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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조 유발 질소, 인 없애고 바이오연료로도 쓸 수 있는 미세조류 발견

    녹조 유발 질소, 인 없애고 바이오연료로도 쓸 수 있는 미세조류 발견

    국내 연구진이 물속 부영양화를 촉진시켜 녹조를 유발시키는 질소와 인을 없애고, 바이오디젤 원료로도 쓸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도 제거하는 ‘1석 3조’ 미세조류를 발견했다. 환경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팀은 하천이나 호수 등에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질소와 인을 먹이로 삼고 동시에 바이오연료 소재를 만들 수 있는 미세조류(algae)를 찾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관리 저널’ 9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전남 목포시 고하도와 일대 21개 섬의 바닷물, 갯벌, 토양에서 21종의 미세조류를 발견했다. 이 중, 진도군에서 확보한 미세조류 배양체에서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JD1-1’이라는 신종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소로키니아나의 생활하수와 축산폐수 처리 능력을 실험했다. 그 결과, 폐수 속 총 질소(N)는 12일 동안 82%까지, 총 인(P)은 7일 동안 99%까지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소로키니아나는 흡수한 질소와 인을 영양분으로 삼아 1g당 7~10%의 지질이 포함된 바이오매스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로키니아나를 대량 배양하면 바이오디젤 같은 바이오연료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세조류가 광합성하는 과정에서 1ℓ당 하루 0.06~0.1g의 이산화탄소를 소모하는 것도 확인돼 온실가스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관장은 “이번 연구처럼 앞으로도 단순히 섬과 연안의 새로운 생물자원 확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확보된 생물자원을 이용해 폐자원 처리, 소재활용 확대, 탄소중립 기술 확보 등 다각도로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통일은 제약된 자유를 찾는 길이다/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통일은 제약된 자유를 찾는 길이다/전 통일부 차관

    우리는 올해 8월로 남북 분단 77년을 맞았다. 분단은 정신적·정치적·문화적·경제적으로 한민족의 정당한 자유 발전을 크게 억압하고 있다. 통일은 한민족이 침해당하고 있는 자유를 바로 세우고 확장하는 새로운 역사의 길이다. 따라서 통일은 77년의 묵은 과제가 됐으나 아직도 진부하지 않고 갈수록 더욱 새롭다. 한민족의 현대사는 자유를 회복하고 지키며 확장하는 과정이었다. 조선 말 국권을 상실한 우리 조상들은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자주독립을 추구했다. 3·1 기미독립선언은 한민족이 자주민임을 선언했다. 임시정부의 독립지사들은 “우리의 목표는 조국의 독립에 있고, 우리가 수호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자유이다”(임시정부 파리 위원부, 1920년 ‘자유한국’ 창간사)라고 독립운동의 높은 뜻을 천명했다. 1943년 12월 연합국 지도자들은 카이로선언을 통해 “한국인의 노예 상태에 유의하여 적절한 절차를 거쳐 한국을 자유 독립하게 할 것”을 결의했다. 자유는 한민족의 본원적 가치인 것이다. 1945년 8월 남북 분단은 한민족의 자유를 중대하게 훼손한 참변이었다. 분단 자체가 강대국의 강권 발동이었으며, 우리의 자유 의사에 반한 일이었다. 국토는 반쪽 났고 주권은 제약됐으며 한민족의 자유 독립은 불완전했다. 그때부터 한민족은 분단이라는 굴레를 뒤집어쓰고 살고 있으며, 그 굴레는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강력하게 제약한다. 그 제약이 워낙 강해서 이제는 거기에 저항할 의지를 상실하고 안주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것은 자존감을 가진 문화민족으로서는 부끄러운 일이다. 현실에서 우리는 분단으로 인한 부자유를 뼈저리게 느낀다. 북한 지역은 금단의 땅이 돼 있고 이산가족들은 그리운 부모, 형제자매를 만나고 싶어도 만나지 못한다. 우리는 분단에서 기인하는 이념 갈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어떤 경우에는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를 제약당한다. 우리는 분단으로 인해 전쟁의 공포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한반도는 72년간 전쟁과 정전 상태에 있다. 이제 북한은 핵무기로 선제공격해 우리를 전멸하겠다고까지 위협한다. 어떤 사람들은 남북 간 대치 상황에 절망하며 평화를 위해 이제 통일을 포기하고 남북한이 서로 국가로 인정해 영구히 공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분단 고착이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은 인과관계가 맞지 않고 반역사적이다. 한반도 안에 두 국가체제가 존재하는 것, 그 자체가 불안정성을 내포한다. 나아가 분단 체제의 불안정성은 세계 열강의 개입을 초래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6·25 전쟁도 본질적으로는 대륙세력이 주도한 팽창 전쟁이었고, 과거 한반도의 불안정성은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불렀다. 우리는 분단이라는 불안정성을 그대로 두고 평화가 왔다거나 자유롭다 할 수 없다. 분단으로 인해 주변국의 강압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지난 5년간 이웃 나라들이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고 능멸하는 일이 있었다. 이에 우리 국민의 반중·반일 정서가 커졌다. 최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은 우리에게 ‘독립자주’를 지킬 것을 요구했다. 일본이 1876년 조선과 맺은 병자수호조약의 1조에 ‘조선은 자주국가’라고 규정했던 일을 상기하게 된다. 일본은 이를 조선 주권을 침탈하는 첫걸음으로 삼았다. 다른 나라가 우리에게 자주독립을 훈계하는 것은 자주권 침해다. 우리의 국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분단돼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일들을 당한다. 우리가 통일돼 번듯하고 강한 나라였다면 주변국에서 그러한 말이 나올 리 없다. 통일이 되면 국가의 규모와 국력이 두 배로 커지고 분단으로 인한 내부 갈등과 소모가 없는 강국이 된다. 통일은 주변국의 강압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 [문화마당] 책은 어때야 한다는 고정관념/최나욱 건축가·작가

    [문화마당] 책은 어때야 한다는 고정관념/최나욱 건축가·작가

    여러 책을 쌓고 즐기다 보면 이따금 “이 많은 책을 다 읽었어요?” 같은 질문을 받는다. 애서가로서 독서가 갖는 다양한 의미를 장황하게 풀어내 보려 하지만, 애시당초 ‘책 한 권 읽기’가 목표인 질문자에게는 “에이, 다 읽진 않으신 거군요?”라는 답으로 이어진다. 이 곤경 앞에서 독서의 가치를 수호하는 동시에 그동안 쌓은 독서의 내공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가령 움베르토 에코는 “여기 있는 책들은 이달 안으로 읽어야 할 것들이죠. 다른 책들은 창고에 두었어요” 같은 답을 개발한다.책과 가깝지 않은 사람들에게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해치우는 숙제’라는 선입견이 있듯이, 역으로 책을 애정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만한 선입견이 존재한다. ‘책은 물질을 넘어서는 정신적인 것’이라는 생각에서 발전하는 과도한 의미 부여다. 예를 들어 3만 원의 입장료를 받는 유료 도서관인 ‘소전서림’을 두고 ‘독서를 사치로 만든다’고 비판하던 것이나, 책을 매개로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는 ‘트레바리’ 프로그램을 (결혼 정보회사 이름을 따) ‘듀오바리‘라고 비난했던 까닭은 책에 대한 한정된 통념에서 비롯한다. 독서는 허영이나 사치와 같은 욕망의 도구일 수는 없다는 고정관념이다. 이 과정에서 책을 끔찍이 아끼던 조선시대 문인들에게 책이 실은 당시 구하기 어려운 수백만 원 대의 럭셔리 아이템이었다는 사실, 현재 존경해 마다않는 문호들의 작품이 사교계의 활동이었다는 사실은 망각되기 십상이다. 나는 오늘날 소위 ‘애호가’들의 고정관념이 되려, 정신적인 것을 가난하고 고립된 것으로 일단락시키는 편협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건축에서 도서관은 ‘책’에 대한 관념을 구현하는 일이다. 2004년 미국 시애틀에 지어진 ‘시애틀 공공 도서관’은 공간적으로 ‘책을 보는 방법’뿐 아니라 개념적으로 ‘책을 인식하는 방법’을 다룬 건물으로, 건축가 렘 콜하스는 건축에 앞서 도서관 이용 방식을 정리한 다이어그램을 선보인다. 건물의 발주처인 공무원을 포함해 웬만한 이들이 ‘도서관은 책을 위한 곳’이라는 통념을 가지고 있던 중에, 막상 도서관의 실제 이용 면적을 정리해보니 책과 관련된 공간은 고작 32%고 무관한 공간이 68%에 해당하더라는 사실을 밝히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콜하스는 무려 20년 전 도서관 건축을 맡으면서 ‘책과 무관한 공간’을 조명하는 설계를 진행한다. 예나 지금이나 책과 도서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끔찍한 소리처럼 들리지만, 콜하스는 그에 대해 ‘온갖 미디어가 역사적으로 변화해온 다이어그램’까지 제시하며 가장 진보적이고 유연해야 하는 식자층이 역설적으로 가지고 있던 보수성을 지적한다. 사회가 더욱 변화무쌍해져 가는 지금, 그것을 관찰하고 분석해야 마땅한 어느 지층에서 되려 그에 대한 감각이 유난히 무뎌 있는 모습을 보며 20년 전 건축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책 만들기가 어느 때보다 손쉬워진 시대 속 책은 각자의 고정관념을 드러내는 핵심 도구가 된 것 같다. 예컨대 ‘모두 다 잘 될거야’ 류의 얄팍한 도서 시장 비판에 공감하면서도, 커피 한 잔 가격 상품으로서 불합리한 소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또, 사업장 월세 남짓한 자비 출판 비용으로 ‘작가님’ 칭호를 얻으며 ‘자기만의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것은 무척이나 경제적인 수단처럼 여겨진다. 넘쳐나는 책과 넘쳐나는 작가님 앞에서 각종 사회의 고정관념이 오고가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소전서림이나 트레바리가 ‘책의 어느 통념’에 따른 소모적인 비판과 해명을 해야했던 사실을 돌아볼 일이 있었다. 상이한 독서에 대한 통념을 고집하는 대신, 움베르토 에코 식의 어느 대답을 떠올려본다.
  • 세계자연유산 ‘한국 갯벌’ 주도권 누가 갖나

    세계자연유산 ‘한국 갯벌’ 주도권 누가 갖나

    한국갯벌 세계자연유산본부 설립을 앞두고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국립청소년디딤센터 유치에 이어 ‘한국 갯벌’ 주도권을 놓고 또 한 번 전북과 전남의 ‘호남대전’이 펼쳐질 분위기다. 17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갯벌 보전 본부 1개소와 방문자센터 4개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한국 갯벌은 지난해 충남 서천과 전북 고창, 전남 신안·보성·순천 등 서남해안 갯벌 1284.11㎢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2025년에는 인천 강화와 영종도 등이 추가 등재될 예정이다. 이에 해수부는 갯벌의 체계적·통합적 보전·관리와 지역 방문자센터 등을 총괄하는 갯벌 정책 컨트롤타워 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사업비 320억원을 들여 ‘갯벌 보전본부’를 건립하기로 했다. 현재 가장 치열한 유치 경쟁이 예상되는 곳은 전북과 전남이다. 전북 고창은 국내 갯벌의 한가운데 있다는 위치적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충남 서천(국립생태원 해양생물자원관), 전남(순천만 국가정원)과 달리 전북에는 생태관련 국립시설이 전무해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배려가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여당 소속 정운천 의원도 고창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전남은 갯벌 보유 면적 등을 토대로 최적지임을 자신한다. 실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갯벌 가운데 신안이 1100.86㎢이 가장 넓고, 전남 보성·순천 59.85㎢, 충남 서천 68.09㎢, 전북 고창 55.31㎢ 순이다. 광역지자체별로 1곳만 신청이 가능해 신안과 순천·보성 등 3개 시·군에 걸친 전남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이번 공모가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경쟁의 우려가 높다”는 의견을 최근 대통령실과 국회, 해양수산부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본부 유치를 두고 지역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초 7월에 예정됐던 공모 일정도 다소 늦춰졌다. 해수부는 지난 16일 공문을 통해 9월 말까지 신청·접수를 받고 10월 14일부터 사업계획 발표와 현장실사, 10월 말 최종 부지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평가위원들과 세부 평가 기준을 조정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며 “세계유산 등재 신청 시 통합관리를 약속함에 따라 보전 본부를 만들어야 하며, 나머지 지역에는 방문자센터와 같은 지역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사설] 취임 100일 尹, 과감한 쇄신으로 난국 돌파하라

    [사설] 취임 100일 尹, 과감한 쇄신으로 난국 돌파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대통령실 개편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어제 출근길에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 꼼꼼하게, 실속 있게,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며 국정 운영의 변화 의지를 밝혔다. 오늘 예정된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쇄신 방향이 제시될 전망이다. ‘실속과 내실’에 방점이 찍힌 윤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현재로선 대대적인 인적 쇄신보다는 일부 기능 보강으로 가닥이 잡혀 가는 분위기다. 그동안 비서실 운영 경험을 토대로 일부 비서관급 직제를 바꾸거나 행정관 등 실무진 인력을 재배치·충원 혹은 교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홍보라인 보강이나 비서관급 일부 교체 가능성도 나온다. 참모진 교체를 국정의 반전 카드로 쓰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읽혀지지만 소폭의 인적 쇄신으로 흩어진 민심을 다시 모으기는 쉽지 않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비대위원 9명 인선을 최종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게 됐다. 청년·여성 등을 전진 배치해 당의 쇄신과 개혁을 끌어내고 ‘이준석 사태’로 혼란스런 집권당 내부를 다잡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논란이 컸던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도 결정된 만큼 소모적인 논쟁을 접고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에 전념하기를 당부한다. 아울러 이준석 전 대표는 대승적 차원에서 ‘자기 정치’를 위해 당의 내부를 흔드는 정치적 행보를 멈춰야 한다. 국민 신뢰를 받지 못하는 정부는 국정 쇄신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대통령과 집권당은 국정 운영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 지금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국정과 인사에서 근본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어물쩍 소폭 개편이나 미세 조정으로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국정 운영을 혁신해야 한다. 여권이 지향해야 할 목표는 명확하다.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살려 내는 일이다. 여권의 분열과 내홍은 결국 공멸의 길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과의 협치 없이 작금의 경제·안보 위기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경제·안보 모두 내우외환이 겹친 총제적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비상시국인 만큼 조금이라도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된다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이념과 진영 논리를 떠나 대통령이 ‘담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 “에너지원, 선택 아닌 조화가 중요… 재생에너지·원전 최적 조합 필요” [경제人 라운지]

    “에너지원, 선택 아닌 조화가 중요… 재생에너지·원전 최적 조합 필요” [경제人 라운지]

    “에너지원은 장단점이 뚜렷하기에 ‘선택’이 아닌 ‘조화’가 중요합니다. 재생에너지냐, 원자력발전(원전)이냐를 따질 때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최적의 에너지믹스 구축이 시급합니다.” 김녹영 대한상공회의소 탄소중립센터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권마다 바뀌는 ‘에너지 정책’으로 소모적인 논쟁과 국민 갈등, 현장의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른 이행 과정에서 석탄보일러가 전기보일러로, 제철소의 코크스(석탄) 이용 고로가 전기로로,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대체되는데, 미래 전기 사용 급증 상황에 대한 설명이 생략된 탓에 ‘에너지 정책=에너지원별 비중 조정’이란 인식이 생겼다고 김 센터장은 밝혔다. 김 센터장은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을 한다며 재생에너지를 늘렸고, 현 정부는 원전을 늘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인식하게 한다”며 “재생에너지를 현재보다 20배 늘리거나 현재 24기인 원전을 2배 추가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결국 탈원전·친원전은 원전을 포기할 수도, 단기간에 대단한 성과를 낼 수도 없는 정치적 구호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 정책은 ‘백년대계’로 경제적·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접근해야지 정치적·이념적 판단이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지난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는 방향은 맞지만 준비가 부족했다고 김 센터장은 평가했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정책이 집중되면서 효율성·경제성 측면의 성장이 도외시되는 ‘탈동조화’(디커플링)가 발생했다. 국내 태양광과 풍력 발전 용량이 2015~2020년 연평균 29.1%씩 증가했지만, 이 기간 국내 관련 기업들의 연평균 매출액은 2.6%, 고용 인원은 3.0% 감소했다. 더욱이 태양광산업 부품 중 폴리실리콘과 웨이퍼의 글로벌 공급 대부분을 중국이 점유하면서 국내 공급망이 사실상 무너졌다. 풍력산업의 핵심 설비는 유럽과 미국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원전산업은 투자가 축소되면서 산업 생태계가 악화된 경우다. 2016년 매출액이 5조 5000억원이던 원전산업은 2020년 4조 1000억원, 수출액은 1억 20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 고용은 2만 2000명에서 1만 9000명으로 감소했다. 김 센터장은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병행됐어야 했다”며 “현실적 문제로 대두된 RE100에 제대로 대응이 안 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에너지 신산업의 성장동력화 및 수출산업화’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다른 산업을 지원하는 ‘국가기간산업’ 역할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정책 변화라고 했다. 다만 국내 전력시장의 경직성과 요금 규제, 정보 독점 등 환경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에너지산업도 반도체와 같은 규제 해소가 요구된다”며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연구개발 확대 및 성과물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 尹, 상하이 임시정부 적통 인정… 건국절 논란 없었다

    尹, 상하이 임시정부 적통 인정… 건국절 논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을 “민주공화국과 자유·인권·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3·1 독립선언과 상하이 임시정부 헌장, 매헌 윤봉길 의사의 독립정신을 함께 언급했다. 매해 광복절마다 1919년 4월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보는 진보 진영과 1948년 이승만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는 보수 진영 간 역사 갈등이 반복돼 온 가운데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상하이 임시정부의 ‘적통’을 사실상 인정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자유를 찾기 위해 시작됐다”며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으로 규정하며 진보 진영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상하이 임시정부 역사를 이번 경축사에서 끌어안았다는 분석이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광복절 행사를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및 광복 63주년 경축식’이라고 정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광복절을 “광복 71주년, 건국 68주년”이라고 말하는 등 보수 정부는 이승만 정부 수립을 건국의 기점이라고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윤석열 정부는 취임 후 첫 광복절에서 건국절 관련 논란을 일으킬 만한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2년 후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고 밝혀 당시 정치권과 역사학계에 건국절 논란의 불을 지핀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경축사는 그동안 소모적으로 계속된 건국절 논란을 더이상 무의미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경축사를 계기로 건국절 논란이 완전히 종결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상하이 임시정부의 적통을 인정하면서도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전제조건으로 달았다는 점에서 좌파·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이견이 제기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윤 대통령은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언급해 일제강점기 당시 좌익계열 독립운동과는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조응천 “조국이 민주당을 검찰에 맡기려고 만들었나”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조응천 “조국이 민주당을 검찰에 맡기려고 만들었나”

    ‘기소 땐 직무 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개정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11일 MBC라디오에서 당헌 80조 개정 논란과 관련해 “하필이면 지금 오얏나무에서 갓을 고쳐 쓰는 일을 하는 것은 민심에 반하는 일이고 내로남불의 계보를 하나 더 잇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어 “당헌 80조는 2015년 당시 야당이던 새정치민주연합 때, 김상곤 혁신위, 조국 혁신위원, 문재인 대표 시절 만든 것”이라며 “그때 원스트라이크 아웃이라는 거창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그래서 반부패 혁신안 상징으로 대표 상품으로 야당 때 자신 있게 내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상곤, 조국이 민주당을 검찰 손에 맡기겠다고 그런 당헌 개정을 한 것이냐”면서 “그렇지가 않지 않느냐”고 따졌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고민정 후보는 KBS라디오에서 “이런 논의 자체를 민주당에서 하는 것이 굉장히 불필요하고 소모적”이라며 “만약 개정을 하겠다고 하면 ‘이재명 의원을 위한 방탄용’이라고 공격이 들어올 것이고, 개정을 안 하겠다 하면 ‘이재명 의원을 버릴 것이냐’라고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이슈 자체가 사실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재명 후보의 입지를 굉장히 좁아지게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서 왜 이 논의를 더 뜨겁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 HD현대 아비커스의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 대형 선박에 탑재된다

    HD현대 아비커스의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 대형 선박에 탑재된다

    ● 하이나스2.0, LNG선·컨테이너선에 장착…상용화 속도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아비커스는 SK해운, 장금상선 등 국내 선사 2곳과 대형 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HiNAS) 2.0’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하이나스 2.0은 컨테이너선과 LNG선 등 건조 중인 총 23척의 대형 선박에 내년 8월부터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하이나스 2.0은 아비커스가 2020년 개발해 이미 상용화한 1단계 자율운항 솔루션(하이나스 1.0)에 ‘자율제어’ 기술이 추가됐다. 이는 단순히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딥러닝 기반의 상황 인지 및 판단을 통해 속도제어와 충돌회피 등 다양한 돌발상황에 선박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축적된 실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운항경로를 생성하고, 선박이 자율적으로 엔진출력을 제어해 연료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됐다. 하이나스 2.0은 자율운항선박 시스템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형선박(상선)과 소형선박(레저보트)을 통틀어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상용화한 것은 세계에서 아비커스가 처음이다.아비커스는 최근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성공한 대형선박의 자율운항 대양횡단에 대한 결과 증명서(SOF)를 획득하기도 했다. 자율운항 선박기술에 부여한 세계 최초의 증명서라는 점에서 향후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시장 선점과 영업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는 “자율운항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선주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영업 활동을 펼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선급 및 국가들의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전 세계 모든 대형 선박에 하이나스 2.0을 탑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6%씩 성장해 2028년에는 시장규모가 235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10년간 ‘1등 모임’ 네이버 밴드… 다운로드 1억 5600만 돌파

    10년간 ‘1등 모임’ 네이버 밴드… 다운로드 1억 5600만 돌파

    국내 최대 모임 플랫폼인 네이버 밴드가 8일 10주년을 맞았다. 2012년 8월 8일 출시된 밴드는 지난 10년간 국내 1등 모임 플랫폼 자리를 지켜 왔다. 글로벌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1억 5600만회를 돌파했으며, 누적 밴드 수는 5300만개, 누적 게시글 수는 61억개에 이른다. 빛나는 성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커뮤니티 플랫폼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이용자 수가 감소해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인 간 모임을 위한 플랫폼으로 시작한 네이버 밴드의 성공 비결은 지속적인 차별화였다. 2015년 공개형 밴드를 통해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모임으로 영역을 넓혔고, 이후 모임의 성격을 더욱 세분화해 2019년 말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미션 밴드’, 지난해 말에는 동네 기반으로 관심사를 공유하는 ‘소모임 밴드’를 선보였다. 그 결과 트렌드에 민감한 1020 이용자가 꾸준히 유입돼 현재 밴드 전체 사용자 중 10대·20대 이용자의 비중은 26%에 이른다. 다만 밴드의 전체 이용자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입지가 약화될 위기에 놓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밴드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3만 1396명으로 인스타그램(1891만 2201명)에 처음으로 SNS·커뮤니티 앱 부문 1위 자리를 내줬다. 2020년 5월 양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구글)와 iOS(애플) 공동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당시만 해도 네이버 밴드의 MAU(2233만 8201명)는 인스타그램(1737만 1363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이후 지난달 말까지 네이버 밴드의 이용자 수는 16.1% 줄어든 반면 인스타그램은 8.9% 늘었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카페는 올해 국내 SNS·커뮤니티 앱 부문 MAU 기준 3~5위를 차례로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밴드와 인스타그램의 서비스 성격이 다르고 이용자 연령대도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오픈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스타그램은 특정 밴드에 가입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 밴드보다 이용자가 쉽게 접할 수 있고, 전자 상거래 등 파생될 수 있는 서비스가 훨씬 많아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나혼렙’ 작가 사망에 웹툰협회 “살인적 노동 환경 개선해야”

    ‘나혼렙’ 작가 사망에 웹툰협회 “살인적 노동 환경 개선해야”

    최근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을 그린 장성락 작가가 젊은 나이에 사망한 것을 계기로 작가들의 고강도 노동을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단법인 웹툰협회는 8일 성명을 내고 “7월 23일 고 장성락 작가의 비보가 전해졌다”며 “슬픔의 시간을 넘어 업계의 여러 문제 중 과중한 노동강도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계가 형성해 온 살인적인 고강도 업무환경은 엄연한 현실”이라며 “과도한 작업량을 멈추지 않는 한 이 순간에도 웹툰 작가는 죽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가 실시한 자체 심층 인터뷰에 따르면 작가 가운데 90% 이상이 일주일에 60∼70컷 분량을 소화하는 데 버거움을 느끼는 상태라고 한다. 특히 웹툰 독자의 눈높이가 오르면서 양질의 작화를 완성하기 위해 노동환경이 더 열악해졌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작가의 과중한 노동량을 줄일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플랫폼, CP(콘텐츠 프로바이더), 작가 등 산업의 각 주체가 모여 과중한 노동량에 노출된 작가의 상황을 이해하고 건강권을 보장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작가가 살아야 업계가 산다. 작가가 소모품이 되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장 작가는 30대의 나이에 뇌출혈로 사망했는데, 이후 작가의 건강 문제와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제기돼 왔다.
  • 10돌 맞은 네이버 밴드…1등 대표 모임 플랫폼 입지 휘청이나

    10돌 맞은 네이버 밴드…1등 대표 모임 플랫폼 입지 휘청이나

    지난달 MAU 네이버밴드 1870만으로 2위인스타그램 MAU 1890만 찍고 1위 차지해국내 최대 모임 플랫폼인 네이버 밴드가 8일 10주년을 맞았다. 2012년 8월 8일 출시된 밴드는 지난 10년간 국내 1등 모임 플랫폼 자리를 지켜 왔다. 글로벌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1억 5600만회를 돌파했으며, 누적 밴드 수는 5300만개, 누적 게시글 수는 61억개에 이른다. 빛나는 성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커뮤니티 플랫폼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이용자 수가 감소해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인 간 모임을 위한 플랫폼으로 시작한 네이버 밴드의 성공 비결은 지속적인 차별화였다. 2015년 공개형 밴드를 통해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모임으로 영역을 넓혔고, 이후 모임의 성격을 더욱 세분화해 2019년 말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미션 밴드’, 지난해 말에는 동네 기반으로 관심사를 공유하는 ‘소모임 밴드’를 선보였다. 그 결과 트렌드에 민감한 1020 이용자가 꾸준히 유입돼 현재 밴드 전체 사용자 중 10대·20대 이용자의 비중은 26%에 이른다. 이외 30대·40대가 41% 그리고 50대·60대가 3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 밴드는 “밴드 홈에 미션 탭, 소모임 탭을 추가해 이용자 편의를 강화하고 앞으로 미션 밴드와 소모임 밴드를 중심으로 밴드 내의 커뮤니티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밴드의 전체 이용자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입지가 약화될 위기에 놓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밴드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3만 1396명으로 인스타그램(1891만 2201명)에 처음으로 SNS·커뮤니티 앱 부문 1위 자리를 내줬다. 2020년 5월 양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구글)와 iOS(애플) 공동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당시만 해도 네이버 밴드의 MAU(2233만 8201명)는 인스타그램(1737만 1363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이후 지난달 말까지 네이버 밴드의 이용자 수는 16.1% 줄어든 반면 인스타그램은 8.9% 늘었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카페는 올해 국내 SNS·커뮤니티 앱 부문 MAU 기준 3~5위를 차례로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밴드와 인스타그램의 서비스 성격이 다르고 이용자 연령대도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오픈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스타그램은 특정 밴드에 가입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 밴드보다 이용자가 쉽게 접할 수 있고, 전자 상거래 등 파생될 수 있는 서비스가 훨씬 많아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사회복지 종사자 심리상담·힐링‘으로 역량 강화

    경기도, 사회복지 종사자 심리상담·힐링‘으로 역량 강화

    경기도는 사회복지 종사자의 심리상담과 힐링 프로그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회복지 종사자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 한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가 운영하는 ‘사회복지 종사자 역량강화 사업’은 사회복지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추진하지 못한 1박2일 종사자 역량강화 힐링캠프 ‘쉼과 채움’ 연수프로그램을 390명(참여형 340명·공모형 50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참여형 연수프로그램은 9~10월 강원도 소재 힐리언스 선마을(30명, 8회), 춘천(20명, 2회), 대부도(20명, 2회), 제주(20명, 1회) 등에서 열린다. 공모형 연수프로그램은 현장학습, 견학 등 주제를 정해 4~8인 팀단위로 운영하고, 공모를 통해 선발한 50명에게 1인당 15만원씩 연수활동비를 지원한다. 또 사회복지 현장에서 신체적·정서적 폭력을 경험한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 상담 기관을 통한 심리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는 오는 10일까지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ggsw.kr)를 확인하거나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기획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영미 복지정책과장은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감정적 소모가 많은 종사자에게 심리지원 상담과 힐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민에게 제공하는 복지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설]달 탐사선 ‘다누리’ 성공, 우주개발시대 앞당기자

    [사설]달 탐사선 ‘다누리’ 성공, 우주개발시대 앞당기자

    태극기를 단 우리나라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5일 오전 8시 8분쯤 우주로 발사돼 약 1시간 반만인 오전 9시 40분쯤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비행 중이다. 연말을 목표로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된다. 지난 6월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에 이어 먼 우주까지 나가는 첫걸음을 디딘 것으로 대한민국의 우주개발시대 개척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다누리라는 이름은 달과 누리다를 합친 것으로 국민 공모를 통해 정했다.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82m, 2.14m, 2.19m이며 무게는 678㎏이다. 크기는 국산 소형차와 비슷하다. 2016년부터 약 2367억원이 투입된 7년간의 장기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km 떨어진 달로 바로 가지 않고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을 이용하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으로 4개월 보름여동안 비행하게 된다. 직접 달로 비행하는 방식보다 이동 거리와 시간은 늘어나지만 연료 소모량은 약 25% 정도 줄일 수 있다. 연말에 달 상공 100km 궤도에 진입하면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이 된다. 이후 다누리는 2023년 한해동안 달 100km 상공에서 하루 12차례 달 주위를 돌면서 관측 및 과학기술탐사를 하게 된다. 물(얼음) 위치 확인, 헬륨3과 희토류 등 희귀자원 탐사, 달 표면 지도 작성, 2030년 달 착륙선 착륙 후보지 탐색을 한다. 정부는 2030년 이후에는 한국판 아폴로 계획인 유인 달 착륙선 발사도 준비 중이다. 미국의 발사체를 빌려 쏘아올린 다누리와 달리 유인 달 착륙선은 누리호를 개량한 한국형 발사체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현재까지 유인 달 착륙은 미국이 유일하다. 성공적인 우주개발에는 우주통신 궤도진입 발사체, 탐사로봇 등 첨단 과학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정부의 과감한 예산투자와 인력육성 등 첨단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대한민국 우주강국 시대를 열어가길 바란다.
  • 달 탐사 문 두드렸다, 첫 달 궤도선 ‘다누리’ 12월 궤도 안착

    달 탐사 문 두드렸다, 첫 달 궤도선 ‘다누리’ 12월 궤도 안착

    한국이 달 정복을 향한 첫 번째 문을 두드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5일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달을 향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됐다. 60여 분이 지난 오전 8시 48분경 발사체와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며, 달을 향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분리 시 속도는 초속 약 10.15㎞, 분리고도는 약 703㎞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발사 92분 후인 오전 9시 40분에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안테나를 통해서 다누리와 교신하고 위성 상태에 관한 데이터를 수신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신된 위성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제대로 펼쳐져서 전력 생산을 시작했고,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 간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으며, 각 장치의 온도도 표준범위 내에 위치하는 등 다누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을 이용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으로 달 궤도에 진입한다. 달 궤도에 근접할 때까지 최대 9번 추력기 작동을 통해 방향조정을 한다. 첫 번째 기동은 7일 오전 10시쯤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태양 방면으로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향해 이동하다가, 9월 2일 초속 0.17㎞의 속도에서 추력기를 작동해 지구 방면으로 방향을 전환할 예정이다. 12월 중순에는 달에 근접하며 12월 말에는 달 상공 100㎞의 원궤도에 안착할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직접 달로 향하는 방식보다 이동 거리와 시간은 늘어나지만 연료 소모량은 약 25% 정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내년 1월부터 6개의 탑재체를 활용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누리는 소형차와 비슷한 크기로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82m, 2.14m, 2.19m이며 무게는 678㎏이다. 다누리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항우연),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탑재체(한국전자통신연구원) 5종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섀도캠이 실렸다. 나사의 섀도캠은 달 남·북극 지역 충돌구 속 햇빛이 닿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하고,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위한 착륙 후보지를 찾는 임무를 맡는다. 다누리의 임무 기간은 1년으로 설정돼 있지만, 잔여 연료량 등 상황에 따라 임무 연장도 가능하다. 다누리가 올해 말을 목표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한국은 달 탐사선을 보낸 세계 7번째 나라가 된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한편 다누리는 애초 3일 오전에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발사를 대행하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다누리를 싣고 가는 ‘팰콘9’ 우주발사체를 점검하다 추가 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고 발사 일정을 연기한다고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이틀 뒤인 5일로 발사가 연기됐다.
  •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후 교신 성공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후 교신 성공

    한국이 달 정복을 향한 첫 번째 문을 두드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동부시간으로는 4일 오후 7시 8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우주발사장에서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발사 후 약 1시간 반만인 오전 9시 40분께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하는 등 초기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다누리는 애초 오는 3일 오전에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발사를 대행하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다누리를 싣고 가는 ‘팰콘9’ 우주발사체를 점검하다 추가 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고 발사 일정을 연기한다고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이틀 뒤인 5일로 발사가 연기됐다. 다누리가 올해 말을 목표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한국은 달 탐사선을 보낸 세계 7번째 나라가 된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다누리는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을 이용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으로 달 궤도에 진입한다. 이 때문에 다누리는 지구와 달까지 거리인 38만 4000㎞의 4배에 달하는 최대 156만㎞를 비행해 약 4.5개월 뒤인 12월 말에 달 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직접 달로 향하는 방식보다 이동 거리와 시간은 늘어나지만 연료 소모량은 약 25% 정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누리는 소형차와 비슷한 크기로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82m, 2.14m, 2.19m이며 무게는 678㎏이다. 다누리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항우연),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탑재체(한국전자통신연구원) 5종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섀도캠이 실렸다. 나사의 섀도캠은 달 남·북극 지역 충돌구 속 햇빛이 닿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하고,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위한 착륙 후보지를 찾는 임무를 맡는다.
  • “조국 징계 보류해 시효 지나”…교육부, 서울대 총장 징계 요구

    “조국 징계 보류해 시효 지나”…교육부, 서울대 총장 징계 요구

    교육부가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에 대한 경징계를 서울대 학교법인 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오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수사 대상 교원 2명의 징계 요구 절차를 밟지 않아 일부 사안에 대한 징계시효가 끝났다는 이유다. 교육부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대학교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27일부터 10월13일까지 실시된 종합감사에서는 총 58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중징계 1명, 경징계 3명 등 총 666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내렸다. 국립대 법인인 서울대는 교육부가 교원에 대한 징계 요청을 하면 법인 이사회가 징계를 의결한다. 그간 관심이 쏠렸던 오 총장에 대해서는 경징계를 요구하기로 확정했다. 서울대 총장이 징계 요구를 받은 것은 2011년 법인화 이후 처음이다. 교육부는 서울대가 ‘사립학교법’에 따라 수사기관에서 범죄사실을 통보받은 교원의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이 가운데 2명에 대한 징계의결 요구를 보류해 징계 시효가 지났다고 설명했다. 오 총장이 징계의결 요구를 보류한 교원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서울대 로스쿨 교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진석 전 국정상황실장(서울대 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효 남은 징계대상, 규정 따라 후속조치 하도록 통보 앞서 오 총장은 검찰에서 통보한 공소사실 요지만으로 혐의 내용을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어 사법부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조치를 보류하겠다며 징계의결 요구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교육부는 법원 판결 전 징계를 확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추후 징계가 가능하도록 징계의결 요구 절차를 밟아 시효를 중단시켰어야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효가 지난 건에 대해서는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징계처분이 불가능하다. 다만 교육부는 징계시효가 남아있는 사안에 대해 서울대 측이 후속조치를 취하도록 해 사실상 징계의결을 요구했다. 조 전 장관의 경우 혐의사실 가운데 4개 사안과 관련해 아직 징계시효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효가 남아있는 사안에 대해) 징계요구를 하지 않았을 때는 감사 이행여부를 점검한다.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제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비 부당 집행·해외파견 보고서 미제출 등 적발 서울대 종합감사에서는 연구비 부당 집행 건도 적발됐다. 학생연구원 3명의 인건비 계좌를 관리하던 A교수는 학생들에게 2090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A교수는 또 연구계획서에 없는 946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연구비 카드로 구입하면서 소모품을 구입한 것처럼 거래내역서를 분리 발급했다. 이에 교육부는 서울대에 A교수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부당집행금을 회수하도록 했다. A교수에 대해서는 사기 등 혐의로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간행물을 허위 발행하고 발간도서 9555부를 무단 반출한 교직원 3명은 경징계를 받게 됐다. 교육부는 이들에 대해 경징계와 경고 처분을 요구하고 도서 무단반출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교육부는 연구년과 해외파견을 다녀온 뒤 활동(파견)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뒤늦게 제출한 교원 131명에 대해 경고, 284명에 대해 주의 처분을 요구했다.
  • ‘적층기술’ 세계 정상 오른 SK하이닉스…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쏟아낸 삼성전자

    ‘적층기술’ 세계 정상 오른 SK하이닉스…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쏟아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업계 최고층인 238단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했다. 메모리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지난달부터 양산에 들어간 232단을 뛰어넘으며 낸드플래시의 핵심 경쟁력인 ‘적층 기술’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최근 238단 512Gb(기가비트) 4D 낸드플래시(사진) 샘플을 고객에게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PC 등 전자기기에 탑재돼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저장해 주는 메모리 반도체로, 데이터 저장공간인 셀(Cell)을 수직으로 쌓는 적층 기술이 경쟁력의 척도로 꼽힌다. 4D는 기존 3D보다 단위당 셀 면적은 줄이면서 생산 효율은 높인 기술로, 이번 238단은 단수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로 만들어졌다. 이에 전 세대인 176단보다 생산성이 34% 개선됐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2.4Gb로 이전 세대보다 50% 빨라졌다. 칩이 데이터를 읽을 때 쓰는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보다 21%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개막한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에서 이 제품을 공개했다. 최정달 SK하이닉스 부사장(낸드 개발 담당)은 기조연설에서 “당사는 4D 낸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238단을 통해 원가, 성능, 품질 측면에서 글로벌 톱클래스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 현재의 512Gb보다 용량을 2배 높인 1TB(테라바이트)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2002년부터 20년 연속 낸드플래시 점유율 세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차세대 낸드플래시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빅데이터 시대의 메모리 혁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최근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가 메모리 업계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데이터의 이동·저장·처리·관리 등 분야에 맞는 혁신적인 반도체 솔루션으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등 다양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개발 중인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대거 소개했다. 특히 1000조 바이트급 저장 시스템인 ‘페타바이트 스토리지’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1페타바이트는 6GB 영화 17만 4000편을 담을 수 있는 용량이다.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규격 ‘UFS 4.0’ 메모리는 이달부터 양산한다고 밝혔다. 신속한 대용량 처리가 필요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우선 적용된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기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 지식인도 시민운동도 ‘팬덤’에 굴복… 그 막강한 영향력, 이젠 따져보자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지식인도 시민운동도 ‘팬덤’에 굴복… 그 막강한 영향력, 이젠 따져보자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모두가 “정치가 문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지 통찰력 있는 진단과 처방은 좀처럼 듣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정치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믿는 정치학자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이 정치혐오에 기대거나 소수 팬덤을 동원하려는 얕은 유혹을 넘어선 정치의 본뜻을 고찰합니다. 3주마다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1. 정치학 개념 중에는 현실에서 먼저 만들어져 사용되다가 뒤늦게 이론화된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게 ‘민주주의’다. 처음 이 말은 ‘데모스’로 불리는 일반 시민들도 ‘크라토스’, 즉 통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비난하고 조롱하려는 사람들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옳고 그름을 교육받지 않은 이들이 공익을 어떻게 판별해서 통치를 할 수 있단 말인가. 민주주의? 그건 일종의 광신자들의 잘못된 신념에 불과하다.’ 그런 생각으로 만들어진 말이 민주주의였다. 민주주의가 군주정이나 귀족정과 구분되는 정치체제의 한 유형을 뜻하는 개념으로 발전한 것은 한참 지나서였다. 이마누엘 칸트 말마따나 “이성이 자신에게 필요한 힘을 획득하기 전까지” 그전에 없던 새로운 생각이나 주장들이 광신으로 비난받곤 했는데, 민주주의야말로 그런 사례가 아닐까 싶다. 2. 포퓰리즘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이 말은 19세기 말 미국과 러시아에서 등장했다. 당시 미국에서 포퓰리즘은 산업화에 밀려나기 시작한 농민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일종의 정치적 대중운동이었다. 철도의 확장이 몰고 온 변화 속에서 유대인들이 지배하던 은행 대출에 자신의 토지가 결박당한 자영농민들의 박탈감을 반영했다. 그들 대부분은 유럽에서 이주해 온 백인들이었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포퓰리즘에는 농본주의와 인종주의 거기다 반유대주의까지 복잡하게 섞여 있었다. 러시아 포퓰리즘은 로마노프 왕조 시대 농민들이 겪는 곤경을 안타깝게 생각한 도시 인텔리겐치아의 문화운동에서 출발했다. 일부는 황제 암살 같은 방식으로 농민들이 가졌던 원한을 해결하려 했고, 일부는 러시아 농촌의 전통을 찬미하는 문예운동으로 나아갔다. 마르크스주의가 지식인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전까지 러시아 포퓰리즘의 영향력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포퓰리즘이 농촌에서 산업 도시로 이주해 온 하층 도시민들의 광범한 정치운동으로 나타난 것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였다. 라틴아메리카가 그 중심이었다. 이 시기 포퓰리즘은 사회주의 내지 공산주의 운동과 나란히 발전했는데, 이 두 이념 운동보다 하층민의 정서에 잘 부응하면서 큰 정치세력으로 등장했다. 포퓰리즘은 초기엔 기득권과 엘리트, 제국주의에 모두 반대하는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정치지도자에 대한 추종 현상이 포퓰리즘의 지배적인 형태가 되었다. 그 뒤에도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확산과 더불어 세계 도처에서 다채로운 특징을 갖고 등장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 것이 포퓰리즘이다. 특히나 특정한 이념적 지향과 상관없이 좌우를 넘나들며 대중적 불만을 정치쟁점화하는 데 성공한 경우라면 언제든 위세를 떨쳤던 정치운동이 포퓰리즘이다. 3. 처음부터 이런 복잡한 이야기를 꺼내는 건 민주주의가 만들어 내는 대중적 현상의 하나로서 팬덤 정치를 좀더 깊고 넓은 맥락에서 생각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민주주의를 꽤나 합리적인 개념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그건 사실과 다르다. 인간이 만든 모든 정치체제가 그러하지만 민주주의는 특히나 더 인간의 나약한 정념과 불합리한 기대를 동반한다.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꽤 규모 있는 요구가 표출될 때는 더더욱 일관성 없는 무정형성이 두드러진다. 이것이 민주주의를 역동적이게도 하고 또 어렵게도 만든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가치 있게 운영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우리 생각대로만 되지는 않는다. 그러니 뜻대로 안 된다고 화를 내거나 실망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인간 현실 속에서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그 장점과 단점을 균형 있게 다뤄 가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만이 민주주의를 제대로 선용하는 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지금 논란이 되는 팬덤 정치 역시 찬반의 소모적 논란에 맡겨 두지 말고 가능한 한 우리 민주주의가 가진 문제점을 포착하고 또 개선해 가기 위해 의미 있는 정치 용어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광적인 사람이라는 뜻의 ‘패나틱’(fanatic)에서 유래한 팬덤은 우리말로 광신과 열광에 가까운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긍정적인 의미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이성(reason)과 대비되는 의미의 열정·정념(passion)의 존재를 이해하는 방법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계몽주의와 같은 합리주의 관점에서 보면 팬덤은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성 비판적인 사유의 계보에서는 얼마든지 다른 주장을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팬덤 정치는 포퓰리즘과 유사한 면을 갖는다. 한쪽에서는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민주주의를 급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토론 가능한 주제로 따져 보려면, 논의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개념화가 필요하다. 그래야 유형론은 물론 인과론, 나아가 규범적 평가를 위한 기준을 발전시킬 수 있다. 팬덤 정치는 기존 정당정치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팬덤 정치는 전통적인 정당정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팬덤 정치가와 정당 정치가, 팬덤 지지자와 정당 지지자는 어떻게 다른가? 국민경선·권리당원·여론조사 등 정당의 결정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들은 팬덤 정치 확산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팬덤 정치가 진영 양극화에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 역시 팬덤 정치에 대한 개념화 없이는 제대로 따지기 쉽지 않다. 4. 팬덤 정치란 정당의 공식적 가치나 이념보다는 정치 엘리트 개인의 ‘개성적 힘’에 의존하는 대중 정치를 가리킨다. 팬덤 정치가의 관점에서 팬덤 정치는 ‘자신만의 사인화(私人化)된 권위자원’의 빠른 축적을 목적으로 하는 지지 동원정치다. 정치가가 더 많은 지지를 추구하고 자신에게 권위자원을 집중시키고 싶어 하는 것은 대중 정치에 부수되는 ‘귀여운 비용(費用)’이다. 안철수 현상 같은 사례에서 보듯 그리 공격적이지 않은 양상으로 나타날 때는 특정 인물을 통해 변화의 욕구를 표현하는 사회현상 내지는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아도 주목을 받다 사라지는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정치 현상일 때도 많다. 그러나 팬덤 정치는 다르다. 그 핵심은 기존의 정당 규범이나 정치 규범을 무시하거나 우회, 혹은 때로 공격하고 파괴하는 방식으로 대중으로부터의 지지를 추구하고 이를 통해 정치를 좀더 격렬하고 열정적으로 만든다는 데 있다. 팬덤 정치가는 정당 정치가 기득권과 특권 집단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정당 정치의 아웃사이더로 여긴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공정하게 경쟁해서는 당도, 권력도 장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당을 바꾸고 지배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그는 동료 정치인과의 공존과 협력을 통해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팬덤을 이용해 기존 정치를 제압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팬덤 정치를 개별 정치인의 개성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더 중요한 특징은 제도화된 정치과정 밖에서 정치과정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지지자들의 ‘정형화되지 않은 방식의 집합적 열정’에서 찾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팬덤 정치는 새로운 형태의 대중운동이다. 운동으로서의 팬덤은 제도화를 거부하는 대중적 열정에 그 본질이 있다. 제도화는 정념과 열정을 배제한 이성적 기획을 뜻한다. 팬덤은 그럴 수 없다. 팬덤은 계속 열정을 동원해야 하고 계속 움직여야 한다. 팬덤 지지자들은 정치를 평화로운 조정보다는 적대적 싸움에 가까운 것으로 이해한다. 종북, 친일, 적폐 세력과 싸우는 건 소명이나 다름없다. 팬덤 정치가의 존재도, 정당의 공식적 가치나 이념도 그것에 복무할 때만 가치를 갖는다. 정형성이나 안정성은 팬덤의 본질과 충돌한다. 새로운 운동성을 끊임없이 보충해야 팬덤은 지속가능하다. 팬덤 정치는 가변적이고 유동적이다. 심지어 길지 않은 주기로 수혜자와 피해자가 교차할 때도 있다. 한때 팬덤 정치의 수혜자였다가 지금은 ‘친명’ 팬덤의 공격을 받게 된 ‘친문’ 팬덤이 대표적인 예다. 그런 가변성, 운동성, 비전형성 때문에 팬덤 정치는 관점에 따라서는 민주주의를 혁신하는 대중적 에너지로 이해되기도 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유사 포퓰리즘처럼 보이기도 한다. 5. 팬덤 지지자들이 적극적 시민성을 이상으로 삼는다는 건 틀림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정치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정당의 문화나 전통, 규범, 가치를 중시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정치 과정과 절차를 신뢰하고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 긴 과정의 끝에서 최종적 결정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정치에 일상적으로 관여하고자 하고, 정치를 변화시키고 싶어 한다. 다만 그것이 연대와 협력, 공익에 대한 의무와 책임감보다는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자들을 제압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움직인다는 차이는 있다. 그들은 정치, 정당, 의회, 언론, 지식인을 신뢰하지 않고 정치가를 믿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자유주의적 시민성은 물론 공화주의적 시민성의 이상과도 거리가 먼 특별한 시민이다. 때로는 혁명적이고 때로는 반동적이다. 격렬한 선의는 있으나 자신의 선의가 불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돈과 표와 열정을 가진 팬덤 시민들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야심을 가진 정치인일수록 자신도 힘을 키워 가다 보면 언젠가 팬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놓을 수가 없다. 언론이나 시민운동, 지식사회 역시 팬덤 시민들의 영향력에 굴복한 지 오래다. 강렬한 정견을 가진 팬덤 시민들의 요구에 맞게 두 개의 큰 진영으로 나뉘어 서로 사나운 얼굴을 하고 공격을 주고받는 일에 이들도 익숙하다. 싫든 좋든 팬덤 정치는 오늘의 한국 민주주의가 가진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시대적 현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것이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 본격적으로 따져 볼 때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공수처 “설립 목적 수호하려면 이첩요청권 필수…통신자료 조회는 준사법행위”

    공수처 “설립 목적 수호하려면 이첩요청권 필수…통신자료 조회는 준사법행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법무부에서 추진 중인 공수처 우선수사권 폐지에 대해 “공수처의 설립 목적을 계속 수호하려면 우선수사권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김수정 공수처 수사기획관은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공수처가) 역량을 갖췄느냐는 부분과 필요하냐는 부분은 별개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수처의 우선수사권은 검찰이나 경찰 등 다른 수사기관에서 중복해 수사할 경우 이에 대해 이첩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한 공수처법 24조 1항을 말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독소조항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공약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최근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같은 내용의 입법 개정 계획을 보고했다. 김 기획관은 “공수처의 태생 자체가 검찰 견제 기능도 있다”며 “검찰 수사에 공정성 문제가 있을 경우 공수처가 수사함으로써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피할 수 있고 불신을 해소하는 순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수처법 개정을 위해선 공수처와의 협의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기획관은 “대통령령인 법제업무 운영규정에 보면 입법추진은 관련된 정부기관 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공수처법의 소관부서인 공수처의 의견을 당연히 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또 지난달 29일 최재해 감사원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올 하반기 공수처 대상 기관운영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검찰도 지난 2018년에야 처음으로 감사를 받았는데 공수처도 같은 수사·소추기관으로서 검찰에 준해서 감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논란이 된 통신수사 관련 감사 여부에는 “감사원 감사사무 처리규칙상 준사법적 행위는 직무감찰에서 제외한다고 돼있다”며 “수사과정에서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은 수사행위기 때문에 준사법적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고 감사원도 이를 고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통신수사와 관련해 법무부와 검찰·경찰·공수처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실무 회의를 열고 통신자료 수집 사실을 이용자에 통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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