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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청 국정운영 100일 ‘소맥 소통’

    당·청 국정운영 100일 ‘소맥 소통’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4일 국정운영 100일을 기념해 만찬을 함께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소맥(소주와 맥주)잔을 여러 순배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만찬회동 참석자는 모두 24명. 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와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12명이, 청와대 측에서도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전병헌 정무수석 등 12명이 참석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회동은 추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동안 대통령을 보좌하는 데 전력을 다해 힘써 주신 청와대 수석·보좌진에게 당을 대표해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건배사로 “이기자(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를 외쳤다. 회동을 마친 추 대표는 임 비서실장과 팔짱을 끼고 식당을 나서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해 드리고 앞으로 더 힘내서 잘 하시라고 격려해드렸다”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여러가지 상황으로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는 추 대표의 말에 “이하 동문”이라고 짧게 화답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달 추가경정예산안 국면에서 국민의당을 향한 추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대리사과’하는 듯한 모양새가 연출되는 등 임 비서실장과 추 대표간 불화설이 완전히 식지 않은 가운데 마련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수민, 외국인들에게 ‘황금 비율’ 소맥 전파...외국인 반응은?

    한수민, 외국인들에게 ‘황금 비율’ 소맥 전파...외국인 반응은?

    ‘싱글와이프’ 박명수 아내 한수민이 외국 친구들에게 소맥을 전파하는 모습으로 유쾌함을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에서는 한수민이 태국 방콕으로 배낭여행을 떠나 외국인들이 많은 게스트하우스에 묵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수민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 근처 로컬 마켓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소주를 사 왔다. 그는 친구들에게 조금씩 말을 건네더니 이내 “한국 소주를 먹어 봤냐”고 물어봤다. 외국인들은 “소주를 먹어본 적이 있지만 너무 독했다. 맥주와 섞은 것도 먹어봤는데 그건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에 한수민은 활짝 웃으며 “어디 소맥을 제대로 한 번 말아볼까?”라며 소주와 맥주를 섞었다. 외국인들은 한수민 표 소맥을 마시고는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가진 한수민은 “이게 자유지”라며 여행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SBS ‘싱글와이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야구여신’ 정인영 아나운서 “완벽한 몸매? 가장 자신없는 곳은..”

    ‘야구여신’ 정인영 아나운서 “완벽한 몸매? 가장 자신없는 곳은..”

    카메라 앞에서 더욱 반짝이는 정인영. 큰 키에 건강미 넘치는 몸매, 위풍당당한 표정은 보는 이들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한다. 정인영의 매력은 화보 촬영장에서 더욱 돋보였다. 정적이고 시크한 이미지부터 방송에서 볼 수 없던 귀여운 표정까지 볼 수 있었다. 키 176cm에 볼륨감 넘치는 몸매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완벽한 몸매, 가장 자신 없는 곳은 어디인지 궁금했다. “콤플렉스는 있다. 키에 비해 손과 발, 머리가 작은 편이다. 발이 너무 작아서 하체가 잘 붓는다. 발가락도 못생겼다. 아나운서 시절에는 생활 패턴이 불규칙해 건강 상태가 안 좋았다. 살도 많이 찌고. 프리랜서가 된 후 운동을 규칙적으로 열심히 하면서 몸매를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인영은 한때 야구여신으로 주목받았지만 지금은 tvN ‘코미디빅리그’ MC로 유명하다. “MC 자리에 있으면 개그 욕심이 생기곤 하지만 개그는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걸 안다. 개그맨은 정말 대단한 직업이다. 특히 박나래, 장도연은 ‘코미디빅리그’ 외 스케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짜고, 암기한다. 힘든 내색 없이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그 모습이 정말 멋있다” 그의 또 다른 도전, SBS CNBC ‘유행통신’ MC. 강예빈과 함께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유행통신’을 통해 강예빈이라는 사람을 알게 돼 행복하다. 처음에는 강예빈과 공동 MC라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사전 미팅 후 매우 가까워졌다. 둘이 성향은 다르지만 가치관이 비슷해 마음이 잘 통한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프로그램 특성상 맛있는 음식점을 방문해 많은 음식을 먹는다. 촬영 다음날이 되면 몸무게가 1~2kg 늘어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 틈틈이 운동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제가 먹는 걸 매우 좋아한다 하하. 특히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반주하는 걸 좋아하는 편. 주종은 소맥과 와인이다.” 프리랜서 선언과 함께 정인영이 꿈꾼 미래는 무엇일까. 그는 “단기적으로는 건강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었다. 회사를 다닐 때는 운동할 시간이 부족해 살이 쪘다. 예능인으로 살아남으려면 나를 가꿀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겉모습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관리하기 시작했다. 장기적으로는 이금희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KBS ‘아침마당’을 오랫동안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일을 하셨다. 선배님처럼 목소리에 따뜻함이 묻어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프리랜서로 전향할 때 생각했던 것보다 방송이 많지 않지만 이건 누구나 똑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세상에 100%는 없다. 얻는 게 있다면 그만큼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으니까. 지금은 주말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삶에 만족한다” 욕심나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는지 물었다. 정인영은 “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많다. tvN ‘집밥 백선생’이나 JTBC ‘냉장고를 부탁해’처럼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모든 예능인의 꿈이겠지만 나영석 PD가 제작한 프로그램도 출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 라디오도 하고 싶다. 라디오는 오랫동안 꿈이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활동 계획을 물었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스포츠 심리를 공부 중이다. 곧 복학을 하는데 쉰 만큼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다. 처음 목표는 스포츠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과 인터뷰 또는 토크쇼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스포츠 선수 혹은 관계자를 상담하는 분야, 이에 대한 강의를 하는 방향도 생각 중이다. 방송도 열심히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희정 지사 “우리는 승리했다.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 열어보자”

    안희정 지사 “우리는 승리했다.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 열어보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9일 “여러분과 저의 투쟁은 결코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승리했습니다”라며 경선 패배 후 지지자들을 위로하고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경선 패배에 대한 소회를 정리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4월 3일 이후 패자로서의 승복 의무를 다하려 노력했다”면서 “‘승자의 오만, 패자의 저주’가 반복돼 온 우리 정치사에서 ‘오만과 독식, 불복과 저주’의 문화를 극복하는 일이 패배 후 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승복과 단결의 새로운 정치문화를 위해 저는 민주주의자로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우리는 한 번도,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었다”면서 “(안 지사의 비판 소재가 됐던) 대연정, 사드, 공짜밥, 선의, 캠프와 정당 등 논란이 됐던 모든 주제들에 비난과 야유가 총알처럼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 곳곳에서 버티고 싸우던 수많은 분의 목소리가 격렬한 전투가 진행되는 전선의 참호 속 외마디 절규 같았다”고 털어놨다.  안 지사는 “제가 많이 부족했다”면서도 “선악의 이분법적 정치 문화를 극복하자, 낡은 진보·보수의 진영 논리를 깨뜨리자, 연정을 통해 한 차원 높은 민주주의 정치를 실천하자는 모든 의제는 2017년 대선 국면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록 제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지는 못했지만, 여러분과 저의 새로운 길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내고 국민이 진정으로 국가와 정부의 주인이 되자. 정당과 의회를 정상화시키자”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그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저와 함께 걷지 않겠냐”면서 “이 패배는 그저 작은 과정에 불과할 뿐 우리가 가야 할 그 길이 역사의 너른 대지 위에 저리 선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쳐 쓰러지면 또 그 누군가는 나타날 것”이라면서 “저는 지치지도, 포기하지도 않았다. 함께 가자”고 밝혔다.  안 지사는 경선 패배 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의 정권교체를 강조하며 문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문 후보는 지난 6일 오후 안 지사 관저를 찾아 저녁 식사를 같이한 데 이어 7일 충남도청을 찾아 안 지사와 회동했다. 또 문 후보는 같은 날 오후 이 시장과 만나기도 했다. 이어 문 후보는 지난 8일 안 지사와 이 시장, 최성 고양시장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프집에서 ‘소맥(소주+맥주) 회동’을 하는 등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고 당내 화합을 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늘 아침 폴 포츠 “10년 전 오디션, 동전던지기 하듯 봤다”

    오늘 아침 폴 포츠 “10년 전 오디션, 동전던지기 하듯 봤다”

    오페라 가수 폴 포츠가 라디오 ‘오늘 아침’을 통해 한국 청취자들을 만났다. 17일 방송된 MBC FM4U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에는 폴 포츠가 게스트로 출연해 데뷔 10년을 맞은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폴 포츠는 2007년 ‘브리튼즈 갓 탤런트’를 통해 처음 알려진 뒤 전 세계를 감동시킨 기적의 아이콘이다. 이날 폴 포츠는 “안녕하세요. 폴 포츠입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했다. 이어 “소맥 주세요. 바보 할아버지”라고 말하며 친근한 매력을 뽐냈다.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선 “고기 갈비와 소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송에서 말하지 못할 한국 단어들을 알고 있다. 인터넷에서 배웠다”며 “한국에 있는 친한 친구와 장난칠 때 자주 사용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폴 포츠는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10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제가 지금 봐도 기분이 이상해지고 짜릿해진다. 사실 오늘이 딱 10주년이다”며 “저에게는 정말 의미 깊고 ‘많이 늙었구나’ 생각하기도 한다”고 감회를 드러냈다. 이어 “처음에는 그냥 동전을 던져 앞면 뒷면이 나오는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해서 기대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냥 노래를 마지막으로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오디션 후에 달라진 건 내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폴 포츠는 2007년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소름 돋는 무대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 8년 만에 만난 이유리와 동침 “다시 1일?”

    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 8년 만에 만난 이유리와 동침 “다시 1일?”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옛 연인 류수영 이유리가 재회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연출 이재상/극본 이정선)’에서는 8년 전 헤어진 연인 차정환(류수영 분)과 변혜영(이유리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차정환은 전 연인 변혜영에 대한 미련을 간직하고 있었다. 8년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 변혜영을 본 차정환은 헤어진 이유에 대해 물었지만 변혜영의 답은 없었다. 이후 차정환은 출근 전, 다시 변혜영을 찾았다. 차정환은 “도대체 이유가 무엇이냐. 나도 출근해야 한다. 아직도 헤어짐을 고한 이유가 기억 안 나냐”고 물었다. 이에 변혜영은 “나 출근 늦었다. 비켜라”라며 다시 한 번 차정환을 무시했다. 한편 차정환은 자신의 프로그램 시청률을 확인하며 좌절했다. 긴장하며 시청률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좋지 않았다. 이후 부장에게 불려간 차정환은 다시 한 번 ‘사랑과 전쟁터’ 프로그램에 출연할 것을 제의 받았다. 차정환은 “내가 왜 다른 프로그램에 또 출연해야 하냐”라며 거절했지만 변혜영과 함께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출연료는 얼마 줄거냐”라고 물으며 출연할 뜻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변혜영의 하루 일진도 좋지 않았다. 변혜영은 재판장에서 패소한 후 소맥을 마시고 좋지 않은 기분으로 회사로 돌아왔다. 또 다른 의뢰인이 기다리고 있다는 직원의 말에 “나 소맥 마시고 왔는데”라며 걱정하며 회의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 곳에 있는 의뢰인은 다름아닌 차정환이었다. 좋지 않은 기분이었기에 변혜영은 차정환에게 화풀이를 했다. 변혜영은 “변태 자식아. 기억 안 난다는데 왜 자꾸 이러냐. 나한테 미련 남았냐”라며 분노했다. 이어 “내가 만난 남자가 한 트럭이 넘는데 네가 무슨 임팩트가 남았다고 너랑 헤어진 이유를 기억하고 있겠냐”고 덧붙였다. 격렬한 몸싸움을 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 머리채를 잡았고 “네가 먼저 놔라”라며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차정환은 “술 마셨냐. 되게 섹시해보인다”고 유혹했고 이에 변혜영은 “그런데 왜 가만히 있냐”고 받아쳤다. 두 사람은 곧 이어 격렬한 키스를 나눴다. 결국 아침을 함께 맞이하게 된 두 사람. 먼저 잠에서 깬 변혜영은 “잘 잤냐. 옷 입어야 하니까 저쪽으로 좀 들어가 있어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 남게된 변혜영은 혼잣말로 “너는 왜 소맥만 먹으면 사고를 치냐. 이건 내가 아니라 소맥이 잔거야. 일종의 심신 분리상태다”라며 합리화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밤을 함께 보낸 후 차정환은 변혜영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곧 이어 “왜 전화를 안하지”라며 변혜영의 전화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변혜영 또한 마찬가지였다. 차정환의 전화를 기다리듯 일하는 내내 휴대전화를 쳐다보았다. 차정환은 변혜영과 함께 출연했던 프로그램 ‘사랑과 전쟁터’ 피디를 찾았고 마침 변혜영과 통화한 내용을 들었다. 차정환은 “변혜영 변호사가 다시 출연하겠다고 했냐”라고 물었고 그렇다는 대답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저녁을 먹게 됐다. 차정환은 “혜영아, 우리 오늘부터 1일 할까? 다시 사귀자”라고 고백했다. 사진=MBC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화장품·식품 이어… 이번엔 한국 술의 세계화

    화장품·식품 이어… 이번엔 한국 술의 세계화

    유통업계가 화장품이나 식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한국 술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8일 자사의 소주 제품 ‘오츠(乙)’와 ‘참이슬’이 지난달 말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DFS면세점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2015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 면세점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발리, 미얀마 양곤 등 모두 5개국 공항면세점에 들어가 있다. 도심면세점까지 합치면 세계 8개국에 진출했다. 유통업체 이마트도 10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주류수출입업을 포함시킨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제주소주’를 인수한 뒤 150억원을 출자하며 주류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푸드코트 ‘푸드엠파이어’의 매장 ‘치맥헌터’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지난해 6월 소주와 맥주를 섞어 즐기는 기획메뉴 ‘쏘맥세트’를 내놨다. 생맥주(450㏄) 한 잔과 미니어처 소주(80㎖) 한 병으로 구성됐는데,인기몰이에 성공하자 지난해 9월에는 서울 여의도 IFC몰 푸드엠파이어에도 문을 열었다. 중국을 중심으로 ‘치맥’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맥주에 대한 수요도 많아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맥주 수출금액은 지난 2014년 7318만 1000달러(약 838억 1419만원)에서 지난해에는 9086만 4000 달러(약 1040억 6653만원)로 늘었다. 하지만 맥주를 제외한 나머지 술은 여전히 부진하다. 실제로 전체 주류 수출금액은 2015년 3억 5849만 4000달러(약 4107억 6242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억 5273만 9000달러(약 4041억 6834만원)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더구나 사드로 인해 올해 예정됐던 ‘유커(중국인 관광객) 치맥파티’가 잠정중단되는 등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류 정책도 걸림돌로 꼽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음주문화 자체를 고급화해 알릴 필요가 있는데, 알코올 도수가 아닌 가격에 따라 세금이 매겨지는 국내 상황에서는 고가의 재료로 술을 개발하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올 첫 공익신고 보상 12억 지급

    권익위, 신청 1236건의 93% 신고 따른 환수 수입액 67억원 무면허 의료·원산지 표시 위반 등 국민건강 관련 분야가 60% 넘어 A 제약 회사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병·의원 수천여 곳의 의사와 약사를 대상으로 35억여원에 이르는 거액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A사는 일명 ‘랜딩비’(의약품 채택료), ‘시장조사 사례비’ 등 각종 명목으로 은밀하게 금품을 건넸다. 이 사실은 2013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된 내부 직원 B씨의 신고로 드러났다. B씨는 지난해 2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 보상금을 신청한 결과 올해 처음 지급되는 공익신고 보상금(포상금) 12억여원 가운데 최고액인 7608만원을 받게 됐다. 권익위는 올해 두 차례 전원위원회를 개최해 공익신고자 1159명에게 보상금 12억 1935만원을 지급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신청이 들어온 1236건 가운데 93.7%가 실제로 보상금을 받게 된 것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에 보상금이 지급된 공익신고로 국가와 지자체에 환수된 수입액은 약 67억원으로 보상금액의 5배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권익위가 올해 확보한 공익신고 보상금 예산은 17억 4500만원으로 역대 가장 많다. 지난해 국내 최대 전분업체가 썩은 밀가루를 사용한 사실을 최초로 알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공익신고자 역시 이번 보상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업체 직원이던 신고자는 라면, 맥주, 과자 등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의 원료인 소맥 전분에 곰팡이가 피고, 쥐가 지나다닐 정도로 상태가 불량한 밀가루가 쓰인다는 내용의 신고로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익위는 통상적으로 신고 사건에 대한 법적 조치가 완료된 후 보상금을 지급하지만,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500만원의 포상금을 먼저 지급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감리용역 계약 시 건축사업자 단체가 소속 건축사들과 감리비 수준을 상의하지 않고 일방 통보하는 등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한 사실을 신고한 공익신고자에게 1369만원이 지급됐다. 또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농업인들이 허가 없이 소나무를 벌채하고 무단 반출한 사실을 알린 신고자는 240만원, 항공사가 항공기 운항 중 발생한 기체 결함을 은폐한 사실을 신고한 신고자는 1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이번에 보상금이 지급된 공익신고 건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무면허 의료행위 또는 농산물 원산지 표시위반 등 국민건강 분야가 전체의 60.4%에 이르는 7억 370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 이익 분야 16.9%, 환경 분야 11.1%, 공정경쟁 분야 8.6%, 안전 분야 3.0% 순으로 뒤를 이었다. 권익위 관계자는 “조직 내에서 은밀하게 발생하는 불법 행위를 신고하는 용기 있는 내부 신고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금년에는 확보된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등 공익신고를 한 국민에게 보상금을 보다 신속하게 지급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독][커버스토리] 영란씨와 150일, 당신은…

    [단독][커버스토리] 영란씨와 150일, 당신은…

    지난해 9월 28일 우리 사회는 그전까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의 출발점에 서 있었다. 다들 ‘김영란법’으로 불렀던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전면적 시행이었다. 공무원, 교사, 언론인, 그들의 배우자 등 국민 400만명의 일상 생활을 규율하는 포괄적인 부정부패 방지법이 가져올 파급 효과를 놓고 어떤 사람들은 몸을 움츠렸고, 어떤 사람들은 박수를 쳤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났다. 공직사회에는 어떠한 변화가 찾아왔고, 그 구성원들은 어떠한 평가를 하고 있을까.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변화한 공무원 사회의 풍경과 관행을 가상의 ‘취중 토크’로 재구성했다. 발언 내용은 중앙부처 공무원들에 대한 직급별 포커스 그룹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등장인물의 이름은 가명이다.# 청탁? 단칼에 잘라 버릴 수 있어 좋아요 정부세종청사 내 한 부처 직원들의 회식이 있었던 지난 23일. 삼겹살집에서 1차를 마치고 뿔뿔이 흩어졌지만,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갑갑한(52) 국장과 을지로(45) 과장, 병아리(32) 사무관, 정나미(35) 주무관은 아쉬운 마음에 ‘공사반장’이라는 동네 호프집에서 2차로 맥주를 한잔하기로 했다. 조용히 목을 축이던 이들의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을 과장이 이끌고 있는 과의 실무 총괄 김영란(38) 서기관이 합류한 뒤 갑 국장이 썰렁한 농담을 던지면서부터였다. 갑 국장은 “나 요즘 영란 서기관이 너무 무서워. 외부 사람들 만날 때마다 청탁금지법 위반 아닌가 계속 생각하게 되거든”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서기관은 “국장님, ‘아재개그’ 안 돼요”라고 정색을 한 뒤 “과장님이나 주무관님은 어때요. 제 이름이 별명인 법이 이제 다섯 달 됐는데”라고 물었다. 정 주무관은 “솔직히 저는 좋아요. ‘방패’가 생긴 거죠. 예전에는 청탁이나 ‘이것 좀 알아봐 달라’는 식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힘들었는데, 요즘엔 청탁금지법을 들먹이면서 단칼에 잘라 버릴 수 있거든요”라며 미소 지었다. 갑 국장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그때였다. “요즘 외부 사람들하고 약속 잡거나 민원인 만날 때 움츠러들지 않아? 뭐든 ‘헷갈리면 하지 말자’, 이렇게 됐잖아. 다들 입법 취지에는 별 관심이 없고, 일이 줄어서 좋아하기만 하는 거 아닌가.” 갑 국장이 정곡을 쿡 찌르자 을 과장 등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을 과장은 “며칠을 연달아 일찍 퇴근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이러고 있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라면서 “부처에서 구체적 상황별 대처법을 알려주지 않으니 ‘재수 없게 걸리지 말자’, 아니면 ‘다 귀찮다’로 가게 되는 거 같아요”라고 했다.# “어머니가 이번 설엔 선물이 없네 하시더만요” 1차에서 신나게 달리다 만취해 졸고 있던 병 사무관이 갑자기 고개를 들고는 “어머니가 ‘아~ 이번 설에는 진짜 선물이 없네’라고 하시더만요. 어머니는 명절 때마다 이곳저곳에서 보내준 선물을 쌓아 놓고 보시는 걸 참 좋아하셨는데…”라고 말했다. 뜬금없는 술주정에 김 서기관이 “병아리야, 너는 그냥 자라”고 하자 병 사무관은 “요! 엠씨(MC) 영란”이라고 외친 뒤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김 서기관은 “사실 우리한테는 청탁금지법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죠. 윤리강령에 있었던 금품수수, 외부강의 신고 의무 같은 것들의 적용 대상이 넓어진 것뿐이니까요”라면서 “어쨌든 문화가 바뀌지 않으니까 법이라도 만들어서 변화를 강제하는 걸로 이해해야죠”라고 말했다. 갑 국장은 “그래도 과한 면이 있어. 다들 외부 사람들하고 점심이나 저녁 같이한 적이 언제야. 솔직히 우리끼리만 먹고 끝내잖아”라면서 “현장의 어려움과 다양한 생각을 들어봐야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는 정책이 나올 건데, 우리 요즘 너무 위축됐어”라고 형광등을 쳐다보며 말했다. 정 주무관도 “맞아요. 여론은 우리가 공짜밥, 공짜술 좋아해서 이런 법이 생겼다는 쪽으로만 몰아가니까 공무원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면이 있어요”라고 맞장구쳤다. 을 과장은 “얼마 전에 갑중갑 의원실 보좌관, 비서관들하고 저녁 먹을 때 소맥을 너무 많이 돌려서 1인당 3만원을 훌쩍 넘기는 바람에 카드사용 내역 보고에 평소 알고 지냈던 다른 국회 관계자들 이름을 잔뜩 넣었지”라면서 “빡세게 감사라도 받으면 들통날 수도 있는데 걱정이야”라고 말했다. “과장님, 그럴 땐 저한테 말씀하세요. 제가 깔끔하게 처리해 드릴 테니까”라며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를 지은 김 서기관은 “3·5·10 룰은 지켜 보니 어때요?”라고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렸다. # “카드 긁을 때 제가 깔끔히 처리할 수 있는데…” 을 과장은 “외부 약속 잡을 때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이지. 일식집, 소고기집 대신에 감자탕, 추어탕, 닭볶음탕집을 두세 번씩 갔던 거 같아. 찌개 끓이면서 소주 한잔씩 하는 게 서로 부담 없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한번 더 잠에서 깬 병 사무관이 “경조사비 10만원은 불편해요. 10만원이라고 정해 놓으니까 별로 가깝지 않은 사이라도 꼭 10만원 채워서 줘야 할 것 같고, 5만원 하면 찜찜하고요. 차라리 5만원으로 죄다 통일하든지, 아니면 10만원으로 일제히 올리든지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털어놨다. 김 서기관이 “처음부터 3·5·10에 말이 많긴 했지. 국장님은요?”라며 말을 받았다. 갑 국장은 “얼마 전 우리 방 옆에 있는 고지식 과장 부친상당한 거 기억나나? 상주가 계속 복도에서 ‘화환 보내지 마시라고, 못 받고, 안 받는다’고 전화기에 대고 무한 반복하느라 조문객들 인사도 제대로 못 받는 거 다들 봤잖아”라면서 “문화는 서서히 바꿔 가야 하는 건데, 너무 급하게 하려니까 부작용이 큰 거 같아”라고 말했다. 김 서기관은 “아, 벌써 자정이 다 됐네요. 이제 슬슬 ‘진짜 퇴근’ 할 시간이네요”라면서 “국장님, 이제 가시죠. 흉흉한 시절에 알아서 몸 조심해야죠”라고 말했다. 순순히 밖으로 나온 갑 국장은 “예전 같으면 택시비 하라고 주머니에 5만원씩 찔러주곤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아유, 무슨 말씀이세요, 국장님. 세종은 택시도 잘 안 잡혀요.” 을 과장은 갑 국장 팔에 자신의 팔을 걸더니 청사 방향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꽃길과 흙길 사이… 재벌 세대교체 ‘도련님 리스크’

    꽃길과 흙길 사이… 재벌 세대교체 ‘도련님 리스크’

    오너가(家)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는 2013년 아버지인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서른다섯 살의 젊은 나이였다. 이 전무는 승계 과정에서 세금을 모두 납부하는 등 철저하게 원칙을 지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 100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했다. 철강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쉽지 않았을 결정이었다. 이 전무는 지난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운칠기삼’을 ‘운삼기칠’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일찍 경영을 맡게 되면서 좀더 조심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전무는 재벌 4세로, 꽃길이 아닌 험지를 다닌다는 말을 듣는다. ‘회장님 아들’이 GS칼텍스에 입사한 뒤 2개월간 주유소에서 근무했을 때만 해도 결국 ‘보여 주기’ 아니냐는 뒷말을 듣곤 했다. 하지만 GS건설이 해외건설 부실로 고난의 행군을 하던 시절 재무와 플랜트 사업부에 투입되면서 경력 쌓기가 아닌 ‘진짜 일을 배운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GS건설의 한 직원은 “회식도 같이 하고 소맥도 잘 만든다”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소탈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재벌 3·4세들이다. 재벌가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재벌 2·3세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들의 자녀인 3·4세가 경영 일선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미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효성도 올해 3세인 조현준 회장 체제가 시작됐다. 한진그룹도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카스’로 유명한 동아쏘시오그룹도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에 강정석 부회장을 승진시켰다. 재계 관계자는 “2세 경영인들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5~10년 안에 많은 대기업의 오너가 3세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건희(74) 회장과 정몽구(78) 회장, 조석래(81) 전 효성 회장, 강신호(88)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등은 이미 일흔을 훌쩍 넘겼다. 이 때문에 대기업 오너가의 세대교체는 점점 빨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재벌 3·4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사실 꽃길만 걸었잖아요. 오너가 어떻게 하느냐에 회사 직원들의 밥줄이 달렸는데, 잘하기를 바라면서도 걱정도 됩니다.”(A그룹사 직원 최모씨) 잊을 만하면 터지는 일탈행위도 큰 이유다. 지난해 말 동국제강 장선익 이사가 술집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올 초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씨가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직장인 정모(38)씨는 “연말에 직원들이 나가 사회봉사활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재벌 3세가 사고를 한 번 치면 기업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진다”면서 “3세 경영이 불안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3세들은 창업주 세대나 2세들에 비해 특권 의식이 강한 것 같다”면서 “창업주 세대가 보여 준 사회적 책임감이나 기업가 정신은 보이지 않으면서 자식들을 요직에 자꾸 꽂아 넣다 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오너가 3·4세 중에는 몸을 낮추고 경영 수업을 착실히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왕좌에 오르기 위해선 ‘열심히 하는 것’ 이상의 결과물을 내야 한다. 창업주인 아버지와 함께 사업 현장을 뛴 2세들은 회장직에 오르기 전 히트작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었다. 이건희 회장은 1982년 시작된 반도체 사업을 꽃피웠다. 정몽구 회장은 갤로퍼 신화를 통해 현대자동차를 차지할 수 있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실적으로 인정받은 대표적인 이들도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의 동생 조현상 사장도 2006년 세계적 타이어 업체인 미국 굿이어사에 대한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과 공장 인수 등을 주도하는 등 해외 진출과 투자 등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디자인 경영’을 선언하며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적자에 허덕이던 기아차를 흑자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정 부회장은 “3세들 가운데 소통하려는 자세를 가진 몇 안 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 오너가 4세인 구광모 상무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과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등에서 착실히 실무 경험을 쌓았다. 풍파가 잦은 한화그룹의 큰아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전무)도 8년째 태양광산업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미국 넥스트에라사와 세계 최대 규모인 1.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계약을 주도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아들들도 나름의 분야에서 착실히 실적을 쌓고 있다는 평가다.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은 지난해 ‘쉐이크쉑’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하며 ‘수제버거’ 흥행에 성공했다. 장남 허진수 부사장은 제과제빵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하며 해외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240개나 열었다. 반면 아직까지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해 고민하는 후계자들도 적지 않다. 아직 큰 공을 세웠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향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후계자로 지목되는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은 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되는 계기가 됐던 대한통운 인수전에 관여해 책임이 있지 않으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기업의 한 부장은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데도 2년에 한 번씩 승진해 입사 10년 만에 사장이 되는 것을 보고, 직원들이 느끼는 감정은 ‘불공평하다’는 불만보다는 ‘이러다가 회사가 큰일 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더 크다”면서 “사례는 조금 다르지만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도 결국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오너가의 승계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열심히 뛴다고는 하지만 재벌 3·4세의 경영 승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불안하다. 재벌 신화가 깨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민들이 재벌 중심의 경제가 자신들의 삶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단지 핏줄만으로 수천명, 수만명의 밥줄이 달린 직장을 이어받아 경영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인식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골목 상권까지 파고든 대기업의 지나친 이윤 추구도 서민들의 시선을 바꾸게 한 원인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기업가는 하고 싶지 않은 사업도 국가를 위해 해야 할 때가 있고, 이익이 나는 사업도 결코 해서는 안 될 때가 있다’고 했는데,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하는 기업인들을 찾아 보기 힘든 것 같다”면서 “빵집에 슈퍼마켓, 아이스크림 가게까지 차리는 대기업을 보면서 서민들이 좋은 감정을 갖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재벌 3·4세들이 법과 원칙을 존중하면서 창업주의 경영 철학을 되새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창업주에게서 멀어질수록 기업 승계의 당위성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기업이 재벌 개인의 소유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과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나라 전체를 생각했던 1세대 창업주들이 남긴 이야기만 잘 지켜도 존경받는 경영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9. ‘틴더’로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데이팅 앱 뒷북 체험기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9. ‘틴더’로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데이팅 앱 뒷북 체험기

    # 크리스마스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틴...더? 무릇 도시인의 크리스마스는 스타벅*로부터 온다. 11월을 맞아 회사 1층의 스타벅*가 크리스마스 무드로 바뀌었다. 스타벅*를 수놓은 시즌 한정 음료와 텀블러들, 입구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연말 무드를 한껏 느끼게 하는 다이어리의 출시. 주문을 하다 말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싶어 어안이 벙벙했다. 순실 언니는 곧 죽어도 ‘프라*’을 신었고, 알고 보니 순실 언니가 아니라 언니의 언니인 순득언니가 ‘끝판왕’이라는 기사가 신문을 수놓아도, 쨌든 크리스마스는 올 것이었고 수많은 이들이 뒤늦게 제 짝 찾기에 또 매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크리스마스에 대처하는 주변인들의 자세 중에는 그 많은 소개팅과 미팅을 포함, ‘글로벌 소셜 앱’의 이용도 있었다. 현재까지 누적 매칭만 110억 건에 달한다는 ‘글로벌 소셜 앱’ 틴더도 그 중 하나다. 외국에선 이미 유행이 끝났다지만 지인들 사이에선 이제 막 붐이 인 ‘틴더’의 세계로, 나도 취재를 빙자해 뛰어들었다. (틴더를 알려 준 지인 프렌치토스트(28·여)에게 감사하다.)   # NOPE과 LIKE, SUPER LIKE 사이 구글 플레이에서 ‘tinder’를 다운 받아 실행시켰다. 화면 가득 불꽃이 떴다. ‘페이스북으로 로그인’이라는 말에 남들은 모르는 파워 페북러인 나는 당황했지만 ‘설마’ 하며 그냥 들어가보기로 한다. 검색거리는 내 위치에서 80킬로미터, 나이는 내 나이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10인 18~38(틴더는 ‘만’으로 뜬다)인 기본 설정을 그대로 유지하되 단, 성별만 ‘남성’으로 한정했다. 똑똑한 틴더는 내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들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진을 자동으로 골라 띄워줬다. 불꽃을 누르니 반경 80km의 18~38세 남성들이 명멸했다. 대개는 이름 또는 별명, 사진, 소속 정도만 뜬다. 웃통 벗고 한껏 눈을 위로 치켜 뜬 화장실 셀카, 카메라를 다분히 의식했으나 ‘의식하지 않음’을 모토로 한 선글라스 여행샷, 구두 자랑, (요즘 유행한다는) 벨트 자랑, 자동차 자랑이 이어져 시야가 어지러웠다. 누군가의 셀카를 계속해서 보는 일은 소맥 10잔을 마시는 것에 버금가는 일이었다. 보통은 왼쪽으로 ‘NOPE’. 맘에 안 들면 왼쪽으로, 맘에 들면 오른쪽으로, 정말 맘에 들면 위쪽으로 사진을 밀어올리는 게 정확한 의사 표시다. 오른손 잡이 기준 왼쪽으로 미는 게 제일 쉽고, 그 다음은 오른쪽, 그 다음은 위쪽 순이다. PASS는 그냥 넘기면 되지만 오른쪽은 약간의 공력이, 위로 올리는 일은 더 많은 공력이 드는 일. 그리고 나의 ‘슈퍼 라이크’한 마음은 심지어 상대방에게 부르르 떠는 ‘알림’으로 와서 가 닿는다. 내가 그에게 ‘슈퍼 라이크’를 날렸다는 사실은, 그도 알 수 있음은 물론이다. 30번의 NOPE에 한 번의 LIKE, 0.5번의 SUPER LIKE를 누르다 보니 매칭되었다는 메세지가 떴다. 틴더에 가입한 반경 80km 이내의 18~38세 남성들 중 내가 ‘LIKE’를 누른 남성이 내게도 ‘LIKE’를 날렸다는 소리다. 24~25세 대학생(오예!), 30세 회사원(오홍), 동갑내기 프리랜서(아항) 등이다. “Hi~”, “안녕하세요 :)”, “모하세요?”가 업무 시간에 주기적으로 울려 절로 동료들 눈치가 보였다.   # “여자가 낯선 남자 만나러 나오면 죽을 확률도 높잖아요. 나와줘서 고마워요” 광화문 인근의 맥줏집에서 마른 안주를 앞에 놓고 그는 그렇게 말했다. 즉각적으로 ‘깔깔’ 웃었지만, 결코 웃을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일이 일인지라 낯선 남자 만나는 데는 특화돼 있지만, 기껏해야 메신저로만 대화한 일면식도 없는 남자를 야밤에 만나러 나오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그 수많은 범죄의 온상지가 비슷한 매커니즘의 랜덤 채팅 앱이니. 트렌치 코트에 투피스 차림인 나와 방울 달린 털모자에 후리스 차림인 그와 나의 거리는 ‘겁나먼 왕국’이었다. 게임 회사를 다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삽화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는 그는 비니 끝에 달린 방울 만큼이나 ‘후리’해보였다. 틴더를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간결하게 ‘연애 상대를 찾기 위해서’라고 했다. “소개팅은 대학 1학년 때 이후로 안해봤어요. 중간 주선자 신경도 쓰이고, 영 불편하더라고요. 풀도 좁고.” 그의 말처럼 틴더나 되니까 투피스와 털모자 만큼 생활 반경이 다른 그와 내가 조우하게 된 셈이다. 그런 그에게도 틴더가 표방하는 ‘셀프 소개팅’이란 좀 낯간지럽고, 민망한 것이긴 했나보다. “틴더로 몇 번이나 만나 보셨어요?” “이번이 처음이요. 슬기씨는요?” “네, 저도 처음이요.” 했는데 그는 맥주 몇 모금에 말을 바꿨다. “이번이 두 번째에요.” “왜 거짓말 하셨어요?” “글쎄요, 왜 거짓말했지…” 그는 파르란 머리를 슬금 슬금 만졌다. 무릇, ‘셀프 소개팅’이란 약간은 민망하고, 숨기고픈 영역이기는 했다. 왠지 같은 질문을 내가 받았어도, 그렇게 답했지 않았을까. (그러나 정말이지 나는 처음이었다.) # 오늘 밤에도 외로운 남녀들의 ‘스와이프’는 횡행하리라 중간에 걸리는 이가 없고,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만 갖고 있으니 일련의 거리낌 없이 맥주 한 잔에도 주저리주저리 말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남의 연애사도 맘껏 듣고 어디 가서 꿀리지 않는 나의 찌질한 연애사도 역시나 맘껏 늘어 놓았다.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던 찌질의 역사에 대해 그는 “그럴 수 있죠~” 한 마디 했다. 그것이 그의 진심이었든, 무심코 한 말이든 불과 24시간 전만 해도 몰랐던 사람이 ‘그럴 수도 있다’니, 진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이상한 위안을 받았다. 일련의 틴더도 그런 것이다. 틴더로 만나서 진지한 관계로 나아가거나 혹은 그게 아니어도 ‘그럴 수 있는’ 정도의 영역이다. 틴더를 강추하던 프렌치토스트는 내게 “틴더는 잘 돼도 내 덕, 안 돼도 내 탓이라 좋아”라는 말을 했는데, 그게 바로 ‘셀소’의 본질이다. 편견은 배제하되, 위험은 경계하시라.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우듯 외로운 남녀들이 ‘스와이프’(Swipe·손으로 화면을 가볍게 밀어내는 동작) 하겠다. (틴더에서 기자를 찾아보시라.) #제정일치가유행이라며#기사와삶이일치하고있는이기자#어쩌지#이메일로제보받습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김영란법 한달] 3만원에 소맥 무제한 제공도…고급 한정식집 ‘울상’

    [김영란법 한달] 3만원에 소맥 무제한 제공도…고급 한정식집 ‘울상’

    28일이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청탁금지법’이 시행된지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실제 음식업계 및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다. 메뉴를 바꿔 살길을 찾는 고급 음식점이 있는가 하면 아예 문을 닫은 식당도 있다. 화훼업계나 대리운전 업계는 울상인 반면, 소위 ‘란파라치’ 양성 학원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 3만원 넘는 메뉴는 팔리지 않는 ‘고급’ 한정식집 ‘청탁금지법’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뭐니뭐니해도 고급 한정식집이다. 1인당 3만원 미만의 저녁 메뉴를 찾아볼 수 없었던 한정식집에서는 이제 3만원 넘는 식사를 하는 손님을 찾아보기 어렵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D 한정식집 사장은 “법 시행 전과 비교해 매출이 3분의 1이 줄었다”면서 “3만원짜리 메뉴도 안 찾고 1,2만원대 음식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술도 예전에는 한 병에 4만 8000원하는 민속주를 자주 먹었는데 요즘은 무조건 소주, 맥주, 막걸리를 찾는다”며 “그것도 많아야 테이블당 2병”이라고 푸념했다. 아예 ‘소맥 코스’를 메뉴를 개발해서 틈새시장을 노리는 식당도 있다. 3만원짜리 족발에 소주와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는 광화문의 S 음식점은 26일 기자가 찾았을 때 저녁 예약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메뉴야 어찌 됐든 결제는 각자 한다. 줄어드는 매출을 감수하고라도 영업을 계속하는 음식점이 다수지만 업종전환도 하지 않은 채 아예 문을 닫아버린 집도 상당수이다. 한정식집 골목에는 간판만 달린 채 불이 켜지지 않는 식당도 많다. ◇ 꽃집 사장·대리운전 기사 “뭘 먹고 살아야 하나” 청탁금지법이 경조사비를 제한한 탓에 전국의 꽃집도 어렵다. 한국화원협회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 후 매출이 60% 이상 떨어졌고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손님이 없어 공친다“며 ”장사를 접고 전업하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aT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화훼 거래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가량 줄어든 196만 9000 속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절화류 -14%, 난류 -20%, 관엽 -18% 등으로 모든 화훼류가 거래량이 감소했다. 한국화훼농협 관계자는 ”소비 위축이 예상했던 것보다 심한 수준“이라면서 ”다음 달 3일 전국 원예 작목반장이 모이는 긴급 대책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리운전 업체도 수요가 줄어들어 울상이다. 저녁 접대 자리가 줄어들면서 유흥업이 위축되다 보니 자연스레 타격을 입은 것. 김종용 전국대리기사협회장은 ”대리 콜이 많았던 여의도 같은 경우 콜이 ‘반토막’이 나서 ‘콜밭’이 오지가 됐다는 말도 나온다“며 ”로비와 연계된 음주문화가 있던 곳인데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하소연했다. 다만 일부 지방 골프장은 법 시행 전에도 접대성 골프 수요가 적었던 덕에 매출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문턱 닳는 ‘란파라치’ 학원…뚜렷한 실적은 없어 청탁금지법 위반 사례를 잡아 포상금을 노리는 이른바 ‘란파라치’ 양성 학원은 호황을 맞고 있다. 한 학원의 원장은 정확한 수치로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파파라치 기법을 배우러 오거나 문의하는 사람이 급증한 것은 맞다“고 귀띔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있는 파파라치 카페에서는 청탁금지법 시행 후 각종 사례를 공유하는 글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란파라치’들이 제대로 된 청탁금지법 위반 사례를 포착해 포상금을 받았다는 사례는 못 들어봤다는 게 업계 사람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그만큼 법 위반 현장을 잡아내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드나드는 식당에서 버려지는 영수증을 찾거나 장례식장 화환에서 공무원 이름을 찾는 것 등을 가르치는데 말이 안 된다“면서 ”포상금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2주… 달라진 풍속도] 이태원서 맥주 한잔… 판검사 ‘脫서초’

    [김영란법 시행 2주… 달라진 풍속도] 이태원서 맥주 한잔… 판검사 ‘脫서초’

    재경지검의 A부장검사는 얼마 전 가까운 지인들과 조촐한 술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단골’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 대신 방배동을 찾았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주변 ‘눈’들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A부장검사는 10일 “식사비 등은 서로 정확하게 나눠 냈지만 ‘란파라치’ 등이 주로 활개치는 서초동 대신 다른 곳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게 여러모로 마음이 놓인다”면서 “한동안 서초동에서의 저녁 자리는 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란법 시행 2주째를 맞아 서초동 법조타운의 ‘술 문화’가 바뀌고 있다. 법 집행의 주체로서 판사와 검사 모두 ‘나부터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에 검찰과 법원의 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초동 법조타운에서 근무하는 판검사들은 그동안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교대역 사이에 몰려 있는 고급 음식점과 바 등에서 약속을 많이 잡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방배동이나 신사동 등 인근 지역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아예 한강 건너 이태원이나 한남동 등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재경지법의 B부장판사는 “요즘은 교대 바로 앞 유흥가를 자주 찾는 편”이라면서 “일반 시민도 많이 찾아 주변의 시선을 덜 의식할 수 있는 데다 서초역 부근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3만원 한도를 맞추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판검사들은 외부인과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는 분위기다. 연수원 동기나 선후배 변호사와의 만남이 특히 눈에 띄게 줄었다. ‘직무 관련성’을 의식해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다. 서울중앙지검의 C부장검사는 “막역한 변호사 후배로부터 밥을 먹자고 연락이 와도 요즘은 거절한다”며 “꼭 봐야 할 때는 간단한 식사에 맥주 한두 병 정도만 하고, 흔적을 남기기 위해 현금보단 카드를 쓴다”고 말했다. D검사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로 피해자든 고소인이든 외부에서 걸려 오는 전화는 받는 것 자체를 꺼리게 됐다”며 “예전 같으면 실체 규명을 위해 의욕적으로 구속영장 청구 등을 했던 사건도 뒷말이 나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불구속 수사가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서초동에서 보편화돼 있던 고급 한정식집 식사나 바에서의 ‘양폭’(양주 폭탄주)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E부장검사는 “얼마 전 한 친구가 고가 양주 한 병을 모임에 들고 왔는데 평소 같으면 ‘사람도 많은데 한 병이 뭐냐’고 했겠지만 김영란법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 ‘집에 가져가라’고 권했다”면서 “요즘엔 집에 가서 맥주 한잔하거나 2차를 해도 ‘소맥’(소주와 맥주 폭탄주)을 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전했다. F부장판사도 “연말까지 모임 자체를 아예 안 나가려 한다”면서 “과태료보다는 괜한 구설에 올라 망신만 당하고 징계 대상이 될까 봐 걱정하는 분위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유혹’을 뿌리치기엔 훨씬 수월해졌다는 의견도 있다. G부장검사는 “검사와 기업인들이 같은 대학원이나 동호회 등에서 친분을 맺는 경우도 있는데 이젠 ‘검사라고 잰다’는 오해를 받지 않고 사적인 만남을 거절하기가 쉬워졌다”며 “권한이 있으면 유혹을 받기도 쉬운데 김영란법이 이를 차단하는 데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진짜사나이 솔비 “갈수록 더 재밌는 일 벌어져” 역대급 4차원 활약 예고

    진짜사나이 솔비 “갈수록 더 재밌는 일 벌어져” 역대급 4차원 활약 예고

    진짜사나이 솔비가 역대급 4차원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MBC ‘일밤 진짜사나이’ 해군 부사관 특집에 출연 중인 솔비는 첫 방송이 나간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고 땀이 나고, 긴장되고… 갈수록 더 재밌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은 시작에 불과한 거죠. #4차원 부사관 후보생”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솔비가 ‘진짜사나이’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깔끔하게 군복을 차려 입은 솔비는 긴장되는 듯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8일 방송을 앞두고 ‘진짜사나이’측은 26일 솔비의 활약을 예고했다. 솔비는 신상기록부를 적던 중 자격증을 적는 칸에 ‘소맥자격증’이라고 적은 것. 이에 중대장이 “‘소맥자격증’이 뭐냐”고 묻자 “소맥을 맛있게 만든다고 받은 자격증이다. 주류회사 관계자가 내가 만든 소맥을 먹어보고 자격증을 줬다”고 답하며 ‘4차원 매력’을 발산했다. 오는 28일 일요일 오후 6시 45분 솔비의 4차원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진짜사나이 솔비, 자격증란에 ‘소맥자격증’ 자랑..중대장 “멘붕”

    진짜사나이 솔비, 자격증란에 ‘소맥자격증’ 자랑..중대장 “멘붕”

    ‘진짜사나이’ 솔비가 ‘소맥 자격증’을 자랑했다. 28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해군 부사관 특집에서는 박찬호·이시영·서인영·이태성·김정태·박재정·줄리안·솔비·서지수(러블리즈)·양상국 등 10인의 스타가 해군에 입소해 본격적인 교육을 받는다. ‘진짜사나이’ 녹화에서 솔비는 신상기록부를 적던 중 자신의 특이사항에 “낯을 가리며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고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적었다. 또 자격증을 적는 칸에 ‘소맥자격증’이라고 적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중대장이 “‘소맥자격증’이 뭐냐”고 묻자 “소맥을 맛있게 만든다고 받은 자격증이다. 주류회사 관계자가 내가 만든 소맥을 먹어보고 자격증을 줬다”고 답하며 ‘4차원 매력’을 발산했다. ‘진짜사나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45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김민종 “승무원들이 소맥 타는 건 못 봤다” 폭소

    ‘라디오스타’ 김민종 “승무원들이 소맥 타는 건 못 봤다” 폭소

    ‘라디오스타’ 김민종이 소맥 전문가로서의 남다른 면모를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 끝까지 살아남아라, 홍보행’ 특집에 출연한 김민종은 오는 28일부터 하와이에서 있을 ‘SM 엔터테인먼트 창립 20주년 기념 대규모 단합대회’에 대해 언급했다. 김민종은 SM 단합대회에 함께 가는 소속사 아티스트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라디오스타 MC인 규현을 보고 “너에게 할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것은 바로 ‘기내서비스’였다. LA에서 진행했던 지난번 SM 단합대회에서는 강타와 함께 했지만, 이번에는 라디오 스케줄로 강타가 참석하지 못하게 돼 이를 규현에게 대신하라고 말한 것. 그는 “‘음료수 뭐 드시겠어요?’ 하면서 소맥 서비스까지 해 드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윤종신은 “실제 승무원 분들도 타잖아요”라며 승무원들의 탑승 여부를 물었다. 그러자 갑자기 김민종은 당황한 듯 “(승무원들이) 소맥 타는 건 못 봤는데?”라고 답했다. ‘탑승한다’는 의미의 ‘타다’를 ‘음료를 섞는다’는 의미로 오해한 데서 비롯된 대답이었다. 이에 주변 출연진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김민종은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영란법 합헌’ 9월28일 시행] 2만원대 정식… 영수증 쪼개기…金파라치… 영~난리에 법석

    [‘김영란법 합헌’ 9월28일 시행] 2만원대 정식… 영수증 쪼개기…金파라치… 영~난리에 법석

    관가 인근 식당 신메뉴 골몰 초과액 여러 카드로 결제 예상 대기업들 골프 약속 모두 취소 교사에 5만원이하 선물도 가능 헌법재판소가 28일 대한변호사협회·한국기자협회 등이 제기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4개 쟁점에 모두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해당 법은 오는 9월 28일부터 변화없이 시행된다. 김영란법은 적용 대상만 400만명이 넘는데다 선물과 식사 등 국민 개개인의 소소한 일상과 직결된 조항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시행을 두 달 앞두고 있으나 파급력이 큰 만큼 사회 곳곳에선 벌써부터 김영란법에 대응하고 적응하기 위한 갖가지 움직임들이 벌어지고 있다. 김영란법 위반자 적발을 직업으로 삼는 파파라치도 등장할 것으로 보이고 학부모들은 김영란법으로 오히려 교사에게 5만원 상당의 선물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관심을 보였다. 벌써부터 법을 피하기 위한 각종 꼼수도 등장해 부정부패를 방지하려는 법의 취지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더치페이 문화도 정착 할 듯 직접적인 김영란법 영향권에 든 음식업계가 대표적으로 분주한 업종이다. 각 식당들은 3만원 이하 메뉴를 만들기 위해 고심 중이고 유통업체도 5만원 이하 선물군을 편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8일 경복궁역 인근의 한정식집 사장은 “단골손님들이 3만원 미만 메뉴를 만들라고 권유해서 준비 중인데 소맥 폭탄주 비용을 감안해 2만 5000원선에서 가격을 맞출 것”이라며 “주변 식당들도 2만 4000원짜리 메뉴를 만드는 곳이 꽤 있다”고 말했다. 식사비 3만원, 선물비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등의 상한선을 두고 음식점들이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는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영란법으로 음식점 수요가 연 3조~4조 2000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전국한우협회도 2014년 1조 6000억원이었던 음식점 한우 소비액이 법 시행 이후 최소 6400억원은 줄 것으로 본다. 3만원 이하의 식단을 구성하기 힘든 한우 전문점들은 ‘영수증 쪼개기’ 꼼수를 고민하는 상황이다. 서울 여의도의 한우구이 전문점 사장은 “금액을 카드 여러 개로 나누어 결재하거나 다른 날짜로 나누어 결제하는 방식을 써야 할 것 같다”며 “일부는 현금으로 일부는 카드로 계산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유통 업계는 5만원 미만의 상품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한우 대신 수입산 소고기, 굴비 대신 수입산 과일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 추석 명절부터 5만원 이하 선물세트 품목을 30%가량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에는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가 가장 잘 나갔지만, 5만원 이하 상품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추석이 9월 15일로 법 시행 이전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도 나온다. ●기업, 로펌 초청해 법안 열공중 ‘김파라치’(김영란법+파파라치)의 등장도 예견된다. 이미 전문학원들이 생겨나는 분위기다. 김영란법에 따르면 법 위반자를 신고한 사람은 최대 20억원의 보상금과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보상금 액수는 국가가 부당이득을 환수해 수입이 생기거나 비용을 절감했을 때 이 액수의 20%까지다. 특히 시행 초기인 올해 말에는 월수입이 1000만원도 가능하다는 게 학원계의 전언이다. 골프 접대는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4대 그룹 임원들은 오는 9월 28일 이후 골프 약속을 모두 취소했다. 수도권의 한 골프장 관계자는 “아직 예약 상황이 예년과 다르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취소 소동’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펌들은 김영란법 자문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기업들은 법에 대해 연구 중이다. CJ 관계자는 “김영란법의 취지를 설명하고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 사례집을 만들어 실무자들이 공유한 상태”라며 “법 조항이 애매한 부분이 많아서 우선 올 초 식사 접대 등 대표 케이스를 추려 사례집으로 만들었고 계속 수정 중”이라고 말했다. 법시행 하루 전인 9월 27일에 송년회를 잡거나 와인·양주 등 고급 주류는 미리 구입해 두겠다는 경우도 있었다. ●“부정·불법 청탁 사라질 것으로 기대” 학부모들의 관심은 공무원 행동강령이 김영란법과 통일될지 여부다. 현재 행동강령에서는 ‘스승의 날’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교사에게 선물은 일체 금지다. 하지만 김영란법은 직무 관련성이 없는 경우, 즉 담임교사가 아닌 경우 학부모가 교사에게 5만원 이하의 선물을 할 수 있다. 용산구에 사는 학부모 이모(43)씨는 “요즘은 학년이 끝나면 아이의 평판을 다른 선생님들에게 잘 전해 달라고 담임교사에게 선물을 하는 추세인데 국민권익위에 문의해 보니 김영란법에 따르면 이런 경우는 불법이 아니다”며 “오히려 선물을 주는 법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행동강령과 법을 일치시킬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영란법을 계기로 중장기적으로 부정·불법 청탁이 상당 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더치페이’ 문화가 정착되는 한편 금액제한으로 저녁보다 점심을 하는 경우가 많아져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차미경 여성변호사협회 사무총장은 “한국 사회의 관행화된 청탁과 민원 문화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법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태임, 맥심 화보 8월호 커버 “센 언니 아냐. ‘샤샤샤’도 가능”

    이태임, 맥심 화보 8월호 커버 “센 언니 아냐. ‘샤샤샤’도 가능”

    섹시 여배우 이태임이 남성잡지 MAXIM 한국판 8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동해를 배경으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이태임은 원피스 수영복을 비롯한 비치웨어룩으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여과 없이 뽐냈다. 이태임은 지난해 가수 예원과의 사건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었다. 그녀는 “세상은 냉정했다. 배우 활동을 못 한다는 게 가장 괴로웠다”며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고, 예원과는 꼭 소맥 한잔 하고 싶다”며 진솔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나는 그렇게 센 언니 스타일만은 아니다”라며 트와이스의 “샤샤샤” 댄스를 추는 등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애교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태임은 “‘섹시하다’라는 말은 감사하지만, 배우로서 더 인정받고 싶다”면서 “나보다 훌륭한 몸매를 가진 사람이 많다. 난 그 축에도 못 낀다”고 털어놨다. 연기하는 매 순간을 감사히 여기고 즐긴다는 이태임은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도 짜증 한 번 없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맥심 8월호에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개그맨 지상렬, ‘쇼미더머니5’ 래퍼 G2, 더 치열해진 미스맥심 콘테스트 8강 화보, 올림픽 특집 기사 등 다양한 인물들의 화보와 인터뷰를 만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SBS스페셜(SBS 일 밤 11시 10분) 자식들을 도시로 떠나보내고 고향에 남은 부모들은 어떻게 늙어 가고 있을까? ‘빈집-어머니의 시간’ 편에서 전남 여수 남쪽 끝 소거문도에 살고 있는 부모의 삶을 담았다. 정기 여객선도 닿지 않는 이곳은 낙도 보조선으로 한 번 더 갈아타야 비로소 마주할 수 있다. 가기도, 떠나기도 어려운 섬, 소거문도에서 평생을 살아온 부모들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그 세대에 유행했던 가요를 편곡했다. 젊은 세대는 물론 그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가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다. 소설가 김영하가 담담한 목소리로 섬과 함께 늙어 가는 부모의 마음을 소설책 읽듯 전해 준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MBC 일요일 오전 8시) 인생 역전의 아이콘 폴 포츠가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했다. 평범한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세계적인 스타 성악가가 된 그는 이번이 무려 28번째 내한이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단골 고깃집에서 “소맥 주세요!”를 외치는 그는 “한국에 오면 집에 온 듯 편안하다”며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한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국토의 80%가 사막과 불모의 산으로 이뤄진 요르단의 신기루 같은 풍경을 만난다. 중동 사막에 피어난 꽃, 요르단의 붉게 타오르는 와디럼 사막, 기원전 6세기 나바테아인들이 모래 암벽에 건설한 고대도시 페트라가 천년간 품고 있던 500여개의 무덤과 800개의 유적은 상상 이상의 풍경을 보여준다.
  • 아이오아이 vs ‘슬램덩크’ 언니들, 흥 폭발 댄스 대결

    아이오아이 vs ‘슬램덩크’ 언니들, 흥 폭발 댄스 대결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슬램덩크’ 언니들과 흥이 넘치는 댄스 대결을 벌였다. 13일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과거 걸그룹을 준비하다가 배우의 길로 들어선 민효린의 도전을 함께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슬램덩크’ 멤버들은 아이오아이의 연습실을 찾았다. 이제 갓 데뷔한 아이오아이는 졸지에 연예계 대선배들을 후배로 맞게 되며 당황하는 듯했지만 이내 적응한 모습으로 슬램덩크 멤버들과 댄스 대결을 벌였다. 김청하와 홍진경, 라미란과 유연정, 티파니와 임나영, 주결경과 민효린, 김도연과 제시가 짝이 되어 댄스 대결을 펼쳤는데, 특히 벽에 몸을 기대고 섹시한 춤을 선보인 티파니와 애크러배틱을 선보인 임나영, ‘소맥 댄스’를 펼친 민효린의 모습이 연습실을 뜨겁게 달궜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댄스 대결을 펼치던 이들은 마지막에는 다 함께 막춤을 추며 훈훈하게 끝을 장식했다. 사진·영상=언니들의 슬램덩크/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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