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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강북구

    강북구보건소는 주민참여형 의료서비스의 새장을 개척하고 있다.예방접종이나 방역활동 등 1차적인 보건행정이 아니라 걷기운동,영양증진사업 등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조성억 보건소장은 “7명의 의사와 80여명의 공무원들이 주민들의 웰빙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건강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용 CD 초등학교 보급 강북구에 소재한 초등학교는 2년전부터 ‘아침먹기운동’을 펼치고 있다.아침 먹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착안해 낸 보건소의 깜찍한(?) 아이디어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 꼼꼼한 실천방법을 알려주는 학습지도안,학부모 알림장,맛있는 아침먹기 달력 등을 만들어 보급하는 등 심혈을 쏟았다.특히 달력에는 어린이들이 아침식사로 좋아하는 음식을 사진으로 알리고 아침을 먹은 날은 ○표를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이 운동으로 매일 아침을 먹는 학생들이 무려 70%로 나타나 2년전에 비해 10%나 높아지는 효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교육용 CD를 제작,시내 전 초등학교에 보급하는 등 강북구보건소에서 시작된 ‘아침먹기운동’이 서울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바른 생활을 체크하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 학부모들의 찬사를 얻고 있다. ●아파트단지에 ‘걷기 표지판’ 세워 미아7동에 위치한 SK아파트와 벽산아파트 등에는 단지내에 ‘걷기표지판’이란 이색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걷고자 하는 지점까지의 거리와 개인별 체중에 따른 소모칼로리,걷는 시간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돼 있다. 특히 걷기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데는 친지나 이웃의 독려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에 따라 보건소가 앞장서 ‘걷기운동 동아리’를 구성,운영하고 있다.현재 번동,미아동,수유동등 3개의 동별 동아리에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이밖에 운동시작을 결심하는 계기를 주고자 ‘1일 30분이상 걷기’,‘두정거장 이상 걷기’,‘3층이상 걸어가기’ 등이 새겨진 ‘걷기운동 서약서’를 받고,서약자에게는 기념 T셔츠 및 8주간의 운동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운동기록지’를 나누어 주며 8주후에 지속적으로 걷기운동을 실천한 주민에게는 양말,밴드 등도 선물한다. 이인영 보건지도과장은 “걷기운동이 전 주민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우이동길,한천 뚝방길 등의 자전거도로를 활용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걷기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여름철 간강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강북구보건소가 발행하는 월간지 ‘클릭 건강’ 8월호를 한번쯤 읽어볼 필요가 있다.서울자치구 보건소 가운데 유일하게 매월 발행(대부분 계간지)하는 것으로 휴가지에서 건강지키는 상식,보양식,저녁식사후 운동법 등을 소상히 알려주고 있다.특히 서울대 간호대학,가톨릭상지대학,강북구의사회 등이 자문하고 있어 보건소 소식지로는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월간지 발행 서울 보건소중 유일 인터넷 홈페이지(ehealth.or.kr)는 제천시 등 타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재미있고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건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등 관련기관과의 연결도 가능해 인기가 높다.특히 외부의 유명 의사들이 동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민들과 상담 서비스도 펼쳐 이용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우혁 보건행정팀장은 “어린이를 비롯해 많은 주민들이 홈페이지 방문을 즐길 수 있도록 4종류의 재미있는 게임사이트를 꾸며 건강 상식을 알리고 있다.”고 자랑했다. 미아 6·7동 사무소 2층에 마련된 ‘강북정신보건센터’는 경희대학교에 위탁,주민들의 정신건강증진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정신장애인 사회복귀 지원 정신적 문제를 겪는 이들을 상담한 후 치료방법을 제시하고,회원들에게 적합한 치료방법과 재활프로그램을 추천,지속적 관리를 통해 사회복귀를 돕는다.명실상부한 지역정신보건 ‘센터’로서 정신장애인들을 가족·병원·지역사회와 연계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이 곳에서는 ▲회원들의 자기표현과 자신감을 키우는 미술·음악·무용을 통한 치료프로그램 ▲공동체 회의,여름캠프,송년잔치,북한산 환경미화 등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 ▲새로운 지식과 체험을 쌓는 독서·원예·요리·서예 등 취미 프로그램을 비롯, 20여가지가 전문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도 관절염,당뇨,고혈압 등의 성인병 환자를 위한 ‘자조교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월·수·금 일주일에 3번 열리는 관절염 자조교실은 류머티스학회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운동과 통증다스리기,근육강화운동과 지구력운동,체력관리,민간요법 등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강북구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강북구

    강북구보건소는 주민참여형 의료서비스의 새장을 개척하고 있다.예방접종이나 방역활동 등 1차적인 보건행정이 아니라 걷기운동,영양증진사업 등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조성억 보건소장은 “7명의 의사와 80여명의 공무원들이 주민들의 웰빙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건강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용 CD 초등학교 보급 강북구에 소재한 초등학교는 2년전부터 ‘아침먹기운동’을 펼치고 있다.아침 먹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착안해 낸 보건소의 깜찍한(?) 아이디어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 꼼꼼한 실천방법을 알려주는 학습지도안,학부모 알림장,맛있는 아침먹기 달력 등을 만들어 보급하는 등 심혈을 쏟았다.특히 달력에는 어린이들이 아침식사로 좋아하는 음식을 사진으로 알리고 아침을 먹은 날은 ○표를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이 운동으로 매일 아침을 먹는 학생들이 무려 70%로 나타나 2년전에 비해 10%나 높아지는 효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교육용 CD를 제작,시내 전 초등학교에 보급하는 등 강북구보건소에서 시작된 ‘아침먹기운동’이 서울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바른 생활을 체크하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 학부모들의 찬사를 얻고 있다. ●아파트단지에 ‘걷기 표지판’ 세워 미아7동에 위치한 SK아파트와 벽산아파트 등에는 단지내에 ‘걷기표지판’이란 이색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걷고자 하는 지점까지의 거리와 개인별 체중에 따른 소모칼로리,걷는 시간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돼 있다. 특히 걷기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데는 친지나 이웃의 독려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에 따라 보건소가 앞장서 ‘걷기운동 동아리’를 구성,운영하고 있다.현재 번동,미아동,수유동등 3개의 동별 동아리에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이밖에 운동시작을 결심하는 계기를 주고자 ‘1일 30분이상 걷기’,‘두정거장 이상 걷기’,‘3층이상 걸어가기’ 등이 새겨진 ‘걷기운동 서약서’를 받고,서약자에게는 기념 T셔츠 및 8주간의 운동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운동기록지’를 나누어 주며 8주후에 지속적으로 걷기운동을 실천한 주민에게는 양말,밴드 등도 선물한다. 이인영 보건지도과장은 “걷기운동이 전 주민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우이동길,한천 뚝방길 등의 자전거도로를 활용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걷기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여름철 간강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강북구보건소가 발행하는 월간지 ‘클릭 건강’ 8월호를 한번쯤 읽어볼 필요가 있다.서울자치구 보건소 가운데 유일하게 매월 발행(대부분 계간지)하는 것으로 휴가지에서 건강지키는 상식,보양식,저녁식사후 운동법 등을 소상히 알려주고 있다.특히 서울대 간호대학,가톨릭상지대학,강북구의사회 등이 자문하고 있어 보건소 소식지로는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월간지 발행 서울 보건소중 유일 인터넷 홈페이지(ehealth.or.kr)는 제천시 등 타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재미있고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건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등 관련기관과의 연결도 가능해 인기가 높다.특히 외부의 유명 의사들이 동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민들과 상담 서비스도 펼쳐 이용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우혁 보건행정팀장은 “어린이를 비롯해 많은 주민들이 홈페이지 방문을 즐길 수 있도록 4종류의 재미있는 게임사이트를 꾸며 건강 상식을 알리고 있다.”고 자랑했다. 미아 6·7동 사무소 2층에 마련된 ‘강북정신보건센터’는 경희대학교에 위탁,주민들의 정신건강증진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정신장애인 사회복귀 지원 정신적 문제를 겪는 이들을 상담한 후 치료방법을 제시하고,회원들에게 적합한 치료방법과 재활프로그램을 추천,지속적 관리를 통해 사회복귀를 돕는다.명실상부한 지역정신보건 ‘센터’로서 정신장애인들을 가족·병원·지역사회와 연계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이 곳에서는 ▲회원들의 자기표현과 자신감을 키우는 미술·음악·무용을 통한 치료프로그램 ▲공동체 회의,여름캠프,송년잔치,북한산 환경미화 등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 ▲새로운 지식과 체험을 쌓는 독서·원예·요리·서예 등 취미 프로그램을 비롯, 20여가지가 전문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도 관절염,당뇨,고혈압 등의 성인병 환자를 위한 ‘자조교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월·수·금 일주일에 3번 열리는 관절염 자조교실은 류머티스학회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운동과 통증다스리기,근육강화운동과 지구력운동,체력관리,민간요법 등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曺국방 경질방침·박승춘본부장 자진 전역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주 중 조영길 국방부장관을 경질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이에 따라 후임 국방장관 선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26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상에서 북한 경비정과의 교신사실 보고누락과 군의 전반적 기강해이,지휘체계 문란의 책임을 물어 조 국방장관 경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박승춘 합참 정보본부장이 남북 군사당국간 교신내용을 유출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전역의사를 밝혀 보직해임된 마당에 조 국방장관의 경질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조 국방장관을 교체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은 조 장관의 ‘폭탄발언’ 이후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군 기강을 다잡고 소모적인 정치권 논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조 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에서 남북 교신이 부주의가 아니라 고의로 누락됐다고 답변했으며,정치권은 이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노 대통령은 후임 국방장관으로 민간인을 비롯해 군 개혁과 자주국방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인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 경비정의 무선 교신 내용을 일부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기무사 조사를 받아온 박승춘 합참 정보본부장(육군 중장)이 이날 자진 전역의사를 표명했다.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북한 경비정의 무선교신 자료를 지난 19일 언론에 유출해 물의를 일으킨 박 본부장이 군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군 전체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스스로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 전역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국방부는 박 본부장을 보직해임했으며,군사정보부장을 정보본부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전역 신청서를 접수해 국무총리와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박 본부장은 전역하게 된다. 박정현 이지운기자 jhpark@seoul.co.kr
  • [AFC 아시안컵] “비긴다는 생각 버려”

    ‘물러설 곳이 없다.’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8일 중국 지난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선수권(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 킬러’ 쿠웨이트와 8강 진출을 위한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0으로 꺾으며 한숨을 돌렸다.쿠웨이트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8강에 오를 수 있지만 비긴다는 각오는 금물.쿠웨이트에 일격을 당하면 1승1무1패로 쿠웨이트(2승1패)에 처지게 돼 같은 시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요르단-UAE전 결과에 따라 조 2위를 가리는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는 데다 요르단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탈락이 확실하다. 또 다득점을 통해 조 1위를 차지해야만 8강 토너먼트에서 유리하다.자칫 조 2위가 되면 충칭까지 이동해 8강전을 치르고 4강전을 위해서는 다시 지난으로 돌아와야 하는 등 체력소모가 심하다.게다가 상대인 D조 1위는 디펜딩챔피언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본프레레 감독은 대량득점의 물꼬를 틀 비책으로 투톱 또는 스리톱 카드를 저울질하고 있다.본프레레호 출범 이후 4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라이언 킹’ 이동국(25·광주)을 중심으로 스피드와 침투 능력이 뛰어난 설기현(25·안더레흐트)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를 좌우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수비진에는 요르단전에서 퇴장당한 최진철(34·전북)이 복귀하며,김진규(19·전남)가 2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는다. 쿠웨이트도 반드시 한국을 꺾어야 8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국제축구연맹(FIFA)랭킹 56위로 한수 아래이며 최근 난조에 빠졌다고는 하지만 한국은 쿠웨이트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역대 전적에서 5승3무8패.지난 2000년 대회에서도 0-1로 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中폭염 ‘인공비’로 식힌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연일 찜통 더위에 갇힌 중국이 ‘인공 강우’로 무더위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상하이시는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자 동북의 헤이룽장(黑龍江) 기상센터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 상공의 구름을 활용해 비를 유도하는 촉매제를 살포,인공비를 내리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공 강우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대략 4770만위안(약 71억원)이지만 폭염에 지친 시민들을 달래고 최고조에 달한 전력 소모량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다. 상하이에 앞서 저장(浙江)성은 지난해 8월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보름 가까이 지속되자 인공 강우를 시도했다. 상하이 이외에 중국의 각 성 정부는 가뭄 등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영향천기판공실(人工影響天氣辦公室·인공 날씨 관련 판공실)을 통해 공군,민항 등의 지원으로 인공 강우를 실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올 상반기까지 인공 강우에 참가한 비행기는 270대,비행시간은 620시간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시도 올 들어 수십 차례 인공 강우를 시도했고 150여명의 요원을 배치,매년 1.8억t의 물을 인공 강우로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기상국 천즈위(陳志宇) 처장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적당한 기후조건에서 비행기,대포 등으로 일부 구름층에 촉매제를 주입해 인공비를 내리게 하고 있다.”며 “인공 강우를 시도할 경우 일반적으로 비가 10∼30% 더 많이 내린다.”고 밝혔다. oilman@seoul.co.kr
  • ‘색깔론’ ‘역색깔론’ 짜증 돋구는 여야 설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국가 정체성을 문제삼은 지 하루가 지나면서 여야간에는 ‘색깔론’과 ‘역색깔론’의 대립전선이 형성됐다.열린우리당이 박 대표의 문제제기를 ‘색깔론’으로 규정하자 한나라당이 ‘역색깔론’을 들고 나온 것이다.소모적 정치공방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23일 박 대표 대신 주요 당직자들이 공세를 이어갔다.주요당직자회의에서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합리적 보수와 진보는 상생해야 하며 그럴 수 있는데 여권은 이를 정쟁거리로 만들고 색깔론으로 덧칠하고 있다.”며 ‘역색깔론’을 폈다.그는 또 “보수세력의 과거를 들춰내 반사이익을 얻으려 하고 지배세력 교체나 과거사 청산 논쟁만 하려는 걸 볼 때 과거사에만 몰두하는 퇴행적 정치”라고 비난했다.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경제 위기를 거론하면 정권 흔들기고,안보문제를 얘기하면 색깔론이라고 한다.”며 “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라고 꼬집었다.김형오 사무총장도 “구시대적 천민정치 수법”이라고 가세했다. 이에 유신 시절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대표가 말하는 정체성이 뭐냐.다시 유신시절로 돌아가 검찰을 시녀로 만들고 중앙정보부를 만들어 마음에 안드는 사람 다 잡아다 고문하자는 것이냐.”고 맹비난했다.그는 “유신시절 자리에서 쫓겨나 거리를 헤매고,고문으로 지금껏 병상에 누워 있는 사람들에게 박 대표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한 걸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그런 사람이 어떻게 정체성,전면전 운운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미 대변인도 “정통성에 하자가 있는 정당에서 근본을 바로잡자고 하면 정말 박 대표 말대로 볼장 다본 것 아니냐.”면서 “막연하게 정통성을 문제삼는 것이야말로 과거 70∼80년대 대중선동식 우중정치이자 딱지붙이기”라고 비난했다. 박 대표가 재취임과 동시에 ‘전면전’을 시사하며 정체성 문제를 꺼낸 배경을 놓고 정치권에선 ‘보수층 끌어안기+당내 리더십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바닥을 기는 경기침체 속에 군과 청와대의 갈등,송두율 교수 석방,국가보안법 폐지론 부상 등 이념적 사안들이 잇따르자 박 대표가 이를 대여(對與) 이념공세를 통해 불안한 민심을 파고들 적기(適期)로 판단했다는 것이다.당내에선 이런 공세가 경기 악화에 따른 불만여론을 끌어안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 역시 손해볼 것 없다는 판단이다.한 당직자는 “박 대표의 인기는 부드러움과 상생에 있는데 정체성 문제를 제기할수록 유신 파트너인 자신의 태생적 한계만 드러낼 뿐”이라고 지적했다.논쟁이 확대될수록 박 대표는 유신시대의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지는 반면 대선 이후 느슨해진 보·혁 대결구도가 강화되면서 여권으로서는 보다 확고한 지지기반을 갖춰 나가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서울광장] ‘내 탓이오’/오승호 논설위원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적어도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 예측과 관련해서는 ‘닮은꼴’을 보이고 있다.한 나라의 경제정책을 주무르는 부총리와 통화 정책 기관인 한은 총재는 적절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곤 했던 것이 과거의 예다.경기 분석 등에 있어 갑론을박은 선의의 경쟁으로 비치곤 했다.그런데 아쉽게도 두 사람은 최근 들어 한결같이 빗나간 경기 예측을 했다. 경제 성장률의 예를 보자.지난 상반기에 이 부총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효과를 내면 6%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2·4분기 말부터 투자와 내수가 서서히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는 말도 했다.그는 또 ‘우리 경제는 지금 입춘’이라는 표현도 썼다.봄 기운을 느낄 단계에 경기회복이 와 있다는 비유다.박 총재도 2·4분기부터 체감 경기가 회복되고,올해 경제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인 5.2%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비슷한 시기에 했다.국민들은 ‘이제야 경기가 좀 살아 나려나 보다.’라고 기대했었다. 반면 7월로 접어든 이후 상황은 딴판으로 바뀌고 있다.시장에 불확실성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자신감 결여로 국민들이 기댈 곳을 없게 하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이 부총리가 얼마전 우리 경제를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에 빠진 환자에 비유한 것은 위기가 아니라 조금만 기다리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종전의 입장과 상충되는 것이다.한 걸음 더 나아가 그는 386세대에 대한 문제 제기도 했다.아울러 당정협의에서 이미 합의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의 문제점 등을 강하게 비난하는 등 불편한 심기도 거침없이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박 총재는 지난 20일 한 심포지엄에서 “우리 경제가 일본식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간접 화법을 동원하긴 했지만 경제 진단이 바뀌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 부총리와 박 총재 얘기를 꺼낸 것은 경기 예측이 빗나간 것을 꼬집으려는 것은 아니다.예측 오류는 우리나라처럼 대외 여건에 취약한 경제 환경에서 있을 수 있는 현상이다.중요한 점은 경제 수장과 한은 총재가 우리 경제가 정말 어려운 국면에 놓여 있거나 경제 정책의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더이상 소모적인 위기론 논쟁이나 일본식 장기불황 가능성 등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때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나 현재 경제 정책을 둘러싼 환경은 서로 남의 탓만 쏟아내는 분위기가 형성돼 우려스럽다.한은의 한 국장급 간부는 최근의 경제 환경에 대한 정책 당국자들이나 기업인 등의 발언을 ‘신뢰 위기’(confidence crisis)라고 진단했다.자기가 하는 것은 옳고 상대방이 하는 것은 틀린다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로 각자 자기 목소리만 내면서 경제 불확실성만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이 부총리가 386세대를 비판한 것을 여당의 일부 의원들이 책임 회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걱정스럽다. 이 부총리도 오해를 살 만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386세대 의원들과의 토론의 장이 마련되면 상황을 잘 설명해 갈등을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다.이른바 ‘네 탓’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안 된다.지금 상황에서 경제 기조가 흔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같은 맥락에서 기업인들이 틈만 나면 규제 때문에 투자를 하지 못하겠다는 등 정부나 정치권 탓만 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국가존망 필부유책(國家存亡 匹夫有責)’이라고 했다.경기가 어려운 것이 내 탓은 아닌지,겸허한 자세로 되돌아가 각자 제 역할을 해야 할 때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디지털TV로 쿨하게 볼까”

    디지털방송 전송 방식이 미국식(ATSC)으로 결정되면서 디지털TV(D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게다가 다음달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가전업계는 저마다 DTV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가격이 만만찮은데다 향후 제품가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소비자들은 선뜻 지갑을 열지 않는다. DTV는 표준화질(SD)과 고화질(HD)로 나뉘는데 SD급은 아날로그보다 2배가량,HD급은 5배가량 선명하다.화면비율 역시 16대9로 기존 아날로그 TV의 4대3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셋톱박스 내장 여부에 따라 일체형과 분리형 제품으로 분류되는데,전송방식이 확정됨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일체형 제품 생산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일체형이 분리형보다 20만원가량 비싼데 비해 셋톱박스 가격이 30만원 이상이기 때문에 일체형이 유리하다. DTV를 구입하는 데 있어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가격.브라운관이 가장 저렴하고,프로젝션,PDP,TFT LCD로 갈수록 가격이 높다. 브라운관 방식은 HD급 기준으로 29인치 70만원대부터 32인치 130만원대까지 있다.대신 32인치 제품의 경우 두께가 60㎝에 달하는 등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이다.하지만 브라운관 제조업체인 삼성SDI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두께를 30㎝대로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을 연말쯤 내놓을 예정이어서 내년이면 PDP·LCD TV와 큰 차이가 없는 브라운관TV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션 TV는 작은 LCD판이나 미세거울을 이용해 화면을 키우는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40인치대부터 60인치대까지가 주종이다.가격은 LCD나 PDP의 절반 값 정도로 대화면을 즐길 수 있어 좋지만 브라운관에 비해 밝기가 다소 떨어진다.또 수년마다 램프를 갈아줘야 한다. 일반 프로젝션은 40인치대 제품이 170만∼28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지만 화면 아래쪽 덮개가 답답한 느낌을 준다.LCD프로젝션과 DLP프로젝션은 이보다 훨씬 덮개의 폭이 좁지만 가격이 비싸다. DTV의 대명사격인 PDP와 LCD TV는 본체 기준으로 두께가 10㎝ 안팎에 불과한데다 반사장치를 가리기 위해 화면 아래쪽에 덮개를 단 프로젝션 TV와 달리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벽걸이TV’란 이름처럼 벽에 걸어두면 집의 품격을 높여주지만 인테리어 비용이 만만찮다. PDP TV는 일체형 기준 42인치가 700만원대에 팔린다.아테네 올림픽 판촉으로 LG전자는 42인치 일체형 500만원,50인치는 700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삼성전자도 비슷한 가격대로 행사를 진행 중이다. LCD TV는 PDP에 비해 열 발생이 적고 전력소모가 적은 등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더 높은데다 밝기와 명암비 등도 떨어진다.삼성전자 46인치 제품은 1200만원대를 호가한다.32인치는 360만원선. 테크노마트,하이마트,전자랜드21 등 주요 유통점들은 아테네 특수를 잡기 위해 이달 말까지 특별할인전을 열고 있다.삼성전자가 PDP TV를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고,LG전자는 1200만원 수준의 42인치 LCD TV를 990만원에 판매키로 하는 등 제조업체들도 동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경제살리기 주체 ‘실종’…‘심리적 위기론’ 커진다

    경제가 실종됐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군(軍) 갈등설,파업,경제팀 흔들기,불안한 국제유가 등 나라 안팎의 잇단 돌출 악재로 개인과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청와대도,정치권도,정부도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정작 경제는 뒷전인 양상이다.일본식 불황·386음모론 등을 둘러싼 경제수장들의 신중치 못한 ‘입’도 이같은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진다는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 4·4분기(10∼12월) 성장률을 4.2%로 전망했다.분기별로 5%대를 이어가던 성장률 추정치가 4분기 들어 뚝 떨어진다는 분석이다.경기회복의 핵심열쇠인 민간소비는 올해 간신히 마이너스(0.7% 증가)를 벗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한술 더 떠 한국의 성장률이 내년에 3%대로 급강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잠재성장률(물가상승 등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고 성장률,현재 5%안팎)을 한참 밑도는 비관적 수치다. 이런 가운데 각종 악재들이 잇따라 불거져 불안심리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이고,물가 상승률은 4%대를 넘본다.얼마전 끝난 백화점과 할인점의 대대적인 여름세일 실적도 신통찮다.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노동계의 하투(夏鬪)도 LG칼텍스정유·서울지하철 파업 등을 시작으로 본격화돼 기업들의 일할 의욕마저 잃게 한다.여기다 온갖 음모론과 청와대와 군사이의 갈등설 등이 경제흔들기에 가세했다.KDI 우천식 지식경제팀장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5.2%의 잠재성장률을 유지하려면 총투자 증가율이 지금보다 두배가량(3.9%→6.5%) 늘어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잠재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수장들의 가벼운 입·꼬리무는 공방 통화정책 수장인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0일 “우리나라가 일본식 불황에 빠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며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듯 발언을 했다.항간의 우려를 옮긴 것이라고 해명하긴 했지만 청와대와 경제부처 장관들이 한목소리로 “일본식 불황은 없다.”고 단언해 왔기에,혼란만 부채질한 꼴이 됐다. 그런가 하면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국민은행 자문료’ 정보유출의 주체가 “여의도(금융감독원)쪽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삼고초려해서 경제를 맡길 때는 언제고,왜 자꾸 뒷다리를 잡느냐.’라는 항변의 산물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수그러들던 음모설만 다시 자극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음모설의 주체로 사실상 지목된 여권 386세대들은 21일 “부총리를 바꾸려 한 적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불쾌한 반응이었다.아파트 분양원가 공개·공무원 주식신탁제도 등에 대한 이 부총리의 비판에 대해서도 열린우리당측의 반박이 이어졌다.정세균(丁世均) 의원은 “오히려 이 부총리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범여권에 대한 인식을 나쁘게 만들고 있다.”며 이맛살을 찌푸렸다. ●“대통령·경제팀·386 신뢰회복돼야” 고려대 이필상 교수는 “경제부총리가 여당 경제정책을 비판할 수도 있고,386세대와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 문제인지를 찾아내 치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1년도 안 돼 꺾이고 있는 경기지표들을 다시 살리자면 경제문제가 전면에 부상해야 하는데 정부와 국회가 다른 사안에 매달려 소모전만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다.그 시간에 각종 경제관련 법안들을 처리하라는 주문이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 소장은 “대통령과 경제팀,집권여당이 서로 딴소리를 하는데 경제주체들이 소비나 투자할 마음이 생기겠느냐.”면서 “경제팀 거취,정책방향 등 불확실성 해소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이헌재 경제팀이 정책의 기본방향은 제대로 잡은 것 같다.”면서 “대통령과 경제팀의 상호신뢰가 회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가열

    하반기 MP3플레이어 시장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삼성전자,LG전자의 시장 참여로 가열된 시장에 애플컴퓨터와 레이콤이 가세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애플컴퓨터가 4GB(기가바이트)짜리 하드디스크형 MP3플레이어 ‘아이팟 미니’를 한국 시장에 내놓으면서 고용량 MP3플레이어 경쟁에 불을 댕겼다. 이어 레인콤이 가격인하 정책을 발표하자,애플도 하드디스크 타입 제품의 가격을 낮추기로 하는 등 ‘가격파괴’도 뒤따르고 있다. 아이팟미니는 지난 1월 발표된 뒤 미국에서만 두 달만에 80만개가 팔린 히트상품.24일을 기점으로 전 세계 판매를 시작하며 16일부터 애플온라인 스토어(www.applestore.co.kr) 및 CJ몰을 통해 예약 주문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아이팟미니는 세로 9.1㎝,가로 5㎝,두께 1.3㎝에 무게도 104g에 불과하지만 약 1000곡을 저장할 수 있다.34만 1000원. 레이콤은 지난달 20·40GB 하드디스크 타입 제품에 컬러 LCD창을 단 신제품을 내놓았다.20기가는 49만 9000원,40기가는 62만 9000원. 삼성전자도 이달 중으로 하드디스크 타입 제품을 내놓기로 해 하반기 MP3 시장은 플래시메모리에서 하드디스크 타입으로 급속히 쏠릴 전망이다. 플래시메모리형은 가볍고 충격에 강하며 전력 소모가 적은 반면,하드디스크형은 많은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하드디스크 타입의 거센 도전에 맞서기 위해 레인콤은 지난 19일 플래시메모리 타입 제품 3종 10개 모델에 대해 최대 31%까지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1GB는 58만 3000원에서 39만 9000원으로,512MB는 가격은 39만 6000원에서 31만 9000원으로 내렸다. 여기에 뒤질세라 애플도 다음달 중순부터 종전 399달러였던 20GB 제품을 299달러로,499달러였던 40GB 제품을 399달러로 인하키로 하는 등 하드디스크 제품의 가격인하 공세도 만만치 않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뒷다리 잡아서야 시장경제 되겠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한 대기업체 사장은 20일 기자와 만나 “도대체 이 나라의 지도층들이 경제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성토했다.이 사장은 “위기냐,아니냐 논쟁이 벌어질 정도로 경제가 심각한 상황인데 정치권은 무슨 예산결산위원회를 상임위로 만드네 마네로 싸우질 않나,경제부총리 사임설 소동이 벌어지지 않나,기업하는 사람 입장에서 조마조마해서 볼 수가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옆자리에 있던 전직 은행장도 “온 나라가 힘을 합쳐 추락하는 경제를 잡아끌어도 모자랄 판에 온갖 음모설이 횡행하는 등 소모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당장 하반기 더블딥(짧은 회복뒤의 경기 재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내년도 경제는 더 나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임에도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한때 사임설에 휩싸였던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시장경제를 할 수 있을지 점차 회의가 든다.”고 털어놓았다. ●이 부총리,“일단 앞만 보고 가겠다” 20일 국무회의를 마치고 과천청사 집무실로 돌아온 이 부총리는 은연중에 자신의 심기를 살피는 재경부 간부들에게 “앞만 보고 일하라.”고 힘주어 말했다.각종 현안들도 여느 때보다 더 의욕적이고 강도높게 챙겼다.“예상보다 경제회복 속도가 더디다.”며 “이런 때일수록 조급해하지 말고 기왕에 마련한 정책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했던 이 부총리는 요즘 상황이 영 마뜩지 않은 표정이었다.사임설이 제기됐던 지난 19일밤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같은 속내를 내보였다.이 부총리는 “요즘은 진짜 시장경제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이런 식으로 뒷다리를 잡아서야 시장경제가 되겠는가.”라고 한탄했다.이어진 그의 얘기.“3만달러짜리 보석을 프랑스 파리에서 사면 죽일 사람이 된다.그런데 같은 것을 4만달러에 서울에서 사면 더 죽일 사람이 된다.원석 값 6000달러만 나가고 나머지 3만 4000달러는 고스란히 우리나라에 남는데 이런 것을 거부하면 계속 가난하게 사는 수밖에 없다.” 평소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가 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난다며 반대해 왔던 그는 “너무나 명료한 문제에 온 나라가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며 “해프닝”이라고 단언했다.정부와 정치권이 추진하고 있는 주식 백지신탁제도에 대해서도 “이 제도가 시행되면 멀쩡한 사람들이 (사유재산권을 침해받지 않기 위해)공직을 떠나야 한다.”며 미래 지향적 정책이 못된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공직에서 물러나 20년 가까이)노는 동안 내공이 쌓였다.”던 그는 “이헌재는 ‘파이팅’이 강한 사람이다.이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싸우면서 여기까지 왔다.그만둘 때가 되면 그만둔다.그러나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사임설을 재차 강하게 부인했다.“정책이나 현실을 보는 눈은 서로 다를 수 있다.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을 존중하지만 내 나름의 방식도 중요하다.”는 말도 했다.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경제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얘기다. ●“386세대에 쓴소리는 분발하라는 뜻” 부총리 취임 초기부터 나돌았던 ‘386세대와의 경제철학(코드) 차이설’을 의식했음인지,이 부총리는 최근 집권여당 보좌관 출신의 ‘386’을 정책보좌관으로 영입키로 했다.관계 개선의 시도가 엿보인다.그러면서도 이 부총리는 386세대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인간은 30∼40대에 생산성이 급속도로 올라간다.얼마전 386세대가 경제하는 마음이 부족하다고 얘기한 것도 국가를 짊어질 주축세력이 분발해야 한다는 뜻에서였다.그 정도의 얘기도 솔직하게 못하는가.앞으로도 이런 점은 계속 지적할 생각이다.이라크 파병 문제만 하더라도 우리는 돈을 벌어오기 위해 베트남전쟁에 자원했다.그런데 지금은 이라크 파병이 (386세대에 의해)매도당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386세대에게 전할 메시지를 밤새도록 고심하다가 ‘경제하는 법,경제하는 마음’으로 정리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사임설의 단초를 제공했던 ‘국민은행 자문료 파문’과 관련,“정보를 흘린 주체가 금융감독원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230개 골프장 조기 허가 추진 재경부는 안팎의 시련에도 불구하고 일단 경제정책을 일관성있게 밀고 나간다는 입장이다.다음달 16일께 임시국회가 열리면 각종 개정법안들을 신속히 상정해 시행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의지다.당장 골프장 인허가를 앞당겨 서비스업부터 활성화시킬 방침이다.이 부총리는 “골프장 하나를 인허가하는데 평균 5년이 걸린다.”면서 “현재 접수된 230건의 골프장 건설 신청건을 4개월 안에 동시에 심사해 허가해주는 방안을 국무조정실과 협의,추진중”이라고 밝혔다.이와 연계해 목포 남쪽에 수십개 골프코스가 들어서는 ‘리조트 경제특구’ 조성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한국개발연구원 조동철 거시경제팀장은 “경기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을 없애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해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열린세상] 학교보건법, 정신건강도 포함시켜야/신의진 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에 ‘학교보건법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냈다. 이 개정안은 학생 신체검사를 개선하기 위하여 현재 학교별로 지정된 의사가 체질 검사를 담당하던 것을 앞으로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3년마다 건강검진이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담당하도록 하여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학부모 처지에서 얼핏 들으면 모든 학생 건강검진을 정부가 해준다니,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교육부의 개정안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나 건강 교육과는 거리가 멀고,많은 문제점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시민단체와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비판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 자체의 내용이나 개정 절차상의 문제점 이외에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 있다.즉 학교보건의 전반적 방향이 현재 학생들이 당면하고 있는 건강상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과거 학교보건법이 제정될 당시에는 우리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생들의 취약한 신체적 건강 위주로 추진되었다. 하지만 이미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예견하는 현 시점에서도 아직 신체적 건강 위주로 학교보건의 방향이 나아가는 것은 결코 지혜로운 판단이 아니다. 학교 내 집단 따돌림 현상 및 각종 폭력행위,청소년들의 비행행동,청소년의 자살 등 최근에 와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청소년 문제들이 바로 그 증거이다.이러한 현상을 둘러싼 원인과 배경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궁극적으로 우리의 어린이,청소년들이 정신적 건강함을 잃어버린 것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경쟁적인 사회의 분위기,입시위주의 교육,내 아이만 잘 되면 된다는 식의 부모들의 이기심,사회 전반적 폭력성의 증가 등 우리 사회의 총체적 문제로 인해 우리의 아이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정신적 문제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더욱이 아동,청소년기에 정신적으로 불건강하게 되면 궁극에 이르러서는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이 강해져,약물남용,범법행위,타인에 대한 폭력 등으로 끝나게 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데,어떤 곳에서 어떤 방법으로 시작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교육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미 가정해체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개별 부모들의 책임만으로 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 사회의 여러 곳에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상담이나 프로그램들을 시행하고자 하나,결국 학생들의 문제는 각 학교를 중심으로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학령기 아동,청소년들은 학교를 다니고 있고,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교육을 쉽게 접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령기 아동,청소년들은 부모로부터 어느 정도 정신적으로 독립하여 또래 친구와의 관계,교사와의 관계가 몹시 중요한 시기이므로,학교에서의 경험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리나라보다 먼저 청소년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학교정신보건에 대해 적극적 지원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학교보건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소모전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의 학교보건에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는 단계로까지 발전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신의진 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
  • 여야 초선의원이 본 국회운영 개선점

    ■정책보좌 인력, 후원금 한도액 늘려야 ‘일하는 국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17대 국회가 시작된 지 한 달 보름여가 지나고 있다. 국회 안의 모습은 일반적인 인식과는 많이 다르다.국민으로부터 세비를 받는 여야 의원들이 정쟁이나 일삼고,부정부패하다는 부정적 인식이 대부분이었지만,초선 의원들은 관심분야에 대한 모임을 만들어 치열하게 토론하며,경쟁적으로 입법 발의를 하는 등 열심히 하고 있다.이같은 모습을 보면서 ‘너무 일하는 국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내 경우를 보면,국회 본회의와 정무위원회·여성위원회 등 상임위 활동,당 국민통합실천위원회와 개혁기획단 활동,그리고 의원연구단체에 정회원으로 3개,준회원으로 7개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위해서는 오전 7시 조찬으로 시작해서,밤 12시까지 시간을 쪼개며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특권과 권력이 사라진 국회의원은 어찌보면 ‘3D’업종이다. 나도 국회 밖에 있을 때는 정말 비행기 1등석이 공짜인 줄 알았다.그러나 기차가 유일한 특혜라는 점도 의원이 된 뒤로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중요한 일정들이 겹쳐 난감할 때가 많다.특히 지역구에서 중요한 행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해 오는데,국회 회기 중에는 지역에 내려가기 힘들기 때문에 지역 분들께 늘 미안한 마음이다. 매주 주말을 이용해 지역을 다녀오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실정이다. 선거도 깨끗하게 치렀지만,의정활동을 하면서 우리 정치가 깨끗해진 것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돈 안 드는 정치를 꼭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50%가 축소된 후원금 한도액은 현실화했으면 좋겠다.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고,또 지킬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그 선을 넘는 경우는 엄격하게 처리해야 법의 실효성도 높이고,정치도 더 맑게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폭 넓고 깊이 있는 정책대안 마련을 위해 의원 정책보좌 인력을 더 늘려야 한다. ■발언중 말끊기 야유·고함치기 없애야 “상생의 정치,일하는 국회”를 표방한 17대 국회가 개원한 지 한 달 반이 됐다.그러나 초선이 188명이나 되는 이번 국회도 아직 구태를 벗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국회는 본질적으로 회의체이다.다양한 스펙트럼의 의견과 때로는 상충되는 이해가 얽힌 각계의 대표들이 모여 국정현안을 논의하고 공통 분모의 해법을 모색하는 곳이다. 그러려면,최소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다.실체적인 내용에 합의를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기본적 예의’는 갖추어야 한다.예의가 대화와 타협의 충분조건은 되지 못할망정 공감대 형성의 필요조건은 되기 때문이다.자당 의원의 발언을 격려하는 “잘 했어~” 정도의 응원은 애교로 봐줄 수도 있다.그러나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의 대변인 성명과 다름없는 대정부질문,질문답변 도중 터져 나오는 야유와 비웃음,핵심을 비켜가는 동문서답,말꼬리 잡기 등은 사라져야 한다.동료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자극적인 비어나 속어로 비꼬거나 질책하는 것도 야비한 짓이다. 상대당 의석에서 야유가 나와야 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힘겨루기에서 밀리지 않는 사람을 우대하는 풍토가 지속되는 한,소모적인 샅바싸움을 회피하기 어렵다.지금처럼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하는 회의 운영으로는 상생은 커녕 상극의 정치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각 당 원내대표들이 합의하면,적어도 질문답변 도중 ‘야유하지 않기,’ ‘동료의 실명 거론 않기,’ ‘발언 도중 끼어들지 않기’ 정도의 기본적인 금도는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본회의 발언 전에 의장에게 깎듯이 인사하는 관례가 지켜지고 있듯이. 공동체의 파탄을 막으려면 모두가 준수 할 최소한의 규범이 필요하다. 나의 권리가 소중하다면,다른 사람의 권리도 존중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전체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차선을 선택하는 여유,파국을 회피하기 위해 차악(次惡)을 수용하는 예지를 지닐 수는 없는가.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성으로 오직 국리민복만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겠다.˝
  • [뜨는 기업]유한전자(주)

    전기 스위치를 꺼놓아도 전력이 소비되는 이른바 대기전력(Stand by power) 소모량이 국내의 경우 한해 6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안쓰는 전기 플러그를 뽑아놓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인식부족과 번거로움 등을 이유로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그러면 플러그를 뽑지 않고도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반월공단내 유한전자(주)(대표 정무영)는 이같은 고민을 해결한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 스와스 기술연구소는 2년 남짓 연구 끝에 대기전력을 제로에 가깝게 차단해 주는 인공지능 초절전 자동멀티탭(연결 콘센트)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하이세이버’라고 명명된 이 멀티탭은 대기전력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전기 스위치를 뽑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실험결과 밝혀졌다. 컴퓨터의 경우 플러그를 기존 멀티탭에 꼽은 후 스위치를 꺼놓아도 42W의 전력이 소모되는데 비해 하이세이버를 통할 경우 0.2W만 소모돼 완전 차단에 가깝다. ●월 5000~9000원 전기료 절약 TV,냉장고,오디오 등을 사용하는 일반 가정에서 하이세이브 멀티탭을 사용할 경우 대기전력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아 월 5000∼9000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이 제품에는 열감지 장치가 내장돼 있어 컴퓨터 사용자가 잠시 자리를 비우면 본체의 100W 소모전기가 15분후 자동으로 50W로 떨어지고 모니터 프린터,스피커 등은 전기소모량이 ‘0’이 된다.사용자가 자리에 복귀하면 자동으로 즉시 복구되는 등 편리성까지 갖추고 있다. 하이세이버는 최근 고양 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개최된 ‘제5회 경기도 에너지 절약박람회’에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이 회사 금병일(37) 연구원은 “하이세이버를 사용할 경우 가전제품에는 0.2W의 미세전력이 흐르기 때문에 과열로 인한 화재예방뿐 아니라 제품수명도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대기전력 차단용 다기능 멀티탭’ 특허를 받아 등록을 마쳤으며 5월 국제특허 사무국에 출원한 특허가 나오는 대로 해외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하이세이버는 구멍 5개인 5구 멀티탭 가격이 5만원으로 일반 멀티탭 1만 8000원보다 다소 비싸지만 수명이 5∼10년에 이르고 월 1만원 가량 전기요금이 절약되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이득이 된다. 유한전자는 하이세이버 개발에 이어 주택이나 건물 내장형으로 하는 초절전 자동 멀티탭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 회사 이근진(61) 연구소장은 “국내에서 소모되는 6000억원의 대기전력 비용을 절약할 경우 원자력발전소 1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런 점에서 하이세이버는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 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기 안타는 ‘바비큐 기기’ 연말 출시 1975년 설립된 유한전자는 그동안 삼성전기·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에 요소부품을 공급해 왔으나 지난 98년 경기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은 후 자체 브랜드 개발에 주력해 왔다.특히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1등 상품이 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5년여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든용 바비큐 기기’도 히트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스와스’라는 브랜드가 붙여진 이 기기는 냉각시스템을 활용,직화상태에서도 고기가 전혀 타지 않고 육즙이 그대로 보존되도록 설계됐다.이미 미국·EU·일본·캐나다·중국 등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으며 올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뜨는 기업]유한전자(주)

    [뜨는 기업]유한전자(주)

    전기 스위치를 꺼놓아도 전력이 소비되는 이른바 대기전력(Stand by power) 소모량이 국내의 경우 한해 6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안쓰는 전기 플러그를 뽑아놓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인식부족과 번거로움 등을 이유로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그러면 플러그를 뽑지 않고도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반월공단내 유한전자(주)(대표 정무영)는 이같은 고민을 해결한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 스와스 기술연구소는 2년 남짓 연구 끝에 대기전력을 제로에 가깝게 차단해 주는 인공지능 초절전 자동멀티탭(연결 콘센트)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하이세이버’라고 명명된 이 멀티탭은 대기전력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전기 스위치를 뽑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실험결과 밝혀졌다. 컴퓨터의 경우 플러그를 기존 멀티탭에 꼽은 후 스위치를 꺼놓아도 42W의 전력이 소모되는데 비해 하이세이버를 통할 경우 0.2W만 소모돼 완전 차단에 가깝다. ●월 5000~9000원 전기료 절약 TV,냉장고,오디오 등을 사용하는 일반 가정에서 하이세이브 멀티탭을 사용할 경우 대기전력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아 월 5000∼9000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이 제품에는 열감지 장치가 내장돼 있어 컴퓨터 사용자가 잠시 자리를 비우면 본체의 100W 소모전기가 15분후 자동으로 50W로 떨어지고 모니터 프린터,스피커 등은 전기소모량이 ‘0’이 된다.사용자가 자리에 복귀하면 자동으로 즉시 복구되는 등 편리성까지 갖추고 있다. 하이세이버는 최근 고양 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개최된 ‘제5회 경기도 에너지 절약박람회’에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이 회사 금병일(37) 연구원은 “하이세이버를 사용할 경우 가전제품에는 0.2W의 미세전력이 흐르기 때문에 과열로 인한 화재예방뿐 아니라 제품수명도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대기전력 차단용 다기능 멀티탭’ 특허를 받아 등록을 마쳤으며 5월 국제특허 사무국에 출원한 특허가 나오는 대로 해외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하이세이버는 구멍 5개인 5구 멀티탭 가격이 5만원으로 일반 멀티탭 1만 8000원보다 다소 비싸지만 수명이 5∼10년에 이르고 월 1만원 가량 전기요금이 절약되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이득이 된다. 유한전자는 하이세이버 개발에 이어 주택이나 건물 내장형으로 하는 초절전 자동 멀티탭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 회사 이근진(61) 연구소장은 “국내에서 소모되는 6000억원의 대기전력 비용을 절약할 경우 원자력발전소 1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런 점에서 하이세이버는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 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기 안타는 ‘바비큐 기기’ 연말 출시 1975년 설립된 유한전자는 그동안 삼성전기·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에 요소부품을 공급해 왔으나 지난 98년 경기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은 후 자체 브랜드 개발에 주력해 왔다.특히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1등 상품이 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5년여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든용 바비큐 기기’도 히트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스와스’라는 브랜드가 붙여진 이 기기는 냉각시스템을 활용,직화상태에서도 고기가 전혀 타지 않고 육즙이 그대로 보존되도록 설계됐다.이미 미국·EU·일본·캐나다·중국 등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으며 올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하순부터 10년만의 무더위 에너지난 우려

    다음 주초 장마가 물러난 자리에 10년 만에 가장 더운 ‘찜통더위’가 찾아온다.내주 내내 구름이 많고 흐린 날씨 속에서도 낮 최고기온은 30도를 웃돌겠다.지난 3일 남부지역에서 첫 발생했던 열대야 현상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예년보다 2∼3배는 길게 이어지겠다. ●10년 만의 찜통더위에 대비해야 기상청 박정규 기후예측과장은 “현재 각종 지표가 지난 1994년 최악의 무더위를 기록했던 때와 비슷하다.”면서 “특히 티베트 고원 적설량이 적어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면서,한반도에 강한 고온건조 기후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 사이에는 지난 94년과 맞먹는 무더위가 온다는 예보다.박 과장은 “10년 만의 ‘찜통더위’가 예상되는 만큼,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전력 소모량 폭주 등 에너지 부족 사태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94년 당시에는 전력예비율이 사상 최저인 2.8%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기업들이 집단휴가를 실시하는 등 소동을 피웠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도 이날 보고서 ‘기상이변,한국은 괜찮은가(Ⅲ)’를 내놓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조했다.보고서는 “한국은 3만 5000명 이상이 숨진 지난해 유럽 수준 폭염과 같은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둔 대비 프로그램이 없다.”면서 “사회 전 부문에서 대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특히 “최근 한국은 잠시라도 전력이 끊기거나 조업이 중단되면 정보기술(IT) 산업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스페인의 낮잠문화인 ‘시에스타(siesta)’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대책의 하나로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기상청도 진땀 뺀 올 여름장마 “게릴라처럼 출몰하는 올 여름 장마는 기상청도 잡기 힘들었습니다.”(기상청 윤석환 기상홍보과장) 오는 18일쯤 끝나는 올해 장마 특징은 뭐니뭐니 해도 게릴라성 집중호우다.지난달 25일 시작된 장마기간(24일간)은 예년 29일에 비해 비교적 짧았으나 강수량 총량(300∼340㎜)은 예년과 비슷했다. 지역편차도 커 지난 6일에는 같은 서울 지역 안에서도 강북 일부 지역에서는 몇시간 동안 100㎜에 육박하는 장대비가 쏟아진 반면,같은 시간 강남에서는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는 등 비의 양,지역차,시기 등이 신출귀몰했다. 윤석환 과장은 “올해 장마의 특징은 게릴라처럼 출몰하며 지역에 따라 시간당 1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던 국지성 집중호우”라면서 “올 여름은 장마전선의 심한 남북진동,비교적 잦았고 빨리온 태풍,기압골의 불안정 등 여러 변수 때문에 강수량 지역편차도 컸고 예측이 힘들어 기상청도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17일까지는 남북으로 오락가락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경기 등 중부와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16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을 비롯한 경기,충청,강원도,전북 지역 등은 20∼100㎜이고 전남,영남,서해5도 등은 10∼60㎜ 정도이다.최저기온은 19도에서 23도,최고기온은 22도에서 3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창간 100주년-디지털기기 변신 경쟁] “듣기만 하는 MP3는 가라”

    ‘평생 휴대용 오디오’ 아이리버가 최근 출시한 40GB의 하드디스크 방식 MP3플레이어 ‘H-300시리즈’는 무려 1만여곡이 저장 가능하다. 저장한 MP3파일을 애써 지울 필요없이 평생 듣고 싶은 노래를 쌓아두며 골라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MP3플레이어는 이처럼 편리하게 음악을 듣는 기능 외에도 오디오·비디오를 통합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차량 및 기타 휴대기기와의 네트워킹,디지털 방송 수신기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 중이다. 특히 옙시리즈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MP3가 휴대전화와 함께 사무실·차량·가정을 잇는 모바일 세상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형 MP3는 동전이나 건전지 한개보다 크기가 작고 무게는 최소 20g대에 지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초소형 MP3 ‘YP-T5’는 크기 5.4㎝,무게 24g으로 목에 걸고 다녀도 전혀 부담이 없다.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카멜레온 블루,화이트 실버 등 색깔도 다양하다. 삼성전자의 ‘옙스포츠’는 작고 가벼운 플래시 메모리형 MP3의 뛰어난 휴대성을 살려 운동시 소모 열량,심박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의 ‘X-프리 시리즈’도 운동량과 열량을 계산할 수 있어 플래시형 MP3는 ‘지겨운 운동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MP3에 ‘디카’를 단 제품도 있다.아이리버의 ‘프리즘 아이’는 디지털 카메라가 장착됐음에도 무게가 겨우 32g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나라에서는 가볍고 싼 플래시형 MP3의 인기가 워낙 높아 하드디스크형인 애플사의 아이팟은 미국이나 일본처럼 많은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업체도 하드디스크형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아이리버가 H-300시리즈를 내놓은 데 이어 삼성전자도 7월 중에 하드디스크형 MP3를 출시할 계획이다.아이리버의 H-300은 세계 최초로 26만 컬러의 2인치 초박막 액정표시(TFT LCD)를 장착했을 뿐 아니라 USB(케이블) 호스트기능도 첨가했다.따라서 디지털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 등도 MP3에 옮겨담을 수 있다.2인치의 LCD로는 노래가사나 e 북을 읽을 수 있고,저장해둔 디지털 사진도 찾아볼 수 있다. 아직 하드디스크형 MP3는 가로 6.2㎝,세로 10.3㎝,두께 2.2㎝,무게 180g 등의 사양으로 플래시 메모리형에 비하면 휴대성이 크게 뒤진다.떨어뜨리면 고장나기 쉬워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도 흠이다. MP3가 음악과 영상을 동시에 재생하는 멀티미디어 기기로 진화하면서 하드형과 플래시 메모리형은 MP3의 생산량과 판매량을 양분할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뮤지컬 ‘지킬 앤드 하이드’ 두주역 조승우·류정한

    남자 뮤지컬배우 열에 아홉은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역할로 뮤지컬 ‘지킬 앤드 하이드’의 주인공을 꼽는다.왜 아니겠는가.한 작품 안에서 완전히 다른 인물을 동시에 표현해내야 하는 배역만큼 연기자에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또 있을까.이 때문에 뮤지컬 ‘지킬 앤드 하이드’가 국내에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진후 최고의 관심사는 당연히 ‘누가 지킬과 하이드 1인2역을 따낼까.’였다. 행운의 여신은 배우 조승우(24)와 류정한(33)에게 나란히 미소를 보냈다.공연을 열흘가량 앞둔 요즘,두 사람은 마치 선과 악을 숨가쁘게 오가는 극중 주인공처럼 행복과 고통의 상반된 감정을 한꺼번에 맛보는 중이다.“한번 연습을 하고 나면 온몸의 진이 빠질 정도로 힘들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하루 빨리 무대에 서고 싶어 안달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19세기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킬 앤드 하이드’(1997년)는 인간의 이중성을 파헤치는 진지한 주제의식과,‘원스 어폰 어 드림(Once upon a dream)’‘섬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등 주옥 같은 선율의 아름다운 삽입곡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국내에서도 CD와 DVD 등을 통해 전파되면서 마니아층까지 생겼다. 조승우와 류정한도 이 뮤지컬의 열렬한 팬이기는 마찬가지.99년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한 조승우는 뮤지컬 ‘의형제’‘명성황후’‘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등에 이어 이번이 여섯번째 뮤지컬이다.한국적 정서가 녹아 있는 창작 뮤지컬을 선호해온 그이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디스 이즈 더 모멘트(This is the moment)’를 수없이 따라 부르며 좋아했던 작품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단다.성악도 출신인 류정한은 97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토니역으로 뮤지컬 배우로 진로를 바꾸면서 ‘언젠가 꼭 지킬과 하이드를 해보리라.’ 마음속으로 다짐했었다. 2001년 ‘오페라의 유령’에서 발휘했던 노래 실력을 다시 한번 유감없이 빛낼 기회라는 점에서도 끌렸다. 두 사람이 생각하는 이 작품의 매력은 뭘까.“아무래도 한 작품 안에서 두가지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겠죠.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이중성을 끄집어내 관객으로부터 공감을 얻는 데서 희열을 느끼죠.”(조) “선과 악의 극한 감정을 어떻게 연기할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사실 참 어려워요.권선징악이나 선악의 대결 같은 단순한 구도가 아니라 인간의 이중성,그 자체를 진지하게 돌아보는 기회로 받아들이면 좋겠어요.”(류) 아홉살 차이인 두 사람은 무대 밖에선 형,아우하는 스스럼없는 사이.하지만 일단 연습에 들어가면 한치의 양보도 없는 동료 연기자이다.어쩔 수 없이 비교 당해야 하는 처지인 이들이 서로의 연기를 보는 심정은 어떨까.조승우는 “내가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을 형이 해내는 걸 보면 짜릿하다.소리를 자유롭게 조절하면서 편하게 내는 점이 부럽다.”고 말했다. 류정한은 “처음부터 동생이라는 느낌보다는 동료라는 생각이 들 만큼 어른스러운 친구”라면서 “배우로서의 성실한 자세 등은 내가 오히려 배울 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정폭이 큰 연기와 풍부한 성량을 요구하는 노래,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는 역할이라 체력 소모가 만만치 않다.조승우는 “처음 런스루(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연습하는 것)를 하고 났을 때는 하늘이 노랗더라.”며 웃었다. 한 달 연습에 조승우는 4㎏,류정한은 3㎏가량 살이 빠졌다.류정한은 “이 작품을 무사히 끝내고 나면 앞으로 어느 공연이건 두려울 게 없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국내 초연인 이번 공연은 브로드웨이 연출가 겸 안무가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을 맡았다.선을 상징하는 지킬의 약혼녀 엠마에는 김소현,도발적인 술집 여인 루시로는 최정원과 소냐가 출연한다. 24일∼8월2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02)556-855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행정수도 이전 논란 변질 옳지 않다

    행정수도 이전 논란이 본질에서 너무 벗어나고 있다.신행정수도 건설로 수도권 과밀억제를 통한 국토 균형발전은 가능한가,이전비용은 얼마나 들고 조달에 무리가 없나 등이 논의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실질 내용을 깊이있게 토론함으로써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그러나 지금 청와대,여야 정당,일부 언론 사이에서는 현 정권의 진퇴를 건 선거전과 유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소모적 논쟁으로 정치적 이익을 얻는 쪽은 있을지 몰라도,궁극적 피해자는 국민이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어제 “행정수도 반대에는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대선 결과에 대한 불인정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행정수도 찬반을 정권에 대한 인정 여부로까지 확대해석했다.앞서 청와대브리핑은 “조선·동아일보는 저주의 굿판을 당장 거둬치우라.”는 내용의 글을 실었다.신행정수도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음에도 야당이나 일부 언론이 행정수도 이전에 극력 반대하는 것이 청와대로서는 섭섭했을 것이다.그렇다고 ‘대선 결과 불인정’ 등으로까지 비약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청와대와 정부는 야당 및 언론을 공격하기보다는 국민들에게 행정수도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주력해야 한다.오늘부터 시작되는 신행정수도 공청회를 활용,여론수렴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언론들도 일방적 비판보다는 행정수도 이전의 장단점을 차분히 다뤄 국민들에게 판단할 근거를 주는 게 정도다.열린우리당과 함께 신행정수도특별법을 통과시킨 한나라당은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당론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야당이 신행정수도특별법 폐지안이나 개정안을 내면 국회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한나라당은 유념해야 한다.˝
  • 그룹 계열사 사활건 ‘자존심 대결’ 이끄는 선봉장들

    그룹내 동일 업종 계열사간에 사활을 건 자존심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다른 그룹 소속 회사와의 싸움보다 양상이 더 치열한 곳도 적지 않다.이들 업체의 CEO(최고경영자)들도 성패에 따라 향후 거취가 결정돼 한치의 양보없는 ‘형제간 싸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SUV경쟁 현대차와 기아차는 고유가 시대를 맞은 올해부터 승용차보다 판매강세를 보이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SUV) 판매에 진력하고 있다.현대차가 올해 초 자동차 판매정상을 달리고 있는 ‘싼타페’의 후속인 ‘투싼’으로 불황 탈출에 나서자 기아차도 미니 ‘쏘렌토’인 ‘스포티지’를 다음달에 출시하는 등 불꽃튀는 대결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전천수(58) 사장은 생산분야를 맡고 있지만 영업·관리를 책임졌던 박황호 전 사장의 임무를 일부 물려받아 기아차와의 대결에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다.기아차 윤국진(60) 사장은 현대차에 비해 브랜드 경쟁력에서 떨어지는 약점을 품질로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 ‘전자 3형제’ 혈투 삼성그룹의 ‘전자 3형제’간 경쟁도 치열하다.삼성전자 휴대전화의 핵심부품인 카메라모듈(카메라의 눈)은 삼성전기와 삼성테크윈이 공급하고 있다.지난해 삼성테크윈은 카메라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화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과 전기소모량에서 경쟁력이 있는 CMOS방식의 카메라 모듈을 내놓았다.그러자 삼성전기가 올 초 CMOS의 반대 방식인 CCD모듈을 채택,한치의 양보없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이런 형제간 싸움은 강호문(54) 삼성전기 사장과 이중구(58) 삼성테크윈 사장이 최전선에 서 있다. PDP에 이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김순택(55) 삼성SDI 사장도 자칫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에게 도전장을 내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삼성SDI는 지난 4월 자회사인 ‘삼성OLED’를 출범시켰고 1·4분기 전 세계 OLED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하지만 삼성전자 역시 최근 4세대급 OLED 시험장비 1대를 발주하는 등 사업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 ‘월드콘’ vs 삼강 ‘돼지바’ 롯데제과와 롯데삼강은 77년 롯데그룹이 삼강을 인수한 이래 피튀기는 경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롯데제과의 ‘월드콘’은 지난해 매출 450억원,올 매출 500억원을 내다보는 국내 최고의 빙과제품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롯데삼강도 주력제품인 ‘돼지바’와 ‘보석바’가 연매출 200억원대를 기록하며 맞서고 있다. 이런 계열사간의 혈투 뒤에는 롯데제과 한수길(63) 사장과 이광훈(56) 사장이 있다.롯데제과 입사시기(75년)가 이 사장보다 1년 늦은 한 사장은 제과와 빙과분야에서 ‘쌍두마차’를 이루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종락 윤창수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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