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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세계 최고령 멕시코 할머니...옷도 무려 ○○○년 전 제품

    [포착] 세계 최고령 멕시코 할머니...옷도 무려 ○○○년 전 제품

    진짜 세계 최고령 할머니는 멕시코에 살고 있었다.  최근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날’을 맞은 멕시코의 언론은 산루이스 포토시 탄라하스에 살고 있는 할머니 마리아 콘셉시온 산토스를 소개했다. 1903년 5월 15일 태어난 할머니는 올해 만 119살. 기네스가 공인한 세계 최고령 할머니 뤼실 랑동(1904년 2월 11일생, 118살)보다 1살 많다.  자타가 인정하는 ‘기네스의 국가’ 멕시코는 산토스 할머니를 세계 최고령 할머니로 공인해달라고 기네스에 요청할 계획이다.  기네스가 공인하면 산토스 할머니는 생존하는 최고령 할머니이자 역대 3번째 최장수 할머니로 등재된다. 최장수 1위는 1997년 사망한 프랑스의 잔 칼망(122살), 2위는 올해 사망한 일본의 다나카 가네(119살) 할머니다.  산토스 할머니의 일생은 멕시코의 역사를 보는 듯하다. 할머니가 7살 때 멕시코혁명이 일어났고, 13살 때 지금의 헌법에 제정됐다.  할머니의 개인사에도 역경이 많았다. 어릴 때 부모를 잃고 고아로 자라면서 숱한 고생을 했다. 50년 전 사망한 남편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들 일곱과 딸 하나 등 8남매를 뒀지만 1명을 제외하면 자식들마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올해 70살이 된 며느리와 함께 사는 할머니는 다행히 건강한 편이다. 보행기를 이용하긴 하지만 혼자 이동하는 건 물론 텃밭에 채소를 심어 재배한다. 하루 한 잔 라테커피를 챙겨 마시는 것도 할머니의 일상이다.  산토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날을 맞아 살고 있는 도시에서 ‘할머니 여왕’이라는 특별상을 받았다. 산토스 할머니는 97년 전 남편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결혼식 때 입은 옷을 입고 행사에 참석, 또 다른 화제를 뿌렸다.  하지만 할머니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은 57살 된 손녀와의 만남이었다. 산토스 할머니를 소개한 언론의 보도를 본 손녀 비르히니아 곤살레스 로페스는 “TV를 보는 순간 내가 그토록 찾던 할머니시구나라는 생각에 전율이 오고 오열을 했다”면서 바로 할머니를 알아봤다고 했다.  손녀 로페스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무슨 이유에선지 할머니를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친할머니가 꼭 보고 싶었던 로페스는 아버지가 가진 할머니 사진 1장을 훔쳐 살아 계신지, 생존해계시다면 사는 곳은 어딘지 수소문했다고 한다. 그러나 60년 가까이 왕래나 연락이 끊긴 할머니를 개인이 찾는 건 불가능했다.  로페스는 “그토록 찾았고, 그토록 열망했는데 이제야 꿈이 이뤄졌다”면서 할머니를 꼭 안았다.  한편 할머니가 살고 있는 탄라하스 당국은 할머니에게 집을 선물하기로 했다. 당국자는 “할머니가 나무로 만든 허름한 집에 살고 계셔서 살고 계신 곳에 집을 한 채 지어드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어디 여자가…’ 이 노래, 반전 있었다

    ‘어디 여자가…’ 이 노래, 반전 있었다

    트로트 가수 현진우의 신곡 ‘나의 영토’가 반전 가사로 입소문을 탔다. 7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지난 6월 발매된 현진우의 곡 ‘나의 영토’ 관련 글이 퍼졌다. ‘어디 여자가’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현진우의 신곡 ‘나의 영토’ 가사가 추석과 어울린다는 농담이다. 노래는 부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의 가정적인 모습을 담았다. 화제된 가사는 ‘어디 여자가 함부로 주방에 들어오려고 해 이 곳은 나의 영토야’, ‘어디 여자가 함부로 세탁길 돌리려고 해 이 것은 나의 도구야 빨래는 내가 다 할게’다. 현진우는 최근 KBS 1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안 돼요 안 돼’ 무대를 선사, 1승을 거머쥐었으며 2승 도전을 목전에 뒀다.
  • [열린세상] 마리 앙투아네트와 김건희/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마리 앙투아네트와 김건희/유창선 정치평론가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때 착용했던 장신구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고가의 장신구가 재산 신고에서 누락됐다며 의문을 제기했고,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시 민주당은 계약서는 썼는지를 물으며 국정감사에서 파헤치겠다고 예고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당시 청와대는 지출 내역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로 봉인한 채 임기를 마쳤다. 그런데 이제 야당이 된 민주당은 대통령 부인의 장신구를 따지며 정치적 이슈로 키운다. 또 하나의 ‘내로남불’로 비쳐진다. 그 대상이 김건희든 김정숙이든 대통령 부인의 장신구와 옷까지도 이 잡듯이 뒤지려는 정치가 무섭게 느껴진다. 민주당이 들고나온 ‘김건희 특검법’도 그렇다.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한 ‘김건희 특검법’이 이미 발의됐다. 그 핵심 내용은 ‘주가 조작’과 ‘허위 경력’ 의혹이다. ‘주가 조작’ 의혹을 오랜 기간 수사했던 것은 윤석열 정부가 아닌 문재인 정부 시절의 수사기관들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통제 아래 있던 수사기관들이 야당 대선 후보쪽 의혹을 일부러 덮어 주진 않았을 것이다. 장기간의 수사로도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는데 눈치 보며 결론을 미뤘다고 보는 게 상식적이다. 더욱이 ‘허위 경력’ 의혹은 공소시효 자체가 만료된 사안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요구한 ‘김건희 국정조사’에는 관저 공사업체 선정 과정, ‘사적 채용’과 관련된 의혹이 핵심으로 돼 있다. 자신이 입주할 관저의 공사를 함께 일한 경험이 있어 믿을 만한 업체에 맡긴 일이 과연 국정조사까지 할 정도의 엄청난 것인지 모르겠다. 역대 청와대에서도 대선을 치르며 인정받은 사람들이 많이 기용됐음을 생각하면 ‘사적 채용’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도 파리 잡겠다며 망치를 드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비리가 있다면 엄단해야 하지만, 사안마다 침소봉대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김건희 여사의 여러 불찰들을 모르지 않는다. 대통령 부인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시절의 일이라고 해도 경력을 부풀린 과거는 무겁게 성찰할 일이다. 자신의 팬클럽이 계속 시빗거리가 되는 상황에서는 해체를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논문 표절’ 의혹에도 근거가 있다면 학위 논문의 자진 반납을 요청하는 것이 말끔하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성찰하며 스스로에게 엄격히 몸을 낮추는 것은 김 여사의 몫이다. 그렇다고 마녀사냥식 정치 공세가 정당화될 수는 없는 일이다. 18세기 프랑스의 혁명세력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향한 민중들의 증오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 괴소문들을 퍼뜨렸다. 그래서 왕비를 타락한 ‘악녀’로 만들었다. 앙투아네트가 기요틴에서 처형당한 혐의 가운데는 여덟 살 아들과 상간을 했다는 터무니없는 내용까지 들어갔다.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이렇게 회고한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왕권주의의 위대한 성녀도 아니었고, 혁명의 매춘부도 아니었으며, 중간적인 성격에 유난히 영리하지도 유난히 어리석지도 않으며, 불도 얼음도 아니고, 특별히 선을 베풀 힘도 없을뿐더러 악을 행할 의사 또한 없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여인일 뿐이었다.” 민주당이 ‘김건희 때리기’에 올인하다시피 하는 이유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시킬 가장 약한 고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도 정치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마녀’의 허상을 좇아 매일같이 소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본령이 아닌 것을 본령처럼 만드는 정치는 그 저의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 학종 722명… 기회균형 서류종합평가 100%

    학종 722명… 기회균형 서류종합평가 100%

    수시모집에서 모두 1118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독자적전형과 기회균형특별전형으로 나뉘며, 722명을 모집한다. 독자적전형으로는 광운참빛인재전형, 소프트웨어우수인재전형이 있다. 모집인원은 각각 491명, 30명이다.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모집단위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뽑는다. 기회균형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졸업자전형,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 서해5도출신자전형이 있다. 면접 없이 서류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서류종합평가 자료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이다. 입학사정관 2~3명으로 구성한 평가위원이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지역균형전형으로 194명을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서가 필수다. 학교생활기록부(교과) 100%로 학년별 가중치 없이 전 학년을 동일하게 반영한다. 논술전형은 논술우수자전형에서 187명을 모집한다. 논술 70%와 학교생활기록부(교과) 30%를 일괄합산한다. 시험 시간은 120분이다. 자연계열은 11월 26일, 인문계열은 11월 27일 치른다. 인문계열은 통합교과형 논술 2문제를 출제하며 문제당 750자 내외로 작성한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 2문제로, 문제당 5개 내외 소문제를 출제한다. 실기·실적은 체육특기자전형으로 축구 8명과 아이스하키 7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13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다. 최초 합격자는 전형에 따라 11월 11일 또는 12월 15일 홈페이지(iphak.kw.ac.kr)에 발표한다. 입학관리팀 (02)940-5501~3, 입학사정관실(학생부종합전형) (02)940-5797~9.
  • 멍! 댕댕이가 서울 거리 지켜요, 멍!

    멍! 댕댕이가 서울 거리 지켜요, 멍!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반려견 순찰대 ‘초코’ 팀은 아파트 단지 순찰 중 목줄 없이 혼자 불안에 떨고 있는 미아견을 발견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자 미아견은 겁을 먹고 도망쳤지만 순찰견 초코가 따라가자 냄새를 맡으며 멈췄다. 초코의 견주 김병규씨가 아파트 단지를 수소문한 끝에 미아견의 집을 찾아갔더니 집 문이 열려 있었다. 집 안에 인기척은 없는 상태였다. 알고 보니 잠금장치 문제로 문이 잘 닫히지 않아 미아견이 홀로 나와 배회한 것이었다. 김씨와 초코는 집 앞 택배물을 통해 빠르게 집주인에게 연락을 취하고 문단속을 해 주는 등 침입절도 범죄를 예방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초코와 순찰한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에 반려견과 산책할 때는 내 강아지에게만 집중했다면 순찰대 활동을 통해서는 주변 유치원이나 학교같이 지역의 주변 시설물에 더 관심을 갖고 안전을 신경 쓰게 된다”며 순찰 효과를 전했다. 서울시는 6일 앞서 강동구에서 시범사업을 했던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이달부터 9개 자치구(강동·서초·송파·금천·강서·마포·서대문·동대문·성동)로 확대해 순찰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반려견 행동 전문가 참여하에 반려견의 명령어 수행 능력, 외부 자극 반응 정도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248팀의 반려견과 견주 정예팀을 선발했다. 청각장애로 소통에 두려움을 가졌던 견주가 반려견과 산책하며 두려움을 극복한 사례인 ‘라이크’ 팀과 시각장애인 안내견 교육을 이수한 훌륭한 재원인 ‘샤샤와 헤븐’ 팀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순찰팀이 합류했다. 확대 출범하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주민·구청·경찰서·자치경찰위원회(민·관·경·위) 간 협업으로 경로당 등의 약자 보호나 동물복지 캠페인 등 자치구별 실정에 맞는 특화된 순찰 활동을 펼친다. 이상훈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조직으로 우리 동네 자율방범 의식 형성과 자연스러운 이웃 소통의 효과가 있다”면서 “시민들의 일상적인 산책 활동에 공적 가치를 부여해 만족감을 주는 일석이조의 기능을 한다”고 평가했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 위원장은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연계를 통해 주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경찰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먹을 것 ‘많은’ 소문난 잔치…퀵체인지, 탭댄스는 물론 메시지까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먹을 것 ‘많은’ 소문난 잔치…퀵체인지, 탭댄스는 물론 메시지까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사랑이 있는 한, 가족은 언제나 연결되어 있는거야.”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들. 행복한 가족의 전형처럼 여겨지는 가족 구성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이 상륙했다. 미국 브로드웨이 바로 다음으로 라이선스 극을 올리면서 ‘전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다. 이 작품은 1993년 작,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원작으로 한다. 워낙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데다, 할머니 ‘다웃파이어’에서 아이들의 아빠 ‘다니엘’로 변신하는 데 단 8초가 걸리는 ‘퀵체인지’를 예고해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다.‘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하지만,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관객에게 훌륭한 밥상을 제공한다. 특히 블록을 활용한 미장센은 이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마치 블록을 쌓아 올려 만든 것처럼 꾸민 무대와 막, ‘다니엘’이 가족을 모두 잃게 될 위기에 처했을 때 블록이 무너져 내리는 영상 등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블록 미장센은 ‘이렇게 조립해도 또 저렇게 조립해도 모두 가족이라는 메시지로 향한다. 실제로 작품에는 이혼 가정은 물론 아이를 입양한 게이 커플도 등장한다.‘다니엘’은 성우지만, 실직을 밥 먹듯이 한다. 진지해야 할 순간에 농담을 하는 철없는 ‘다니엘’의 모습에 아내 ‘미란다’는 지쳐만 간다. ‘미란다’가 그에게 바랐던 것은 ‘최소한의 책임감’인 것을 그는 모른다. 아내에게는 낙제점이지만, 아이들을 향한 부정(父情)은 눈물겹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다웃파이어’로 변신을 통해서라도 그가 아이들 곁에 서야 하는 이유는 절절하다. 열다섯 첫째 딸 ‘리디아’가 사랑을 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고 아들 ‘크리스’와는 이제 막 우정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막내 ‘나탈리’의 미소를 하루라도 보지 않는다면 그는 살아갈 수 없다. 너무 빨리 크는 아이들 곁에 머물기 위해 ‘다니엘’은 기꺼이 ‘다웃파이어’가 되기로 결심한다.공연이 진행되는 165분간 모두 열여덟 번, 다니엘에서 다웃파이어로, 다웃파이어에서 다니엘로 변해야 하는 그 어려운 일을 배우 정성화, 임창정, 양준모가 해낸다. 여기에 코미디는 물론 랩, 비트박스, 탭댄스, 성대모사까지 선보인다.갑자기 이름을 지어내야하는 상황에서, 지나가는 사람이 “잘생기면 다 오빠에요”라고 한 말이 ‘다웃파이어’로 변하는 등 재치 있는 말장난을 살린 것도 인상적이다. 미국식 코미디와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말맛 장인’ 황석희 번역가를 투입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오는 11월 6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
  • [포착] 48년간 동굴서 살아온 자연인 “국가가 집 뺏으려 한다”(영상)

    [포착] 48년간 동굴서 살아온 자연인 “국가가 집 뺏으려 한다”(영상)

    약 50년 간 바닷가 동굴에 집을 짓고 살아온 이스라엘의 한 ‘자연인’이 집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BBC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심이라는 이름의 이스라엘 남성은 서부 휴양지인 헤르츨리야 해변의 동굴에 집을 짓고 48년 동안 거주해왔다. 집 내부는 버려진 집기들을 모아 장식한 거실과 침실, 발코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명 건축가의 건축물을 연상케 하는 동굴 집의 외형은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 남성은 바닷가의 습기와 염분, 파도의 악조건에도, 동굴 내부를 다듬고 살림살이를 들여놓아 번듯한 주거공간으로 만들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이 남성이 직접 만든 집이 입소문을 타면서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몰렸고, 그의 ‘동굴 집’은 헤르츨리야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이스라엘 환경보호부가 그에게 퇴거 명령을 내리면서 평온한 삶에 균열이 생겼다. 건물 구조가 위험한데다 자연을 훼손한다는 것이 퇴거 명령의 이유였다.BBC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이 남성이 건축 허가를 받지 않고 주거공간을 지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동굴에 집을 지을 때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과 해안에 버려진 세라믹 타일, 유리병 등을 이용해 집 안팎을 지었다. 니심은 “단 한 번도 전문적인 건축 또는 공학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독학을 통해 집을 지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집을 지은 뒤 48년 동안 돌 부스러기 하나 떨어진 적이 없다. 전문 건축가들이 방문했을 때에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며 반박했다. 이어 “내 집은 전혀 위험하지 않다. 또 집의 모든 것을 자연에서 얻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당국이 30~40년 전에 내게 이곳을 떠나라고 말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곳을 떠나면 갈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헤르츨리야 해변의 자연환경이 파괴된 것은 자신 때문이 아니라 당국의 개발 때문이라며 정부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니심은 “정부가 추진한 항구 건설이 마무리된 뒤부터 향긋한 바다 내음도 사라졌고, 해안선도 짧아져 물고기 개체 수도 줄어들었다”면서 “나는 이곳에 박물관과 다름없는 건축물을 지었다. 그러나 정부는 내게 상을 주기는커녕 집을 떠나라고 강요한다”고 주장했다. BBC는 “니심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의 건축물(동굴 집)을 국가 유산으로 지정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 [임정욱의 혁신경제] 케이팝 뮤직비디오의 혁신력/TBT 벤처파트너

    [임정욱의 혁신경제] 케이팝 뮤직비디오의 혁신력/TBT 벤처파트너

    요즘 4세대 케이팝 걸그룹 인기가 뜨겁다. 에스파부터 아이브, 뉴진스 등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걸그룹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에 다녀왔는데 일본 지인이 나보다도 한국 걸그룹을 더 잘 알고 있어 깜짝 놀랐다. 귀국 후 관심을 가지고 아이브, 뉴진스 등 인기 걸그룹의 뮤직비디오를 찾아봤다. 중독성 있는 매력적인 음악도 훌륭하지만 특히 내가 감탄한 부분은 뮤직비디오 그 자체다. 역동적인 칼군무와 그를 담아내는 현란한 카메라워크, 화려한 색감의 다양한 배경, 뛰어난 컴퓨터그래픽 등 케이팝 뮤직비디오가 완벽한 하나의 예술작품이었다. 단조로운 분위기의 해외 팝스타들의 뮤직비디오는 이제 상대가 안 된다. 케이팝 뮤직비디오야말로 ‘혁신’ 그 자체였다. 미국의 뮤직비디오 제작자 조시 올루페미와 배우 론델 셰리던의 “케이팝이 뮤직비디오 업계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은 흥미롭다. 이들은 “케이팝 뮤직비디오는 음악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고 한다. 한국어 가사를 알아듣지도 못하는 해외 팬들이 케이팝에 매료된 이유라는 것이다. 이들은 케이팝의 선순환 구조를 이렇게 설명한다. 1. 높은 유튜브 조회수가 나온다. 2. 이를 바탕으로 많은 광고 매출을 올리고 고가의 광고 협찬을 받는다. 3. 뮤직비디오 제작 예산을 늘릴 수 있다. 4. 한층 높은 고품질의 뮤직비디오를 만든다. 5. 케이팝 스타의 이미지가 더욱 강화된다. 6. 글로벌 팬층이 더 늘어난다. 7. 이것이 다시 높은 유튜브 조회수로 이어진다. 블랙핑크가 이런 선순환을 따라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케이팝 뮤직비디오는 서구의 그것과 비교해 무엇이 차별화됐을까.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1. 조명, 메이크업, 동영상 편집기술 등을 동원해 아티스트를 최고로 멋지게 보이게 한다. 2. 밝고, 귀엽고, 웃기는 등 뮤직비디오의 콘셉트를 정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꾸며 낸다. 3. 배경이 되는 세트 디자인이 뛰어나다. 특히 다양한 곳을 배경으로 하며 황홀한 색감과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발휘한다. 서구의 뮤직비디오는 3~4곳 로케이션 촬영이 보통인데, 케이팝은 5~10곳의 로케이션 촬영을 한다. 4. 카메라샷이 창의적이다. 아티스트를 돋보이게 하려고 카메라가 다양한 앵글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촬영한다. 5. 비디오 편집 기술이 뛰어나다. 특히 같은 안무를 담은 두 개의 샷을 찍고 교차 편집하는 테크닉이 뛰어나다. 6. 음악에 잘 어울리는 안무가 창의적이다. 이렇게 고품질의 매력적인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내니 전 세계에서 열광적인 반응이 나온다. 전 세계의 케이팝 유튜버들이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감탄하는 리액션 동영상이 쏟아져 나오며 입소문 효과를 만든다. 매력적인 뮤직비디오가 나온 지 며칠 뒤에는 안무 연습 동영상이 공개된다. 전 세계의 케이팝 팬들이 이 안무 연습 동영상을 보고 연습한 뒤 빠르게 커버댄스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한다. 유럽, 동남아, 남미 등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종의 젊은이들이 케이팝 댄스에 열중하는 모습은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다. 이런 식으로 케이팝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놀이처럼 소비된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고작 3분짜리 케이팝 뮤직비디오에 한국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창의성과 혁신성이 응집돼 있다. 올루페미는 “이제 서구 뮤직비디오의 몇 배 예산을 쓰는 케이팝 뮤직비디오를 당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세계적인 팝스타들도 한국에 뮤직비디오와 공연기획을 의뢰하게 될지 모른다. 코믹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지 10년이 지났다. 이제 한국의 영상산업이 할리우드도 능가할 저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케이팝 뮤직비디오가 증명하고 있다.
  • 논과 벽 교차 ‘井’… 농촌 활력 샘솟네[건축 오디세이]

    논과 벽 교차 ‘井’… 농촌 활력 샘솟네[건축 오디세이]

    땅에는 오랜 역사가 있고, 오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산업화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자연은 원래의 모습을 잃고 땅의 역사는 사라지고 있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기억도 소멸되고 만다. 더이상 젊은 인구의 유입이 없어진 농촌은 늙어 간다. 건축이 이 모든 것을 되살린다면 어떤 방식이 될까? 경기도 이천 호법면에 지난봄 문을 연 ‘논스페이스’는 과거 논농사의 기억을 담은 건축과 함께 실험적인 문화공간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지역 재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천은 예로부터 쌀농사로 유명한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호법면은 이천쌀의 주산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모내기를 하고 가장 먼저 쌀을 수확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의 문턱에 찾은 호법면 주박리. 광진평야의 젖줄과도 같은 복하천의 짙푸른 물결이 넘실대고 텃새가 한가로이 날아든다. 천변으로 피어나기 시작한 코스모스가 바람결에 살랑이고, 하천을 따라 줄지어 선 논에는 벼가 서서히 익어 가고 있다. 나지막한 산과 논들이 주변 풍경을 이루는 평화로운 농촌의 한가운데 ‘논스페이스’가 자리하고 있다. 러스틱 라이프를 꿈꾸는 MZ세대들에게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이 날 만한 위치다.‘논스페이스’는 은퇴한 건축주가 오랫동안 꿈꿔 온 귀촌을 실현하기 위한 공간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온 건축사사무소 정웅식 소장은 “논농사와 화훼농사를 하며 늙어 가고 있는 지역 마을에 다양한 문화들이 교류하는 교차 공간을 가진 실험적인 문화시설을 제안함으로써 새로운 생명과 가능성으로 지역을 재생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32년간 경기도 지역 공립고등학교를 돌며 기술교사 생활을 하다 호기롭게 명예퇴직을 한 건축주 유창길씨는 평화로운 지박리 마을의 풍경이 마음에 들어 정착지로 정하고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했던 낚시터를 구입했다. 방치된 지 오래여서 평소엔 쓰레기가 쌓여 있고, 비만 오면 물이 넘치는 낚시터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울산시 변두리의 시골 마을 논밭 사이에 설계 사무실을 내고 자연을 관찰하며 의미 있는 작업을 해 온 정 소장을 만나면서 유씨의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었다.지속가능한 지역 재생에 관심이 많았던 정 소장은 “물이 맑고 풍부해 논농사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화훼 생산이 가장 많은 곳이지만 명성과는 달리 더이상 젊은 인구의 유입이 없어서 지역 사회는 고령화됐다”면서 “건축을 통해 지역을 재생하겠다는 건축주의 생각에 공감했고 복하천이 유유히 흐르는 마을에 오면 마음이 편해서 프로젝트를 흥미롭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주변의 논보다 좀 높게 쌓인 야트막한 언덕배기에 노출 콘크리트로 된 사각기둥 더미들이 부락을 이루듯 모여 있는 ‘논스페이스’를 공중에서 보면 우물 ‘정’(井) 자를 여러 개 겹쳐 놓은 바둑판 모양이다. 논 한가운데의 노출 콘크리트 건물이라 이질적일 것 같지만 묘하게도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3년 전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이곳의 예전 모습이 궁금해 1970~80년대 위성지도부터 구해 봤다는 정 소장은 “논길의 수로처럼 여러 개의 벽을 격자형으로 세워 중첩된 공간에 가로와 세로의 질서를 부여하며 논의 기억을 되살렸다”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천을 따라 자연 형성된 논이 있었고, 이후에 정비되면서 대상 부지는 논농사에 필요한 저수지로 활용되다 어느 순간부터 낚시터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관리가 되지 않아서 흉물이 돼 있었습니다. 하천을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논이 낚시터로 사용되면서 단절됐던 논의 흔적을 회복하고 싶었습니다.”그는 땅의 기억을 짚어 단절된 흔적을 되살리면서 다양한 문화가 교차할 수 있는 건축 공간을 구상했다. 단절됐던 논의 기억을 복원하기 위해 콘크리트 벽을 논길의 수로처럼 세웠다. 가로와 세로의 콘크리트 벽들이 교차하면서 다양한 공간 질서가 만들어졌다. ‘논스페이스’는 가로와 세로의 질서가 잘 정비된 바둑판 논처럼 확연하다. 남쪽의 낮은 산에서 흘러오는 자연의 흐름이 논, 하천 그리고 반대편 작은 하천의 교차점을 통해 논과 산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다시 논과 산으로 반복되고 그 연장선에 논스페이스의 벽이 이어지며 세로의 질서를 이룬다. 콘크리트 벽들이 교차하면서 직조된 공간에는 외부의 나무, 돌, 물, 하늘, 자연 등을 들여왔다. 가로와 세로의 벽들이 교차하는 지점에 만들어지는 공간들은 논스페이스의 특징이자 기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건축적 장치다. 정 소장이 ‘교차 공간’이라고 이름 지은 개별 공간들은 여러 가지 특징을 지닌다. 선형 공간이어서 동선이 길고, 각 공간이 영역화돼 있으며 외부 공간이 많이 만들어져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시점에 따라 다양한 소실점을 만들어 내고 모든 방위에서 다양한 자연 풍경을 선사한다. 영역화된 공간 덕택에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자기만의 공간을 즐길 수 있다. 긴 선형 공간은 다양한 활동이 서로 방해하지 않으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해 준다. 루프탑에 형성된 외부 교차 공간도 다양한 플랫폼을 생성하는 확장된 공간이 된다. 기본 형태는 1층 모양과 같지만 높낮이를 다르게 벽을 세우고 벽 사이에 유리를 끼워 전망을 고루 즐길 수 있는 루프탑은 때로 지역민들의 리버 마켓이나 공예품 전시 및 판매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루프탑에 오르면 바닥에 깔아 놓은 자갈들을 밟는 소리가 자박자박 귀를 즐겁게 하고, 푸른 하늘 아래로 보이는 농촌 풍경에 눈이 시원하다. 하늘은 높고 가을바람이 산뜻하다.정 소장은 “일반적으로 상업시설을 지을 경우 전망이 좋은 건축물을 짓고, 대형 공간을 만들어 좌석을 많이 배치하고 싶어 하지만 제가 이 땅에 와서 느낀 것은 건물을 낮게 지어 평화로운 풍경들을 다양하게 건축 안에 품어 내는 것이었다”면서 “작은 개별 공간들로 이뤄진 나지막한 덩어리를 짓자는 구상을 건축주가 흔쾌히 받아들여 줬다”고 말했다. “다른 문화들이 서로 융합하고 소통하게 되면서 새로움을 계속해서 창출하게 됩니다. 가로와 세로의 질서로 만들어진 교차 공간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장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이것이 새로운 교차 문화들을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일반적인 상업 공간을 뛰어넘어 민간이 만들어 내는 지역 복합 문화공간의 플랫폼을 지향하고자 하는 것입니다.”오감이 작동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정 소장의 말대로 입구에 들어서 비어 있는 공간 아래에 서면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어디선가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고 탄화 목재를 사용해 만든 가구들 덕분에 후각이 작동한다. 시간 속에서 변화하는 재료의 물성에 관심이 많은 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천장의 볏집 노출 콘크리트를 시도했다. “어릴 적에 모내기를 한 뒤 쌓아 놓은 볏단에서 놀던 추억이 있어요. 이 공간에 그런 느낌을 주기 위해 벽은 시골 논바닥처럼 거칠고 투박한 느낌을 주었고, 천장에는 수작업으로 만든 중국산 멍석을 이용해 콘크리트를 타설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볏집이 변형되고 물성도 바뀌어 내부 공간에서 느끼는 감성이 달라질 것입니다.” 정 소장은 바둑판 모양의 ‘논스페이스’ 브랜드 디자인부터 전시행사 기획까지 도맡아 돕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건축가의 역할이 공간을 구축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공간이 의도대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그는 논스페이스 첫 번째 전시로 이천 지역에서 작업하는 고판이 작가의 전시기획과 작가와의 대화를 직접 진행했다. ‘논스페이스’라는 이름에 대해 그는 “사방으로 논이 펼쳐진다고 해서 ‘논스페이스’이기도 하지만 보편화된 물리적 공간이 아니며(NON-SPACE), 차별화되고 실험적인 추상적 공간(NONSPACE)이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건축주 유씨는 카페와 공간 운영을 올해 스물아홉인 장남 호상씨에게 맡겼다. 특별히 홍보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소문을 들었는지 젊은이들이 찾아와 주는 게 신기하다는 그는 “건축의 힘이 정말 크다고 느꼈다”면서 “은퇴 후 이렇게 아들과 함께 시골에 내려와 일할 수 있으니 더 없이 즐겁다”며 활짝 웃었다.
  • [나우뉴스] ‘대륙의 실수’ 샤오미,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6000만원에 내놓는다

    [나우뉴스] ‘대륙의 실수’ 샤오미,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6000만원에 내놓는다

    ‘대륙의 실수’라 불리며 가성비 높은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왔던 샤오미가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차량을 내놓을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 IT매체 신랑커지(新浪科技)는 샤오미가 내놓을 첫 자동차가 세단 형식의 자율주행차량이며 최고 출고 상한가는 30만 위안(약 59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샤오미 자동차는 빠르면 오는 2024년 자사가 내놓는 첫 자동차이자 자율주행차량을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대에 판매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 같은 소식이 공개되자, 중국 매체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샤오미의 그간 행보가 저가의 가성비 높은 제품을 출시해왔다는 점에 주목해 자율주행차량의 출고가 역시 그 명성에 적합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고조된 분위기다. 샤오미는 지난 2011년 스마트폰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고 출시했던 휴대폰 출고가로 단 1999위안(약 39만 원)으로 당시 이 분야 스마트폰 출고가 대비 3분의 1 이상 저렴한 가격이라는 후한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향후 선보일 샤오미 첫 자동차 역시 가성비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지 여부가 자동차 사업 성공을 결정지을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샤오미 자동차 측은 첫 자율주행차량을 두 가지 종류로 생산, 저가의 대중성 있는 가격대의 차량과 고가 라인의 차량에 각각 400V(볼트)급 충전 시스템과 800V 전압을 상이하게 탑재할 계획이다. 800V은 고전압 충전이 가능해 400V 전압의 배터리 충전시간인 30~40분과 비교해 단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자동차 업계에서 선두 주자로 불리는 테슬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 전압은 400V미만이다.400V 충전 시스템은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제조 기업인 비야디(BYD)가 자사 자동차에 사용하는 리튬 인산철 기반 블레이드와 유사한 기종이며 800V는 세계 1위 연료전지 업체인 중국의 닝더스다이가 출시한 최신형 자동차 배터리에 탑재된 제품과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샤오미자동차의 첫 자동차 예상 출고가가 공개되자 현지 매체들은 ‘샤오미의 가장 큰 문제는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 시설이 미완에 멈춰있다는 점’이라면서 ‘2020년 샤오펑 자동차가 광둥 푸디 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생산 능력을 키운 것과 비교해 샤오미가 갈 길은 아직 멀었다’며 평가 절하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중국 공업정보화부 자동차산업 연구원 장샹(张翔)은 “상하이 자동차는 상하이에만 총 3곳의 자동차 생산 공장 시설을 갖고 있으며, 외지에도 여러 곳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라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샤오미 자동차가 베이징현대 제2공장을 인수했다는 소문에 대해 “베이징현대 제2공장은 대규모 물량을 소화할 적당한 시설을 갖추지 못했다”며 비관적인 시각을 제기했다. 이어 “샤오미가 내건 2024년 첫 자동차 공개 시점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자동차 생산 능력과 관련한 기술은 이제 더이상 희소한 자원이 아니다. 샤오미가 가격 경쟁력 면에서 시간을 더 소요해서라도 적당한 시일에 출고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대륙의 실수’ 샤오미,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6000만원에 내놓는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6000만원에 내놓는다

    '대륙의 실수'라 불리며 가성비 높은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왔던 샤오미가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차량을 내놓을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 IT매체 신랑커지(新浪科技)는 샤오미가 내놓을 첫 자동차가 세단 형식의 자율주행차량이며 최고 출고 상한가는 30만 위안(약 59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샤오미 자동차는 빠르면 오는 2024년 자사가 내놓는 첫 자동차이자 자율주행차량을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대에 판매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 같은 소식이 공개되자, 중국 매체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샤오미의 그간 행보가 저가의 가성비 높은 제품을 출시해왔다는 점에 주목해 자율주행차량의 출고가 역시 그 명성에 적합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고조된 분위기다. 샤오미는 지난 2011년 스마트폰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고 출시했던 휴대폰 출고가로 단 1999위안(약 39만 원)으로 당시 이 분야 스마트폰 출고가 대비 3분의 1 이상 저렴한 가격이라는 후한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향후 선보일 샤오미 첫 자동차 역시 가성비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지 여부가 자동차 사업 성공을 결정지을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샤오미 자동차 측은 첫 자율주행차량을 두 가지 종류로 생산, 저가의 대중성 있는 가격대의 차량과 고가 라인의 차량에 각각 400V(볼트)급 충전 시스템과 800V 전압을 상이하게 탑재할 계획이다. 800V은 고전압 충전이 가능해 400V 전압의 배터리 충전시간인 30~40분과 비교해 단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자동차 업계에서 선두 주자로 불리는 테슬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 전압은 400V미만이다.400V 충전 시스템은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제조 기업인 비야디(BYD)가 자사 자동차에 사용하는 리튬 인산철 기반 블레이드와 유사한 기종이며 800V는 세계 1위 연료전지 업체인 중국의 닝더스다이가 출시한 최신형 자동차 배터리에 탑재된 제품과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샤오미자동차의 첫 자동차 예상 출고가가 공개되자 현지 매체들은 ‘샤오미의 가장 큰 문제는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 시설이 미완에 멈춰있다는 점’이라면서 ‘2020년 샤오펑 자동차가 광둥 푸디 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생산 능력을 키운 것과 비교해 샤오미가 갈 길은 아직 멀었다’며 평가 절하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중국 공업정보화부 자동차산업 연구원 장샹(张翔)은 “상하이 자동차는 상하이에만 총 3곳의 자동차 생산 공장 시설을 갖고 있으며, 외지에도 여러 곳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라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샤오미 자동차가 베이징현대 제2공장을 인수했다는 소문에 대해 “베이징현대 제2공장은 대규모 물량을 소화할 적당한 시설을 갖추지 못했다”며 비관적인 시각을 제기했다. 이어 “샤오미가 내건 2024년 첫 자동차 공개 시점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자동차 생산 능력과 관련한 기술은 이제 더이상 희소한 자원이 아니다. 샤오미가 가격 경쟁력 면에서 시간을 더 소요해서라도 적당한 시일에 출고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 “김종국, 미국에 숨겨둔 딸·아내 있다”…루머에

    “김종국, 미국에 숨겨둔 딸·아내 있다”…루머에

    가수 김종국이 미국에 숨겨둔 아내와 딸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2일 유튜브 채널 ‘GYM JONG KOOK’에는 ‘운동과 영어는 닮은 점이 참 많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김종국은 캐나다 유학파인 ‘짐종국’의 PD 깔로스와 영어학원 선생님인 J 선생님과 함께했다. 먼저 김종국은 자신이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미국 LA에 가는 걸 너무 좋아한다. 어머니를 모시고 가는데 갈 때마다 통역을 데리고 다녀야 했다”며 “그게 불편도 하고 미안했다. 그리고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고 그런 게 신경이 많이 쓰였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여러 대화를 나누던 중 J 선생님은 “영어는 자신감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미국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생기면 진짜 실력이 많이 늘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그거 괜찮다”라고 공감하며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김종국은 “많은 분이 내가 영어를 잘하는 이유가 미국에 딸과 아내가 있어서, 딸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 영어를 공부했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초창기에 영어를 할 때 체육관에 외국 사람이 있어서 그 친구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 운동을 가르쳐줬다. 영어로 대화를 하려 했다. 그러한 노력들이 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열심히 했던 사람들은 우리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보다 굉장히 높은 수준에서 시작하면서도 공부를 안 한다”며 “우리 형이 그렇다. 의학서적을 원서로 보는데 함께 미국에 갔을때 누가 말을 거니 모른 척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나는 외국인을 보면 자꾸 대화를 하려고 계속 도전을 했다”며 “운동이랑 똑같다. 유전자가 좋아야 한다느니 뭐니 말이 많지만, 빨리 느는 사람은 그만큼 혼자 노력을 하는 것이다. 백조가 우아하게 가는 것 같지만 밑에서는 발을 엄청나게 구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 “교육과정 개정 국민의견 수렴하겠다”더니...

    “교육과정 개정 국민의견 수렴하겠다”더니...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공개하며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던 교육부가 보수진영의 문제 제기에 즉각 보완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의견수렴을 다 받기도 전에 이를 수정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면서, 그 의미가 상당 부분 퇴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두고 연구진 압박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도 이어진다. ●“13일까지 의견수렴”이라더니... 교육부는 초등 5·6학년이 2026년부터 배울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대한민국 수립’ 내용이 빠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1일 설명자료를 냈다. 현행 초등학교 사회과 교육과정에 배정된 시수에 비해 학습량이 과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했고, 기존 인물·문화사 중심 구성방식을 생활사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성취기준에서 이를 누락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행 교육과정에 포함된 ‘대한민국 정부 수립’, ‘6·25 원인’ 등을 학생들이 앞으로도 빠짐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개정 교육과정을 보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전날 2022 개정 교육과정 고교 한국사 과목 시안에 ‘6·25전쟁‘에서 ‘남침’이 빠지고 ‘민주주의’ 서술에서 ‘자유’가 빠졌다고 일부 언론이 지적하자 설명자료를 내기도 했다. 교육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6·25 남침’은 헌법 정신과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는 기본 상식으로 2018년에 개정된 현행 역사과 교육과정에도 포함된 사항”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개안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우려가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법 정신에 입각한 역사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당 “연구진 다시 구성” 주장도 교육부는 지난 30일 국민참여소통채널 홈페이지(educhannel.edunet.net)에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공개하면서 “교육과정 시안을 공개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름 동안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수립’ 등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념논쟁을 일으켰던 대표적인 표현들이다. 박근혜 정부가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면서 이른바 ‘뉴라이트’를 비롯한 보수 쪽이 꾸준히 이를 거론했다. 예컨대 ‘대한민국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의 ‘1948년 건국론’이 대표적이다. 이승만 정권이 대한민국의 뿌리임을 강조하는 이 표현은 친일·독재 미화 비판을 받아왔다. 교육부는 오는 13일까지 국민 의견수렴을 받고서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공청회를 열 계획이었다. 이를 종합해 연구진이 교육과정을 일부 수정하면 교육과정 개정 관련 위원회 심의를 진행한다. 조만간 구성하는 국가교육위원회가 이를 받아 12월까지 심의·의결하고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한다. 그러나 이런 설명과 달리 의견수렴을 진행하자마자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나서면서 교육부가 일종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국정 교과서 사태처럼 ‘역사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도 커졌다.여당인 국민의힘의 이태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편향되고 비뚤어진 교육과정을 즉시 폐기하고 균형 잡힌 연구진을 구성해 다시 시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덕수 총리도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이 알아야 하는 것과는 괴리가 있다. 자유민주주의, 남침 등이 논의되고 포함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퇴색한 의견수렴…역사논란 재점화 교육계의 한 인사는 이런 논란을 촉발한 교육부의 행태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옳고 그름이나 사실 여부를 따지고 문제를 논의하기도 전에 교육부가 보수 진영에 동조한 셈인데, 이러면 사실상 의견수렴 과정이 무의미해진다”면서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교육과정 개정을 교육부가 직접 고치면 문제가 생길까 봐 의견수렴이라는 과정을 거치겠다는 의도로도 보인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2022 교육과정 개정은 지난해 11월 총론 발표 뒤 12월부터 8개월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새 정부가 들어서자 교육부가 정치적인 입장을 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과정을 최종적으로 의결하는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을 두고 이배용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이 유력하다는 소문도 이런 의구심을 키운다. 이 전 원장은 앞서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자문기구인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민주주의’ 표현을 ‘자유민주주의’로 바꾸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발행을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장홍재 교육부 학교혁신정책관은 이와 관련 “아직 확정하지 않은 안이기 때문에 의견수렴과 교육과정심의회 검토, 국가교육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보완할 계획”이라며 “연구진에 압박을 가하거나 할 의도는 없고, 현재 공개된 안 역시 초안일 뿐”이라고 밝혔다.
  • 고르바초프 서거가 다시 불러낸 24년 전 피자헛 광고

    고르바초프 서거가 다시 불러낸 24년 전 피자헛 광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뜨자 그가 몸소 등장한 1998년 피자헛 광고가 새삼스럽게 입길에 오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한 시대의 종언이랄까, 아니면 24년 전으로의 퇴행을 동시에 한 편의 광고가 압축하는 듯해서다. 한 남자와 한 어린이가 손을 잡고 걸어간다. 손에는 우산이 들려 있고, 바닥에는 눈이 쌓여 있다. 모스크바 붉은광장인데 텅 비어 있다. 몹시 추워 보인다. 그런데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기엔 참 좋은 날이다. 극적인 음악이 흐르며 클로즈업하니 검정색 오버코트를 입은 남자가 걱정이 가득해 보인다. 그는 미소 짓는 손녀와 함께 광장 옆에 있는 피자헛 레스토랑에 들어간다. 고르비임을 맨먼저 알아챈 중년 남성(영국 탤런트 리처드 마너)이 외친다. “야! 고르비다!” 그 뒤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언쟁이 벌어진다. 개혁개방의 선도자냐, 아니다, 소련 몰락의 장본인이다 등등. “불안정”, “자유”, “혼돈”, “희망” 등의 단어가 고르비가 러시아에 가져온 것들로 차례로 튀어 나온다. 그런데 할머니가 이 논쟁을 끝내는 한마디를 한다. “그 덕분에 많은 것들을 갖게 됐다. 피자헛처럼!” 모두가 “고르바초프를 찬양하라”고 외치며 즐거워한다. 고르비는 당시 광고를 찍어야 하는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1999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부인 라이사도 광고 아이디어를 듣고 마뜩치 않아 했다. 알다시피 그는 소문난 애처가였다. 하지만 고르비는 돈이 필요했다. 싱크탱크 고르바초프 재단의 설립 자금이 필요했다. 하지만 미국 기업의 앞잡이 노릇을 한다는 평판은 그렇잖아도 좁은 러시아 내 자신의 입지를 더욱 좁게 할 것이 분명해 보였다. 협상 과정에 고르바초프를 변호했던 미국인 캐티 비스트리안은 BBC 인터뷰를 통해 “불이 들어왔다가 나가곤 했다”고 털어놓은 뒤 “불확실함은 러시아인들이 협상하는 방식이거나 아니면 자신에게 옳은지 아닌지 정말로 잘 몰라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고르바초는 여러 조건을 달아 합의했다. 자신이 피자 먹는 장면을 넣지 말고 손녀가 먹는 것으로 하자고 했고, 대본을 미리 보게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또 대역이 이미 다른 모자를 쓴 채 촬영을 마쳤는데도 자신의 모자를 쓰고 연기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는 모자를 써 보인 뒤 ‘나와 잘 어울리느냐?’고 물었고, 비스트리안이 ‘그래, 사랑스러워 보인다’고 답하자 ‘정확해, 난 이 모자를 쓸 거야!’라고 말했다. 1997년 촬영한 이 광고는 이듬해 공개됐는데 소련 붕괴 이후 복잡하게 돌아가던 러시아 사회상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 광고로 교재를 삼은 러시아 전문가 유발 베버 박사는 “1990년대 모스크바의 맥락을 이 광고는 1분으로 요약해준다”고 말했다. 피자헛이 모스크바에 첫 점포를 연 것은 1990년이었다. 서방과 러시아의 경제적 유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광고에서 드러난 것처럼 고르바초츠가 이끈 개혁은 대중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그의 지도력은 소련 경제를 개방하고 전체주의 국가에 일정 정도의 민주주의를 가져왔지만 소비에트연맹의 느린 와해를 막아내지 못했다. 많은 러시아인들은 경제적, 사회적 곤경에 대한 책임을 그에게 돌렸다. 텍사스 공대의 부시 정부 스쿨에서 일하는 웨버 박사는 광고 속 대화가 당시 러시아 현실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년 사내가 나오는데 확실히 지난 10년 이상은 그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불안정성에 대해 얘기하는데 넓은 의미에서 고르바초프가 안정성의 부재를 상징하는 것은 맞아 보인다”고 말했다. 작가 톰 더비셔는 BBC 월드서비스의 뉴스 아워 인터뷰를 통해 “동시에 젊은 친구도 나오는데 하나의 경제 시스템이 다른 것으로 바뀔 때 어떤 기회든지 포착할 만큼 젊고 눈치빠르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고르비를 이용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논쟁을 제공하기 위해 피자가 사람들을 한 데 묶게 놔두자. 적어도 사람들은 그가 피자를 가져다준 것에 동의했다. 그건 좋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이 광고는 여러 나라에서 많은 이들이 지켜봤다. 소련 지도자였던 사람이 미국 피자를 판매한다는 아이러니 덕분에 몇 년 뒤에도 소셜미디어에 다시 등장하는 등 일종의 컬트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정작 러시아에서는 방영되지 못했고 매체들은 조롱 일색이었다. 고르바초프는 서구에서 냉전을 종식시킨 지도자로 존중받지만, 러시아에서는 소련 붕괴를 불러와 경제적, 사회적 곤경을 초래한 인물로 미움받고 있다. 이 광고를 보는 시각도 그의 업적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러시아의 피자헛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이 브랜드는 철수했다.
  • “해외업체 무분별한 국내 진출 안 된다” 철도부품사들, 공동성명서 왜?

    “해외업체 무분별한 국내 진출 안 된다” 철도부품사들, 공동성명서 왜?

    국내 철도차량 부품업체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성명서를 내는 등 공동행동에 나섰다. 최근 해외 업체의 무분별한 국내 진출이 영세기업들의 생존에 직격탄을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철도차량 부품산업 보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국내 철도부품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 등에 전달했다. 비대위는 호소문에서 “경쟁을 명분으로 해외 업체의 무분별한 국내 고속차량 사업 입찰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어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지 숙고해달라”고 밝혔다. 191개 국내 철도차량 부품업체가 서명에 동참했다. 코레일이 발주한 136량짜리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입찰 사업의 공고가 오는 7일 올라올 예정인 가운데 스페인의 철도차량 제작사 ‘탈고’는 국내 A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품사들이 공동행동에 나선 것은 이 때문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영향 등 외부변수로 인해 어려운 환경에 처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발주 물량 회복에 따라 어렵사리 반등의 기회를 잡고, 재도약을 위한 도움닫기를 하고 있었다”면서 “발주 물량이 해외 업체에 몰릴수록 기술 자립은커녕 해외에 종속이 될 것이고 이는 국내 산업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입찰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저가 중국산 부품이 해외에서 수입되면서 국내 업체들이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대위는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를 인용해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철도차량 부품의 연간 규모가 2015년 약 263억원에서 지난해 1025억원으로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같은 기간 한국의 대 중국 철도차량 부품 무역적자는 230억원에서 985억원으로 불어났다”면서 “중국산 부품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철도부품산업은 우리나라 철도 산업의 근간으로 ‘철도 주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품제작사가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가 국내 시장을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 47세 디카프리오 또 ♥연인 25살 되자 결별

    47세 디카프리오 또 ♥연인 25살 되자 결별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7)가 모델 카밀라 모로네(25)와 열애 5년 만에 결별했다. 미국 매체 피플(PEOPLE)은 30일(현지 시간) 디카프리오와 모로네가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연인이 된 둘은 올해 들어 꾸준히 결별설에 시달려왔다. 모로네가 ‘마의 25세’가 되면서다. 디카프리오는 그간 바비 브라운, 지젤 번천, 마고 로비, 블레이크 라이블리, 에린 헤더턴, 니나 아그달 등 다수의 모델과 사귀었지만, 대부분 연인이 25세를 넘기기 전에 결별했다. 이 때문에 디카프리오에 대해 ‘25살 법칙’이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헐리우드에 돌았다. 둘은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 함께 해변을 걷는 게 포착되기도 했지만, 최근 따로 휴가를 보낸 것으로 확인돼 결별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특히 디카프리오가 최근 배우 토비 맥과이어, 스포츠 스타 트리스탄 톰슨 등과 함께 한 파티에서 다수의 모델과 어울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결별설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헐리우드 소식통은 매체에 둘의 결별을 인정하면서도 헤어진 사유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디카프리오와 모로네 역시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 제주에만 1094명… ‘수원 세모녀’ 처럼 연락 두절 복지사각 재조사

    제주에만 1094명… ‘수원 세모녀’ 처럼 연락 두절 복지사각 재조사

    제주도가 ‘수원 세 모녀’와 같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재가 불분명한 대상자 등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오는 10월 15일까지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 명단과 실제 미 거주자 등 불일치자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단전· 단수, 건강보험료 체납 등 34개 기준에 따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을 발굴한 결과 모두 1만 17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최근 ‘수원 세 모녀’와 같이 소재 불명자는 제주시 832명, 서귀포시 262명 등 총 109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 1만 174명 중 10.8%로, 10명 가운데 1명이 소재 불명자인 셈이다. 1094명 가운데에는 약 200여명은 군입대, 요양, 장기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800여명이 연락 두절인 경우로 ‘수원 세 모녀’ 같은 사례가 발생할 수가 있어 이번에 도가 행정시 및 읍면동을 포함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운영현황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다. 도는 시스템으로 명단이 통보됐지만, 이사나 장기 입원, 전출입 미신고자 등 통보 명단과 주소 현황 불일치로 인한 대상자를 확인하고 사후 관리 방안 모색과 함께 현장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시 및 읍면동주민센터와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지역내 인적안전망과 민관협업을 통해 고위험군 대상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현주 제주도 지역복지팀장은 “대부분 주민등록상의 거주지와 실거주지가 달라서 복지행정 공무원이 수소문해도 연락이 닿지 않아 애먹는 경우가 많다”면서 “연락이 안되는 경우 주변 탐문 등 재조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한 줄여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수원 세 모녀’와 같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사회보장번호 부여 등 지원방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 진도 서망항에는 ‘가을 꽃게’ 풍년

    진도 서망항에는 ‘가을 꽃게’ 풍년

    전국 꽃게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진도 서망항에 제철 맞은 가을 꽃게가 풍년이다. 30일 진도군에 따르면 적조가 없는 진도 앞바다에 가을 꽃게들이 무더기로 잡혀 지역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진도군 조도면 해역에는 매일 어선 20여척이 출어해 척당 500㎏를 잡고 있다. 하루 위판량 8~10t을 올리면서 진도군 서망항이 가을 꽃게로 풍어를 이루고 있다. 진도군 통발협회 김영서 어민은 “해마다 가을이 되면 진도 앞바다는 가을 꽃게가 풍어를 이루고 있다”며 “9월 중순부터 더 많은 양의 꽃게가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도군수협을 통해 위판된 진도산 꽃게는 다른 지역보다 상품성이 좋아 현재 ㎏당 수협 경매 가격이 1만 5000~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도 조도면 해역은 냉수대가 형성돼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하다. 갯바위 모래층으로 형성돼 꽃게의 서식지로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해역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군에서 지난 2004년부터 바다 모래 채취를 금지하면서 꽃게 서식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매년 1억원 이상 꽃게 치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오고 있다. 진도군 수협 관계자는 “제철 맞은 가을철 진도 꽃게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진도 서망항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트럭 짐칸에 혼자 탄 여자아이...아동학대인 줄 알았는데 귀신?

    [나우뉴스] 트럭 짐칸에 혼자 탄 여자아이...아동학대인 줄 알았는데 귀신?

    “아동학대인 줄로만 알았는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소름이 끼쳤다” 사진을 최초로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라울 에레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레라는 “혼령 등 영적인 존재를 믿어본 적이 없지만 생각이 바뀌었다”며 “우리가 모르는 영적인 세계가 존재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생각을 바꿔놓고, 현지 언론이 취재까지 한 사건은 콜롬비아 톨리마에서 그가 운전 중 찍은 1장의 사진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얼음공장에서 일하는 에레라는 최근 톨리마에서 동료들과 함께 늦은 밤 자동차를 타고 가다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앞서 달리고 있는 트럭의 짐칸에 한 소녀가 다소곳이 서 있던 것. 짐짝이나 동물들을 태우는 짐칸에 소녀가 혼자 타고 있는 걸 본 에레라와 동료들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에레라는 “부모가 딸을 짐칸에 태운 줄 알았다”며 “그렇다면 아동학대가 분명해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레라와 동료들은 곧 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커브 길이 나와 트럭이 먼전 회전했고, 에레라의 자동차도 뒤따라 회전했는데 순식간에 짐칸에 타고 있던 소녀가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것. 에레라는 인터뷰에서 “커브 길을 돌자마자 가로등이 환하게 설치된 구간이라 짐칸이 더욱 선명하게 보였지만 소녀는 온데 간데 흔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무언가에 홀린 듯한 기분이 든 에레라는 속도를 내 트럭을 앞질러 멈춰 세웠다. 차에서 내린 에레라는 트럭을 몰던 남자에게 “짐칸에 타고 있던 소녀는 어디로 갔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런 에레라에게 남자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이냐는 표정을 지으며 “나 혼자 타고 있는 트럭인데 소녀라니 누구를 말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에레라는 순간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에레라와 동료들은 이튿날 소녀가 사라진 곳 주변 민가를 찾아 사진을 보여주며 아는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했다. 에레라는 주민들로부터 깜짝 놀랄 이야기를 듣게 됐다. 교통사고로 숨진 여자아이가 있는데 이후 길에서 그 아이를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에레라는 “머리카락으로 완전히 얼굴을 가리고 있어 짐칸에 타고 있던 아이가 죽은 아이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나이는 비슷해 보인다고 하더라”며 “우리가 본 여자아이가 혼령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 오른 사진이 큰 화제가 되자 취재에 나선 복수의 현지 언론은 “사진을 찍은 경위 등을 확인한 결과 거짓은 없었다”며 “에레라와 동료들, 주민들의 증언대로 아이가 혼령이었다면 지금까지 세상에 알려진 그 어떤 심령사진보다 뚜렷한 사진”이라고 보도했다. 손영식 남미 통신원 voniss@naver.com
  • 전국 ‘노포’ 맛집서 보해소주를 왜 찾을까?

    전국 ‘노포’ 맛집서 보해소주를 왜 찾을까?

    보해양조가 지난해 7월 출시한 보해소주의 누적 판매량이 200만 병을 돌파했다. 특히 서울 성동구 행복한식당, 대구 달서구 전래순대국밥 등 전국 노포(대대로 내려온 오래된 점포)들로부터 입점 문의가 이어져 시장 안착 전망을 높게 했다. 30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보해소주는 히말라야 핑크 솔트, 안데스 레이크 솔트, 신안 토판염 등 세계 3대 소금을 넣어 쓴맛을 대폭 줄여 1년 전 출시했다. 기존 소주들이 쓴맛을 줄이기 위해 당 성분을 첨가한 것과는 차별화된 선택이다. 쓴맛은 단맛으로 감춰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솔트레시피로 맛을 낸 보해소주는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보해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제품을 알리는 기존의 주류 마케팅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한 솔트레시피를 내세우며 제품 특성을 강조했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색다른 시도를 하며 입소문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대전 등 전국 노포에서 보해소주 입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소는 “손님들이 보해소주를 찾는다”며 입점 요청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보해소주는 △간판조차 없지만 긴 대기줄의 생삼겹살 전문집 ‘행복한식당’(서울 성동구) △30년 이상 전통을 이어온 ‘중앙참치전문’(서울 영등포구) △계명대 근처 시장 맛집 ‘전래순대국밥’(대구 달서구) △오뎅탕과 부추전이 유명한 실내포차 ‘금복집’(대전 서구) 등 유명 노포에서 판매 중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노포를 찾는 소비자들은 화려한 외관이나 특별한 마케팅 보다 음식 본연의 맛과 그 장소를 지켜온 인물들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갖는다”면서 “제품력을 앞세운 보해소주가 이러한 소비자들의 취향에 부합하면서 노포 업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덕분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안 마셔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마셔본 사람은 없다’는 평가를 받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본연의 맛과 개성을 유지해서 인기를 얻는 노포처럼 보해소주 역시 제품 자체에 집중한 결과 소비자들이 먼저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보해소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국의 노포들에 입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해소주는 보해양조 역대 신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출시 첫 달 약 1만 병대였던 판매량은 5개월 만에 12만 병대로 10배 이상 급증,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는 출시 첫 달보다 20배 넘게 판매되며 역대 보해양조 신제품 중에서 최대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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