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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10년전 어음금 받아낼 길 없나요

    Q1997년에 거래처의 부도 때문에 개인사업자인 저도 부도를 냈습니다. 은행에 설정해 준 개인 재산이 모두 경매돼 버렸고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은행 빚을 갚으라고 독촉장이 옵니다. 그런데 저에게 납품대금으로 어음을 주었던 과거의 거래처가 최근 재기하였기에 찾아가서 어음금을 달라고 하였더니 그게 언제적 이야긴데 지금도 달라고 하느냐면서 소멸시효가 지났다고 합니다. 어음금을 다 받으면 은행 빚도 정리할 수 있는데 억울합니다. -김인화(가명·65세)- A 소멸시효제도는 정당하게 성립한 권리라도 행사 가능한 때로부터 일정 기간 행사하지 않을 때 권리를 취소해 버립니다. 일부 학자는 법은 권리의 실현에 조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인데 그 반대의 효과를 내는 소멸시효 제도는 정의에 반한다는 주장도 합니다. 김인화씨 같은 입장에 처해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해할 만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과거의 채무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거래로 인한 이해관계가 누적되는데, 오랜 기간 행사되지 않아서 제3자들이 모르고 있던 과거의 권리자가 느닷없이 나타나 현상을 파괴하는 것은 제3자들의 권리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멸시효는 시간이라는 범주가 형성하는 동태적인 정의의 요청에 따라 오래된 권리를 몰수하는 정당한 제도라고 보아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권리는 행사되거나 포기되었다고 가정하는 것이 사법제도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이라는 증거법상의 요청도 있습니다. 따라서 법은 거래의 종류에 따라서 권리의 소멸시효를 정하고 있는데, 민법은 일반적으로 부동산에 관한 권리는 20년, 채권은 10년으로 정하고 있으며, 사람이 장기간 이해관계를 가지지 않고 수시로 발생하고 이행돼 소멸하는 것이 정상인 거래에 관하여는 물품대금, 공사대금 3년, 외상 술값은 1년 같이 단축하고 있습니다. 상법은 아예 상사채권의 일반적인 소멸시효를 5년으로 하고 있으며, 어음법은 발행인의 책임을 3년으로, 배서인의 후자에 대한 책임을 6개월로 단축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익적 요청 때문에 소멸시효는 개별 약정으로 줄일 수 있어도 늘릴 수는 없지만, 채무자를 둘러싼 권리관계를 해칠 염려가 없고 사법자원의 낭비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소멸시효를 적용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그래서 법은 판결에 의해 확정된 채권을 그때부터 10년의 소멸시효에 걸리게 하고 다시 판결로 연장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채무자가 자발적으로 채무를 승인한 경우를 비롯해 강제집행, 파산절차 참가 등 특정의 객관적 사유가 있었던 경우에는 소멸시효의 진행이 중단되도록 하고 있으며 채무자가 시효주장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재판상 소멸시효의 적용을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은 실무상 시효주장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객이 언제까지나 예금을 하도록 하려는 정책이지요. 김인화씨의 채권은 민법, 상법, 어음법 어느 모로 보나 시효는 완성되었을 것으로 일견 보이는데, 채무자의 태도나 중단사유의 발생 여부가 문제되는 상황이 있다면 그 해당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보기를 권합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7년전 반품한 교재 값 내라고 독촉이…

    Q7년 전쯤 회사 다닐 때 무슨 자격증 교재를 할부로 샀는데 바로 반품하였습니다. 그 뒤로도 계속 지로용지가 왔지만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계속 독촉 우편물이 도착합니다. 유체동산 압류, 급여 압류, 형사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하겠으며 채권을 양도하여 더 심한 추심에 시달리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쓰여져 있고 빨간 잉크로 ‘법’이라고 찍혀 있어 볼 때마다 기분이 나쁩니다. 그리고 우편물을 보내는 신용정보회사도 여러 번 바뀌었고 바뀔 때마다 사람이 한번씩 찾아옵니다. 제 명의로 재산도 있고 직장에서 급여도 받고 사는데 법적 조치는 하지 않고 계속 우편물만 보내고 찾아 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임미숙(가명·33세) A먼저 임미숙씨에 대한 채권 주장은 소멸시효가 지났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의 소멸시효는 10년인데 상사 채권인 경우에는 5년이고, 특히 물품대금, 공사대금과 같이 즉시 청산이 기대되는 것은 3년입니다. 법적으로 실현되지 않은 권리를 역사의 영역으로 매몰하는 소멸시효 제도에 대하여는, 법적 권리를 부인하는 것으로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 이미 굳어진 현실을 기초로 이해관계를 쌓아 온 사람들의 이익도 보호되어야 한다는 동태적 정의의 이념에 비추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단견입니다. 임미숙씨의 경우와 같이 시간이 지나 항변할 수 있는 증거자료도 흩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점도 소멸시효제도의 근거입니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경우 현행법상으로는 채권자가 소송해 오는 경우에 항변을 하여 채권자를 패소시킬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채무자가 채권자를 상대로 하여 채무부존재확인의 소송을 제기하고 승소판결을 받아 그 이후의 추심행위를 위법한 것으로 선언하는 것이 한 방법입니다. 소멸시효가 완성되었다는 판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채무자에게 돈을 달라고 통신을 지속하는 것은 불법행위를 구성하므로 임미숙씨는 다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여 배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론상 채권자는 더 이상 임미숙씨를 귀찮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이 시간, 노력, 금전상의 비용을 수반하는 것뿐 아니라, 실제로 간단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말씀하시는 상황으로 추측해 보면, 처음 교재를 판매한 업체는 임미숙씨의 반품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매출채권을 계속 자산으로 인식하다가 신용정보회사에 이 채권을 팔아 넘기거나 추심을 위임한 것 같습니다. 한 곳에서 돈을 달라고 추심을 해 보다가 실패하면 채권을 반환하거나 다른 곳에 매각 또는 위임하여 계속 업체를 바꾸어 가면서 채권 주장을 해 오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채권자가 누구인지를 특정하기조차 어렵습니다.
  • 법무부 인혁당사건 항소 포기

    법무부가 인혁당 재건위 사건의 희생자 유족들에게 국가가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선고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결에 대해 항소를 포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는 서울고등검찰청의 항소포기 의견과 유족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판결 이후 항소를 고려했지만 국가의 불법행위가 실질적으로 인정되고 소멸시효에 관한 법원의 법리 판단이 기존 판례의 태도와 어긋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고 말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주말탐방]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로또

    [주말탐방]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로또

    2002년 12월 이후 ‘꿈’이라는 말과 이음동의어가 된 낱말. 그 이름은 바로 로또다. 이달 안으로 국민은행·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 대신 새로운 로또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2기 로또’가 열리게 된다. 로또는 인생 역전을 위한 ‘끝내기 홈런’이었다. 강원도 산골의 말단 경찰도, 복사 용지를 나르던 여사환도, 그리고 생선 비린내에 전 부산 아지매도 강남 거부(巨富)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손바닥만 한 복권을 들고 일상의 탈출을 꿈꿨다. 무너진 꿈에 대한 실망감에도 ‘토요일의 주인공’을 꿈꾸며 로또 판매 대열에 다시 끼어들곤 했다.‘로또로 재산을 탕진했다.’는 말도 떠돌던 시절이었다. 그로부터 5년 가까이 지난 요즘. 로또에 ‘꽂혔던’ 시선들은 어느새 부동산에서 다시 증권 쪽으로 옮겨갔다. 하지만 ‘미워도 다시 한번’이다. 로또는 누가 뭐래도 신분 상승을 위한 유일한 ‘동아줄’이다. 누가 알겠는가. 이번 주 대박의 주인공이 내가 될지.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 3가.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사람들은 한 편의점을 드나들고 있다. 땀과 때가 엉긴 수건을 목에 두른 늙수그레한 중년 남성, 가슴이 깊게 파이고 소매 없는 티셔츠를 걸친 20대 여성들. 외모와 성별은 다르지만 모두 로또 복권을 손에 쥐고 ‘대박’의 꿈을 꾸고 있다. “3,4년 전만 해도 토요일 오후면 편의점 밖으로 줄이 이어졌죠. 어떤 날은 하루에 500만원어치나 팔기도 했어요. 요즘은 한 절반 되려나?” 지금은 광풍(狂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강모(47)씨는 이곳에서 5년 동안 편의점을 경영하면서 로또 광풍을 지켜봤다. 복권이 많이 팔리면 수입이 오른다. 그렇다고 한창 많이 팔릴 때 환호성을 질렀던 것도, 매상이 반토막 난 요즘 특별히 한숨을 내쉬는 것도 아니다. “전에는 한번에 10만원어치씩 사가는 손님이 종종 있었어요. 로또에 미쳤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요즘도 사는 사람은 꾸준히 사지만 예전만큼은 아니죠.‘한건’에 대한 욕심들이 줄었으니 나쁜 것만은 아니잖아요. 저도 매주 5000원씩 투자하지만 2년 전 4등에 한 번 걸렸을 뿐입니다.” ●상계동 판매점 1등 7명 배출 지금까지 로또 판매액은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13조 1200억여원. 약 100억장이 팔려나갔다. 국민 한 명이 평균 220장을 샀다는 뜻이다. 로또 복권의 최고 당첨금 기록은 2003년 4월12일 터진 제19회차의 407억원. 강원 춘천시의 경찰관 박모씨가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25회차 242억원(서울 역삼동·신당동) ▲20회차 193억원(경기도 수원시 정자1동) ▲43회차 177억원(대전 둔산동) ▲15회차 170억원(충북 청주시 가경동) 등이다. 역대 최고 금액 상위 10위는 2004년 8월 이전에 몰려 있다. 게임당 판매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기 전이다. 반면 최저액은 지난해 9월2일 제196회차의 7억 2000만원. 최고액의 50분의1도 안 된다.6월 말 기준으로 1284명의 1등 당첨자들이 모두 3조 1465억원을 받아갔다.1인 평균 24억 5000만원이다. 최고령 1등 당첨자는 85세. 최연소는 24세였다. 지역별로는 지금까지 서울에서 344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이어 ▲경기 271명 ▲부산 96명 ▲인천 72명 ▲대구 59명 등의 순이다. 인구수 순위와 거의 어긋나지 않는다. 1등 당첨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판매점은 서울 상계동의 S편의점. 무려 7명이 이곳에서 로또를 산 뒤 대박을 맞았다. 충남 홍성과 부산 범일동의 복권방도 5명의 1등 당첨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판매점들 주변 도로는 주말이면 정체를 빚는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로또 마니아’들 덕분이다. 한꺼번에 모여드는 손님을 감당하지 못해 주인이 자동 로또 복권을 미리 뽑아놓기도 한다. 전국 택배 서비스도 해주고 있다. ●3개월 지나도록 안 찾아가면 소멸 1등에 당첨됐는데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 있다. 무려 13명이나 된다. 이들의 미수령액은 모두 367억원. 만일 주머니 깊숙한 곳에서 나온 로또가 1등짜리더라도 섣불리 흥분해서는 정신 건강에 치명적이다. 당첨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날로부터 3개월이 지났다면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 이미 복권 소멸시효를 넘겨 복권기금으로 들어간 상태다. 세금은 5만원 이상 당첨금부터 낸다. 세율은 당첨금 5억원 이하는 기타소득세 20%와 주민세 2% 등 22%,5억원 초과분은 기타소득세 30%와 주민세 3%를 합한 33%다. 예를 들어 30억원에 당첨됐다면 세금 9억 3500만원을 뺀 20억 6500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1등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1이다.1500년 동안 매주 10만원씩 복권을 사야 가능하다. 수학계에서는 확률 ‘0’라고 보는 편이 편하다고 한다. 벼락을 16번 맞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어 ▲2등 135만분의1 ▲3등 3만 5724분의1 ▲4등 733분의1 ▲5등 45분의1 등이다. 가장 많이 나온 당첨번호는 37(41회). 이어 ▲40(40회)▲2,3,4,36(37회) 순이다. 복권은 어떤 사람들이 많이 살까. 국무조정실 산하 복권위원회의 2004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57.5%가 복권 구입 경험이 있고, 월소득 200만∼300만원 층에서 월 1∼2회 구입하는 비율(28.3%)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회당 평균 구입비용은 7130원. 특히 중소도시 지역의 자영업이나 블루칼라 층에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복권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1등 당첨자들의 3분의1 정도는 꿈을 꾸고 당첨된다. 이중 25% 정도가 조상 꿈을 꾼다. 꿈에서 물을 접하거나 숫자를 보고 로또 대박을 맞은 이들도 상당수다. 당첨금은 아무리 적어도 10억원은 훌쩍 넘는다. 현금으로 받는 것은 무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첨금 수령지인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복권사업부 건물에서 통장으로 직접 건네진다.”고 설명했다.1등 당첨자들은 의외로 담담한 편. 실감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로또 판매액의 절반 정도는 상금으로 나간다. 판매 수수료(판매인) 5.5%, 시스템 사업자(KLS) 3.114%, 수탁사업자 0.54%(국민은행) 등이 로또 운영 원가에 해당한다. 나머지 40% 정도는 복권 기금으로 조성돼 지역개발, 중소기업 창업 지원 등 공익 사업에 쓰인다. ●문화 정착 vs 광풍 재현될 수도 요즘은 로또 열풍이 상당히 사그라졌다. 지난해 로또 판매금액은 2조 4715억원.2003년의 3조 8031억원보다 3분의1가량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로또를 사도 당첨이 계속되지 않아 구매 의욕이 떨어지는 ‘로또 피로’ 현상의 결과로 분석한다. 1등 평균 당첨금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003년 평균 81억 2900만원에서 올해(지난 5월5일 기준)는 18억원까지 떨어졌다. 게임 횟수당 가격이 낮아지면서 전체 복권 매수는 늘어났고, 확률적으로 1등 당첨자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4년 이후 매회 매출은 400억여원 정도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복권,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복권 관련 저서 공저자인 목포대 수학과 박형빈 교수는 “본능적인 사행심리를 막는 것보다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미국 등 외국인들이 1달러짜리 복권 한 장으로 1주일 동안 즐겁게 지내는 것처럼 우리의 로또 역시 오락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로또 과열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사회 위기 때는 누구나 ‘환상’에 기대기 마련. 로또 광풍이 불던 2003년은 카드대란의 여파로 경기 불황과 함께 신용불량자가 속출하던 시절이었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함인희 교수는 “예측 가능한 여가로서의 로또는 사회에 긍정적이지만 과거 ‘바다이야기’ 열풍처럼 모든 관심이 쏠리는 것은 병리적인 현상”이라면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언제든 로또 광풍이 되살아날 수 있는 만큼 외국 사례처럼 국가 차원에서의 로또 사업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외국 사례와 각종 기록 로또(lotto)는 ‘행운’이란 뜻의 이탈리아어다. 복권의 영어 표기인 ‘lottery’ 역시 로또에서 유래된 단어다. 16세기 초 이탈리아 플로렌스 지역에서 최초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근대적 개념의 로또는 1971년 6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판매됐다. 이후 북미권과 유럽을 넘어 호주·아시아 등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통계에 따르면 2004년 세계 복권 시장의 규모는 1870억달러(약 168조원). 이중 로또의 비율은 45.9%(77조원) 정도다. 역대 복권 최고당첨금은 3억 7000만달러(3400억원).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의 트럭 운전사 등 2명이 받았다.1인 최고액은 2002년 파워볼 게임 1등 당첨자의 3억 1490만달러(2880억원)이다. 국민 1인당 연평균 구매액이 최고인 국가는 싱가포르.2004년 기준으로 696달러(64만원)에 이른다. 반면 한국은 68달러(6만 2500원)에 그친다. 복권 최대 판매 국가는 미국으로 2004년 50조원을 넘겼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 사업자 선정 앞둔 ‘2기 로또’ 오는 12월1일부터 국민은행과 KLS 대신 새로운 사업자가 로또 복권 운영을 맡게 된다.‘국민은행 로또’ 시대가 끝나는 셈이다. 최근 마감된 2기 사업자 입찰에는 CJ, 코오롱아이넷, 유진기업 등이 각각 컨소시엄을 형성해 참여했다. ‘로또 쟁탈전’에는 시중은행들도 뛰어들고 있다.CJ의 ‘로또와 함께’ 컨소시엄에는 한국컴퓨터 등과 함께 우리은행이 참여했다. 코오롱의 ‘드림로또’ 컨소시엄에는 하나은행, 유진기업의 ‘나눔로또’ 컨소시엄에는 농협이 함께한다. 복권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입찰에 국민은행은 참여하지 않았다.‘은행 이미지 훼손과 함께 수익성이 높지 못하다.’는 게 이유다. 그러나 복권위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입찰을 안 했다기보다는 못했다는 게 정확하다. 복권위가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한 업체의 참여를 제한했기 때문. 정부는 국민은행과 KLS에 대해 수수료를 과다책정했다는 이유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기업들이 로또 사업권에 목을 매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KLS와 국민은행은 지난해 로또 매출 2조 4730억원의 3.654%인 900억원 정도를 수수료로 가져갔다. 원가를 빼더라도 5년 동안 매년 현금 수백억원이 남는 장사다. 더구나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은행은 수수료 수익 말고도 당첨금을 제외한, 매주 로또 판매액의 절반인 200억여원의 이자 수익도 올릴 수 있다. 정부 기금분이 사업자 은행 계좌에 머물러 있는 덕분이다.1등 당첨자를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것도 보이지 않는 메리트다. 광고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일반인들에게 회사의 이름을 알리는 동시에 국내 최대 복권 사업자라는 신뢰감도 심어줄 수 있다. 복권위 관계자는 “돈도 벌면서 홍보를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기업과 은행들이 사업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익원 창출에 골몰하고 있는 은행 입장에서 돈과 인지도를 가져다 줄 로또 사업권은 매력적인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용카드 해지해도 포인트 유지

    신용카드 해지해도 포인트 유지

    오는 8월부터 신용카드 고객이 카드를 해지했다 다시 가입한 경우 기존에 남아있던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카드 금액을 연체해도 일정 포인트는 적립된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업계와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신용카드 포인트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이같은 내용의 포인트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오는 8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카드 없애도 포인트 시효동안 유지 먼저 고객이 카드를 해지하거나 정지, 또는 탈회를 신청하면 카드사는 포인트 적립과 소멸 등에 대한 내용을 반드시 고지한 뒤, 고객의 탈회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남은 포인트는 사별로 정해진 소멸시효 동안 유지된다. 고객의 신용상태 변화 등으로 카드사가 카드 회원의 자격을 정지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카드를 해지하거나 탈회한 회원이 재가입할 경우 기존에 남아있던 포인트를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고객이 탈회와 함께 본인의 개인정보 삭제를 요구하면 시효와 관계 없이 바로 포인트가 없어진다. 적립포인트의 관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포인트 규정 약관에 명시 포인트와 관련된 포괄적 내용이 약관에도 명시된다. 신상품 개발이나 제휴업체 변경 등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는 세부 사항은 부속명세서에 명시된다. 각 카드사들은 사용가능한 포인트 최소 기준을 완화하거나 최소 포인트 이하 적립분의 사용처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 약관이나 부속명세서에 명확히 할 계획이다. TF는 또 카드대금이 연체됐을 때 포인트 적립기준을 완화해 결제 예정 금액의 일부만 입금하면 부분입금액에 대해 포인트를 적립하도록 했다. 각 사가 정하는 일정기간내 카드 대금을 모두 납부한 경우에도 결제액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하고, 선발카드사와 대형은행계 카드를 중심으로 우선 시행한다. 카드 대금을 연체했더라도 카드 가맹점에서 부담하는 포인트 적립분은 회원에게 적립된다. 이밖에 과거 금융채무불이행자 중 신용회복이 이뤄진 고객의 경우 체크카드를 발급해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용회복자의 포인트 사용에 대한 개선방안도 사별로 마련하도록 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포인트와 관련된 부분을 명확히 규정, 소비자 권익 보호 항목을 좀 더 강화했다.”면서 “각 회사의 사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선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구치소에 ‘그놈 목소리’

    “나도 죄를 짓고 벌 받고 있지만, 유괴범이라는 저 놈은 너무 심하네.”“소멸시효 지났다고 부모 가슴에 못박은 사람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게 놔두면 되나.”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식당. 수형자들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숟가락을 들었다. 오전에 본 영화 ‘그 놈 목소리’ 때문이다.1991년 유괴된 지 4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이형호군 사건이 이 영화의 소재다. 유괴범의 등장과 함께 파탄난 가정, 유괴범의 요구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부모,300명이 넘는 인원이 투입된 경찰수사 과정이 사실적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동안 강당은 침묵만 흘렀다. 하지만 영화가 끝난 뒤 여성수용자 20여명을 포함한 312명 수형자들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사기죄를 짓고 2년 6개월이 넘게 복역중인 노모(46)씨는 객석의 ‘무거운 침묵’에 대해 “수감된 사람들은 감정을 참는데 익숙하다.하지만 다들 느끼는 바가 컸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29일로 유괴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하자 노씨는 “말도 안된다.”며 흥분했다.실제 사건에 대해 몰랐던 노씨는 대규모 수사팀이 투입된 게 신기한 듯 “극중 유괴된 아이 아버지가 유명 앵커니까 경찰이 그렇게 많이 투입된 게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실제 사건의 아버지는 유명인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하자 놀라는 표정이다.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감돼 한달 뒤 출소 예정인 최모(27)씨는 소감을 묻자 “인상적이었다.”고 짧게 말한 뒤 “저런 범인을 못잡다니 경찰이 너무 무능한 게 아니냐.”고 했다.“피해자의 모습이 과장됐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오열하고 절규하는 피해자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영화 관람 행사를 기획한 최제영 교정관은 “피해자들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수형자들이 영화를 보며 생각해 보고, 더 이상 잔혹범죄가 발생하면 안된다는 메시지도 이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휴면예금 3666억 찾아가세요”

    “전국은행연합회(www.kfb.or.kr) 홈페이지나, 가까운 은행·우체국에서 휴면예금을 꼭 찾아 가세요.”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해 11월말 현재 청구권 소멸시효 5년이 지난 은행권의 휴면예금은 3525만계좌,3666억원이라고 6일 밝혔다. 휴면예금의 계좌당 평균 금액은 1만 401원으로,10만원 이하의 휴면예금이 전체의 47.6%(3477만계좌에 1742억원)를 차지했다. 그러나 1000만원을 초과하는 휴면예금도 740계좌에 140억원에 이른다. 휴면예금 환급실적이 저조하자 은행들이 지난해 12월1일부터 휴면예금 보유자가 동일 은행에 활동 계좌를 갖고 있을 경우 30만원 범위에서 휴면예금을 활동 계좌로 이체시켜 줘, 한달 동안 약 931억원을 환급했다. 금감위는 “1998년 이후 발행한 휴면예금이 있는지 찾아 보라.”면서 “만약 주인들이 계속 이를 찾아가지 않는다면 ‘마이크로 크레딧’(빈곤자 소액대출제도) 등 공공목적을 위해 사용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960년 이전 유산 분배 대법원 “소멸시효 10년”

    민법이 시행되기 전인 1960년 이전에 이뤄진 상속 유산의 분재(分財)청구권 소멸시효는 일반 민사채권과 같은 10년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1944년 사망한 아버지 유산을 나눠달라.’며 오모씨가 조카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유산의 4분의1을 돌려주라고 판결한 원심을 파기,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 법원은 “관습법 상의 분재청구권은 일반 민사채권과 같이 권리자가 분가한 날로부터 10년이 경과하면 소멸시효가 완성된다.”며 원고패소 취지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이동구 기자 yidonggu@seoul.co.kr
  • 원폭피해 손배소 국내서도 패소

    일제강점기 때 강제징용으로 일본에서 노역중 원폭에 피폭된 한국인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사상 처음으로 국내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부산지법 제6민사부(재판장 이승호 부장판사)는 2일 원폭 피해자인 이근목(84)씨 등 6명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6억 600만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피해를 본 시점은 1944년에서 1945년 사이로 우리 민법상 소멸시효인 10년이 지난 사안이어서 원고들의 청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기각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미쓰비시에서 받지 못한 미지급 임금 부분의 청구도 관련 증거가 부족할 뿐 아니라 이 부분도 소멸시효 10년을 지나 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어 “원고들은 피고가 노예제를 금지하는 관제관습법, 강제노동에 관한 국제노동기구조약 등을 들어 국제적 범죄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으나 국제노동기구 등 관련 국제법에는 범죄자에 대한 직접 손해배상을 구할 수 있는 규정이 존재하지 않아 원고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원고의 청구가 기각되자 원고측 소송대리인 최봉태 변호사는 “가해국인 일본에서도 반인도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소멸시효를 인정하지 않는 판결이 나오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사법부가 단지 소멸시효가 경과했다는 이유로 국내 원폭 피해자들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라며 원고들과 협의해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해 당사자와 일제하강제동원진상규명시민연대 등 사회단체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제동원진상규명시민연대는 “한국 사법부만큼은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함께 해 주기를 바랐지만 패소로 끝나 지난 60여년 동안 고통스럽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온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얼굴을 들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부터 투기지역뿐 아니라 비투기지역에서도 부동산의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과세되고,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50%로 중과된다.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되고 장애수당·장애아동 부양수당 지급대상이 확대된다. 아울러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고 서울·인천·경기지역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실시된다. 올해부터 주변 생활에서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 제 ▲서비스업 사업용토지 종부세 경감 관광호텔업·유원시설업·휴양업·스키장업·대중골프장업·유통단지·화물자동차공동차고지·도심지역 공장 등의 사업용토지에 대해서는 공시가격 200억원을 초과시에만 0.8%의 종합부동산세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종합부동산세 물납 환급 허용 종부세액이 1000만원을 넘을 경우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세금을 대신 납부할 수 있다. 종부세 부과가 취소되면 물납한 재산으로 환급을 받게 된다. ▲공익사업용 수용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정부에 토지를 수용당하면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내야 한다. 다만 원활한 공익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양도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년까지 양도세액의 10%(채권보상분은 15%)가 감면된다.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 도입 소수공제자 추가공제가 폐지되고 대신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가 도입된다. 근로소득자 가구 내 기본공제대상자(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가 1인인 경우 100만원,2인인 경우 50만원이 추가공제되던 데서 올해부터는 근로소득자와 사업자의 기본공제대상자인 자녀가 2인이면 50만원,3인 이상이면 1인당 100만원의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농·수협 조합예탁금 비과세 시한 3년 연장 2000만원 이하 농·수협 예탁금 이자소득세 비과세 시한이 올해부터 3년 연장된다.20세 미만 미성년자의 가입은 전면 제한된다. ▲사업용 계좌 도입 복식부기의무가 있는 개인사업자들은 개인용 계좌가 아닌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인건비나 임차료 등은 반드시 사업용 계좌에서 지출해야 한다. 올해는 제도 계도기간이나, 내년부터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 제도 도입 오는 7월부터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 제도가 도입된다. 매입자가 재화를 구입할 때 매출자가 세금계산서 발행을 거부하면 매입자 스스로 세금계산서를 발행, 세무당국에 신고하면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치자금 세액공제제도 개선 10만원의 정치자금을 내면 주민세 1만원을 포함해 11만원을 환급받던 데서 올해부터는 낸 액수만큼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취학 전 아동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 확대 취학 전 아동 교육비 공제 대상이 유치원, 영유아보육시설, 학원 등에서 수영장, 태권도 등 체육 교습소까지 확대된다. ▲체포자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도입 밀수입, 관세포탈범 등을 통보하거나 체포한 자, 또는 범죄물품을 압수한 자 등으로 규정된 신고포상금 지급대상에 4월부터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한 자가 추가된다.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 연장 4월부터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이 종전보다 10일 연장돼 납세의무자가 부족세액 징수예고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로 늘어난다. ▲기본 관세율 개편 철광석과 동광 등 기초원자재 309개 품목의 관세율이 0%로 바뀌고, 카제인산염 등 114개 세율 불균형 물품의 관세율도 조정된다. 현행 50%인 냉동 삼겹살의 관세율이 25% 내려가는 등 404개 품목의 기본관세율이 정상화된다. ▲채권이자 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 금융기관 등 원천징수 의무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내국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소득을 비거주자에게 지급하면 원천징수세율이 올해부터 25%에서 14%로 인하된다. ▲영농자녀가 증여받은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 감면 자경농민이 18세 이상 영농자녀에게 일정 규모 이하의 농지 등을 증여하면 2011년 말까지 증여세를 감면해주되 감면한도는 5년간 합산해 증여세액 1억원까지로 축소한다. 증여받은 농지 등을 제3자에게 양도할 경우에는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과세한다. ▲가산세 제도 변경 모든 세목에 대하여 가산세율을 통일적으로 규정해 무신고 20%, 과소신고 10%, 부당한 방법에 의한 무신고, 과소신고 40%의 가산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경정청구제도 개선 원천징수대상 근로소득자 등 내국인에 대해서만 허용하던 경정청구를 올해부터는 원천징수대상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으로 확대한다. ▲ 중소기업 지원설비 손금산입제도 도입 대기업이 사업에 사용하던 설비를 중소기업에 무상이전할 경우 손금에 산입한다. ■ 금 융 ▲새 1000원권·1만원권 발행 21일 새 1000원권과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서민금융회사 자기앞수표·직불카드 발행 가능 서민금융회사들의 자기앞수표 및 직불카드 발행이 올해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협 출자금 예금 보호대상 제외 올해부터 신협 출자금은 신협 예금자보호기금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상품 설명 제도 개선 보험 상품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요약한 수준이던 상품요약서가 4월부터는 보험 계약자의 실제 가입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된 상품 설명서로 대체된다. 상품 설명 누락 등으로 인한 부실 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 계약자는 상품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음을 서술식으로 직접 기재해야 하며 무자격자의 보험 모집을 막기 위해 보험 모집자 실명제가 실시된다. ▲무사고 운전기간 보험료 할인율 자율화 무사고 운전 기간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이 자율화돼 손해보험사마다 달라진다. 최고 60%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7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4월부터 차량 모델별로 자동차 보험료가 차등화된다. 자가용 승용차의 자기차량 손해 담보에 한해 적용되며 보험료 변동 폭은 ±10% 이내다. ▲비거주자의 유사 원화계정 통합 외국인이나 해외 교포 등 비거주자가 보유할 수 있는 원화계정은 모니터링 목적을 위해 용도별로 구분, 일반 계정과 투자계정으로 나뉘고 일반계정은 다시 비거주자 원화계정과 비거주자 자유원계정으로, 투자계정은 증권투자전용, 선물투자전용, 증권발행전용 원화계정으로 각각 세분화된다.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 개편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회계학 등 관련 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1차 시험의 영어 과목은 토플과 토익, 텝스 등 공인 영어시험으로 대체되며 인터넷으로만 응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물가안정목표 변경 근원인플레이션 2.5∼3.5%인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가 올해부터 소비자물가 3.0±0.5%로 변경된다. ■ 부동산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 비투기 지역에서도 양도소득세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된다.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 1가구 2주택자가 집을 팔 경우 양도소득 세율이 일률적으로 50%로 부과된다. 지난해까지는 양도차익에 따라 세율이 9∼36%로 달랐다.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 상향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이 70%에서 80%로 높아진다. 종부세 과표적용률을 2009년까지 100%로 높이는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땅 수용때 대토보상 가능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건설 등의 공익사업으로 인해 땅을 수용 당한사람은 현금뿐 아니라 토지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대토보상이 가능하도록 토지보상법 개정안을 올 상반기에 국회에 낼 계획이다. ▲15년된 아파트 리모델링 가능 준공된 지 15년이 지난 아파트는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지난해까지는 가능 연한이 20년이었다. 리모델링으로 늘릴 수 있는 한도는 전용면적의 30%까지이며 최대 9평이다. 전용면적이 늘어나지 않으면 10년만 지나도 리모델링할 수 있다. ▲신축주택 비과세 특례 폐지 신축주택에 대한 1가구 1주택 비과세 특례제도가 올해 말로 사라진다.1998∼2003년에 지어진 공동주택 60여만 가구의 최초 입주자로서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올해까지 기존 주택을 매각해야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기간 연장 하반기부터 부동산을 사고 판 뒤 실거래가를 6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는다. 지금은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매도자·매수자 중 한 쪽이 신고할 수 있다. ▲아파트 분양권·입주권도 실거래가 신고 아파트 분양권과 재건축·재개발조합원의 입주권을 사고 팔 때도 실거래가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 분양권은 주택법상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20가구 이상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이며 상가나 오피스텔 분양권은 제외된다. ▲무단 증축 옥탑방 양성화 기간 종료 무단 증축된 옥탑방 등 소규모 주거용 건축물의 양성화 기간이 8일로 끝난다. ▲부동산개발업자 등록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개발업을 하려면 건설교통부장관에게 등록한뒤 매년 사업실적 등을 보고해야 한다. ▲임대주택사업자 부도내면 5년간 사업 금지 3월부터 임대주택사업자가 부도를 낼 경우 5년 동안 임대사업을 하지 못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이자를 1년 이상 연체해도 부도를 낸 것으로 취급된다. ▲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 시범실시 아파트 가격을 내리기 위한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분양방식이 시범실시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임대료를 내고 빌리고 건물만 분양받는 방식이며, 환매조건부는 건물·토지를 모두 분양받지만 되팔 때 공공기관에 분양가에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주택이다. ▲민간 주택 분양가 상한제 9월부터 민간택지의 아파트도 분양가를 규제받는다. ■ 교 육 ▲대학수학능력시험 9등급제 시행 2007학년도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제공되던 수능 성적이 2008학년도부터 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2008학년도 수능은 11월 15일 실시된다.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출 주민 직선제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 직접선거로 선출하고,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 내 상임위로 전환된다. ▲교장공모제·수석교사제 시범실시 교장직을 완전 개방하는 교장공모제 시범학교가 50여개에서 150개로 확대된다.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교원을 우대하는 수석교사제는 9월 시범도입된다. ▲대안교육기관 대안학교로 설립 인가 비정규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대안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원 중간에 그만둬도 수강료 환불 3월23일부터 학원, 교습소 등의 수강을 도중에 그만둘 경우 남은 시간만큼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연 2회 실시 매년 9월 한차례 실시되던 한국어능력시험이 응시인원 증가로 4월,9월 두 차례 실시된다. ■ 교 통 ▲승용차 안전테스트 항목에 보행자 안전성 추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승용차 안전테스트 목록에 보행자 안전성이 추가된다.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시내뿐 아니라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외국 항공사 블랙리스트제 도입 상반기부터 사고 위험도가 높은 외국 항공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운항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 법 무 ▲13세 미만인 자에 대한 유사강간 처벌 강화 폭행이나 협박에 의해 구강, 항문 등 신체 내부에 성기를 삽입하거나 성기에 손가락 등 신체 일부나 도구를 삽입하는 행위에 대해 기존에는 유사강간으로 1년 이상 징역 또는 500만∼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강간’에 준해 3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된다. ▲장애인 보호시설 종사자의 장애인에 대한 폭력행위 처벌 장애인 보호·교육시설의 장 또는 종사자가 보호·감독의 대상이 되는 장애인에 대해 위계 또는 위력으로 간음·추행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마련돼 간음의 경우 7년 이하 징역, 추행의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의 법정형 상향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죄의 법정형량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의 유통행위 처벌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촬영물을 배포, 판매, 임대 또는 공연히 전시, 상영할 경우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영리 목적으로 유포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성폭력범죄 피해자 전담조사제 도입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조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성폭력범죄 전담 검사 또는 전담 사법경찰관이 담당한다. ▲방문취업 비자 신설 단순방문비자와 취업비자가 ‘방문취업(H-2)’ 비자로 통합 발급된다. ■ 경 찰 ▲대전·광주지방경찰청 신설 7월에 대전지방경찰청과 광주지방경찰청이 신설된다. ■ 노 동 ▲외국인 고용허가제 일원화 병행 실시되고 있는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가 고용허가제로 일원화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 확대 7월부터 주40시간이 적용되는 사업장이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은 2008년 7월에는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금지 7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를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것이 금지된다. 올해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부문 사업장에서 차별이 금지되고 2008년 7월에는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 환 경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전국 18개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국립공원 내 사찰 관람료는 사찰 측이 별도로 징수할 수 있다. ■ 국방·보훈 ▲병 전역전 건강검진 사단 의무대에서 간 기능 등 23개 항목을 검사한다. 추가적인 정밀 검진이 요구되면 군 병원에서 재검진이 이뤄진다. 오는 5월부터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12사단 및 25사단 의무대, 철정·양주병원에서 시범 실시된다. 검진 시기는 전역 5∼6개월전 병사를 대상으로 한다. ▲군인 봉급 인상 상병 기준 6만 5000원이던 봉급이 8만원으로 오르고 간부는 봉급 1.3%, 성과상여금 1.2% 등 2.5% 인상된다. 부사관후보생은 8만 3600원에서 10만 2800원으로 오른다. ▲군납 면세담배 판매량 줄여 병사 1인당 면세담배 판매량은 월 10갑에서 5갑으로 줄어든다. ▲귀환 국군포로·가족 지원제도 일반탈북자로서의 혜택 외에 가족단위로 4960만원 범위 내에서 별도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본인이 부담하는 진료비와 약제비를 국가에서 지원한다. ▲예비군 교통비 지급 예비군 훈련 때 점심값 3500원 외에 교통비 1800원이 추가 지급된다. 동원훈련과 향방작계훈련 장소에 각각 1시간,30분 전에 입장하지 않으면 불참 처리된다. 휴일을 이용한 훈련이 모든 부대로 늘어난다. ▲학점 취득 가능 병영 내에서 대학의 e러닝 강좌 수강을 통해 연간 6학점 범위 내에서 소속 대학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예비역 장교 부사관 임용 예비역 장교를 부사관으로 임용할 때 중사 계급을 부여하고 박사 학위자 임용시는 초임 계급을 소위에서 대위로 상향 조정한다. ▲장병 급식 개선 쫄면, 생우동, 치킨너깃, 홍게 살 등의 메뉴가 신설되고 꼬리곰탕, 한우고기, 비엔나소시지, 조기, 주꾸미 등의 급식량이 늘어난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인상 매월 23만 4000∼165만 6000원 지급되던 보상금은 월 25만 7000∼175만 7000원으로 6.1∼9.8% 인상된다.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7만 7000∼57만 2000원으로 6.1∼7.9% 올린다. 간호수당도 월 56만 2000∼108만 9000원으로 5∼7.5% 인상된다. 한국전쟁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43만 9000∼49만 6000원으로 17∼18.2% 오른다. ▲효창공원 독립공원으로 조성 서울 효창동 효창공원을 올해까지 262억원 투입해 독립운동 공원으로 조성한다. 재향군인회에서 위탁관리해온 영천·임실 국립호국원이 국가보훈처로 이관된다. ■ 문 화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 등록제로 변경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자는 시·군·구에 등록해야 한다. ▲게임 결과물에 대한 환전업 금지 게임산업법의 개정에 따라 게임을 이용해 획득한 경품, 점수, 게임머니 등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환전 알선, 재매입하는 행위를 업으로 하는 게 금지된다.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경품제공 금지 오는 4월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에 대해서는 경품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 도서정가제 대상 제외 발행일 1년 이내의 간행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 정가로 판매해야 하지만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는 도서정가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신설 경주·부여·창원·나주에 이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5번째 지방연구소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신설된다. 충북과 강원, 경북 북부 지역 일대의 문화재 조사를 전담한다. ▲국제공항·항만 문화재 감정관실 이관 인천공항과 부산항을 비롯한 국제공항·항만의 문화재 감정관실이 관할 광역자치단체 소속에서 문화재청으로 이관된다. ▲문화재매매업 허가제 전환 문화재 매매업이 신고업종에서 허가업종으로 전환된다. ▲소규모 발굴조사비 국고 지원 확대 소규모 농업·어업 관련 시설에 대해서만 정부가 발굴비를 지원하던데서 소규모 공장부지(1322㎡ 이하 면적)에 대해서도 발굴조사비를 지원한다. ■ 전국 생활 ▲서울·인천·경기 대중교통 환승시 요금 할인 올 하반기부터 서울·경기·인천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시행돼 환승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가 오는 3월 완공된다. ▲부산시 컨테이너세 폐지 부산항 항만 배후도로 건설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한 컨테이너세(지역개발세·20피트 1개당 2만원)가 폐지된다. ▲부산시교육감 전국 최초 주민 직선 오는 2월말 임기가 끝나는 부산시 교육감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다. ▲인천공항 철도 개통 인천국제공항역-공항화물청사역-운서역-검암역-계양역-김포공항역을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철도가 오는 3월22일 개통된다. ■ 농림·해양수산 ▲배추·무 포장유통 전면 확대 전국 32개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에서는 의무적으로 포장된 배추와 무만을 거래해야 한다. ▲쌀 표시 기준 강화 쌀과 현미의 경우 표시된 품종과 다른 품종이 20% 이상 섞여있으면 ‘거짓표시’ 판정을 받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축산물 표시 기준 강화 축산물 가공품의 경우 표시 대상이 현행 5가지 이상 주요 원재료에서 모든 원재료로 확대된다. 소시지, 발효유, 아이스크림, 분유 등 6가지 가공품에 대해서는 영양소 표시도 의무화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 개선 오는 3월28일부터 현재 4종류인 친환경농산물 인증 종류가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등 3가지로 간소화된다. 축산물의 경우는 ‘무항생제 축산물’이라는 인증 종류가 신설된다. ▲농촌지역 여성 이민자 지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 이민자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50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우리말 방문 교육과 생활 상담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대상 확대 농사 환경이 열악한 농가를 지원하는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적용 대상이 늘어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는 경지 경사도가 14% 이상인 육지나 도서개발촉진법상 도서지역에 적용되고 있던데서 경사도 기준이 7%로 완화되고 모든 도서지역에 확대 적용된다.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 금지 육상폐기물 중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총 해양투기 허용량도 800만t으로 감축된다. ▲항만노무공급 상용화 부산항 북항 중앙부두와 감천항 중앙부두의 노무인력이 부두운영회사에 상시 고용된다.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한국분교 개설 외국계 교육기관인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의 한국분교가 광양에 문을 열고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기과정은 연간 500명 안팎의 고교생이나 업계 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원양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강화 오는 7월부터 원양산 수산물의 원산지는 해역명과 해당수역 관할 국가명까지 표시하도록 의무화된다. ▲수산물 품질인증대상 품목 확대 수산물 품질인증 대상 품목이 기존 112개에서 136개로 확대된다. ▲2t 미만 선박·수상호텔도 선박검사 의무화 2t 미만 선박과 수상호텔도 선박검사가 의무화된다. ■ 여 성 ▲영유아 보육료 지원 확대 저소득층 차등보육료 지원 대상 가구가 종전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된다. 아동 연령별 지원단가도 종전 15만 8000∼35만원에서 16만 2000∼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만 5세아 무상보육료 지원 대상도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9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되며 지원단가는 15만 8000원에서 16만 2000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아 무상보육료는 종전 35만원에서 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가구의 두 자녀 이상 보육료 지원단가도 종전 4만 7000∼10만 5000원에서 8만 1000∼18만 1000원으로 오른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강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됨에 따라 피해자를 2년간 장기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신설되고, 외국인 보호시설도 설치된다. 피해자와 동반 아동이 거주지 이외 지역으로 취학 또는 전학할 수 있게 되고 학교 관계자의 비밀 보장이 의무화된다. 피해자가 치료비를 신청할 경우 정부에서 가해자 대신 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성매매클린지수 도입 지방자치단체의 성매매 방지 정책과 성산업 실태를 조사, 지자체별 성매매클린 지수 순위를 매년 한두 차례 발표한다. ▲결혼이민자가족 아동양육지원 결혼 이민자 가족 아동양육 지원 도우미를 양성, 대상 자녀의 언어와 건강, 학교 생활 등을 지원하게 된다. ■ 보건 복지 ▲기초생활보장제 부양의무자 범위 축소 수급권자의 1촌 직계 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 하는 2촌 이내의 혈족에서 수급권자의 1촌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로 축소된다. ▲기초생활보장제 외국인 특례 도입 국적을 취득하기 전에도 외국인 배우자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부여한다. ▲긴급지원제도 생계비 지원기준 상향 긴급지원을 위해 생계비를 지원할 때 최저생계비의 60%만 주던 데서 100%로 확대 지급한다. ▲음식점에서의 식육 원산지표시제도 의무화 영업장 면적이 300㎡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나 등심 등 쇠고기 구이류를 조리·판매하는 식당은 원산지 및 식육의 종류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국내산 표시와 함께 식육의 종류(한우·젖소·육우)를 구분하여 병행 표시해야 하고, 수입산 쇠고기는 수입 국가명을 표시해야 한다. ▲장애수당 및 장애 아동부양수당 수급자 등급판정 심사 운영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1∼2급)으로 등록해 오던 것을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으로 진단 받은 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위탁심사를 거쳐 중증 장애인으로 등록한다. ▲운전면허증 등 장기기증희망자 표시제 도입 장기의 기증·이식 활성화를 위해 운전면허증 등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각종 증명서에 장기 기증 희망자임을 표시한다. ▲순수생체장기기증자 유급휴가비 지원 장기를 기증한 근로자가 신체검사나 장기 적출 등을 위한 입원을 할 경우 해당 기간에 대해 1일당 5만원씩의 유급휴가비를 지원한다. ▲장애수당·장애아동부양수당 지급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에 한해 중증 장애인에게 월 7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2만원, 장애아동 부양 수당으로 7만원씩 주던 것을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13만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에게 12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3만원씩 지급한다. 장애아동부양수당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20만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에게 15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10만원씩 지급한다. ▲보건·복지 상담전화의 통합 아동학대(1391), 노인학대(1389), 푸드뱅크(1377), 위기가정(1688-1004), 노인치매(1588-0678) 상담 전화가 없어지고, 대신 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로 통합 운영된다. 다만 아동학대(1577-1391), 노인학대(1577-1389), 푸드뱅크(1688-1377) 상담 전화는 129번과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생애전환기 전 국민 일제 건강진단 실시 연령별·성별 특성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전 국민 건강검진 가이드라인이 개발·보급되고 16세,40세,66세 등 전환기 연령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전 연령대로 확대된다. ▲실비노인요양시설 지원 서민층 노인이 실비노인(전문)요양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료(월 43만∼70만원)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 왔으나, 실비노인요양시설은 월 22만원, 실비전문요양시설은 30만원을 지원한다. ▲노인돌보미 제도 시행 서민층 노인이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이용할 때 경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있으나 서민층 노인에게 월 20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제공된다. ▲종합재가지원센터 설치 지원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재가지원센터가 새로 설치돼 가정봉사원 파견서비스, 주간·단기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건강보험 보험료율 조정 직장가입자는 표준보수월액의 4.48%로, 지역가입자는 등급별 적용점수에 139.9점을 곱해서 산정한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의 인정기준 변경 이자 및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피부양자에서 제외한다. ■ 산 업 ▲에너지 다소비업자 에너지 진단 의무화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 TOE(석유환산톤)가 넘는 에너지 다소비업자는 에너지 진단기관으로부터 5년 주기로 에너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한 국·공유지 임대·매각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만 국·공유지 매각과 임대가 가능했으나 오는 7월부터는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해서도 매각과 임대가 가능해지며 입주자는 임대토지에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다. ▲산업기술단지 입주기업의 공장등록 특례 산업기술단지 내에 공장의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건축물 제한에 특례가 허용돼 산업기술단지 내에 입주기업의 공장등록이 허용된다. 다만 도시형 공장으로 허용대상이 한정되고 공장면적도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일정비율로 제한된다. ■ 정보통신 ▲저소득층 통신요금 감면대상 확대 월 소득평가액 14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 모든 저소득층으로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 시내전화, 시외전화, 이동전화 서비스 외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감면 대상이 된다. ▲미인증 및 개조·변조·복제기기 관련 처벌 강화 미인증 기기를 제조·수입한 자와 판매자는 물론 미인증 기기를 무선국에 설치한 자에게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인증 받은 기기의 성능을 개조·변조·복제한 자와 개조·변조·복제한 기기를 판매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진열·보관·운송한 자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등기우편물 무인배달 시스템 시행 수취인에게 등기우편물을 무인배달 수취함에 배달했음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준다. ▲철도 승차권 우체국 창구 교부 및 배송 서비스 시행 철도승차권 예약시스템에서 티켓을 예약한 후 우체국 창구나 자택(직장)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권리 소멸되는 우편환 등에 대한 지급방법 개선 소멸시효가 도래한 우편환 및 우편대체 지급증서에 대해 지급청구 만기일을 알리도록 하고, 국고귀속 후에라도 수취인이 천재지변, 의식불명 등으로 지급청구를 할 수 없거나 수취인의 사망으로 상속인이 증서의 존재를 알지 못한 경우에는 지급된다. ■ 과학기술 ▲핵융합 에너지 개발 추진 핵융합 에너지에 관한 원천기술을 국제사회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국가 핵융합위원회가 구성된다.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 개인명의 특허출원 및 등록 금지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로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 국가지원으로 연구성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 명의의 특허출원이나 등록이 금지된다.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연구원으로 개명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소속이 정부 산하기관에서 공공기술연구회로 바뀌고, 명칭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바뀐다. ▲대기업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확대 대기업의 연구·인력개발비 가운데 외부 위탁 연구.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이 40%에서 50%로 확대된다. 대덕특구 내 첨단기술 기업이나 연구소 기업에 대해 소득발생 후 3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이후 2년간은 50% 감면한다.
  • 고액·상습 체납자 2636명 공개

    고액·상습 체납자 2636명 공개

    국세청은 20일 정태수 전 한보철강 회장과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등 국세 10억원 이상의 고액·상습체납자 263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1년전보다 체납자가 501명(23.5%)이나 늘어났다. 명단은 21일 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하고 관보에도 게재한다.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공개는 지난 2004년 이후 세번째로 첫해인 2004년 1101명에서 2005년 2135명으로 급증했으며 올해에도 23.5%나 늘었다. 지난해 공개 대상자중 203명은 체납액의 30%를 납부하거나 징수권 소멸시효(5년)가 끝나 제외됐다. 명단이 공개된 2636명 중 올해 새로 공개된 704명에는 지난 2000년 ‘정현준 게이트’의 주인공인 정현준 전 한국디지털라인(KDL) 사장이 종합소득세 등 435억원을 체납해 포함됐다. 유사휘발유 관련 교통세 등 642억원을 체납한 아이베넥스(대표 남효열)도 올해 명단에 들어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 2636명(법인 1180명, 개인 1456명)이 체납한 국세는 총 11조 741억원이며, 이 중 법인이 5조 2233억원, 개인 5조 8508억원이다. 평균체납액은 법인 44억원, 개인 40억원이다. 개인 최고 체납자는 3년째 정태수 전 한보철강 회장이 차지했으며 체납액은 2127억원이다. 정 전 회장의 체납액은 지난해보다 366억원 줄었으나 회사정리계획 인가 기업 관련 체납액 공개기준이 바뀐 데 따른 것이다.2위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으로 체납액이 1168억원이다. 최 전 회장과 정 전 회장은 지방세 36억원과 13억원도 내지 않아 최근 공개된 지방세 상습고액체납자 명단에도 올랐다. 국세청 관계자는 “명단에 오른 사람들의 드러난 재산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국세청에서 이미 압류조치를 취해 징수권 소멸시효가 중단된 상태”라면서 “하지만 압류재산을 공매에 부치더라도 채권단 등에 우선순위가 밀려 회수할 수 있는 세금이 거의 없어 실익이 없는 공매를 요구하기보다 공개명단을 유지함으로써 간접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쪽이 낫다.”고 말했다. 법인 가운데 최고 체납자는 법인세 등 722억원을 체납한 리타워테크놀러지스(대표 손성호)이다.2636명 가운데 체납액이 500억원 이상은 개인 4명과 법인 3명 등 7명이다. 체납액이 100억∼500억원인 경우가 157명,50억∼100억원 332명,50억원 이하가 2240명으로 가장 많다. 국세청은 “고액체납자 명단을 공개한 이후 576명으로부터 1303억원을 현금으로 징수했으며 올해 신규공개자가 전년보다 39.2%(금액은 45.1%) 주는 등 명단공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10년전 할부책값 내라고 독촉장

    Q저는 신용이 깨끗합니다. 그런데 오늘 신라신용정보회사가 원금 38만원, 이자 96만 712원, 합계 136만 712원을 내라며 12월26일까지 입금을 하지 않으면 유체동산을 강제집행하겠다는 독촉장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영문인지 몰랐는데, 대학생 시절이던 1996년 8월에 학교 앞에서 월부책을 샀는데 그 후 군에 입대하여 잊어버렸던 것이 기억납니다. 추심직원은 자기네 회사가 2005년 채권을 매입하였는데 이자를 깎아 줄 테니 빨리 변제하라고 합니다. 신용불량으로 등록시키고 압류를 하겠다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이정수(33)- A소멸시효가 완성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반의 채권에 관한 소멸시효기간은 10년이고, 상인이 판매한 물품 대금 채권은 이보다 훨씬 단축되어 3년입니다. 소멸시효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때로부터 진행하는데, 물품인 경우에는 보통 수금이 개시되는 날입니다. 정수씨가 입대하기 전에 이미 소멸시효 진행이 개시되었고 그때로부터 3년이 지난 것이 분명한 이상 정수씨에 대해 더 이상 청구를 할 수 없습니다. 원래 법은 권리가 침해된 잘못된 상태를 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권리의 행사가 채권자의 임의에 맡겨져 있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된 이후에 비로소 권리를 행사하는 것에 대하여는 더 이상 권리행사에 조력하지 않겠다는 것이 소멸시효제도의 취지입니다. 사법의 영역인 현재의 권리관계의 다툼을 순수한 학문 탐구의 대상인 역사 속으로 묻어 버리는 제도입니다. 물론 청구에 당하여 소멸시효의 이익을 받을 것이냐는 채무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왜냐 하면, 그것은 공익과 상관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효기간이 경과한 청구에 대하여 지급하는 것은 유효한 변제로 채권자의 부당이득을 구성하지 않으며, 또 채무가 있다는 것을 승인하게 되면 소멸시효는 중단되어 그때부터 다시 시효기간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정수씨의 경우 소멸시효의 이익을 받을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라면, 채무를 승인하는 내용의 의사표시를 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채권자가 소송을 제기할 때를 기다려 소멸시효의 항변을 하는 것이 전형적인 모습입니다만, 채권추심업자가 우편물을 계속 보내 오는 것이 귀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쪽에서 적극적으로 “채권의 소멸시효가 지났으니 더 이상 우편물을 보내지 말고 다른 방법으로 추심하지 말라.”는 내용을 통지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심행위를 하면, 채무부존재확인의 소송을 제기함과 아울러 계속된 추심행위로 정신상의 고통을 준 것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낼 수 있습니다. 과거에 어차피 갚을 생각을 하던 소액의 채무이고 번거롭게 상대방과 언쟁하기 싫다면, 그쪽에서 제의하는 대로 갚아 버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 경우 채무 전부를 변제 받았다는 회사 명의의 확인서를 꼭 받아두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이 근무하는 조직의 경우 횡령사고도 빈발하는 편이고, 또 담당자가 바뀌었다면서 과거의 이자 면제 약속을 부인하고 다시 원금을 내 놓으라고 한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리기 때문입니다. 아무 문서 없이 그냥 돈만 입금한 경우라도 채무의 승인에 해당될 수 있으니 그 다음에는 나머지 채무에 대하여 소멸시효 주장하기도 쉽지 않게 됩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함주명씨에 국가 14억배상 판결

    간첩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6년간 복역하고 지난해 재심 판결로 무죄가 선고된 함주명씨에 대해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강민구)는 3일 함씨와 가족들이 고문기술자 이근안씨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들에게 위자료 14억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국가공무원인 대공 수사관들의 불법체포와 감금, 고문 행위는 불법행위에 해당한다. 이근안씨는 민법에 따라, 국가는 국가배상법에 따라 원고들이 입은 피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함씨가 확정판결을 받은 뒤 10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는 피고측 주장에 대해서는 “국가인 피고가 소멸시효를 들어 항변하는 것은 신의성실 원칙에 반하는 권리남용으로서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함씨에 대한 재심판결이 확정된 지난해 7월까지를 함씨 등이 국가에 대해 손해배상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 장애사유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1954년 남파간첩으로 내려온 함씨는 “남한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왔다.”며 자수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의 판결을 받았다.83년 그는 남파되자마자 위장자수를 하고 고정간첩으로 활동해온 혐의로 다시 기소돼 이듬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98년 8·15 특사로 풀려날 때까지 16년간 수감생활을 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소액담보대출 딜레마

    소액담보대출 딜레마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가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고 서울평화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서도 마이크로 크레디트 제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각 분야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에는 서로 공감하지만 재원 마련과 운영 방식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활성화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마이크로 크레디트는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빈곤층을 대상으로 소규모 생업자금을 무담보로 지원하는 자활프로그램이다. 그라민 은행은 지난 30년 동안 1700만명에게 57억달러를 지원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제도권 금융사들이 서민금융을 외면해 무담보 소액대출과 같은 대안금융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실질적인 지원은 거의 없었다. 정치권에서는 8월말 현재 은행권 3635억원, 증권사 87억원에 이르는 휴면예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 19일 유누스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마이크로 크레디트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휴면예금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은행들이 예금주들의 동의 없이 휴면예금을 사용할 수 없고, 휴면계좌 관리비용을 부과하려고 하고 있어 마이크로 크레디트 제도가 정착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한때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기탁하는 방안을 세운 적이 있지만 정치권의 반대로 논의가 중단됐다.”면서 “은행권에서 의견을 모아봐야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으며, 현재로선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과 한나라당 남경필·홍문표 의원 등은 국회 재경위에 계류 중인 ‘휴면예금의 처리 및 사회공헌기금 설치 등에 대한 법률’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채권은 5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시효가 사라지는 상법 64조에 따라 휴면예금을 강제 출연해 국무총리 소속의 대안금융 전문기관을 통해 제도를 운영하자는 입장이다. 사회연대은행은 휴면예금 활용뿐만 아니라 이번 기회에 금융 소외층들이 제도권 금융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유족이 장제비 수령 사망 3년안에 가능

    Q)국민건강보험 가입자가 사망하면 유족에게 장제비를 지급한다고 하던데, 신청방법을 묻고 싶습니다. A)건강보험 가입자가 사망하면 장제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장제를 행한 사람(가족, 친지 등)이 가까운 공단 지사에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접수일로부터 7일 이내에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급 금액은 25만원이고 구비서류는 장제비지급청구서, 사망진단서, 청구인의 예금계좌번호입니다. Q)국민건강보험에서 장제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해서 못 받았는데 이미 지난 것도 받을 수 있는지요. A)가능합니다. 단, 소멸시효가 사망일로부터 3년이므로 그 기간 이내의 것은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3자에 의한 타살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가해자로부터 장제비 명목을 포함한 보상 또는 배상을 받게 되는 경우, 다른 법령에 의한 장제비 명목을 포함한 보상을 받게 되는 경우에는 장제비를 받을 수 없습니다. Q)10개월 전에 출산을 했는데, 건강보험에서 준다는 ‘출산급여비’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유가 궁금합니다. A)출산비는 산모가 요양기관 이외의 장소(집, 구급차 등)에서 출산한 경우에 지급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요양기관에서 출산하였을 경우에는 건강보험에서 진료비의 일부분을 지원합니다(자연분만비는 100% 지원). 이러한 진료비 지원을 받지 못한 산모들에게 현금으로 지원하는 것이 출산비입니다. 만일 집에서 출산하고도 받지 못했다면 요양급여비지급청구서, 출산인정서류(인우보증서 등), 청구인 예금계좌번호를 구비하여 가까운 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됩니다. 건강보험공단 이인아(02)3270-9679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제조업체 문닫고 세금 밀렸는데…

    Q법인사업자로 제조업을 운영하다 직원 급여와 부가세가 밀렸습니다. 재산을 투입하고 친지에게 빌려 은행 채무를 정리하고 석달을 더 운영하다가 결국 손을 들었습니다. 재산이 없어 임금을 못주니 직원들이 노동사무소에 진정을 해 형사처벌을 받았고, 기왕 밀린 세금에다 폐업 때 법인 앞으로 세금이 더 나왔는데 저는 과점주주로 이차납세의무자로 지정됐습니다. 파산절차로도 면책되지 않는 임금과 세금을 먼저 정리하라는 지난번 변호사님 조언을 듣지 않은 것이 후회됩니다. - 한영수(44)- A급여와 세금이 밀리면서까지 사업을 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없지만,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보호받을 수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법률상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는 자는 법인이고 한영수씨 개인이 아닙니다. 납세의무자가 재력이 없다면 정부는 결손처분을 하며, 파산제도로 면책이 안 되는 조세채무도 회생 제도에 의해 분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임금에 관해 형사처벌을 받으셨다면, 더 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법인은 말 그대로 법이 인정하는 사람으로 그 구성원인 주주와는 별개입니다. 법인의 채무를 그 주인인 주주가 갚을 필요가 없는 게 원칙입니다. 이는 법인의 지분을 가진 것이 단 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는 사용자는 한영수씨 개인이 아니고 ‘법인’이므로, 한영수씨가 개인적으로 지급 약속을 하거나 법인 채무의 보증을 한 것이 아니라면 민사적으로 한영수씨에게 책임이 없습니다. 사업이 기울면 근로자들도 그 상황을 잘 아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럴 때에는 근로자도 사직하고 다른 고용주를 찾아가서 사주가 희망 없는 사업에 더 이상 매달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대됩니다. 둘째로, 파산절차에 의한 면책 대상이 아니지만, 공익적인 고려를 하는 국세청은 실무상 납세의무자가 변제 자력을 상실하면 추적을 중단합니다. 납세의무자 앞으로 되어 있는 재산도 없고, 납세의무자에 대하여 소득이 발생하지 않은 채로 상당한 시간이 경과하면 당해 국세를 ‘결손처분’해 따로 관리합니다. 물론 이것은 국세청의 내부적인 절차이므로 납세의무가 소멸하지는 않고 그 후라도 체납자에게 재산이 있으면 과세절차를 개시하게 됩니다. 그와 같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보통 5년, 무신고인 경우 10년의 소멸시효에 이르기까지 가지고 있는 것이 관행입니다. 체납자라도 나중에 재기하여 정상적으로 근로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낼 수 있는 시민이 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끝까지 쫓아가서 과세하겠다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실무라고 하겠습니다. 셋째, 일정한 소득이 기대될 때에는 회생절차에 따라 국세 채무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채무자가 앞으로 버는 소득에서 과거의 채무를 정리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회생절차에서는 이미 발생한 국세채권은 회생채권으로 간주되어 채무자가 버는 소득의 범위 안에서 갚을 수 있고 이것을 이행하면 나머지 회생채권에 관하여는 면책됩니다. 과거 주식회사인 채무자에 대하여만 인정되었던 회사정리절차, 속칭 법정관리제도가 2006년 4월부터 개인에게도 확장되어 파산에 의한 면책이 어렵지만 소득이 있는 개인도 면책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 법령해석 요청, 1년새 15배 증가

    #질문1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 이름에 진료과목이나 질병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이심는 치과의원’으로 개업할 수 있나?#질문2 공무원이 직무관련자로부터 돈을 받아 동료에게 단순히 전달했다고 하는데,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금품수수를 이유로 징계할 수 있나?#질문3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르면 보험회사가 음주사고 운전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고 소멸시효기간도 없다. 사고난 뒤 5년 이상 지나도 구상권 청구에 문제가 없나? 보건복지부와 소청심사위원회, 건설교통부는 최근 이런 내용에 대해 각각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했다. 법제처는 첫번째와 두번째 질문에는 “가능하다.”고 응답했지만, 세번째 질문에는 “문제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일반적·추상적인 법령을 구체적인 현실에 적용하다 보면 헷갈리기 십상이다. 이달로 출범 1년을 맞은 법제처 법령해석관리단은 정부기관은 물론, 일반 국민들을 위한 ‘법령해석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정찬 법령해석관리단장의 해석을 들어보자. 그는 복지부의 질문에 “제재가 따르는 규정은 유추·확장해석을 피해야 하는데,‘이심는’이라는 표현은 인공치아이식(임플란트)을 연상시킬 수 있으나 특정 진료과목에 국한된 치료방법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소청위에는 “공무원은 성실 및 청렴 의무가 있기 때문에 범죄에 적극 가담했다면 금품수수와 동일하게 취급해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교부에는 “보험회사의 구상권은 상법에 규정된 상행위로 인한 채권의 소멸시효기간인 5년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문제가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법령해석관리단은 지난 1년 동안 모두 333건의 법령해석을 요청받았다.2001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5년 동안 법제처에 들어온 법령해석 요청이 107건으로 연평균 23건에 그쳤던 만큼 15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한 97건, 일반 국민이 의문을 제기한 73건 등도 포함돼 있다. 조 단장은 “법제처 법령해석은 정부의 최종적인 유권해석으로 법령집행의 지침이 되고, 각 부처의 권한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소극적으로 이뤄졌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나 국민들이 직접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할 수 없었으나, 법령해석관리단이 신설되면서 이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법령해석 회신기간도 기존의 평균 85일에서 50일 남짓으로 30일 이상 단축했다. 보완할 부분도 남아 있다. 조 단장은 “지방분권의 확대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나 규칙에 따른 정책집행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조례나 규칙은 법제처 법령해석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는 국민들이 중앙행정기관을 거쳐야만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할 수 있다.”면서 “이것도 국민들에게 가까이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도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재테크 칼럼]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하기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얼마씩의 포인트가 있게 마련이다. 카드사들이 해당회사 신용카드 이용을 높이고, 경쟁 카드사로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카드 사용액의 일정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포인트에 관심이 많은 고객은 포인트 적립단계에서부터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관리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당수의 고객은 적립된 포인트를 무관심하게 흘려버리기 쉽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신용카드 포인트는 가외로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신용카드 결제 자체에 큰 의미를 두는 고객은 포인트에 관심을 갖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속 고객들은 부수적으로 생기는 포인트에 대해서도 꼼꼼히 챙기며 활용한다. 얼마전 소비자보호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보원에 접수된 신용카드 포인트 관련 민원에서 약 26%가 사용대금을 연체했다 추후에 결제를 했더니 포인트 적립이 안되더라는 주장이었다. 얼핏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연체를 했다 갚으면 당연히 포인트를 적립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연체 고객에게도 포인트를 적립해줄 경우 ‘신용’이 생명인 신용카드 거래시스템에서 본의 아니게 연체를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신용을 지키는 고객과 그렇지 않는 고객에게 동일하게 포인트를 적립한다는 것은 신용을 지키는 고객에 대한 역차별일 수 있다. 최근에는 포인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러한 오해는 많이 줄었다. 신용카드 포인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통해 포인트를 요긴하게 적립받고 활용하는 것은 또다른 재테크다. 무엇보다 먼저 신용카드 포인트는 유효기한이 5년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신용카드 상품의 계약기간도 5년이라는 점에서는 포인트와 같다. 적립된 포인트는 적립시점부터 5년이라는 소멸시효를 적용받게 되어 적립시점부터 5년이 경과되는 포인트는 월 단위로 소멸 처리된다. 신용카드사들이 올해부터는 소멸 예정인 포인트를 사전에 통지해 주기로 함에 따라 본인의 포인트에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적립된 포인트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카드사 마케팅은 무이자할인과 포인트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어 고객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며, 앞으로 당분간은 포인트 마케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왕이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가맹점을 찾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카드사와 별도로 계약이 되어 있는 포인트 적립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카드사에서 적립해주는 기본 포인트 이외에 추가 포인트를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특별가맹점에 대한 정보는 신용카드가맹점에 스티커로 부착되어 있기도 하지만 카드사의 홈페이지 등에서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본인의 포인트 적립현황도 수시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카드사들은 홈페이지나 이용대금명세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적립된 포인트를 정기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본인의 포인트가 사용이 가능한 최소한도 점수 이상 적립되었는지, 해당 포인트로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은 어떤 종류가 있는지 평소 관심있게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오택현 비씨카드 영등포지점장
  • 최종길교수 의문사 상고 포기

    법무부는 유신 시절 중앙정보부에서 조사를 받다 의문의 죽음을 당한 최종길 서울대 교수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가 패소한 것과 관련, 상고를 포기했다고 10일 밝혔다. 국가가 조직적으로 은폐·조작한 사건에 대해 소멸시효 등을 이유로 면책을 주장할 수 없다고 스스로 인정한 결정이다.이에 따라 지난달 14일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조용호)가 내린 “국가는 최 교수 유족에게 18억 48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법무부는 “최 교수 사건이 국가의 불법행위에 의해 일어났다는 게 실질적으로 인정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소멸시효 배제 특별법 취지와 최 교수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상고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은행들 앉아서 돈 벌었다

    은행들 앉아서 돈 벌었다

    지난 5년간 은행권이 잡수익으로 처리한 휴면예금의 규모가 7200여억원에 이른다. 연간 1400억원 이상을 은행권이 가만히 앉아서 번 셈이다. 반면 주인에게 돌려준 휴면예금은 400억원을 밑돈다. 은행연합회가 8일 열린우리당 김종률 의원에게 제출한 ‘휴면예금 처리현황’에 따르면 은행권이 2001년부터 05년까지 잡수익으로 처리한 휴면예금은 모두 7224억원이다. ●5년이상 거래 없으면 잡수익 전환 은행들은 상법에 따라 최종거래일이나 만기일로부터 5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소유권 소멸시효가 완성된 것으로 보고 해당 예금을 잡수익으로 전환한다. 지난해에도 1642억원을 잡수익으로 처리했다. 잡수익으로 바뀐 휴면예금의 계좌당 평균 잔액은 2001년 8298원에서 지난해에는 1만 4750원으로 늘었다. 잡수익으로 바뀐 계좌는 지난해에 1113만건에 달했다. 반면 주인이 찾아간 휴면예금은 지난 4년간 398억원뿐이다. 잡수익으로 처리된 휴면예금에 비하면 5.5%에 불과하다. 다만 2002년 11억 4000만원이었던 휴면예금 환급 실적은 ‘휴면예금 주인 찾아주기’ 운동에 힘입어 지난해 262억 5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은행연합회 천창녕 부장은 “휴면예금 처리에 관한 방안이 확정되지 못해 연간 1600억원 이상의 휴면예금이 사회공헌활동에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은행들은 자율적으로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에 나서 2004년 692억원,2005년 1525억원을 썼다고 밝혔다. 그 이전의 실적은 거의 없다. ●은행聯 “공적기금 설립은 위헌 소지” 은행연합회는 아울러 휴면계좌 처리를 위해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적기금’ 설립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우선 복지예산정책과 중복 지원의 우려가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기금이 기금관리기본법의 적용을 받게 될 경우 기금 출연금은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효용성이나 책임성 등의 특별부담금 요건에 충족되지 못해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휴면예금의 소유권과 관련해선 위헌론과 합헌론이 엇갈린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1차적으로 휴면예금은 주인인 고객에게 돌려주는 게 우선이고 이후 은행권 자율로 공익법인을 설립, 사회공헌활동 추진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美선 원소유자에 통지 의무화 한편 미국은 휴면재산법을 통해 50달러 이상의 휴면재산은 의무적으로 원소유자에게 통지하고 있으며 금융기관 등은 안전하게 관리하되 운용수익만 공익목적에 사용토록 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휴면재산의 소멸시효를 30년으로 규정, 소유자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있으며 소액예금계좌에는 계좌유지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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