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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자매 “독고진 신드롬 예상했냐구요? 띵똥”

    홍자매 “독고진 신드롬 예상했냐구요? 띵똥”

    요즘 이들처럼 행복한 자매가 또 있을까. MBC 수목 드라마 ‘최고의 사랑’ 작가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홍정은(37)·미란(34) 자매다. 마지막회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24일 경기도 일산의 한 카페에서 자매를 만났다. ●차승원 카리스마·섹시미 독고진 만나 폭발 →마지막회에서 시청률 20%를 넘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는데. -정은:너무 다행이다. 이야기를 어렵게 가지 않고 유쾌하고 기분 좋게 마무리하려고 애썼다. -미란:마지막회에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고 하락세에서 끝나면 안 좋은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무난하게 끝나서 다행이다. →끝까지 뒷심이 떨어지지 않았다. 할 얘기가 많았나 보다. -정은:독고와 애정이 마음 편하게 데이트한 적이 없어서 팬서비스 차원에서 둘의 닭살 애정 행각을 많이 넣었다. 이들이 비호감 커플이지만, 꿋꿋하게 잘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미란:모든 문제가 일시에 해결된 것이 아니라 결별설, 이혼설 등 그들이 여전히 연예인으로서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했다. →비호감 연예인과 오만한 톱스타의 사랑은 흔한 조합은 아니다. 두명의 비호감을 호감으로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 -정은:애정이는 설정이 비호감일 뿐이지 실제 행동에서 망가지거나 추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안쓰러운 부분을 강조해 최대한 보호하려고 했다. 실제로 비호감으로 알려진 연예인이 굉장히 열심히 살고 인간적으로 좋은 면이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미란:멜로 드라마엔 둘의 차이로 인해 사랑이 이루어지기 힘든 난관이 있어야 하는데, 보통 가난이나 출생의 비밀, 불치병이 자주 소재로 쓰인다. ‘최사’에서는 톱스타와 밑바닥 연예인이라는, 일종의 계급 차이를 뒀다. →이번 드라마는 캐릭터 덕을 톡톡히 본 것 같다. 특별히 참조한 인물이 있었나. -미란:구애정은 특정한 한명이라기보다는 연예계 모든 루머의 집합체다. 연예인에 관한 얘기는 전국민이 밥 먹으면서 흔히 하는 이야기 아닌가. 독고도 톱스타라는 직업을 갖고 자신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인물이다. 특정 대상을 놓고 썼다기보다는 우리가 보는 톱스타들의 실상이 저렇지 않을까 하는 상상에서 썼다. →차승원이 연기한 독고진이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끈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미란:차승원은 코미디 연기를 할 때나 전작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처럼 무겁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좋다. 두 가지가 잘 조화된 연기가 고맙게도 이번 드라마에서 폭발한 것 같다. 멋진 몸매와 큰 키, 섹시한 이미지는 충분히 멜로에서 감정 이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은:솔직함이 독고의 가장 큰 매력이다. 톱스타들의 만들어진 모습 이면의 귀엽고 솔직한 모습을 얄밉지 않게 그리려고 애썼다. →충전, 극뽁, 띵똥 등 인기 유행어를 비롯해 감각적인 대사도 인기에 한몫을 했는데. -미란:초반에 캐릭터가 빨리 잡혀서 대사 쓰기가 좋았다. 문자 메시지나 트위터에 짧게 쓸 수 있는 말이었는데, 배우들이 어투와 어감을 잘 살려줬다. 특히 독고는 구질구질하게 뭔가를 줄줄 이야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한마디로 자기 감정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성격이라 유독 짧은 대사가 많았다. ●연예계 이면 다뤄 스타의 인간성 주목 →코미디와 멜로의 균형을 잡아 가는 것이 참 어려웠을 것 같다. -정은:대부분의 로맨틱 코미디가 처음에 밝은 코미디로 가다 뒤로 갈수록 무거운 멜로가 강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차승원과 신파로 빠져 너무 우울해지거나 연민에 빠지지 말고 끝까지 도도함을 잃지 말자고 했다. 배우들에게 연기하면서 코미디의 정서와 쿨한 감성을 꿋꿋하게 유지하도록 주문했다. →연예계 이면의 이야기들이 상당히 현실적으로 그려졌고, 마지막회까지 악플러와 마녀 사냥 등의 문제를 지적했는데. -정은:꼭 어떤 문제점을 지적했다기보다는 주인공 캐릭터의 직업군이 연예인이기 때문에 둘의 장애물을 극대화하다 보니 다뤄진 것이다. 우리는 스타들을 TV 속의 그림처럼 생각하는데, 구애정을 통해서 그들도 가족이 있고 열심히 살고 있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너무 몰아붙인다거나 매도하는 경우가 많다. 배우들도 이 부분에 공감을 많이 했다. →톱스타의 구애에 매달리지 않고 쿨할 수 있는 애정이나, 자신의 모든 인기를 버리고 비호감 연예인을 사랑하는 독고나 좀 비현실적인 캐릭터인 것 같다. -정은:모든 로맨틱 코미디는 대부분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그런 정서적 감성을 깨우고 캐릭터를 완성하는 과정이 재밌어서 밝은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한다. →초반에 남녀 주인공을 놓고 우려도 많았는데, 배우들의 연기에 만족하나. -미란:실제로 연기했을 때 배우들의 조합이 중요한데, 두 사람의 조합이 잘 맞고 의외로 잘 어울렸다. 다소 밋밋하고 톤이 낮은 공효진의 연기는 과장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차승원의 연기를 잡아 주고 현실감이 있도록 해 준 것 같다. →어떻게 자매가 같은 길을 걷게 됐나. 가족끼리 동업을 하다 보면 의견 충돌도 자주 일어날 것 같은데. -정은:각자 예능 작가를 하다가 드라마 ‘쾌걸춘향’의 대본을 같이 쓴 것을 계기로 함께 일하게 됐다. 24시간 붙어 지내면서 의견을 교환하는데, 일 문제로는 거의 다투지 않는다. 식구이기 때문에 쓸데없는 자존심 싸움이나 소모적인 회의를 할 필요가 없다. 서로 끊임없이 상승 작용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매라서 소모적인 싸움 없이 공동집필 →젊고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원천은 무엇인가. -미란:웃기는 짧은 대사도 정말 고통스러운 회의 속에서 탄생한다. 대본을 쓸 때는 정말 뼈와 살을 태우는 느낌으로 열심히 쓴다. 죽을 만큼 힘들어도 동지이자 가족인 서로를 의지하며 버틴다.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영화, 드라마, 책 등을 보며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교환한다. →로맨틱 코미디 이외의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은 없나. 앞으로 어떤 작가가 되고 싶나. -정은:아직 다음 작품을 정해 두지는 않았다. 우리는 주제보다 소재를 먼저 정하고 이야기 판을 벌이는 스타일이다.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이 재밌어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반드시 로맨틱 코미디를 고집할 생각은 없다. 사이코 패스 소재에 꽂히면 범죄물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하.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설] 도청공방으로 날 세우는 정치권 한심하다

    국회 민주당 대표실 도청의혹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때아닌 도청의혹이 불거진 것은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의 발언이 계기가 됐다. 한 의원은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것은 틀림없는 발언 녹취록”이라면서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금부터 민주당 사람들이 총집결해야 한다. 몸을 던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이 공개한 내용은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KBS 수신료 문제를 주로 논의하기 위해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천정배 최고위원의 발언이다. 민주당이 발끈한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도 없이 “도청당했다.”고 주장한 것은 경솔하다. 정치공세로 비칠 소지가 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민간인 사찰과 불법 대포폰도 모자라 제1야당 손학규 대표의 안방까지 엿듣는 도청공화국으로 전락했느냐.”고 도청사실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대해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KBS 수신료 인상에 합의해 준 뒤 시민단체로부터 공격을 받고, 다시 합의를 깨면서 국민으로부터 비판받는 처지가 되자 국면 전환을 위해 공세를 벌이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도청공방을 보면 아직도 정치권의 수준은 ‘3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도청여부는 여야의 공방, 정치공세로 밝혀질 사안이 아니다. 민주당은 어제 도청의혹과 관련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영등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민주당의 주장대로 도청한 녹취록인지, 한 의원의 해명대로 민주당에서 받은 것인지는 경찰이 밝혀내면 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더 이상 소모적인 도청공방을 자제하고 차분하게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도청이 사실이라면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다. 도청이 사실이 아니라면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도 간단치 않다.
  • 유이 소고기 식탐 7인분 꿀꺽… ‘여자 강호동’ 등극

    유이 소고기 식탐 7인분 꿀꺽… ‘여자 강호동’ 등극

    유이 소고기 식탐이 화제다. 유이 친언니가 24일 방송된 SBS TV ‘달콤한 고향 나들이 달고나’에 출연 유이 소고기 식탐을 폭로한 것. 걸그룹 애프터스쿨 유이 친언니 김유나(27) 씨는 “유이가 학창시절 식탐이 많았다. 아침마다 엄마한테 김치에다 삼겹살을 볶아달라고 해서 먹고 갔다”고 공개했다. 이에 변기수는 “유이씨가 여자 강호동으로 밝혀졌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유나씨는 “유이가 꿀벅지라고 불리는 이유는 잘 먹어서인 것 같다”며 “수영 하면 허기가 빨리 진다. 그래서 운동 끝나고 햄버거 2개는 기본이고 느끼하니 떡볶이를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었다”고 밝혔다. 유이는 “운동할 때는 칼로리 소모량이 많아 그렇게 먹어도 배가 안 찼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김유나 씨는 또 “유이가 볼거리에 걸린 적이 있었다. 볼거리에 걸리면 살이 쪽쪽 빠지고 통증이 있는데도 유이는 소고기를 7인분을 먹었다. 그래서 유이는 얼굴에 윤기가 흘렀다”고 폭로했다. 이에 당황한 유이는 “시합이 얼마 안 남아 빨리 나아야겠다는 생각에 명절 때 들어온 소고기를 내가 다 먹었다”고 해명에 나서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정·재계 맞붙었다

    정·재계 맞붙었다

    정치권과 재계가 맞붙었다. 양쪽은 법인세 인하와 반값 등록금 등의 쟁점을 둘러싸고 연일 ‘십자포화’를 주고 받고 있다. 내년 선거를 의식해 친서민 정책을 강화하는 정치권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제 분야의 효율성 향상을 요구하는 재계는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온데 간데 없이 갈수록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 財의 반발 “정책결정 원칙 의심스럽다” “중요한 정책결정에서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순수하고 분명한 원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의문이다.” 최근 친서민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재계의 반발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은 재계를 대표해 연일 쓴소리를 내뱉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허 회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 5단체장의 첫 상견례 자리에서 정치권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 갔다. 허 회장은 지난 21일 정치권의 감세 철회와 반값 등록금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경쟁국은 상법과 공정거래법 등을 경제 원리에 맞게 신중하게 운용하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치권의 정책 결정에 대해서는 “순수하고 분명한 원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법인세 감세 철회 등은 국가 경쟁력 향상이 아닌 선거를 의식한 불순한 의도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재계의 시각을 에둘러 대변한 셈이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감세는 세계적인 추세로 투자 촉진과 자본의 해외 유출을 방지한다.”면서 “학교 무상급식 실시와 대학 반값 등록금은 선진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회장은 29일 열리는 대·중소기업 상생 공청회에 대한 정치권의 출석 요구도 사실상 거부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공청회는 전문가들과 경제 정책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허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것보다 내부 전문가가 참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공청회 출석 요구를 받은 다른 경제단체장들도 다들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지난 2월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직후 초과이익 공유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말을 아껴 왔지만 최근 소신 있는 발언 횟수가 부쩍 늘었다.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의 회장으로 재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 등에는 할 말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기업 때리기를 통해 민심을 얻으려 하는 정치권에 대한 재계의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MB정권 후반기의 최대 현안은 재벌개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 정부가 최근 ‘비즈니스 프렌들리’라는 초심을 잃었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라면서 “선거가 다가올수록 기업 논리와 배치되는 정책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법인세와 반값 등록금 등에 대해 정계와는 의견이 엇갈리지만 청와대와는 다르지 않다는 면에서 허 회장의 발언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政의 역공 “먼저 자성한 뒤에 얘기하라” 정치권은 24일 재계의 반발에 맞서 강경 대응에 나섰다. 재벌총수의 국회 출석 문제, 포퓰리즘 논란 등에 대해 제도권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재계의 반발을 꺾어 놓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당장 국회 지식경제위는 오는 29일 예정된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공청회에 포퓰리즘 논란의 중심에 있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이희범 한국경영자총연합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을 모두 출석시키기로 했다. 지경위 소속 의원들은 “‘재벌 길들이기’는 아니다.”라면서도 경제단체장들이 불출석할 경우 출석의무가 부과되는 청문회로 격상하고, 이마저도 미흡하다면 국정조사와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종용할 태세다. 김영환 국회 지경위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대기업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시장독식, 납품단가 후려치기, 하도급 불공정거래 등을 해소하는 것은 대·중소기업 상생의 핵심”이라면서 “정부조차 대기업 권력에 손을 못 대기 때문에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허 회장을 직접 겨냥해 “대기업과 재벌그룹들이 정치권에 바른 소리, 쓴소리, 요구할 것은 말하되 스스로 자성하고, 성찰하고, 돌아볼 때가 됐다.”면서 “자기 먼저 돌아보고 정치권에 대해서도 할 얘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도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 경쟁력 유지를 위해 경제단체들과 기업들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성찰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재계를 압박했다. 한진중공업 노사갈등 사태와 관련, 조남호 회장의 청문회 증인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성순 위원장 역시 “조 회장의 진술을 꼭 들어야 한다. 계속 불출석한다면 국회법에 따라 고발조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계의 반발에 대한 역공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재계가 정책을 판단하고 지적할 때는 전반적인 국민 여론과 현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의 공청회 출석을 제안했던 정태근 의원도 “허 회장이 앞서 밝힌 대로 고용 촉진을 위해 감세가 필요하다면 왜 그런지, 대기업이 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 어떤 부분들인지 공청회에서 설명하면 될 것”이라면서 “왜 출석을 꺼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관련 사안들은 각 상임위 차원에서 대응해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정치권의 친서민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근거에 대해선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2011 상반기 히트상품] 불스원 ‘불스원샷’

    [2011 상반기 히트상품] 불스원 ‘불스원샷’

    ‘불스원샷’은 자동차 엔진 내부에서 불완전 연소로 생기는 카본에 의한 엔진 속 때를 없애준다. 엔진 내부에 시멘트처럼 단단하게 굳은 상태로 쌓이는 카본은 차의 출력을 떨어뜨리고 비효율적인 연료 소모를 증가시켜 기름 낭비를 부추긴다. 불스원샷은 엔진 속때 깊숙이 침투해 화학적으로 분해한 후 배기가스로 배출시켜 원활한 공기 유입을 통해 연소 효율을 높여준다. 기름도 절약하고 차의 출력도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회사 측은 “2010년 한국리서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불스원샷을 구매한 소비자의 91%가 효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93%에 달하는 소비자들은 불스원샷의 효과를 체감, 재구매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 선덜랜드행 지동원 성공하려면…

    선덜랜드행 지동원 성공하려면…

    ‘최신형 스트라이커’ 지동원(20)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이적이 22일 확정됐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조급함이 앞서 일을 그르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의젓하게 기다렸고, 자신을 키워 준 전남에 충분한 선물(이적료 350만 달러)을 주고 떠나게 됐다. 계약기간은 3년, 연봉은 100만 달러(약 11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으로는 8번째이자 최연소 프리미어리거가 된 지동원을 보는 시각에는 기대와 함께 불안도 교차한다. 지동원이 선덜랜드에서 살아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리지만 지동원은 이미 국내 최고의 공격수다. 프로에 데뷔한 지난해 K리그 22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더 놀라운 것은 A매치 11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한국 축구사에서 데뷔시즌에 이처럼 폭발적인 능력을 보여준 선수가 있었던가. 프리미어리그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지동원과 같은 나이인 스무살에 선덜랜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며 주목받았던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잉글랜드)이 리그에서 남긴 기록은 3골 5도움에 불과하다. A매치에는 고작 한 경기에 출장했다. 또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덜랜드에 임대된 대니 웰벡(잉글랜드)도 리그에서 26경기 6골을 터트렸지만, 대표팀 출전은 한 경기에 그친다. 그래서 지동원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가 “2014년에는 대형 스트라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수비력이 뛰어난 가나와의 A매치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스트라이커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여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지동원도 늘 지적받는 약점이 있다. 중학교 때 지동원을 눈여겨보고 전남의 유소년팀인 광양제철고로 데려왔던 당시 감독 이평재 전북 스카우트는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쓸데없는 움직임이 많다.”면서 “소모적인 움직임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 진출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다. 얼마나 잘하고 싶을까. 지동원은 열광적인 선덜랜드 팬과 구단, 코칭스태프에 강한 첫인상을 주고 싶은 열망이 굴뚝같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뜨거운 열망은 옛 스승이 지적하는 문제를 다시 노출시킬 가능성이 크다. 지동원보다 먼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던 몇몇 선배들이 이 때문에 실패했다. 마음이 급해지면 자기 플레이가 안 된다.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경쟁을 의식할 필요도 없다. 정상급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가나)이 있지만, 기안은 파트너일 뿐 경쟁자가 아니다. 기안 외에 주전급 스트라이커가 없다. 조 감독은 “동료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그들과 어떻게 어울려 플레이할지를 고민하라. 어디든 경쟁은 피할 수 없다.”고 충고했다. 또 “K리그보다 경기의 속도가 빠르다. 플레이를 서두르는 것보다 생각의 속도가 빨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길은 통한다. 한국에서도, 잉글랜드에서도 축구는 축구다. 지동원이 리그와 대표팀에서 해 온 대로만 한다면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다. 다만 꿈은 더 키워도 문제가 없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警 겉으로 웃고, 檢 속으로 웃다

    警 겉으로 웃고, 檢 속으로 웃다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보장하고, 경찰의 수사 개시 및 진행권을 부여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20일 극적으로 합의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런 속도라면 ‘6월 입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합의는 큰 불씨를 안고 있는 ‘미완의 합의’로 법제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브리핑룸에서 “검찰은 경찰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보유하고, 경찰은 자체적으로 수사 개시권을 갖기로 검·경 수사권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모든 수사에 관하여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형사소송법 196조 1항)’라고 검찰의 수사 지휘권을 명문화했고 ▲‘사법경찰관은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인식할 때에는…수사를 개시·진행하여야 한다(196조 2항)’고 경찰의 수사 개시권을 인정했다. 또 ▲‘검사지휘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법무부령으로 정한다(196조 3항)’라고 명시했다. 경찰은 이번 합의안에 대해 “수사 주체성이 법 조항에 명문화되게 됐다.”며 미흡하지만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검찰과의 주종관계에서 벗어나 경찰이 상당 부분 주인의식을 가지고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현오 경찰청장을 비롯해 참모 대부분이 이런 점에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수사권 조정 작업을 한 실무팀 등 일부에서는 너무 미진하다,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혀 내부 진통이 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 개시권을 명문화하는 2항은 완전히 경찰의 뜻대로 됐지만, 수사에 관한 지휘는 법무부령으로 만든다는 조항은 검찰 뜻대로 됐다.”고 자평했다. 검·경이 향후 6개월 내에 구체적으로 협의·추진키로 한 ‘법무부령’이 또 다른 수사권 분쟁의 뇌관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법무부 관계자도 “오늘 합의안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 만들어진 안”이라며 “법무부령도 현실을 반영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공안뿐 아니라 조폭·마약·테러 등 범죄유형별로 분류해 경찰의 독자적인 수사 개시권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제한적 인정’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법무부령에 ‘사법경찰관리 집무규칙’이라는 게 있다.”면서 “기존 틀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지휘사항을 넣겠다.”고 밝혔다. 재경 지검의 한 부장 검사도 “오늘 합의안은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면서 “법무부령에 어떤 게 반영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느긋한 자세를 취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한찬식 대검 대변인을 통해 “형사소송법 개정 관련 오늘 합의내용은 현재의 수사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향후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대한다.”며 “검사의 수사지휘 체계 내에서 경찰의 자율적 수사 개시를 허용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검찰은 국민의 인권 보장을 위해 모든 수사 단계에서 사법경찰에 대한 지휘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실상 이번 합의안은 기존과 변함이 없다.”면서 “수사관행도 지금까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찰의 수사 지휘권을 196조 1항에 명시한 상황에서는 경찰의 수사 개시권이 있으나 마나 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검찰의 의견은 많이 반영됐지만, 경찰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유지혜·김승훈·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제6대 서울자치구의회 1년… 의장 24인 소회

    지난 1년간 서울 지역 자치구에서 지방의회를 이끌어 온 수장들은 공통적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많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역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바삐 움직였지만 취임 첫해라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 것이 스스로의 평가다. 지난해 7월 1일 출범한 25개 구의회 의원은 모두 419명으로, 대체로 여야가 균형을 이뤘다. 전체 의원 중 한나라당 의원이 209명, 민주당 의원이 201명이었으며, 진보신당 4명, 민주노동당 3명, 국민참여당 2명 등이다. 전체 자치구의회 가운데 광진·동대문·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양천·강동구 의회는 여야 의원 수가 같다. 처음에는 여야 의원의 수가 비슷한 의회가 많아 갈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론을 떠나 지역 일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는 것이 각 의회의 자평이다. 다만 일부 의회에서는 구의장 선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현재 강서구 의회의 경우 의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자치구의회의 협의체인 서울시자치구의회협의회에서는 지방의회 20돌을 맞아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기회에 지방의회를 옭매는 법적·제도적인 제약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장 성임제 강동구의회 의장은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로 주민을 대변하는 기관”이라면서 “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의정비 문제, 전문성 강화를 위한 보좌관 제도 도입 등의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시청팀 종합 hyun68@seoul.co.kr ●박길준 용산구의장 “공부하는 의회로 정책개발 앞장” 열린 의회를 지향했다. 의정 활동을 인터넷에 그대로 공개하며 주민을 위해 일했다. 특히 세미나, 특강 등을 통해 어떤 자치구 구의원들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집행부와 의회가 소속 정당이나 정파를 초월해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박정자 영등포구의장 “女의장 강점 살려 원활한 소통 매진” 지난해는 16년의 의정활동 중 개인적으로 가장 뜻깊은 한 해였다. 5선 의원으로서 동료 의원들에게 모범이 되고, 여성 의장이라는 강점을 살려 소통이 원활한 의회 운영이 되도록 노력했다. 앞으로도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항상 구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김수자 중랑구의장 “주민 위해 공부하는 구의회로 거듭나” 지난 1년간 구청과 의회, 그리고 주민 모두가 발전하는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중화·상봉지구 재정비 사업, 면목 지역 재건축 같은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중요한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토론회·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으며 부문별 전문 강사를 초빙해 공부하는 구의회가 되고 있다. ●전익찬 관악구 의장 “조직개편으로 업무효율화 확보 결실” ‘미래를 여는 희망과 감동의 의회’를 강령으로 내건 구의회는 의회 사무기구의 조직 개편을 통해 의사 업무와 의안 업무를 합쳐 효율성을 확보했다. 지난 1년간은 내실을 다졌고, 앞으로의 1년은 열린 의회, 맑은 의회,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선진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이현찬 은평구의장 “구행정에 협력·감시하는 의회 이끌 것” ‘살기 좋은 은평 만들기’ 일환으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은평은 다른 지역보다 재정자립도가 낮기 때문에 수색역 부근의 종합개발사업이나 구청장이 추진하는 ‘한옥마을 조성’ 등에 의회도 열의와 성의를 가지고 협력하고 있다. ●서복성 금천구의장 “교육·복지부문 실질적 성과 기대” 지난해 지방선거 결과로 대대적인 지방정부 차원의 정권 교체가 일어났다. 여러 가지 문제도 노출됐지만 나름대로 잘 정리됐다고 본다. 특히 복지와 교육 부문에 각 지자체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됐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실질적인 효과가 나올 것이다. ●유군성 강북구의장 “집행부 정책대안 파트너 역할 할 것” 의원 14명 모두는 당리당략에 치우친 소모적인 논쟁보다 새로운 강북 건설을 위해 힘과 열정을 쏟아왔다. 집행부와의 무조건적인 대립이 아닌 정책 대안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세미나, 비교 시찰 등 ‘공부하는 의회상’을 만들어 잘못된 제도는 고치고 잘하고 있는 일은 더욱더 발전시켜 왔다. ●김철한 송파구의장 “뉴타운 사업 주민 입장서 고민할 것” 지난 한 해 동안 잠실롯데 슈퍼타워와 위례신도시 건설로 인한 교통 문제, 거여∙마천 뉴타운사업 등을 주민 입장에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서민 경제와 주민 복지에 주안점을 두고 올해 예산을 확정했다. 앞으로 지역 현안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구청장과 함께 고민하겠다 ●김수안 중구의회 의장 “구민들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발로 뛴 1년이었다. 주민 숙원 사업에 대해 공무원과 주민과의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구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도록 노력했다. 앞으로 주민 숙원인 남산 주변의 최고 고도 지구 규제 완화에 노력하는 등 지역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성임제 강동구의장 “주민 대변기관으로서 역할 다할 것” 여러 가지 제도적인 걸림돌로 인해 어려운 점이 많다. 최근 국토해양부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님비’가 아니라 우리 지역에만 편중에서 지정하는 것은 지역 간 형평성과 지역균형발전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주민 대변기관으로서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뛰겠다. ●박원규 동작구의장 “지방자치 큰 탑 위해 묵묵히 쌓아갈 것” 우리나라 지방자치를 가리켜 “선거만 있고, 자치는 없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자책감이 많이 든다. 하지만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을 가슴에 담고 남은 여정도 지방자치라는 큰 탑 위에 작은 돌멩이 하나 얹는 자세로 묵묵히 채워나가겠다. ●황춘하 서대문구의장 “선심성 예산 줄이고 일자리 창출 주력” 1년 동안 주민들이 알고자 하는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못해 안타깝다. 700억원이 투입된 홍제천 사업이 과연 주민들에게 얼마만큼의 혜택을 주었는지 평가했어야 했는데 몹시 아쉽다. 선심성 예산을 최대한 줄이고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병훈 구로구의장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 등 복지 중점” 출범하자마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복지 증진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1월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를 제정해 성장기 영·유아, 아동, 청소년들의 건강유지와 지역사회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가리봉 재정비촉진사업의 정상화도 적극 추진하겠다. ●박영길 마포구의장 “행정 패러다임 바꾸는 게 급선무” 역부족이지만 취선을 다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의원들이 각자 포지셔닝을 끝낸 것 같다. 지역이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가를 고민할 때다. 행정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 급선무다. 한강을 낀 천혜의 자연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자원을 활용해야겠다. ●조성명 강남구의장 “주민 당면과제 해결 위해 구청장과 협력” 지난 1년간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늘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 했고, 동료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의회를 원만하게 이끌어 왔다. 앞으로 지역과 주민을 위한 당면 과제에 대해 구청장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최선의 정책을 만들겠다. ●위형운 양천구의장 “소통·봉사 의정으로 주민신뢰 얻겠다” 지난해 출범 당시 여야 의원이 9명씩으로 같아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의원 모두가 당론을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앞으로도 지역 균형 발전과 복지 증진, 일자리 창출, 사람 중심의 일등 교육·문화 구현을 위한 소통의정과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봉사의정을 펼치겠다. ●김수범 광진구의장 “재정 걸림돌 아쉽지만 소통으로 풀 것” 주민의 요구 사항과 지역 현안을 구의회가 책임감을 갖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재정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와 의원과 집행부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앞으로는 대립과 갈등보다 화합과 단합으로 의정 활동을 하는 데 앞장서겠다. ●원기복 노원구의장 “의원 역량 강화해 정책 ‘질’ 높일 것” 지방의회가 생긴 지 20년이고 지방자치가 정착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음에도 의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는 주민들이 많다. 의원들의 역량 강화는 물론 의정 활동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의원들의 역동적인 활동이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병윤 동대문구의장 “구민 섬기는 낮은 자세로 의정 임할 것” 3선 의원으로서 지난 제5·6대 지방선거 당시 연속으로 한나라당 기호 ㉯번을 달고도 당선돼 지역 주민의 하찮은 말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동안 동료 의원 간의 화합을 우선하며 구민을 위한 일이면 여야가 따로 없이 정책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노태욱 서초구의장 “신·구 의원조화… 생활조례 정비 주력” 전체 3분의2인 초선 의원들은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고, 다선 의원은 경륜과 전문성으로 균형을 잡아주었다. 신구의 조화를 통해서 의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생활조례의 제·개정에 주력할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준비한 생활조례 정비에 힘을 집중하겠다. ●윤이순 성북구의장 “민생 현장 찾아 현안 공론화 보람” ‘열린 의회! 바른 의정!’을 기치로 의회는 민생 위주의 의원발의와 정책대안 행정사무감사, 세밀한 예산심의 등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해왔다. 재활용 작업장, 어린이집, 복지시설, 학교 급식 현장, 재개발정비구역 등 당면 현안을 현장에서 공론화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윤종욱 성동구의장 “현안 해결위한 5개특별委 운영 성과”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의회에서 5개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들 현안에 대해 집행부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추진에 있어서 의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서울숲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과 배후 지역인 성수동 준공업 지역을 연계·개발하겠다. ●이석기 도봉구의장 “경전철 조기착공 등 구 숙원사업 해결” ‘연구하는 의원, 함께하는 의회, 발전하는 도봉구’를 위해 구의회는 현장 방문, 정책 개발 등에 힘써 왔다. 현재 도봉구민의 숙원사업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우이~방학 경전철 조기착공, 국립서울과학관 유치, 창동역 민자역사 완공 등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겠다. ●오금남 종로구의장 “집행부와 견제·균형관계 유지 총력” 지난 1년은 장애인과 소외 계층, 다문화인을 총망라해 주민 참여가 전제되는 ‘열린 의회’ ‘미래지향적인 의회’ ‘화합과 소통의 의회’라는 세 가지 틀 아래 열심히 달려왔다. 앞으로는 의원 상호 간 소속 정당을 떠나 합심과 단결함을 우선하겠다. 지역 일꾼으로서 의회와 집행부가 양 수레바퀴가 되겠다.
  • 삼성전자, 세계 TV시장 전부문 석권

    삼성전자, 세계 TV시장 전부문 석권

    그동안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밀려 사양길로 접어들었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패널(PDP) TV가 입체영상(3D) TV의 등장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자연스러운 색감과 빠른 응답속도로 눈에 편안한 화면을 제공하는 데다, 최대 단점이던 발열 및 전력소모도 크게 개선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세계에서 PDP TV 107만대를 판매하며 29.2%의 점유율(판매량 기준)로 그간 ‘부동의 1위’였던 파나소닉(28.3%)을 앞질렀다. 삼성전자가 PDP TV 사업을 시작해서 파나소닉을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금액기준 점유율에서는 파나소닉이 1위지만 삼성전자와 불과 0.8% 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3D화면 장점 작년 시장 29% 신장 삼성전자의 PDP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에 PDP 모듈을 납품하는 삼성SDI도 처음으로 파나소닉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65만대를 판매해 1분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파나소닉(119만대)을 밀어냈다. 삼성이 PDP TV에 올인하다시피 하고 있는 파나소닉을 제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렇듯 국내 업체들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세계 PDP TV는 총 1910만대가 팔리며 전년보다 29%나 급상승했다. 2008년 1510만대에서 2009년 1480만대로 하락하며 ‘사망선고’를 받을 처지까지 내몰렸지만 보란 듯이 기사회생했다.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PDP TV의 순항이 이어져 국내 업체들의 질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PDP TV의 부활은 3D TV의 대중화에 따른 ‘반사이익’ 덕분이다. 영화나 스포츠 등을 초대형 디스플레이의 3D 화면으로 즐기려는 북미 및 유럽 지역 소비자들에게 LCD TV보다 저렴하면서도 응답속도가 빠른 PDP TV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디스플레이서치는 PDP TV에서 3D TV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1%에서 2014년에는 89.3%까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만큼 3D 기능을 최우선시하는 소비자에게는 PDP TV가 가장 좋은 대안 가운데 하나라는 의미다. ●삼성·LG 추가 시설투자 안할 듯 PDP TV 고유의 부드러운 화면도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PDP TV는 초당 600장의 화면을 구현해 잔상이 없지만, LCD TV의 경우 초당 240장의 화면을 소화해 스포츠 등 움직임이 빠른 영상을 구현할 때 잔상이 생겨나기도 한다. 다만 삼성이나 LG 모두 더 이상 PDP 사업에 추가적인 시설투자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판매량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LCD TV의 10% 수준에 불과한 데다, 앞으로 2~3년 안에 개발될 것으로 보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TV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판단때문이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PDP TV가 최근 인기를 얻고 있기는 하지만 (TV 시장이 LCD TV에서 OLED TV로 진화해 가는) 메가 트렌드를 거스를 순 없다.”면서 “기존 PDP 라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해 늘어나는 TV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기업들 MRO시장서 철수하나

    대기업들 MRO시장서 철수하나

    지난해부터 정부와의 긴장 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재계에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사업(MRO) 시장 때문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대기업의 MRO 시장 진출에 대해 ‘중소기업을 죽이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중소기업들 역시 대기업의 시장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관련 업체와의 자율 조정에 나서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 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매출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터줏대감’ 중소유통상 반발 거세 15일 재계 등에 따르면 MRO는 공구와 베어링, 사무용품 등 기업 활동에 들어가는 소모성 자재 구매를 대행해 주는 사업이다. 시장 규모는 2001년 3조 7821억원에서 2007년 20조 4000억원으로 급팽창했다. 하지만 내부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터줏대감’이던 중소 유통상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MRO비상대책위는 이날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최근 상위 4개의 대형 MRO 업체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남아 있는 13개 대기업도 이 같은 노력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대기업의 정부·공공기관·협력업체 거래 금지, 중소기업 고유 업종에 MRO를 포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지난 14일 “대기업이 소모성 자재 유통분야에 과도하게 진출해서 중소기업의 상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정부와 협의해 강력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대기업들, 매출 감소 등 볼멘소리 이에 대해 대기업들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MRO 시장 철수를 결정하고 있다. LG 서브원과 삼성 계열 아이마켓코리아, 포스코 계열 엔투비, 코오롱그룹 등이 투자한 코리아e플랫폼 등 매출액 기준 상위 4대 MRO 업체는 최근 소상공인 단체인 한국산업용재협회, 한국베어링판매협회단체연합회 등과 중소기업 상대 영업을 중단하는 내용의 자율 사업조정에 합의했다. LG 관계자는 “자율 사업조정 대상인 베어링이나 공구뿐 아니라 아예 중소기업 대상 MRO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LG 서브원은 지난해 2조 5269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번 결정으로 3000억~4000억원 정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엔투비 관계자도 “중소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 시장 등에서도 빠지면서 올해 매출은 당초 목표였던 6500억원에 못 미치는 60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이라면서 “한계가 명확한 국내 시장 대신 포스코 해외법인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10대 그룹 관계자는 “MRO 사업 자체를 대기업이 하지 말고 중소기업에만 맡긴다면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안정적인 자재 공급 시스템이 무너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KT·네이버 “망 과부하 해소”

    SK텔레콤과 네이버가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버 간의 주기적인 ‘연결유지’(kepp alive)로 인해 발생하는 망 과부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SKT는 15일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 알림(Push) 서비스인 ‘스마트 푸시’를 네이버의 SNS 서비스인 미투데이에 연동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푸시가 연동됨으로써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와 데이터 통화료 발생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日 ‘대기전력 0’ 반도체 첫 개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해 전력 부족을 겪고 있는 일본이 전자제품의 ‘대기(待機) 전력’을 ‘0’으로 만드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도호쿠 대학과 전자업체 NEC는 전원을 꺼도 반도체 회로에 데이터를 남기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해 일정 정도 전기를 소모하는 방식으로 대기전력을 없애는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르면 오는 2015년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대규모 집적회로(LSI) 반도체는 디지털 카메라의 화상 처리나 휴대전화의 통신 기능 등에 사용되고 있어 이 반도체가 들어간 모든 가전·전자 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V와 PC 등 전자제품은 작동하지 않아도 콘센트를 꽂아 두면 반도체 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해 일정 정도 전기를 필요로 한다. 이번에 개발된 반도체는 전기 대신 특수 자석을 사용해 데이터를 보존하기 때문에 대기전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NEC는 특히 전력소비가 큰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25% 정도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전자가 가진 전하와 미세한 자석의 두 가지 성질을 이용한 ‘스핀트로닉스’라고 불린다. 이 신기술은 전원을 꺼도 특성을 유지하는 자성을 활용해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으며, 회로 면적이 작아 처리속도가 이전보다 훨씬 빠르다. 데이터 보존에 자석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기전력이 없어도 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MRO사업 中企 확장 중단 서브원 사업조정 자율합의

    LG그룹 계열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업체인 서브원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사업 확장을 중단한다. 13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LG 서브원과 MRO 분야 소상공인 단체인 한국산업용재협회·한국베어링판매협회단체연합회는 이 같은 내용으로 사업조정에 자율합의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서브원은 신규 사업을 자체 계열사와 대기업으로 한정하고, 기존 거래 중인 중소기업에는 계약 만료 때까지 물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자사 계열사를 제외한 다른 대기업 영역도 신규 진출 축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중소 MRO의 적정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매년 초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다른 대형 MRO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와 엔투비, KeP 등 3개 기업은 소상공인들과 자율합의에 성공했지만, 당시 서브원은 세부 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정에 실패했다. 이후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MRO 비상대책위원회 등은 서브원 측과 자율조정을 위해 계속 합의를 진행해 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정위, 대기업 계열 MRO 칼 댄다

    대기업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업(MRO)에 대한 제재가 강화될 전망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 “동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대기업이 MRO 등을 통해 부당하게 중소기업 영역에 침투하는 행위 등에 대한 거래실적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면밀한 실태조사 후 불공정 행위 등 혐의가 있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조사를 실시해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대기업의 MRO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올해 내 법안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MRO 매출액 2조 5000억 대기업의 MRO는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 편법적 재산 증여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돼 왔다. 정부 또한 공정사회 추진을 위해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 방안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와 관련, 상속증여세법의 개정이 논의 중이다. 박병석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MRO 실적은 매출액 2조 5000억원, 영업이익 2300억원이다. 중소기업에 돌아갈 수 있는 영업이익을 대기업 계열사에서 거둔 것이다. 삼성 계열의 아이마켓코리아, LG 계열의 서브원 등이 매출 규모가 크고 포스코는 엔투비, 코오롱은 코리아이플랫폼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통신판매업자 신원정보 제공 의무화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들도 MRO를 통해 소모성 자재를 구입, 정무위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실에 따르면 32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대기업 계열 MRO를 통해 구입한 물품이 415억원이며, 이 중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 10곳이 319억 9600만원 상당을 구입했다. 한편 공정위는 통신판매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통신판매중개자가 판매업자의 신원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토록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소비자의 재산상 손해에 대해 연대배상책임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與 당권주자 인터뷰] (3)박진 의원

    [與 당권주자 인터뷰] (3)박진 의원

    “한나라당이라는 축구팀의 공수를 조율할 공격형 미드필더가 되겠다.” 오는 ‘7·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는 3선의 박진 의원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 안팎에서 친이와 친박, 신주류와 구주류, 소장파와 원로그룹 등 이분법적·대립적 관계만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14일 당권 후보 중 가장 먼저 공식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당의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손발이 맞지 않는 아마추어 축구팀이다. 골잡이에게만 의존하는 1960~70년대 ‘뻥’ 축구를 고집한다. 관중(국민)들이 등을 돌리는 이유다. 정치는 과잉됐고, 정책은 결핍됐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 정당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어떤 축구를 구사해야 하나. -현대 축구는 메시나 박지성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의 시대다. 당의 전체 능력을 제고할 공격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골잡이(대선후보)를 돕고, 필요하면 직접 골도 넣어야 한다. →황우여 원내대표의 역할이 사실상 공격형 미드필더 아닌가. -반값 대학등록금 등 정책 이슈를 선점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다. 10점 만점에 7~8점을 줄 수 있다. 다만 국민 입장에서는 섣부른 정책 발표가 혼선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4·27 재·보선 패배 이후 교체선수로 들어온 소장·쇄신파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소장·쇄신파가 전진 배치돼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전술을 구사함으로써 관중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 수 있는 역할을 했다. 이제는 팀 전체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팀플레이도 요구된다. 큰 틀의 전략을 깨는 세부 전술이 돼서는 안 된다. →새로운 한나라와 민생토론방 등 당내 쇄신모임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경기를 지배하려면 선수들의 생각과 마음을 읽어야 한다. 계파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통합의 중심축이 필요하다. 중립적 입장에서 당내 여러 소모임에서 나오는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당의 최전방 삼각편대(박근혜·이상득·이재오)의 역할은. -최고위원회의와 중진회의가 각각 정책과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 중진회의에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의원,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 당의 쇄신과 통합에 앞장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새 당 대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어떤 능력을 보여 줘야 하나. -당의 쇄신과 화합을 주도해야 한다. 공격과 수비에 능한 친이·친박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탕평책을 써야 한다. ‘봉숭아학당’이라고 조롱받는 최고위원회의가 정책을 양산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전당대회 경선방식이 확정됐는데. -선수가 경기 룰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정치 공학적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21만명의 매머드급 선거인단을 통해 선거 혁명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전당대회에 임하는 자세는. -해군 장교 출신으로 충무공 이순신의 애국 정신을 마음속에 담고 있다. 17대 총선 당시의 탄핵 역풍, 18대 총선 때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도전을 연거푸 물리치고 지역구인 ‘정치 1번지’ 종로를 지켜낸 필사즉생의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씨줄날줄] 순장조(殉葬組)/박대출 논설위원

    인도에 사티라는 풍습이 있었다. 남편이 죽으면 아내가 뒤를 따랐다. 몸을 불태워 남편과 함께 묻혔다. 1829년 법으로 금지됐다. 순장(殉葬)이란 풍습이다. 왕이나 귀족이 죽으면 처첩, 신하, 노비를 곁에 묻었다. 아프리카, 아메리카, 중국, 인도, 오세아니아 등에서 순장 유골들이 출토됐다. 고대 갈리아, 아일랜드, 불가리아, 슬라브에서도 나왔다. 한국과 일본에도 순장이 있었다. 삼국사기엔 신라 지증왕이 순장을 금지시켰다고 기록돼 있다. 명나라 때는 황제가 죽으면 황궁에 곡소리가 퍼졌다. 수십명의 후궁들이 따라 죽을 운명이 서글퍼서 울었다. 자발적인 순장은 자진(自盡)이다. 이때는 순사(殉死)다. 반면 강제 내지 타살도 있다. 경북 경산 일대 무덤에서 나온 순장 두개골은 함몰돼 있다. 둔기에 맞아 숨졌다는 얘기다. 사람은 노동력이자, 군사력이었다. 이를 묻었으니 국력 낭비였다. 잔인하고 비인륜적이었다. 그래서 사람을 인형으로 바꿨다. 흙을 빚어 토용(土俑)을 만들었다. 공자는 이마저 불인(不仁)하다고 했다. 진시황릉은 아이러니다. 살아 있는 병사를 대신해 병마용(兵馬俑)을 만들었다. 규모가 세계 8대 불가사의다. 그런데도 순장을 했고, 규모 역시 사상 최대다. 한서(漢書) 36권에는 “궁녀들과 능묘 건설에 참여한 인부들을 산 채로 묻었으니 수만을 헤아렸다.”고 적혀 있다. 청와대 개편이 단행됐다. 김효재 정무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등이 기용됐다. 김두우 수석은 ‘순장 4인방’으로 꼽힌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함께한다는 뜻이다. 나머지 3인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관 언론특보, 박형준 사회특보 등이다.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효재 수석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순장조에 편입된 셈이다. 순장조엔 희생(犧牲) 사자수호(死者守護) 개념이 깔려 있다. 구차하게 내세(世)를 이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명예든, 영화(榮華)든 누린 게 작지는 않다. 영(榮)을 얻었으니 욕(辱)을 감내하는 게 책임정치다. 순장조는 국가 경영에 핵심으로 참여했다. 값비싼 경륜이자 자산이다. 순장되면 묻힌다. 우리 정치는 늘 소모적이다. 순장조를 별로 중용하지 않는다. 5년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본인이 그 현실을 깨려고 하면 무리다. 무모한 도전이나 과욕이다. 영화만 좇는 속물이 된다. 내세에서 찾아 쓰기를 기다려야 할 일이다. 머잖아 갈림길에 선다. 희생조냐, 회생조냐. 하나 더 있다. 자발적 순사냐, 타살적 순장이냐. 그동안 뭘 하느냐에 달렸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열린세상] 재래시장 어떻게 해야 하나/강형기 충북대 지방자치학 교수

    [열린세상] 재래시장 어떻게 해야 하나/강형기 충북대 지방자치학 교수

    재래시장이 사라지고 있다. 재래시장은 한 도시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생활의 정취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이다. 에콜로지라는 관점에서 볼 때에는 냉난방기의 가동을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대형유통점에 비하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그린시장이다. 대화 없이 기계가 찍어내는 가격에 따라 돈을 지불하는 쓸쓸한 도시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는 대형유통점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공간이다. 접속은 많아도 접촉이 없어 외로운 도시사회에서도 재래시장은 흥정이 있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정서의 공간이다. 따라서 재래시장이 사라진다는 것은 지역의 정서와 문화 그리고 상징적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국회는 사라져 가는 재래시장을 지키고자 재래시장에서 500m 이내에 대형유통점의 입점을 금지하는 SSM규제법(유통산업발전법)을 제정하였다(2010년 11월). 이러한 가운데 SSM규제법이 규정한 500m라는 범위를 1㎞ 혹은 2~3㎞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재래시장 활성화 논의에는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입장보다는 단지 재래시장이라는 공간과 상인의 입장만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우리는 일본이 실패했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이미 1973년에 ‘대규모 소매점의 소매활동 조정에 관한 법률’(大店法)을 제정하였다. 대형 유통점이 신규로 입점할 때에는 기존 시장 및 상점가의 상인들로 구성된 ‘상업조정협의회’와 이해를 조정하여야 한다는 법을 제정한 것이다. 동 법에 따라 대형유통점은 일주일에 한번의 정기휴일, 폐점시간을 오후 8시로 제한하는 등 개점일, 폐점시간, 휴업일, 점포면적이라는 4개 항목 중 어느 하나라도 현지 상인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영업을 할 수 없게 하였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떠한가. 지금 일본에서 중심상점가를 표현하는 말이 있다. ‘한 시간에 고양이 두 마리, 개 세 마리, 그리고 사람 한명 지나가는 거리’가 그것이다. 그리하여 일본의 ‘대점법’은 1998년에 재래시장 및 상점가의 물리적 정비에 초점을 둔 ‘중심시가지활성화법’으로 그 내용이 바뀌었다. 그 결과 아케이드를 만들고 주차장 정비에 막대한 돈을 썼지만 효과는 없었다.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바뀐 세상에서 물리적 공간을 현대적으로 정비한다 해도 구매자는 여전히 찾아오지 않았던 것이다. 재래시장에 접근하기 쉽도록 마을버스를 연결하고, 재래시장 내에 고령자와 주부들 그리고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복지시설과 집회시설을 정비하는 등 사람이 모이게 해야 비로소 활성화된다는 단순한 사실을 외면하고 시설투자에만 매달린 대가는 실로 컸던 것이다. 재래시장의 문제를 단순히 상업의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해결책이 없다. 대형유통점을 억제하고 시설의 현대화를 추구하는 것만으로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킬 수는 없다. 이용자의 입장에서 고민하지 않는다면,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간판을 정비해도 소용없다. 재래시장의 가치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지키려는 마음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재래시장은 정감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살려야 한다는 회고론에 입각하면서도 고객 환대라는 마음을 재생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편리성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대형점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시설의 현대화만으로는 애초에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뿐이다. 재래시장을 고객이 교류하는 장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주부들을 위해 아이를 잠시 맡아주는 서비스를 하고, 시장 내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책을 빌리면서 장도 보게 해야 한다. 복지시설을 유치시켜 노인들이 일상으로 지나다니게 하고, 아이들과 주부들에게 식문화를 전파하는 평생학습시설도 함께하게 해야 한다. 이용자인 시민의 입장에 서서 방향을 다시 설정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500m인가 아니면 2㎞는 되어야 하느냐를 따지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재래시장의 활성화는 지역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해결책이 없다.
  • 박재완 재정, 경제부처 장관 ‘군기잡기’

    박재완 재정, 경제부처 장관 ‘군기잡기’

    ‘경제부처 수장’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부처 장관 군기잡기에 나섰다. 박 장관은 정부 부처 간의 ‘칸막이’가 남아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책 현안에 대한 행정부의 일사불란한 대응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달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겠다.”면서 “여전히 남아 있는 부처 간 칸막이는 더욱 낮추고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하나의 팀으로 대응해 갔으면 한다.”고 경제팀의 팀워크를 강조했다. 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전임 윤증현 장관보다 행정고시는 13회 낮고, 나이로는 8살이 적기 때문에 경제부처 장악력이 떨어져 자칫 불협화음이 빚어질지 모른다는 안팎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정책조정회의 참석 멤버는 권도엽(21회) 국토해양부 장관, 최중경(22회) 지식경제부 장관, 김동수(22회) 공정거래위원장 등으로 23회인 박 장관보다 선배들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동기이고, 후배는 이채필(25회) 고용노동부 장관 정도밖에 없다. 박 장관은 “빼어난 개인기를 갖춘 장관들이 대부분이지만 단체경기에서는 일사불란한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부처 간 이견은 충분한 토론을 통해 최대한 완화하고 국민과 당, 국회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대응해서 공감과 신뢰를 얻어야겠다.”고 강조했다. 일반의약품의 소매점 판매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아침 박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국회 대정부 질문 때문에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데 대한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사태를 겪고 있는 김석동 위원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유영숙 환경부 장관 등은 차관이 대신 참석하도록 했다. 박 장관은 자신을 ‘심부름꾼’ ‘포수’로 낮췄다. 그는 “회의가 이름 그대로 경제정책이 실질적으로 조정되는 토론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재정부는 심부름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야구경기에서 포수처럼 가장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면 경제 현안을 해결하고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바꿔 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과천청사의 관계자는 “윤증현 전 장관이 ‘따거’(형님)였다면 박 장관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다.”면서 “시간이 좀 필요할 수는 있지만 부처 조율에 탁월한 능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무산에 대해 “좀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해 잠시 웅크려서 기를 모으는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면서 “복지부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다 함께 애정과 격려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포용력을 보였다. 그는 간담회 직후 개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국의 지식인 이종오의 ‘화살 톱질하기’(鋸箭·거전)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화살을 맞은 사람이 병원에 갔더니 외과의사가 몸 밖으로 드러난 화살을 톱으로 잘라낸 뒤 “몸속의 화살촉은 내과의사의 소관”이라며 발뺌했다는 일화를 소개한 그는 “공직자들은 이런 모습이 혹시 지금의 내 모습은 아닌지 늘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지동원 ‘두개의 심장’을 보여줘

    지동원 ‘두개의 심장’을 보여줘

    핵심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앙(첼시), 케빈 프린스 보아텡(AC밀란) 등이 빠졌지만 7일(오후 8시 전주 월드컵) 한국과 맞붙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의 가나는 우습게 볼 상대가 아니다. 설리 문타리, 아사모아 기안(이상 선덜랜드), 안소니 아난(샬케04) 등 빼어난 선수들이 건재한다. 이런 가나를 상대로 31위 한국의 조광래 감독은 “수비를 전진시키고, 2대1 패스를 적극 활용한 빠른 공격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공언이 실현될지는 대표팀의 ‘신형 엔진’ 지동원(전남)의 활약에 달렸다. 조 감독은 세르비아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이근호(감바 오사카) 대신 지동원을 가나전에 투입한다고 했다. 포지션은 왼쪽 미드필더지만 큰 의미는 없다. ●공격-잦은 스위치·침투로 활로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할 박주영(AS모나코)과 경기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자리를 바꿔 가며 플레이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에서 충분히 연습을 마쳤다. 승부의 관건은 박주영-지동원-이청용(볼턴)으로 짜인 공격라인이 이용래(수원)-기성용(셀틱)-김정우(상주)로 이어지는 중앙 미드필더진과의 유기적이면서 빠른 패스와 자리 이동을 통해 가나 진영에서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이다. 가나의 수비와 미드필더들은 세르비아보다 개인기와 유연성이 좋다. 상대가 가진 공을 탈취하고, 패스 연결을 끊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세르비아전보다 패스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야 한다. 주저했다가는 역습을 당할 수밖에 없다. 다리가 길고 민첩해 접근전은 피하고, 빠른 패스와 침투로 상대 진영에 균열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수비-소모적인 움직임 줄여야 조 감독은 지동원이 이 같은 역할을 하는 데 애를 먹으면 또 다른 왼쪽 미드필더인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투입해 활로를 열어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세르비아전에서 이정수(알 사드)-홍정호(제주)의 중앙 수비라인은 합격점을 받았다. 수비 뒤 공간을 노리는 세르비아의 롱패스를 안정적으로 걷어냈다. 높이와 속도에서 밀리지 않았고, 위치 선정에서 한 단계 앞섰다. 그러나 가나는 세르비아보다 더 빠르고, 테크닉도 좋다. 공간을 선점하는 것만으로 실점을 막을 수 없다. 1대1의 기술에서 밀린다면 수라도 늘려야 한다. 공수 전환의 속도가 중요하다. 공격에 가담한 좌우 윙백과 미드필더들은 쉴 틈 없이 뛰어야 한다. 결국 문제는 체력이다. 소모적인 움직임을 줄여야 한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황재원(수원), 이상덕(대구), 이재성(울산) 가운데 누가 홍정호 대신 이정수와 호흡을 맞추게 될지,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국산 하이브리드’ 차 직접 타보니…

    ‘국산 하이브리드’ 차 직접 타보니…

    물방울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 옆구리의 ‘ECO’ 표시만 빼면 가솔린 차량과 다를 바가 없다. 지난달 초 기아자동차가 K5를, 현대자동차가 쏘나타를 내놓으면서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중화가 점쳐지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휘발유를 주 연료로 하면서 연료가 많이 소모되는 출발이나 가속, 언덕을 오를 때 연료 대신 전기 모터에 충전된 에너지로 달린다.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연비는 60%가량 높고 탄소 배출은 27% 적다. 지난해 3월 국내 등록 차량 1800만대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0.12%인 1502대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시작한 사전예약에서 두 회사 차량은 3000대 가까이 판매됐다. 3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 제작진이 지난달 30일 K5 하이브리드 차량의 운전대를 잡고 서울 올림픽대로와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주행했다. 급출발이나 급가속, 급제동을 삼가고 경제속도(시속 70~75㎞)를 유지했더니 공인 연비인 리터당 21㎞가 나왔다. 그런데 올림픽대로에서는 경제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아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만 공인 연비가 나왔다. 신호등이 많거나 정체가 잦은 시내 구간에서는 12~13㎞의 연비가 나왔다. 박의철 기아자동차 국내상품팀 과장은 “가솔린 모델보다 400만원 정도 비싸지만, 기름값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어 3년이 지나면 더 지불한 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과 디자인 면에서 다르지 않은 K5와 달리 눈에 띄게 친환경 차량임을 강조한다. 류주하 현대자동차 국내상품팀 부장은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 등 연비를 높이기 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두 차량 모두 급가속, 급제동을 하면 연비가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연비 효과를 최대한 누리려면 경제속도를 준수하고, 도로면의 특성을 고려한 주행 습관을 기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제 혜택에다 저공해차로 분류돼 남산 혼잡통행료가 면제되고 공영주차장 이용료를 절반 깎아주는 등 혜택이 많지만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네이버’의 K5 하이브리드 동호회를 이끄는 신성민(36·동국대 영화영상학부) 교수는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수명이 30만㎞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4일로 방송 1년을 맞는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특집 ‘신재생 에너지의 현주소’(6일 자 게재 예정)를 비롯해 영욕의 세월을 뒤로한 채 치매와 싸우고 있는 장도영 전 육군 참모총장 인터뷰, 쌀의 놀라운 변신 등이 방영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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