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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진료차트 안찾고 치료 척척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이 20년간의 환자 진료기록을 담은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16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환자의 모든 진료기록을 의사가 진료실에서 컴퓨터를 통해 리얼타임으로 검색하면서 진료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료가 가능해졌다.이에따라병원은 진료차트 등을 찾고 옮기는데 소모됐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게 됐으며,환자도 찾기 힘든 기록 때문에 다시 받아야 했던 중복 진료나 검사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새 시스템에서는 또 항생제나 알레르기 약물 등 각종 약물 처방시 약물 상호반응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하는 프로그램이 설치돼 부작용을 원천봉쇄토록 했다.병원 업무 전산망도 새 시스템으로 통합돼 환자는 진료카드 한장만 있으면 모든 진료절차를 끝낼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해 3월 6.5테라바이트의 대용량 컴퓨터 및 컴팩의 최상위 기종인 알파서버 GS140 4대를 들여와 약 150만명에대한 환자 정보 입력을 마쳤다.새 시스템 구축에는 약 120억원이 소요됐다. 이러한 의료정보시스템은 그동안 삼성서울병원 등 일부 대형병원에서도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 연료절약 10계명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료를 절약하려면 승용차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자동차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연료절감 10계명’을 알아본다.이 수칙을 잘 지키면 연료를 15∼20% 가량 아낄 수 있다고 말한다. 먼저 타이어의 내부 공기압을 적정수준인 30 PSI(평방인치당 파운드)로 유지한다.공기압이 적정수준보다 30% 정도 높거나 낮을 경우 10∼8%정도 연료가 낭비된다.트렁크에 불필요한 짐을 최대한 줄인다.20㎏의 짐을 싣고 50㎞를 달릴 경우 80㎖의 연료가 더 든다. 급제동,급출발,급가속은 연료낭비의 주범이다.급제동 등을 10번 할 때마다20㎖정도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경제속도를 지켜라.최근 나오는 승용차들의성능이 좋아지면서 경제속도도 시속 80㎞ 정도로 높아졌다.시속 120㎞로 주행할 경우 경제속도로 달릴 때보다 연료가 20%정도 더 든다. 에어크리너를 자주 청소하고 교환해 준다.연료와 공기를 혼합하는 과정에서 공기내 불순물을 걸러주는 에어크리너에 먼지 등이 많이 끼면 공기에 대한연료의 혼합비가 높아져 그만큼 연료손실이 많다.주행거리2,000㎞마다 청소를 해주고 5,000㎞마다 교체해 준다. 점화플러그의 간극을 적정수준(0.8㎜)으로 유지하고 청소를 자주해 준다.점화플러그 간극이 커질 경우 점화과정에서 연료손실이 커진다.에어컨 사용도가급적 줄인다.에어컨을 2단으로 작동할 경우 에어컨을 켜지 않았을 때보다15%정도 연료 소모가 많아진다.자동변속차량은 수동변속차량보다 10∼15%정도 연료가 더 든다.신호대기 등 정차중에는 자동변속기어를 중립(N)에 놓는다. 믿을만한 단골주유소 및 정비업소를 정한다. 차계부를 쓴다.기억에 의존해 모든 수칙을 지킬 순 없다.따라서 차량점검 내용및 일지, 연비 등을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사설] 이제는 민생·정책 국감을

    15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종반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이번 국감은 이제 불과 1주일여를 남겨 놓고 있다. 상임위에 따라서는 그런대로 성과를 거둔 예도 없지는 않으나 이번 국감도예의 여야간 정치공방으로 짧은 일정의 대부분을 소모하고 말았다. 내년 총선거를 앞둔 국감이 돼서 애초부터 총선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예상치 못했던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 구속사건이불거져 예외없이 정치국감화하고 말았다. 그러나 국회는 더이상 정치싸움으로 소일할 시간이 없다.당장 발등의 불인대우사태 처리와 금융불안 문제를 비롯,정부 당국이 스스로 예상하고 있는것과 같이 내년의 전례없는 물가불안요인과 부익부(富益富)빈익빈(貧益貧)현상으로 인한 사회불안 등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은 일차적으로 정부가 해결해야 할 것이긴 하나 국민은 국회에서 충분히 걸러주길 기대하고 있다.대우사태나 금융불안 문제만 해도 정부내에서조차 정책 혼선을 빚고 있는 게 현실이고 이에 따라 국민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잘못돼 있는지,또 앞으로 어떻게 돼 갈 것인지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이다.국민은 국민생활과 직결된 체감적 국정감사를 바라고 있다. 국회가 입법기구 일 뿐만 아니라 고도의 정치무대임을 모르지 않는다.그러나 국회가 허구한 날 본연의 일은 제쳐놓고 정치공방이나 벌이고 있는데 국민은 식상해 있다. 그밖에도 교원부족 사태,의·약분업,의료보험 통합,국민연금문제 등 난제들이 쌓여 있다.특히 정치권의 지루한 줄다리기로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통합방송법안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방송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중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국회는 이번 국감부터라도 감사가 끝나는 대로 국감백서를 발간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 백서는 국감의 시말(始末)을 정리해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국감때마다 지적되고 있는 국감의 효율성 제고 문제 등 국감이 지니는 문제점들을 시정하고 자성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란 점에서 매우중요하다.국회는 남은 기간이나마 국감다운 감사를해 국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 「국감초점」과기 정통위. 보건 복지위.

    *과기 정통위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정보통신부 감사에서는 도·감청 문제가도마에 올랐다. 회의 초반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의 기관보고를 받던 중 한나라당김형오(金炯旿)의원이 “지난해 결산 상임위때 감청대장을 공개한다고 해놓고 왜 아직 자료제출을 미루느냐”고 포문을 열었다.이에 국민회의 이해찬(李海燦)의원 등은 “지난번에도 감청대장을 보자고 따지다 날이 샜다”면서“Y2K등 다른 주요사안도 많으니 위원장은 회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해달라”고 항의했다. 신경전은 의원질의에서도 이어졌다.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의원은 “올 상반기 감청건수는 1,26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2,157건보다 감소했다”고 강조한 뒤 “그러나 개인신상이 노출되는 정보유출은 증가하고 있다”며 제도보완책 마련에 무게를 뒀다. 같은 당 정동영(鄭東泳)의원은 “수사를 위한 감청은 불법이 아니다”면서“야당이 용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해 현 정부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번 국회에서 통신인권을 위한 법안을 꼭 통과시켜 정파적 이익을 위한 국감이라는 비난을 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조웅규(曺雄圭)의원은 “긴급감청 청구건수가 올 상반기에만 11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7배이고 감청장비도 185대나 새로 구입했다”면서 “도·감청이 감소했다는 정부의 해명과 다르지 않으냐”고 따졌다. 주현진기자 jhj@ *보건 복지위 29일 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는 의약분업과 의료보험통합이 또다시 논란이 됐다. 내년 7월 실시예정인 의약분업과 관련,여야 의원들은 당국의 대비책을 추궁했다. 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의원은 “4세이하 아동과 65세이상 노인의 병원이용률이 전체 28%를 차지하는데도 이들이 약국과 병원을 번갈아 이용하는 불편에 대해 복지부는 아직까지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당 부처의준비미흡을 질책했다. 한나라당 황성균(黃性均)의원은 “올 연말까지 1조3,000억원의 의료보험 재정적자가 예상돼 분업이 제대로 실시될지 우려된다”면서 재정확보방안을 물었고,김정수(金正秀)의원은제도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을 요구했다. 특히 의료보험통합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 대부분이 내년 총선을 의식,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그러나 야당의원들은 통합에 따른 파생문제에 대해서는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한나라당 박시균(朴是均)의원은 “지역의보와 직장의보 종합전산망 구축에소요된 570억원은 의보통합때 새로운 통합전산망과 호환성이 이뤄지지 않아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면서 정부의 안이성을 질책했다.김정수의원은 “소모적 관리운영 논란보다 의료비 절감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자민련 어준선(魚浚善)의원은 자영자의 소득이 완전파악되고 보험료 부담의 불형평이 없어질 때까지 의보통합을 연기할 것을 주장했다. 박준석기자 pjs@
  • ‘23살 포니’ 국토종단 도전

    70년대에 나온 승용차를 애지중지하며 몰고다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새 차를 산 지 1년도 안돼 바꾸는 사람도 적지 않다. 국내 자동차 대수는 지난 8월말 현재 1,086만6,352대다.지난해 7월 세계에서 14번째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한 가구에 한 대꼴로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맞았다. 그러나 자동차 관리 문화는 찾아 보기 어렵다.새 차와 중형차를 선호하는과소비 풍조와 자동차 생산업체의 무성의한 부품 공급,잦은 모델 교체 등이주요인이다.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공동대표 林奇相·4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교체 주기는 3년8개월이다.외국에 비해 턱없이 짧다. 일본은 9.5년,프랑스와 이탈리아는 8년,미국은 7.1년이다. 폐차 주기도 우리나라는 8.1년(주행거리 12만㎞)인 반면 일본(26만㎞)과 미국(28만4,000㎞)은 17년이나 된다.10년 이상된 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나라는 2.1%에 불과하지만 프랑스는 31%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동신카센터에서 일하는 김대용(金大龍·43)씨는 “국내 기술은 10년 이상 타고 다녀도 별 문제가 없는 수준이지만 관리 소홀로수명이 아주 짧다”고 지적했다. 자동차공업협회 유기홍(柳基泓) 홍보팀장은 “생산업체는 경쟁적으로 새 모델 개발에만 매달리고 소비자는 남의 눈을 의식해 차를 자주 바꾸는 과소비풍조 때문에 국가 경제적인 손실과 자원 낭비가 많다”고 말했다. 소모성 부품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점도 새 차를 선호하게 하는 요인이다.재정경제부의 ‘소비자 피해보상 규정’에는 ‘자동차 생산업체는 모델이 단종된 뒤 7년 동안 부품공급을 책임져야 한다’고 돼 있으나 허울뿐인규정으로 전락하고 있다.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은 다음달 1일 서울여의도에서 76년식 포니(39만㎞ 주행)를 몰고 3,000㎞ 국토 종단 운행에 도전한다.지난해 초 출범해 현재 3,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대표 임기상씨는 “가계부처럼 차계부를 꼬박꼬박 기록하고 주행거리에 따라 부품을 제 때 갈아주며 특히 부식 관리와 “안전운행에 신경쓰면 20년 이상 몰 수 있다”면서 “중고차에 대한 세 감면 등의 방법으로 자가용을 구두나 양복보다 빨리바꾸는 풍토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 이창구기자 kkwoon@
  • 고속도 휴게소등 91곳 차량점검 서비스

    현대·기아·대우 등 자동차제작사와 자동차정비업계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22일부터 27일까지 엿새동안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 휴게소 91곳에서 자동차무상점검·정비 서비스를 한다. 고장차량의 현장 응급조치와 애프터서비스 안내를 해주며 퓨즈 등 소모성부품을 무료로 교환해 준다.안전운행에 필요한 각종 상담도 한다. 박건승기자 ksp@
  • 대구·광주서도 금융사기

    파이낸스 사태 이후 유사 금융기관의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21일 투자자들의 고소에 따라 대구시 중구 동산동 동왕투자산업과 대표 소모씨(47·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대해 사기혐의로 수사를하고 있다. 박모씨(62·여·대구시)등 21명은 경찰에 낸 소장에서 “이 회사에 25억원을 투자했으나 약속한 배당금을 주지 않고 사장이 돈과 관련서류를 챙겨 지난 17일쯤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또 나모씨 등 이 회사 광주지점 투자자 6명도 “투자금액 1억7,000여만원에대한 배당금을 주지 않는다”며 소씨와 광주지점장 박모씨(40·광주시 지산동)를 광주 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초 대구에 본점을,서울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에 7개지점을 차려놓고 보름에 25%의 이자를 주겠다며 지점별로 수백명의 투자자들로부터 모두 100억원대의 돈을 끌어 모은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이날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2동 한사랑투자금융 포항지점에 투자자 60여명이 몰려와 투자액 환불을 요구하며 집단 농성을 벌였다. 한사랑투자금융 포항지점은 지난 3월29일 개설,지금까지 투자자 300여명에투자금은 200억원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항시 죽도2동 고려투자컨설팅 대표 김모씨(32)가 고객돈 20여억원을끌어들인 뒤 잠적해 경찰이 수배했다. 대구 황경근 포항 이동구기자 kkhwang@
  • [기고] ‘잠자는 국회’ 깨우려면

    해방과 더불어 우리는 법제상으로 우리의 입법부를 가지게 됐다.그러나 역사가 보여주었던 입법부의 실태는 우리를 거리로 내몰았고,때로는 독재정권앞에 나약하기만 했다. 15대 국회는 우리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권의 수평적 교체가 이루어진 전후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제도권내 투쟁은 한계가 있었다.지금은 그러한 장벽은 없다.15대 국회에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하지만 지금 15대 국회의 입법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실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국회는 과연 국민 곁에 있었는가.15대 국회는 국회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못한 상태에서 종국으로 치닫고 있다.방탄국회,정쟁 그리고 권력투쟁으로 나아갔다.민생법안은 하루가 다르게 쌓여만 가고,정치개혁은 구호에 그치고 말았다. 국회의원의 입법실태 조사 결과에 대한 유권자운동연합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9건의 체포동의안이 계류되는 등 방탄국회로 많은 시간을 소모했으며국회의 윤리지수는 ‘제로’였다. 둘째,당리당략적인 정쟁으로 인해민생현안에 관련된 법안들이 잠을 자고,‘입법’도 국민의 국회라기보다는 이익집단의 경향이 많이 나타났다. 셋째,정치개혁법을 통한 정치 선진화를 꾀했지만 정치개혁법은 당리당략과정쟁의 도구가 돼 계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통과된 정치자금법도 결국은 후원회의 후원금을 상향조정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해 통과하지 않았는가. 입법청원 접수 520건 중 계류가 385건인데 가결은 단 한건이었다.청원은 헌법상 보장된 국민 기본권의 하나이고,국민과 국회가 대화하는 통로인데 청원권이 무시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적지않았다.우선 언론과 시민단체가 연대해 처음으로 의원발의 입법활동의 계량화를 시도,의정평가를 함에 있어 ‘잣대’를 만들었다는 자체평가다.또 의원입법활동 행태분석 결과 입법활동을 열심히 한 의원들은 대체로 시민단체의 ‘의정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거둔 이들이라는 ‘상관관계’를 발견했다는 점이다.입법활동을 잘해야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명제도 만들었다. 한편으로 짚어봐야 할 대목은 우리 유권자들의 정치적 무관심 증대는 정치와 민주주의 발전의 발목을 잡는 요소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민주시민이라면 정치가 파행이라서 정치를 외면한다는 변명을 해서는 안된다.‘유권자가 바로 서야 정치가 바로 서고 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는 것’이다.감시와 비판의 눈을 크게 뜨고,국회를 깨워야 한다.이번 조사과정에서 주안점은 유권자의 정치적 무관심을 정치적 관심쪽으로 돌리고,이러한 정치적 관심을 국회에 쏟아부어 국회가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 데 두었다. 정치인이 신뢰받지 못하는 사회는 불행한 것이다.정치인이 신뢰받는 사회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정신에서 우리 유권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곧 10월 중순이면 선거법상 기부금품 제한규정에 관한 법률 적용이 시작되는 바 이는 16대 총선 개시를 의미한다.그렇다면 현재 계류중인 법안과 국정감사 그리고 예·결산심의와 같은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가 소홀히 될 가능성이 있다.감시와 비판으로 정치를 정화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김형문 유권자운동연합 공동대표
  • [철도 100년] 21세기 청사진

    “화륜거(火輪車) 구르는 소리는 우레와 같아 천지가 진동하고 기관거의 굴뚝 연기는 반공에 솟아오르더라.수레 속에 앉아 영창으로 내다보니 산천초목이 모두 활동하여 닿는 것 같고 나는 새도 미처 따르지 못하더라.” 독립신문(1899년 9월19일자 3면)은 한국철도가 국내 최초로 1899년 9월18일경인선 노량진∼제물포 33.2㎞ 구간의 운행을 위해 노량진역에서 기적을 울리며 떠나던 장면을 이렇게 묘사했다. 한국철도가 18일 창설 100돌을 맞아 지난 한세기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열 채비를 하고 있다.오는 2020년이면 주요 간선의 복선화,전철화와 더불어 평균 시속 200㎞의 열차가 투입돼 전국주요 도시를 3시간안에 연결하게 될 전망이다. ■반나절 철도생활권이 열린다 지난 89년 5월 추진방침이 결정된 경부고속철도는 점유용지가 도로의 8분의 1,에너지 소모량은 자동차의 20분의 1 수준으로 다가오는 21세기 육상교통을 선도할 것으로 평가받는다.서울∼동대구 구간은 오는 2004년 4월 개통된다.전 구간이 뚫리는 2010년에는 최고 시속 300㎞로 서울∼부산 412㎞를 2시간40분(현 새마을호 4시간 10분 소요)에 주파하게 된다. 이와 함께 철도청은 21세기 철도망 구축을 위해 우선 1단계로 오는 2002년까지 경부선 수원∼천안,경인선의 복복선화와 호남선 송정리∼목포 구간 복선화,경부선 천안∼조치원과 충북선을 전철화할 예정이다. 2단계(2003∼2007년)에는 경부선과 호남선을 전철화하고 대구선과 경원선,경의선을 복선 전철화하는 등 국가 기간철도망의 대략적인 골격을 완성한다.3단계(2008∼2012년)에는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한 고속·대량간선 철도망과남북·동서축의 기간 철도망 확충을 위해 경춘선,장항선,전라선,군산선,동해남부선을 복선 전철화한다.포항∼삼척 노선도 새로 생긴다.마지막 4단계(2013∼2020년)에는 영동선,경북선,태백선,중앙선을 복선 전철화하고 춘천∼속초,김천∼진주,보령∼조치원 노선을 신설한다. 이 때가 되면 서울∼부산 2시간40분,서울∼장항 1시간42분,서울∼목포 2시간58분으로 각각 단축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든다. ■통일철도 어떻게 돼 가나 남북의 혈맥처럼 이어지다가 잘린 철길은 경의선(서울∼신의주) 경원선(서울∼원산) 금강산선(철원∼내금강) 등 3개 노선.이들 철길은 82년 1월 정부의 ‘남북 기본관계에 관한 잠정협정’ 제의에 따른대북 시범사업으로 경의선 복구계획이 수립된 뒤 91년 12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철도연결 합의가 이뤄지는 등 복구를 위한 희망이 움터 왔다. 철도청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84,85년 경의선 단선구간(문산∼봉동20㎞)가운데 남측구간(문산∼장단 12.0㎞)의 복구를 위한 세부설계를 마치고97년엔 용지매입을 끝냈다. 경원선도 단선구간(신탄리∼평강 31.0㎞)가운데남측 단선구간(신탄리∼월정리 16.2㎞)도 91년 세부설계와 97년 용지매입을완료했다. 정부는 고속철도의 경우도 통일 뒤에는 경의선고속철도(서울∼신의주) 경원고속철도(서울∼원산) 평원고속철도(평양∼원산) 등을 건설,이미 남한에서운행 중인 고속철도와 연계 운행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처럼 남북철도망이 다시 연결되면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해한반도에서 유럽지역까지 열차를 타고 갈 수 있는 날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박건승기자 ksp@
  • 여수시·의회 갈등… 市政 차질

    전남 여수시와 시의회간의 소모적인 갈등으로 인해 조직개편안과 예산안 심의가 표류,시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의회에 따르면 2청사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1청사에 있는 도시건설국을 2청사로 옮겨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 집행부가 제출한 조직 개편안과 추가경정 예산안 등을 다룰 임시회를 추석 이후로 연기했다.이 때문에태풍 피해 복구사업비 등 시급한 예산 집행도 덩달아 늦어지고 있다. 도시건설국에는 도시계획·건설·주택·재난관리·지적 등 인·허가 관련 5개 과가 있고 이곳을 찾는 민원인은 하루 수백명이다.2청사 주변 문수·여서동 주민과 상인 등은 도시건설국 이전촉구 서명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해 4월 옛 여천·여수시와 여천군이 통합 여수시로 출범하면서 시 청사를 여천시청사(현 1청사)로 하기로 약속한만큼 청사를 옮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현재 1청사에는 자치행정·환경복지·도시건설국과 산단지원개발사업소,2청사에는 경제산업·해양관광국과 중부민원출장소·상수도사업소,의회가 자리하고 있다. 여수남기창기자 kcnam@
  • 박세리‘굿샷’단독선두

    2주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한 박세리(22·아스트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0만달러) 첫 라운드 단독선두에 나섰다. 박세리는 10일 미국 미네소타주 메이플그로브의 러시크릭골프장(파72)에서열린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여유 있게 선두에 올랐다.박세리는 버디를 7개나 잡았으나 아쉽게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단독2위 로라 데이비스와는 2타차.박세리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며 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선줄리 잉스터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11위에 머물렀다. 심한 바람과 쌀쌀한 날씨 속에 벌어진 첫날 경기에서 박세리는 티샷과 아이언 샷은 물론 고질적 병폐인 퍼팅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 시즌 3승을 예감케 했다. 박세리는 4∼6번홀에서 3m 내외 버디퍼팅 3개를 잡고 12번홀에서는 12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특히 퍼팅에서 호조를 보였다.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엮은 박세리는 후반 첫 3개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했다.12번홀(파3)에서 4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홀컵에서 12m나 떨어졌으나 가볍게 버디를 낚아 7언더파까지 내려갔다.그러나 파3홀인 15번홀에서티샷한 공을 홀컵 8m 거리에 붙이고서도 더블보기를 해 5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했다.박세리는 15번홀에서 버디퍼팅이 홀컵을 1.5m나 지나쳐 다시 퍼팅을시도했으나 또 홀컵 반대편으로 공을 흘려보내는 등 퍼팅에서만 무려 4타를소모했다. 박세리는 경기가 끝난 뒤 “전체적으로 퍼팅 감각이 살아나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또 “한국기업이 스폰서인 대회라 더욱 자신감이 넘친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한편 20명이 나선 이번 대회에는 도티 페퍼가 1라운드 전반을 마친 뒤 손목부상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기권,19명이 남게 됐다. 박해옥기자 hop@
  • 자동차 장수 10계명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의 임기상(林奇相)대표가 밝힌 ‘자동차장수 10계명’이다. ?소모품을 제때 교환하라 엔진오일은 5,000∼1만㎞마다,자동차변속기 장착차량의 변속기 오일은 4만㎞마다 교환한다.수명이 비슷한 배터리,브레이크,클러치 오일은 동시에 갈아준다. ?새차때 길을 잘 들여라 처음 1,000㎞까지 급출발·급제동을 삼가고 엔진이 3,000rpm을 넘지않도록 주의한다. ?경제속도 지켜라 권장속도는 80∼100㎞다.급가속·급출발을 삼간다. ?차에 대해 잘 알아라 회전반경·등판능력·최고속도 등 차의 신상명세는물론 차 구조에 대한 지식을 숙지한다. ?반드시 정기점검을 1년에 한번씩 종합검사를 받아야 한다.잔 고장을 방치하면 큰 고장이 된다. ?출발전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라 계기판 등 차의 이상유무를 알려주는 경고기능을 최대한 활용한다.램프류,타코미터를 살피고 공회전을 삼간다. ?피부관리에 신경써라 접촉사고 등으로 자동차 겉면의 칠한 부분이 벗겨지면 녹이 생기므로 부식방지제를 뿌리고 페인트를 칠해준다. ?너무 쉬면 좋지않다차를 몰지 않더라도 1주일에 2회,5∼10분씩 시동을 걸도록 한다. ?계절병에 조심한다 여름과 겨울엔 엔진을,추워지기 전에는 오일과 부동액을 잘 점검한다. ?사고난 차는 단명한다 사고가 한번 나도 차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우므로 사고를 내지 않도록 주의한다.
  • 돈 안되는 인문다큐 ‘찬밥’

    이른바 ‘인문학의 위기’는 방송사 교양제작국에도 몰려와 있다.안방극장에 순수 인문 다큐멘터리가 없다. 인문 다큐를 자구(字句) 그대로 풀어 인류지성의 산물을 ENG카메라로 기록·구성한 것이라고 할 때 그 영역은 문화·예술·역사를 아우른다 할 수 있다. 현재 이같은 인문 다큐를 만들고 있는 곳은 공중파 3사중 KBS가 유일하다.상업방송인 SBS는 그렇다치고 80년대 ‘세계문학기행-명작의 고향’‘명곡의고향’‘명화의 고향’‘명작의 무대’ 등으로 안방을 풍요롭게 했던 MBC도손을 뗀 지 오래다. 이유는 다른 것이 없다.첨단시대에 고담준론에 매달려 있는 것이 장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요스페셜’‘환경스페셜’등 스페셜 다큐들로 모처럼 공영방송의 성가를 올린 KBS도 ‘역사스페셜’정도를 제외하곤 인문다큐는 생색내기에 그치고있다.‘TV 문화기행’‘문화탐험 오늘’등은 한번 볼라치면 자정이 넘도록작심하고 버텨야 한다. 세계 곳곳의 문화예술 유적지를 탐방하는 ‘TV 문화기행’은 PD 한사람이 기획부터 편집까지 전담하는 ‘카메듀서’제도를 도입했다.비용절감 강박이 앞서다 보니 어느 분야보다 전문성과 진득함이 필요한 고급문화에 우격다짐식기동취재 방식을 갖다붙인 셈이 됐다.어차피 빛도 안날 프로니 최소한의 예산으로 체면치례나 하려는 계산속이 엿보인다면 지나칠까. 방송이 젊은세대 취향따라 날로 일회성 소모품이 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하지만 미국 등은 시위원회나 정부 또는 채널 자체에서 조성한 ‘다큐 펀드’라는 것이 있어 아무리 보는이 없더라도 인문다큐의 맥이끊기지 않게끔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준다고 한다. 인문학이란 두번 강조할 것도 없는 터전공사며 이것이 든든히 다져지지 않을때 그 위에 올라선 방송에 결코 유익할 것이 없다는 인식이 분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손정숙기자
  • 인간존재 의미 되묻는 日 희곡 ‘친구들’

    일본의 대표적 극작가 아베 고보의 ‘친구들(友達)’이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지난 93년 예순아홉의 나이로 타계한 아베 고보는 생전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주 거론될만큼 탁월한 소설가이자,연극집단 ‘아베 고보 스튜디오’를 거점으로 독자적인 연극활동을 편 극작가로도 이름높다. 이번 무대는 국립극단이 올 한해 의욕적으로 기획한 ‘한·중·일 동양3국연극 재조명시리즈’의 하나로,‘아Q정전’(중국)‘무의도기행’(한국)에 이은 마지막 작품.일본 신극협의회,베세토 일본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친구들’은 67년 발표이후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물론이고 미국 브로드웨이,유럽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각광받는 일본의 대표 희곡이다. 국내에서는 70년대초 영역본을 중역해 간이극장에서 잠깐 공연된 적이 있지만 원문을 그대로 옮겨 정식 무대에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국립극단이 일본 작품을 공연하는 것도 처음이어서 의미가 더욱 새롭다. ‘친구들’은 실제 일어나지는 않지만 ‘있을 법’한 얘기를 통해 인간존재의 의미를 되묻는 블랙코미디.어느날 밤 결혼을 앞둔 독신 샐러리맨 아파트에 아홉명의 낯선 일가족이 들이닥치면서 극이 시작된다.이들은 공동체의식과 휴머니즘이란 ‘선의’를 내세워 자신들의 ‘침입’을 정당화하는가 하면,‘친구’라는 미명하에 집주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한다. 폭력을 쓰지않는대신 ‘미소’와 ‘딴소리’로 일관하는 이들에게 경찰도 별 도리가 없다. 다수의 자유를 주장하는 민주주의 혹은 공동체의식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우스꽝스런 현실에 대한 신랄한 조롱인 셈이다.연출을 맡은 임영웅씨는“웃으면서 보지만,보고나면 소름끼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극중 공동체의식은 여러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임씨는 “공동체의식은 군국주의,제국주의의 광기와도 연결된다”며 “일본 우익이 한반도 침략을 ‘내선일체’‘대동아공영’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립극단 단원으로 지난해 TV드라마 ‘홍길동’에 캐스팅된 이후 ‘흐린날에쓴 편지’‘토마토’등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탤런트 김석훈이 주연을 맡았다.“대사가 많은데다 주로 고성을 질러야 돼 체력소모가 많다”는 그는갑자기 스타가 된 이후 점점 본래 모습을 잃고 있는 듯한 요즘의 자신과 극중 주인공간에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예진흥원장인 차범석씨가 원작에 충실한 번역을 했으며,‘명성황후’에서진가를 발휘한 박동우(무대미술)최보경(무대의상)이 스태프로 참여한다.15∼24일 국립극장 소극장.(02)2274-1151∼8. 이순녀기자 coral@
  • [새 정당 새 인물] (4) 주목받는 법조계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에서는 법조계가 주목받을 것 같다.다른 전문가 그룹에 비해 노·장·청이 골고루 포진해 있는 데다 사회활동 및 기고 등을 통해 낯익은 얼굴들을 쉽게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여야의 신당 창당 과정에서법조계 인사가 영입대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50여명 정도가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이에 따라 여야 각 정파는 이들을 상대로 ‘물밑 교섭’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 가장 탐내는 사람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박원순(朴元淳)변호사다.그러나 박변호사는 정치에는 뜻이 없다고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있다.헌법재판소 출신의 이석연(李石淵)변호사도 여권이 신당 창당 과정에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인물이다. 민변의 간판격인 박인제(朴仁濟)·윤종현(尹鍾顯)변호사도 물망에 오르고있다.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있는 김주원(金周元)변호사도 출마의사가 있는것으로 전해진다. 386세대로는 이정우(李政祐)·원희룡(元熹龍)·송영길(宋永吉)·최용석(崔容碩)변호사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이·원·송변호사는 운동권 출신이다.최변호사는 기고활동과 함께 인터넷을 통한 법률서비스로 주목받는다. 텔레비전 인기사회자와 코미디언으로 널리 알려진 오세훈(吳世勳)·고승덕(高承德)변호사도 정치에 대한 꿈을 접지 않고 있다.특히 6·3재선거에 한나라당 공천까지 받았다가 도중하차한 고변호사는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여성 법조인 가운데는 박주현(朴珠賢)·배금자(裵今子)·황덕남(黃德南)·조배숙(趙培淑)변호사가 단연 두각을 나타낸다.최근 전남 고흥군 군판사를지원,낙향을 결심한 조영황(趙永晃)변호사도 정치권에서 탐내고 있는 인물이다. 국민회의에서는 임종인(林鍾仁)·이종걸(李鍾杰)변호사가 각각 서울 성동과 경기 안양지역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임변호사는 현재 당무위원을 맡고있으며,이변호사는 같은 당 이종찬(李鍾贊)부총재의 사촌동생이다. 자민련에서는 원외지구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훈(李宰勳·경북 상주)·정종복(鄭鍾福·경북 경주)변호사가 ‘새인물’ 대열에 들 수 있다.고순례(高順禮)변호사는 자민련에서 활동중인 ‘홍일점’이다. 한나라당의 원외지구당 위원장인 심규철(沈揆喆·충북 영동·옥천)·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변호사의 출마는 확실하다.당 소속 인권위원인 엄호성(嚴虎聲)·이종웅(李鍾雄)변호사도 부산과 서울의 지역구를 노린다.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 많이 거론되는 것도 특징이다.지난번 ‘검란’(檢亂)때 옷을 벗은 최병국(崔炳國)전전주지검장은 고향인 울산에서의 출마가 확실하다.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원성(李源性)전대검차장,심재륜(沈在淪)전대구고검장,안강민(安剛民)전서울지검장도 정치권 진출이 거론된다. 검찰 고위직 출신으로는 정해창(丁海昌)·김종구(金鍾求)전법무장관,신건(辛建)전법무차관 등이 오르내린다.대전 출신인 김전장관은 지역에서 출마권유가 더 많은 실정이다.이밖에 문형식(文亨植)·함승희(咸承熙)·노인수(魯仁洙)·임운희(林雲熙)·김용원(金龍元)·원용복(元容福)·진봉헌(陳鳳憲)·이석형(李錫炯)변호사도 ‘정치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오풍연기자 poongynn@*법조계 시각…법조인들 의회진출 바람직 법조계 인사들은 내년 총선에서 법적 기본소양을 갖춘 변호사들이 대거 의회에 진출하기를 희망했다.입법기관으로서 국회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여야 신당 창당 과정에서 단순히 ‘구색용’‘선거용’으로만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석연(李石淵)변호사는 “법조인들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방패나 소모용품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며 “먼저 새 인물들이 의회에 진출해 활동할 수있는 정치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신당 참여에 앞서 ‘새로운 정치틀’이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용석(崔容碩)변호사는 “미국의 경우 의원입법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법을 다뤄본 율사 출신 의원들이 원내에 많이 포진하면 국회의 역량도 훨씬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여야의 ‘새 피’수혈에 법조인이 적합하다는 논지였다. 함승희(咸承熙)변호사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누가 국회의원이 되더라도 별로 나아질 게 없을 것”이라며 “다만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들의 정치권및 의회진출은 다른 직종에 비해 바람직하다”고 평했다. 문형식(文亨植)변호사는 “서초동 법조 타운에 정치권을 비아냥대는 소리는많이 들리지만 총선 얘기는 별로 안 나온다”면서 올 가을 정치권 변화가 본격화돼야 법조인들의 정계 진출이 가시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석형(李錫炯)변호사는 공천기준에 대해 “노·장·청 등 나이로 구분할것이 아니다”고 전제,“그러나 참신하고 개혁적이며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법조인의 정계 진출에 대해서는 “2000년대 변화를 바라는 정치권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기고] 통합방송법 서둘러야 한다

    지난 8월 임시국회에서 통합방송법 제정이 무산된 후 벌어졌던 여야 정치권과 문화관광부,KBS를 비롯한 방송사경영진 등 ‘방송권력’ 사이의 책임 떠넘기기 공방전이 끝났다.많은 사람들은 통합방송법이 9월 정기국회에서 재론될 것이라는 기대와 완전히 물건너 갔다는 체념 사이에서 사태를 관망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무려 5년동안 통합방송법이 논의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한다.저럴 바에야 왜 구태여 통합방송법을 제정하려고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방송개혁위원회는 통합방송법 제정이 필요한 첫번째 이유로 방송개혁과 방송구조의 합리적 재편을 들었다.이를 통해 방송의 독립성 제고,시청자 권익 향상,방송산업 합리화,방송과 통신의 융합환경에 적극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번 방송법 파동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정치권력은 정치권력대로이익집단은 이익집단대로 통합방송법 제정보다는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더 관심이 많다는 데 있다.그러다 보니 재벌의 방송참여,방송정책권 소재,위원회구성,경영위원회,편성위원회 등과 같은 권력 장치나 이권에 대한 ‘지분’을 놓고 소모적 논쟁만 되풀이했다. 통합방송법의 본질은 개혁법이자 통합법이고 기본법이라는 데 있다.‘개혁법’이라 함은 방송을 과거 정권에서와 같은 정치홍보 매체가 아니라 언론·문화·참여매체로서 재편해야 한다는 측면을 말한다.이를 위해서는 방송을 권력,자본,이익집단으로부터 독립시키고 지상파 중심의 독과점 구조를 완화해야 한다.독과점 구조는 정치적 종속과 시장왜곡,여론독점 등 모든 문제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또한 방송개혁은 언론개혁의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두번째로 통합방송법은 그야말로 ‘통합법’이다.방송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지상파,케이블TV,위성방송,전광판방송 등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국민 문화영역이자 공론의 장으로 이해되었던 ‘방송’에 대한 근본적 도전이다.사회적 합의에 근거하여 방송이 ‘관리’되지 않을 경우 통신·산업영역과 뒤섞임으로써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끝으로 통합방송법은 ‘기본법’이다.지상파,케이블TV,중계유선방송,위성방송 등에 대해 규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한국방송공사법도 포괄한방송영역 전반을 규율하는 기본 골격이다.기본법이 제정되어야만 정책기구가 일원화되고 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방송광고공사법,교육방송공사법 등이 제·개정 될 수 있다. 사실 통합방송법이 제정되지 않는다 해도 기존 지상파 방송이나 방송권력집단이 크게 ‘손해’보는 일은 없다.현행법으로 그럭저럭 버티면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5년 이상 방송법 통과를 학수고대해 온 교육방송사나 위성방송 사업을 준비해 온 사업자,지역방송사,방송의 민주화와 새로운 시청자 주권시대를 기다려 온 일반 시청자는 엄청난 정신적,물질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통합방송법의 조속한 제정여부는 ‘국민의 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한 풍향계일 수밖에 없다./최영묵 방송진흥원 선임연구원
  • [기고] DJ 예외론

    내가 대선에서 DJ를 지지했던 이유는 단순하다.그는 우리의 현대 정치사에서 특이하게 예외적인 지도자이다.우선 출신성분과 정치사회적인 배경부터생각해보자.DJ는 예외적으로 명문가출신도 아니고 이른바 우리 사회에서 엘리트 코스라고 불리는 교육과정을 거치지도 않았고 군이나 관료,법조계,재벌 등 강력한 조직의 배경도 없다. 그는 우리가 이름도 잘 모르는 섬에서 태어나 순전히 개인적인 역량으로 우리 정치에서 큰 영향력을 갖는 지도자로 부상했을 뿐만 아니라 역시 혼자의힘으로 학식과 경륜을 닦아 국내외에 함께 명성을 얻은 사람이다.뒤집어 말한다면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가 괜찮은 나라라는 증거다.장래가 있는 공화국은 오두막집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공부를 하고 백악관에 들어가 국가의 통합과 노예해방을 이룩한 대통령의 신화를 양식으로 삼는다.나는 DJ가 대통령이 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우리 정치사에 의미가 큰 사건이라고 생각했다. 둘째로,DJ는 우리의 지도자 중에 해외에서 가장 큰 인지도와 영향력을행사해온 사람이다.우리 현대사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지도자들이 여러분 계시지만 DJ만큼 해외에서 좋은 호응을 받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DJ는 해외에양식과 영향력을 함께 갖춘 광범위한 지도급 인사 중에서 거의 고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한 사람이다.나는 이것을 여러 차례에 걸쳐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심지어는 DJ를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인사인데도 내가 그를 위해서 일한다는 사실만 갖고도 상당한 예우를 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다음 세기에 우리민족이 당면한 가장 큰 난제의 하나는 세계화의 격랑을 헤쳐나가는 일이다.우리는 세계에 나가서 적극적으로 우리를 실현함으로써 우리의 위상과 역할을 확보하는 것으로 여기에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DJ는이런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을 가장 잘 갖추고 있는 지도자다.이런 의미에서 나는 그를 우리 민족이 갖고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했다. 셋째로,DJ는 우리 현대정치사가 알게 모르게 안고 있는 구김살 진 한 페이지를 바르게 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앞에서 언급한 출신과 배경의문제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어떤 공화국도 상당한 수의 일정한 계층이나 일정한 정치적 성향을 갖는 사람들을 항상 소외시키거나 억압하면서 밝은장래를 기약할 수는 없다.이런 시각에서 보면 미국의 흑인 노예해방이란 흑인만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 미 공화국의 앞날을 담보로 하는 것이었다.DJ는해방이후 우리의 정치현실에 드리워진 답답한 제약들을 풀고 민족의 앞날을개척하는 정지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끝으로,현재 집권하고 있는 사람에 관하여 이런 글을 쓰기까지에는 상당한용기가 필요했다는 것을 부언하고 싶다.여기에는 물론 그럴만한 동기가 있다.이른바 ‘3김론’ 혹은 ‘후3김론’이란 오래 전부터 아마도 근대이전까지거슬러 올라간 시기부터 우리의 정치를 멍들게 해온 폐단의 일종이다. 흔히 ‘3김정치’의 특징이라고 하는 ‘지역주의’,‘사당정치’ 혹은 ‘보스정치’란 우리의 정치발전과정에 있어서 부정적인 일면이며 한 단계이다. 어떤 영향력있는 정치인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지역주의나 보스정치란 DJ가 만든 것이 아니라 그의 발목을 잡아온 제약들이며 그 자신도 해소하려고 고심을 한 난제이기도 하다.‘3김’으로 불리는 분들은 모두 서로 다른 배경과 경력을 거쳤으며 각기 독특한 성향을 갖고 있는 분들이어서 이들을싸잡아 함께 책임을 묻는 일은 공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의 정치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다. 우리나라에 역대 훌륭한 업적을 이룬 대통령들이 계셨지만 이들이 대부분정치적 행적을 잘 마무리하고 국가의 원로로 남는 데 실패하였다.이들의 실패는 개인적인 것만이 아니고 국가적인 실패이기도 하다.그런 의미에서 이들의 실패에는 물론 이분 자신들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우리 자신도 반성의 여지를 스스로 자문해야 한다. DJ는 예외적인 인물로 예외적으로 국가의 최고통수권자가 된 사람이다.그가 맡은바 과업을 잘 완수하고 예외적으로 국가의 원로로 남는가하는 문제는후일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그러나 확실한 것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에는 이런 예외적인 지도자가 많이 나와야 하며,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본인들은 물론우리 모두가 ‘지역주의’와 ‘붕당정치’의 폐단때문에 국가의 중요한 자원을 소모시키는 일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나종일 경희대 교수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金明子 환경부장관

    우리에게 물은 항상 넉넉했다.그래서 ‘물 쓰듯’이라느니,‘물 흐르듯’한다는 말이 회자되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 수도(水道)가 놓인 것은 1908년 서울 뚝섬에 정수장이 준공되면서다.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이 때,생명의 원천인 물에 대한 걱정이 심각하다. ‘물 전쟁’ 시나리오까지 나오는 가운데,미국의 월드워치연구소는 2025년경에는 지구상의 40% 인구가 물 기근을 겪을 것이라고 한다. 세계물정책연구소는 21세기 분쟁의 원인으로 물을 꼽고 있다.우리도 예외는 아니다.93년에 유엔이 우리 나라를 장래(2006년)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 과연 오늘의 우리 현실은 수질 악화와 수량 부족으로 심각한 지역갈등까지빚고 있어,물에 대한 비관적 시나리오를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이쯤 해서 우리의 물 정책도 공급 측면 못지 않게 수요 관리에 지혜를 모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그리하여 새로운 치수(治水) 사업은 ‘물살리기’와 ‘물 아끼기’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영월 동강댐 건설에 관련된 논쟁도 단순히 소모적 대결이 아니라 정책 전환의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 가령 앞으로 3년간 변기 수조와 수도꼭지에 절수(節水)기기를 설치하는 국가적 사업을 전개한다면,연간 동강댐 공급량의 1.1배에 해당하는 물을 절약할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민적 의지를 결집해서 물 절약 생활방식을 적극 확산하는 일이 필요하다. 예컨대 절수기기 설치와 중수도(中水道) 활용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 부문이 자율적으로 적극 참여한다면,물의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음이 분명하다.근세사의 험난한 고비들을 의연히 넘기고 오늘에 이른 우리가 이런 ‘물 아끼기’ 실천을 못 해낼 이유가 없다.다만 누수율 저감과 수질개선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바탕으로 하여 치밀한 사업계획을 세우고,절수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실천을 이끌어내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될 것이다.
  • [옷로비 청문회] 뭘 남겼나

    ‘옷로비 청문회’의 사흘간 증인신문은 ‘냉소’를 남겼다.증인들은 엇갈린 진술로 일관했다.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오히려 더 양산됐다.청문회 ‘무용론(無用論)’까지 나온다. 청문회장에는 국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그러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외면했다.한자릿수도 채 안되는 TV 시청률이 그 증거다.여야간 공허한 정치공방만 열심히 했다는 얘기가 된다. 신문 내용은 대부분 중복됐다.여야 구분없이 의원들은 거의 같은 질문을 되풀이했다.증인이나 참고인들로부터 역시 같은 답변들을 얻어낼 수밖에 없었다.신문은 계속 겉돌기만 했다. 물론 의원들도 할 말은 있다.청문회 일정은 급박하게 잡혔다.철저하게 준비할 여유가 물리적으로 부족했다.일부 의원들은 나름대로 치밀하게 준비한 흔적이 보였다.그렇지만 대부분의 질문은 언론보도 수준을 넘지 못했다. 엉뚱한 의제를 놓고 여야간 소모적인 논쟁을 벌인 것도 흠으로 지적된다.야당측은 핵심에서 벗어난 질문을 하기 일쑤였다.여당측은 증인들을 배려하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증인들이 모두여성이라는 점도 부실 청문회의 또다른 요인이 됐다.일부 증인들은 눈물로 버티고,맞고함으로 응수할 때에는 의원들은 무력했다. 주요 증인들은 자신만이 진실임을 주장했다.연씨는 밍크코트가 문제다.배씨는 대납요구 혐의를 받고 있다.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는 로비시도 여부가 약점이다.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는‘장삿속’에 발목에 잡혔다.4자간 대질신문까지 실행했다.그렇지만 의혹은미궁으로 더 빠져들 뿐이었다. 검경의 수사 공정성 또한 상처를 입었다.검찰은 지난해 12월26일 연씨가 밍크코트 등을 배달받았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이씨,배씨,연씨의 진술로 그보다 1주일 앞선 19일인 것으로 드러났다.연씨의 밍크코트 보관기간은 10일에서17일로 늘어났다.연씨를 보호하려고 짜맞추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진다. 경찰은 ‘사직동팀’내사 착수시점을 1월15일이라고 발표했다.그러나 최소한 1월8일 이전이라는 배씨의 진술로 은폐 내지 축소시비를 샀다. 물론 몇가지 새로운 사실도 밝혀냈다.밍크코트 배달시점,집단 호화쇼핑 사례 추가,문제가 된 고급옷 규모 등 성과도 적지 않다.그러나 이마저 진술이엇갈려 혼선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청문회도 진실 규명에는 미흡했다는 게 중론이다.한나라당은 이를 내세워 특검제 도입으로 몰고갈 기세다.정치공방으로 변질될 조짐이 보인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금감위·금융기관장 오늘 간담

    정부는 23일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위 이헌재(李憲宰) 위원장 주재로 재정경제부 엄낙용(嚴洛鎔)차관과 한국은행 심훈(沈勳) 부총재,은행·증권·투신사 대표 등 84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간담회를 갖는다.금융기관장들에게긴급 ‘소집령’을 내린 것은 현재의 금융상황을 낙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초반에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경고와 압박의 성격도 깔려있다. 금융기관장 간담회 왜 열리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다.대우채권 환매(자금인출)제한에 따른 후유증이 심할 경우 전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있다.이 경우 살아나는 경제에 악재가 된다.그래서 은행이나 투신 등 금융기관들이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행위를 자제하고 공생(共生) 하자는 취지다. 자금을 지원해야 할 은행과 자금이 필요한 투신권이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는소모전으로 금리가 치솟는 것을 시정하려는 목적도 있다. 은행들이 유동성이 부족하면 한은에서 충분히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점을 강조해 전체금융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측면도 있다. 은행과 투신권의 네탓 공방 투신사들은 자금이 필요하지만 자금을 지원받은 것은 별로 없다.금리가 주 요인이다.투신사들은 1주일 정도 빌리는 데 은행들이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에다 0.5% 포인트를 얹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불만이 많다.은행권의 입장은 정반대다.한빛은행 한 관계자는 “1주일을 빌린다고 해서 하루짜리 콜금리로 빌린 뒤 계속 연장만 하면 은행들만 손해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힘겨루기 부작용 투신사들은 은행권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보유한 채권을 내다팔고 있다.지난 21일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10.27%로 지난 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게 이와 무관치 않다.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투신사들이 손해인줄 알면서도 채권을 파는 ‘자해(自害)’를 하는것은 무책임한 행위”라며 “한은특별융자와 같은 파격적인 지원을 염두에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곽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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