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모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방치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94
  • 금융개혁 의지 꺾이지 말라(사설)

    금융개혁 최종안의 기본골격은 개혁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마련한 금융개혁안을 놓고 재정경제원·한국은행·금개위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금융개혁안을 최종 확정한 것을 환영한다. 16일 재경원·한은·금개위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금융개혁안은 한국은행이 통화신용정책을 전담하는 대신 금융감독업무는 국무총리 산하에 신설되는 금융감독위원회로 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로써 한은은 통화신용정책을 수립,집행함에 있어 중립성 확보가 가능하게 되었고 금융기관의 감독기능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의 중립성 문제는 재경원과 한은이 서로 대립하는 바람에 어느 정권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였다.그 점에서 재경원과 한은이 합의를 도출한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물론 금융개혁안이 중앙은행의 중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수 있다. 당초 금개위가 한은의 금융기관 감독권을 앞으로 신설될 금융감독위원회에 이관하되 금융기관의 건전성 여부에대한 감독기능은 한은에 그대로 두기로 했던 것을 재경원과의 협의과정에서 바꾼 점과 한은총재가 물가목표를 지키지 못할 경우 재경원장관이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이번 개혁안 발표 이후 한은노조가 이런 문제에 대해 반발하면서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그러나 이번 개혁안으로 중립성 확보 등 중앙은행의 위상이 크게 강화된 만큼 일부 쟁점사항에 매달려 소모적인 반발을 하기보다는 향후 입법과정에서 건설적으로 반영하거나 운용의 묘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정부는 한은노조 등 일부의 반발에 구애되어 개혁의지가 꺾여서는 안된다.정부는 이번만은 기필코 금융개혁을 단행해서 낙후되어 있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을 쌓기 바란다.
  • 여야는 개혁입법 서둘러라/대통령 「중대결심」 자초않도록(사설)

    정치개혁입법이 임시국회소집 지연으로 지지부진하고 있다.국회소집의 전제로 야당은 특위의 동수구성을 주장하고 있고 여당은 국회법대로 의석비율로 하자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정치권이 정치개혁의 의지나 제대로 갖고 있는지 지극히 의문이다.선거때마다 되풀이되어온 정치협상정도로 아는 안이한 자세다.이번 정치개혁은 과거 체제시비해소를 위한 헌법개정문제에 버금가는 중차대한 과제다.국회와 대통령,그리고 국민이라는 모든 정치주체의 의사와 힘을 결집하여 성취해야할 범국민적,국가적 최대현안이며 특히 입법권을 가진 정치권의 신뢰와 존립이 걸린 절체절명의 책무라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정치권의 신뢰·존립 걸린 책무 고비용,저효율의 구조를 혁파하여 돈 덜드는 선거와 깨끗한 정치를 이루기위한 정치개혁입법은 21세기의 국가발전과 국가경쟁력이 걸린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합의다.이것없이는 차기정부와 정치권이 정경유착과 부패시비,그리고 대선의 공정성시비에 휘말리고 국가적 위기와 혼란에 빠지게된다.반년이상을 국력소모로허송한 한보사태 등이 남긴 뼈아픈 교훈이기도 하다. 여야는 천문학적인 선거자금을 막기위한 대중유세방식 지양,TV토론의무화 등 원론적인 방향에는 같은 의견을 말하면서도 대선을 의식한 당리당략에만 몰두하고 있다.국민여망을 외면한 처사다. 대선을 반년앞두고 여야가 당내경선과 사전선거활동에 들어가도록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선후가 바뀐 것이다.그러지 않아도 정치개혁의 적용대상인 정치권이 국회의 입법권을 행사함으로써 협상을 통한 밀실담합과 졸속입법으로 개혁을 좌초시킨 전례때문에 정치권은 원천적인 불신을 받고있다.나눠먹기식 선거구획정과 선거법위반자에 대한 연좌제폐지 합의,떡값의 합법화등 정치권의 전비가 이번에도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정치권은 모든 대선경쟁활동을 중지하고 6월 임시국회를 열어 국민입법을 통한 정치개혁의 법제화를 매듭짓지 않으면 안된다.야당은 여야동수특위를 전제로 자문위설치안을 주장하고 있으나 정치권의 정략에 의한 입법권의 남용을 가능케하는 여야동수특위방식은 과거의 선거구획정위처럼 정치권의 주고받기식 입법을 합리화해주는 들러리가 될 우려가 있다.따라서 국회에 국민각계의 대표와 선관위,시민단체등이 참여하는 범국민심의기구를 설치하고 거기서 마련하는 법안을 여야가 받아들여 입법화하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이 기구가 여야의 시안과 선관위의 의견을 심의하는 것은 물론,경우에 따라서는 법안제출권과 거부권을 갖고 있는 정부가 생각하는 정치개혁의견까지 심도있게 다루고 입법청문회를 열어 국민적 공론화과정을 거친다면 정략에서 탈피한 공정한 국민적 입법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범국민 심의기구 설치를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정치개혁 입법의 시한을 확실히 정해야한다.이미 시간을 놓친 것이 사실이며 늦어도 대선 5개월전인 7월하순까지는 끝내야 할 것이다.그렇지않고 대선전 입법이 어렵게되거나 그 내용이 국민여망에 배치될 경우 중대결심을 천명한 대통령의 개입은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지금도 대통령이 정치권의 성의를 다시금 촉구해야할 시점이다.대통령으로서는 대국민공약인정치개혁의 성공적 입법을 위한 대비를 지금부터 면밀히 하지 않으면 안될 입장이다.정치권이 소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법안거부권을 가진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정치적 긴장이 조성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그런 정치적 위기를 불러들이지 않도록 정치권의 각별한 주의가 있어야할 것이다.
  • 「마이 프렌드 쿠」와 동심 찾아가기

    ◎아기도깨비 등 한국적인 캐릭터 등장/성우들이 더빙… 한편의 동화 듣는 느낌 「마이 프렌드 쿠」(My Friend Koo)는 (주)에스 티 엔터테인먼트(02­3442­5155)에서 개발한 국산게임. 에스 티 엔터테인먼트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포인세티아」,「천하무적」 등을 제작,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은 게임 개발업체다. 폭력적인 게임이 난무하는 요즘 아기도깨비와 요정의 모습을 담은 한국적인 캐릭터(쿠)로 국산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드밴처가 가미된 정통 액션게임으로 세련된 그래픽과 성우들의 음성더빙까지 등장,한 편의 동화를 읽는 느낌을 준다. 지난 달 문화체육부가 시상하는 「이 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됐다. 게임의 목적은 동심의 세계를 찾는 것.쿠가 여행하게 되는 동화나라에는 그곳을 지켜 주는 동심의 상징이 사악한 기운으로 봉인돼 있다.쿠는 이 봉인을 풀고 동심의 상징을 얻어야 한다. 게임은 모두 7개의 세계와 27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다.「동화나라」,「피터팬의 나라」,「백설공주의 나라」,「인어공주의 나라」,「오즈의 마법사의 나라」,「피노키오의 나라」,「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나라」 등이다. 게이머는 첫번째부터 여섯번째 스테이지에서 각각의 나라에 해당하는 보물을 얻고 마지막 세계에서 마도사와 아이들의 동심을 담보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등장하는 캐릭터는 순수하고 여린 마음씨의 초승달 정령 「쿠」와 개구장이 석연이,쿠와 석연이가 합친 또다른 모습의 「쿠」,시간을 멈추게 하는 「쥰」,쿠가 하늘을 날게 도와주는 「윈디」,적을 공격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니콘」,신비의 검 엑스칼리버를 들고 있는 「아더」 등이다. 캐릭터들은 모두 코믹한 표정을 짓고 있고 동작 또한 아주 부드럽다. 적을 물리치고,공중에서 떨어지는 돌을 피하고,점프하여 이동하는 식의 전형적인 슈팅방식에 이벤트와 대화를 통해 힌트를 얻는 어드벤처 성격이 첨가된게 특징이다. 중요한 것은 모든 대화와 이벤트를 주의깊게 관찰,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데 필요한 아이템을 찾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게임의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점프」도 잘해야한다.아무리 에너지가 많아도 점프를 잘못하면 한번에 죽는 경우가 많다. 쿠는 주먹과 발을 쓰는 것외에도 마법과 아이템을 사용할수 있다.등장하는 마법은 모두 세 종류,불·물·바람의 마법이다. 아이템은 주인공의 체력을 돕는 성수·생명수·과일,게임 진행을 돕는 바람개비·열쇠·화살,이벤트 아이템으로 목걸이·팔지·가방·자루 등이 등장한다.적들을 아이템으로 만드는 기능도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 스테이지 마다 마법과 아이템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수 있다. 공격할때는 주먹은 상당히 빠르지만 파워가 약하고,발공격은 파워는 세지만 빠르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주먹으로 적의 기선을 제압하고 발로 적을 마무리하는 식으로 하면 에너지 소모도 줄이면서 적을 빨리 물리칠수 있다. 또 알아둘것은 「모든 적들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는 것」.적과 싸우지 않고도 다음 장소로 이동할수 있다면 이편이 훨씬 낫다. 주인공들의 공격 패턴이 다소 단순하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도스 5.0이상·윈도 95호환.2만3천원.
  • 임시국회 빨리 열어야(사설)

    임시국회소집이 고비용 정치구조개선특위의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난항이다.당초 잠정 합의했던 9일 소집마저 무산됐다.민생과 정치개혁의 실종이 우려되는 정치권의 직무유기와 국회부재의 장기화로 국정의 총체적 마비와 국가적 위기가 심화될 대단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국회소집이 막히고 있는 것은 야당이 국회법대로 의석수 비율로 특위구성을 하자는 여당에 맞서 여야 동수구성을 조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국정의 감시와 입법이라는 책무를 위한 국회개회를 놓고 정치현안을 조건으로 내걸고 특위구성때마다 국회법을 위반하는 정치공세를 벌이는 구태는 정말이지 청산할 때가 되었다.오늘의 국가적인 난국속에서 국회를 당리당략의 무기로 삼는 행태를 계속한다면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폭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년이상의 국력소모를 겪고 시대적 과제로 확인된 돈 안쓰는 선거와 정경유착의 단절을 위해 정치개혁의 법제화에 열의를 보여야할 정치권이 출발부터 낡은 정쟁에 몰두해서는 정치개혁은 실패하고 말것이다.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을 위해서도 국회는 빨리 열어야 한다.정부가 제출할 법안은 금융개혁관련법안과 자금세탁방지법 등을 비롯하여 조세감면규제법 등 민생안정법안,경제구조조정을 위한 법안 등 100여개에 이른다.법안처리가 늦어지면 경제문제해결과 민생보호는 큰 차질을 빚게 된다.지금 국회를 열어도 열흘뒤의 자민련전당대회,40일뒤의 신한국당 전당대회로 운영이 산만해질 판이다.선개회,후논의가 순서다. 지금 국회를 열지 못하면 정기국회에 가서나 가능할 것이다.정기국회는 목전에 닥칠 대통령선거의 열풍에 휩싸여 아무일도 못할 것이 뻔하다.대선에 가까워질수록 선거의 룰이 되는 정치관계법은 당리당략의 첨예화로 개혁이 어려워지고 졸속처리가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그런 사정때문에 대통령의 중대결심이 현실화되고 그것이 논란의 대상이 될때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진행에 차질이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정치권은 정신을 차려 6월국회가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 정치권 이전투구/경제개혁 “표류”

    ◎입시국회 불투명… 100여개 법안 일정 조정/금융개혁 등 대선맞물려 연내처리 난항 당리당략에 치우친 정치권의 소모적인 다툼으로 6월 임시국회 개최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 및 회생을 위한 각종 개혁적 입법조치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일부 정치권에서는 연말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정 법안은 다음 정권이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 작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당초 100여개의 민생 및 기업 관련 법률안을 6월 국회에 제출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국회 일정이 합의되지 않아 12일 입법추진 계획을 다시 짜기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6월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금융개혁과 외국인 고용허가제 등 이해 당사자들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법률안은 대선정국에 가려 연내 처리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경기가 되살아날 시점에서 구조조정을 뒷받침 할 법률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구조 조정을 위해 정부가 입법을 서두르는 법률안은 신항만과 고속철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 촉진법,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조치법,한국통신 등 공기업 민영화에 관한 법률,소프트웨어 개발 촉진법 등이다. 특히 한보사태 이후 부실화된 금융구조를 뜯어고치기 위한 금융기관 부실자산 처리에 관한 법률,여신전문금융업법,보험업법 등은 경제에 혈액을 공급하는 기능을 보강한 법안이어서 처리가 시급하다. 또한 6월 국회에 대비해 관계부처와 당국이 막바지 조율을 벌이던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중앙은행 독립,은행 소유구조 등 한은법을 비롯한 40여개의 금융개혁 법률안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 재경원 관계자는 『정치일정에 끌려다니다가는 금융개혁이 후퇴하기 십상이다』며 『사실 연내 처리는 어려운게 아니냐』고 말했다. 국회에 제출할 법안 가운데 정부안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재경원 소관의 금융개혁 관련법안 40여개와 노동부의 외국인근로자 고용 및 관리에관한 법률,해양수산부의 선원법 등 42개이다.정부안이 확정되 국무회의 의결절차를 밟고 있는 법안은 재경원 14개,환경부 11개,통상산업부 8개,정보통신부 7개,해양수산부 6개,건설교통부 5개,농림부 3개,노동부 및 보건복지부 2개 등 58개이다.
  • 대선자금 밝힐수 있을것/대통령이 조속히 매듭을/최병렬 의원

    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11일 92년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당사에는 자료가 없겠지만 밝힐려면 밝힐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의원은 이날 하오 조선일보·KBS공동주최의 「정치개혁 대토론회」에 참석,『장부가 없어 대선자금을 밝힐수 없다는 이회창 대표의 얘기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책임질 일이 있으면 모르지만 지금처럼 나라가 어려운 사정에 대선자금 수사로 국력을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대통령 자신이 이 문제를 정리해 넘어가야 한다』고 말해 대선자금 문제의 조속한 매듭을 촉구했다. 최의원은 또 여권내 일부 주자들을 겨냥,『자기가 쓰고 있는 자금은 성질상 비슷한데도 과거 전임자가 쓴 정치자금만 문제삼는 경향이 여러 곳에서 보인다』며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 김현철씨 기소의 교훈(사설)

    검찰이 5일 김현철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혐의로 구속기소함으로써 지난 4개월동안 온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이 사건의 수사가 일단락됐다.헌정사상 초유의 현직대통령 아들의 구속기소라는 이 불행한 사건은 법정으로 넘어갔다.검찰이 120억원 비자금의 상당부분이 92년 대선당시 사조직이었던 나사본의 대선자금으로 추정된다는 발표를 한 것은 대선자금시비와 관련하여 주목되는 부분이다. 우리는 대선자금시비보다 정치발전을 위한 의미와 교훈을 천착하는 모두의 자성과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대선자금과 관련한 검찰발표는 애매한 구석이 있다.나사본 대선자금의 잉여분으로 추정된다고 하면서도 근거를 밝히지 않고 있다.이것은 대선자금시비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다.검찰은 의혹부분의 계속수사를 다짐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보다 명확한 내용을 밝혀 시비를 끝내야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 대통령의 아들이든 누구든 법앞의 평등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법치의 대원칙이 확립되었다는 의미를 크게 평가한다.그것은 전직대통령의 사법처리와 더불어 권력주변의 부패를 단절하고 깨끗한 권력풍토를 정착하는 전기가 마련됐음을 뜻한다.그러나 성역없는 사후처리만으로 충분한 사전예방은 되지않는다.권력이 공적인 기구보다 비선에 의존하는 권력운용방식과 스스로의 도덕성을 저버린 권력주변의 부도덕성,그리고 권력에 줄을 대는 후진적 풍토를 고치는 것이 근본적인 과제다. 그러나 이 사건이 국론분열과 국력소모를 수반하는 폭발점에 이르기까지 권력체제의 자정장치는 물론 정치권과 언론,지도층 등 감시체제가 작동되지 않은 총체적 부실은 반성해야할 대목이다.대통령 힘이 약해진 사후에 와서 권력의 과거를 소급하여 보복적으로 단죄하려는 자세는 지양되어야 한다. 정치자금의 시비를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제도개혁을 서둘러 원죄없는 권력을 창출하는 틀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정치사의 불행에 종지부를 찍는 길이다.사조직이라는 말조차 사라지도록 법적으로 일체 금지해야 할 것이다.
  • 민통연·한국개발연 세미나 조민 위원 주제발표

    ◎통일비용 지나친 부담은 통일에 장애/경제·사회·정치·문화적 갈등해소에 무한책임 인식을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정세현)과 한국개발연구원(원장 차동세)은 5일 하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분단비용과 통일비용」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서 민족통일연구원 조민 위원은 「분단의 정치·사회적 비용과 통일의 이익」,한국개발연구원 조동호 위원은 「통일의 경제적 비용과 편익」,민족통일연구원 김영윤 위원은 「비용과 편익측면에서 본 독일통일」을 주제로 각각 논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조민위원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최근 북한 변수에 의해 통일이 곧 들어닥칠수 있는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국민들은 통일비용때문에 통일을 두려워하고 있다.이는 △독일통일의 신화에 대한 기대감이 무산되자 통일에 대한 열망이 갑자기 수그러들었으며 △우리 사회 내부의 정치적,사회윤리적 측면에서 통일한국을 이끌어갈 통일 역량에 대한 회의가 확산됐고 △통일비용에 대한 지나친 부담의식이 통일의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점 △통일후유증에 대한 우려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이유로 꼽을수 있다. 그러나 통일이 분단으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언젠가 한번 겪어야 할 통과의례」라면 「고통없는 통일」이라는 환상을 극복하고 희생에 대한 각오와 인내로 접근해 나가야 할 것이다. 통일비용은 체제통합 비용을 의미하는 것으로,경제적 측면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정치사회적,문화적통합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해소에 따른 비용을 포함한다.통일이후 전개될 각 부문의 갈등에 의한 비용문제에 접근할 때,다음의 두 측면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한반도 통일문제를 다루는 연구의 많은 경우 동서독 통합과정에서 발생한 갈등문제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으나 통합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예상된다고 해서 통일을 포기할 수는 없다.둘째,통합과정에서 남북한의 이념,체제,생활방식,문화적 차이 등에 의한 이질성 문제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경제적 부담과 통일후유증으로 일컫는 정치적,사회문화적 통합과정에서의 갈등을 포함하는 통일비용은 결국 정부의 정책적 대안마련과 함께 통일교육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추진하느냐 하는 문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통일의 이익은 분단비용의 해소에 따른 이익과 함께 통일한국의 비전과 관련된 미래발생 이익을 포함한다.통일이익의 가치로는 통일과 동시에 해소되는 남북한 「분단체제 유지비용」,즉 분단의 유형 및 무형적 비용이 가장 명백한 이익으로 전환된다.여기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미래재의 가치가 덧붙여진다.따라서 통일이익은 기회비용으로 전환된 분단비용에 단순 소모성 통일비용을 빼고 미래재의 가치를 합한 개념으로 파악해야 한다.즉 「통일이익=분단비용의 해소­소모성 통일비용+미래재의 가치」로 나타낼 수 있다. 통일의 이상 못지않게 통일과정에서 나타날 숱한 갈등을 예상할 필요도 있다.통일후 일정기간동안 조세부담이나 생활환경 조건의 악화,노동시장의 교란등에 따른 기회불안정이 예상된다.그러나 이로인해 통일이 내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가 통일자체 또는 통일시기를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점을 인식해야 한다.우리는 지금 북한동포를 무조건 떠맡을수 밖에 없는 「무한 책임의식」을 다지면서 조기통일에 대한 적극적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 폭력시위­치안부재(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8)

    ◎“시위주동자 색출… 선량 학생과 격리를” 여야 대선예비주자 10명은 4일 서울신문사 국정 테마별 지상토론의 여덟번째 주제로 긴급 선정한 「한총련 폭력시위」와 「민생치안의 부재현상」에 대한 설문에서 한결같이 최근 한총련 시위의 과격성과 폭력성을 지적하고 소수 시위주도 핵심세력의 발본색원을 촉구했다.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과 최병렬 의원 등 일부주자들은 건전한 시위문화 정착을 위해 법을 고쳐서라도 소수 핵심세력을 건전한 학생들로 부터 격리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이홍구 고문은 학생들에게 분단상황을 진지하게 고려,폭력행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민생치안과 관련,여야 주자들은 시국치안 수요의 민생치안으로의 전환,장비개선 및 사기진작을 위한 치안예산 확충,경찰서와 파출소 증설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신한국당 이홍구·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은 임기말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이홍구 대표/당략 넘어 국회차원 대책 나서자 먼저 운명을 달리한 고 유지웅상경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폭력시위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는 한총련의 실체를 정확히 밝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순리다.과격시위 배후에 불순한 세력이 연계되어 있다면 철저히 가려내 사회와 완전히 격리시켜야 한다.정치권도 정략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여야가 협력해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요즘같은 정권교체기에는 공권력 기강이 해이해지기 쉽다.공권력 기강이 무너지면 치안부재 상태로 연결되므로 기강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조직폭력배는 사회의 어두운 그늘에서 자라는 독버섯이므로 완전한 근절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공권력 기강이 바로 잡히고 대응전략을 잘 세우면 폐해를 현저히 줄일수 있다.조직폭력에 대해서는 두목급을 가차없이 응징하는 등 한시적이 아닌 무한 전쟁의 자세로 나가야 한다. ◎이홍구 고문/「희망의 정치」 되면 사회기강 선다 대학은 사회의 양심과 지성의 상징으로 합리적이고,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절차와 방법으로 견해를 표시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사회에서의 학생운동이 순수성과 합리성을 상실하고 다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게 사실이다.전경과 학생들의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고 희생의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생들도 우리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직시하고 폭력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분단상황에 대한 진지한 고려도 있어야 한다.폭력이 수반되는 행동양식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전하고 안심시키는 것으로 특히 치안확보가 중요하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또 정치가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고,시민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중요하다.민생치안 분야의 예산을 증액,치안분야 경찰관의 사기진작도 필요하다. ◎이수성 고문/예산 쪼들려도 경찰력­장비 증강 먼저 젊은이의 죽음 앞에 애도를 표한다.지금의 학생운동이 과거 독재치하의 순수한 운동과는 명백히 다르고 우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이념과 폭력으로 사회를 유린하고 있어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본다.지금이야말로 치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한총련 핵심세력과 단순가담자를 분리해내고 범법의 경중에 따라 엄중한 사법적 응징과 선도를 병행,학생운영의 방향이 올바르게 정립되도록 해야한다.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게 정치의 제1 책임이다.우리의 치안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예산상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경찰인력을 대폭 늘려야 하고 현대적인 방법,수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경찰공무원의 노고에 걸맞는 사회적 대우를 해줌으로써 사기를 진작시키고 동시에 전문성과 자질향상을 꾀해야 한다.또한 우리사회의 도덕풍토를 바르게 세우기 위한 시민운동의 육성,지원도 필요하다. ◎이한동 고문/“정권말인데…” 공복 복지부동” 경계 학생들이 아직도 이념적 미망에 빠져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한총련 핵심간부와 소극적 시위참가자를 분리시키고 대학 당국에도 시위문화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최근 연세대의 휴업령 검토나 교수들의 자발적 반대움직임은 긍정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이제 한총련 문제는 근본적으로 대학교수나 교직원,그리고 선량한 일반학생들이 앞장서서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이며,학생들의 불법폭력시위를 방치하는 것은 법질서와 상식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한다. 치안부재의 근본 원인은 공권력의 복지부동에 있다.특히 정권말기에 무사안일하게 하루하루를 넘기자는 공무원들의 자세가 문제다.공무원들의 근무자세를 잡는데는 대통령의 확고한 리더십이 중요하다.장기적으로는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하도록 공무원사회에도 성과급 등의 경쟁원리를 도입해야 한다. ◎박찬종 고문/반체제 목청엔 분명한 선 그어야 일반적으로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시위권은 헌법적 권리이지만 중요한 전제요건은 공공의 안녕·질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수반된 사회적 책임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과거 시위가 직·간접적으로 국민의사의 배출구 역할을 해온 배경 때문에 아직 상당수의 국민들은 시위에 대해 정서적 호의를 갖고 있다.하지만 폭력으로 법질서를 유린하고 체제의 안정을 부정하려는 시위에 대해서는 용인의 자세보다는 분명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 공권력의권위는 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의 회복과 직결된 문제이고 국가와 정부의 영이 엄정하게 정립되는데서 국가공권력의 권위가 출발하는 것이다.현실적으로 장비지원,처우개선 등 민생경찰력의 질적인 증강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며 경찰의 주요 업무비중을 민생치안 분야로 이동하여 치안경찰관들에 대한 진급과 지원을 확대,사기를 진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병렬 의원/공권력 실감 나도록 강력히 대처 학생시위의 와중에서 불상사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시위의 과격성과 폭력성에 있다.따라서 시위와 진압과정에서 젊은이들의 희생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법은 시위의 과격성과 폭력성을 없애는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지난해 연세대 사태에서도 그 실상이 드러났듯이 한총련 시위 핵심세력의 행동양태는 도시게릴라 수준이다.이들에게 평화적 시위나 선진국의 시위문화를 강조해봐야 소용없다.발본색원을 위해서는 법이 미비하면 보완해서라도 이들 소수 핵심세력을 선량한 학생들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 경찰력을 국가의 기본 책무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집중시켜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폭력시위를 진압하는 일에 힘을 소모해서는 안된다.특히 조직범죄는 공권력의 힘으로 철저히 분쇄하여 공권력의 두려움을 실감하게 하는 방법으로 막아야 할 것이다. ◎김덕룡 의원/운동권 이슈 안되게 여야 성실을 지난날 우리 학생운동이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것은 시대정신을 반영해 왔기 때문이다.그런데 얼마전부터 학생운동이 위험한 주장과 극렬한 시위로 치닫고 있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치고 있다.폭력화한 학생운동과 이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의 대결 속에서 아까운 젊은이가 희생되었다.악순환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선 평화적인 시위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그리고 학생운동도 이제는 방향을 환경운동,소비자운동 등 사회발전적인 분야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물론 정치가 학생운동의 소재가 되지 않도록 여야합의를 이루어가는 것도 선결과제다. 치안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동체를 우선시하는 시민정신이 절실하다.구체적인 대책으로는 첫째,범죄유발환경요인을지속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둘째,경찰의 모든행정을 민생치안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셋째,지·파출소를 증설하고 인력 및 예산을 보강해야 한다. ◎이인제 지사/“집시법 등 타당한가” 정비 서둘때 학생시위문화는 권위주의적 독재정권에 대항하는 정치적 저항운동의 성격이 강했고,따라서 과격한 성격도 지니고 있었다.이제 시대적 상황은 많이 변했다.학생운동의 방법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오늘의 폭력적인 학생운동을 대다수 국민들은 외면하고 있다.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학생운동은 생명력이 없는 만큼 폭력적인 학생시위는 점차 사라지리라 본다.건전한 학생시위문화 형성을 위해서는 민주시민 교육이 강화되어야 하고 동시에 시위관계법의 현실성과 타당성을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국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울타리 역할을 해주는 것이 국가의 제일 큰 의무다.오늘의 공권력 부재현상은 사회위기의 총체성을 대변하는 것이다.이럴 때일수록 민생치안의 확보가 시급하다.경찰뿐만 아니라 각층 공익 근무요원도 민생치안과 연결시켜 활용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민생치안 확보를 위한 시민의 자체적 운동도 전개되어야 한다. ◎김대중 총재/제도의 장 모여들게 청년포럼 등 더 마련 남북청년교류 지원,「국회­청년방문의 날」 제정,청년정치포럼 개최 등 대학생 등 청년이 정치에 제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집단적 시위를 통한 의사표현을 줄여나가야 한다.또 폭력시위를 자제하는 등 선진적인 시위문화 정착에 힘을 쏟아야 한다.반면 경찰은 우선 평화시위를 보장해야 한다.전투경찰대설치법상 시위진압에 동원할 수 없는 작전전투경찰을 동원하고,경찰장구가 아닌 진압용구를 사용하는 등 공격 중심의 강경진압 형태 역시 개선해야 한다. 정권말기 사회기강 해이 등에 편승하여 성폭력·조직폭력·학교폭력 등이 급증하고 있는데,우선 경찰수사의 독자성을 확보해야 한다.또한 시국치안 중심의 경찰행정을 개선해야 한다.따라서 시국치안 인력 및 예산을 민생치안으로 전환하고,전문수사인력 및 수사장비를 확대해야 한다.경찰서와 파출소도 늘려야 한다. ◎김종필 총재/극렬세력 확산 빌미 안보불감증 큰 문제 한총련의 실체는 북한의 대남 적화전략에 입각,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면서 북한의 연방제 통일이념을 신봉하고 있다.극렬세력의 확산은 우리 사회에 만연된 안보불감증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국민들이 다시 한번 굳건한 대북,대공 안보태세를 가다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장기적으로는 중등교육에서의 건전한 통일 및 시민교육을 정립해야 한다. 치안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생침해 범죄를 근원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안들이 강구돼야 한다.이를 위해 경찰의 현장과 방범위주의 수사가 필수적이며,경찰의 인력과 장비를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전문화 및 과학적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조직폭력 등 강력사범에 대해서는 영상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해 수시로 검색 및 조회가 가능하도록 하는 「강력사범 영상정보 시스템」을 활성화해야 한다.
  • 재계 비용절감운동 추진/경제5단체

    ◎2000년까지 제조비 등 67조 감축 재계가 비용줄이기에 나섰다. 대한상의와 전경련 등 경제5단체는 3일 국회에서 가진 제7차 「경제난 극복을 위한 공동대책회의」에서 2000년까지 4년간 제조비용과 금융비용 등 모두 67조원을 줄이기로 하고 대대적인 비용절감 운동을 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불요불급한 부동산의 처분과 증자 등을 통해 매년 10% 이상 자기자본의 확충을 유도하는 한편 인력관리 효율화,소모성 경비절감,리베이트 거래관행의 쇄신을 추진키로 했다. 재계는 또 대한상의 안에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제휴 중개센터」를 설치,국내기업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중개하고 벤처·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서비스주식회사」도 설립키로 했다.
  • 호국보훈을 생각한다(사설)

    또다시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았다.그 6월 아침 동족의 뒷덜미에 비수를 들이대는 불의의 남침으로 삶의 기반이 무너지고 죽음속을 헤맬때 맨손으로 그들과 맞서다 사라진 호국의 영령들.자유의 사도로 민주주의를 수호하다 월남땅에서 산화한 영령들.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하여 이국의 하늘아래서 독립운동의 시련을 감내하다 해방된 조국의 모습조차 못본채 한많은 세상을 떠난 분들.그분들을 생각하며 머리숙이는 달이다. 지난 반세기를 우리는 실로 험난과 영광이 함께한 기적으로 살아왔다.동족의 가슴에 총구를 들이대고 초토화시킨 잿더미에서 일어나 원화의 자존심을 자부심 삼아 세계를 누비는 우리가 되었다.굶주림을 못견뎌 남부여대한 인민이 국경선으로,풍랑의 바다로 무모한 탈출극을 벌이는 북쪽의 오늘을 생각하면 우리의 오늘은 더욱 대견하고 소중하다.우리의 성장은 북쪽 동포들의 어려움까지를 함께 감당하고 통일의 길을 갈수 있도록 현명하고 영특하게 만들어진 삶의 결실이다. 그렇게 빛나는 반세기를 보내온 우리지만 지금은 혼란과 갈등으로 한치앞을 점칠수 없는 세월을 맞고 있다.한걸음만 잘 내디디면 선진의 반열에 들어 탄탄한 미래가 보장된 시점에서 산적한 과제를 내팽개치고 소모적인 정쟁에 결박당한채 헤매고 있다. 그런 일들이 급하게 달려오는 길목에서 피치못하게 쌓여온 퇴적물들의 결과임을 우리도 안다.지난날들에서 길어올린 경험의 샘물을 미래를 위한 수원으로 개발할 수 없는 민족은 번영할수 없다.그러므로 오늘의 혼미도 우리의 미래를 위한 자원임을 믿는다.선열들의 구국하던 마음을 돌아보며 나라위해 반성하고 마음 가다듬는 일은 지금의 우리에게 긴요한 일이다.호국을 생각하며 떠도실 영령들의 한을 되새기며 그분들의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그 후손들의 오늘도 되짚어 본다.보다 좋은 나라만들기만이 보훈의 뜻에 합당한 일임을 깨달으며 6월의 아침을 맞는다.
  • 김 대통령 「대선자금 담화」 각계반응

    ◎“선거풍토 개혁·정국전환 계기로”/소모적 정쟁 그만두고 경제회생 주력을/정치권 자성·검은돈 차단 대책 마련해야 각계 원로들과 전문가,경제·사회단체는 30일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에 관한 대국민 담화 발표가 5개월 가까이 지속되어온 국정공백 사태를 벗어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대학생·주부 등 일반 시민들은 이날 담화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정치풍토를 뜯어 고치고 표류하고 있는 국론을 결집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고 지적했다. ▲서영훈씨(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대표)=다소 미흡한 점은 있으나 대통령이 진실로 사과까지 한 만큼 이제 정쟁을 그만 두고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최호중씨(전 통일부총리)=담화 내용에 대해 납득을 하고,못하고를 떠나 아량을 가지고 용서하는 것이 필요하다.우리는 지난 4년동안 과거에만 매달려 왔다.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이철승씨(자유민주총연맹총재)=김영삼 대통령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대선자금 문제가 해결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같다.김대통령과 김대중·김종필 총재 등 세 김씨와 책임있는 당사자들이 모두 참회하고 국민의 용서를 빌어야 대선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한구씨(대우경제연구소장)=국민들의 기대가 상당히 높았는데 이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다고 본다.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만큼 흡족하지는 못하더라도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두고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아울러 이번 기회에 정치개혁 방향을 확실하게 해둬야 한다. ▲김홍우씨(서울대 정치학과교수)=대통령의 담화는 평범한 수준이었다.이번 담화를 계기로 고비용 정치구조를 청산 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정치자금이 정해진 범위 이상 나갔던 것은 잘못된 것이다.선거공영제 확립,선거자금 모금 제한 등의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감한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대통령 담화는 국정난맥상을 초래한 정치자금 문제를 마무리짓고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과 경제난 극복의 의지를 밝힌 것이다.앞으로 정치권은국정혼란을 종식하고 당면 경제난 극복에 최선을 노력을 해야 한다. ▲중소기업중앙회=한보사태 이후 표류하고 있는 국정을 정상화하고 깨끗한 선거풍토와 경제구조의 근원적 개혁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 ▲무역협회=국정의 혼란을 수습하려는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다.이제 정부는 경제인 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경제구조개혁 방안을 수립·시행하고 국민 모두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국정의 총체적인 안정과 발전에 동참해야 한다. ▲황애란씨(33·주부·서울 성동구 자양동)=깨끗한 선거풍토는 대통령을 비롯,모든 정치인이 대오각성해야 개선할 수 있다.대선자금 내역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검은돈이 정치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김광호씨(27·경희대생)=김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막대한 돈이 드는 선거,뇌물이 오가는 정·경유착 관행을 확고한 정치개혁 의지로 청산해야 한다.
  • “대선자금 책임 언제라도 회피 않을것”/김 대통령 담화­담화전문

    ◎선거자금 규모·내역 가려내기 불가능/소모적인 대선자금 논쟁에 나라 표류/정치개혁안 마련 여야 기득권 버려야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우리는 지난 수개월동안 「한보사건」의 진상규명 과정을 참담한 심경으로 지켜보았습니다.그로인해 국민 여러분께서 입으신 상처와 나라가 겪어야 했던 손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습니다.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보사건 국민께 죄송 「한보사건」의 조사결과는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얼마나 뿌리깊은 것인가를 우리 모두에게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이번 사건은 우리 정치가 갖고 있는 추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기업운영과 금융질서에 남아 있는 후진성을 있는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아직도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정치인과 기업인 사이에 이권을 미끼로 검은 돈이 오가는 등 정경유착의 낡은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이러한 부패행위는 막대한 돈이 투입되는 우리의 정치풍토와 선거제도,그리고 기업의 무리한 팽창을 가능케 하는 우리의 경제구조에서 그 원인을 찾을수 있습니다.각종 선거때마다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그로 인해 국정에까지 부담을 주는 선거자금 문제만 하더라도 이와 같은 구조적 문제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최근 정치권에서 지난 92년 대통령 선거자금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가뜩이나 나라가 어려운 시점에서 이 문제로 인한 논란으로 국민의 힘을 소진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이에는 무엇보다 저를 포함하여 우리 정치권 모두가 잘못된 과거에 대해 국민앞에 고개숙여 반성하고 참회하는 일이 앞서야 할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을 정쟁의 기회로 이용하려 한다면 이는 정치의 본분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정치풍토에서 선거마다 상당한 자금이 들었던 것은 국민모두가 다 잘 알고 계십니다.지난 92년 대선자금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의 정당운영과 선거운동의 관행에 비추어 정당을 가리지 않고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대선자금 한계 불확실 그러나 선거 당시의 숨가쁜 상황에서 사용한 모든 자금의 총규모나 내역은 5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 와서 가려낸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임은 얼마든지 미루어 짐작하실수 있을 것입니다.언제부터 언제까지 지출한 자금을 선거비용으로 볼 것인지,또 대선자금과 일상적인 정당 운영비나 활동비를 어느 선에서 구분할 것인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사조직의 경우에도 자발적으로 갹출하여 개별적으로 사용한 선거관련 자금의 내역을 집계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이러한 사정은 대선을 치렀던 야당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솔직히 말씀드려서 대선 후보조차도 선거자금 규모를 정확히 알 수 없었던 것이 우리나라의 선거제도였고 정치관행이었습니다.이러한 선거풍토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국민·정치인 모두 희생 국민 여러분,저 자신 모든 것을 뛰어넘어 여러분께 간곡한 말씀을 드립니다.가려낼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빠짐없이 가려내어 기탄없이 밝히고 싶은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아들까지 사법처리한 마당에 제가 무엇을 감추려 하겠습니까.언제라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결코 회피하지 않을 것입니다.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이른바 「정서」에 영합하고 타협을 겨냥하여 마치 가능한 것처럼 꾸며서 무엇을 내놓는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정직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봉사하고 나라에 헌신한다는 일념으로 정치에 나섰습니다.그런데 지금 국민앞에 떳떳이 고개를 들 수 있는 정치인이 과연 얼마나 있습니까.그것이 지난 반세기 낡은 정치의 토양위에서 커 온 우리 정치의 현실입니다.우리 국민이나 정치인이나 모두 과거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의 희생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지금 우리 모두의 과제는 다시는 선거자금이 문제되지 않는 정치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정치자금 근원적 해결 저는 대선자금을 포함한 모든 정치자금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저에게 맡겨진 역사적 책무라고 믿습니다.그것이 곧 저 자신이 기필코 이루어 내려는 정치개혁의 핵심입니다.저는 지난 대선을 치르면서 이러한 선거자금의 모금이나 지출관행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그 어떤 명목의 돈도,단 한푼의 정치헌금도 받기를 거부해온 것도 이런 결심에 따른 것이었습니다.바로 그 의지로 오로지 깨끗한 정치를 위해 나름대로 제도개혁에 힘을 기울여왔던 것입니다.저는 정치권에 간곡히 호소합니다.국가가 당면한 어려움을 진정으로 걱정한다면 그리고 과거의 잘못된 정치풍토를 진실로 반성한다면 이제 더이상의 소모적인 대선자금 논쟁으로 나라를 표류시키는 일을 중지하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머지않아 제15대 대통령선거가 다가옵니다.저는 지금의 선거제도와 관행을 이대로 두고 대선을 치른다면 나라가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온 나라가 또다시 대선자금 시비에 휘말리게 될 것입니다.국론은 분열되고 혼란이 야기되어 국정이 마비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급기야 국가안위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제15대 대통령선거가 이러한 비극을 청산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무엇보다 고비용의 정치를 마감해야 합니다.우선 선거방식을대폭 고쳐서 선거운동에 돈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대중집회 개최와 사조직 운영등을 일체 금지하고 텔레비전과 신문 등을 통해 후보들의 정견과 정책을 밝힐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넓혀야 합니다. ○선거자금 모금 제한을 선거운동에 필요한 비용은 국가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선거공영제를 확립하고 대선을 위한 별도의 선거자금 모금은 제한해야 할 것입니다.또한 선거자금을 비롯한 모든 정치자금의 입출금이 완전 실명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투명하지 않은 돈이 정치권에 흘러드는 것을 이번 기회에 제도적으로 막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야 정당이 중지를 모아 빠른 시일안에 획기적인 정치개혁안을 마련하고 국회에서 관련 법률의 개정을 포함한 제반 조치를 적극 추진해 주기 바랍니다.이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여야 모두가 기존의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는 용기있는 결단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그러나 만약 이 국가적 과제인 정치개혁이 정치권의 근시안적인 당리당략으로 좌초된다면 저는 불가피하게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경제구조 개혁안 추진 아울러 저는 불법자금이 지하에서 거래되는 것을 막고 금융기관의 부실여신을 근원적으로 방지하며 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와 함께 지나친 차입 경영을 제한하는 등 우리 경제 구조를 바꾸는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할 것입니다.정부는 이와같은 경제구조 개혁방법을 조속히 마련하여 시행할 것이며 관계법률의 제정에 국회가 적극 협력해 주기를 기대합니다.나아가 저는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가 우리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법을 지키는 선거가 되도록 공정하고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온 국민앞에 약속드립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최근 「한보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문제와 관련하여 국민의 분노와 고통,그리고 매서운 질책을 잘 압니다.그러나 우리는 더이상 좌절하고만 있을수 없습니다.끝없는 정쟁으로 민생이 방치되고 국정이 어지러워져서는 안됩니다.하루빨리 오늘의 이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새로운 각오로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살신의지로 난국 해결 저는 대통령으로서 살신의 결연한 의지로 이 난국의 해결에 앞장 서겠습니다.남은 임기동안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나라의 안보를 튼튼히 하며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나라의 평안과 발전을 위해 정치인·기업인을 비롯한 온 국민의 아낌없는 이해와 협력을 기대하는 바입니다.국민 여러분,대단히 감사합니다.
  • 지자체 공기업 특감착수/감사원,오늘부터

    ◎경영실태·예산운용 집중감사 감사원은 29일부터 방만한 조직,인력관리가 우려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공기업들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29일부터 오는 6월13일까지 부산시 도시개발공사와 경남 도시개발공사를,6월16­28일 기간중 광주시 도시개발공사,경기도 공영개발사업단,평택시 공영개발사업소,시흥시 공영개발사업소를 대상으로 12명의 감사관이 감사를 벌인다고 28일 발표했다. 감사가 집중되는 분야는 ▲택지개발,주택건설,공단조성 등의 사업추진 타당성과 경영실태 ▲토지보상 및 택지·주택분양관리 ▲과다한 인력,조직,예산운용 여부 ▲업무추진비같은 소모성 경비의 부당집행 여부이다. 지방 공기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택지사업,주택건설,공단조성 등의 사업을 하기 위해 직접 설치해 경영하거나,법인으로 설립해 경영하는 형태의 기업들로 올해 1월1일 현재 15개 시·도와 41개 시·군이 운영중이다.
  • 노개위 교섭문화토론회 정연앙 교수 주제발표

    ◎노사 교섭원칙·절차부터 합의해야/단체협약 내용 분명하게 정리… 갈등소지 해소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27일 서울 중소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노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의 교섭문화,어떻게 바로 세워야 하나」라는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갖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정연앙 중앙대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단체교섭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려면 무엇보다 단체교섭 원칙과 절차에 관한 노사간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예를 들면 임금 교섭의 경우 임금인상액을 결정하는데 주요 변수인 경쟁기업의 임금수준·물가수준·기업의 성과 또는 지불능력 등 최소한의 몇가지 요인을 노사가 미리 정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원칙이 확립되면 처음부터 제시되는 요구안은 현실성을 가지게 돼 교섭비용을 크게 줄일수 있다. 단체교섭의 절차를 미리 합의하는 것도 교섭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요하다.즉,단체교섭이 타결되기 어려우면 조정이나 중재 등 노사가 어떤 절차를 거칠 것인지 미리 정해놓는다면 교섭을 효율적으로 끝낼수 있을 것이다.노동법 개정으로 조정전치주의가 도입됨에 따라 노사가 사전에 자세한 절차를 단체협약에 정해놓을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사가 교섭원칙과 절차를 정하는 별도의 교섭을 갖는다면 노조집행부가 바뀌더라도 이미 합의된 교섭원칙과 절차가 있기 때문에 교섭비용을 줄일수 있는 것이다. 현행 노동법은 노조가 결성돼 있는 기업에는 노사협의회를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노사는 노사협의회를 활용,단체교섭에 상정될 사안 중 상당 부분을 사전에 처리할 수 있다.노사협의회는 특히 부서나 사업장 단위로 둘 수 있어 전사적인 문제가 아닌 부서 단위의 고충이나 문제를 단체교섭 전에 해소할 수 있다. 단체협약의 내용은 이행과정에서 노사간에 해석상의 견해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하고 분명하게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체결된 협약이 소모적인 갈등없이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노사는 단체협약을 성실히 이행한다」 「협약내용에 이견이 있을 경우 노사 각 3인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이를 해결한다」 등의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노조는 전임자 임금지급 5년 유예규정이 현실화될 것에 대비,예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낮은 조합비의 현실화를 중심으로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특히 자립기금 마련을 위해 회사와 협의해 생산성 향상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비용절감운동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는 모든 노사문제를 노조와의 관계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자세를 버리고 필요하다면 현장관리자들을 통해 종업원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노무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지금까지 사용자측은 노조가 요구하지 않는 사항은 당장 개선할 능력이 있더라도 요구할 때까지 기다리는 소극적인 노무관리를 해왔으며,반대로 노조는 한 가지라도 더 요구해야 많은 것을 얻을수 있다고 생각함으로써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어렵게 했다. 앞으로 사용자측은 인적자원을 단순한 생산요소로 볼 것이 아니라 자산으로 인식,투자를 늘려야 한다.또 노사관계를 노조 간부와 회사 노무부서 간의관계가 아니라 회사와 조합원 등 전체 종업원과의 관계로 이해하고 선행적인 노무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한보터널 끝”국정 적극 주도/대선자금 담화­여의 국면전환 모색

    ◎“야 요구 충분히 수용” 대화 촉구/돈 안쓰는 대선제도 협상 박차 신한국당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발표가 정국수습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본다.한보사태 이후 4개월간 지루하게 끌어온 소모적 정쟁에 종지부를 찍고 표류해온 국정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정국전환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한보사태의 종착점인 대선자금 공방을 매듭짓고 집권당으로서 정국 주도권을 굳게 쥐어 경제회생과 국력결집에 앞장서겠다는 뜻이다. 신한국당은 김대통령이 29일 대선 예비후보와의 오찬에서 언급하는 간접형식이 아니라,국민앞에 나서 과거 대선자금 입장표명과 대국민사과를 하는 직접형식인 만큼 야권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했다고 판단한다.따라서 야권에서 주장하는 김대통령의 국회출석을 통한 대선자금 총규모공개 등은 상식을 넘어선 요구로 보고 일절 대응치 않겠다는 입장이다.두 야당이 요구하는 임시국회 조기소집도 산적한 민생문제와 경제살리기 등 국정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루한 대선자금 정국을 이어갈 의도가 분명한 만큼 3당총무가 당초 합의한 대로 6월 9일 임시국회를 열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다만 김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 미래지향적인 정치개혁과 선거혁신을 중시,당에서 마련한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안을 당무회의 등을 통해 확정지어 하루빨리 야당과의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특히 임시국회에서 야권의 대선자금 공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만일 국회의 공전사태가 오더라도 국정 제자리찾기에 주력한다는 심산이다.27일 박관용 사무총장 주재의 당직자간담회도 『정치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갈수 있고 민생현안에 주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당정간 긴밀한 협조를 다짐했다.
  • 대선자금­사정 여야의 시각

    ◎여 대응/“대선자금 여야 모두의 원죄/청와대 언급 지켜본후 대응” 신한국당은 「대통령 하야」 카드까지 내놓을 태세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여 총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야권의 공세가 가깝게는 야당 자치단체장이 포함된 공직자사정태풍을 비껴가고,멀게는 대선전략에 활용하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92년 대선자금부분은 여야 할 것 없이 「원죄」를 지니고 있는 마당에 자기 얼굴은 가리고 남만 탓하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29일 당내 대선 예비후보 8명과의 오찬에서 대선자금에 대해 직접 입장표명을 검토하고 있어,야권 공세의 수위를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김대통령의 입장표명에도 야권의 공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그때가서 역공세 등 대응전략을 마련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다. 26일 박관용 사무총장주재의 고위당직자회의는 『대선자금은 여야 모두가 발을 딛고 있었던 현실이었고,새로운 룰을 만드는게 중요한데도 야당이 대통령 하야를 운운하며 감정적으로대응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는 비난과 성토가 주류를 이뤘다.과거 대선자금을 지나치게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책임있는 공당의 태도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때문에 신한국당은 야권의 공세가 눈앞의 민생문제와 경제살리기를 외면한 행태이며 소모적인 정쟁을 하루빨리 끝내기를 바라는 국민적 정서와는 거리가 있다는 쪽으로 정리하고,김대통령의 입장표명 이후 6월 임시국회 등 정치권 일정을 진행시켜 나간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국정의 파트너로서 야당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여 실종된 국정을 논의하는게 집권당의 온당한 자세라는 측면에서다.박희태 원내총무는 『오늘 임시국회를 위한 3당총무회담을 제의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보류했다』면서 『야당의 움직임을 더 지켜본 뒤 총무회담을 제의하겠다』고 말했다. ◎야 공세/국회서 김 대통령 사과 요구/공조 과시속 공세강도 「틈새」 여권의 대선자금 공개 불가와 지방자치단체장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사정방침 천명으로 촉발된 야권의 대여공세가 한층 강화되는 듯하다.국민회의와자민련은 26일 8인 공동위를 열어 김영삼 대통령의 사과를 들을수 있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서 예측하기 어려운 정국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양당이 과시한 공조체제의 이면에는 「틈새」가 감지된다.유연전략을 구사해온 자민련이 갑작스레 대여 강경자세로 전환,여권을 압박하면서 동시에 국민회의를 주도하고 있는 탓이다. 자민련은 26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임시국회 소집요구,특검제 관철,국정조사 등의 사용 가능한 카드를 모두 활용키로 했다.자민련의 입장선회는 국민회의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다. 국민회의가 전당대회를 계기로 청와대와 마찬가지로 대선자금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시각이다.김종필 총재는 『웃어 넘기자』고 짐짓 의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당직자들은 「뭔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감추지 않고 있다.8인 공동위 회의에서도 자민련은 『도대체 대선자금을 공개토록 하자는 의지가 있느냐』고 국민회의를 몰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대통령 하야와 거국내각 구성같은 대여 카드가 양당 합의문에포함되지 않은 것도 자민련이 반대했기 때문이다.자민련은 국민회의의 「하야」 목소리도 별 무게가 실리지 않은 제스쳐라는 판단이다. 양당은 하지만 이같은 「틈새」에도 불구하고 28일 총재회담과 합동의총을 갖고 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대선 고지를 향해 달리는 현 시점에서 실리를 챙기기 위해서는 양당 모두 공조 강화의 모습을 보일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대선자금」 교훈얻는게 중요(사설)

    92년 대선자금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언급이 국민이 바라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의 토로처럼 5년전 대선자금문제를 속시원하게 밝혀줄 자료가 없는데야 어떻게 하겠는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서 『송구스럽다』는 대통령의 유감표명처럼 현실적인 대안도 없다고 본다.『송구스럽다』는 표현에는 대선자금의 공개의 당위성을 시인하나 그렇지못해 유감스럽다는 사과의 의미가 함축돼 있다.이제 대통령의 이 유감표명을 받아들여 해묵은 대선자금을 둘러싼 더이상의 소모적 논쟁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나라가 여러모로 어려운 판국에 허구헌날 과거지사에만 매달려 국력을 소모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자해행위도 없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92년 대선을 법정선거비안에서 치렀다는건 어느 정치인의 말처럼 『소가 웃을 일』이다.규모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여야가 모두 법정선거비를 초과 사용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그럼에도 야당이 자신의 치부는 감춘채 여당에게만 일방적으로 선거자금을 공개하라는 주장은 온당치 않다. 우리는 대선자금 초과사용문제와 관련하여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교훈을 각인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과거의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고치고 관행을 바로잡는 일이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것이다.특히 대선을 불과 7개월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의 그런 일은 굳이 과거 대선자금의 실체규명문제로 인해 지연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여야가 원죄를 공유하고 있는 마당에 그 실체를 몰라서 교훈을 얻을 수가 없다는 주장은 억지다. 지금 우리가 중시할 것은 9개월후 물러날 대통령을 상대로 한 도덕성 추궁이 아니라 다음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들의 도덕성을 검증하고 확보하는 일이다.야당이 대통령 하야론까지 거론하며 대선자금에 대한 정치공세를 격화하는 것이 혹시 두김씨의 도덕적 흠결을 은폐하려는 역공전략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 「김 대통령 대선자금 간접사과」 여 시각

    ◎「국정공백 막기」 불가피한 선택/“여야 공동책임… 더이상 소모전 말자”/민생문제·경제살리기에 당력 집중/이 대표 변신 시도… 정국 돌파구 될지 미지수 여권은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를 통한 「대선자금 간접사과」 방식이 최선은 아니지만,난국수습을 위한 차선책은 된다는 시각이다.비록 간접적인 입장표명이긴 하나 오랜 국정공백을 막기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여기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에 관한한 더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는 자세다.박관용 사무총장도 『대선자금 문제는 오랜 시간을 끄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여야 모두 자유로울 수 없는 과거시대의 책임』이라며 『이것으로 대선자금 논쟁은 끝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즉 야권의 공세를 방관하지 않고 대선을 겨냥한 정략으로 치부,되려 역공을 취하려는 자세다. 이윤성 대변인도 논평에서 『하야론까지 들고 나오면서 정쟁을 부추긴다면 정치권 스스로가 발목을 묶는 자승자박』이라며 『여야 모두 국민의 편에 서는 정치로 돌아가야할 것』이라고 촉구함으로써여권의 의지를 드러냈다. 여권은 이처럼 더이상 모두가 책임져야 할 과거에 얽매여 지체하지말고 미래로 가자는 태도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민생해결과 경제회생에 초당적 자세로 나아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도 이런 시각의 반영이다. 이를 위해 여권은 필요하다면 야권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급속한 냉각국면을 「국정공백」 우려의 여론에 힘입어 대화로 풀어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박총장도 『아직은 때가 아니지만,못만날 이유가 없다』며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상은 민심의 추이가 힘을 보태줄 때만이 가능하다.이회창 대표가 이날 『좀 더 지켜보자』며 불안한 눈으로 여론 흐름을 관망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 한편 이회창 대표의 「공개불가」 동참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이해득실의 저울질도 한창이다.. 당장은 「실」보다 「득」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대표가 고민끝에 대선자금 문제의 「해결사」라는 승부수를 선택한 배경에는 치밀한 경선전략이 깔려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육탄방어함으로써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과 「당심」을 동시에 껴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당내 최대계파이면서도 그동안 서먹한 관계를 유지했던 민주계에 화해 신호를 보냄으로써 「대세굳히기」를 시도했다는 분석이다.이대표가 대선자금 해법에서 한발 물러서는 대신 전당대회 시기나 대표직 사퇴 등에 대한 김심을 얻어냈다는 「밀약설」도 그럴듯하게 나돌고 있다.『대쪽 이미지 관리에 급급한다』는 당내 비난을 가라앉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변신」의 속내가 엿보인다. 이와함께 대선자금을 둘러싼 여야 공방의 중심에 들어섬으로써 정치권의 역학구도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이대표라는 삼각구도로 몰아가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야권의 정치공세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이대표의 복안도 같은 맥락이다.제대로만 되면 여권내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를 이루는 효과도 얻게 된다. 그러나 위험부담도 많다.당초 「충분하고 납득할만한 대선자금 해명」이라는 원칙을 저버린데 대해 『정략적 실리 때문에 대쪽이 명분을포기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야권의 즉각적인 집중 공략도 넘어야할 산이다.특히 이대표의 정국 해법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다면 당내 경선을 앞두고 뼈아픈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 “밝힐 자료가 없다” 간접적 사과/대선자금 문제

    ◎“정쟁 위기불러… 재론 없을것” 분명히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23일 이회창 대표로 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선자금에 대해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혔다.간접적인 방식이긴 하나,「대선자금 고백론」을 유지해온 이대표 입을 통해 발표한 대목에서 김대통령의 난국돌파 의지가 강하게 읽혀진다. 김대통령은 『밝힐 자료가 없다』고 강조,더이상 재론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이로 인한 국정혼란 상태를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인 셈이다.청와대 관계자도 『대선자금과 관련,김대통령이 할수 있는 말씀은 일단 다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이 이날 『이 시점에서 21세기 통일한국을 향한 개혁의 기조가 흐트러져서는 안된다』며 결연한 자세를 보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여권의 대전환은 22일 경총회장단의 소모적 정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서도 드러났듯이 현철씨 구속이후 고조된 국정혼란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다.이는 일부 경제지표가 회생되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정쟁으로 소일하다간 자칫 국가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로 여겨진다. 또 대선자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사태수습의 계기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되려 정국불안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온 터이다. 그러나 야권이 일제히 『기대미흡』『국민에 대한 도전과 배신』이라며 공세를 취해 당장 수그러들 것 같지는 않다.하지만 대선자금엔 야권도 자유로울수는 없는 만큼 정당간 공방수준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