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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아든 북소리 ‘노량’ 400만명대서 주춤… 왜?

    잦아든 북소리 ‘노량’ 400만명대서 주춤… 왜?

    1761만명의 명량, 726만명의 한산에 이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노량’이 400만명대에 갇혀 난항을 겪고 있다. 손익분기점(720만명) 돌파 실패는 물론 시리즈 역대 최저 관객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량’은 개봉 24일째인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약 430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일 평균 관객 2만명대 수준이어서 이대로는 손익분기점 돌파가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영화는 임진왜란이 막바지에 접어든 1598년 11월 이순신 장군이 명나라 수군과 연합해 왜군을 섬멸한 노량대첩을 그렸다. 개봉 18일 만인 지난 6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으나 이후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순제작비는 312억원, 마케팅비를 포함하면 346억원으로 역대 한국 영화 중 두 번째로 많은 제작비가 투입돼 손익분기점도 720만명으로 높았다. 시리즈 첫 작품인 ‘명량’의 제작비는 190억원, ‘한산’은 312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노량’의 패인으로는 개봉 초기 천만 영화인 ‘서울의 봄’과 관객을 나눠 가지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했다는 점이 거론된다. 개봉 1~2주 사이에 최대한 관객을 많이 동원해야 입소문에 따른 뒷심을 발휘할 수 있는데 ‘서울의 봄’의 만만치 않은 기세에 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리지 못한 것이다. 개봉 첫 주에 성탄절 연휴, 둘째 주에 새해 연휴가 있었다는 점에서 개봉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지만 예상 밖으로 점점 찾는 관객들이 줄어들었다. ‘서울의 봄’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흥행을 일으킨 것과 달리 ‘노량’은 젊은 관객을 공략하지 못했다. CGV 기준 영화를 가장 많이 본 세대는 40대로 전체 관객의 29%를 차지한다. 반면 20대 관객은 19%로 50대(23%)보다 적었다. 작품 자체가 젊은 관객들에게 올드하다는 평가도 있다. 액션이 볼거리가 늘었지만 전작의 전투 장면을 봤던 관객들에게는 기시감이 들 수 있는 점도 흥행을 이끌어가지 못한 요소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의 표정도 어두워지고 있다. ‘노량’이 500만명 수준에 그칠 경우 투자자 손실률은 30%대지만 현재로서는 500만 돌파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 뉴스에 팔아라? 비트코인 8%대 폭락, 4만 2000달러 붕괴

    뉴스에 팔아라? 비트코인 8%대 폭락, 4만 2000달러 붕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월가의 격언이 다시 한번 실감 나는 대목이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이틀째,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의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장 호재 소식에 지난해 연말부터 이미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른 데다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까지 쏟아지며 비트코인이 8% 이상 폭락해 4만 3000달러가 붕괴했다. 13일 오전 8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업체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60% 폭락한 4만 264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4만 3000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앞서 오전 7시 20분에는 일시적으로 4만 2000달러선도 무너졌다. 비트코인이 폭락한 것은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곧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에 비트코인은 상승 랠리를 이어왔다. SEC는 시장의 기대대로 10일 오후 4시쯤(현지시간) 현물 ETF를 승인했다. 이후 뉴욕증시에서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출시한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종목코드 IBIT)를 비롯해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돼 거래되기 시작했다. 앞서 가상자산 리서치 회사 크립토퀀트는 지난달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져 비트코인이 3만 2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한편,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가상자산 관련주도 일제히 폭락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마라톤 디지털’이 뉴욕증시에서 15% 이상 폭락했고, 다른 채굴업체인 마라톤 디지털이 전거래일보다 15.27% 급락한 18.98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7.35% 급락한 130.78 달러를 기록했다.
  • 박영한 서울시의원 “2024년도 중구 지역투자사업 예산 691억원 편성 확정”

    박영한 서울시의원 “2024년도 중구 지역투자사업 예산 691억원 편성 확정”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박영한 의원(국민의힘·중구1)이 지난해 12월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2024년도 서울시 예산’에서 ‘중구 지역투자사업 예산’으로 691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시의회 예결위 계수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중구의 지역발전과 주민복지증진을 위해 필요한 예산확보에 힘썼다. 특히 사업별로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피고, 시 관계자들과의 협의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서울시에서 확정된 2024년도 중구 주요 예산은 ▲사회복지 예산 36억 1800만원 ▲교육복지 예산 2억원 ▲공원·환경 예산 75억 9800만원 ▲도로·교통 예산 6억 5000만원 ▲도시계획 및 주택 정비 예산 152억 7000만원 ▲도시안전 예산 98억 8900만원 ▲문화관광 예산 135억 5600만원 ▲산업경제 예산 183억 4200만원이 편성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구립 회현어린이집 확충 사업 7억 400만원 ▲신당동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운영 5억원 ▲예관동 도로 청소차량 확대 12억원 ▲신당동 친환경 수공간 조성 2억원 ▲장교동 국내·외 서울공원 정비 1억 6700만원 ▲장충동 하수관로 정비사업 40억원 ▲황학동 하수관로 개량 5억 4500만원 ▲쌍림동 하수관로 개량 3억 3700만원 ▲중구 관내 교통신호기 신설 및 보수 4억원 ▲예장동 버스정류소 승차대 확대설치 5000만원 ▲남대문시장 서울형 건축혁신 전통시장 추진 1억 2400만원 ▲DDP주변 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재정비 용역비 3억 5300만원 ▲중구 관내(충무로·광희동·주교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11억 6900만원 ▲중구(을지로동·광희동·필동)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선도사업 9억원 ▲회현동 남산 프로젝트 115억 6500만원 등이다. 이외 구민 안전과 산업경제 예산에 ▲중구 관내(예장동·무학동) 소방관서 시설물 유지보수·소방차량 교체 및 보강 26억 3800만원 ▲중림동 서소문 고가 개축공사 20억 ▲충무로 퇴계로 지하차도 보수 11억 3800만원 ▲을지로6가·소공동 일대 보행환경개선 사업 37억 800만원 ▲예장동 온라인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조성 및 운영 19억 4600만원 ▲중구 전통시장(남대문시장, 방산종합시장, 삼익패션타운, 테크노상가, 평화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 10억 4700만원 ▲중구 창조산업허브 조성 86억 7700만원 신당동 뷰티도시서울 추진 10억 4800만원 등이 확정됐다. 박 의원은 “예결위 계수조정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시 예산이 중구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였다”라며 “갑진년 새해에도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는 의정활동으로 주민께 보답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일상이 ‘다큐’ 서울 중구 뉴미디어팀, 신당10구역 유튜브 다큐 입소문

    일상이 ‘다큐’ 서울 중구 뉴미디어팀, 신당10구역 유튜브 다큐 입소문

    서울 중구가 낙후한 신당동 일대를 개발하기 위한 1년 간의 노력을 담은 다큐 ‘36일의 기적, 신당10구역은 무엇이 달랐나’를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구청 홍보담당관 뉴미디어팀은 중구 공무원들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조합직접설립 과정을 도운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중구청 특별기획ㅣ36일의 기적 - 신당10구역은 무엇이 달랐나 -36일의 기적 - 신당10구역은 무엇이 달랐나 -youtu.be신당10구역은 중구가 신속통합기획과 조합직접설립제도를 앞세워 처음으로 공공지원에 나선 정비구역이다. 2021년 8월 서울시 주택재개발사업 중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호로 선정됐고 지난해 6월에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제도의 혜택을 누렸다. 이어 지난해 12월 28일 조합설립 인가가 나면서 신당10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정비구역 중 공공지원을 통해 주택재개발조합이 설립되는 최초 사례가 됐다. 특히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 75%를 36만에 달성해 “정비사업에서 전례 없는 기록”이라고 중구는 소개했다.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가 만든 신당10구역 다큐멘터리엔 서울 한복판의 중구가 처한 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놓칠 수 없는 희망이 모두 녹아 있다”며 “중구 유튜브 채널에 방문해 중구의 ‘희망’을 감상하고 ‘구독’ 버튼도 눌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뉴미팀의 활약으로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seouljunggu)의 구독자 수가 지난해 1월 1000명에서 올해 초 5600여 명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와 번뜩이는 재치로 새 독자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중구 유튜브 채널에는 사업 홍보영상뿐 아니라 ‘인간극장 중구청의 하루’, ‘이런 신입 또 없습니다’, ‘역대급 킹받는 상사’ 등 직장 생활의 이모저모 등을 연재하고, 지역의 역사와 명소, 동네 맛집 등 풍성한 정보를 올린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소개한다.중구 관계자는 “뉴미팀에서 사업 홍보영상을 만들면 ‘대박’이 난다는 입소문을 타고 구청 각부서 마다 영상 의뢰가 쏟아지는 바람에 촬영 스케줄이 나날이 빽빽해지고 있다”며 “정강민 팀장이 나서 기승전결의 스토리를 엮어내면 어떤‘노잼’이야기도 ‘꿀잼’콘텐츠로 변신한다”고 소개했다.
  • 옷깃에 ‘관통흔’ 이재명 셔츠…폐기 직전 수거

    옷깃에 ‘관통흔’ 이재명 셔츠…폐기 직전 수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피습 당시 입었던 와이셔츠를 경찰이 의료용 쓰레기봉투에서 발견한 것으로 12일 드러났다. 이 대표 피습 관련 가짜 뉴스 등을 잠재운 결정적인 증거가 자칫 폐기될 뻔한 것이다. 사건 수사 초기, 부산경찰청은 이 대표 피습 당시 동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분석했으나 김씨 흉기가 어떻게 이 대표에게 피해를 줬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경찰은 이 대표가 입었던 옷가지를 찾기 위해 그가 응급처치를 받은 부산대병원에 문의했다. 하지만 피습 후 상황이 긴박했던 터라, 누구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고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이 대표의 와이셔츠가 병원에서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수사 개시 며칠 만에, 폐기 직전 의료용 쓰레기봉투 더미 안에서 가까스로 이 대표의 와이셔츠를 발견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난색을 표했다. 의료용 쓰레기는 감염 등의 우려로 함부로 가져갈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진복 등을 입고서야 와이셔츠를 수거할 수 있었다. 조금만 늦었다면 이 와이셔츠는 의료용 쓰레기 수거 차량에 실려 폐기됐을 수 있다. 피 묻은 와이셔츠는 피습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피의자 김모(67)씨가 찌른 흉기 끝은 와이셔츠 옷깃에 길이 1.5㎝, 내부 옷감에 길이 1.2㎝ 구멍을 내고 관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곤 이 대표 목에 깊이 1.4㎝, 깊이 2㎝ 자상을 내고 내경정맥 9㎜를 손상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0일 수사 결과 발표 때 이 사실을 공개하며 김씨 흉기가 와이셔츠 옷깃이 아닌 목을 그대로 찔렀다면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새것처럼 만들어 드려요”… 성동, 무료 칼갈이·우산수리 서비스

    “새것처럼 만들어 드려요”… 성동, 무료 칼갈이·우산수리 서비스

    “손때 묻은 제 우산이 사용한 지 10년이 돼 고장이 났답니다. 제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 고장이 나도 버릴 수가 없어 속상하기만 했는데 서울 성동구의 찾아가는 우산수리 서비스를 받아 완전히 새 우산이 됐어요. 정말 감사하고 기뻤답니다.”(행당2동 주민 김모씨) 성동구의 대표적인 생활밀착 서비스인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 서비스’가 본격 운영됐다. 칼갈이·우산수리 서비스가 있는 날 동주민센터는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매달 1회 각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해당 서비스는 성동구민이라면 누구나 별도 비용을 낼 필요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세대별 가위를 포함한 칼 3개, 양·우산 2개를 수리받을 수 있다. 특히 생활 속 필수용품이지만 버리기 아까운 무뎌진 칼과 고장 난 우산을 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던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환경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요즘 자원 절약 실천은 물론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기까지 해 더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동주민센터별 운영 일정에 따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방문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접수 마감은 오후 4시 30분이나 이용자가 많아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며 일정이 변동될 경우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18년도부터 구민들의 호응 속에 매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40명이 방문해 약 2만 6500개의 칼과 우산을 수리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많은 주민이 해당 서비스를 만족하며 이용하고 계신 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구민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 더욱 밀접한 행정서비스를 발굴해 운영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태영건설이 진짜 잃은 것/윤수경 산업부 기자

    [마감 후] 태영건설이 진짜 잃은 것/윤수경 산업부 기자

    “51년 전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제가….” 지난 3일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채권단 설명회에서 호소문을 담담하게 읽어 내려가던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 회장은 이 대목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과거 맨손으로 태영을 일궈 냈을 때부터 수백 명의 채권단 앞에 설 때까지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났으리라 짐작했다. 이윽고 감정을 추스른 윤 회장은 태영이 얼마나 가능성 있는 기업인지, 회사가 무너지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빠지게 될지 구구절절 설명하며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A4 용지 다섯 장에 달하는 글 어디에도 사재 출연 규모와 SBS 지분 담보 혹은 매각과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다. 알맹이가 쏙 빠진 호소문에 현장의 분위기는 급랭했다. 이후 채권단에서 SBS 지분 매각이나 지분 담보 제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방송사 주식은 제약이 있어 말하기 어렵다”는 태영 측의 원론적인 대답이 이어지자 허탈한 웃음마저 터져 나왔다. 한 관계자는 “남에게 엄청난 손해를 끼치게 된 상황에서 홍익인간과 산업보국을 이야기해 깜짝 놀랐다”며 “정작 듣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도 듣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지난해 12월 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할 때만 해도 시장은 워크아웃 개시를 의심하지 않았다. 부활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의 1호는 당연히 태영건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설명회에서 보여 준 태영 측의 안일한 대응은 상황을 최악으로 내몰았다. 여기에 당초 약속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의 태영건설 직접 지원 대신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를 통한 우회 지원을 두고 “지주사 지원이 곧 태영건설 지원”이라는 억지로 위기를 자초했다. ‘꼬리 자르기’ 전략에 들어간 것이라는 말도 흘러나왔다. 태영건설을 버리더라도 티와이홀딩스와 SBS를 지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금융당국은 물론 대통령실까지 압박에 나선 뒤에야 태영 측은 부랴부랴 당초 채권단에 제시한 네 가지 자구안을 모두 이행하고 부족하면 티와이홀딩스와 SBS 지분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 내겠다는 입장을 냈다. 11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채권자를 대상으로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주요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태영 측의 자구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워크아웃 개시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태영 측은 큰 고비를 넘겼다며 자위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지난해 11월 경기 의왕 오전 나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지인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분양 당시 태영건설은 분양자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지역의 대표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단 두 달 만에 수분양자들은 자부심이 아닌 불신과 불안감을 떠안게 됐다. 전국 112개 현장에서 시공능력평가 16위 기업을 믿고 사력을 다해 온 1075개 협력사와 연간 약 420만명의 근로자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번 워크아웃 신청 과정에서 그들을 벼랑 끝까지 내몰며 태영이 진짜 잃은 게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껴야 할 때다.
  • [영상] “가만히 서있는데…” 이스라엘군, 비무장 17세 소년 사살

    [영상] “가만히 서있는데…” 이스라엘군, 비무장 17세 소년 사살

    이스라엘군이 공격적 행동도 보이지 않은 비무장상태인 팔레스타인 3명에게 총격을 가해 이중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망자가 17세 소년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요르단강 서안지구 베이트 리마에서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팔레스타인 17세 소년인 오사이드 리마위가 숨지고 형제로 알려진 두 명의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5일 새벽으로 당시 이스라엘군은 대테러작전의 일환으로 베이트 리마에 진입해 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고등학생으로 알려진 오사이드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돼 숨진 것으로 당시 상황은 한 가게에 설치된 CCTV에 생생히 담겼다.AP통신이 생존자 2명과의 인터뷰와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당시 이스라엘군은 별다른 공격적 행동을 하지않은 비무장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특히 해당 영상을 보면 이 장면이 상세하게 담겼는데, 마을 광장 주변을 서성이던 몇몇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갑자기 총알이 날아오자 이들은 혼비백산하며 도망쳤으나 이중 한 명이 총상을 입는다. 이어 다른 남성 2명이 총상을 입은 사람을 살펴보는 사이 이들은 또다시 총격을 받았다. 숨진 오사이드의 형으로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모하메드(25)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마을에 들어왔다는 것은 소문을 통해 알고있었다”면서 “사건 당시 우리는 마을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그냥 서있었다”고 밝혔다.이에대해 이스라엘군은 “사건 당시 팔레스타인인들이 군인들에게 폭발물과 화염병을 던져 총격을 가했다”면서 “해당 영상 프레임 바깥에 팔레스타인인 한 명이 무릎을 꿇고 화염병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P통신은 영상에는 화염병 등 폭발물을 던지는 장면은 없으며 첫번째 총탄도 화염병에 불을 붙이는 남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맞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생존자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당시 숨진 오사이드가 추위를 녹이기 위해 모아둔 판지와 종이에 불을 붙이려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 인권 단체인 비티셀렘은 ”의심스러운 총격 사건이 카메라에 포착돼 군에 의해 조사되더라도 기소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이와 유사한 사건은 매우 정기적으로 발생하지만 이에대한 소식은 아무도 듣지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함소아제약, 함소아 꿀잠세트 식물순액 인증샷 이벤트

    함소아제약, 함소아 꿀잠세트 식물순액 인증샷 이벤트

    함소아제약(대표 조현주)의 함소아 화장품 브랜드에서 꿀잠세트로 입소문 중인 ‘함소아 식물순액’ 인증샷 이벤트가 9일 오픈했다. 함소아 식물순액은 ‘낮에는 활발하게! 낮에는 꿀잠’ 컨셉으로 육아맘들의 공감 포인트와 사용 만족감을 토대로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제품이다. ‘함소아 식물순액 기프트세트’는 ‘식물순액 올인원 워시’, ‘식물순액 샴푸&컨디셔너’, ‘식물순액 베리어 크림’ 등 세트로 구성돼 한정 수량으로 지난 5일에 출시됐다.함소아 식물순액 인증샷 이벤트는 구매는 하고 싶으나, 우리 아이에게 맞을까 고민하는 육아맘의 체험 만족도를 넓히고자 준비한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이다. 함소아 한의원 내방객 대상으로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며, 함소아 한의원에서 별도로 진열된 ‘함소아 꿀잠세트(함소아식물순액, 함소아 포포 굿나잇 패치’)’를 찾아 인증샷을 찍은 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함소아 화장품’ 인스타그램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함소아제약 화장품 마케팅 관계자는 “어린이 스킨케어는 쉽게 제품을 교체하기 어려운 제품이다. 그래서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인증샷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전하며 “참여하신 분들 대상으로 5명을 선정해 소비자가 10만원 상당의 함소아 화장품 제품을 선물로 드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함소아 식물순액 로션, 크림, 워시, 샴푸&컨디셔녀 외 새로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 ‘함소아 식물순액 기프트 세트’는 함소아몰,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한의원에서 구매 가능하다.
  • 김구라, BTS 뷔 父=같은 동네…“막내 딸, 용돈 받았다”

    김구라, BTS 뷔 父=같은 동네…“막내 딸, 용돈 받았다”

    김구라가 BTS 뷔 아버지와 같은 동네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소통 사이에 피어난 장미’ 특집으로 이금희, 영케이, 조나단, 마선호가 출연한 가운데 김구라가 뷔 아버지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이날 김국진은 “‘라스’로 금희환향한 이금희 2023년 기쁨과 슬픔 공존한 한 해였다고”라고 묻자 이금희는 “기쁜 일은 지난해 KBS 공사 창립 50주년이었다. 시청자분들이 투표를 해주셔서 ‘KBS를 빛낸 50인’에 저도 있더라”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나쁜 소식으로 이금희는 “슬픈 일은 제가 아미인데 BTS가 전원 군대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이때 ‘아미’를 ‘암’이라고 잘못들은 김구라, 김국진, 유세윤은 깜짝 놀랐다. 이에 대해 이금희는 “이게 세대별로 다르다. ‘암이세요?’ 묻는 분들은 구세대”라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금희는 “모두가 서운하지만, BTS와 아미 사이에는 서로 신뢰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군백기란 없다. 올해 맏형 진이 제대한다. 얼마 안 남았다”라며 BTS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구라는 “우리 동네에 BTS 뷔 아버지가 산다. 막내딸이 뷔 아버지한테 용돈을 받았다”라고 자랑했다. 이에 이금희는 “아버님이 그렇게 잘 생기셨다던데”라고 반응했고, 김구라는 “동네에 여러 소문이 많다. 뷔가 현금으로 얼마를 줬다, ‘아버님 그냥 가만히 있으세요’라고 했다”라며 소문을 전했다. 거기에 김국진은 “아버지가 골프도 잘 치신다”라고 아는 정보를 보태기도 했다. 그 말에 이금희는 “여기 오니까 모르는 소식을 많이 알게 된다”라며 신기해했고, 김구라는 “뷔 아버지가 노래도 잘 아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1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11일

    쥐 48년생 : 재물운은 별로다. 60년생 : 공연히 마음만 조급해진다. 72년생 : 기다리는 것이 행운을 가져다준다. 84년생 :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겠다. 96년생 : 시비거리가 생기니 조심. 소 49년생 : 기쁜 나머지 실수할까 두렵다 61년생 : 부당한 이익만 취하지 마라. 73년생 : 많은 이득이 생기겠다. 85년생 : 감정적인 대응은 좋지 않다. 97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마음 편한 길이다. 호랑이 50년생 : 대길한 운이니 일의 성사 크겠다. 62년생 : 지나친 욕심만 버리면 마음 편하다. 74년생 :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86년생 : 남 앞에 너무 나서지 마라. 98년생 : 자기관리에 신경 쓰면 횡재수 있다. 토끼 51년생 : 뜻한 바대로 이루겠구나. 63년생 : 금전 지출이 많으니 절약하라. 75년생 : 순서를 기다리면 행운이 따른다. 87년생 : 생각했던 일이 서서히 이루어진다. 99년생 : 먼 곳에서 기쁜 소식 있다. 용 52년생 : 동쪽에서 귀인이 와서 돕는다. 64년생 : 부부 화목에 시간 투자하라. 76년생 : 망설이지 말고 일을 추진하라. 88년생 :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내라. 00년생 : 체면이나 허영에 빠지지 마라. 뱀 53년생 : 경사 있겠으니 기쁘다. 65년생 : 작은 것이라도 경시하지 마라. 77년생 : 소망하는 일 이루어진다. 89년생 : 나쁜 것 사라지고 기쁜 일 넘친다. 01년생 : 마음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말 54년생 : 마음을 다스려야 하겠다. 66년생 : 웃음이 끊이지 않는구나. 78년생 : 방심하다가 큰 실수 있겠다. 90년생 : 베푼 만큼 받는다. 02년생 : 재물이 굴러 들어오는구나. 양 43년생 : 일을 남에게 맡기다가 실패수 있다. 55년생 : 주변의 말에 속지 마라. 67년생 : 노력한 만큼 소득도 있다. 79년생 : 심신 안정이 우선이다. 91년생 : 재물운이 트여 있으니 대길. 원숭이 44년생 : 강한 성격을 자제할 시기. 56년생 : 소문이 좋으니 잘 처신하라. 68년생 : 무리하면 다툼수 생기니 조심. 80년생 : 행운과 명예가 함께한다. 92년생 : 잔꾀 부리다가 큰 낭패 본다. 닭 45년생 : 귀인을 만나 큰 도움 받는다. 57년생 : 새로운 일 시작하면 수익 많다. 69년생 : 주변에서 인정받겠다. 81년생 : 작지만 소득 있으니 기쁘다. 93년생 : 꾀하는 일 속히 추진해야겠다. 개 46년생 : 작은 것이 쌓여 커다란 행운 온다. 58년생 : 주관대로 행동하라. 70년생 :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많구나. 82년생 : 오늘따라 실수투성이구나. 94년생 : 귀인을 만나게 되어 큰 도움 받는다. 돼지 47년생 : 작은 일에도 세심하게 주의하라. 59년생 : 바쁜 가운데 실속은 없구나. 71년생 : 새로운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 83년생 : 가정에 충실하는 것이 좋겠다. 95년생 : 욕심을 버릴 때 즐거움이 생긴다.
  • [데스크 시각] 다시, 기부를 생각한다/김미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다시, 기부를 생각한다/김미경 문화체육부장

    ‘후원에 감사드리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이런 내용의 반가운 문자가 도착했다. 지난해 11월 10여년 만에 문화체육부(당시 문화부)에 다시 몸담게 된 뒤 가장 먼저 수소문해 재회한 분들은 당시 문화재를 담당하며 만났던 전문가들이었다. 그중 한 분의 여전한 문화재 사랑(당시 취재할 때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키운 원동력이 됐던)에 감명받아 문화유산 민간 보존·관리 특수법인 ‘문화유산국민신탁’의 후원자가 됐다. 매월 적은 금액을 기부하지만 우리 문화유산을 위해 조금이라도 이바지한다는 생각에 기쁨은 크다. 이런 기쁨은 몇 년 전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의 여아 지원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누렸던 감정과 비슷하다. 턱없이 비싼 생리대를 살 수 없어 전전긍긍하는 결손가정 등 어려운 여아를 매월 소액으로도 지원할 수 있음을 알게 돼 첫 후원금을 낸 뒤 느낀 행복함이 새삼 떠오른다.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 등을 위한 기부와 후원에 대한 미담이 적지 않다. 연예계 대표 ‘기부천사’ 가수 아이유는 지난 1일 어김없이 노인과 아동, 미혼모, 장애인 단체에 모두 2억원을 쾌척했다. 연예인과 스포츠인, 대기업 등의 기부와 후원, 자원봉사는 ‘노블레스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더욱 눈길이 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는 이름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기부 선행을 실천하는 전국 곳곳의 소시민들이다. “주민센터 인근 교회 표지판 뒤에 놓았으니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 주세요”라는 설명의 전화와 함께 성금 8000여만원이 든 종이상자를 놓고 간 ‘얼굴 없는 천사’는 24년째 총 9억 6000만원 이상을 기부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년간 모은 적금이 영세한 무료 급식소에 보조비로 사용돼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배고픔과 고독사가 없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현금 5900여만원이 담긴 상자를 놓고 간 시민은 2017년부터 총 6억원 이상 기부해 ‘익명의 기부산타’로 통한다. 또 10㎏ 쌀 60포대를 복지센터에 놓고 가는 등 16년간 9600㎏에 달하는 쌀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천사, 2년째 현금 9900만원이 들어 있는 가방을 복지센터에 놓고 간 여성 등의 이야기도 감동적이다. 이와 함께 폐지를 주워 조금씩 모은 돈 32만원을 ‘추운 겨울을 보내는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복지법인에 전달한 80대 할머니, 12년째 시청에 365만원을 기탁한 60대 ‘붕어빵 아저씨’ 등도 자기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힘들게 모은 돈을 선뜻 내놓았다. 이들 덕분에 올겨울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지난해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처음 시행돼 지방자치단체마다 기부가 뜨겁게 이어졌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1인당 연간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이 같은 혜택 때문인지 특히 연말에 많이 몰렸다고 한다. 세액공제와 답례품도 좋지만 본인의 고향이나 연고지 발전을 위해 1년 내내 조금씩이라도 기부에 동참하면 좋겠다.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함께 기업도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전개해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 특히 올해는 3000만원 초과 고액 기부금에 대해 한시적으로 세액공제율이 10% 높아진다니 재벌이나 고액 연봉자 등의 자발적인 기부가 더욱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은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2022년 5위에서 지난해 10위로 내려갔다는데, 이유 중 하나가 해마다 기부금을 늘려 지난해에도 약 55억 달러(약 7조 2000억원)를 기부했기 때문이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출마하려는 사람들의 출판기념회가 봇물이다. 책 판매금은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도록 모두 기부하면 어떨까. 정치인들도 새해에는 낯 뜨거운 정쟁이 아니라 ‘기부 경쟁’을 벌인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싶다.
  • 창업·주거 지원에…청년 인구 늘고 전국적 명소 등극, 노인이 노인 돕는 ‘정부표 혁신’… 복지·일자리 다 잡아

    창업·주거 지원에…청년 인구 늘고 전국적 명소 등극, 노인이 노인 돕는 ‘정부표 혁신’… 복지·일자리 다 잡아

    #고령화와 청년층 이탈로 몸살을 앓던 충남 예산군이 들썩이고 있다. 하루 평균 100명가량이 찾던 예산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로 붐빈다. 방송과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입소문을 탄 국숫집 앞에 문을 열기 전부터 수십명이 줄을 서는 ‘오픈런’도 이제 일상이 됐다. #전북 군산시에는 주말마다 막걸리 제조법을 배우기 위해 타지 청년들이 모인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조용했던 동네가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로 활기를 띤다. ‘술익는마을’이 군산의 새 명소로 떠오르면서다. 타지에서 온 청년들이 양조 창업 교육을 받고 군산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고민하고 있다. #평일 아침이면 강원 삼척시에서는 노인들이 손에 빨래를 들고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골목길 곳곳을 돌아다니며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및 노인들의 빨래를 걷어 간다. 빨래가 없는 날에도 찾아가 안부를 묻고 말동무가 돼 준다. 주변 마트에서 생필품이나 우유를 구입해 배달해 주기도 한다.지방소멸 우려가 갈수록 커져가는 가운데 최근 들어 민관이 함께하는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들의 성공 사례가 눈길을 끈다. 지역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 해법도 여러 가지다. 민관 협력으로 살린 예산시장외식업체 더본, 상인들 창업 돕고예산군, 인프라 구축 등 행정 지원 당장 문을 닫아도 이상할 것이 없던 충남 예산군 예산시장은 이제 전국에서 가장 ‘핫한’ 전통시장 중 한 곳으로 변신했다. 10일 행정안전부와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예산시장의 새출발은 외식업체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등의 민간 노하우가 더해져 가능했다. 더본이 사업을 주도하고 예산군은 인허가 등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하는 방식의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더본은 시장 상인과 창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요리 교육부터 점포 리모델링 등 전반적인 지원을 하고, 예산군은 상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지를 마련했다. 또 시장 인근에 버스터미널을 만드는 등 외부로부터의 접근성을 높였다.지난해 방문객 300만명을 기록한 예산시장을 필두로 지역의 다른 관광지들까지 덩달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늘어난 관광객만큼 일자리도 증가해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고 있다. 단순히 ‘전통시장 살리기’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살리기’의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이다. 군산 청년이 살리는 지역산업청년들 ‘술익는마을’ 사업 브랜딩양조장 창업 교육에 인구도 늘어 전북 군산시의 ‘술익는마을’ 사례도 흥미롭다. 군산시가 행안부 주관 ‘2022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게 단초가 됐다. 시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주거 공간을 저렴한 비용에 제공했다. 2022년부터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은 술익는마을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양조 사업에 비용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술익는마을은 2022년부터 양조문화 수업·전통주 제작·술빚는 주말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청년 양조인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술익는마을 덕에 군산을 찾는 생활인구도 늘어났다는 게 군산시의 분석이다. 2022~2023년 술익는마을로 유입된 생활인구는 75명이고, 이 중 17명은 군산에 뿌리를 내렸다. 강원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노인이 노인 빨래 돕고 안부 확인수혜자·참여자 만족도 90% 넘어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는 강원 삼척시 노인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다. 노인이 노인을 돕는 ‘노노(老老)케어’ 사회공헌 서비스로, 독거노인의 빨래 세탁과 안부 확인 등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동시에 새로운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해 1500가구가 이용했으며 60세 이상 90명이 새 일자리를 얻었다. 삼척시 설문조사 결과 수혜자와 참여자 모두 90%가 넘는 만족도를 보였다. 삼척시가 인건비와 빨래방 운영 예산을 담당하고, BGF리테일 등 민간 기업들은 우유와 생필품을 싼값에 공급했다. 세탁기와 건조기, 배달 차량도 민간 기업이 후원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근무 지침 제작, 교육 등 노인 일자리 사업을 총괄한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정부혁신 방향은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과 민관 협업을 통해 국민들께서 어디서나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하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중앙·지방은 물론 민간 부문과도 함께 정부혁신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짝퉁’ 에어 디올 판 리셀러, 미성년자라 환불 책임 없다? [스니커 톡]

    ‘짝퉁’ 에어 디올 판 리셀러, 미성년자라 환불 책임 없다? [스니커 톡]

    <편집자 주> 2018년 스니커즈 문화에 눈을 떴다. 중·고등학교 때 신던 소위 조던 농구화가 레트로 문화에 맞물려 다시 유행하자 학창 시절로 간 기분이 들기도 했다.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해 관심이 더욱 커졌고, 갖고 싶던 스니커즈를 개인이나 플랫폼 거래를 통해 사보기도 했다. 그러나 열기를 띠던 스니커즈 시장도 정체기인지 갖고 싶던 걸 구하는 게 조금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다. 이에 한 명의 스니커즈 인(人)으로서 이 문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스니커즈 소식을 쉽게 전하려 한다. 호주에서 우리 돈으로 2500만원 상당의 가짜 에어 조던 1 운동화 여러 켤레를 정품으로 알고 산 남성에게 환불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판매자가 미성년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최근 일간 가디언 호주판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2020년 멜버른에 사는 한 부동산 중개인은 17세 미성년자 소년에게서 가품 에어 조던 1 한정판 운동화 7켤레를 정품인 줄 알고 총 2만 7990호주 달러(약 2473만원)에 구매했습니다. 가품 7켤레 중 4켤레가 에어 디올 이 중 4켤레는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보유한 크리스찬 디올과 미국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가 협업해 출시한 ‘에어 조던 1 OG 디올 리미티드 에디션’(이하 에어 디올) 제품이었습니다. 에어 디올은 2020년 전 세계에서 하이탑 4700켤레, 로우탑 8500켤레로 총 1만 3200켤레 극소량 출시됐으며, 제품마다 고유 번호가 새겨졌습니다. 4000번째 에어 디올 하이라면 4000/4700, 8000번째 로우 제품이라면 8000/8500이라는 개별 넘버링이 각인돼 있는 것입니다. 발매가도 하이 300만원, 로우 270만원으로 일반 에어 조던 1 모델 정가보다 13배 내지 20배 이상 비싸지만, 제값 주고 사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당첨돼야 정가 구매 가능 일반 고객들은 흔히 드로우 내지 래플이라고 하는 추첨 방식을 통해 당첨돼야만 구매할 기회를 얻습니다. 국내 최대 스니커즈 커뮤니티 ‘나이키매니아’(이하 나매)의 당시 한 게시물에 따르면 에어 디올 하이의 경우 인플루언서 제공 1000켤레를 제외하고 남은 7500켤레 중 5500켤례가 디올 VIP 고객 대상으로 프리오더(선예약) 구매를 진행했으며, 나머지 2000켤레 미만을 가지고 각 나라에서 추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사가 아닌 일반인은 에어 디올을 소장 내지 실제 착용하고 싶어도 추첨에서 떨어지면 소위 리셀 시장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웃돈을 주고 구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사기 소식이 전해진 남성도 이같은 이유로 한정판 운동화를 리셀러로부터 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남성은 에어 디올을 한 켤레만 사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소년에게 처음 3800호주 달러(약 335만원)를 지불한 데 이어 4800호주 달러(약 424만원), 6700호주 달러(약 591만원), 1만 호주 달러(약 883만원)를 주고 3켤레를 더 사들였습니다. 두 켤레를 구해 한 켤레를 집안에 전시 내지 소장하고 남은 하나를 실제 착용한다고 해도 4켤레를 구한 건 리리셀(판매자의 동의없이 기존 구매금액보다 웃돈을 주고 재판매하는 행위)을 하려는 정황으로도 생각됩니다. 그는 브레드와 시카고, 로얄(로얄 블루로 추정) 색상의 또 다른 에어 조던 1 한정판 운동화 3켤레도 각각 2690호주 달러(약 237만원)에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신발을 넘겨받은 후 가짜라는 의심이 든 남성은 소년에게 연락했으나 닿지 않아 수소문 끝에 소년의 아버지에게 연락해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는 신발이 가품으로 판명되면 이를 해결해주겠다고 했고, 남성과 함께 한 운동화 매장을 찾았습니다. 이 매장의 감정사는 남성이 산 모든 운동화가 가품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감정사는 소년의 이름을 듣자 얼굴이 굳어지며 “그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기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소년의 아버지는 해당 매장이 공인된 정품 인증 업체가 아니라며 감정사의 판단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액 환불 대신 1만 호주달러만 돌려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리셀러가 미성년자라서 환불 안 해줘도 돼 결국 남성은 지난해 10월 소송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18세에 거래했다면 재판 결과는 달랐을 것캐서린 멧캐프 VCAT 상임위원그러나 빅토리아 행정심판위원회(VCAT)의 캐서린 멧캐프 상임위원은 그해 12월 판결문에서 해당 계약을 할 당시 소년의 나이가 17세로 미성년자였고 남성 역시 거래 상대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고 있었다며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환불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인이 되는 “18세에 거래했다면 재판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가품 사기 없이 안전하게 사려면 만일 남성이 가품 사기 피해를 막고 싶었다면 개인 간 거래가 아니라 스탁 X와 같은 감정 업체를 이용해야 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리셀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크림이나 솔드아웃 같은 리셀 플랫폼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매와 같은 커뮤니티를 통한 개인 간 거래가 대부분이었지만, 가품 논란이 점차 커지면서 비교적 안전한 리셀 플랫폼을 수수료를 내더라도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수수료가 점차 늘면서 스니커즈 마니아 사이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크림은 지난해 12월 말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2월부터 서비스 수수료를 일부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크림은 네이버 스노우의 자회사로 시작했으며 지난 2021년 8월 나매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나매 이용자들은 “독점의 끝을 보여준다”, “나매 사고 독과점 만들고 수수료 올리고”, “크림 마음대로 해도 크림만 씀. 처음부터 큰그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에어 조던 1 : 나이키의 자회사 에어 조던에서 1985년 발매한 첫 번째 모델이자, 상징과도 같은 신발.※리셀·리셀러 : 웃돈을 얹어 물건을 되파는 행위 내지 그런 사람.
  • 남태평의 보석, ‘티니안 섬’으로 겨울휴가 떠나볼까

    남태평의 보석, ‘티니안 섬’으로 겨울휴가 떠나볼까

    온라인투어가 마리아나 관광청과 협업해 ‘티니안’섬 원데이투어가 포함된 사이판 여행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북마리아나제도의 티니안 섬은 사이판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섬이지만,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약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경관과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도 유명하여 최근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 수려한 자연환경이 볼거리인 여행지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한 티니안 데이투어 일정이 포함된 대표 상품은 ‘사이판 PIC 4/5일’을 꼽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사이판을 대표하는 PIC(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사이판)에 숙박하고 골드 카드로 전 일정 호텔식을 즐길 수 있으며 40여가지 액티비티와 키즈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전으로 아일랜드 관광을 비롯해 남태평양의 보석으로 불리는 마나가하 섬 관광과 경비행기를 타고 티니안 섬으로 이동해 유명 관광명소인 고대 타가 왕조의 집터로 알려진 ‘타가 하우스’와 타가 왕조 왕실 전용 물놀이장인 ‘타가 비치’ 등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혜택으로는 ‘별빛투어’ 와 ‘마나가하섬 비치파라솔’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별빛투어’는 사이판에서 인기가 높은 관광 상품 중 하나로 가족, 연인과 함께 사이판의 밤 하늘에 수놓은 아름다운 별과 함께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부드러운 백사장과 바닥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하는 마나가하섬 특전으로 비치베드와 파라솔(선착순 2팀)이 제공된다. 온라인투어 관계자는 “겨울 시즌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사이판은 특히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면서 “올 겨울 사랑하는 가족들과 사이판뿐 아니라 남태평양의 보석인 티니안섬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성시경과 술 먹고 나체로 깨어났다”…유명 가수 고백

    “성시경과 술 먹고 나체로 깨어났다”…유명 가수 고백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연예계 소문난 주당인 성시경과 술을 마시다 생긴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규현 조정뱅이가 작정하고 놀러왔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게스트로 출연한 규현은 성시경과 술을 마시다 비행기를 놓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형이랑 마셨을 때가 제가 일본 전국 투어할 때다. 한국에서 가는 비행기가 아침 9시에 딱 하루 한 대 있다”면서 “그래서 ‘형 저 내일 아침 9시 비행기라 6시에는 출발해야 해요’라고 했더니 ‘그럼 5시 반에 가면 되겠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형 그건 힘들어요’ 하니 ‘규현아 너 갈 거야? 그건 아니지. 후배로서 그건 아니지’라고 해서 5시 반까지 마셨다”고 설명했다. 규현은 “5시 반까지 먹고 저는 택시 안에서 손을 흔들었다”며 “그런데 그 다음 기억이 내가 침대에 반만 걸쳐져 있는 상태로 위에는 나체고 아래는 청바지가 입혀져 있었다. 아무도 없고 속옷도 안 입은 상태로 청바지만 무릎에 거쳐 있더라. 주요부위도 살짝 노출됐다”고 전했다. 이어 규현은 “매니저에게 전화해서 ‘이게 무슨 상황이야?’라고 했더니 그날 6시에 매니저가 절 깨우러 왔다더라. 그런데 제가 나체 상태로 자고 있었다더라”면서 “어떻게든 옷을 입혀서 저를 공항에 데리고 가겠다고 바지를 입히는데 잘 안 들어가더라고 하더라. 다행히 공연이 다다음날이었다. 그래서 도쿄로 갔다가 경유해서 갔다. 원래 2시간 걸리는 거리인데 8시간 걸려서 갔다”며 웃었다.
  • 결혼 15년차 아내 위해 추천한 도수치료사…상간남이었다

    결혼 15년차 아내 위해 추천한 도수치료사…상간남이었다

    결혼 15년 차 아내를 위해 도수치료를 추천했다가 도수치료사와 아내의 불륜 관계를 알게 돼 이혼한 남편이 도수치료사에게 위자료를 청구하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결혼 15년 만에 이혼한 직장인 A씨는 번역가인 아내와 중학생 딸을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그러나 평소 허리와 어깨 통증을 호소하던 아내가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A씨는 수소문 끝에 실력 좋은 도수치료사를 찾아 아내에게 권했다. 그런데 항상 화장기 없는 얼굴로 일만 하던 아내는 언젠가부터 화장하는 등 외출할 때마다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이상한 예감에 아내의 뒤를 밟은 A씨는 아내가 해당 도수 치료사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내는 이혼을 요구하는 A씨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해달라며 잘못을 빌었다. A씨는 “아내가 미웠지만, 딸을 생각하면 무자비하게 굴 수 없었다.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 딱 한 번만 눈감아 주기로 했다”며 아내를 용서했다. 그러나 아내는 상간남인 도수치료사와 만남을 지속하면서 믿음을 저버렸다. 이를 알게 된 A씨는 결국 아내와 협의 이혼했고, 이 과정에서 자녀 친권 및 양육자는 아내로 지정했다. 아내가 A씨에게 위자료를 지급하지 않는 대신 A씨 역시 양육비를 주지 않기로 했다. A씨는 “아내와 바람난 도수치료사에게는 위자료를 청구하고 싶은데 가능하냐”고 물었다. 사연을 들은 박세영 변호사는 1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배우자에 대해 위자료 청구를 하지 않겠다고 해도 상간자에 대한 손해배상채무가 전부 변제됐다고 할 수 없어, 상간자에게는 별도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며 “배우자에 대한 위자료 청구 없이 상간자에 대해서만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을 청구해도 위자료 전액을 청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세영 변호사는 “시연자와 배우자의 혼인 기간, 사연자가 부정행위 사실을 인지한 뒤에도 지속해서 만남이 이뤄진 점,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략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 사이에서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프랑스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 연금개혁·이민법 진통에 사임

    프랑스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 연금개혁·이민법 진통에 사임

    프랑스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인 엘리자베트 보른(63) 총리가 2024 파리하계올림픽, 유럽연합(EU) 의회 선거 등 중요 일정을 앞둔 올해 국정 동력을 되찾기 위한 개각을 앞두고 물러났다. 엘리제궁은 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사임 의사를 밝힌 보른 총리의 사표를 공식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2022년 5월 마크롱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뒤 총리에 임명됐다. 마크롱 대통령 집권 2기 초대 총리로서 핵심 국정과제인 ‘연금 개혁법’, ‘이민법 개정안’ 등을 야당과 시민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 추진해 왔다. 여당 르네상스(250석)가 프랑스 하원에서 단독 과반(289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보른 총리는 정부 입법의 하원 표결을 생략하는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해 왔다. 약 20개월의 재임 기간 이 조항을 23번 발동한 보른 총리는 ‘49.3의 마담’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역대 프랑스 총리 가운데 재임 기간 대비 가장 자주 이 조항을 발동한 총리가 됐다. 마크롱 내각의 연금개혁법 강행으로 거센 시민 반발에 직면했고 이민자 2세 청소년이 교통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 총격에 숨진 사건으로 전역에서 폭동이 일어나는 등 정치적·사회적 불안이 광범위하게 퍼졌다. 이 때문에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인사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이 보른 총리 교체를 원한다는 소문이 널리 퍼진 상황에서 형식적으로 사표를 수리하는 절차를 거쳤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보른 총리는 프랑스 언론에 공개된 사직서에서 “자신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고 싶었으나 마크롱 대통령이 경질했다”고 썼다. 그는 “자신이 의회에서 50개 이상의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새 총리 임명 전까지 현안을 계속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보른 총리 후임으로는 세바스티앵 르코르뉘(37) 국방부 장관과 가브리엘 아탈(34) 교육부 장관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누가 되든 임명되면 프랑스 최연소 총리라는 기록을 쓴다.
  • “폭락이 기회” 태영 주식 쓸어 담는 개미들…한 달 전 주가 회복

    “폭락이 기회” 태영 주식 쓸어 담는 개미들…한 달 전 주가 회복

    태영건설 주가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소문에 고꾸라졌다가 실제 워크아웃 신청이 이뤄진 이후부터는 50% 가까이 급등하며 한 달 새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반면 태영그룹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SBS 주가는 연일 급락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67% 오른 344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375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태영그룹이 빚을 갚기 위한 자구책을 추가로 마련하며 워크아웃 협상에 청신호가 켜지자 개미들의 매수세가 쏠렸다. 태영건설 주식은 지난달 12일만 하더라도 3500원에 거래됐지만 그 무렵 시장에서 워크아웃설이 돌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태영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같은 달 28일에는 주가가 2315원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워크아웃을 거쳐 재무구조가 나아질 거란 기대감이 커지자 주가는 ‘V자형’ 반등을 일구며 가파르게 치솟았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상승 폭만 48.6%에 달한다. 이날 기준으로 주가는 워크아웃설 충격 이전 수준으로 올라섰다. 주가를 끌어 올린 건 개미들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태영건설 주식 14억원어치를 홀로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 2억원어치를 팔아 치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태영그룹 계열사인 SBS 주가는 지난 4일 이후 4거래일 동안 하락 폭이 17.5%에 달했다. 이날 하루 동안만 주가가 6.0% 떨어졌다. 지난달 들어 태영그룹 워크아웃 신청 직전 거래일인 27일까지는 태영그룹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SBS 지분을 팔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19.7% 급등했다. 그러나 태영그룹이 SBS 매각에 선을 그으면서 주가가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미들의 베팅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당장 오는 11일 태영건설 채권단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는데, 채권자 4분의 3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달려 있어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투표에는 금융회사 외에도 일반 회사와 투자자들도 참가할 수 있어 채권자 간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을 거란 설명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개시된다고 하더라도 향후 채권단 이견으로 잡음이 커질 때마다 주가가 큰 폭 오르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중국이 거부한 日 가리비, 결국 ‘이 나라’에 팔렸다 [여기는 일본]

    중국이 거부한 日 가리비, 결국 ‘이 나라’에 팔렸다 [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해 8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뒤 중국과의 무역 마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산 가리비 대량이 베트남으로 건너가게 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주요 해산물 도매업체는 8일부터 베트남에서 홋카이도산 가리비 시범 가공을 시작한다. 그동안 일본은 중국으로 가리비를 수출한 뒤, 중국에서 가리비 껍데기를 벗기는 가공 등을 거쳐 다시 미국과 유럽에 수출됐다. 2022년 한 해 동안 껍데기가 붙어있는 가공 전의 홋카이도산 가리비 14만t이 냉동 상태로 중국에 보내졌고, 이중 절반이 미국으로 팔려 나갔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일본의 가리비 수출액 규모는 약 910억 엔(한화 약 8311억 원)에 달했고, 이중 중국 수출 규모는 467억 엔(약 4264억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가리비는 일본의 최대 수산물 수출 품목으로 꼽혀 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중국은 이에 반대하는 의미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시작했고, 수천 억원 대 규모의 일본산 가리비는 갈 길을 잃었다.홋카이도 냉동창고에는 높이 8m의 가리비 재고가 쌓이는 등 수출길이 막히자 어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일본 정부가 중국 판로를 대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찾아 나섰고, 지난해 말에는 한국과 유럽에 각각 41억 엔, 45억 엔 어치의 가리비를 판매하겠다는 세부 목표치까지 공개했다. 이중 가리비의 첫 번째 새로운 판로로 지목된 국가가 바로 베트남이다. 일본 수산물 업체들은 베트남에서 가리비 20t을 시범 가공한 뒤 계약 물량을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베트남의 인건비가 일본의 20~30%에 불과한 만큼, 운송비를 감안해도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을 대신할 해외 가공처 마련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가리비 수출 세부 목표치가 정해진 뒤 “해당 사항은 일본 측의 계획에 불과하며,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잡힌)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서 풍평피해 관련 소송 이어져...‘가리비 피해’ 특히 커 일본 정부가 직접 나서서 중국을 대신한 가리비 수출 시장을 찾는 배경에는 일본 어민들의 강한 반발이 있다. 지난해 8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일본 현지에서는 풍평피해(소문피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산케이신문의 지난달 2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현재까지 풍평피해로 손해를 입었다며 배상을 청구한 사례는 130건에 달한다. 이중 일부 소송은 이미 배상금이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물 종류로 보면 가리비와 관련된 소송이 가장 많다.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이어가면서, 특히 가리비를 판매하던 어민들의 피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전력은 3차례 방류를 통해 오염수 약 2만 3400t을 바다로 내보냈다. 오는 2월 하순에 4차 방류를 통해 7900t을 추가로 방류할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향후 1년 동안 방류할 오염수의 양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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