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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병역공방 지루한 소모전

    여야의 병역비리 공방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민주당은 엄정한 법집행에서한발 더 나아가 한나라당의 소환거부방침을 ‘국기문란행위’로 규정하며 융단폭격에 나섰고,한나라당은 여당 수뇌부의 병역기피 의혹을 폭로하겠다고엄포를 놓는 등 초강수의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22일 선대위 간부회의 브리핑에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수사불응 발언과 지시는명백한 사법 방해행위이자 법질서 파괴행위로 묵과할 수 없다”며 “두 사람은 국기문란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특히 이 총재를 겨냥,“이총재는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소속의원 자식들의 병역비리 수사까지 가로막는 대단히 위험한 반국가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공격했다.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도 “클린턴 대통령이 탄핵받은 것은 스캔들 때문이 아니라 사법방해행위 때문”이라며 한나라당의 소환거부 방침을비난했다.민주당은 이와 함께 병역비리수사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총선과관계없이법대로 처리’(65.2%)가 ‘총선후로 연기’(20.6%)보다 3배 이상높았다고 강조했다.연루 정치인 명단 공개에 대해서도 무려 86.7%가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나라당은 검찰이 병역비리 수사를 강행할 경우 여당 수뇌부의 병역기피 의혹을 폭로키로 했다.이원창(李元昌)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이 병역비리의 온상”이라면서 “민주당 수뇌부 인사들의 병역관계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이인제 민주당 선대위원장을 겨냥,“병역기록부상에 분명히 두 차례 입영기피 사실이 기록돼 있다”면서 “이 위원장은 의도적으로병역을 기피,잠적했다가 뒤늦게 강제입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의원은 이날 병역비리 수사와 관련해 소환통보를받은 두 아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반부패국민연대,공선협 등이 참여한가운데 두 아들에 대한 공개적인 검증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종태 최광숙기자 jthan@
  • 부천국제영화제 7월13일 막올려

    전선을 타고 흐르는 전류에서조차 저항은 전력의 소모를 줄이고 더 큰 효율을 낳는다.판타스틱 영화의 환상적인 세계는 이렇듯 기존의 틀을 거부하는가치전복과 형식파괴의 힘에서 비롯된다.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에 저항하는 영화,권위와 억압의 틀을 뛰어넘어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펼쳐지는 영화,파괴가 아닌 아름다운 반란을 꿈꾸는 영화….주류영화의 ‘정체된’풍토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영화들을 소개해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2000)가 7월13일부터 21일까지 부천시내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를 맞는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는 세계 30여개국에서 120여편의 장·단편 영화들이 초청됐다.올해는 시상규모와 프로그램을 크게 확대했다.‘베스트 오브 부천’등 4개부문으로 이뤄지던 시상이 올해부터는 ‘골든 깨비’로 명칭을 단일화해 △작품상△감독상△관객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단편대상△단편심사위원상△단편관객상△평생공로상 등 9개부문으로 늘어났다.‘골든 깨비’는 태아를 상징하는 부천의 로고 ‘깨비’에서 따온것.아직은 미숙하지만 앞으로 저예산·독립영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염원의 표현이다.프로그램은 △공식경쟁부문△월드 판타스틱 시네마△제한구역△영화광장(Cinemasphere)△핀란드 특별전:산타마을의 괴짜들△가족영화△메이드 인 코리아 등으로 한층 세분화됐다.(032)345-6313.
  • [사설] 나라빚 국제기준 따라야

    때 아닌 국가채무 논란으로 국민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99년 말 잔액(殘額)규모가 108조원으로 국제적인 검증을 거친 국가채무에 대해 야당인한나라당이 느닷없이 무려 4배나 부풀려 428조원이라며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나라당은 더 이상 이처럼 우격다짐식의 나라빚 늘려잡기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그리고 정부는 한나라당을 포함,제 아무리 누가 뭐라고 하든 이에 전혀 상관하지 말고 각종 국가통계작성에 따르는 국제적 규범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그래야만 통계에 대한신뢰성과 투명성이 국제적으로 공인(公認)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통계작성은 그내용에 따라 세계공통의 기준을 정하는 국제기구가 있다.예를 들어 국가채무나 외채(外債)통계는 국제통화기금(IMF)방식이 기준이다.노동에 관한 통계는 국제노동기구(ILO)방식을,경제성장률을 나타내는 국내총생산(GDP)증가율계산은 유엔통계방식을 따르도록 돼 있다.물론 우리나라는정부수립이후 지금까지 IMF방식으로 계산된 국가채권·채무통계를대내외에공식발표해왔다.그러므로 갑작스레 나온 한나라당의 428조 주장은 총선을 겨냥,정부·여당을 공략하려는 정략적 꼼수이며 국가신인도가 훼손되는 언사로 밖에 보기 어렵다.게다가 국가채무가 잔액기준으로 계산되는 것은 상식이어서 웬만큼 경제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은 다 아는 사안이다.나라에서 빚을지는 국채발행액과 빚을 갚는 상환액을 상계(相計)하고 남은 잔액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국가채무다.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잔액기준으로 산출될 수 없는국가보증채무 국민연금 등 미래에 발생할지도,안할지도 모를 잠재적 채무까지 포함시켜 고무풍선처럼 부풀리기에 바빴던 것으로 지적된다. 또 한가지 간과할수 없는 사실이 있다.국가채무가 97년 말 65조에서 2년사이 108조원으로 늘어난것도 현재의 야당인 구여당측의 경제운용실패로 경제위기가 발생함에 따라 빈민구제등 실업대책 비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한나라당은 나라 빚의 많고 적음을 운운할 자격조차 없다고 할수 있겠다. 이러한 국내의 나라빚 논란과 관계없이선진국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경제개관지(Economic Outlook)를 통해 한국의 국가채무가 GDP의 22.3%로 OECD회원 29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발표했다.어쨌든 정부로서는더 이상 소모적인 나라 빚 논란에 괘념할 필요없이 2003년으로 정한 재정균형 계획을 차질없이 이뤄내고 지속적인 흑자재정으로 빈민구제등 빈부격차를해소하는 데 온힘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
  • 세계 최고 꿈꾸는 벤처 사관학교 ‘비트교육센터’

    세계 최고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모여 첨단기술을 익히는 서울 서초동 비트교육센터가 벤처인의 산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벤처기업 비트컴퓨터(사장 趙顯定·57)가 90년 9월부터 운영해온 교육기관으로 산업현장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최첨단기술을 가르친다.지금까지 3,599명의 컴퓨터엔지니어를 배출했다. 교육생들은 ‘전문가 과정’에서 이론교육과 프로젝트 부문으로 나뉘어 3개월씩 공부한다.현재 7개반에서 250여명이 교육받고 있다. 수료생들은 취업률이 100%를 기록할 정도로 벤처업계에서 인기다.스카우트제의가 많아 골라서 취업한다. 입학하기도 쉽지 않다.지난 2월 79명을 뽑은 시험에 600여명이 응시,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등 명문대 졸업생과재학생들도 줄줄이 떨어졌다. 비트교육센터측은 “실력만 좋다고 입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면접을 통해 벤처정신을 가지고 고생할 각오가 돼 있는지 여부를 검증해 선발한다”고말했다. 교육생들 가운데는 정보통신업계나 대기업에서 전산시스템을 맡았던 전문가들도 많다.강사 80명은 모두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들이다. 지난해 울산에서 실업계고교를 졸업하고 벤처회사에서 인터넷홈페이지 제작일을 했던 최용기(崔容綺·20)씨는 “수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지만 소모임 토론을 한 뒤 밤 10시쯤 집으로 돌아가 새벽 3∼4시까지 공부한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은 소프트웨어나 인터넷 서비스 프로그램 등 프로젝트를 선정,수료하기 전에 발표회를 갖고 ‘비트 프로젝트’라는 단행본을 펴낸다. 지금까지 400여건의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 가운데 60건은 상용화됐다. 30건은 대기업이나 벤처회사에서 프로젝트를 개발한 교육생까지 스카우트하며 사들였다.돈을 받고 기술을 이전한 프로젝트는 25건.교육생끼리 창업한프로젝트도 10건에 이른다. 조 사장은 “수시로 최신 컴퓨터기종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적자를 면할수 없지만 ‘기술은 서로 나눠야 발전한다’는 사명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총선 정책공방 가열

    4·13총선 D-30일을 맞아 선거전 양상이 여야간 정책대결로 중심추가 이동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주력했던 지역감정 조장과 색깔론 제기가 더이상 유권자들의호응을 받기 어렵다는 여야 모두의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민주당은 14일 ‘100대 공약,20대 주요과제’를 골자로 한 총선공약집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번 총선을 철저하게 정책대결로 이끌어나갈 방침이다. 한나라당도 거의 매일 정책공약을 발표하면서 민주당에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13일 관치금융,국가채무를 비롯한 경제문제와 베를린선언을 포함한 남북문제 등 쟁점에 관한 정책공방을 전개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관치금융 심화 주장에 대해 “한나라당 시대에 금융이부실화돼 정부가 불가피하게 공적자금을 투입,정상화됐으며 이를 관치금융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은행의 인사와 경영, 대출에 개입하지않는다는 게 정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또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16대 국회가 구성되면 6월초 임시국회를 소집,세계잉여금 중 1조7,000억원을 투입,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추경예산을 편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베를린선언에 대해서도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평화협력시대를 열기 위한획기적인 조치’로 정리하고 당 차원의 후속조치 마련을 위해 별도의 대책위도 구성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금융기관 경영진의 낙하산 인사금지 등을 내용으로 한 ‘관치금융청산 특별법’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베를린선언에 대해서도“햇볕정책은 결국 북한의 군비증강만 도와주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국가채무 공방도 전개,한나라당은 “국가부채는 250조원으로 늘어 이자만도 예산의 10%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반해 민주당은 “IMF기준에 따르면 99년말 국가채무는 107조원에 지나지 않는다”고반박했다.그러나 여야간 정책대결이 당초 다짐과는 달리 소모적 정쟁이나 단순히 ‘비판을 위한 비판’ 성격의 공방전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한종태기자 jthan@
  • 投信펀드 200억이상 대형화 유도

    하반기부터는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 기존 투신사들도 뮤추얼펀드를 판매할수 있다.이르면 다음달부터 투자신탁(운용)사들이 모집하는 펀드규모는 최소한 200억원을 넘어야 한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종남(李鍾南) 한투사장 등 대형 투신 6개사 사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하반기에시가평가가 정착되면 기존 투신사에도 뮤추얼펀드를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투신회사법 시행령에는 자산이 부채보다 많아야 뮤추얼펀드 판매가 허용되기 때문에 기존 6개사는 현재 뮤추얼펀드를 판매할 수 없다. 이 위원장은 “소규모펀드가 양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펀드의 최소모집 규모를 200억원 이상으로 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현재는 펀드모집규모 제한이 없다.그래서 지난달 말 현재 펀드수는 1만4,000여개나 되지만펀드 규모를 제한하면 펀드수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위는 소규모펀드의 통폐합 등을 통해 펀드대형화도 유도하기로 했다.현재는 공사채형 펀드는 50억원 미만,주식형은 10억원 미만일 경우 금감원에신고하지 않고 펀드를 해지할 수 있지만 각각 100억원 미만,50억원 미만으로범위를 넓혀 소규모펀드 통폐합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또 “투신사들의 신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채권시가평가가 하반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봄철 건강‘피부관리 이렇게

    - 비타민 섭취 늘리고 가벼운 운동을. 봄이 오고 있다.잔뜩 웅크렸던 몸도 이제 따뜻한 봄기운을 받으며 서서히 기지개를 켠다.하지만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있다.춘곤증과 꽃가루 알레르기가 대표적.만물이 생동하는 봄이지만 피부에는 별로좋은 계절이 아니다. ●춘곤증 앉기만 하면 졸립다.입맛이 없고 소화도 잘 안된다.가끔 어지럽기도 하다.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가장 큰 이유는 계절이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변하기 때문.이 과정에서 우리 몸이 환경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못해 생기는 것이 춘곤증이다. 이런 증상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먼저 식생활.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교수는 “봄철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하므로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쌀밥보다는 현미나 보리 콩 등을 섞은 잡곡밥으로 비타민B를 보충해야 한다. 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비타민C를 보충할 수 있다.제철음식인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등은 입맛을 돋우고 비타민을 보충하는 데제격이다.아침에 굶고 점심때 과식하면 춘곤증이 심해지므로 아침식사는 꼭챙겨야 한다. 밤이 짧아지면서 수면시간도 줄기 쉽다.밤잠이 부족하면 낮잠을 20분 정도자는 게 도움이 되며 과로나 과음은 피해야 한다.휴일에 잠을 몰아서 자면오히려 다음날 더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다. 가벼운 운동도 중요하다.아침엔 가벼운 조깅이나 맨손체조가 좋고 직장에서도 수시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점심식사 후에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관리 봄이 되면 기온이 높아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분비물도많아진다.또 꽃가루 접촉이 잦아지면서 피부염 등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된다.햇빛의 자외선도 강해져 피부를 위협한다.따라서 충분히 대비해야만 건강한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먼저 피부건조를 막기 위해서 잦은 목욕은 금물이다.목욕도 탕욕보다는 간단한 샤워 정도가 좋고 물은 몸 온도보다 약간 낮은미지근한 정도라야 한다.수시로 수분을 함유한 보습제 등을 발라 피부,특히각질층의 수분증발을 막는 것이 피부보호에 효과적이다. 피부분비물이나 먼지에 의한 피부트러블을 막으려면 피부청결에도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하지만 비누 등 알칼리성 피부 청결제는 표피 투과성이 높아피부에 자극을 주기 쉬우므로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내는 습관이중요하다. 자외선이 기미 주근깨 피부주름 등 피부노화의 주범이란 것은 널리 알려진사실.외출할 때는 가급적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고,자외선차단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꽃가루알레르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등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 하면 흔히 벚나무 개나리 진달래 백합 등 아름답고 향기 있는 꽃을 연상하기 쉽다.서울대병원 알레르기클리닉 민경업교수는그러나 “이런 꽃은 충매화이므로 공기 중에 잘 날리지도 않고 알레르기도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한다.원인이 되는 것은 오리나무 소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삼나무 등에서 나오는 꽃가루. 꽃가루 알레르기를 피하려면 먼저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정확히 확인한 뒤그 꽃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그 꽃이 피는 시기에는 가능한한 외출을 피하고부득이한 경우 특수필터를 장착한 꽃가루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또 실내에 꽃가루가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은 잘 닫아놓아야 한다.그러나 회피만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요즘엔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약물을 대증요법으로 많이 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김미현 선두와 4타차 공동11위

    김미현(23·ⓝ016-한별)과 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70만달러) 3라운드에서 각각 10위권과 20위권 밖으로 밀려나 우승권에서 다소 멀어졌다. 김미현은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코스(파72)에서 계속된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쳐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김미현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1위를 달렸다.선두 애니카 소렌스탐과는 4타차. 첫날 단독2위까지 도약했던 김미현은 둘쨋날부터 퍼팅과 아이언 샷이 잇따라 흔들려 고전했다.그러나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을 2온1퍼팅으로 마무리,마지막 라운드 상승세를 예감케 했다. 박세리는 버디 2,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공동 21위)를 달렸다.박세리는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58야드의 장타에 페어웨이 및 그린 적중률에서 호조를 보였으나 퍼팅에서 전날보다 6타나 많은 35타를 소모했다. 펄신(33)은 중간합계 5언더파(공동 40위),박희정(20)은 중간합계 4언더파(공동 49위)를 기록했고 박지은(21)은 중간합계 3언더파로 57위에 머물렀다. 한편 최경주(30·슈페리어)는 전날 플로리다주 헤론베이TPC(파72)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예선탈락했다. 류길상기자
  • [배구 슈퍼리그 이대로 좋은가] 현황과 문제점

    배구슈퍼리그가 남자부 삼성화재에 4연패,여자부 현대에 10년만의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긴 채 지난 7일 막을 내렸다.그러나 배구장을 찾는 팬들의 숫자가 해마다 줄어 슈퍼리그는 선수들만의 잔치로 전락한지 오래다.지난 슈퍼리그는 일일 평균 유료관객이 1,322명(게임당 593명)으로까지 줄어들었다.인기추락 일로에 있는 배구의 현황과 문제점, 대책등을 알아본다. 올 배구슈퍼리그에 대해 대한배구협회는 “드래프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그동안 배구계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가 무사히 치러져 다행”이라고 자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배구계 인사들은 정상에 오른 팀 선수들의 환호가 공허하게 들릴 정도라고 말한다.오히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배구가 처한 왜곡된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지적이 많다. 배구의 현주소를 가장 잘 보여준 사례는 이번 대회의 입장객 수.일례로 4일동안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단 한번도 잠실학생체육관을 메우지 못했다.가장 인기가 높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이 이 정도이니 여자부 챔프전을포함한 다른 경기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322명. 지난해 1,605명에 비해 20% 가량 줄었다. 심지어 지방에서 치러진 경기의 관중은 몇백명에 그친 경우도 있었다.중계를맡았던 모 방송국 PD는 “관객이 이렇게 없어서야…”라며 당혹해 하기도했다. 왜 이렇게까지 됐는가.가장 큰 원인은 강팀과 약팀간의 심각한 전력불균형이다.특히 남자부 경기는 삼성화재의 싹쓸이 스카우트 여파로 LG화재가 불참한데다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이 드래프트 불발로 선수 수급을 하지 못한 채참가,경기시작 전부터 삼성의 4연속 우승이 예견됐다.결국 뻔한 승부가 팬들의 외면을 자초한 셈이다. 배구협회의 안일한 행정처리도 흥행참패의 중요한 원인이다.우선 경기 외적인 이벤트 마련 등 특별한 관중유인책을 거의 내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게다가 대학신입생의 경우 1·2차대회는 뛰게 하고 3차대회부터 출전을 금지시키는 등 파행적인 대회운영으로 남자부 신인상을 뽑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케 했다.최대 붐 메이커인 신인들이 두각을 보일기회를 잃었으니 큰 흥미거리 하나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대회 도중 갑작스럽게 대학부 경기의 승점제를 변경하는가 하면 4차대회가 끝난 뒤 휴식 없이 챔피언결정전을 강행,팀들이 좋은 경기를 펼칠 여건을스스로 없애는 우를 범했다. 배구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배구의 인기회복을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말한다.속히 구태에서 벗어나 제도개선을 통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왕년의 배구스타 장윤창은 “전력불균형이 심각한 현 상황에선 팬들에게 식상함을 줄 뿐 흥미를 유발할 수 없다”면서 “협회차원에서 선수수급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다른 인사는 “협회가 배구의 활성화를 위해 프로화의 당위성은 외쳐대나 추진 주체를 놓고소모적인 싸움만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세호 KBS 배구해설위원(강남대 교수)은 “이번 슈퍼리그 실패를 통해 배구계가 과감히 변해야 산다는 사실을 절감해야 한다”며 “상업화는 물론 경기 방식과 내용의 질적 변화도 꾀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배구 유일한 살 길은 '프로화'.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나 배구계 인사들은 현재 배구의 침체를 벗어날 유일한방법은 프로화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4년전 프로를 시작한 겨울철 경쟁종목인 농구가 이미 정착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을 볼 때 프로화만이 살길이라는 것이다.농구에 대적하고 축구 야구 등과 함께 4대 구기종목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아마추어 형태로는 관중을 끌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진준택씨는 “이대로는 안된다”고 전제하면서 “팀 경기력의 평준화와 프로화가 안된다면 현 난국에서 헤어날 수 없다”고단언한다. 성균관대 엄한주교수(스포츠과학과)는 “배구를 상품화하는 작업이 속히 이뤄져야 하는데 프로화만이 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프로화가 되면 구단의 홍보와 관중동원이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언론도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관심을 쏟게 된다는 논리다. 배구협회 김건태 국제심판도 비슷한 주장을 펴고 있다.김 심판은“매스미디어의 발달로 팬들의 눈높이가 올라갔다”면서 “라이벌 경기가 없고 이벤트마저도 없다면 살아날 수 없다”고 프로화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프로화의 선결조건인 드래프트제가 현재 실업과 대학팀간 의견차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원활한 선수수급과 팀 창단이 뒤따라야 하는데 이를 보장한 가장 확실한 장치가 드래프트다. 경희대 김희규감독은 “대학팀과 실업팀 양쪽은 이해득실이 있기 때문에 의견일치를 내기 어렵다”면서 “협회가 참신한 아이디어와 행정력을 발휘해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쨌든 지금처럼 특정팀이 특정 대학선수를 입도선매하는 풍토가 계속되는한 배구팀 창단은 불가능하다는 게 배구인들의 지적이다.만년 하위권을 맴돌게 뻔하다면 누가 팀을 만들려 하겠냐는 것이다. 결국 배구인들 전체가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영중기자
  • 현대 “끝내기” LG정유 “대반격”

    ‘현대의 정상 탈환이냐,LG정유의 수성이냐’-.현대와 LG정유가 3일 오후 2시30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배구 슈퍼리그 여자부 우승컵 향배의 분수령이될 한판 대결을 펼친다.이미 2승을 챙긴 현대는 이번 한 경기만 이기면 우승을 확정한다.반면 LG정유로서는 이번에 또다시 지면 3전전패로 우승컵을 내주며 9연패를 일군 팀의 체면을 형편없이 구기게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LG정유는 결승 2연전을 치르면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팀 특유의 속공이높이와 콤비플레이를 앞세운 현대에 제대로 먹혀들지 못한데 대해 당황하고있다.3차대회까지만 해도 펄펄 날던 노장 장윤희 박수정의 공격이 현대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팀의 공격도 덩달아 위축됐기 때문.하지만 1·2차전을 끝내고 하루를 휴식,체력을 보완했고 이윤희 김성희 등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3차전을 대반격의 출발점으로 삼을 작정이다.김철용감독은 “승부는 이제부터다.문제는 정신력”이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여념이 없다. 우승에 1승을 남겨둔 현대도마음을 놓지 않고 않다.류화석감독은 “아직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여전히 LG정유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류감독은앞의 두경기에서 장윤희 쪽으로 강한 서브를 집중시켜 체력을 소모시킨 것과 상대의 맥을 빼는 밀어넣기 작전이 주효했다고 보고 3차전에서도 일관된 작전을 구사할 방침이다. 현대는 또 흔들리던 수비가 안정을 찾았고 신인 한유미가 왼쪽 주포 안은영의 부상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주고 있으며 세터 강혜미가 현란한 토스워크로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등 전력이 최고조에 올라 있어 10년만의 정상 등극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벤처기업이 차세대 디지털 앰프 개발

    아날로그 앰프에 비해 잡음이 20분의 1인 차세대 디지털 앰프가 대학교수들이 주축이 된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포항공대 벤처기업인 펄서스 테크놀로지(대표 吳宗勳 포항공대 물리학과 및 컴퓨터공학부 겸임교수)는 오디오는 물론 고선명TV,컴퓨터,MP3 등 휴대용전자제품에 적용이 가능한 디지털 신호처리(DSP) 반도체와 이를 이용한 디지털 앰프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벤처기업은 디지털 앰프 기술을 응용,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800W급 대용량 자동차용 앰프를 직접 제작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디지털 앰프는 신호를 디지털 상태에서 증폭하기 때문에증폭시에 생기는 신호 왜곡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어 원음상태의 재생이가능하다.전력소모가 적고 크기가 작아 하이파이 오디오는 물론 고선명TV,컴퓨터,MP3 등 휴대용 전자제품에 쉽게 내장할 수 있다. 펄서스 테크놀로지는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앰프의 상용화를 위해 방송장비 및 오디오 제작 전문 국내업체인 (주)인터엠과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펄서스 테크놀로지는 포항공대,동아방송대학에 근무하는 오디오 공학분야박사 5명이 지난해 4월 설립한 벤처로 오디오 엔지니어링과 디지털 신호처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金대통령 국민과의 TV대화 총선이후로 연기

    청와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국민과의 TV대화’를 총선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20일 기자들에게 “국민과의 대화는 대통령의 대국민 공약사항으로 국민들에게 국정을 알리고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의견을 듣는 소중한 자리”라면서 “그러나 김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라는 순수한 뜻이 훼손되지않고 의미있는 대화를 위해 지금 보다는 총선 뒤에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국민과의 TV대화를 사전선거운동으로 비판하고있는 야당 등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소모적인 정쟁거리를 미리 없앰으로써 4월 총선을 공정하게 치르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이해된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는 16대 총선이 그 어느때보다 공정한 분위기속에서치러지고 국민들의 의사가 정확히 반영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뒤 “김 대통령은 여야의 정치적 약속인 정책경쟁을 통해 이번 총선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의 원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동계체전 이대로 좋은가] 관중석 썰렁 ‘선수들만의 잔치’

    * 문제점과 원인. 유서 깊은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가 18일로 81회째 막을 내렸다.1920년 2월 한강 특설빙상장에서 열린 전조선스케이트 경기대회를 시발로 하는 동계체전은 그동안 한국 동계스포츠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온게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들어 ‘선수들만의 잔치’로 전락한 채 기록 생산에서도,인기도에서도 예전의 영화를 찾아보기 힘든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81회대회 폐막을 계기로 빛을 잃어가고 있는 동계체전의 실상과 개선책을 살펴본다. 제81회 동계체전이 개막된 14일 오전 개회식과 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피겨 경기가 열린 태릉선수촌의 경기장들은 각 시·도에서 올라온 선수·임원·학부모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러나 선수촌 정문만 나서면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과연 이곳에서 전국규모의 종합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지 의아스러울 만큼 썰렁한 분위기였다. 손님을 내려준 택시기사가 “여기서 무슨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까”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동계체전이 선수들만의 잔치로 전락한 탓이다.관중들의 함성도없고 금메달의 광채도 이전만큼 화려하지 않다.자연히 선수들도 흥이 나지 않아 좋은 기록을 기대하기 어렵다. 10년째 동계체전에 출전하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천주현(20·고려대·경기)은 “국가대표 선수쯤 되면 체전에 대한 비중을 낮게 생각한다”고 실토했다.그만큼 대회의 권위가 떨어져 우승해도 특별한 영예로 생각하지않는다는 얘기다. 26회 대회가 열린 46년 이후 전란기인 50·51년을 제외하고는 한해도 쉬임없이 치러져온 동계체전이 왜 이렇게까지 추락했을까. 단적으로 말해 규모만 키워왔을 뿐 내실을 다지지 못했기 때문이다.90∼95년만 해도 세계신기록 5개와 한국신기록 3개를 제조하는 등 기록산실 역할을충실히 했으나 96년 이래 한국신기록 한 개도 내지 못한 것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반면 규모면에서는 92년 처음 참가인원 2,000명을 넘어선 이래 최근 5년 동안 2,500명 내외를 기록할 만큼 양적 팽창을 이뤘다.이는 94년 릴레함메르의3,800명과 98년 나가노의 3,500여명 등 동계올림픽과 맞먹는 규모다. 문제는 규모가 커진 만큼 내실 있는 운영이 뒤따르지 못했다는 점이다.이번대회를 통해 나타난 부실 운영의 사례만 해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부실운영의 가장 큰 원인은 무리한 경기진행이다.그 좋은 예가 개막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이었다.당초 오후 4시에 시작돼 밤 9시30분에모든 경기가 끝나도록 돼 있었으나 정작 오후 6시에 시작돼 다음날 새벽 2시가 넘어 끝났다.특별한 돌발사고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처음부터 예고된 사태였다.운영위원들이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빙속 경기를 치른 뒤 쇼트트랙 경기장으로 이동해 경기진행을 맡아야 하는데다 한 경기장에서 쇼트트랙과피겨 경기를 한꺼번에 소화해야 하는 현실 때문이었다. 결국 선수들은 난방도 없는 빙상장에서 자동판매기 커피 등으로 몸을 녹이며 새벽까지 졸음과 싸우는 이중고를 치렀다.좋은 기록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밖에 없다. 쓸데 없는 분산운영으로 시간과 선수들의 체력을 소모한 예도 있었다.15일열린 쇼트트랙 여중부 준준결승은 총 9명의 선수를 3명씩 3차례로 나누어 뛰게 했다.이를 지켜본 한 학부모는 “4∼5명씩 2개조로 나누어 뛰면 될 걸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체전이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체전의 주경기장격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엔 대회 기간 내내 50∼100여명의 학부모,해당 선수등만 자리를 지켜 2,700석의 관중석을 갖춘 경기장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만들었다. 게다가 TV중계마저 확보하지 못해 동계 스포츠의 저변확대라는 본래 취지는 처음부터 실종돼버렸다.특히 요즘 한창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스키는 대회장인 보광휘닉스파크의 중계차 진입로 미흡으로 TV중계가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10년째 체전운영을 맡아온 운영위원 김춘기씨는 “엘리트체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체전은 꼭 필요하다”면서도 대회 운영방식의 개선이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음을 시인했다. 박해옥기자 hop@. *대책. 동계체전의 내실을 다져줄 가장 확실한 수단은 역시 돈이다. 모든 문제가 예산부족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금처럼 고작 6,000만원의 예산으로 2,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전국규모 대회를 연다는 것자체가 무리다. 그러나 한정된 예산 범위 안에서 운영의 묘를 살리려는 노력 또한 동계체전의 내실화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현실적 대안은 대회 규모의 과감한 축소다.일부에서 거론돼온 격년제 개최는 경기단체 관계자와 선수 대부분이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현실성이 적다.체전 단골인 스피드스케이팅의 천주현도 “어린 선수들을키우기 위해서라도 동계체전은 매년 열려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이런 상태로 체전이 유지되는게 옳은가’라는 질문에는 아무도 수긍하는 사람이 없다.1,800여명이 참가한 91년 대회가 9,000만원의 예산으로치러진데 반해 2,500여명이 참가한 이번 체전이 더 적은 예산으로 치러진다는 것 자체가 상대적 부실화를 말해주는 지표다. 대한체육회 박태호 운영부장은 “문민정부 시절부터 체육예산이 대폭 깎였다”며 “일반 경기장을 빌리려면 실내빙상장의 경우 시간당 20만원 이상을줘야 하기 때문에 임차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애로를 털어놨다. 결국 예산을 늘리지 못하는 한 규모를 줄여 수용가능한 범위안에서 대회를치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태릉빙상장 등 체육회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종목을 사전 경기로 치르는 것도 대안일 수 있다.체육회 역시 이번 대회에서 갖가지 잡음이터져나오자 특정기간에 경기가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내년 대회 운영일정의 변경을 검토중이다. 동계체전에 대한 관심유도 역시 내실화를 위한 주요 과제다.지금처럼 선수들만의 잔치로 치러지는 상황에서는 선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한 선수는 “학기중에 치러지는 대회를 겨울방학 때로 조금만 앞당기면 학생들이많이 찾아와 한결 겨울종목에 대한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관중들의 열기가 생기면 TV방송도 동계체전에 눈을 돌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남제주군, 제주도내 축제 적극 알리기로

    “남제주군은 다른 시·군도 사랑합니다” 남제주군(군수 康起權)이 자치단체간 공조를 위해 타 시·군 행사를 적극홍보하기로 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오는 19일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열리는 북제주군의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를 시작으로 제주시의 왕벚꽃잔치,서귀포시 칠십리축제 등 다른 시·군 축제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군은 시·군 행사뿐 아니라 억새꽃 축제 등 제주도 행사도 자기 일처럼 알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오는 4월22∼23일 주최하는 유채꽃 잔치를 다른 시·군 홈페이지에 등록,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남제주군 관계자는 “행사 하나를 놓고 자치단체끼리 소모전을 벌이거나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제주도 관광발전을 위해 계속 다른 시·군 행사를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피랍사건 계기로 본 아프간 政情] 실태와 사회상

    아프가니스탄 아리아나 비행기 납치사건이 영국 망명을 위한 납치범과 승객들의 공모극일 가능성이 뚜렷해지면서 아프가니스탄 사회의 피폐상이 새삼세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풀려난 인질 164명 가운데 망명 희망자는 127명에 이른다.이들은 고질적인 빈곤문제,내전의 위협,인권유린 및 본국 송환될 경우 보복의 두려움 등을 호소하며 국제사회의 동정여론에 매달리고 있다. 아프간인들의 본국 탈출 러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현재 120만명이파키스탄에서,100만 가량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전체 인구 2,400만의 10분의1 가량이 난민인 셈이다.무엇이 아프간인들로 하여금 난민의 고달픔도 감수하며 고국을 등지게 만드는가. 아프간 현대사는 쿠데타,외세개입,내전 등으로 총성 멎을 날이 없었다.79년부터 10년간 소련 강점기는 100만여 인명을 앗아갔고 종파간 이질성을 극도로 심화시켰다.이로 인해 국권을 되찾은 90년대에도 회교 제파벌들은 끊임없는 집안싸움을 일삼게 됐다. 현 집권 탈레반 세력은 이같은 내전의폐단과 권력의 부정부패를 비판하며97년 권좌에 올랐지만 축출된 시아파가 북쪽을 근거지로 반군을 결성해오자역시 피비린내나는 파벌청소로 맞서고 있다. 20여년간 크고작은 분쟁에 시달린 아프간 국민들의 바람은 잠시라도 전쟁없는 평온한 일상을 영위해보는 것.이는 99년 탈레반과 반군세력간 종전협상으로 실현되는 듯했으나 금새 총성이 재개되면서 협상문은 휴지가 됐다. 이같은 국력소모가 이어지면서 민생은 극심한 피폐상을 보이고 있다.국제기구들은 현재 수도 카불 인구 150만중 절반가량이 구호품으로 연명하고 있는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지난해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숨겨준 것은 유엔 경제제재를 불러들여 탈레반 정권에 치명타를 안겼다.중계무역이 가장 큰 수입원인 이나라에서 중계통로가 봉쇄되자 인접국인 파키스탄은 식량난에 직면한 아프가니스탄 난민 행렬로 골머리를 앓았다. 기초적 경제활동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탈레반 세력은 이슬람 경전을 자구대로 해석,이에 근거한 철권통치를 펼쳐 원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이들은 범죄를 근절한다는 미명하에 사지절단 등의 전근대적 형벌을 부활시키는가 하면 여성의 취업,학업 등을 금하고 최소한의 복지혜택조차 제한하는 차별정책을 펼치고 있다.TV,신문 등의 통제는 물론이고 라디오 보급률조차 극히 낮아 국민들의 정보접근은 철저히 차단되고 있다.이같은 실상은 진작부터 인권기구들의 비난의 표적이 돼왔고 국제사회에서 탈레반 세력의 고립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집단망명극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경악과는 달리 아프간 내부의 반응은 그럴만도 하다는 쪽이 지배적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납치사건 발생 직후부터 카불 시민들 사이에는 “납치당한 이들이 차라리 부럽다”,“승객들의 꿈은 영국에 그대로 머무는 것일것”이라는 유행어마저 떠도는 등 집단망명소동이 예고돼 있었다. 손정숙기자 jssohn@. *집권 탈레반.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94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 활동을 공식화한 수니파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이들은 당시 집권세력을 정통 이슬람주의에대한훼손으로 규정,이에 대한 선언을 하며 세력확대에 나섰다.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에 지친 아프간인들은 부정부패 타파,이슬람 공화국의 희망 등을 전파하는 탈레반에 지지를 보내기 시작했다.96년 수도인 카불을점령한 뒤 파죽지세로 1년만에 국토의 90%를 접수,사실상의 집권세력으로 도약했다. 지도자는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그의 정체는 아직도 베일에 가려있다.지지자들은 그가 올해 38세로 80년대 반소련 운동에 참여,한쪽눈을 잃었고 이슬람의 예언자라고 선전하고 있으나 아프가니스탄 통제력 확대를 도모,파키스탄 정보부가 양성한 스파이라는 설도 있다. 막강한 국내 영향력에도 불구,탈레반은 집권과정의 정통성 결여와 가혹한통치스타일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외면당해 왔다.현재 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아랍 에미레이트 연합 등 3국만이 탈레반 정부와 수교하고 있을뿐 유엔을비롯한 거의 모든 나라들이 축출된 랍바니 전(前)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해 피랍된 인도 여객기가 아프간 칸다하르에 기착한 사건은 탈레반에게 테러리스트 이미지를벗을 좋은 기회를 줬다.탈레반은 테러범들의 각종 요구를 거절하고 승객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제스처를 보이며 자국민 보호를 위해 이곳에 드나든 각국 외교관들을 상대로 관계수립을 위한 치열한 로비를폈다.그러나 이번 집단망명 소동으로 인해 이미지를 결정적으로 구기며 모든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손정숙기자
  • [사설] 개혁 등진 선거법 개정

    ‘3당3색’으로 난항에 난항을 거듭했던 선거법 개정이 8일 자정을 넘겨 표결로 처리됐다.인구상하한선 9만∼35만명,지역구 26석 감축,1인1표제가 골자다. 선거법이 각당과 현역 의원들의 사활적 이해가 걸린 사안이라고는 하지만이를 여야 합의로 처리하지 못하고 표결까지 간 끝에 결국 어정쩡한 선거법을 내놓고 말았다. 국민들은 여야 3당의 정치력 부재를 지켜 보면서 착잡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국회 정치개혁위가 일년 넘게 뜸을 들인 끝에 내놓은 선거법이 결과적으로 보면 당초 목표로 했던 정치개혁과는 너무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당의 한계를 벗어나 전국정당화를 위해 도입하려 했던 권역별 1인2표제와 석패율제 등은 무산되고 말았다.뿐만 아니다.의정활동에서 직능별 전문성이 강조되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서 비례대표를 대폭 늘리겠다던 구상이나 고비용 정치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제기됐던 중앙당 축소와 지구당 폐지는자취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정치권은 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의 뜻에 등을 돌렸다는 비판 앞에 할 말이없을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사회 각 부문이 구조조정을 강요당하는 상황에서 요지부동으로 버티던 정치권이 국민의 힘에 밀려 국회의원 정수를 26석 줄인 것을 두고 그나마 성과라고 할 것인가. 1인2표제가 무산된 것은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자민련이 1인2표제가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서 반대했기 때문이다.이제 1인1표제에 따라 각당은 비례대표를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모든 지역구에 직접 후보를 내세워야 할판이다. 따라서 민주당과 자민련의 선거공조는 어려워 보인다.자칫하다가는 공동여당간의 ‘국정공조’에 균열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두 당은 선거전에서는 각개 약진을 하더라도 국정공조를 해치는 일은 극력피해야 한다.국정공조가 흔들리는 것은 총선에서의 승패를 떠나 공동여당에국정을 맡긴 국민들의 불행이기 때문이다. 여야는 또 문제가 많은 선거법 87조를 개정해서 시민단체와 이익단체의 선거운동을 부분적으로 허용했지만 58조와 59조는 손을 대지 않았다.시민단체들의 특정인에 대한 낙천운동은 허용하지만 사전선거운동만은계속 규제하겠다는 것이다. 당연히 시민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이 뒤따르고 있다.총선시민연대는 낙선운동과 불복종운동을 선언하고 나왔다.선거법이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돌입한 정치권에 대해 선거법을 다시 개정하라고 요구할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시민단체들과 실정법의 충돌이 크게 우려되지 않을 수없다. 소모적인 낙선운동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각당은 시민단체들로부터 부적격자로 지목된 인사들을 공천에서 적극 배제하기 바란다.
  • [사설] 민심 잘 읽고 공천하라

    4·13총선을 앞두고 여야 3당의 후보 공천작업이 결정적 단계에 접어들었다.각당의 후보 공천과 관련해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은 시민단체들이 제시한 ‘부적격자 명단’을 각당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점이다. 민주당은 개혁성을 높이기 위해 강세지역인 호남에서는 물론 수도권에서도대폭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민단체의 ‘명단’을 크게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현역 의원 중심으로지역구의 절반 가량인 120여곳의 후보를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강세지역인영남권에서 소폭 물갈이를 시도하고 있으나 계파별 반발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또한 민주당이 신진 인사들을 수도권에 대거 투입할 것에 대비해서 역시신진 인사들의 대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명단’을 참조하는 셈이다.다만 자민련은 ‘명단’에 구애받지 않고 현역 우선과 당선 가능성 등 독자적인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정당의 후보 공천은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을 원천적으로 한정한다는 점에서중요한 의미를 갖는다.특히 특정 정당의 강세지역에서 당의 공천은 곧바로당선으로 이어지는 우리 정치 풍토에서는 더더욱 그렇다.낙천운동을 벌이고있는 총선시민연대는 8일 공천 기준으로 부적격자 배제,지위·연령·계파의초월,비례대표의 헌금에 의한 선정 배제,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배려 등을 주장하고 나왔다.이번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각당은 나름대로의 사정과 판단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시민단체들의 ‘명단’을 국민대다수가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당이든 국민들이 부적격자로 보는 인사를 굳이 후보로 공천한다면 시민단체와 국민들의거센 낙선운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낙선운동이 빚어낼 선거전의 혼란은 일단 접어두기로 하자.다만 민의를 거스른 정당은 스스로 불이익을 불러오게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해 둔다. 지금 국민들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소모적인 정쟁에 열을 올리며 무책임한의혹 제기나 폭로를 일삼는 정치인들과 정치권 전반에 대해 극심한 혐오감을 갖고 있다.그래서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는 낡은정치를 기필코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결의에 차있다.부정부패에 물들었거나반민주·반인권의 경력을 지녔음에도 지역감정의 반사 이익으로 금배지를 달고 있는 인사,개혁의 발목을 잡는 구시대 정치인들을 정치권에서 확실하게퇴출시키겠다는 것이다.각당은 이같은 민심을 제대로 읽고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는 후보를 공천하기 바란다.부적격자를 공천해서 국민적 저항이 일어나는 것은 그 정당이나 국민을 위해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 [대한시론] 새 정치질서 창출을 위해

    시민단체들의 낙천 낙선운동의 합법성과 정당성 여부에 관한 논의가 무성하고 이 운동이 몰고 올 파급효과에 관하여도 견해가 분분하다.기본적으로 ‘아래로부터의 정치변혁운동’의 성격을 띤 이러한 움직임은 환경이 크게 변했는데도 제도권 정치가 이에 부응하는 변화를 추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어난다.제도권 정치가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지 못했으므로 제도권 밖에서 일어나는 변혁운동은 비록 실정법에 어긋날지라도 그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장외의 변혁운동이 모두 정당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경우에 따라서 집단이기주의의 과격한 표현일 수도 있고,사회가 넓게 수용한 가치와 이념에서 벗어날수 있기 때문이다.어디까지나 변혁운동의 정당성은 역사적 흐름에 부합하는 가치를 추구한 것이어야 한다. 제1공화국의 권위주의 체제를 붕괴시킨 4·19 학생혁명,신군부 등장에 저항했던 5·18 광주민주항쟁,그리고 시민사회의 자율성을 신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던 6·10 국민대회는 모두 순수하게 민주정치를 추구한 운동이었으므로그 정당성을부인할수 없다.총선연대의 낙천 낙선운동도 합법성 여부에 관한 철학적 논쟁의 여지는 있으나 민주정치의 확장을 목표한 것이므로 정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사회의 각 부문이 크게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개혁만은 답보상태에 머물렀다.낡은 중앙집권적 정당구조,지역감정 조장,정당간 소모적 대립,무책임한 의혹제기나 폭로 등 과거 권위주의 체제에서 고착된 구조와 관행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정치불신과 냉소주의가 만연해 있다. 그렇다면 정치변화를 향한 국민들의 기대와 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정당들의 독선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정당구조와 인적 구성,정당간 세력분포,정치문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기본적으로 수도권 외의각 지역이 다분히 특정 정당에 독점되어 있고,전국적으로는 기존 정당에 과점되어 있는 정치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정치시장이 독과점 체제라면 소비자인 유권자는 제한된 선택을 할 수밖에없다.따라서 공급자인 정당은 정치의 품질개선이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이다.낡은 기성정치인의 퇴출운동은 독과점 시장의 문제중 일부를 부각시켰다는 점에서는 성공한 듯하나 선거법 불복종운동으로 전개될 경우 정치적 파장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아래로부터의 변혁운동의 한계점을 근거하여 대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겠다. 먼저 현재 전개중인 낙천 낙선운동은 여기에 투입하는 비용에 비하여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하리라 전망된다.우리 정치는 변해야 하고 정치개혁은 정당구조와 행태,그리고 정치시장의 구조와 환경의 변화를 수반해야 한다.그러나 소수를 대상으로 한 낙선운동은 정치개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않는다. 반면에 낙선운동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사실에 근거하지 않은의혹이나 음모설에 정치권 전체가 휘말릴 수 있으며,정당의 지역주의가 강화될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또한 불복종 운동의 합법성 여부가 정치쟁점으로부각되면서 공권력의 행사가 뒤따른다면 양심수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결국 정치불안이 조장되고,정치민주화에 역행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렇다면 시민단체들은 한국 정치개혁의 내용을 모색하고 여론을 조성함으로써 정치권이 변하지 않을 수 없는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안정적인 개혁을추구하는 방법으로 보인다.시민단체 활동이 정책의 문제나 대안제시에 초점을 맞출 때 민주주의는 공고화된다. 현재 전개중인 정치변혁운동은 아직도 정치의 틀과 절차가 제도화되지 못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광범위한 국민적 합의에 근거한 정치질서의 창출이당면 과제임을 우리 모두 인식할 필요가 있겠다. /류승남 국민대 교수 .행정학
  • 교통상황 궁금하면 700-2030 누르세요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관계당국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7일까지 5일간을 ‘설연휴 특별교통 소통 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교통정보 센터내에 소통대책본부를 설치한다.실시간 교통정보제공을 위해 자동응답시스템(ARS) 168회선,교통정보 안내전화 12회선,080정보제공 전화 2회선을 운영한다. ARS의 경우 700-2030,일반전화는 (02)2253-0404,(0342)719-0404다.또 고객교통정보 제보전화용으로 (080)701-0404도 이용할 수 있다.출발전에는 인터넷(www.freeway.co.kr)으로도 교통상황을 미리 알 수 있다. 도로공사는 또 고속도로 구간 1∼2㎞ 간격으로 설치된 긴급전화기를 지난해설보다 500여대 늘어난 2,699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용방법은 긴급전화 수화기를 들고 버튼을 누르면 한국도로공사 지역사무실로 연결되며,전국 어디에서나 1588-2504 전화를 이용해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 등 전국 37개 톨게이트에서 차량 무료정비 서비스도 실시된다. 각 정비코너에는 1급 자동차 정비사를 고정배치,긴급 주유와 각부 점검,소모성 부품 교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이용시간은 서울과 동대구 톨게이트가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나머지 지역은 하루 4시간 범위에서 교통량을 감안,운영된다. 또 상습 지·정체구간에 이동식 문자교통정보 차량 12대를 경부선 4곳,중부선 1곳,서울외곽순환선 1곳,영동선 3곳 등에서 운행한다. 또 우회도로 안내도 20만부를 배포하는 등 교통량을 최대한 분산시킬 계획이다.지·정체 구간에는 임시화장실 213개동을 설치한다. 경찰도 설 연휴 특별관리대책기간 고속도로 쓰레기 버리기,갓길 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하는 한편 응급환자를 위해 비상 구급차 등을곳곳에 배치키로 했다. 김환용기자
  • PC통신 가입자 확보 ‘이전투구’

    PC통신 및 인터넷사업자들의 ‘가입자 부풀리기’ 경쟁이 더욱 더 소모적으로 치닫고 있다.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등 PC통신 ‘빅3’는 과연 누가 먼저 회원 300만명을확보하느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이메일서비스와 쇼핑몰 등 인터넷사업자들도 이전투구식 회원확보 경쟁에 몰두하고 있다. ◆실태 PC통신업체 하이텔과 유니텔은 올 초 200만명 회원가입 돌파 시점을놓고 한동안 신경전을 벌였다.서로 ‘내가 먼저’라며 상대방 폄하(貶下)에열을 올렸다.업계에서는 이 과정에서 무료가입자들도 상당수 가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인터넷 사업자들도 마찬가지다.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지난해말 치열하게 ‘100만명 회원 가입’ 경쟁을 벌였다.일부 업체들은 가입만 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 머니’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들어 PC통신 및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입자 확보전이 치열해지면서 이른바 ‘무늬만 회원’인 가입자들을 유치해놓고 ‘600만 회원돌파’ 운운하는 업체까지 등장했다.특히 S그룹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쇼핑몰은 그룹 소속 직원들에게 회원가입을 독려하면서 할당인원까지 제시,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회원숫자가 생존의 바탕이 되는 업계의 풍토때문이다.즉 업체들이 수익의 대부분을 광고에 의존하다보니 소모적인 회원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안은? 가입자 부풀리기 경쟁의 폐해는 고스란히 네티즌에게 돌아간다.물론 일시적으로 혜택을 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사업자의 수익기반이 악화되고 이는 재투자 여력을 약하게 해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어렵게 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지적이다. 따라서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미국 등 선진국처럼업체별 수익을 평가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등의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업계관계자는 “‘허수’ 가입자를 확보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느냐”면서”업계 자체적으로 안된다면 정부가 나서서라도 소모적인 가입자 확보경쟁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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