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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이긴 노조 “노동자 권리 보호 중요한 계기”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이긴 노조 “노동자 권리 보호 중요한 계기”

    6년간 이어진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소송에서 1심 재판부가 노조 측 손을 들어준 가운데 노조 측이 “노동자 권리가 보호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는 입장을 밝혔다.3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권혁중)는 기아차 사측에 근로자들한테 3년치 밀린 임금 4223억원을 추가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판결 직후 노조는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가 그동안 노조의 요구가 잘못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고 말했다. 김성락 노조 지부장은 회견에서 “통상임금 소송은 그동안 잘못된 임금 계산으로 장기간 노동여건이 개선되지 않아 시작됐다”면서 “오늘 판결이 (노사) 분쟁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 측 변론을 맡은 노동법률원 법률사무소 ‘새날’의 김기덕 대표변호사는 재판부가 ‘추가 수당 요구는 회사의 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해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반된다’는 사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가장 우려했던 것이 신의칙 부분”이라며 “다행히 재판부가 경영 상태를 엄격하게 판단해 (노동자의) 임금 권리가 법적으로 보호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도 불구하고 과거 소급분에 대해서는 신의칙에 관해 명확하지 못했다”며 “이번 판결로 노동자의 권리가 보호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송영석 변호사 역시 “사측이 1심 판결을 이유로 노사 대화에 소극적으로 임했지만, 앞으로 전향적으로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노사가 원만하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오후 1시 30분쯤 새날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판결은 임금채권 청구 소멸시효에 관해서도 사측의 소멸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휴일 근로에 대한 연장근로 가산 수당과 특근 수당을 추가로 청구한 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면서 “통상임금도 법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청구했으나 인정받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청구액의 38.7% 수준이 인정된 점에 관해서는 “지연이자를 빼면 2011년 청구한 원금 6천 588억원의 절반가량인 3126억원이 인정됐으니 사실 50%를 인정받은 셈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송성호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부지부장은 “판결문을 송달받으면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면서 “오늘 판결이 근로시간 단축과 고용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재판보다는 노사 협상으로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로 27조원 규모 부실채권 소각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로 27조원 규모 부실채권 소각

    금융공기업, 제2금융권이 보유중이던 모두 27조 원 규모의 소멸시효 완성 채권 소각 성과보고대회가 31일 국회에서 진행됐다. 이번 소각현황보고는 지난 7월 20대 국회개원 부실채권 소각보고에 이은 두번째 부실채권 소각현황보고다. 당시 약 12조원의 부실채권을 소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채권 소각 현황 보고, 국민행복기금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결의서 전달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금융공기업인 자산관리공사(국민행복기금포함),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은 자신이 보유한 약 21조 7085억원(123만 1000건), 교보생명, 삼성화재, 농협중앙회, IBK캐피탈, SBI저축은행, 유암코, 태광그룹, 흥국생명이 보유한 약 5조 4614억원(18만 8626건)의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을 보고했다. 민주당 제윤경 의원은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 현황을 집계한 결과, 올 6월말 기준 금융사가 보유중인 소멸시효 완성채권은 약 12조(50만명) 규모”라며 “1번 이상 소멸시효가 연장된 공기업의 특수채권 규모도 약 54조 1274억(112만명 이상, 17년 3월말 기준)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제 의원은 “금융공기업과 금융업계의 이번 결정으로 27조원 규모의 채권이 소각되고 141만여명에게 경제적으로 새 삶을 드렸다는 것이 뜻 깊다”고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노조 일부 승소…법원 “회사가 4223억 지급하라”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노조 일부 승소…법원 “회사가 4223억 지급하라”

    31일 열린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소송 1심에서 법원이 정기상여금과 중식비를 ‘통상임금’으로 인정, 회사가 근로자에게 3년치 밀린 임금 4223억원을 추가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기아차는 노조 측의 추가 수당 요구가 회사의 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해 ‘신의 성실의 원칙’에 위반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새 정부 출범 이래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노동계 현안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노조에 유리한 선고 결과가 나오면서 기아차 노사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권혁중)는 31일 기아차 노조 소속 2만 7424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노조 측이 요구한 정기상여금과 중식비, 일비 가운데 정기상여금과 중식비는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이를 근거로 기아차 측이 2011년 소송을 제기한 근로자들에게 지급할 추가 금액으로 원금 3126억원, 지연이자 1097억원 등 총 4223억원을 인정했다. 이는 노조측이 청구한 1조 926억원의 38.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재판부는 기아차 측이 주장한 경영상의 어려움에 대해선 이를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봤다. 기아차가 2008년부터 2015년 사이에 상당한 당기순이익을 거뒀고 당기 순손실이 없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 같은 기간 매년 1조에서 16조원의 이익을 거뒀다고도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근로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임금을 이제 지급하면서 중대 위협이라고 보는 건 적절치 않다”며 “사측으 신의칙 위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근로자들은 2011년 연 700%에 이르는 정기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서 수당, 퇴직금 등을 정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이후 2014년 10월에는 13명의 근로자가 다른 근로자를 대표해서 정기상여와 중식대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 2011년 소송을 낸 노조 측이 회사에 청구한 임금 차액 등은 총 6588억원이고, 이자 4338억원을 더하면 총액은 1조 926억원이었다. 소송 제기 시점을 기준으로 임금채권 청구 소멸시효가 지나지 않은 최근 3년치 임금이다. 노조는 청구액을 지급해도 회사 경영에는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판례로 제시된 기준에 따라 정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 주장대로 통상임금 적용 범위를 넓히면 부담해야 할 금액이 최대 3조원대에 달하고,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한 것은 노사 합의에 따른 조치인데 이를 깨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에 어긋난다고 맞섰다. 노사 간의 해묵은 쟁점인 통상임금에 대해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3년 12월 자동차 부품업체인 갑을오토텍 근로자 및 퇴직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낸 임금·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다. 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에 속하는 임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노사간 합의했다 해도 그 합의는 효력이 없다는 점도 인정했다. 다만 이 경우라도 사측에 예기치 못한 재정적 부담을 안겨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초래하거나 기업의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한다면 ‘신의 성실의 원칙’에 따라 추가 수당 요구는 용인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노동계에서는 통상임금을 둘러싼 유사 소송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이번 판결이 완성차 업계는 물론 다른 업계의 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오늘 1심 선고…기아차 3조원 부담할 수도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오늘 1심 선고…기아차 3조원 부담할 수도

    기아자동차 근로자들이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의 1심 선고가 31일 내려진다.근로자들은 각종 수당과 퇴직금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1조 926억원을 청구했다. 만약 모든 근로자에게 소급해서 판결 효력이 미칠 경우 기아차는 3조 1000억원가량을 부담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래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노동계 현안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선고 결과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권혁중)는 이날 오전 10시 기아차 노조 소속 2만 7424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의 결과를 선고한다. 기아차 생산직 근로자들은 2011년 연 700%에 이르는 정기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서 수당, 퇴직금 등을 정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이후 2014년 10월에는 13명의 근로자가 통상임금 대표 소송을 냈다. 대표 소송 결과는 13명뿐 아니라 다른 근로자에게도 영향을 준다. 소송을 내지 않은 근로자에게도 임금 차익을 지급해야 해 회사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통상임금이란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정기적·일률적·고정적으로 지급하는 임금이다. 이를 기준으로 연장·야간·휴일근무 수당 등을 산출하기 때문에 여러 기업에서 노사협상의 주요 쟁점이 돼 왔다. 기아차 추산에 따르면 노조원들이 2011년 10월 제기한 소송과 2014년 13명의 근로자가 낸 대표 소송이 모두 인정되면 소급분 총 1조 8000억원의 임금을 사측이 부담해야 한다. 퇴직금 등 간접 노동비용 증가분까지 더하면 부담 액수는 3조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소송을 낸 노조 측이 회사에 청구한 임금 차액 등은 총 6588억원이고, 이자 4338억원을 더하면 총액은 1조 926억원에 달한다. 소송 제기 시점을 기준으로 임금채권 청구 소멸시효가 지나지 않은 최근 3년 치 임금이다. 노조는 청구액을 지급해도 회사 경영에는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판례로 제시된 기준에 따라 정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 주장대로 통상임금 적용 범위를 넓히면 부담해야 할 금액이 3조원대에 달하고,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한 것은 노사 합의에 따른 조치인데 이를 깨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에 어긋난다고 맞섰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3년 12월 인천 시영운수 운전기사들의 소송에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서도 과거 노사 사이에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한다’는 합의가 있었다면 신의칙에 따라 이를 따라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통상임금을 인정했을 때 ▲기업에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하거나 ▲기업의 존립 자체가 위태롭게 된다는 사정이 인정될 때에만 신의칙에 따라 추가 임금을 청구할 수 없다고 전제했다. 이에 따라 핵심 쟁점은 이번 사안에서 통상임금이 인정되는지, 만약 인정된다면 회사에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하거나 ‘기업의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할 정도에 이르는지, 노사 간에 ‘통상임금 제외’ 합의가 있었는지 등이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경제 3부처, 민생경제 살릴 희망 드림팀”

    김상조에겐 “공정위가 ‘사이다’ 역할” “최종구 금융위원장, 서민 친구” 덕담도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에 대해 “국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희망의 드림팀’이 돼 주실 것을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어진 경제 3부처 업무보고에서 “특별히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경제가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살려야 하는 무거운 책임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경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는데 정말 잘해 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특히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조세 정의와 소득 재분배를 실현하는 한편 내년도 예산안에서 11조 5000억원에 이르는 뼈를 깎는 고강도 지출 조정으로 예산 절감과 함께 국정과제에 대한 지원 대책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경제 부처가 오랫동안 다닌 익숙한 길을 버리고 한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데도 김 부총리 지휘하에 너무 잘해 주고 있어 고맙다”고 했다. 김 부총리가 세제개편안 등 주요 정책 결정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이른바 ‘김동연 패싱’ 논란을 불식시키고, 힘을 실어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는 “공정위가 국민 사랑을 한몸에 받는 기관으로 우뚝 서고 막힌 곳을 뚫어 주는 ‘사이다’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갑을 관계를 개혁하고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혁파하는 모습에 국민이 박수를 보낸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단가 후려치기나 기술 탈취로 고통받지 않는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에 대해서는 “서민의 친구가 돼 주는 금융위를 보면서 고달픈 국민이 큰 위로를 받고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카드 수수료 및 최저금리 인하, 소멸시효가 지난 장기채권 소각으로 국민 고통을 덜어 줬다고 호평했다. 안정적인 가계부채 종합 대책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아차 근로자 통상임금 소송, 31일 선고

    기아차 근로자 통상임금 소송, 31일 선고

    기아자동차 근로자 2만 7000여명이 회사를 상대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달라”며 낸 ‘통상임금 소송’이 오는 31일 선고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노동계 현안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나오는 판결이어서 이번 소송 결과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권혁중)는 24일 기아차 노조 소속 2만 7000여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의 변론절차를 모두 종결하고 이달 31일 오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양측이 애써줘서 오늘 심리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양측 모두 회사를 위하는 마음은 같을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그동안 애써서 만들어준 자료를 보고 신중히 잘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당초 5년을 끌어온 소송에 종지부를 찍고 지난 17일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토 과정에서 원고의 이름과 주소지 등이 잘못된 부분이 발견돼 이달 8일 변론을 재개했다. 지난 2011년 기아차 생산직 근로자들은 연 700%에 이르는 정기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사측에 7220억원 청구 소송을 냈다. 소송을 낼 당시 임금채권 청구 소멸시효(3년)가 적용되지 않았던 최근 3년 치 임금 중 정기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아 못 받았던 부분을 돌려달라는 취지다. 노동계는 이번 판결에서 노조 측이 이길 경우 기아차의 부담액은 기본급과 수당, 퇴직금 변동 등을 아우를 때 최소 1조원 안팎에서 최대 3조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번 선고는 통상임금을 둘러싼 유사 소송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다른 업계나 완성차 업체의 소송 진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대출채권 소각, 채권자와 채무자 간 균형 맞춰야/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월요 정책마당] 대출채권 소각, 채권자와 채무자 간 균형 맞춰야/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채권자가 제 동의 없이 집에 있는 곡물을 모두 가져가 굶어 죽게 생겼습니다.” 이 항의에 함무라비 법전에서 채권자는 채무자 승인 없이 가져간 곡물 전부를 반환하고 채권도 취소한다. 이 법전이 만들어진 기원전 1750년쯤에도 채권자의 추심이 꽤 가혹했던 것 같다. 함무라비 왕은 채권자 우위의 사회에서 최소한의 채무자 권리를 보호하는 내용을 법률에 담았다. 그러나 채권자는 채무상환에 실패한 채무자 가족을 노예로 삼을 수 있었다고 하니 고대사회는 채권자 우위의 사회였을 것이다. 현재는 채무 조정, 파산 등을 통해 채무자를 보호하지만, 채무를 갚지 못하면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여러 경제활동 및 사회활동에 제약이 따른다. 또 시효를 연장해 가며 채무를 독촉할 수 있으므로 채권자 우위의 문화라고 봐야 할 것이다. 채무는 갚아야 하고 채권자의 권리는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정말 채무를 갚지 못할 상황인 사람에게도 채무를 갚지 못하면 평생 채무 불이행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며 경제활동에 제약이 따르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벼랑 끝에 내몰린 채무자에게도 사회 경제 활동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현재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포용적 금융’이다. 포용적 금융은 우리 역사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한문학자 장유승씨의 일일공부에 보면 송필항이라는 사람이 숙종에게 올린 상소의 내용이 나온다. “큰 병에 걸린 사람은 원기가 소진되어 간신히 숨을 쉬니, 편안히 눕히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이며 회복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만약 흔들어서 정신을 어지럽히고 괴롭혀서 기운이 빠지게 하면 죽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 백성이 진 빚은 남겨둬 봤자 국가의 재산이 될 수 없습니다. 허울뿐인 장부를 지키면서 진짜 원망을 초래하는 것과 허울뿐인 장부를 버리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낫습니까” 이 상소문의 핵심은 허울뿐인 장부를 지키는 것이 부당하다는 말인데 이는 결국 상환 능력이 없는데 계속 추심을 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이득이 없으므로 이러한 관행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왕조 때도 상환 능력이 없으면 포용적 금융이 필요하다는 논의는 있어 왔으며, 최근에 정부와 금융권이 추진 중인 소멸시효 완성채권의 소각이나 장기 소액 연체채권의 채무 경감 방안 모두 이러한 역사적인 고민과 일맥상통한다. 소멸시효 완성채권은 이미 법률적으로 시효가 완성된 채권이므로 추심해서는 안 됨에도 불구하고 편법으로 시효를 부활시켜 채무자들에게 지속적인 추심을 가능케 하는 사례들이 종종 있어 왔다. 이와 같이 편법으로 추심되는 소멸시효완성채권의 경우 사회질서 안정이라는 소멸시효 제도의 취지를 생각하면 소각하는 편이 맞다. 장기 소액 연체채권의 경우에도 채권자의 권리는 보호돼야 하므로 상환 능력이 있다면 원칙적으로 채무는 끝까지 이행해야 한다. 다만 철저하게 심사를 했는데도 상환 능력이 없다면 포용적 관점에서 채권자에게 극단적 피해가 없는 한 채무자가 사회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국가적 이익에 부합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상환 능력이 없다 하더라도 장기 소액 연체채권을 정리해 주면, 기존에 힘들게 상환해 온 사람들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으며, 사회적으로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다. 일리 있는 지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상환 능력 심사를 제대로 해서 정말 상환 능력이 없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장기 소액 연체채권을 정리한다면 도덕적 해이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정책에 정답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상환 능력이 없는 채무자의 재기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복잡하게 얽혀 있던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잘라 버린 알렉산더 대왕의 선례를 참고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 민간 금융사도 10월 소멸시효채권 소각

    은행·보험·카드사 등 민간 금융사들이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금융 공공기관이 보유한 소멸시효 완성채권 21조 7000억원어치의 소각을 결정하면서 민간에도 자율적인 동참을 주문했다. 민간 부문 소각 대상 채권은 지난해 말 기준 4조원(대부업 제외)으로 추산된다. ‘소멸시효 완성채권’은 금융채권의 상법상 소멸시효(5년)를 지났는데 금융사들이 법원에 소송을 내는 방식으로 시효를 연장해 연체 발생 뒤 약 15년 또는 25년이 지난 대출 채권을 말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여신·보험업계 등은 협회를 중심으로 소멸시효 완성채권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빚 탕감을 위한 기준 마련에 나섰다. 이르면 이달 말 최종안을 만들고, 10월 중 은행 등에서 소각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선 실익이 없는 채권을 정리하고,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는 취지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소각채권의 구체적인 금액이나 기간을 은행에 제시하지 않고 자율에 맡길 생각”이라면서 “어떤 선정 기준을 삼을지 큰 틀 안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와 보험업계도 소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업과 여신전문금융업의 소멸시효 채권 규모는 각각 4234억원, 1조 3713억원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만들거나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들은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지만, 대형사 위주로 소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SBI저축은행이 이르면 이달 내에 1조 1000억원가량의 채권을 소각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소멸시효 완성채권

    ● 소멸시효 완성채권 금융회사가 추심을 포기한 채권이다. 소멸시효는 상법상 5년이지만, 법원의 지급명령 등으로 15년 또는 25년으로 연장되기도 한다. 소멸시효 완성 시 채무자는 변제 의무가 없으나, 빚 독촉 등에 시달려 일부를 변제하면 채무가 부활한다.
  • 서민 ‘연체 주홍글씨’ 완전 삭제… “재기 기회” vs “상환 회피”

    서민 ‘연체 주홍글씨’ 완전 삭제… “재기 기회” vs “상환 회피”

    文정부 ‘연체채권 정리’ 현실화…1인당 1257만원 ‘빚 굴레’ 벗어 민간도 연말까지 4兆 자율 소멸…10년 만기 장기연체정책 곧 발표31일 정부가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소각하고 무분별한 시효연장 관행을 개선하기로 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과제로 제시된 ‘장기·소액 연체채권 정리’가 현실화된 것이다. 그동안 일부 금융회사가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자체적으로 소각한 적은 있지만 금융권 전체가 일률적으로 소각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결정에 200만명이 넘는 장기 연체자가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정부의 ‘공식 부채 탕감’ 정책으로 ‘빚은 안 갚아도 되는 것’이라는 그릇된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 계획대로 금융공공기관과 민간 금융회사들이 올해 말까지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소각하면 지난해 말 기준 214만 3000명의 장기 연체 채무자가 25조 7000억원의 채무 기록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1인당 1257만원 정도다.지금까지 장기 연체 채무자들은 채권 시효가 완성되더라도 ‘빚의 굴레’에서 쉽사리 벗어날 수 없었다. 기록이 지워지지 않아 정상적인 금융 거래가 불가능한 데다 상황에 따라 빚이 되살아날 여지도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채권이 소각되면 채무 일부 상환 등으로 채권이 부활할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사라지고 연체 기록 등도 완전히 삭제된다”면서 “채무자의 심리적 부담감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각에 나서는 금융공공기관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등이다. 은행 등 민간 금융회사들은 연말까지 자율적으로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소각할 예정이다. 채권 소각은 기관별로 ‘내규 정비→미상각채권 상각→채권 포기 의사결정(이사회 등)→전산 삭제 및 서류 폐기’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채무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본인의 연체채무의 소각 여부를 해당기관 개별 조회시스템 또는 신용정보원 소각채권 통합조회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민간 연체 채권 중 일부는 정부 재정으로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10년 만기 1000만원 이하의 장기소액연체채권 정리 방안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해당 채권은 금융기관들도 이미 손실 처리를 다 했으면서도 의미 없이 시효를 연장한 것”이라면서 “채무자의 제2의 출발을 보장하는 포용적 금융 정책”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시한이 충분히 지나고 사실상 상환능력이 없는 채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각은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공식적인 부채 탕감이 ‘연례행사’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제3자들에게는 ‘빚은 안 갚아도 되는 것’이라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면서 “누군가가 빚을 안 갚으면 결과적으로 전 국민에게 부담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14만명 빚 26조 사라진다

    15~25년 연체·추심 족쇄 풀려…빚 탕감 ‘모럴 해저드’ 우려도 올 연말까지 금융공공기관과 민간 금융회사들이 소멸시효가 완성된 약 26조원의 채권을 소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현실화되면서 소멸시효가 완료된 총 214만명의 채무자가 연체와 추심의 족쇄에서 벗어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금융업권별 협회장 및 금융공공기관장들이 간담회를 갖고 8월 말까지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소멸시효완성채권 21조 7000억원어치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어 민간 금융회사들 역시 올해 안에 약 4조원어치의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소각할 계획이다. 소멸시효완성채권은 금융채권의 상법상 소멸시효인 5년이 지났지만 금융사들이 법원에 소송을 내는 방식으로 시효를 연장, 연체 발생 뒤 약 15년 또는 25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말한다. 소멸시효완성채권에 대한 소각이 이뤄진 뒤에는 해당 채무자 전산 기록에 ‘채무 없음’으로 표시되면서 과거 기록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다. 이번 조치를 통해 금융공공기관 대상자 123만 1000명, 민간 금융회사 대상자 91만 2000명 등 모두 214만 3000명의 장기 연체 채무자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소멸시효완성채권의 소각을 통해 상환 능력이 없음에도 장기간 추심에 시달린 취약 계층의 재기를 돕고, 이번 조치가 제도화·법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민간 부분도 자율적으로 채권 소각 및 시효연장 관행을 개선해 달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최종구 “은행들 가계·담보대출 쏠림 심해” 직격탄

    최종구 “은행들 가계·담보대출 쏠림 심해” 직격탄

    소멸시효 채권 새달 초까지 정리 내년부터 최고금리 24%로 인하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6일 가계대출과 담보대출에 치중하는 국내 시중은행에 대해 “국민은행화한 전당포식 영업 행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다음달 초까지 소멸시효가 완성된 장기연체자들의 채권을 정리하고 내년부터 최고금리를 24%까지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금융기관은 가계나 기업 등 차주와 정책금융기관 등에 위험을 전가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외환위기 이후 자금이 혁신중소기업 등 생산적 분야보다 가계대출, 부동산 금융 등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 4개 시중은행이 6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과 관련해 “가계대출 문제를 볼 때 많은 이들이 ‘전당포식 영업 행태’라고 비판하는데 일리가 없는 게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1999년 신한과 우리,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각각 23.9%, 28.2%, 25.2%였지만 지난해는 각각 51.0%, 54.0%, 53.7%로 18년 동안 두 배 이상 늘었다. 또 중소기업 대출 중 담보보증 대출 비중이 4월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최 위원장은 내년 1월부터 대부업법상 최고금리를 27.9%에서 24%까지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기연체자들의 재기 지원을 위해 다음달 안에 국민 행복기금과 금융 공공기관, 대부업체 등이 보유한 장기소액연체채권(1000만원 이하, 10년 이상)을 신속히 정리할 방침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6개 은행 대손상각채권 소멸시효 연장… 작년 서민 4만명 빚 독촉에 고통

    지자체는 악성 빚 인수 탕감·소각 국내 시중은행들이 이미 대손충당금을 쌓은 채권의 소멸시효를 연장하면서 빚 독촉하는 연체 채무자만 연간 4만명가량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6개 국내 은행들은 지난해 3만 9695명의 대손상각채권 소멸시효를 연장했다. 대손상각채권은 연체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 은행 장부에 손실로 기록되고 충당금을 쌓은 채권이다. 이러한 채무의 소멸시효는 5년이지만 은행 등이 법원에 소송을 내면 5년씩 계속 연장할 수 있다. 시효가 연장된 대손상각채권 규모는 2014년 3만 3552명에 원리금 1조 1333억원, 2015년 2만 9837명에 7384억원, 2016년 3만 9695명에 9470억원 등이다. 올해 1분기에는 1만 5459명, 원리금 3143억원의 소멸 시효가 늘어났다. 은행들이 이러한 연체채권들을 채권시장에 팔아넘기지 않고 시효를 연장하는 이유는 수익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채무자가 사업 등에서 재기하면 기존에 남아 있던 은행 빚을 갚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효가 완성되면 채무자들은 빚 독촉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연체 기록은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았다. 은행들이 채권을 소각한 규모는 2015년까지 100억원대에 불과했다.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등 대형 은행들은 그 기간에 소각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은행은 지난해부터 연체 채무자들의 소각 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2만 9249명(5768억원)이고 올해 1분기 9만 943명(1조 4675억원)이다. 2분기에는 1만 5665명(3057억원)의 채무를 소각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정권교체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소각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소액(1000만원 이하)·장기(10년 이상) 연체채권뿐 아니라 민간 금융회사 소액·장기 연체 채권까지 정부가 사들여 소각하는 방안을 금융위원회에 주문한 만큼, 연체자들의 신용이 대거 회복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박 의원은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장기·소액 연체채권 소각 등 신용회복 방안, 소멸시효 완성 채권의 관리 강화 등에 대해 소신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 등은 서민들의 악성 빚을 사들여 소각하고 탕감하는 일을 수년째 하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박주민 민주당 의원 “가습기살균제 손배청구권 시효 25년으로 연장”

    박주민 민주당 의원 “가습기살균제 손배청구권 시효 25년으로 연장”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 시효를 피해발생일 기준 25년으로 연장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기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 개정안은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를 피해발생일로부터 20년이라고 정한 현재 조항을 25년으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1994∼1997년 피해를 본 소비자들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박 의원은 “독성물질이 함유된 가습기살균제가 최초로 출시·판매된 시점은 1994년, 최초 피해발생시점은 1995년으로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이라고 지적하면서 “가습기살균제 초기 피해자들은 현재 법률에 의해 피해를 구제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 개정으로 초기 피해자들의 권리를 찾을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번 개정안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보장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은 오는 8월 9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국회 직접 설득” 일자리 추경 시정연설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1일 “8월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에서 세 번째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가계부채 현황 및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3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의 문제점을 청와대가 잘 인식하고 있고 대책을 세워 나가기로 했다는 게 이날 토론의 초점”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7대 해법을 제시했다. 여신관리지표로 총부채상환비율(DTI) 대신 총체적상환능력심사(DSR)를 활용하고, 소멸시효 완성 채권에 대한 불법추심 방지법을 제정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득 분배 악화 대응 방향으로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으로 막고, 중장기 구조적으로는 일자리 소득 주도 성장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내용도 논의됐다. 특히 문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일자리 추경안을 최대한 빠르게 국회에 제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추경에서 국회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국회를 설득하는 데 필요하다면 추경안이 제출된 후 적절한 시기에 직접 국회에 가서 시정연설 형태로 일자리 추경의 필요성을 설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 방북 신청과 관련해 민간 교류에 대해서는 대북 제재의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유연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재인, 근로자의 날 ‘노동·청년정책’ 발표…“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문재인, 근로자의 날 ‘노동·청년정책’ 발표…“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아르바이트 체불임금 국가가 지급” 공약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정책과 청년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고, 아르바이트생들의 급여가 체불될 경우 국가가 먼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노동정책에서 “모든 노동자가 차별 없이 노조를 설립할 수 있는 권리를 비준하고, 노조가입률을 대폭 올리겠다.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다음 정부의 성장정책 맨 앞에 노동자의 존엄, 노동의 가치를 세우겠다. ‘노동 존중’이 새로운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인 ‘모든 노동자가 차별 없이 자주적으로 노조를 설립할 수 있는 권리’와 ‘노조활동에 따른 차별금지, 자발적 단체교섭 보장’을 비준하겠다”며 특수고용노동자, 실직자·구직자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10%에 불과한 노조가입률을 대폭 높이겠다. 단체협약적용률도 높이겠다”며 산별교섭을 위한 기업단위 창구단일화제도 개선, ‘단체협약 효력확장제 정비’ 등도 제시했다. 비정규직과 특수고용노동자 등 일정기간 고용보험 납부 실력이 있는 노동자에게 노조를 대신할 ‘한국형 노동회의소’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 후보는 “일하는 사람이라면 가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프랜차이즈 가맹계약과 하도급계약에서의 최저임금 보장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생활임금제’를 확대하고, 체불임금 소멸시효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정규직 대책으로는 “정부 및 지자체 공공부문 상시일자리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제도’를 도입하겠다. ‘비정규직 차별금지 특별법’을 제정,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도급·파견 기준을 마련해 대기업 불법파견을 금지하고, 비정규직을 과다 사용하는 대기업에 대한 ‘비정규직 고용 부담금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문 후보 선대위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청년의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라는 제목으로 정책브리핑을 하면서 “문 후보는 외롭고 고단한 청년의 삶 구석구석을 국가가 나서서 직접 챙겨야 한다는 철학을 정책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아르바이트 임금이 체불되면 최저임금의 120% 범위 안에서 국가가 대신 지불한 뒤 업주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 1인 가구의 주거부담을 덜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입주자격 기준을 확대하고 30세 이하의 단독세대주의 경우 주거자금 대출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들의 ‘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이 늘면서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 1인 가구 밀집지역에는 마을 공동 부엌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편의점 판매 도시락의 식품안전기준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임시 간병 서비스, 홈 방범 서비스, 안심 택배함 제도 등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한 반값등록금, 학자금 대출 이자 부담 완화 등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분 안 밝힌 채 빚 독촉은 불법”

    “신분 안 밝힌 채 빚 독촉은 불법”

    액수 적힌 채무확인서 있어야 한밤중에 전화·방문해도 안 돼낯선 사람이 찾아와 제대로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빚을 갚으라고 독촉한다면 대꾸하지 말고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는 게 좋다. 신분이 확실하더라도 한밤중에 찾아왔다면 역시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은 27일 ‘불법 채권추심 10대 유형과 대응 요령’을 소개했다. 빚을 받아 내는 사람(채권추심자)이 신분을 밝히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전화 또는 방문하는 것은 불법이다. 야간에 전화하거나 방문하는 것도 안 된다. 빚 독촉에서의 야간 기준은 오후 9시부터 오전 8시까지다. 이미 무효가 됐거나 존재하지 않는 채권을 추심하는 경우, 제3자에게 채무 사실을 고지하거나 대신 갚을 것을 요구하는 경우, 협박·공포심·불안감을 유발하거나 변제자금 마련을 위해 또 돈을 빌릴 것을 강요하는 경우, 민형사상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모두 불법이다. 채권추심자가 신분을 밝히지 않으면 채무자는 신분 확인이 가능한 증표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채권추심법상 채권추심자는 채무자를 방문해 돈을 갚으라고 할 경우 소속과 성명을 밝히게 돼 있다. 이때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신분증에 사진이 없어 신원이 의심스러우면 소속 회사나 관련 협회에 재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채무 확인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채무 확인서에는 빚 액수 등 채무 상세 내용이 담겨 있다. 채권추심자가 채무 확인서를 주지 않으면 추심 행위 중단을 요청할 수 있다. 채무 확인서를 통해 소멸시효 완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소멸시효가 지난 빚은 갚지 않아도 된다. 소멸시효가 지났는데도 일부 금액을 갚거나 갚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그 즉시 소멸시효가 되살아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불법 채권추심 행위로 간주되면 휴대전화 녹취, 사진 촬영, 목격자 진술 등 증거자료를 수집해 금감원 콜센터나 관할 경찰서에 즉시 신고하라고 금감원 측은 조언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런 빚독촉 모두 불법입니다

    이런 빚독촉 모두 불법입니다

    낯선 사람이 찾아와 제대로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빚을 갚으라고 독촉한다면 대꾸하지 말고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는 게 좋다. 신분이 확실하더라도 한밤중에 찾아왔다면 역시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은 27일 ‘불법 채권 추심 10대 유형과 대응요령’을 소개했다. 빚을 받아내는 사람(채권 추심자)이 신분을 밝히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전화 또는 방문하는 것은 불법이다. 야간에 전화하거나 방문하는 것도 안 된다. 빚 독촉에서의 야간 기준은 오후 9시부터 오전 8시까지다. 이미 무효가 됐거나 존재하지 않는 채권을 추심하는 경우, 제3자에게 채무 사실을 고지하거나 대신 갚을 것을 요구하는 경우, 협박·공포심·불안감을 유발하거나 변제자금 마련을 위해 또 돈을 빌릴 것을 강요하는 경우, 민·형사상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모두 불법이다. 채권 추심자가 신분을 밝히지 않으면 채무자는 신분 확인이 가능한 증표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채권추심법상 채권 추심자는 채무자를 방문해 돈을 갚으라고 할 경우 소속과 성명을 밝히게 돼 있다. 이때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신분증에 사진이 없어 신원이 의심스러우면 소속 회사나 관련 협회에 재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채무 확인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채무 확인서에는 빚 액수 등 채무 상세내용이 담겨 있다. 채권 추심자가 채무 확인서를 주지 않으면 추심행위 중단을 요청할 수 있다. 채무 확인서를 통해 소멸시효 완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소멸시효가 지난 빚은 갚지 않아도 된다. 소멸시효가 지났는데도 일부 금액을 갚거나 갚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그 즉시 소멸시효가 되살아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불법 채권 추심 행위로 간주되면 휴대전화 녹취, 사진 촬영, 목격자 진술 등 증거자료를 수집해 금감원 콜센터나 관할 경찰서에 즉시 신고하라고 금감원 측은 조언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소멸시효 지난 채권 대부업체에 못 판다

    25일부터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은 대부업체 등에 팔지 못한다. 불법 추심으로 고통받는 채무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대출채권 매각 가이드라인’을 제정,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매각이 금지되는 채권은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뿐 아니라 소송 중인 채권이나 채권·채무 관계가 불명확한 채권 등도 포함된다. 통상 금융회사들은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을 대부업체에 아주 싼 값에 넘긴다. 대부업체는 이를 근거로 채무자에게 악착같이 빚을 받아 낸다. 대출채권은 5년 이상 채권자로부터 유선이나 우편 등 어떤 형태로든 연락을 받지 않았다면 채권으로서의 수명이 사라진다. 즉 채무자는 해당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 이런 소멸시효 개념을 잘 모르는 채무자들은 빚의 상당 부분을 탕감해 주겠다는 식의 꼬임에 넘어가 대부업체에 빚을 일부 갚거나 갚겠다는 각서를 쓰는 경우가 있다. 빚을 일부라도 갚거나 갚을 의사를 표시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채권의 소멸시효는 다시 살아난다. 안 갚아도 되는 빚이 반드시 갚아야 할 빚으로 부활하는 셈이다. 자신이 진 빚의 소멸시효가 지났는지 여부는 신용정보원(www.credit4u.or.kr)이나 신용회복위원회(cyber.ccrs.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금감원은 채권이 매각된 이후라도 소멸시효 완성 등으로 매각이 제한된 채권임이 확인되면 금융회사가 해당 채권을 되사도록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시효 지난 대출채권 대부업체에 못판다

    시효 지난 대출채권 대부업체에 못판다

    25일부터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은 대부업체 등에 팔지 못한다. 불법 추심으로 고통받는 채무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대출채권 매각 가이드라인’을 제정,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매각이 금지되는 채권은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뿐 아니라 소송 중인 채권이나 채권·채무관계가 불명확한 채권 등도 포함된다. 통상 금융회사들은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을 대부업체에 아주 싼 값에 넘긴다. 대부업체는 이를 근거로 채무자에게 악착같이 빚을 받아낸다. 대출채권은 5년 이상 채권자로부터 유선이나 우편 등 어떤 형태로든 연락을 받지 않았다면 채권으로서의 수명이 사라진다. 즉, 채무자는 해당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 이런 소멸시효 개념을 잘 모르는 채무자들은 빚의 상당 부분을 탕감해 주겠다는 식의 꼬임에 넘어가 대부업체에 빚을 일부 갚거나 갚겠다는 각서를 쓰는 경우가 있다. 빚을 일부라도 갚거나 갚을 의사를 표시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채권의 소멸시효는 다시 살아난다. 안 갚아도 되는 빚이 반드시 갚아야 할 빚으로 부활하는 셈이다. 자신이 진 빚의 소멸시효가 지났는지 여부는 신용정보원(www.credit4u.or.kr)이나 신용회복위원회(cyber.ccrs.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금감원은 채권이 매각된 이후라도 소멸시효 완성 등으로 매각이 제한된 채권임이 확인되면 금융회사가 해당 채권을 되사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 채권추심을 일삼는 매입기관이 점차 시장에서 퇴출당함에 따라 금융소비자에 대한 불법 추심행위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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