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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사업 또 표류 가능성

    새만금 사업이 다시 안개속에 빠졌다. 이달 말 내리려던최종결론이 다시 다음달로 넘어갔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위원장 姜汶奎)가 22일 최종결정을 불과 열흘도 안남기고 사업추진 여부를 판단할수 없다는 유보적인 결론을 발표한 것이다. 민간위원들외에도 농림·환경·해양수산 등 관련 11개 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복지노동수석 등 13명의 당연직정부위원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최종결론을 유보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정부가 여러차례 결론을 유보한 전력이 있어 정책조정기능을 상실했다는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사실상새만금사업의 포기라는 명분을 축적하는 과정이 아니냐는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지속가능위,유보적인 결론 1년여의 민관공동조사단 조사결과와 관계부처간 협의에도 불구하고 쟁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행여부를 성급하게 결정할 경우,국론분열과정책불신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점을 들어 최종결론을 연기할 것을 충고했다. 갯벌 가치에 대해선 서식지 상실로 인한 철새보호방안,어패류 생산에 미치는 영향,하구갯벌의 특성과 가치 등에 대한 객관적 검토가 필요하는 의견을 제시했다.특히,동진강수역을 먼저 공사하자는 주장은 전혀 새로운 내용인만큼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벌인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처간 갈등 재연될 듯 정부는 앞서 지난 5일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되,동진강 수역을 먼저 개발하고 추후 수질개선여부를 봐서 만경강수역으로 확대하는 쪽으로 대체적인 의견을 모았었다.이같은 결론을 이달말 총리실산하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에서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지속가능위의 결론에 따라 또다시 사업추진 여부를 다음달로 넘겨 부처간 분쟁의 소지가 커졌다. 농림부는 당장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예정대로 결론을 내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지속가능위가 자문기구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책결정의 판단근거는 될수는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 반면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갯벌보호와 수질개선 문제에대한 지속가능위의 결론에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어 농림부의 일방적인 ‘밀어부치기’만으로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오늘의 눈] ‘처첩발언’사과않는 심규철의원

    대한매일과 한겨레신문을 빗대 ‘처첩간의 사랑싸움’으로 폄하한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의원은 기자에게 “언론개혁의 소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정제되지 못한 표현이나갔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문제의 발언이 언론개혁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희화화시키고,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소모적인 논쟁을 부채질했다는 점에서,그의 해명은충분치도 적절치도 않다. 더구나 심의원은 지금까지 ‘표현상의 잘못’만을 인정했을 뿐,공인으로서 책임지는 어떠한 언행도 보이지 않았다. 기자에게 “시중에 돌아다니는 얘기를 전했다”고 강변하는 등 ‘표현’은 지나쳤지만 ‘사실’이라는 식의 태도로일관하고 있다. 심의원에게 묻고 싶다. 본인의 발언이 스스로 ‘소신’이라고 내세우는 언론개혁에 순기능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가.‘처첩 발언’ 이후본인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him114.co.kr) 자유게시판에난무하는 네티즌들의 헐뜯기식 저질공방이 언론개혁의 건전한 쟁점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가. 당인으로서 당론과 지도부의 의중에 따라 총대를멨다면,그래서 본의아니게 물의를 야기시켰다면,솔직히 발언의 배경과 전말을 공개하고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할 의향은 없는것인가. 심의원은 알아야 한다. ‘언론개혁 논의가 현 정권의 정국운영 시나리오 차원’이라는 당 지도부의 논리는 일정부분 ‘당리당략적 접근’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21일 민주노총,참여연대,경실련,민변,기독교청년회,실천불교승가회,프로듀서연합회 등 41개 시민·언론·사회단체로 구성된 언론개혁시민연대가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언론개혁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질타한 대목을 곱씹어 봐야한다.언개련이 특히 “심규철 의원의 발언은 언론개혁을 처첩간의사랑싸움으로 왜곡한 저질발언이므로 국민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한 부분은 그의 언급이 진실과 동떨어진 것임을 보여준다. 이제 심의원이 언개련과 여론의 요구에 답할 때다. 그는지난해 4월 당선 인사에서 “낡고 병든 것,옳지 못한 것은반드시 패배할 수 밖에 없으며, 국민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초선의 심경을밝혔다.잘못 내디딘 첫걸음을 초심으로 바라보길 권한다. 박찬구 정치팀 기자 ckpark@
  • [사설] ‘네탓’보다 醫保체질 개선을

    국민건강보험(의료보험)의 재정파탄 위기를 두고 책임공방이 한창이다.정치권은 마치 정부가 의약분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이 지경에 이른 것처럼,정부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정부 내에서도 주무 부서인 복지부에만 화살이다.함께 책임지려는 자세는 정치권,정부 어디서도 보이지않는다.볼썽사납고 한심하다. 의약분업과 관련한 약사법개정안은 1999년 12월 여야합의로 국회에서 통과됐다.이제와서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됐다면,개선점을 찾으려는 모습을 먼저 보이는 것이 정치권의도리다.한나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선 시행 9개월도 안돼의약분업 전면 재검토,의보통합 백지화를 들고 나오고 있다.지금의 위기를 호재로 활용하려는 얄팍한 인기영합주의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오죽하면 한나라당 안에서 의약품의 오·남용,약화(藥禍) 억제라는 의약분업의 근본취지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왔을까. 주무 장관과 실무자는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해 초래된이번 혼란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분업시행 당시의 장관도 마찬가지다.복지부는 분업이 되면재정지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파탄직전상황까지 왔다.탁상행정의 오류치고는 너무 치명적이다.“정치권이 결정한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작용을두고, 우리만 나무랄 수 있느냐”는 변명은 구차하기만 하다. 이제 정부·여야 모두 서둘러 의료보험 재정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진지하게 찾아야 한다.소모적인 네탓 공방이나하며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우리는 의보재정을 건전화하고의약분업을 정착시켜나가기 위해선, 과잉 공급체계를 개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다.지금과 같은 비용유발형 체계는 곤란하다.수요자가 의료공급의 양과 질을 분석하고 관리하는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수요자가 개입하지않으면 공급자는 끝없는 수요를 창출하려는 유혹에 빠질수 있기 때문이다.과다·과잉처방,고가장비의 무차별 사용관행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유용한 방법과 제재 수단을 찾아야 한다.‘진료권 침해’라는 의료계의 주장에 밀려 이지경에 이른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아울러 진료보수지급방법을 후불제에서 선불제로 바꿔야 한다.여러차례 지적됐지만 일부 의료기관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는 포괄수가제(DRG)나 총액계약제의 도입을 심도있게 검토하길 바란다. 약값의 거품을 걷어내는 데도 공급관리방식이 도입돼야할 것이다.기준약값을 정하고 그보다 비싼 약을 썼을 때는대체조제를 하게 한 뒤 이익은 약사 ·환자가 나눠갖도록하는 방안도 유용하다.이 과정에서 의·약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고통분담을 해야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 野 소장파도 심규철의원 망언 비판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의원의 ‘처첩’ 발언을 비난하는 여론이 당 안팎에서 거세지고 있다. 당내 일부 소장파 의원은 20일 곤혹스런 표정 속에서 심의원의 발언에 이의를 제기했다.심 의원의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관련 사이트에는 심 의원이 아전인수식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공인(公人)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최근 1∼2일 사이 대한매일과 한겨레신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도 쏟아져,언론개혁에 대한 논쟁이 소모적 공방으로 변질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내 비판 개혁성향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는 심 의원의표현이 정도(正道)를 벗어났다는 공감대가 자리잡고 있다. 이들이 “당 차원의 주문이 있었을 것”이라며 심 의원과당 지도부의 사전 교감설에 무게를 둔 점은 주목할 만하다. A의원은 이날 “내가 봐도 표현이 심했다.심 의원이 문화관광위원으로서 당의 주문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할 때 당 지도부가 초안에 없는내용을 임의로 추가할 때가 있다”면서 “초선 의원들은이를 거부하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을 일방적인 정치공세의 ‘창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의원도 “심 의원이 그렇게 얘기할 사람이 아닌데 이상하다”고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B의원은 “한겨레신문과대한매일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C의원은 “같은 당 소속 의원으로서 어떻게 얘기를 하겠느냐”고 언급을 삼가면서도 심 의원 발언 내용에 문제가있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했다. ■소모적 공방의 확산 지난 19일 이후 심 의원의 홈페이지자유게시판에는 폭언과 욕설,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다. 주로 심 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대한매일과 한겨레신문,일부 네티즌을 겨냥한 것이다.‘조선일보 독자’라고 밝힌한 네티즌은 “단 1원의 이익도 못내는 대한매일과 한겨레신문은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특정 세력이 조직적인 ‘알바’(아르바이트)를 동원,논점을 희석시키고 있다”며 맞불을놓았다.ID가 ‘혜성’인 네티즌은 “심 의원의 정세 파악에 따르면 한나라당과 그 전신인 신한국당,민자당을 무한히 도운조선일보가 정권의 처첩(妻妾)”이라고 반박했다. 심 의원이 “언론개혁의 소신을 밝혔다”고 해명했지만,결과적으로 건설적 토론 대신 추악한 언쟁만 부추긴 꼴이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봄’과 ‘피로’는 친인척 관계?

    ‘봄은 베갯머리로부터 온다’ L씨(68·서울 은평구 불광3동)는 지금도 가끔 초등학교 시절 교내 백일장에 출품했던자신의 시(詩) 한구절을 떠올린다.그 때는 봄만 되면 왜 그렇게 아침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는지,왜 그리 피곤했던지,보릿고개 시절이라 그랬을거라고 여기지만 이제는 먼 아득한옛일이 되고 말았다.봄을 맞아 유난히 졸리고 온몸이 나른해 직장이나 학교에서 자꾸 하품하는 등 피로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해마다 찾아오는 ‘봄피로 증후군’ 때문이다. 대학원 박사과정을 밟는 L씨(35·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최근 몸이 허약해졌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다.그는 새학기를 맞아 논문 계획서도 제출해야 했고 공동프로젝트에도 참여해야 했기 때문에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그를 진찰한 의사는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니 푹 쉬는게 보약”이라고 조언했다. 그런 뒤에는 술도 마셔도 되고또 다시 바삐 움직여도 된다고 했더니 환자는 의아한 듯한표정을 지었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봄피로로 병원을찾은 사람들은‘천근만근 짐을 지고 있는 느낌이다’,‘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싫다’‘식사만 하고나면 머리가 멍해지고 빈 듯한 느낌이다’등 다양한 증상을 털어놓는다”고 말한다. 그는 “피로는 병원을 방문하는 10대 증상 가운데 하나로봄철에는 환자가 평소보다 30∼50% 늘어난다”고 밝혔다. ?원인 봄피로는 햇볕이 강해지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인체가 계절 변화에 재빨리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노용균 교수(가정의학)는 “봄이되면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면서 수면시간이 줄어들게된다”면서 “기온이 따듯해지면 야외활동도 늘어나고 우리 몸의 피부 온도도 올라가 혈액 순환량이 증가하면서 근육이 이완돼 나른한 느낌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노교수는 “인체 대사가 활발해지면 비타민 B1을 비롯한각종 비타민,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늘어난다”고 말하고 “겨울 동안 이런 영양분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보충이 되지 않으면 피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조교수는 “봄이 되면 학년도 바뀌고 직장 업무도 늘어나는 등 환경의 변화로 정신적 에너지가 많이 소모돼 피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책 봄피로를 느끼기 사작하면 먼저 자신의 최근 생활태도를 되돌아 보아야 한다. 무리를 했다는 생각이 들면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때 하루만 충분히 휴식해도 피로가 없어짐을 느낄 수 있다.그러나 휴식을 취한다고 잠만 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평소보다 조금 일찍 자더라도 아침에일어나는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잘 따져본 뒤 대응해야 한다.고희정 을지병원 가정의학과교수는 “업무가 너무 과중할 경우 일의 중요도를 잘 평가해 꼭 하지 않아도 될 일은 뒤로 미루는 것도 한 방법”이라면서 “자신의 능력이상으로 최고가 되려고 노심초사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평소 활동량이 적은사람은 운동이 몸의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면서 “팔을 흔들며 빨리걷기를 10∼30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봄피로 이기는 운동은 주2∼3회 '바람직'. 김상우 포천중문의대 부속 구미차병원 산업의학과 교수는“봄피로를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봄에 해야할 운동은 매일 아침맨손체조를 빠짐없이하는 것이다. 아울러 수영,빨리걷기,등산,사이클,배드민턴등 자신의 신체조건이나 여가에 맞는 운동을 주 2∼3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교수는 “겨우내 신체가 운동부족 상태에 있다가 봄을맞아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피로를 심하게 느끼게 된다”면서 “규칙적 운동은 혈액순환을 돕고 폐기능을 향상시키며 뼈의 칼슘섭취를 도와 골다공증을 예방한다”고 덧붙인다. 또 운동은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유상덕기자. * 봄철 입맛 돋우는 음식. 봄피로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은 비타민,단백질,무기질 등이 많이 들어간 봄나물,조개,육류 등이다. 쑥,냉이,취나물 등은 봄을 알리는 전령들.비타민이 풍부해피로감을 씻어주며 진한 향기로 입맛을 살려준다. 국거리나무침도 좋지만 최근에는 날 것에 각종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로 먹는 것도 유행이다. 쑥은 위장을 덥게해 소화를 돕고 냉이는 채소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으며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다.독특한 향기를내는 달래나 두릅,돌나물,취나물도 봄철에 제격이다. 이수경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교수는 “제철에나는 봄나물과 세끼 식사가 보약”이라고 말한다. 노곤한 봄날 전통차를 마시는 것도 삶에 활력을 준다.녹차는 비타민B,C등이 많아 피로회복에 좋고 체내의 해로운 물질을 배출해준다.봄철 불면증에는 대추차와 생강차가 좋다. 한편 톡쏘는 느낌의 박하향은 졸음예방에 도움이 되고 라벤더향은 정신안정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든든한 영양식을 위해서는 조개나 대합 등의 해산물이나 돼지고기,닭고기,오리고기 등이 좋다. 유상덕기자
  • [사설] 출신 논란 이제 그만

    정부는 편중인사 시비를 없애고 공직사회에 능력과 실적주의 인사제도 정착을 위해 차관인사 때 장관과 다른 지역 출신 임명을 고려하는 한편,주요 정책 결정 라인에 같은 지역·학교 출신 편중을 막는 인사 쇄신 대책을 마련했다.중앙인사위원회가 마련한 이 안은 부처별로 특정지역 출신의 점유비율이 모집단 비율을 현저히 초과할 경우 기관장이 자율적으로 해소토록 하고,부당한 인사 청탁을 하는 공무원은 명단 공개와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들어 있다. 인사의 출신지역 편중 논란은 우리나라 고질병의 하나다.이는 정부수립후 50년 동안 공직사회에서 업무평가에 의한 인사제도가 정착되지 못하고 지연·학연 등이 유난히 작용한데서 비롯된다.이같은 연고주의 인사관행으로,이번 인사위원회 통계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특정 지역의 과다점유가 장기간 계속됐던 것이 사실이다.망국적인 지역감정도 그 근저에는 연고주의 인사 관행이 있음은 물론이다. 이제 출신 논란은 그만둘 때가 됐다.이 논쟁을 종식시키는책무는 물론 정부에 있다.그러나 그동안계속해서 인사편중을 쟁점화해 온 야당도 이제는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고 본다.국민의 정부 출범후 호남출신 인사가 요직에 상대적으로 많이 등용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번 통계 조사에서 확인됐듯이 지역별 인구비율과 비교하면 ±3% 오차범위인 것을 알수 있다.즉 그 동안의 불균형을 바로잡은 것이라는 정부의설명이 변명만은 아니었음을 말해 준다.물론 각 분야 구조조정 과정에서 특정지역 인사의 퇴직률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이는 그동안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데서 오는 것임을야당이라고 모를 리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득을위해 특정지역의 박탈감을 부추기면서 지역갈등을 조장하는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망국적인 지역감정의폐해에 비춰볼 때 이같은 행위는 죄악이기 때문이다. 편중인사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은 백해무익이다.유능한인사를 안배정책의 희생자로 만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자칫국력낭비가 될 수도 있다.그러나 당분간 안배 원칙은 철저히 지켜져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아전인수’ 對 ‘꼴불견’

    여야 대변인실이 입으로는 ‘상생(相生)의 정치’를 외치면서 행동은 상대방 흠집내기에 골몰하고 있다.야당인 한나라당은 일요일인 지난 11일 ‘DJP 야합정권의 후안무치 꼴불견작태 10선’에 ‘권력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었나’라는 부제까지 달아 여당을 공격했다.이에 민주당은 몇시간 뒤 ‘한나라당과 이회창총재의 아전인수(我田引水)10선’에다가 역시‘대권에 눈이 멀면 사물이 거꾸로 보이는가’라는 부제를붙여 맞받아 쳤다. 여야가 서로 한치도 차이가 없는 난형난제(難兄難弟)의 모습을 연출했다.‘꼴불견 10선’에는 △국민과의 대화는 홍보쇼 △장관직 암거래 논란 등이 나열돼 있고 ‘아전인수 10선’에는 △안기부 예산횡령,강삼재 방탄국회 △이총재의 전주 이씨 역할론 등을 늘어 놓았다.여야 3당 원내총무들이 지난달 14일 “소모적 정쟁을 지양하고 정치 대혁신을 위해 노력한다”고 다짐한 뒤 한달도 채 지나기 전에 이같이 시장바닥의 욕설과 다름없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뒤늦게나마 민주당의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13일 “앞으로 일체의저질논평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니 다행이나 두고 볼 일이다. 정치란 본래 말로써 하는 것이라고는 하나 여야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대변인실이 상대당에 대한 비방을 지금처럼증폭시켜 나가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잖아도 TV에 정치뉴스만 나오면 채널을 돌려 버리는 ‘정치 혐오증’이 확산되고있는데 또다시 ‘짜증나게 하는 정치’로 얼굴을 찌푸리게해서는 안된다.정당들이 저질 논평을 내놓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언론이 이를 그대로 보도해주기 때문이다.그 ‘말들’이 촌철살인(寸鐵殺人)의 경구도 아닌데 단지 재미나다고 해서 ‘우스갯거리’의 가십(gossip)정치로 희화화하는 것은언론의 바른 길이 아니다. 차제에 각당은 중앙당 사무처 중심의 대변인실을 축소,부대변인들을 과감하게 줄이고 대변인은 당 공식입장과 당직자회의 내용만을 브리핑하는 수준으로 그 역할을 좁힐 필요가 있다.국회문제는 원내총무단에서,당 정책문제는 정책위의장단을 중심으로 발표하는 것이 의회정치의 활성화나 정당간 정책대결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앞으로대권경쟁의 시동이 걸리면 부대변인들이 여야 할 것 없이 십수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인데 이들이 토해낼 ‘말’의 공해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귀가 멍멍해진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방민호 평론집 ‘납함 아래의 침묵’

    90년대 중반에 등단하여 활발한 평론활동을 펼쳐온 방민호가 두번째 평론집 ‘납함 아래의 침묵’(소명출판)을 냈다. 첫 평론집 ‘비평의 도그마를 넘어’를 낸 지 1년밖에 안됐는데 무려 600쪽에 가까운 책을 잇따라 출간한 것이다.저자는 서문에서 “납함 은 여러 사람이 함께 소리내어 외침을 의미한다”면서 “루쉰의 소설집에서 처음 접했고 90년대 비평 양상을 진단하는 글에서 고민 끝에 사용했다”고 밝힌다. 필자는 문학위기론의 만연을 경계하고 또 소모적인 창작과비평을 지양하면서 한국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고자한다. 한반도 정세를 고찰하면서 한국문학의 진로를 한국어 문학이라는 개념 속에서 다시 확보하고자 한 첫글과,백낙청의 비평세계를 규명한 글에 이어 여러 작가·작품에 대한 구체적인평가를 하고 있다. 김재영기자
  • 찜질방·한증막등 이용요령

    “좀 어지럽지 않니”“그런 것같기도 하고…그보다는 진이 빠지는 것같애”“그래도 스트레스는 풀리지 않니” 최근 서울 근교의 한 찜질방에서 여고 동창인 40대 주부들이 나눈 대화의 일부이다. 많은 사람들이 피로,스트레스를 풀거나 미용 목적으로 살을 빼기위해 찜질방이나 사우나,한증막 등 고온의 공기욕을 즐긴다.건강에 이로운 ‘보조 치료’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고온욕은 신체대사를 촉진하고 땀을 통해 노폐물 및 유해성분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또 근육 피로,요통,어깨결림,관절통 등을 누그러뜨려 주기도 한다. 그러나 고온욕은 지나칠 경우 오히려 몸에 해롭다는게 의학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장기언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찜질방 등 고온에 노출되면 1∼2분 뒤 맥박이 증가하고 혈압이 올라간다”면서 “5분쯤 뒤에는 맥박이 평상시보다 30∼40회늘어난 분당 160∼170회로 늘어나고 혈압도 180∼200㎜Hg까지 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에는 여러 차례 들락날락 하되 고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총 3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람직한 이용법은 3차례 정도로 나누어서 들어가되 한번에 10분을 넘지 않는 것이다. 지나치게 오래동안 고온에 노출되면 체력이 급격히 소모돼피로가 누적될 수 있으며 혈압이 올라가 심장이나 순환기에부담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여성들이 찜질방에 오래 머무는 이유는 그곳을 휴식 공간으로 여기기 때문이라는 것이 장교수의 설명. 때로 한두시간 잠을 자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수다를 떨기도 하는 등 스트레스를 풀면서 편안하게 쉬고 싶어하는 장소라는 것이다. 체중을 줄일 목적으로 사우나 등 고온에서 장시간 땀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로 사우나,한증막 등에서 땀을 많이 내면 1∼2㎏쯤 감량 효과를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살이 빠진 것이 아니고 수분이 빠져나간 것으로 체중 감량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줄어 든 체중은 물을 마시면 금방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오히려 비타민,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가 땀과 함께 빠져 나가 몸에 나쁘다. 유상덕기자youni@. *고온욕 할때 주의사항. ‘입욕 사고 조심하세요’ 간혹 주변에서 노인들이 목욕중사망했다는 얘기를 듣는다. 주된 원인은 노화와 관련된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나 뇌혈관 질환 등이다. 민영일 서울중앙병원 건강검진센터 소장은 “감각기관이 둔해진 노인 등이 뜨거운 물이 가득한 욕조에 들어갈 경우 높은 수압 때문에 온몸의 혈관이 압박을 받아 급격한 혈액순환 장애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목욕탕이나 찜질방 등에서는 혈관확장으로 인한 저혈압증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물속에서 가벼운뇌졸증 발작에 의해 일시적 의식장애가 일어나 물을 먹고 익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혈압,당뇨,심한 비만,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픈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사우나나 목욕을 가능한 삼가하는 게 좋다. 술을 마신 뒤 2시간 이내,허기진 상태나 포식후,과로가 극심한 상태에서도 고온의 공기욕이나 목욕은 오히려 심장병등 화를 부를 수 있다.특히 이럴 때 냉·온탕을 번갈아 드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사우나·찜질방·한증막 차이점. [사우나]온도가 높고 습도는 낮은 공기속에서 목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뜨거운 공기를 쐼으로써 신체를 따뜻하게 해주는것이다. 몸이 더워지면 혈액순환량이 늘어나 대사가 활발해 진다. [찜질방]황토,맥반석,옥돌,게르마늄 등을 달군 뒤 나오는 방사열을쬐는 것이다.단순히 뜨거운 열만을 내뿜는 것이 아니라 맥반석 등 열방사체에서 나오는 원적외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증막]돌로 만들어진 돔을 가열한 뒤 그 속에 들어가 몸을 데우는것으로 사우나나 찜질방보다 온도가 높다. 보통 맨몸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가운 등을 입고 입실한다. 찜질방이나 사우나에 비해 온도가 높아 온열 자극은 더 효과적이나 눈이나 피부 등을 과도하게 자극,열상을 입을 수도있다. 때로 현기증을 느낄 수도 있다. * 원적외선 효과 여부. 고온욕 시설 가운데 찜질방 업소들은 가열된 맥반석,옥돌등에서 나오는 원적외선 효과를 내세운다. 장기언 한림의대 교수는 “파장이 25㎛(마이크로미터) 이상인 원적외선의 인체내 침투력은 1∼2㎝로 깊지 않다”면서“실제로는 원적외선보다 고온의 방사열이 신체를 보들보들하게 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등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적외선욕은 피부에 열이 직접 닿는 온수욕과 달리 방사열로 신체가 더워지므로 열감이 부드럽다는 것이 장점.특히 온수욕을 할 때에 비해 맥박 상승이 덜 되며 고혈압,심장병 환자에게 상대적으로 안전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원적외선을 측정해 정확한 자료를 고객에게 나눠준업체는 없다. 그것은 원적외선의 파장이 온도나 주위환경에 따라 수시로변하고 어떤 파장대가 우리 몸에 유익한 지 의학적으로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사설] 황교수 발언이 남긴 것

    남북한간의 ‘과거사’ 발언 파문을 빚은 황태연(黃台淵)동국대교수가 28일 민주당 국가경영전략연구소의 부소장직을사퇴한 가운데 야당이 이를 빌미로 현 정부의 정체성까지 거론하고 나섰다.황교수는 그저께 국회의원 조찬모임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25전쟁 당시 8세로 침략범죄용의자가 아니므로 법적 책임이 없고 북한정권 계승자로서 도의적 책임만 있다”“KAL기 폭파사건은 현실적으로 김위원장의 지시 여부를 조사할 수 없고 그 성격도 법적 절차를 통해소추할 국제법적 사안”이라고 말했다.황교수의 전체적인 발언 기조는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과거사에 대한 사과문제는 일단 비켜가는 것이 좋다는 취지다.다만 발언과정에서 ‘무책임→사과유보’‘사과→법적 책임 희석 또는 면죄’의 논리를 전개한 것은 너무 비약했거나 일반적인 국민정서와는 다소 동떨어진 것이다. 황교수의 언급은 결과적으로 부적절한 것이었다.그러나 그가 비록 민주당 산하 연구소의 부소장 직책을 가졌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학자로서견해를 피력한 것이다.야당과 일부언론이 이를 여권의 인식으로 몰아붙이는 태도는 온당치 않다고 본다.자칫 우리 사회에 내재해 있는 보수·진보 이념간의 갈등을 부추겨 국민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6·25전쟁이나 KAL기 폭파사건 등 남북한간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와 법적 처리는 언젠가 이뤄져야 할 문제다.그러나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우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이다.여기에 이르는 중요한 과정의 하나가 김위원장의 답방이다.따라서 ‘사과’를 답방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는 것은 일의 선후를 그르치는 것이다.냉전시대 남북간에 일어났던 과거사 문제는 남북관계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정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남북간 적대적 관계가 이제 간신히 녹기 시작한 단계에서 모든 것을 한꺼번에해결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 뉴스피플 3월8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2월27일 발매,3월8일자)는 요즘 초등학생들의 고민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함께 사는 법을 배우기보다 똑똑해지기를먼저 배워야 하는 요즘 초등학생들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현주소를 짚어보았다.도가 넘어선 상술과 개교를 앞둔 대안초등학교의 현장을 취재했다.최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행보가 심상치 않다.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의움직임을 추적했다. 지금은 온라인 동호회 시대.PC통신 동호회에서부터 인터넷동호회,각종 소모임에 이르기까지 전성기를 맞고 있는 온라인 동호회 세계를 특집으로 다뤘다.올 초 터져나온 전방 사단장의 여군 중위 성희롱 사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뜨거운논란거리로 이어지고 있는 사건 이후를 밀착취재했다. 중의학(中醫學) 유학생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한의사 시험응시자격을 놓고 보건복지부와 법원을 상대로 소리없는 투쟁을 벌이고 있는 중의사들을 취재했다. 삼성과 SK의 물밑 신경전이 심상치 않다.참여연대 때문에곤욕을 치러온 삼성이 형평성 문제를 들어 SK그룹과 참여연대의 밀월설까지 제기하면서 깊어만 가는 두 그룹의 갈등을들여다봤다. 기획시리즈 맞춤형 창업은 의약업 종사자 편.요양시설 ‘너싱홈 그린힐’을 운영하고 있는 조혜숙 원장에게서 성공비결을 들었다.문학마을에서는 김명인 시인을 만나 그의 26년 문단 인생을 들어봤다.
  • KAIST 유회준교수팀 ‘램프’세계 최우수제품에 선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전산학과 유회준(柳會峻)교수팀은 IMT-2000과 개인휴대단말기(PDA)용으로 개발한 ‘램프(ramP.RAM Processor)’칩이 지난 5∼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최우수 제품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램프’칩은 메모리(RAM)와 프로세서를 하나의 칩 위에 집적한 것. 유 교수팀은 “램프 칩이 32비트 중앙처리장치(CPU)와 디지털 신호처리(DSP)를 채용함으로써 IMT-2000의 화상전송방식인 MPEG-4 동화상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번 최우수상 선정은 휴대용 화상처리기 분야의기술을 선도하고있는 일본의 도시바나 마쓰시다를 제치고 전력소모와 기능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굄돌] 이민 구상

    나라를 떠나는 사람들이 여전히 줄을 잇는 것같다.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은 더 많아 보인다.뉴질랜드로,호주로,캐나다로….각종 이민설명회장이 제법 벅적거리는 모양이다. 왜 떠나고자 할까.거의 완벽한 수준에 가깝다는 교육·의료 등 사회복지제도,쾌적한 자연환경,넉넉한 여가생활 등 삶의 질과 관련된 매력에 이끌리는 것이 아닐까.나라 안에서 벌어지는 삶의 구체적인 내용들과 대비해 보면,그런 점들은 퍽 매혹적인 것으로 다가오는 게 사실이다.‘부실’‘사고’‘부도’‘퇴출’‘구조조정’‘입시지옥’따위의 부정적인 단어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친숙한가.정치의 약속은 어긋나기십상이고,소모적인 싸움과 경쟁으로 삶을 소진하는 사례들역시 비일비재하다.계량적인 성과와 무제한의 경쟁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일터에서 인간의 존재 의미는 점점 무색해진다. 일제강점기나 해방후의 이민은 주로 ‘먹고살기’위한 생존의 전략이 우선이었다.그런데 1990년대 이후의 신종 이민은일차원적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하는 삶의 질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어떻게 살 것인가,혹은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것인가의 문제는 사실 그리간단한 게 아니다. 그럼에도 이 정도는 말할 수 있겠다.즉 자기 삶이 자랑스럽고 자기 삶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때,일단 그것을 괜찮은 삶이라고 말해도 좋겠다는 얘기다.반대로 자기 삶이 버겁거나 여유 없고 나아가 수치스럽거나 희망이 거세된 상태라고 느낄 때,사람들은 새로운 삶의 질서를 찾아 나서게 마련이다. 신종 이민을 떠나는 이들은 대부분 후자의 심리적증후군에시달리다 못해 새로운 국제적인 선택을 결행한 사람들일 것으로 보인다.그렇다고 해서 떠나지 않고 여기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전자의 심리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닐 터이다.바로 그것이 문제다.만약 많은 사람들이 잠재적인 이민 구상자들이라면,그 사회는 매우 신중한 건강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지금이 그런 때가 아닐까.건강치 못한 병후와 그 원인을 진단하고 발견하여 근원적인 치유책을 마련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래서 봉인된 희망을 되살리고 지금,여기에서의 삶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대전환의 계기를 장만해야 하지 않을까.생각해볼 일이다. 우찬제 문학비평가 서강대 교수
  • [사설] 언론 國調 공방 그만두라

    1994년 언론사 세무조사 자료 폐기 의혹과 지금 실시중인세무조사,그리고 여당의 ‘언론문건’과 야당의 ‘대권문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여야 공방전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94년 세무조사 자료 폐기 및 축소·은폐’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는 반드시 실시하되,진행중인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는 물론 언론문건들에 대한 국정조사는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94년 세무조사는 언론탄압에 악용되고 세정문란을 초래했기 때문에 ‘자료폐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반면 한나라당은 현재 진행중인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94년 자료 폐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받아들이겠다”면서 ‘언론문건’과 ‘대권문건’에 대한 국정조사도 강도 높게 주장하고 있다.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소모적인 공방을 벌이고 있는가운데,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 20일 “모든국정조사를 반대한다”는 자민련의 입장을 밝혔다.민주당과한나라당의 주장은 민생과 아무런상관없이 당리당략적 발상에서 제기하는 정치공세라는 것이다.언론문건은 출처가 불분명할 뿐 아니라 한나라당에서도 지난해 대권문건이 나왔던만큼 서로 상대방을 몰아세울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그러면서 김 대행은 94년 세무조사 자료 폐기 의혹과 관련,감사원이 조사를 해서 불법사실이 발견되면 검찰 수사를 통해의법처리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현 시점에서 볼 때 매우 온당한 해법으로 생각된다. 국민들은 그동안 여야 공방을 지켜 보면서 국정조사권을 여야가 서로 책임을 상대방에 떠넘기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실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하고,김정일(金正日)위원장의 답방을 두고 우리사회 내부의 갈등이 빚어지는가 하면 북·미관계도 순탄치 않을 것 같아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상황이다.정치권은 민생을 떠난 정치적 공방을 당장 그만두고 좀더 실질적인 문제에 집중하기 바란다.
  • 인터넷 IP공유 논란 확산

    한국통신이 자사에 불리한 활동을 해온 인터넷 소모임 사이트를 일방적으로 폐쇄,이용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 17일 ‘한국통신 ADSL 사용자 모임’의 인터넷 사이트(sig.kornet.net/adsl)를 폐쇄했다.이 모임은 한국통신의 ‘인터넷 IP공유기 사용금지’ 방침에 대해 반대서명 운동을 벌여왔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이 모임이 한국통신에 대해 지나친 비방을 계속했고 특정업체의 이익을 옹호하는 등 본래의 개설취지와는 어긋나게 운영돼 왔기 때문에 폐쇄조치를 내렸다”면서 “지난 8일 1차 경고를 했으나 시정하지 않아 개선의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회원 3만여명의 한국통신 ADSL 사용자 모임은 올들어 인터넷 IP공유기 사용자에 대해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서비스업체들이 추가 비용징수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하자 지난달 말부터 반대서명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사용자 모임측은 조만간 ‘안티(Anti) 한국통신’사이트를 개설해 동호회 폐쇄와 인터넷 공유기 금지 등 한국통신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는 한편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인터넷 공유기 업체들과의 공동 대응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IP공유기는 초고속인터넷 1개 회선을 여러대의 PC에서 나눠쓸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초고속인터넷에 1명의 이름으로가입하고도 여러 명이 동시에 인터넷을 쓸 수 있어 한국통신등 서비스 사업자들이 강력히 반발해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책사업 긴급 점검/ 새만금 연기 현지반응

    새만금 간척사업 추진여부에 대한 정부의 입장 발표가 오는 21일에서 다음달말로 연기되자 전북도는 불편하고,불안한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게다가 정부의 정책결정이 늦어지면서 사업추진을 주장하는 전북도와 농업기반공사 등과 반대하는 환경·시민단체간 소모적인 논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와 도의회 등은 지난해 환경단체 및 일부 정치권의반대에도 불구하고 올 새만금사업 예산 1,073억원이 확보돼사업추진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18일 민·관 공동조사 결과가 제출된 이후 정부의 정책결정 시기가 9월에서 연말로,또 오는 21일에서 3월말로 거듭 연기되자 정부가 일부 정치권과 환경단체등의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전북애향운동본부 등 새만금사업을 찬성하는 단체들은 정부가 지난 10년 동안 1조1,385억원을 투입해 66%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새만금간척사업을 99년 이후 2년여동안 사실상 중단,이미 쌓은 방조제가 파도에 유실되는 등 많은 부작용을낳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새만금 상류지역에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계획이 추진중인 만큼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제2의시화호’ 주장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도내 시민·환경단체들은 “정부가 대형 간척사업의문제점을 정확히 분석,거시적인 차원에서 사업 중단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갯벌과 환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다”며 “정부가 결정을 미루는 것은 반대입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시간벌기 작전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사회주류’ 논쟁 날로 확산 내년 대선 주요변수 되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지난 6일 서울 주재 일본특파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언급한 ‘사회주류론’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과 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특히여야는 주류논쟁이 적어도 당분간,길게는 내년 대선 때까지우리 사회의 주요 화두(話頭)가 될 것으로 보고 전담팀 구성도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 주류논쟁은 왜 문제인가.이총재는 왜,어떤 정치적 의도를갖고 ‘사회주류론’을 꺼냈을까.그리고 민주당은 ‘사회주류론’ 발언을 어느 정도 심각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연일거당적 비판에 나서는 것일까.왜 자민련마저 소모적 논쟁이라며 중단을 요구하면서도 파장을 예의 주시하는 것일까.결코 단순치 않은 미묘한 의미와 파장이 그 안에 내재돼 있기때문이다. 민주당은 ‘사회주류론’을 음모적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민주당은 ‘사회주류론’을 “특정 지역과 특정 학교 출신을 주축으로,해방 이후 우리 사회의 주류를 형성해 온 세력들의 지원을 받아 2002년 대선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이총재의 고도로 계산된 발언”으로 본다.그리고논쟁이 진행될수록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은밀한’ 이총재의 기도를 만천하에 공개함으로써 ‘열’ 받은 비주류들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같다. 반면 한나라당은 논쟁 확산에 매우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특히 ‘메인 스트림’을 ‘주류(主流)’가 아닌 ‘본류(本流)’라고 주장했던 한나라당은 18일에는 색깔론으로 변질시키려는 의도를 내비쳤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브리핑을 통해 “비(非)‘메인 스트림’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념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세력들”이라고 ‘이념’을 문제삼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처음에는 이총재가 ‘주류’라고 말하지 않고‘본류’의 의미로 말한 것으로 해명했다가,여의치 않자 내부적으로 혼선을 빚는 듯한 분위기다.일각에서는 “이총재가한나라당의 원대한 대선 득표전략을 너무 쉽게 공개했다”는자성론도 나온다.또 당내에서 여러 해석이 나온 점을 아쉬워하면서 ‘단일된 치밀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있다.이같은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사회주류’논쟁은 현재의 양태와는 전혀 별개의 방향,그리고 의외의 정치적 파장을일으킬 수 있는 차기 대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사회 주류론 주요 내용.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밝힌 ‘사회주류론’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일본특파원들의 질문)◆(다음 대선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말해 달라) 두가지 분석 방법이 있다.하나는 호남과 충청지방이 합쳐서 표를 몰아서 이인제(李仁濟)씨를 지지,영남표가분열되는 지역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그리고 또 하나는 지난 45년부터 사회의 주류를 형성해 온 ‘메인 스트림(main stream)’이다.그 ‘메인 스트림’은 보수적인 데다 중도적이고,합리적이고,상식적인 사람들이다.그런데 주류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김대중(金大中)씨의 대통령 당선까지 도왔다.선거가 많이 있었는데,지역표만 생각해서는 계산이 안되는 결과가 많이 생기고 있다.그래서 나는 ‘메인 스트림’에 주목하고 있다.다음 대선 때도 ‘메인 스트림’이국가의 운명을결정할 것이다. ◆(그러면 왜 ‘메인 스트림’이 이총재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고 보는가)여러 가지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국민의 선택이니까 인정한다.그런데 김대통령은 ‘메인 스트림’한테 실험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김대통령이 97년도 대선 결과의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생각지 않고,반성하지 않고,방향을 잘고치지 않으면 ‘메인 스트림’은 2002년 대선 때 매우 어려운 선택을 할 것이다.
  • 초점인물 /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

    *””YS 조사하라”” 소신 발언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15일 국회 사회·문화분야대정부질문에서“정부가 안기부 비자금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는 의지가 있다면 중심인물인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수사해 사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기부예산 사건에 관해 “소모적 공방을 끝내고 여야가 서로 주장을 수용하는 상호주의가 필요한 때가 됐다”며“야당은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여당은 특별검사제를 수용하는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의 질문은 전날 당 ‘질문팀’ 회의에 제출된 원고에는 없었다가 이날 당 지도부와 상의없이 삽입된 것으로,김전대통령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한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부산·경남지역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야 국회 無파행 합의

    여야는 14일 자민련 교섭단체 등록뒤 첫 원내총무 회동을갖고 국회 무파행과 정치 대혁신을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자민련 이양희(李良熙)총무는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진 뒤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발표했다. 여야 총무들은 합의문에서 “여야가 소모적 정쟁을 지양하고 경제회생과 민생해결에 주력하기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부응하기 위해 향후 국회법에 따라 정한 의사일정 계획대로국회를 운영,더이상 국회가 파행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치권주변 언론문건 논란

    이번 시사저널의 언론개혁 문건 보도를 포함,최근 1년4개월동안 정치권 주변에서는 모두 3건의 언론관련 문건이 공개됐다.그러나 지금까지 언론문건 파동은 여야 정치공방에 파묻혀 실체 규명이 흐지부지됐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아니면 말고’식 폭로와 무책임한 공세로 정치와 언론을 바라보는 일반 국민의 불신감만 조장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정쟁에 밀린 진실 규명 99년 ‘언론대책 문건’ 파동 당시여야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회 국정조사에 합의했다.그러나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통해 여권 고위인사의 연루설을 주장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증인 채택 논란등 여야 신경전으로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의 ‘차기대권 문건’이 도마에 올랐을 때도 여야 설전이 치열했지만,문제의 문건이 당 지도부에보고됐는지, 문건 내용이 실천됐는지 등 의문점은 속 시원히밝혀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치권 주변에서는 이번 ‘언론개혁 문건’도 결국 여야의 소모적인 공방전으로 흐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종전처럼문건 작성자 등 일부 피상적 사실관계만 부각된채, 사태의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고민하는 본질적작업이 등한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언론개혁 운동이 자칫 이번 정치권의 문건 공방으로 차질을 빚거나 왜곡되어서는 안된다는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여야가 정쟁의 시각에서 벗어나 언론개혁 문건 작성과 유포의 전말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내는작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요구도 같은 맥락이다. ■언론과 정당의 책임 논란 지금까지 언론문건 사태의 특징은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언론이나 정당이 확대재생산했다는 점이다. 일부 언론은 면책특권을 이용한 국회의원의 폭로 내용을 액면 그대로 보도했고,여야 정당은 문건 파동이 일어날 때마다아전인수식 해석으로 정치공세에 열중했다.불과 16개월 동안언론문건 파동이 3차례나 발생한 기현상도 이와 무관치 않다.과거 언론이나 정당이 확인되지 않은 문건이나 폭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증하려는 시도를 보였다면, ‘오십보 백보’식 문건파동이 재연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언론과 여야 정치권도 문건 파동의 책임 논란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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