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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연구원 구성원들 ‘재분리 반대’ 입장 파장

    광주전남연구원 구성원들 ‘재분리 반대’ 입장 파장

    광주전남연구원 구성원과 나주지역 전남도의원, 자치분권연대 나주시지부 회원들이 재분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원을 비롯한 구성원들은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재분리 명분으로 상생 연구 부족, 이해 상충 주제 연구 기피, 지역별 특화 연구 미흡 등을 들었다”면서 “재분리라는 중대한 결정을 위해서는 연구원 성과와 한계에 대한 종합·객관적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991년 개원 이후 통합과 분리를 반복해 오다 다시 ‘재분리’의 기로에 서 있다”며 “2015년 통합 이후 시·도 상생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선도적인 지역발전사업 발굴 등 매년 200여 건이 넘는 연구 과제를 묵묵히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주시와 전남도의 연구원 재분리 추진에는 합리적 명분도, 민주적 소통의 과정도 없다”며 “인구 감소, 지역 불균형 심화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에서는 초광역화, 지역 간 통합으로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데도 광주와 전남이 따로 대응하겠다는 것은 정책적 퇴행이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광주전남연구원 구성원들의 재분리 반대 입장에 이어 이재태 전남도의원과 자치분권포럼 나주시지부 회원들은 16일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반대 촉구대회’를 가졌다. 이재태 전남도의원은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반대 촉구대회 결의문’을 통해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발전 1호’로 평가받는 광주전남연구원의 분리 시도는 무책임하고 근시안적인 미봉책이다”면서 “연구원의 역할이 미흡하다면 분리가 아니라 인력과 예산지원을 늘려 연구원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통합한지 불과 8년 만에 분리하자는 것은 전남과 광주의 상생과 협력, 소통과 통합의 가치까지 송두리째 훼손하는 퇴행적 발상이다”며 “광주전남연구원은 시도 상생발전과 화합의 원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연구원의 재분리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경북도의회 지역콘텐츠활성화연구회 “인구소멸위기에 대응할 지역형 콘텐츠·로컬크리에이터 육성 필요”

    경북도의회 지역콘텐츠활성화연구회 “인구소멸위기에 대응할 지역형 콘텐츠·로컬크리에이터 육성 필요”

    경북도의회 ‘지역콘텐츠활성화연구회’(대표 이선희 의원·청도)는 지난 14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지역형 콘텐츠를 활용한 국내외 정책사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단체의 대표인 이선희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콘텐츠활성화연구회 회원과 의회 상임위원회 직원, 道집행부 소관부서, 외부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추진해 온 연구용역의 결과에 대해 점검하고, 지역형 콘텐츠의 활용을 통한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활성화 전략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북도의 다양한 지역별 콘텐츠의 적극적인 활용방안과 지역별 브랜딩 방안 등을 마련하고, 로컬크리에이터 육성과 관련된 조례 제정 등 입법적 기초 검토가 요구됨에 따라 이 의원의 주도로 의원연구단체가 결성됐고, 4개월에 걸쳐 연구가 추진됐다. 본 용역을 수행한 ㈜현리서치앤컨설팅(대표 조재근)은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 청년인구 유입 사례와 다른 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 활성화의 국내외 우수 사례를 제시하고, 경북형 콘텐츠 활성화 추진전략으로 4대 전략 방향과 8대 대표 과제를 제언했다. 최종보고에 대한 토론에서 강만수 의원(성주)은 “지역의 콘텐츠 개발과 지원을 통해 전입된 청년이 지원사업의 종료 후 다시 지역을 떠나는 상황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김대진 의원(안동)은 “최근 각광을 받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영역과의 결합을 통한 지역 콘텐츠 연계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라고 정책적 견해를 제시했다. 또한 최병근 의원(김천)은 “김천과 같이 다른 시도와의 접경 지역에서는 지역 간 협력과 경쟁의 상황 속에서 콘텐츠 선점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도 차원의 공동 지역 콘텐츠 개발 등 정책적 지원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대표의원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시점에서 경북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자원을 잘 활용하고, 지역의 생활인구 증대를 통한 지역별 콘텐츠의 차별화와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제안된 사업들을 사례 중심으로 고민하고 실현가능성을 현장 중심으로 꼼꼼하게 살펴, 향후 지역형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기반구축이 될 수 있도록 로컬크리에이터육성 관련 조례 제정을 적극 검토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역콘텐츠활성화연구회’는 경북의 콘텐츠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와 분석을 통해 지역의 맞춤형 콘텐츠 정책을 연구하고자 결성된 경북도의회 의원 연구단체로서, 이선희 대표의원과 강만수, 김대진, 조용진, 최병근, 황명강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 AI 바이오 영재고 모시기… 충북 중부4군 뭉쳤다

    충북지역 중부 4군이 AI 바이오 영재고 유치를 위해 손을 잡았다. 증평·진천·괴산·음성군은 14일 오후 충북혁신도시 충북테크노파크에서 AI 바이오 영재고 공동유치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들 4개 군은 영재고가 진천군과 음성군 경계에 위치한 충북혁신도시에 건립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으로 강력한 유치 의사를 정부와 충북도에 전달하고 유치에 필요한 서명운동, 건의문 채택, 주민결의대회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영재고 유치는 진천군과 음성군의 혁신도시 상생사업으로 출발해 중부 4군 공유도시 협력사업으로 확대됐다. 공동생활권인 중부 4군이 영재고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자고 의기투합한 것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혁신도시는 언제든지 착공 가능한 부지가 있고, 공공교육기관들이 몰려 있어 영재고 후보지로 최적”이라며 “전국에서 두 시간이면 올 수 있는 접근성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영재고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카이스트 부설 고등학교로 운영되며 2026년 개교할 예정이다. 학교 규모는 대지 3만㎡에 연면적 2만㎡, 전체 학생수는 270명이다. 총사업비는 780억원이다. 교육과정은 자연과학, 디지털정보, 차세대AI융합연구 등으로 꾸며진다. 정부는 올해 예산에 충북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0억원을 반영했다. 충북도는 시군 공모 절차 없이 카이스트, 충북교육청 등과 협의해 이달 말까지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협의회 주도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운영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협의회 주도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운영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은 인구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역의 공동대응을 위한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를 협의회에 설치, 운영한다. 특별위원회는 지역소멸 관련 현안사항에 대한 정책개발, 지역소멸 대응에 관한 정책연구 등을 하게 된다. 이번 특별위원회 구성·운영안은 김 회장이 지난 13일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3년 제2차 임시회 안건으로 직접 제출했다. 이날 김 회장은 “지역소멸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온 문제이나 이를 공동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은 부족했다”라며 “2022년 기준 합계출산율이 0.78명을 기록하고 인구가 12만 3,800명이 자연감소하는 등 인구위기가 목전인만큼 지방 간 연대와 협력이 가능한 협의회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소멸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임시회에는 총 7건의 안건이 상정돼 원안동의, 가결됐다. 7건의 안건은 ▲농촌기본소득 시행 촉구 건의안 ▲고독사 예방 사업 전국 본격화 조속 추진 건의안 ▲지방자치단체장의 재의요구 요건 개선 건의안 ▲양봉농가 피해 지원을 위한 촉구 건의안 ▲농어촌·도서지역 등 대중교통 운영비 국비 지원 건의안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규정’ 제정(안) 이다.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급격한 생활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며 “대한민국의 기둥인 서민과 중산층이 이번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이 모인 우리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방의회의 역량을 모아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지방의회 역할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의정활동비 현실화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학생 유출 막아라”… 전남, 고교 신입생 입학준비금 쏜다

    “딸이 아주 마음에 들어 하는 책가방도 사고, 갖고 싶어 한 예쁜 신발도 사 줬어요.” 올해 둘째 아이가 구례고등학교에 입학했다는 김모(47)씨는 “살림하는 주부 입장에서는 입학 축하금이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라며 “약간 무리해서라도 애가 좋아하는 용품들을 사 주고 싶었는데 군에서 지원금도 줘 골고루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엄마들도 모두 웃음꽃이 피었다”고 엄지를 척 세웠다. 전남 구례군이 올해부터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고교 신입생에게까지 입학준비금을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비용 부담이 되는 참고서 등도 구입할 수 있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호응도 높다. 군은 올해 예산 1억원을 들여 17개 초중고의 1학년 입학생과 전입생 모두에게 주고 있다. 이달부터 읍·면사무소에서 1인당 20만원씩 구례사랑상품권으로 입학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구례군처럼 전남에서는 고등학교 입학 준비금을 지원하는 시군이 5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됐다. 인구 소멸 위기를 겪는 고흥군은 2019년부터 시작한 초등학생 10만원, 중학생 20만원에 이어 고교 신입생에게 30만원을 현금으로 주고 있다. 무안·완도군에 이어 장성군도 올해부터 초중고 입학 축하금 지원을 시작했다. 초등학생 10만원, 중학생 20만원, 고등학생은 30만원을 지역화폐 장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초등학교에 이어 고교까지 확대한 이유는 인구 증가가 최대 현안 사업이 된 시점에서 지자체들이 교육을 위해 대도시로 떠나는 고등학생들의 유출을 막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전남에서는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 축하금(준비금)을 지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 여수·광양·무안·곡성·보성·영암·함평 등 7개 시군에서 올해는 17개 지자체로 확대하고 있다. 10만원에서부터 최대 30만원까지 지역화폐나 현금으로 지원한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인구 늘리기 시책 중 하나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정책을 펴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어들어 예산을 선뜻 세워 준 단체장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남영숙 의원 “경북도 인구감소위기 대응 해법을 찾아”

    경북도의회 남영숙 의원 “경북도 인구감소위기 대응 해법을 찾아”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남영숙 의원(상주)은 올해 1월 1일 시행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 대응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10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상위법과 연계해 도내 인구감소지역의 효율적 지원을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등 지원사업 추진방식을 규정하고 ▲지역맞춤형 사업 발굴과 전문적 자문을 위해 ‘인구감소지역대응위원회’를 설치하며 ▲체계적인 지방소멸위기 대응과 인구유입 확대를 위한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 수립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번 조례는 인구감소지역 지원과 관련하여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초 제정으로, 도내 지방소멸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남영숙 의원의 강한 의지와 경북도의회의 한발 앞선 준비가 단연 돋보인다. 금번 조례 제정을 통해 도내 인구감소지역에 주거, 교통, 복지·의료, 문화·관광, 경제, 교육 등 도민들의 일상과 직접 관련된 생활인프라 확충 방안을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고, 정주인구 증가와 생활인구 확대 등 인구활력 제고를 위한 시군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 인구정책 사업과 연계해 한층 더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 의원은 “지방소멸위기와 인구감소 문제에 직면한 경북의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시군별 맞춤형 지원정책과 사업들이 체계적으로 추진돼 도내 16개 인구감소지역의 활력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이 조례안은 오는 22일 제33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전북대 교육혁신 플랫폼으로 인재육성·기술개발

    전북대 교육혁신 플랫폼으로 인재육성·기술개발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교육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개발에 나선다. 9일 전북대에 따르면 ‘2023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하 RIS 사업)’ 선정을 계기로 대학교육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RIS 사업은 지자체와 지역대학 및 혁신기관, 기업 등이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학과 지역산업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게 목적이다.전북대는 그동안 전북도와 전주시 등과 함께 ‘지역협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RIS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사업은 미래수송기기, 에너지신산업, 농생명·바이오 등 3개 분야다. 전북대는 각 분야 사업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공모 절차를 통해 핵심분야 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대학교육혁신본부’를 설치, 혁신 프로그램 및 성과를 관리한다. 새만금텍(ST) 공유대학(원) 신설을 통해 인재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공동실험과 실습 등이 가능한 캠퍼스도 조성할 계획이다. 공동학위제나 유연학기제, 실험실습인증제, 기초·소양인증제 등 다양한 교육적 필요를 반영한 학사제도 운영과 국내·해외기업 연계 현장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교육인프라 혁신도 추진한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RIS사업은 지역소멸을 막고 대학 혁신과 지역발전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지역 대전환의 기회”라며 “지역 핵심분야에서 우수한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 인프라의 혁신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영록 전남지사, 도정 업무에 인구영향평가 도입

    김영록 전남지사, 도정 업무에 인구영향평가 도입

    전남 도정의 모든 업무에 인구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고려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인구영향평가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7일 “역대 최저 출산율에 따른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도정 업무에 환경영향평가나 성별영향평가와 비슷한 인구영향평가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평균 합계출산율이 0.78명에 불과하고, 전남지역도 0.97명으로 1명대가 무너졌다”며 “앞으로 모든 도정 업무에 인구 변화에 주는 영향을 사전에 고려해 사업계획과 중장기 청사진을 마련하는 인구영향평가 도입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실국 정책회의를 통해 “인구 정책은 지역 소멸과 관련된 만큼 해당 부서뿐만 아니라 모든 실국이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한다”며 “인구영향평가를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과 실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저출산 예산, GDP 4%로 올려야 하는 이유/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저출산 예산, GDP 4%로 올려야 하는 이유/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저출산 문제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 가운데도 가장 치명적이고 근원적인 문제다.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 사회공동체 붕괴와 국가 소멸로 이어지는 까닭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의 평균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에 해당된다. 저출산은 사회·경제·문화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구조적 문제다. 취업, 주거, 복지 등의 문제가 혼재된 상황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억지로 결혼과 육아를 강제할 수 없는 사안이다. 20·30 미혼 여성 중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4%에 불과하다는 최근 여론조사(사회복지연구)는 사태의 심각성을 방증한다. 저출산 원인이 다층 복합적임에도 지금까지 주로 재정 투입식 접근법을 선호했다는 점은 뼈아프다. 현금 지원인 양육수당 지급과 세금공제 확대 등의 지원 정책은 현실의 엄혹함에 비춰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더욱이 관련 부처들의 중구난방식 정책은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높이면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형국으로 귀결된 측면이 크다. 보수·진보 정권을 막론하고 우리는 지난 16년간 저출산 예산으로 280조원을 쏟아부었다고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숨어 있다. 지난해 OECD 국가의 평균 저출산 예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였다. 인구 대책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프랑스와 독일의 경우 GDP 4% 수준에 달한다. 우리의 경우 지난해 저출산 예산은 GDP 대비 1.5%에 불과했다. 그것도 임팩트 없는 나열식 정책을 반복하면서 스스로 화를 부른 측면이 크다. 한 번 떨어진 출산율은 반등 자체가 힘겨운 관성의 법칙이 작동하는 영역이다. 출산율 하락의 흐름을 끊고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선 정책 수요자인 젊은 세대에 대한 강력한 유인책이 필요하다. 저출산 극복에 성공한 나라들은 대부분 과감한 재정 투입과 함께 사회구조 변화의 투트랙 정책을 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럽 최고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자랑하는 프랑스(1.83명)는 파격적인 재정 지원과 함께 중간 과정인 결혼의 문턱을 없애는 사회 분위기에 주력했다. 비혼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인정하고 혼외출산의 경우도 결혼과 동등한 혜택을 부여했다. 그 결과 지난 20년간 690만명의 인구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스웨덴은 1974년부터 남녀 모두 6개월간의 유급 육아휴직제도를 시행했고 현재는 480일까지 기간을 늘렸다. 일과 육아가 가능한 가족 중심 정책이다. 독일 역시 가족지원정책 예산만 GDP 대비 2.42%에 이른다. 지난해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유독 유교 문화권 국가들이 저출산 늪에 빠진 점도 살펴볼 대목이다.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의 합계출산율은 2.75명이고, 불교 국가인 베트남은 1.94명이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1.80명), 인도네시아(2.18명)는 말할 것도 없다. 유교 문화권인 우리는 성에 대한 엄숙한 도덕주의와 엄격한 성역할(육아 독박), 과거제 전통으로 인한 학력주의가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젊은 세대들이 극심한 생존경쟁에 내몰리다 보니 결혼과 출산 자체를 기피할 수밖에 없다. 사회적 구조 변화가 절실한 대목이다. 정책의 성패는 타이밍에 달려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실기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인구 감소세가 뚜렷해진 1996년에야 허둥지둥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했던 우를 다시 범해선 안 된다. 신발 끈을 동여매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저출산 극복은 국가의 존망이 걸린 중대사인 만큼 비상한 시국엔 비상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 ‘그 나물에 그 밥’ 같은 정책으론 실패를 되풀이할 뿐이다.
  • 박진 “물컵 반 찼다, 日이 더 채워야”… 구상권 청구는 안 할 듯

    박진 “물컵 반 찼다, 日이 더 채워야”… 구상권 청구는 안 할 듯

    외교부는 6일 강제동원 배상 해법 정부안 발표의 배경으로 ‘고령인 피해자들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엄중한 국제 정세 및 글로벌 복합 위기 속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꼽으며 ‘대승적 결단’으로 자평했다. 그러나 일본 피고 기업 대신에 우리 기업들이 자발적 기금으로 배상금을 대신 갚아 주고, 정부가 구상권 청구도 사실상 포기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굴욕적 해법’이라는 멍에 역시 지게 됐다. 반발이 거센 피해자들을 설득하는 점도 과제다. 외교부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배상 주체가 되는 ‘제3자 변제안’에 대해 법적 검토를 끝냈다는 입장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장기간 경색된 한일 관계를 방치하지 않고 국익 차원에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이번 해법이 한일 양국에 반목과 갈등을 넘어서 미래로 가는 새로운 역사의 기회의 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일본 피고기업의 참여가 없는 ‘반쪽 해법’ 비판에 대해 박 장관은 “물컵에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어질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서 물컵은 더 채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일본 기업이 끝까지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차단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동원 소송 3건의 피해자 15명 중 13명의 피해자 및 유가족을 접촉해 의견을 청취했다. 나머지 2명은 연락처가 없어 아직 소통하지 못한 상태다. 향후 피해자 측 접촉은 재단이 맡게 되며, 15명이 받아야 할 배상금(1인당 1억 또는 1억 5000만원)은 지연이자까지 약 4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정부 발표를 설명드리고 판결금을 최대한 수령할 수 있도록 개별 소통하고 설득하며 정부의 진정성을 보이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재단이 갖게 되는 구상권 청구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선 구상권 행사를 상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민법상 소멸시효는 10년”이라고 했다. 이는 정부가 사실상 구상권을 포기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안에 동의하지 않는 피해자들의 채권을 정부 측에서 공탁 등으로 일방 소멸시키거나, 반대로 결국 피고기업 자산이 강제 매각되는 절차가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안에 대해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피고기업 배상 참여 등 우리가 원하는 요구를 일본이 들어줄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한 상황에서 결국 ‘0 대 100’중 ‘51 대 49’의 싸움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피해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잘 보듬고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사업을 구상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강제동원 정부안 발표, ‘과거’ 딛고 ‘미래세대’ 지향…굴욕 해법인가 대승적 결단인가

    강제동원 정부안 발표, ‘과거’ 딛고 ‘미래세대’ 지향…굴욕 해법인가 대승적 결단인가

    외교부는 6일 강제동원 배상 해법 정부안 발표의 배경으로 ‘고령인 피해자들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엄중한 국제정세 및 글로벌 복합 위기 속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꼽으며‘ 대승적 결단’으로 자평했다. 과거사 문제를 딛고 한일 양국의 미래세대를 위해 앞으로 발을 내딛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그러나 일본 피고기업들 대신에 우리 기업들이 자발적 기금으로 판결금을 대신 갚아주고, 정부가 구상권 청구도 사실상 포기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굴욕적 해법’이라는 멍에 역시 지게 됐다. 외교부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배상 주체가 되는 ‘제3자 변제안’에 대해 법적 검토를 끝냈다는 입장이나, 반발이 거센 피해자들을 설득하는 점도 과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장기간 경색된 한일 관계를 방치하지 않고 국익 차원에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이번 해법이 한일 양국에 반목과 갈등을 넘어서 미래로 가는 새로운 역사의 기회의 창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기억해 미래 세대에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가기 위해, 피해자 추모, 교육조사, 연구사업을 내실화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피고기업의 참여가 없는 ‘반쪽 해법’ 비판에 대해 박 장관은 “물컵에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어질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서 물컵은 더 채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정부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소송 3건의 피해자 15명 중 13명의 피해자 및 유가족을 접촉해 의견을 청취했다. 나머지 2명은 연락처가 없어 아직 소통하지 못한 상태다. 향후 피해자 측 접촉은 재단이 맡게 되며, 15명이 받아야 할 배상금(1인당 1억 또는 1억 5000만원)은 지연이자까지 약 4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정부 발표를 설명드리고 판결금을 최대한 수령할 수 있도록 개별 소통하고 설득하며 정부의 진정성을 보이는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재단이 갖게 되는 구상권 청구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선 구상권 행사를 상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민법상 소멸시효는 10년”이라고 했다. 이는 정부가 사실상 구상권을 포기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안에 동의하지 않는 피해자들의 채권을 정부 측에서 공탁 등으로 일방 소멸시키거나, 반대로 결국 피고기업 자산이 강제 매각되는 절차가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이 당국자는 공탁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도 “한 분이라도 빠지지 않고 판결금을 수령토록 최대한 정부가 노력해 나가겠다는 것이 현재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업과 자발적 기여에 대해 논의하거나 접촉한 바 없다”며 “민간의 기여는 자발적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오늘부터 적법 절차에 따라 어떻게 (기업의) 자발적 기여를 받을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정부안에 대해 이장희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일본은 국제법 상 강제노역 금지조항을 위반했는데, 법리상 일본에 대한 면책안이나 다름 없다”면서 “헌법상 핵심 가치인 임시정부 정통성 그리고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외면한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재단이 아닌 정부가 직접 나서서 피해자에게 배상하고, 구상권 행사에 대한 위임을 받아 한일관계에 활용하는 게 바람직했다”고 지적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피고기업 배상 참여 등 우리가 원하는 요구를 일본이 들어줄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한 상황에서 결국 ‘0 대 100’중 ‘51 대 49’의 싸움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잘 보듬고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사업을 구상할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 [단독] “중앙은 민첩하게 작은 정부로, 지방은 권한 키워 큰 정부로 만들 것”

    [단독] “중앙은 민첩하게 작은 정부로, 지방은 권한 키워 큰 정부로 만들 것”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은 5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자치조직·입법·재정 권한 확대 등 지방분권 정책을 설명하며 “중앙정부는 민첩한 ‘작은 정부’로 가야 하지만, 지방정부는 국가가 해 왔던 일의 상당 부분을 맡는 ‘큰 정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가 비대하다 보니 정부가 민첩하지 못하다’는 문제의식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며 “세계 환경과 시장이 급변하면 정부도 빠르게 변화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첩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획기적인 관계 설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지방시대’의 비전을 설명했다. 영남대 총장·대구시교육감 등을 역임한 우 위원장은 지난해 9월부터 국가균형발전위를 이끌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윤 대통령은 지난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방정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분보다 더 혁명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말한 ‘혁명적 생각’의 의미는 무엇인가. “현재 중앙과 지방의 관계로는 국가가 처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 이제는 지방정부가 중심이 되고, 중앙정부는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국가가 해 오던 일의 상당 부분을 지방정부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혁명적이다.” -현 정부는 중앙정부는 ‘작은 정부’로, 지방정부는 반대로 역할이 커진 ‘큰 정부’로 가는 것을 지향하는 것인가. “그렇다. (지방정부의) 업무가 더 늘어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조례는 법령의 범위 내에서 제정할 수 있도록 돼 있고, 또 하나는 헌법 59조의 조세법률주의에 따라 조세의 종목과 세율을 법률로 정하도록 돼 있다는 점이다. 결국 지방자치의 수준은 이 두 가지가 항상 기준이 되고,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상당한 고민이 앞으로 있어야 한다. 앞으로 헌법 개정이 있다면 이런 부분도 검토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지자체가 아닌 ‘지방정부’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그런 의미라고 할 수 있겠다. “정부라고 하면 입법, 행정, 사법이 다 갖춰져야 하는데, 지자체에는 사법 기능이 없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자치권을 더욱 확대한다는 의미에서 학계에서 주로 쓰는 ‘지방정부’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윤 대통령이 제안했다.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지방시대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더욱 명확히 한다는 측면에서 쓰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지난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자치조직권 확대가 주요 안건이었다. 일부 시도지사가 광역부단체장에 대한 임명권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행정부지사·부시장과 부교육감은 국가직 공무원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는데, 지방자치 정신에는 맞지 않는다. 지난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고, 올해 내로 결정이 날 것이다. 이제 지방정부가 상당한 국가 사무를 위임받아 하고 있고, 시도지사들은 인사권과 국·부서 설치 권한 등을 위임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자치조직권과 자치인사권을 지방정부에 주는 것은 맞는데, 이에 상응하는 견제 장치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도 앞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윤 대통령의 생각은 어떤가. “대통령은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향적이라는 것은 인사권을 내려놓는다는 생각과 같은 것이다. 관련 소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을 논의했고,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아 다음 소위원회에서 한 번 더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4차 중앙지방협력회의) 아니면 그다음 회의에서 다룰 것이다.” -지방정부도 조직관리의 투명성이 필요하지 않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방정부의 권한이 커진 뒤 공무원 수나 상위 직급을 많이 늘려 지자체에 부담을 주면 곤란하다. 예를 들어 지자체 살림살이를 평가하는 기관을 만드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지방 감사원 제도가 있는 외국 사례도 있다. 누가 권한을 견제할 것인가. 결국 시민사회다.” -지방 감사원 제도는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나. “현재 감사원이 지방정부까지 맡고 있는데, 업무량이 무척 많다. 어느 제도가 필요할지, 다른 제도로 대체할지 등을 앞으로 같이 고민해야 한다.” -권한을 이양하는 것은 중앙정부로서는 달갑지 않은 일인데. “당연히 권한을 내려놓기 싫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교육부를 보라. 국립대 사무국장 자리가 다 없어졌다. 분권이 시대의 화두이자 시대정신이라면 중앙정부도 변화해야 한다. 이렇게 비대한 권한을 갖고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계적인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쉽지 않다. 국가는 작고 민첩하게 바뀌어야 한다.” -교육자유특구를 추진하는 배경은 무엇인가. 지방정부는 어떻게 특구를 운영할 수 있나. “교육은 우리의 근본적인 두 가지 문제인 저출산 및 균형발전과 모두 연관돼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인 저출산과 지역 소멸 문제를 교육을 통해 해결해 보자는 것이다. 교육 때문에 저출산이 심각해진다든지, 인구가 수도권에 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방에서 공부한 우수한 인재가 지역의 우수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지방대 육성법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는 정원의 40% 이상을 지역 출신으로 선발하고 있고, 우 위원장은 이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의대에만 해당하는 것인가. “의대, 한의대뿐만 아니라 방사선학과, 물리치료학과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 서울대에 농어촌 전형이 있는 것처럼 지방에서 지역인재 할당제를 높이고 지방정부가 각 대학의 재정을 지원한다면 교육 때문에 인구가 서울로 몰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교육발전특구와 함께 기회발전특구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추진했던 비슷한 정책은 대부분 지방세 감면 혜택이 중심이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안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세뿐 아니라 국세까지도 감면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내용을 담았다. 비수도권에서 창업을 하는 경우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줘 지방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가업 승계, 상속세 감면과 같은 혜택도 가능해진다.” -국가균형발전위와 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해 이른바 지방시대위원회를 설치하게 된다. 통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가균형발전위는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이고 자치분권위는 행정안전부 소관인데, 서로 다른 부처 소관인 것은 맞지 않는다. 균형발전과 분권은 각각 가로축과 세로축으로 볼 수 있다. 하나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통해 국토 공간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다른 하나는 중앙 권력의 지방분권을 통해 권력의 공정성을 확보한다. 가로축과 세로축은 한 기구가 맡는 것이 옳다.” -한 특강에서 광역지자체가 직접 외국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어느 정도 논의가 진전됐나. “각 부처가 검토할 것이다. 결국 시도지사들이 세금을 감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을 유치할 때 시도지사들이 협상 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세제 혜택이다. 그런데 현재는 시도지사에게는 지방세 외에 감면할 것이 없고, 그 세액도 법률로 정해져 있다.”
  •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인구감소지역 배려해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인구감소지역 배려해야”

    인구감소지역 시군들이 혁신도시 위주의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충북 제천시·단양군, 충남 공주·논산시, 경북 봉화군·상주시 등 전국 13개 시군은 3일 제천 청풍리조트 힐하우스에서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혁신도시 위주로 진행되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 참여한 지자체들은 비혁신도시면서 인구감소지역에 해당되는 곳들이다. 이들 지자체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1차 공공기관 이전이 혁신도시로 제한된 점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지방도시 간 양극화와 지방소멸 위기의 가속화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어 정부가 계획중인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역시 혁신도시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지를 혁신도시 뿐 아니라 인구감소지역까지 확대해 달라는 것”이라며 “공공기관을 혁신도시로만 이전하면 인근 구도심의 공동화를 초래하고 지역 불균형 심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시는 2021년에도 창원시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 ‘제4차 농어촌상생포럼 및 사업설명회’ 개최… 오는 21일 전경련회관서

    ‘제4차 농어촌상생포럼 및 사업설명회’ 개최… 오는 21일 전경련회관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4차 농어촌상생포럼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방소멸과 농어촌상생기금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이 설명회는 농어촌지역 중심의 지방소멸 위기 증가와 농산어촌 관계 인구 부상 등에 따른 대내외 여건 분석을 통한 농어촌상생기금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어촌상생기금 본부기획사업 안내와 기금 관련 변동사항에 대한 기업·공공기관 담당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회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구형수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국가적 대응 전략’에 대해 다루며, 두 번째 주제발표는 성주인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균형발전을 위한 농산어촌 관계인구 활용방안’에 대해 한다. 종합토론에는 패널 6인이 참석한다. 이어 농어촌상생기금 본부기획사업 소개와 농어촌상생기금 관련 변동사항 안내를 할 예정이다.
  •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는 청년의 불안감… 문제는 ‘수도권 쏠림’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는 청년의 불안감… 문제는 ‘수도권 쏠림’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0.78명으로 추락한 합계출산율OECD평균의 절반 안되는 ‘꼴찌’20년 후면 세계서 ‘가장 늙은 국가’경제 활력 잃고 높은 세금 불가피日인기소설 ‘70세 사망법안, 가결’상상 치부하기에는 절절한 공감살려 몰리는 ‘수도권 쏠림’ 악순환육아수당과 출산보조금 준다고출산율 높이는 데 별 도움 안 돼‘사회경제적 환경’부터 개선해야 내 주변엔 우리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는 이들보다 어둡게 보는 이들이 더 많다. 일부는 높은 물가가 한동안 지속돼 내수가 위축될 것이라 말한다. 또 다른 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이 부진해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도 조그만 희망이라도 품을 수 있는 건 돌고 도는 ‘사이클’이 있기 때문이다. 마치 사계절이 순환하듯이 봄을 지나 여름과 가을을 보내면 겨울이 오고, 또다시 봄을 맞는다. 인생도 얼추 비슷하다. 좋은 시절을 지나 어려운 때를 맞고, 어려운 시절을 견디면 더 성숙해진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건 계속 나빠지기만 하는 한 방향의 흐름이다. 일명 ‘악순환의 고리’다. 경기가 나빠지면 많은 이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빚이 늘면 이자도 는다. 이자가 커지면 생활비가 적어지고 이를 충당을 위해 더 많은 은행 빚을 내야 한다. 이 고리를 끊지 못하면 어느 시점에선 무너진다. 이건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악순환의 흐름을 막지 못하면 쓰러지는 건 시간문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를 무너뜨릴 수 있는 거대한 한 방향의 흐름이 있다. 바로 ‘아이를 낳지 않는 현상’이다. 오래전부터 전개돼 온 저출산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잠시 60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1960년엔 합계출산율이 6명에 달했다. 당시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각각 25세와 22세 정도. 부부가 평생 6명의 아이를 낳으려면 20대의 젊은 시절을 애 낳고 기르고를 반복해야 했다. 1960년대 초 정부의 산아제한 캠페인에 삽입됐던 광고를 보자. “똑딱하는 이 순간 지구에는 3명씩의 새로운 생명이 자꾸 태어나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율로는 우리나라가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서 거의 폭발적인 것입니다. 해마다 대구시만 한 인구가 늘고 있어 100년 후면은 6억 인구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먹고 살 땅도 똑딱하는 순간마다 자꾸 늘어야 할 텐데 그렇진 않구요. …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당시 정부는 ‘적게 낳는 게 모두가 살길’임을 천명하며 가족계획을 발표했다. 국가가 팔을 걷어붙이고 한 가정에 가장 ‘알맞은 가족수’를 지정해 주었다. 말이 가족계획이지 이건 인구계획이었다. 이후 출산율은 주야장천 내려갔다. 1970년엔 4.53명에서 1980년 2.82명으로 줄었다. 이후에도 정부는 가족계획을 밀어붙였다. 1977년에는 정관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 아파트 청약 시 우선권도 줬다. 서울의 대표적 고가 아파트인 반포주공아파트는 청약을 위한 정관수술이 화제가 되며 ‘고자 아파트’라는 놀림도 받았다. 1984년엔 합계출산율이 1.74로 내려가고 ‘2명’이 깨지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아래로 내려갔다. 2명은 인구가 대체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치다. 출산율이 이 수치보다 낮으면 인구는 줄어든다. 출산율 하락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준다. 앞선 예처럼 정부의 인구정책도 출산율에 영향을 준다.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도 출산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한 개인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교육하려면 너무나 긴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의 여성 참여율도 출산율에 영향을 준다. 교육 수준과 여성의 노동참여율이 높아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OECD 국가들도 1980년에 2.25명에서 2020년 1.59명으로 출산율이 서서히 낮아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2.82명에서 0.84명으로 대폭 줄었다. 그리고 얼마 전 발표된 합계출산율은 0.78명이었다.OECD 국가 평균 출산율의 반토막 정도다. 전 세계 꼴찌였는데, 이제는 압도적인 꼴찌가 됐다. 이건 우리 사회가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는 걸 의미한다.●‘종족보존’ 압도한 ‘자기보존’ 욕구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는 ‘자기보존’뿐만 아니라 ‘종족보존’의 욕구가 있다.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 말했던 것처럼 인류가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건 유전자에 각인된 ‘생명 의지’일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과 같은 합계출산율이 지속되면 우리나라 인구는 소멸한다. 지금처럼 종족보존 욕구가 나타나지 않는 건 본인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자기보존’ 욕구가 압도해 버렸기 때문이다. 자기를 보존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면 상대적으로 ‘종족보존’을 위해 쓸 에너지가 남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출산율 하락이 ‘공포 스토리’에 가까운 건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출산율 하락’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베이비붐세대(1955년부터 1974년에 태어난 세대)의 ‘고령인구 편입’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신생아가 태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인구 계층인 베이비붐세대가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편입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20년간 매해 60만~80만명의 인구가 고령자로 편입된다. 그러면 지금부터 20년 후의 미래는? 쉽게 그려 볼 수 있다. 인구학자 조영태 교수가 강조하지 않았는가. 20년 정도의 인구변화는 비교적 정확히 예측할 수 있기에 인구변화에 따른 사회변화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고. 그렇다. 20년 후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되는 건 ‘정해진 미래’다. 혹자는 고령화가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니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전 세계에서 가장 고령자 비중이 높은 나라인 일본과 이탈리아를 보자. 2022년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자 비중은 17.5% 정도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29.9%, 24.1%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고령화된 사회다. 문제는 지금이 아니다. 앞으로가 문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너무 빠르다. 유엔에서 발표한 인구 예측 결과를 보자. 2045년 정도, 그러니까 앞으로 20년 후면 우리나라는 고령화 측면에서 일본과 이탈리아를 앞서게 된다. 앞으로 20년 후면 전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되는 것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고령화율이 2045년을 넘어서도 계속 증가한다는 점이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2045년을 넘어서면서 고령자 비중이 38% 정도에 수렴하는 경향을 보인다. 우리나라는 2080년 초 정도에 47% 정도를 찍고 이후에는 45%에 수렴하는 것으로 예측됐다.●복지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리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지 않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니 경제는 활력을 잃을 것이다. 줄어든 생산가능인구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니 이들의 소비력은 낮아질 것이다. 고령자로 가득한 사회에서 태어나는 건 축복이 아닐 수 있다. 복지비용 또한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복지’ 분야 지출 비중은 15% 정도로 OECD 평균(21%)에 비해 크게 낮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전보다 예산이 크게 늘긴 했지만, 아직도 OECD 국가 중 꼴찌에 가깝다. OECD 국가 평균 정도까지만이라도 복지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앞으로의 인구 구조 변화를 고려하건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 태어나는 이들보다 더 걱정되는 건 오래 사는 이들이다. 젊은이들이 더이상 노인을 부양하지 않겠다고 들고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장수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령화를 촉진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애가 적게 태어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전보다 오래 산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령화 충격을 흡수할 큰 방향은 애를 더 낳는 것 한 가지뿐이다. 노인이 오래 살지 못하도록 정책을 펼 순 없지 않은가. 하지만 고령화가 정말 심각해지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우리의 상상 속에 들어오기도 한다. 고령자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일찌감치 대두된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 ‘70세 사망법안, 가결’에서의 상황 설정을 보자. “이에 따라 이 나라 국적을 지닌 자는 누구나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다. …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 법안이 시행되면 고령화에 부수되는 국가 재정의 파탄이 일시에 해소된다고 한다.” 이 책이 가슴을 아프게 하는 건 소설 속 젊은이들과 노인들의 고통이 너무나도 공감된다는 점이다.●도시·지방 모두의 삶이 팍팍해져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출산율이 낮아지는 근본적인 이유를 살피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가 이구동성으로 얘기하지만 애를 낳지 않는 이유는 ‘젊은이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불안감은 팍팍한 현실 속에서 오는 것이고 이런 현실을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다. 공간 쏠림 현상은 밀도가 높아지는 쪽과 밀도가 낮아지는 쪽 모두 청년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든다. 밀도가 높아질수록 한정된 자원을 향한 경쟁의 강도는 높아진다. 한정된 공간에 인구가 모여들면 수요가 커진다. 집값이 뛸 수밖에 없다. 높아지는 집값을 목도한 젊은이들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 연애를 포기한다. 결혼을 포기하거나 미룬다. 출산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저명 학술지인 ‘아메리칸 사이콜로지스트’에 ‘인구밀도’와 ‘출산율’의 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 연구는 174개국을 대상으로 1950년 이후 69년 동안 인구밀도가 출산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폈다. 연구 결과는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저자인 로텔라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연구에 따르면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 살기 위해 농촌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출산율에 관한 논의에서 인구밀도는 종종 제외되는데 이 연구가 정책 입안자, 기관, 또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인구구조 변동을 계획할 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물론 인구밀도가 출산율에 부정적 효과만을 주는 건 아니다. 인구와 산업이 집중된 곳이라야 기업은 집적의 이익을 누릴 수 있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서로 가까이 있어야 지식도 빠르게 공유되고 주변의 도로,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도 함께 쓸 수 있다. 협업뿐만 아니라 분업도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기업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이 와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면 근로자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진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출산율도 늘어난다. 하지만 밀도가 너무 낮아지게 되면 이러한 집적의 이익이 사라지게 된다. 이게 바로 우리나라 지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지금도 인구 감소 지역의 악전고투를 지켜보고 있지 않은가. 인구가 줄어들면 병원이 버틸 수 없다. 영화관도 사라진다. 그러면 인구는 또 빠져나간다. 그러면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화관이나 프랜차이즈 커피숍도 들어올 수 없다. 출산율 하락의 원인은 ‘살아남기 힘든 환경’과 이를 바라보는 ‘청년들의 불안감’이기 때문이다. 이를 외면한 아동수당, 육아수당, 출산보조금 등의 정책은 출산율을 높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회경제적 환경을 고쳐야 한다. 서은국 교수는 ‘행복의 진화’라는 책을 통해 ‘삶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생존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행복한 자가 생존 확률이 높기에 인류는 행복을 좇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을 인용해 본다. “호모사피엔스 중 일부만이 우리의 조상이 되었는데, 그들은 목숨 걸고 사냥을 하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짝짓기에 힘쓴 자들이다. 무엇을 위해? 삶의 의미를 찾아서? 자아성취? 아니다. 고기를 씹을 때, 이성과 살이 닿을 때, 한마디로 느낌이 완전 ‘굿’이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조상이 된 자들은 이 강렬한 기분을 느끼고 또 느끼기 위해 일평생 사냥과 이성 찾기에 전념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게 된다.” 작금의 청년들은 연애와 결혼, 심지어는 자녀 출산이 자신의 생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는 듯하다.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60년대의 캠페인 구호가 현재를 살고 있는 청년들이 품고 있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생존을 위해 일자리를 찾아 청년들은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의 이동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덜 불행해지기 위한 선택의 결과다. 살아남기 위해 수도권으로 거처를 옮기고, 결혼과 아이를 포기한 청년들을 어느 누가 탓할 수 있겠는가. 많은 젊은이가 ‘나의 삶이 자식 세대에서 재현되는 걸 보는 것도 고통일 것’이라 말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청년들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불안감의 실체를 대면해야 한다. 불안감을 만드는 환경적 조건을 살펴야 한다.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이들에게 2세를 강요한 건 나라가 할 짓이 아니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발품 팔고, 설득·연대하고… 지방이전 공공기관 모시기 ‘활활’

    발품 팔고, 설득·연대하고… 지방이전 공공기관 모시기 ‘활활’

    제천, 전국 순회 유치 활동 박차국가철도공단·코레일테크 방문충남, 1차 공기관 이전 당시 배제우선선택권 논리 앞세워 설득 나서충북은 32개 우량 공공기관에 집중 정부가 수도권 공공기관들의 2차 지방 이전을 추진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전략으로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공공기관을 찾아다니며 우리 지역으로 와 달라고 요청하는 읍소형과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배제됐던 지역을 우선 배려해야 한다는 논리로 정부 설득에 나선 지자체까지 등장했다. 공공기관 유치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꼽히면서 유치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충북 제천시는 전국 순회 공공기관 유치 활동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타깃으로 정한 공공기관을 찾아다니며 제천 이전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8일에는 코레일 계열사 유치를 위해 대전에 있는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테크를 방문했다. 시는 이날 코레일 계열사들이 제천으로 이전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서울에 위치한 코레일 계열사 중 한 곳의 제천 이전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제천은 중부내륙철도의 요충지여서 철도 기관 이전 지역으로 최적”이라며 “외교부 산하기관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조만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등도 방문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우선선택권(드래프트제)을 주장한다.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제되는 역차별을 감내했다며 2차 이전에서는 충남을 특별히 챙겨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충북도는 지역 파급효과가 큰 32개 우량 공공기관을 우선 중점 유치 대상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연계한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다. 충북은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소비자원 등 모두 11곳을 가져왔지만 큰 공기업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지역 간 연대도 추진된다.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13개 시군은 3일 공동토론회를 개최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지에 인구감소지역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혁신도시 등이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어서다. 전남도는 지난달 국회 대강당에서 수도권 공공기관 전남 이전 토론회를 개최하며 농협·수협중앙회 등 40여개 공공기관 유치에 돌입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윤석열 정부의 120개 국정과제 중 하나인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와 이전 원칙 및 선정 기준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은 360곳 정도다.
  • “결혼하면 축하금 1000만원” 주는 도시…인구 역주행

    “결혼하면 축하금 1000만원” 주는 도시…인구 역주행

    인구 8만 1000여명의 전북 김제시가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제시는 지난 2000년 11만 580명이었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8년에는 10만명 이하로 떨어졌고 2016년 이후에는 9만명 이하로 인구가 급속하게 줄었다.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 그리고 청년층이 일자리를 찾아 이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방소멸 시대를 역주행하고 있다. 올 1월말 기준 인구수는 8만1662명으로 지난해 1월말 대비 749명이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로부터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89개 시·군중 전년 대비 인구가 증가한 곳은 김제시를 비롯해 경북 군위군과 울릉군 등 단 11곳에 불과하다. 김제는 출생아(395명)보다 사망자(1313명)가 많은 자연감소(918명) 현상이 발생했음에도 민선8기 들어 청년층과 장년층의 인구 유입으로 지난해 하반기 들어 인구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동안 지역 미래 발전의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 청년층(만18~39세) 인구가 1만 4214명에서 1만 4493명으로 27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구증가 추세는 지난해 전북의 주요 시 단위 지역의 인구수가 1400~1500명 정도 줄어든 것에 비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세분화된 ‘생애주기별 인구정책’…이사비 지원부터 청년 정착수당까지 김제시는 그동안 인구감소 제로화를 목표로 결혼부터 출생-양육-교육, 그리고 일자리-청년정착-주거지원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김제형 생애주기별 인구정책’을 촘촘하게 세분화해 인구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9년 8월 인구 유입 유도와 유출 방지를 위해 ▲전입 장려금(1인당 20만원) ▲이사비(가구당 30만원) ▲국적취득자 정착지원금(100만원) ▲유공기관 전입지원금(50만~100만원) ▲취업청년 정착수당(최대 1800만원) 등을 담은 인구정책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취업·청년을 위한 군장병 상해보험 가입(3만원~3000만원)과 대학생 생활안정비(학기당 30만원) 지원, 내고장 학교보내기 격려금(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청년 정착을 위해 결혼축하금(1000만원) 지원, 출산장려금(첫째아 800만원~다섯째 이상 1800만원), 다자녀양육수당(셋째아 이상 아동 월 10만원) 등 전 생애에 걸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여기에 시내권 신축아파트 공급을 통한 쾌적한 정주여건 마련 등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촘촘한 생애 단계별 지원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여년 동안 타 지역과 차별화된 산업단지를 조성해 온 것도 인구 유입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평선산업단지는 일자리와 주거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복합산업단지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백구특장차단지에 제2특장차 전문단지 조성과 종자생명산업 혁신 클러스터, 민간육종단지 조성, 금구면·요촌동·검산동 등에 신축 공동주택 입주로 인해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인구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140억원을 투입해 ▲영농정착 통합지원 드림농센터 건립 ▲김제청년 온·오프라인 판로체계 구축 ▲창의학습 커뮤니티 센터 건립 ▲귀촌 청년 둥지하우스 조성 ▲꿈빛 채움 문화 공간 조성 ▲아동 어드벤처 공간 조성 등 인구 늘리기 시책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저임금 여성 많고 남성 임금도 하락”… 日 신생아 첫 80만명 붕괴 [뉴스 분석]

    “저임금 여성 많고 남성 임금도 하락”… 日 신생아 첫 80만명 붕괴 [뉴스 분석]

    1년새 5%↓… 40년 만에 ‘반토막’日여성, 일·가사·육아 감당 한계저출산 속도 예상보다 10년 빨라보험료 인상 등 부담 가중 불가피기시다, 男육아참여 유도 추진에“교육비 경감 등 속도 완화 대책을” 일본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80만명 선이 깨진 것으로 집계되면서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국가 소멸 위기까지 나오는 한국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일본 자체 추산보다 저출산 속도가 10년가량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책 마련을 위한 일본 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일본 출생아 수(속보치)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79만 9728명이었다. 80만명 선이 깨진 것은 일본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899년 이후 처음이다. 1일 요미우리신문은 “1982년 일본 출생아 수 151만 5000명에서 40년 만에 거의 반토막이 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금 등 사회보장비만 현재 약 130조엔(약 1265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며 미래 세대가 줄어들면 보험료 인상 등의 부담도 늘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일본의 저출산 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급격히 빨라진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력 저하’가 꼽힌다. 임금은 오르지 않고 물가만 오르는 경제 현실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미래’를 꿈꾸는 건 불안하다는 얘기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이후 일본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경제 심리도 어두워졌다. 2019년 60만건을 넘은 일본 내 혼인 건수는 2020년 52만 5000건, 2021년 50만 1000건으로 급감하다 지난해 51만 9823건으로 다소 회복됐지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다.일본 싱크탱크인 일본종합연구소의 후지나미 다쿠미 수석 선임연구원은 “일본 여성은 임금이 낮은 비정규직이 많고 일본 남성도 (실질) 임금이 하락해 온 상황”이라며 “특히 여성은 과거에 일과 가사, 육아를 모두 요구받아 왔지만 이제 한계치를 넘어서며 ‘아이를 키우며 생활하는 것은 도저히 무리’라고 인식한다”고 분석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 비율은 53.4%로 남성 비정규직 근로자(28.6%) 규모의 두 배 가까이 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역대 최저 출생아 수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위기 상황”이라며 “저출산 현상을 반전시키기 위해 사회가 요구하는 육아 정책을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남성의 육아 참여를 촉구하는 근무 방식 개선과 전업주부의 보육원 이용 확대, 출산지원금 인상 등 저출산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본 사회에서 기시다 내각의 이러한 저출산 대책이 과거 대책을 재탕하는 수준에 그친다는 비판이 많다. 특히 근본적으로는 경제 성장을 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만큼 정책 방향을 저출산 속도를 완만히 낮추는 데 두고 이를 위한 묘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금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자녀를 키울 때 가장 부담이 되는 교육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다. 후생노동성 관료 출신인 오오이즈미 히로코 전 중의원은 “교육비가 많이 들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조사 결과가 많다”며 “차라리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는 게 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 경남, 올해 ‘작은 초등학교’ 3곳 살린다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은 올해 남해군 성명초등학교와 거창군 주상초, 합천군 묘산초 등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소멸 위기 농촌지역의 작은 학교와 마을을 살리기 위해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도시 가구를 시골 마을로 이주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교당 15억원을 들여 주거·교육 환경 등 개선사업을 한다. 경남도와 도교육청, 해당 시군이 5억원씩 지원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대주택 10여가구씩을 건립한 뒤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한다. 지자체는 주택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지원해 전입 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교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교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성명초는 야외 인라인스케이트 놀이터 조성과 인라인스케이트부 운영, 학교 앞뜰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체험 중심 생태교육 운영, 전교생 오케스트라 운영 등의 교육과정을 제안했다. 주상초는 수영 교실 운영, 국제교류 활동(몽골·싱가포르), 사계절 체험활동 등을 제시했다. 묘산초는 마을 탐방 생태환경 교육, 사계절 학교, 가상현실(VR) 교실, 인근 학교(봉산초, 묘산중)와 함께하는 공동교육 등을 제시했다. 2020년에는 39가구 137명이, 2021년에는 22가구 103명이 전입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하정수 경남도 교육담당관은 “소멸 위기 지역 작은 학교와 마을에 학생, 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자체, 교육청, LH 등과 긴밀히 협력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초정밀 소재·부품을 주축산업으로 육성

    부산시가 초정밀 소재·부품 등을 지역 주축 산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에 나선다. 시는 ‘2023년 부산지역산업진흥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산업진흥계획은 지역 산업의 발전 계획을 제시하고 주력 산업 분야의 기업 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한다. 시는 기존 주력 산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친환경·디지털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주력 산업을 전면 개편하고 관련 기업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첨단기계융합부품, 친환경미래에너지, 라이프케어, 지능정보서비스 등 기존 주력 산업 중에서 초정밀소재·부품, 저온·고압에너지 저장·공급 시스템, 실버케어테크를 ‘주축 산업’으로 선정하고 육성 분야를 구체화했다. 지역 내 이들 주축 산업과 관계된 기술이 성숙했고 산업 기반이 갖춰져 있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와 함께 전력반도체와 수소 저장·운송을 ‘미래 신산업’으로 지정했다. 시는 이번 계획을 실행하면서 올해 205억원을 투입해 산업별 대표 기업군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보유 기술의 사업화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기업이 협업해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사업비를 지원한다. 특히 인구감소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지역소멸 위기 완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주력 산업이 친환경·디지털 혁신으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기업 간 협력, 대학·연구소 등 혁신 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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