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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 공공청사 TV 어려운 이웃 나눔의 빛으로

    “노원구 공공청사에서 TV가 죄다 사라진다?” 노원구가 예산 절감과 전력 감소 등을 목표로 지역 공공청사 전체에 불필요한 TV를 없애는 ‘제로 TV’ 사업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이달부터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채널로 TV 시청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 같은 사업을 펼친다. 전통적 방송 시청 방식을 벗어나 스마트폰과 방송용 PC 플레이어 등으로 TV를 볼 수 있게 유도함으로써 노후한 TV를 없애고, TV에서 소모되는 전력량을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구는 일단 조달청 고시에 정해진 내구연한에 따라 7년을 넘긴 TV부터 없앨 예정이다. 현재 노원구 공공청사 내 TV는 모두 153대로 내구연한을 넘긴 2005년 이전 TV 48대를 불용 처리하기로 했다. 나머지 62대는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시점에 폐기한다. 단, 재난재해 관련 부서와 주민 편의용, 홍보용 등에 사용되는 TV 43대는 그대로 사용한다. 불용 TV 가운데 사용 가능한 것은 동 주민센터의 수요 조사를 거쳐 기초생활수급자나 어려운 이웃에게 무상으로 나눠 준다. 사용 불가능한 TV는 매각하거나 폐기 처분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직원 각자의 컴퓨터에 방송용 PC플레이어인 노원 N-스크린 플레이어를 보급해 방송 시청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내렸다. 또 PC플레이어와 스마트폰 등으로 방송 시청을 유도해 70%에 이르는 110대가 없어지면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구매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공공청사 내 TV가 사라지면 TV 153대와 셋톱박스 80대에서 소모되던 1일 전력량 46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TV 110대가 폐기될 경우 연간 1만 1753의 전력 감소를 통해 140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이산화탄소 5.53t이 감축돼 30년생 잣나무 1714그루의 식재 효과도 더불어 거둘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휴대전화나 개인휴대 단말기 등을 통해 방송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필요 없는 TV를 줄여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 재활용, 예산 절감 등 3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소환사의 협곡’에 ‘문제아’ 떳다…롤 새 챔피언 징크스, 기술과 템트리는?

    ‘소환사의 협곡’에 ‘문제아’ 떳다…롤 새 챔피언 징크스, 기술과 템트리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의 116번째 챔피언 징크스가 15일 공개되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징크스는 체력이 약한 대신 가공할 공격력을 자랑하는 챔피언으로 게임 안에서는 원거리 공격수(원딜) 역할에 최적화 돼 있다. 징크스는 공격력 뿐 아니라 패시브 스킬인 ‘신난다!’를 통해 적이나 포탑을 처치하면 이동속도가 잠시 비약적으로 올라가는가 하면 둔화, 속박 기술을 각각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원딜 챔피언들보다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무기를 각각 로켓런처와 기관단총으로 변환하는 기술인 ‘휘릭휘릭!’의 경우 사거리가 길어지고 스플래쉬 대미지(공격 대상 주변의 적에게 추가 대미지를 주는 것)를 주는 로켓런처와 공격이 중첩될 수록 공격속도가 증가하는 기관단총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게 설계돼 필요에 따라 효과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또 다른 기술 ‘빠직!’은 적에게 둔화효과를 주는 것으로 논타겟 스킬(적의 유무와 상관없이 지정한 방향으로 기술을 내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숨어있는 적이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기본적인 스킬 대미지에 추가로 공격력X1.4의 대미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점점 강력해지는 기술이다. ‘와작와작 뻥!’은 지정한 위치에 수류탄을 3개 던져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폭발하게 하는 기술로 적 챔피언이 밟을 경우 1.5초간 움직일 수 없도록 하는 속박 능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주나 추격을 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궁극기인 ‘초강력 초토화 로켓!’은 현재 사용중인 챔피언 애쉬의 궁극기인 ‘마법의 수정화살’처럼 전 맵을 관통하는 기술이다. 다만 ‘마법의 수정화살’은 대미지가 일정한 대신 맞은 적들을 잠시 얼리지만 ‘초강력 초토화 로켓!’은 발사 거리가 길어질수록 대미지가 올라가며 피격 대상 주변의 적들에게 스플래쉬 대미지를 준다. 징크스는 ‘휘릭휘릭’의 기관단총을 통해 공격속도가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따로 공격속도와 관련된 아이템을 살 필요까지는 없어보인다. 오히려 로켓런처에 치명타가 적용되고 ‘빠직!’의 공격력 계수가 높은 것을 이용, 공격력과 치명타를 올려주는 아이템인 ‘무한의 대검’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 외에도 방어력 관통과 공격력을 올려주는 ‘칠흑의 양날 도끼’, ‘최후의 속삭임’ 등 공격력 기반 원딜의 주요 아이템들을 골라 템트리를 구성해야 할 듯 하다. 하지만 로켓런처를 선택한 채 기본 공격을 하면 마나를 소모하기 때문에 ‘여신의 눈물’의 스택을 쌓기 편하다는 장점을 이용, 최대 마나만큼 공격력이 올라가고 활성화 하면 물리피해를 순간적으로 올려주는 ‘여신의 눈물’ 상위 아이템 ‘마나무네’, ‘무라마나’ 템트리를 타보는 것도 생각해 봄직하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자동차 단신]

    [자동차 단신]

    아우디 4개 차종 리콜 조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아우디 승용차 4개 차종 779대에서 연료가 새 화재가 날 수 있는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 시정조치 대상은 2001년 7월 20일∼2005년 3월 1일 제작된 아우디 A6 2.4Q, A6 2.7Q, A6 3.0Q, 콰트로 2.7T 등 4종이다. 이들 차종의 연료탱크에 있는 롤오버밸브(차량 전복 시 연료 누출을 방지하는 장치)와 연료증발가스 환기라인의 연결 부위에 균열이 생겨 연료가 샜을 때 불이 붙을 수 있는 위험이 발견됐다. 080-767-2834 닛산 CUV 쥬크 국내 시장 상륙 한국닛산은 14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쥬크’(JUKE)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쥬크는 국내에서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달 23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 지 10일 만에 120여대의 계약 건수를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입증했다. 국내에서 쥬크는 S모델과 SV모델 두 종류로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최고출력 190/5600(ps/rpm), 최대토크 24.5/2000~5200(㎏.m/rpm)의 강력한 4기통 1.6ℓ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가격은 2690만원(S모델)과 2890만원(SV모델)으로 책정됐다. 폭스바겐 3년 이상 車 무상점검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1월 9일까지 무상 보증기간이 만료된 차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 및 유상 수리비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013 폭스바겐 에버그린 캠페인’을 실시한다. 2010년 10월 15일 이전, 전국 폭스바겐 공식 딜러를 통해 신차를 구입해 3년 이상 지난 고객들이 대상이다. 안전운전에 필요한 맞춤형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며 타이어 및 보험수리를 제외한 유상수리 이용 고객에게는 15%, 소모성 부품 교환 시 10% 할인해 준다.
  • 문재인 “죄없는 실무자 대신 나를 소환하라”…회의록 삭제 檢수사에 불만

    문재인 “죄없는 실무자 대신 나를 소환하라”…회의록 삭제 檢수사에 불만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회의록 삭제 논란에 대한 검찰 수사과정에 대해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검찰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관련 수사결과를 발표한 직후 참여정부 실무진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하면서 수사내용이 노출되고 있는 데 대한 반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수사결과 발표 이후 말을 아꼈으나 이날 회의록 삭제 논란을 규명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강력한 입장 표명에 나섰다. 문 의원은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검찰의 최근 정상회담 대화록 수사는 전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2009년 정치검찰의 행태를 그대로 되풀이 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언론플레이 대신 묵묵히 수사에만 전념, 수사 결과로만 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회의록 삭제 논란에 대해 “문서 보고 후 대통령의 수정지시나 보완지시가 있으면 그 문서는 결재가 안 된 문서”라면서 “보완지시에 따라 수정 보고가 되거나 될 예정이면, 앞의 결재 안 된 문서는 이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이문서 같으면 이미 반려됐을텐데, 보고자가 삭제할 수 없게 되어있었던 e지원 시스템 때문에 e지원 속에 남아있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이어 “그런 문서를, 검찰이 ‘완결된 문서’며 ‘이관돼야 할 문서’라고 주장하는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검찰은 미결재 문서의 당연한 ‘이관제의’를 시비하지 말고, 당시 청와대가 다음 정부로 이어지게 되어있는 정상회담 후속회담에 참고토록 하기 위해 국정원에도 넘겨줬던 최종본, 그래서 ‘e지원’ 사본에도 있고 국정원에도 있는 최종본이 국가기록원 문서관리시스템에는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는데 노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특히 “검찰은 짜맞추기 수사의 들러리로 죄 없는 실무자들을 소환해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스템 관리 실무자 1명만 대동해서 초본과 최종본의 처리상황을 확인하게 하면 초본에 대해 대통령의 수정지시나 보완지시가 있었는지, 어떤 지시를 했는지, 초본 이후 최종본이 다시 보고된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의문이 해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 규명을 빨리 끝내고, 소모적 논란과 정쟁에서 벗어나, 정치가 민생으로 돌아오게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지겹다, 호통 국감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지겹다, 호통 국감

    유신 때 폐지됐다가 민주화 직후인 1988년 16년 만에 부활한 국회 국정감사가 25년을 맞았다. 국감은 부활 뒤 청와대,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보안사령부 등 성역 속에 가려진 ‘권부’의 치부를 들춰내고,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비리를 비롯해 수많은 부정비리를 파헤쳐 국가 건전성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강산이 두번 반 바뀌는 시간이 흐르며 또다시 폐지 논란에 휩싸일 정도로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분별한 증인 세우기, 과도한 자료 요구, 준비 안 된 ‘호통 질의’, 한탕주의식 폭로, ‘사후 감독(AS) 부재’ 등 국감의 질 저하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국정감사를 감사한다’는 제목으로 국감 전반을 살펴보는 한편 새로운 국감의 진로를 제시할 계획이다. 올해 국감에도 ‘현미경’을 들이대 공과를 가감없이 전달할 방침이다. 국회는 오는 14일부터 3주간 법률에 정해진 대로 국가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올해 국감에서도 어김없이 ‘증인 줄세우기’가 되풀이될 전망이다. 상임위별로 많게는 100명이 넘는 증인을 채택했다. 증인 채택을 둘러싼 홍역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당사자들의 전향적인 협조와 양보로 소모적인 논란을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최근 수년간 의욕만 넘친 의원들의 무더기 증인신청으로 증인들을 줄세워 대기시키고 증인, 특히 기업인을 포함한 민간인 증인에게 호통치면서 망신 주는 사례가 잇따르는 폐해가 지적됐다.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여당인 새누리당의 최경환 원내대표는 8일 “무분별한 증인 신청이나 증인을 불러 망신 주고 골탕을 먹이며 죄인 취급하는 식은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상임위원장이나 간사들에게 “정쟁 위주 국감 진행에 단호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야당은 군기잡기나 손봐주기식 증인 채택을 자제하고, 여당은 기업 감싸기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가기관이나 기업가도 국회에 적극 협조하면 국가의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시민단체나 국민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국회의원들의 한탕주의식 폭로를 면밀하게 견제, 국감이 본래 취지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감시해야 한다. 일부 상임위 차원에서 증인 줄세우기 폐해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보건복지위는 오는 15일 국감에서 국민연금 및 진주의료원 폐업, 그리고 방사능 오염 일본 수산물 수입 관련자 등 일반 증인 14명과 참고인 4명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효율적으로 집중 질의할 방침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상임위 내에서 여야 간 의제와 질문들이 정리될 필요가 있다. 증인 신청 시 국민들의 청원을 수용한다면 폐해나 증인들의 반발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증인들에 대한 징벌적 국감이 과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누리 “연산군도 하지 않은 사초 폐기… 국기 문란” 민주 “검찰은 회의록 사전 유출도 신속히 조사해야”

    새누리 “연산군도 하지 않은 사초 폐기… 국기 문란” 민주 “검찰은 회의록 사전 유출도 신속히 조사해야”

    여야는 4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원본 삭제 의혹을 놓고 사흘째 격렬하게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가 회의록을 국가기록원에 이관하지 않은 것을 ‘사초폐기’, ‘국기문란’으로 규정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사전준비회의에서 “사초 실종의 전말이 의도적인 폐기로 드러났다”면서 “연산군도 하지 않은 사초 폐기는 국기를 문란케 하고 국가기강을 뒤흔들고 후대에 큰 오점을 남길 전대미문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책임론도 다시 한번 제기했다. 최 원내대표는 “사초 폐기가 드러나자 정치생명까지 걸겠다고 했던 문 의원은 일언반구도 없다”면서 “무책임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저자세’ 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표현을 고치려고 초안을 폐기하고, 수정본을 만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결국 이 같은 의혹을 해결하려면 국가정보원이 보관 중인 남북정상회담 음원을 공개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회의록 논란이 더는 계속돼서는 안 된다”면서 “논란을 끝낼 방법은 국정원 음원 파일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쟁 중단’을 요구하는 동시에 검찰에 대해서는 “회의록 사전 유출도 신속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김한길 대표는 충북 청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회의록을 정쟁 소재로 삼아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이 바라는 민주·민생을 어떻게 살릴지 정치권이 생산적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장표명 압력을 받고 있는 문 의원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한마디로 대화록(회의록)은 있고, NLL 포기는 없었던 것 아닌가”라면서도 회의록 삭제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문 의원은 “노무현재단과 당에서 이미 충분히 말했다. 추가로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앞으로 수사가 진행되면서 필요하면 (추가로) 말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최종본이 있기 때문에 초안이 국가기록원 이관 대상에서 빠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지원에서는 삭제가 불가능하다”면서 “문서를 작성하다 만 것이라든지 중복된 문서 등 기록으로서의 가치가 없는 것들은 시스템 프로세스에 따라 이관대상 기록물에서 목록이 빠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180일 만에 외압에 무너진 ‘檢 독립’

    180일 만에 외압에 무너진 ‘檢 독립’

    검찰의 정치적 독립과 중립을 갈망했던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 전 검찰총장의 꿈이 180일 만에 ‘혼외 아들 의혹’과 외압에 의해 무너졌다. 채 전 총장은 조선일보를 상대로 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취하하고 유전자 검사 뒤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채 전 총장은 30일 오전 열린 퇴임식에서 “불편부당하고 공정한 검찰, 정치적으로 중립된 검찰, 실력 있고 전문화된 검찰, 청렴하고 겸허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고자 했다”며 미완의 검찰 개혁을 안타까워했다. 채 전 총장은 취임 이후 정치적 중립 논란을 야기했던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검찰개혁심의위원회 구성 등의 검찰 개혁을 통해 무너졌던 검찰 조직을 제대로 추슬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 전 총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 공정성은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핵심 가치이며 국민 신뢰의 출발점”이라면서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의연하게 나아가면 반드시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사퇴의 계기가 된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을 비롯해 원자력발전소 비리 사건, 이재현 CJ그룹 회장 탈세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이끌었던 소회도 털어놨다. 채 전 총장은 “6개월 전, 저 스스로 방파제가 되어 외부의 모든 압력과 유혹을 막아 내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약속을 지켰다”면서 “나오는 대로 사실을 밝혀 있는 그대로 법률을 적용하는 자세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채 전 총장은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해서는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며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기존 입장을 에둘러 표현했다. 자연인 신분이 된 채 전 총장은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해 “유전자 검사를 조속히 실시한 뒤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보다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채 전 총장은 “(소송이 진행되면) 장기간 법정에서 끊임없는 진실 공방과 근거 없는 의혹 확산만 이뤄질 것”이라며 “이미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겪은 가족들에게 이를 감내하게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법정 공방 과정에서 나올 각종 의혹들에 앞서 진실 규명의 핵심 관건인 유전자 검사를 선행해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채 전 총장의 변호를 맡은 신상규 변호사는 “채 전 총장은 임모씨의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의혹을) 한 번에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TV조선은 혼외 아들 의혹 당사자인 임모(여·54)씨 집에서 4년 7개월간 가정부로 일했다는 이모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채 전 총장이 아빠 자격으로 임씨 집에 드나드는 것을 모두 지켜봤다”는 내용을 보도해 의혹을 더욱 확산시켰다. 이와 관련해 채 전 총장은 변호인을 통해 “엉뚱한 사람과 착각했는지 모르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다. 사실무근의 전문 진술들을 동원해 더 이상 의혹이 진실인 것처럼 호도하지 말라”면서 “TV조선도 유전자 검사 뒤 강력하게 법적 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와 TV조선에 대해 민사상으로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형사상으론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겠다는 것이다. 5개월여 만에 수장을 잃은 검찰 분위기는 침통했다. 채 전 총장의 퇴임식에서는 일부 눈물을 훔치는 검사들도 있었다. 서울의 한 부장검사는 “총장직에서 물러난 만큼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실을 규명해 모든 걸 바로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방의 한 평검사는 “소신 있게 일하려는 총장을 이런 방법으로 내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앞으로 눈치를 보지 않고 수사할 검사가 있을지 걱정된다”고 안타까워했다. 한 차장급 검사는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조직의 분위기를 추스르고 다시 할 일을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새 야구장 옮겨라” vs “못 옮긴다” KBO·창원시 정면충돌

    “NC를 잡아 놓은 물고기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창원시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신축 야구장 부지변경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창원시가 당초와 달리 신축 야구장 부지를 옛 진해육군대학으로 고집할 경우 NC의 연고지 변경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KBO는 “새 야구장 부지 선정 과정에서 타당성과 공정성, 신뢰성 등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KBO가 자체 실시한 ‘창원시 신축야구장 부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 신축구장은 접근성과 흥행성 등에서 진해보다 창원과 마산 지역이 적합하고 지역 균형 및 경제 발전에도 더 많은 효과를 낼 것으로 나타났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창원시가 당초 제시한 방안도 자꾸 바뀌어 신뢰성에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면서 “특히 야구는 매일 하는 경기이고 밤늦게 귀가할 수밖에 없어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진해의 접근성 애로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양 총장은 창원시가 KBO의 부지 변경 요구에 불응할 경우에 대해 “연고 구단인 NC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고 구단의 입장과 리그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창원시가 NC를 ‘잡아 놓은 물고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일 수 있다”며 연고지 이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용암 창원시 야구장추진단장은 “확정된 사안을 바꾸는 것은 소모적인 논란일 뿐 변경은 불가능하다”면서 “신축 야구장은 이미 17억원가량 투자돼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며 부지 변경 가능성을 일축했다. 연고구단 NC의 이태일 대표이사는 “KBO가 부지 변경을 공식 요청한 만큼 창원시의 최종 답변이 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부지 변경이 되지 않으면 KBO, 회원사들과 상의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론짓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아내가 연명치료 시작하던 날 내 육체적 고통은 해방됐지만 ‘죽음의 질’이란 고뇌는 깊어졌다”

    “아내가 연명치료 시작하던 날 내 육체적 고통은 해방됐지만 ‘죽음의 질’이란 고뇌는 깊어졌다”

    ‘긴 병에 효자 없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환자 옆에서 오랫동안 간병을 해야 하는 가족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질병으로 인한 가족 해체도 낯설지 않다. 더구나 한번 발병하면 상태가 좋아진다는 희망이라고는 없이 악화되기만 하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는 파킨슨병은 어찌 보면 종말을 향해 가는 ‘소모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파킨슨병에 걸린 아내를 10년이나 간병했던 김석규(77) 전 주일대사는 처음 발병 사실을 알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병원마다 다니며 진찰을 받았다. 그때마다 ‘파킨슨병 아니죠’라고 물어보곤 했다”고 말했다. 40년간 외교관으로 일하다 2000년 주일대사를 끝으로 공직을 마친 김 전 대사는 2004년 1월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 지난 1월 74세로 눈을 감은 아내 송혜옥씨 곁을 10년 동안 지킨 이야기를 담은 ‘파킨슨병 아내 곁에서-투병 10년의 고통, 간병 10년의 고뇌’를 최근 출간했다. 파킨슨병은 뇌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신체 기능이 점점 사라지다가 결국 죽게 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아내는 2002년 처음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났고 2006년 6월부터는 말을 전혀 못하게 됐다. 2007년부터 휠체어 신세를 졌다. 2010년 5월부터는 코를 통한 급식튜브로 영양을 섭취했고 4개월 뒤에는 음식을 위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을 받았다. 파킨슨병에 걸려 몸이 점점 마비되는 아내를 간병하는 것은 육체적으로도 상당한 중노동이었다. 한밤중에 자다 일어나 환자를 부축해 화장실에 가면서 혹시라도 힘이 모자라 미끄러지기라도 할까 봐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 건강이 나빠져 아내를 돌봐 주지 못하게 될까 걱정해 건강검진도 더 열심히 받았다고 했다. 김 전 대사는 아내가 인공호흡기를 연결하는 특수연명치료를 받게 되자 “육체적인 고통에서 해방된 시간”이 찾아왔다고 했다. 그는 “20개월 동안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아내를 보면서 무의미한 짓이라는 생각과 ‘그래도 사람 목숨인데’ 하는 마음이 수시로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 우리는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맞이하는 죽음을 생각해야 한다”며 ‘죽음의 질’이라는 환자 자기 결정권을 조심스레 거론한다. 물론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그는 “아마도 연명치료를 할 것 같다”고 했다. 비슷한 상황을 맞은 사람에게 조언을 해줘야 할 상황이 닥치더라도 “연명치료를 중단하라는 말은 차마 자신 있게 못 하겠다”고 했다. 아내를 떠나보낸 뒤 김 전 대사는 “친구들 만나서 바둑도 두고 등산도 하며”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무심한 듯 “외롭다”는 말을 되뇌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열린세상] 역사의 정치학, 교과서의 정치학/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역사의 정치학, 교과서의 정치학/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역사교과서 검정을 둘러싸고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공방전이 치열하다. 보수의 시각을 반영한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면서 역사교육을 둘러싼 이데올로기 대전으로 비화할 기세다. 식민지시대와 한국전쟁, 남북 분단과 민주화 등 다양한 시각과 해석이 공존하는 격변기를 명쾌하게 가르친다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그동안 역사교과서가 ‘좌편향’돼 왔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보수진영에선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과 국민국가 건설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강조한다. 식민지 경험과 전쟁, 그리고 산업화를 거치면서 ‘생존’을 위한 처절한 싸움을 치러야 했던 세대들에게 이런 가치야말로 교과서가 담아야 할 핵심 아이템일 게다. 반면 진보진영에선 근대화 과정에서 드러난 왜곡과 부작용을 바로잡고, 한국사회의 생존·번영이라는 일방적 논리를 넘어 균형과 조화의 가치를 추구하는 비판적·미래지향적 과제를 더 중시한다.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갈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건 아니다. 소모적이고 무한반복적인 이데올로기 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회적 장치를 만들자는 것이다. 보수·진보 진영 모두 상대의 주장과 의도를 파악하고 있다면, 자신의 논리로 상대를 설득하려는 무모한 노력보다는 상대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제3의 ‘대안’을 모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대립적 가치가 서로 보완될 수 있는 방식으로 통합 반영된 역사교과서를 집필하고, 역사 해석의 다양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대립적 이데올로기의 차이를 깨닫도록 해주는 역사교육의 ‘장’(場)이 필요하다.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교육 강화 정책이 제도화되고 교과서 파동까지 재발하면서 역사교육 개편의 진정성을 둘러싸고 진보진영의 비판과 의심을 불러일으켜왔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주 ‘정확한 사실’과 ‘균형 잡힌 역사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념 논쟁이 교과서에 반영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런데 ‘사실’과 ‘균형’에 대한 강조가 이데올로기 대립 속에서 ‘레토릭’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보수·진보 진영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원칙’을 반복하는 차원을 넘어 상대를 끌어들일 수 있는 현실적 제안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노력은 친일파의 행적이나 박정희 정부의 성격에 대한 해석을 뛰어넘어 근·현대사의 핵심 테제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의 무거운 과제를 필요로 한다. 이것은 서로 다른 세계관을 합치라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하지만 ‘좌편향’ 및 ‘우편향’ 역사교과서가 서로 ‘사실’과 ‘균형’을 대변한다고 우기는 혼란스러운 모습보다 훨씬 낫다. 후대를 위해서라도 이런 힘든 작업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 보수진영의 주장대로 한국사회는 고난의 시대를 넘어 지금에 도달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들을 확보해왔다. 진보진영의 주장대로 이제 한국사회는 근대화의 미션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그동안 국가·민족·통일·번영의 가치가 역사교육의 전면에 등장해 왔다면, 미래의 교과서엔 어떤 가치들이 우선시돼야 할까? 단순한 절충론이나 양시론(兩是論)에 그칠 일이 아니다. 보수와 진보가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쟁을 벌일 일이다. 한국의 역사교육은 대내적 이데올로기 대립 문제뿐만 아니라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와 같은 대외적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같은 새로운 역사 프로젝트 역시 동아시아 민족주의 역사관 사이의 처절한 충돌을 예견하고 있다. 어찌 보면 국내 차원의 보수 대 진보의 대립보다 밖에서 이뤄지는 역사전쟁이 더 시급한 과제일 것이다.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국내 이데올로기 대립을 가능한 한 빨리 수습해야 할 이유다.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할 것인가는 언제나 이데올로기와 정치의 문제였다. 서로 다른 시각과 세계관이 충돌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사실관계에 대한 집착보다는 조정과 타협을 통해 합의에 도달해야만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역사교과서는 이런 차이와 다양성을 하나의 그릇에 담아내는 지혜로운 정치의 산물이어야 한다.
  • [사설] 3자 회담 상생의 타협정치 계기 돼야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3자 회담을 연다. 민주당이 이미 회담을 수용한 상황에서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라는 돌발변수가 생겨 불발로 끝날 듯하다가 어제 김 대표가 응하겠다고 해서 성사된 것이다. 어렵게 성사된 것인 만큼 허심탄회하게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 아무런 결론 없이 회담을 위한 회담으로 끝나 또다시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며 양보와 타협의 미학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3자 회담에서 풀어야 할 현안은 단연 국정원 개혁이다. 검찰총장 사퇴를 둘러싼 논란도 가닥을 잡아야 할 것이다.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현격한 시각차부터 좁혀야 한다. 정치적 이해와 명분에만 매달려 상대의 항복을 요구하는 극단적인 전략은 소모적인 정쟁을 연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게 뻔하다. 실타래처럼 얽힌 정국을 풀기보다 주도권을 잡고 보겠다는 생각에 집착한다면 국민적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중간 지점을 찾지 못한 채 칼과 칼로만 맞선다면 정국은 수습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지도 모른다.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시해야 한다. 민생과 거리가 먼 프레임 정치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과할 건 사과해야 한다. 국정원 댓글 수사,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과 남북 대화록 실종,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 채 총장의 사퇴 공방에 이르기까지 여도 야도 스스로 옭아맨 정치적 명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댓글 수사를 통해 국정원은 이미 정치 개입의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다. 국정원 개혁은 시대의 소명이다. 거부할 명분이 없다. 국정원 자체 개혁을 선뜻 믿을 사람은 많지 않다. 국회에 넘겨서 여야 특위를 통해 개혁안을 만들도록 한다면 ‘셀프개혁’의 비아냥에서도 벗어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댓글 수사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수사를 주도한 채 총장이기에 그의 혼외 자녀 논란은 현 정국과 따로 떼어 생각하기 어렵다. 청와대와 법무부는 사퇴를 압박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번 회담에서 그 진정성을 확인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채 총장 논란이 난국 돌파의 또 다른 돌파구 아니냐는 의혹이 남아 있는 한 정치 불신은 커질 수밖에 없다. 검찰 독립 또한 요원한 숙제로 남을 것이다. 단지 사생활 비리임이 확실하다면 채 총장 스스로 공인으로서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 민생 현안은 산적해 있는데 제1야당이 두 달 가까이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나라를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대통령, 여야 모두 한발씩 양보해야 한다. 오늘 회담은 마땅히 대화와 타협의 상생정치를 열어 가는 전기가 돼야 한다.
  • 알짜 단지의 파격 행보,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 특별 혜택

    알짜 단지의 파격 행보,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 특별 혜택

    위례신도시가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이에 대해 부동산전문가들은 강남과의 뛰어난 접근성과 편리한 지하철망, 저렴한 분양가와 생활여건 등을 강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부동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알짜단지들의 파격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신동아건설이 분양 중인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지하철 5호선이 단지와 직접 연결된 프리미엄 역세권이라는 희소성과 완벽한 주변 생활 인프라, 사통팔달의 교통여건 등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여기에 최근 가격 면에서도 파격적인 혜택을 들고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 융자혜택은 물론 분양가의 6~20%까지 층별 차등할인을 했다. 여기에 무료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 무상 설치까지 포함돼 여러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분양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특별 혜택으로 인해 분양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으며 현재 94㎡(구 38평)의 경우 잔여 물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분양가는 위례신도시 아파트보다 3.3㎡당 최고 300만원 이상 저렴한 1,300~1,600만 원 선이다.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주거동과 상업시설을 완벽하게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판상형 구조로서 지하 4층, 지상 최고 41층 3개 동, 전용면적 94∼107㎡ 총 230가구 규모의 주거시설 2개 동과 상업·업무시설 1개 동으로 구성된다. 주거시설 1층에 필로티를 설계했다. 전용률도 75∼76%로 일반적인 주상복합보다 높여 설계했다. 단열을 위해서 ‘로이(Low-E) 3복층 유리창호’를 적용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했다. 복층유리는 최소 2장의 판유리와 간봉을 이용해 건조한 공기층을 갖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역세권 단지다. 강동역을 통해 광화문, 종로, 여의도 등으로 연결되며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8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천호역으로 잠실, 강남 이동도 수월하다. 천호대로와 접해 있어 도로여건도 우수하다. 올림픽대로, 천호대교 등이 가까워 서울 도심이나 외곽으로 이동이 자유롭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을 비롯해 이마트, 홈플러스, 강동성심병원 등이 도보 거리 내 위치해 있다. 분양관계자는 “계약금도 할인분양가의 약 5%만 내면 돼 전용면적에 따라 2,600만~3,900만 원을 내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중도금은 무이자로 전액 대출 지원되며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이 아파트는 선착순에 한해 동호수를 지정, 계약하고 있다. 견본주택은 잠실 아시아선수촌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오는 2015년 8월 예정.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3자회담 결실 맺도록 여야 한발씩 물러서야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3자 회담을 민주당이 수용했다. 끝이 보이지 않던 대치 정국을 풀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평가한다. 박 대통령이 러시아와 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야당에 손을 내민 것은 여론의 흐름을 제대로 읽은 것이다. 대통령이 직접 국회로 찾아가 정치지도자들에게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여야 대표와 만나겠다는 것은 권위에 얽매이지 않은 파격 행보로 본다.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회담을 목적으로 국회를 찾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도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것이다. 의제의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 만큼 자칫 회담이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리더십에 치명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김 대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담은 성사되기도 쉽지 않았지만, 그 결과 또한 짐작하기 어렵다. 하지만 국정의 최고운영자와 제1야당의 대표가 서로 상대를 인정하며 마주 앉아 대화하겠다고 결심한 것 자체가 정국의 돌파구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는 절실함의 반영일 것이다. 박 대통령의 제안을 전한 이정현 홍보수석이 “국회를 존중하고 정국 교착에 대한 적극적 해결 의지를 보이는 의미”라고 설명한 것도 막힌 정국을 뚫고자 일정한 양보가 있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본다. 당초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요구했던 김 대표 역시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며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담에 임하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속내는 물론 같지 않을 것이다. 그럴수록 회담의 1차 목표가 소모적 정쟁의 종식이 돼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 민주당이 서울광장에 천막을 친 지도 한 달 반이 지났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논란을 증폭시키는 데 당력을 쏟았을 뿐이다. 그동안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중요한 민생 현안에 손도 대지 못했다. 그런 만큼 가장 첨예한 의제가 될 국정원 개혁 문제에 대한 양보와 타협이 절실하다. 청와대도 국민이 수긍하는 수준의 대안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다. 민주당 역시 여권이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제안을 끝까지 고수해서는 안 될 것이다. 3자 회담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결코 작지 않다. 정치권도 정치력 부재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호기일 것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어제도 민주주의 위기론이니 수호론이니 하며 공방을 벌였다는 소식이다. 여야가 3자 회담을 그저 상대 의사를 확인하고, 자신의 일방적 정치 논리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국민의 실망감은 증폭될 수밖에 없다. 청와대와 여야는 이번 회담에서 한발씩 물러서 성과를 이끌어 내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대화와 타협은 정치의 본령이 아닌가. 국민에게 편안한 추석을 선물하기 바란다.
  • 자동차 업계, 17일부터 추석연휴 車 무상점검

    자동차 업계, 17일부터 추석연휴 車 무상점검

    자동차 업계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추석 연휴 동안 무상점검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현대자동차는 21곳, 기아자동차는 18곳,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는 10곳, 르노삼성자동차는 8곳에 임시 서비스센터를 차린다. 업체 모두 하행선 휴게소는 17~18일, 상행선 휴게소는 19~20일에 오전 9시~오후 5시 운영할 예정이다. 부동액, 배터리, 각종 전구·밸브류, 타이어 공기압 등을 점검해주고, 각종 오일류와 와이퍼 블레이드 등 소모품은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필요하면 항균·탈취 서비스, 스크래치 제거 등도 해준다. 르노삼성의 경우 타사 차량 보유 고객에게도 자사 차량 고객과 똑같이 무상점검 서비스를 해줄 방침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서해안선 화성휴게소, 중앙선의 치악휴게소 서비스코너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와 합동으로 오디오 점검 및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납득이의 원맨쇼는 잊어요…송강호와 앙상블이 빛나죠

    납득이의 원맨쇼는 잊어요…송강호와 앙상블이 빛나죠

    조정석(33)은 누구보다 순발력이 뛰어난 배우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득이는 그만의 끼와 순발력이 없었다면 탄생하기 어려웠을 캐릭터다. 11일 개봉한 영화 ‘관상’에서도 그는 조선 최고의 관상가인 내경(송강호)과 함께 극을 이끌어 가며 이 같은 능력을 십분 발휘한다. 그가 맡은 극중 팽헌은 코미디와 정극 사이에서 요령 있게 줄타기를 하는 윤활유 같은 인물이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팽헌은 초반부는 재밌고 유쾌한 모습이 많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짊어진 역할이 많은 인물이죠. 매형 내경과 조카 진형(이종석) 등 세 식구가 역사적인 사건(계유정난)에 휘말리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니까요.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서 매력 있다고 생각했어요.” 초반부에 매형과 함께 관상을 봐 주고 돈을 벌러 한양으로 온 그가 기생 연홍(김혜수)의 계략으로 기생집에서 공짜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온다. 송강호와의 찰떡 호흡이 빛나는 부분이다. “그냥 흥에 겨운 몸짓 정도로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기생과 어울려 흥에 겨워하는 장면에서 참신한 춤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한쪽 구석에서 흥이 나서 어쩔 줄 모르는 콘셉트로 맹렬히 춤 연습을 해 봤는데, 그걸 본 송강호 선배님이 그거 좋다며 화면으로 그대로 옮기자고 하더라구요.” 관상을 보려고 문전성시를 이룬 사람들에게 “산삼을 가진 사람은 앞으로, 곶감을 가진 사람은 뒤로”라며 능청스러운 대사를 한 것도 100% 그의 애드리브다. 10년차 뮤지컬 배우 출신인 그는 무대에서 갈고 닦은 경험이 순발력의 기반이 됐다고 말한다. “제게 순발력은 본능적인 것 같아요. ‘펌프보이즈’ 같은 뮤지컬은 대본이 30%고 70%가 애드리브였는데 즉흥적인 상황에서 연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디테일과 순발력이 길러진 듯합니다.” 개그맨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게 아니냐고 농을 걸었더니 “이야기나 상황을 재미있게 재연하는 능력은 (내게) 좀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영화를 선택한 그는 관상을 믿을까. 영화에는 내경이 팽헌의 관상을 보고 욱하는 즉흥적인 성격이 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대목이 나온다. “인간 조정석은 감성적인 면은 있지만 웬만하면 참고 넘어가는 성격입니다(웃음). 개인적으로는 관상이나 점을 믿지 않아요.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 나가기 나름 아닐까요?” 팽헌과 납득이가 연장선상에 있다는 의견에도 “납득이는 내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꼬리표”라고 운을 뗐다. “납득이가 원맨쇼 같은 느낌이었다면 팽헌은 내경과의 앙상블이어서 빛나는 캐릭터입니다. 같은 코믹 드라마지만 분명히 다른 연기를 했기 때문에 소모적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클래식 기타리스트를 꿈꿨던 삼수생 시절 다니던 교회 전도사의 권유로 우연히 배우의 길로 들어선 그다. 그런 그의 행보는 종횡무진이다. 뮤지컬 스타를 거쳐 최근 종영한 KBS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데뷔 이후 처음 남자 주인공을 꿰차기도 했다. “첫 드라마 주연작이었는데, 이래저래 아쉬운 점도 있었죠. 하지만 긴 호흡의 드라마를 찍으면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익혀 큰 자산이 됐어요.” 다음 도전은 새 영화 ‘역린’에서 조선시대 킬러 역할이다. 다시 한번 변신이 기대된다. 그의 연기 신조는 식상하지 않은 연기를 꾸준히 보여 주는 것. “공포물만 빼고 스릴러물, 애틋한 멜로도 해 보고 싶어요. 작품마다 캐릭터의 호흡을 찾아내는 작업이 재미있어요.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고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배우이고 싶습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 플러스]

    임대아파트 지역 케이블 무료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SH공사 임대주택 아파트 입주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지역 케이블 방송을 무상 공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방송 설비에 필요한 소모품 등도 무상 제공 등을 통해 입주민에게 추가 부담금은 전혀 없다. 이 덕분에 지역 내 9개 임대아파트 3641가구 입주민들이 방송을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주거환경관리팀 901-6811. 도시정비사업 아카데미 개최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12월까지 둘째·넷째 목요일 오후 7시부터 ‘구민과 함께하는 도시정비사업 아카데미’를 무료로 연다. 복잡한 절차와 때때로 바뀌는 법령 등에 따른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것이다. 배경동 전 서울시 주택국장을 비롯해 변호사, 감정평가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선다. 교육자료도 제공된다. 도시개발과 2094-2182. 수제화 5만~7만원에 판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12~13일 구청 앞 광장에서 성동제화협회 주관으로 수제화 할인판매전을 연다. 업체 30여곳이 참여해 구두 5000여점을 5만~7만원에 내놓는다. 매출액 5%는 성동장학기금으로 내놓는다. 성수역사 하부엔 수제화 공동매장을 7개 추가 설치한다. 지역경제과 2286-5451. 용두공원서 구민의 날 행사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12일 제22회 구민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협동 제기차기와 대형 윷놀이, 송편빚기대회 등 민속놀이로 주민 소통과 화합을 하는 ‘한가위 구민 한마음 큰잔치’와 오전 11시 용두근린공원에서 열린다. 다문화가정도 함께 참여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문화체육과 2127-4701. 화양동 사회적협동조합 출범식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12일 화양동 주민센터에서 비영리 마을 조직인 ‘화양동 느티마을 사회적 협동조합’ 출범 기념식을 갖는다. 화양동 주민센터 1층 씨앗카페 느티에서 김기동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모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기념행사와 멘토 특별강의, 녹색 장터 등 주민 화합의 장으로 진행된다. 화양동주민센터 450-1840. 영동전통시장 추석맞이 세일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오는 13일 영동전통시장에서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 등 삼색 이벤트가 어우러진 ‘만원의 행복, 전통시장 장보기’ 축제 한마당을 마련한다. 영동전통시장은 1973년부터 형성된 강남구 유일의 골목형 전통시장이다. 한가위 제수용품 등 인기품목에 대해서는 20~50%씩 싸게 판매하는 ‘대박 세일’을 한다. 인절미 떡메치기, 인기 가수공연 등 시장 곳곳에서 이벤트도 열린다. 지역경제과 3423-5490.
  • 청순한 얼굴에 각선미…필라테스 강사 ‘박초롱’은 누구?

    청순한 얼굴에 각선미…필라테스 강사 ‘박초롱’은 누구?

    미모의 필라테스 강사 박초롱이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KBS2TV ‘인간의 조건’에서는 멤버들이 먹은 만큼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 각자 체질에 맞는 운동을 찾으러 나섰다. 김준호와 정태호는 칼로리 소비와 아름다운 몸매까지 얻을 수 있는 필라테스를 배우기로 결심해 필라테스 체육관을 찾았다. 두 사람이 찾아간 필라테스 체육관에는 박초롱 강사가 직접 운동을 가르쳐줘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박초롱 강사는 청순한 얼굴과 필라테스로 다져진 매끈한 몸매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초롱 너무 예쁜 것 같음”, “나도 박초롱 같은 강사가 필라테스 교육해줬으면 좋겠다”, “박초롱 씨 몸매 너무 예뻐요. 부러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기관 계약직 공채… 기존 직원 계약연장 편법 통로로

    공공기관 계약직 공채… 기존 직원 계약연장 편법 통로로

    일부 공공기관과 국공립대학 등이 계약직 공무원 제도를 기존 직원의 계약연장 수단으로 편법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식적으로 공개 채용을 진행하면서 지원자들을 들러리로 만들고, 기존 계약직 공무원을 수년째 계약직 신분으로 묶어 두고 있는 것이다. 방송통신대 계약직 공채에 응시한 A씨는 1차 서류 전형에 합격했지만 지난달 22일 면접 전형에 참가하지 않았다. 1차 합격자 9명 가운데 현재 방송대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의 이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A씨는 “보나 마나 현재 직원 계약을 연장할 목적으로 형식적인 공채를 하는 것”이라면서 “면접에 참가해봤자 떨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푸념했다. A씨의 예상대로 방송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최종 합격자는 현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이었다. 그는 2011년 방송대의 해당 직종에 합격해 현재까지 근무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대 인사관계자는 8일 “규정된 절차대로 공정하게 채용했으며 계약이 만료되는 직원이 다시 지원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다만 기존 직원이 다시 합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서류전형에 합격한 또 다른 지원자가 A씨와 같은 이유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방송대의 이번 공채 경쟁률은 15대1이었으며, 서류 전형 합격자 9명 가운데 5명만 면접 전형에 응시했다. 지방자치단체나 일부 위원회 등도 한 번 계약으로 2년 이상 채용할 수 없는 계약직 공무원을 이 같은 편법을 통해 재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계약직 공무원 B씨는 “해당 기관이 계약직 합격자 명단을 실명으로 공개하지 않거나, 공시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채용공고 자체를 삭제하고 있어서 이런 사실이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지역 구청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C씨는 “구청마다 5~10년간 특정 분야에서 일하는 계약직 공무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면서 “사실상 지원자들을 전부 들러리로 만드는 꼴”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의 편법 채용으로 해당 계약직 공무원도 피해를 본다. 편법 채용 탓에 계약직 공무원들은 2년마다 퇴직과 계약을 반복하며 실제 근속 연수 만큼 인상된 급여를 받지 못한다. 또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한 신분을 감내해야 하는 고충도 있다. A씨는 “사용자 입장에서 그동안 손발을 맞춰 일했던 사람을 계속 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면 계약직으로 뽑을 것이 아니라 특채 등을 통해 정규직 공무원으로 뽑아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방식은 해당 기관과 계약직 공무원, 공개 채용 지원자 모두에 소모적”이라고 지적했다. 조병희 전국공무원노조 농림축산식품부지부장은 “안전행정부의 총액인건비제도에 묶여서 지자체나 기관이 그런 편법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與 “8종중 7종 좌성향… 우성향만 문제 삼기 안돼” 野 “교과서 아닌 유해서적… 국사편찬위원장 사퇴”

    여야가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놓고 6일 갑론을박 좌우 이념 논쟁에 불을 붙였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로 불거진 ‘종북 논란’에 이어 또다른 정쟁의 씨앗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새누리당은 역사교과서 문제는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다루면 될 일이라며 정쟁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했다. 좌편향 교과서에 대해서는 그대로 놔둔 채, 우편향 교과서만 문제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객관적인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검정을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7종이 좌성향이라고 하는데 유독 우성향 교과서 하나만 문제 삼는 것은 산업화의 역사를 부정하는 왜곡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교과서에 오류나 왜곡이 있다면 해당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해 시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국회의 역할”이라면서 “해묵은 좌우이념 논쟁에 불을 붙이는 것은 소모적인 정쟁을 야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공인된 역사학자들이 집필한 교과서이고, 역사 문제에 관한한 정치권의 정치적 논란에서 떨어져 학문적으로 기술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치게 야권에서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그것이 오히려 또다른 왜곡과 편향 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제가 있다면 다시 학계에서 논의해서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역사교과서 왜곡 수준이 도를 넘었다며 연이틀 쟁점화에 나섰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직접 겨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교학사판 역사책은 교과서가 아니라 유해서적수준”이라며 국사편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정신 나간 교학사 역사교과서다. 박근혜 정권은 오른손으로는 국정원을 통해 민주주의를 난도질하고 왼손으로는 친일의 역사, 독재의 역사를 쓰겠다는 것이냐”면서 “새누리당 정권은 국민들을 집단세뇌시키겠다는 무시무시한 역사검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한국현대사학회 회장인 이명희 교수는 김무성 의원이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선포한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의 다음 강연자로 예정돼 있다”면서 “교학사 역사 교과서 논란을 단순히 출판사 한 곳의 문제로 볼 수 없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시론] ‘자유학기제’ 벌써 잊히는가/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시론] ‘자유학기제’ 벌써 잊히는가/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은 사람을 바꾸는 일이다. 조급하게 서두르면 안 된다.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섣불리 적용하려는 과욕도 금물이다. 하지만 ‘자유학기제’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싶다. 좀 더 속도를 내보자고 하고 싶다. 그 자체로 교육적 의미가 크고, 실타래처럼 엉킨 우리 교육의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묻지마식 교육 경쟁에 지친 학생과 학부모들이 진정한 교육을 향한 탈출구를 간절히 원하기 때문이다. 자유학기제는 박근혜 정부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 정책’의 간판이다. 모든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소질과 적성에 따라 꿈을 키우고, 자신의 미래 계획과 삶에 부합하는 공부를 즐기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모든 학년·학기를 한꺼번에 바꾸기 어려우니, 우선 중학교의 한 학기라도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맘껏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보라는 것이 핵심이다. 과연 성공할 것인가. 벌써 암초가 보인다.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논의가 자사고 유지 여부나 대입제도 개편과 같은 주제로 바뀌고 있다. 경험에 따르면, 새로운 학교유형의 창설과 폐지, 학생선발 방식의 변화와 같은 이슈는 이목을 집중시키지만 결국 갈등과 혼란만 야기했다. 교육의 근본적 변화는 꾀하지 못하면서 ‘누가 성적이 높은 학생을 먼저 뽑느냐’, ‘학생들을 어떻게 경쟁시키느냐’라는 소모적 논쟁에 그쳤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을 어떤 사람으로 기를 것인가’라는 본질적 물음에 우리 모두 지혜를 모을 때다. 자유학기제가 해답이 될 수 있지만 그 불씨가 꺼지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새 정책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비교적 정책 수용도가 높은 정부 초기,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자유학기제의 성공 요인을 짚어보자. 먼저 자유학기제를 진로 지도의 활성화쯤으로 이해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교육과정과 교육내용의 변화, 교수·학습 방법의 혁신이 따르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일의 주체는 교사이다. 연구학교를 통해 갈 길을 모색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자유학기제가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지금쯤 자유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와야 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꿈과 끼를 찾고 펼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교사 모임이 전국에서 나오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꿈꿨던 수업을 자유학기제에 맘껏 해보겠다는 교사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교사들을 찾아 용기를 북돋고 마중물을 대주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열쇠는 학부모들에게 있다. 경제는 심리라 했듯이, 교육도 심리다. 시험 없는 자유학기제를 맞아 너도나도 사교육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소위 ‘죄수의 딜레마’가 작동한다는 것이다. 내 자녀의 꿈과 끼를 찾는 다양한 활동을 하려 하지만, 다른 부모들이 사교육을 시키면 결국 내 자녀만 손해를 보니까 학원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생결단식의 홍보가 필요하다. 전국 순회 토크쇼라도 했으면 좋겠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교육은 물론 우리 사회가 불행의 나락으로 빠진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하고 동참할 때 자유학기제는 성공한다. 마지막으로 전 사회가 나서야 한다. 학교의 힘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과학관, 미술관, 빵집, 은행 같은 학습자원이 학교 밖에 널려 있다. 만화가, 요리사, 금융인, 디자이너 같은 전문가들이 교사를 도와 학생 저마다의 꿈을 키워주는 학습 공동체를 만들어 보자. 이벤트성 교육기부 행사가 아닌 진정한 교육 리더십이 정부에 요청된다. 요즘 대학생들에게 “나는 누구인가, 무얼 잘하는가. 무슨 일이 하고 싶은가”라고 물으면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나, 동료와 이웃, 세상과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겨를 없이 오직 대학만을 향해 열심히 달려온 결과다. 꿈과 끼는 대학 가서 찾으라고 들었겠지만 대학은 그리 친절하지 않다. 그래서 방황하는 청년이 많다.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자유학기제를 주제로 한 교사들의 오디션이라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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