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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이 내리면, 후암시장엔 재즈가 흐른다

    어둠이 내리면, 후암시장엔 재즈가 흐른다

    ‘라라랜드’ 보고 결심한 김성 대표“돈 없어도 평생 음악 듣고 싶었다”국내외 실력파 뮤지션 매일 공연코로나에도 입소문 ‘재즈성지’로잇단 발걸음에 시장 매출도 늘어가을이 깊어지기 전 찾아온 늦더위에 유난히 해가 길었던 지난 22일 오후 6시. 서울 남산 자락에 맞닿은 재래시장인 용산구 후암시장에서 낯선 리듬의 음악 소리가 새어 나왔다. 클래식의 ‘정박’은 분명히 아니었다. 알토 색소폰 멜로디를 받쳐 주는 베이스와 드럼의 리듬은 꼭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쿼터를 거니는 흑인들의 자유로운 발걸음을 닮아 있었다. ‘스윙’이었다. 무의식 중에 ‘엇박’에 맞춰 고개를 까딱거리며 음악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헤맸다. 신발가게, 과일가게, 방앗간 등을 지나 뒷골목을 파고들자 ‘사운드독’(Sound Dog) 간판이 나왔다. 주 7회 저녁 실력파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이 열리는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한 재래시장 속 ‘재즈바’다. 이날 리허설을 마친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 폴 커비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지만 이곳처럼 전통시장 안에 재즈바가 들어선 경우는 지금껏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규모 30석의 이 작은 재즈바는 도심 속 재래시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김성(64) 사운드독 대표가 2017년 3월 처음 영업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시장은 조용하고 평범했다. 서울 도심의 대표적 ‘달동네’인 후암동·동자동 인근 주민들이 주고객이었다. 당시 모든 재래시장이 그랬듯 인근의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상인들은 버티기에 급급했다. 하루 매출에 얽매여 사는 이들에게 여기저기서 떠들어 대는 전통시장 발전 방안 등은 공허한 소리였다. 재래시장은 전통적인 쇼핑 문화를 상징하는 레거시로만 존재하는 것 같았다. 그로부터 5년 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코로나19를 거쳐 사운드독이 ‘재즈 성지’로 떠오르자 후암시장의 고객층은 MZ세대로, 전국구로 확장됐다.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시장을 찾는 젊은 사람이 부쩍 늘었다”며 “재즈바에 오는 외부 손님들이 가게의 매출을 파격적으로 올려 주는 건 아니지만 전에 없던 활력이 생긴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전과 핫도그 등을 파는 김모씨는 “공연 시작 전 먹거리를 사서 들어가는 관객들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면서 “열 손가락 중 한 곳에 반지를 꼈는데 손 전체가 예뻐 보이는 것처럼 음악으로 시장 전체가 빛나고 있다”고 전했다.국내 재즈 신에서 후발 주자에 속하는 사운드독이 코로나19를 거쳐 살아남은 것은 이례적이다. ‘비주류’인 재즈 뮤지션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은 캄캄한 사막과 같았다. 팬들의 발길이 끊기자 서울의 유명 재즈바들도 견디지 못하고 줄줄이 폐업했다. 다만 재래시장의 스윙만큼은 멈추지 않았다. ‘재즈덕후’인 김 대표의 의지와 탄탄한 단골층이 시장을 지켰다. 한 달에 두 번은 퇴근 후 사운드독을 찾는다는 직장인 신모(38)씨는 “재래시장이라는 가장 생생한 공간 속에서 편안하게 ‘살아 있는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라며 “이런 장면이 진짜 K재즈”라고 했다. 김 대표는 사실 거창한 계획이 없었다. 빠듯한 자본금을 아낄 요량으로 입지가 좋진 않지만 월세가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시장 뒷골목에 재즈바를 차린 것뿐이었다. 평생 의류 납품업을 하며 숨 가쁘게 살아온 스스로에 대한 보상이었다.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 들어온 어느 날 사랑하는 재즈 음악만 듣고 살 수 있다면 돈을 벌지 못해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는 “그날 밤 펑펑 울었다”면서 “제2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30년간 재즈를 들으며 키운 안목으로 유튜브를 뒤져 색깔이 있는 뮤지션을 찾아내 접촉했다. 수익이 나면 뮤지션들의 주머니부터 챙겼다. 재즈에 미쳐 버린 그의 진정성에 거물급 뮤지션들이 자연스레 모여들었다. 그는 “현재 공연 대기 중인 팀만 70개”라고 했다. 사운드독이 ‘찐 재즈’를 들을 수 있는 성지로 거듭난 비결이다. 공연이 절정으로 치달은 오후 9시 블루스가 흘러나왔다. 미 뉴욕의 버클리 음대를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한 천재 이수정(25)의 알토 색소폰 솔로가 끝나자 아주 잠시 관객의 숨소리가 멎었다. 삶의 치열함이 적나라하게 느껴지는 재래시장 한복판에 애달픈 블루스가 다시 울려 퍼졌다. 이곳은 더이상 뉴올리언스를 닮고 싶은 여느 재즈바가 아니었다. 오직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바이브가 넘쳐 흘렀다. K재래시장 속에 K재즈가 그렇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 해녀 인생 이야기·싱싱한 해산물…감동과 맛 잡은 극장식 레스토랑

    해녀 인생 이야기·싱싱한 해산물…감동과 맛 잡은 극장식 레스토랑

    3년 평균 예약률 96.8%, 누적 방문객 5만명, 모금 성공률 4000%. 2019년 문을 연 제주도 ‘해녀의 부엌’은 기록한 숫자도 놀랍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더 놀라운 일이 가득하다. ‘해녀의 부엌’을 세운 김하원 대표는 제주도 해녀 집안에서 자라 배우를 꿈꾸며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연기 전공으로 졸업했다. 미국 유학을 준비하다가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어머니를 도와 농수산식품 콘테스트에 도전했다. 해산물 판로를 고민하던 어머니의 공장에서 제조한 수산 가공식품으로 장관상을 받은 김 대표는 자신감을 얻었고, 자신이 가진 연기 재능으로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의 가치를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 해녀들이 많이 채취하는 뿔소라는 가격 때문에 일본 수출에만 의지하던 상황이었다. 연기가 가진 힘을 믿었던 김 대표는 제주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맛집 투어에 문화예술의 요소를 넣었다. ●해녀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로 요리 해녀들의 숫자가 줄면서 버려진 창고에 극장을 만들고, 해녀들의 삶을 직접 연기했다. ‘해녀의 부엌’이란 극장식 레스토랑의 이름은 바다란 의미로, 해녀들이 직접 잡은 수산물을 요리해 대접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처음 ‘해녀의 부엌’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작했는데, 곧 눈물 나는 해녀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어 감동과 맛을 다 잡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물질을 하고 요리도 하며 관람객 앞에서 직접 연기까지 하는 12명의 해녀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이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최고령인 91세 권영희씨다. 권씨의 대사 가운데 ‘남편을 바다에서 잃어버렸지만 자식들을 먹여 살리려고 내 남편을 앗아간 야속한 바다에 다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부분에서는 관객도 연기하는 배우도 모두 눈물을 흘린다. 김 대표는 “부끄러운 인생이라고만 생각했던 해녀들이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내가 이제 죽을 때가 됐나 보다, 이렇게 호사를 누리는 거 보면’이라고 말하며 행복해하고 자랑스러워하실 때 너무 보람 있다”고 밝혔다. ●맛집 투어에 문화예술 더하니 인기 ‘해녀의 부엌’에서 맛보거나 살 수 있는 메뉴에도 이야기를 담았다. 최고령 해녀의 비밀 레시피를 담은 뿔소라 젓갈은 100만원을 목표로 잡았던 후원 모금액이 4000만원이나 모였다. 조선시대 제주도에 살았던 이방인 하멜의 표류기에 등장하는 술빵인 상웨빵도 인기가 높다. ‘해녀의 부엌’에서 공연하는 배우들도 초기에는 김 대표의 학교 선후배들이었지만, 지금은 오디션을 통과한 청년들이다.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평 받아 ‘해녀의 부엌’은 종달리에 연 1호점의 성공으로 미디어아트에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2호점을 낸 데 이어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2호점의 미디어아트는 해녀들이 숨을 참고 들어가는 바닷속을 구현해 냈다. 이미 아시아 벤처 투자 네트워크(AVPN)에서 소개한 창업 이야기는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다. 제주도판 인어공주인 해녀들의 이야기와 맛이 세계인의 식탁에서 얼마나 감동을 자아낼지 기대를 모은다.
  • 홍대 클럽붐 낳은 ‘축제의 신’… 혁신적 아이디어로 ‘장미 잭팟’ 터졌다[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홍대 클럽붐 낳은 ‘축제의 신’… 혁신적 아이디어로 ‘장미 잭팟’ 터졌다[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감독을 맡은 축제마다 성공 신화를 써서 축제의 신으로 불리는 문화기획자가 있다. 연기를 전공한 청년이 만든 극장식 레스토랑은 해녀들의 삶과 해산물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제주 문화의 결정체로 인기가 높다. 문화의 힘으로 지방에 사람을 불러 모으는 비결을 들었다.“어렵거나 망했거나 아니면 돈이 없는 상태에서 처음 시작한 축제의 감독만 맡아 왔어요.” 서울대 미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미대오빠’ 류재현 감독은 서울시의 정책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에서 일하다 문화기획자의 길을 걷게 됐다. 류 감독은 2001년 팔찌 하나만 사면 홍익대 앞 모든 클럽을 다 갈 수 있는 ‘클럽데이’로 홍대를 클럽 문화의 성지로 만들었던 인물이다. 클럽데이는 클럽끼리 상생하는 효과를 낳아 더 나은 문화를 만드는 발판이 됐고, 홍대 일대의 상권을 키웠다. 이어 2003년 홍대 앞 인디문화를 처음으로 서울시 대표 축제인 ‘2003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축제감독이 됐다. 서울과 양평, 춘천에서 개최된 ‘월드DJ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자음악(EDM) 축제로 성장했다. 점프 구로축제, 나이 없는 날, 서울문화의 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서울장미축제, 내나라여행박람회, 아트프라이즈 강남, 전주비빔밥축제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축제의 미다스 손이 됐다. 특히 8년째 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장미축제는 5000명이 오던 행사를 200만명이 찾는 축제로 성장시켰다. 2019년 한국관광연구학회 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추산한 서울장미축제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투입 예산의 8.7배나 되는 52억 6700만원에 이른다. “장미축제는 서울 중랑구에서 여는데 처음에 예산은 5000만원밖에 안 되지만 총감독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장미축제인데 장미가 별로 없다는 공무원들의 걱정에 ‘밤에 피는 장미’란 아이디어를 내놓았죠” 발광다이오드(LED) 장미를 심은 서울장미축제는 서울에서 제일 예쁜 축제로 입소문이 나면서 그야말로 ‘장미 잭팟’이 터졌다. 장미의 날, 연인의 날, 아내의 날 등의 이벤트를 열고 ‘자기야, 장미 안 줘’ 등의 홍보 문구를 만들어 냈다. 류 감독의 아이디어를 징계까지 불사하면서 구현해 낸 공무원들의 노고도 있었다. 이들은 인근 동대문구 아파트 주민이 장미축제에 쉽게 올 수 있도록 중랑천에 징검다리를 놓자고 제안했다. 중랑구 치수과장은 축제 개막일까지 징검다리를 놓느라 고군분투했다. 현재 그가 감독을 맡은 축제는 서울장미축제, 아트프라이즈 강남, 내나라여행박람회, 전주비빔밥축제,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 등이 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힘들었던 지난 2년 동안에도 7개 축제를 맡아 성공적으로 잘 치러 냈다. 류 감독은 혁신적 아이디어로 방역 기간에도 축제를 열었다. 서울장미축제는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훌라후프 안에서만 춤을 추는 ‘제자리 디스코’ 행사로 인기를 끌었다. 그가 행사를 알리기 위해 만든 홍보 문구는 ‘멈춤에서 춤춤’이었다. 아트프라이즈 강남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 매장에서 ‘쇼윈도 콘서트’를 열었다. 가수와 관람객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공연을 즐기는 형식이었다. 또 의료진이 입는 방호복을 캔버스 삼아 작가들이 예술혼을 펼친 ‘방호복 전’으로 코로나 극복 영웅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방에서 열리는 축제는 유명 트로트 가수만 부르면 사람이 모인다. 하지만 류 감독은 25년간 문화기획자로 활동하면서 한 번도 연예인 초청으로 흥행을 도모한 적이 없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선심성 행정에 가까웠던 축제를 장소 마케팅과 연계해 지방에 경제적 효과를 안겨 주고 지역 주민이 행복해지는 장으로 만들어 왔다. 그는 “남이 원하는 것을 해 주면 기획가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 예술가”라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해 왔다”고 그동안 기획한 축제의 성공 비밀을 털어놓았다. 올해 그는 경남 의령군에서 열리는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도 새로 맡았다. 의령에는 삼성그룹을 창업한 호암 이병철 회장뿐 아니라 삼영화학을 세운 관정 이종환 회장의 생가가 있다. 또 임진왜란 때 홍의장군 곽재우가 왜적을 소탕한 남강변에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의 솥바위가 있다. 류 감독은 사람들이 부자의 기운을 받고, 의령군민이 부자가 되는 축제를 기획했다. 유명 창업가뿐 아니라 해외에서 일하며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경력의 정점을 찍고 있는 30~40대 젊은 전문가들이 의령으로 모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다음달 30일에는 솥바위 주변에서 사람들의 소원을 적은 은행잎을 띄워 대장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그는 “지역의 가치를 찾아 주는 축제 기획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예산은 기획이 잘되면 자연히 따라붙는다”고 강조했다.
  • 순천세계수석박물관, 전국 유명 단체들과 업무 협약 체결 ‘눈길’

    순천세계수석박물관, 전국 유명 단체들과 업무 협약 체결 ‘눈길’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이 국내 내로라 하는 유명 단체들과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시 상사면 구 미림수목원 자리에 조성된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순천시청 사무관 출신으로 순천시의원을 역임한 박병선 관장이 47년 동안 8000여점의 각종 희귀한 수석을 수집해 오는 12월 개관을 준비중이다. 9만 9000㎡(3만평) 부지에 들어설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세계 최초, 세계 최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12개관이 테마별로 연출된다. 풍경관, 애국관, 음식관, 식물관, 폭포관, 동물관과 민속관, 보석관, 기독관, 불교관, 성인관1,2 등으로 구성된다. 또 공룡테마공원, 민속공원, 동물체험장, 식물체험장, 정원, 야외행사장과 각종 행사장, 성예술공원 등 12관의 야외공원 등이 갖춰져 있다. 꽃길과 4km 둘레길 등도 꾸며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식 개관 전인데도 입소문을 타고 임시전시관에 있는 수석들과 야외에 설치된 비너스, 동물조각상과 조경, 꽃길 등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서울, 목포, 공주, 천안, 대구 등에서도 관광버스를 통한 단체관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지난 27일에는 200여 여행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여행사 연합단체인 한국관광클럽과 손을 잡았다. 순천세계수석박물관 야외 예식장에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수석박물관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드는 일을 위해 상생 협력 하기로 하고 협약서를 체결했다. 한국관광클럽은 코레일과 순천시와 협력해 최소 6칸까지 할당받을 수 있는 관광열차(S-트레인)를 이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용한다는 방안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용기 한국관광클럽 회장은 “말로만 듣다가 막상 보니 엄청난 규모에 놀랐다”며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고 희귀한 수석들이 수천개나 있는지 너무나 놀랍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 회장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수석박물관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서울과 부산 등에서 운행하도록 한다면 8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게 될 것이다”며 “수석박물관과 관광클럽이 순천시와 손을 잡고 전국과 해외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데 공조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지난 22일 회원 수 850만명을 자랑하는 (사)대한노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과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을 지역 명소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지난해 12월 순천시, 지난 8월에는 순천농업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 해녀 집안서 큰 배우가 만든 극장 식당의 3년 매진 신화

    해녀 집안서 큰 배우가 만든 극장 식당의 3년 매진 신화

       3년 평균 예약율 96.8%, 누적 방문객 5만명, 모금 성공률 4000%.  2019년 문을 연 제주도 ‘해녀의 부엌’이 기록한 숫자도 놀랍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더 놀라운 일이 가득하다. ‘해녀의 부엌’을 세운 김하원 대표는 제주도 해녀 집안에서 자라 배우를 꿈꾸며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연기 전공으로 졸업했다. 미국 유학을 준비하다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어머니를 도와 농수산식품 콘테스트에 도전했다.  해산물 판로를 고민하던 어머니의 공장에서 제조한 수산 가공식품으로 장관상을 받은 김 대표는 자신감을 얻었고, 자신이 가진 연기 재능으로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의 가치를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 해녀들이 많이 채취하는 뿔소라는 가격 때문에 일본 수출에만 의지하던 상황이었다.    연기가 가진 힘을 믿었던 김 대표는 제주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맛집 투어에 문화예술의 요소를 넣었다. 해녀들의 숫자가 줄면서 버려진 창고에 극장을 만들고, 해녀들의 삶을 직접 연기했다. ‘해녀의 부엌’이란 극장식 레스토랑의 이름은 바다란 의미로, 해녀들이 직접 잡은 수산물을 요리해서 대접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처음 ‘해녀의 부엌’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관광객들로 시작했지만, 곧 눈물 나는 해녀의 인생이야기와 함께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어 감동과 맛을 다 잡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물질도 하고 요리도 하며 관람객 앞에서 직접 연기도 하는 12명의 해녀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이는 제주 구좌읍 종달리 최고령인 91세 권영희씨다.  권씨의 대사 가운데 ‘남편을 바다에서 잃어버렸지만 자식들을 먹여 살리려고 내 남편을 앗아간 야속한 바다에 다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부분에서는 관객도 연기하는 배우도 모두 눈물을 흘린다.    김 대표는 “부끄러운 인생이라고만 생각했던 해녀들이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내가 이제 죽을 때가 됐나 보다, 이렇게 호사를 누리는 거 보면’이라고 말하면서 행복해하고 자랑스러워하실 때 너무 보람 있다”고 말했다. 혼자 세운 회사도 직원 숫자가 이제 해녀 12명, 청년 직원 12명이 일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해녀의 부엌’에서 맛보거나 살 수 있는 메뉴에도 이야기를 담았다. 최고령 해녀의 비밀 레시피를 담은 뿔소라 젓갈은 100만원을 목표로 잡았던 후원 모금액이 4000만원이나 모였다.    조선시대 제주도에 살았던 네덜란드 이방인 하멜의 표류기에 등장하는 상웨빵도 인기가 높다. ‘해녀의 부엌’에서 공연하는 배우들도 초기에는 김 대표의 학교 선후배들이었지만, 지금은 오디션을 통과한 청년들이다. 김 대표의 성공에 이어 제주도의 토속 설화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 공연에 특산물로 요리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도 등장했다.  ‘해녀의 부엌’은 구좌읍 종달리에 연 1호점의 성공으로 미디어 아트에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2호점을 낸 데 이어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2호점의 미디어 아트는 해녀들이 숨을 참고 들어가는 바다 속을 구현해냈다. 이미 아시아 벤처 투자 네트워크(AVPN)에서 소개한 창업이야기는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다.    제주도판 인어공주인 해녀들의 이야기와 맛이 세계인의 식탁에서 얼마나 감동을 자아낼지 기대를 모은다.
  • 문화로 지방을 살린 ‘축제의 신’이 말하는 성공 비결

    문화로 지방을 살린 ‘축제의 신’이 말하는 성공 비결

    감독을 맡은 축제마다 성공신화를 써서 축제의 신으로 불리는 문화기획자가 있다. 홍대 앞을 클럽문화의 성지로 만든 류재현 감독으로부터 문화의 힘으로 사람을 불러모으는 비결을 들었다. “어렵거나 망했거나 아니면 돈이 없으면서 처음 시작한 축제만 감독을 맡아왔어요.”  서울대 미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미대오빠’인 류재현 감독은 서울시의 정책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에서 일하다 문화기획자의 길을 걷게 됐다. 류 감독은 2001년 팔찌 하나만 사면 홍익대 앞 모든 클럽을 다 갈 수 있는 ‘클럽데이’로 홍대를 클럽 문화의 성지로 만들었다. 클럽데이는 클럽끼리 상생하는 효과를 낳아 더 나은 문화를 만드는 발판이 됐고, 홍대 일대의 상권을 키웠다.  이어 2003년 홍대앞 인디문화를 처음으로 서울시 대표축제인 ‘2003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 선보임과 동시에 축제감독이 됐다. 서울과 양평, 춘천에서 개최된 ‘월드DJ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자음악(EDM) 축제로 성장했다. 점프 구로축제, 나이없는 날, 서울문화의 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서울장미축제, 내나라여행박람회, 아트프라이즈 강남, 전주비빔밥축제 등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축제의 미다스 손이 됐다.  특히 8년째 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장미축제는 5000명이 오던 행사를 200만명이 찾는 축제로 성장시켰다. 2019년 한국관광연구학회 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추산한 서울장미축제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투입예산의 8.7배나 되는 52억 6700만원에 이른다.  “장미축제는 서울 중랑구에서 여는데 처음에 예산은 5000만원밖에 안되지만 총감독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장미축제인데 장미가 별로 없다는 공무원들의 걱정에 ‘밤에 피는 장미’란 아이디어를 내놓았죠” 발광다이오드(LED) 장미를 심은 서울장미축제는 서울에서 제일 예쁜 축제로 입소문이 나면서 그야말로 ‘장미 잭팟’이 터졌다. 장미의 날, 연인의 날, 아내의 날 등의 이벤트를 열고 ‘자기야, 장미 안 줘’ 등의 홍보 문구를 만들어냈다.  류 감독의 아이디어를 징계까지 불사하면서 구현해 낸 공무원들의 노고도 있었다. 인근 동대문구 아파트 주민이 장미축제에 쉽게 올 수 있도록 중랑천에 징검다리를 놓자고 제안했다. 축제개막일까지 징검다리를 놓느라 고군분투했던 중랑구 치수과장은 상급 부처와의 협의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발생해 징계를 받기도 했다.  현재 그가 감독을 맡은 축제는 서울장미축제, 아트프라이즈 강남, 내나라 여행박람회, 전주비빔밥축제,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 등이 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힘들었던 지난 2년 동안에도 9개의 축제를 맡아 7개를 제대로 치러냈다.  류 감독은 혁신적 아이디어로 방역기간에도 축제를 열었다. 서울장미축제는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훌라후프 안에서만 춤을 추는 ‘제자리 디스코’ 행사로 인기를 끌었다. 그가 행사를 알리기 위해 만든 홍보 문구는 ‘멈춤에서 춤춤’이었다. 아트프라이즈 강남은 논현동 가구거리 매장에서 ‘쇼윈도 콘서트’를 열었다. 가수와 관람객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공연을 즐기는 형식이었다. 또 의료진들이 입는 방호복을 캔버스 삼아 작가들이 예술혼을 펼친 ‘방호복 전’으로 코로나 극복 영웅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방에서 열리는 축제는 유명 트롯트 가수만 부르면 사람이 모인다. 하지만 류 감독은 25년간 문화기획자로 활동하면서 한 번도 연예인 초청으로 흥행을 도모한 적이 없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선심성 행정에 가까웠던 축제를 장소 마케팅과 연계해 지방에 경제적 효과를 안겨주고, 지역주민이 행복해지는 장으로 만들어왔다. 그는 “남이 원하는 것을 해주면 기획가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 예술가”라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해 왔다”고 그동안 기획한 축제의 성공 비밀을 털어놓았다.  올해 그가 새로 맡은 축제로 경남 의령군에서 열리는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있다. 의령에는 삼성을 창업한 호암 이병철 회장뿐 아니라 삼영화학을 세운 관정 이종환 회장의 생가가 있다. 또 임진왜란 때 곽재우 홍의장군이 왜적을 소탕한 남강변에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의 솥바위가 있다.  류 감독은 사람들이 부자의 기운을 받고, 의령군민이 부자 되는 축제를 기획했다. 유명 창업가뿐 아니라 해외에서 일하며 다양한 분야에 도전을 통해 경력의 정점을 찍고 있는 30~40대 젊은 전문가들이 의령으로 모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30일에는 솥바위 주변에서 사람들의 소원을 적은 은행잎을 띄워 대장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그는 “지역의 가치를 찾아주는 축제 기획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예산은 기획이 잘 되면 자연히 따라붙는다”고 강조했다.
  • “유재석 아버지, 서울대 출신 CEO”…소문 퍼졌다

    “유재석 아버지, 서울대 출신 CEO”…소문 퍼졌다

    방송인 유재석의 아버지가 서울대를 졸업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가 밝혔던 입장이 회자되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재석 아버지가 서울대 출신인 거 정말 놀랍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나 ‘무한도전’ 팬인데 처음 알았다. 어쩐지 유재석도 머리 비상하지 않냐. 한 번도 (아버지의 출신 학교를) 얘기 안 한 것도 멋있다. 정말 유재석스럽다”라며 과거 기사를 첨부했다. 과거 한 언론사는 유재석의 아버지가 서울대학교 상대 출신이며, 한때 닭고기 가공 업체 ‘마니커’ CEO로 재직한 기업인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소속사 “서울대 출신은 아냐” 하지만 유재석의 아버지가 서울대 출신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 유재석의 소속사 측은 “유재석의 아버지가 서울대 상대를 나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모 기업체에 오랫동안 재직하셨다”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 조국 지키려 14년만에 귀국한 우크라 엄마, 러軍 손에 전사 [월드피플+]

    조국 지키려 14년만에 귀국한 우크라 엄마, 러軍 손에 전사 [월드피플+]

    호출명 ‘크비트카’, 전쟁터에서 꽃을 피운 아름다운 이가 끝내 눈을 감았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는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 러시아군과 싸우던 국토방위군 102분리여단 소속 마리아나 크비토이카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리아나의 유가족은 “또 한 명의 전사가 목숨을 잃었다”며 그의 전사 소식을 전했다. 유가족은 “마리아나는 용기의 본보기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마법 같은 ‘꽃’이었다”며 “마리아나 당신은 우크라이나의 영웅이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리아나는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 나고 자랐다. 고향에서 의사로 일하다 어머니와 자매가 있는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이탈리아에 터를 잡고 그곳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렸다. 아이도 낳았다. 하지만 전쟁 참상을 방송으로 목격한 후 귀국을 결심했다.마리아나는 지난 6월 고향 땅을 밟았다. 14년 만의 귀국이었다. 우크라이나 매체 오보즈레바텔은 고국의 참상을 접한 마리아나가 남편과 두 자녀를 이탈리아에 남겨둔 채 주저 없이 전쟁터로 향했다고 전했다. 의료 부족을 겪는 고국의 전쟁터에서 마리아나는 의무병으로 복무했다. 호출명은 ‘크비트카’, 우크라이나어로 꽃 또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현지 교사이자 우크라이나 인플루언서인 옥사나 실브추크는 “마리아나와의 첫 만남이 기억난다. 한 번의 만남으로도 그가 진정한 우크라이나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리아나는 우크라이나 전장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방송을 보고 망설임 없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의무병으로서 필요한 곳에서 적절한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전우들을 세심하게 살피며 전쟁터에서 그야말로 꽃을 피운 마리아나는 그러나 25일 세상을 떠났다.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에 중상을 입고 이틀간 사경을 헤매다 결국 숨을 거뒀다. 국토방위군 102분리여단과의 인터뷰에서 전의를 불사른지 불과 일주일 만이었다. 마리아나는 21일 인터뷰에서 “우리가 아니면 누가 우리 땅을 지키겠느냐. 이탈리아에 14살 아들과 10살 딸을 두고 왔다. 내 아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금 나는 이곳 최전선에 있다. 아이들의 고향은 반드시 우크라이나 국기 아래 번영하고 자유로운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리아나의 죽음 이후 우크라이나 현지에선 “용기와 희생, 애국심의 본보기”라며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한편 우크라이나의 결사 항전으로 수세에 밀린 러시아는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동하기에 이르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30만명 규모의 예비군 동원령을 선포했다. 이후 러시아에선 항의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했다. 26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동원령 공포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 내 군 징집센터를 비롯한 정부 건물 54채가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 시위대가 징집센터를 겨냥해 공격한 것만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26일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군동원센터에서는 징집에 불만을 품은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센터 책임자 1명이 중태에 빠졌다. 한쪽에선 러시아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연방보안국(FSB) 관계자를 인용해 “징집 대상자들의 출국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21∼24일 26만 1000명이 러시아에서 도망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 ‘전쟁 동원령 항의’ 러 시위 격화…“징집센터 등 최소 54곳 불타”

    ‘전쟁 동원령 항의’ 러 시위 격화…“징집센터 등 최소 54곳 불타”

    징집센터 공격만 17건…26일 총격사건 발생英 “러 훈련 충분 안해 최소 준비로 전선 배치”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을 위해 예비군 30만명 동원을 선포한 데 대한 항의 시위가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며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국 국경 봉쇄 소식에 사흘만에징집대상자 26만명 러시아서 도망” 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동원령 공포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 내 군 징집센터를 비롯한 정부 건물 54채가 불에 탔다”고 현지 매체 메디아조나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위대가 징집센터를 겨냥해 공격한 것만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또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연방보안국(FSB) 관계자를 인용, “당국이 징집 대상자들의 출국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지난 21∼24일 26만 1000명이 러시아에서 도망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미 예비전력 수만명에게 소집 명령을 내렸으며, 이들은 곧 군사훈련을 거쳐 전선에 투입될 전망이다. 영국 국방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가 동원을 너무 서두르는 데다, 훈련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 비춰보면 새로 징집된 병사들이 최소한의 준비만 된 상태로 전선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동원령 반발’ 러 군사동원센터도직원들 겨냥 총격 사건…1명 부상 앞서 예비군 부분 동원령으로 러시아 내 긴장이 고조한 상황에서 한 남성이 군사동원센터를 찾아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우스트-일림스크에 있는 군사동원센터 안으로 들어가 직원들을 향해 총을 쐈다. 총격으로 이 센터 책임자가 심각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범인은 현장에서 곧바로 검거됐다.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이날 총격 사건을 알리며 “구금된 범인이 반드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이후 러시아 곳곳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전국 32개 지역에서 반대 시위가 열렸으며, 참가자 724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 입소문 탄 ‘강원 다래’, 인기 비결은…“달달하고 비타민 듬뿍”

    입소문 탄 ‘강원 다래’, 인기 비결은…“달달하고 비타민 듬뿍”

    토종 과일인 다래가 강원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다래 생산량은 67t으로 전국의 77%를 차지한다. 도내 다래 재배면적은 43ha이고,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분말과 청, 잼 등 가공품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정햇님 도농기원 연구사는 “다래의 맛과 영양이 점차 알려지면서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농기원은 지난 1999년부터 다래 품종과 재배 및 가공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도농기원이 개발한 품종은 손질이 간편한 ‘그린엣지’, 당도가 높은 ‘한가람’ 등 10종이다. 강원다래생산자연합회가 발족해 통합 브랜드 출하 시스템도 구축했다. 도농기원은 시·군과 함께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래의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다래는 한입에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간편하고, 비타민A·B5·C도 풍부하다. 임상현 도농기원장은 “우수 신품종을 조기에 보급하고, 협업체계를 통한 효율적인 지원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막가는 정치판...페루에서 시작한 19금 선거운동 방법은? [여기는 남미]

    막가는 정치판...페루에서 시작한 19금 선거운동 방법은? [여기는 남미]

    정치가 막나가도 너무 막나간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페루의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시장후보가 선정적인 선거운동을 공식화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환호하지만 대다수 유권자들은 “정치가 타락해도 지나치게 타락했다”고 혀를 찬다.  논란의 중심에 선 정치인은 페루 실카요에서 시의원 후보로 나선 테스 가르시아(여, 44). 그는 온리팬스를 통해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온리팬스는 크리에이터에게 매월 돈(구독료)을 지불하면 크리에이터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구독 플랫폼이다. 성인물 검열을 하지 않아 선정적 콘텐츠를 판매하는 성인용 플랫폼으로 널리 알려졌다.  정당 ‘지방연합당’의 공천을 받은 가르시아는 최근 기자들을 만나 “온리팬스를 통해 선거운동을 하기로 결심하고 이미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코로나19가 유행하고 난 뒤 온리팬스를 알게 됐다”며 “최근에 가장 핫한 플랫폼으로 보여 이곳을 통해 공약을 알리기로 했다”고 했다.  선거자금도 온리팬스 수익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가르시아는 “공약도 알리고 선거자금까지 확보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나의 선거운동은) 페루 선거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보여주는 걸 좋아한다. 온리팬스를 통해 공약을 보여드리고 시민 모두에게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꿈을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온리팬스가 주로 성인물 거래가 활발한 플랫폼이라는 사실에 약간은 부담을 느끼는지 “선입견을 갖고 장난처럼 보지는 말아주기를 바란다”며 “그 누구보다 이번 선거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론은 비판적이다. 정치인이 성인물 거래 플랫폼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건 정당화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한 네티즌은 “돈이 된다는 소문이 나면서 너도나도 온리팬스로 몰리더니 이젠 선거에 나선 여자정치인까지 뛰어들었구나. 정치가 어디까지 타락하는지 지켜보자”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실상의 음란물이 홍수를 이루는 곳에서 무슨 선거운동이냐. 제발 정신을 차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지방연합당은 “꼼꼼하게 선거법을 검토했지만 온리팬스를 이용한 선거운동엔 하자가 없다”며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대세인 만큼 새로운 선거운동의 시도로 보아주길 바란다”고 가르시아 후보를 지지했다.
  • ‘고려인삼 종주도시 영주’ 글로벌 메타버스 축제로 되새긴다

    ‘고려인삼 종주도시 영주’ 글로벌 메타버스 축제로 되새긴다

    인삼은 세계 곳곳에서 재배되지만 약효와 품질이 우수한 한국 토종인 고려인삼을 으뜸으로 친다. 고려인삼은 불로불사를 꿈꾸던 중국의 진시황제가 탐했을 만큼 불로(不老)·장생(長生)·익기(益氣)·경신(輕身)의 명약으로 소문나 있다. 이런 고려인삼을 처음 심어 가꾼 시배지로 알려진 경북 영주시가 올해 굵직한 국제행사를 통해 또 한 번 인삼종주도시로 각인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번 행사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주시와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24일간 풍기읍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8만 3000여㎡ 규모) 일원에서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경북도, 한국관광공사, 한국인삼협회가 후원한다. 시는 1998년부터 매년 지역 특산물 홍보를 위해 ‘풍기인삼축제’를 열어 왔지만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5시 엑스포 주행사장인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열린다. 팝페라 가수 배은희와 영주시연합합창단의 식전 축하 공연에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희범 엑스포조직위원장, 박남서 영주시장 등 도내 기관단체장 등의 축하로 엑스포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개막과 함께 가수 인순이·브레이브걸스·송가인·비투비·정동원의 초청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엑스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메타버스(가상현실 플랫폼) 축제로 진행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엑스포조직위는 지난달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을 가상공간으로 만든 메타버스 엑스포를 오픈,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는 물론 전 세계인이 엑스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네이버Z)로 각종 전시관을 비롯해 야외무대·산책로·점프게임·포토존 등 인삼 관련 아이템을 제작했고, 가상공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 등을 펼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장에선 4차 산업 융복합 시대에 부합하는 첨단기술 및 인터랙티브 영상 등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선보여 K콘텐츠 엑스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 엑스포는 ‘생명력’, ‘인류 행복’, ‘미래 산업’ 등 3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주제관 ▲생활과학관 ▲인삼미래관 ▲인삼홍보관 ▲인삼교역관 등 5개 전시관을 통해 인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 준다. 주제관은 500여년 전 처음 재배에 성공한 풍기인삼의 스토리와 문헌에 나타난 풍기인삼의 우수성, 인삼 유전체 정보 해석 등을 미디어아트 형식으로 표현한다.생활과학관은 인삼의 약리 효능과 인삼 요리 및 제품을 비롯해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기호식품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미래가치를 보여 준다. 인삼미래관은 과학적 증명을 통한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삼홍보관은 국내 16개 인삼 도시와 과거·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정관장, 농협홍삼, 풍기인삼농협, 대동고려삼 등 50여개 인삼 관련 업체가 입점할 인삼교역관은 인삼 관련 가공·유통 분야, 제약바이오 등 8개 부문으로 별도 구성, 바이어들과 전문적인 판매 상담을 진행한다. 엑스포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행사 기간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는 휴일 특집 빅콘서트가 4회 이상 마련된다. 박해미 뮤지컬 갈라쇼 등이 열린다. 또 윤도현밴드, 가수 임창정·백지영, 신승태·은가은, 이무진·울랄라세션이 슈퍼콘서트를 펼친다. 매일 2회씩 거 리 행진과 다양한 시청각 콘텐츠를 융합한 융복합 미디어 공연도 열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엑스포의 하이라이트는 인삼과 산삼 캐기 체험이다. 인삼을 캐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것은 덤이다. 굵고 싱싱한 인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인삼체험장에서는 커피자루를 활용한 심마니 가방, 인삼박을 이용한 인삼비누, 화장품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인삼 옮기기 등 체험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 밖에 케이팝 커버댄스, 슈퍼밴드, 청소년 트로트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입장권은 일반(19~64세) 7000원, 청소년(13~18세) 4000원, 어린이(7~12세) 3000원이며 영주·봉화군 새마을금고, 경북도 내 농협은행 및 영주시 농·축협 창구, YES24 티켓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현장에서 5000~3000원의 영주사랑상품권을 준다. 엑스포 기간 봉화를 비롯한 안동, 문경, 예천, 울진 등 인근 지자체 유료 관광시설을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주시는 국내외 관람객 10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3479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798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이희범 엑스포조직위원장은 “엑스포 기간 내내 문화행사가 열리고 그에 걸맞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만큼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재미와 건강을 함께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풍기읍 일대는 국내 최초의 인삼 재배지다. 조선 중종(1541년) 때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1495~1554) 선생이 소백산에서 산삼 종자를 채취해 인공적으로 풍기읍 금계리 일대에서 인삼 재배를 시도해 성공한 게 효시다. 영주에서는 현재 300여 농가가 350㏊에서 연간 800여㎏의 인삼을 생산한다. 인삼 유통은 주로 전국 유일의 인삼 공판장인 풍기인삼공판장에서 이뤄지며 생산액은 연간 149억원에 이른다. 풍기인삼은 34종의 사포닌 화학구조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19종인 미국삼과 15종인 중국삼보다 품질 면에서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 코로나發 식량난에… 150일 만에 북중 화물열차 재개

    코로나發 식량난에… 150일 만에 북중 화물열차 재개

    26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출발한 화물열차가 평안북도 신의주로 들어가면서 북중 양국이 육로 무역을 재개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4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지 150일 만이다. 북한에서 식량난이 심해지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책 기조를 방역에서 경제로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3분쯤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실은 화물열차 10여량이 단둥에서 출발해 신의주로 들어갔다. 그는 “며칠 전부터 무역상들 사이에서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단둥과 신의주 지역 모두 감염병 상황이 안정화돼 앞으로 하루 1∼2차례씩 열차를 운행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앞서 북한은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퍼지자 2020년 초 국경을 봉쇄했고 같은 해 8월에는 화물열차 운행도 차단했다. 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철도 무역 복원을 추진해 올해 1월 16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단둥 전체가 봉쇄되면서 4월 29일 다시 중단됐다. 5월에는 북한에도 감염병이 번지기 시작해 육로 무역 재개에 난항을 겪었다. 이날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북중 양국에서 공식 확인을 하지는 않았다”며 “향후 열차 운행의 지속 여부, 어떤 물자가 운반될지 등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8월 10일 북한 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최대 비상방역전의 승리’를 선포하고 정상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선언한 뒤로 북중 열차 운행 재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이번 운행은 북중 간의 협의가 마무리된 데 따른 (자연스러운) 조치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신의주에서 열차가 들어와 단둥에서 물자를 싣고 돌아갔지만 이날은 단둥에서 곧바로 출발해 신의주로 향했다. 대북소식통은 “감염병 확산으로 갑작스레 열차 운행이 중단돼 단둥에서 화물을 실은 채 멈춰서 있던 열차가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성적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은 북중 교역의 70%를 차지하는 화물열차 운행이 끊겨 어려움이 더 컸다. 올여름에는 홍수 피해까지 겹치자 인도와 베트남에 식량 원조를 타진하기도 했다. 북한은 위기 극복을 위해 베이징에 지속적으로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요청해 왔다. 닛케이신문은 “북한이 바이러스 대응과 경제 정상화의 양립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오토바이로 8억원 슈퍼카 들이받은 운전자, 동정론 쏠리자 돌변

    오토바이로 8억원 슈퍼카 들이받은 운전자, 동정론 쏠리자 돌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운전 연습 중이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시가 8억 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를 들이받으면서 수리비 폭탄을 맞았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친구 명의의 오토바이를 빌려 운전 연습 중이던 20대 남성이 최고급 슈퍼카를 들이받아 무려 50만 위안(약 1억 원) 상당의 엄청난 수리비를 물게 됐다고 중국 매체 왕이망은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운전 연습 중 오토바이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고, 이때 지하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벤틀리 차량으로 돌진하면서 충돌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A씨가 탄 오토바이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는 데 그쳤다. 문제는 그가 들이받은 흰색 벤틀리 차량의 가격이 무려 8억 원에 호가하는 최고급 슈퍼카였다는 점이다. 이번 사고로 차량 문 일부가 긁히는 손상을 입으면서 수리비 청구액만 무려 1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의 오토바이가 충돌한 벤틀리 차량주는 코로나19 사태로 항저우를 떠나 장기간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상태였다. 슈퍼카 구입 후 줄곧 아파트 주차장에 장기 주차해놓은 상황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던 것.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 측은 사고 상황을 담은 폐쇄회로(CC)TV를 판독한 결과, 사고의 책임이 전적으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에게 있다고 결론 내렸다. 과실 책임이 큰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오른쪽 문 교환비 25만 위안, 앞 범퍼 교환비 15만 위안 등 파손된 벤틀리 수리비 총 50만 위안 전액을 보상해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문제는 A씨가 차량 주인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장기간 고가의 외제차를 아파트 공용 주차장에 방치해 사고를 유발했다며 차주 책임론을 들고 나와 갈등은 예상 외로 첨예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A씨는 “의도하지 않은 과실로 막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최대 2만 위안까지 보상할 수 있으나, 그 이상의 금액에 대한 책임은 차주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차주가 무려 1천만 위안(약 20억 원) 상당의 고가 주택을 소유한 여성이라는 소문이 번지면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 상당액을 차주가 부담해야 한다는 가해자 동정론이 확산됐다.  거기에 더해, 사고 발생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나서 ‘고가의 차량에 대해 관리사무소와 아파트 측은 이를 보관할 의무가 없으며, 주차 공간에서 벌어진 사고와 재산상 손해 문제는 차주가 감당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동조하면서 문제는 계속되는 양상이다.
  • 당 줄이기 사업을 아시나요?

    당 줄이기 사업을 아시나요?

    대구시의 ‘외식업소 당 줄이기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고혈압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인 ‘당’을 저감 목표로 정했다.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민·관·학 공동으로 사업을 계획해 대구과학대학교 식품영양학부, 지역의 유망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업체 몬스터커피와 함께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어떻게 하면 맛을 유지하면서 당을 줄일 수 있을까?’라는 공동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레시피 개발에 착수해 기존의 음료보다 최대 27% 당을 줄인 저당 메뉴 6개를 출시해 현재 판매 중이다. 8월 말 기준, 저당 음료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저당 메뉴에 대한 선호도는 커피, 카페라떼, 카푸치노에 저당 시럽 추가 형태가 높게 나타났으며 아인슈페너의 경우 기존 구매량 대비 약 15%가 저당 시럽을 첨가한 아인슈페너를 구매하는 등, 저당 메뉴를 8월 한 달에만 총 2300여 명의 시민이 이용했다. 시민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8월 당줄이기 ‘로우챌린지로 SNS 소문내기’ 이벤트를 통해 20여 명을 선정해 쿠폰 발송을 진행했다. 또 저당음료의 당도 확인, 현장 컨설팅 등 지속적인 유지 및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사업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외식업소의 위생과 안전 중심에서 건강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열 것”이라며 “내년에는 참여 업체를 추가로 모집해, 좀 더 많은 곳에서 저당 음료를 구매할 수 있게끔 만들어 대구를 명실상부한 건강외식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 SPC삼립, 피그인더가든 ‘탄단지 볼샐러드 시즌2’ 선보여

    SPC삼립, 피그인더가든 ‘탄단지 볼샐러드 시즌2’ 선보여

    SPC삼립의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이 ‘탄단지 볼샐러드’를 추가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탄단지 볼샐러드는 최근 건강 식단 트렌드에 발맞춰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토핑의 밸런스를 적절히 조합한 제품으로, 지난 3월 출시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약 100만개를 돌파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단백질 함량을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5% 이상으로 설계했다. 에그샐러드와 고구마, 메추리알 등을 담은 ‘고구마에그치즈’, 닭가슴살에 바비큐 소스를 버무린 ‘닭가슴살바베큐’, 불향을 입힌 소불고기와 곡물밥을 더한 ‘참깨소불고기’ 등 3종이다. 가격은 5000원으로 전국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 SPC삼립 마케팅 담당자는 “탄단지 볼샐러드는 야채와 토핑의 균형과 맛을 동시에 잡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그인더가든 브랜드가 추구하는 ‘건강한 식습관’에 맞춰 균형 잡힌 영양소를 담은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1.5평 공간서 불판 앞 10시간, 500인분 ‘완판’… 안 먹어도 배불러요 [나를 살리는 밥심]

    1.5평 공간서 불판 앞 10시간, 500인분 ‘완판’… 안 먹어도 배불러요 [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지난달 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강달빛야시장’이 3년 만에 문을 열면서 푸드트럭이 돌아왔습니다. 가게마다 길게 늘어선 줄 앞에서 사장님의 손도 무척 바빠졌습니다. 손님에게 든든한 한 끼를 파는 푸드트럭 사장님들은 어떤 밥심으로 일하는지 야시장 현장을 찾았습니다.코로나 직격탄… 3년 만에 열린 야시장 지난 18일 오후 11시 서울 서초구 반포대교 아래 한강공원을 수놓았던 야시장의 불이 모두 꺼진 뒤 푸드트럭 사장 장현(40)씨와 최낙규(40)씨는 한강공원 주차장에 트럭을 대고 벤치에 앉았다. 아침 일찍 최씨의 아내가 싸 준 김밥을 먹은 뒤 12시간여 만에 다시 김밥과 샌드위치로 허기진 배를 달랬다. 최씨는 “음식을 하는 사람은 아무리 맛있고 좋은 음식을 제공해도 정작 본인은 밥을 잘 못 먹는 경우가 많다”면서 “온종일 음식을 하고 나면 맛있는 음식보다 허기를 채우기 위해 물에 후루룩 밥 말아 먹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장씨도 “준비해 온 걸 다 팔고 나면 뭘 먹어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장장 10시간 넘게 서서 일했지만 두 사람의 목소리는 힘찼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스테이크 500인분을 ‘완판’했기 때문이다. 친한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2016년부터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매년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밤도깨비 야시장’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갈 곳을 잃은 푸드트럭은 주로 아파트 장터를 지켰고 한 달에 3~4일밖에 쉬지 않고 일해도 수지를 맞추기 어려웠다. 두 사람이 각각 트럭 한 대씩을 운영하면서 버텼지만 올 초 결국 한 대를 팔았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시장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푸드트럭 시장도 다시 활기를 되찾을 거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장씨는 “앞으로 더 많은 행사가 열리고 푸드트럭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열릴 것 같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저녁되면 물도 못 마시고 화장실 못가 야시장이 열리는 날 장씨는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 집기류와 전날 준비한 재료와 소스, 미리 손질해 숙성시킨 소고기 100㎏가량을 푸드트럭 냉장고에 싣고 집을 나선다. 식자재 마트 두세 곳을 들러 당일에 필요한 신선한 야채 등을 구입한 뒤 최씨를 만나 나머지 재료를 싣고 야시장이 열리는 한강공원으로 향한다. 두 사람이 일주일에 취급하는 고기만 원육 800㎏가량. 요리를 전공하고 20년 가까이 음식을 해 온 최씨는 “고기 손질에만 10시간가량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오후 1시 30분 잠수교 옆 달빛광장에 1t짜리 푸드트럭 39대가 차례로 들어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운영하는 푸드트럭 ‘람보르끼니’는 이날 2번 자리를 배정받았다. 장씨가 “자리는 돌아가면서 배정받는데 오늘 자리는 우리끼리 유배지라 부르는 곳”이라고 귀띔했다. 시장 초입에 자리잡으면 안내데스크처럼 손님에게 질문은 많이 받지만 장사는 안쪽이 더 잘된다는 얘기다. 오후 2시쯤 모든 트럭이 자리를 잡자 간판이 걸리고 하나둘 조명이 켜졌다. 트럭에 오른 장씨와 최씨도 앞치마를 두르고 재료를 다듬고 손질하기 시작했다. 황소를 로고로 한 유명 슈퍼카 브랜드의 이름을 재치 있게 변용한 상호명을 보며 재미있다는 반응, 지난번에 왔다가 못 먹고 갔다며 영업시간을 물어보는 손님이 슬슬 모이기 시작했다.오후 4시가 넘어가자 람보르끼니 등 몇몇 가게 앞에는 줄이 생겼다. 푸드트럭의 주방도 긴장감이 맴돌기 시작했다. 이때부터는 야시장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물 한 모금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가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동안 입소문이 난 덕인지 입구 자리에도 불구하고 9시 50분쯤 주문을 마감할 때까지 손님이 이어졌다. 장씨는 “개장 첫날만큼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면서 “첫날 세 시간을 기다렸다가 못 드시고 돌아가신 분이 계셨는데 어제 다시 오셨길래 무료로 드렸다”고 말했다. 삼겹살, 흔하지만 모두 좋아해 선택지난 21일 오후 7시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푸드트럭 ‘라이프오브자메이카’ 팀의 회식이 열렸다. 주말 내내 야시장에서 일하느라 제대로 쉬지도 먹지도 못한 팀원과 든든하게 먹기 위해 오랜만에 마련된 자리다. 푸드트럭에서도 삼겹살을 파는 라이프오브자메이카 팀의 이날 회식 메뉴도 삼겹살이었다. 푸드트럭 대표 간종혁(30)씨는 “삼시세끼 고기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며 한국인의 솔푸드로 삼겹살을 꼽았다. 함께 동업하는 심윤영(31)씨도 “남이 구워 주는 고기가 제일 맛있지 않으냐”며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먹으니 행복하고 편하다”고 말했다. 푸드트럭 메뉴를 삼겹살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심씨는 “사람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인데 의외로 푸드트럭에는 삼겹살 메뉴가 없더라”면서 “한편으로는 삼겹살이 너무 흔해 과연 팔릴까 고민을 많이 해서 준비했는데 첫날 사람들이 많이 와서 뿌듯했다”고 말했다.푸드트럭, 여러 곳 다니며 추억 쌓는 맛 간씨와 심씨, 그리고 유다원(31)씨 세 사람이 동업하는 라이프오브자메이카는 2020년 밤도깨비 야시장에 지원해 1차 합격했지만 그해 코로나19로 장이 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잇따라 행사가 취소되면서 심씨는 제빵 자격증을 따 빵집에서 일을 시작했다. 3년 만에 다시 야시장이 열리게 되면서 심씨는 주말마다 빵집에서 일을 마친 뒤 푸드트럭 일을 돕는다. 심씨는 “일할 땐 너무 힘들지만 푸드트럭만이 누릴 수 있는 추억이 있다”고 했다. 간씨도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여러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푸드트럭만의 큰 매력”이라며 “보통 식당에서는 사장이 카운터를 보는 경우가 많지만 푸드트럭에서 사장이 직접 프라이팬을 들고 요리를 해야 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1.5평 남짓한 푸드트럭 주방에서 주문과 요리, 서빙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려면 대표와 직원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이날 요리에 따라 손님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유씨는 “가끔 무대처럼 사람들이 오매불망 쳐다보며 기다리는 시선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가끔은 쇼맨십을 발휘해 불쇼를 보여 줄 때도 있다”며 웃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장점이다. 유씨는 “짧은 만남이지만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게 재밌다”면서 “이전에 한 번은 아예 한국말을 못 하는 외국인 손님이 왔는데 언어가 안 통해서 음식으로 소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야시장이 열릴 때마다 아르바이트로 참여하는 임효경(23)씨는 “손님이 고맙다고 하거나 고생한다며 격려해 줄 때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일정 변수·메뉴 다양화 고민해야 어려운 점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늘 맞닥뜨리게 된다는 점이다. 간씨는 “행사마다 인원수를 예측하기 어렵고 재료를 미리 어떻게 준비할지 계산하는 것도 까다롭다”면서 “코로나19처럼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거나 일정에 변수가 많은 것도 어려움”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푸드트럭의 재고 관리나 위생은 훨씬 더 철저하게 관리하니 걱정하지 말고 많이 드시러 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야시장 진행 과정에서 갑작스레 일정이 변경된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지난달 말 처음 시작할 땐 금요일과 토요일 일정으로 공지됐으나 첫날 인파가 몰리자 교통 체증 문제로 토요일과 일요일로 변경됐고 9월 초 두 차례나 갑작스레 휴정됐다. 이 과정에서 시민이 헛걸음을 하는 등 혼란을 겪었고 푸드트럭도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다양한 메뉴 개발과 장소 대여도 관건이다. 야시장이나 대학 축제 등 큰 행사 외에 푸드트럭의 영업이 허가된 장소가 많지 않다 보니 푸드트럭도 빨리 많이 팔 수 있는 메뉴로 단순화하는 모습이다. 한국인 친구와 야시장에 놀러 온 외국인 노시퍼(36·남아프리카공화국)는 “3년 전 야시장에 왔던 추억 때문에 다시 찾아왔는데 음식이 대부분 고기뿐이라 조금 아쉽다”고 했다.
  • 순천세계수석박물관, 850만명 회원 ‘대한노인회’와 업무협약 체결

    순천세계수석박물관, 850만명 회원 ‘대한노인회’와 업무협약 체결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이 ‘202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 등을 위해 회원 수 850만명을 자랑하는 (사)대한노인회와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과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을 지역 명소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협약을 통해 이들은 △박람회 성공 개최 및 수석 박물관(현황, 사진, 영상 등) 홍보 지원 △대한노인회 회원의 단체관람 지원 등 상호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신의와 성실을 원칙으로 협력키로 했다.순천시 상사면 구 미림수목원 자리에 조성된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12개관이 테마별로 연출된다. 풍경관, 애국관, 음식관, 식물관, 폭포관, 동물관, 민속관, 보석관, 기독관, 불교관, 성인관1,2 등으로 구성된다.  또 △공룡테마공원 △민속공원 △동물체험장 △식물체험장 △정원 △야외행사장 △성예술공원 등 12관의 야외공원 등도 갖춰져 있다. 꽃길과 4km 둘레길 등도 꾸며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정식 개관 전인데도 입소문을 타고 임시전시관에 전시된 수석들과 야외에 설치된 조각상들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서울, 목포, 공주, 천안, 대구 등에서도 관광버스를 통한 단체관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박병선 관장은 “47년 동안 8000여점의 수석을 수집해 3만평의 부지에 세계 최대,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수석박물관을 개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아울러 내년 4월 개막하는 2023순천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850만여명의 어르신들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대한노인회와 업무협약을 맺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전국의 어르신들이 2023순천국제정원박람회와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을 찾아 아름다운 꽃과 나무와 기묘한 수석들을 관람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며 “대한노인회 중앙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지난해 12월 순천시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각종 단체들과 지원 협약을 맺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순천농업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했다. 오는 27일에는 전국 200여개 여행사가 회원으로 가입된 한국관광클럽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한국관광클럽은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사들에게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을 국가정원과 순천만과 함께 순천관광 3대 명소로 홍보하며 관광객 유치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 ‘6300만 명’ 동시 접속한 中 ‘립스틱 왕’의 귀환…당국 검열 통과?

    ‘6300만 명’ 동시 접속한 中 ‘립스틱 왕’의 귀환…당국 검열 통과?

    중국 최고의 인기 쇼호스트가 동시 접속자 수 약 6300만 명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라이브 방송 중 톈안먼 민주화 시위 관련 아이템을 등장시킨 후,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지 3개월여 만이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 진행자 리자치(30)는 중국 내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왕홍’으로 꼽힌다.리자치는 2018년 중국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 당시 5분 만에 립스틱 1만 5000개를 팔며 ‘립스틱 왕’, ‘립스틱 오빠’ 등의 별칭으로 불린다. 그의 SNS 팔로워 수는 1억 6000만 명에 달한다. 승승장구하던 리자치는 지난 6월 3일, 영국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홍보하는 SNS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방송이 갑자기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진 뒤 모습을 감췄다. 이후 리자치 측은 “기술적인 결함으로 라이브 방송이 중단됐다”고 해명했지만, 이틀 후 예정돼 있던 방송마저 결방되면서 실종설이 돌기 시작했다.리자치와 공동 진행자는 당시 생방송 중 아이스크림을 층층이 쌓고 옆면에 둥근 쿠키와 초콜릿 스틱 등을 얹은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는데, 일각에서는 이것이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등장했던 탱크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문제의 탱크’는 1989년 6월 4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을 유혈 진압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 정부가 내보낸 것이다. 당시 진압에 나선 탱크를 온몸으로 가로막은 청년의 모습이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중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됐다. 톈안먼 시위에 민감해하는 중국 당국은 매년 6월 4일 전후로 인터넷에서 ‘탱크’ 이미지를 철저히 검열해왔다. 리자치의 갑작스러운 방송 및 활동 중단이 당국의 검열‧제재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이유다. ‘동접자 6300만 명’ 화려한 복귀…방송  중단 사건은 언급 안 해3개월이 훌쩍 넘도록 두문불출했던 리자치는 20일 저녁 7시, 알리바바 쇼핑 생방송 플랫폼인 타오바오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온라인 판매) 활동을 재개했다. 사전 공지가 없었음에도, 2시간의 생방송 동안 그의 채널에 들어온 사람은 약 6300만 명에 달했다. 리자치가 이날 소개한 제품들은 대부분 완판됐다.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스킨케어 크림으로, 5만 개 이상 팔아치워 24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그의 화려한 복귀는 현지 SNS인 웨이보와 위챗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다만 리자치는 복귀 방송에서 문제가 됐던 마지막 방송이나 3개월 동안의 행적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리자치의 활동 중단, 중국 당국의 검열·제재와 연관있을 것” 미국 조지아대학의 한롱빈 부교수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탱크는 1989년 톈안먼 시위와 관련된 가장 민감한 상징이다. 리자치는 분명 중국 당국의 검열 대상이 됐을 것”이라면서 그의 활동 중단·복귀가 당국의 제재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하루아침에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진 사례는 리자치 하나만은 아니다. 리자치와 함께 중국 3대 쇼호스트로 꼽혔던 활동명 웨이야(본명 황웨이)와 쉐리(주전후이)는 지난해 말 거액의 탈세가 적발된 뒤 모든 SNS 계정이 폐쇄됐고,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CNN은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의 급격한 흥망성쇠는 세계 2위 경제대국에서 인터넷에 의존해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매우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리자치가 ‘실종’됐던 지난 6월, 당국은 중국 내 인터넷 생방송(라이브 스트리밍) 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규제 당국은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가 해서는 안 될 ‘31가지 불법 행위’를 지정하며 “올바른 정치적·사회적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급성장한 인터넷 생방송 산업에 대한 엄격한 단속은 중국 경제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며 “현재 중국은 소비자 지출이 떨어지고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찍는 등 심각한 경제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인터넷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 부실 부채를 증가시키는 부동산 위기, 민간 부문에 대한 규제를 이어가는 동시에 성장과 일자리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 이병헌 주연작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수사 의뢰

    이병헌 주연작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수사 의뢰

    영화 ‘비상선언’ 배급사 쇼박스는 21일 작품을 둘러싼 역‘바이럴’(작품에 대해 부정적인 입소문을 내는 것)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쇼박스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비상선언’ 개봉 전후로 온라인에 게시된 글과 평점을 약 한 달간 확인한 결과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영화에 대한 악의적 평가를 주류 여론으로 조성하고자 일부 게시글을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 및 재생산해 온 정황을 발견했다”고 알렸다. 이어 “특정 세력의 사적 이득을 위해 관객의 목소리가 이용되거나 왜곡돼서는 안 된다. 부당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존재한다면 이는 분명히 밝혀내야 할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영화에 대한 관객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그 흐름에 사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개입돼있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특정 세력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을 내려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일 개봉한 ‘비상선언’을 두고 한 마케팅 업체가 작품에 대해 부정적인 입소문을 퍼뜨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재림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하와이행 항공기에서 생화학 테러가 발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송강호·이병헌·전도연·김남길·임시완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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