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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 질질… 인간 무서워하지 않는 ‘좀비 사슴’ 미국서 확인

    침 질질… 인간 무서워하지 않는 ‘좀비 사슴’ 미국서 확인

    침을 질질 흘리면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일명 ‘좀비 사슴’ 질병 사례가 미국 대표 국립공원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최근 뉴욕포스트·포브스 등 주요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주 북서부와 몬태나주 남부, 아이다호주 동부에 걸쳐 있는 세계 최초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최근 사슴만성소모성질병(CWD)에 걸린 사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만성소모성질병(CWD, Chronic wasting disease)은 사슴류를 감염시켜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며,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광록병’으로 불렸으나, 혐오성 명칭이라는 지적에 따라 사용이 자제되고 있다. ‘좀비 사슴’을 연상케 하며 건강한 사슴에 비해 인간을 덜 무서워하게 되고 표정이 사라진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CWD는 최근 몇 년간 미국 23개주 및 캐나다 2개주를 포함해 한국까지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CWD는 광우병과는 다르게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2001년 처음 발병했으며, 2010년 19마리를 끝으로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2016년에 다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에도 의령 진주 등의 지역 농장에서 CWD가 발견돼 전량 살처분 하는 등 2018년부터는 매년 CWD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공식 성명을 통해 “CWD가 인간, 다른 가축 등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감염된 동물의 조직, 고기는 (당분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CWD에 대한 백신, 치료법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사슴고기를 지금 시기에 먹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미국 미생물학회 마이클 오스터홀름 교수 역시 2019년 발표한 논문을 통해 “CWD에 감염된 사슴고기를 섭취했을 경우 몇 년의 잠복기가 있을 수 있다”며 “10년 안에 CWD에 감염된 인간의 사례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 81세 생일 조용히 보낸 바이든

    81세 생일 조용히 보낸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81세 생일을 맞으며 ‘현직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또 경신했다. 백악관은 별도 생일 행사 없이 이번 추수감사절 휴가 때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섬에서 가족과 축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조용한 행보는 고령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내년 11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고령’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백악관은 가급적 나이로 인한 문제가 드러나지 않도록 보호재로 감싸는, 일명 ‘버블랩’(뽁뽁이 비닐) 전략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캠프 일각에서 대통령에게 더 많은 휴식시간을 주고 소모적 해외 출장 일정도 줄여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내년 대선까지 대통령을 버블랩으로 감싸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버블랩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바이든이 공개행사에서 넘어지거나 말실수를 하는 사례가 자주 노출된 만큼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자는 의도다. 반면 그의 연륜을 더 앞세워 유권자들에게 호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오랜 국정 경험에 따른 지혜와 유머를 무기로 유세 일정도 늘려 활기찬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자금 기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따른 지혜를 강조하며 고령 논란에 맞대응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의회 전문매체 힐이 전했다. 이런 고민이 무색하게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앞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추수감사절 이벤트로 열린 연례 칠면조 사면 행사에서 본인의 나이를 갖고 농담하는 여유를 부렸지만 또 말실수를 했다. 그는 “오늘이 내 생일이다. 60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사면행사가 올해 76주년을 맞았다. 내가 첫 행사엔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거짓말하기엔 내가 너무 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어 “칠면조가 백악관에 오기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했다”며 “사면 대상으로 선정되는 게 르네상스 투어(팝가수 비욘세의 투어)나 브리트니의 투어 티켓을 얻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지금 브라질에 내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에서 공연 중인 가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아니라 테일러 스위프트다. 이런 실수에도 그는 인스타그램에 촛불이 빽빽이 올려져 불타는 듯한 케이크를 앞에 놓고 웃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146번째 생일에 초 놓을 공간이 부족하다’고 농담을 곁들였다.
  • “군인은 정치 개입하면 안된다” 젤렌스키의 경고…잘루즈니 의식한 듯

    “군인은 정치 개입하면 안된다” 젤렌스키의 경고…잘루즈니 의식한 듯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인은 정치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인터뷰에서 지휘관들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군인정치가 국가 통합을 위협하는 ‘불복종’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치에 입문한 장군들이 실수한 것”이라며 “고위급 장교가 정치를 하면 불복종 위험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이후 군부가 적극적으로 정치에 뛰어들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그는 “2014년 이후 각 정당이 군인들, 전쟁 영웅들을 원했다. 나는 그게 큰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명예가 모두 망가진 채 정치로 밀려들었다”며 다양한 정치세력이 군부를 정치권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인이 정치에 참여하기로 했다면 그것은 그의 권리다. 하지만 그렇다면 정치나 해야지, 전쟁을 다룰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장 정치나 선거를 할 것을 염두에 두고 전쟁을 치른다면, 전선에서의 명령은 모두 군인으로서가 아닌 정치인으로서 하는 것인데 그건 엄청난 실수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가두연단’의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통합을 위협할 수 있는 불복종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우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비롯한 전선의 모든 지휘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하이어라키(계급구조)에 대한 절대적 이해도 있다. 그러나 그게 전부다”라면서 “전장에 제2, 3, 4, 5가 있을 순 없다. 그것은 법에 따라 전시 중에는 논의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민족통합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통수권, 즉 국가원수가 보유하는 핵심적 최고 지휘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차기 대권 잠룡으로 주목받는 ‘잠재적 정치 경쟁자’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과의 불협화음 이후 나온 것이다.앞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 1일 영국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이제 전쟁은 정적이고 소모적으로 싸우는 ‘진지전’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움직이고 있다”며 1차대전 방식의 참호전으로 흐를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또 교착 상태가 러시아가 전력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착 상태가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핵심 참모 중 한 명인 특수작전부대 사령관 빅토르 코렌코 장군을 아무런 설명 없이 해임하는 등 날을 세웠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대선 연기 입장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3월 31일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돼 같은 해 5월 20일 취임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상 대통령 선거일은 임기 5년 차 3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이 규정대로라면 내년 3월 31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미국 등 서방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예정대로 대선을 치르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연장하며 각급 선거를 유예하고 있다. 이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나는 지금은 선거가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푸틴의 암살 시도 최소 5차례 모면…이제는 익숙해져”● “러, 하마스 지원…우크라 전쟁이 3차대전 될 수도”● “육상서 성공 필요…방공 시스템 지원 절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을 겨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암살 시도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측의 암살 음모가 모두 몇차례였는지는 모르지만 그 중 “최소 5∼6건”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의해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암살 음모에 직면했을 때에는 코로나19 유행 초반처럼 공황 상태였지만 갈수록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암살 시도가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매우 무섭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제는 또다른 그룹이 (암살을 시도하려) 우크라이나로 건너왔다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 특수부대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노리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침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 중 한명은 전쟁 발발 초기 몇주일 동안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최소 12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로부터 거의 2년 되어가는 지금도 러시아가 여전히 자신을 권력에서 끌어내리려 한다며 연말까지 자신을 축출하려는 러시아의 작전명이 ‘마이단 3’이라고 언급했다. 마이단은 2013년 11월 우크라이나 키예프 독립광장 마이단에서 시작된 대대적 반정부 시위를 뜻한다. ‘유로마이단 혁명’으로 불리는 당시 시위로 친러시아·반서방 노선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당시 대통령이 축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마이단 3 작전이 “대통령을 바꾸려는 것으로 암살까지는 아닐지도 모른다”면서 “그들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도 푸틴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을 겨냥한 암살 작전을 펼쳤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을 살해할 기회가 있다면 이를 잡겠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그게 전쟁이고 우크라이나는 우리 영토를 방어할 모든 권리가 있다”는 말로 에둘러 답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과 관련해서 러시아가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러시아가 바랐던 ‘큰 소원’이라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발칸반도에서 문제를 일으키려 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를 향한 전 세계의 관심을 분산시키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세계 곳곳에 “불을 놓고 있다”며 “오늘날 우크라이나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세계적 위험의 중심에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전황과 관련해서는 러시아 흑해함대 일부를 파괴해 흑해에서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전과를 올렸지만 육상에서의 반격은 미진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군인들이 전선으로 진격하고 주요 도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방공 무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그와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진짜로 계획이 있다면 우리에게 보여달라”고 말했다. 다만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통칭) 지역과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넘겨주는 것은 “평화 계획이 아니라 러시아 편에서 전쟁을 끝내는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로 사람들이 지쳐가는 것은 알지만 억지 평화를 좇을 생각은 없다면서 “우리는 푸틴과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기를 바란다고 믿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를 죽이려 하고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장이 어려운가? 그렇다. 하지만 지금 러시아와 친구가 되거나 외교적 (협상) 테이블에 앉겠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함평 논의 시간허비” VS “무안 설득 책임져라” 고조되는 전운

    “함평 논의 시간허비” VS “무안 설득 책임져라” 고조되는 전운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사업’을 둘러싸고 광주시와 전남도간 공방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최근엔 연말까지도 이전 후보지 선정작업이 진척을 보일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시·도가 감정적 대응과 함께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지역에서는 시·도 상생의 모범사례가 돼야 할 ‘광주 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사업’이 오히려 시·도 갈등의 뇌관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7일, ‘광주 군공항이전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전남도가 제안한 ‘광주시·전남도·무안군 간 3자 대화’를 수용했다. 지난 15일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전남도를 상대로 ‘광주시·전남도·무안군·함평군’ 간 4자 대화를 제안한데 대해 전남도가 곧바로 함평군을 제외한 3자 대화를 역제안한데 대한 답변이다. 광주시는 하지만 ‘3자 대화 수용’입장을 발표하면서 ‘전남도가 책임지고 추진할 것’도 함께 촉구했다. ‘3자 대화’의 한 축이지만 광주공항 이전에 무조건적인 반대입장을 고수해 온 무안군을 대화 테이블에 앉히는 것은 ‘전적으로 전남도의 책임’이라는 의미로 풀이됐다. 함평에서 군공항 유치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전남도가 무안을 설득하는 책임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광주시는 17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전남도는 ‘책임지고’ 11월 안에 3자간 대화를 위한 논의테이블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우리 시는 무안군민 설득을 위해 현재 함평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주민설명회, 공청회, 광고 등을 추진할 준비도 돼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전남도가 ‘책임을 지고’ 무안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3자 대화’를 제안하면서 “누가 보아도 실현 가능성이 없는 함평군에 연연하는 것은 시간만 허비하며 소모적 갈등을 일으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함평에 군공항을, 무안군에 민간공항을 이전하기 위해 쏟아온 광주시의 1년여 동안의 노력을 ‘시간 허비’라고 평가한 것이다. 전남도는 또 “3자 대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광주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무안군민 설득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무안 설득’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광주시에 떠넘겼다. 하지만, 문제는 광주시·전남도·무안군 간 3자 대화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광주군공항 이전을 강력 반대하고 있는 무안군은 그동안 어떠한 형태의 논의도 사실상 거부해왔다는 점에서 무안군이 포함된 3자대화가 실제로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군공항 이전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테이블로 무안군이 포함된 ‘3자 대화’개최가 거론되고 있지만 무안군이 거부할 경우 그야말로 ‘말뿐인 대책’에 그치게 된다”며 “실현 가능한 대책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 ‘3자 협상 테이블’ 마련될 수 있을까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 ‘3자 협상 테이블’ 마련될 수 있을까

    광주시가 전남도가 제안한 ‘군공항 이전 3자 대화’를 즉각 수용했다. 광주시는 17일 발표된 ‘군공항 이전 관련 전라남도의 입장’에 대해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자간, 3자간, 다자간 대화 등 어떤 형식의 대화 테이블에도 즉각 임할 것”이라며 “전남도가 제안한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의 3자 대화에도 즉각 임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어 “전남도는 책임지고, 11월 안에 3자간 대화를 위한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광주시는 또 “무안군민의 설득을 위해, 현재 함평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주민설명회, 공청회, 광고 등을 추진할 준비도 돼있다”며 “전남도가 책임을 지고 무안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 15일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이 전남도를 상대로 ‘광주시·전남도·무안군·함평군’ 간 4자 대화를 제안한데 대해 전남도가 17일 ‘광주시·전남도·무안군’ 간 3자 대화를 역제안한데 대한 답변이다. 시·도간 새롭게 논의되는 ‘3자 대화’는 당초 광주시가 제안한 ‘4자 대화’에서 함평군이 제외된 것이다. 하지만 무안군은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어떠한 형태의 논의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안군이 포함된 3자대화가 실제로 열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17일 ‘광주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이라는 기존 입장을 제확인하고, 광주시에 ‘전남도·무안군·광주시간 3자 대화’를 제안했다. 전남도는 이날 장헌범 기획조정실장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무안공항 활성화와 획기적 지역발전, 광주·전남 시도민의 편의를 위해 민간·군 공항이 조속히 동시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천명한다”고 밝혔다. 군 공항의 함평 이전 움직임에는 “누가 보아도 실현 가능성이 없는 함평군에 연연하는 것은 시간만 허비하며 소모적 갈등을 일으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참여하는 3자 대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광주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무안군민 설득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전남도,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공항 이전 거듭 촉구

    전남도,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공항 이전 거듭 촉구

    전라남도는 17일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광주·전남의 발전과 시도민 편의를 위해 국가계획에 따라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을 무안국제공항에 동시 통합 이전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전남도는 기획조정실장 명의의 ‘군 공항 이전 관련 광주시 발표에 대한 전남도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전남도-무안군 3자 대화를 강조하며, 공항 이전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광주시의 적극적인 무안군민 설득 노력을 촉구했다. 특히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국가계획에 일관되게 유지돼온 정책 기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무안국제공항은 통합공항의 기능에 걸맞은 인프라가 갖춰졌기 때문에 민간·군 공항의 통합 이전 과정에서도 낭비를 최소화하고, 더 많은 재원을 지역발전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이어 “이같은 사항을 광주·전남 지역민이 공감하기에 최근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에 찬성한다는 답변이 광주는 57.5%, 전남은 55.1%로 나왔다”며 “전남도는 국가계획과 시도민의 뜻을 받들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동시 통합 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또 “이제 광주시가 무안군과 대화를 통해 무안군민의 공감을 얻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며 “실현 가능성이 없는 함평군을 끌어들이는 것은 소모적 갈등만 일으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 ‘좀비 사슴’ 먹고 전염된 인간 나올까…美 유명 국립공원서 첫 감염 사례[핵잼 사이언스]

    ‘좀비 사슴’ 먹고 전염된 인간 나올까…美 유명 국립공원서 첫 감염 사례[핵잼 사이언스]

    미국 국립공원에서 일명 ‘좀비 사슴’으로 불리는 사슴 질병 사례가 최초로 확인돼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미국 와이오밍주(州) 북서부와 몬태나주 남부, 아이다호주 동부에 걸쳐 있는 세계 최초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최근 광록병에 걸린 사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확인된 광록병의 정식 명칭은 만성소모성질병(CWD, Chronic wasting disease)으로, 사슴이나 엘크 등 사슴류에 감염돼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며,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평범한 사슴에 비해 인간을 덜 무서워하게 되고 얼굴표정이 사라지며,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는 증상을 보인다. 이 병에 걸린 사슴을 두고 ‘좀비 사슴’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와이오밍 사냥‧어업부(WGFD)에 따르면,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사슴의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여러 차례 검사한 결과 광록병 양성 반응이 나왔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광록병은 미국 23개주와 캐나다 2개주, 한국 등지까지 확산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공식 성명에서 “현재 광록병이 인간이나 다른 가축 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사람들에게 광록병에 감염된 동물의 조직이나 고기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광록병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이 질병은 100%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인간 감염 우려, 전혀 없을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광록병은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변형 단백질인 프리온(Prions)에 의해 유발되며, 이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달리 몇 년간 자연에서 파괴되지 않고 타액이나 배설물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광우병 전문가로 꼽히는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교수는 2019년 당시 미국 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광록병에 감염된 사슴고기를 섭취할 경우 변형된 프리온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몇 년의 잠복기가 있을 것”이라면서 “10년 내에 광록병에 전염된 인간의 사례가 속속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전문가들은 좀비 사슴이 발견되는 캐나다와 미국 일대에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감염된 사슴을 사냥하지 않거나, 사냥한 뒤 특정 테스트를 거친 뒤 고기를 섭취하도록 강력하게 권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의 마크 자벨 박사는 2019년 당시 UPI와 한 인터뷰에서 “사슴고기를 소시지와 스테이크로 가공하는 처리 시설을 통해서도 질병이 확산될 수 있다. 프리온이 고기를 절단하거나 가공하는 장비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가공 공장은 먹이사슬에 따라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강덕 시장 “정부, 소송 접고 지진 피해 포항시민에 일괄 배상해야”

    이강덕 시장 “정부, 소송 접고 지진 피해 포항시민에 일괄 배상해야”

    경북 포항지진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16일 포항시민에게 200~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한 것에 대해 이강덕 포항시장이 17일 정부에 ‘특단의 조치’를 건의했다. 이번 재판 결과 국가의 보상책임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정부가 포항시민에게 일괄적으로 배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더이상 법적 절차를 통해 해당 사안을 해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게 이 시장의 주장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15 포항지진이 촉발지진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정신적 피해를 본 시민들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준 법원 결정을 환영한다”며 “시민들이 겪은 극심한 피해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정신적 고통에 대한 국가 보상책임을 확인해준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과 지역전문가들 노력으로 촉발지진을 규명해 지진특별법 제정과 주민 피해보상 길이 열렸다”며 “정부조사연구단의 촉발지진 발표는 지진특별법 제정과 피해보상, 이번 법원 판결에 이르기까지 포항지진 피해 극복의 핵심적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판결에 따라 국가를 상대로 한 많은 시민의 소송대란이 발생할 것이고 정부와 시민 간 소모적인 법정 공방을 지속하는 것은 무의미한 만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일괄배상을 위해 정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 소송을 포항시가 행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시는 공직선거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변호사 등 자문을 통해 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시민 지원방안을 찾고 대시민 안내센터를 설치해 법적 절차 안내와 법률상담 등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시장은 “소송대란이 일어나는 사태를 막기 위해 포항지진 특별법을 개정하거나 소송과 상관없이 일괄 지급하는 등 정부의 조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지법 포항지원 민사1부(박현숙 부장판사)는 16일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공동대표 등 지진 피해 포항시민들이 국가와 포스코 등을 상대로 낸 지진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줘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 포항지진과 2018년 2월 11일 규모 4.6 여진을 모두 겪은 포항시민에게는 300만원, 두 지진 중 한 번만 겪은 시민에게는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 정한석 경북도의원 “교육지원청, 지역업체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이바지해야”

    정한석 경북도의원 “교육지원청, 지역업체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이바지해야”

    경북도의회 정한석 의원(교육위원회, 칠곡1)은 지난 10일 구미·영천·의성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지원청들이 2000만원 이하 물품구매나 용역에 있어 지역업체 활용률이 저조하다”라며 “공공기관은 지역민과의 상생, 지역경제 활성화에 의무감을 가지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적극 활용해 줄 것과 수의계약 시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역업체 활성화를 위해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1000만원으로 제한되어 있던 물품 수의계약 한도 금액을 법령의 범위인 2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정 의원은 “2023년 경북교육청과 22개 시·군 지원청별 2000만원 이하 물품구매 및 용역 등 자료를 살펴보면 같은 경북이지만 소재 시·군의 업체를 활용하는 데 소극적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에어컨 청소의 경우 2022년도 790개교 31억 4062만원, 2023년도 528개교 22억 1734만원으로 상당한 예산이 편성됐으나 실제 대기업 서비스를 이용한 사례가 빈번했다”라며 “지역의 에어컨청소업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대기업에 의뢰해 주머니를 채워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공공기관이 지역에 소재하며 소모품 구매나 파생되는 용역은 소소하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일들이 많다”라며 “앞으로 학교를 포함한 공공기관은 지역민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런 권고에 대해 구미·영천·의성 교육장들은 “깊이 공감한다. 앞으로 시·군의 업체를 우선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장 회의나 계약 담당자 교육 등을 통해 적극 권장하겠다”라고 답했다.
  • “마약 중독자 최전선으로”…러 ‘스톰-Z 부대’ 보내 처벌

    “마약 중독자 최전선으로”…러 ‘스톰-Z 부대’ 보내 처벌

    러시아 당국이 마약 중독자 등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최전선에 보내 처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사실상 가장 위험한 전선에 위치한 ‘스톰-Z(Storm-Z) 부대'에 마약 중독자와 알코올 중독자를 파견해 처벌하고 있다고 소셜미디어X를 통해 밝혔다. 스톰-Z는 전과자들로 구성된 러시아 국방부의 직할부대를 말한다. 이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모델을 따른 것으로 러시아 측은 공식적으로 이 부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있다. 영국 국방부의 이같은 주장은 반(反)푸틴 성향 러시아 언론 베르스트카(Verstka)의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영국 전문가들은 이 정보를 신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러시아 군인의 최대 15%가 대마초와 암페타민 등 마약류를 사용해, 심각한 약물 남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선에 내몰린 러시아군의 내부 기강이 형편없이 무너졌다는 것이 영국 국방부의 평가다. 결국 이에대한 처벌로 러시아군이 빼든 '칼'이 바로 스톰-Z 파견인 셈이다.현재까지의 보도를 종합하면, 원래 전과자들로 구성된 스톰-Z 부대원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중 가장 위험한 지역의 최전선에 투입돼 전투를 치른다. 특히 이들은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하고 낡은 무기만 지급받은 채 최전방에 내몰리면서 이른바 ‘총알받이‘ 역할을 하고있다. 지난 5월과 6월 우크라이나 동부의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스톰-Z 부대원들을 지켜본 러시아의 한 군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스톰-Z 부대원은 단지 고기일 뿐”이라고 증언했다. 특히 이번 영국 국방부의 주장처럼 최근 러시아군은 죄수 출신 뿐 아니라 복무 중 음주, 마약, 명령 불복종 등 규율을 어긴 정규 군인도 형벌로 스톰-Z에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대해 지난 9월 텔레그래프 등 서구언론은 “러시아의 전과자가 스톰-Z에 입대하면 사면과 급여, 부채 탕감을 받게되지만 잠재적인 중요한 대가가 있다”면서 “스톰-Z 부대는 전방 참호에서 소모성 방어군으로 활용되거나 가미카제(자폭)에 가까운 공격 임무를 받아 많은 사상자를 내고있다”고 평가했다.
  • “중국에 당근 줘도 효과 없다” 채찍 휘두르라는 美전문가 (WSJ)

    “중국에 당근 줘도 효과 없다” 채찍 휘두르라는 美전문가 (WSJ)

    상무차관보 출신 듀스터버그, 미중정상회담 앞두고 WSJ에 기고문 오는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유화정책을 사용해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강경론이 제기됐다.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토머스 듀스터버그 선임연구원은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은 기고문에서 “지금껏 중국에 당근을 줘서 효과를 본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 주석을 ‘달래는’ 방식으로는 중국의 외교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듀스터버그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최소한 4개의 채찍이 있다”며 강경책으로 중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도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 2개의 전쟁 때문에 외교·군사자산이 소모되는 상황이지만, 중국이 최근 경제 성장 저하 등 거시경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한다면 압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란산 원유 관련 중국 은행 금융제재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 금지 재추진중국 경제위기 발생시 미지원 방침미국 자본투자 제한 확대…4가지 채찍 제안 듀스터버그 선임연구원은 첫 번째 채찍으로 러시아와 이란산 원유의 불법 거래와 관련된 중국 은행에 대한 과감한 금융제재를 들었다. 지금껏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과의 핵 협상과 중국의 보복 가능성 때문에 중국 은행에 대한 제재에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과감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밀어붙였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중단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 금지를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중국이 미국의 소셜미디어(SNS)를 금지하는 상황에서, 미국인의 정보를 수집해 중국 공산당에 넘긴다는 의혹을 받는 틱톡을 동일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향후 중국에 경제 위기가 발생할 경우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것도 ‘채찍’이 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주장했다.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자본투자 제한을 확대하는 방안도 중국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듀스터버그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현재 국내적으로 여러 문제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제대로 미국의 입장을 전달한다면 시 주석도 최소한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지지 입장에 대해선 재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APEC서 만나는 바이든·시진핑,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

    “APEC서 만나는 바이든·시진핑,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

    오는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열리는 미중정상회담이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면하는 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2번째이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2017년 마러라고 별장에서 만난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6년간 미중패권경쟁이 격화됐고,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지났고, 유럽과 중동에서 두 개의 전쟁이 발발해 계속되고 있고, 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지었다. 미중 관계는 1972년 데탕트 이후 수십년만에 최악에 접어든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각각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을 이끌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모두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양국 경제가 서로에게 밀접하게 의존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커지는 경제 불안은 상호 간 소모적 제재를 중단하면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양국 간 전체 무역 교역액 규모는 약 7600억 달러(약 1007조원)에 달했고, 양국 간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 가치는 1조 8000억 달러(약 2835조원)에 달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 2일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주최 강연에서 “미국과 중국의 양국 경제를 완전히 분리하거나, 인도·태평양 국가를 포함한 국가들이 어느 한쪽 편을 들도록 강요하는 접근 방식은 전 세계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분열된 세계와 그 재앙적 영향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지난달 베이징에서 미국 의회 대표단과 만나 “미중 관계를 개선해야 할 수천 가지 이유가 있으며, 악화시킬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런 태도 변화는 중국의 당면한 경제 위기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3분기에 예상보다 빠른 연간 4.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근본적으로 디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선 상태다.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경제만을 보며 자랐던 사람들에게 지금은 태어나서 처음 겪는 위기다. 중국인들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에 대한 축소 시도로 인해 집값 폭락을 목격했다. 최근 중국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은 구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통계 발표를 중단하기 전인 올여름 청년 실업률은 20%에 달했다. 현금이 부족한 일부 지방 정부 공무원들은 급여가 삭감됐고, 과거 받은 상여금을 반납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시 주석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리커창 전 중국 총리가 지난달 27일 사망하자 거센 추모 물결이 인 것은 중국 국민들의 시 주석 체제 하의 국가 주도 경제 성장 정책에 대한 비토 정서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리 전 총리는 시 주석에게 거의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민 권력자이자 국가 주도 경제 정책 대신 적극적인 자유 시장 정책을 도입하려 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 최고위층 내부에서도 혼란이 일고 있다. 시진핑 3기 정부 들어 새롭게 임명된 5명의 국무위원 중 2명이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낙마했다. 친강 외교부장과 리상푸 국방부장은 각각 불륜설과 부패 혐의에 연루돼 실종됐다가 면직됐다. 이 때문에 모든 권력이 시 주석 1명에게 집중되는 독재 국가로 변모하면서, 간언할 수 있는 사람이 사라지다 보니 자연스레 인사 실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즉, 시 주석이 다시 국내 정치에서 중국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경제 상황을 반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 중국이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 중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998년 통계 측정 시작 이래 25년만에 처음 적자로 돌아섰다. 중국 외환관리국은 지난 3일 중국의 국제수지에서 직접투자가 3분기 118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기업이 중국 내에서 얻은 이익을 중국에 재투자하지 않고, 본국으로 송금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표면적으로는 선진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반면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자본을 투자할 유인이 적어졌다. 또 다른 원인은 중국 정부가 자국 영업 기밀의 해외 유출을 막겠다는 등의 이유로 반간첩법을 강화하면서 직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인앤컴퍼니와 민츠 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들이 지난 7월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하고 경영진이 심문받거나 구금됐다. 또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등으로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면서 중국 내 많은 미국 기업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나라(인도, 베트남 등)로 공급망을 이전하고 있다. 그래서 시 주석은 이번 방미 기간에 바이든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실 시 주석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 역시 내년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위해서는 국내 의제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내년 11월 열리는 차기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간 대결을 전제로 한 최근 뉴욕타임스(NYT), CNN 등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민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지지가 약한 상황이다. 게다가, 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가 급격하게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국내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중립적인 태도를 지켜 왔으나 바이든 행정부와 가까운 사람들은 “중국이 하마스를 후원하는 이란 지도부에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 제재를 받은 뒤 러시아의 최대 경제 교류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두 개의 전쟁이 격화되거나 확전되지 않도록 조율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미중 정상이 이번에 단 한 번 만난다고 해서 극적인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거나 미국의 대중국 전략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의 11/12월호 기고문에서 “탈냉전 시대 이후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우위의 결과이긴 했지만, 패권국 간 경쟁은 없었다. 이제 모든 국가들이 국제질서의 기본방향에 동의했던 탈냉전 시기는 끝났다”며 “패권국 간 전략적 경쟁은 더욱 심화되어 이제 군사적 영역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의 거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기후 변화와 팬데믹과 같은 공동의 문제에 대한 각국의 대처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외교 정책의 본질은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보호하고 공동선을 증진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대를 형성할 수 있는 최상의 위치에 있도록 미국의 힘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미래는 지정학적 경쟁에서 핵심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와 기후 변화와 세계 보건에서 식량 안보와 포용적 경제 성장에 이르기까지 초국가적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를 결집할 수 있는지 여부라는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될 것”라고 썼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디커플링(공급망에서 중국 완전한 배제) 혹은 디리스킹(공급망 내 중국 의존율 줄이기) 전략이 미국에게 장기적인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5월 조지워싱턴대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향후 10년이 “결정적 10년(decisive decade)”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당시 미국이 가진 인공지능(AI), 생화학, 친환경 등 첨단 제조 분야에 대한 원천기술에 전폭적으로 투자해 기술 격차를 벌리고,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투자를 늘려 정치적으로 체제적 우월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은 전방위적이고 강경하다. 공화당 일부 인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 APEC에서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을 두고 “중국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지만, 지금껏 바이든 행정부가 취해온 중국에 대한 대응이 트럼프 행정부 시기보다 훨씬 더 강경하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 4자 간 안보협정),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3자 간 안보협정)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을 제외한 우리나라, 일본, 인도, 호주, 동남아 대다수 국가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14개국에 인도 태평양 번영 경제 프레임워크(IPEF)을 제안하는 등 소자간, 다자간 블록화를 강화해왔다. 이는 새로운 경제 블록을 구성해 이들 동맹 내에서 공급망을 재구성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높게 유지하면서, 멕시코와 베트남과 같은 우방국으로 중국에 있던 제조업 기지를 이전하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장려하고 있다. 또 중국에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고, 핵심 제조 장비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는 방법을 통해 중국의 첨단 제조업 분야에 대한 기술 발전을 억제하고 있다.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여러 제조업 기업들이 미국 내에 새 반도체 공장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공개 의사 표시를 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단절된 양국 군대 간 ‘핫라인’(직접 소통 채널)에 대한 복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군 당국자 핫라인을 재개하는 것을 포함해 장관급 및 실무자급 군사 대화 재개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회담에서는 중국 화학 기업 등을 통해 유입되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펜타닐 유통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기후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 최대 수소 충전시설 평택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완공

    국내 최대 수소 충전시설 평택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완공

    경기 평택항 인근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충전시설인 수소교통 복합기지가 10일 준공됐다. 평택항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평택항 인근 5000㎡ 부지에 조성된 수소 충전시설로, 수소를 연료로 활용하는 대형 화물차, 카캐리어, 하역장비 등을 충전할 수 있다. 복합기지에는 충전시설 외에도 수소모빌리티 스타트업 육성 공간, 편의시설 등이 갖춰졌다. 복합기지에 사용되는 수소는 작년 7월 인근에 건립된 ‘수소생산시설’과 연결된 배관을 통해 공급된다. 이에 따라 운송비가 줄어 수소 충전비용도 다른 충전소보다 저렴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복합기지는 이달 말까지 시운전을 한 뒤 본격 운영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20년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평택시를 선정한 바 있다. 평택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건립 사업에는 국·도비 68억원과 시비 36억원, 참여 기관 25억원 등 129억원이 투입됐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은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일찍부터 많은 투자를 해왔다”며 “평택항 수소교통 복합기지의 준공을 시작으로 평택항을 세계적인 수소 선도항만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국토부, 해양수산부, 경기도, 평택시, 현대자동차,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 與 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 50% 의무화… 강남 3구·영남 텃밭 ‘청년 전략 지역구’로

    與 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 50% 의무화… 강남 3구·영남 텃밭 ‘청년 전략 지역구’로

    與 20번 이내가 비례대표 당선권 공개 오디션으로 우세 지역 배치당 사무처 “취지 공감… 추가 논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내년 4월 총선 비례대표 명부 작성 시 당선권 절반을 45세 미만 청년으로 채우는 혁신안을 내놨다. 또 서울 ‘강남 3구’와 영남 텃밭 지역구 등을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다만 여야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지부진해 내년 총선에서도 ‘비례 위성정당’ 창당이 현실화할 수 있어 추후 위성정당까지 효력이 미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호 혁신안으로 내년 총선을 통해 청년 정치인이 대거 22대 국회에 입성할 수 있는 장치들을 논의해 의결했다. 총선 때마다 ‘들러리’로 소모되는 청년 후보가 아니라 당선 가능성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45세 미만 청년이 전국 유권자의 37~38%로 추정되는데 현재 청년 국회의원은 전체 국회의원의 4% 남짓에 불과하다”며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 이 부분이 (혁신위) 고민의 시작이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행 선거법을 기준으로 비례대표 의석은 47석이다. 각 정당은 추후 승계까지 감안해 30~40번까지 후보 명부를 작성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 위성정당 미래통합당을 통해 39명의 후보를 추렸고, 19명이 당선됐다. 20번 이내가 통상 당선권으로 여겨지는 만큼 50%인 10명가량을 45세 미만으로 채운다는 게 혁신위의 구상이다. 또 선거법에 따라 홀수 번호는 여성을 추천해야 하는 만큼 ‘45세 미만 청년 여성’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는 지난 총선에서 청년 후보들을 ‘퓨처 벨트’라는 험지로 몰아 대부분 지역구에 정착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당선 우세 지역’에 청년을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이는 ‘지도부·중진·친윤석열’이 얼마나 자신의 자리를 비우느냐인 2호 혁신안과도 맞물린다. 해당 지역은 특혜·낙하산 시비를 없애기 위해 ‘공개 오디션’을 치를 예정이다. 김 혁신위원은 “구체적인 지역구 선정, 숫자 기준은 공천관리위원회나 총선기획단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 사무처 관계자는 통화에서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사회적 약자 등 전통적인 비례대표 몫이 있는 만큼 규모를 두고는 추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 당선 보장’ 與 3호 혁신안…비례 당선권 50%·‘강남 3구’ 전면 배치

    ‘청년 당선 보장’ 與 3호 혁신안…비례 당선권 50%·‘강남 3구’ 전면 배치

    인요한 혁신위 ‘3호 혁신안’ 의결“45세 미만 유권자 38%, 청년 국회 의원은 4%뿐”비례대표 명부 작성시 당선권 50% 할당 의무화선거법 논란으로 위성정당까지 영향은 미지수‘당선 우세 지역’에 청년끼리 경쟁으로 공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내년 4월 총선 비례대표 명부 작성 시 당선권 절반을 45세 미만 청년으로 채우는 혁신안을 내놨다. 또 서울 ‘강남 3구’와 영남 텃밭 지역구 등을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다만 여야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지부진해 내년 총선에서도 ‘비례 위성정당’ 창당이 현실화할 수 있어 추후 위성정당까지 효력이 미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호 혁신안으로 내년 총선을 통해 청년 정치인이 대거 22대 국회에 입성할 수 있는 장치들을 논의해 의결했다. 총선 때마다 ‘들러리’로 소모되는 청년 후보가 아니라 당선 가능성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45세 미만 청년이 전국 유권자의 37~38%로 추정되는데 현재 청년 국회의원은 전체 국회의원의 4% 남짓에 불과하다”며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 이 부분이 (혁신위) 고민의 시작이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행 선거법을 기준으로 비례대표 의석은 47석이다. 각 정당은 추후 승계까지 감안해 30~40번까지 후보 명부를 작성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 위성정당 미래통합당을 통해 39명의 후보를 추렸고, 19명이 당선됐다. 20번 이내가 통상 당선권으로 여겨지는 만큼 50%인 10명가량을 45세 미만으로 채운다는 게 혁신위의 구상이다. 또 선거법에 따라 홀수 번호는 여성을 추천해야 하는 만큼 ‘45세 미만 청년 여성’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는 지난 총선에서 청년 후보들을 ‘퓨처 벨트’라는 험지로 몰아 대부분 지역구에 정착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당선 우세 지역’에 청년을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이는 ‘지도부·중진·친윤석열’이 얼마나 자신의 자리를 비우느냐인 2호 혁신안과도 맞물린다. 해당 지역은 특혜·낙하산 시비를 없애기 위해 ‘공개 오디션’을 치를 예정이다. 김 혁신위원은 “구체적인 지역구 선정, 숫자 기준은 공천관리위원회나 총선기획단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 사무처 관계자는 통화에서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사회적 약자 등 전통적인 비례대표 몫이 있는 만큼 규모를 두고는 추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다시 살게” 무기고 동난 러시아, 고객 국가에 손 벌려…환매·징발 시작 (WSJ)

    “다시 살게” 무기고 동난 러시아, 고객 국가에 손 벌려…환매·징발 시작 (WSJ)

    미 WSJ, 소식통 인용 보도“수출했던 군사장비 부품 환매·징발”“이집트에 팔았던 엔진 다음달 회수” 러시아가 전쟁으로 동난 무기고를 다시 채우기 위해 수출했던 군사장비 부품까지 되사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세계 2위 무기 수출국 러시아가 수십 년 단골 고객들에게 손을 내민 꼴이다. 매체는 러시아가 전쟁으로 소모된 막대한 무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파키스탄과 이집트, 벨라루스, 브라질 같은 ‘고객 국가’를 상대로 환매에 나섰다고 전했다. 일례로 지난 4월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한 러시아 대표단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이집트에 수출했던 밀(Mi)-8 및 Mi-17 헬기용 엔진 150기를 되팔라고 요청했다. Mi-8와 Mi-17은 러시아군의 주력 헬기로, 러시아산 무기 및 군사장비 주요 수입국들도 널리 사용하고 있다. 이집트는 2014년부터 헬기와 전투기, 방공시스템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기와 군사장비를 수입한 러시아의 주요 고객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미국과 서방의 제재로 지난 3월 양국 간 무기 거래가 난항에 부닥쳤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배제로 이집트는 무기 대금 일부를 결제하지 못했다. SWIFT는 금융 거래를 위한 글로벌 메시지 시스템으로 200여개 국가의 1만 1000개 은행을 연결해 빠른 국경 간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SWIFT에서 배제된 금융기관은 국제 결제가 매우 힘들어지게 된다. 러시아는 무기대금 결제가 어려워진 이집트로부터 원래 미사일을 받아낼 생각이었다. 그러나 관련 첩보를 입수한 미국이 이집트에 되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요구하자 러시아는 헬기 엔진을 회수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 대가로 러시아는 이집트에 밀 관련 제품을 계속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가 WSJ에 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는 “엔진 반환을 거부할 경우, 이집트 내 러시아 군수산업 고문들을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위협했다. 그리고 지난 7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2차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난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엔진 반환에 동의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또 이집트가 미국과 약속한 대(對)우크라이나 미사일 제공도 없던 일로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이집트에 수출했던 엔진 150기는 오는 12월 반한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군 손에 넘어간 군용 헬기 재고와 공격 작전 지속에 필요한 엔진을 벌충하기 위해 파키스탄, 벨라루스, 브라질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과 브라질에는 각각 Mi-35M 공격용 헬기 엔진 4기와 12기, 벨라루스에는 Mi-26 수송용 헬기 엔진 6대를 요구했는데, 브라질은 반환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무기 수출 계약을 이행하지 않는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생산된 무기를 징발(徵發)하여 곧장 전장에 투입하기도 했다. 애초 아르메니아로 보낼 예정이던 다연장 로켓포 그라드와 우라간을 전쟁터로 보낸 게 대표적인 예다. 그 결과 아르메니아는 지난 9월 자치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아제르바이잔에 빼앗겼다. WSJ에 따르면 최근에는 러시아에서 인도로의 무기 수출이 취소되기도 했다. 매체 소식통은 “러시아는 수십년간 무기 거래 관계를 구축했다. 최근 들어서는 고객 국가에 판 무기를 되사는 작업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그 여파로 2021년 145억 달러 수준이었던 러시아의 무기 수출 규모가 지난해에는 그 절반에 불과한 80억 달러에 그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의 이런 환매와 수출품 징발은 막대한 양의 군수물자를 충당하기 위해 자체 생산을 늘리고 북한과 거래하는 움직임과도 궤를 같이한다. 이에 대해 WSJ는 러시아가 고객 국가에서 확보한 자원이 공격 강화에 활용될지는 확실치 않으나, 우크라이나 공세가 둔화한 가운데 러시아가 전장에서 주도권을 탈환하려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짚었다.
  • 김영록 지사, 초광역 경제공동체 연합 우선 추진

    김영록 지사, 초광역 경제공동체 연합 우선 추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9일 “현 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서는 비수도권 시·도 간 ‘초광역 경제공동체연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김포시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집권 여당이 ‘메가 서울’ 논쟁으로 또 다른 분열과 소모적 갈등을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 출산율과 초고령화, 지방소멸 등에 직면해 지방을 넘어 국가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가 ‘지방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포시 등을 서울에 편입하려는 집권 여당의 구상은 ‘서울 중심의 일극 체제’로 회귀시키려는 시대 역행적 발상이자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갈등 게임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 반세기 우리나라는 효율성 중심의 급속한 산업화와 압축적 경제 성장을 하면서 지방의 인적·물적 자원이 서울로 쏠리며 과도한 경쟁을 야기했고, 결국 저출산과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막대한 재정을 서울에 쏟아부었지만, 인구소멸 위기는 계속돼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평균 0.7을 나타냈고 특히 서울은 0.53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며 “반면 전남 합계출산율은 0.94로 최고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지방은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어느 곳에 국가적 투자와 지원을 집중해야 하는지를 자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이 살고 대한민국이 살고 수도권의 발전도 지속할 수 있는 대안도 제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방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광역권 경제공동체로서, 비수도권 시도 간 ‘초광역 경제공동체연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인접 시·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공동의 경제·생활권을 가진 연합권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를 위해 정부는 광역 시도 단위 공동연합체에 연방제 수준의 행·재정적 권한을 대폭 위임해 효율적 지역 발전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과거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흡수 통합 방식이 아닌 광역 시도 간 경제공동체연합 형태로 추진해야 한다”며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4+3 초광역권 특화발전계획’은 지역 현실과 요구를 잘 살린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프로젝트로 초광역권 프로젝트를 위한 대폭적인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백년대계로서 진정한 국가발전과 국민의 여망이 무엇인지 올바로 살피고,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는 ‘지방시대’의 여정에 집권 여당도 함께 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 브리지스톤, 최첨단 투어밴 선보여

    브리지스톤, 최첨단 투어밴 선보여

    브리지스톤 제품을 유통하는 석교상사는 7억여원을 투자한 제작한 새로운 투어밴의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투어 밴은 대회장의 응급실 같은 존재다. 선수들의 연습 라운드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선수들의 클럽 상태를 점검하고, 볼과 장갑 등의 소모품을 증정하고, 대회 중에 선수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이제는 투어 대회에 투어 밴이 있는 광경이 자연스럽지만, 석교상사가 투어 밴을 최초 도입했던 시절에는 선수들조차도 어색해 하는 독특한 시스템이었다. 석교상사는 2000년, 해외에서 열린 대회에서 투어 밴을 접한 뒤 국내에 최초로 투어 서포트 카를 도입했다. 당시 현대에서 나왔던 ‘카운티’라는 버스를 개조해서 만든 투어 서포트 카 이후, 2006년 9.5톤 트럭으로 바꾸며 클럽 점검과 수리 서비스뿐 아니라 TV나 컴퓨터 등을 갖춰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 도입되는 투어 밴은 제작 비용만 7억, 크기는 무려 14톤에 달한다. 철수했던 투어 밴을 다시 만들게 된 건 오직 선수들을 위해서다. 투어 프로들의 요구에 맞춰 한 타 한 타 예민한 선수들의 샷을 조금 더 날카롭게 다듬을 수 있도록 최신형 투어 장비들을 구비했다. 팀 브리지스톤 소속 선수들이 대회 현장에서도 ‘피팅 사관 학교’로 불리는 석교상사의 피팅 서비스를 즉시 받아볼 수 있기 위함이다. 이번에 만드는 투어 밴은 각종 전문적인 장비들과 선수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중점적으로 설계되었다. 휴식 공간에서 선수들이 사용할 소파는 통풍성이 좋고 고급 소재로 알려진 알칸타라를 사용하고, 대형 TV와 커피 머신, 색감 배치 등으로 선수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석교상사의 투어 밴은 1부 투어 대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주니어, 아마추어 대회에도 파견하여 소속 주니어 또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전문적인 지원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사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석교상사 관계자는 “새로운 투어밴은 팀 브리지스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한국 골프 발전에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고 강조했다.
  • “선거 때마다 ‘청년 할당’… 청년 소모품 취급 땐 당의 미래 없어”

    “선거 때마다 ‘청년 할당’… 청년 소모품 취급 땐 당의 미래 없어”

    22대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정치권에서 또다시 ‘청년 카드’가 우후죽순 나오는 가운데 서울신문이 8일 만난 국민의힘 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더이상 자신들을 ‘총선 소모품’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총선이 끝나면 청년 의제와 청년 정책은 사라지고 이른바 ‘얼굴마담’으로 전면에 섰던 일부 젊은 국회의원이 정치 기득권에 편입되거나 저항하다 사라지는 정치 현실을 바꾸자는 것이다. 강사빈(22)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은 “특정 청년 정치인을 키우는 관행이 청년 유권자에게 호감을 크게 주지 못할 수 있다”며 “정치권은 청년을 잘 모른다. 청년 정치인 육성을 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이 정말 호응할 정책들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청년들이 최저시급도 못 받는 어두운 현실을 지적했고, 인요한 혁신위원회나 당 지도부가 소외된 청년의 삶을 포착해 해결하라고 제언했다. 청년 정책에 대해 의견을 들을 때면 편의적으로 이름 있는 대학교를 찾는 현실 속에서 청년은 곧 주요 도시의 4년제 대학생이라는 등식부터 깨라는 의미인 셈이다. 이승환(40)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인위적인 청년 발탁, 청년 할당제 등은 모두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 청년 정치의 영속성을 보장하려면 ‘발탁 이벤트’는 그만두라고 했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이 ‘퓨처 메이커’라는 청년 벨트를 만들었지만 뽑힌 청년들의 자질 문제가 불거졌고, 이미 지역에서 뛰던 청년 정치인은 험지로 몰려 다 죽었다”며 “평소에 연고성이 확실한 청년들을 발굴하면 이들은 낙선해도 다음을 노릴 여건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시 수도권의 8개 열세 선거구를 퓨처 메이커 지역으로 선정해 연고도 없는 청년들을 공천했다가 전패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풀뿌리 청년 정치인을 상시 발굴하거나 이들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조성하라는 뜻이다. 김인규(34) 전 행정관도 “선거 때 나온 청년 의제는 선거 후 흐지부지되는 게 현실이고 인재를 영입해도 험지에 내보낸 뒤 알아서 살아 돌아오라는 식인데 누가 정치권에 들어오겠느냐”며 “(청년) 인재를 영입하려면 정치권이 먼저 청년을 위한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양이란 정치 신인을 해볼 만한 지역으로 보내는 것”이라며 “이런 과정을 문화로 정착시키면 좋은 인재가 보다 많이 정치권에 들어오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선거 직전에만 청년을 반짝 대접한 뒤 언제 그랬냐는 듯 ‘청년’을 향해 공고한 벽을 세우는 기성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용태(33) 전 청년 최고위원은 “젊은 사람들이 원내에 진입해 정치를 바꿨으면 좋겠다는 (인요한) 혁신위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권력에 줄을 서야 살아남는 본질적인 정치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물리적 나이만 젊어질 뿐 본질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은 정치권의 입맛대로 필요로 동원하는 대상이 아니다. 소모품으로만 여기는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당의 미래도 없다”고 덧붙였다. 3호 혁신안의 기조로 ‘청년’을 잡은 혁신위는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재학생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에 왜 청년 정치인이 적냐”는 비판이 나왔고, 청년 할당제를 도입하자는 주장과 ‘공정’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공존했다고 전했다. 김기현 당대표도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창업기업 육성 공간 ‘팁스(TIPS)타운’에서 열린 청년정책발굴단 행사에서 청년 창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 청년 지지는 선거할 때만? “청년 소모품 취급 땐 당 미래 없어”

    청년 지지는 선거할 때만? “청년 소모품 취급 땐 당 미래 없어”

    22대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정치권에서 또다시 ‘청년 카드’가 우후죽순 나오는 가운데 서울신문이 8일 만난 국민의힘 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더 이상 자신들을 ‘총선 소모품’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총선이 끝나면 청년 의제와 청년 정책은 사라지고, 이른바 ‘얼굴마담’으로 전면에 섰던 일부 젊은 국회의원이 정치 기득권에 편입되거나 저항하다 사라지는 정치 현실을 바꾸자는 것이다.강사빈(22)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은 “특정 청년 정치인을 키우는 관행이 청년 유권자에게 호감을 크게 주지 못할 수 있다”며 “정치권은 청년을 잘 모른다. 청년 정치인 육성을 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이 정말 호응할 정책들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청년들이 최저시급도 못 받는 어두운 현실을 지적했고, 인요한 혁신위원회나 당 지도부가 소외된 청년의 삶을 포착해 해결하라고 제언했다. 청년 정책에 대해 의견을 들을 때면 편의적으로 이름 있는 대학교를 찾는 현실 속에서, 청년은 곧 주요 도시의 4년제 대학생이라는 등식부터 깨라는 의미인 셈이다. 이승환(40)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인위적인 청년 발탁, 청년 할당제 등은 모두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 청년 정치의 영속성을 보장하려면 ‘발탁 이벤트’는 그만두라고 했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이 ‘퓨처 메이커’라는 청년 벨트를 만들었지만 뽑힌 청년들의 자질 문제가 불거졌고, 이미 지역에서 뛰던 청년 정치인은 험지로 몰려 다 죽었다”며 “평소에 연고성이 확실한 청년들을 발굴하면 이들은 낙선해도 다음을 노릴 여건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시 수도권의 8개 열세 선거구를 ‘퓨처메이커’ 지역으로 선정해 연고도 없는 청년들을 공천했다 전패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고, 당은 풀뿌리 청년 정치인을 상시 발굴하거나 이들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조성하라는 뜻이다. 김인규(34) 전 행정관도 “선거 때 나온 ‘청년 의제’는 선거 후 흐지부지되는 게 현실이고, 인재를 영입해도 험지에 내보낸 뒤 알아서 살아 돌아오라는 식인데 누가 정치권에 들어오겠나”라며 “(청년) 인재를 영입하려면 정치권이 먼저 청년을 위한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양이란 정치 신인을 해볼 만한 지역으로 보내는 것”이라며 “이런 과정을 문화로 정착시키면 좋은 인재들이 보다 많이 정치권에 들어오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선거 직전에만 청년을 반짝 대접한 뒤 언제 그랬냐는 듯 ‘청년’을 향해 공고한 벽을 세우는 기성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용태(33) 전 청년 최고위원은 “젊은 사람들이 원내에 진입해 정치를 바꿨으면 좋겠다는 (인요한) 혁신위의 취지는 동의하지만, 권력에 줄을 서야 살아남는 본질적인 정치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물리적 나이만 젊어질 뿐 본질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은 정치권의 입맛대로 필요로 동원하는 대상이 아니다. 소모품으로만 여기는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당의 미래도 없다”고 덧붙였다. 3호 혁신안의 기조로 ‘청년’을 잡은 혁신위는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재학생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에 왜 청년 정치인이 적냐”는 비판이 나왔고, 청년 할당제를 도입하자는 주장과 ‘공정’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공존했다고 전했다. 김기현 당 대표도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창업기업 육성 공간 ‘팁스(TIPS)타운’에서 열린 청년정책발굴단 행사에서 청년 창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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