생충 유병률이 위험을 감수하며 창업하는 기업인의 비율을 높인다는 결과도 나왔다. 대표적 과학 분야인 의학계에도 이처럼 잘못된 믿음은 많다. ‘의학에 관한 위험한 헛소문’은 그런 사례들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실제 의사이자 저널리스트다. 의학적 미신과 의사(擬似)과학이 만나면 ‘퍼펙트 스톰’(두 가지 악재가 만나면서 영향력이 커지는 현상) 같은 공포와 히스테리를 일으킨다. 학자들은 이를 미스인포데믹이라고 부른다. 실체가 없으면서도 실체를 가진 팬데믹만큼이나 공포스러운 현상이다. 영국의 한 의사가 1998년에 잘못 낸 논문 하나로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된 백신 거부가 단적인 사례다. 저자는 “소셜미디어, 24시간 뉴스 등을 통해 공포와 오인 정보가 빠르게 퍼져 나가 공황 상태와 잘못된 의사 결정을 부채질한다”고 지적했다.
  • 더 많은 나라 이야기 왜 안 돼?… 대학생 7명이 꾸려낸 ‘모래알’

    더 많은 나라 이야기 왜 안 돼?… 대학생 7명이 꾸려낸 ‘모래알’

    “세계에 200개가 넘는 나라가 있는데, 우리는 왜 선진국과 일부 나라의 이야기만 읽을 수 있을까.” 대학생 7명이 이런 아쉬움을 직접 풀어 보기로 했다. 십시일반 쌈짓돈을 모아 300만원으로 출판업을 시작한 게 2019년. “출판은 사양산업”, “출판사가 무슨 스타트업이냐”는 시선보다 해소하고 싶은 관심이 더 중요했고, 책의 힘과 가치가 더 소중했다. 아주 평범한 모래지만 그 안에서 진주가 발견되기도 하고 유리로 만들어져 반짝일 수 있듯, 세계에 흩어진 지식들을 모아 보자며 ‘모래알’이라는 출판사를 꾸렸다. 24일 만난 도서출판 모래알 김시연(23) 대표와 주민영(21)·정희석·백동영(이상 23) 이사의 앳된 얼굴들이 책 이야기에선 사뭇 진지해졌다. 학교도 전공도 모두 다른 이들은 경기 부천에서 고교 시절 ‘18세 선거권 확대를 위한 청소년·청년 연석회의’로 인연을 맺었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자연스레 해외의 정세와 역사에도 관심이 크게 모였다고 한다. 그러다 ‘부천에도 외국인이 많은데 정작 그 나라 이야기를 담은 책이 없다’는 안타까움으로 무작정 2만 5000원을 부천시에 내고 출판사 등록을 했다. 7명이 재무, 번역, 교열, 서점 업무 등 역할을 나눴고, 지난해 3월 ‘봉고본두, 방글라데시의 국부를 만나다’로 방글라데시 초대 대통령이자 건국 지도자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1920~1975)의 평전 번역서를 첫 책으로 냈다. 출판기획안과 한지에 정성껏 쓴 편지를 방글라데시 총리실에 보낸 과정은 그야말로 맨바닥부터 부딪히는 일의 연속이었다. 약 2주 뒤 라만의 장녀인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출판에 동의한다는 답신을 보냈고, 주한 방글라데시대사관의 지원으로 책이 나왔다. 곧바로 같은 해 6월 라만의 ‘미완성 회고록’ 번역본을 낼 만큼 방글라데시 측 반응이 좋았다. 지난 1일 나온 미얀마 아웅산 수치 고문의 측근이자 인플루언서인 판셀로의 ‘봄의 혁명’도 이들의 작품이다. 판셀로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뒤 첫 체포 리스트에 오른 인물. 국내 전문가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수소문해 도피 중이던 판셀로에게 연락을 건넸고 3주 만에 동의를 얻어냈다. 그동안 출판 경력이 미미해 많은 나라로부터 출판 제의를 거절당하기 일쑤였는데 판셀로는 이들이 대학생이라는 데 오히려 매료됐다. 김 대표는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는 한국을 롤모델로 삼고 있어 그 나라의 철학과 역사를 담은 책을 한국 청년들이 소개한다는 것에 매우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대만, 이집트,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등 세계 곳곳의 모래알을 모으기 위해 이들은 수십 통의 SNS 메시지를 보내고 고운 한지에 간절한 뜻을 담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진로로 정한 것도 아니고, 월급 한 푼 없어도 멈출 수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요즘 세대들이 가상현실(VR)이나 브이로그 등 간접 체험 콘텐츠들을 좋아하는데 책이야말로 지식의 가치와 공감을 나누는 가장 좋은 매개체”(정희석), “다양한 나라를 배우며 시각을 넓히는 진정한 공부를 하는 중”(백동영), “‘내가 꿈을 이루면 내가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지금 우리의 활동이 미래의 대학생들에게 또 다른 길과 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주민영), “현지 법인을 세워 국내 책을 해외에도 소개하고 싶다”(김시연)는 생각과 바람도 이들의 시야만큼 크다.
  • 폐지 줍던 70대 할머니… 이 나이에 ‘정규직’

    폐지 줍던 70대 할머니… 이 나이에 ‘정규직’

    서울 강동구 강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난 23일 다섯 명의 7080 할머니가 화투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김말엽(86) 할머니는 “우리가 어서(어디서) 이런 걸 하겠어. 화투는 좀 쳤는디 그려 보는 건 처음이여”라며 손에 쥔 그림펜으로 ‘8월 공산’(空山·공산명월)을 쓱쓱 그렸다. 옆에 있던 김화자(76) 할머니는 “화투에도 월별로 사연이 다 있어”라고 운을 뗀 뒤 “젊을 적엔 그림을 좀 그렸는데 지금은 손도 떨리고 자신이 없어. 나이 먹어 세상에 쓸모도 없는 사람을 불러 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폐지 수거로 생활하거나 저소득·빈곤 노인에게 그림 그리기 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엽서, 달력, 스티커, 노트 등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노인 일자리 프로젝트 ‘신이어마켙’이 고령자의 새로운 일자리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림을 제품화해 1점당 1만~5만원의 저작권료를 지급함으로써 첫 번째 일자리를 만들고 제품을 포장할 때 최저임금을 주는 2차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 올해부터는 제품을 판매한 수익금(순이익)의 10%를 다시 프로젝트에 참여한 노인에게 후원금 형태로 돌려준다. 그동안 노인 일자리는 대개 폐지 수거나 노인 돌봄, 순찰 등 저임금 단순 노무에 한정돼 있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생계 보장이 어렵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용률은 2020년 34.1%로 증가 추세지만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미만)은 43.2%(2019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심각하다. 이 프로젝트를 만든 사회적기업 아립앤위립은 단순히 일자리 제공을 넘어 노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직접 고용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18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강옥자(76) 할머니는 지난해 9월 이 회사에 정규 직원으로 채용됐다. 공공 일자리로 폐지 수거를 하며 월 27만원씩을 받던 강 할머니는 지난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이를 거절하고 ‘샐러리맨’을 택한 것이다. 할머니의 직함은 ‘크리에이터’로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 신이어마켙 인스타그램을 확인한 뒤 댓글을 달고 청년들이 잘 모르는 절기에 관한 에피소드를 준비하거나 그림을 그리며 다음 프로젝트를 구상한다. 강 할머니는 “이 나이에 출근을 한다니 기쁘고 영광”이라며 “일을 하다 보니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노인들이 만든 제품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젊은층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할머니들의 그림이 담긴 절기달력은 순식간에 소진돼 3차 판매까지 1200부가 나갔다. 친할머니가 폐지 줍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심현보(31) 아립앤위립 대표는 “어르신에게는 생계 문제도 있지만 적당한 일거리가 필요했던 것”이라며 “노인과 청년이 소통할 수 있는 제품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정기적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폐지 줍던 70대 할머니 정규직 되다…사회적기업의 일자리 실험

    폐지 줍던 70대 할머니 정규직 되다…사회적기업의 일자리 실험

    시니어·청년 함께 일하는 ‘신이어마켙’ 폐지수거·빈곤 노인에 창작활동 지원 저작권료·제품 포장으로 일자리 창출 수익금 10% 후원…노인 인식 개선서울 강동구 강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난 23일 다섯 명의 7080 할머니가 화투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김말엽(86) 할머니는 “우리가 어서(어디서) 이런 걸 하겠어. 화투는 좀 쳤는디 그려 보는 건 처음이여”라며 손에 쥔 그림펜으로 ‘8월 공산’(空山·공산명월)을 쓱쓱 그렸다. 옆에 있던 김화자(76) 할머니는 “화투에도 월별로 사연이 다 있어”라고 운을 뗀 뒤 “젊을 적엔 그림을 좀 그렸는데 지금은 손도 떨리고 자신이 없어. 나이 먹어 세상에 쓸모도 없는 사람을 불러 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폐지 수거로 생활하거나 저소득·빈곤 노인에게 그림 그리기 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엽서, 달력, 스티커, 노트 등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노인 일자리 프로젝트 ‘신이어마켙’이 고령자의 새로운 일자리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림을 제품화해 1점당 1만~5만원의 저작권료를 지급함으로써 첫 번째 일자리를 만들고 제품을 포장할 때 최저임금을 주는 2차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 올해부터는 제품을 판매한 수익금(순이익)의 10%를 다시 프로젝트에 참여한 노인에게 후원금 형태로 돌려준다. 현재 16명이 참여하고 있다. 폐지수거, 돌봄...노인 일자리 이것 밖에 없나요? 그동안 노인 일자리는 대개 폐지 수거나 노인 돌봄, 순찰 등 저임금 단순 노무에 한정돼 있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생계 보장이 어렵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용률은 2020년 34.1%로 증가 추세지만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미만)은 43.2%(2019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심각하다. 이 프로젝트를 만든 사회적기업 아립앤위립은 단순히 일자리 제공을 넘어 노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직접 고용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2018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강옥자(76) 할머니는 지난해 9월 이 회사에 정규 직원으로 채용됐다. 공공 일자리로 폐지 수거를 하며 월 27만원씩을 받던 강 할머니는 지난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이를 거절하고 ‘샐러리맨’을 택한 것이다. 할머니의 직함은 ‘크리에이터’로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 신이어마켙 인스타그램을 확인한 뒤 댓글을 달고 청년들이 잘 모르는 절기(節氣)에 관한 에피소드를 준비하거나 그림을 그리며 다음 프로젝트를 구상한다.강 할머니는 “이 나이에 출근을 한다니 기쁘고 영광”이라며 “일을 하다 보니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노인들이 만든 제품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젊은층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할머니들의 그림이 담긴 절기달력은 순식간에 소진돼 3차 판매까지 1200부가 나갔다.친할머니가 폐지 줍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심현보(31) 아립앤위립 대표는 “어르신에게는 생계 문제도 있지만 적당한 일거리가 필요했던 것”이라며 “노인과 청년이 소통할 수 있는 제품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정기적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평범한 모래알이 진주·유리로 반짝이듯” 세계 이야기 찾아 옮기는 대학생들의 출판사 ‘모래알’

    “평범한 모래알이 진주·유리로 반짝이듯” 세계 이야기 찾아 옮기는 대학생들의 출판사 ‘모래알’

    “세계에 200개가 넘는 나라가 있는데, 우리는 왜 선진국과 일부 나라의 이야기만 읽을 수 있을까.” 대학생 7명이 이런 아쉬움을 직접 풀어 보기로 했다. 십시일반 쌈짓돈을 모아 300만원으로 출판업을 시작한 게 2019년. “출판은 사양산업”, “출판사가 무슨 스타트업이냐”는 시선보다 해소하고 싶은 관심이 더 중요했고, 책의 힘과 가치가 더 소중했다. 아주 평범한 모래지만 그 안에서 진주가 발견되기도 하고 유리로 만들어져 반짝일 수 있듯, 세계에 흩어진 지식들을 모아 보자며 ‘모래알’이라는 출판사를 꾸렸다. 24일 만난 도서출판 모래알 김시연(23) 대표와 주민영(21)·정희석·백동영(이상 23) 이사의 앳된 얼굴들이 책 이야기에선 사뭇 진지해졌다. 학교도 전공도 모두 다른 이들은 경기 부천에서 고교 시절 ‘18세 선거권 확대를 위한 청소년·청년 연석회의’로 인연을 맺었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자연스레 해외의 정세와 역사에도 관심이 크게 모였다고 한다. 그러다 ‘부천에도 외국인이 많은데 정작 그 나라 이야기를 담은 책이 없다’는 안타까움으로 무작정 2만 5000원을 부천시에 내고 출판사 등록을 했다. 7명이 재무, 번역, 교열, 서점 업무 등 각자 역할을 나눴고, 지난해 3월 ‘봉고본두, 방글라데시의 국부를 만나다’로 방글라데시 초대 대통령이자 건국 지도자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1920~1975)의 평전 번역서를 첫 책으로 냈다. 김 대표는 “우리의 김구 선생처럼 지금의 방글라데시 국민들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 인물이라 국내에 더 자세히 소개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출판기획안과 한지에 정성껏 쓴 편지를 방글라데시 총리실에 보낸 과정은 그야말로 맨바닥부터 부딪히는 일의 연속이었다. 약 2주 뒤 라만의 장녀인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출판에 동의한다는 답신을 보냈고, 주한 방글라데시대사관의 번역과 지원으로 책이 나왔다. 곧바로 같은 해 6월 라만의 ‘미완성 회고록’ 번역본을 낼 만큼 방글라데시 측 반응이 좋았다.지난 1일 나온 미얀마 아웅산 수치 고문의 측근이자 인플루언서인 판셀로의 ‘봄의 혁명’도 이들의 작품이다. 판셀로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뒤 첫 체포 리스트에 오른 인물. 국내 전문가들에 묻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수소문해 도피 중이던 판셀로에게 연락을 건넸고 3주 만에 동의를 얻어냈다. 그동안 출판 경력이 미미해 많은 나라로부터 출판 제의를 거절당하기 일쑤였는데 판셀로는 이들이 대학생이라는 데 오히려 매료됐다. 김 대표는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는 한국을 롤모델로 삼고 있어 그 나라의 철학과 역사를 담은 책을 한국 청년들이 소개한다는 것에 매우 고마워했다”고 전했다.대만, 이집트,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등 세계 곳곳의 모래알을 모으기 위한 이들의 관심은 매우 넓다. 각국의 의미있는 글을 옮기기 위해 수십 통의 SNS 메시지를 보내고 고운 한지에 간절한 뜻을 담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출판업을 대학 졸업 후 진로로 정한 것도 아니고, 월급 한 푼 없이 책이 나오면 다같이 맛있는 식사나 한 끼 하는 게 다지만 멈출 수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요즘 세대들이 가상현실(VR)이나 브이로그 등 간접 체험 콘텐츠들을 좋아하는데 책이야말로 지식의 가치와 공감을 나누는 가장 좋은 매개체라고 생각한다”(정희석), “코로나19로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출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는데, 다양한 나라를 배우며 시각을 넓히는 진정한 공부를 하는 중”(백동영), “‘내가 꿈을 이루면 내가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지금 우리의 활동이 미래의 대학생들에게 또 다른 길과 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주민영), “현지 법인을 세워 국내 책을 해외에도 소개하고 싶다”(김시연)는 생각과 바람도 이들의 시야만큼 크다.
  • [단독] “인재 모시자” 공공기관도 헤드헌팅

    [단독] “인재 모시자” 공공기관도 헤드헌팅

    롯데케미칼에서 안전예방과 사고대응 등을 총괄했던 노행곤 상무는 “정부 헤드헌팅” 전화를 받았을 때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정부도 헤드헌팅 서비스로 인력 채용을 한다는 걸 처음 알게 된 그는 “연고도 없는 낯선 곳에서 일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 보겠다”는 생각에 지난 3일부터 강원랜드 안전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정부 헤드헌팅을 통해 강원랜드에서 영입한 세 번째 민간 인재다. 민간에 있는 우수 인재를 정부가 직접 나서 발굴하고 영입하는 정부 헤드헌팅이 이제는 공공기관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2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민간 인재 23명이 이런 방식으로 공공기관 개방형 직위로 영입됐다. 2016년에 한국철도시설공단 계약처장, 2017년 한국가스안전공사 법무지원팀장을 시범사업으로 채용했고, 2020년 5명, 2021년 13명을 거쳐 올해 벌써 3명을 뽑았다.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헤드헌팅을 추진했다. 공공기관 채용비리 문제와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혁신해야 한다는 고민이 겹치면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시행한 헤드헌팅을 적용하기로 했다. 김윤우 인사처 인재정보담당관은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직위에 맞는 후보자를 발굴하는 게 중요한 만큼 기업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재들이 공공기관에 수혈되고 있다”면서 “입소문이 나면서 인재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이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윤리경영 강화 차원에서 직원권익보호관 자리를 신설해 삼성전자 사내 상담센터장으로 일하던 이현주 박사를 지난해 7월 영입했다. 이 박사는 “세대차이나 조직문화 때문에 힘들지 않느냐는 얘길 듣기도 하지만 사실 사람 사는 곳에서 나오는 고민은 따지고 보면 공통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정부부처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김인환 한국소비자원 빅데이터분석팀장은 기업에서 일하다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정보자원관리과 팀장으로 일했다. 그는 연간 60만건에 이르는 소비자원의 소비자 상담전화를 통해 불편·불만 사항을 분석한다. 그는 “공공기관은 같은 일을 해도 효율성보다는 공공성을 강조한다”면서 “내가 열심히 일할수록 국민들에게 더 도움이 된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 헤드헌팅을 통해 영입된 최고위직은 이병억 강원랜드 카지노본부장이다. 파라다이스 그룹 워커힐카지노 총지배인과 상무이사 등을 지낸 뒤 은퇴했다 지난해 7월부터 임원급으로 강원랜드에 합류했다. 그는 “옛날 방식의 업무처리 절차를 개선하고 내부 경쟁 시스템을 불어넣어 우수한 인재를 많이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사택에서 혼자 생활하는 게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30년 넘게 일할 때는 주말에 쉬어 본 적이 없는데 지금은 주말에 쉴 수 있으니까 훨씬 더 여유가 있다”고 답했다.
  • 이준석 “‘安 접게 하겠다’ 제안 있어”...안철수 “그럼 터트리시라”

    이준석 “‘安 접게 하겠다’ 제안 있어”...안철수 “그럼 터트리시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과 사실상 결렬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일주일간 오히려 아무 대답 없이 가짜 소문만 퍼트렸다”며 “어떤 표현이 적당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존재를 지웠다”고 말했다. 23일 안 후보는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서로 정치를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대우가 아니라 아주 적대시하는 태도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일화는)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수가 적을 수는 있지만 당원, 국민, 지지자가 있다”며 “그들의 마음에 상처입히면서, 그런 상황에도 고개를 굽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에 대해 “저는 제가 질 확률이 높다고 봤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방향이라 그렇게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철수 대표를 접게 만들겠다’라는 제안을 했다”며 내부 배신행위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누군지) 그럼 말하시면 될 것 아니냐. 터트리시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이 제3지대 후보들에게 ‘민심·정책 단일화’를 공식 제안한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건 조건부로 할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180석 여당이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그 일을 하셔야 하는 것이다”며 “그게 왜 거래 대상이냐”고 되물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어떠한 정책 제안을 받아본 적이 없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양당에 대해 비판했다.
  • “술 들어가니 애교”…현빈♥손예진 상견례 분위기 어땠나

    “술 들어가니 애교”…현빈♥손예진 상견례 분위기 어땠나

    오는 3월 결혼을 앞둔 현빈, 손예진의 상견례 일화가 공개됐다. 지난 22일 여성조선은 손예진 어머니의 지인 A씨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예진의 어머니는 딸의 혼사에 대해 주변에도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설이 퍼졌을 때 주변에서 “예진이가 진짜 현빈이랑 결혼하냐”고 물어도 “나는 잘 모른다”고 침묵을 지켰다는 것. 현빈이 대구에 있는 손예진의 부모에게 인사를 왔다는 소문에 대해 A씨는 “대구에서 만난 게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둘 다 워낙 바쁘니까 예진이 엄마, 아빠가 작년에 서울에 가서 (현빈을) 만났다”면서 “상견례도 서울에 가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빈이 과묵한 스타일이라더라. 그런데 술이 좀 들어가니까 농담도 하고 애교도 부렸다고 한다”면서 “아무래도 어려운 자리니까 긴장이 되었을 거다. 근데 술은 잘 못한다고 하더라”고 상견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현빈과 손예진은 3월 말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린다.
  • “윤석열, 토론 중 이어폰 끼고 지시받았나” 의혹에 MBC “사실무근”

    “윤석열, 토론 중 이어폰 끼고 지시받았나” 의혹에 MBC “사실무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1일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 당시 몰래 이어폰을 끼고 임했다는 의혹에 대해 토론을 중계한 MBC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22일 MBC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당 의혹이 제기된 장면이 편집된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해명을 내놨다. 앞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제성장을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사회 각 부문의 ‘공정성 회복’을 강조하면서 윤 후보에게 “얼마 전 우리나라에 ‘구조적인 성 차별은 없다’, ‘개인의 문제’라고 말했는데, 성 불평등은 현실이다. 사과할 생각 없으신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굳이 답변할 필요는 없다. 다만 집합적인 남자, 집합적인 여자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피해자와 약자의 권리를 잘 보장해 줄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가 “왜 대답하지 않느냐. 잘못 말했다고 인정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쏘아붙였지만, 윤 후보는 “글쎄 뭐, 시간을 쓰기 뭐한데 다음에 하겠다”며 더 이상의 답변을 거부했다. 이때 윤 후보가 답변을 회피할 때 즈음 토론장 내에 잡음이 흘러나왔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윤 후보가 귓속에 장착하는 ‘인이어’ 이어폰을 끼고서 ‘더 이상 답변하지 말라’는 지시를 외부에서 전달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MBC는 “잡음 발생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어 경위를 알려드린다”면서 “토론 중 진행자와 제작진 간의 소통을 위해 진행자 귀에 착용하는 인이어 이어폰에서 발생한 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들어가면서 잡음이 방송에 잠시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후보자가 이어폰으로 소리를 들어서 토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소문이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토론에 참여했던 대선 후보들은 이어폰을 착용한 사실 자체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시청자가 방송 중 듣게 된 잡음은 진행을 맡았던 박경추 아나운서의 이어폰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임성재 ‘맞춤형 코스’ 혼다클래식서 시즌 2승 도전

    임성재 ‘맞춤형 코스’ 혼다클래식서 시즌 2승 도전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 A) 투어 2승에 도전한다. 임성재에게 생애 첫 PGA 우승을 안겨 준 혼다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에서다. 임성재는 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챔피언 코스(파70)에서 나흘간 열리는 혼다클래식에 출전한다. 혼다클래식은 ‘맞춤형 코스’라고 해도 될 만큼 임성재에게 최적화된 코스다. 첫 PGA 우승이 혼다클래식이었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치른 지난해 대회에서도 공동 8위로 톱 10에 올랐다.혼다클래식은 PGA 투어에서도 어렵기로 소문난 코스다. 15개 홀에 워터 해저드가 있어 정확도가 떨어지면 공을 물에 빠뜨리기 일쑤다. 하지만 티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로 승부를 내는 임성재에겐 혼다클래식이 승부처다. 임성재는 최근 50라운드 동안 티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PGA 투어 선수 가운데 4위다. PGA 투어닷컴은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임성재를 꼽았다.
  • 먼지 한 톨도 ‘왕실 유산’… 문턱 낮추고 품격 높이는 유물지기의 자부심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먼지 한 톨도 ‘왕실 유산’… 문턱 낮추고 품격 높이는 유물지기의 자부심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경복궁 경내에 자리잡은 국립고궁박물관은 왕실 문화유산 전문 박물관이다. 지상 2층, 지하 1층에 연면적은 2만 9665㎡다. 국보 82점, 보물 161점을 비롯해 7만 8237점이나 되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연간 160만명이 방문했다. 올해 총예산 규모는 194억원이다. 학예직 28명을 포함해 145명이 일하고 있다. 왕실 문화재를 소개하고 전시하는 일을 맡고 있는 김충배 전시홍보과장을 인사혁신처 도움으로 지난 21일 만나 고궁박물관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왕실 문화재를 다룬다는 자부심과 부담감이 클 것 같다. “고궁박물관은 ‘왕실’ 문화재를 다루는 곳인데 그 무게감이 상당하다. 전시라는 건 국민들을 위한 서비스인데 무겁게만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품격을 낮출 수도 없다. 그래서 2020년 취임할 때 세운 목표가 ‘문턱은 낮추고 품격은 높이자’였다. 고궁박물관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바로 옆에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다. 하지만 그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는 단점이 있다. 고궁박물관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경복궁을 찾았다가 들른다고 할 수 있다. 고궁박물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SNS와 입소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가령 기획 전시를 할 때 관람객들이 사진을 멋있게 찍을 수 있는 주요 지점을 여러 곳에 두는 식이다.”-전시홍보과장은 어떤 자리인가.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전시하고 알리는 자리라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박물관 운영은 네 바퀴로 굴러 간다고 할 수 있다. 전시와 유물 관리가 앞바퀴라면 조사 연구와 교육은 뒷바퀴다. 특히 최근에는 교육을 강조하는 추세다. 수장고에 있는 수많은 유물을 단순히 보여 주기만 하는 건 전시가 아니라 진열이다.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게 소장품을 선별하고 배치해야 제대로 된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유물 전시는 어떻게 진행되나. “특별전을 한번 하려면 1년 전부터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 전시 자체는 보통 2개월 걸리는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4개월까지 늘렸다. 서화류는 2개월 이상 전시하면 유물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 전시품을 미리 두 배로 준비해서 교대로 전시했다.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준비에 훨씬 더 품이 많이 든다. 주제를 선정하고 시나리오를 완성한 뒤 그에 맞는 유물을 선정하고 영상 기획과 촬영을 한다. 전시를 위한 디자인과 설치업체 용역 발주와 설계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전시를 위해 유물을 옮길 때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부담스럽진 않나. “수장고에서 꺼내서 유물을 배치하는 건 사나흘 안에 최대한 신속하게 마친다. 유물을 배치할 때는 박물관 전체가 야근하는 날이라고 보면 된다. 혹시라도 유물이 훼손되지나 않을까 긴장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전시하는 입장만 생각하면 때라도 닦아 내고 조명도 더 밝게 하고 싶을 수 있지만 조명이나 복원까지도 엄격한 지침을 따라야 한다. 혹시라도 훼손이나 파손이 발생하면 즉시 현황을 기록하고 문화재위원회에 보고한다. 복원 여부는 문화재위원회에서 결정한다. 문화재는 기본 원칙이 현상보존인데, 훼손된 것도 그 자체로 현상이고 복원이라는 게 자칫 또 다른 현상훼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시 기획을 잘하기 위한 비결이 있다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백화점을 찾는다. 상품을 어떻게 전시하고 배치하는지 관찰한다. 최근에는 코엑스몰에 갔다. 기둥을 활용해 전시하는 게 흥미로웠다. 다른 박물관 전시도 자주 찾는다. 고궁박물관 전시실도 둘러봐야 하니까 하루에 보통 1만 5000보는 걷는다. 너무 많이 걸어서 얼마 전 뒤꿈치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겼을 정도다. 학부 시절 전공한 문화인류학에서 중시하는 기본 연구방법론이 참여 관찰인데 그게 전시 기획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일하다 고궁박물관으로 옮긴 이유는. “학부 1학년 때 선배들을 따라 충남 안면도 고남리 패총 발굴에 참여했다. 자연스럽게 신석기 시대로 전공을 정하게 됐다. 그 뒤 남한산성 행궁이나 수원 화성, 경기 연천군 신답리 고구려 무덤 발굴 작업도 했다. 토지공사가 운영하던 토지박물관에서 조사 연구 업무를 담당했다. LH로 통합되면서 진주에 새로 만든 토지주택박물관에서 전반적인 전시와 기획을 맡게 됐다. 사실 2020년에 고궁박물관으로 간다고 하니까 LH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데 굳이 왜 자리를 옮기느냐는 얘길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그래도 나로선 박물관 전시 기획을 제대로 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개방형 직위로 임기 동안 승진이 아니라 전문가로서 업적을 만드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개방형 직위 채용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고 들었다. “역량 평가가 가장 힘들었다. 과장으로서 역량이 있는지 검증하는 건데, 특정한 상황을 제시한 뒤 브리핑을 하게 한다거나, 여러 정보를 준 뒤에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부하 직원들과 면담을 하면서 고충을 듣고 처리하는 역할극 시험도 있다. 가장 어려웠던 건 축산 업무 담당 과장이라고 가정하고 가축 전염병이라는 돌발 상황에 얼마나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지 보는 평가였다. 부서별 이해관계가 제각각인 상황에서 어떻게 인력을 차출할 것인가를 토론하는 과제에서도 진땀을 뺐다.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참 대단하다는 존경심이 들더라.” -앞으로의 전시 계획은. “오는 5월 목표로 궁중 현판전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왕실의 사람들’을 주제로 한 전시도 예정해 놓았다. 외국 고궁박물관과 교류전을 많이 하려고 한다. 내년엔 모로코 왕실 유물 전시를 추진 중이다. 마침 올해가 한국·모로코 수교 60주년이다. 임기를 마치기 전에는 대만 고궁박물관 교류전을 꼭 해 보고 싶다.” 
  • “8년 사랑한 결과가 지참금 1600만원 요구냐” 中 남성의 절규

    “8년 사랑한 결과가 지참금 1600만원 요구냐” 中 남성의 절규

    중국에서 결혼 지참금을 둘러싼 남녀 간 갈등이 또 불거졌다. 22일 중국 지무신문은 신부 측의 과도한 지참금 요구에 화가 난 신랑이 배달원의 입을 빌려 신부에게 분노를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20일 동영상 하나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궜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배달원 한 명이 누군가의 집 앞에서 고함을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배달원은 “리쑤앙쑤앙 씨, 당신의 남자친구가 8년 사랑의 가치가 고작 8만 8000위안(약 1650만원) 밖에 되지 않느냐고 대신 물어봐 달랍니다”라고 소리쳤다. 배달원은 이어 “‘대학 때부터 8년을 만났고 우리 어머니가 신혼집 비용도 다 댔는데, 네 부모님은 차이리(彩禮)까지 요구한다. 우리 사이가 겨우 이 정도였느냐. 이번엔 나도 우리 어머니 편이다.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지참금 같은 건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라는 말을 남자친구가 전해 달랍니다”라고 외쳤다.동영상 확산 후 현지에서는 차이리, 즉 신랑 측이 신부 측에 건네는 지참금을 둘러싼 격론이 펼쳐졌다. 중국 네티즌 의견은 “고작 8만 위안 가지고 신부에게 망신을 줬다”와 “요즘 같은 때 납채금이 웬 말이냐”로 갈라졌다. 물론 “납채금과 지참금은 양가 사정과 배경에 따라 분수껏 하면 될 것이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지무신문은 동영상 속 배달원을 수소문,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배달원 왕모씨는 22일 지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7일인가 18일이었다. 한 고객이 배달앱으로 치킨을 주문하면서 특이한 요구를 했다.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말을 대신 전해달라는 거였다”고 밝혔다. 배달원은 고객이 자신의 결혼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며 요구사항을 들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배달원은 “연인 관계에 금이 갈까 걱정했는데, 고객은 사정 좀 봐달라고 하소연했다. 요구사항을 들어달라고 고집을 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외친 이름은 고객의 여자친구가 아닌 남성 고객의 이름이었다고 덧붙였다. 관련 동영상은 고객 보고용이며, 해당 고객에게 동영상 사용 허락을 받았다고도 말했다.신랑 측이 신부 측에 감사의 의미로 보내는 차이리, 즉 지참금은 중국의 오랜 관습이다. 차이리를 주고받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신부 측이 신랑 측에 집과 차는 물론 수십만 위안의 차이리까지 요구하면서 파혼으로 치닫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14일 닝샤자치구 인촨시의 한 남성은 지참금 50만 위안(9400만원)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6년 동거한 여성과 생이별했다. 여성 가족은 남성과 있는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허난성 카이펑의 한 결혼식장에서는 신부의 무리한 지참금 요구로 예식이 지연된 일이 있었다.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차에 타기 전 이미 지참금 14만8000위안(약 2700만원)을 받은 신부는 결혼식장 도착 후 6만6000위안(약 1200만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지참금을 주지 않으면 차에서 내리지 않겠다고 버티는 신부 때문에 예식은 지연됐다. 신부는 신랑 아버지가 하객으로 온 친척과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지참금을 송금한 후에야 차에서 내려 식장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임성재, PGA 혼다클래식서 올시즌 2승 사냥

    임성재, PGA 혼다클래식서 올시즌 2승 사냥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올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자신에게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안겨 준 혼다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에서다. 임성재는 오는 25일(한국시간)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나흘 간 열리는 혼다클래식에 출전한다. 혼다클래식은 ‘맞춤형 코스’라고 해도 될 만큼 임성재에게 최적화 된 코스다. 임성재가 혼다클래식에 유독 강하기 때문이다. 2020년 자신의 첫 PGA 투어 우승을 혼다클래식에서 차지했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치른 지난해 대회에선 공동 8위로 톱10에 올랐다. 혼다클래식은 PGA 투어에서도 어렵기로 소문난 코스다. 15개 홀에 물이 있어 조금만 정확도가 떨어지면 공을 물에 빠뜨리기 일수다. 대회가 열리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는 대회 중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가 1인당 평균 2.37개로 전체 PGA 투어 대회 중 가장 많다. 강풍이 많이 부는 것도 경기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15번~17번 홀로 이어지는 세 홀은 ‘베어 트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티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로 승부를 내는 임성재는 혼다클래식이 오히려 승부처다. 임성재는 최근 50라운드 동안 티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PGA 투어 선수 중 4위다. PGA 투어닷컴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임성재를 꼽았다.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10위 내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임성재에게는 호재다. 이번 대회에는 임성재와 함께 강성훈(35), 이경훈(31), 노승열(31)이 출전한다.
  • [올림픽 1열] 면세점도 폐쇄… 끝까지 통제로 일관한 베이징올림픽

    [올림픽 1열] 면세점도 폐쇄… 끝까지 통제로 일관한 베이징올림픽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폐허처럼 삭막해진 서우두 공항엔 무슨 일이 마치 폐허가 된 도시의 풍경처럼 모든 가게가 문을 닫은 공항이 상상이 가시나요? 지금 베이징 서우두 공항이 그렇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 수 있을까 싶은 모습이지만 역시나 중국에서는 위에서 하라면 하라는 대로 다 가능한가 봅니다.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페, 중국의 자체 브랜드 식당까지 예외 없이 문을 닫았습니다. 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철저하게 외부와 고립된 ‘폐쇄 고리’ 안에서 진행했습니다. 서우두 공항이 폐허처럼 삭막해진 이유도 폐쇄 고리를 지키기 위해서인데요. 다른 나라라면 과연 공항을 이렇게까지 황폐하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자니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공항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다 보니 베이징을 떠나는 모든 사람이 공항에서 제대로 마실 수도,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마지막 인상이 중요한 법인데, 마지막에 다들 좋은 인상을 남기고 갔을까 의문입니다. 그나마 물은 음수대나 정수기가 있었지만 정수기마저 고장이 나서 내부 관계자가 열심히 고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전화로 열심히 물어보기는 하던데 전문가가 아니니 한국 취재진이 떠날 때까지 못 고친 것 같기는 합니다만. 면세점에서 소비하려고 아껴둔 중국돈이 다들 꽤 많이 남았을 텐데 못 쓰고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돈 가져가 봐야 요긴하게 쓸 일도 없을 테고, 그렇다고 그 돈 쓰러 다시 중국에 오기도 쉽지 않을 텐데 난감하겠네요.철저한 ‘폐쇄 고리’ 방역은 성공했지만… 폐쇄 고리는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올림픽을 무사히 치르도록 했습니다. 시진핑의 집권과 관련이 된 행사였던 만큼, 중국은 만리장성을 쌓아온 오래된 경험으로 철통 같은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관계자들 사이에선 폐쇄 고리 안에서의 맛집 탐방 같은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철저한 폐쇄 고리 운영으로 정작 안에서는 불편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것은 교통입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도 버스 시간을 맞춰야 하고, 버스를 놓치면 한참을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택시비는 또 너무 말도 안 되게 비쌌고요. 30분이면 갈 거리를 최소 2배 이상 많게는 3~4배의 시간이 걸려 가는 건 일상이었습니다.이는 도쿄올림픽에서 입국 후 일정 시일이 지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한 것과 달랐습니다. 도쿄 때는 자원봉사자들도 일 끝나면 퇴근했는데, 여기는 일이 끝나도 같이 폐쇄 고리 안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주로 대학생인 자원봉사자들은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집에 못 간다고 하네요. 물론 폐쇄 고리가 완전했던 것은 아닙니다. 개회식 당시 일반 시민들이 개회식 표를 사서 미디어센터에 진입해 취재진과 동선이 뒤섞였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참고기사 : [단독] ‘폐쇄형 고리’ 뚫린 베이징올림픽… 방역 자신한 중국의 두 얼굴) 세계적인 차원에서 더더욱 문제인 것은 언론 통제입니다. 폐쇄 고리는 방역을 명분으로 취재진의 다양한 취재마저 제한했습니다. 오로지 올림픽 경기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만 취재하도록 했고, 폐쇄 고리 바깥의 일은 자연스럽게 취재를 막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당연히 올림픽 취재진은 중국이 보여주고 싶지 않은 중국의 다른 모습을 취재할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올림픽 경기 취재는 저작권이 있다 보니 허용된 방송사만 가능합니다. 한국도 지상파 3사가 중계권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방송사는 화면을 쓸 수 없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을 비롯해 많은 해외 방송사가 미디어센터에서만 취재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이번 대회 품절 현상이 벌어진 빙둔둔 인형 역시 중국 관계자들이 폐쇄 고리 안에서 지내다 보니 주변의 부탁을 받고 대신 구매해주는 영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밖에서 살 수 없으니 안에서 다른 나라 관계자들보다 월등한 소비력을 바탕으로 빙둔둔을 비롯해 미디어센터의 기념품을 모두 싹쓸이 했는데요. 몇 차례 긴 줄을 기다려 기념품 가게에 진입해도 살 수 있는 건 거의 없었습니다. 한 캐나다 취재진은 “내가 내일 중국을 떠나는데 도대체 어떻게 사라는 거냐”면서 영어로 가장 유명한 그 욕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어느 우크라이나 취재진은 기념품 가게이 진입한 후 “빙둔둔 어디 있니?”라며 자기들끼리 퍼포먼스를 보여 안에 있는 사람들을 웃기는 일도 있었습니다.폐쇄 고리 안에서 생활하면서 또 하나 당황스러웠던 것은 중국 경찰인 공안들이 너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점이었습니다. 군사정권 시절을 다른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장면은 중국에서 현실이었습니다. 조금 드센 공안들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목소리가 쉽게 높아지며 다른 이에게 면박을 줬습니다. 드나드는 취재진의 몸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여기저기 함부로 손대는 것은 기본이고, 필요하면 가방도 샅샅이 뒤집니다. 택시를 이용하면 택시 기사는 경기장에 진입할 때 강력한 검문을 받습니다. 공안들은 택시 기사가 내려 안내소에서 검사를 받는 사이 자기 권력을 확인하기라도 하듯 마구잡이로 택시 이곳저곳을 수색하기도 했습니다.자화자찬 베이징올림픽은 성공했을까 폐쇄 고리 바깥의 안 좋은 이야기는 당연히 취재를 막았으니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기 바쁜 것 같습니다. 여러 중국 언론이 찬양 일색인 분위기네요. 대회 막판이 되자 이런 걸 노리는 질문도 들어왔습니다. 메달리스트들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를 마치면 공식 인터뷰 행사를 진행합니다. 소문은 무성하게 들었지만 직접 들은 질문 하나만 소개하겠습니다.최민정 선수가 왕좌에 오른 쇼트트랙 여자 1500m 공식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마지막 질문을 받겠다고 하자 중국 기자가 나섭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다 만족스러웠나요? 조직위가 제공한 것은 다 만족합니까?” 질문이란 건 대개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는 건 당연합니다. ‘만족’을 전제로 한 그의 질문은 올림픽의 성공을 기반으로 합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무사히 경기가 끝나서 다행”이라는 답을 했지만 그에게는 “만족했다”로 들렸겠지요. 한 번은 미디어센터에서 입지가 비슷한 러시아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화자찬하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걸 본 적도 있습니다. 다른 취재진도 비슷한 일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네요.국경없는기자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언론자유지수 순위는 180개국 중 177위입니다. 자국의 언론마저 일종의 거대한 폐쇄 고리 안에서 통제하는 중국의 단면을 드러낸 지수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환경이니 누군가를 위해 “베이징올림픽은 성공적이었다. 선수들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고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러나 성공의 기준을 외부의 평가가 아닌 내부의 평가로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전 세계의 축제인 올림픽이지만 각국의 지도자들은 외면했고, 올림픽이 진행될 당시는 물론 끝난 이후에도 세계 각국 언론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외신기자클럽은 성명을 통해 중국의 보도 지침을 비판하며 “올림픽 기간에 중국 정부와 올림픽 관계자들의 간섭이 정기적으로 발생했다”고 했다네요. 루지 2관왕에 오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가 독일에 돌아가자마자 “다시는 중국에 안 간다”고 선언했으니 외국 선수들도 불만이 컸나 봅니다.어쨌든 이렇게 끝난 베이징올림픽은 중국스러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올림픽이었습니다. 뭐든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그런 통제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 그리고 비판에는 귀를 닫고 필요한 이야기만 퍼가는 모습까지도. 논란이 많았던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중국은 세계에 어떤 나라로 평가받을까 궁금합니다만 아직은 딱히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나마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짧은 기간 내에 모두 치렀으니 한동안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할 수 없다는 게 외부의 신랄한 비판을 들어야 하는 중국으로서도, 불편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서로 다행인 일이겠네요.
  • 前쇼트트랙 선수 김동성, 배달 근황 ‘포착’

    前쇼트트랙 선수 김동성, 배달 근황 ‘포착’

    前쇼트트랙 선수 김동성과일배달 중 포착인민정 “택배파업으로…”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의 근황을 아내 인민정이 공개했다. 인민정은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상과 함께 “지금은 배달 타임. 택배 파업으로 불가 지역은 웬만하면 직접 배달로 저희가 보내드립니다. 지금은 배달타임 열심히 살기”라고 적었다. 김동성은 과일 사업 중인 아내를 도와 함께 일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동성은 직접 과일 상자를 든 채 거리를 나선 모습이다.인민정 “김동성 전처에게 양육비 1400만원 주려 사채빚 냈다” 인민정과 김동성은 지난해 5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당시 인민정은 남편 김동성이 전 부인에게 줘야 할 양육비를 자신이 대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400만원을 이체한 내역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인민정은 “캡처한 사진은 아이 엄마(김동선 전처)에게 제가 보내는 양육비”라며 “저는 과일팔이를 하고 있지만 정말 매출에 비해 남는 게 없는 장사다. 지금 저희는 어머니와 형님을 모시고 있기에 힘들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양육비는 안 주고 사치를 하는 듯 기사화가 된 적도 있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또 인민정은 “저는 오빠(김동성)와 살면서 저에게 투자한 사치라고는 정말 1원도 없이 빠듯하게 빚에 허덕이며 살고 있다. 돈을 쌓아 놓고 사는 게 아니고 정말 매달 마이너스”라며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일축했다.양육비 대신 지급하는 이유? “오빠를 살리기 위해서” 인민정은 김동성을 대신해 양육비를 지급하는 이유에 대해 “오빠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지난해 2월, 김동성은 전처와 양육비 진실 공방을 이어가던 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인민정은 “오빠를 살리기 위해서 양육비를 꼭 보내야 한다. 하지만 이 사람(김동성) 지금 아무 일도 못 하고 오직 과일팔이 알바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물론 배달도 했다. 그렇지만 이 집을 이끌고 양육비까지 보태기에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동성이 한국에서 다시 얼음판 위에 서서 일어날 수 있도록 열심히 옆에서 도와줄 것”이라며 “발목 잡혀 있는 양육비를 꼬박꼬박 잘 보낼 수 있게 과일팔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인민정은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1400만원 저에게 너무나 큰돈입니다. 그러나 당연히 줘야 하는 양육비를 못 줬기 때문에 사채빚을 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돈을 떠나서 아이들과 아빠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돈 때문에 아빠가 되고 돈이 없으면 남이 되는 이 현실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양육비를 잠시 못 줬었더라도 아이 아빠는 영원한 아빠다”라고 했다.한편 지난 2018년 김동성은 전 아내와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으며,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아빠의 이름을 공개한 온라인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라 논란이 됐다. 이후 지난해 2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인민정과 함께 등장했고, 해당 프로그램 출연료로 양육비를 충당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69세 성폭력 피해자에 ‘늙은 꽃뱀’ 손가락질”

    “69세 성폭력 피해자에 ‘늙은 꽃뱀’ 손가락질”

    30대 남성에게 성폭력을 당하고도 ‘늙은 꽃뱀’이라는 손가락질에 시달리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피해자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 시즌2’에서는 노인 성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19년 개봉한 영화 ‘69세’는 60대 여성이 30대 남성 조무사에게 성폭행 당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자식의 상견례를 앞두고 있어 바로 신고를 하지 못했다. 여성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가해자에게 일종의 각서를 받았다. 하지만 가해자는 이후 장문의 문자를 보내 마치 피해자가 원해서 한 것처럼 시나리오를 짰다. 피해 여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동네에서는 ‘늙은 꽃뱀이다’, ‘젊은 남자와 성관계하면 좋은 것 아니냐’, ‘뭐가 아쉬워서 60대 여성을 성폭행하냐’ 등의 소문이 났다. 피해자의 네 번째 요청 끝에 경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구속이 기각되자 동네에는 ‘강간 아니었네’ 하는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났다. 결국 피해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피해자는 ‘내가 아이였거나 젊었다면 구속됐겠지. 딸과 남편 눈을 볼 수가 없다’는 말을 유서에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가 장강명은 “에이지즘이라고 지적을 하지 않나. 나이 든 사람은 수치심을 덜 느낄 거라는 거다”라고 지적했고, 서혜진은 “노인을 무성적 존재로 보는 시선, 잘못된 편견이 있는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