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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바닥 찍었다고?… 광공업 생산 5개월만에↓

    경기 바닥 찍었다고?… 광공업 생산 5개월만에↓

    지난 1월 광공업 생산이 5개월 만에 다시 줄었다. 지난해 11~12월 증가세를 보였던 소비와 설비투자도 줄었다.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일각의 주장이 머쓱해지게 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5% 줄었다. 지난해 8월(-2.4%) 이후 첫 감소다. 제조업이 수출 부진으로 1.1% 줄고, 내수 부진으로 서비스업 생산도 0.9% 줄었다. 이에 따라 전(全)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7% 줄었다. 공장을 돌리는 시간도 줄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8.1%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떨어졌다. 역시 지난해 8월(-3.8% 포인트) 이후 첫 하락세다. 소비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달보다 2.0% 줄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부동산 취득세 감면조치가 지난해 12월 끝나 1월 소비를 위축시켰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6.5% 줄었다. 지난해 12월 6.3% 늘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반짝 투자에 그쳤던 셈이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대부분의 실물지표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았지만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71이다. 지난해 12월(68), 올 1월(70)에 이어 3개월 연속 소폭 오르긴 했지만 기준치인 100에는 한참 못 미친다. BSI는 100을 넘으면 기업의 경제 심리가 나아진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건설경기는 더 암울하다. 건설수주는 전월 대비 24.2%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3.0%나 줄었다. 전 과장은 “건설수주 감소는 앞으로의 건설경기도 나쁘다는 의미”라며 우려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설 때문에 통상 연초에는 1~2월 통계를 함께 봐야 한다”면서 “일부 대내외의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연예인 매니저 ‘입성’ 출장요리·디카 ‘퇴출’

    연예인 매니저 ‘입성’ 출장요리·디카 ‘퇴출’

    ‘연예인 매니저는 뜨고, 디지털 카메라는 지고’ 통계청은 28일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구조 변화를 반영해 산업활동동향의 업종과 품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 연도도 2005년에서 2010년으로 바꿨다. 업종별 흥망성쇠가 그대로 반영됐다. 한류 등 대중문화 활성화에 힘입어 매니저 사업이나 행사대행업, 영화·방송프로그램 제작업 등이 추가됐다. 금속원료 재생업, 실내경기장운영업, 수도사업, 폴리실리콘, 태양전지 등도 새롭게 ‘입성’했다. 반면 비중 감소로 출장·이동음식업, 분뇨처리업, 포장·충전업 등이 탈락했다. 비용 문제 등으로 출장 음식을 이용하는 고객 수가 줄었고, 정화조 사업의 현대화로 분뇨 수거 필요성도 낮아진 결과다. 브라운관TV는 플라스마(PDP)·액정디스플레이(LCD) TV 수요가 늘어서, 디지털 카메라는 생산시설을 국외로 이전한 탓에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광공업생산지수에서 조사대상 품목은 613개로 20개 줄였다. 2010년 경제총조사 결과를 반영해 조사대상 품목 기준으로 ‘사업체 모집단 생산액의 5000분의1’에 해당하는 2800억원 이상을 적용한 결과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지수의 조사대상 업종은 203개로 21개 늘었다. 소매판매액지수 업태는 세분화됐다. 슈퍼마켓은 체인형과 일반형으로, 전문소매점은 가전·컴퓨터·통신, 문화상품, 기타전문 소매점으로, 무점포소매는 인터넷쇼핑, 홈쇼핑, 방문·배달소매점으로 각각 나눴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경기회복 신호인데… 아직은 불안

    경기회복 신호인데… 아직은 불안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설비투자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약한 경기 회복세가 불안한 상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광공업생산은 제조업(2.8%) 상승세에 힘입어 전월보다 2.3% 늘었다. 지난 1월(3.2%)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광공업 생산은 6~8월에 전월 대비 감소하다가 9월 0.7%로 반등한 뒤 계속 상승세다. 경기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동반 상승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만에 반등해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 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조심스럽게 해석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긴 했지만 6개월 정도는 지속해야 본격적인 회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설비투자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11월 설비투자는 10월(-3.2%)에 이어 전월 대비 0.3%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9.3%나 부진했다. 박 장관은 “기업도 본격적인 경기 회복에 대비해 과감하게 선제적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내수를 판단하는 소비는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3%, 전년 동월보다 3.9% 늘었다. 김정관 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른 추위 때문에 의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추석 이후 음식료 판매가 줄어드는 영향이 해소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직은 일시적인 현상에 가까워 내수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韓·美 “경제 추락 막아라”… 화끈한 버냉키·신중한 김중수

    韓·美 “경제 추락 막아라”… 화끈한 버냉키·신중한 김중수

    美, 매월 450억달러 ‘돈 폭탄’ 내년부터 장기 국채 매입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12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매월 450억 달러(약 48조 2400억원) 규모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헬리콥터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던 ‘헬리콥터 벤’이 또다시 돈 폭탄을 떨어뜨리며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9월 3차 양적완화에서 2015년 중순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초저금리 기조에 ‘목표제’를 새로 내걸었다. 실업률이 6.5%를 웃돌고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를 밑돌 때까지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정절벽 문제가 이미 미국 경제에 뚜렷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하며 정치권의 타협을 압박했다. 연준의 이번 추가 국채 매입은 올해 말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 국채를 사고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방식)를 대체하는 것으로, 지난 9월 단행된 3차 양적 완화의 확대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실시한 400억 달러의 주택담보부채권(MBS) 매입 조치와 함께 내년부터 미국은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여 시중 유동성을 늘리게 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韓, 기준금리 연 2.75% 동결 美 훈풍에 주가 2000선 돌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겸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은 13일 “우리 경기가 더 나빠지지는 않겠지만 빠른 회복이 오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그럼에도 국내 코스피 지수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단숨에 27포인트 오르며 2000선을 돌파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올해 마지막 금통위 회의를 끝낸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출은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미약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리 동결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소개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 0.25% 포인트씩 올 들어 두 차례 금리를 내렸다.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김 총재는 “여러 경제지표(가 보여주는) 방향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10월에는 소매판매나 건설기성액 등이 전월 대비 감소했는데 11월에는 플러스(1~2%)로 돌아서는 기미”라고 말했다. ‘3분기 경기바닥론’과 관련해서는 “저점은 상황이 지나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면서도 “전기 대비 성장률이 (3분기 0.1%에서) 더 이상은 내려갈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 총재는 “앞으로 비교적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본 뒤 “(저금리에 따른 수익 악화로) 금융권의 어려움이 특히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나 상반기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기침체 끝이 없나

    경기침체 끝이 없나

    “4분기 이후 나이키 형태로 반등할 것”(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라는 정부 기대와 달리 경기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투자가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제조업(0.7%)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월보다 0.6% 늘었다. 두 달 연속 증가세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감소세(-0.8%)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9%로 전월보다 0.7% 포인트 올랐다. 업종별 전월 대비 생산은 자동차(7.5%), 반도체·부품(5.4%), 의복·모피(9.0%) 등이 증가하고, 기계장비(-5.7%), 기타운송장비(-10.2%) 등은 감소했다. 소비 지표는 여전히 뒷걸음질이다. 소매판매가 9월보다 0.8%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2.9% 감소했다. 서비스업(-1.0%)과 건설업(-1.5%) 등도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과 비교해 0.2% 줄었다. 9월 반짝 상승(1.0%)하더니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추석 연휴가 낀 데다 휴대전화 번호이동 보조금 감소 등으로 10월 지표가 부진했다.”면서 “(11월 무역수지는) 10월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경제 둔화 우려 속에 소비·투자 심리가 좀체 풀리지 않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기아차 세계시장 점유율 역대 최고

    현대기아차가 올해 1∼3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을 역대 최고치인 8.6%까지 끌어올렸다. 1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에 따르면 1~3분기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8.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글로벌 현지판매(소매판매) 기준으로 6.2% 증가한 321만여대를 판매해 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11.3% 늘어난 203만대를 팔아 점유율 3.3%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2009년 7.8%에 머물다 토요타의 리콜 사태와 동일본 대지진 등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2010년 8.1%, 2011년 8.5%를 기록하면서 미국 포드차를 제치고 세계 업체 중 5위에 올라섰다. JD파워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최근 양적 성장보다는 ‘제값 받기’에 따른 질적 성장을 강조함에 따라 올해 시장점유율 증가폭은 다소 꺾였지만 수익성은 훨씬 나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브라질 공장 준공으로 10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가 완성됐다.”고 자평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생산·소비·투자 반짝 반등

    생산·소비·투자 반짝 반등

    추락하던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들이 9월 들어 방향을 약간 틀었다. 광공업생산은 넉달 만에 증가했고, 소비·설비투자도 조금 늘었다. 일각에서는 “바닥을 다지는 중”이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가 두 달 연속 뒷걸음질쳐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0.8% 늘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5.2%로 전달(73.7%)보다 나아졌다. 숙박·음식업 생산은 0.8% 줄었지만, 금융·보험 생산 쪽은 1.8%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0.7%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승용차(4.5%)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백화점(-2.9%)과 사이버쇼핑 등 무점포 판매(-7.6%)를 제외하고 대형마트(0.5%), 슈퍼마켓(1.5%), 편의점(0.5%) 등의 판매가 모두 전달보다 늘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내구재 소비가 늘어난 점 등으로 볼 때 경기가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쓴 것이 영향을 미쳐 4분기 지표 개선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대부분의 실물지표가 그간의 부진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소비와 투자 심리 회복 지연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위기에 대응하는 역경지수(AQ, Adversity Quotient)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환율 1110원 붕괴… 연중 최저치 기록

    환율 1110원 붕괴… 연중 최저치 기록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 외로 양호하게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날보다 3.3원 내린 110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31일(111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110원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데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 3.5%로 반등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하락세로 시작했다. 주말 사이 발표된 중국의 9월 무역수지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흑자를 보인 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중국의 위안화는 9월 이후 가파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이날도 나왔고 현대중공업의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져 낙폭을 키웠다. 국내 증시도 모처럼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 코스피지수는 15.95포인트(0.83%) 오른 1941.54를 기록했다. 심리적 지지선인 1110원이 무너진 만큼 환율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당국의 개입 의지가 적극적이지 않아 개입만으로 하락 분위기를 전환시키기는 어렵다.”면서 “1100원대 후반에서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외환 딜러는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여부가 이번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에서 결론 나면 1100원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광공업 생산 두달째 후퇴… 제조업 가동률 7개월來 최저

    광공업 생산 두달째 후퇴… 제조업 가동률 7개월來 최저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두 달 연속 뒷걸음질쳤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등 나라 안팎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정부가 돈(재정)을 앞당겨 푼 영향 등으로 공공부문 생산은 크게 늘었다. 지금의 경기상황을 보여 주는 7월 동행지수와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말해 주는 선행지수는 다소 개선됐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의 주된 특징이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이 1.8%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수출 주력업종인 반도체 및 부품(-5.7%), 자동차(-5.8%)의 감소폭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출이 감소하고 자동차업체가 부분파업에 나서면서 생산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수출이 부진하다 보니 공장에는 재고가 쌓여 가고 있다. 제조업 재고율(107.8%)은 전달보다 1.8% 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7.2%로 전월보다 0.9%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76.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공공행정(3.1%)과 서비스업(0.7%) 생산이 늘어난 덕분에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3%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보건·사회복지업(7%)이 주도했다.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감소폭이 더 깊어진 부동산·임대업(-3.8%) 생산과 대조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공행정이나 보건·사회복지 등 공공부문 지출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 하강이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매판매는 3.4% 늘었다. 하지만 더운 날씨 탓에 일시적으로 냉방기기 등 내구재(7.3%) 판매가 급증한 데 기인한 것이어서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삼성 갤럭시S3가 출시되고, 7월 평균기온(25.5도)이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았던 데다 런던올릭픽 개최 등도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백화점(6.6%), 사이버쇼핑(6.1%), 편의점(4.3%), 슈퍼마켓(1.2%) 등이 모처럼 전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맛봤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전체 소매판매는 2.7% 늘었다. 기계류 투자(4.5%) 등이 늘면서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2.5% 늘었다.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눈에 띈다. 전월 대비 0.2 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2 포인트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에 비해 지표가 다소 개선됐지만 그렇다고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경기선행지수의 일부 항목이 여전히 부정적이어서 회복세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올림픽·대선에 가린 경제위기 누가 챙기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현실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4%, 설비투자는 6.3% 감소했다. 제조업 가동률도 78.2%로 지난 3월(78.1%) 수준으로 돌아갔다.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 등 소매판매액 지수도 전월보다 크게 줄었다. 게다가 수출마저 곤두박질치고 있다.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수입은 5.5% 감소했다. 특히 수출 감소 폭은 2009년 9월(-9.4%) 이후 가장 크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의 곡물가격 오름세도 악재다. 옥수수·대두 등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조만간 식탁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제 곡물가격은 4~7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공식품과 사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유가 상승,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계획 등도 하반기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게 뻔하다. 이뿐인가. 920조원에 가까운 가계부채는 서민경제 기반 붕괴는 물론 중산층의 위기를 불러올 시한폭탄이다. 이 중 상가·공장 등 사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197조원은 심각한 문제다. 은퇴 세대가 노후 대비로 상가 점포에 투자하면서 은행에서 빌린 돈이다. 내수경기가 위축되고 부동산시장이 살아나지 못하면 상환은 힘들어진다. 문제는 가계부채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동시에 터지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는 점이다. 경제 수장들이 잇따라 경고음을 내보내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수·수출 둔화를 염두에 둔 듯 “올해 2%대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가계부채로 금융위기가 순식간에 올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경제수장들이 경고음만 울리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시그널을 보냈으니 각자 알아서 하라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는 얘기다. 얼마 전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지금의 경제위기는 1997년 외환위기와 비슷한데, 정부가 뒷짐지고 있는 점에서 꼭 그렇다.”며 정책 당국자들의 안이한 자세를 꼬집은 적이 있다. 지금 경제위기의 실체는 런던올림픽과 대선 등에 가려져 있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경제 수장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짜내야 한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고도 단호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 그게 국민 혈세로 봉급을 받는 공무원들의 책임 있는 자세다.
  • 박재완장관 “올해 2%대 성장 가능성에 무게”

    박재완장관 “올해 2%대 성장 가능성에 무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6월에 생산·투자·소비 지표가 전월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장관은 31일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2%대로 떨어질 가능성에 항상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전망 3.3%, 한국은행 3.0%는 다 베이스라인 시나리오(기본 전망)이기 때문에 상방 위험도 있고 하방 위험도 있지만 지금은 하방 위험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또 “7월 중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특히 스페인 쪽을 비롯해 규모가 큰 나라들까지 계속 흔들리는 모습에 하방 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경제) 회복 시기가 지연되고 있고 회복되더라도 ‘V’자형보다는 완만한 패턴을 보일 것 같다. 연초에 ‘상저하고’(상반기 성장률이 낮고 하반기에 높은 상황)로 전망했지만 지금은 ‘중저하고’ 정도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6%다. 하반기에 3.3~3.4% 달성을 이뤄야 3% 턱걸이라도 가능하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6월 산업활동 동향은 이 같은 부정적 전망을 뒷받침한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4%, 서비스업 생산은 0.4%, 설비투자는 6.3%씩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 3월 큰 폭의 감소세(-2.4%)를 기록한 뒤 4월(0.9%)과 5월(1.3%)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석달 만에 주저앉았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8.2%로 지난 3월(78.1%) 수준으로 돌아갔다. 내수는 더 우울하다.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모든 업태의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밀어내기식 떨이 세일까지 했던 백화점이 5.2%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소비 주체들의 심리가 악화되면서 지표가 더 나빠지고 있는 셈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생산과 소비의 기저 효과가 있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라는 것이다. 이런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7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보다 11포인트나 떨어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4월(67) 이래 최저치다. 두 자릿수나 급락한 것도 2008년 11월(-13) 이후 처음이다. BSI는 전국 28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앞으로의 전망을 조사한 숫자다. 기준치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계증시 ‘유로존 리스크’ 5월 시총 6000조원 증발

    그리스 및 스페인 등이 촉발한 유로존 금융불안 때문에 지난 5월 세계 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이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월과 비교하면 한달 새 6000조원의 돈이 사라졌다. 우리나라 올해 예산(325조원)의 18배를 넘는 액수다. 전문가들은 오는 17일 그리스 재총선의 결과에 따라 세계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총 잔액 5경 5496조원… 9개월 만에 최저 14일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52개 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47조 6363억 달러(약 5경 5496조원)로 지난해 8월(45조 9516억 달러·약 5경 3535조원)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4월(52조 8567억 달러·약 6경 1578조원)과 비교하면 약 6082조원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5월(58조 9108억 달러·약 6경 8631조원)보다 19.1%가 감소했다. 올해 들어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50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대륙별로 볼 때 한달 새 유럽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감소폭이 14.3%로 가장 컸고, 미 대륙과 아시아가 각각 8.7%, 7.6%씩 줄었다. 지난달 시가총액이 크게 줄어든 것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와 스페인의 뱅크런 등이 겹친 결과다. ●17일 그리스 재총선… 세계증시 향방 가를 듯 향후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13일 이탈리아는 1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지만 낙찰 금리는 4%에 근접해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또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감소하면서 향후 제조업 경기 지표들의 둔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13일보다 12.16포인트(0.65%) 오른 1871.48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472.03을 나타내며 1.07포인트(0.23%)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1원 내린 1166.3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中소비자물가 23개월 만에 최저

    中소비자물가 23개월 만에 최저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각종 생산지표들이 바닥세를 기록하면서 추가적인 통화완화 조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2010년 6월 2.9% 이후 최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3.1∼3.2%)보다 낮은 것이다. 5월 물가상승에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식품으로 나타났다. 5월 식품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6.4% 올랐다. 비식품류는 1.4%, 소비품은 3.6%, 서비스 부문은 1.7% 상승했다. CPI의 선행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 5월 전년 동기 대비 1.4% 내린 것으로 나타나 중국의 물가 안정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한 해 연 6.0%에 달했던 PPI는 올 들어 1월 0.7%, 2월 0%, 3월 -0.3%, 4월 -0.7%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올 한 해 전반적인 CPI는 3.3% 이하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는 연 5.4%에 달했다. 이 밖에 9일 0시를 기해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석유류값이 인하되면서 물가 하락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유럽 재정 위기 여파로 각종 생산지표들은 5월에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5월 전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13.8%로 전달보다 0.3% 포인트 낮아지는 등 지난해 12월(18.1%)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5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전달보다 0.1% 포인트 떨어진 20.1%를 기록했다. 2012년 20.3%를 기록했던 공업 부가가치 생산증가율은 5월 9.6%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9.9%)를 밑돌았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발전연구부 전략기획처 가오후이칭(高輝清) 처장은 “그동안 거시경제의 기조를 정했던 물가가 안정되면서 경제성장을 담보하기 위한 각종 거시정책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커졌다.”고 말했다. HSBC 아·태 지역 수석 애널리스트 취훙빈(屈宏斌)은 올해 하반기에만 지급준비율 인하가 최소 4차례 정도 단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세계경제 어디로] 유럽發 위기 장기화 中경착륙 경보음… 경기부양 ‘비상카드’

    [세계경제 어디로] 유럽發 위기 장기화 中경착륙 경보음… 경기부양 ‘비상카드’

    중국이 결국 금리인하 카드를 꺼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7일 밤 금리인하를 전격 단행한 데는 중국의 최대 성장 엔진인 투자를 촉진시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 높은 대출 비용은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켜 중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중국은 올 들어 유럽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의 수출과 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9%, 0.3% 증가에 그쳤다. 수입이 제로 성장에 가까웠던 것은 내수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실제로 기대를 걸었던 내수가 지지부진해 정부가 각종 보상판매 대책을 내놓고 있다.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인 9.3%에 그쳤고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14.7%로 3개월 연속 15%를 밑돌았다. 기업들의 생산활동을 의미하는 전력 생산량은 지난 4월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에 그쳐 3월(7.2%) 증가율의 10분의1 수준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은행 신규대출액은 올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다행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면서 당국이 경기부양에 나설 여건이 마련됐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4%로 3개월 연속 정부 목표인 4%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5월 CPI 상승률은 3.2%로 전달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안심하기는 시기상조다. 중국사회과학금융연구원 인중리(尹中立) 연구원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곧 발표될 5월 경제지표들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내에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2008년 말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지난해까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무려 다섯 차례에 걸쳐 금리를 꾸준히 높여 왔다. 그러다 경제회복이 더뎌지자 지난해 11월부터는 금리는 놔둔 채 지급준비율을 높이는 식으로 거시경제 조정에 시동을 걸었다. 그럼에도 유럽 재정위기 악화로 경착륙 우려가 끊이지 않자 경기부양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이다.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최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정책 최우선 순위로 놓을 것”이라며 질적 성장 전환을 선언하면서 그동안 접어 두었던 바오바(保八·경제성장률 8% 이상 유지) 구호를 다시 꺼내들었다. 앞서 지난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8.1%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분기 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글로벌 시대] 호주의 해외 온라인 쇼핑 과세 논란/황중하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호주의 해외 온라인 쇼핑 과세 논란/황중하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얼마 전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에 시드니에서 배달받을 CD와 노트북을 주문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호주에서 해외 온라인 쇼핑을 할 경우 1000호주달러(약 120만원) 미만의 구매에 대해서는 세금 부담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소비자가 부가가치세 10%, 통관 수수료 등을 부담하지 않는 것이다. 한국에 비해 다소 느리다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바야흐로 호주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시드니 중심부에 있는 일부 백화점의 의류 매장에서는 옷을 입어 보기만 하고, 실제 구매하지 않으면 종업원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기 전에 오프라인 백화점에서 사이즈, 색상 등을 확인하기만 하고 실제 구매하지 않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호주의 4대 민간은행의 하나인 nab은행 조사에 따르면 2011년 호주의 온라인 쇼핑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105억 호주달러다. 지난해 소매판매 총액 2160억 호주달러의 약 4.9%다. 온라인 쇼핑 매출액은 매년 30% 이상 성장해 5년 후에는 500억~700억 호주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호주 인구 약 2300만명 중 약 900만명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총매출액의 약 70%는 호주 내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매장에서 발생하고, 약 30%는 해외의 온라인 매장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구입 금액은 매년 약 40% 증가하고 국내 쇼핑몰에서의 구입 금액은 매년 약 20%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외 온라인 구매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호주 소비자들의 인터넷 쇼핑을 둘러싼 과세 기준을 놓고 호주 내에서 논란이 분분하다. 호주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 시 상품가격 및 배송가를 합한 금액이 1000 호주달러 미만이면 소비자가 세금과 통관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정책 때문에 호주 국내 유통업계는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해외 온라인 쇼핑 상품의 과세 기준을 현행 1000호주달러보다 낮춰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또한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상품을 구매함에 따라 향후 3년간 유통업계에서만 11만 8000명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보호단체들은 호주 물가가 국제시세와 비교해 너무 높고, 일부 백화점 및 슈퍼마켓이 독과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매기고 있어 해외 인터넷 쇼핑은 높은 수준의 왜곡된 국내 물가 구조를 타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호주 정부는 현행 과표 기준인 1000호주달러를 철폐하고 해외 온라인 구매에 대해 과세할 경우 해외에서 수입하는 상품 가격이 약 14% 인상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표 기준을 철폐하거나 낮출 경우 호주의 수입 물가 인상을 초래해 소비자들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2005년 과세 기준을 250호주달러에서 1000호주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또한 과세 표준을 하향 조정할 경우 호주 국내로 반입되는 국제 소포(상품)를 일일이 확인하고 분류해야 하는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로 인해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고 통관 수속이 길어지는 비효율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온라인 쇼핑 상품의 과세 기준은 양날의 칼을 갖고 있다. 호주 소매업계의 주장대로 오프라인 소매업계의 일자리와 매출액이 줄어드는 영향이 있는 반면, 소비자 단체와 정부의 주장대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며, 호주 유통업계가 국제 시장에서 경쟁하도록 해 수입 상품의 가격 및 고비용 구조의 호주 물가를 인하시키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5만원 이상의 해외 온라인 구매에 대해서는 관세 및 통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소비자의 권익 및 호주의 물가 수준을 고려한 호주 정부의 대응을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
  • KDI “수출 증가세 둔화 경기부진 우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출 증가세 둔화로 인한 경기 부진을 우려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중국 등 신흥 시장국의 성장세도 시원치 않은 조짐 때문이다. ●3월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증가율 하락 KDI는 6일 경제동향 5월 호에서 “고용이나 주택부문 회복 추이 면에서 미국의 실물경기 개선 추세는 지속되지만, 유로 지역 경기부진과 신흥 시장국의 성장세 둔화 등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신흥 시장국의 경우 내수 성장세는 대체로 유지되고 있지만, 유로 지역 경기부진이 심화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전년 대비 광공업 생산은 0.3%, 서비스업 생산은 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월 증가율이 광공업(14.3%)과 서비스업(5.6%)에서 모두 대폭 하락했다. 부문별로 반도체·부품·자동차 등에서 증가세가 유지됐지만, 영상음향통신·기계장비·전기장비 등에서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보건과 사회복지·금융과 보험 부문이 증가했지만, 운수·부동산과 임대 부문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8.2%로 조업일수가 적었던 2월(81.1%)보다 낮았다. ●4월 소비자물가 두달째 2%대 상승률 3월 민간소비는 부진했지만, 소비 관련 심리지표는 개선 추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2월에 비해 2.7% 감소했지만,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1)보다 3포인트 상승해 104를 기록했다. 4월 무역수지는 3월(24억 5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돼 2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수출이 4.7% 줄었고, 수입은 0.2% 줄었다. 일요일이 하루 더 많고 4·11 총선일에 휴무하면서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이틀 줄고, 일부 품목에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KDI는 설명했다. 3월 취업자 수는 41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 늘었고, 계절 조정을 한 고용률은 전월과 같은 59.4%를 기록했다. 4월 중 소비자물가는 2.5%로 전월(2.6%)에 이어 두 달간 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금융시장에 대해 KDI는 “4월 중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변덕스러운 지표…광공업 생산 후퇴 BSI는 소폭 상승

    변덕스러운 지표…광공업 생산 후퇴 BSI는 소폭 상승

    역시 회복세는 미약했다. 늘어나는가 싶던 산업생산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경기 국면이 바뀔 때면 으레 진폭이 크다고는 하지만 낙관은 금물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대·중소 기업 간, 수출·내수 기업 간 온도 차가 확연했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를 거론하기도 하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1월에 큰 폭의 증가세(3.2%)를 보인 뒤 2월 주춤(0.6%)하더니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이다.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을 합한 전체 산업생산도 1.4% 줄었다. 호남석유화학의 여수(전남) 공장이 정기보수(3월 4일~4월 1일)에 들어가 화학제품 생산이 부진했고 보건복지부의 약가 인하가 의약품 생산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하지만 소비와 투자도 부진했다.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2.7% 줄었고 설비투자도 7.0%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도 2.5%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정보기술(IT) 업계가 7월 영국 런던올림픽 특수 등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재고 조정에 나선 측면도 있다고 풀이했다. 소비 부진으로 내수 출하도 감소(3.7%)하면서 제조업 평균 가동률(78.2%)이 다시 80% 밑으로 떨어졌다. 지금의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9.6)도 0.4포인트 떨어졌다. 그나마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 수주 감소(3.5%)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달과 같은 수준(99.8)을 유지했다. 최상목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주요 지표들이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원래 경기 전환기에는 월별 변동 폭이 크다.”면서 “분기별로 보면 회복력이 약하긴 해도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올 1분기 우리 경제가 전분기에 비해 0.9% 성장했다고 추산했다. 기업들의 체감지표도 엇갈린다. 한은이 전국 1617개 제조업체를 조사해 이날 내놓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5월 업황 전망 BSI는 90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그래도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돈다. 대기업(98)과 수출기업(94)보다 중소기업(86)과 내수기업(87)의 전망치가 훨씬 어두웠다. 전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BSI(104.7)가 100을 넘은 것과 비교된다. 소비 부진 등을 들어 일본 노무라 증권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한은은 “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 경로를 회복해 가는 과정이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현재로서는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은 “1분기 성장률 예상치 웃돌 듯”

    한은 “1분기 성장률 예상치 웃돌 듯”

    생산·소비지표가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하는 등 산업활동 동향 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올 1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에 경기가 바닥을 찍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제기됐지만, 아직은 지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이 대세를 이뤘다. 특히 수출 경기에 비해 내수 경기 침체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게 우리 경제의 복병으로 지적됐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30일 ‘2011년 국민소득’(잠정치) 설명회에서 “당초 1분기에 전기 대비 0.7%가량 성장할 것으로 봤는데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등에 힘입어 이보다는 좋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였다. 이 때문에 ‘작년 4분기 바닥 통과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김 국장은 “전년 동기 대비로 놓고 보면 1분기 성장률이 작년 4분기(3.3%)보다 더 나쁘게 나올 것”이라면서 “4분기가 (경기의) 바닥이라기보다는 놀라서 멈칫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 재정으로 좋아진 올 상반기 분위기를 하반기에 민간소비가 이어간다면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 등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얘기했던 경제예측기관들은 머쓱해지게 됐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광공업 생산 증가세에 힘입어 전 산업생산이 1월보다 1.0%, 전년 동월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지난 2010년 8월 15.8% 이후 최대 증가폭이고, 지난해 1월(13.4%)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업종별로 반도체와 부품(13.9%), 자동차(34.1%), 금속가공(30.3%)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업종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용 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16.5%, 1월 대비 1.5%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내수보다 수출 중심으로 1~2월 전 산업생산이 지난해 연말보다 나아진 모습”이라면서 “3~4월까지 호조세가 나타나면, 1분기 저점이 형성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 “2010년 하반기부터 지표를 보면, 4개월 정도 감소세 뒤 2~3개월 상승세를 보이다 다시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런 주기에 따른 반등인지 향후 추이를 봐야 한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내수는 회복세 전환에 실패했다. 지난달 내수 출하는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했지만, 1월보다 0.3% 감소했다. 올해 설 연휴가 1월에 낀 탓에 2월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지표만 증가세로 나타났다. 1월보다 소비(소매판매)는 2.6%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5.4%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미국 경기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유로존 우려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비용부담 증가, 무역수지 악화 등으로 경기흐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안미현·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거침없는 기름값… 오바마 재선 ‘급브레이크’

    거침없는 기름값… 오바마 재선 ‘급브레이크’

    요즘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시의 자동차 휘발유 가격은 1갤런(약 3.78ℓ)에 3.9달러(약 4400원)를 넘어섰다. 2주 전만 해도 3.7달러선이었던 것이 이제는 4달러선을 위협하고있다. 워싱턴 시내는 이미 4달러를 넘은지 오래다. 자고 일어나면 가격표의 숫자가 올라가 있다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요즘 미국의 기름값은 천정부지다. 물가가 비싼 뉴욕 등에서는 머지않아 5달러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미국 전국의 기름값 평균은 3.8달러로, 연초 대비 16%나 올랐다. 미국에서 기름값은 가장 중요한 물가지표다. 땅덩어리가 넓고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미국에서 자동차는 수족과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경기지표가 아무리 좋아도 기름값이 올라가면 민심이 나빠진다. 실업률 호전 등 경기회복 조짐으로 상승추세에 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는 것도 바로 기름값 때문이다. 지난 12일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의 지지율은 전달의 50%에서 46%로 급락했다. 그중 가장 지지율이 낮은 항목이 ‘기름값 대책’으로, 26%에 불과했다. 기름값이 오바마 지지율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공화당 대선주자들을 앞질렀던 지지율도 다시 밀리기 시작했다. 오바마는 공화당 선두 대선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 47% 대 49%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대선주자가 잘해서도 아니고 오바마가 무슨 엄청난 실책을 저질러서도 아니다. 오로지 기름값이 오바마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이다. 앞서 지난 7일 실시된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의 지지율은 41%로, 한달 전의 50%에서 무려 10% 포인트 가까이 추락했다. 기름값은 미국 정치에서 최대 복병이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이란혁명으로 기름값이 2배나 폭등하면서 재선에서 참패한 반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0년대 저유가의 수혜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도 2008년 대선후보 시절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기름값이 2배 이상 올랐다.”고 공격했다. 사실 그때 기름값은 역대 최고치인 4.25달러까지 치솟았고 이것은 오바마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그런데 이제 그 고유가의 칼날이 부메랑이 돼서 오바마 자신을 겨누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밑돌고, 반대율은 50%에 근접하는 것은 재선에서 위험스러운 입지”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바마는 지지기반인 저소득층 가구에서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으며, 이는 저소득층이 고유가로 인해 직격탄을 맞는 계층이기 때문이다. 기름값은 대통령의 통제력을 벗어나는 문제라는 점에서 오바마에게 심각성을 던진다. 현재의 고유가는 리비아 사태 등 아랍의 봄 이후 중동권의 정정불안과 원전 사고에 따른 일본의 원유수입 증가, 이란산 석유 금수조치 등이 겹쳐서 발생했다. 어느 것 하나 쉽게 해결하기 힘든 항목들이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실제 공격하고 여름철 전력사용이 급증하면 유가는 폭등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기름값을 놓고 공격을 퍼붓고 있다.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당선되면 기름값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갤런당 2.5달러로 돌려놓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캐나다와 연결된 송유관을 증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오바마 행정부가 멕시코 만에서 석유를 더 캐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금 미국 내 석유 채굴량은 2009년에 비해 이미 2배가 늘어난 규모다. 지난 30년 사이 최고 수준이다. 또 송유관을 늘린다고 원유 공급이 증가한다는 보장은 없다. 풍력 에너지나 전기자동차 등 대체에너지 개발도 당장의 기름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긴 힘들다. 일각에서는 멕시코만의 동굴에 저장해놓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금까지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한 것은 1991년 걸프전 때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를 입었을 때, 지난해 리비아 내전이 일어났을 때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더라도 효과는 그때뿐이라 한계가 있다는 점과 전략비축유의 용도는 가격 조절이 아니라 국가 위기상황 대처라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현재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6억 9600만 배럴로, 이는 이란이 원유수출을 280일 동안 중단했을 때 대신할 수 있는 양이다. 전략비축유는 전쟁과 같은 만일의 사태에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최근 경제상황에서 특이한 점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민의 소비는 늘고 있다는 것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이것은 지난해 가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그 원인에 대해 가장 많이 나오는 분석은 ‘이상고온’ 현상이다. 지난겨울 난방비 지출이 줄면서 가계부 사정이 좋아졌고 따뜻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늘면서 소비가 늘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와는 달리 13일 로이터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의 지지율이 50%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2%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는 경제회복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더 많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분석가인 벤 허잔은 “만약 고유가만 아니라면 소비는 더 많이 늘었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미국발 경기 훈풍… 한·미·일 증시 봄바람

    미국발 경기 훈풍… 한·미·일 증시 봄바람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미국 경제 여건이 나아졌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세계 주요국 증시가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4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 등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2100까지 갈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아직 엔·달러 환율 상승, 유가 상승, 중국의 경착륙 우려 등이 남아 있지만 미국의 회복세에 큰 기대를 거는 것이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04포인트(0.99%) 상승한 2045.08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538.86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0.40포인트(0.07%)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8월 3일(2066.26) 이후 7개월 11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외국인이 51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기관이 538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057.28(오전 10시쯤)까지 치솟기도 했다. 개인투자자는 4793억원 규모를 팔았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7년 17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7월 27일 1만 47.19를 기록한 후 이날 처음으로 1만선을 넘었다. 타이완의 자취안지수도 전날보다 93.75포인트(1.17%) 상승한 8125.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다우지수는 1만 3177.68을 기록하면서 2007년 12월 31일(1만 3264.82) 이후 4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세계 증시에 불어온 훈풍의 원인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FOMC의 3월 성명서 역시 고무적이었다. 지난 1월에 비해 고용의 개선세가 ‘소폭 확대’에서 ‘확대’로 호전됐고, 기업투자도 ‘증가세 둔화’에서 ‘개선세 지속’으로 나아졌다. 그간 지속적으로 세계경제를 괴롭히던 유로존에서도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의 긴축 목표를 완화하고, 독일의 6개월 후 경기전망지수(ZEW투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넘었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아직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점을 감안할 때, 조정이 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엔·달러 환율 상승, 유가 상승, 중국의 경착륙 우려 등이 반전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3차 양적완화정책(QE3)에 대한 기대는 증시가 2100까지 오를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FOMC 성명서에 따르면 긍정적인 평가에도 아직 주택시장은 침체돼 있다고 평가한 부분이 눈에 띈다.”면서 “QE2가 미국의 금리안정에 기여했다면 QE3는 미국경제의 아킬레스 건인 부동산 시장 부양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OMC 정례회의에서 QE3가 언급되지 않으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오른 1126.1원을 기록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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