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문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배려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A씨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데뷔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찬사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536
  • “스마트폰 맡기세요, ‘폰 독소’ 빼드립니다”

    “스마트폰 맡기세요, ‘폰 독소’ 빼드립니다”

    “한때 ‘쇼트폼’ 중독… 개인경험 살려”찜질방서 땀 빼며 독소 제거하듯폰 안 보고 독서·명상 ‘디톡스 활동’1시간씩 대기… 자녀들과 찾기도 “업무 특성상 스마트폰을 계속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데 퇴근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더라고요.” SK텔레콤 T팩토리팀에서 전시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류현재(33) 매니저는 트렌드와 가까워야 한다는 생각에 각종 ‘쇼트폼’(짧은 동영상)을 보다가 중독돼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했다. 류 매니저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에 쇼트폼을 접했을 때는 이런 걸 누가 볼까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제가 퇴근하고 집에 가서도 계속 보고 있더라. 지난해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을 접한 뒤에야 ‘도파민 중독’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새롭고 재미있는 걸 경험할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에 중독된 나머지 쇼트폼이 주는 짧고 쉬운 재미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는 것이다. 류 매니저의 개인적 경험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된 SK텔레콤 T팩토리의 새로운 전시에 투영됐다. ‘송글송글 찜질방, 도파민 쫙 빼드립니다’라는 이름의 체험형 전시로 참가자는 스마트폰을 개인 물품 보관함에 맡겨 두고 책을 읽거나 퀴즈를 풀고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하는 일명 ‘디톡스’(해독) 활동을 한다. 10분 동안 명상을 하면 디톡스 점수 20점을 얻는 식이다. 찜질방에서 땀을 빼며 몸 안의 독소를 내보내듯 자신의 도파민 중독 지수(최대 100점)가 ‘0’이 될 때까지 점수를 따면 스마트폰을 되찾을 수 있다.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체험하는 공간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멈춰 달라는 ‘역발상 전시’도 재미를 더한 요소다. 청년 세대의 도파민 중독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건데 금세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자의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지난 9일 설 연휴 첫날 오전 이곳을 찾았을 때는 자녀와 함께 찾은 부모도 여러 명 있었다. 스마트폰 보관함 열쇠는 총 160개로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돼 있다 보니 길게는 1시간씩 대기를 한다. 류 매니저는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을 맡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좀 했다”면서 “(걱정과 달리) 사람들은 오히려 이 부분에 호응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파민 중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던 책(도둑맞은 집중력)을 낸 출판사에서 ‘협업을 해 보자’는 제의가 왔다”며 “전시 공간을 활용한 이벤트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성과급 더 달라’ 불만… 노사갈등 커지나

    ‘성과급 더 달라’ 불만… 노사갈등 커지나

    “성과급을 더 달라”는 직원들의 요구에 재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매년 연초에 전년도 실적 등을 바탕으로 지급하는 성과급 액수와 책정 방식을 두고 여러 대기업에서 노사가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차와 기아는 특별성과급을 두고 노사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기아 노동조합은 각각 지난 2일과 7일 사측에 특별성과급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사측은 “아직 특별성과급 지급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 등에선 현대차의 이번 성과급이 연봉의 50~60%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등 기대 섞인 소문이 퍼지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을 중심으로 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의 조합원은 지난해 9000여명이었지만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지난해 12월말 이후 이날 현재 1만 7425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삼성전자 DS부문 직원은 거의 매년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최대치인 연봉의 50%를 받았는데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DS부문 연간 적자가 15조원에 육박하면서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되자 불만이 폭증해 노조 가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2024 임금 교섭에 들어간 네이버 노조도 사측에 성과급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수년 간 영업이익에 비해 성과급이 적다는 직원들의 불만이 있어 왔다. 노조는 성과급 책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사측이 책정한 성과급 재원이 작다고 판단되면 적극 항의하겠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은 성과급 360%가 적다며 이날도 1인 항의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직원 1700여 명이 모금해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3.5t 트럭과 스피커를 이용해 시위를 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LG이노텍 노조도 지난 2일 35년 만에 상경 투쟁을 벌이며 ‘성과급 산정 방식 개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실적이 반토막난 정유업계는 성과급 지급을 둘러싸고 눈치를 살피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실적이 직전 연도보다는 줄었지만 평년에 비해 나쁘지 않은 만큼 성과급을 최대한 많이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번주 노사가 만나 성과급 지급 범위를 협의하는 에쓰오일은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3%나 줄어든 점을 강조하는 반면 직원들은 기본급의 700~800% 지급을 기대하고 있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필요하지만 기업 이익 잉여금을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퍼주고 보자는 식의 성과급 문화에 대한 의견은 갈린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보상에 민감한 요즘 젊은 사람들의 성과급 확대 요구를 과도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기업들은 이익이 나도 잉여금으로 쌓아두려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측은 좀 더 성과급 지급 조건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조나 직원들도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실력 행사나 ‘노이즈 마케팅’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모두가 행복한 ‘담양 금성초등학교’에 간다

    모두가 행복한 ‘담양 금성초등학교’에 간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초등학교는 담양읍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학생 수는 농촌유학생을 포함해 46명이다. 농촌유학생은 서울 1명, 경기 2명, 광주 1명 등 4명이고 담양에서 살고 있는 통학생이 11명이다. 전교생 41명 중 15명을 금성면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유치한 것이다. 특색 교육활동인 ‘모두가 행복한 학교! 샛별 도전 프로젝트’를 진행한 덕분이다. 이 학교는 2021년 전교생이 50명이었지만 이듬해 39명으로 줄었다. 그러자 5개년 프로젝트로 ‘지속 가능한 장기 농산어촌 유학시스템’을 도입했다. 작은학교의 규모를 맞추기 위해서는 전교생이 최소 60명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지난해 41명으로 2명 늘었고 올해는 46명으로 5명 늘었다. 내년에는 6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금성초등학교 주변에는 문화시설이나 사설 교육 기관이 전혀 없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 학교다. 하지만 자연환경과 마을 전통문화 등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매력 있는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이를테면 ‘자전거 4대강 투어’를 비롯해 지역과 연계한 승마, 수영 교육, SW 코딩과 드론 교육, 생태교육 등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신입생들을 속속 유치할 수 있었다. 자연과 함께하는 ‘자전거 4대강 투어’를 보자. 전교생 전원에게 자전거를 지원해 영산강 자전거길을 종주한 데 이어 낙동강,섬진강 등 4대강으로 범위를 넓혔다. 학년별로 1~2학년 때는 금성산성 오르기를 하고 2~3학년은 영산강 자전거길 26km를 종주했다. 5~6학년은 거리를 늘려 영산강 자전거길 40km 종주했다. 학생들이 자전거길을 달리며 스스로 계획하고 도전하도록 유도했다. 자연히 몸이 건강해지고 정신력이 강해졌다. 또 친구들과 함께 도전하며 배려와 협력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다. 한 학부모는 “지난해 서울에서 담양 금성초등학교로 전학해 왔다. 담양은 제2의 고향이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축제를 열고 즐겁게 지냈다. 논길을 걸어 학교에 가니 행복하다는 딸아이는 사춘기도 무난하게 넘겼다. 자연과 이웃들의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승마는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이다.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고 1㎞ 정도 떨어진 승마장에 가서 승마 교육을 받고 학교를 돌아오고 있다. 2022년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전교생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교생이 신안군 임자도 해변으로 가 승마를 맘껏 즐겼다. 교육은 말 먹이 주기, 말과 친해지기, 수준별 승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승마하면서 학생들의 자세가 교정되고 집중력이 향상됐다. 또 남을 배려하는 마음, 책임감이 향상됐다.금성초의 이색 프로그램은 또 있다. 4차 산업시대에 맞춰 ‘SW 코딩과 드론 교육’을 하고 있다. 2020년 전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SW코딩교실을 열었고 지난해는 방과 후학교 드론부를 열었다. 5,6학년 실과 시간을 활용해 드론축구교실도 열고 있다. 1인 1드론을 통해 드론 조종뿐만 아니라 드론을 활용한 드론 축구를 완벽하게 익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미래를 개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경기도에서 전학 온 한 학부모는 “금성초등학교 주변은 그 흔한 학원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놀기만 하지 않는다. 승마도 배우고 수영까지 배우고 있다. 방과 후에는 영어를 비롯해 AI, 드론까지 배운다. 미래를 대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학습 수준이 높고 아주 탄탄해서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한다. 선생님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마을학교와 함께하는 생태교육’은 학교 텃밭 가꾸기와 담양지역 생태교육으로 진행된다. 담양의 특산물인 대나무를 활용해 대나무 바구니를 만든다. 학년별로 텃밭을 정해 키우고 싶은 작물을 심고, 직접 수확한 작물을 먹으며 음식의 소중함을 체험한다.금성초등학교측은 담양군과 연계해 빈집을 전수 조사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장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하기 위해 인근 초등학교, 중학교와 지속적인 연계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금성초등학교로 유학을 오면 ‘농산어촌 작은학교살리기 사업’ 차원에서 담양교육청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농촌유학지원금으로 전남교육청과 담양군청이 월 30만원씩, 총 60만원을 매월 지원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금성면에 3가구를 마련해 유학생들이 거주할 수 있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소나기마을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북카페처럼 도서관을 리모델링했다.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디지털 AI교실을 구축했다. 운동장에 천연잔디를 심고 복합 놀이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예술실은 다재다능한 놀이시설로 리모델링했다. 금성초등학교 주변에는 학원이 없어서 30분 이상 차를 타고 시내에 가야 학원에 다닐 수 있다. 이 때문에 보충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올해 방과 후 공부방을 열고 국어, 영어,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방과 후반은 학부모와 아이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영어 관련 과목 요청이 많아서 학년별로 외부 강사가 수업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의 농어촌유학 선도학교로 주목받고 있는 금성초등학교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농촌유학생을 모집하면 학교 프로그램이 좋아도 시골 생활을 하기가 어려워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다.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학부모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더불어 사는 문화,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학교 운영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노순애 금성초등학교 교감은 “작은 학교 학생 유치 정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남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학교, 지역의 기관, 자치단체들의 충분한 소통, 긍정적 협력적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청, 면사무소, 주민자치회 그리고 학교는 작은학교 살리기(농산어촌 유학사업) 정책에 적극 공감하고 협력하며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 기반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존중, 소통, 공감을 중심으로 행복한 학교의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이들이 10년, 20년 후에도 자기 관리,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주도성을 가질 수 있도록 특색 교육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 “18살 연하 남편 진화, 남자와 키스…” 함소원, 입 열었다

    “18살 연하 남편 진화, 남자와 키스…” 함소원, 입 열었다

    방송인 함소원(49)이 중국인 남편 진화(31)의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함소원은 12일 SNS를 통해 “지금 인스타로 또 중국 계정 틱톡으로 질문 주시는 것에 답변드립니다”라며 “자세히 보면 많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진화씨 얼굴은 제가 잘 압니다. 여러분도 잘 봐주시고 확인해주세요. 사진상 키스하고 있는 분은 진화씨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었다. 함소원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남성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스킨십을 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볼 뽀뽀도 했다. 그러면서 남편 진화와 한 연예인의 사진을 교차로 편집해 “진화씨 아님. A씨”라고 알렸다. 함소원 부부는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하며 일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함소원이 한 매체의 기자에게 소리치는 영상이 공개되고 예능 역시 대본대로 하는 거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 [사설] “대선 패배 네 탓” 文·明 갈등, 볼썽사납다

    [사설] “대선 패배 네 탓” 文·明 갈등, 볼썽사납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벌어지는 대선 패배 책임 논쟁이 가관이다. 대선이 끝난 지가 언제인데 총선 공천을 놓고 이제 와서 패배 책임을 따지고 있으니 기가 막히거니와 지켜보는 국민한테 민망한 마음은 없는지 의문스러울 따름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이 지난 7일 “문재인 정부가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으니 문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시비는 본격화됐다. 앞서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임종석·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겨냥해 ‘친문(친문재인) 용퇴’를 거론해 친문 진영이 들끓고 있었다. 친명 지도부에서 총선 출마 불가를 운운하자 임 전 실장은 “여기서 더 가면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 발끈했고, 문 정부 청와대 출신인 고민정·윤건영 의원 등도 공개 반발하고 나섰다. 명색이 국회 제1당이 두 달 앞으로 닥친 총선 공천 기준을 놓고 이런 수준 이하의 드잡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같은 말을 다르게 하고 있을 뿐 친명계의 밥그릇 챙기기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계파 싸움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이재명 대표는 “국민 눈높이가 공천 기준”이라고 했다. 수습하는 듯한 모양새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기는 어렵다. 그런 기준이라면 사실상 이 대표 본인부터 책임질 문제가 한둘이 아닌 데다 이 대표의 방탄에 비판적인 비명계를 수박으로 낙인찍어 공천에서 소외시키려는 분위기가 이미 역력하다. 총선과 이후의 전당대회까지 염두에 두고 이 대표가 친문계 정리에 직접 나섰다는 소문이 들린다. 민의를 충실히 대변할 인물을 가려야 할 선거마저 ‘이재명 사당’을 위한 권력 싸움판이 되는 건지 국민은 의심스럽고 불안하다. 지금 이런 걱정을 끼치는 사실 자체가 총선에서 심판받아야 할 일이다.
  • 작년 초등 145곳 입학생 ‘0명’…폐교의 94%가 비수도권 집중[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작년 초등 145곳 입학생 ‘0명’…폐교의 94%가 비수도권 집중[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인구 절벽에 따른 지역소멸의 그늘은 교육 분야에서 가장 짙게 드리워진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145개 초등학교가 입학생을 한 명도 받지 못했다. 올해 초교 입학생 수는 사상 처음으로 40만명을 밑돌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에 집중되는데, 폐교의 90% 이상이 비수도권에서 발생한다. 폐교 위기에 놓였다가 극적으로 입학생을 늘리는 데 성공한 학교도 일부 있다. 옆 동네에서도 진학할 수 있도록 통학구역 제도를 유연하게 적용하고, 차별화된 특화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충남 천안 미죽초는 10여년 전 전교생이 10여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전교생 104명 중 학교 부근 지역 학생은 17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84명은 미죽초 학구를 벗어난 신방·청당 등 도심지역의 동(洞) 지역에서 통학한다. 이는 2015년 동 지역 학생이 주소 이전 없이 전·입학할 수 있는 공동학구 대상으로 미죽초가 지정된 덕분이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에 위치한 금성초의 전교생은 타지에서 온 농촌유학생을 포함해 총 46명이다. 금성초로 전학 온 학생들은 매달 60만원을 받는다. 전남교육청과 담양군이 30만원씩 지원한다. 그러나 현실에선 이 같은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학교가 대다수다. 많은 지방 학교들이 “학교는 소멸을 극복할 힘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12일 학교알리미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입학생이 0명인 초교는 전국에 145개교가 있다. 경북(31곳)이 가장 많았고 전남(30곳), 강원(21곳) 등으로 이어졌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인천은 신입생이 0명인 학교가 없었고 경기는 5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초교 6175개교 가운데 23.1%인 1424개교는 전교생이 60명 이하였다. 전남(212곳), 경북(207곳), 전북(206곳) 등 순으로 소규모 학교가 몰려 있었다. 특히 지금까지 폐교된 3922개교 가운데 수도권 소재 학교는 242개교(6.2%)인 반면 비수도권은 3680개교(93.8%)에 달했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돈만 넉넉히 주면 된다는 ‘기승전돈’(起承轉돈) 해법은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2014년 40조 9000억여원에서 지난해 75조 7000억여원으로 증가했으나, 폐교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 스마트폰 뺏는 통신사의 역발상 전시 “독소를 쫙 빼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 뺏는 통신사의 역발상 전시 “독소를 쫙 빼드리겠습니다”

    “업무 특성상 스마트폰을 계속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데 언젠가부터 퇴근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더라고요.” SK텔레콤 T팩토리팀에서 전시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류현재(33) 매니저는 트렌드와 가까워야 한다는 생각에 각종 ‘숏폼’(짧은 동영상)을 보다가 스스로 중독돼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했다. 류 매니저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에 숏폼을 접했을 때는 이런 걸 누가 볼까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제가 퇴근하고 집에 가서도 계속 보고 있더라. 지난해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을 접한 뒤에야 ‘도파민 중독’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새롭고 재미있는 걸 경험할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에 중독된 나머지, 숏폼이 주는 짧고 쉬운 재미에서 빠져 나올 수 없었다는 것이다.류 매니저의 개인적 경험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된 SK텔레콤 T팩토리의 새로운 전시에 투영됐다. ‘송글송글 찜질방, 도파민 쫙 빼드립니다’라는 이름의 체험형 전시로 참가자는 스마트폰을 개인 물품 보관함(락커)에 맡겨두고 책을 읽거나 퀴즈를 풀고,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하는 일명 ‘디톡스’(해독) 활동을 한다. 10분 동안 명상을 하면 디톡스 점수 20점을 얻는 식이다. 찜질방에서 땀을 빼며 몸 안의 독소를 내보내듯 자신의 도파민 중독 지수(최대 100점)가 ‘0’이 될 때까지 점수를 따면 스마트폰을 되찾을 수 있다. 청년 세대의 도파민 중독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건데 금새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자의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지난 9일 설 연휴 첫날 오전 이 곳을 찾았을 때는 자녀와 함께 찾은 부모도 여러 명 있었다.스마트폰 보관함 열쇠는 총 160개로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돼 있다보니 길게는 1시간씩 대기를 한다. 체험을 끝낸 참가자에게는 타월을 주는데 2주치 물량이 첫 주에 거의 다 소진돼 추가 발주를 했을 정도로 방문자 수도 예상을 뛰어 넘었다. 류 매니저는 “체험의 시작이자 핵심인 스마트폰을 맡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좀 했다”면서 “(걱정과 달리) 사람들은 오히려 이 부분에 호응을 했다”고 말했다. 자발적으로 휴대전화와 거리를 둔다는 게 쉽지 않은데 이 기회를 통해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체험하는 공간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잠시 멈춰달라는 ‘역발상 전시’도 재미를 더한 요소다. 참가자 후기를 보면 “휴대전화가 없어도 즐길거리가 많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됐다”, “왜 이런 전시는 서울에서만 하는거냐. 부산에서도 해달라”는 내용도 나온다. 류 매니저는 “도파민 중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던 책(도둑맞은 집중력)을 출간한 출판사에서도 ‘협업을 해보자’는 제의가 왔다”며 “전시 공간을 활용한 이벤트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저 아닙니다”…유명인 줄줄이 해명한 ‘코인 사기’

    “저 아닙니다”…유명인 줄줄이 해명한 ‘코인 사기’

    유명인들이 GDG(골든골) ‘코인 사기’ 연루 의혹을 받아 줄줄이 해명에 나섰다. 11일 개그맨 나선욱은 유튜브채널 ‘별놈들’ 커뮤니티를 통해 “GDG(골든골) 관련 내용으로 인해 심려와 우려를 끼쳐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며 “언론에 알려진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냈다. 나선욱은 “공개된 사진 역시 해당 모임에 있던 크리에이터와의 친분으로 생일과 송년회에 한 번씩 초대 받아 참석했던 자리”라며 “두 번의 모임 모두 짧은 식사 자리였다. 난 GDG(골든골)와 그 어떠한 관계도 없다. 코인 투자 또한 단 한 번도 진행한 적이 없다”고 했다.전날(10일) 유튜브채널 ‘숏박스’ 김원훈과 조진세도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이들은 숏박스 커뮤니티를 통해 “GDG(골든골) 관련 논란으로 언급된 B씨 및 기타 관련자와 어떠한 사업·금전적 논의 및 거래가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B씨와는 지인 소개로 알게 돼 한 시간 내외 짧은 만남을 두 차례 가졌다”며 “해당 자리에서 어떠한 사업·금전적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고, 코인 관련 이야기는 언급도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오킹도 GDG(골든골) 투자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일 유튜브 방송에서 “위너즈와 출연료 500만원 외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위너즈에 투자했고, 지금은 철회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위너즈와 함께한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고, 앞으로 협업할 일은 없다”고 했다.유튜브판 뒤흔든 ‘스캠 코인’ 파장 최근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브 채널에 “‘위너즈 코인’ 바로 전에 있었던 게 ‘골든골(GDG) 코인’이다. ‘GDG 코인’의 홍보 모델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이천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골든골 코인’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투자한 사람들만 사기당했다”면서 현재 ‘위너즈 코인’ 사태의 주범이 이전에도 ‘골든골 코인’으로 수많은 사람이 피눈물 흘리게 했다고 말했다. 또 GDG 코인이 사람들에게 투자금을 받은 뒤 로크업을 걸어 코인을 자유롭게 찾지 못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돈을 갈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GDG 코인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이천수 자신의 유명세를 활용했다는 게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이천수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다만 이천수 측은 해당 사진에 관해 “첫 만남 자리에서 저도 모르게 사진이 찍혔고 단톡방에 돌아다니는 ‘이천수가 힘써주겠다’라는 식의 내용은 제가 말한 적도 없고 그런 단톡방이 운영되는 것 또한 나중에 제보로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진의 장소는 단순히 파티룸에서 있었던 지인의 생일파티 자리이고 해당 자리는 소규모로 외부인 없이 지인들만 참석한 자리로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는 루머와 무관하니 억측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카톡·사진 허위”…이천수 ‘코인 사기’ 연루 부인 이날 이천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 커뮤니티를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2021년 8월에 발행됐던 이천수 축구화 NFT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2021년 4월 당시에 지인으로부터 축구선수 출신이라는 후배를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에 몇 차례 미팅을 통해 GDG(골든골) 회사에 대한 소개를 들었고 이 회사의 사업 방향은 축구 유소년 대회 개최 등을 NFT와 결합해 진행하는 사업이라 설명을 들었다”며 “미팅 과정에서 GDG(골든골)에서 이천수 축구화를 NFT 상품으로 발행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경매를 하거나 사고 파는 것이 아닌 이벤트성으로, 추첨을 통해 지급되는 것이라고 해 그 이벤트에 한해서만 초상권을 쓸 수 있게 해주었으며 실제로 추첨을 통해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천수는 “2021년 9월쯤에 GDG(골든골) 회사의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저와 GDG(골든골) 회사가 협업을 맺은 것으로 홍보가 되고 있는 것을 보고 협의 되지 않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한 GDG(골든골) 회사에 저와 관련된 모든 내용들을 다 내려달라고 항의했다”며 “GDG(골든골) 쪽에서는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서 모든 게시물을 다 내린 후 그 회사와 그 어떤 비즈니스 협업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얘기가 나오고 있는 GDG(골든골)와 관련해서 위의 내용 외에는 저는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리며 아울러 GDG(골든골)에서 발행하는 코인에 관해서 그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 푸틴, AI 연설 이어 또 대역 의혹…“美언론인 인터뷰도 가짜”

    푸틴, AI 연설 이어 또 대역 의혹…“美언론인 인터뷰도 가짜”

    WSJ, ‘푸틴 사망’ 주장한 정치학자 주장 인용 보도SNS서 확산…“언론 신뢰 낮추려고 방치” 분석도 신년 연설에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대역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대역 의심을 받고 있다. 이번엔 폭스뉴스 출신 앵커가 진행한 2시간짜리 인터뷰에 대역이 대신 나갔다는 것인데, 러시아 크렘린궁이 ‘대역설’에 대한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으면서 의도에 대한 분석도 쏟아졌다. 1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정치학자 발레리 솔로베이가 지난 8일 공개된 터커 칼슨의 인터뷰에 등장한 푸틴 대통령은 그와 매우 닮은 대역이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솔로베이는 50만여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이미 사망했으며 현재 대역이 활동하고 있다는 음모론을 펼쳐왔다. 인터뷰가 조작됐다는 주장에 대해 칼슨 전 앵커는 답변을 거부했고, WSJ는 크렘린궁에 이메일을 보내 물었지만 답장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에게는 2020년부터 소셜미디어(SNS)와 서방 언론을 중심으로 ‘대역설’이 따라붙고 있다. 그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안고 있어 대역을 쓰고 있다는 주장은 반(反)러시아 단체나 반푸틴 성향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 등에 의해 계속 생성됐다. 푸틴 대통령이 공개석상에 나올 때마다 SNS에 그가 이생 행동을 보이는 모습이 올라가면서 소문을 더 확산시키고 있다.WSJ는 구글 검색 기록을 분석하면서 ‘푸틴 파킨슨병’, ‘푸틴 암’ 등 대역설과 관련된 검색어들이 2020년에 늘어났고 관련 보도가 나올 때마다 급증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루머가 이어지자 2022년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그가 “완전히 지나치게 건강하다”며 해외 지도자의 건강에 대한 정보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크렘린궁이 이런 대역설을 반박하지 않고 방치하는 데는 러시아를 향한 관심을 줄이기 위한 의도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토머스 그레이엄 미 외교협회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거나 사망에 임박했다는 주장은 러시아 내부나 서방에 우크라이나 전쟁 등 푸틴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이들의 관심을 덜 수 있다고 WSJ에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문을 지낸 에릭 그린은 반정부 언론을 탄압해온 크렘린궁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면서 언론에 대한 신뢰도를 낮추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주북한 러 대사 “北 핵실험 가능성…韓, 우크라에 포탄 공급하면 후과”

    주북한 러 대사 “北 핵실험 가능성…韓, 우크라에 포탄 공급하면 후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미국이 도발을 계속한다면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공급하게 되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미국의 도발이 계속되고 위험이 더 커지면 북한 지도부가 국가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실험을 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라면서도 “만약 핵실험이 이뤄진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에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같은 달 15~17일 진행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반발해 수중 핵무기 체계를 시험했다고 밝혔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란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라며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인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의 중요 시험을 조선 동해 수역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중핵어뢰로 알려진 해일은 북한이 개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이다. 북한은 지난해 3월 ‘해일-1’을 개발·시험한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같은 해 4월 ‘해일-2’를 시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미일 3국은 지난달 15~17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핵·미사일과 수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첫 해상훈련을 했다. 한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2척,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의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5척,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함 등 2척 등 모두 9척이 참여했다.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공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를 부인하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직접 공급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이 같은 군수품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라며 “한국이 도발에 굴복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는 엄청난 후과를 초래하는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서한을 보내 위협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함으로써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과 지뢰제거 장비를 제공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살상무기를 공급할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지난해 한국이 미국에 155㎜ 포탄 50만 발을 공급(대여)하기로 공식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2022년 한국이 미국에 판매한 양인 10만 발보다 5배 많은 물량”이라면서 “미국이 최종 사용자가 된다는 조건이 붙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 허가없이 포탄이 우크라이나로 운송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였다고 평가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달 4일 “정보에 의하면 북한은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며 “지난해 12월30일 러시아군은 이러한 미사일 중 최소 한 발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런 주장에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북한 외무성은 “북한은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한 적이 없으며 이에 대한 언론 보도는 터무니없는 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마체고라 대사도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을 공급한다는 이야기는 없다. 북한은 실제로 전쟁 전 상황에 처해 있고 그들 스스로 무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 애플도 접을까?

    애플도 접을까?

    애플도 접는 아이폰을 내놓을까. 전문가들 사이에서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의 접는 휴대전화 출시가 임박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세계 폴더블 휴대전화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시장에 뛰어들 경우 삼성에도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폴더블 위주로 다시 재편될 경우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반론도 있다. 미국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7일(현지시간) 단독 기사로 애플이 ‘접는’(foldable) 아이폰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조개처럼 열리고 닫히는 ‘클램셸(clamshell·조개 껍데기)’ 모양의 접는 아이폰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현재 애플이 적어도 두 가지 종류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크기의 접는 아이폰 부품 조달을 위해 최근 아시아에 있는 1개 이상의 제조사와 논의했다고 전했다.애플은 지난해 2월 이미 ‘접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후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리면 자동으로 액정이 접혀 깨지지 않는 신기술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IT 기기 전문가들은 애플이 늦어도 2025년에는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매체는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대량 생산 계획이 올해와 내년에는 없어 빨라야 2026년에나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이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에 먼저 접는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와 같은 크기의 8인치(20.3㎝)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가운데에 나타나는 주름을 줄이고 패드를 펼쳤을 때 최대한 평평하게 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9년 갤럭시 폴드를 먼저 출시했던 삼성전자에는 애플의 접는 아이폰 출시가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폴더블 휴대전화 시장의 80%를 점유했던 삼성은 최근 중국 업체들의 유사 제품 출시에 올해 점유율이 60%대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이 접이식 휴대전화 시장에 참가하는 것은 결국 삼성전자가 문을 연 폴더블폰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결국 폴더블 아이폰 출시는 시간문제다. 애플이 뛰어들면 오히려 관련 시장도 커지는 긍정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오는 2025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 [열린세상] 한쪽만 보는 키클롭스 괴물은 되지 말아야/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쪽만 보는 키클롭스 괴물은 되지 말아야/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그리스ㆍ로마 시대 사람들이 괴물을 형상화한 그림을 보면 흥미롭다. 그들이 표현한 ‘키클롭스’(Κύκλωψ)는 그리스어 ‘Κύκλ’(하나)+‘ωψ’(opsㆍ눈)의 합성어인데, 당시 사람들이 형상화한 괴물의 모습이었다. 보이는 외모는 사람이되 눈이 하나만 달려 외눈박이인 거인이다. 한쪽만 볼 줄밖에 모르면서 분노한 얼굴로 힘을 휘두르는 존재를 그리스ㆍ로마 사람들은 괴물로 보았던 것이다. 한쪽 눈만 사용하는 오류에 빠져 힘을 휘두르기 쉬운 대표적 영역이 정치다. 근원적으로 좌우로 나뉘어 경쟁을 하는 장이기 때문이다. 왼편과 오른편만 보느라 앞을 보지 못하고 뒤도 돌아보지 못한다. 좌우만 바라보아도 다행인데, 많은 경우 자신의 이익에 빠져 좌우도 바라보지 않고 힘만 쓰는 괴물이 될 수 있다. 외국 출장을 다녀오다 비행기에서 신문을 읽다 감탄한 적이 있다. 신문 기사에 ‘낙석연대’라는 표현을 보고 초견에는 무슨 뜻인 줄 몰랐다. 내용을 읽어 보니 이낙연ㆍ이준석 두 사람이 연합할 가능성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깎아내리는 비난을 하기 위해 새로 만든 신조어였다. 이 멋진 신조어는 갈등의 언어를 만들고 분열을 꿈꾸는 데 온통 골몰하는 사람이 아니면 만들어 내기 어려운 고급 수준이었다. 사람들이 종종 정치인들을 무능한 사람들로 비판하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 중 일부가 오로지 자신의 이익에 매몰돼 다른 것을 보지 않고 힘을 쓰는 사람들일 뿐이라고 보아야 옳다. 정치적 경쟁 상대를 비판하고 각을 세우는 건 어느 나라에나 있다. 경쟁과 대립을 하더라도 서로 인정하는 공공의 토대가 얼마나 있느냐, 그리고 얼마나 예의를 갖추느냐가 다를 뿐이다. 비난을 자유롭게 퍼붓는 미국 2000년 대선을 현장에서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아들 부시가 출마하자 민주당 고어 후보는 그를 아버지 대통령의 후광으로 예일대를 졸업했다는 소문을 내며 머리 나쁜 쪽으로 몰아갔다. 연설에서 부시가 영어 단어를 가끔 틀리자 고어 측은 부시를 당시 세계적 히트를 쳤던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English patient·영국 환자)라는 이름을 그대로 따와 ‘잉글리시 페이션트’라고 놀렸다. 일본은 정치 진영 간의 국내적 갈등과 싸움이 적게 표출되는 편에 속한다. 자민당과 민주당 간 경쟁과 대립이 분명하지만, 사회적 규범이 구심점으로 살아 있고, 일단 집권세력에 순응하는 섬나라 사람들의 특유 성격 때문에 평시의 큰 갈등은 국내 정치보다도 한국이나 중국을 끌어들여 다투는 모양새를 연출한다. 우리나라에서 일반 사람들도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대립하는 모습은 인터넷에서 심각하게 나타난다. 수많은 키클롭스들이 거기 있다. 어떤 기사에나 대통령을 욕하고 야당을 욕하는 한쪽 눈 가진 사람들이 가득하다. 지진이 일어난 것을 대통령 탓으로 돌리고, 호박 농사가 잘됐다는 소식에 야당을 비난하고, 홍수가 나서 사람이 죽었다는 뉴스로 여당을 저격한다. 그 연결고리를 찾는 발상이 상상을 초월할 뿐이다. 한쪽만 바라보며 분노를 분출하는 힘이 우리 사회에서 정치인에 대한 테러와 일반 시민들을 향한 묻지마 범죄로 번지는 상황이다. 두 국회의원이 피습을 당해 가까스로 위험한 상태를 넘겼고, 일반인에 대한 묻지마 폭력이 2023년 매일 3건씩 일어났다. 총만 들지 않았을 뿐 칼과 돌을 든 분노사회로 우리가 진입해 있다. 정치인이든 일반인이든 최상은 선한 마음을 내면에 품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어려울 때 우리는 한쪽 눈만으로 세상을 보고 분노와 결합시키는 존재가 되는 길로 가지 않아야 한다. 그게 바로 키클롭스 괴물이기 때문이다. 본래 여기는 자타가 공인하는 선량한 사람들이 살던 곳이 아니었던가.
  • 박물관 자리잡은 순교지… 미술관 버금가는 박물관[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박물관 자리잡은 순교지… 미술관 버금가는 박물관[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첫 만남에 두 번 놀람을 안겨 주는 공간이 있다. 서울 중구 칠패로의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다. 첫 번째는 여기가 박물관인지 미술관인지 불분명한 것에 놀란다. 박물관 자체의 건축적 조형미가 빼어나고 전시된 작품들도 하나같이 전문 미술관 뺨칠 만큼 아름답다. 그런데도 공식적으로는 ‘박물관’이다. 두 번째는 이런 기막힌 공간을 왜 이제야 알게 됐을까이다. ‘원흉’은 코로나19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 문을 열어 주목받지 못한 비운의 공간이 나라 안에 몇 곳 있는데, 2019년 개관한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도 그중 하나다.박물관이 들어선 자리엔 수많은 역사의 켜가 쌓여 있다. 대표적인 걸 꼽으라면 ‘서소문 밖 네거리’가 아닐까 싶다. 600년 조선의 역사를 통틀어 줄곧 사형장으로 쓰여 온 공간을 일컫던 표현이다. 그만큼 수많은 역사 속 인물들이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숨을 거뒀고 또 효수됐다. 천주교도의 참형장이기도 했다. 교회사적으로 서소문 밖 네거리는 단일 장소에서 최다 성인(44명)과 복자(27명)를 배출한 한국 최대 천주교 순교 성지다. 신유박해(1801년), 기해박해(1839년), 병인박해(1866년) 등을 거치며 수많은 천주교인이 이곳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처형당했다. 로마 교황청이 2018년에 아시아 최초로 이 일대를 국제 순례지로 승인한 이유다.박물관은 지하에 조성됐다. 광주광역시의 아시아문화전당, 전북 익산의 국립익산박물관 등을 떠올려 보면 되겠다. 지상엔 작은 안내판과 약간의 조형물 등이 배치된 정도다. 진입로부터 인상적이다. 현재 공간에서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일종의 ‘전이적 공간’ 같은 느낌이다. 가장 감동을 받는 장소는 ‘위안’, ‘위로’라는 뜻의 ‘콘솔레이션 홀’(Consolation hall)이다. 종교와 무관하게 이 공간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을 포근하게 감싸는 듯하다. 고구려 무용총에서 모티브를 따온 콘솔레이션 홀은 상자 형태를 하고 있다. 바닥에서 2m가량 들린 모양새다. 이 열린 공간이 진입문 구실을 한다. 상자 안으로 들어서면 네 벽면에서 빛의 공연이 펼쳐진다. 영상은 명동성당 등의 스테인드글라스, 박해의 시대였던 조선 후기 사회,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전도’ 등을 담고 있다. 모두 천주교와 관련된 소재이지만 그 관계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콘솔레이션 홀 가운데에는 다섯 성인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그 위 천장엔 ‘빛의 우물’이 배치됐다. 이름처럼 빛의 우물에선 쉼 없이 바깥의 빛이 쏟아져 내려온다. 그리고 그 빛은 바닥의 선을 따라 콘솔레이션 홀과 마주하고 있는 바깥의 ‘하늘광장’으로 이어진다. 그러니까 두 공간은 떨어져 있되 실질적으로는 하나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은 하늘광장으로, 이와 상반되는 어둠의 기념 공간은 콘솔레이션 홀로 구성된 거다. 지상과 지하를 하나로 묶고 밝음과 어둠의 연결성에 고심한 설계자의 의도가 여실히 읽힌다.빛의 안내를 따라 하늘광장으로 나가면 붉은 벽돌로 된 공간이 방문객을 맞는다. 삶의 주인인 각자를 상징하는 작품 ‘영웅’과 이 땅에서 순교한 이들 중 성인의 반열에 오른 44인을 상징하는 작품 ‘서 있는 사람들’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빌딩이 숲을 이룬 서울의 ‘하늘 아래 빈 공간’에서 이런 조형미술 작품들과 마주하는 느낌이 아주 각별하다. 이후로도 성 정하상 기념경당, 좁은문, 조형미술 작품 ‘발아’와 ‘피에타’, 상설전시장, 특별전시장이 연이어 펼쳐진다. 시간을 들여 꼼꼼히 살펴보길 권한다.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문을 열고 월요일과 공휴일에 휴관한다. 입장료는 없다.
  • 투호놀이하고, 전시도 보고… 설 연휴 서울 가볼 만한 곳은

    투호놀이하고, 전시도 보고… 설 연휴 서울 가볼 만한 곳은

    짧은 설 연휴를 알차고 즐겁게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서울 도심 곳곳에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전통문화 공간부터 미술관, 박물관까지 서울시가 운영하는 각종 시설 중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곳이 많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민속놀이 체험부터 전시 관람까지 오랜만에 여유로운 문화생활을 즐겨보자. 투호·떡메치기·탈춤… 명절엔 역시 전통 체험 명절 분위기를 즐기기엔 한옥 같은 전통문화 공간이 제격이다. 전통 체험과 공연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9~11일 소원 쓰기, 떡메치기, 새해 윷점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0일에는 창작 연희 단체 ‘연희집단 The 광대’가 펼치는 전통 연희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공연과 국악인 남해웅 부자가 펼치는 ‘판소리 마당’ 무대도 볼 수 있다. 운현궁 마당에서는 연휴 내내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고무줄놀이 등 전통 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한지 거울 만들기, 물고기 풍경 만들기 등 공예 프로그램도 3000~5000원만 내면 해볼 수 있다. 10일에는 전통 타악 그룹 ‘타래’가 선보이는 지신밟기, 버나 등을 즐길 수 있다. 11일에는 퓨전 국악 그룹 ‘다온’이 창작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북촌문화센터에서도 각종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북촌도락’ 행사에 참여하면 방패연 만들기를 비롯해 투호·공기놀이·윷놀이·딱지치기·제기차기 등을 해볼 수 있다. “용띠 시민 모여라”… ‘청룡 이벤트’도 풍성 서울대공원은 갑진년 청룡의 해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연다. 10일 대공원 놀이동산을 찾은 용띠 시민은 놀이 기구 ‘패밀리코스터’를 무료로 탈 수 있다. 신분증을 제시한 2024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진행한다. 또 놀이동산에 있는 청룡 열차와 팔각당 광장에 있는 포토존 4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놀이동산 이용권도 받을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9~11일 ‘청룡이 설레는 설 이벤트’ 행사를 선보인다. 마을 곳곳에서 힌트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홈페이지에서 퀴즈를 풀면 선물을 증정한다. 실내가 좋다면 미술관·박물관 나들이 야외보다 실내에서 머물기를 원한다면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어떨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달항아리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가 구본창의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를 관람할 수 있다.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수집한 소품과 이를 촬영한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개성있는 작가의 타이틀 매치인 ‘이동기VS강상우’전을 선보인다. 대중매체 이미지가 차용한 것을 재차용하는 등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전시한다. 3층에 있는 미술 전문 자료실 ‘아트 라이브러리’에는 미술 관련 도서와 그림책 등 다양한 도서를 만나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으면 좋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는 특별 전시 ‘자장자장 도담도담’을 관람할 수 있다. 대중에게 친숙한 민요인 자장가를 재조명하고 지역별 다양한 자장가를 비교해서 들어볼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을 찾는다면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6·25전쟁 종군 기자인 임인식 작가의 기증 특별전인 ‘그때 그 서울’을 만날 수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8일

    쥐 48년생 : 만사가 잘 진행되겠다. 60년생 : 능력을 인정받는다. 72년생 : 무리하지 않으면 걱정할 것 없다. 84년생 : 차분히 일을 풀어나가라. 96년생 : 재물이 생긴다. 소 49년생 : 행운이 손짓하는 날이다. 61년생 : 즐겁고 만족한 기쁨 누린다. 73년생 : 작은 것이 쌓여 큰 것 이룬다. 85년생 : 지나친 기대는 삼가라. 97년생 : 가정 화목에 힘써라. 호랑이 50년생 : 새로운 만남이 생기겠다. 62년생 : 웃어른의 의견에 따르라. 74년생 : 하는 일이 상승세를 탄다. 86년생 : 건강과 재운이 왕성하구나. 98년생 : 새로운 일이 다가온다. 토끼 51년생 : 바라던 일 해결된다. 63년생 : 손해를 입지 않으면 구설수 있다. 75년생 : 오늘 하루 행운이 깃든 날. 87년생 : 때와 장소를 잘 포착하라. 99년생 : 먼 곳의 여행은 되도록 삼가라. 용 52년생 : 좋은 운에도 함정이 있는 법이다. 64년생 : 시비는 쉽게 해결될 듯. 76년생 : 뜻밖의 재물이 들어오겠다. 88년생 : 시빗거리가 생기니 조심. 00년생 : 주변은 분주한테 마음은 외롭구나. 뱀 53년생 : 분수 지키고 편하게 지내라. 65년생 : 기쁜 나머지 실수할까 두렵다. 77년생 : 부당한 이익만 취하지 마라. 89년생 : 사람으로 인한 손해 입는다. 01년생 : 심신이 피곤하니 일단 쉬어라. 말 54년생 : 싸움은 빨리 해결하는 게 좋다. 66년생 :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 78년생 : 바쁜 만큼 큰 소득 있다. 90년생 : 어려움이 차츰 줄어든다. 02년생 : 근심 걱정으로 불안하구나. 양 43년생 : 소망하는 일 이루어진다. 55년생 : 일이 더디게 추진되는구나. 67년생 :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질 듯. 79년생 : 혼자 힘으로는 어렵겠다. 91년생 :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다. 원숭이 44년생 : 성취감이 드는 하루. 56년생 : 마음을 잘 다스려라. 68년생 : 어렵던 일 도움 받아 해결된다. 80년생 : 소문이 좋으니 잘 처신하라. 92년생 : 건강에 신경 써라. 닭 45년생 : 행운과 명예가 함께한다. 57년생 : 시비나 다툼에 불리한 날이다. 69년생 : 귀인을 만나 큰 도움 받는다. 81년생 : 신수가 태평하구나. 93년생 : 액이 사라지고 복이 오는 형국. 개 46년생 : 만족한 하루가 되겠다. 58년생 : 집안에 경사 생기겠구나. 70년생 : 요행을 바라지 말고 성실해야. 82년생 : 남의 말을 옮기면 후회할 수. 94년생 : 생활이 안정되어간다. 돼지 47년생 : 진솔한 마음으로 임하라. 59년생 : 순서에 따라 진행해라. 71년생 : 늦은 귀가는 좋지 않다. 83년생 : 반드시 큰 성과 있다. 95년생 : 새로운 설계에 행운 따른다.
  • [황성기의 오쿨루스] “대학 길들이기식 평가 이젠 없어져… 등록금 동결 정책 재검토해야”/논설위원

    [황성기의 오쿨루스] “대학 길들이기식 평가 이젠 없어져… 등록금 동결 정책 재검토해야”/논설위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을 맡고 있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재정적으로 취약한 대학들이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 의존하다 보니 자율성을 잃었다”면서 사실상 등록금을 15년간 동결해 온 정부 정책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지난 6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도권대학 무전공 25% 선발은 융합의 시대에 맞아 올바른 방향이지만 대학마다 사정이 있으므로 더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장 총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지난해 4월 대교협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대학 자율성, 재정 건전성, 지역대 육성 등 3가지를 이루겠다고 했다. 진전이 있었나. “윤석열 정부는 2023년을 교육규제개혁 원년으로 삼고 2026년까지 중앙정부의 대학 규제 제로화를 제시했다. 지난해 ‘대학 설립·운영규정’ 개정으로 교사 기준 면적 완화, 수익용기본재산 확보 인정 범위 완화 등이 이뤄졌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으로 대학 재산의 용도 변경 및 처분 규제 완화도 추진돼 대학의 자율성 회복에 진전이 있다. 대학을 괴롭혀 왔던 대학기본역량진단과 같은 대학 길들이기식 평가제도도 없어졌다. 남은 과제는 15년간 동결된 등록금이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아래에서도 교육부 고등교육예산은 전년 대비 8514억원 증가했고 대학 일반재정지원사업(대학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육성사업)은 3121억원 늘어나는 성과가 있었다. 그렇지만 대학재정의 목마른 상황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교육부가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선을 5.64%로 정했지만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하면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해 올리지도 못한다. 지방대학은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 위기다.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적 피폐와 학령인구 급감이 동시에 들이닥치니 대학들이 사면초가다. 대교협 차원에서 지난달 31일 등록금 인상을 허용해 달라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수도권 사립대의 무전공 25% 입학을 추진한다는데, 대교협 회원 대학의 생각은 어떤가. “디지털대 전환, 융합의 시대를 맞아 대학도 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수도권대의 무전공 25% 입학제도 추진에 대해 대다수는 찬성하는 분위기다. 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인기 없는 학문 분야에는 학생들이 모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그런 상황이 계속되면 그 학문 분야는 자연히 폐과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인기가 없다고 학문 분야가 없어지면 후속 세대 육성이 문제다. 정부가 비인기학과이면서 기초학문 분야에 대해서 연구 쪽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교육부가 내년 대입에선 대학의 무전공 선발 비율을 의무화하지 않는 방향으로 돈 것도 다행이다.” -대학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어떤가. “그간 대학은 정부가 하라는 대로 순응해 왔다. 재정적으로 취약하니 정부가 내건 재정지원사업에 목을 맬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자율성이란 없었다. 대학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각종 평가로 대학을 낙인찍어 인위적으로 경쟁력을 잃게 된 대학들이 많다. 그러니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물론 스스로 경쟁력을 못 키워 어려워진 대학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다. 억울한 대학이 순순히 시장에서 물러날 리 만무하다. 대학이 사라지면 지역 소멸로 이어진다. 2023년 한 연구에서 지역대학 하나가 해당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한 해 3400억~6200억원 정도라고 보고한 바 있다. 학생이 없다고 대학을 없애는 게 능사가 아니다. 인구절벽과 심각한 지역인구 공동화 문제를 생각할 때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지역소멸 방지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우 사립대에 경상비를 지급하고 육성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통계를 보니 일본은 대학 수가 늘었더라.” -대학 입학 제도는 어떻게 바꾸면 좋은가. “입시는 각 대학에 맡기는 것이 좋다. 과거 개발도상국일 때는 국가가 직접 간여해 입시 제도를 정하고 규제를 통해 입시 부정을 막는 등의 조치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우리도 선진국이다. 언제까지나 국가가 ‘보모’ 노릇을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나. 워낙 입시 규제가 많다 보니 성적순의 줄 세우기만 만연한다. 요즘 같은 밝은 세상에 입시부정을 저지를 대학은 없다.” -설치를 제안한 한일판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이란.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관계가 회복됐으나 여전히 양국 간엔 불안정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지속가능한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 청년 시절부터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유럽에서는 1987년부터 통합 교육 교류인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갈등 관계였던 유럽 내 청년 간 상호이해가 높아졌다. 훗날 유럽 통합의 중요한 기초가 됐다는 평가가 있다. 한일 양국의 대학생들이 보다 폭넓게 상대국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부할 수 있게 되면 안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방사립대가 수도권 집중현상,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도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개책이라면. “지방자치단체가 젊은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살기 좋은 여건을 마련하고 지역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할 수 있는 양질의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내 매출 기준 1000대 기업 중 수도권 기업이 746곳이고 제2의 도시인 부산에는 28곳만 존재한다. 지역에 소재한 대학에는 최첨단 학과들이 많이 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맞는 전공들이다. 그러나 졸업해도 전공에 맞는 직장이 많이 모자란다. 눈높이를 낮추라고 하는데 3만 달러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할 말은 아니다. 대학도 백화점식으로 전공을 유지하려 하지 말고 과감히 구조조정해 특성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지역대학들이 전공 간 빅딜을 통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면 도시 전체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지방소멸과 지방대 위기의 연관성이라면.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한 지방소멸을 막는 마지막 저수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지역대학이다. 지역대학의 소멸은 곧바로 지역 붕괴로 이어진다. 대학은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인생 이모작 시대를 맞아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재취업이나 창업이 가능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지역대학은 지역 담론을 생산하는 기지다. 풍부한 지역 담론이 있어야 그 지역이 윤택해지고 지적 수준이 높아진다. 최근 유학생을 유치하고 국제네트워크를 확충하는 지역대학이 많은데, 지역의 국제화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지방대의 소멸은 이와 같은 지역의 중요한 기능을 상실하게 할 것이다.” -고등교육의 재정과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지방대학들은 어떤 기대와 우려를 가지고 있나. “중앙정부 중심의 획일성에서 벗어나 지자체 단위의 지역 특성과 다양한 지역수요 및 현안을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협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지역발전의 긴밀한 파트너가 된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부산시 발전의 목표를 지역대학과 공유해 함께 로드맵을 도출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RISE가 가동되면 종전의 중앙정부가 지역대학에 지원금을 주는 형식에서 벗어나 지자체와 지역대학이 함께 그린 청사진을 실현시켜 나가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방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지역대학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체계라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도라 하겠다.” -동서대는 2008년 설립된 임권택영화예술대 등 특성화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임권택 감독을 학교로 모시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임 감독이 오시고 나서 충무로와의 접점이 생겨 이른바 ‘임권택 사단’의 스타 배우들이 특강을 하면서 임권택영화예술대가 입소문을 탔다. 지금은 충무로의 영화 스태프 가운데 동서대 출신이 많아졌다. 동서대는 개교 이래 영화영상, 디지털콘텐츠, 디자인, 정보기술(IT) 등의 분야를 특화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부한다. 문화콘텐츠 분야는 아시아 넘버 원을 목표로 해외에도 교과과정을 수출하고 있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리투아니아 등의 대학들과 복수 학위를 운영하고 있다. ■장제국 총장은 동서대 총장이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한일포럼 대표간사, 주부산헝가리명예영사, 아시아대학총장포럼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현대일본학회장 등을 지냈다. 일본 게이오대 정치학 박사. 1964년생.
  • ‘완판남’ JY 공항 패션… 99만원 조끼도 품절

    ‘완판남’ JY 공항 패션… 99만원 조끼도 품절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오르는 과정에서 언론에 노출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착용 의상이 국내 온라인쇼핑몰에서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 도착 당시 양복 위에 회색 패딩 조끼를 입고 나타났는데, 이 패딩 조끼는 란스미어골프의 ‘캐시미어 베스트 그레이’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정가는 99만원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SSF샵에서는 79만 2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현재는 품절된 상태다. 란스미어골프는 삼성물산이 처음으로 선보인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다. 앞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전신인 제일모직이 ‘꿈의 원단’을 표방하며 원단 브랜드 란스미어를 내놨고, 이후 남성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공식 석상에 자주 입고 나오면서 입소문을 탔다. 이후 란스미어는 2022년 란스미어 골프 캡슐 컬렉션을 출시하며 골프웨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회장은 최근 외부 일정 때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품을 자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2022년 12월 베트남 출장길에 오를 때 입은 빈폴골프 패딩 조끼는 이 회장의 착용 사진이 공개된 직후 완판됐고, 한 차례 재입고된 뒤에도 또다시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이 회장이 2019년 서울 수서역에서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과 SRT에 탑승할 때 입었던 130만원대의 ‘아크테릭스’ 패딩도 국내에서 완판됐고, 2016년 ‘국정농단 의혹 국정조사’에 참석했을 당시 이 회장이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던 2300원짜리 소프트립스 립밤은 ‘이재용 립밤’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 “시진핑 주석, 췌장암 투병중”…중국서 퍼지는 소문, 당국 반응은? [여기는 중국]

    “시진핑 주석, 췌장암 투병중”…중국서 퍼지는 소문, 당국 반응은? [여기는 중국]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중국 당국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일본 경제전문지 겐다이비즈니스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180+20이 최근 췌장암에 걸려 살이 빠졌다’라는 내용의 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80+20’은 과거 시 주석이 젊은 시절 200근(현지 단위로 100㎏가량)의 보리 가마를 짊어지고 5㎞를 걸을 때 단 한 번도 어깨를 바꾸지 않았다는 경험담을 비꼰 표현으로, 온라인 상에서 시 주석을 조롱할 때 주로 쓰이는 은어다. 현지 SNS를 중심으로 시 주석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였다. 지난달 17일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등을 역임한 장커후이의 시신이 베이징에서 화장될 당시, 시 주석은 바바오산의 혁명묘지를 찾아 장커후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당시 시 주석은 장커후이의 유가족에게 애도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는데, 이때 포착된 시 주석이 모습이 평상시와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불룩했던 배가 홀쭉해지고 얼굴도 야위어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현지 온라인에서는 시 주석이 췌장암 진단을 받아 살이 급격하게 빠졌다는 루머와 사진이 돌기 시작했다. 자신을 ‘베이징의 간호사’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SNS에 “180+20(시 주석을 뜻하는 은어)이 격렬하게 말라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를 받은 결과, 췌장에 음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루머에 두려워하는 중국 당국” 해당 소식을 보도한 겐다이비즈니스는 현지 인터넷상에서 도는 루머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런 소문에 중국인들이 ‘은밀하게 기뻐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겐다이비즈니스는 “시 주석은 집권 초기에 인민들로부터 꽤 인기를 끌었지만, 반부패 운동을 시작하고 권력 굳히기에 나서면서 언론을 통제하고 인권을 무시했다”면서 “공산당의 규약과 정부의 규율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어 10년이 지나도 은퇴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고 저했다.이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국 국민의 생활이 어려워졌다. 이에 중국 공산당은 시 주석의 투병과 관련한 루머가 확산하면 인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낼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중국 공산당은 간부와 인민의 대립을 피하기 위해 ‘간부가 해서는 안 되는 10가지’ 등의 교육을 진행하는 등 사회의 불안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시진핑은 서로를 감시하는 사회를 만들었고, 이는 양날의 검이 되어 간부들도 국민의 눈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진핑 사상 배터리부터 우산까지…충성경쟁 과열 한편 지난해 가을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하면서, 현지에서는 본격적인 충성 경쟁이 시작됐다. 최근 중국 매체인 광밍망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충전과 동시에 배터리에 내장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어록 파일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시진핑 사상 보조 배터리’(思想充電寶)를 제작했다.해당 보조배터리의 붉은색 금속 커버에는 ‘휴대폰을 충전하면서 사상에도 힘을 채우라’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이 밖에도 중국판 쿠팡인 징둥에서 선물 세트를 검색하면 메이닝·신파·중무 등 여러 문구 브랜드에서 출시한 ‘학습강국’(學習强國·시진핑을 배워 강국 만들자)세트를 쉽게 볼 수 있다. 해당 세트에는 ‘당원 선물로 최고’라는 홍보 문구가 적혀 있어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서 춘제(중국 설)을 맞아 학습강국 세트를 대량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완판남’이 또?… 이재용 100만원대 조끼 하루만에 품절

    ‘완판남’이 또?… 이재용 100만원대 조끼 하루만에 품절

    최근 경영권 불법승계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 착용 의상이 하루만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장이 착용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 ‘란스미어골프’ 패딩 조끼는 100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대에도 판매 및 재입고 문의가 크게 늘었다는 후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6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UAE 출장길에 올랐다. 공항에 등장한 이 회장은 양복 위에 회색 패딩 조끼를 입고 나타났는데, 이 패딩 조끼는 란스미어골프의 ‘캐시미어 베스트 그레이’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정가는 99만원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SSF샵에서는 79만 2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현재는 품절된 상태다. 란스미어골프는 삼성물산이 처음으로 선보인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다. 앞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전신인 제일모직이 ‘꿈의 원단’을 표방하며 원단 브랜드 란스미어를 내놨고, 이후 남성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공식 석상에 자주 입고 나오면서 입소문을 탔다. 이후 란스미어는 2022년 란스미어 골프 캡슐 컬렉션을 출시하며 골프웨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회장은 최근 외부 일정 때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품을 자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2022년 12월 베트남 출장길에 오를 때 입은 빈폴골프 패딩 조끼는 이 회장의 착용 사진이 공개된 직후 완판됐고, 한 차례 리오더한 뒤에도 또다시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 中비극 주인공의 한… 판소리 가락에 풀다

    中비극 주인공의 한… 판소리 가락에 풀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중국 고전 속 ‘두아’의 한이 우리 판소리로 풀어진다. 국립정동극장은 소리극 ‘두아: 유월의 눈’(포스터)을 다음달 12일부터 22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공연은 국립정동극장 기획공연 사업인 ‘창작ing’의 두 번째 작품이다. 13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고전 비극 관한경의 ‘두아원’을 판소리의 상상력과 연극의 놀이성을 결합해 장르 소리극으로 재창작한 것이다. 아버지 두천장이 과거 시험을 보러 먼 길을 떠나고 그의 딸 두아가 고리대금 업자인 채노파에게 맡겨지면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이야기다. 퓨전국악그룹 ‘퀸’ 등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은 김가을이 두아를, 국립창극단 ‘패왕별희’에서 항우를 연기하며 호평받은 정보권이 두천장을 각각 연기한다. 이 밖에도 판소리가 아닌 서도민요를 전공한 소리꾼 이나라가 장려아 아비 역을 맡는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소리꾼들이 한데 어우러질 예정이다. 국악 뮤지컬, 창 낭독극 등 전통예술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창작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단체인 ‘타루’가 작품을 개발했다. 타루는 정종임 예술감독을 필두로 다수의 소리꾼이 소속돼 있는 곳으로 2001년 창단됐다. 2022년 KBS 국악대상 단체상 수상 등으로 전통예술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단체다. 2020년부터 약 3년간 제작된 이 작품은 2022년 영등포아트홀에서 첫 번째 본공연을 올리며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올해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올려지면서 무대디자인과 음악의 변화도 있을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