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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교회 확진자 71% 무증상… 수도권만 하루 36명 늘었다

    인천 부평구청 직원 감염 청사 출입 차단 교사 확진 부천 매화동 어린이집 폐쇄도 서울·경기·인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수도권이 코로나19 현재 최대 위험 지역으로 나타났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8명으로 이 중 36명이 모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나머지 2명은 해외 유입이다. 전날에 이어 종교시설 소모임 중심의 산발적 환자 발생이 잇따랐다. 인천 개혁교회 관련 확진자의 71%는 최초 무증상으로 나타나는 등 확진자 상당수는 특별한 증상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절반인 8명이 인천 개척교회 관련으로 조사됐다. 양천구 확진자 4명(양천구 30~33번) 모두 인천 미추홀구 개척교회에 다녀온 뒤 지난 1일 확진된 양천구 29번(59)의 접촉자들이다. 구로구에서도 고척2동 소재 가정교회 목사(66)가 확진됐는데 역시 양천구 29번과 접촉한 뒤 감염됐다. 이날 인천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중 개척교회 관련이 7명,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2명, 감염경로 미상 1명이다. 인천 부평구청 직원 1명과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이 확진되면서 오전부터 청사 및 센터 출입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1명은 개척교회, 다른 1명은 쿠팡물류센터 접촉자로 조사됐다. 경기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 0시 현재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16명 늘었으며, 이들 중 수원동부교회(4명),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2명), 인천 개척교회 관련(3명),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2명) 등 교회발 감염자가 11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중 한 명인 부천시 확진자는 매화동 딩동댕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이 폐쇄됐다. 인천 교회 관련 확진자인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수도권 확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

    정부 “코로나19 수도권 확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

    수도권 교회 소모임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대규모 유행’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방역 강화 및 방역 수칙의 철저한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사업장,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는 양상”이라며 “이태원 클럽과 부천 물류센터 등에서 촉발된 지역사회 감염이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해 연쇄적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역학조사의 속도가 이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계속돼 밀접한 공간에서 감염 전파가 이뤄질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어 국민 개개인이 일상에서 손 씻기,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방역을 위해 일상의 일정 부분을 양보해야 하는 시기다. 이 순간들이 앞으로 생활방역 체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사업장을 향해서는 “이제 사업장을 운영할 때 방역은 기본이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결국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명심해달라”며 “방역 수칙을 지키는 데 드는 비용은 직원과 사업장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비용”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확진자가 속출한 인천 개척 교회의 경우 관련 환자의 상당수가 확진 당시 특별한 증상이 없는 이른바 ‘무증상’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손 반장은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의 경우 확진자 24명 중 71%에 해당하는 17명이 최초에는 무증상이었다”며 “당시 증상만으로는 (소모임에 참석한) 구성원들이 감염을 의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시가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소수의 인원이 좁은 공간에서 밀접하게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 기도 등을 한 결과 참석자의 73%가 감염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도권 ‘교회모임’ 집단감염으로 신규 확진 이틀째 30명대

    수도권 ‘교회모임’ 집단감염으로 신규 확진 이틀째 30명대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3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 시설에서 집단 예배를 하는 것은 물론이며 소규모라도 모임을 가지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8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 1541명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확진자 가운데 지역 발생은 37명이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1명이다. 감염경로는 지역사회 감염이 36명, 해외 유입이 2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5명, 서울 14명, 인천 8명 등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37명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면서 나흘간(지난달 28∼31일) 79명→58명→39명→27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 수도권 교회의 각종 소모임 집단감염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한 교회 목사인 50대 여성이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연이어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도 개척교회 모임과 관련된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 전날 발표된 인천지역 교회 관련 확진자는 11개 교회, 21명이다. 경기 군포·안양에서도 교회 목회자 모임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누적 환자 1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1명 늘어 국내 누적 사망자는 총 2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0일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받던 87세 남성이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823명이며 완치돼 격리 해제된 이는 24명 늘어 총 1만 446명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93만 9851명이다. 이 가운데 89만 938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 892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슬기로운 코로나 생활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슬기로운 코로나 생활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자고 국민들에게 이야기한 지 한 달이 다 돼 간다. 그 사이에 우리는 이태원 클럽과 부천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발병을 목격하며 불안해하고 있다. 돌잔치에서, 학원에서, 교회에서, 우리가 익숙하게 알던 일상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n차 감염이라는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갇혀 버린 듯한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라도 해야 하는 게 지금 우리네 모습이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코로나19가 무서운 건 감염력이 우리가 알던 그 어떤 호흡기바이러스보다도 무시무시하기 때문이다. 미국 한 요양병원에서는 첫 확진자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전에 전체 감염자의 40%를 감염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 지금으로선 감염자와 접촉할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식 말고는 코로나19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 그런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보니 아프면 쉬기, 2m 거리두기, 하루 2회 이상 환기하기, 마스크 착용과 같은 원칙을 지키기 힘든 약한 고리에서 집단 발병이 일어나고 있다. 하루는 장을 보기 위해 대형마트에 갔다. 손님이나 직원 대부분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건 손소독제를 제대로 갖춰 놓지 않은 점이었다. 대형마트에서는 이런저런 상품을 계속 만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간중간 손 위생을 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손소독제가 눈에 자꾸 띄어 자기도 모르게 손을 계속 소독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주에는 회의를 마친 뒤 4~5명이 함께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게 됐다. 일부러 좀 늦게 8시쯤 갔더니 손님이 많이 빠져나가 띄엄띄엄 앉아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이 식당만 하더라도 식탁끼리 거리가 1m가 채 안 됐다. 손님이 많을 때는 식탁 간 거리두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물론 식당 입장에선 식탁 사이 거리를 더 두게 되면 매상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식탁 사이 간격을 넓게 하고 가능하다면 식탁 사이에 칸막이를 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이 덥지 않은 시간대에는 문이나 창문을 계속 열어 환기를 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 에어컨을 켜더라도 정기적으로 환기를 해야 한다. 손님이 밀릴 만한 시간을 서로서로 피해 식당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 교회에서 발병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대규모 출석예배는 대부분 자제하고 있지만 성경공부 모임이나 부흥회 같은 소규모 모임들이 재개되면서 교회를 매개로 한 전파가 많아지고 있다. 만약 출석예배까지 강화된다면 집단 발병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온라인예배를 강화하고 작은 소모임들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이 많다. 만성적인 위기를 겪는 건 괴롭기 그지없는 노릇이지만 다 함께 간다면 그 짐이 덜 무거울 것 같다.
  • 인천·경기 종교 소모임서 30여명 확진

    인천·경기 종교 소모임서 30여명 확진

    경기와 인천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클럽과 물류센터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 중인 수도권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5월 이후 종교 행사 또는 모임을 통한 집단 발병 사례는 6건으로, 모두 7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원어성경연구회 집단 발생 관련 7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80대 여성 1명은 위중한 상태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 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소규모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일 회의에서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물류센터 사례와 같은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긴장된 국면”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사회 감염 30건 중 24건이 종교 소모임에서 발생했다. 인천·경기 개척교회 모임 예배에서 목사 13명, 목사 부인·자녀 등 5명, 신도 등 접촉자 5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이들 지역 13개 소규모 교회가 기도회, 찬양회를 번갈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모두 9명이 확진됐다. 12개 교회에서 25명이 참석한 지난달 25~27일 제주도 모임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재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소모임은 밀폐된 공간에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침방울이 확산되기 쉬운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새로운 사각지대로 떠오른 소규모 모임에 적용할 방역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사적 모임까지 일일이 관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종교시설을 통한 유행이 지속되고 자발적 방역 지침 준수가 어렵다면 행정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물류창고,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 안전관리가 취약한 업종과 대중이용시설에 대해 이날부터 14일까지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해당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에만 영업이 가능하다. 도는 준수 여부를 현장 점검하고 방역수칙 위반 시 집합금지, 고발, 구상청구 등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607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연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3일 고1, 중2, 초3∼4학년의 3차 등교를 앞두고 1~2일 이틀간 수도권 학원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천시 “교회 등 4234개 전체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검토”

    인천시 “교회 등 4234개 전체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검토”

    “종교 소모임 등 시민 간 모임 자제해 달라” 인천시는 관내 전체 종교시설에 2주 동안 집합 제한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아울러 종교 시설을 대상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 한 교회 목사인 A(57·여·인천 209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관련 확진자가 이날 오후 4시 현재 25명에 이를 정도로 개척교회발 감염 사태가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집합 제한 조치를 내릴 경우 적용 기간은 1일 오후부터 14일까지로 하고 대상은 기독교 3850개, 천주교 112개, 불교 189개, 기타 83개 등 4234개 인천 전체 종교 시설로 할 예정이다.인천시는 이날 오후 6시 회의에서 종교시설에 대한 집한 제한 조치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조치가 확정되면 인천 종교 시설은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방역 수칙 위반 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집합 금지와 고발, 구상 청구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에 따라 각 종교 시설은 출입구와 손 소 독제를 비치하고 종교행사 참여자 간 간격을 최소 1.5m 이상 유지해야 한다. 또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출입자 명단을 작성·관리해야 하며 단체 음식 제공은 금지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종교 소모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군·구 합동으로 특별 점검할 것”이라면서 “종교 소모임을 비롯해 그밖에 다양한 시민들 간 모임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규 확진자 80%가 종교모임서 감염…“엄중 대처해야”

    신규 확진자 80%가 종교모임서 감염…“엄중 대처해야”

    수도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80%가 종교 소모임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5명 중 지역 발생 30명의 감염 경로를 설명하면서 “지역사회 신규 감염 사례 총 30건 중 24건이 종교 소모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어 “이런 소모임은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밀접하게 모여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식사를 함께하는 등 침방울(비말)이 확산하는 쉬운 특성을 보였다”면서 “종교 시설에서는 당분간 대면 접촉 모임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불가피하게 모임을 하더라도 함께 식사하지 않도록 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큰 소리로 말하는 등 침방울을 통해 감염 전파가 우려되는 행동은 삼가 달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다소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주말 경기도와 인천 지역에서 교회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기 안양과 군포에서는 교회 목사와 그 가족들이 제주도로 단체 여행을 다녀온 뒤 9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28일 미추홀구 한 교회에서 열린 부흥회 모임으로 인해 이날 하루만 1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수도권은 엄중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지역사회 내에서 방역당국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자’로 인한 연쇄 감염이 계속 나타나는 게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우리 방역 및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총 112명이 됐다. 물류센터에서 감염된 사람은 74명,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자는 38명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물류센터와 관련한 전수 검사는 마무리됐으나 확진자의 접촉에 의한 추가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거듭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5명... “안심할 수 있는 상황 아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5명... “안심할 수 있는 상황 아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총 35명으로 집계됐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날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35명이었다고 발표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물류센터의 집단감염이 보고된 이후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전날 신규 확진자가 35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일 신규 환진자는 정부 발표일 기준으로 28일 79명, 29일 58명, 30일 39명, 31일 27명으로 나흘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이날 35명으로 다소 늘었다. 박 1차장은 현재 방역 상황에 대해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물류센터 사례와 같은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긴장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파 고리가 불분명한 사례가 증가하고 학원, 종교 소모임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 2주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국민들의 이동량이 많으며,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국민들과 외국인들도 수도권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 저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날부터 클럽과 영화관, 음식점, 교회 등 전국 19개 시설이 중대본 지원 아래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대해 “사업장이나 업소에서 출입자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기존 수기명부의 문제점을 보완하되, 개인정보 보호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범사업을 거쳐 실제 사업이 시작되면 자신이 방문한 시설이나 업소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감염 관련 정보를 알 수 있어 가족과 지인들도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밤샘 줄서기, 4박5일 뻗치기 누구를 위한 ‘1호법안’입니까

    밤샘 줄서기, 4박5일 뻗치기 누구를 위한 ‘1호법안’입니까

    16대 국회 이후 1호 법안 원안 가결 ‘0’ “소모적 정치문화 바꿔야”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1호 법안’ 제출을 위해 국회 의안접수센터 앞에서 밤새 대기하는 풍경이 반복됐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소모적 정치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의 보좌진은 지난달 28일부터 의안접수센터 앞에서 4박 5일 ‘뻗치기’를 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의안과 업무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법안을 제출하고 의안번호 ‘2100001’을 쟁취하기 위해서다. 박 의원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을 1호 법안으로 낼 예정이다. 이 법안은 2014년 국회의원이던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발의했다 폐기된 것으로, 이어 박 의원이 20대 국회에 제출했지만 역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의안과 앞 뻗치기는 국회 문화로 자리잡았다. 지난 20대 국회 때는 민주당 박정 의원이 밤샘 대기를 통해 1호 법안을 올렸고, 19대 때는 새누리당 김정록 전 의원이 3일간 철야 끝에 의안번호 ‘1900001’을 차지했다. 그러나 큰 관심도와는 달리 1호 법안의 통과율은 처참하다. 2000년대에 접어든 16대 국회 이후 1호 법안이 원안대로 가결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16대 국회 당시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수정 가결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고, 20·17대 1호 법안은 임기만료 폐기, 19·18대 1호 법안은 대안반영 폐기됐다. 의원들의 적극적인 법안 발의는 긍정적이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저녁이 있는 삶’ 등을 외쳐 온 국회가 정작 보좌진을 밤샘 대기에 동원하며 법안 발의 경쟁을 벌이는 건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1호 법안을 내겠다는 열정 자체는 나쁘게 볼 수 없지만 실효성 없는 입법 경쟁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여야 그리고 당 내부 협의를 통해 밤샘 뻗치기 같은 문화는 없애야 한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1호 법안 타이틀을 위해 애먼 보좌진을 밤샘대기 시킬 게 아니라 21대 국회에선 성과로 국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의원 징계안, 체포동의안처럼 72시간 내 의결 의무화시켜야”

    “의원 징계안, 체포동의안처럼 72시간 내 의결 의무화시켜야”

    “왜 질문하고 있는데 간섭을 해? 말하고 싶으면 나와서 하란 말이야.”(국민의당 김동철 전 의원) “국민들이 다 보고 있어요. 어디다 반말하세요?”(새누리당 이장우 전 의원) 2016년 7월 5일, 20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둘째 날인 이날 당시 국민의당 소속 김 전 의원이 황교안 국무총리를 향해 지역 편중 인사 문제를 지적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집단 반발했다. 김 전 의원과 이 전 의원이 설전을 벌이면서 질의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결국 회의까지 정회됐다. 설전 다음날인 6일 이 전 의원은 김 전 의원이 자신을 모욕했다며 징계안을 제출했고, 일주일 뒤 김 전 의원도 이 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둘은 두 달 뒤에 소리소문 없이 징계안을 동시에 철회했다. 20대 국회 첫 징계안은 이렇게 정쟁용으로 소모됐다. 31일 서울신문이 16~20대 국회 제출된 징계안 195건을 전수분석한 결과, 2012년 5월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되기 전만 해도 징계안 제출 사유는 회의 방해와 폭행이 많았다. 상임위 법안 심사 등을 막기 위해 벌인 몸싸움이 폭행으로 번져 의원들이 서로 징계안을 제출한 것이다. 18대 국회(2008~2012년)에서 회의 진행 방해를 이유로 징계안이 제출된 게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은 1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그러다 국회선진화법 통과 이후에는 막말에 따른 모욕 및 명예훼손 등으로 인한 징계안 제출이 다반사가 됐다. 막말에 따른 징계안 제출이 많았던 20대 국회의 징계안을 보면 가장 이목이 집중됐던 것은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5·18민주화운동 망언 논란이었다. 지난해 2월 8일 공청회에서 ‘5·18 유공자는 종북 좌파가 만든 괴물집단’, ‘광주 폭동’, ‘전두환은 영웅’ 등 5·18을 모독하는 망언을 쏟아낸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전 의원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거셌고 이들에 대한 징계안이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됐다. 하지만 징계 논의는 비상설 윤리특위의 임기가 끝나면서 흐지부지 묻혀버렸다. 정치권에서는 징계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이유로 ‘의원들의 부담’을 주로 든다. 대부분 징계안이 정쟁 때문에 나온 것을 뻔히 아는 상황에 앞장서서 동료 의원을 자기 손으로 징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10년차 한 보좌진은 “징계안 자체가 정쟁용이라 잠깐 화제를 끌고 나면 그때뿐”이라며 “윤리특위 내에서도 특정 당만 의결하기에는 부담이 있으니 아예 다루지 말자는 인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회에서도 대책 차원에서 윤리특위 개선 법안 등이 수차례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진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 국회법 개정안을 지난 3월 대표 발의했지만 폐기됐다. 통합당 정병국 전 의원은 독립적인 국회의원 윤리전담기구를 설치하여 국회의원의 윤리성을 제고할 수 있는 틀을 만들자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역시 폐기됐다. 특히 기존에 상설기구였던 윤리특위가 20대 국회 후반기에는 비상설로 전환되면서 국회 내에는 의원 징계를 논의할 기구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 품위 유지를 위한 의원들의 자정 활동에만 기대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3월 30일 발표한 ‘국회 의원윤리심사기구의 상설화 필요성’ 자료에서 의원윤리심사기구를 상임위원회 등의 상설기구로 설치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전진영 입법조사처 정치의회팀장은 “의원이 아닌 일반인이 심사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윤리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에 대한 징계 의결시한을 신설해 논의의 강제성을 부여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의원 징계안이 제출된 경우 정해진 기간 내에 반드시 이를 처리하도록 국회법에 명시해 징계안 자체에 무게감을 높이자는 것이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윤리특위가 자문위 의견 접수 후 의결하지 않으면 징계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간주해 즉시 본회의에 회부하는 방안도 가능하다”며 “이를 체포동의안과 마찬가지로 48~72시간 안에 반드시 의결하도록 의무화해 강제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1호 법안’ 위한 보좌진 밤샘 뻗치기, 꼭 필요할까

    ‘1호 법안’ 위한 보좌진 밤샘 뻗치기, 꼭 필요할까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1호 법안’ 제출을 위해 국회 의안접수센터 앞에서 밤새 대기하는 풍경이 반복됐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소모적 정치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의 보좌진은 지난달 28일부터 의안접수센터 앞에서 4박 5일 ‘뻗치기’를 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의안과 업무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법안을 제출하고 의안번호 ‘2100001’을 쟁취하기 위해서다. 박 의원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을 1호 법안으로 낼 예정이다. 이 법안은 2014년 국회의원이던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발의했다 폐기된 것으로, 이어 박 의원이 20대 국회에 제출했지만 역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의안과 앞 뻗치기는 국회 문화로 자리잡았다. 지난 20대 국회 때는 민주당 박정 의원이 밤샘 대기를 통해 1호 법안을 올렸고, 19대 때는 새누리당 김정록 전 의원이 3일간 철야 끝에 의안번호 ‘1900001’을 차지했다. 그러나 큰 관심도와는 달리 1호 법안의 통과율은 처참하다. 2000년대에 접어든 16대 국회 이후 1호 법안이 원안대로 가결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16대 국회 당시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수정 가결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고, 20·17대 1호 법안은 임기만료 폐기, 19·18대 1호 법안은 대안반영 폐기됐다. 의원들의 적극적인 법안 발의는 긍정적이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저녁이 있는 삶’ 등을 외쳐 온 국회가 정작 보좌진을 밤샘 대기에 동원하며 법안 발의 경쟁을 벌이는 건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1호 법안을 내겠다는 열정 자체는 나쁘게 볼 수 없지만 실효성 없는 입법 경쟁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여야 그리고 당 내부 협의를 통해 밤샘 뻗치기 같은 문화는 없애야 한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1호 법안 타이틀을 위해 애먼 보좌진을 밤샘대기 시킬 게 아니라 21대 국회에선 성과로 국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IS “코로나19는 서방에 대한 신의 징벌…우리는 행복하다”

    IS “코로나19는 서방에 대한 신의 징벌…우리는 행복하다”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해 “서방에 대한 신의 징벌”이라고 조롱했다. “신은 이 시대의 폭군에게 맨눈으로 볼 수 없는 벌을 내렸다” IS는 29일(현지시간) 자체 홍보 매체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40분 분량의 음성메시지를 공개했다. IS는 이를 통해 “신은 그 뜻에 따라 이 시대의 폭군과 그 추종자에게 벌을 내렸다. 그것은 맨눈으로 볼 수 없다”면서 코로나19를 ‘신의 징벌’로 규정했다. 이어 “너희 십자군은 신의 수호자와 싸운 뒤 신의 손에 처벌받았다”면서 “너희가 신에게 벌을 받고 있어 우리는 행복하다”고 비꼬았다. 이들은 이슬람권 국가의 봉쇄령도 비판했다. 이들은 이슬람권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일시 폐쇄하고 성지순례를 금지한 것을 비판했다. 이 메시지를 낭독한 사람은 자신을 IS의 대변인인 아부 함자 알쿠라이시라고 주장했으며, IS의 새 지도자로 뽑힌 아부 이브라힘 알하심 알쿠라이시의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IS 새 지도자 “적들의 삶을 끔찍하게 하라” 그는 “알쿠라이시는 적의 힘을 소모하는 전투를 축복했다”며 “우리 지도자는 추종자들에게 공격을 강화하고 수감된 동료를 구출하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쿠라이시는 모든 곳에서 최선을 다해 신의 적을 공격하고, 그들에게 삶을 끔찍하게 만들라고 했다”고 전했다. 로이터·dpa 등 외신은 이 메시지에 대해 “당장 진위를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다만, 테러 감시단체인 시테(SITE)는 “코로나19가 신의 징벌이라는 지하드(이슬람 성전)의 감정이 담겨 있다”며 “이 메시지는 실제 IS 지도부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를 내세워 이라크·시리아의 국내 혼선을 틈타 광대한 세력권을 형성하며 국가를 자처했던 IS는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에 밀려 차츰 세력을 잃어갔다. 지난 3월 마지막 저항 거점이던 시리아 바구즈가 함락되면서 사실상 패망했다.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바구즈 함락 뒤에도 도피 생활을 이어갔으나 지난해 10월 시리아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기습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동구 밤길 주택가, 환한 LED 등 달아 안심

    강동구 밤길 주택가, 환한 LED 등 달아 안심

     서울 강동구가 둔촌2동과 길동 주택가 골목 가로등을 친환경 LED로 교체한다고 30일 밝혔다.  둔촌2동과 길동 주택가 골목의 오래된 나트륨 가로등 570개를 친환경 LED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조명을 개선해 빛공해를 방지하고 밤에도 밝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기존 나트륨등은 빛이 사방으로 퍼져 사물을 정확히 분별하기 어렵고, 밤범에 취약하다. 에너지 효율도 낮아 전력이 낭비된다.  이번에 교체하는 컷오프형 LED등은 야간에도 낮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도로쪽으로만 빛을 밝혀 눈부심이나 수면방해 등 생활 불편을 줄인다. 기존 나트륨등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절반 수준으로 에너지 절약 효과도 크다. 공사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2021년까지 남아있는 노후 나트륨등을 고효율 에너지 절약형인 LED등으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어두운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동작구, 상도4동 신축청사 이전… 내달 1일 업무개시

    동작구, 상도4동 신축청사 이전… 내달 1일 업무개시

     서울 동작구가 상도4동 신축 청사 건립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상도동 송학경로당 맞은편에 위치한 신축 청사는 연면적 1985.26㎡로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신청사는 동 주민센터 고유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의시설도 배치해 주민 삶을 지원하기 위한 복합 청사로 탄생했다. 주차장, 민원실, 북카페, 주민 소모임공간, 다목적실, 대강당 등 주민편의시설을 갖췄다.  신청사는 장애물이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았다. 휠체어 이용이 쉽도록 경사로를 완만하게 설치했고, 남녀 별도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갖췄다. 태양열 활용 및 고효율 조명과 절수형 기기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친환경 건물로 조성됐다.  기존 동 주민센터는 1980년 건립돼 건물이 낡고 공간이 좁아 주민들이 청사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많았다. 신청사 건립 요구도 꾸준히 제기됐다. 구는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동 주민센터 신축 및 이전을 결정하고, 지난 2018년 10월 착공해 올해 3월 준공을 완료했다. 상도4동 주민센터가 이전하면서 성대시장 인근에 있는 기존 주민센터 청사는 리모델링을 거쳐 개방형 경로당과 키움센터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상도4동 주민센터 이전으로 편리한 행정과 복지서비스 제공은 물론 주민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며 “하반기 착공예정인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도 문화와 소통의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잘사는 나라가 되는 건 ‘밀당’ 전략에 달렸다

    잘사는 나라가 되는 건 ‘밀당’ 전략에 달렸다

    번영의 역설/클레이턴 M 크리스텐슨 외 지음/이경식 옮김/부키/472쪽/1만 9800원 왜 어떤 나라는 번영하고 어떤 국가는 끝까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번영의 역설´은 올해 초 작고한 클레이턴 M 크리스텐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자신의 지론인 `파괴적 혁신´을 가난한 나라들에 적용해 풀어낸 경제 이론서다. ●아프리카 등 ‘밀어붙이기’식 개발 실패 1970년대 초 2년간 한국에서 모르몬교 선교사로 살았던 크리스텐슨은 가난을 떨치고 부유한 나라로 도약한 한국의 발전상에 주목했다고 한다. 수십 년 전 한국만큼 가난했던 나라들이 한국과는 다르게 여전히 가난한 이유를 파고든 것이다. 크리스텐슨이 콕 짚어 지목한 지속적인 가난의 원인은 바로 `밀어붙이기´식 개발이다. 그에 따르면 그동안 아프리카 등지에서 흔하게 진행돼 온 개발 전략은 모두 헛된 실책이다.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우물이나 화장실, 학교 같은 인프라를 구축해 봤자 가난을 일시적으로 누그러뜨릴 뿐이다. 눈에 보이는 가난의 징표를 바꾸는 `밀어붙이기´식 개발 실패는 흔하다. 2014~2015년 1000만개에 이어 2019년까지 6000만개를 더 지을 계획이었던 화장실이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된 인도의 위생시설 개선 사업은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의 10억 달러짜리 아프가니스탄 교육 인프라 투자, 탄자니아의 2억 달러 규모 학교 인프라 투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최첨단 병원 사업도 모두 실패로 끝났다. ● 시장 기반 혁신 ‘끌어당기기’ 필요 그렇다면 어떻게 상황을 바꿀 수 있을까. 저자가 낸 해결책은 시장 기반의 `끌어당기기´ 전략이다. 소모적인 인프라 개선이며 제도 개혁, 부패 척결 같은 전통의 밀어붙이기식 개발 대신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수익과 일자리, 문화 변화를 이끌어내라는 것이다. 처음엔 비웃음을 샀지만 결국 미국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 놓은 헨리 포드의 자동차는 시장 창조 혁신의 대표적인 예다. “가난을 누그러뜨리는 일은 번영을 창조하는 일과 똑같지 않다”는 저자는 “가난만 보지 말고 기회를 보라”며 `발상의 전환´을 거듭 강조한다. “혁신은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현대자동차, 헌혈캠페인 통해 의료 현장 지원

    현대자동차, 헌혈캠페인 통해 의료 현장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을 전방위로 전개했다. 현대차는 공식 유튜브 계정에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응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대구 지역 의료진과 그들의 가족이 직접 참여해 가수 윤종신과 정인의 노래 ‘오르막길’을 함께 부르는 영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감염환자 집중관리의료기관으로 분류된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더위 해소 간식세트와 고영양식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대구·경북 지역 병원 11곳과 보건소 26곳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4000여명에게 건강보조식품인 홍삼액 세트를 제공했다. 현대·기아차 임직원들이 의료 현장 지원을 위해 전사적인 헌혈캠페인에 나 서는가 하면 코로나19 환자들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전국 소방본부 구급차에 대한 정밀점검과 소모품 교환도 무상으로 진행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박상구 서울시의원, 시비 9억 8천만원 확보해 간판정비사업 앞장 서

    박상구 서울시의원, 시비 9억 8천만원 확보해 간판정비사업 앞장 서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와 곰달래로 일대를 대상으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간판개선사업은 강서구 내 낡은 노후간판 700개를 에너지절약형 LED간판으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7억 원을 투입해 금년 11월까지 업소 당 간판 1개를 교체하는데 최대 25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박상구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해당 사업은 시비 60%, 구비 40% 매칭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올해 시비 9억 8천만 원을 확보함으로써 간판정비사업을 실행하는데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하고, “에너지절약형 LED조명, 타이머 스위치 설치 등으로 전기소모량을 최소화하고, 지역특성과 개성에 맞는 간판 개선을 통해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쾌적한 도시미관을 조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71회] “부적절하긴 했지만…”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지켜본 前간부의 해명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71회] “부적절하긴 했지만…”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지켜본 前간부의 해명

    “부적절한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제가 뭐라고 할 수 있진 않았다”, “부적절할 수 있지만 꼭 금지됐던 건 아니니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뒤 재판에도 넘겨진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의 해명은 비슷한 맥락이었다.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소모임인 인권과 사법제도(인사모)를 타깃으로 한 행정처의 조치와 특정 사건의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행정처의 관여 과정에서 이 전 실장은 당시에도 일부 부정적 인식을 가졌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죄가 될 만한 상황이라는 문제의식까진 없었고, 실제로도 사법행정권 남용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법원행정처장)의 70회 재판에는 지난 22일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전 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은 검찰의 주신문과 양 전 대법원장 측의 반대신문을 통해 국제인권법연구회 및 인사모 와해를 위한 중복가입 해소조치, 통합진보당 행정소송에 대한 재판 개입 의혹 등이 다뤄졌다. ●전문분야 연구회 개편 방안… “특정 연구회 타깃인 느낌들어 부적절” 양 전 대법원장 등 당시 법원행정처 고위 간부들은 상고법원 추진 등 주요 사법행정에 공개적으로 반감을 드러낸 판사들이 우리법연구회의 후신 격인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에 여럿 속해있는 것을 두고 이들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는 게 의혹의 배경이다. 판사들이 가입하는 전문분야연구회에 대한 일제 ‘재정비’를 계획해 목적에 맞지 않는 연구회에 대한 지원금을 삭감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관련 커뮤니티에 중복해서 가입하지 않도록 전산상 조치를 한 것이 모두 인사모 등의 활동을 제재하기 위한 것이라고 검찰은 지적했다. 이 전 실장은 우선 전문분야 연구회에 대한 제재 방안에 대해 실장회의에서 논의한 적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제가 기억한 것은 저 무렵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전문분야 연구회 관련 정비를 이야기해서 검토한다는 것을 김민수 당시 기획조정심의관에게 들었고, 그 당시 인권법연구회가 계기가 된 것은 맞다”고 답했다. 2016년 3~4월 기획조정실에서는 ‘전문분야 연구회 구조개편 방안’ 등의 보고서가 작성됐다. 이 전 실장은 그러면서 “다른 쏠림 현상이 있고, 갑자기 인원수가 늘었는데 일부 회원들이 인위적으로 인권법연구회의 회원을 늘린 게 아닌가 하는 가능성을 이야기하셔서 자연스럽게 연구회가 많고 적은 것은 문제가 안 되지만 인위적으로 모집하고 회원을 불렸다는 이야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언급이 있었고) 젊은 법관들이 많이 가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젊은 법관들의 수요가 있는 연구회구나 생각했다. 어떻게 하고 그런건 기억 없고 전문분야 연구회 이야기 했던 것은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는 젊은 법관들의 수요에 맞는 연구회를 새로 만드는 방안 등도 거론됐고, 엔터테인먼트법연구회가 그 중 하나로 꼽혔다. 다만 지원금 삭감이나 인사 조치 등의 구체적인 제재 방안에 대해서는 “임 전 차장의 수첩에 적은 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방안들에 대해) 논의한 기억은 없다”며 거리를 뒀다. 임 전 차장이 당시 법원행정처장이던 고 전 대법관과 양 전 대법원장에게 전문분야 연구회 관련 방안들을 보고했는지는 “기억하기로는 보고서를 작성해서 대법원장에게 보고한 것 아닌가, 언뜻 들었다. 그랬으면 처장에게도 보고한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로 보고됐는지 여부는 알 수 없고 추측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통진당 의원직 행정소송 재판 개입 의혹도… “부적절했지만 금지된 건 아냐” 전문분야 연구회의 구조개편을 위한 방안들 가운데는 커뮤니티 가입을 중복으로 하지 못하도록 하는 ‘중복가입 해소조치‘ 방안이 포함됐다. 가장 처음 가입한 연구회 커뮤니티만 남겨두고 중복 가입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면 최근 가입자가 급증한 인권법연구회 회원들이 가장 많이 커뮤니티에서 탈퇴하게 되는 효과가 생기게 된다. 그런데 보고서에는 이러한 방안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객관적인 명분을 인권법연구회에 한정되지 않는 연구회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보일 수 있도록 외관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적도 더해졌다. 검찰이 이에 대해 이 전 실장도 당시 이런 인식을 가졌는지 묻자 이 전 실장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답했다. 보고서를 읽은 뒤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는 “아무 소리도 안 했다”면서 “임 전 차장의 보고서라는 게 임 차장의 생각이 들어있는 것이지, 저와 생각이 같거나 하지 않았다. 중간 중간 부적절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제가 뭐라고 할 수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부적절한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라고 다시 묻자 이 전 실장은 “특정 연구회를 타깃으로 한다고, 그렇게 느낀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의원들이 낸 지위확인소송의 재판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서도 이 전 실장은 부적절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서울행정법원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통진당 의원들의 소송에 대해 행정처가 “의원직 상실에 대한 결정 권한은 법원에 있다”는취지를 강조하며 소송을 각하해선 안 된다는 뜻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이를 재판부에 건네려 했다는 게 공소사실 중 하나다. 당시 이규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서울행정법원 조한창 수석부장판사에게 문건을 건넸고, 조 수석부장판사는 구두로 해당 사건의 재판장에게 행정처의 취지를 전달했다. 그런데 해당 재판부가 결국 소송을 각하하는 판결을 하자 당시 양 전 대법원장 등이 크게 화를 낸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이 “당시 대법원장이 격노했다는 사실을 직접 듣거나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이 전 실장은 “없다”고 답했다. 이 사건의 재판을 양 전 대법원장이 직접 챙겼다는 검찰의 지적에 대해서도 이 전 실장은 “관심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며 변호인 측 주장을 거드는 듯 했다. 이 전 실장은 행정처의 입장이 결과적으로 재판부에 전달된 데 대해 “한 번 읽어나 보시라는 취지로 담당 재판부에 드렸는데 그 당시에는 꼭 금지된 일이 아니었다. 허용된 행위라기보다 금지된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다만 지금 돌이켜 보면 적절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 전 실장은 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 와해를 위한 각종 방안들을 담은 보고서를 심의관들에게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법관의 품위를 손상했다며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같은 의혹과 통진당 재판 개입 의혹 등으로 이 전 상임위원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윤석열 “정의연 신속 수사”… 윤미향, 새달 중순이면 ‘불체포특권’

    윤석열 “정의연 신속 수사”… 윤미향, 새달 중순이면 ‘불체포특권’

    尹총장, 이용수 할머니 회견 다음날 지시 “검찰이 의혹 밝혀 달라” 호소 영향 준 듯 소모적 논쟁 차단… 정치일정 고려 안 해 尹당선자 30일 의원 신분… 수사 차질 국회 회기 일러도 새달 11일 이후 시작 정의연 회계 담당자 참고인 첫 소환조사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및 안성쉼터 의혹에 대해 “정부 보조금이 투입된 사건인 만큼 신속히 수사하라”고 대검찰청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미향(전 정의연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겨냥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윤 총장은 최근 주변에 정의연 관련 수사를 독려하며 “언론에 제기된 모든 의혹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수사를 맡은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는 앞서 20, 21일 이틀에 걸쳐 정의연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 마포 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기부금 내역 등 확보 자료를 바탕으로 정의연과 정대협의 기부금과 후원금이 투명하게 쓰였는지, 자금 유용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수사팀에는 자금 추적 전문 수사관도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정의연 회계 담당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총장이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것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 정치 쟁점화돼 소모적인 논쟁으로 더 확산되기 전에 사실 규명을 하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의혹을 밝혀 달라”고 호소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자 등 정의연 관계자들은 후원금 유용, 안성쉼터 고가매입 의혹 등과 관련해 보수단체들로부터 사기,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여기에 윤 당선자의 아파트 현금 매입, 딸 유학비 출처 관련 의혹 등도 제기된 터라 윤 당선자에 대한 자택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 소환 조사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윤 당선자가 오는 30일부터 의원 신분이 된다는 점도 감안했을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의원에겐 헌법상 불체포특권이 보장돼 윤 당선자가 검찰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국회로부터 체포 동의를 받아내야 하는데 윤 당선자가 소속된 여당의 협조를 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수사에 ‘분초’를 다툴 상황은 아니다. 다음 달 5일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아직 원 구성도 마무리가 안 된 터라 회기 시작은 일러도 6월 11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검찰은 윤 당선자를 서둘러 조사하기보다 객관적 자료와 관계자 진술을 확보하면서 윤 당선자를 향해 수사망을 좁혀 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적 일정의 고려 없이 국민적 의혹을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기운 솟는 맛, 마산만의 멋

    기운 솟는 맛, 마산만의 멋

    집콕에 지친 요즘 딱! 마산 장어구이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맞은편 해변에 있는 ‘마산 장어(구이)거리’는 전국적으로 소문난 장어 음식 특화 거리다. 마산 해안대로를 사이에 두고 북쪽에는 마산어시장이 있고 맞은편 바닷가 쪽이 장어거리다. 수협 어판장에서 마산소방서까지 300m쯤 해안길을 따라 20여곳이 줄지어 몰려 있다. ●회 비수기 대타 장어 요리가 ‘명물 거리’로 음식점마다 입구에 설치한 수족관 안에서는 싱싱한 붕장어가 활발하게 움직여 지나가는 손님들의 눈길을 끈다. 수족관 안에서 힘차게 꼬리를 흔드는 장어는 보기만 해도 힘이 불끈불끈 솟게 한다. 마산 장어거리는 1990년대 중반까지 횟집거리였다. 횟집은 여름이 비수기다. 횟집이었던 동해장어구이 식당이 1994년 여름 처음으로 장어 요리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주변 횟집들도 하나둘씩 장어 요리를 취급, 자연스럽게 장어거리가 형성됐다. 마산 장어거리는 거리 앞쪽 바다 매립 공사가 시작되기 전이던 5~6년 전이 전성기였다. 당시 30곳이 넘었던 장어 요리 식당이 여름 동안 해변 길가에 평상을 설치하고 밤새도록 영업했다. 현재 전망대횟집, 마산본장어, 신포장어 등 20여곳이 있다. 마산 장어거리 번영회 등에 따르면 마산만 해일 피해를 막기 위해 2013년부터 장어거리 앞쪽으로 바다를 매립해 방재언덕과 수변공간,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공사가 시작되면서 장어거리를 찾는 손님이 줄기 시작했다. 발아래 바다가 출렁이는 장어거리 해변의 낭만적인 분위기와 정취가 공사 때문에 사라진 탓이다. 전망대횟집을 운영하는 김동수(57) 장어거리 번영회장은 “장어거리 바닷가 쪽으로 공사용 울타리가 설치돼 조망권이 막히고 공사장에서 먼지가 날리는 바람에 장어거리를 찾아오는 손님이 줄어 지금은 전성기 때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김 회장은 “창원시와 마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이 방재언덕 조성사업을 하루빨리 마무리해 마산 장어거리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어거리 아래 바다가 방재언덕 조성으로 밀려나긴 했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마산만 해안 풍경은 그대로다. 멀리 보이는 마창대교를 비롯해 아름다운 마산만 바다 경치는 장어 요리를 더욱 감칠맛 나게 하는 자연 양념이다.●비타민A·카르노신 등 영양의 보고 몸이 긴 물고기라는 뜻의 장어(長魚)는 떨어진 기력을 돋우고 체력을 튼튼하게 하는 등 몸보신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도 즐겨 먹는 보양 음식으로 알려졌다. 동의보감에는 장어가 허약체질이나 영양실조에 좋고 각종 상처를 치료하는 데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가 큰 여름에 장어를 가장 많이 먹는다. 사계절 맛에 차이가 없어 어느 계절에 먹어도 좋은,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오랫동안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요즘에 온 가족이 바닥난 체력을 끌어올리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딱 좋은 보양식이다. 고단백 식품인 장어는 비타민A를 비롯해 불포화지방산과 마그네슘,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뮤신, 카르노신, 콘드로이틴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고루 많이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A는 장과 피부 건강, 호흡기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노신은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세포 손상을 막고 근육 피로를 덜어 준다. 장어 껍질에 있는 미끈미끈한 뮤신의 주성분인 콘드로이틴은 손상된 연골 회복과 세포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붕장어 日 영향으로 먹기 시작 마산 장어거리의 장어 주종은 붕장어와 먹장어(곰장어)다. 붕장어는 일본말로 ‘아나고’(穴子)로 부르는 바닷장어다. 붕장어가 모랫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습성에서 구멍 혈(穴)자가 붙어 유래된 이름으로 전해진다. 정약전(1758~1816)의 자산어보에는 붕장어를 ‘해대려’(海大)라고 해서 ‘눈이 크고 배안이 묵색(墨色)으로 맛이 좋다’고 기록해 놨다. 생김새가 뱀과 비슷해 우리나라에서는 잘 먹지 않다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의 영향으로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먹장어는 눈이 퇴화돼 피부에 흔적만 남아 있어 ‘눈이 먼 장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먹장어는 가죽을 벗겨 내도 한참 동안 살아서 꼼지락거려 꼼장어(곰장어)라는 속칭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먹장어는 껍질을 벗겨 가죽을 만드는 데 쓰고 고기는 버리던 것을 먹거리가 모자란 해방 직후부터 먹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구워 먹어 보니 보기와 다르게 맛이 있어 요리로 이용하게 됐다.마산 장어거리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유는 품질 좋은 장어만 골라 쓰기 때문이다. 장어거리에서 10년 가까이 음식점을 하는 허경애(61) 마산본장어 대표는 “마산 장어거리 음식점에서는 싱싱한 최상품 붕장어만 선별해 사용하기 때문에 집집마다 품질과 가격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주로 통영 지역 바다에서 잡는 싱싱하고 통통한 붕장어를 쓴다. 장어거리 식당 주인들은 “마산 장어거리에서 장어를 한번 먹은 손님들은 장어 품질과 맛을 믿고 다시 찾아온다”고 자신했다. 장어거리에서 나오는 장어 요리 종류와 방식, 양념에도 큰 차이는 없다. 주요 장어 요리로는 장어소금구이, 장어양념구이, 곰장어 소금구이, 곰장어 양념볶음, 장어국밥, 장어국수 등이 있다. 소금구이는 숯불에 구워 양념장이나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양념구이는 양념 바른 장어를 미리 구워서 낸다. 장어뼈튀김, 채소 등 밑반찬도 여러 가지다. 장어 요리와 복숭아는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으로 알려졌다. 장어에는 기름기가 많은데 복숭아에 들어 있는 유기산이 기름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장어의 종류 먹장어=‘눈이 먼 장어’라는 뜻으로 속칭은 곰장어다. 공격을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점액을 뿜어내 수족관 안에 넣어 둘 경우 주기적으로 점액을 걷어 내야 한다. 붕장어=일본식 이름 ‘아나고’로 알려졌다. 몸 옆쪽에 38~43개의 옆줄 구멍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회로도 먹지만 일본인들은 피에 들어 있는 이크티오톡신이란 독 때문에 날것으로는 먹지 않는다. 이 독은 60도 이상 익히면 분해돼 해가 없다. 뱀장어=민물장어라고 부르며 장어류 중 유일하게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류어종이다. 등지느러미가 가슴지느러미보다 뒤쪽에서 시작하는 게 다른 장어와 다르다. 연어와는 반대로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가 5~12년 살다가 바다로 나가 알을 낳고 죽는다. 바람을 타고 강으로 들어가는 장어라는 뜻에서 풍천(風川)장어가 유래됐다. 갯장어=붕장어와 닮았지만 주둥이가 길고 뾰족하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갯장어를 모두 일본으로 가져갔다. 이 때문에 일본 이름 ‘하모’로 잘 알려졌다.→마산 장어거리 위치=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맞은편 해변. 형성 시기=1994년 횟집이던 동해장어구이 식당이 비수기에 장어 요리를 낸 것을 계기로 현재 20여곳 영업 중. 장어 요리=붕장어와 먹장어(곰장어) 구이, 장어탕, 장어국수 등. 원산지=통영 등 인근 바다에서 잡히는 싱싱하고 통통한 품질 좋은 장어만 골라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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