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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는 석달째, 소비는 두달째 감소… 내수 ‘빨간불’

    투자는 석달째, 소비는 두달째 감소… 내수 ‘빨간불’

    수출 덕에 산업생산 지수만 증가경기예측지수 4개월째 내리막길지난달 산업생산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두 달째 증가했지만 투자는 석 달째, 소비는 두 달째 감소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째 내리막길이어서 내수에 위험 신호가 켜졌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전 산업생산 지수는 107.5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도체(-7.0%) 생산은 줄었지만 자동차(5.5%)와 통신·방송장비(30.3%) 등의 생산이 늘어 1.1%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0.8%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5% 포인트 상승한 73.9%였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0.1% 감소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0% 감소해 지난 4월(-0.9%)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쪼그라들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0.2% 증가했지만 선박 등 운송 장비가 11.0%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3.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이는 2015년 3~5월 이후 3년 만이다. 설비투자 지수는 122.8로 지난해 10월 121.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향후 경기 전망도 좋지 않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았지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소비가 줄었지만 지수 수준 자체가 높아서 부진이라기보다는 조정 측면이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전달의 개선 흐름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는 중국 경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는 중국 경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24일 오후 5시 긴급 통지를 통해 지급준비율 인하 카드를 내놨다. 인민은행은 공상(工商)은행 등 5대 국유상업은행과 중신(中信)은행 등 12대 대형 은행을 비롯해 주식제 상업은행과 우체국은행, 도시 상업은행, 농촌 상업은행, 외국계 은행의 지준율을 오는 7월 5일부터 0.5%포인트씩 각각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올들어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지난 1월과 4월에 이어 세 번째다. 지급준비율(지준율)이란 시중은행이 소비자들로부터 받아들인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이다. 지준율을 낮추면 시중은행이 인민은행에 예치해야 할 돈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5대 국유상업은행을 비롯한 대형은행의 지준율은 16%에서 15.5%로, 중소은행의 지준율은 14%에서 13.5%로 각각 하향 조정된다. 이번 지준율 추가 인하로 시중에 7000억 위안(약 119조원) 규모의 유동성이 추가 공급될 것이라고 인민은행이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지준율 인하 조치를 전격 단행한 것은 중국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보복관세가 내달 6일부터 부과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이 치킨게임 양상을 띠고 있는 까닭이다. 미 정부가 500억 달러(55조 8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강행한 데 이어 2000억 달러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까지 검토하면서 중국의 자본재와 생산재, 소비재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미국의 보복관세 영향권에 들었다. 여기에다 중국에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위한 그림자금융 규제 강화로 시중에서 자금난을 겪고 경기 지표마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등 중국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다급해진 중국 정부는 시중에 돈을 대거 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중국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투자와 소비, 생산 등 중국의 실물 경기를 알려주는 지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데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무역전쟁을 본격화하는 등 대내외 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 주요 경제지표는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총체적 난국에 빠진 형국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3.9%에 그쳐 199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다. 1~5월 누적 증가율도 6.1%로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온 사회간접자본(인프라) 투자가 4월 11.3% 증가에서 5월 2.3% 증가로 크게 둔화됐다. 기업 활동을 보여주는 산업생산도 6.8% 증가에 불과해 시장 예상치(7% 증가)를 밑돌았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자동차 판매가 크게 줄면서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수출증가율마저도 4월 3.7%에서 5월 3.2%로 하락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1.6%에서 올해 1분기 1.4%로 0.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부채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가계부채는 10년 연속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말 기준 6조 7000억 달러에 이른다. 2007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정부부채를 포함한 중국의 총부채비율은 2008년 160%에서 지난해 260%로 치솟았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올해부터 중국을 가계부채 위험국으로 분류하기 시작한 이유다. 가계부채 증가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성장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내수부진과 정부의 디레버리징 정책으로 자금 압박이 심한 기업의 부도도 급증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15개 기업이 빚을 갚지 못했다. 부도 금액만 129억 위안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나 늘었다. 앞으로 1년간 만기가 돌아오는 중국 기업과 지방정부 부채는 8조 2000억 위안에 이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강(易?) 인민은행 총재가 19일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며 투자자들에게 냉정을 유지하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올해 초 3348에서 26일 2844로 마감돼 15% 가량 곤두박질쳤다. 미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중국 경제가 다시 진정한 색깔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며 “중국 경제는 막대한 부채로 신용에 흔들리는 불안정한 상황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설상가상으로 대외 여건마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무역전쟁과 금리인상이라는 악재가 겹친 탓이다. 미 정부가 중국산 일부 품목에 25% 관세 부과를 강행한 데 이어 또다른 품목에 대해 10% 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나섰다. 특히 관세 부과 품목에 중국 정부가 ‘중국제조 2025’ 계획을 통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첨단기술 제품들이 대거 포함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그룹 UBS는 미국이 발표한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첫해에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포인트 떨어지고 1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 부과하면 성장률은 0.3∼0.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 금융그룹 도이체방크는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부과 이후 첫 12개월간 중국 성장률을 0.2∼0.3%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내다봤고, 영국 경제예측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 성장률이 0.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지난 3월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지난 13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한 것도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높아지면 리스크가 큰 중국 등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내가려는 경향이 있는 탓이다. 이런 까닭에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중국의 자본유출 통제가 올들어 강도가 더 세졌다. 중국 정부의 심사를 거친 소수 자본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해외로 가지고 나갈 수 없는 상태다. 미국이 금리를 올렸는 데도 금리인상을 하지 않아 불가피해진 자금 유출 압력을 자본 통제라는 ‘무기’로 억지로라도 막아보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의도다, 미국 컨설팅·리서치업체 로디엄그룹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미 투자는 294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6년 46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6%가 감소했다. 올들어 1~5월 중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 규모는 1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다. 지난 7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는 30일에 중국의 미국 투자 제한 조치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중국의 대미 투자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중국의 경제 엔진이 식어가는 것은 글로벌 경제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중국 경제가 최근까지 무역 마찰과 유럽 경기 둔화, 국제유가 상승, 신흥국 경제 위기 등 많은 위험요인으로부터 세계 경제의 완충지대 역할을 톡톡히 해온 덕분이다.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12조 달러로 세계 경제에서 15%를 차지해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세계 경제성장 공헌도는 30%로 1위를 기록했다. 2013~2016년 중국의 글로벌 소비시장 성장 공헌도 역시 연평균 23.4%로 미국(23%) 유로권(7.9%) 일본(2.1%)을 웃돌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원 출신인 루이스 쿠이즈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둔화는 세계 경제에 도전 과제가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산업생산 1.5% 반등했지만… 투자·소비↓

    산업생산 1.5% 반등했지만… 투자·소비↓

    소매판매 전월보다 1.0% 감소 경기 선행지수 3개월 연속 하락생산의 반등이 중요한가, 설비투자와 소비의 감소가 중요한가.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지표도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지수가 3월보다 1.5% 증가했다. 두 달 연속 이어지던 감소세에 뒤이은 반등인 데다 2016년 11월(1.6%)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광공업(3.4%)과 건설업(4.4%)이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 줄었다. 소비는 올 1∼3월 3개월 연속 증가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평년 대비 2배 수준인 강우량 등으로 의복 소비가 8.4%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투자동향을 보여 주는 설비투자는 3월(-7.8%)에 이어 4월에도 3.3% 줄었다. 정밀기기 등 기계류(2.1%) 투자는 늘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17.4%) 투자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은 전체적으론 보합이었지만 도소매업이 2.1% 줄었다. 2013년 12월(-2.5%)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자영업자나 소상인이 많은 숙박·음식점업 역시 0.8% 감소했다. 이 업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생산이 줄다가 올해 3월 5.0% 증가로 전환했으나 깜짝 반등에 그쳤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5%였다. 지난 3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0.3%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논쟁까지 불거졌지만 4월에는 전월 대비 2.2% 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선 전반적으로 지표들이 개선됐다고 평가하지만 우려스러운 대목도 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 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특히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연속 하락세인 데다 하락폭 역시 2개월 연속 0.4포인트 하락했던 2016년 1~2월 이후 가장 크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표한 ‘2018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내놨던 올해 성장률과 같은 수준이다. KDI는 수출 증가세는 유지되겠지만 내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락가락 기재부

    한국 경제가 조정 국면인지 회복 흐름인지를 놓고 정부가 엇갈린 판단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국민 혼선을 부추겼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1∼2월 높은 기저 영향 등으로 광공업 생산·투자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소비는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그린북은 국내외 경기 흐름을 분석한 경제동향 보고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는 “회복 흐름이 이어진다”고 평가했지만 이번 그린북에는 빠졌다. 대신 ‘조정 국면’이라는 표현이 등장해 정부가 경기 판단을 6개월 만에 하향 조정했다는 해석이 쏟아졌다. 그러나 기재부는 곧이어 그린북을 수정해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는 표현을 추가했다. 정부가 경제 상황을 평가하는 문구를 수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작성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거나 여론의 반응을 보고 의도적으로 고쳤거나 둘 중 하나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린북에 따르면 최근 생산과 투자 모두 감소세가 확연했다. 지난 3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광공업 생산은 2.5% 각각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각 7.8%, 4.5% 줄었다. 그나마 소비 증가세가 위안거리다. 3월 소매판매는 2.7% 증가했다. 지난달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과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각각 1년 전보다 1.3%, 14.1% 늘어났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비스업 완만한 성장세…제조업 생산은 조정국면”

    “서비스업 완만한 성장세…제조업 생산은 조정국면”

    최근 우리 경제가 생산과 투자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 반면 소비 성장세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 전체적으로는 하강 위험이 크다기보다는 조정 국면으로 풀이된다.●3월 광공업 생산 전년比 4.3% 감소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5월호는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조정되고 있지만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광공업 생산이 전년 같은 달 대비 4.3% 줄어들면서 전월(-1.2%)에 이어 1.0%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도 5.6% 감소했고, 제조업 재고율은 반도체(8.2%)를 중심으로 재고가 늘면서 전월 대비 3.9% 포인트 오른 114.2%를 기록했다. 투자 부문도 조정을 받고 있다. 3월 설비투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0.2% 줄었다. KDI는 “4월 반도체 제조용장비 수입액 증가율이 3월 수준에 그친 것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반도체 중심의 높은 설비투자 증가세가 점차 둔화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소비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3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6.6%)보다 높은 7.0%의 증가율을 올렸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2.3% 증가하며 전월(1.9%)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내년에도 2.9%대 성장률 기록 예상 한편 KDI가 국내 경제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해 2.9%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 8% 내외 증가하고 내년에도 견실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3%대 후반까지 오르고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만명대 초중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1.6% 상승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생산·투자 ‘동반 하락’… 공장가동률 9년 만에 최저

    생산·투자 ‘동반 하락’… 공장가동률 9년 만에 최저

    생산 1.2%↓ 26개월 만에 최악 투자 7.8% 급감… 6개월 만에↓ 소비는 2.7% 늘어 3개월째 증가 자동차 수출 3.7% 줄어 직격탄자동차 수출 부진과 건설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가동률이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산업생산도 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2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소비는 3개월 연속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 갔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지난 1월 1.0% 증가했다가 2월 0.2%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2% 감소폭은 2016년 1월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전산업생산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제조업 경기를 지탱해 주는 광공업 생산이 2.5%나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2월 3.0% 하락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광공업은 반도체(1.2%)에서 늘었지만, 자동차(-3.7%), 기계장비(-4.3%) 등에서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우리가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곳이 북미 지역인데 최근 미국 수출이 만만치가 않다”면서 “완성차 수출이 부진하니 생산이 안 되고 부품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한국GM 사태가 자동차 수출 감소에 미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어 과장은 “3월 GM의 생산이 0이었지만, 군산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0.8% 정도밖에 되지 않아 군산공장 폐쇄가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한국GM이 미국 본사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판매 부진을 겪은 영향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달보다 1.8% 포인트 하락한 70.3%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홍역을 앓았던 2009년 3월(69.9%)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설비투자도 7.8% 급감하면서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소율도 2016년 7월(-8.3%)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도 지난 2월(-4.9%)에 이어 3월에 4.5%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를 합친 내수는 좋은 흐름을 보였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7% 증가했다. 특히 감소세였던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면세점의 소매판매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59.1% 증가했다. 어 과장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면세점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中 관광객 13개월 만에 첫 증가… 내수 ‘훈풍’ 기대

    中 관광객 13개월 만에 첫 증가… 내수 ‘훈풍’ 기대

    3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회복세’ 경기 회복세에도 고용 상황은 더 악화 실업률 0.4%P↑ 4.5%… 청년 11.6%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트리플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달리는 말에 채찍’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3월 중국인 관광객이 1년 전보다 13.3% 늘어났다는 점이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는 지난해 2월(8.1%) 이후 처음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해 3월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 금지령’을 내리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같은 달 40.0% 감소한 뒤 최근까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물론 지난해 관광객 수가 워낙 많이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향후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고광희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분위기 자체는 전체적으로 좋아지는 것 같다”면서도 “본격적으로 증가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인 방문객 증가는 회복 조짐을 보이는 내수 경기에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늘었다. 백화점과 할인점의 3월 매출도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5.5%, 14.9% 증가하고 신용카드 승인액도 1.2% 늘어났다. 또 2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1.3%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2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반도체 생산 확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전산업 생산 역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문제는 고용이다.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사정은 오히려 악화됐기 때문이다. 3월 취업자 증가 폭은 11만 2000명으로 2월(10만 4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10만명대를 맴돌았다. 취업자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명선에 그친 것은 2016년 4~5월에 이어 23개월 만이다. 전체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청년 실업률은 11.6%로 0.3%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고용 없는 성장’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경제 회복세가 일자리, 민생 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2018년 경제정책방향 및 청년일자리대책, 2단계 지역대책 등 정책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지개 켜는 소비·투자… 내수 경기 봄바람 부나

    기지개 켜는 소비·투자… 내수 경기 봄바람 부나

    건설업 부진 탓 2월 생산지수 ‘제자리’한국 경제가 올해 ‘3.0% 성장’을 위한 첫 단추를 무난하게 뀄다. 1월에 생산, 소비, 투자의 ‘트리플 증가’에 이어 2월에도 소비와 투자의 ‘동반 상승’이 이어졌다. 다만 조선업 구조조정과 건설업 부진 등으로 생산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 늘어났다. 1월(1.3%)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6년 5∼6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4.1%)가 소매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고속 성장 중인 수출과 달리 그동안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았던 내수 시장이 기지개를 펼지 주목된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1월의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 등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로 야외 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도 전월에 비해 1.3%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설비투자가 4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2016년 10월∼2017년 1월에 이어 13개월 만이다. 선박 등 운송장비(21.7%) 투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다만 공사 실적을 보여 주는 건설기성은 3.8% 감소했다. 이는 2016년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특히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 대비 2.0% 포인트 오른 72.3%를 기록해 넉 달 만에 깜짝 반등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반가운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전산업생산지수는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제품 출시 등으로 자동차(5.1%)와 반도체(4.7%) 생산은 늘어났지만 조선업 불황으로 기타운송장비(-8.7%) 생산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또 서비스업 중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음식점·주점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해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1월 생산·소비·투자↑… 경기 개선 ‘청신호’

    1월 생산·소비·투자↑… 경기 개선 ‘청신호’

    全산업생산 전월 대비 1.2% 증가 음식점·숙박업은 4개월째 내리막 서민 체감 경기와는 다소 ‘괴리감’ 올해 1월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주요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해 경기 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대 지표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달 만이다. 다만 자영업자, 영세 고용주가 많은 음식점·숙박업소 생산은 4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어 서민 체감 경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지난해 11월 0.3% 증가한 후 12월에 0.5% 감소했으나 새해 들어 반등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2%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통신·방송장비(-27.6%)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생산이 기저효과·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12.1% 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달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70.4%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3.5%), 운수·창고(2.2%) 등이 늘어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최저임금이 16.4% 인상된 가운데 음식점·숙박업소 생산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음식점·숙박업소 생산은 1.3% 감소해 지난해 12월(-1.2%)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1.7% 상승했다. 설비투자지수는 전월보다 6.2% 증가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3월 10.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고 2016년 10월∼201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신규 주택 완공 물량이 늘어났고 평창올림픽 선수촌 건립, 기반시설 구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등 위험요인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공급 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혁신성장과 수요 측면의 일자리·소득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은데… 문제는 청년 실업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은데… 문제는 청년 실업

    ‘숫자에 집착하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무술년 새해를 맞은 한국 경제는 이렇게 요약된다. 전체적인 지표는 나쁘지 않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반등했고 수출 증가율은 2011년 이후 최고치다. 하지만 서비스업 고용 부진과 최악의 청년 실업률 등 만만찮은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지표가 주는 착시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일자리 문제와 통상 현안 등은 대내외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주식거래 실적 호조 등이 영향을 미쳤다. 소매판매는 자동차 프로모션, 동절기 의복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율이 지난해 7월 69.3%로 바닥을 친 뒤 12월에는 36.7%까지 축소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3.3%로 전년 동월 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9.2%에 달하는 데다 나아질 기미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또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1.5% 상승했다. 다만 12월에는 원화 가치가 상승(환율 하락)하면서 국제유가 오름세가 물가에 영향을 덜 미치도록 완충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 새해 들어 환율 하락세는 다소 진정된 반면 국제유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2월 수출은 8.9% 늘어나며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다만 지난해 연간 수출 증가율(15.8%)과 비교할 때 둔화됐다는 점이 꺼림칙한 대목이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올해도 수출 증가세는 지속되겠지만 기저효과와 유가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증가폭 자체는 둔화될 것”면서 “올해 수출 증가율은 4.0% 성장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현욱 KDI 정책대학원 교수는 “전체적인 경제지표 자체는 좋다. 하지만 비유하자면 학교 평균 성적은 높은데 알고 보니 몇몇 특출난 학생들이 워낙 성적이 좋아서 그렇게 된 것과 비슷하다”면서 “전체 성적표만 보고 경제 상황을 낙관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중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섣불리 금리 인상이나 경기 조절책을 쓸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음식점도 주점도…서민 자영업 ‘휘청’

    지난해 서민들의 대표적인 창업 업종인 음식·주점업 생산이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소비 부진, 청탁금지법 시행, 1인 가구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음식·주점업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 감소했다. 이는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시달렸던 2009년 1∼11월 감소 폭(-2.4%)보다도 크다. 12월이 더 남았지만 이미 1∼11월 감소 폭이 큰 탓에 지난해 음식·주점업 생산은 2015년(-1.8%)과 2016년(-0.8%)에 이어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하다. 음식·주점업 생산이 3년 연속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음식업 사업체는 2015년 기준 47만 3600개로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은 대표적인 서민 업종이다. 주점업 및 비알코올 음료업 사업체는 18만 3500개로 음식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음식·주점업 경기가 뒷걸음질친 배경에는 소비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1∼11월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증가 폭(4.5%)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술·혼밥 소비 풍조가 음식·주점업 경기를 위축시키고,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2016년 하반기 시행된 청탁금지법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음식·주점업 생산이 줄어든 것에는 경기적 요소뿐만 아니라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적 요인까지 다양한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부진’

    투자 14.4%↓… 소비도 2.9%↓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하면서 10월 전체 산업생산이 2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던 전월과 정반대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산업생산 감소 폭은 2016년 1월(-1.5%) 이후 가장 크다. 산업생산은 7월 1.0% 증가한 후 8월 보합이었다가 9월(0.8%)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0.6% 포인트 하락한 71.3%였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설비투자도 기계류(-17.9%) 등에서 크게 줄어 전월보다 14.4% 감소했다. 설비투자 감소 폭은 2012년 6월 -17.8% 이후 가장 컸다. 다만 반도체 업체가 3분기보다 4분기에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연말까지는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판단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15.2%), 도소매(-3.6%) 등에서 줄어 한 달 전보다 1.7%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11년 2월 -2.1% 이후 가장 컸다. 주택 거래량 감소에 따른 부동산중개업 부진, 장기 연휴에 따른 자동차 판매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6%), 통신기기 등 내구재(-2.0%), 의복 등 준내구재(-2.1%)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2.9% 감소했다. 연휴에 앞서 음식료품을 미리 구매했던 전월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달 대부분 지표가 높은 수준이었던 터라 기저효과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었다”면서 “일시적 조정 성격이 강해 상승 흐름은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표면적으로는 굉장히 부진하지만 그렇게만 보면 잘못 판단할 수 있다”면서 “8월과 비교했을 때 9∼10월 평균은 전 산업 생산 보합, 서비스업 0.2% 증가, 소매판매 1.6% 증가였기에 일시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트리플 성장’ 경기 회복 청신호

    3대 지표 15개월 만에 동시 증가 생산, 소비, 투자 등 3대 경제지표가 동반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소비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9% 증가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한 달 전보다 각각 3.1%, 5.5% 늘어났다. 경기 상태를 보여 주는 3가지 지표가 동시에 증가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산업생산에서는 전달 마이너스였던 자동차와 선박 생산이 각각 3.8%와 19.6%로 반등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8월 부분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자동차 생산이 상대적으로 늘었다”면서 “조선업은 업황이 좋지 않아 무급 휴가까지 늘리며 조업을 단축하는 상황인데 지난달 인도 기일이 다가온 선박이 증가해 일시적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소매판매에선 음식료품과 통신기기 판매가 전달보다 각각 7.9%와 17.8%씩 큰 폭으로 늘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선물세트 주문량이 늘었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의 잇단 출시로 구매가 늘어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최근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9.0%)를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제조장비 도입이 두 달 만에 다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건설공사 실적(건설기성)은 전달보다 2.2% 감소했다. 어 과장은 “건설기성은 9조 8000억원 수준으로 아주 낮지 않으나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량이 줄고 있어 장기적으로 건설투자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3분기 성장률도 0%대 중반… 멀어지는 ‘3% 성장’

    3분기 성장률도 0%대 중반… 멀어지는 ‘3% 성장’

    가계부채·美금리 등 부담 여전… 실물시장까지 악영향 확대 우려 경제 회복세가 약화되면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0%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했던 성장률 3%대 재진입 가능성도 줄어드는 모양새다.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은 2분기의 0.6%와 비슷한 0.5~0.7%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3∼4분기 연속으로 평균 0.77%의 성장률을 올려야 연간 3.0%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 4분기 ‘깜짝 성장’ 없이는 3% 성장 달성이 쉽지 않은 것이다. 소비와 생산 모두 상승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7월 0.1% 증가에 그쳤고 8월에는 오히려 1.0%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7월(-5.1%)과 8월(-0.3%) 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전월비) 역시 0%로 제자리걸음이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은 2.0%(전월비) 감소했다. 경제 수요 측면의 대표 지표인 소비, 설비투자, 건설기성이 모두 역성장한 것은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그나마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이라는 두 날개로 날지 못하고 한쪽 날개에만 의존하는 모양새다. 게다가 급증하는 가계부채, 북한 리스크(위험) 확대에 따른 실물시장 영향 가능성, 미국의 기준금리 연내 추가 인상 등 국내외에 산적한 변수들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 한은은 오는 1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지난 7월 제시한 2.8%를 수정할지에 일차적인 관심이 쏠린다. 우리 경제는 2014년 3.3% 이후 2015년과 지난해 2년 연속 2.8%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기 회복세를 확신할만한 단계에서 북한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이번이 고비가 될 수 있다. 다음주 (경제) 전망을 발표하니까 그 전까지 모든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산업생산 1.2% 증가…넉달 만에 반등 성공

    산업생산 1.2% 증가…넉달 만에 반등 성공

    설비투자 -5.1%… “일시적” 생산과 소비 등이 고르게 늘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넉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늘었다. 산업생산이 증가한 것은 지난 3월(1.3%) 이후 처음이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모두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9% 증가했다. 올 1월(2.8%)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자동차(6.5%)와 전자부품(9.4%)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이다. 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2.2% 포인트 오른 73.4%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늘었다. 지난해 2월(0.7%)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특히 소매판매(0.2%)가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등으로 통신기기 판매가 많이 늘었다. 소비가 두 달 연속 플러스를 보인 것은 2016년 5∼6월 이후 1년여 만이다. 다만 설비투자가 전월보다 5.1%나 줄었다. 올 2월(-8.5%)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일부 반도체 회사의 설비 증설이 부분적으로 끝나 수치상으로 꺾였을 뿐 다른 반도체 회사들은 여전히 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일시적인 현상 쪽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생산 호조가 지속질지는 미지수다. 어 과장은 “현대·기아차 부분 파업에 따라 자동차 생산이 8월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자동차 파업,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변수가 있긴 하지만 경기 회복 모멘텀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지개 쭉쭉 ‘소비심리’… 3개월째 뚝뚝 ‘산업생산’

    기지개 쭉쭉 ‘소비심리’… 3개월째 뚝뚝 ‘산업생산’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옷과 화장품 등의 판매량이 늘었다. 올 들어 활황세를 이어 가던 반도체 생산이 재고 조정에 들어간 영향으로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째 감소했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1.1% 증가했다. 지난 2월(3.2%)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2.4%)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1.7%)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가전제품과 같은 내구재는 전달보다 0.9% 판매가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2분기(4~6월) 소매판매가 1분기보다 1.2%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 개선으로 소비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지난 4월(-1.0%) 이후 석 달 연속 감소세다.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3년 5~7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반도체, 석유정제 등 광공업생산이 전달보다 2.3% 줄어든 영향이 컸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 감소는 생산 부진이 아니라 재고 조정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도체 가격이 오르는 ‘슈퍼 사이클’ 흐름이 유지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 5.3% 증가했고 토목 공사 실적이 감소한 탓에 건설 시공액은 전달보다 2.4% 감소했다. 어 과장은 “지출과 생산이 엇갈리면서 전체적으로 위축된 양상이었지만 경기 개선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증가세와 소비심리 개선, 추가경정예산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통상 현안과 미국의 금리 인상,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 등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KDI “수출·투자 살아나도 내수로 확산 안 되고 있다”

    최근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민간 소비가 부진하고 본격적인 고용 개선 등이 지연되면서 경제활력이 내수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경제동향 7월호’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 중심의 경기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경기 개선 속도가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이라면서 “소매 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수출 중심의 경기 개선이 내수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기계류 투자가 확대되는 등 경기 개선 추세는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5월 중 전체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폭은 전월(3.5%)보다 줄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0.5% 포인트 낮은 71.4%를 기록해 지난해 평균(72.6%)을 밑돌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2.1% 늘어 역시 전월(2.5%)보다 증가세가 꺾였다. 민간 소비는 부진 탈출이 요원하다는 게 더 큰 걱정거리다. 5월 소매판매액은 1.6% 늘어 전월(2.6%)보다 증가율이 1.0% 포인트 줄었다. 계절조정지수 기준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소매판매액은 0.9% 오히려 감소했다. 민간 소비와 관련이 높은 도·소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5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7만 5000명 늘어 전월(42만 4000명)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낯빛 어두운 화장품 업계

    낯빛 어두운 화장품 업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인 금한령(禁韓令)의 여파로 고공 행진하던 화장품 소매판매 증가세가 꺾였다.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화장품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했다. 화장품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3월부터 두 자릿수 증가율 행진을 이어오다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이 시행된 3월(8.4%)에 상승세가 꺾였고, 4월에는 2%대까지 떨어졌다. 화장품 소매판매액도 지난 1월 1조 9353억원으로 2조원대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2월 1조 8881억원으로 줄기 시작해 4월에는 1조 6502억원으로 떨어졌다. 온라인쇼핑에서도 4월 화장품 판매액이 3월에 비해 20.3%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오프라인보다는 할인 혜택이 큰 온라인 면세점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중국인 관광객은 3월에 42.5%, 4월에 39.8% 감소했다”며 “그 영향으로 온라인 면세점을 중심으로 화장품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청년 고용 등 일자리 상황판에 ‘실시간 업데이트’

    87㎡ 집무실 언론에 첫 공개…민정수석 때 쓰던 원탁 배치 “일자리 현황판을 보면, (스크린을 터치하며) 금년 4월 주요 일자리 동향에서 취업자 수가 서비스업에서 많이 증가했지만 전체 실업률은 여전히 2000년 이후, 청년 실업률은 1999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특히 비정규직도 전체 노동자의 3분의1 수준이고, 더더욱 안타까운 건 임금격차인데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이뿐 아니라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 비정규직을 대비하면 거의 3분의1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비서동) 집무실에서 터치스크린 방식의 ‘일자리 상황판’을 공개하고 직접 설명했다. 일자리 상황판은 ‘일자리 양은 늘리고, 격차는 줄이고, 질은 높인다’는 정책 방향에 따라 일자리의 양과 질을 대표하는 일자리지표 14개, 노동시장과 밀접한 경제지표 4개 등 총 18개 지표로 구성됐다. 상황판은 ▲일자리 상황(고용률·취업자 수·실업률·청년 실업률) ▲일자리 창출(취업유발계수·취업자 증감·창업·고용보험 신규 취득) ▲일자리 질(임금격차·임금상승률·저임금근로자·비정규직·사회보험 가입률·근로시간) 등 14개 지표와 노동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4개 지표(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 설비투자 증가율, 소매판매 증가율) 등 총 18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메인 화면에는 18개 지표의 분야·지역·연령·성별 현황이 통계자료 산출주기별(월·연간)로 업데이트된다. 메인 화면 아래쪽에는 민간·공공일자리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청년 고용, 창업 통계가 표시된다. 보조 화면에는 18개 지표의 최근 2년간 동향이 표시되며 5초 단위로 다른 지표로 바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언론에 여민관 집무실(87㎡·26.4평)을 공개하면서 “기존 본관 집무실(168㎡·51평)에 비해 좁지만 일하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임명장 수여를 한다든지 공식 행사상 필요할 때만 본관을 쓰고, 나머지 업무는 여기서 보겠다”고 밝혔다. 집무실에는 대형 원탁과 함께 의자 10개가량이 배치됐다. 문 대통령은 “이 탁자는 민정수석 때 사용한 탁자인데 그간 청와대에서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던 것을 찾아내 갖다 뒀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소비 살아나자 생산 다시 마이너스… 경기 엇박자 왜

    소비 살아나자 생산 다시 마이너스… 경기 엇박자 왜

    “경기 회복기 일시적 혼조 현상” 시각 속 불확실성 혼재… 회복 여부 지켜봐야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던 소비가 ‘부진의 늪’을 탈출하자마자 기지개를 켜던 생산이 위축되는 등 경기 지표가 엇갈리고 있다. 소비는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3개월 연속 증가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줄어든 까닭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정부 안팎에서는 경기 회복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혼조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경기 회복세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3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한 흐름이 끊겼다.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3.4% 감소한 영향이 컸다. 광공업생산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인 2008년 12월(-10.6%) 이후 가장 컸다.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산업현장의 생산 활동이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월 수출은 1년 전보다 20.2%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1월과 견줘서는 7.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해 수출이 안 좋았기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크게 늘었지만, 전월 대비 증가 폭은 3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면서 “또 금액 기준으로 집계하는 수출과 달리 산업생산은 물량을 보는데 유가 상승으로 수출 가격은 올랐지만 물량은 엇비슷했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이 전월보다 각각 11.5%와 6.1% 줄었다. 올 들어 한국산 반도체 부품을 수입해 쓰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판매가 둔화되면서 이들의 수요가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등 해외 공장 생산이 줄면서 자동차부품 수출도 감소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화장품(비내구재)과 승용차(내구재), 의복(준내구재)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감소세로 전환된 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면세점 판매는 전월보다 9.5% 증가한 1조 25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개월 연속 소비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가운데 중국의 보따리상들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앞서 미리 가방과 화장품 등을 대거 사간 것으로 풀이된다. 어 과장은 “전반적인 경기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지만 회복세가 강하다고 볼 수 없어 앞으로의 경기지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환욱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수출 개선세가 지속되는 등 긍정적인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통상 현안과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함께 있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경기 부문별 활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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