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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라해도 현역… 이 형들은 아직 뜨겁다

    초라해도 현역… 이 형들은 아직 뜨겁다

    축구 선수로서는 황혼기에 접어든 잉글랜드 축구 스타 웨인 루니(35)가 2년 만에 미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로 복귀한다. 놀랍게도 1부 리그(프리미어 리그)가 아닌 2부 리그 팀 소속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53골(역대 최다)을 넣고, 13년간 프리미어 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으로 253골(역대 최다)을 터뜨리는 등 세계 축구를 호령한 인물이 2부 리그 현역 생활을 마다하지 않는 셈이다. 루니의 새 팀인 더비 카운티는 3일(한국시간) 새벽 반슬리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를 펼친다. 한때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갑내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빅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점과 비교하면 루니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지만, 그는 ‘자존심을 지키는 은퇴’ 대신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계속하는 열정’을 택한 모습이다. 예전 같으면 영예로운 은퇴를 택할 법한 스타 선수들이 초라해 보이는 현역 생활을 계속 이어 가려 하는 것은 비단 축구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한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던 바톨로 콜론(47)도 은퇴를 거부하고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1997년 데뷔해 200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던 그는 45세인 2018년 추신수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7승12패, 평균자책점 5.78을 기록했다. 그후 성적이 부진해 재계약에 실패했던 콜론은 은퇴하지 않고 윈터리그에서 뛰며 현역 연장 의지를 다졌다. 그렇게까지 굴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 가야 하느냐는 얘기를 들을 법도 하지만 콜론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무대를 꿈꾸며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투구 연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스타 선수들이 화려한 은퇴 대신 초라한 현역 생활을 택하는 것은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른 체력 향상으로 스스로 은퇴하기엔 이르다는 인식을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껴야 은퇴를 생각하는데 본인은 큰 문제를 못 느끼니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100세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할 수도 있다. 실제 루니는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축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심각한 부상도 없다. 몸이 허락하는 한 오래 뛸 것”이라고 했다. 이런 현상은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41세가 된 ‘라이언 킹’ 이동국은 프로축구 K리그에서 2020년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전북 현대가 재계약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해외 진출 기간을 빼고 지난해까지 K리그 537경기에서 224골 77도움을 기록한 레전드다. 40세인 지난해에도 33경기에 나와 9골 2도움으로 팀의 K리그 3연패, 통산 7회 우승을 거들었다. 축구 선수, 특히 공격수는 다른 종목에 비해 체력 소모가 심하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동국보다 더 많은 나이에 K리그 경기에 나선 기록을 갖고 있는 경우는 김병지 등 3명인데 모두 골키퍼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이동국과 동갑인 박용택(LG)이 올해도 현역 생활을 이어 가며, 유한준(39)도 kt와 2년 계약을 맺어 ‘40대 현역’을 예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北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 보고서 전문 공개-주체혁명 불멸의 대강 1

    주체혁명위업승리의 활로를 밝힌 불멸의 대강 우리의 전진을 저애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전으로 뚫고나가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에 관한 보도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 인민군장병들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속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가 주체108(2019)년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였다.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령도따라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새로운 승리를 앞당겨가는 력사적전환기에 소집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는 전대미문의 준엄한 난국을 정면돌파하고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리익을 끝까지 수호하며 자력부강의 기치높이 주체혁명위업승리의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불멸의 대강을 제시한것으로 하여 우리 당력사와 자주강국건설사에 특기할 사변으로 된다. 조선로동당 위원장 김정은동지께서 전원회의를 지도하시였다. 전원회의에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과 당중앙검사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하였다. 또한 당중앙위원회 일군들과 성, 중앙기관 일군들, 도인민위원장들, 도농촌경리위원장들, 시, 군당위원장들, 중요부문과 단위, 무력기관 일군들이 방청으로 참가하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 김정은동지께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전원회의를 운영집행하시였다. 전원회의에는 다음과 같은 의정들이 상정되였다. 1.조성된 대내외형세하에서 우리의 당면한 투쟁방향에 대하여 2.조직문제에 대하여 3.당중앙위원회 구호집을 수정보충할데 대하여 4.조선로동당창건 75돐을 성대히 기념할데 대하여 전원회의에서는 첫째 의정이 토의되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 김정은동지께서 첫째 의정에 대한 력사적인 보고를 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전원회의가 있은 때로부터 지난 8개월간은 대단히 강도높은 투쟁과 과감한 전진의 련속이였다고 하시면서 우리 당이 그 기간 항상 우리 인민의 절실한 요구와 권익,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보장을 중심에 두고 정확한 대내외정치로선을 수립하고 견지하며 그를 관철하기 위하여 부단히 투쟁한데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기치높이 용진하여온 우리의 전투적로정을 새로운 승리에로 계속해 이어가자면 혁명적진군의 보폭을 더 크게 내짚어야 하며 현정세의 추이와 우리앞에 나선 방대한 과제들은 현실에 대한 랭철한 판단에 기초한 적실하고 과감한 대책을 요한다고 지적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당중앙은 우리 혁명의 거창하고도 줄기찬 전진도상에 직면한 주객관적인 장애와 난관들을 전면적으로 심도있게 분석평가하고 사회주의건설을 더욱 촉진시키기 위한 결정적대책을 강구할 취지에서 이번 전원회의를 소집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현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정면돌파전을 벌릴데 대한 혁명적로선을 천명하시였다.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긴장된 투쟁속에서 자립, 자력을 원동력으로 하는 우리의 주체적힘이 일층 강화되였다고 평가하시면서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 사회주의건설의 일대 앙양기를 열어나갈데 대한 당의 호소따라 우리 국가와 인민이 난국을 맞받아 도도히 전진비약해나가는 강인한 기상과 막강한 잠재력을 크게 과시한데 대하여 지적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지난 몇개월동안 우리앞에 봉착한 도전은 남들같으면 하루도 지탱하지 못하고 물러앉을 혹독하고 위험천만한 격난이였으나 그 어떤 곤난도 공고한 전일체를 이루고 굴함없이 나아가는 우리 인민의 돌진을 멈춰세울수도 지체시킬수도 없었으며 국가의 힘, 국방력강화에서 거대한 성과들을 끊임없이 비축한데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계속하시였다. 국방과학기술의 선진국들에서만 보유한 첨단무기체계들을 개발하는 방대하고도 복잡한 이 사업은 과학기술적측면에서 혁신적인 해결책을 누구의 도움도 없이 우리스스로 찾을것을 전제로 하였으며 이 모든 연구과제들은 주체적력량 즉 우리의 믿음직한 과학자, 설계가, 군수로동계급에 의해 완벽하게 수행되였습니다. 이는 위대한 승리로 되며 당에서 구상하던 전망적인 전략무기체계들이 우리의 수중에 하나씩 쥐여지게 된것은 공화국의 무력발전과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보위하고 담보하는데서 커다란 사변으로 됩니다. 첨단국방과학의 이같은 비약은 우리의 군사기술적강세를 불가역적인것으로 만들고 우리 국력의 상승을 더없이 촉진시킬것이며 주변정치정세의 통제력을 제고하고 적들에게는 심대하고도 혹심한 불안과 공포의 타격을 안겨줄것입니다. 앞으로 미국이 시간을 끌면 끌수록, 조미관계의 결산을 주저하면 할수록 예측할수없이 강대해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력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수밖에 없게 되여있으며 더욱더 막다른 처지에 빠져들게 되여있습니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경제건설분야에서도 일련의 성과들이 이룩된데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적대세력들의 악착한 제재로 말미암아 많은 제약을 받고 불리한 기상기후가 계속된 조건에서도 올해 농사에서 최고수확년도를 돌파하는 전례없는 대풍이 마련된데 대하여서와 삼지연시꾸리기 2단계 공사가 결속되고 혁명전통교양의 중심지에 산간문화도시의 훌륭한 표준, 리상적인 본보기지방도시가 자랑스럽게 건설되였으며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 양덕온천문화휴양지건설이 우리 당의 구상대로 완공됨으로써 우리 인민들에게 선진문명의 창조물을 선물할수 있게 된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순천린비료공장건설, 어랑천발전소와 단천발전소건설을 비롯하여 전국의 여러곳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대상건설들도 면밀히 추진되고 금속, 석탄, 건재공업과 경공업을 비롯한 인민경제 거의 모든 부문이 현저한 장성추세를 보인데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전국에 자력갱생경쟁을 호소한 강원도에서 당정책관철의 본보기적인 경험들을 계속 창조하고 평안북도를 비롯한 다른 도들도 경쟁적으로 농산과 축산, 교육과 보건, 지방공업발전에서 뚜렷한 실적을 올리고있는데 대하여 평가하시면서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이것은 전체 인민이 당의 부름따라 한사람같이 궐기해 견인불발의 증산운동, 창조운동을 과감하게 벌려온 위대한 투쟁의 필연적결과이라고 강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조성된 현정세의 추이를 분석하시면서 미국의 본심은 대화와 협상의 간판을 걸어놓고 흡진갑진하면서 저들의 정치외교적리속을 차리는 동시에 제재를 계속 유지하여 우리의 힘을 점차 소모약화시키자는것이라고 락인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우리는 우리 국가의 안전과 존엄 그리고 미래의 안전을 그 무엇과 절대로 바꾸지 않을것임을 더 굳게 결심하였다고 강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미국이 우리 국가의 근본리익과 배치되는 요구를 내대고 강도적인 태도를 취하고있는것으로 하여 조미간의 교착상태는 불가피하게 장기성을 띠게 되여있다고 하시면서 근간에 미국이 또다시 대화재개문제를 여기저기 들고다니면서 지속적인 대화타령을 횡설수설하고있는데 이것은 애당초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하고 관계를 개선하며 문제를 풀 용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면초가의 처지에서 우리가 정한 년말시한부를 무난히 넘겨 치명적인 타격을 피할수 있는 시간벌이를 해보자는것일뿐이라고, 대화타령을 하면서도 우리 공화국을 완전히 질식시키고 압살하기 위한 도발적인 정치군사적, 경제적흉계를 더욱 로골화하고있는것이 날강도 미국의 이중적행태라고 못박으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우리는 결코 파렴치한 미국이 조미대화를 불순한 목적실현에 악용하는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것이며 이제껏 우리 인민이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다 받아내기 위한 충격적인 실제행동에로 넘어갈것이라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계속하시였다. 우리에게 있어서 경제건설에 유리한 대외적환경이 절실히 필요한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화려한 변신을 바라며 지금껏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을 팔수는 없습니다. 세기를 이어온 조미대결은 오늘에 와서 자력갱생과 제재와의 대결로 압축되여 명백한 대결그림을 그리고있습니다. 핵문제가 아니고라도 미국은 우리에게 또 다른 그 무엇을 표적으로 정하고 접어들것이고 미국의 군사정치적위협은 끝이 나지 않을것입니다. 미국과의 장기적대립을 예고하는 조성된 현정세는 우리가 앞으로도 적대세력들의 제재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각 방면에서 내부적힘을 보다 강화할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있습니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적과의 치렬한 대결은 항상 자체의 력량강화를 위한 사업을 동반하며 자기를 강하게 만드는 사업이 선행되여야 주동에 서서 승리를 쟁취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자력강화의 견지에서 볼 때 국가관리와 경제사업을 비롯한 이여의 분야에서 바로잡아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는데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자력갱생, 자급자족하자고 계속 말하고있지만 이를 실행하는 우리의 사업은 지난날의 타성에서 탈피하지 못하고있다고 하시면서 자립, 자강의 거창한 위업을 견인하고 추동하기에는 불충분하며 대담하게 혁신하지 못하고 침체되여있는 국가관리사업과 경제사업 등 현 실태에 대하여 분석하시였다. 오직 혁명임무를 스스로 걸머지고 수행하려는 높은 책임감, 오늘과 래일을 다같이 안고 정확히 개척해나가는 지혜와 용기만이 우리 위업을 성공적으로 떠밀어나갈수 있다고 하시면서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당의 령도체계가 확고히 서있고 전당이 사상정신적으로 통일되여있으며 인민들이 절실히 요구하고있기때문에 문제될것이 없다고 강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모든 일군들이 이번 전원회의를 계기로 자기 부문, 자기 단위에 존재하는 난관을 자기 사업에 내재하고있는 부족점들과 결부하여 심각히 분석해보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현정세하에서 사회주의강국건설에 기여하고있는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몫을 엄밀히 따져보고 락심하거나 동요함이 없이 무거운 과제를 억척같이 떠메고 완강히 돌진해나갈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고생과 투쟁이 없이는 위대한 승리를 가질수 없으며 혁명의 승리는 필연적이지만 그 어떤 장애도 곤난도 없이 성취되는것은 아니라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계속하시였다. 적대세력들의 제재압박을 무력화시키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한 정면돌파전을 강행해야 합니다.정면돌파전은 우리 혁명의 당면임무로 보나 전망적인 요구로 보나 반드시 수행해야 할 시대적과제입니다. 만일 우리가 제재해제를 기다리며 자강력을 키우기 위한 투쟁에 박차를 가하지 않는다면 적들의 반동공세는 더욱 거세여질것이며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자고 덤벼들것입니다. 우리가 자체의 위력을 강화하고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값진 재부들을 더 많이 창조할수록 적들은 더욱더 커다란 고민에 빠지게 될것이며 사회주의승리의 날은 그만큼 앞당겨질것입니다. 모든 당조직들과 일군들은 시대가 부여한 중대한 임무를 기꺼이 떠메고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적들의 제재봉쇄책동을 총파탄시키기 위한 정면돌파전에 매진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전진을 저애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전으로 뚫고나가자!》, 이것이 오늘 전당과 전체 인민이 들고나가야 할 투쟁구호입니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기본전선은 경제전선이라고 하시면서 나라의 경제토대를 재정비하고 가능한 생산잠재력을 총발동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 필요한 수요를 충분히 보장하는것을 현시기 경제부문앞에 나서는 당면과업으로 제시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현시기 나라의 경제실태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국가경제의 발전동력이 회복되지 못하여 나라의 형편이 눈에 띄우게 좋아지지 못하고있으며 중요한 경제과업들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의 집행력, 통제력이 미약한데 대하여 지적하시였다. 준엄한 난국에 부닥친 중대하고도 관건적인 시기에 경제부문의 대응이 기민하고 원만하지 못하고 자력갱생한다고 구호만 웨치면서 실지에 있어서는 인민경제의 자립적토대를 정비보강하는데 힘을 넣지 않고있는 페단들에 대하여 구체적인 자료들을 들어 세세히 지적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경제사업에 대한 통일적지도와 전략적관리를 실현하고 기업체들의 경영관리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에서 뚜렷한 전진이 없다보니 국가의 경제조직자적역할이 강화되지 못하였으며 경제전반을 정비보강하고 활성화하여 장성단계로 이행하기 위한 사업에서 심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있는데 대하여 지적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경제사업체계와 질서를 정돈할데 대한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우리가 선차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는 경제사업체계와 질서를 합리적으로 정돈하는것이라고 하시면서 우리 공화국이 막강한 힘을 비축하고 모든 면에서 정상적인 발전을 지향하고있는 오늘에 와서까지 지난 시기의 과도적이며 림시적인 사업방식을 계속 답습할 필요는 없다는데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나라의 경제를 재정비하자면 결정적으로 경제사업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지도와 전략적관리를 실현하기 위한 강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하시면서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경제사령부로서의 내각이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있는 심각한 현 실태를 엄책하시고 국가경제사업체계의 중핵인 내각책임제, 내각중심제를 강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도들에 대하여 밝혀주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내각은 현존경제토대를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국가재정을 강화하고 생산단위들도 활성화할수 있게 경제작전을 바로하고 조직사업을 치밀하게 짜고들어야 하며 당면하여 국가경제의 명맥과 전일성을 고수하기 위한 사업에서부터 내각의 통일적지도와 지휘를 보장하여야 한다는데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혁명적인 사상과 정신은 시대를 앞서나가야 하지만 경제사업은 현실에 발을 든든히 붙이고 진행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현실적요구에 맞게 계획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명확한 방안을 찾고 전반적인 생산과 공급의 균형을 맞추며 인민경제계획의 신뢰도를 결정적으로 높이기 위한 관건적문제들을 제시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내각사업이자 당중앙위원회사업이고 당중앙위원회의 결정집행이자 내각사업이라는데 대하여 강조하시고 전원회의이후부터 경제사업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지도와 관리를 강화하는데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심중한 문제들을 해부학적으로 분석하시였다. 경제발전을 추동하고 일군들의 역할을 높일수 있게 전반적인 기구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혁신적인 대책과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신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그에 토대하여 경제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강하게 밀고나갈수 있는 현실적인 방도들을 밝혀주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국가상업체계, 사회주의상업을 시급히 복원하여 사회주의상업의 본태를 고수하면서도 국가의 리익과 인민들의 편리를 다같이 보장할수 있게 상업봉사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론을 연구대책하기 위한 문제, 세계가 분초를 다투며 새 기술, 새 제품개발경쟁을 벌리고있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경제관리를 개선하는데서 불필요한 절차와 제도를 정리할데 대한 문제, 국가관리와 경제사업에서 생산활동에 제동을 걸고 사업능률을 저하시키는 요소들을 빠짐없이 찾아 바로잡기 위한 문제, 국가적으로 전문건설력량을 확대강화하고 건설장비를 현대화하여 중요대상건설을 맡아 수행하게 하는 방향에로 나갈데 대한 문제,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를 현실성있게 실시하는 사업을 잘해나갈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전당적, 전국가적으로 강력히 추진하여야 할 경제장성의 관건적문제들에 대한 해결방향을 명시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인민경제 주요공업부문들의 과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시였다. 자립경제를 떠받드는 주요공업부문들에서부터 겹쌓인 난관을 정면돌파하고 실제적인 생산적앙양을 일으켜야 한다고 하시면서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금속공업, 화학공업, 전력공업, 석탄공업, 기계공업, 건재공업, 철도운수, 경공업부문들에 산적되여있는 페단들과 부진상태를 전면적으로 분석하시고 경제사업에서 진일보를 가져오기 위한 과학적이며 실질적인 대책들을 일일이 제시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자기 힘을 믿지 못하는 땜때기식투자, 자체의 잠재력에 의거하지 않는 하루살이식투자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이며 경제사업에서 그 어떤 진일보도 가져올수 없다고 하시면서 미래를 내다보면서 전망성있게 사업하는것이 혁명을 책임지는 마땅한 태도라는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나라의 경제를 안정적으로, 전망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10대전망목표의 지표별계획들을 과학적으로 정확히 타산하여 세우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한 투쟁을 벌려 나라의 경제토대를 차곡차곡 공고히 다져나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전망목표가 확정되면 국가적으로 경제조직사업과 지휘를 짜고들고 전인민적인 생산투쟁과 창조투쟁을 맹렬히 벌려 그것을 반드시 점령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일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농업전선은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이라고 하시면서 농업부문에서 과학농법을 틀어쥐고 다수확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킬데 대하여 지적하시고 농업부문의 과학기술력량과 농업과학연구기관들을 튼튼히 꾸릴데 대한 문제, 농업과학기술인재육성사업에 힘을 넣을데 대한 문제, 농촌경리의 수리화를 더욱 완성하여 흉풍을 모르는 농업생산토대를 마련할데 대한 문제, 농산작업의 기계화비중을 높이고 나라의 농업토지를 한선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할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축산업과 과수업 등 농업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을 안아오기 위한 중요한 문제들을 제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과학, 교육, 보건사업을 개선할데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오늘 우리가 의거할 무진장한 전략자산은 과학기술이라고 하시면서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지금과 같이 경제사업에서 애로가 많을 때에는 과학기술이 등불이 되여 앞을 밝히고 발전을 선도해나가야 할것이라고 지적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당조직들은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과학전선에서 돌파구를 열어제껴야 사회주의건설의 전 전선이 승리하게 되며 강국의 리상과 목표도 오직 과학의 첨단요새를 점령하기 위한 고심어린 탐구와 투신에 의해서만 실현될수 있다는 자각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 김정은 “핵·ICBM 중단? 머지않아 새 전략무기 목격할 것”

    김정은 “핵·ICBM 중단? 머지않아 새 전략무기 목격할 것”

    “파렴치한 美, 불순한 목적실현에 北 악용”“대가 다 받기 위해 충격적 행동 넘어갈 것”“지금껏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 팔 수 없어”“핵 억제력 강화는 美 입장 따라 상향조정”金, 美와의 대화 여지는 여전히 남겨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들이 정한 비핵화 협상의 연말시한이 지나자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비난하며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며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등 북한이 그동안 해온 비핵화 조치를 계속 이행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넷째 날 보고에서 “적대적 행위와 핵위협 공갈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가시적 경제성과와 복락만을 보고 미래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본심을 파헤쳐본 지금에 와서까지 미국에 제재 해제 따위에 목이 메 그 어떤 기대 같은 것을 가지고 주저할 필요가 하나도 없다”면서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미국을 상대로 ‘충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새로운 전략적 무기를 예고하면서 미국의 대북대응 수위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의 최상위급 의사결정기구인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우리는 결코 파렴치한 미국이 조미대화를 불순한 목적실현에 악용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제껏 우리 인민이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다 받아내기 위한 충격적인 실제행동에로 넘어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와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등 북미 신뢰 구축을 위한 ‘선제적 중대조치들’에 한미군사연습과 첨단무기 도입, 추가 제재로 응답했다며 “우리 제도를 압살하려는 야망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세계앞에 증명해보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건에서 지켜주는 대방도 없는 공약에 우리가 더이상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면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가 철회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국가안전을 위한 필수적이고 선결적인 전략무기개발을 중단없이 계속 줄기차게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김 위원장은 “우리의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말해 미국과 대화 여지가 여전히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북한을 약화하기 위한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은 연말 시한부를 무난히 넘겨 치명적인 타격을 피할 수 있는 시간벌이를 해보자는 것일 뿐”이라면서 “미국의 본심은 대화와 협상의 간판을 걸어놓고 흡진갑진하면서 저들의 정치외교적 잇속을 차리는 동시에 제재를 계속 유지하여 우리의 힘을 점차 소모약화시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에게 있어서 경제건설에 유리한 대외적 환경이 절실히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화려한 변신을 바라며 지금껏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을 팔수는 없다”면서 “우리 국가의 안전과 존엄 그리고 미래의 안전을 그 무엇과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더 굳게 결심하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일 우리가 제재해제를 기다리며 자강력을 키우기 위한 투쟁에 박차를 가하지 않는다면 적들의 반동공세는 더욱 거세여 질 것”이라며 자력갱생을 기치로 경제발전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정은 “머지않아 새 전략무기 목격할 것, 美 입장 따라 상향 여지”

    김정은 “머지않아 새 전략무기 목격할 것, 美 입장 따라 상향 여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비난하며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의 협상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대화 여지는 남겨뒀다. 김 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넷째 날 보고를 통해 “적대적 행위와 핵위협 공갈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가시적 경제성과와 복락만을 보고 미래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전했다. 또 “미국의 강도적인 행위들로 하여 우리의 외부환경이 병진의 길을 걸을 때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기 위한 투쟁을 벌리고 있는 지금이나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본심을 파헤쳐본 지금에 와서까지 미국에 제재 해제 따위에 목이 메 그 어떤 기대 같은 것을 가지고 주저할 필요가 하나도 없다”면서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가 철회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국가안전을 위한 필수적이고 선결적인 전략무기개발을 중단없이 계속 줄기차게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미국의 핵위협을 제압하고 우리의 장기적인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강력한 핵억제력의 경상적 동원태세를 항시적으로 믿음직하게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미국과의 대화 여지를 여전히 남겨둔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미국의 의도에 대해 “연말 시한부를 무난히 넘겨 치명적인 타격을 피할 수 있는 시간벌이를 해보자는 것일 뿐”이라며 “미국의 본심은 대화와 협상의 간판을 걸어놓고 흡진갑진하면서 저들의 정치외교적 잇속을 차리는 동시에 제재를 계속 유지하여 우리의 힘을 점차 소모약화시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에게 있어서 경제건설에 유리한 대외적 환경이 절실히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화려한 변신을 바라며 지금껏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을 팔수는 없다”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존엄 그리고 미래의 안전을 그 무엇과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더 굳게 결심하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일 우리가 제재해제를 기다리며 자강력을 키우기 위한 투쟁에 박차를 가하지 않는다면 적들의 반동공세는 더욱 거세여 질 것”이라며 자력갱생을 기치로 경제발전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침체’, ‘타성에 젖은’ 등 강한 어휘로 비판하며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기어이 자력부강, 자력번영하여 나라의 존엄을 지키고 제국주의를 타승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억센 혁명 신념”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집권 초기인 2012년 4월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경축 열병식에서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겠다”고 했던 발언을 스스로 뒤집은 셈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검찰개혁 탄력붙은 민주당, 사법개혁 상징 이수진 판사 영입 검토

    검찰개혁 탄력붙은 민주당, 사법개혁 상징 이수진 판사 영입 검토

    이수진 판사, 강제징용 사건 판결 지연 의혹 폭로“3번째 영입은 아냐”…민주당 1월 2일 3호 인재영입 발표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을 상징하는 이수진(50)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내년 총선 인재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공직자수사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통과로 검찰개혁에 탄력이 붙은 민주당이 이 판사를 영입하면서 사법개혁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31일 통화에서 “(이 판사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게 맞다. 다만 3호 영입은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영입대상이 맞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래전에 영입 제안을 했지만, 이 판사가 아직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판사는 2016∼2017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일할 당시 강제징용 사건 판결이 지연된 의혹이 있다고 언론에 폭로한 바 있다. 이 판사는 2018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수석연구관이 난데없이 판결을 파기환송할 것이라고 말했고, 대법관에게 보고하니 ‘판결이 한일 외교관계에 파국을 가져오니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인권법연구회 내 ‘인권과 사법제도 소모임’(인사모)에서 법원행정처 등 제도 개선을 위해 활동하다가 석연찮은 인사 발령으로 대법원을 나오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연수원 31기인 이 판사는 인천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를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역임했다. 이후 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뒤 현재 수원지법 부장판사 및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민주당은 내년 1월 2일 3번째 인재영입을 발표한다. 앞서 민주당은 여성 척수장애인인 최혜영(40) 강동대 교수와 20대 남성 원종건(26)씨를 영입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영입 인재 1·2·3호는 청년으로 알고 있다”면서 “남성 2명, 여성 1명이 대상”이라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빵과 맥주, 발효가 만들어 내는 놀라운 마법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빵과 맥주, 발효가 만들어 내는 놀라운 마법

    우리는 세포호흡을 통해 음식물로부터 전자에너지를 얻는다. 호흡으로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가 음식물의 전자를 끌어당기는 성질을 이용해 ATP라는 에너지를 얻는다. 음식물의 전자를 산소에 전달하는 셔틀버스 역할을 하는 분자가 NAD+이다. 셔틀 분자 NAD+는 음식물에서 분리된 전자 그리고 수소이온과 결합해 NADH로 만들어지게 된다. 만약 산소가 부족하거나 없다면 셔틀버스 역할을 하는 NADH가 전자를 산소가 아닌 다른 상대에게 전달한다. 이렇게 전자가 산소 아닌 다른 분자에 전달되는 과정이 바로 ‘발효’이다. NADH가 전자를 아세트알데히드에 전달하면 에탄올이 만들어져 알코올 발효가 되고 피루브산에 전달하면 젖산이 만들어져 젖산 발효가 된다.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은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된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 몸은 ATP를 만들게 되고 발효가 일어나 젖산이 만들어지게 된다. 우리 몸에서 젖산 발효가 일어나면 근육이 뻐근해진다. 젖산 발효 과정에서 여러 부산물이 생기기 때문이다. 발효 과정에 다른 생물을 이용하면 여러 유용한 물질을 얻을 수 있다. 젖당을 분해하는 균을 사용하면 우유를 발효해 버터밀크, 요구르트, 치즈 등을 만들 수 있고 다른 종류의 균들을 사용하면 된장, 김치, 식초, 피클 등을 만들 수 있다. 또 반추동물인 소의 반추위에는 위 용액 1㎖당 100억 개 이상의 세균과 고세균이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 서식하면서 음식을 발효시켜 여러 종류의 지방산을 만들어 내는데 소는 이를 흡수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그렇지만 발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알코올 발효이다. 알코올 발효는 주로 빵이나 맥주를 생산하는 데에 사용되는 효모에 의해 일어난다. 효모 세포들을 빵 반죽이나 포도즙, 발아한 보리즙 등이 담긴 발효조 속에서 배양하면 이 세포들은 산소를 빠르게 소모한다. 이후 효모들은 제공된 재료의 포도당을 아세트알데히드로 전환시키고 이를 다시 에탄올로 바꾼다. 이 과정에서 부산물로 만들어지는 이산화탄소가 빵을 부풀어 오르게 만들고 샴페인이나 맥주에 거품을 만드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효모는 에탄올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효모는 산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ATP를 만들고 처리하려고 했을 뿐이다. 이 과정에서 생긴 부산물이 에탄올인 것이다. 사람들은 효모가 ATP를 얻고 버린 쓰레기(?)를 마시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낸다.제조 과정에서 사용한 효모의 종류에 따라 맥주는 라거와 에일로 나뉜다. 효모는 알코올 성분을 만들고, 발효 재료는 향과 맛을 담당한다. 맥주 제조 과정에 첨가되는 호프는 맥주가 쓴맛이 나게 한다. 맥주는 알코올 농도가 5% 내외이다. 이보다 높은 알코올 농도에서는 사용된 효모가 죽기 때문이다. 반면 포도주를 만들 때 쓰는 효모들은 12% 알코올 농도까지 견딜 수 있다. 인류의 조상은 5000년 전에 맥주를, 그리고 3000년 전에 포도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조상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세균이나 미생물과 교감하며 그들이 가진 특성을 존중하고 그들이 활동하는 과정에서 만들어 낸 부산물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삶을 살아왔다. 그 옛날보다 눈에 보이는 것도 많고 풍족한 요즘, 존중이나 배려가 사라지고 삶에서 즐거움도 줄어드는 이유가 뭔지 의아할 따름이다.
  • 남매 이어 모자 갈등으로… 집안싸움 커지는 한진家

    남매 이어 모자 갈등으로… 집안싸움 커지는 한진家

    李, 조현아 지지설에 모자 갈등 관측 내년 3월 주총까지 ‘오너리스크’ 우려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집안싸움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남매 갈등이 최근 ‘모자 갈등’으로 번지면서다. ‘오너리스크’에 대한항공 직원들의 속앓이도 심해지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을 방문했다. 조 회장의 부인과 세 자녀 그리고 막내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도 함께 자리했다. 가족끼리 경영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언쟁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유리가 깨져 이 고문이 다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조 회장이 벽난로 불쏘시개를 휘둘렀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진그룹 측은 “일부 소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소란의 원인은 최근 남매 갈등 국면에서 이 고문이 큰딸인 조 전 부사장의 편을 들어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 일각에서는 조 회장의 독단적인 그룹 운영에 불만을 품은 이 고문이 조 전 부사장의 ‘반기’를 사실상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의 대표이사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내년 3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캐스팅보트’를 쥔 이 고문이 이런 행보를 보이자 조 회장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는 것이다. 남매 갈등이 막 시작됐을 때만 해도 일각에서는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계열분리 등의 방법으로 어떻게든 갈등을 봉합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소동을 기점으로 내년 주주총회까지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아무리 오너 일가라지만 가족 내부의 갈등이 이렇게 빠르게 언론에 알려진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면서 “회사 안팎으로 갈등을 조장해서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최근 항공업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6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오너리스크가 불거지자 직원들의 피로감도 상당하다. 그룹 직원 A씨는 “정말로 선대 회장의 유훈을 생각한다면 소모적인 갈등보다는 회사 앞날을 걱정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진家 ‘남매의 난’ 묘수가 안 보이네

    한진家 ‘남매의 난’ 묘수가 안 보이네

    내년 주총 조원태 대표이사 연임 주목 조현아, ‘강점’ 호텔사업 총괄 가능성 계열 분리 통한 갈등 봉합 유력하지만 조현아 복귀에 노조 반발… 불황도 문제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의 난’이 점입가경이다. 중장기적으로 계열분리를 통해 갈등을 봉합할 것으로 보이지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미지와 갈수록 나빠지는 업황을 고려했을 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경영권 분쟁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내년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이 대표이사를 연임할 것인지다. 결과에 따라서 한진그룹 계열사 분리 등 전반적인 사업 구조 재편 가능성도 남아 있다. 결국 회사를 ‘찢는 것’만이 갈등을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는 관측에는 호텔사업에 대한 조 전 부사장의 특별한 애착이 깔려 있다. 조 전 부사장은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다. 2009년 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맡은 곳도 칼호텔네트워크다. 한진그룹 3세 승계를 이야기할 때 조원태 회장이 그룹 전반을, 호텔·레저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는 조현민 전무가 맡는 식으로 계열분리가 이뤄질 거라는 얘기는 재계 전반에 퍼진 ‘공식’이었다. 상당한 지분을 가진 외부 주주들이 버티고 있는 점도 오너일가로서는 부담이다. 한진칼 지분을 17.29%나 보유한 사모펀드 KCGI는 내년 주주총회의 ‘캐스팅보트’를 쥔 곳으로 주목받는다. 이들은 호텔사업 분리 등을 통해서 경영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오너일가의 소모적인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한다고 이들이 판단했을 때는 3세 경영 승계 자체를 흔들 수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한진그룹은 과거 2세 경영권 승계에서도 계열분리 경험이 있다. 이른바 ‘형제의 난’이다. 그러나 과거 형제의 난과 이번 남매의 난을 쉽게 같은 선상에 올리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항공업이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점이다. 계열분리에는 상당한 자금이 들어간다. 과거와는 달리 이를 충당하기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있다. 당장 호텔·레저부문을 독립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구나 조 전 부사장은 ‘땅콩회항’으로 대한항공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장본인이다. 경영 복귀 자체가 순탄치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대한항공 직원들만 접속할 수 있는 익명게시판 앱인 ‘블라인드’에서는 조 전 부사장의 복귀 움직임을 두고 “‘마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대한항공노조도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대한항공을 나락으로 추락시킨 장본인인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는 어림없다. 강력한 반대 투쟁을 천명한다”고 경고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수명 연장 뒤집은 원안위… ‘경제성 부족’ 월성1호기 사망선고

    수명 연장 뒤집은 원안위… ‘경제성 부족’ 월성1호기 사망선고

    원안위 3차 회의서 찬성 5·반대 2로 통과 7000억 들인 안전성 강화 조치도 물거품 감사원 경제성 평가 따라 후폭풍 거셀 듯 내년 2월 법원 수명 연장 2심 판결도 남아 “에너지 정책 정권 입맛 따라 춤춰” 지적도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 영구정지 결정으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하지만 월성1호기가 박근혜 정부 시절 안전성 강화 조치를 마친 뒤 연장 운영 승인을 받았던 만큼 에너지 정책이 정권 입맛에 따라 춤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또 월성1호기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거액의 예산이 투입됐던 터라 혈세 낭비 논란도 예상된다. 1982년 가동을 시작한 월성1호기는 2012년 설계수명(30년)이 종료됐으나 당시 정부는 경제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수명 연장을 결정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7000억원을 투입해 배관 교체 등 안전성 강화 조치를 했고, 2015년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2022년까지 연장운전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한수원은 기존 논리를 뒤집어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6월 월성1호기의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지난 2월에는 원안위에 영구정지를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이어 10개월 만인 24일 원안위가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부쳐 찬성 5, 반대 2로 영구정지가 결정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선 찬성과 반대 측 입장이 팽팽히 엇갈렸다. 이병령 위원은 “국회의 경제성 평가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월성1호기 가동이 가능하다고 해서 7000억원을 투입했는데 국가 자산에 대해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반대했다. 이경우 위원도 “월성1호기 수명이 끝나지 않은 만큼 재가동할 때를 대비한 조사 보고서도 필요하다”며 “앞으로 다른 원전의 영구정지 신청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데 단순히 한수원이 경제성만을 이유로 신청했다고 해서 승인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엄재식 위원장은 “원전의 재가동 여부나 안전성 강화 비용 7000억원 등은 우리가 책임질 영역이 아니다”라며 찬성에 손을 들었다. 장찬동 위원도 “월성1호기 수명이 3년이 채 안 남아 있는 만큼 이번에 정지해 소모적 논쟁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원안위는 지난 10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월성1호기 영구정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월성1호기가 아직 경제성을 갖고 있는 만큼 영구정지는 의문을 낳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전문가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빠른 속도로 탈원전이 진행되면 전기요금 부담 문제가 불거진다”고 우려했다. 감사원은 현재 월성1호기의 경제성 평가를 감사하고 있다. 향후 감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는 한수원이 월성1호기의 자료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경제성을 과소평가하며 조기 폐쇄 결정을 내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다. 원안위의 월성1호기 수명연장 결정을 무효로 할 수 있는 2심 판결도 내년 2월 남아 있다. 한편 원안위는 이날 회의에서 방사선 피폭 사고를 낸 서울반도체에 1050만원의 과태료와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하는 행정처분도 결정했다. 지난 7월 서울반도체에선 용역업체 직원 7명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2명은 손가락에 홍반과 통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이들은 방사선 발생 장비의 안전장치를 해제한 상태로 작업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피곤한 연말, 주변에 선을 그어라

    피곤한 연말, 주변에 선을 그어라

    송년회와 연말 업무에 찌든 직장인들지인보다 내 상태를 먼저 생각하고나를 희생한다면 적당한 선 그어야형편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의 직장인이라면 연말 송년회 때문에 불편한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몸이 피곤한 건 물론 타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겪거나 짜증이 나고, 더 나아가 우울감을 느끼기도 한다. 소위 ‘그놈의 인관관계’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몸과 마음이 모두 만신창이가 돼 새해를 맞는다. 이는 아마 전세계의 공통 현상일테다.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에 게제한 글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연말에 살아남는 법을 6가지로 정리한 내용이다. 첫째는 ‘몸과 마음을 쉬게 하라’다. 가장 기본이지만 맘대로 잘 안되는 부분이다. 연말이면 몰리는 일과 각종 송년회로 낮밤이 바쁜 경우가 많다. 해당 글에 등장하는 힐링 전문가인 에밀리아 오르티즈는 ‘계절의 변화와 관련된 우울증의 일종인 계절적 정서 장애는 1000만 명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자연과 매한가지로 가을의 수확 이후에 오는 겨울은 사람에게도 에너지 사용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휴식기’다. 연말의 과중한 약속이 예상보다 큰 정신 소모를 가져올 수 있는 이유다. 매일 같은 시간에 휴대전화 알람을 맞추고 ‘마음아 어떻니’라고 묻는 것도 정신을 쉬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NYT는 제언한다.둘째는 ‘연말 행사에 제한을 두라’는 것이다. 자신의 몸과 정신적 여유에 맞게 행사 수를 제한하라는 충고다. 거절할 모임이라면 빨리 알리는 게 낫다. 마지막까지 기다리다 취소하면 행사 주최자도 곤란하다. 거절 하기가 힘들다면 ‘예의 바르게 행동하되, 지나치게 설명할 필요 없다’는 원칙을 상기하자. 행사에 가기로 했다면 제한 시간을 정하는 것도 좋다. 컨퍼런스 전문가인 제니퍼 루돌프 월시는 “나는 항상 6시부터 8시까지가 아주 재미있다고 말한다. 평생 제2의 장소로 끌려간 적이 없으며, 만족하며 떠난다”고 말했다. 셋째는 ‘친구 및 가족과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범주까지 친해지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나의 욕구다. 스스로에게 신체적, 정서적, 지적으로 어느 정도를 공유했을 때 편안한 지를 물으라는 의미다. 만일 특정인과 함께 있는 게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무시해선 안 된다. 특히 다른 누군가의 감정을 수용하기 위해 내 감정을 희생한다면, 경계선을 조절하는 게 필요하다.넷째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라’다. 미국 역시 가족이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모양이다. 사례로 등장하는 카우프만은 “우리 가족은 소위 ‘버튼’을 제대로 설치하는 사람들이고 어떻게 정확히 누르는지 안다”고 표현했다. 상처는 열리고, 또 다시 열린다. 이런 상처들을 치료할 수단이 필요하다면 쉬는 기술, 대처하는 기술, 혹은 가족의 특정 구성원에게서 지지와 사랑을 얻는 법 등을 찾아야 한다. 적어도 숨을 쉴 공간이 필요하고, 일례로 산책을 하는 게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 낫다. 다섯째는 ‘술을 재평가하라’는 것이다. 만일 즐거움과 술이 동의어라면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게 핵심이다. 술이 불안을 줄이기 보다 늘리며,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을 방해하고 감정의 신진대사를 구속한다는 게 디지털 복구 플랫폼인 템페스트의 CEO 홀리 휘태커의 평가다. 그는 “가족 사이에 (안 좋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목표는 그 상황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진정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술이 큰 도움은 안 된다는 뜻이다.여섯번째는 ‘호기심으로 새해를 맞이하라’였다. 희망찬 2020년을 맞도록 도전해보자는 의미다. 다만 거창한 것을 찾을 필요는 없는 듯 하다. 알레한드르 가족이 일례로 등장하는데 남편은 멕시코인, 엄마는 과테말라 출신이다. 이 가족은 모두 빨간 속옷을 입거나 12개의 포도를 먹고 카운트다운 직후 각각 소원을 비는 전통을 함께 즐긴다. 가족 게임 등을 하며 한해를 정리하고 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라는 의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중랑구민 손으로 챙기는 이웃 건강

    서울 중랑구가 주민들이 직접 이웃의 건강을 챙기는 ‘건강인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일 오전 10시 중화동 백학경로당에서 ‘사부작사부작’ 방석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공모사업 ‘건강생태계 조성사업’에 선정된 묵중 건강인마을은 묵1·2동, 중화 1·2동 주민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주민들이 함께 건강 문제를 찾아내고 지역자원을 연계해 해결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현재 활동가 3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의 주민이 건강활동소모임, 건강생태계 건강위원회 조직 및 운영, 지역사회 건강네트워크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묵중 건강인마을에서 운영하는 6개의 소모임 중 하나인 사부작사부작은 버려진 양말목을 이용해 러그, 방석 등을 만드는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석 30개를 노인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사부작사부작은 이밖에도 지난 8월부터 관내 독거노인을 방문해 우울감을 해소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등 정서지원 돌봄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수소특별시’ 선포한 창원시… 930억 ‘클린 플랜트’ 기지 세운다

    ‘수소특별시’ 선포한 창원시… 930억 ‘클린 플랜트’ 기지 세운다

    수소버스 첫 운행·수소실증단지 추진 대기업 등 11개 기관 산업육성 협약도 유엔 아태 관계자 선진수소산단 견학‘대한민국 수소산업도 경남 창원이 이끈다’. 우리나라 대표 기계산업 도시 창원시가 수소산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 수소특별시’를 선포한 뒤 국내 최초로 수소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수소실증단지를 조성하는 등 우리나라 수소산업을 이끌고 있다. 경남도, 산학연 등과 협력해 정부 수소산업 공모사업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시는 지역 주력 산업인 기계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고도화하는 동시에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꼽히는 수소산업을 적극 육성해 창원 경제 부흥을 견인하는 쌍두마차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전국 최초 수소시내버스 운행 창원시는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최초로 수소시내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개통식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참석해 축하했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생기는 전기로 움직이는 수소차는 배기가스로 수증기만 나와 오히려 대기환경이 좋아진다. 지난해 11월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된 창원은 현재 5대가 다니며 2022년까지 100대로 늘릴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수소차량도 현재 350여대에서 2022년에는 500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3곳인 수소충전소도 덕동과 죽곡 등 2곳이 곧 준공돼 5곳이 된다. 2022년엔 10곳 이상으로 증가한다. 창원시는 지난해 11월 1일 ‘창원시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포했다. 세계적인 수소산업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으로, 11월 1일을 ‘수소의 날’로 정했다. 수소 원자기호 ‘H’와 원자번호 1번을 조합해 ‘1등 에너지’ 수소를 ‘1등 산업’으로 육성해 ‘1등 수소산업 특별시’ 창원을 만든다는 뜻에서 11월 1일을 수소의 날로 정했다. 창원 지역에는 수소산업 분야 우수 기업이 몰려 있다. 수소충전 시스템 제작기업 6개 사 가운데 범한산업㈜ 등 5곳이 있다. 범한산업은 세계적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한 지역 강소기업으로, 잠수함용 수소연료전지를 상용화했다. 세계에서 독일 지멘스와 범한산업만이 가진 기술이다. ●수소경제 활성화 사업에 박차 창원시와 경남도, 창원산업진흥원, 두산중공업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수소액화 생산 플랜트를 성산구 귀곡동 두산중공업 부지에 건설한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모한 환경개선펀드 사업이다. 국비 180억원과 도비 40억원, 시비 60억원, 민자 650억원을 들여 내년 1월 착공한다. 하루 5t의 액화수소를 생산하며 2022년까지 구축한다. 관련 핵심 기술·시스템 개발도 함께 진행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트레일러로 한 번에 액화수소 3370㎏을 운송할 수 있다. 압축수소가스 상태로 운송할 때 350㎏보다 10배쯤 많아 운송비가 대폭 절감돼 수소 가격이 하락, 수소차 보급 등이 늘어나게 된다. 지난 5월에는 창원시와 경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천연가스로 하루 1t의 수소를 생산한다. 국비 48억 5000만원 등 모두 90억원을 들여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성주동 지구에는 수소액화·저장장치, 태양광·연료전지 발전소와 연계한 수소전기 융합에너지 실증단지 등도 내년까지 건설,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가 조성된다.●산학연과 수소산업 협력 지난 4일 창원시와 경남도, 한국가스공사, 경남테크노파크는 경남도청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일에는 창원시, 경남도, 창원대, 현대로템㈜이 창원대에서 ‘수소에너지 특성화 대학원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과 ‘대형 수소모빌리티 충전소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로템은 기차 등 대형 수소차량을 개발하는 대기업이다. 지난 7월에는 창원시, 경남도,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4개 기관이 경남도청에서 수소차 연구 기능 중심의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모빌리티 개발, 수소 충전인프라 실증, 수소에너지 생산 효율성 개선, 자율주행 수소차 개발 사업 등의 수소에너지 관련 지역특성화 4대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31일에는 창원시, 화학융합시험연구원, 재료연구소, 창원대, 한국산업단지공단, 육군종합정비창, 해군군수사령부, 범한산업㈜, 두산중공업㈜, ㈜지티씨, 창원기술정공 등 11개 기관이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정보 교류를 위한 다양한 행사·교류도 이어진다. 지난 9월 4~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19 국제수소에너지 전시회 및 포럼’이 경남도와 창원시 공동 주최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미국·중국·캐나다·독일·프랑스 등 6개 나라에서 수소산업 관련 50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6월에는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기업체 등으로 구성된 수소산업 관련 기술교류추진단이 독일을 방문해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분야 세계적 기업인 린데 등과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현섭 창원시 전략산업과장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ESCAP) 관계자들이 지난 11월 창원시를 방문해 수소시내버스를 시승하는 등 창원시의 앞서가는 수소산업을 배우기 위해 국내외 관련 기관 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뮤지 출연료 미납 프로그램에 경고 “방송국·감독 이름 공개할 것”

    뮤지 출연료 미납 프로그램에 경고 “방송국·감독 이름 공개할 것”

    가수 뮤지가 출연료 미납 프로그램에 대해 밝히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는 배우 송진우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청취자는 전 직장에서 마지막 월급을 받지 못하고 퇴사했는데 대표가 차일피일 입금을 미룬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안영미는 “방송국 안에서도 이런 적이 있지 않냐. 드라마든 예능이든, 촬영을 다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뮤지는 “나도 그런 적이 있다. 작년에 일한 걸 통으로 못 받았다”고 공감했다. 뮤지는 “밀리고 밀려서 이번 달까지 왔다. 더 밀리면 할 수 없이 방송국 이름부터 감독님 이름까지 오픈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진우가 “선전 포고인 거냐”고 묻자 뮤지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안영미가 “그렇게 해도 소용이 없는 게, 거기서 돈 없다고 배 째라고 하면 방법이 없다”고 하자 뮤지는 “법적 조치를 취하면 그분들이 사회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어떤 조치를 취해주신다. 그런데 거기까지 가기가 힘들다. 밀린 돈을 줄 때까지 사회 활을 못하게 해주긴 하는데, 그런 법 조치를 취하는 게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소모가 엄청 된다”고 말했다. 뮤지는 “학생들 위주로 학교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카메라 감독님부터 스타일리스트 분들은 그 돈이 한 번 빠지면 채우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도 전부 다 한 푼도 못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안영미는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좋게 좋게 에둘러 얘기하려니까 답답하다. 욕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속상해했고, 뮤지 역시 “분노 게이지 올리는 사연은 라디오 계에서도 욕할 수 있는 특혜권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자사고 갈등 재현될라… 교육청, 국제중 폐지 딜레마

    [단독] 자사고 갈등 재현될라… 교육청, 국제중 폐지 딜레마

    점수로 존폐 결정 땐 법적 공방 불 보듯 학비 1년에 1000만원… ‘특권’ 비판받아 서울교육청, 교육부에 일괄 전환 제안 “의무교육 단계부터 균등 교육 보장해야’”5년마다 진행되는 국제중학교 재지정평가(운영성과평가)를 앞두고 시도교육청이 고민에 빠졌다.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교육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기로 했지만 국제중에 대한 칼자루는 시도교육청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중이 있는 시도교육청 중 일부는 “국제중도 교육부가 일괄 판단하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교육부는 유보적이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5개 국제중 가운데 지난해 문을 연 선인국제중(경남)을 제외한 4개 국제중(대원·영훈·청심·부산)이 내년 재지정평가를 받는다. 서울교육청은 19일 특성화중학교 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국제중 운영성과 평가계획을 심의한 뒤 각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내년 2월까지 학교로부터 운영성과 보고서를 제출받아 3~4월 중 평가를 한다. 평가 결과 기준 점수에 미달되면 국제중 지정이 취소돼 일반중으로 전환된다. 2015년 재지정평가에서는 영훈국제중이 기준점(60점)에 미달해 지정 취소 2년 유예 결정을 통보받은 바 있다. 점수에 따라 존폐 여부를 결정하면 그만이지만 과정은 험난할 전망이다. 올해 자사고 재지정평가 과정에서 겪었던 혼란과 갈등이 국제중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기준 점수에 미달해 지정이 취소돼도 이들 학교가 법적 대응에 나서면 교육청과 학교가 법적 공방을 벌이는 사이 국제중은 적어도 2~3년간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국제중은 외국에서 살던 학생들의 국내 적응을 돕고 조기 유학의 수요를 흡수한다는 명목으로 설립됐다. 1998년 부산국제중 개교를 시작으로 전국에 5개교가 들어섰다. 공립인 부산국제중을 제외한 4개교는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1000만원 안팎에 달한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면학 분위기가 좋고 심화된 외국어 학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사립초-국제중-특목·자사고’ 코스로 이어지며 경제 격차에 따른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비판도 받는다. 외고·국제고·자사고가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되면 소수 학교가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고 고액의 학비를 받으며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체계가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사라지는 반면 중학교에서는 유지된다는 점도 모순으로 지적된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의무교육 단계에서 경제력이라는 ‘부모 찬스’가 작용하는 학교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최근 교육부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국제중을 일반중으로 일괄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교육부가 외고·국제고·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계획에 국제중도 포함해 달라는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이 같은 방안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교육청은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제출한 제안서에서 국제중에 대해 “의무교육 단계에서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자 하는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한다”면서 “재지정평가를 통한 단계적 일반중 전환은 소모적 갈등과 학생 및 학부모의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했다. 교육부는 국제중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계획을 발표하며 “국제중에 대한 제도 개선 요구도 있어 추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만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자치광장] 품격있는 시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자치광장] 품격있는 시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지난 10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콜롬비아까지 날아가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자치구로서는 역대 유일하게 수상했다는 의미도 크지만 이를 계기로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중남미 국가의 평생학습 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었다. 독일을 비롯해 동유럽국가의 평생학습 관계자들과 인연을 맺어 교류를 갖고 서로를 벤치마킹하는 좋은 기회도 얻었다. 세계화는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점점 에너지, 기후 변화, 환경, 이주노동, 다문화 등 국가 간 경계를 넘어선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발 맞춰 구민들도 세계시민으로서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권리와 책임의식, 즉 ‘액티브 시티즌십’(Active Citizenship)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좋은 토양의 역할을 해야 한다. 소모적인 사회 갈등,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생각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방해하는 요소는 줄이고 시민교육을 통해 건강한 논쟁과 토론문화의 정착을 돕는 것이 지방정부의 의무다. 서대문구는 2013년 평생학습도시 인증을 받은 이래 평생교육 활성화에 집중했다. 평소 시·공간적 제약으로 인문학을 접하기 어려웠던 전통시장 상인들이 일상에서 친근하게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찜질방 인문학’, 주민 5명 이상이 모인 곳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소규모 학습공동체 운영을 지원하는 ‘세로골목사업’, 근거리 평생학습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동네배움터’ 등은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해외 평생학습도시 관계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올해는 ‘서대문구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새로운 정보기술과 사회혁신, 미래 대응 능력 함양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시민대학을 개최하기도 했다. 국제적 분쟁 해결에 참여하고 세계 평화를 이끄는 역할을 중앙정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대문구의 우수한 평생학습 사업을 활용해 품격 있는 세계 시민을 발굴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이고 바람직한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믿는다. 독일시민대학연합회가 동유럽국가에 선진사례를 알린 것과 같이 가까운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서대문구의 우수한 평생학습정책을 전파하는 날이 오기를 꿈꿔 본다.
  • [사이언스 브런치] 고래는 왜 그렇게 클까? 새로 밝혀진 비밀들

    [사이언스 브런치] 고래는 왜 그렇게 클까? 새로 밝혀진 비밀들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 중 가장 큰 것은 무엇일까. 바로 대왕고래라고 불리는 ‘흰긴수염고래’다. 몸길이가 24~26m, 몸무게는 약 125t에 이른다. 그러나 모든 고래가 그렇게 큰 것은 아니다. 흰긴수염고래와는 달리 몸길이가 1.5m 정도에 불과한 고래도 있다. 이렇듯 고래의 몸집이 천차만별인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내는 것은 생물학자들에게 주어진 오랜 숙제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덴마크, 그린란드,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6개국 21개 연구기관의 생물학자, 물리학자, 수학자로 이뤄진 국제공동연구팀은 작은 쥐돌고래부터 거대한 흰긴수염고래까지 다양한 크기의 돌고래와 고래에게 멀티센서를 부착해 관찰한 결과 고래 몸 크기의 비밀을 풀어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13일자에 발표했다. 멀티센서는 고래의 움직임과 위치, 이동속도, 에너지 소모량, 주변 먹이밀도, 주변 소리까지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장치다. 연구팀은 먹이를 얻고자 사용하는 에너지와 실제 먹는 양을 고래의 에너지 효율로 정의하고 몸집과 비교한 결과 둘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빨을 갖고 있어서 물고기들을 사냥해야 하는 고래에 비해 크릴새우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여 먹는 흰긴수염고래 같은 고래들이 몸집이 크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먹이 사냥에 이빨을 사용하는 고래들의 에너지 효율이 낮아 몸집이 커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 미시간대 고생물학박물관, 이집트 자연보호국, 사우디아라비아 지질조사국 공동연구팀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이집트 서부 와디알히탄 유적지구에서 2007년 발굴한 3500만년 전 고래 화석을 분석한 결과 고래는 꼬리가 아닌 발을 사용해서 수영한 흔적을 찾아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4100만~4700만년 전까지만 해도 꼬리가 아닌 발을 사용해 수영했었지만 3700만년 전부터는 꼬리도 함께 사용하다가 이후에 발이 완전히 퇴화해 지금처럼 꼬리로만 수영하게 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광장] 권력 말고 민심을 따르라/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서울광장] 권력 말고 민심을 따르라/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과거 정권 때 만나 본 청와대 민정수석실 직원들은 한결같이 신중했다. 식사를 하고 헤어질 때면 항상 자기들은 조금 있다 나갈 테니 먼저 나가라고 권했다. 신용카드보다는 현금 결제를 더 선호했던 것도 특이했다. 가능한 한 동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였다. 과거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던 국정원 직원들의 처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말 한마디도 허투루 하는 법이 없고 민감한 질문을 하면 ‘모르쇠’로 일관하며 금세 입을 닫는 것도 비슷했다. 취재 능력이 떨어져서 그랬는지 몰라도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수석이든 비서관이든 행정관이든 만나서 기삿거리가 될 만한 정보를 얻어 본 기억이 없다. 그런데 사실은 민정수석실에는 엄청난 분량의 정보가 모인다. 언론인 출신인 한 행정관이 민정수석실이 취합한 정보를 보고는 “이 정도 정보를 기자 때 만약 알았더라면 매일매일 1면 톱기사를 쓸 수 있었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물론 ‘카더라’ 하는 소문을 모아 놓은 첩보 수준의 정보도 있겠지만 일반인들은 알 수 없는 고급 정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다. 국정원, 검찰, 경찰 등에서 올라온 정보는 모두 취합돼 민정수석실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정보의 양은 권력과 비례한다. 이렇게 넘치는 정보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토대가 된다. 문제는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보를 잘못 활용하면 치명적인 독이 되며 사달이 난다. 역대 정권의 권력형 비리가 민정수석실발(發)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현 정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다르다”고 목청껏 외쳤지만 집권 2년 반이 지난 지금 민정수석실에서 문제가 터지고 있다. “과거 정권과 뭐가 다르냐”는 반문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집권 초부터 적폐청산을 외치며 이전 보수 정권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공언했지만 또 다른 국정농단의 신(新)적폐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선거공작 의혹이 대표적이다. 뇌물을 받은 명백한 범죄 사실이 있는데도 대통령을 “형”이라고 부르는 실세 중의 실세라고 감찰을 무마하는가 하면, 민정수석실은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까지 받고 있다. 여당 후보 쪽에서 수사 제보를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상황에서 대통령이 그토록 당선을 바라던 여당 후보를 위해 민정수석실이 발벗고 뛴 사실이 드러난다면 이는 사상 유례 없는 청와대의 ‘선거공작’이 된다. 의혹이 의혹으로 그칠지 아니면 초대형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이런 추문이 문재인 정부에서도 잇달아 터지는 건 왜일까. 우선 이 정부 들어 국정원 연락관(IO)을 없애면서 민정파트가 IO 역할까지 해서 권력이 더 비대해졌다거나 박근혜 정권 등 이전 정권부터 있었던 행정관들 상당수가 정권이 바뀌고도 그대로 남아 있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 행정관들이야 지시에 따라 맡은 바 임무를 열심히 할 뿐이고 결국엔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실 역시 ‘권력의 속성’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보수, 진보 정권 가리지 않고 과거 정권이 그랬듯이 권력을 잡고 있을 때 ‘우리 편’을 한번 세게 밀어 주겠다는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권력의 의중만 따르고 백성의 뜻을 살피지 않은 탓이다. 청와대가 사상 유례 없는 ‘선거공작’ 의혹까지 받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다. ‘청와대 정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와대로 지나치게 힘이 쏠리면서 민정 쪽이 이에 비례해 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게 된 측면도 있다. 3년 넘게 특별감찰관이 공석인 데서 보듯 견제할 장치가 없다는 점도 민정수석실의 ‘독주’를 부추겼다.과거 정권과 달리 비법조인을 민정수석으로 발탁했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인사검증에서 보듯 무능함만 드러났고 이 때문에 ‘비선조직’이 더 활발하게 움직인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민정수석실의 업무경계가 모호한 것도 문제다. 이참에 민심 동향이나 공직자 비리 동향 파악,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 본래 해야 할 업무에만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권한을 넘어서 이곳저곳 눈을 돌리다 보니 ‘정치인 사찰’ 논란까지 일어났고 이를 둘러싼 야권과의 갈등은 소모적인 정쟁으로 번지고 있다. 권력을 남용하면 피해는 국민에게 간다. 정권마다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건 비극이다. 춘풍추상(春風秋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sskim@seoul.co.kr
  • 이번에도 졸속 예산안… ‘예결위’ 상설상임위로 만들어야

    이번에도 졸속 예산안… ‘예결위’ 상설상임위로 만들어야

    국정감사에 밀리고 정쟁으로 시간 허비 법적 근거없는 ‘4+1’서 예산 수정안 작성 증액·감액 과정 안 밝히고 ‘깜깜이 표결’ 전문가 “한 달 이상 심의 기간 법제화를”수백조원의 나라 살림살이를 결정하면서 여야가 극심하게 대치하다 막판에 졸속 심사, 처리하는 관행은 올해도 되풀이됐다.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겨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가까스로 예산안이 통과되자 국회의원들은 마치 커다란 성과인 양 자화자찬식 보도자료를 내놓기 바빴다. 매번 반복되는 부실 예산안 심사를 개선하기 위해 심의 기간을 법제화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 상임위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도 예산안 심사 과정은 두 달 넘게 정쟁으로 소모하다 국회 마지막 날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만든 수정안이 급하게 통과됐다. 정부가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한 건 지난 9월 3일이었다. 그러나 9~10월 국정감사 기간과 맞물리면서 심사는 뒷전으로 미뤄졌고 예산안 처리 시한이 다가오자 원내 교섭단체 3당은 예산 증액과 감액 심사를 예결위 3당 간사들로 이뤄진 ‘간사 협의체’로 넘겼다. 이마저도 여야 간 극한 대치로 시간을 허비한 뒤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결국 민주당은 막판에 ‘4+1 협의체’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누가 얼마의 예산을 깎고 늘렸는지 심의 과정을 밝히지 않았고, 공개 2시간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예산안 수정안을 만든 4+1 협의체 역시 법적 근거가 없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국회 내에서도 예산안 심의와 처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차례 나왔으나 말뿐인 대책에 그쳤다. 앞서 국회의장 직속 혁신자문위원회는 지난 5월 밀실 심사, 쪽지 예산이 생산되는 ‘소소위’(小小委)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했지만 흐지부지됐다. 예산안 증액과 관련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3당 원내대표로 구성된 예결위의 소소위에서 논의·결정돼 왔는데 이는 국회법 근거도, 회의록도 없어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 왔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부실 예산 심의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를 두고 있다. 독일은 연방의회 내 최대 규모의 상임위로 예산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산하에 결산을 담당하는 별도의 상임위를 둬 권한을 이원화했다. 우리와 비슷하게 9월에 첫 예산 심의를 하고 11월 초 심의를 마무리하지만, 이미 3월부터 정부 부처와 예산위가 수시로 협의를 거치기 때문에 예산안 의결이 늦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일단 최소 한 달 이상 심사 기간을 법제화하고 상설 위원회를 만들어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부에선 예결위가 상원처럼 되는 것을 우려하는데, 예결위는 전체적으로 어느 분야에서 어떻게 쓸 건지를 결정하고 구체적인 사업은 해당 상임위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보완할 방법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번에도 졸속 예산안… ‘예결위’ 상설상임위로 만들어야

    이번에도 졸속 예산안… ‘예결위’ 상설상임위로 만들어야

     수백조원의 나라 살림살이를 결정하면서 여야가 극심하게 대치하다 막판에 졸속 심사, 처리하는 관행은 올해도 되풀이됐다.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겨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가까스로 예산안이 통과되자 국회의원들은 마치 커다란 성과인 양 자화자찬식 보도자료를 내놓기 바빴다. 매번 반복되는 부실 예산안 심사를 개선하기 위해 심의 기간을 법제화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 상임위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도 예산안 심사 과정은 두 달 넘게 정쟁으로 소모하다 국회 마지막 날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만든 수정안이 급하게 통과됐다. 정부가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한 건 지난 9월 3일이었다. 그러나 9~10월 국정감사 기간과 맞물리면서 심사는 뒷전으로 미뤄졌고 예산안 처리 시한이 다가오자 원내 교섭단체 3당은 예산 증액과 감액 심사를 예결위 3당 간사들로 이뤄진 ‘간사 협의체’로 넘겼다. 이마저도 여야 간 극한 대치로 시간을 허비한 뒤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결국 민주당은 막판에 ‘4+1 협의체’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누가 얼마의 예산을 깎고 늘렸는지 심의 과정을 밝히지 않았고, 공개 2시간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예산안 수정안을 만든 4+1 협의체 역시 법적 근거가 없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국회 내에서도 예산안 심의와 처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차례 나왔으나 말뿐인 대책에 그쳤다. 앞서 국회의장 직속 혁신자문위원회는 지난 5월 밀실 심사, 쪽지 예산이 생산되는 ‘소소위’(小小委)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했지만 흐지부지됐다. 예산안 증액과 관련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3당 원내대표로 구성된 예결위의 소소위에서 논의·결정돼 왔는데 이는 국회법 근거도, 회의록도 없어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 왔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부실 예산 심의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를 두고 있다. 독일은 연방의회 내 최대 규모의 상임위로 예산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산하에 결산을 담당하는 별도의 상임위를 둬 권한을 이원화했다. 우리와 비슷하게 9월에 첫 예산 심의를 하고 11월 초 심의를 마무리하지만, 이미 3월부터 정부 부처와 예산위가 수시로 협의를 거치기 때문에 예산안 의결이 늦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일단 최소 한 달 이상 심사 기간을 법제화하고 상설 위원회를 만들어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부에선 예결위가 상원처럼 되는 것을 우려하는데, 예결위는 전체적으로 어느 분야에서 어떻게 쓸 건지를 결정하고 구체적인 사업은 해당 상임위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보완할 방법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쓰레기 꼭 안고 추락…ESA, ‘청소부 위성’ 쏜다

    [아하! 우주] 우주쓰레기 꼭 안고 추락…ESA, ‘청소부 위성’ 쏜다

    인류가 버린 쓰레기는 지상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구 주위에도 인류의 과학기술이 남긴 쓰레기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오는 2025년 지구 저궤도에 있는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이른바 '청소부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클리어스페이스-1'(ClearSpace-1)이라고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지구 궤도를 돌고있는 수많은 우주쓰레기를 치우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 청소부 위성은 여러 개의 팔을 가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켓에 실려 발사돼 지구 저궤도에 안착한 위성이 고장난 인공위성을 네 팔로 꼭 끌어안고 지구 대기로 떨어지는 것. 물론 이 과정에서 청소부 위성 역시 생명을 다해 서구 언론은 자살 특공대인 '가미카제' 같다고 표현했다.이처럼 실험적인 방식이지만 경제성 면에서는 의문이 남는다. 현재 지구 궤도에 3000개가 넘는 망가진 인공위성이 유령처럼 떠돌고 있어 죽은 위성 하나 없애기 위해 청소부 위성 한 대를 소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ESA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스타트업 회사인 클리어스페이스 룩 피게 대표는 "우주쓰레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고 심각한 문제"라면서 "향후 몇 년 동안 위성의 수는 급격히 늘어날 예정인데 망가진 위성을 제거하고 새 위성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 우주쓰레기는 이제 다양한 청소 방법이 논의되고 실행될 만큼 위협적인 수준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있는 우주쓰레기는 야구공 크기 기준으로 2만 개 이상, 러시아 전문가들은 길이가 10㎝ 이상인 것만 약 2만 3000여개에 달한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이보다 작은 크기의 우주쓰레기까지 합치면 지구 궤도상에서 정처없이 떠도는 숫자는 수억 개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문제는 이 우주쓰레기가 영화 ‘그래비티’에서 보여준 것 처럼 자칫하면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들 우주쓰레기는 지구 궤도를 시속 2만8160㎞로 비행하고 있는데, 길이 1㎝정도의 작은 우주쓰레기 조각만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띄운 각종 인공위성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이 때문에 우주 선진국들은 앞다퉈 우주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대표적인 계획은 청소부 위성을 띄우는 것이다. 다만 우주쓰레기 수거 방법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작살 사용, 그물 포획 등 여러가지다. 이중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지는 차후에 드러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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