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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기자·경제인 간담] “이후보 남북화해 무임승차”

    [노대통령 기자·경제인 간담] “이후보 남북화해 무임승차”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변양균·정윤재’ 의혹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이 후보의 ‘청와대 정치공작’ 주장과 남북경제협력체 제안을 집중적으로 공박했다.‘이명박 대(對) 노무현’ 구도의 부각으로 ‘변양균·정윤재 의혹’으로 인한 정국 주도권 상실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범여권의 대선 구도에서 노 대통령의 영향력과 입지 위축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정치공작’ 주장을 이유로 이 후보를 고소한 배경을 설명하고, 정치권의 ‘고소 만류’ 주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선거의 유불리에 개입하기 위해 원칙없는 고소를 했다는 것은 저를 너무 모르고 하는 얘기이거나 고의로 모욕하려는 얘기”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공작하지 않는 정권’이라는 저와 참여정부의 핵심 가치를 근거 없이 공격했다면, 이는 불법적인 선거운동이며, 당연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 후보의 남북경제협력체 제안을 거론하며 “선거를 앞두고 무슨 얘기를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과거 그분이 말해온 원칙과 부합하느냐, 앞으로 지켜질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는 2003년부터 북핵과 남북 문제에 관해 일관되게 원칙을 말해 왔고, 정확하게 예측했다. 한번도 틀린 일이 없다.”면서 “오늘 이 말 하고 내일 저 말 하고 편리한 대로 얘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이 후보를 공략했다. 노 대통령의 ‘이명박 때리기’는 이날 오후에도 이어졌다. 남북정상회담 관련 경제인 간담회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이 후보의 남북경제협력체 제안을 “이제 없어져야 할 유치한 정치행태”라고 또다시 도마에 올렸다. 그는 “그동안 참여정부의 남북경협을 놓고 ‘친북 좌파’,‘퍼주기’,‘2중대’라고 매도하고 폄하·모략했다가 지금 어렵게 조성된 남북정상회담, 남북화해 무대에 달랑 승차권 한 장 들고 편승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래에 대한 예측이 불안한데 국민이 어떻게 그 지도자를 믿고, 투자하고 따라갈 수 있겠나.”라면서 “필요에 따라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꿔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속이 좁아 유치하고 소모적인 갈등만 일삼는다는 여우와 두루미의 일화를 예로 들어 “그동안 일각에서는 ‘여우(남측)가 왜 두루미(북측)를 생각하느냐.’는 식으로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지만, 분명한 것은 두루미처럼 사고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고 문제가 풀린다는 점”이라며 이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평화에 대한 확신이 경협의 기본조건”이라면서 “따라서 ‘평화가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정치적 합의와 제도적 보장을 마련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Seoul In] 12일부터 귀성차량 무상점검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추석을 맞아 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 서초구지회와 함께 12∼13일 양일간 주민차량을 무상점검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12일은 반포종합운동장 펌프장 앞,13일은 영동1교 양재천 수영장 주차장 무료정비를 진행한다. 정비자격소지자 각 20여명이 참여하며 타이어 공기압, 휠 밸런스 체크 등 차량의 안전점검과 윈도브러시, 전구, 오일, 워셔액 등 각종 소모품을 무상으로 교환하고 보충해준다. 응급조치 요령도 알려준다. 교통행정과 570-6481.
  • 밥으로 철책선 허문다… ‘통 큰 경협’

    밥으로 철책선 허문다… ‘통 큰 경협’

    지금의 거대 유럽연합(EU)은 지난 1952년 독일·프랑스 등 유럽 12개국이 창설한 ‘유럽석탄철강공동체’가 모태였다. 이것이 ‘유럽경제공동체’(European Economic Community)를 낳았고, 이는 다시 EU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경제통합을 수단으로 정치통합을 이룬 전형적 사례다. 10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집권시 대북정책으로 천명한 ‘남북경제공동체 협력 협정’(Korean Econ omic Community Cooperation Arran gement) 체결 구상은 즉각적으로 ‘EEC→EU’ 모델을 연상시킨다. 용어는 물론 ‘밥’으로 ‘철책선’을 허물어뜨린다는 발상 자체가 유사하다. ●한국식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적용 과거 유력 대선 후보들의 대북 구상이 대부분 정치적 접근을 골간으로 했다는 점에서, 이 후보의 구상은 이례적인 측면이 있다. 이 후보로서는 자신의 ‘전공’인 경제를 대북정책 청사진으로 삼은 셈이다. 내용도 ‘이명박스럽게’ 저돌적이다. 벌써 400억달러의 국제협력 자금 조성 등 구체적 방안을 거론한다. 지난 2월 ‘비핵개방 3000구상’을 내놓으면서 “10년 내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던 자신감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여진다. 혹자는 “한국식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하겠다는 뉘앙스가 풍긴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 후보의 이런 구상은 지난 10년간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해 온 대북경협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이 후보측은 “현재의 대북경협이 일회성·일과성·소모성이라면,KECCA 구상은 시스템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했다.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처럼 찔끔찔금하는 게 아니라, 북한의 경제구조를 아예 통째로 바꿔 놓겠다는 발상이다. ●북한 전면개방이 선결 과제 하지만 이 후보가 이런 포부를 펼치려면 김정일 정권이 전면 개방을 결단해야 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지금 경제특구가 제한돼 있는 것도 체제불안을 우려하는 북한 정권의 몸사리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이 후보의 대북정책 핵심 브레인인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북·미간 화해무드로 평화협정이 체결돼 체제 안전을 보장받을 경우 북측이 경제성장을 위한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신혼부부 여행비1억 ‘꿀꺽’

    서울 종로경찰서는 5일 신혼부부로부터 신혼여행 계약금 1억여원을 챙겨 달아난 여행사 대표 김모(38)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5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여행사이트를 보고 찾아온 신혼부부 소모(28·여)씨로부터 몰디브여행상품 계약금 200만원을 받는 등 8월까지 신혼부부 42쌍으로부터 1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시중가격보다 30만∼60만원가량 싼 가격에 여행 상품을 덤핑판매하다 적자가 쌓이자 항공권과 리조트 예약대금을 제때 치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소모전으로 끝난 ‘내신 갈등’

    각 대학들이 2008학년도 정시 내신 실질반영률을 확정해 내신 갈등으로 비화됐던 교육부와의 갈등이 일단락됐지만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게 없어 소모적 논쟁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요 대학들의 내신 실질반영률은 20%대이라고 밝히면서 등급간 점수 차이 등을 이용해 영향력을 낮췄지만 30%대를 요구했던 교육부도 이를 문제삼지 않고 있다. 결국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만 초래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구멍’으로 내신 영향력 줄인 대학들 3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200개 대학이 이날까지 2008학년도 정시 내신 실질반영률을 확정지어 제출했다. 교육부가 제시했던 ‘8월 말’ 기한을 지켰지만 갈등을 빚었던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실질반영률을 20%대로 정해 교육부의 30% 요구에 미치지 못했다. 더욱이 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 등은 내신 등급에 따라 상위 등급간 점수차이는 좁히고 하위 등급간 점수 차이를 넓혀 상위권 지원자들의 내신 점수차를 좁혔다. 연세대도 등급간 점수차이를 불과 0.5점으로 해 영향력을 줄였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 내신 실질반영률이 5% 이하였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높였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지난해 내신 실질반영률 계산법으로 올해 입시안을 환산하면 지난해와 별로 다를 게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이번에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발표한 대학 중 500점 만점에서 470점이 기본 점수인 곳이 있는데, 지난해 계산법(학생부반영총점-기본점수/전형총점×100)대로 점수차를 전체 총점 1000점으로 나누면 실질 반영비율이 3%에 불과하다.”면서 “이 대학의 지난해 반영률이 4.1%였던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실질 반영비율이 줄었다.”고 말했다.●눈가리고 아웅? 교육부는 30%에 미치지 않는 대학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제지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그동안의 강경했던 주장과 달리 ‘눈가리고 아웅’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입시학원 관계자는 “교육부가 대학들이 책임을 피할 수 있는 계산법을 제공했고 대학들은 이를 활용해 유리한 쪽으로 적용했다.”면서 “서로간의 입장 차이만 표출해 놓았고 결국 피해는 혼란을 겪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고스란히 돌아간 셈”이라고 비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전자 코리아’ 세계를 유혹하다

    |베를린 안미현특파원|전 세계 첨단 가전제품들의 경연장인 ‘이파(IFA)’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다. 이파는 유럽 최대의 영상·음향 가전쇼이다. 삼성·LG를 비롯해 소니·파나소닉·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 1000여개사가 저마다의 ‘비밀병기’를 들고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불참했던 소니가 참여하고, 파나소닉이 전시관을 일반인 비공개에서 공개로 바꿔 눈길을 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건희식 창조 경영’의 산물을 대거 선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얇고 작은 프린터 ‘백조’(스완)를 비롯해 선 없는(블루투스) MP3 플레이어, 고속 손떨림 방지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카메라 블루 시리즈 등 총 82종 331개 제품을 내놓는다. 전시관 면적은 3900㎡(1180평). 참가업체 가운데 필립스(1515평) 다음으로 크다. 국내 업체로는 가장 크다. 프린터 ‘백조’는 두께가 12㎝에 불과하다. 일반 레이저 프린터의 3분의2 수준이다. 팩스·복사·인쇄·스캔 기능을 모두 갖춘 레이저 복합기 ‘로간’도 야심작이다. 역시 파격적으로 얇아졌다(16.5㎝). 블랙 색상의 세련된 디자인은 기존 프린터나 복사기의 통념을 뛰어넘는다. 후미진 구석공간에서 책상 위의 당당한 소품으로 끌어내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담겨 있다. ‘꽃’ 시리즈 평판 TV로 이 분야 위상도 굳힌다. 초당 100장씩 영상을 내보내는 ‘작약’(100㎐ LCD), 형광등 대신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해 화질은 높이고 전력 소모는 줄인 ‘장미’(LED 백라이트 LCD) 등을 전시한다. LG전자는 51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폰 ‘뷰티’와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의 3세대 스마트폰(LG-KS20)을 내놓는다.102인치 초대형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와 샴페인 잔 모양을 본뜬 홈시어터 ‘샴페인’, 유럽판 퀴담인 ‘디자인 아트’ 시리즈도 처음 공개한다. 지난해보다 전시면적(788평→810평)을 늘렸다. 대우일렉도 ‘대우 정신(아이덴티티)’을 주제로 고화질 LCD TV 등 80여종 260개 제품을 전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TV의 경우 대형화, 고화질, 단순 디자인의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유럽은 최근 브라운관 TV가 급격히 퇴조하고 LCD·PDP TV가 인기를 끌면서 대형화되는 추세다. 디지털 방식도 표준화질(SD)에서 고화질(HD)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hyun@seoul.co.kr
  • 잠실야구장 앞에 노점 시범거리

    송파구는 28일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 앞에 노점 시범거리를 조성하고, 프로야구 시즌인 4월부터 10월까지 오후 4∼11시에 노점상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거리 외관의 통일성을 위해 가로 1.5m, 세로 0.7m 크기의 손수레를 자체 제작해 상인들이 사용하도록 했다. 또 노점 시범거리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구의원과 소속 공무원, 노점상인 등이 참여한 ‘노점 시범거리 자율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영업 전·후에 주변청소를 해 깔끔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야구장 주변을 `노점상 없는 거리’로 만들기 위한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노점상을 생계 수준에 따라 생계형, 자립유보형, 전업유보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3∼5년 이내에 전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 지역은 주거밀집지역이 아니고 주변 점포와 마찰도 발생하지 않는 장소라 노점 시범거리로 운영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라면서 “시민 보행권 확보, 청결한 음식 제공, 소모적인 행정낭비 예방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사설] ‘취재지원선진화 방안’ 백지화해야

    정부의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을 둘러싼 혼란이 끝이 없다. 원인은 자명하다. 정부가 애초에 언론 등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합브리핑룸을 만들고, 졸속 총리훈령(취재지원 기준안)을 내놓은 게 화근이다. 총리훈령에는 부처별 정책홍보실 경유취재 의무화(11조), 공무원 대면취재 장소제한(12조), 기자등록 의무화(20조), 보도유예(엠바고) 위반시 정부 제재(35조) 등 곳곳에 취재를 봉쇄하는 독소 조항을 심어 놓았다. 절차를 무시하고 통합브리핑룸부터 만들어 놓고 일선 기자들에게 기존의 방을 비우라고 하니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다. 외교부 등이 있는 정부종합청사 통합브리핑룸은 기자들의 반대로 보름 넘게 텅텅 비어 있다. 그제 환경부 브리핑에는 공무원을 동원해서 통합브리핑룸 기자석의 절반을 채우는 해괴한 광경이 목격됐다. 우리는 과거의 폐쇄형 기자실 체제가 적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으며, 따라서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기자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언론계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선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더 기울였어야 했다. 정부가 그런 노력 없이 일방적으로 새로운 방안을 밀어붙인 것은 매우 유감이다. 총리훈령도 그렇다. 정부는 기자들의 반대와 여론에 떠밀려 정부의 엠바고 제재권을 삭제하고, 기자등록도 자율화하기로 했다. 총리훈령 11조와 12조의 취재봉쇄 및 대면취재 제한 조항도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기가 불순하고 악용소지가 다분한 제도를 움켜쥐고 여론이 좋지 않으니 찔끔찔끔 물러서는 행태는 언론의 감정만 돋우는 소모전이 될 것이다. 한덕수 총리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언론과 직·간접 대화를 주문했다. 국정홍보처도 뒤늦게 의견수렴과 문제 조항의 개선을 약속한 만큼, 원인 제공자인 정부는 조만간 사태의 근원적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으랏 車! 車! 車! 연비야 솟아라

    ‘저(低)비용 고(高)효율’은 알뜰 경제생활의 제1수칙. 값비싼 기름을 태워 움직이는 자동차도 예외일 수 없다. 어차피 차 고유의 연비(기름 1ℓ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공장에서 나올 때 정해지는 것이지만 현명한 운전습관과 차량관리의 노하우에서 얼마든지 남다른 알뜰운전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물건은 아껴 실어라 탑승자나 적재화물이 적어야 연료소모가 적다는 것은 기본상식.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중형차가 50㎞를 달릴 경우 무게가 10㎏ 추가될 때마다 80㏄의 휘발유가 더 든다. 휘발유를 ℓ당 1600원으로 가정할 때 80㏄는 128원어치.100일간 20㎏들이 쌀 한 부대 만큼의 불필요한 물건을 차에 싣고 다닐 경우 2만 5600원어치(100×128×2)의 기름이 더 들게 된다. 대우차판매 애프터서비스지원팀 한기복 부장은 “기름을 한번에 1만∼2만원어치만 넣고 연료부족 경고등이 들어올 때 주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ℓ당 1600원 기준으로 휘발유 1만원어치는 6.25ℓ,2만원어치는 12.5ℓ다. 휘발유 1ℓ의 무게는 상온에서 783g이다. 중형차 55ℓ 연료통에 휘발유를 10ℓ(7.8㎏)만 넣으면 55ℓ(43㎏)를 다 채웠을 때에 비해 차 무게가 35㎏ 정도 가벼워진다. 일반적으로 차의 무게가 1% 줄면 연비는 0.5∼0.6% 정도 개선된다고 한다. ●급출발 말고 나눠 밟아라 자동변속기의 경우 출발 때 다른 차들의 흐름에 맞춰 적절하게 가속을 한 뒤 시속 60㎞가 넘어서면 가속페달을 밟은 발에서 힘을 살짝 빼 2∼3초간 같은 속도로 주행을 한 뒤 필요에 따라 다시 가속페달을 밟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엔진과 구동축이 수동변속기처럼 직접 연결돼 연비가 높아진다. 무리하게 가속페달을 계속 밟으면 둘 사이의 연결이 해제돼 변속기 내 공회전이 일어나 불필요한 연료소모가 발생하게 된다. 자동변속기 차량도 수동변속기 차량처럼 ‘오버드라이브(O/D)’ 스위치나 저단 기어를 활용해 변속하면서 엔진회전 수를 1800∼2200rpm에서 유지하면 연료를 아낄 수 있다. 또 1분 이상 정차할 때는 바로 시동을 끄고 신호대기에서 3분 이상이 걸릴 듯 하면 자동변속기를 ‘중립(N)’에 두는 것이 좋다. 수동변속기 차량은 적당한 시기에 기어변속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운전자들이 엔진 회전 수가 높아지면 연료가 많이 들 것을 우려해 급하게 기어를 상단으로 변속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너무 빨리 변속을 하면 엔진의 회전 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출력이 떨어진다. 이때 운전자들은 원하는 속도를 내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게 된다. 당연히 엔진에 무리가 생기고 연료 소모량도 많아진다. 반대로 엔진의 힘을 높이기 위해 저단 기어로 엔진 회전 수를 높이면서 고속으로 주행하는 것도 좋지 않다. 엔진의 회전 수가 증가해 불필요한 연료를 낭비하기 때문이다. 가속페달을 밟는 행위는 “엔진으로 공급되는 기름의 양을 늘리라.”는 운전자의 명령이다. 이때 기름의 잔량은 무조건 줄게 돼 있다. 가속페달을 부드럽게 천천히 밟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급출발은 정상출발에 비해 50% 정도 연료를 더 잡아먹는다. 정지상태에서 녹색불이 켜졌을 때 남보다 앞서 나가려고 혹은 앞 차와의 거리가 멀다고 해서 ‘붕∼’ 급가속을 하고 앞 차 바로 뒤에서 ‘끽’하고 급하게 정지하는 식으로 운전하는 것은 연료 낭비는 물론이고 엔진과 타이어의 수명도 단축시키는 일이다. 다른 차를 내 앞에 끼워 주지 않으려고 다른 차의 ‘깜빡이’만 보면 습관적으로 가속페달을 세게 밟는 운전자도 공연히 기름값을 남보다 많이 쓰는 형이다. 너그러운 양보운전은 정신건강과 안전운전은 물론이고 주머니 사정에도 보탬이 된다. ●나쁜 운전습관 다 버려라 차량의 상태는 운전습관보다 연비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운전습관이 연비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적으로 10∼20% 정도지만 차량상태는 심할 경우 50%까지 영향을 준다. 한번 기름을 넣고 달린 거리(㎞)를 주유량(ℓ)으로 나눠 현재 내 차의 실제 연비를 따져보자. 대우차판매 한 부장은 “자동변속기 모델을 기준으로 도심을 주행할 때 배기량 1500㏄급은 ℓ당 8∼9㎞,2000㏄급은 7∼8㎞,3000㏄급은 6∼7㎞보다 낮다면 차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실험에 따르면 점화 플러그 및 점화계통에 문제가 있으면 연비가 최대 15% 정도 떨어진다. 부위별로 산소 센서 및 혼합비는 최대 10%, 밸브 간극 조절은 5%, 휠얼라인먼트 및 휠밸런스는 10%, 타이어 공기압은 10%, 오일 및 에어 클리너는 5% 등 영향을 미친다. ●관련 부품 제때 바꿔줘라 타이어는 바람을 많이 넣는 게 연비에 도움이 된다. 승용차 타이어의 경우 통상 30psi(면적 1인치당 감당할 수 있는 압력) 정도가 적합하지만 연비를 생각하면 1∼2psi 높여 두는 것이 좋다. 차의 주행거리가 5만㎞가 넘었다면 ‘인젝터’(연료를 엔진에 분사하는 부품)를 초음파 방식으로 세척해 주면 좋다.‘산소센서’와 ‘에어플로센서’는 5만∼6만㎞마다 점검해야 한다.‘에어 클리너’도 살펴야 한다. 에어 클리너가 불량하면 깨끗한 공기를 충분히 흡수할 수 없어 불완전 연소를 유발해 연료소모가 많아진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LED 조명 체험관 등장

    세계 5조원 시장을 겨냥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체험관이 우리나라에도 등장했다. 삼성전기는 26일 일본 고이즈미·삼성에버랜드 등과 함께 서울 논현전철역 사거리에 조명체험관의 문을 열었다.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받는 발광다이오드(LED)의 활용 사례와 다양한 조명기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LED와 기존 형광·백열등과의 차이를 손쉽게 체감할 수 있다. LED는 수명이 5만∼10만시간이다. 백열등의 50∼100배다. 반면, 전력 소모는 백열등의 7분의1 수준이다. 수은을 쓰지 않아 친환경 조명으로도 꼽힌다. 광원의 크기가 작아 디자인 변신도 자유롭다. 에쿠스나 수입차 등 고급차에는 LED가 쓰인다. 체험관은 실제 주방, 거실, 회의실, 서재처럼 꾸며졌다. 무선통신기술인 지그비(Zigbee)를 토대로 한 원격제어 시스템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Seoul In] 새달 12일 치매교실 개최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다음달 12일 오후 2시 보건소 4층 강당에서 치매건강 강좌를 연다. 고려대 안암병원 박건우 신경과장을 초빙해 ‘치매 바로 알기’‘스스로 체크하는 법’ 등을 알기 쉽게 강연한다. 수강생은 오는 27일∼9월10일 선착순으로 5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보건소 3층 지역보건과에서 방문접수로 한다. 한편 보건소 3층에는 치매선별검사, 방문간호사 연계, 의료 소모품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다. 지역보건과 944-0736.
  • 전자제품 ‘기분좋은 변신’

    전자제품 ‘기분좋은 변신’

    미니 홈바를 단 김치냉장고, 머리 위에 건조기를 얹은 세탁기, 손떨림 걱정을 덜어준 카메라….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작지만 큰 파격’을 시도한 유쾌한 전자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제조사는 많이 팔려 즐겁고, 소비자는 편해져서 좋다. ●‘작지만 큰 파격´ 소비자 구매지수 쑥쑥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2008년형 하우젠 ‘아삭’ 김치냉장고의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일반 냉장고처럼 김치냉장고에도 미니 홈바를 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원리는 똑같다. 끼니 때마다 김치를 꺼내기 위해 김치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다 보니 냉장고 온도가 올라가 아삭한 김치 맛을 떨어뜨리고 전력 소모도 많은 데서 착안했다. 김치냉장고 바깥에 홈바를 달아 자주 먹는 김치만 꺼낼 수 있게 했다. 홈바 문이 받침대 역할도 한다. 김치통을 식탁에 옮길 필요없이 문 위에 올려놓고 반찬을 덜 수 있어 편리하다. 사소하지만 주부의 일상사로 돌아가지 않고서는 생각하기 쉽지 않은 ‘기능’이다. 아랫부분의 서랍식 저장공간은 땅에 묻는 김장독과 가장 흡사하다는 ‘직접 냉각’(저장실 내부를 냉각 파이프로 둘러감아 냉기를 유지) 방식을 적용했다. 간접 냉각방식(차가운 바람을 불어넣어 냉기 유지)보다 김치맛이 좋아 주부들이 선호한다.310ℓ 용량에 175만∼230만원이다.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세운 타워형 패키지 제품도 나왔다.LG전자가 지난달 말 선보였다. 해외에서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복합 상품이 인기이지만 전기요금이 많이 나와 유독 국내에서는 외면받고 있다. 대신, 건조기를 따로 구입하는 가정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문제는 공간. 세탁기와 건조기를 나란히 놓다 보니 공간을 많이 차지해 집이 더 좁아지는 불만이 적지 않았던 것. 이를 포착해 건조기를 세탁기 위에 올리자는 ‘발상의 전환’이 이뤄졌다. 물론 건조기 위에 세탁기를 얹을 수도 있다. 조작 단추를 주부의 허리 위치에 배치시켜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띈다.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 트롬 세탁기(15㎏)가 109만원, 건조기(10㎏)가 143만원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을 보라” 삼성테크윈이 지난 주에 내놓은 ‘블루’(VLUU) NV시리즈는 웬만한 손떨림은 자체 소화한다. 종전 제품보다 손떨림 보정 기능(ASR)을 4배나 강화했다. 또 두께는 줄이고(18.6㎜), 색상 선명도(1210만화소)는 크게 올렸다. 피사체의 밝기를 자동 보정하는 기능(ACB)도 추가해 역광이나 명암 대비가 심한 조건에서도 누구나 낭패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다음달 초에는 70만∼80만원대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도 나온다.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81.28㎝(32인치) PDP TV다. 일반 브라운관 TV를 사자니 너무 두꺼워서 싫고, 액정표시화면(LCD) TV를 사자니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같은 크기의 LCD TV(90만∼120만원)보다는 싸고 브라운관 TV(50만∼60만원)보다는 비싸다.400만원 안팎의 147.32㎝(58인치) PDP TV도 이르면 다음달 처음 나온다. 무겁고 비싸 스팀진공청소기 구입을 망설이는 고객들을 위한 콤팩트형(삼성전자) 제품도 지난달 나왔다. 기본성능은 같되, 크기는 3분의2로 줄었다. 가격도 20만원대다. 전자제품이 이렇듯 ‘친절’해진 데는 업계 두 수장의 지론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윤종용(“고객에게서 해답을 찾아라.”) 삼성전자 부회장과 남용(“직접 고객이 되어봐야 고객을 이해할 수 있다.”) LG전자 부회장은 입만 열면 고객을 강조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여행작가 화자 내세워 소비사회 부박함 대변

    여행작가 화자 내세워 소비사회 부박함 대변

    “우리는 빠른 속도로 뭔가를 소비하게 되어 있는 회로에 갇혀 있기 때문에 소비할 것이 없거나 속도가 느려지면 미쳐서 난동을 부릴 게 뻔해요. 그런 점에서 나는 소비의 언어를 제공하여 난동의 방어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죠.” 광고판에서 대박을 터뜨린 소설 속 시인 장성운은 자신의 삶을 이렇게 변호한다. 여행작가 이마립은 시적이지 못한 그의 죽음에 연민의 눈길을 보낸다.2006년 ‘내 머릿속의 개들’로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이상운(48)이 연작 소설집 ‘쳇, 소비의 파시즘이야’(문이당)를 냈다. 책은 추레한 소비사회에 혀를 끌끌 찬다. 작가는 최근 쓴 9편의 단편에 이마립이라는 화자를 새로 등장시켰다. 이마립은 여행길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우연히 맞닥뜨린다. 시가 아닌 ‘젖’이라는 이름의 비타민제 광고로 성공(?)한 시인 장근성, 독초를 잘못 먹어 얼굴에 붉은 핏줄이 비쳐보이는 관광버스 회사 김사장, 발랄한 소비문화를 상징하는 강마담에 회의하는 김철수. 이들은 가속화하는 소비사회의 부박함을 대변한다. 작가는 “편안하고 불만 없는 삶의 중심부에서 벗어난 인물들을 통해 소비사회의 부정적 측면을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마립을 작가의 분신으로 생각해도 상관없다는 그가 보는 사회 역시 물신(物神)에 녹아가는 곳이다.“문화산물, 감정까지도 쓰고 버려지고 있습니다. 진지한 문학작품도 일회적인 소비재로 소모되고 모든 게 상품으로 유통되는 현상을 부정적으로 얘기해 본 거죠.” 9편의 글은 취재기사와 편지, 독백 등 다양한 형식을 취한다. 주인공이 쇼핑과 파티, 영화관람의 풀코스로 하루를 보내는 단편 ‘로이 리히텐슈타인풍의 여자’는 싸구려 전단지나 대중만화를 이용해 미국적인 이미지를 표현한 팝아트작가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 경쾌한 문체로 의표를 찌르는 작가의 냉소적 유머가 부메랑이 되어 날아온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업그레이드 남북관계 (3)] 북방한계선 문제 어떻게 풀까

    [업그레이드 남북관계 (3)] 북방한계선 문제 어떻게 풀까

    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둘러싼 해묵은 ‘남남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해찬 전 총리 등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정상회담 의제화’를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NLL을 둘러싼 ‘뒷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쟁점으로 삼을 태세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논의될 의제가 확정되기도 전에 정치권이 나서 의제설정을 위한 주도권 다툼을 벌임으로써 회담에 나설 우리측 대표단의 운신폭을 스스로 좁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남북관계 진척 최대 걸림돌 매듭지어야” 문제는 NLL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서법’과 ‘국제법’의 충돌 양상으로 논란이 비화함으로써 필요 이상의 국력을 소모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안보 논란’으로 이어져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이 문제를 회담 의제에 올리는 모험을 감행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반면 이 문제가 남북관계 진척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짓고 가야 한다는 정치권과 정부 일각의 주장도 있다. 정상끼리 만나서도 풀지 못한다면 어떤 자리에서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국방연 “핵 불능화 땐 NLL을 평화지대로” 주목되는 사실은 국방부 산하 국방연구원이 지난 5월 청와대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핵 불능화 조치가 완료된다면 NLL 지역을 평화지대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대목이다.NLL 선포의 당사자가 유엔사령부라는 점에서 한·미간 사전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로 달긴 했지만 NLL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NLL에 대한 ‘해결 의지’가 우리 정부에도 있다는 점을 북측에 주지시킴으로써 상응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통일부 등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상회담서 최소한 방향·원칙 제시를” 전문가들은 1991년에 합의된 남북 기본합의서를 최대한 활용하라는 주문을 내놓는다.NLL에 대한 국방부의 공식입장도 ‘논의 불가’가 아닌, 기본합의서에 따라 ‘새로운 경계선 문제를 논의할 때까지는 지금의 NLL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북측도 기본합의서를 근거로 새 경계선 설정을 요구하고 있다. 관건은 이 문제를 논의할 테이블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마련되느냐는 것.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신안보연구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최소한의 방향과 원칙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본합의서에 제시된 남북 군사당국간 공동 협의기구에서 NLL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타협안을 내놓는 방안이다. 군사적 사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도 간과될 수 없는 부분이다.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NLL의 법적·역사적 성격과 기본합의서가 제시한 해결원칙을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정서’가 아닌 ‘상식과 이성’으로 NLL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국내시장의 25% 차지…디젤차의 모든 것

    국내시장의 25% 차지…디젤차의 모든 것

    올 상반기 국내 신규등록 자동차는 52만 2472대. 이 중 12만 7768대(24.5%)가 경유를 쓰는 디젤엔진 차였다. 디젤차가 국내 차 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돼 있지만 디젤차의 특성에 대한 일반의 이해도는 그리 높지 않다. 디젤차의 정체를 확인해 보자. 여러분 안녕? 난 디젤 마을의 귀염둥이 ‘루돌프’야. 왜 루돌프냐고? 디젤 엔진의 원조인 독일 기술자 루돌프 디젤(1858∼1913) 할아버지처럼 훌륭하게 크라고 아빠가 붙여주셨어. 요즘 들어 우리 디젤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으시더군. 늘어나는 레저용차량(RV)의 영향이 크긴 하지만.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우리를 소개해 볼게. ●고온압축 공기의 자기발화 우리는 가솔린 마을 차들이 갖지 못한 장점이 꽤 많아. 딱 하나만 얘기할까. 현대촌 ‘아반떼’(1600㏄ 자동변속기)를 비교해 보자고. 가솔린은 최대토크가 15.6㎏.m/4200rpm밖에 안 되지만 우리 친구들은 26.5㎏.m/2000rpm이나 돼. 연비도 우리쪽이 ℓ당 16.5㎞로 가솔린 13.8㎞보다 훨씬 높지. 엔진구조를 들여다볼까. 가솔린 엔진은 휘발유 10%·공기 90%의 비율로 섞인 혼합기체가 압축상태로 실린더에 들어가면 점화플러그가 불꽃을 튀기면서 폭발이 일어나지. 하지만 우리는 억지로 불꽃을 튀기지 않아. 공기만 흡입한뒤 이걸 약 20분의1 정도로 압축을 시키지. 그러면 공기가 분자활동 때문에 열을 받게 돼. 섭씨 500도 이상으로 뜨거워지면 그 때 노즐을 통해 경유를 모기약 스프레이처럼 칙∼ 하고 분사하는 거야. 그때 폭발이 일어나면서 엔진이 돌게 되지. 자기발화를 하는 구조여서 가솔린 엔진과 달리 불완전 연소가 거의 없어. ●디젤은 힘센 황소… 가솔린은 달리는 말 잠깐 휘발유와 경유의 특성을 살펴볼까. 헷갈리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 휘발유는 인화성(引火性)이 좋고 경유는 착화성(着火性)이 좋아. 휘발유는 외부 불꽃에 의해 쉽게 불이 붙지만 경유는 그렇지는 않아. 대신에 온도가 올라갔을 때 점화플러그와 같은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불타는 특성(착화성)은 오히려 휘발유보다 강하지. 통상 섭씨 300도 정도면 스스로 불이 붙거든. 각각의 엔진이 휘발유와 경유를 연료로 쓰게 된 이유 이제는 알겠어? 통상 디젤차들이 토크는 좋은데 마력은 떨어진다고 하잖아(서울신문 6월4일자 18면). 그 이유는 이런 거야. 우리는 압축비가 굉장히 높다고 했잖아. 그러다 보니 엔진 연소실이 가솔린보다 훨씬 길어. 당연히 피스톤 왕복에 드는 시간도 가솔린 엔진보다 오래 걸리지. 회전 수가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마력이 낮아지는 이유야. 반면에 연소실이 기니까 폭발하는 시간도 길어지면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돼. 그래서 디젤이 토크가 강하지. 가솔린을 달리는 말에 비유하자면 우리는 다소 느리지만 힘센 황소라고나 할까. 최근의 성능 향상도 우리쪽이 좀 나아. 지난 30년간 가솔린 엔진의 토크는 두 배로 개선됐지만 우리 디젤은 세 배가 됐대. 우리더러 너무 시끄럽다고 비난하는 사람들 많잖아. 가솔린이나 우리나 똑같이 4행정 기관을 쓰기 때문에 소음 발생경로는 비슷하지만 경유가 폭발력이 더 강하고 고압으로 압축된 공기를 쓰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다소 크긴 해. 하지만 요즘에는 기술 발달로 우리도 많이 소음과 진동이 개선됐어. ●차값 비싼 편… 1마력당 엔진무게 5~8㎏ 우리는 몸값이 좀 높아. 현대촌 ‘NF쏘나타’의 경우 럭셔리 모델 기준으로 디젤이 가솔린보다 330만원이나 더 비싸지. 경유값이 휘발유값보다 15% 싼데도 워낙 차값이 비싸다 보니 경제성이 별로 높지 않다는 얘기를 듣곤 하는 이유야(서울신문 5월21일 18면). 우선 우리한테는 가솔린보다 고급스러운 부품이 많이 들어있어. 가솔린은 연소압이 60∼70바(bar·기압단위) 정도이지만 우리는 160∼180바나 돼서 고강도 실린더 블록과 실린더 헤드를 사용해야 해. 다른 부품들도 높은 압력과 고온을 견뎌낼 수 있도록 더 단단해야 하고. 하지만 이 대목은 우리의 한계이기도 해. 가솔린처럼 회전 수를 크게 높이기 어려운 이유가 되거든. 가솔린은 분당 6500번 이상도 회전할 수 있지만 우리는 기껏해야 4000번 정도야. 공기 압축장치, 연료 미립화 장치도 필요해.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터보차저와 인터쿨러, 커먼레일 연료장치 등인데 이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더군. 가솔린이 갖고 있는 점화플러그, 고전압 전기계통, 공기 혼합계통은 없지만 다른 것들이 워낙 많다 보니 무게도 많이 나가지. 가솔린 엔진은 1마력당 엔진무게가 3.5∼4㎏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5∼8㎏나 하거든. 속도를 올리는 방법도 가솔린과는 좀 달라. 가솔린 엔진은 회전수를 높이기 위해 가속페달로 밸브를 열어 공기의 양을 증가시키지만, 디젤 엔진은 항상 대량의 공기를 흡입해야 하기 때문에 밸브 조절이 별 의미가 없어. 그래서 가속페달로 연료 펌프로부터 들어오는 경유의 양을 조절해 속도를 높이거나 낮추게 되지. ●배기가스 배출총량은 이미 휘발유차보다 적어 우리의 배설물 얘기를 해볼까. 전에는 우리가 뿜어내는 매연이 너무 심하다고 욕을 많이 먹었잖아. 요즘은 사정이 좀 달라졌어. 질소산화물(NOx), 입자상 물질(PM) 등은 우리가 가솔린보다 좀더 많이 내보내는 게 사실이지만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배출량은 우리가 훨씬 적어. 최근들어 NOx나 PM 외에 장기적으로 지구온난화, 기상이변 등을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등 배출 저감이 중요해지면서 우리들의 위상이 좀 높아졌지. 또 우리는 점화플러그 같은 소모성 부품이 없고 엔진의 강도도 높고 내구성이 좋잖아. 일반적인 소형 디젤엔진은 30만㎞ 이상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져 엔진의 노후화가 가솔린보다 훨씬 천천히 일어나거든.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걸 인정받고 있지. 우리가 가장 환영받는 곳은 유럽이야. 유지비용, 환경 등 때문에 1990년대 초 10% 미만이었던 디젤차의 시장점유율이 현재 50%를 넘어섰지. 한국시장에도 우리가 더 환영받는 날이 머지않아 오지 않을까. 그럼 안녕. 안전운전 잊지말고.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강유정의 영화 in] 조디악

    [강유정의 영화 in] 조디악

    데이비드 핀처의 ‘조디악’은 여러 모로 ‘살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어쩔 수 없다. 보면 이 제안이 당연하다 여겨질 것이다.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연쇄 살인이라는 것과 여전히 미제 사건이라는 점이다. 이 두 가지는 보는 이들을, 관계자들을 그리고 그 시기를 함께했던 동시대인들을 무력하게 한다. 힘이 빠진다. 살인이라는 폭력적인 사건이 발생했고 증거도 여기저기 산재해있다. 그런데 범인은 잡히지 않는다. 어쩌면 사건의 진범이 자신을 모티프로 한 영화를 보며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답답함은 울분을 넘어 슬픔으로 깊어진다. 실상 영화란 질문을 던지고 가능한 해답을 제시하는 오락일 때가 많다. 장르 영화들, 특히 스릴러물 영화가 그렇다. 어떤 스릴러물이든 간에 그러니까 아무리 두뇌 회전을 요구하고 반전이 급격한 영화라 할지라도, 대답은 준비되어 있다. 잘 참고 머리를 잘 굴려 끝까지 버티다보면 정답은 밝혀진다. 게다가 밝혀진 답은 으레 하나다. 언제나 범인을 발각되고 때로는 범죄 원인까지 밝혀진다. 탁월한 정신분석가가 등장하기도 하고 명석한 탐정이나 형사가 해결해주기도 한다. 그렇다. 부르주아 사회가 성립된 이후 언제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는 추리 소설의 효능이란 바로 그것이다. 문제는 해결된다는 것, 범죄는 처단된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조디악’은 해결 가능한 미스터리라는 거짓 위안을 전면으로 부정하는 작품이다. 실은 현실 세계에서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진범이라는 것도 실상 범죄에 연루되지 않은 채 공포에 떨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위안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점에서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진범이 아니라 범인이 잡혔다는 사실 자체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범인은 잡혀야 하고 미스터리는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다. 감독이 조디악이 보낸 암호문을 여러 번 제시하는 것도 이와 관련되어 있다. 살인범이 보낸 편지는 그 사건이 마치 풀릴 수 있을 듯하다는 인상을 풍긴다. 그는 공공연히 게임을 제안한다. 중요한 것은 실상 그가 보낸 암호문을 신문에 게재하는 순간, 그러니까 우리가 그의 요구를 들어주는 순간 이미 게임의 승패는 갈렸다는 사실이다. 그가 제시한 게임에 응하자마자 조디악은 승자가 된다. 그렇게 이미 승패가 나뉜 게임은 하릴없이 지속된다.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그 하릴없는 요구에 매달린 채 소모되어 가는 ‘사람들’이다. 감독은 점점 피폐해지는 그들의 영혼을 조용히 그리고 집요하게 보여준다. 하여, 영화는 거대한 불모의 공간으로 제시된다. 최선을 다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는 것. 완전 범죄도 가능하다는 것. 때로는 선한 사람이 구원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어쩌면 세상엔 해결이나 정답 따위는 애초부터 없을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진실 말이다. 영화 ‘조디악’은 권선징악이나 해피엔딩은 정말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가상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래서 냉정하면서도 섬뜩하다. 영화평론가
  • [시론] 주민소환,양날의 칼/이기우 인하대 교수

    [시론] 주민소환,양날의 칼/이기우 인하대 교수

    하남시장과 시의원 3명에 대한 주민소환이 청구되었다. 하남시 외에도 전국적으로 10여 곳에서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서는 지방정치인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주민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긍적적으로 보는 입장과 단체장의 소신행정을 어렵게 하고 소수의 선동에 의해 지방정치의 불안과 공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특히 사회기반시설인 화장장의 유치가 하남시의 주민소환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비판적인 입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방정치인은 임기를 보장받음으로써 소신있게 결정을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주민과 동떨어진 의사결정을 하거나 무능한 경우 주민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끼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정치적인 갈등을 주민 스스로 해결해 주민의 이익을 지키도록 자구수단으로 인정된 제도가 주민투표제도이고 주민소환제도이다. 주민투표가 화장장 설치와 같은 개별사안에 대한 주민의 자결권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지방정치인에 대한 총체적인 부정적 평가로 그 직위를 박탈하는 것이다. 개별적인 정치사안도 주민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주민소환으로 비화될 수 있다. 지방정치인의 입장에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는 중대한 정책에 대해 미리 주민투표를 통해서 결정함으로써 주민소환으로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주민투표가 많은 비용을 요한다는 점에서 주민여론조사를 활용할 수도 있다. 주민소환제도는 주민들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지만, 지방정국의 불안과 행정공백, 선동에 의해 조직화된 소수의 횡포 등의 우려도 없지 않다. 주민소환제도의 시행과정에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개선도 필요하다. 예컨대, 주민소환이 다수의 주민에 의해 결정되기도 전에 주민 10∼20%에 해당하는 소수의 청구에 의한 발의만으로 소환대상자의 권한정지를 규정한 것은 소수에 의한 횡포가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사례이므로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주민소환으로 인하여 막대한 투표비용을 지방정부가 부담해야 하고 정치적인 소모를 초래함에도 불구하고 주민소환을 주도하고 서명한 사람은 주민소환이 실패해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러한 무책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민소환을 주도하고 서명한 사람에게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시켜 책임있는 행동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주민소환 투표와 보궐선거를 별도로 실시하여 비용을 가중시키는 것도 문제이다. 미국처럼 소환과 투표를 동시에 실시하고 새로 당선된 사람에게 잔여임기가 아니라 전체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990년대 이후 주민투표, 주민소환 등을 도입하는 참여혁명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고 세계적인 흐름이다.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주민소환제도를 가짐으로써 지방정치의 갈등을 해결하는 최후 수단을 갖게 됐지만 이의 남용은 엄청난 손해를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지방정치인의 입장에서는 비록 옳고 타당한 정책이라도 주민과 함께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방자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민주적 리더십을 발판으로 꽃피울 수 있다. 하남시의 주민소환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면서 무엇을 유지하고, 개선할지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기우 인하대 교수
  • ‘빈산소수괴’ 출현 진해만 양식장 비상

    적조가 확산되고 있는 경남 남해안에 ‘빈산소수괴(貧酸素水塊)’가 출현,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진해만과 통영·거제 연안에서 바닷물의 용존산소량이 거의 없는 물 덩어리가 발견돼 양식장 피해가 우려된다. 해수청이 지난 4∼6일 남해안의 해황을 조사한 결과 진해만과 마산만 안쪽, 통영 원문만, 거제 고현만 등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산소수괴는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된 다량의 영양염류가 분해되면서 일시에 산소를 소모시켜 바닷물의 용존산소량이 ℓ당 3㎎ 이하로 결핍되는 현상이다. 주로 장마 후 일사량이 증가하면 생기고, 어민들은 ‘청수대(淸水帶)’라고 부른다. 조류를 따라 이동하다 가두리 양식장이나 해조류 양식장을 덮쳐 양식물을 폐사시키므로 어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어류는 이를 피해 먼바다로 이동하는 바람에 연안에서는 어획량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수산 당국자는 “빈산소수괴가 접근하면 가두리 양식장은 어선을 동원. 소용돌이 작업으로 물덩이를 깨고, 수하식 패류 양식장은 수하줄의 길이를 조절,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12가지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12가지

    잘못된 상식은 잘못된 습관으로 이어진다. 자동차 관리와 운전도 마찬가지다. 차의 수명 단축과 괜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자칫 대형 안전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나쁜 자동차 상식’들을 추려 봤다. 1) 연료를 아끼려면 에어컨을 약하게 튼다 차량 에어컨은 운전을 시작하고 2∼3분이 지난 뒤에 시속 40㎞ 이상 속도에서 켜는 것이 좋다. 이때 연료를 아낀다고 에어컨을 살살 트는 사람들이 있지만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과감하게 처음부터 4단(최고)부터 틀고 냉기가 차 안에 퍼지면 1단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실험결과 이렇게 해야 연료를 10∼15% 정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을 끄고 차창을 여는 것도 애용하는 방법이지만 사실 별 효과가 없다. 배기량 2000㏄ 차를 시속 80㎞로 몰 경우,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1∼2단으로 켜면 평소보다 6% 정도 연료가 더 든다. 하지만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달려도 강력한 공기저항 때문에 연료가 5%가량 더 소모된다. 2) 에어백은 모든 충돌사고 때 작동한다 에어백은 일반적으로 시속 30㎞ 이상에서 정면으로 충돌할 경우에 작동된다. 그러나 ▲후방충돌 ▲측면충돌 ▲차량 전복 ▲전봇대 등 일부분 충돌 ▲앞차의 밑으로 들어가는 사고 등에서는 대개 터지지 않는다. 안전벨트보다 더 믿을 만한 안전장치는 없다. 3) 광폭 타이어를 끼우는 것이 무조건 좋다 광폭 타이어는 일반 도로에서의 코너링, 주행 안전성, 제동력 등은 좋지만 빗길에서는 노면에 닿는 면적이 넓어 ‘수막현상’(물로 인해 얇은 막이 생기는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시속 70㎞ 이상에서는 주행 안전성과 제동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또 타이어의 폭이 넓기 때문에 엔진출력과 승차감, 조향성 등도 다소 떨어지고 연료 소모도 많아진다. 결론적으로 최초 자동차 출고 때의 타이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타이어가 닳아 교체를 할 때에도 먼저 것과 똑같은 것으로 하는 것이 최적의 선택이다. 4) 머플러서 나오는 물은 엔진냉각수가 새는 것이다 기온이 떨어져 엔진이 냉각됐을 때 시동을 걸면 머플러에서 많은 물이 나온다. 연료가 연소되면 탄화수소가 산소와 결합해 물을 생성한다. 연소실이나 머플러가 뜨거울 경우에는 수증기로 변해 증발되지만 냉각된 상태에서는 그대로 물의 형태로 배출되는 것이다. 따라서 머플러에서 물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무조건 냉각수가 새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5) ABS 브레이크는 제동거리를 줄여준다 지금은 보편화된 ABS(Anti-lock Break System)는 제동 때 각 바퀴에 장착된 센서들이 상태를 감지해 컴퓨터에 정보를 보내고 운전자가 밟은 힘을 골고루 분산 조절함으로써 미끄러짐을 억제하고 직진성과 조향 안정성을 유지시키는 전자제어 브레이크 장치다. 하지만 ABS는 기본적으로 제동거리를 짧게 하는 장치가 아니라 제동 때의 직진성을 최대한 유지시키고 방향 전환을 가능하게 하여 추돌사고를 방지한다는 게 기본 기능이다. 때문에 ABS에 대한 과신은 절대 금물이다. 눈길·빗길 등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에서 속도를 낮추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차분히 운전하는 것 이상의 안전장치는 없는 셈이다. 비슷하게 4륜 구동 차량이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4륜 구동차는 산악지대나 사막에서의 주행성을 높이기 위해 4개의 바퀴 모두에 힘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지 악천후에서의 제동력까지 통제하는 것은 아니다. 6) 자동변속기車 주차 때 핸드브레이크를 채운다 변속레버가 ‘주차(P)’ 위치에 있으면 변속기 내부의 기계적인 작동으로 기어가 풀리지 않아 더 이상의 안전장치는 필요없다. 겨울에는 브레이크 패드, 디스크, 드럼, 라이닝 등이 얼어붙을 수 있으므로 안 채우는 게 좋다. 7) 새 차에 코팅광택 하면 도장 수명이 오래간다 광택을 내는 것은 도장 표면을 미세하게 벗기는 작업이다. 출고 후 3개월까지는 미미하게나마 도장 면의 건조가 지속되므로 이때 광택작업을 해선 안된다.1년 뒤쯤 찌든 때를 벗겨낼 때 광택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신차일 때에는 세차 후 왁스칠을 해주는 게 도장의 수명을 연장하는 길이다. 8) 새 차는 고속주행으로 달려야 길이 잘 든다 차를 사면 일단 고속도로로 나가 시속 100㎞ 이상으로 달려 주어야 한다는 것은 엔진 재질과 가공기술이 낙후돼 있던 시절의 얘기다. 기술이 첨단화된 요즘은 오히려 차에 손상이 올 수 있다. 새 차는 처음 시동을 걸면 실린더와 피스톤 그리고 각종 기계 작동부의 맞물리는 부분들이 탄력을 받으면서 길들여지기 시작한다. 이때 서로 어긋나는 소리를 내며 자리 다듬기를 한다. 이때가 아주 부드러운 주행이 필요한 순간이다. 출고 뒤 주행거리 1000㎞까지는 과속이나 급가속, 급제동을 삼가야 한다. 엔진 회전수도 4000rpm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운전해야 한다. 주행거리가 5000∼6000㎞에 이를 때까지는 어린아이 다루 듯 조심조심 운행하는 것이 좋다. 9) 새 차의 엔진오일은 1000㎞에 교환해야 한다 과거에는 엔진 가공 기술이 떨어져 가공면의 미세한 쇳가루 때문에 일찍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기술과 재질이 발달해 일찍 교환하는 것은 경제적인 손실이다.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차 회사에서 추천하는 주행거리별, 기간별 중에서 먼저 오는 것을 기준으로 하되 비포장도로, 산악지역, 혼잡한 시내 주행 등 악조건으로 운행한 차는 이 주기보다 20∼30% 일찍 갈아주어야 한다. 10) 겨울에는 공회전을 길게 해야 한다 요즘 차량은 전자제어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최적의 연료량·점화시기에 따라 시동이 이루어진다. 여름에는 1분, 겨울에는 2분 정도면 충분하다. 과도한 공회전은 기름을 낭비하고 공해를 일으킬 뿐 아니라 엔진오일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겨울철 차 부품들이 냉각된 상태에서 시동을 걸자마자 가속페달을 밟으면 기계 작동에 무리를 주고 비정상적인 엔진소리가 나게 된다. 11) 운전대에 손잡이를 달면 방향전환이 쉽다 최근 들어 쉽고 빠른 방향전환을 위해 운전대에 작은 공 모양의 액세서리 손잡이를 달기도 한다. 이는 감각을 둔화시키고 순간적인 비상대처 능력을 떨어뜨린다. 급정거 등 사고 때 운전자의 가슴부위를 때리는 무기로 변할 수 있어 위험하다. 또 액세서리 자체 무게로 운전대가 한쪽 방향으로 쏠릴 수도 있다. 12) 배터리는 한번 방전되면 못 쓴다 배터리는 한번 방전되면 사용하지 못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배터리는 반영구적인 부품이다.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면 수명은 크게 떨어지지만 7.5v 정도의 기본 잔류전압만 유지되면 재충전으로 정상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정상적인 조건에서 최소 2년 정도의 수명을 가진 자동차 배터리는 잦은 방전에 주의하고 배터리액의 수위를 정상으로 유지한다면 이보다 훨씬 오래 쓸 수 있다. 방전됐더라도 나중에 배터리가 제 기능을 낸다면 굳이 배터리를 바꿔야 한다는 정비업소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 도움말 주신 분=현대차 이광표 차장, 대우차판매 한기복 부장, 르노삼성 이건화 도봉사업소장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시신 녹여서 처리” 새 장법(葬法) 각광

    시신을 뜨거운 물로 ‘녹이는’ 새로운 처리 방법이 미국과 영국에서 도입되어 친환경 장법(葬法)으로 각광받고 있다. 영국 장례시설 대표들은 최근 뜨거운 물을 이용한 친환경 장법의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 새로운 방법은 자연분해 과정을 응용한 것으로 시신에 알칼리성 물을 뿌리며 3시간동안 가열하는 것. 처리가 끝난 시신은 대부분 물에 녹고 큰 골격만 부드러운 칼슘 덩어리로 남는다. 시신을 관과 함께 처리기에 넣고 열을 가하는 과정은 기존 화장법과 비슷하지만 장례시설측은 “화장보다 친환경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화장을 하면서 생기는 수은과 같은 유해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기 때문. 또 “화장은 섭씨 1200도의 고열이 필요하지만 이 새로운 장법은 섭씨 150도로 처리되어 비교적 에너지 소모도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런던의 종합 장례시설 CLCC(City of London Cemetery and Crematorium)의 이안 후세인 대표는 새로운 장법에 대해 “장례문화의 변환점”이라며 “머지않아 매장이나 화장을 앞서는 대중적인 시신처리 방법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 새로운 장법을 소개한 영국 뉴스사이트 ‘디스이즈런던’은 “영국에 앞서 이미 미국에서 1100여구의 시신이 이 친환경 장법으로 처리됐고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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