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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통선 71.35㎞ 질주…화천에 모이는 철인들

    민통선 71.35㎞ 질주…화천에 모이는 철인들

    마스터즈 자전거 대회인 강원 화천 DMZ 랠리가 11일 열린다. 화천군이 주최하고, 국방부 등이 후원하는 DMZ 랠리는 국내 마스터즈 대회 중 최대 규모다. DMZ(demilitarized zone·비무장지대)의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매년 5000명 이상이 참가한다. 경사도 최대 13%, 체력의 한계 시험DMZ 랠리는 민간인통제선을 넘나드는 71.35㎞ 코스에서 펼쳐진다. 코스는 기록계측과 미계측 구간으로 나뉜다. 미계측 구간은 다운힐이 많아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구간이다. 최대 난코스는 해산령과 한묵령이다. 해발 700m, 500m를 넘는 준령이어서 체력의 한계를 시험할 수 있다. 해산령 업힐 구간은 6.96㎞이고, 평균 경사도는 6.2%이다. 한묵령 업힐 구간은 7㎞ 이상 이어지고, 4.5%의 평균 경사도를 보인다. 경사도가 13%를 넘는 구간도 있다. 한묵령 구간을 10분대에 주파하면 ‘실력자’다. 해산전망대, 평화의댐 일대에서 수십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아 훼손되지 않은 DMZ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평화의댐 구간은 지난달 국방부가 민간인통제선을 북상해 올해 처음으로 코스에 포함됐다. 물과 초콜릿을 제공하는 보급소는 3곳이다. 참가자들은 집결지인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오전 9시 정각에 출발해 4시간 이내 코스를 돌아야 한다. 4시간을 넘으면 회송차량을 타고 돌아온다. 화천군은 안전을 위해 바이크 패트롤을 운영하고, 코스 곳곳에 공무원과 대회 운영사 스텝을 안전관리요원으로 배치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화천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지역화폐인 화천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 개최 준비에 임하고 있다”며 “전국의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최고의 대회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休화천에는 라이딩으로 소모된 체력을 재충전할 관광명소가 많다. 집결지에서 차량으로 10분가량 이동하면 나오는 딴산에서는 시원한 강물에 발을 담그고 땀을 식힐 수 있다. 풍산리에서 흘러온 계곡물과 화천댐에서 방류한 물이 만난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딴산은 홀로 떨어져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에 바위가 울산에서 금강산으로 가던 중 이미 금강산에 1만 2000봉이 다 채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눌러앉았다는 설이 있다. 딴산으로 가는 길에는 있는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290m의 살랑교가 있다. 상판 120m에는 바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투명유리가 설치된 스카이워크존으로 이뤄져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4년 전 화천군이 86억원을 들여 건설했다. 살랑교 명칭은 교량이 설치된 곳의 지명인 살랑골에서 따왔다. 또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온다는 뜻도 담겨있다. 살랑교에서 5분 정도 가면 유람선 평화누리호를 타는 파로호선착장이 나온다. 평화누리호는 22노트 이상의 속도로 평화의댐까지 23㎞의 뱃길을 오간다. 이동하는 50분 동안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파로호와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는 비수구미계곡 등의 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용요금은 대인 기준 편도 1만원, 왕복 1만 9000원이다.
  • 혼자 아닌 우리… 엉망이 된 현실에서 일어서다

    혼자 아닌 우리… 엉망이 된 현실에서 일어서다

    배우 박정민 출판사가 펴낸 첫 소설오디오북 먼저 출간 ‘듣는 소설’ 주목돈 떼인 주인공, 도시 떠나 ‘완주’로이웃과 마음 나누며 외로움 떨쳐내 마음의 투명한 빗금까지 읽어내는 소설가 김금희(46)의 신간 장편소설 ‘첫 여름, 완주’가 출간됐다. 배우 박정민이 차린 출판사 무제에서 선보이는 첫 소설이자, ‘듣는 소설’이라는 새 형식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듣는 소설’은 독서에서 소외된 시각 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졌다. 기존 출판 시스템에서 종이책을 먼저 공개하고 후에 오디오북을 공개하던 것을 뒤집어, 지난달 배우 고민시, 염정아 등이 참여한 오디오북을 선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 종이책은 희곡과 비슷하게 구성돼 있다. 대사 앞에 인물의 이름이 표기돼 있으며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의 이동을 이미지가 아닌 ‘수미 엄마가 들어오는 소리’, ‘이장 다가오며 지친 목소리로’처럼 소리로 전달한다. 나무가 내놓은 것 중에 가장 예쁘고 잘난 것, ‘열매’라는 이름을 가진 주인공은 도시에서 이름값을 못 하며 살아간다. 10여년을 알고 지낸 선배에게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떼인 상황, 변변치 못한 일자리와 생활고, 고립무원의 상태, 우울증에서 비롯된 목소리 이상까지 겹친다. 소설은 열매가 도시를 떠나 사라진 선배의 고향 완주에서 머물게 되며 만나게 되는 인물들과의 인연을 그린다. 소설에는 세 가지 주요 공간이 등장한다. 먼저 주인공이 떠나온 도시는 ‘불안과 공포와 의심과 적대와 적의가 압착된 냄새’로 뒤덮인 반건조 오징어 인간들의 세상이며 ‘스스로의 마음이나 육체, 때론 삶 자체를 소모하고 말아야 끝날 듯한, 익명의 손들에 대책 없이 쥐어지는 거리의 전단지처럼 남발되는 외로움’이 가득한 곳이다. “그렇게 묻고 싶은 충동은 열매의 외로움과 관련이 있다는 걸 이제는 알았다. 그런 질문은 결국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이었음을. 받지 못한 사랑에 대한 트라우마가 절대 유기되지 않겠다는 자기 보호로 이끌었고 그렇게 해서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나서는 아주 깊은 외로움이 종일 열매를 붙들고 있다는 것을.”(152쪽) 물론 완주라고 해서 슬픔이나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완주의 거대한 숲에는 외계인 같은 수수께끼 청년 ‘어저귀’가 살며, 옆집에는 방치된 채 스타를 꿈꾸는 중학생 양미가 산다. 샤넬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잡종 개를 키우는 배우 정애라와 그리고 암과 싸우며 장의사와 매점을 운영하는 수미 엄마가 있다. 이들은 서로를 처량하게 보지 않는다. 다만 ‘살아 있는 것들이 살아 있는 것들을 돕고 싶어 하는 마음’이 존재할 뿐이다. 열매의 어린 시절, 가족들이 운영했던 ‘비디오 대여점’ 역시 주요한 공간으로 등장한다. 열매가 글을 못 읽는 할아버지에게 자막을 읽어 주다 성우의 길에 접어들게 된 것도 가족이 운영하던 ‘창세기 비디오’ 덕이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목소리와 함께 꿈 혹은 회상의 형태로 등장하는 공간은 세상의 무수한 이야기가 담기는, 이야기의 집약소와 같은 곳이다. 열매의 할아버지는 꿈속에 나타나, 사랑을 잃었다고 말하는 열매에게 “사랑은 잃는 것이 아니”라고 “맘속에 지어 놓은 걸 어떻게 잃”냐고 답한다. 어저귀 역시 자연과 연결되는 경험을 하는 열매에게 사람과 사람뿐 아니라, 이 세계 모든 살아 있는 것들과 나누려는 마음 역시 한번 지어지면 잃을 수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어저귀는 숲의 모든 것들은 친교 속에서 존재한다고 했다. 나무만 해도 뿌리와 뿌리가 맞닿고 흙 속에 곰팡이가 연결선을 만들면서 안부를 전하고 서로 위급한 신호를 보내고 영양분을 빌려주기도 한다고.”(157쪽) 작품은 엉망이 된 현실에서 필요한 것은 ‘순리’와 ‘유효’, 그리고 ‘무심하게 길을 걷는 감각’일 수 있음을, 여름이라는 찬란한 계절을 완주한 사람에게 보여 준다.
  • 한덕수, 12일부터는 단일후보 돼도 ‘내돈 내선거’… “수백억 감당해야”

    한덕수, 12일부터는 단일후보 돼도 ‘내돈 내선거’… “수백억 감당해야”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대선 후보 등록 마감 기한인 11일이 지난 뒤 단일화를 통해 범보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된다. 선거 비용 등을 포함해 국민의힘의 전폭적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것은 물론 자칫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까지 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 전 총리가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하면 그 이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처럼 행세할 수도 없다. 공직선거법 84조는 ‘무소속 후보는 특정 정당으로부터의 지지 또는 추천받음을 표방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기호 2번’을 쓰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선관위에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허위사실 공표 문제가 생길 여지도 있다. 등록 당시 정보와 실제 정보가 달라져 유권자 입장에선 후보가 무소속인지 국민의힘 소속인지 헷갈리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선거 비용이다. 국민의힘이 무소속 후보에게 국고보조금을 대여하거나 당비 등을 무상 지원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홍보비, 유세 비용, 인건비 등 매일 소모되는 수억원의 선거 비용도 한 전 총리가 자력으로 감당해야 한다. 다만 선거 후 득표율에 따라 절반 또는 전액을 보전받을 수는 있다. 20대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487억 5300만원, 424억 6700만원을 썼다. 국민의힘과 함께 선거대책기구, 선거사무소를 공동 설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당의 체계적 지원도 없이 맨몸으로 이재명과 싸워야 한다”고 했고,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수백억원대의 정당 경비를 전혀 집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자당의 대선 후보가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한 전 총리 지원 사실을 표방할 수는 있다. ‘전화·문자메시지·인터넷을 활용한 선거운동’ 등 지원 유세도 가능하다. 한 전 총리가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색’을 활용한 선거 벽보, 현수막 등을 만들어 홍보물에 사용하는 것도 허용된다. 또 의원들도 개인 자격으로 한 전 총리를 도울 수는 있다.
  • 176명 탄 에어부산 항공기 조류충돌 ‘아찔’… 김해공항서 긴급회항

    176명 탄 에어부산 항공기 조류충돌 ‘아찔’… 김해공항서 긴급회항

    부산에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회항했다. 한국공항공사와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19분쯤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던 BX761편(에어버스 A320) 항공기가 이륙 직후 새와 충돌했다고 2일 밝혔다 . 해당 항공편에는 176명의 승객이 탑승중이었다. 사고 항공편은 긴급 회항을 시도했지만 곧바로 김해공항에 착륙하진 못했다. 목적지까지 가기 위한 연료가 가득 차 있어 거제도 상공을 약 50분간 선회해 연료를 충분히 소모한 뒤 오후 8시쯤 김해공항에 착륙했다. 이날 사고로 다친 승객은 없었다. 에어부산은 대체 항공편(에어버스 A321)을 출발시켰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공기 이륙 직후 기장이 엔진 인근 동체에 조류 충돌을 인지해 긴급 회항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현재 동체 점검을 통해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속 370㎞로 상승하는 항공기에 900g의 청둥오리 한 마리가 충돌했을 때 항공기가 받는 순간 충격은 4.8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가 항공기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에는 화재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 보여주기식 문서·회의에 치이는 공무원… “AI로 행정 혁신 필요”

    보여주기식 문서·회의에 치이는 공무원… “AI로 행정 혁신 필요”

    한국행정연구원 7만여명 대상 조사22% 소모적 업무에 시간 낭비 지적“행안부 구축 중인 ‘공통 AI’ 활용을” “국민을 위한 공무원이 아니라 국·실장을 위한 공무원이 된 기분입니다”(사회부처 A주무관) “보고서 결재에만 걸리는 시간을 모으면 한 달은 족히 될 겁니다.”(경제부처 B사무관) ‘가짜 노동’에 병들어 가는 공직사회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인구 감소와 이상기후, 인공지능(AI) 발전 등 급변하는 시대에도 여전히 ‘형식주의’에 묶인 공직사회를 향한 답답함이 내부에서 폭발한 것이다. 1일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달 3~9일 시행한 ‘관료제 특성에 기인한 공직 내 비효율 현황 및 개선방안에 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의 22.1%가 비효율의 원인으로 ‘보여주기식·형식주의’에 따른 가짜 노동을 지목했다. 이 외에 민원인·외부기관 요구에 과도한 대응(20.6%),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16.1%)가 그 뒤를 이었다. 공무원들은 하루 평균 76분을 불필요한 문서 작업에, 56분을 쓸데없고 형식적인 회의에 소모한다고 답했다. 이런 업무들에 ‘하루 2시간 이상을 낭비한다’는 응답도 각각 31.2%, 18.3%에 달했다. 한 응답자는 “실무 능력보다 보고서 작성 능력이 인사평가 기준이 됐다”며 “기술직까지 행정직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에 개선되지 않으면 이 조사 자체가 또 하나의 가짜 노동”이라는 날 선 지적도 나왔다. 대표적인 가짜 노동으로는 과도한 문서주의와 잦은 회의, 전시성 행사 등이 언급됐다. 경제부처의 한 과장은 “상사의 취향에 맞게 굳이 고치지 않아도 될 문구를 수정하는 일이 다반사”라며 “심지어 스테이플러 방향까지 지시받는다”고 했다. 또 다른 사무관은 “국회 상임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많은 직원이 대기만 하며 시간을 보내고 외부 기관의 자료 요청 대응에도 인력과 시간이 지나치게 낭비된다”고 털어놨다. 실무직급일수록 불만은 컸다. 한 사회부처 주무관은 “말로 두세 줄이면 끝날 일을 굳이 보고서로 작성하라고 할 때는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반면 같은 부처의 국장은 “정책은 작은 실수도 치명적일 수 있어 잦은 보고와 회의는 불가피하다”며 “공무원은 민간과 다른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고 항변했다. 전문가들은 해법으로 ‘AI 활용’을 제시했다. 조세현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행정안전부가 구축 중인 범정부 공통 AI가 지나친 문서주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동원 인천대 행정학과 교수도 “반복적이고 형식적인 업무는 AI가 맡고 공무원은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앨런 튜링 연구소가 영국 중앙정부 서비스 337개를 분석한 결과, 약 1억 4300만건의 행정 절차 중 84%가 AI 기반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별개로 한국행정연구원이 추가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말 발표될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세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중앙 1만 9383명, 지방 5만 4413명 등 총 7만 3796명의 공무원이 참여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통상 3만명 내외가 응답하는 유사 설문에 두 배 넘는 공무원이 응답한 건 이례적”이라며 “공직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조직 내부의 강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 LGD 세계 최초 ‘청색 인광’ 검증 성공… ‘꿈의 OLED’ 퍼즐 완성

    LGD 세계 최초 ‘청색 인광’ 검증 성공… ‘꿈의 OLED’ 퍼즐 완성

    적색·녹색 인광은 20년 전 상용화청색은 파장 짧고 에너지 더 필요상용화 초읽기 대량화 과정만 남아11일 美 ‘SID 2025’에서 패널 전시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양산 라인에서 ‘청색 인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품화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휘도(화면 밝기)는 적녹청(RGB) 소자를 통해 구현되는데 그동안 개발이 어려웠던 청색 인광의 성능 검증에 성공하면서 ‘꿈의 OLED’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OLED 패널의 빛을 내는 방식(발광)은 크게 ‘형광’과 ‘인광’으로 나뉜다. 형광은 전기가 들어오면 바로 반응해 빛을 내는 단순한 방식이지만 발광 효율은 25%에 그친다. 반면 인광은 전기를 받은 뒤 잠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빛을 내는 방식으로 기술 난도는 높지만 발광 효율이 100%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빛의 삼원색인 적녹청을 모두 인광으로 구현한 OLED 패널은 꿈의 OLED로 불린다”면서 “청색은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 (적색, 녹색 인광이 상용화된 지 20여년이 된 것과 달리) 인광 구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보통 디스플레이 제품은 ‘개발→생산라인 평가→양산성 검증’ 단계를 거쳐 최종 상용화된다. 청색 인광은 지금까지 연구소 개발 단계에 머물렀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8월 개발한 청색 인광 OLED도 이 단계에 있었다. 회사는 미국 유니버설디스플레이코퍼레이션(UDC)과 함께 개발을 진척시켜 8개월 만에 실제 패널을 만드는 라인에서 청색 인광 패널 제작에 성공했다. 이 과정까지 성공한 사례는 LG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대량 생산에 이상이 없는지 검증하는 과정만 남았다. LG디스플레이는 아래층에 청색 형광 물질을, 위층에는 청색 인광을 쌓는 ‘하이브리드 투스택 탠덤’ 구조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 OLED 디스플레이는 대부분 원스택 구조인데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두 층을 조합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15%가량 절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이브리드 인광 블루 탠덤 기술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모두 단독 출원한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이 적용된 OLED 패널을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 ‘SID 2025’에서 선보인다. 윤수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꿈의 OLED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 불리는 청색 인광 제품화 검증 성공은 차세대 OLED로 향하는 혁신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LGD, 세계 최초 ‘청색 인광’ 검증 성공…‘꿈의 OLED’ 퍼즐 완성

    LGD, 세계 최초 ‘청색 인광’ 검증 성공…‘꿈의 OLED’ 퍼즐 완성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양산 라인에서 ‘청색 인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품화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휘도(화면 밝기)는 적녹청(RGB) 소자를 통해 구현되는데 그동안 개발이 어려웠던 청색 인광의 성능 검증에 성공하면서 ‘꿈의 OLED’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OLED 패널의 빛을 내는 방식(발광)은 크게 ‘형광’과 ‘인광’으로 나뉜다. 형광은 전기가 들어오면 바로 반응해 빛을 내는 단순한 방식이지만 발광 효율은 25%에 그친다. 반면 인광은 전기를 받은 뒤 잠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빛을 내는 방식으로 기술 난도는 높지만 발광 효율이 100%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빛의 삼원색인 적녹청을 모두 인광으로 구현한 OLED 패널은 꿈의 OLED로 불린다”면서 “청색은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 (적색, 녹색 인광이 상용화된 지 20여년이 된 것과 달리) 인광 구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보통 디스플레이 제품은 ‘개발→생산라인 평가→양산성 검증’ 단계를 거쳐 최종 상용화된다. 청색 인광은 지금까지 연구소 개발에 머물렀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8월 개발한 청색 인광 OLED도 이 단계에 있었다. 회사는 미국 유니버셜디스플레이코퍼레이션(UDC)과 함께 개발을 진척시켜 8개월 만에 실제 패널을 만드는 라인에서 청색 인광 패널 제작에 성공했다. 이 과정까지 성공한 사례는 LG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대량 생산에 이상이 없는지 검증하는 과정만 남았다. LG디스플레이는 아래층에 청색 형광 물질을, 위층에는 청색 인광을 쌓는 ‘하이브리드 투스택 탠덤’ 구조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 OLED 디스플레이는 대부분 여전히 원스택 구조인데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두 층을 조합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을 15%가량 절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이브리드 인광 블루 탠덤 기술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모두 단독 출원한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이 적용된 OLED 패널을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 ‘SID 2025’에서 선보인다. 윤수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꿈의 OLED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 불리는 청색 인광 제품화 검증 성공은 차세대 OLED로 향하는 혁신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봄산행에 폭싹 빠졌수다’… 마운틴TV, 봄꽃 만개한 산행지 소개

    ‘봄산행에 폭싹 빠졌수다’… 마운틴TV, 봄꽃 만개한 산행지 소개

    입하(立夏)를 앞둔 요즘, 봄의 전령사들이 곳곳에서 활기를 더하고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와 잦은 산불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킨 봄꽃들 덕분에 완연한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마운틴TV의 ‘김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에서는 절정의 봄 산행지를 소개한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봄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들이다. 진안 선각산, 진안 8경 백운동 계곡 품은 명산진안에서 덕태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선각산(해발 1142m)은 지리산 천왕봉과 덕유산, 운장산, 그리고 마이산을 조망할 수 있다. 해마다 봄이면 진달래, 철쭉, 얼레지꽃이 산을 가득 메우고,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은 힐링을 가져다준다. 김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의 진안 선각산 편에서는 산 아래 전라북도립 데미샘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해 무르익은 봄의 정취를 느끼며 데미샘과 천상데미, 선각산 정상에 오르는 총 6km의 원점 회귀로 다녀온다. 임실 오봉산, 힐링 산행의 화룡점정백두대간 호남정맥에 위치해 신완주군과 경계를 이룬 오봉산은 513m 높이의 아담한 산이다. 암벽과 계곡의 수많은 소폭포뿐 아니라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서 내다보는 옥정호의 수려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완만한 산 곳곳에 피어난 봄꽃의 자태가 아름다워 어디로든 여유롭게 힐링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벚꽃이 만개한 길 따라 소모마을에서 오봉 1~4봉을 지나 붕어섬 조망이 가능한 정상에 오르고, 국사봉과 입석리로 하산하는 코스를 소개한다. 김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는 매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진안 선각산 편은 다음달 3일, 임실 오봉산 편은 다음달 10일에 방영할 예정이다. 마운틴TV는 SK Btv(채널 247번), LG U+ tv(채널 129번), 지니TV(채널 128번), SkyLife(채널 122번)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거침없이 질주’ TSMC, 2028년 14A 공정 양산 돌입 [고든 정의 TECH+]

    ‘거침없이 질주’ TSMC, 2028년 14A 공정 양산 돌입 [고든 정의 TECH+]

    현재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의 절대 강자는 대만의 TSMC입니다. 만만치 않은 적수일 수밖에 없는 인텔과 삼성전자의 도전도 물리치고 여전히 미세 공정 파운드리를 독식하며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최신 A 시리즈 프로세서도, 엔비디아의 AI GPU도 심지어 인텔 프로세서까지 TSMC의 최신 미세 공정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미세 공정 웨이퍼를 합리적인 가격과 만족할만한 성능에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현재 TSMC 외에 없기 때문입니다. TSMC의 최신 미세 공정은 3nm급 공정인 N3, N3E, N3X, N3P입니다. 올해는 TSMC의 차세대 미세 공정인 2nm 공정의 첫 타자인 N2가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N2는 TSMC 최초의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Gate All Around) 기술인 나노시트(Nanosheet)가 적용되는 미세 공정으로 N3E와 비교해서 같은 전력에서 10~15% 정도 높은 성능 혹은 같은 성능에서 25~30% 낮은 전력을 소모합니다. 트랜지스터 밀도는 15% 정도 높아지기 때문에 더 크고 복잡한 프로세서를 제조할 수 있습니다. N2에서는 새로운 캐패시터인 SHPMIM와 재배선층(RDL)의 소재를 알루미늄에서 구리로 바꾸는 등 소소한 변화도 같이 적용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년인 2026년에는 N2의 고성능 버전인 N2P를 제공함과 동시에 2026-2027년 사이 A16이라는 새로운 공정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A16은 사실 물리적으로는 N2와 거의 동일한 공정이지만, 후면 전력 공급 기술(BSPDN)을 적용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은 전력층을 신호층과 분리해 트랜지스터 아래로 옮기는 방식으로 프로세서 구조를 단순화하고 배선 길이를 줄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입니다. 본래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은 인텔이 20A에서 최초로 선보이려 했지만, 20A가 취소되면서 올해 18A 공정에서 최초 선보일 예정입니다. 사실 TSMC가 인텔보다 한발 늦게 되는 셈이지만, 양산 능력 및 트랜지스터 밀도 면에서 TSMC의 N2가 여전히 앞서 있는 유리한 상황입니다. N2에서 나노시트 GAA 기술을, A16에서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을 각각 적용한 TSMC는 2028년에는 2세대 나노시트 GAA 기술을 도입한 A14 1.4nm)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14는 전력 소모가 적은 N2보다도 전력과 성능에서 우수합니다.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같은 면적에서 20~23% 정도 줄어들어 더 크고 복잡한 프로세서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트랜지스터 배치를 훨씬 더 유연하게 해주는 나노플렉스 프로(NanoFlex Pro) 기술을 도입해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시킬 계획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대목은 A14에서 바로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을 적용하지 않고 2029년으로 1년 미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안전하게 로드맵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때 제품을 인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TSMC는 매우 착실하게 로드맵대로 나아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고객사들도 믿고 제품 계약을 맡길 수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TSMC의 독주를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시간에 맞춰 양산에 들어가야 하는데, 사실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올해 양산 예정인 인텔의 18A가 독주를 멈추는 첫 시도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불량 방화신발 논란···소방장비 철저한 점검과 폐기 조치 필요”

    이은림 서울시의원 “불량 방화신발 논란···소방장비 철저한 점검과 폐기 조치 필요”

    서울시의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 도봉4)은 지난 23일 제330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방재난본부 회의에서 최근 보도된 불량 방화신발 납품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소방장비의 관리실태를 질의하며, 대원의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장비 점검과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불량 방화신발에 합격 제품의 QR코드를 부착해 납품했다는 언론보도는 현장 대원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해당 제품이 2020년 이후 납품되지 않았다고 해도, 소모품으로 관리되는 특성상 낡거나 불량 상태인 방화신발이 현장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재확인하고, 확인 시 전량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해당 보도 이후 즉시 확인한 결과, 보도에 언급된 A사 제품은 과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약 3860켤레 납품받은 바 있으나, 이후 5년간은 납품 실적이 없으며 대부분 폐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변했다. 또한 “전수조사를 통해 현재 현장에 남아 있는 장비가 있을 경우 즉시 폐기 조치하고, 인증 제품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방장비 운영실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안전성과 편의성이 개선된 장비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시야 확보가 쉬우며 활동성이 개선된 제품 등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 있는 소방대원의 보호장비는 철저한 검증과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장비 전수조사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장비 구매 및 폐기 기준, 품질검증 체계도 함께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DL그룹 카본코, 세계 최고 효율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 성공

    DL그룹 카본코, 세계 최고 효율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 성공

    DL이앤씨의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전문 자회사인 카본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흡수제는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 연소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이다. 카본코의 흡수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적다. 그만큼 포집 비용을 줄일 수 있다. 1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때 소모되는 에너지가 2.15GJ(기가줄)에 불과하다.상용 흡수제인 모노에탄올아민(MEA)보다 46% 이상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현재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바스프나 셸, 미쓰비시중공업의 흡수제와 비슷한 수준이다. 카본코는 최근 캐나다 앨버타탄소전환기술센터(ACCTC)에서 진행된 6TPD(하루 6t의 이산화탄소 포집)급 파일럿 공정에서 흡수제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다음 달 포천복합화력발전소에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본격 실증 테스트에 들어간다. 카본코는 지난해 한국전력 산하기관인 전력연구원 출신의 CCUS 전문가 심재구 박사를 기술연구소장으로 영입해 고성능 흡수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카본코는 보통 10년이 걸리는 흡수제 개발 기간을 3년으로 대폭 단축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아크에 따르면 CCUS 시장 규모는 연평균 29%씩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총 253억 달러(약 3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는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CCUS 수요에 대응하고 북미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공식 채널이 싸움 조장”…K리그 ‘축구 vs 야구’ 영상에 팬들 ‘분노’

    “공식 채널이 싸움 조장”…K리그 ‘축구 vs 야구’ 영상에 팬들 ‘분노’

    프로축구 K리그 측이 축구와 야구를 비교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21일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쇼츠(Shorts) 영상 2개가 올라왔다. 두 영상에서는 K리그 팬들과 프로야구 KBO리그 팬들이 한데 모여 ‘축구와 야구 중 어떤 스포츠가 더 힘든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영상에서 K리그 팀 FC 안양의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은 “정말 궁금해서 묻는 것”이라고 하더니 “야구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자장면도 먹고 햄버거도 먹는데, 그만큼 열량이 많이 필요한 스포츠인가”라고 물었다. 이 질문은 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995년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 중 했던 답변을 토대로 한 말이다. 당시 일화 천마 선수였던 신 전 감독은 축구와 야구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솔직히 야구는 스포츠가 아니라 ‘레저’다. 경기 도중 자장면 먹어가면서도 할 수 있는 게 야구”라고 답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KBO리그 경기 중 선수가 경기장에서 자장면이나 햄버거를 먹었다는 사실은 명확히 전해진 바 없다. 해당 남성의 질문에 대해 KBO리그 팀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은 다른 남성은 “축구는 일주일에 한 번 경기하지만, 야구는 반대로 6일 동안 경기하고 하루 쉰다”며 체력적으로는 야구가 더 힘든 것이라고 짚었다. 이 역시 축구와 야구 중 열량 소모량이 더 큰 스포츠가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축구장과 야구장 중 ‘썸 탈 때 가면 좋은 경기장’이 어딘지도 논박의 대상이 됐다. 영상 속 축구 팬은 “야구 경기는 언제 끝날지 몰라 데이트가 지루해진다”고 했다. 야구 팬은 “축구장은 ‘전쟁터’인데, 거기서 사랑을 할 수 있나”라면서 “야구장에는 키스 타임이 있다”고 맞받아쳤다. K리그는 영상 풀 버전을 21일 오후 6시 15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는 영상 소재가 부적절하다는 차가운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댓글로 “싸움을 유발하는 주제의 콘텐츠를 왜 만드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도 “이런 쓸데없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촬영하도록 한 분은 징계 대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세했다. “K리그와 KBO리그를 함께 즐기는 이들도 많은데, 이런 소재를 공식 채널에 올리는 게 맞는가”라는 지적도 있었다. 자신을 KBO리그 팬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K리그 선수들 힘드셔서 정말 부럽다”라고 비꼬며 야구팬으로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두 영상 중 먼저 올라온 영상에 달린 댓글은 21일 16시 기준 1300여개로 집계됐다. 지난 90일간 이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의 평균 댓글이 약 40개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많은 수치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용자들은 “왜 서로 다른 구기종목끼리 싸움을 붙이지 못해서 안달이냐”, “난 축구 팬인데 야구 팬과 싸우기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아무 여자나 집에 데려다주기”…스토킹 조롱한 대학생들, 결국 사과

    “아무 여자나 집에 데려다주기”…스토킹 조롱한 대학생들, 결국 사과

    대학생들이 밤길을 걷는 여학생을 뒤쫓아가는 영상을 만들어 스토킹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이 일자 결국 머리를 숙였다.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학생들이 만든 인스타그램 소모임 측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가볍게 여기고 웃음의 소재로 삼았던 경솔함을 깊이 반성한다”며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흐리게 했다는 점에서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 행위를 희화화하거나 모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해당 영상은 출연자 전원의 사전 동의하에 촬영되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도 “그러나 의도와는 별개로, 저희의 행동이 많은 분께 불쾌감과 위협감을 드릴 수 있었다는 점을 현재 인지하고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 이는 저희의 인식 부족과 경솔한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며 어떠한 변명도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학생들이 만든 인스타그램 소모임 계정에는 ‘흔한 전전(전기전자공학부의 줄임말)의 안전 귀가 서비스’라는 내용의 릴스(숏폼 영상)가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골목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을 뒤쫓는 모습과 함께 ‘랜덤으로 아무 여자 골라서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기’라는 자막이 달렸다. 남성이 여성의 뒤를 쫓아가는 모습과 여성이 뒤돌아보지 않은 채 앞만 보며 달리는 모습이 약 10초간 이어진다. 영상 게시 후 스토킹 범죄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었고 해당 소모임 측은 지난 17일 영상을 삭제했다. 충북대와 국립한밭대에서도 유사한 영상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학생회는 중간고사 간식 이벤트를 홍보하는 목적으로 인스타그램에 릴스를 올렸다. 영상에는 남학생 2명과 여학생 1명이 또 다른 여학생 1명을 뒤쫓는 모습과 함께 ‘밤늦게 공부하면 위험하니까 학우 과방 빨리 데려다주기’라는 자막이 달렸다. 비판이 일자 학생회는 영상을 삭제했고 17일 입장문을 통해 “많은 여성이 두려워하는 귀갓길을 조롱하는 듯한 형식으로 구성됐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회적 문제를 가벼운 웃음 소재로 만들어 문제의식을 흐리게 만든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국립한밭대 산업경영공학과 학생회가 비슷한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이틀 뒤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른바 ‘모르는 여자 집에 바래다주기’라는 이름의 이 콘텐츠는 지난해 말 틱톡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확산했다. 주로 어두운 길에서 남성이 무작정 여성을 뒤쫓아가는 모습과 여성이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런 영상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스토킹 범죄로 비칠 수 있는 내용을 콘텐츠화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고통인데 이걸 왜 웃음거리로 삼는지 모르겠다”, “이 정도면 범죄 아니냐”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시흥5동 치안센터 폐건물을 음악·미술 등 활용 시민 소통공간 조성 방안 모색

    최기찬 서울시의원, 시흥5동 치안센터 폐건물을 음악·미술 등 활용 시민 소통공간 조성 방안 모색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은 금천구 시흥5동 치안센터 건물을 음악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한 시민들을 위한 상담·소통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최 의원은 지난 16일 미래공간담당관 공공건축2팀으로부터 ‘저이용 공공공간 혁신 사업’ 추진현황에 대해 보고받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시흥5동 치안센터 건물(연면적 107.4㎡)을 활용해 시민들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도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자는 구체적인 방안이 협의가 이뤄졌다. 특히 최 의원은 “이 공간에 음악 소모임을 위한 악기 연습공간을 비롯해 시민들의 음악, 미술, 운동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문화소통공간으로 조성, 정서적 치유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제안은 최 의원이 지난 3월 제32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의 외로움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한 데 이은, 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볼 수 있다. 당시 최 의원은 “서울시가 외로움 문제를 위기로 인식하여 예산 및 인력을 보다 더 많이 투입하고 정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에 대응해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추진 중이며, 관련 사업 중 하나로 전 연령대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서울마음편의점’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 소통하고 상담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2027년까지 자치구별 1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마음편의점’에서는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곳으로 외로움 자가진단, 고립경험 당사자와의 상담, 맞춤형 프로그램, 소통공간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식품 기부를 통해 방문 시민들에게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 최 의원은 “외로움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소통공간이 필요하다”며 “특히 음악, 미술,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이미 사용되지 않는 치안센터 건물이 주택단지 사이에 방치되어 있어 시급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며 “흉물로 남아있는 공공건물을 시민들의 소통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역사회 안전 향상과 주민 삶의 질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가격 낮췄는데도 반응 싸늘…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빠진 늪 [고든 정의 TECH+]

    가격 낮췄는데도 반응 싸늘…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빠진 늪 [고든 정의 TECH+]

    엔비디아는 올해 초부터 최신형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하나씩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공개 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직 차갑기만 합니다. 기대한 만큼 성능 향상 폭이 크지 않은 데다 페이퍼 론칭 논란이 일 정도로 물량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물량 부족 문제는 서서히 해소되고 있지만, 아직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은 가뜩이나 비싸진 공식 가격보다도 더 비싼 편입니다. 최상위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RTX 5090은 한때 800만원을 호가하기도 했지만, 심지어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도 물건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공급이 약간 원활해진 상태지만, 여전히 RTX 5090은 400만~500만원대이고, RTX 5080 역시 999달러라는 공식 가격이 무색하게 아직도 200만원 전후의 가격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대다수 소비자들이 100만원이 넘는 고가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는 것은 아닙니다. AI 개발 및 연구라면 몰라도 게임이 목적이라면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100만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의 그래픽 카드들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지포스 RTX 5060Ti처럼 60 라인업의 중급형 그래픽 카드가 여기에서 속합니다. 이들은 주로 팔리는 대중적 그래픽 카드라는 뜻에서 메인스트림 제품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물론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도 이제는 그렇게 저렴하지 않습니다. RTX 4060도 40만원대, RTX 4060 Ti는 60만원대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그 뒤를 잇는 RTX 5060 시리즈에서 한 가지 희망적인 부분은 초기 출시 가격이 전작보다 저렴해졌다는 것입니다. RTX 5060Ti의 가격은 16GB(기가바이트) 버전 기준 429달러(약 61만원)로 RTX 4060보다 70달러나 저렴해졌고 8GB 버전 역시 379달러로 20달러 저렴해졌습니다. 기본 모델인 RTX 5060은 299달러로 가격이 동결됐지만, 고급형인 Ti 모델과 성능 차이가 줄어들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먼저 출시된 RTX 5060 Ti의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아쉬운 점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RTX 5060 Ti의 성능은 RTX 4060 Ti와 비교해서 17~23% 정도 높기는 하나 RTX 4070과 비교해서는 7~12% 정도 낮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세대 제품이 나오면 이전 세대 상위 제품을 넘어섰던 것과 비교해서 아쉬운 대목입니다. 다소 아쉬워 보이는 성능은 사실 RTX 5060 Ti의 스펙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RTX 5060 Ti에 사용된 GB 206은 전작인 RTX 4060 Ti에 사용된 AD 106보다 큰 GPU가 아닙니다. 둘 다 TSMC의 4N 공정으로 만들어졌는데, GB 206의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219억 개로 오히려 AD 106보다 10억 개나 줄어들었습니다. 덕분에 다이 사이즈도 줄어들어 최신 GDDR7 메모리 적용에도 가격을 낮출 여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줄어든 만큼 성능도 약간 줄거나 비슷한 게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출시 후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이런 최악의 경우는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GPU 아키텍처 개선과 GDDR7 덕분에 대폭 늘어난 메모리 대역폭(288GB/s에서 448GB/s로 증가)이 최악의 결과를 피한 비결로 보입니다. 그래도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RTX 5060 Ti는 대다수 소비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제품인 것이 분명합니다. 몇 년을 기다렸는데, 성능 향상 폭은 기다림의 대가치곤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가지 치트키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인공지능 이미지 품질 및 성능 향상 기술인 DLSS 4입니다. DLSS 4의 다중 프레임 생성(MFG)를 사용하면 속도가 몇 배 빨라질 수 있습니다. DLSS 4를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MFG x4 적용 시 RTX 4070은 물론 RTX 4070s도 넘어서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물론 모든 게임에서 DLSS4가 지원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100개의 게임이 지원 리스트에 추가됐고 점점 지원 가능한 게임의 숫자가 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RTX 4060 Ti와 체감 차이가 분명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가격이 별 차이가 없다면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RTX 5060 Ti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전력 제한과 발열 때문에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탑재하기 부담스러운 노트북에는 RTX 5060 시리즈가 중급형 게이밍 노트북의 표준으로 RTX 4060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TX 5060은 기본 연산 성능이 FP32 기준 19.2 TFLOPS로 RTX 5060 Ti의 23.7TFLOPS나 RTX 4070의 22.1TFLOPS보단 낮지만, RTX 4060의 15.1TFLOPS와 비교해서 27% 정도 높습니다. 따라서 가격이 같다면 당연히 RTX 5060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DLSS4를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RTX 5060의 성능이 RTX 4070도 넘볼 수 있으면서 전력 소모는 훨씬 적기 때문에 노트북 환경에서 안성맞춤입니다. 8GB의 메모리도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대부분 QHD나 FHD인 노트북 환경에서는 큰 단점이 아닙니다. 요약하면 소비자들의 초기 반응은 아직까지 냉랭하지만,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돼서 RTX 5060 Ti가 60만원대, RTX 5060가 40만원대로 안착할 수 있다면 비슷한 가격대에서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메인스트림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다른 RTX 50 시리즈처럼 초기 가격이 비싸다면 냉담한 반응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가지 변수는 AMD가 RTX 5060/5060 Ti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중급형 그래픽 카드를 내놓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RTX 5060/5060 Ti의 가격도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산불 복구부터 소상공인 지원까지 민생 현안 집중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산불 복구부터 소상공인 지원까지 민생 현안 집중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제355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위원회를 열어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경상북도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에너지사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6건의 조례안 및 동의안을 심의·의결했다. 기획경제위원회 소관 7개 실국에서 제출한 이번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젱 세출 예산안의 규모는 1조 8512억원으로 기정 예산 대비 2556억원(13.81%)이 증액 편성되었으며, 위원회 심사를 통해 산불 복구 및 피해지원 등 민생경제 안정과 관계가 없거나 불요불급한 3개 사업 15억 7000만원을 감액하는 등 민생에 주안점을 두어 예산안을 심사했다. 김창혁 위원(구미)은 미국발 관세 인상과 관련해 “도내 수출 기업들이 미중 무역 분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데 구체적인 피해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중앙정부만 바라볼 게 아니라 도에서 적극적으로 실태를 조사하고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홍구 위원(상주)은 지역 상권 침체와 관련해 “영세상인의 몰락이 지역경제의 붕괴로 이어진다”라고 심각성을 부각하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재래시장 등 지역상권의 빈 점포 실태조사를 거쳐 원인을 파악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선하 위원(비례)은 중소기업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에 대해 “차별화된 장려책을 통해 장기간 유지하는 기업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풍력 현장기술인력양성 플랫폼 구축 지원사업에 대해 “교육받은 인력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칠구 위원(포항)은 스쿨존 차량 속도 제한과 관련해 “구미 황상초등학교 스쿨존 시범운영 사례처럼 시간대별로 속도를 탄력 적용하면 사고율도 줄고 주민 불편도 해소된다”면서 “지자체에도 권한이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면서 차량 속도 제한을 현실적으로 조정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최태림 위원(의성)은 ‘경북 초대형 산불’ 피해 업체에 대해 “제조시설이 훼손되어 직접 생산을 인정받지 못하고 이중고에 시달리는 기업에 대해선 예외 규정 적용 등 구제책이 절실하다”면서 “그 밖에도 피해 기업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이자 감면 또는 위로금 지급 등 다방면에서의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명강 위원(비례)은 자율방범대원이 야간 순찰 중 안전 문제에 노출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호루라기나 경광봉 외에도 현실적인 매뉴얼과 안전장비 보강 통해 대원을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한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과 관련해선 “참여 기업 중 외부 기업이 많은데, 경북 지역의 기업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희권 부위원장(포항)은 경북도가 행안부 주관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 우수기관 선정에 따라 확보한 특별교부세와 관련해 “물가 안정의 대가로 받은 예산이라면 그 의미에 걸맞은 사용 기준에 따라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본래 취지와 무관한 사업에 집행부 자의적으로 예산을 소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또한 집행부가 제출한 사업설명서에 대해 “기대효과를 실제보다 과장되게 산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업의 효과성 검증이 부실하면 결국엔 도민의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경고했다. 이선희 위원장(청도)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한 경제적 충격과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경제 복구는 우리 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전례 없는 재난으로 안동 남후농공단지를 비롯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경제 산업 분야 피해가 크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회복 없이는 지역의 완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 기획경제위원회도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예산의 합리적 운용과 도정의 발전을 위해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포시, 생활밀착형 청년공간(Nest)·청년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모집…150만 원 지원

    군포시, 생활밀착형 청년공간(Nest)·청년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모집…150만 원 지원

    경기 군포시는 지역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네스트(Nest)’ 운영사업과 청년활동지원사업 참여자를 오는 24일까지 각각 모집한다.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청년공간 네스트(Nest)’ 운영사업은 청년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민간 공간을 발굴해 지역 청년들에게 둥지(nest)처럼 편한 쉼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관내 사업장을 둔 민간 공간 운영자(카페, 공방, 작업실 등)로 청년(19~39세) 대상 공간을 제공하거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 있는 사업자다. 모두 6개소를 모집하며, 선정된 사업자에게 최대 15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주체성을 살리고, 소통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활동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군포시에 생활권(거주, 직장, 학교 등)을 두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가진 3인 이상의 청년(19~39세) 동아리 또는 소모임이며, 선정된 10여개 팀에는 각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한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새롭게 추진되는 청년공간 네스트(Nest)가 지역 청년들에게 쉼의 공간과 더불어 자립 활동을 위해 비상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활동 공간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외국인 노동자들은 소모품이 아닙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소모품이 아닙니다”

    8년째 외국인 마을변호사 활동“처음엔 여성이 제대로 하겠어 불신그들 입장 이해하니 마음을 열어” “중동이나 아프리카처럼 여성에 대한 편견이 극심한 문화권에서 온 외국인은 처음에 저를 불신하는 경우가 많아요. ‘여성 변호사가 제대로 일이나 하겠어?’ 하는 눈으로 보죠. 그럴 땐 그냥 묵묵히 일해요. 승소율이 5% 미만인 난민심사 관련 소송에서 에티오피아 난민을 인정받게 해줬을 때, 위장 결혼으로 의심받아 비자가 안 나왔던 외국인의 진정성을 입증해 가족으로 정착하게 해줬을 때가 기억나요. 좋은 결과를 끌어내면 ‘미안했다’며 다른 외국인에게 저를 추천하세요. 그때가 가장 보람차죠.” 법무부가 운영하는 ‘외국인 마을변호사’로 일하는 김예진(40) 법률사무소 K 변호사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변론을 맡으며 느낀 소회를 이렇게 설명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기 출신인 김 변호사는 한국외국어대에서 영어 통번역을 전공한 경험을 살려 이주·비자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 이민출입국변호사회 부회장, 국제인권특별위원 등도 맡고 있다. 외국인 마을변호사는 외국인이 민·형사, 가사, 행정 사건 등에 관한 법률 자문이 필요할 때 법무부로부터 소개받아 무료로 이들을 돕는 제도다. 김 변호사는 2017년부터 이 업무를 맡아 매년 10여건씩 무료 상담을 한다. “외국인 의뢰인은 관공서에서 서류를 떼는 것도 도움을 구할 때가 있어요. 물론 ‘변호사가 이런 일도 해줘야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들에겐 낯설고 생소한 일이라 지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도왔더니 마음을 열고 다가오더라고요.” 김 변호사는 “외국인을 저렴한 인건비 때문에 잠깐 일 시켰다가 내보내는 소모품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의뢰인을 변호하며 내 할 일을 하다 보면 ‘나비 효과’처럼 우리 모두가 외국인을 포용하는 진정한 사회통합도 이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튜브·SNS 가짜뉴스에 정치인 편승… 진영 양극화 부추긴다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유튜브·SNS 가짜뉴스에 정치인 편승… 진영 양극화 부추긴다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선관위에서 中 간첩 90여명 체포”尹측 변호인, 헌재서 가짜뉴스 언급김어준씨 ‘한남동 관저 굿판’ 주장민주당 대변인, 이틀 뒤 인용해 논평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받아들여플랫폼 기업에 ‘규제 의무’ 부여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 있던 중국인 90여명이 (간첩 혐의로) 미국 오키나와 미군 부대 시설 내에서 조사를 받았다.” 지난 1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12·3 계엄 사태의 배경 중 하나로 꼽혔던 ‘부정선거’의 근거로 이런 주장을 펼쳤다. 극단적인 보수 성향의 유튜버와 온라인 매체가 검증도 없이 주장한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법정에서 언급한 것이다. 이날 변론은 녹화영상으로 공개돼 온 국민이 지켜봤다. “사실이 아니다”란 주한미군의 공식 입장 발표로 ‘가짜뉴스’라는 게 확인됐지만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세력이 ‘사실’이라고 호도하며 소모적인 논쟁이 지속됐다. 윤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지난 1월 23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가 매일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한 열렬한 탄핵 지지자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일부 유튜버가 근거 없이 제기한 것인데 오피니언 리더가 거론하면서 확산됐다. 당시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나라 전체가 충격에 빠졌던 시기였다. 서부지법은 사실과 다르다며 신 변호사를 고발했고, 신 변호사는 그제야 사과하며 게시물을 수정했다. 유튜버발 가짜뉴스의 확대 재생산은 보수와 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는다. 이른바 ‘대통령 관저 굿판’ 의혹은 진보 유튜버 김어준씨가 지난해 12월 20일 유튜브 방송에서 관저에 이삿짐 박스 등이 실린 트럭이 들어가는 것을 두고 “그날 굿을 했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해당 트럭은 국방부 장관 공관에 이삿짐을 나르러 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틀 뒤 “(한남동 관저에서) 행여나 굿판, 술판을 벌이며 탄핵 기각 주문을 외우고 있다면 꿈 깨라”면서 당의 공식 입장에 ‘관저 굿판’을 인용했다. 유튜버발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정치권이 이에 편승하는 양상은 ‘정치적 양극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장승진 국민대·한정훈 서울대 교수가 2021년 보수·진보 대표 유튜브 채널 6곳을 구독·시청하는 1523명을 설문조사한 논문을 보면 특정 이념에 치우친 채널만 구독·시청할 경우 반대편 이념 정당 호감도를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정민 연세대 교수 역시 지난해 논문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유튜브와 SNS를 통한 정치적 콘텐츠 소비가 많을수록 정치적 타협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강화되는 경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서중 성공회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사회적 갈등이 심각한 한국에선 이해 당사자들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만 받아들이려고 노력할 가능성이 많다”며 “이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 따지기보다는 ‘네 생각이 맞다’는 내용의 콘텐츠를 보다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가짜뉴스 유통에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기성 언론도 책임이 있다는 분석이다. 윤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2년 7월 변호사 30명과 강남구 청담동 바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의혹의 확산을 분석한 홍주현 국민대 교수는 논문에서 “주류 언론은 가짜뉴스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퍼다 나르는 식의) ‘전달’을 통해 확산 과정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가짜뉴스에 관한 처벌은 명예훼손죄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적용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선거에서 당선되거나 낙선시킬 목적이 아니면 가짜뉴스를 처벌할 수 없는 셈이다. 이에 국회는 가짜뉴스를 처벌하거나 규제하는 법안을 지속적으로 발의했다. 22대 국회에서는 양부남 민주당 의원이 ‘불법 정보’를 명문화하고 이를 유통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다만 가짜뉴스라는 이유만으로 처벌에 나서는 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기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많다. 이에 정부가 유튜브 등 플랫폼 기업들에 가짜뉴스에 대한 규제 의무를 부여하고 이행하지 않을 시 제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유럽연합(EU)은 2023년 “디지털 중개서비스 제공자는 불법정보 삭제 및 차단을 위한 특별 의무를 부담하고 이용자의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의 디지털서비스법을 시행했다. 강연곤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플랫폼 기업들이 자체적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그리고 신속하게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버 교육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강진숙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극단적 유튜버들이 미디어의 올바른 역할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고 활동하기 때문에 가짜뉴스가 양산되는 것”이라며 “유튜버의 미디어 역량을 지원하는 제도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 구로구, ‘건강 돌봄 소모임’ 운영…어르신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

    구로구, ‘건강 돌봄 소모임’ 운영…어르신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

    서울 구로구가 이달 15일부터 허약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 돌봄 소모임’ 운영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건강 돌봄 소모임’은 어르신의 허약을 예방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접근성과 참여 편의성 등을 고려해 16개 전 동 주민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운영된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4월부터 6월까지 8개 동 주민센터(구로1동, 구로2동, 구로3동, 구로5동, 고척2동, 개봉2동, 오류2동, 수궁동)에서 매주 1회, 총 8회로 진행된다. 소모임에서는 동별로 선정된 고위험 허약 어르신 10~15명을 대상으로 악력, 평형성 등 체력 측정 및 혈압·혈당 측정과 함께 ▲만성질환 관리 교육 ▲근력 강화 운동 ▲고단백·저염식 영양 실습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 체험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동 방문간호사를 중심으로 운동사, 영양사, 주민건강리더 등 내·외부의 다양한 전문 인력이 함께 참여해 어르신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소모임을 수료한 어르신들에게는 지역 보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건강 리더로 활동할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건강 돌봄 소모임과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보건소 건강증진과(02-860-3455)로 문의하면 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고위험 허약 어르신은 신체 기능이 점차 약화하는 초기 단계로 허약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관리가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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