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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지달린 사과가 더 맛있다”/농수산부,홍보활동 전개

    ◎당분 손실 줄이고 신선도 오래 유지/과수농가 연1백60억 인건비 절약 「힘들여 꼭지를 떼어내지 마세요」 이 말은 꼭지가 붙어 있는 사과가 더 맛있고 신선도도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사과들이 늘어놓는 푸념 섞인 하소연을 의인화해본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13일 본격 사과 출하를 앞두고 싱싱하고 맛이 훨씬 더 좋은 「꼭지 달린 사과」의 유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수확한 사과의 꼭지를 떼어내면 꼭지를 떼어낸 상처부위를 통해 수분이 쉽게 증발하는데다 양분도 소모되기 때문이다.따라서 꼭지를 떼어내지 않으면 ▲당분의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신선도가 오래 지속되며 ▲꼭지제거과정에서 생기는 상처도 막을 수 있다.또 ▲사과 재배농가의 일손을 덜어주고 ▲꼭지를 없애는 데 드는 연간 1백60억원의 인건비도 줄일 수 있다는 것. 농림수산부 김병기 과수화훼과장은 『지금처럼 사과의 꼭지를 떼어내 출하하고 있는 것은 특별히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게 아니다』라며 『단지 생산농민과 유통업자의 오랜 관행』이라고말했다 한편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도 과수재배농가와 유통업자에게 「꼭지 달린 사과를 판매하거나 구입하면 더 달고 싱싱한 사과를 맛볼 수 있고 마음의 고향이며 안식처인 농어촌을 돕는 길도 된다」는 내용의 홍보 팸플릿을 보내 꼭지 달린 사과의 유통이 활성화하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원기 의원의 「홀로서기」/백문일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민주당의 김원기고문이 지난 7일 정읍에서의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전북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지만 호남정서에 비춰 김대중 총재의 「후광」없는 출마는 그에게 엄청난 모험임이 분명하다. 특히 내년 총선을 97년 대선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김총재와의 정면대결은 정치적 「자살행위」로까지 비쳐지는 판이다.아직까지 전북은 DJ(김총재)의 텃밭이라는 인식때문이다.그럼에도 김고문은 정읍을 고집했다.이유는 무엇일까. 김고문은 무엇보다도 「명분」을 중요시한 것 같다.김고문이 실리를 추구했다면 일찌감치 국민회의에 참여했거나 민주당에서 전국구등을 생각했을 것이다.그러나 「포스트 DJ」를 준비해 온 그로서는 생각이 달랐다.DJ와 결별한 마당에 쫓기듯 호남을 떠나기보다 「정치적 색깔」을 분명히하는 게 「홀로서기」에 득이 된다는 판단이 섰다. 한때 거론됐듯이 서울 등에서 출마하더라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면,자신의 아성인 정읍에서 「전사」하는 게 정치적 효과를 살릴 수 있다고 본 것이다.김고문 스스로도 『정치인은 자신을 키워준 지역구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최소한 「비겁한 정치인」이라는 멍에는 쓰지 않겠다는 뜻이다. 특히 DJ를 직접 공격하고 나섬으로써 지역정서를 등에 업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확연히 했다.아무리 전북이 전남과 다르다지만 호남권에서 DJ를 비난한 것은 「짚단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행위다.이를 두고 정계일각에서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DJ 이후를 겨냥한 고육지책」으로 보고 있다. 당내에서의 입지도 지역구 고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구당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김고문이 지역구 출마를 밝힘으로써 실세 파트너인 이기택고문에게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논리다.지역구에 신경쓰다 보면 소모적인 당권경쟁은 줄고 정개련 등 신진세력과의 통합도 쉽게 풀릴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물론 김고문의 지역구 출마의사는 「외길」에 들어선 정치인의 마지막 몸부림일지도 모른다.「지역구도탈피」니 「민주통합」이니 하는 명분도 어쩌면 주판알에 새겨진 김고문의 속셈을 포장하는 「허울」일 수도 있다.그럼에도 김고문의결단이 신선한 청량제로 여겨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 심슨 유죄인가 무죄인가/「살인혐의」 8개월 공방

    ◎배심원단 내일부터 평결/증인 126명·각종 증거자료물 850건 동원/배심원 흑인 10·백인 1명… 평결불일치 가능성/유죄땐 흑인 폭동·무죄땐 백인 우월주의자 테러 우려 심슨은 무죄인가,유죄인가. 지난 8개월여에 걸쳐 지리할 만큼 오래 끌어온 불세출의 미식축구스타 OJ 심슨의 살인혐의 재판이 끝나가고 있다.「심슨재판」은 지난 1월24일 시작된 이래 92일 동안의 검찰측 증인신문과 74일간에 걸친 변호인측 증인신문을 마치고 최후논고,최종변론도 지난달 29일 마침으로써 배심원단의 평결절차만을 남겨 놓았다.재판개정과 함께 8개월여동안 격리생활을 해왔던 12명의 배심원들은 2일(한국시간 3일 상오1시)부터 하루 8시간예정의 평결작업을 시작,심슨의 운명을 결정짓게 된다. 랜스 이토판사는 배심원단에 대해 내린 평결지침을 통해 1급이 아닌 2급살인으로도 평결할 수 있음을 전달,심슨의 살인혐의에 대한 정황증거가 어느 정도 인정됨을 시사했다.평결은 만장일치여야 하지만 배심원들 간에 의견이 엇갈리는 헝주리(평결불일치)가 나오면 재판은 무효가 돼 심슨은 풀려난다.이때 검찰측이 처음부터 다시 재판절차를 밟을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새로운 배심원단을 구성해야 하는데 지난 20개월동안 심슨사건에 철저히 격리돼 있던 배심원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견해는 헝주리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배심원 12명 가운데 10명이 흑인이며 백인과 히스패닉계가 1명씩이다.지난 8개월 동안 외부와 격리된 채 지내온 배심원단이라고는 하지만 2주일에 한차례씩 허용된 가족면회를 통해 바깥의 여론을 전해 들었기 십상.특히 흑인배심원들은 흑인계층이 압도적으로 심슨의 무죄를 믿고 있다는 분위기에 흔들릴 소지가 크다. 평결작업은 대체로 유죄일 경우는 3일 이내에 결과가 나오지만 길어지면 10일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그러나 이미 장기간의 격리생활로 지칠대로 지친 배심원들이 재판의 빠른 종결을 원하고 있어 늦어도 다음주중에는 심슨의 유죄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번 재판은 유명운동선수출신으로서 방송의 스포츠해설가,영화배우 등으로 인기와 명성이 높던 한 흑인스타가 관련된 살인사건이라는 극적인 소재로 인해 지난해 6월중순 사건이 발생한 이래 줄곧 미국인들의 관심의 초점이 돼왔다.1백26명의 증인과 8백50여가지의 각종 증거자료물이 동원되는 한편 가뜩이나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LA카운티가 8백50만달러나 비용을 소모하는 등 갖가지 화제를 낳았다. 백만장자인 심슨이 전재산을 털어 동원한 13명의 변호인단은 치정살인의 가해자가 누구냐는 사건 본래의 초점을 분산시킴으로써 재판의 장기화에 성공,「드림팀」이라는 별칭을 실감케 했다. 가수 마이클 잭슨등 유명인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달변의 흑인율사 조니 코크란이 이끄는 변호인단은 심슨이 흑인의 영웅이란 점을 부각시키면서 검찰측이 제시한 각종 증거물들이 사건을 담당한 한 LA경찰의 인종차별적 관점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을 끈질기게 펼쳤다. 여검사 마샤 클락이 이끄는 검찰측도 증거가 조작됐다는 변호인단에 맞서 심슨의 알리바이가 허술하다는 점과 DNA분석결과의 과학적 신빙성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흑인스타와 살해된 백인 전처,흑인 수석변호사와 백인여검사,흑인이 압도적인 배심원단등 묘한 인종구성과 맞물려 심슨재판은 이미 흑백대결의 인종재판으로 변질돼버린 게 사실.이는 사건현장에서 맨먼저 심슨의 피가 묻은 가죽장갑 한짝을 찾아냈다는 전직 LA경찰 마크 퍼먼의 인종차별적 성향이 공개되면서 결정적인 증거물에 대한 신뢰도가 한꺼번에 불신받는 바람에 더 심화됐다. 이와 관련,만일 심슨이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지난 92년 발생한 로드니 킹 사건 당시처럼 또 한차례 흑인폭동사태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LA지역을 긴장시키고 있다.심슨이 무죄가 될 경우에도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의한 모종의 테러가능성이 도사리고 있어 백악관조차 심슨재판의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심슨재판은 거의 전과정이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됐다. 재판이 열리고 있는 LA카운티 형사법원 건물에는 14대의 중계차가 나와 있고 세계 각국에서 1천1백59명의 기자들이 몰려와 있다. ◎심슨 재판 일지 ◇94년 ▲6월12일=심슨의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애인 로널드 골드먼피살. ▲6월13일=살해된 니콜의 개가 짖는 소리에 이웃 주민들이 그녀의 집 풀장에 있던 시체를 발견해 LA경찰에 신고.심슨 가택 수색영장 발부.시카고에 출장갔다 돌아온 심슨,경찰에 연행돼 조사받고 석방. ▲6월14일=경찰,심슨 집에서 찾아낸 물건들에 대한 혈흔조사 시작. ▲6월17일=심슨,살인혐의 구속. ▲11월3일=12명 배심원 선서. ◇95년 ▲1월11일=배심원 24명 격리. ▲1월24일=랜스 이토판사 주재아래 심슨사건 재판 개정. ▲9월21일=변호인측 68명의 증인신문 종결.심슨,피고인 진술 포기. ▲9월26∼29일=검찰,변호인측 최후논고 및 최후변론. ◎사건현장 혈흔서 심슨 유전자 발견­검찰/살인 증거물들은 경찰에 의해 조작­변호인 □검찰과 변호인측 주장 ◇검찰측 ▲살해동기=전처인 니콜 브라운이 94년 5월22일 심슨과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직후 심슨의 애인 폴라 바비에리마저 사전에 말 한마디없이 다른 남자를 만나러 떠나 버리자 두 여자에게 홀대당한 심슨이 질투심과 분노에 사로잡힌 나머지 살인을 저질렀다.우연히 사건현장을 목격한 로널드 골드만의 경우 증인을 없애기 위해 같이 죽였다.93년 5월 심슨이 니콜을 구타,긴급신고전화 911에 녹음된 심슨의 거친 욕설로 미뤄봐도 심슨의 니콜에 대한 감정을 읽을 수 있다. ▲심슨의 잔혹한 성격부각=두사람을 칼로 찌른 뒤 뛰지도 않고 편안한 걸음걸이로 태연하게 현장에서 떠났다.그는 살해한 니콜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을 자신의 집에 재워두고 그 아이들의 어머니를 난자한 살인자다. ▲알리바이 조작=심슨은 살인을 저지른 직후 홍보사업을 이유로 시카고로 떠났다.공항으로 가는 대절 리무진 안에서 심슨은 덥다며 에어컨을 켜도록 하고 유리창까지 열었으나 기상자료에 따르면 사건 당일 밤은 매우 선선했다. ◇변호인측 ▲증거의 신빙성결여=검찰이 제시한 살인증거물들은 초동수사를 맡은 LA경찰에 의해 조작된 것이다.피묻은 장갑을 맨처음 발견했다는 마크 퍼먼수사관은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이다.그 장갑은 심슨의 손에 맞지도 않는다. ▲살해시간 추정=검찰측은 증인들의 신문과정에서 살해시간이 밤10시30분이나 10시35분일수도 있다고 했다.심슨의 집에 묵고 있던 케이토 케일린(연예인)의 증언에 따르면 심슨은 그날밤 외출했다가 10시40분에 돌아와 집안의 에어컨을 켰다.사건현장에서 심슨의 집까지는 차로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이긴 하지만 이해가 안된다.피살된 골드먼의 부검결과 반항한 흔적이 나타났는데 어떻게 단숨에 모든 일을 처리하고 돌아올 수 있는가. ▲심슨의 몸=두사람을 공격한 사람의 전신 어디에도 상처 하나가 없다.손에 약간의 상처가 있지만 사건과 무관하다. □유력한 검찰측 증거들 ▲혈흔=사건현장 뒤뜰에서 발견된 핏자국 분석결과 심슨의 유전자가 나타남.심슨은 사건발생 다음날 경찰 조사때 왼손 중지에 상처가 있었음.심슨의 브롱코승용차에서도 혈흔이 발견됨. ▲심슨의 침대밑에서 발견된 검은 색 양말=DNA분석결과 심슨의 피와 살해된 니콜 브라운의 피인 것으로 밝혀짐. ▲피묻은 장갑=심슨의 집에서 찾아낸 한짝의 피묻은 장갑에는 살해된 두사람의 피성분이 분석돼 나옴. ▲검은색 털모자=심슨의 머리카락과 흡사한 성분이 발견됨.살해된골드만의 겉옷 섬유성분도 발견됨.
  • 민생 불안케하는 폭력시위(사설)

    29·30일 이틀동안 서울도심은 학생들의 격렬시위로 통행이 극도로 혼잡했다.5·18관련자 처벌과 특별법제정을 요구하는 대학생과 재야단체들의 집회와 시위가 전국 주요도시에서 벌어졌기 때문이다. 경찰의 제지에 화염병과 쇠파이프로 맞선 시위로 학생과 경찰 합쳐 수십명의 부상자를 냈다.근래 볼 수 없었던 과격시위는 변함없는 우리 시위문화의 되풀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권위주의시대에 끊임없이 계속된 폭력시위를 문민시대에 보게 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화염병을 던지고 도심 간선도로를 차단시키는 이런 시위는 엄연한 불법행위다.법과 질서를 무시하면서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은 결코 정당치 못하다.법과 질서는 민주사회의 기본이요 전제이기 때문이다. 5·18광주항쟁은 불행했던 현대사의 비극이다.역사적 사건에 대해 개인이나 단체가 상반된 견해를 갖고 또 그것을 주장할 수 있다.그러나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반대한다 해서 폭력시위로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 한다면 그것은 비민주적인 발상이다. 더구나 밤늦도록 대로를 점거,퇴근길 시민들에게 막대한 교통체증의 불편을 준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이번 주말은 연고전과 한·아르헨티나 축구등 스포츠행사로 교통혼잡이 예견되었던 바다.그런데도 학생들은 도로를 점거함으로써 최악의 교통혼란을 초래케 했다. 학생들에게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방해하고 불안·공포에 시달리게 해도 좋을 권리라도 있다는 것인가. 5·18처리문제는 야당에서도 「충정은 이해하나 시위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여·야 정치권을 놔두고 대학생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더구나 학생들의 본분인 학업을 거부하는 동맹휴학까지 감행하면서 시위에 나설 계제도 아니다.냉혹한 국제경쟁시대에 학업에 전념해야 할 학생들이 소모적인 현실참여에 매달리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폭력시위는 무조건 근절되어야 한다.
  • “인권문제 자신”… 대북 적극 공세/공 외무 유엔연설 의미

    ◎순수한 인도적 접근… 국제 사회 지지 유도 정부가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50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했다.정치범 수용소와 시베리아벌목장 탈출자들을 통해 북한의 인권상황이 더이상 떨어질 자리가 없다는 사실은 이미 국제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그러나 지금까지는 우리정부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누구도 정면으로 북한의 인권을 거론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장관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매우 명시적으로 거론한 것은 우리정부의 전반적인 대북정책에 변화가 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는 경제력이나 국제적인 위상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북한을 상대로 늘 수세적인 입장만 취해오던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최근의 수차례에 걸친 북경 쌀회담과 우성호,안승운목사사건에서 나타난 북한의 태도는 여전히 하나를 양보하면 또 하나를 양보받으려는 비합리적인 생떼쓰기에서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판단이다. 그런 상황에서 정부가 북한과의 소모적인 실랑이에서 벗어나,대북정책의 전환점으로 유엔연설을 택한 것은 매우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문민정부 출범이후 인권문제라면,우리가 백번싸워 백번 이기는 게임이다.북한이 공장관의 연설에 반박을 한다면 자승자박하는 꼴이 될 것이다. 공장관의 이날 연설은 또 곧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할 우리나라의 입지를 세워보려는 뜻도 담겨있는 것 같다.우리나라의 이사국 선출은 이미 기정사실화 됐지만,일부에서는 『분단국으로서의 한계』를 운위하고 있다.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북한 문제를 당당하게 거론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기회도 됐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방침이 정해지기까지 매우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공장관은 연설에 앞서 기자들에게 『유엔에서 북한의 인권을 거론하는 것은 인도적 차원으로,정치적 사안과는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공장관은 또 지난 23일 유엔으로 떠나면서 4∼5개의 북한인권과 관련한 연설문을 준비했다.연설을 한 28일 새벽까지도 서울과 연락을 계속하며,발언수위를 다듬었다.실제로 공장관은 연설에서 이산가족과 납북자 문제등 지극히 인도적인 접근을 시도했고,북한이 단박에 반발할 만한 정치범수용소같은 부분은 건드리지 않았다.가능한 북한을 직접 자극하지 않고 북한 인권 상황의 실질적 개선이라는 효과를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북한이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온다면 이 또한 인권상황의 진전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우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국이 중국의 인권을 거론하면서 미·중 관계가 급속히 악화된 것에 비하면 사뭇 세련된 수위조절로 볼 수 있다.
  • 대통령상 「무등산 상고대 연구」/전국과학전

    ◎광주 문흥국교 양가은·김미현양 영예/교사부문 박봉자·정홍숙씨 「공기청정기」 제4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의 영예는 「무등산 상고대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지구과학분야)를 공동출품한 광주광역시 문흥국민학교 5학년 양희은(11)·김미현(11)양이,교원 및 일반부는 「미립자 포집효율을 높인 새로운 공기청정기의 제작에 관한 연구」(공업분야)를 공동출품한 부산광역시 다선국민학교 박봉자(54)·성지국민학교 정홍숙(54)교수가 각각 차지했다. 또 국무총리상에는 학생부에서 「자동차는 교량에서 왜 서행해야 할까」(물리분야)를 출품한 대구광역시 성동국민학교 6학년 이승재(11)군·김지영(12)양이,교원및 일반부에서 「미생물막 전극을 이용한 수질오염 측정장치개발에 관한 연구」(화학분야)를 출품한 서울 자양고 박영희(52)·서울 공업고 안문영(52)교사가 각각 뽑혔다. 정부는 27일 상오 과학기술처 6층 상황실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4점 8명을 비롯,특상 75점 1백37명,우수상 1백12점 2백5명,장려상 1백2점 1백85명등 모두2백93점 5백35명의 수상자명단을 발표했다.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작 「무등산 상고대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는 겨울철 높은 산의 나뭇가지에 피어나는 얼음꽃인 「상고대」에 대해 형성조건등을 연구한 것으로 실험상자안에서 상고대의 생성을 재현하는등 탐구력과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원및 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작 「미립자 포집효율을 높인 새로운 공기청정기의 제작」은 집진청정기원리를 일부 변경,송풍용 팬없이도 자연송풍으로 높은 먼지 포집효과를 보이도록 한 것으로 창작성과 실용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부상(대통령상 5백만원,국무총리상 3백만원)과 함께 해외연수,과학고·과기대등의 입학특전이 주어진다. 올해 과학전람회에는 전국에서 3천4백11점이 출품돼 시·도별 경연을 벌인뒤 우수작 2백93점이 최종결선에 올랐으며 산·학·연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민석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반도체재료연구센터장)가 심사를 맡았다. 올해 출품작은 환경보전과 공해방지분야가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전체적으로 과학적 분석방법의 심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28일 상오10시30분 대덕연구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있으며 이날부터 오는 10월20일까지 일반전시에 들어간다. □과학전 수상자 명단 ◇국무총리상 ▲학생부=이승재 김지영(대구 성동국 6년)▲교원·일반부=안문영(서울공고)박영희(서울자양고) ◇과기처장관상 ▲학생부=김찬주(부산 동래중 2년)신원섭 차승용(대구 경북사범대부속국 6년)용민희 김연경(경북 경주나산국 6년)이철성 오승준(부산 토현국 6년)김낙환 이승현(경북 구미송정국 4년)임재훈 배병윤(경남 함양고 3년)고영신 최의윤(충남 조치원여중 3년)과학반(인천 효성중3년)정재명 김보수(전남 해남동국 6년) 김나영 문철진(전남 목포선산허사분교 4년)이승환 차병길(광주 주월중 1년)권경희(경북 경주모서국 4년)정은영 박주영(대구 안심여중 2년)임영롱 김도영(광주 두암국 5,6년)과학반(서울과학고 2년)권순일 김민규(대구과학고 1년) 조형록 김경희(전남 장성성산국 5년)최선길 김혜준(충남 홍성산수국 6년)과학반(부산 동래여고)정자영 박상희(충남 홍성금마국 6년)김민석 심무영(부산여고국 6년)정누리 구예선(대구 달성금포국 5년)구수연 이유경(제주 한림국 5년)정세영 김성진(광주 송정국 5년)양윤주 김희나(광주 중앙여중 2,3년)임현섭 서지수(전남 나주봉황국 6년)박인영 김덕현(충북 가경중 2년)이재관 박민정(경북 유림국 4년)박민지 서원(광주 운암국 5년) 박효석 이창호(강원 인제기린중 2년)고아라 임재영(광주 염주국 6년)지구과학반(경기과학고 2년)김명순 전은숙(인천여고 2년) ◇교육부장관상 ▲교원·일반부=김진우 강석태(전북과학고)이명호(충남 태안창기중)윤수찬 김성중(서울 아현,도림국)유학열 신완식(전북 부안고)송진각 구본극(충북 충주공고,충일중)김승만 강철언(부산 남일고) 박재관(부산 문현여중)김미영(경기 안성국)공경환 장옥선(경기 의왕내손,안양비산국)김영주(서울 중동중)이호진 이구호(충북 청주봉명중,청주여고) 임현옥 류명숙(서울 강남,서강국)박명관 김동엽(전남 아산국송방분교)윤상옥 봉필환(충남 공주대룡국)어윤수 성보현(경남 통영욕지중)이문창(광주 동신여고)김정애 전철만(대구 지산중)임금례 신서영(서울 수서,재동국)조승원 박용철(전남 목포이로,중앙국)강영수 홍성욱(제주 남광국) 장진모 연동열(충북 제천중)표종희 양인모(충남 천안동여중)이학술김영환(충북 옥산,서원중)정용식(전남과학교육원)정현준 남궁재관(전북 장수장안,수남국) ◇농림수산부장관상 ▲학생부=최승호 김명재(강원 강릉노암국 6년)안영미 최혜정(대구 덕성국 6년) ▲교원·일반부=남명화(경북 울진국)옥장수 최철현(경남통영욕지중)김귀옥 박정옥(충남 대천수산고)이내창 최종현(충남 부여송간,공주교동국교)김휘룡 김우영(경북 문경점촌북국)김선홍 강순문(제주 성산,시흥국)이두형 고영부(부산 구서국)변병권 이기정(서울 매동,대현국) ◇통상산업부장관상 ▲학생부=박순희 박인식(전남 영암신북서국 6년)문성현 김유석(경기 안양덕천국 5,6년) ▲교원·일반부=신창수 김상현(경남마산고,경남과학교육원)성순환 박우근(부산 연천중,경남공고)양재성 박남종(경남 축동구호분교,선진국)황수규 이상국(전북 익산용산,완주삼례동국)이재창 신병선(경남 울산공고,거제종고) ◎학생부 대통령상 양가은·김미현양/“얼음꽃이 예뻐 추위 잊었죠”/3월까지 석달간 산 오르내리며 기상 조사 『작년 겨울 아버지와 함께 무등산에 등산갔을 때 집주위에서는 볼수 없는 눈꽃이 높은 산의 나뭇가지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서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제4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자로 뽑힌 양가은(11)·김미현양(11)은 선생님(장병주교사)에게 물어본 결과 그것은 눈꽃이 아니라 차가운 물방울이 나무에 부딪쳐서 생긴 얼음이라는 설명을 듣고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82일간 무등산의 기상조건을 조사,상고대는 어떻게 해서 생기며 모양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등을 밝혀냈다. 『상고대는 최저기온이 영하 5∼6도 이하로 내려가고 상고대안개가 있으며 습도가 90%에 가까워야 핀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처음에 차가운 물방울이나뭇가지에 닿으면 핵을 만들고 그 핵을 중심으로 상고대안개가 불어오는 쪽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것도 확인할수 있었어요』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 속에 2시간30분이나 걸리는 무등산 정상을 오르내리던 일이 가장 힘들었다는 두 어린이는 『나뭇가지에 하얗게 핀 상고대를 화학약품으로 고정해 집으로 갖고 내려올때는 너무도 신기하고 예뻐 고생도 말끔히 잊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사를 아버지로 둔 3자매중 맏이인 양양은 장래희망이 화가.한전 회사원을 아버지로 둔 1남2녀중 맏이인 김양은 변호사 지망생이다.상금(학생3백만원,지도교사2백만원)으로는 과학문고를 구입해 내년도 과학부 친구들의 과학작품 제작을 돕겠다고. ◎교원부 대통령상 박봉자·정홍숙씨/“국민보건 향상에 힘 됐으면”/먼지 포집률 25% 높이고 제조원가 90% 낮춰 『어린이들에게 항상 물음표를 갖고 사물을 보도록 지도해 왔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무엇보다 기쁩니다』 제41회 대한민국 과학전람회 교원및 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자인 박봉자(54·여)·정홍숙(54)교사의 교사다운 수상소감이다. 수상작 「새로운 공기청정기」는 코로나방전을 이용한 집진공기청정기의 원리를 간단히 변형시켜 먼지 포집효율을 종전의 70%에서 95%로 높이고 제조원가도 10분의 1수준으로 낮춘 아이디어작품. 『부산지역 공기오염이 심해 공기청정기에 관심을 가졌는데 값도 비싸고 소음이 심해 이를 고쳐볼 수 없을까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93년5월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두교사는 같은 신앙인으로 대화를 갖던중 의기투합,청정기를 뜯고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시판중인 집진청정기는 선전극이 2개의 평판전극 중심에 위치,포집된 먼지가 사방으로 흩어져 이를 한곳으로 빼내기 위해 송풍용 팬과 집진구를 달아야 한다. 그러나 두교사가 개발한 청정기는 선전극의 위치를 평판전극 가장자리로 이동시켜 송풍용 팬없이도 이온풍에 의해 자연송풍이 되게 한 것.그 결과 먼지 포집효율향상은 물론 전력소모도 5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아주 간단한 원리지만 이를 만들어내기까지는 전선굵기 하나에서부터 적절한 위치를 찾아내기까지 어려운 실험이 많았다』는 두교사는 『교육자로서 연구한 것일뿐 특허에는 관심이 없고 다만 이를 계기로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내보였다.
  • 여·야 구분없이 지역현안 질의활발/민선 지자체 첫 국감 이모저모

    ◎일방적 인신 공격·감싸기 발언 자세/시도지사 소신 답변… “민선 위상” 실감 민선단체장체제 출범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광역단체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민선」의 위상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정부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지사를 상대로 폭로성 질의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던 야당의원도 없었다.지역에 따라 여·야가 뒤바뀐 상황에서 지사를 비호하려는 일방적인 감싸기식 발언도 없었다. 질문도 지역개발이나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하는 내용이 주류였고 지역에 따라 여·야가 뒤바뀌는 상황을 고려하기 때문인지 여·야 구분 없이 단체장의 노고를 격려했다.답변에 나선 단체장도 예전과 달리 당당하고 의연했다. 국회 내무위 2반의 제주도 국정감사는 시종일관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했다. 남평우 의원은 업무보고가 끝나자 이 지역 출신인 변정일 의원(민자)에게 진행을 넘겨 모양을 갖춰주는가 하면 이학원 의원(자민련)은 개발사업과 관련한 질문에서 『도지사는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민선지사이므로 관선지사 당시의 관행을 과감히벗고 소신껏 도정을 추진해나가라』고 격려했다. 무소속 도지사를 염두에 둔 탓인지 의원의 질문도 제주도의 열악한 재정형편을 걱정하고 공약사업이나 개발사업에 필요한 지방재정을 어떻게 확충할 것인가에 집중됐다. 내무위 1반의 부산시에 대한 국감도 예년과 달리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질의로 일관됐다.부산시의 최대과제인 가덕도 신항만개발을 비롯한 경제활성화방안과 부산시의 아시안게임 성공적 개최에 초점이 맞춰졌다. 첫 질의에 나선 민자당의 김형오 의원은 가덕도를 제3세대 항만개념으로 개발한다면 재정난·용지난·교통난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야당인 국민회의의 김충조의원 역시 『중앙과 자치단체간에 우려되는 마찰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려면 지방자치법의 「분쟁조정위원회」와 행정협의회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다른 대부분의 의원도 부산특유의 지역현안·도로난·교통난·맑은 물 공급방안 등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사안을 언급하는 등 정당간 소모적인 대립을 피하려는 흔적이 역력했다.부산시의 감사태도 역시 종전과 달리 의연하며 당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감사를 하는 위치에서 감사를 받는 처지가 된 문정수부산시장은 의원의 질의에 자신 있는 어조로 답변,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을 지낸 관록을 과시했다. 건설교통위(위원장 박재홍)의 전남도에 대한 국감 역시 지역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농업특별세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이 집중논의됐다. 사회를 맡은 조진형 의원(민자)은 성실한 수감을 당부하는 인사말에서 정치선배인 허경만지사의 인품을 치하하는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 「한·약협진 체제」 개발이 과제다(사설)

    한방을 둘러싼 극단적 대결국면이 다소 진정기미를 보여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어떤 경우든 집단이기주의의 갈등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을 우리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런 국민감정을 간파한다면 향후의 판단도 현명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기회에 우리는 한의약문제에 관한 근원적 문제를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특히 한약학과를 약학대학에 설치하는 문제를 놓고 양쪽에게 반반의 이익을 나누어준 미봉책인 것처럼 비친 것은 잘못된 일이다.이 문제는 약사법개정당시에 이미 충분히 논의된 일이다. 우선 한약사제도가 도입된 것은 의약분업을 앞둔 의약행정의 기본 구도라고 할 수 있다.의사의 파트너가 약사이듯이 한의사의 파트너는 한약사가 되는 이른바 「2+2」의 논리인 것이다.이 구도가 「의료 일원화」에 장애가 되고 한양방분리를 고착시키는 것이므로 부당하다는 이론이 있지만 이미 11개의 한의과대학이 있고 거기서 배출되는 한의인력이 불원간 수만명에 이르게 되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물리적 일원화이론은 무리다.다만 어떻게 효율적인 협진체제를 개발하느냐만이 앞으로의 과제이다. 또한 의약분업 정책을 수행하려면 다소 포화상태에 있는 약학인력은 또다른 부담이다.그러므로 약학대학 정원의 범위안에서 한약학과를 설치하는 문제가 합리적으로 연구된 것이다.그와함께 한약학 인력을 새로 양성하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기대하는 소중한 목적이 있다.그것은 국제경쟁력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일이다.아직은 전적으로 불모지에 있는 것이 이 분야다.한방약의 발전에 그것을 고대하는 것이다.약학적 학문체계에 의한 우수한 한약사인력이 양성된다면 신약개발의 핵심주자를 그쪽에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이라는 학문기관을 통해 한방의 학문적 축적이 이뤄진 연구와 경험을 살리고 약학의 학문 체계로 무장한 인력을 통해 그런 목적을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한약시장의 이익을 놓고 소모적인 이권다툼에 갈등을 겪는 일은 이같은 막중한 가능성을 멸실시키는 일이다.
  • 정치와 예술/김석준 이대 교수·정치행정학(서울광장)

    정치를 흔히 종합예술이라 부르고 있다.그러나 한국의 정치를 두고 예술의 결정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정치를 예술로 볼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선진민주사회의 성숙한 정치를 두고 일컬음이기 때문이다.성숙한 민주주의정치는 양보,타협,협상,자율,책임,공존,여유,그리고 생산의 정치로서 예술이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여유와 미적 감흥을 일으켜 공동체로의 통합과 개체로서의 시민의 인간다운 삶을 잘 조화시키는 정치이다. 이와달리 한국의 정치는 통합보다는 균열을,조화보다는 갈등을,양보나 타협보다는 독선과 파국을,협상보다는 굴복 강요를,자율과 책임보다는 타율과 책임회피를,공존과 여유보다는 타도와 긴장을,생산의 정치보다는 소모의 정치를 추구해왔다는 비판들이 지나친 것만은 아닐 것이다.정치권에서도 이러한 과거의 잘못된 정치를 개선하고자 최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나름대로의 정치개혁을 이루고 있음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아직 그 결과에 대해서 만족하기에는 이른 것같다. 여야정치권이 6·27 지방선거이후 내년 4월에 있을 15대 국회의원 총선준비에 몰두하는 한편 사회각계와 일부 야권이 5·18관련자처벌을 위한 특별법제정을 둘러싸고 중앙정치권이 평온하지 못한 지금 광주에서 개막한 국제적인 95광주비엔날레의 소식은 매우 참신하고 뜻깊은 의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독선과 아집,균열과 갈등을 상징하는 「경계를 넘어서」라는 주제가 광주의 역사적 상징성과 어울려 새로운 민족역사의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80년이후 광주는 전통적인 「예향」이나 「빛고을」로서 보다는 5·18의 얼룩진 역사의 현장으로 광주시민만이 아니라 온 국민의 가슴에 큰 상처로 남아 왔고 지금도 5·18특별법제정에 의한 관련자처벌이 정치권의 숙제로 살아있기에 광주 비엔날레는 더욱 빛이 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 전면실시이후 광주광역시가 자체적으로 주최한 국제규모의 문화행사라는 점에서 지방자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로 평가할 수 있다.중앙과 지방의 조화위에 경계를 넘어 한민족의 문화창달을 이룸으로써 국가비전인 문화입국,나아가 문화대국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광주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나름대로의 창의적인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광복 50주년을 맞은 한민족의 문화부흥을 통한 「문화대국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다면 우리는 분명 새로운 민족과 국가의 역사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개발독재의 업적위에 상흔을 생산적으로 극복한 모습이 문화대국이고 이는 세계화·정보화 질서속의 21세기 한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이기에 문화입국을 위한 지방과 중앙,정부와 민간의 공동노력은 더욱 고귀한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정치와 예술의 접목은 순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최근 중앙정치권에서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 공천을 위해 예술인이나 방송인을 무차별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점은 기대보다는 우려를 더 크게 하고 있다.많은 국민들은 지난 30여년간의 후진적인 한국정치의 주역들인 3김씨들의 권력정치의 연장선상에서 차기대권장악을 위한 수단과 장식으로 예술인들이 이용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예술과 정치의 만남은 산업화사회를 청산하고 21세기 정보사회로 넘어가면서 당연히 달라져야 할 이들간의 위상재정립마저 막고 있는 역사퇴행적인 일이다.21세기는 정치의 역할은 축소되고 문화예술과 정보과학의 위상은 높아지는 새로운 역사이다. 진정한 종합예술로서의 정치는 구성원과 그 구조에 있어서 근본적인 변혁이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성숙한 선진민주정치는 시민사회의 자생적인 집단이 정치에 체계적으로 연계되고 시민사회지도자들이 새로운 정치엘리트로 정치세력을 구성하여 정치질서를 바꿀 때만이 실현될 수 있다.총선을 앞둔 한국정치권은 개별적인 영입을 통한 장식품 바꿔달기 수준이 아니라 다양한 시민집단의 범사회적인 결집을 통한 근본적인 한국정치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바로 청산과 창조의 새로운 조화가 절실한 때이다.
  • 정치공세 말고 생산적 국감을(사설)

    정기국회가 대상기관 확정과 증인채택 등으로 내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4대 국회로서는 마지막이 되는 이번 국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국정감시라는 본래의 취지보다 폭로전술,한건주의,정치공세 등의 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지금부터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생산성있는 충실한 국감이 되도록 국회와 정당,그리고 행정부의 각성과 협력이 있어야 겠다. 국정감사는 국회가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지난 한햇동안의 국정운영과 예산집행을 따지는 우리 헌법만이 가진 행정부 감시 견제제도다.그러한 기능은 어디까지나 행정부의 시정을 바로 잡아주며 입법과 예산심의의 자료를 모으는데 취지가 있다.과거에는 인기전술에 집착하는 무책임한 폭로주의와 정당간 주도권경쟁을 위한 당리당략적 운용 등 병폐가 적지않았으나 문민시대에 들어와 의원들의 성실한 준비와 생산성 경쟁으로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의 증인채택,자료요구,국감대상기관 선정 등 준비과정을 보면 아직도 정치공세의 판을 벌이려는 낡은 의식과 낭비적인 자세가 불식되지 않고 있다.국민회의측이 정치적 사안을 놓고 정당의 지도급인사들을 포함한 60여명의 증인을 요구한 것은 국정감사를 행정부에 대한 감시견제 기회보다 상대당들에 대한 공세의 장으로 변질시키는 사례라 할 것이다.대상기관이나 증인들을 꼭 필요한 경우로 자제하려 하기보다 무조건 늘려잡고 보자는 태도도 변함이 없다. 또한 행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자료도 마구잡이식으로 방대한 양을 요구하거나 감사와 직접관련이 없는 민원성 자료,그리고 매년 똑같은 자료를 반복해서 내라는 폐습 역시 스스로 고쳐야 한다. 상시국회가 관행화되고 국정조사권이 쉽게 발동되는 변화가 이루어진 마당에 정치공세 위주의 국감은 설득력도 없고 민생외면이라는 비난만 커질 것이다.해마다 되풀이되는 중복질문이나 무분별한 언론플레이도 이번에는 고쳐야 겠다.
  • 군인들,훈련 기피 「자해행위」 빈발(북한 이모저모)

    ◎맨발로 외출… 고의로 동상 걸리기도 ○…북한군대에서는 최근 훈련에서 빠지기 위한 사병들의 자해행위가 빈발하고 있다고 내외통신이 귀순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전언. 특히 군인들의 자해행위는 12월부터 2월에 걸친 동계훈련 시기가 임박할 때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자해상처의 유형으로는 곪아터진 염증·골절 등인데 염증의 경우 대부분 일부러 가시 등으로 자신의 손가락 발가락 등에 상처를 내고 이를 악화시켜 장기치료를 요하게 만든다는 얘기. 또 훈련중에는 고의로 맨발로 외부출입을 하거나 근무를 나가 동상에 걸려 훈련에서 빠지는 일이 있다고. 상급자들도 이러한 관행을 알고 있어 훈련에 대한 불성실 정도가 심한 병사들에 대해서는 「직일병」(당직군인)으로 빼내 훈련에서 제외시키고 있다고 전해졌다. ○「100m 미인론」 소개 ○…북한 김정일이 공사가 완료된 건축물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아이들의 우스갯 소리로나 등장할 법한 「100m 미인론」을 들고 나온 것으로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 김정일은지난 81년 완공된 「빙상관」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빙상관이 100m 미인같이 됐습니다.100m 미인이라는 것은 멀리에서는 고와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밉다는 뜻입니다』라고 언급,이 건물이 미려한 외양과는 달리 내부 마감공사 등에는 적지 않은 부실이 있음을 질책했다는 것. ○원자력 종사자 특별대우 ○…북한은 에너지 분야 종사자에 대해 특별대우를 하고 있다는 소식.귀순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방사능 오염에 노출되기 쉬운 원자력부문과 체력소모가 심한 탄광부문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영양제 식당」을 운영해 왔다는데 「영양제 식당」이란 작업직종에 따라 차등적으로 영양등급을 지정,하루 한끼씩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 브레이크부품 생산­협립(앞서가는 기업)

    ◎습식 마찰재 국내 유일 생산/기술개발 힘써 발명특허 2종 획득/작년 매출 10억… 올 1백% 신장 목표 협립기계공업(대표 연정웅·부천시 도당동 소재)은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습식 자동차브레이크 마찰재를 국산화시킨 자동차 부품업체이다.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 제품에 관한 한 유일한 국산화 업체이다. 습식 마찰재는 기름(유압식) 속에서 브레이크 작동시 클러치와 동력원 사이에서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한다.일반인이 보면 단순한 기름종이 같지만 종이에 20여가지의 화학제품을 혼합,작동 시 순간 온도가 섭씨 2백50∼3백도까지 오르는 기름(오일)의 온도를 견뎌야 한다.불쾌한 소음을 줄이고 마모율을 낮추는 것은 물론 기름 속에서 브레이크가 작동돼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현재 이와 관련 2종의 발명특허를 갖고 있다.포크레인과 특장차 등 중장비 차량에 사용된다. 연사장(49)은 컴퓨터 부품업체인 한양정공을 운영하면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일본 출장 시 습식 마찰재를 전량 수입하는 것을 보고 국산화에 승부를 걸었다.습식 마찰재는 2∼3년정도 사용하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시장성이 무한하다는 판단때문 이었다.그러나 기술개발에 전력투구 했음에도 불구하고 첫 2∼3년간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4억원짜리 습식 관성식 마찰시험기를 일본에서 들여와 쓸만한 국산제품을 만든 것이 지난 93년이나 국내업체들에 철저히 외면을 당했다.국산품에 대한 신뢰가 없었기 때문이다. 국립기술연구소 등 권위있는 연구소에서 받은 시험결과를 토대로 삼성 중공업 등 대기업을 설득,지난 해 10억매출을 올리면서 처음으로 적자를 면할 수 있었다.올해는 1백%가 는 20억의 매출을 자신한다. 협립이 습식 마찰재를 국산화하는데는 사실 일본인 기술자의 도움이 컸다.일본의 앞선 기술을 수용,일본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극일이라는 것이 연사장의 생각이다.일본의 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30년간 근무한 퇴역 일본기술자를 초청,91년부터 93년까지 10여차례 기술지도를 받았다.최근엔 일본 다이친사와 합작으로 습식 마찰재를 생산하는 국내 자동차회사로부터 기술 이전을 요청받았다.일본측이 자본참여만 했지 선진기술을 이전하지 않기 때문이다.기술개발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 국제선 항공편/편법운행 심하다/2개 항공사

    ◎「승객 늘면 복수취항」 지침 악용/노선독점 노려 요금 인상/건교부 지침에도 허점… 보완 필요 건설교통부의 주먹구구식 항공정책을 틈타 양 항공사간의 부질없는 싸움과 편법운행이 계속되는 바람에 이용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5일 건설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90년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으로 복수 항공사 시대가 열리면서 과당경쟁을 막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적항공기 경쟁력 강화지침」을 마련,시행하고 있으나 일관성이 없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양 항공사는 지침 내용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소모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침의 허점을 이용한 편법운행까지 서슴지 않아 승객들의 불편만 가중되는 실정이다. 경쟁력 강화지침에 따르면 1개 항공사가 독점취항 중인 노선은 동남아 호주 등 중거리의 경우에는 18만명,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노선은 21만명이 넘으면 복수취항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90년 처음 만들 당시에는 중·장거리 모두 15만명으로 했다가 지난해 이같이 고쳤다. 그러나 항공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개정 1년만에시드니와 사이판 프랑크푸르트 노선이 제한규정에 이르자 항공사들이 독점노선을 지키기 위해 예약을 덜 받거나 요금을 올리는 등의 불공정행위를 해 이용객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탑승객의 15만9천7백명이었던 시드니노선의 요금을 올리고 주 4회이던 운항편수를 1편 줄여 비행기로 1시간30분 거리인 브리즈번에 1편을 증편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승객이 13만3천8백명이던 사이판노선에 좌석이 있는 데도 예약을 받지 않는 등 편법운항에 대한 진정이 지난 7월부터 건교부에 잇따르고 있으나 아직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실태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때문에 좌석을 못구한 승객들이 외국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양 항공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만든 지침』이라며 책임을 항공사에 돌렸다. 한편 건교부는 다른 국가와는 달리 지점 대 지점이 아닌 포괄적인 항공협정을 호주와 맺고도 지점 대 지점의 항공협정에 준할 수밖에 없는 지침을 보완하지 않아 행정공백을 드러냈다.건교부는 90년 협정 당시 대한항공이 독점 국적항공사로 들어가 포괄적으로 정한 3개 지점 중 시드니와 브리즈번에 취항을 허가한 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을 케언즈에 취항토록 했다.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주장처럼 호주에 복수취항을 허용한 만큼 포괄적 항공협정에 따라 지침의 제한규정도 노선수요가 아닌 호주전체의 수요로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과 아시아나 항공의 케언즈취항 자체가 항공협정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항공전문가들은 『정책의 허점을 틈타 승객을 볼모로 자신의 영리만을 채우는 항공사가 가장 나쁘지만 행정부재로 빌미를 제공한 건교부도 비난을 받아야 한다』며 『행정편의나 업계의 이익보다 국민의 편의가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치침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전원처리뒤 재구입·임차 방침/무궁화호 어떻게 처리되나

    ◎수명 단축돼도 위성서비스엔 차질 없어 무궁화호가 발사된지 25일만에야 정지궤도에 안착,국내 첫 상용위성으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말 그대로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무궁화호는 먼저 발사과정에서 2단계 보조로켓중 1개가 늦게 분리되는 뜻밖의 사고가 발생했다.이때문에 위성체 중량이 8백70㎏이나 가중되면서 추진력이 크게 떨어져 위성체가 당초 목료로 했던 정상적인 천이궤도 보다 6천여㎞ 낮은 궤도를 돌게 됐다. 지난 10일 4차례의 시도끝에 임시원형궤도에 들어서 「우주미아」가 될 위기를 겨우 넘긴 무궁화호는 16일부터 보름간 17차례에 걸쳐 고도상승을 위한 연료분사를 실시,발사 25일만인 30일 밤 최종정지궤도에 들어섰다. 이처럼 험난한 행보를 거듭한 무궁화호는 먼저 수명단축이라는 달갑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6천여㎞ 이상 고도를 높여가는 과정에서 연료소모가 불가피해 수명이 4년6개월 정도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위성의 수명이 5년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위성제작비 전액을 보상받는 조건으로 보험에 가입했으므로 위성제작비 8백31억원은 모두 돌려받게 된다는 것이 한국통신의 설명이다. 비록 위성의 수명이 5년미만이 될지라도 위성서비스계획에는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한국통신은 이미 무궁화호를 전손처리한 뒤에 이를 보험사측으로부터 임차하거나 되사서 활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정부도 한때 1호위성이 궤도진입에 차질을 빚자 오는 12월 발사할 2호 예비위성을 주위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1호위성이 최종궤도에 들어감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1호위성을 주위성으로 활용키로 하고 한국통신의 임차방안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대신 2005년에 띄우려던 3호위성을 1호위성의 수명단축분 만큼인 6년정도 앞당겨 오는 99년 발사,1호위성의 수명단축으로 우려되는 위성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위성방송 및 통신서비스는 1호위성의 중계기시험 등이 끝나는 오는 11월말부터 시험서비스에 들어간 뒤 빠르면 내년 2월부터 상용화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무궁화위성 일지 ▲5일 하오8시10분=발사(발사 1분7초후 보조로켓 1.2.3.7.8.9번 분리,2분11.5초후 분리예정이었던 보조로켓 4.5.6번중 6번로켓 미분리). ▲5일 하오9시26분=발사체로부터 완전분리. ▲6일 상오2시50분=천이궤도 제1원지점 도달(원지점고도 당초 목표보다 6천3백51㎞ 낮은 2만9천8백20㎞,근지점 1천3백53㎞). ▲29일 하오9시36분=위성추력기 16차분사(원지점 3만5천8백29㎞,근지점 3만5천7백91㎞까지 상승.공전주기 23.92시간,위성체 위치 동경 116.18도). ▲30일 하오9시40분=위성추력기 17차분사. ▲30일 하오11시=동경 115.98도 정지궤도 진입.
  • 자동차 3사/침수차량 특별 서비스

    ◎소모성 부품 무료로 제공… 견인비도 감면 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 자동차업체들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해지역을 28일부터 특별 서비스 한다.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주고 견인비 등도 감면해준다. 현대자동차는 28일부터 수해로 고장난 차량에 대한 긴급 특별 정비서비스를 실시한다.전국 19개 직영 사업소에서 실시되는 정비서비스는 수리비와 부품가격의 30%를 할인해주고,침수로 인해 움직일 수 없는 차량에 대해서는 무료로 견인서비스 해준다. 기아자동차도 28일부터 수해지역에 대해 다음 달 6일까지 특별 서비스한다.서울·경기·충청권 등 수해지역에서 주로 이뤄진다.지역 별 특별 순회점검반을 운영하고,침수차량에 대해 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준다. 중장비 차량에 대해서는 직영사업소나 협력공장으로 견인 정비하고,견인비 및 정비공임의 50%를 감면해준다.특별 부품지원팀을 구성해 필요부품을 빠른 시일내에 지원하는 등 최우선적인 정비를 한다. 대우자동차는 연 55대의 서비스카와 연 인원 1백50명의 정비요원을 동원,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비스한다.주로 경기와 충청지역의 수해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한다.이 기간 중에는 전반적인 차량 무상점검과 응급수리를 해주고 연료필터·휴즈 등 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준다.수리비용도 일부 할인해줄 방침이다.
  • 일,몬주 고속증식로 내일 가동/2백80㎿급… 세계 두번째 규모

    ◎제작비 62억달러 투입/핵개발 계획 10년만에 【도쿄 로이터 연합 특약】 발전용량 2백80㎿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일본의 몬주 고속증식로가 29일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일본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의 한 대변인은 일본의 야심찬 핵개발계획에 따라 지난 85년 시작된 일본형 고속증식로 몬주가 29일 14㎿를 발전하는 시험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그러나 상업적인 전력공급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제작비용은 62억달러로 5백㎿ 규모의 경수로에 비해 두배에 달하며 당초 지난 4,5월중 시험가동을 계획했었으나 몇가지 문제 때문에 취소했었다. 고속증식로는 소모량보다 더 많은 핵연료를 배출하는 원자로로서,프랑스가 세계최대규모인 슈퍼 피닉스를 대부분 가동중단시키고 있는 것을 비롯,일본 이외의 국가들은 안전과 높은 비용문제 등 때문에 고속증식로 개발및 가동을 포기하는 추세다.
  • 귀성길 차량 순회서비스/자동차사,주요 고속도·국도서

    현대·기아·대우·쌍용·아시아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 5개사는 추석을 맞아 다음 달 초부터 특별 순회 정비서비스를 벌인다.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와 성묘지·휴양지·주요 국도 등에서 서비스가 이뤄진다.이 기간동안 소모성 부품은 무료로 바꿔주고,차량 관리요령과 예방점검도 해준다. 현대는 다음 달 4일부터 11일까지 19개 사업소를 포함한 전국 3백63개소에서 연 인원 1천2백11명과 5백89대의 차량을 동원,순회 정비 서비스를 한다.전 서비스 코너의 근무시간도 하오10시까지로 연장된다.고속도로 외에 용인·망월동·대구현대공원·부산 시립공원 등 주요 성묘지에서도 순회서비스를 한다. 기아도 다음 달 4일부터 11일까지 귀성차량의 안전운행과 편의제공을 위해 연 인원 4천명,차량 1천대를 동원,전국의 2백개소에서 특별 서비스를 한다. 대우는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서비스하며,추석인 9일에는 임진각·벽제·망우리 공원묘지에서도 서비스한다.쌍용은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고속도로 및 국도 휴게소 14곳에서 특별 정비를 한다. 아시아는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8곳과 망우리·벽제 등 성묘지에서도 특별 서비스를 벌인다.
  • 15대총선 겨냥… 「능력 위주」 발탁/민자 중간당직개편 언저리

    ◎“선거 임박…” 대상자들 고사로 인선 진통/「최 조직위장 기용」 TK정서 고려한듯 민자당은 26일 중간당직 개편을 단행,내년의 15대 총선에 대비해 전열을 정비했다. 손학규 대변인은 이날 『당직인선은 총선체제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인사를 선정했다』면서 『가능한 유임을 원칙으로 한 것은 경험을 살려달라는 의미가 있으며 계파나 지역안배는 전혀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선에서는 손대변인의 말처럼 반 이상의 당직자들이 유임되는 등 획기적인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그러면서도 몇몇 핵심당직에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사들을 포진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당직인선과정에는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상당수 대상자가 당직을 고사했기 때문이다.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지역구를 놔두고 중앙당직에만 매달려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것이다. 기획조정 위원장과 조직위원장,3개 정책조정위원장등 다섯자리 핵심당직 가운데 네자리가 영남권에 집중된 것도 이 지역에 대한 배려라기보다는 다른지역 의원들이 고사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 당직개편에서 「자민련 바람」으로 고민하고 있는 충청권출신 의원들은 성무용교육평가원장이 유임되고 오장섭·박희부의원이 별부담 없는 원내부총무에 임명된 것이 전부다. 이런 어려움에 비추어 인선내용은 무난했다는 평가다. 기조위원장에 강용식의원을 기용한데는 당무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이 바탕으로 전국구의원인 까닭에 총선과 관계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최재욱 조직위원장은 전임 기조위원장으로서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데다 대구 출신의 민정계라는 점이 상당부분 고려됐을 것으로 여겨진다.그가 총선 공천의 실무책임자 자리에 앉아있으므로 좁게는 TK(대구·경북)지역,넓게는 민정계 의원들에게 주는 정신적 안정감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주위의 평가다. 최의원은 당초 어려운 지역구 사정을 고려,『나를 살리려면 당직을 맡기지 말아달라』고 공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럼에도 결국 수락한 것도 이같은 이유를 내세운 김대표의 강권이 있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김대표는 이날 「결단」을 내린 최의원을 당무위원으로 보임하도록 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내무관료 출신인 유흥수의원을 수석정조위원장인 정치담당,하순봉의원을 사회담당 정조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민정계에 대한 배려로 받아들여진다. 당내에서는 언론인 출신인 김대표와 강삼재 사무총장,강용식 기조위원장,최재욱 조직위원장과 함께 MBC­TV 앵커 출신인 하의원이 등용되자 『군인전성시대가 가고 언론인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정재문의원이 세계화 추진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전임 박정수위원장이 경북도지부 위원장에 내정되데 따른 것이지만 과거 김영삼대통령의 측근 국제통으로 3선에 이르도록 이렇다 할 당직이 없었다는 데 대한 배려로 알려졌다. 김동근 의원을 고위당직자 회의에 배석하는 중앙연수원장이라는 요직에 기용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측근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서는 구여권결속의 의지를 과시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해석과 함께 JP(김총재)진영에 합류를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JP와 가까운 이택석 의원을 당무위원에 임명한 것도 같은 차원으로 여겨진다. ◎민자,여권결속 박차/김 대표,민정·민주계 실세 잇단 회동/계파 종식·내년 총선 전력투구 다짐 민자당의 결속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계파 중진들간의 모임이 활발해지고,범여권 인사들과의 접촉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내년 총선에서 6·27지방선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이른바 총력체제의 구축이다. 이같은 「화합행보」의 첫 걸음은 지난 23일 김윤환대표위원과 이한동국회부의장과의 만남으로 시작됐다.민정계의 양축을 이루고 있는 두사람은 이 자리에서 당의 결속을 위한 협조를 다짐했다.서로가 라이벌 관계에 있지만 사보다 공을 우선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26일에는 김윤환대표와 최형우 의원이 만났다.민정계와 민주계 대표주자끼리의 회동은 계파화합과 새로운 출발을 상징한다.김대표의 회동제의에 최의원은 흔쾌히 응했다.이날 모임에서 두 사람은 집권 후반기를 맞은 김영삼 대통령의 「계파종식선언」을 뒷받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동과 관련,이부의장이나 최의원이 김대표의 입지 확대 움직임에 들러리를 선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두사람 주변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좁은 시각』이라며 일축했다.정권 재창출을 위한 첫 관문인 총선을 앞두고 소모적인 경쟁은 서로에게 무의미하다는 설명이다.당권이든,「차기」든 「뜻」을 펴려해도 우선 눈앞에 닥친 선거부터 이겨 놓고 보는 게 순서라는 것이다. 김대표는 이날 민주계 서청원의원과도 만났다.두사람은 회동내용에 대해 『좋은 얘기만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김대표는 고위당직개편 과정에서 사무총장이나 원내총무로 유력시되던 서의원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을 법하다.서울출신의 3선인 서의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김대표는 이번주 민주계의 또다른 「실세」인 김덕용의원과도 회동한다.또 나머지 중진급 인사들을 포함해 소속의원 전원을 기회가 닿는대로 만나 「한몸 이루기」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다음달 4일에는 지구당위원장 회의와 소속의원 세미나도 계획돼 있다. 김대표는 또 오는 30일 경북도지부 방문에 이어 대구·경북 지역당원 2백여명과 오찬을 나누며,31일에는 충남 연기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 뒤 충북지역 당원들과 오찬모임을 갖는다.이들 지역은 친여성향이었으나 6·27 선거에서 여권에 등을 돌린 취약지다. 민자당의 결속작업은 이번주부터 당밖으로,즉 범여권으로 넓혀진다.김대표는 28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예방한다. 그러나 이같은 「화합행보」가 실질적인 결속을 끌어내 내년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차기를 노리는 계파 주자들의 「잠정휴전」이 언제까지 유지될 지도 미지수며 「민심이반」으로 동요하고 있는 소속의원들을 다독거릴 만한 「묘책」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 2백만대중 승용차가 78%/「서울 등록 자동차」 분석

    ◎자가용의 수송분담률 겨우 24%선/시내주행 시속 20㎞… 하루 21억 손실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가 2백만대를 넘어선 것은 승용차의 폭발적인 증가에 원인이 있다. 서울시의 23일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는 2백만38대중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70년 29.8%이던 것이 80년 48%,90년 74%,95년 78%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처럼 자가용 승용차의 비율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현재 자가용의 수송분담률은 24%로 90년 이후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반면 지하철은 지난 78년 차량이 16만7천대이던 때의 지하철 7%에서 1백만대를 돌파한 90년에는 18.8%로 늘어났다. 자동차 증가는 통행속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차량 50만대 이하인 80년대 중반 서울시 평균 운행속도가 25㎞였다.86년 이후엔 급격한 자동차 증가로 계속 하향곡선을 그어 90년에는 시속 16.4㎞로 곤두박질했다.2백만대를 돌파한 95년엔 시속 20㎞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런던의 19㎞,도쿄의 17㎞ 등에 비해 약간 높은 수준이다.서울의 차량이 3백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행속도가 떨어질 우려가 크다. 차량증가에 따라 발생되는 손실도 엄청나다.정체로 인한 교통 소요시간 증가와 과다한 연료소모 때문이다.차량 교통정체로 인한 지체시간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버스승객은 4천원,승용차 6천원 등으로 서울시민이 하루동안 도로에 소비하는 돈이 무려 21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소모되는 연료까지 따지면 현재의 차량통행 속도 수준에서는 사회혼잡 비용이 연간 2조4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서울의 대기를 오염시키는 원인도 자동차 때문이다.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오염이 72%이다.그중에서도 휘발유 차량에 비해 오염도가 높은 경유차량이 80년 7만6천대,85년 14만8천대,90년 31만대,95년 44만7천대로 계속 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큰 정치」와 재계의 부응(사설)

    김영삼 대통령의 재계총수와의 만남은 화합과 포용을 근간으로 하는 「큰 정치」의 본격적인 시동으로 평가된다.김대통령은 지난 7일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을 접견한데 이어 19일에는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김대통령이 정 명예회장과의 만남에서 『우리에게는 더이상 미움과 분열과 갈등으로 소모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전제하고 『미움을 사랑으로,분열을 통합으로,갈등을 조화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밝힌 것은 바로 「큰 정치」를 강조한 것이라 하겠다. 대통령이 정명예회장의 과거 허물을 포용한 것은 정치적인 화합뿐이 아니고 우리 경제의 세계화를 위해 재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또 재계의 참여에 상응해서 자율을 보장하겠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재계는 대통령의 뜻을 좇아서 세계화의 추진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경제계는 세계화의 첨병이자 경제 선진화의 핵심적 추진체다.우리 경제가 선진경제권에 진입하려면 대기업뿐 아니고 중소기업이 발전해야 한다.대통령이 지난 9일 30대 재벌그룹 총수를 청와대로 초청,재계가 중소기업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은 그런 연유에서다.재계의 중소기업 지원은 바로 정부정책에 대한 협력이자 참여라 할 수 있다.동시에 자율의 시험대이므로 재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것이다. 또 우리 사회의 「국민 대화합」을 위해서는 재벌의 부가 존경받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이 문제 역시 해결의 열쇠를 재계가 쥐고 있다.생산활동을 통해서 얻은 이익을 근로자에게 공정하게 분배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재벌의 부를 인정받는 지름길이다.그리고 소비자에게 값싼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기업의 손실이 아니고 부의 존경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재계는 강요가 아닌 자율과 참여를 통해서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정착 등 정부정책에 협력하고 기업의 공동번영을 위해 중소기업을 돕는 것이 대통령의 화합과 포용에 부응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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