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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 문건 파문] 본질 흐려진 與野공방

    정기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조짐이다.‘언론 문건’사건을 둘러싸고 그칠줄 모르는 여야 공방 때문이다. 2일에도 여야는 여전히 ‘전면전’의 각오를 다졌다. 검찰수사나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차분하게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자는 분위기는 별로 없다.한나라당은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위기감 속에 이번 공방을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여기고 있다.‘명분’면에서 우위를 점한 여당이 ‘민생정치 복귀’를 호소해보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3일부터 상임위별로 예산안 예비심사와 법률안심사 등이 예정돼 있으나 일정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하다.소모적인 ‘언론 문건’공방속에 예산안 심의는물론,정치개혁·민생법안 등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당이 국정조사 증인채택 등 핵심쟁점에서 양보하지 않으면 예산안 처리 등 향후 국회일정을 모두 보이콧한다는 방침이다.4일 부산에서 ‘현정권의 언론장악음모 규탄대회’를 계획중이다. 한나라당은 어떡하든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에게 ‘정치적 책임’을 지우려는 계산이다.여권내 ‘갈등과 분열 조장’이라는 부수입을 덤으로얻을 수 있다는 계산도 하고 있다.정치적 절충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당내에상당하지만,당 지도부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 여당도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자세다.이참에 ‘눈엣가시’였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폭로정치에 쐐기를 박고 이회창(李會昌)총재-정의원 라인을 무력화하겠다는 결의까지 보인다. 사건의 본질이 명백히 드러났기 때문에 정치대응을 자제하자는 의견이 여권내에서 여러차례 제시되기도 했다.그러나 강력한 맞대응 없이는 공연한 오해와 상처만 돌아올 것이라는 주장이 한편으로 강하다. 이같은 구도 아래 여야는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과녁으로 삼고 있다. 여당은 한나라당 이총재 연루설을 더욱 강도높게 제기하고 나섰다.국민회의가 제기한 ‘정보매수설’이나 ‘프락치설’도 한나라당으로서는 아픈 부분이다.정형근의원 개인은 물론 야당의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야당은 상황에 따라 주요 타깃을 달리 잡고 있다.현재는 국민회의 이부총재가 대상이다.‘국정원 문건 반입’을 고리로 밀리는 듯한 사건의 주도권을되찾겠다는 생각이다.이종찬-천용택(千容宅) 전·현 국정원장의 법적·정치적 책임을 거론,공격대상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국회 본연업무 주력하라

    국민회의는 ‘언론문건’ 관련 진상규명은 국회 국정조사에 맡기고 법적 처리는 검찰 수사에 맡긴 가운데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매듭짓고,국회는 국회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쪽으로 정국 수습 방안을 정리했다고 한다.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적절한 결정이라고 생각된다.국정운영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여당이 무한정 야당의 정치공세에 휘둘려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사실 국민들도 그동안의 보도를 통해 이번 사건의 윤곽과 어느 쪽이 옳고그른지 알 만큼은 알고 있는 마당이다.물론 앞으로 있을 여야의 국정조사 협상에서 증인과 기간 등을 놓고 난항이 예상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국정조사의 목적에 대한 여야의 견해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지연되더라도 검찰 수사는 진척되어 어차피이 사건의 진상은 드러나게 돼 있다.따라서 국정조사 협상에서 여야간의 불필요한 대결은 어느 쪽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여야는 소모적인정쟁을 그만두고 국회 본연의 업무에 주력해야 한다. 지금 국회에는 내년도 예산심의 말고도 이번 회기 안에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각종 법안 150건이 산적해 있다.예산안은 법정 처리시한이 12월2일로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또한 서민 세금경감을 위한 각종 세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경제개혁 관련 법안,인권법안과 부패방지법 등도 하나같이 시간을 다투는 법안들이다.이밖에도 내년 총선에서적용될 선거법 확정도 시급하다.정치개혁입법특위의 활동시한은 이달 말까지다.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통합방송법 개정안,국가보안법 개정안 등 심의 과정에서 큰 논란이 예상되는 법안도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럼에도 여야가 지금이라도 냉정을 되찾아 국회 본연의 업무에 머리를 맞대고 집중한다면 이번 정기국회 회기 안에 충분히 처리가 가능하다고 생각된다.또 그렇게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국회의 의무이기도 하다.사리가 이러함에도 국회가 본연의 업무에 등을 돌린 채 계속 정쟁에 골몰하는 것은 국민에대한 배신행위다. 국민은 이번 15대 국회에 대해 할 말이 많다.특히 정부 출범 뒤 국회가 일정을제대로 소화한 날이 얼마나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방탄국회’ 아니면 끝 모를 정치공방으로 낮과 밤을 지새워온 게 15대 국회다.이번 마지막 정기국회마저 계속 정쟁으로 시종한다면 현역 의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으로부터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야당도 이같은 국민 정서를 깊이 명심해서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해결하고 국회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자는 여당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바란다.
  • [김삼웅 칼럼] 매카시와 정형근과 언론

    주한 미국대사관 문정관을 지낸 그레고리 핸더슨은 한국 정치를‘회오리바람형 정치’라고 분석한 바 있다.무슨 일이 벌어지면 회오리바람처럼 일시에모든 것을 휩쓸고만다는 것이다. 핸더슨의 지적은 지금도 바뀌지 않는 것같다.‘언론문건’을 둘러싸고 정계와 언론계는 한바탕 회오리바람에 휩쓸렸다.한국 정치의 후진성과 언론의 저급성이 한목에 드러난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정부가 언론장악을 기도하고 있다는‘언론문건’을폭로하면서 정국은 삽시간에 태풍권으로 진입하고 회오리바람은 여야관계를대치상태로 만들었다.탈선 언론인이 문건을 만들고 또다른 탈선 언론인은 문건을 훔쳐 정치인과 거래했다. 일부 언론은 본질 규명보다 자사에 유리 또는 불리한 내용을 확대 또는 축소하거나 선정적 보도로 정쟁을 부추긴다. 정 의원의 무책임한‘폭로’와 죽기 아니면 살기로 공방에 나선 여야의 대결에서 정치는 실종되고 국회는 밀림의 싸움판이 되었다.‘막가파’식의 대결에서 정치는 자정기능을 상실했다.마치 반세기 전 명예욕과 증오심에 가득찬매카시 상원의원의 폭로로 미국 정계가 광기에 휩쓸렸듯이 그런 양상이다. 정 의원의 언행은 매카시와 비슷한 대목이 적지않은 것 같다.1950년 2월20일매카시 의원은‘볼록하고 흠집이 많이 난 황갈색 손가방’을 들고 의사당에나타났다. 장내가 긴장되었다.며칠 전‘예고편’을 폭로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매카시는 다시 많은 정치인과 관료를 공산주의자 혹은 그 동조자라고 폭로했다. 정 의원은 11월25일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섰다.여야 의원과 기자들이 긴장했다.‘폭로’가 예고되었기 때문이다.그는 7쪽짜리 보고서를 공개하고,“이 문건은 이강래 전 청와대정무수석이 극비리에 작성해 현 여권 실세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매카시의 경우와는 달리‘폭로’는 이틀 후 문일현 중앙일보기자가문건을 만든 것으로 밝혀지면서 거짓임이 드러났다.그런데도 문건 작성자를이종찬 국민회의부총재와 이강래씨라고 지목하고 입수 경위를 언론사 간부→이 부총재 측근→여권에 가까운 사람→여권 실세→평화방송 이도준 차장으로말을 바꾸면서 폭로전을 계속하고 언론보도의 중심자리에 섰다. 매카시가 그랬듯이. 매카시는 연일 시간과 장소를 바꿔가면서 적대세력과 무고한 관리·지식인들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했다.그의 선동적 발언을 부채질한 것은 언론이었다. 매카시가 폭로전을 벌이는 동안‘완전히 새로운 기자집단’이 생겨나 그의참모진을 돕고 언론에 대서특필했다. ‘매카시 광풍’의 큰 책임은 그가 속한 공화당 지도부의 방조와 방관이고,다음은 상업주의와 정파의식에 물든 언론이었다.정 의원의 폭로와 말바꾸기행각에 일부 언론이 보인 행태는 반세기 전 매카시 선풍 당시 미국 언론의보도와 크게 다르지 않는 듯하다.더욱이‘문건거래’에서 보인 추악상까지겹치면서 한국판‘정(鄭)카시즘’의 절정을 이루었다. ‘미국의 치욕’으로 자리매김된 매카시 선풍은 얼마 후 매카시가 의회에서제명되고 언론이 이성을 회복하면서 마무리되었다.매카시의 충동적 발언이단지‘대중의 관심을 끌 만한 것’이라는 이유 하나로 언론의 본래 책무인진실규명을 외면한 채 무책임하게 대서특필한 신문이 그의 정치적 광기에 후원자 노릇을 한 것이다.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일종의 해프닝에 가까운 사건을 음모와 공작으로부풀려서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 정치 작태는 청산돼 마땅하다.이 사건이 정치와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확인시켜준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지금은 금세기 마지막 정기국회 기간이다.민생과 개혁법안이 쌓여 있다.새천년을 준비하느라 밤을 새워도 모자랄 때이다.국민이 IMF체제에서 고통을겪으며 개혁에 땀을 흘릴 때 자체 개혁마저 외면해온 국회가 국력 소모에만땀을 흘린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언론 또한 마찬가지다. 문제의 문건이 권력의 작용인지 해프닝인지 검찰조사를 통해 밝히도록 하고면책특권의 악용 방지까지를 포함하여 국회의원의 자질, 제도, 기능 등 정치개혁을 서둘러야 한다.정치가 언제까지 스스로의 자정력을 갖지 못한 채 자학과 타학의 질곡에서 메르포스의 새처럼 거꾸로 날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아닌가.언론 또한 마찬가지다. 김삼웅 주필
  • [언론 문건 파문] 여권 이젠 ‘민생·개혁현안’주력

    국민회의가 ‘언론 문건’에 시달리던 정국의 흐름을 ‘민생과 개혁’쪽으로 되돌리고 있다.‘언론 문건’관련 진실 규명은 국회 국정조사에,법적 처리는 검찰 수사에 맡기고 정치권은 산적한 민생·개혁 현안에 주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여당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매듭짓고 정기국회 활동에전념키로 했다.국정운영의 한 축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무작정 야당의 정치공세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판단이다.당초 한나라당이 주장한 ‘여권인사 개입설’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마당에 계속 소모적인 공방에 휩쓸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각종 국회 현안은 정치권의 ‘손길’을 재촉하고 있는 상황이다.오는3일 예결위와 상임위를 가동,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와 법률안 심의에 착수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지만 ‘언론 문건’관련 국정조사 협상과 맞물려 진통이 예상된다. 게다가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 활동시한이 11월30일까지로 돼있고 내년 총선에서 적용할 선거법 확정도 시급하다.내년 예산안 법정시한도 12월2일로한달 남짓밖에 남지않았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법안도 정부제출 112건 등 150건 안팎에 이른다.서민 세금경감을 위한 각종 세법 개정안,제조회사의 책임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제조물책임법안 등 민생법안과 총액출자제도 부활을 골자로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경제개혁관련 법안,인권법·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제정안 등 주요 개혁법안이 쌓여 있다. 직장·지역의보의 통합을 2년 연기토록 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나 이견이 팽팽한 인권법·통합방송법 제정안,법개정 자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있는 국가보안법 개정안 등 진통이 예상되는 법안도 곳곳에 깔려 있다.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가 휴일인 31일 여의도당사에서당3역회의를 갖고 “한나라당이 차분하고 냉정한 자세로 국정현안을 논의하는데 적극 임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도 “민생과 개혁 현안을 더이상 미룰수 없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회의 직후 “산적한 예산안 처리와 정치개혁협상 등을 위해 한나라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를자제하고 국정현안에 매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대행과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의 고발 등 한나라당의 정치공세에는단호하게 대응키로 했다.박부대변인은 “이번 사건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은근히 한나라당을 압박하며 자세 변화를 당부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언론 문건 파문] ‘정보매수설’ 여야대응

    ◆與 ‘언론 문건’사건에 대한 국민회의의 태도가 ‘의연’해졌다.‘정보매수설’이 강하게 대두되면서 야당공세에 박차를 가할 법도 한데 의외로 차분하다.31일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이 전과 다름없이 강도높은 입장을밝혔지만 별 반응이 없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총장은 이날 “이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국회에서 국정조사 논의가 시작된 만큼 이제 소모적인 정쟁을 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예산·결산 심의와 민생·개혁입법 등 의사일정이 쌓여 있어여기에 전력하겠다는 설명이다. 야당총장 입장표명에 대한 논평은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에게 미뤘다.박부대변인의 성명도 비교적 점잖았다.그는 “한나라당의 국제언론기구 서신발송은 국가망신을 자초하는 행위로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면서 “이는 한나라당이 이 땅위에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예산안 처리와 정치개혁 협상 등 국정현안 논의에 적극 임할 것”을 촉구했다. 그렇다고 해서 국민회의가 이 사건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다.한나라당이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 등을 고발한 만큼 법적 대응에는 분명한확증을 갖추고 대하겠다고 천명하고 있다.다만 정치적으로 더 이상 소모적인 공방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폭로’에는 ‘확실한 증거’로 대응,야당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중앙일보에 대한 공식사과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다소 성급했던 추정발표에 대해 즉시 사과함으로써 ‘거짓 주장’과 ‘금품수수’에도 불구하고 사과가 없는 한나라당의 부도덕성을 국민들이 스스로 느끼게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지운기자 jj@]◆野 ‘언론 문건’에 대한 ‘대가성’ 의혹이 제기되면서 열세에 몰린 한나라당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특히 문서 검증작업 없이 정치공세에만 치중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이는 가운데 ‘대가성’ 논란까지 불거지자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당사자인 이도준(李到俊)기자가 밝혀야할 부분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물러서면 무너진다’는 판단아래 문건내용이 현재 언론현실과 일치하고 있다는점을 집중부각시키면서 강공(强攻)전략을 계속할 방침이다.국정조사 합의로 한때 취소할 움직임을 보였던 언론탄압 규탄대회도 오는 3일 부산에서 강행키로 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이날 외신기자회견을갖고 공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당은 31일 하순봉(河舜鳳)총장 주재로 정형근(鄭亨根)의원을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정의원은 ‘언론대책 문건’을 포함,이기자로부터 10여건의 문건을 전달받은 시점과 관련,“돈을 준 한참 뒤”라며 대가성을강하게 부인했다.그러면서도 이기자에게 준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기를꺼렸다. 정의원은 국정원이 서울 송파갑 재선거 등에 개입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있는 정치관련 문건과 관련,“국정조사가 실시된 뒤 공개를 검토하겠다”면서 그러나 검찰의 소환에는 불응할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서울 주요장소에서 현정부가 언론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당보를 배포하는 한편 IPI(국제언론인협회),WAN(세계신문협회),IFJ(국제기자연맹) 등 세계언론기구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서한을보냈다.이총재는 당보배포 참여계획을 바꿔 인천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박준석기자 pjs@] *정형근의원-이도준기자 어떤사이인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과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는 지금까지알려진 사실만 봐도 단순한 취재원과 기자의 관계 이상으로 추측된다.검증도안된 정치문건을 제공한다거나 1,000만원이라는 거액을 주고 받는 것은 정상적인 취재원-기자 사이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정의원도 이런 시각을 의식한 듯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모 주간지에서 이기자가 나한테 월 일정액을 받고 프락치노릇을 했다는 보도를 준비중”이라고 스스로 공개했다.‘프락치(일명 망원·網員)설’을 부인하는 말이긴하지만 어쩐지 명쾌하지가 못하다. 정의원은 29일에도 “(이기자에게) 돈을 주기 전에도 여러 정보와 자료를주고 받았다”면서 “이기자를 알게 된 것은 아주 오래전으로 내가 검찰에재직할 때도 알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75년부터 검사로 활동하던 정의원은83년 구 안기부 파견관으로 근무하다가 85년부터 구 안기부대공수사 2단장으로 안기부생활을 공식 시작했다.‘검찰에 재직할 때’란 적어도 85년 이전을 의미한다.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와 서울대교구 홍보국에서 일하던 이기자는 88년 평화신문에서 업무분야 일을 하다가 90년 평화방송 기자로 전직했다.85년 전후에는 기자신분이 아니었다.이기자가 학생·재야시절부터 정의원과 알고 지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의원과 이기자 관계가 이렇듯 비정상적으로 오래 지속되었다면 1,000만원수수 시점이 ‘언론문건’ 전달 이전이었는지 여부는 쟁점이 안될 수도 있다. 꾸준한 ‘주고 받기’관계의 하나로 문건이 건너갔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 *이도준기자에 돈 제공 의원들 반응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게 ‘언론 문건’을 전달한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가 정치권의 ‘폭풍의 눈’으로 등장하고 있다.일부 정치인과‘일종의 정보거래 커넥션’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이기자의 진술 여하에따라 관련 정치인의 범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이기자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빚보증 등을 서준 의원은 지금까지 거론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박관용(朴寬用)·이신범(李信範)·김홍신(金洪信),국민회의 설훈(薛勳)의원 등 5명 이외에 몇명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들은 한결같이 순수한 동기에서 도움을 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신범의원은 31일 “지난해 6월 이기자가 찾아와 ‘부친이 하는 기업이 파산해 많은 부채를 떠안게 되었으며,설훈의원이 빚보증을 섰는데 더 이상 연기가 안되니까 이의원이 빚보증을 서달라’고 부탁해 1,000만원에 대한 빚보증을 농협 국회지점에서 서줬다”고 말했다. 김홍신의원은 “이기자에게 빚보증을 서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이기자에게 수백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진 박관용의원은 “내가 뭐 얘기할필요가 있냐”는 말만 했다고 박의원의 비서관이 전했다. 설훈의원은 “내가 이기자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준 것처럼 터뜨린 정의원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96년 6월 이기자가 회관으로 찾아와 1,000만원을 농협에서 대출받기 위해 보증이 필요하다고 말해 보증을 서준 것뿐”이라고 해명했다.또 “현재 농협에 확인한 결과 이기자가 지난해 6월부터 보증인을 ‘이신범’의원으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준석 주현진기자 pjs@
  • [언론 문건 파문] 드러난 전모 재구성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폭로한 이른바 ‘언론 문건’의 작성,전달 등의 전모가 사실상 드러났다. 정의원은 “이강래(李康來) 전청와대정무수석이 극비리에 작성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이를 언론 장악의 기초로 활용했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문건 작성자와 정의원에게 전달한 사람은 어처구니 없게도 두 언론사의 기자인 것으로 드러났다.문건작성 및 전달과정 등 문건 파장의 전모를 재구성해본다. [문건작성자] 중국 베이징에 유학중인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지난6월 문건을 평소 소신(본인주장)에 따라 작성,같은달 24일 팩시밀리로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 사무실에 보냈다.이는 지난 27일 국민회의가 “문건 작성자는 이강래 전수석이 아니라 문기자”라고 발표하면서 확인됐다. 문기자는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건 작성시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정의원은 같은날 국회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전달자가 ‘이종찬 부총재 측근’이라고 말해 ‘전달자가 누구냐’는 데 관심이 모아졌다. [문건 전달자] 28일 저녁 정의원은 국회에서 문건 전달자가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라고 발표했다.이기자는 이날 저녁 이종찬부총재의 한 측근에게 “지난 7월 이부총재 사무실에서 문제의 문건을 (팩스 전화번호는 가리고)몰래 복사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이기자는 이에앞서 자신의 회사간부에게도 문건을 보여주며 보도문제를 상의했다.그러나 “문건내용의 신빙성이의심된다”는 지적에따라 보도되지는 않았다.이기자는 29일 기자회견에서도이같은 사실을 재확인했다.따라서 국민회의가 처음 제기했던 중앙일보 간부관련설,이부총재 측근으로부터 받았다는 정의원의 주장은 일단 사실이 아닌것으로 드러났다.국민회의는 29일 중앙일보에 공식 사과했다. [확인과정] 국민회의는 정의원이 문건을 폭로한 하루뒤인 25일 문건 작성자가 문일현기자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그리고 26일 문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다.이 때부터 이부총재 사무실에서는 그동안 사무실을 방문한 사람들을 상대로 탐문에 들어갔다.사무실에 자주드나들며 이상한 행동을 보였던 이기자를 지목,“당신이 했느냐”며 추궁해 들어갔다.압박을 이기지 못한이기자는 28일 밤 이부총재 측근에게 전달 과정의 전모를 털어 놓게 됐다. 이기자는 이에 앞서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찾아가 자신이 문건 전달자라고고백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이도준 평화방송기자 문답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는 29일 오전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이강래(李康來)전 청와대정무수석의 문건 작성여부는 추정 수준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25일 대정부질문 이후 정의원에게 항의하자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이렇게 한번해야 정부도 정신 차리고,언론도 각성할 것’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지금 심경은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을 느꼈다.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작성했다는사실을 듣고 당혹하고 허탈했다.‘시대적 특종감’으로 확신했던 기자로서의내 자질과 능력이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정 의원이 여권 공작설을 주장했는데 여야 어디로부터도 공작이나 제의를 받지 않았다.매우 불쾌하며 나를 공작정치의 희생물로 만드는 것이다. ◆이종찬(李鍾贊) 국민회의 부총재가 문건을 주면서 어법과 표현을 고쳐달라고 했나 전혀 사실과 다르다. ◆이 부총재가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얘기를 했나 안했다. ◆어제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만나서 무슨 얘기했나 정 의원이 너무 앞서 나가는데 자제토록 해달라고 부탁했다.또 여야관계와국회를 정상화시켜 달라고 했다.이 총재는 ‘알았다’고만 말했다. ◆정 의원이 추가로 폭로한 3가지 문건도 전달했나 그것은 내가 모르는 대목이다. ◆하고 싶은 말은 여야 정치지도자들에게 소모적 정쟁을 중단해 줄 것을 호소하고 싶다. 최광숙기자 bori@ * 이종찬 부총재 문답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문건 작성자가 문일현(文日鉉)기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나와 이강래(李康來)전 정무수석을 지목했다”면서 “이회창(李會昌)총재와정의원이 의도적으로 내용을 조작, 정치공세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다음은일문일답 요지. ●사건의 본질은 일종의 해프닝이다.본인과 친분이 있던 언론인이 언론개혁의 소신을 적어팩스로 보내왔다.또다른 언론인이 이를 절취했다.내가 대통령에게 이 문건을보고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이도준(李到俊)기자와는 어떤 관계인가 나의 여의도 개인 사무실을 자주 드나들고 있는 언론인이다.사적(私的)으로아무런 인척 관계가 아니다. ●서류철에 있던 문건을 봤나 못봤다.(그 서류철에) 어떤 서류가 있었는지 모른다. ●문기자가 문건과 함께 보냈다는 편지는 받았나 본 적 없다. ●28일 국민회의 의총에서 “문건 작성전 문기자가 중앙일보 간부와 상의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 표현이 와전됐다.녹취하지 않았다. ●문제의 문건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이기자에게 말했다는데 문건을 갖고 이기자와 얘기한 적이 없다. ●한나라당 이총재와 정의원에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국정조사를 하기로 했다.이총재는 이번 사건 뒤에 숨어있는 배경과 의혹을밝히고 정의원도 나라를 혼란시킨 점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 주현진기자 jhj@ *'언론 문건'관련자 4人의 주장 쟁점별 비교 ‘언론 문건’의 유통경로가 거의 드러났다.그럼에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적지 않다.관련자들의 말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문건을 작성한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제보한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폭로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문기자가 팩스로 문건을 보낸 사무실의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 등 4인의 주장을 사안별로 비교해본다. ■이강래 전정무수석이 개입했나 정의원은 “이종찬 전국정원장이 이기자를 불러 ‘이강래(李康來)전 정무수석이 이 문건을 작성해 가져왔는데…’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정의원은 “이기자는 이종찬씨가 국정원장을 그만둔 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여러가지 임무를 주면서 이강래씨와 한팀이 돼 일하라고 했고,국정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지원을 받아 각종 보고서를 생산,보고해왔다고 말했다”고주장했다. 이기자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또 “나와 정의원은 누가 문건을 작성했는지는 모르나 이 전 정무수석이 만들수도 있겠다는 추정을 한수준”이라고 정의원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두 사람간 얘기도 ‘이러지 않겠느냐’‘그럴 수 있겠다’‘맞다’‘그렇다’는 식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기자는 또 “정의원은 ‘이종찬-이강래 라인’이 한 것으로 우리는 믿고있는 것 아니냐’고 내게 유도질문을 했다”고 털어놨다. ■문기자는 문건을 혼자 작성했나 문기자는 “평소의 소신과 생각을 정리해 이부총재측에 보냈다”고 했다.또“문건을 혼자 만들었다”며 중앙일보간부와의 상의여부도 부인했다. 이부총재는 “문기자가 회사 간부와 상의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표현이 와전됐다”고 밝혔다. ■이기자는 어떻게 문건을 입수했나 정의원은 “이부총재가 이기자에게 문건을 주면서 어법·표현 등을 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쳐달라고 했다고 이기자가 전했다”고 밝혔다. 이기자는 “정의원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단독소행’임을 주장했다.자신은 이종찬부총재 사무실에서 문건을 기사화하려고 복사해 몰래 가져왔을 뿐이라고 했다. ■문건은 재가공됐나 초기에는 정의원의 가필의혹이 제기되다가 해소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정의원쪽에서 재가공 여지를 거론했다. 문기자는 “신문에 나온 것을 보니 첨삭이나 가감은 없었다”고 말했다.이기자도 “이부총재 사무실에서 팩스문건을 복사해 정의원에게 전달했다”고말했다.정의원도 “원본을 그대로 복사한 것”이라며 인정한다.그러나 “기자 한사람이 작성했다고 보기에는 문건 내용이 치밀한 것으로 볼 때 이강래(李康來)팀에서 재가공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부총재는 문건을 보았나 이부총재는 “문건을 갖고 이기자와 얘기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정의원은 “이부총재가 이기자를 불러 ‘이전수석이 작성한 것인데 문안을 수정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문건이 청와대에 보고됐나 정의원은 “나중에 이기자로부터 문건이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이부총재는매주 한번씩 대통령과 독대해 보고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기자는 “문건의 내용상 국정원이 작성하고 청와대에 보고되지 않았겠느냐는 심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F5기 추락사고 물섞인 기름 주입 원인

    지난 달 14일 경북 문경에서 추락한 공군 F-5F(국산 제공호) 전투기의 추락 원인은 물이 다량 함유된 항공유를 주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달 14일 오후 6시37분 경북 예천비행장을 이륙한F-5E 전투기가 이륙한지 3분57초만에 추락한 원인을 조사한 결과 연료탱크의 대부분이 항공유 대신 물로 채워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전투기의 내부연료는 사고 전날 정상적인 연료탱크에서 주유됐기 때문에 지상 엔진 테스트과정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륙 직후내부엔진 연료를 소모한 뒤 연료탱크에서 물이 뒤섞인 연료가 공급돼 엔진가동이 멈추면서 추락했다는 것이다. 공군은 사고 직후 예천 16전투비행단 기지에서 사고기와 같은 외부연료탱크에서 주입된 전투기 7대를 조사한 결과 항공유 대신 대부분 물로 채워진 사실을 밝혀냈다.이들 전투기 7대는 사고 당일 저녁 비행계획이 없어 사고를면했다. 사고를 낸 16전투비행단은 매일 결로(結露)현상 등으로 발생하는 연료탱크내 수분을 빼주어야 함에도 방치했을 뿐 아니라 주유대와 주유차에 설치된여과기의 수분자동차단장치가 고장이 나 있었으나 확인 점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매일 실시해야 하는 연료탱크의 수분함량 등 샘플링검사도 하지 않았다. 항공유에 물이 섞이게 된 것은 5년마다 실시하는 정기점검을 위해 지하에 매설된 대형 연료탱크(6번 탱크,5만 배럴)의 연료를 1만 배럴짜리 1,2,3,4번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6번 탱크의 바닥에 고인 물이 사고기가 주유한 탱크(3번 탱크)로 옮겨졌기 때문이다.6번 탱크의 바닥에는 2㎜×2㎝ 크기의 금이 두군데 나 있었다.공군은 예천전투비행단의 시설책임자인 40보급창장 김후식 대령과 예천전투비행단장인 김호동(공사 20기) 준장을 보직해임했다.또보급대대장 등 시설관리 실무자 4명을 구속했으며 나머지 관련자는 징계위에 회부할 계획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사설] 여야총재회담에 거는 기대

    정국이 반목과 대립에서 대화와 타협의 국면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맞았다. 국민에게 고무적인 소식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여야 총재회담을 제의함으로써 대화정국의 물꼬를 텄으며 야당인 한나라당도 이에 호응할 의향을밝힘에 따라 대화정국은 곧 현실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여야총재회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시의에 맞게 경색정국의 탈출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김대통령은또 “앞으로 모든 국정현안은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갸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않을 것이며 여야총재회담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이같은 소식을 접한 야당도 총재회담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신중하게 검토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총재회담의 개최를 낙관케하는 화답으로 받아들여진다. 정치가 극한 대결로 치달을 때 전통적으로 동원돼온 처방이 여야총재회담이다.또한 그것이 대부분의 경우에 문제를 푸는데 큰 효험을 발휘해왔다.그렇기 때문에 김대통령의 회담개최 용의표명과 야당의 호응 의향에 국민은 기대감을 갖게 된다.국민의 이런 기대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여야는 총재회담 성사에 최선을 다해주어야 할 것이다.지금의 대치정국은 국민에게 정치불신을키워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정운용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정치개혁입법이 화급한 과제임에도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것도 그 탓이다.지금이 바로 여야총재회담이 절실한 때로 믿어진다. 김대통령은“여야간 소모적인 극한 대결은 국민들에게 극도의 정치불신만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대통령은 이어 “국민이 바라는 것은 여야가 생산적인 정책대결을 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정현안을 풀어가라는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민심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며 바른 상황인식이라 아니할수 없다.이같은 민심읽기가 있었기에 조건도 단서도 없는 총재회담을 생각하게 됐을 것으로 관측할 수 있다.야당도 이러한 민심의 동향을 잘 알고 있을것이다.민심에 순응,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대통령은 특히 정치개혁작업의 진척을 위한 돌파구로서 여야총재회담을구상하고 있는 것같다.정치개혁작업은 시일이 촉박한데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으며 여야를 가릴 것없이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들의 저항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원활히 타개하기 위해 여야총재회담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빠른 시일내에 성사돼야 하며 대화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한다.
  • [제발 그만! 왕따](하) 전문가 진단·대책

    해마다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이면 초·중·고교 교실에서는 ‘소리없는전쟁’이 펼쳐진다. 누가 ‘왕따’,즉 집단 따돌림의 대상자가 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또 스스로 그 대상자가 되지 않기 위해 서로 눈치를 보기에 바쁘다. 한 번 집단 따돌림의 대상자가 되면 학년이 바뀌어도 그 꼬리표가 떨어지지않을 정도로 집단 따돌림은 이제 일반적 현상이 돼 버렸다. 전문가들은 입시경쟁에 따른 학생들의 스트레스 증가와 핵가족화,도시화를집단 따돌림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백승한(白承翰)상담실장은 “도시화 또는 핵가족화로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해졌다”면서 “이해심 부족이 입시 스트레스와 겹쳐 누군가에 대한 공격적 성향으로 나타나 집단 따돌림이 빚어진다”고 진단했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가족 이기주의와 편가름 문화도 집단 따돌림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서울시 청소년종합상담실 이규미(李揆美)실장은 “집단 따돌림의 피해자가되느니,가해자가 되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면서 “입시교육을 학교 교육의 전부라고 여기는 풍토가 없어져야 집단 따돌림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모임 활동으로 집단 따돌림을 예방하는 학교도 있다. 서울 서문여중 김성실 교사는 “학생들에게 공기,고무줄,사방치기 등을 적극 권장해 효과를 봤다”면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그같은 놀이를 하면 정서적 연대감을 갖게 돼 경쟁자가 아닌 친구가 된다”고 말했다. 광주 치평중 박춘애 교사도 “학급에 각각 다른 역할을 맡은 두레를 만들어 소외된 학생을 돕게 해 따돌림 현상을 막고 있다”고 소개했다. 집단 따돌림은 상담이 필수적이다.한국교육개발원 이혜영박사는 “자녀가 집단 따돌림의 가해자 또는 피해자라는 것이 밝혀지면 숨기지 말고 즉각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전문상담기관으로는 서울시 청소년종합상담실(2285-1318),청소년폭력예방재단(585-0098),한국청소년상담원(2253-2000) 등이 있다. 전영우 김재천기자 ywchun@
  • 못믿을 017‘산요 휴대폰’

    신세기통신(017) 이동전화 가입자들의 일본제 ‘산요 휴대폰’에 대한 불만이 폭발직전이다. 신세기통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PC통신 게시판 등에는 산요 휴대폰에 대한소비자들의 불만과 항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지난 8일 개설한 산요 휴대폰 전용 인터넷 게시판에는 무려 150여건의 소비자 불만이 올라왔다. 가장 대표적인게 배터리 사용시간.광고와 터무니없이 다르다는 것이 주류다.신세기통신은 지난 8월7일 제품을 내놓으면서 배터리 한번 충전으로 16박17일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했다.그러나 이는 대용량 배터리를썼을 때에만 가능한 수치라는 것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나마대용량 배터리에서도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기통신의 대리점 관계자는 “자체실험 결과,10박11일이 가장 높게 나온수치”라면서 “통화대기시간은 국산보다 다소 길었지만 통화중 배터리 소모는 오히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털어놨다. 특히 현재 신세기통신은 휴대폰 구입자에게 대용량 배터리 없이 표준형만을 2개 끼워주고 있어 실제로는 국산제품과 사용시간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것이다.윤모씨(30·송파구 거여동)는 “표준형 배터리들이 처음에는 2∼3일정도 지속됐으나 요즘은 하루도 버티기 어렵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국산제품에는 있지만 산요 휴대폰에는 없는 기능들도 많다.플립을 열었을때 액정화면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 어두운 곳에서는 사용하기 힘들고 자명종 구실을 하는 ‘알람기능’도 없다.전화 벨소리가 너무 작은 것도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한 사용자는 “벨소리가 작다고 신세기통신측에 항의했다가 ‘진동기능을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무책임한 답변만 들었다”고 푸념했다.이밖에 문자메시지 전송이 불편하고,부재중에 걸려온 전화건수가 표시되지 않는 점 등도 단골 지적사항이다. 연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는데도 신세기통신측은 일본 산요 본사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한 관계자는 “산요측이 국내에서 제기된 불만사항을 알고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알람기능 등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개선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정치개혁 총재회담서 담판

    여권은 중선거구제 도입 및 돈 안드는 선거의 정착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입법을 조속히 매듭짓기 위해 다음주초부터 여야 총재회담을 포함한 여야간 대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선거풍토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기간을 현재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3심제인 선거사범 재판을 고등법원을 1심으로 한 2심으로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후보자 선거운동원의 활동비를 포함해 선거비용 일체를 국고에서 지원하는등 선거공영제를 철저히 실시하고 당선무효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 모든 국정현안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여야 총재회담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여야간 소모적인 극한 대결은 국민들에게 극도의 정치불신만일으켰다”고 지적한 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여야가 생산적인 정책대결을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정현안을 풀어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정치가 정착되지 않으면 전 국민의 정치불신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야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뜻을 두렵게 생각해야 한다”고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여야간 충분한 대화로 정기국회를 잘 진행해주길 바란다”고당부했다. 한편 김정길(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은 “외국에서 일부 사건의 재판은 단심제로 운영하는 사례를 원용,우리의 선거사범에 대해서도 단심제를 적용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단심제는 위헌소지가 있기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건의한대로 고등법원을 1심으로 하는 2심안을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김수석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사범에 대한 처벌을 신속히 함으로써 처벌의 실효성을 높여 선거풍토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총재회담 용의’ 반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2일 ‘여야 총재회담 용의’를 밝힌 데 대해 여야정치권은 이를 계기로 경색 정국이 풀리기를 기대했다. ■여당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소모적인 대결정국을 탈피하고대화정국을 복원하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이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여야 총재회담은 향후 정치개혁 추진과 정치의 생산성을높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국민회의 간사인 이상수(李相洙)의원은 “국민적인 여망에도 불구,여야간 신뢰부족 때문에 정치개혁에 대한 심도있는 협의를 하지못했다”면서 “여야 총재회담을 통해 대화와 양보,상호존중의 분위기가 조성되면 정치개혁 실무자로서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자민련도 여야 총재회담에서 선거법 협상 등 정국의 현안들이 모두 풀리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야당 내심 반기는 모습이었다.이회창(李會昌)총재도 “필요하면 언제든지영수회담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싫지 않은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전제조건’을 달았다.“총재회담에 앞서 상호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힌 게 그것이다.이처럼 ‘신뢰회복’을 강조하는 것은 이총재가 지난해 8월 취임한 뒤 김대통령과 가진 두 차례의 총재회담에서 별다른 ‘소득’을 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해 11월과올 3월 총재회담 이후 여야 관계는 더 냉각된 게 사실이다.이 때문인지 이총재의 측근이나 핵심 당직자들도 이총재와 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서울 경제포럼 지상중계] 전경련 국제자문단 회의 첫날-주제발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국제자문단 창립회의(서울 경제포럼 1999)가 22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21세기의 세계’를 주제로 3개 회의로 나뉘어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 11명 자문위원들의 주제발표형식으로 진행됐다.이들은 지구촌 원로답게 한국의 대외정책과 경제정책에대한 높은 식견을 과시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자신의 현역시절 경험을 섞어가며 미국의 아시아정책,특히 한반도 정책에 고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리 전 총리는 예상을 깨고 서구적 가치와 세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역시 아시아인이 스스로 내릴 일이라고 결론지어 아시아적 가치에 대한 신봉론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한국 경제개혁의 방향에 대해 아시아지역 인사와 미국적 가치를 신봉하는 인사간 시각차가 두드러져 주목을 받았다. 리 전 총리는 “한국의 재벌 기업을 쪼개고 기업가 정신이 없는 경영자를임명한다면 언젠가는 기업이 시들어버리지나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오노 루딩 시티뱅크 부회장은 “한국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며,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기업 지배구조와 기업문화를 영미식으로 바꿔야 한다”고강조해 대조를 보였다. 키신저 전 장관(주제:21세기 미국과 아시아)과 리 전 총리(기로에 선 한국),사토 미쓰오 전 아시아개발은행 총재(새 국제금융질서 고찰),루딩 씨티 은행 부회장(한국-지속적 성장과 구조조정 사례)의 발표요지를 싣는다. *헨리 키신저 前美국무장관 미국은 냉전이후 새로운 상호의존적 국제질서에 직면해 국제 현안에 대한적절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그만큼 새 국제질서는 미국에게도 낯선 경험이다. 아시아에서 미국은 각국에 대해 형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미국은 아시아가 강력한 한 나라에 의해 지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아시아 국가들도 이에 반기를 들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미국과 중국간 관계는 아시아 평화에 매우 중요하다.미·중두 나라 지도자들 중 아직도 양국관계를 냉전시대 사고방식으로 보는 이들이많다. 중국이소련을 대신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그 예다. 이같은사고방식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아시아의 한 나라가 강력해진다고 해서 이를무조건 반대해선 안된다.중요한 것은 이들 나라와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아시아 각국들에 대해 형평성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한국은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할 때 스스로 힘을 키우고 갈등보다는 조화를꾀하는 대외정책을 취해야 한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북한이 역사적 진보와 개방을 추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그러나 북한에 대한 양보와 그에 대한 대가가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즉 북한을 책임있는 국제사회 일원이 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국제사회를위협하는 행위를 막는 방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미국이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과 비밀협상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나는 월남전 당시 베트콩과의 비밀협상을 담당했었다.돌이켜보면 실수라고 생각한다.비밀협상은 북한과 베트남이 공통적으로 이용한 전술이다.미국과 북한 양자만의 사안도 있지 않느냐는 견해도 있지만 미·북간 현안 중한국과 무관한 것은 없다. 세계는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를 수립하는 도상에 있다.미국은 기존 세계관을 바꿔야 한다. 새로운 국제질서속에서 독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새로운 갈등을초래할 것이다.대외정책을 단순히 미국의 국내정치,특히 미국 의회정치 차원에서 좌우할 수 없다는 점을 미국도 알아야 한다. *사토 미쓰오 前ADB총재 최근 아시아 금융위기는 다른 나라에서 발생했던 외환위기와는 성격이 다르다.일부에선 아시아의 정경유착 또는 족벌주의가 외환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외환위기 이전 통화가치의 지나친 평가절상도 외환위기의 결정적 이유는 아니었다. 아시아 외환위기는 ‘경상수지의 위기’가 아니라 ‘자본수지의 위기’였다.자본시장의 개방과 함께 거대한 외국 민간자본이 유입됐다가 어떤 이유인지급속하게 이탈하면서 경제위기가 야기됐다. 그 결과 외환위기와 금융위기의악순환이 빚어졌다. 금융위기를 겪은 국가들은 단기간에 높은 경제성장을 구가한 나라들이다.외국의 대규모 민간자본을 유입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 국가의 경제기초가 건실했기 때문이다.비유를 하면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걸음마 단계의 아기들이아니라 성숙한 성인이 걸린 병이었다. 외환위기 이후 이들 국가가 급격한 성장세로 반전된 사실이 좋은 증거다.한국이 가장 두드러진 예다. 결론적으로 아시아 외환위기는 막대한 외국 자본의 급격한 이탈때문이었다. 느슨한 재정통화정책으로 인한 국내 소비과다 때문이 아니었다.이런 점에서국제통화기금(IMF)이 내린 정책처방은 만족스럽지 않다.IMF가 재정통화긴축과 즉각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이미 형성된 악순환의 고리를 더욱 악화시키고실물경제의 하락을 부채질했다.엉뚱한 처방으로 멀쩡한 소를 죽게 만든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했다. 나는 새로운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IMF는 지원에 따르는 엄격한 조건에 대해 소모적 협상을 벌이거나 자금공급을 지연시킬 것이 아니라 조건없는대규모 금융자원을 위기상황의 초기단계에 제공해야 한다. 또 긴축 및 억제책을 써선 안된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을 즉각 해체하기 보다는 무제한·무조건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줘야 한다. 또 자기자본비율을 상향조정하지 말고 한시적으로 유보해야 한다.국가별로각개전투식 지원을 하기보다 이웃 국가와 연대해 수요증대를 꾀해야 한다. *오노 루딩 시티뱅크 부회장 아시아 외환위기는 몇가지 교훈을 남겼다.우선 오늘날과 같이 자본이 급속도로 이동하는 세계화된 금융시장에선 고정환율제나 한 나라의 통화에 자국통화 환율을 연동시키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이다. 또 취약한 금융시스템은 국가경제의 건전성 자체를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있다.한국 금융기관의 경우 △자기자본 부족 △부실경영 △리스크관리 및 통제 매카니즘 취약 △투명성 부족 △부동산 시장 붕괴 등에 따른 은행자산 가치 하락 △은행조정자들의 편의주의와 경험부족 등 부실요인을 시급히 치료해야 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정부와 은행,재벌간의 오래된 유착관계가 금융위기를 촉발한 주된 요인이었다. 한국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점을 중시해야 한다. 첫째 금융분야의 경우 재무구조가 취약한금융기관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인수 및 투자를 자유화해야 한다. 현재 진행중인 은행 인수협상이 지체될 경우 전 세계에 부정적인 신호를 줄것이다. 외국기업의 인수는 재정난 타개와 선진기술 습득에 도움을 줄 것이다. 둘째 대다수의 한국기업들은 부채비율,수익성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가해야 한다.부채비율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높은 편이다. 셋째,사외이사제 등 기업의 지배구조 및 기업문화를 영·미식으로 바꿔야한다.기업집단 내부의 계열사간 상호출자나 지급보증 관행은 기업투명성 제고를 위해 사라져야 한다. 넷째 미국의 일반회계원칙에 부합하는 엄격한 회계기준과 기업정보 공시 등이 필요하다. 다섯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기준에 부합하게 회사법,파산법등의 법률체계를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 여섯째 국내외 투자자를 막론하고 주식소유지분에 부합하는 역할을 수행할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기업의 소유권 확보에 집착하는 국수주의적 정책을버리고 외국인에게 소유권을 개방해야 한다. *李光耀 前싱가포르총리 일본경제는 미국의 지원아래 급성장했다.아시아에서 자유주의 경제체제를유지하는 민주국가를 세우려는 미국의 세계전략의 일환이었다. 냉전이 종식된 뒤 상황은 변했다.무역수지 적자 확대로 미국은 일본시장의개방요구를 강화했다.시장폐쇄의 이점을 이용,성공해 온 일본은 비싼 대가를치르게 됐다. 취약한 금융시스템을 그대로 둔 채 일본은 국제질서에 굴복했다. 한국도 일본을 모델로 산업화의 길을 걸어왔다.한국이 일본과 같은 패러다임을 유지할 경우 경쟁력을 잃고 일본과 같은 실패를 맛볼 것이다. 최근의 아시아 금융위기는 외채문제만으로 야기된 것은 아니다.태국의 경우외환시장을 폐쇄하고 금리인하, 통화량 증가라는 독자적인 정책을 펴 경제를회복시켰다. 그러나 한국은 사정이 달랐다.외채가 많아 국제금융기구의 도움을 받아야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전에 한국 경제에는 거품이 있었고 과잉투자와금융왜곡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성장을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렸지만 자원 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졌다. 한국의 재벌체제에는 문제점이 있다.경쟁력없는 사업은 정리해야 하고 수익성위주의 기업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그러나 재벌해체가 능사는 아니다.한국의 재벌 창업주들은 투철한 기업가정신을 갖고 있었다. 문제는 기업가 정신을 갖고 있는 경영인을 발굴하는 것이다.재벌을 개별기업으로 분리한다고 해도 기업가 정신이 없는 경영인에게 맡겨진다면 한국경제는 시들어버릴 것이다.재벌 2세들은 창업주들과 달리 이같은 정신이 부족할수 있다. 아시아적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다.무조건 서방의 의견을 따를 것이 아니라고유의 독자적 가치위에서 경제를 운용해야 한다.냉전이후 미국 주도의 룰에따른다고 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경제시스템은 한국이결정할 문제다. 그러나 자원 배분을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운용방식은 한계에왔다. 일본식의 금융시스템이 경쟁력을 상실한 것이 좋은 예다.
  • 박세리 이븐파 공동14위

    박세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FLAC챔피언스대회 공동14위에 그쳤다. 박세리는 18일 새벽 미국 앨라배마주 로버트트렌트존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극심한 퍼팅 난조 속에 버디 4개,보기와 트리플보기 1개씩으로 이븐파를 쳐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14위에 머물렀다.박세리는 올시즌LPGA투어의 남은 3개 공식대회 가운데 마지막인 페이지넷챔피언십(11월11∼14일)에만 출전할 예정이어서 2년연속 시즌 4승 달성이 쉽지 않게 됐다.박세리는 국내대회 참가를 위해 나머지 2개대회는 불참할 예정이다. 박세리는 2번홀 버디로 기대를 높였으나 4번홀(파5)에서 4온-4퍼팅으로 트리플보기를 했다.박세리는 4번홀에서 20m 가량의 퍼팅을 4번만에 성공시켰고 14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컵 8m에 붙이고도 퍼팅에서 3타를 소모했다. 재미교포 펄신은 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23위에 그쳤다.우승은 4언더파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후쿠시마 아키코에게 돌아갔다.한때 김미현과 신인왕을 다툰 후쿠시마는 시즌 2승을 올렸다. 박해옥기자 hop@
  • 서울대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진료차트 안찾고 치료 척척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이 20년간의 환자 진료기록을 담은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16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환자의 모든 진료기록을 의사가 진료실에서 컴퓨터를 통해 리얼타임으로 검색하면서 진료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료가 가능해졌다.이에따라병원은 진료차트 등을 찾고 옮기는데 소모됐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게 됐으며,환자도 찾기 힘든 기록 때문에 다시 받아야 했던 중복 진료나 검사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새 시스템에서는 또 항생제나 알레르기 약물 등 각종 약물 처방시 약물 상호반응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하는 프로그램이 설치돼 부작용을 원천봉쇄토록 했다.병원 업무 전산망도 새 시스템으로 통합돼 환자는 진료카드 한장만 있으면 모든 진료절차를 끝낼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해 3월 6.5테라바이트의 대용량 컴퓨터 및 컴팩의 최상위 기종인 알파서버 GS140 4대를 들여와 약 150만명에대한 환자 정보 입력을 마쳤다.새 시스템 구축에는 약 120억원이 소요됐다. 이러한 의료정보시스템은 그동안 삼성서울병원 등 일부 대형병원에서도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 연료절약 10계명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료를 절약하려면 승용차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자동차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연료절감 10계명’을 알아본다.이 수칙을 잘 지키면 연료를 15∼20% 가량 아낄 수 있다고 말한다. 먼저 타이어의 내부 공기압을 적정수준인 30 PSI(평방인치당 파운드)로 유지한다.공기압이 적정수준보다 30% 정도 높거나 낮을 경우 10∼8%정도 연료가 낭비된다.트렁크에 불필요한 짐을 최대한 줄인다.20㎏의 짐을 싣고 50㎞를 달릴 경우 80㎖의 연료가 더 든다. 급제동,급출발,급가속은 연료낭비의 주범이다.급제동 등을 10번 할 때마다20㎖정도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경제속도를 지켜라.최근 나오는 승용차들의성능이 좋아지면서 경제속도도 시속 80㎞ 정도로 높아졌다.시속 120㎞로 주행할 경우 경제속도로 달릴 때보다 연료가 20%정도 더 든다. 에어크리너를 자주 청소하고 교환해 준다.연료와 공기를 혼합하는 과정에서 공기내 불순물을 걸러주는 에어크리너에 먼지 등이 많이 끼면 공기에 대한연료의 혼합비가 높아져 그만큼 연료손실이 많다.주행거리2,000㎞마다 청소를 해주고 5,000㎞마다 교체해 준다. 점화플러그의 간극을 적정수준(0.8㎜)으로 유지하고 청소를 자주해 준다.점화플러그 간극이 커질 경우 점화과정에서 연료손실이 커진다.에어컨 사용도가급적 줄인다.에어컨을 2단으로 작동할 경우 에어컨을 켜지 않았을 때보다15%정도 연료 소모가 많아진다.자동변속차량은 수동변속차량보다 10∼15%정도 연료가 더 든다.신호대기 등 정차중에는 자동변속기어를 중립(N)에 놓는다. 믿을만한 단골주유소 및 정비업소를 정한다. 차계부를 쓴다.기억에 의존해 모든 수칙을 지킬 순 없다.따라서 차량점검 내용및 일지, 연비 등을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사설] 이제는 민생·정책 국감을

    15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종반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이번 국감은 이제 불과 1주일여를 남겨 놓고 있다. 상임위에 따라서는 그런대로 성과를 거둔 예도 없지는 않으나 이번 국감도예의 여야간 정치공방으로 짧은 일정의 대부분을 소모하고 말았다. 내년 총선거를 앞둔 국감이 돼서 애초부터 총선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예상치 못했던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 구속사건이불거져 예외없이 정치국감화하고 말았다. 그러나 국회는 더이상 정치싸움으로 소일할 시간이 없다.당장 발등의 불인대우사태 처리와 금융불안 문제를 비롯,정부 당국이 스스로 예상하고 있는것과 같이 내년의 전례없는 물가불안요인과 부익부(富益富)빈익빈(貧益貧)현상으로 인한 사회불안 등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은 일차적으로 정부가 해결해야 할 것이긴 하나 국민은 국회에서 충분히 걸러주길 기대하고 있다.대우사태나 금융불안 문제만 해도 정부내에서조차 정책 혼선을 빚고 있는 게 현실이고 이에 따라 국민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잘못돼 있는지,또 앞으로 어떻게 돼 갈 것인지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이다.국민은 국민생활과 직결된 체감적 국정감사를 바라고 있다. 국회가 입법기구 일 뿐만 아니라 고도의 정치무대임을 모르지 않는다.그러나 국회가 허구한 날 본연의 일은 제쳐놓고 정치공방이나 벌이고 있는데 국민은 식상해 있다. 그밖에도 교원부족 사태,의·약분업,의료보험 통합,국민연금문제 등 난제들이 쌓여 있다.특히 정치권의 지루한 줄다리기로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통합방송법안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방송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중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국회는 이번 국감부터라도 감사가 끝나는 대로 국감백서를 발간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 백서는 국감의 시말(始末)을 정리해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국감때마다 지적되고 있는 국감의 효율성 제고 문제 등 국감이 지니는 문제점들을 시정하고 자성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란 점에서 매우중요하다.국회는 남은 기간이나마 국감다운 감사를해 국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 「국감초점」과기 정통위. 보건 복지위.

    *과기 정통위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정보통신부 감사에서는 도·감청 문제가도마에 올랐다. 회의 초반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의 기관보고를 받던 중 한나라당김형오(金炯旿)의원이 “지난해 결산 상임위때 감청대장을 공개한다고 해놓고 왜 아직 자료제출을 미루느냐”고 포문을 열었다.이에 국민회의 이해찬(李海燦)의원 등은 “지난번에도 감청대장을 보자고 따지다 날이 샜다”면서“Y2K등 다른 주요사안도 많으니 위원장은 회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해달라”고 항의했다. 신경전은 의원질의에서도 이어졌다.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의원은 “올 상반기 감청건수는 1,26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2,157건보다 감소했다”고 강조한 뒤 “그러나 개인신상이 노출되는 정보유출은 증가하고 있다”며 제도보완책 마련에 무게를 뒀다. 같은 당 정동영(鄭東泳)의원은 “수사를 위한 감청은 불법이 아니다”면서“야당이 용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해 현 정부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번 국회에서 통신인권을 위한 법안을 꼭 통과시켜 정파적 이익을 위한 국감이라는 비난을 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조웅규(曺雄圭)의원은 “긴급감청 청구건수가 올 상반기에만 11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7배이고 감청장비도 185대나 새로 구입했다”면서 “도·감청이 감소했다는 정부의 해명과 다르지 않으냐”고 따졌다. 주현진기자 jhj@ *보건 복지위 29일 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는 의약분업과 의료보험통합이 또다시 논란이 됐다. 내년 7월 실시예정인 의약분업과 관련,여야 의원들은 당국의 대비책을 추궁했다. 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의원은 “4세이하 아동과 65세이상 노인의 병원이용률이 전체 28%를 차지하는데도 이들이 약국과 병원을 번갈아 이용하는 불편에 대해 복지부는 아직까지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당 부처의준비미흡을 질책했다. 한나라당 황성균(黃性均)의원은 “올 연말까지 1조3,000억원의 의료보험 재정적자가 예상돼 분업이 제대로 실시될지 우려된다”면서 재정확보방안을 물었고,김정수(金正秀)의원은제도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을 요구했다. 특히 의료보험통합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 대부분이 내년 총선을 의식,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그러나 야당의원들은 통합에 따른 파생문제에 대해서는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한나라당 박시균(朴是均)의원은 “지역의보와 직장의보 종합전산망 구축에소요된 570억원은 의보통합때 새로운 통합전산망과 호환성이 이뤄지지 않아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면서 정부의 안이성을 질책했다.김정수의원은 “소모적 관리운영 논란보다 의료비 절감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자민련 어준선(魚浚善)의원은 자영자의 소득이 완전파악되고 보험료 부담의 불형평이 없어질 때까지 의보통합을 연기할 것을 주장했다. 박준석기자 pjs@
  • ‘23살 포니’ 국토종단 도전

    70년대에 나온 승용차를 애지중지하며 몰고다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새 차를 산 지 1년도 안돼 바꾸는 사람도 적지 않다. 국내 자동차 대수는 지난 8월말 현재 1,086만6,352대다.지난해 7월 세계에서 14번째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한 가구에 한 대꼴로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맞았다. 그러나 자동차 관리 문화는 찾아 보기 어렵다.새 차와 중형차를 선호하는과소비 풍조와 자동차 생산업체의 무성의한 부품 공급,잦은 모델 교체 등이주요인이다.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공동대표 林奇相·4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교체 주기는 3년8개월이다.외국에 비해 턱없이 짧다. 일본은 9.5년,프랑스와 이탈리아는 8년,미국은 7.1년이다. 폐차 주기도 우리나라는 8.1년(주행거리 12만㎞)인 반면 일본(26만㎞)과 미국(28만4,000㎞)은 17년이나 된다.10년 이상된 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나라는 2.1%에 불과하지만 프랑스는 31%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동신카센터에서 일하는 김대용(金大龍·43)씨는 “국내 기술은 10년 이상 타고 다녀도 별 문제가 없는 수준이지만 관리 소홀로수명이 아주 짧다”고 지적했다. 자동차공업협회 유기홍(柳基泓) 홍보팀장은 “생산업체는 경쟁적으로 새 모델 개발에만 매달리고 소비자는 남의 눈을 의식해 차를 자주 바꾸는 과소비풍조 때문에 국가 경제적인 손실과 자원 낭비가 많다”고 말했다. 소모성 부품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점도 새 차를 선호하게 하는 요인이다.재정경제부의 ‘소비자 피해보상 규정’에는 ‘자동차 생산업체는 모델이 단종된 뒤 7년 동안 부품공급을 책임져야 한다’고 돼 있으나 허울뿐인규정으로 전락하고 있다.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은 다음달 1일 서울여의도에서 76년식 포니(39만㎞ 주행)를 몰고 3,000㎞ 국토 종단 운행에 도전한다.지난해 초 출범해 현재 3,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대표 임기상씨는 “가계부처럼 차계부를 꼬박꼬박 기록하고 주행거리에 따라 부품을 제 때 갈아주며 특히 부식 관리와 “안전운행에 신경쓰면 20년 이상 몰 수 있다”면서 “중고차에 대한 세 감면 등의 방법으로 자가용을 구두나 양복보다 빨리바꾸는 풍토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 이창구기자 kkwoon@
  • 대구·광주서도 금융사기

    파이낸스 사태 이후 유사 금융기관의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21일 투자자들의 고소에 따라 대구시 중구 동산동 동왕투자산업과 대표 소모씨(47·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대해 사기혐의로 수사를하고 있다. 박모씨(62·여·대구시)등 21명은 경찰에 낸 소장에서 “이 회사에 25억원을 투자했으나 약속한 배당금을 주지 않고 사장이 돈과 관련서류를 챙겨 지난 17일쯤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또 나모씨 등 이 회사 광주지점 투자자 6명도 “투자금액 1억7,000여만원에대한 배당금을 주지 않는다”며 소씨와 광주지점장 박모씨(40·광주시 지산동)를 광주 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초 대구에 본점을,서울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에 7개지점을 차려놓고 보름에 25%의 이자를 주겠다며 지점별로 수백명의 투자자들로부터 모두 100억원대의 돈을 끌어 모은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이날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2동 한사랑투자금융 포항지점에 투자자 60여명이 몰려와 투자액 환불을 요구하며 집단 농성을 벌였다. 한사랑투자금융 포항지점은 지난 3월29일 개설,지금까지 투자자 300여명에투자금은 200억원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항시 죽도2동 고려투자컨설팅 대표 김모씨(32)가 고객돈 20여억원을끌어들인 뒤 잠적해 경찰이 수배했다. 대구 황경근 포항 이동구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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