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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소비 동반 감소… “오미크론보다 우크라 리스크”

    생산·소비 동반 감소… “오미크론보다 우크라 리스크”

    음식업 등 코로나 영향은 회복세유가·중간재 상승 등 불안 요인지난 1월 국내 산업의 생산과 소비가 1년 10개월 만에 동시에 감소하며 내수 경제가 주춤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음식점업과 여가생활 분야 생산이 늘어나는 등 코로나19가 산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이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2일 통계청의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8(2015년=100)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지난해 7월 0.8%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생산이 감소한 대표 서비스업종은 금융·보험(-2.7%)이었다. 통계청은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가 감소하고 금융 대출이 저조해진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방역 조치에 피해를 입은 숙박·음식점업은 2.0%, 예술·스포츠·여가 분야는 5.4%씩 생산이 늘었다.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서도 대면 업종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의미다.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1월 120.8로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2020년 7월 5.6%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감소한 건 2020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6.0% 급감한 것이 전체 소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통계청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자동차 생산이 줄었고, 수입차 판매도 함께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평년 대비 낮 기온이 높고 한파 일수가 감소하면서 겨울옷 등 준내구재 판매도 3.4%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소매 판매나 서비스업 생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방역체계와 생산 활동을 연결하는 측면은 약화한 듯하다”면서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제 에너지 가격이나 중간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 불안 요인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 생기 도는 숙박·음식점… “앞으로 우크라 사태가 불안 요인”

    생기 도는 숙박·음식점… “앞으로 우크라 사태가 불안 요인”

    지난 1월 국내 산업의 생산과 소비가 1년 10개월 만에 동시에 감소하며 내수 경제가 주춤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음식점업과 여가생활 분야 생산이 늘어나는 등 코로나19가 산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이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2일 통계청의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8(2015년=100)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지난해 7월 0.8%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생산이 감소한 대표 서비스업종은 금융·보험(-2.7%)이었다. 통계청은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가 감소하고 금융 대출이 저조해진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방역 조치에 피해를 입은 숙박·음식점업은 2.0%, 예술·스포츠·여가 분야는 5.4%씩 생산이 늘었다.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서도 대면 업종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의미다.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1월 120.8로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2020년 7월 5.6%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감소한 건 2020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6.0% 급감한 것이 전체 소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통계청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자동차 생산이 줄었고, 수입차 판매도 함께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평년 대비 낮 기온이 높고 한파 일수가 감소하면서 겨울옷 등 준내구재 판매도 3.4%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소매 판매나 서비스업 생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방역체계와 생산 활동을 연결하는 측면은 약화한 듯하다”면서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제 에너지 가격이나 중간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 불안 요인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 백신 접종하니 내수 경제 살아났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소매 판매 일제히 증가

    백신 접종하니 내수 경제 살아났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소매 판매 일제히 증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졌던 내수 경제가 지난해 급반등하며 되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과 상관없이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서비스업과 소매 판매 등 경제활동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통계청의 ‘2021년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2007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소매 판매액 지수도 2010년 이후 11년 만의 최대폭인 5.5% 급증했다. 이 두 지수는 시도별 서비스업 부문 경영 실태와 소비용 상품 판매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내수 시장의 부침을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다. 서울(5.9%), 경기(4.3%), 부산(4.1%), 강원(4.0%), 충남(3.8%), 경북(3.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소매 판매는 서울(6.4%), 부산(6.0%), 제주(5.7%), 대전(3.9%), 전남(3.9%) 등 14개 시도에서 늘었다. 다만 울산(-1.3%)과 인천(-1.0%)은 감소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 생산은 2020년 코로나19로 위축됐으나 백신 접종과 비대면 거래 확산 등으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면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면서 “소매 판매도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모두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울산과 인천의 소매 판매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울산은 제조업 경기가 저조한 것이 소비에 영향을 미쳤고, 인천은 면세점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 코로나 2년째 외출 준비 설나… 가방·옷 구매 38%·15%씩 급증

    코로나 2년째 외출 준비 설나… 가방·옷 구매 38%·15%씩 급증

    코로나19 사태 2년째를 맞은 지난해 소비 트렌드가 변했다. 재작년에는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많이 샀는데, 지난해에는 옷과 가방 구매가 크게 늘었다. 길어진 코로나19 사태에 지친 사람들이 외출 준비를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년 가전품·車 구입 21%·16%씩↑ 7일 통계청의 ‘2021년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된 금액을 뜻하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2020년보다 5.5% 상승했다. 소매판매는 자동차 등 내구재, 옷 같은 준내구재, 음식이나 화장품을 포함한 비내구재로 나뉜다. 지난해에는 준내구재 판매가 12.4% 늘어 내구재(5.1%)와 비내구재(3.1%)에 비해 증가 폭이 월등히 컸다. 준내구재 중에서도 가방(38.1%)과 의복(15.0%)이 특히 크게 늘었다. 2020년의 경우 가방과 의복은 각각 32.1%와 17.4% 감소하는 등 소비가 침체했는데 지난해 반전을 이뤘다. 외출을 준비한 사람들이 꾸미기 위해 가방과 옷을 산 것으로 해석된다. 비내구내 중 화장품(6.2%)도 증가 폭이 컸던 점이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재작년 물건을 사지 못했던 것에 대한 보복소비 심리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소비 패턴은 2020년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2020년에는 내구재 소비 증가(11.2%)가 두드러졌고 이 중에서도 승용차(16.3%)와 가전제품(21.2%)이 많이 팔렸다. 당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컸던 터라 외출을 자제한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자동차 등으로 소비를 돌렸던 것이다. 승용차(-0.3%)와 가전제품(9.5%)의 경우 지난해에도 소비가 위축되지 않고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거나 증가했다. ●온라인 식품시장은 58조 규모 최대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실제 외출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탓인지 신발 구매는 2년 연속 뒷걸음질쳤다. 2020년 판매가 20.2% 줄었던 신발은 지난해에도 2.2%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부활동이 늘었지만 과거에 비해선 부족한 수준이다 보니 신발과 같은 준내구재 판매는 크게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는 58조원대로 확대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음식서비스(배달) 거래액은 25조 6847억원으로 전년보다 48.2% 늘었다.
  • 배달음식에만 26조 썼다… 작년 온라인쇼핑 193조 ‘역대 최대’

    배달음식에만 26조 썼다… 작년 온라인쇼핑 193조 ‘역대 최대’

    코로나19로 ‘집콕’ 쇼핑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인 200조원에 육박했다. 음식배달 주문만 26조원에 육박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2조 89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0% 증가했다.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금액이다.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한 비중도 28.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배달) 거래액이 1년 새 48.2%나 증가한 25조 6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문화·레저서비스(43.1%)와 여행·교통서비스(13.8%) 거래액도 늘었다. 다만 화장품(-1.8%)은 기타를 제외한 품목 중 유일하게 감소했는데,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 등의 온라인 거래가 늘었다”면서 “그러나 여행, 레저 서비스 거래 규모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8조 1951억원으로 27.6% 증가하며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온라인쇼핑의 71.6%가 모바일로 이뤄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8년 69조 2050억원에서 3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5조 1404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겼다. 중국(63.6%), 미국(15.0%), 유럽연합(10.9%), 일본(40.0%) 등 모든 국가에서 해외직구가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27.7%)과 음·식료품(20.3%) 등의 구매가 늘었다. 반면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는 27.4% 줄면서 2년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객이 감소하면서 온라인 면세점을 통한 화장품 판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 지난해 생산-소비-투자 4년만에 ‘트리플’ 증가…“올해는 불확실성 커”

    지난해 생산-소비-투자 4년만에 ‘트리플’ 증가…“올해는 불확실성 커”

    지난해 경제가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전년 대비 늘면서 4년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 경제가 좋지 않아 기저효과를 누린 측면이 있지만, 지난해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인플레이션,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全)산업 생산지수(원지수, 농림어업 제외)는 112.5(2015년=100)로 1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2010년(6.5%) 이래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이 7.1%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도체(29.7%)와 기계장비(10.1%) 등이 뒷받침했고, 자동차(4.6%) 생산도 늘었다. 제조업을 포함하는 광공업 생산은 6.9%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피해가 컸던 서비스업 생산도 4.3% 증가했다. 2007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폭이다. 숙박·음식점(1.4%)과 예술·스포츠·여가(6.9%), 도소매(4.0%) 등 대면 서비스업 생산이 반등했고, 금융·보험(8.5%), 운수·창고(6.5%) 등도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5.5% 증가했다. 2010년 이후 11년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의복·신발 등 준내구재 판매가 12.4% 급증했고, 승용차 등 내구재(5.1%)와 화장품·의약품 등 비내구재(3.1%) 판매도 함께 늘었다. 설비투자는 9.0% 증가했다. 이처럼 생산, 소비, 투자가 연간 기준으로 동시에 증가한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건설투자를 제외한 대부분 주요 지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위기에 강한 한국경제’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만 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8% 증가했다. 제조업(4.8%)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4.3% 늘어 전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8.0%) 생산이 큰 폭으로 늘었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완화하면서 자동차(7.3%) 생산도 증가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0.4% 감소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사적 모임 제한 강화로 숙박·음식점업(-11.8%) 생산이 급감한 탓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로 0.7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2로 0.2포인트 하락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한 건 경기 전환점이 발생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 시점이 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 맨해튼 상가 텅텅, 동네 장터는 핫플로… ‘15분 도시’가 다가왔다

    맨해튼 상가 텅텅, 동네 장터는 핫플로… ‘15분 도시’가 다가왔다

    기존 자동차 중심 대도시 교통망 기후변화 대응 어렵고 체증 심해 코로나 확산으로 도심 이동 급감 도보로 이동 가능한 상권 등 인기 워싱턴 ‘10분 걷기 캠페인’ 등 실시 美 억만장자, 사막 신도시 추진 “서울 크기 ‘15분 도시’ 만들 것” 부유층 위주 지역차별 우려도코로나19가 처음 발견된 2019년 12월부터 만 2년이 됐지만 델타·오미크론 등 각종 변이의 거듭된 출현으로 종식은 멀어 보인다. 도심의 피해는 더 크다.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일(현지시간) 인구 10만명당 195명이었지만 뉴욕은 470명으로 2.4배나 높고 워싱턴DC도 280명으로 많다. 애플, 포드, 리프트, 씨티은행, JP모건 등 대기업들은 재택근무를 계속 추가 연장하고 있으며 문을 닫는 식당도 적지 않다. 백신 보급 이후 잠시나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활기를 되찾던 도시는 다시 비어 가고 있다. 도시는 그 생명을 다한 것인가. 아니면 전염병에 대응하며 또다시 진화할 것인가.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장 각광받는 도시의 개념은 프랑스 소르본대의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주창한 ‘15분 도시’다. 집, 직장, 학교, 의료기관, 상점, 여가 장소 등을 자전거나 도보로 15분 안에 닿을 수 있도록 도시를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 국가는 광활한 국토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도심(urban)-교외(suburban)-지방(rural)’으로 나뉘었고 쇼핑센터 등 도시의 대규모 시설은 자동차 이동을 전제로 지어졌으나 코로나 이후 더이상 사람들을 유인하기 힘들어지면서 ‘15분 도시’가 주목받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클레멘트 스트리트 파머스 마켓’. 코로나19 사태 이후 단 한 번도 문을 닫지 않았다. 여느 파머스 마켓처럼 인근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꿀과 꽃, 신선한 과일, 채소 등을 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소위 ‘구닥다리’ 취급을 받던 이곳이 지금은 주변 상권까지 살린 ‘핫플레이스’가 됐다. 실내가 아닌 야외 장터이다 보니 거리두기가 가능해 집합 금지 규제에서 자유롭다. 손님들이 주로 동네 주민들이라 외부에서 코로나19가 유입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기도 하다. 지난달 뉴욕타임스(NYT)는 이곳을 조명하며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차이나타운은 손님이 급감해 타격이 컸는데 제2의 차이나타운으로 불리는 클레멘트는 고객이 거의 줄지 않았다”며 ‘15분 도시’의 대표 사례라고 전했다. 클레멘트는 샌프란시스코 북서쪽에 있는 거리로 광둥요리·딤섬·핫폿 등 중식당과 슈퍼마켓 등이 밀집돼 있다. 핵심은 ‘이웃’이다. 미국의 도시는 거미줄 같은 방사형 교통망을 이용해 상업, 주거 등 용도별로 나뉜 지구를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이 지역들을 도로가 가로지르니 사실상 걸어서 이동이 불가능하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자동차 중심의 도시 시스템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이 힘들고, 삶의 질이 떨어지며, 경제적 손실도 크다는 자성의 소리가 컸다. 차량 정체로 미국인이 연간 평균적으로 더 지출해야 하는 금액은 1인당 1010달러(약 119만원)이며 총액은 1160억 달러(약 136조 7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교통체증이 가장 심했던 시카고의 경우 운전자 1인당 평균 104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냈는데 1622달러(약 193만원)를 길에 버린 셈이다. 사람의 이동 경로를 따라 확산되는 코로나19는 도시의 취약성을 부각시켰고 도심의 공동화 현상은 심화됐다. 뉴욕부동산협회(RENBY)에 따르면 지난여름 맨해튼의 거리 전면에 노출된 상점 중 29.9%가 비었다. 맨해튼의 소매판매액은 2017년 573억 달러에서 올해 448억 달러(약 53조 3600억원)로 21.8%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려면 사람의 이동을 줄일 수밖에 없다.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것처럼 세계화와 항공기 등 장거리 교통수단의 발달로 전염병의 확산 속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게 됐다. 나라마다 국경을 걸어 잠그며 다시 지역으로 회귀하는 지역화(localization)가 진행됐고 이는 15분 도시의 개념과 밀접하게 연결된다.‘근접성’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여러 도시들이 추구하는 핵심 개념이다. 마이클 더건 디트로이트 시장은 ‘리버노이즈 맥니콜스’ 지역에 1700만 달러(약 202억원)를 투입해 보행자 친화 도시를 조성하고 있으며 짐 캐니 필라델피아 시장은 모두가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10분 걷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DC는 포토맥강과 접해 늘 산책과 조깅으로 붐비는 워터프런트 지역인 ‘와프’와 같이 도보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자동차 도로와 주차장 면적을 줄이고 도보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의 도시종합계획을 통과시켰고, 도심에 진입하는 자동차에 통행료를 물리는 급진적인 방안까지 검토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미국 도심 재개발에도 15분 도시가 적용되고 있다. 2025년까지 뉴욕 맨해튼 서쪽 허드슨 강변 철도 야적장에서는 16개 건물이 들어서는 개발사업이 진행된다. 이미 빌딩, 아파트, 호텔, 상가, 공연예술센터 등이 들어섰는데 인근 학교까지 도보로 15분 안에 닿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월마트 임원 출신인 억만장자 마크 로어는 ‘15분 도시’의 개념을 차용해 서부 사막지역에 4000억 달러(약 476조원)를 들여 500만명이 거주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텔로사’를 짓겠다고 지난 9월 밝혔다. 총면적은 15만 에이커(607㎢)로 서울과 비슷한 크기다. 우선 1단계로 5만명이 거주할 공간을 조성한다. 조감도에 따르면 주거용 건물은 녹지로 뒤덮여 있고 친환경 공간을 걸어서 직장이나 편의시설로 15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고층건물에는 저수지, 재배 농장, 태양광발전 지붕 등이 갖춰져 있다. 15분 도시가 단지 과거로의 회귀는 아니다. 비대면 회의가 가능해진 기술의 발전도 15분 도시 구현에 필수적이다. 뉴욕 등 대도시의 출퇴근 시간은 편도로 평균 45분~1시간에 달하는데 코로나19 이후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한 재택근무 또는 거점 근무가 보편화됐다. 집이 곧 일터가 될 수 있는 기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온라인 쇼핑이나 자전거 이용 앱 등도 15분 도시의 가능성을 열어 줬다. 15분 도시가 독립적인 작은 공동체를 구성하는 것이어서 지역 차별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도시 디자이너인 제이 피터는 “15분 도시는 이웃 간 분리, 차등적 치안, 편의 시설의 지역 간 불균형을 감안하지 않은 개념”이라면서 “도서관, 공원, 약국, 병원 등 편의시설이 부유층 거주지에 밀집된 경우도 적지 않아 낙후지역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위드 코로나’에도 뚜렷한 경기 개선 효과 없었다

    ‘위드 코로나’에도 뚜렷한 경기 개선 효과 없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여부가 경제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둔감해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시행해도 개선 효과가 미미하고, 방역을 강화해도 재작년 코로나19 확산 초기만큼 지표 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조치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학습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가에서는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것만이 위드 코로나가 아니라, 방역 강화·완화를 반복하는 것 자체가 위드 코로나”라는 말도 나온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지난해 11월 경제 지표는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2.0% 늘었지만 소비는 오히려 1.9% 감소했다. 감소폭은 2020년 7월 -6.1%를 기록한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11월 이후 소비활동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지만 실제 통계청에 집계된 수치는 그렇지 않았다. 11월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55만 3000명 늘긴 했지만 증가폭은 10월(65만 2000명)보다 덜했다. 특히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위드 코로나 한 달간 오히려 전년 동월 대비 8만 6000명 감소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에도 눈에 띄는 경기 개선 효과는 없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방역 조치를 강화한 이후 경제지표가 받는 타격이 예전만 못한 현상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고 방역 조치 완화·강화 반복에 따른 국민적 학습효과가 나타나면서 방역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민감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1차 확산기인 2020년 2월 전월 대비 6.5% 감소했고 2차 확산기인 7월 6.1% 줄었다. 그 이후에는 감소폭이 1% 안팎으로 좁혀졌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부터 매달 전년 동월 대비 수십만명씩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후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가 높아져도 이제 소비·판매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수준으로 널뛰기하지 않고 취업자 수도 방역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는 의미다. 한은은 “방역 정책에 대한 학습효과와 높은 백신 접종률을 고려할 때 코로나19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줄어 앞으로 강한 방역 정책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면 민간소비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경제지표가 출렁이는 폭만 줄었을 뿐 피해 업종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방역 강화로 ‘소비 대목’인 연말과 신년을 거치며 소상공인 매출은 주마다 4~5% 안팎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위드 코로나’에도 전체 소비 줄었다… 방역 조치에 둔감해지는 경제지표

    ‘위드 코로나’에도 전체 소비 줄었다… 방역 조치에 둔감해지는 경제지표

    코로나19 방역 조치 여부가 경제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둔감해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시행해도 개선 효과가 미미하고, 방역을 강화해도 재작년 코로나19 확산 초기만큼 지표 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조치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학습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가에서는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것만이 위드 코로나가 아니라, 방역 강화·완화를 반복하는 것 자체가 위드 코로나”라는 말도 나온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지난해 11월 경제 지표는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2.0% 늘었지만 소비는 오히려 1.9% 감소했다. 감소폭은 2020년 7월 -6.1%를 기록한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11월 이후 소비활동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지만 실제 통계청에 집계된 수치는 그렇지 않았다. 11월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55만 3000명 늘긴 했지만 증가폭은 10월(65만 2000명)보다 덜했다. 특히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위드 코로나 한 달간 오히려 전년 동월 대비 8만 6000명 감소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에도 눈에 띄는 경기 개선 효과는 없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방역 조치를 강화한 이후 경제지표가 받는 타격이 예전만 못한 현상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고 방역 조치 완화·강화 반복에 따른 국민적 학습효과가 나타나면서 방역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민감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1차 확산기인 2020년 2월 전월 대비 6.5% 감소했고 2차 확산기인 7월 6.1% 줄었다. 그 이후에는 감소폭이 1% 안팎으로 좁혀졌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부터 매달 전년 동월 대비 수십만명씩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후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가 높아져도 이제 소비·판매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수준으로 널뛰기하지 않고 취업자 수도 방역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는 의미다. 한은은 “방역 정책에 대한 학습효과와 높은 백신 접종률을 고려할 때 코로나19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줄어 앞으로 강한 방역 정책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면 민간소비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경제지표가 출렁이는 폭만 줄었을 뿐 피해 업종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방역 강화로 ‘소비 대목’인 연말과 신년을 거치며 소상공인 매출은 주마다 4~5% 안팎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11월 숙박·음식점·백화점 ‘반짝 활기’… 12월은 다시 찬바람

    11월 숙박·음식점·백화점 ‘반짝 활기’… 12월은 다시 찬바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시행된 지난 11월 한 달 국내 산업에 반짝 활기가 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글로벌 확산 등으로 45일 만에 다시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12월 이후 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全) 산업 생산지수는 114.4로 전월대비 3.2% 늘었다. 지난해 6월 3.9%를 기록한 이후 1년 5개월 만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이 모두 늘었다. 제조업은 자동차(11.3%), 반도체(4.5%)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5.3% 올랐다. 9월(-1.3%), 10월(-2.9%) 두 달 연속 이어진 감소세도 끊어 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 5.6%, 전문·과학·기술 3.1%, 금융·보험 3.0%, 정보통신 3.0%씩 성장하며 1년 6개월 만의 가장 큰 폭인 2.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10.9% 늘어 2014년 11월 12.0%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1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19.1로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대체공휴일이 이틀 있었던 10월의 소매판매액지수(121.4)가 통계 시작 시점인 199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다 보니 그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11월 지수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3.2%, 의복·취미용품 등 준내구재가 5.7% 줄었고, 화장품·의약품·서적 등 비내구재가 0.4%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45조 7528억원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10.0%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 판매액이 21.8% 급증했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3으로 0.4포인트 하락하며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어 심의관은 12월 지표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방역이 다시 강화되고 소비 심리도 하락해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위드 코로나’ 한 달 숙박·음식점·자동차 ‘반짝 활기’… 12월부터 다시 암울

    ‘위드 코로나’ 한 달 숙박·음식점·자동차 ‘반짝 활기’… 12월부터 다시 암울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시행된 지난 11월 한 달 국내 산업에 반짝 활기가 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글로벌 확산 등으로 45일 만에 다시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12월 이후 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全) 산업 생산지수는 114.4로 전월대비 3.2% 늘었다. 지난해 6월 3.9%를 기록한 이후 1년 5개월 만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이 모두 늘었다. 제조업은 자동차(11.3%), 반도체(4.5%)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5.3% 올랐다. 9월(-1.3%), 10월(-2.9%) 두 달 연속 이어진 감소세도 끊어 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 5.6%, 전문·과학·기술 3.1%, 금융·보험 3.0%, 정보통신 3.0%씩 성장하며 1년 6개월 만의 가장 큰 폭인 2.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10.9% 늘어 2014년 11월 12.0%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1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19.1로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대체공휴일이 이틀 있었던 10월의 소매판매액지수(121.4)가 통계 시작 시점인 199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다 보니 그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11월 지수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3.2%, 의복·취미용품 등 준내구재가 5.7% 줄었고, 화장품·의약품·서적 등 비내구재가 0.4%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45조 7528억원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10.0%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 판매액이 21.8% 급증했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3으로 0.4포인트 하락하며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어 심의관은 12월 지표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방역이 다시 강화되고 소비 심리도 하락해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방역 조치 강화로 대면서비스 등 내수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및 공급망 차질·인플레이션 등 대외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 ‘4% 성장’ 멀어지나… 산업생산, 18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국내 생산활동이 지난 10월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4% 달성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공휴일 영향이 컸다며 11월부터는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과 함께 확진자가 급증하고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출현하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0.8(2015년=100)로 전달보다 1.9% 줄었다. 코로나19 초기인 지난해 4월(-2.0%)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 지수는 광공업(제조업 포함)과 서비스업 등 국내 모든 산업 생산활동을 지수로 변환한 것으로, 지수가 뒷걸음질쳤다는 건 그만큼 생산활동이 위축됐다는 의미다. 올해 경제성장률 4%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 경기가 확연히 살아나야 함에도 10월이 그렇지 못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3분기 성장률이 코로나19 4차 유행과 거리두기 강화로 0.3%에 그치면서 4분기 달성해야 할 목표치가 한층 큰 상황이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달 대비 5.4%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지수는 0.2% 올랐지만 9월(2.4%)보다는 증가폭이 크게 꺾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올해 4% 성장이 어려워진 것 같다”며 “특히 12월은 확진자 급증 영향으로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내다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0월 산업활동지표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틀간의 대체공휴일 영향, 9월 대비 기저효과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11월에는 수출 호조세 등으로 주요 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올 4% 성장 ‘빨간불’...10월 생산활동 18개월 만에 최대 위축

    올 4% 성장 ‘빨간불’...10월 생산활동 18개월 만에 최대 위축

    국내 생산활동이 지난 10월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4% 달성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공휴일 영향이 컸다며 11월부터는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과 함께 확진자가 급증하고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출현하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0.8(2015년=100)로 전달보다 1.9% 줄었다. 코로나19 초기인 지난해 4월(-2.0%)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 지수는 광공업(제조업 포함)과 서비스업 등 국내 모든 산업 생산활동을 지수로 변환한 것으로, 지수가 뒷걸음질쳤다는 건 그만큼 생산활동이 위축됐다는 의미다. 올해 경제성장률 4%를 위해서는 4분기 경기가 확연히 살아나야 함에도 10월이 그렇지 못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04%를 넘어야 연간 성장률 4.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성장률이 코로나19 4차 유행과 거리두기 강화로 0.3%에 그치면서 4분기 달성해야 할 목표치가 한층 큰 상황이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달 대비 5.4% 감소했다. 건설업체 수주액 등을 보여주는 건설기성 투자 역시 1.4% 줄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는 0.2% 올랐지만 9월(2.4%)보다는 증가 폭이 크게 꺾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아직 11~12월이 남아있지만 올해 4% 성장이 어려워진 것 같다”며 “특히 12월은 확진자 급증 영향으로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내다봤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까진 4% 성장 전망을 유지하지만 오미크론 출현까지 겹쳐 불활실성이 커졌다”며 “단기적으론 확진자 급증, 중장기적으론 공급망 차질이 가장 큰 불안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0월 산업활동지표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틀간의 대체공휴일 영향, 9월 대비 기저효과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11월에는 수출 호조세,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내수 여건 개선 등으로 주요 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행히 수출이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 것은 위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6450억 달러(약 76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중소기업 수출액은 1052억 달러를 웃돌아 역대 최대인 2018년 기록을 넘어섰다.
  • 달러·위안화 얼마나 오를까… 미중, 인플레에 ‘환율 공조’

    달러·위안화 얼마나 오를까… 미중, 인플레에 ‘환율 공조’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해 금리 인상을 눈앞에 둔 미국은 물론 수출로 먹고살아야 하는 중국도 현 추세를 용인하는 분위기다. 전 세계를 뒤흔든 원자재 초인플레이션(시장 통제를 벗어나 가격이 끝없이 오르는 현상) 우려를 덜고자 두 나라가 환율 문제만큼은 협력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0시 현재 달러 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96.52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가 발표한 24일 위안화 환율지수(24개 무역 상대국 통화 대비 위안화 가치)도 101.82로 2015년 12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위안화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당 6.3903위안으로 고시했다. 두 나라 화폐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것은 양국의 경제지표가 크게 나아지고 있어서다. ‘소비의 나라’인 미국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 상승해 시장 예상치(1.4~1.5%)를 웃돌았다. 2년 가까이 이어 오던 양적완화를 끝내고 내년 중 금리 인상 계획을 밝힌 것도 달러 가치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은 빠르게 경제를 정상화한 덕을 보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늘어났다. 무역 흑자액도 845억 3000만 달러(약 100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중국의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 자금이 꾸준히 느는 것도 영향을 줬다. 그간 두 나라는 자국의 통화가 강해지는 것을 불편하게 여겼다.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양국 간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2019년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워싱턴과 베이징 모두 통화 강세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일부 원자재 가격이 몇 달 새 2~3배 오르자 암묵적으로 환율 상승 움직임에 공감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6.2%로 31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같은 달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13.5%로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인플레이션 위기에 서로 협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달러화와 위안화의 가치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수입품 가격이 내려가 물가 상승 부담을 덜어 준다. 이 때문에 두 통화의 동시 강세 현상은 적어도 원유 및 석탄 수요가 안정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달러·위안화 어디까지 오를까… 미중, 인플레에 ‘환율 공조’

    달러·위안화 어디까지 오를까… 미중, 인플레에 ‘환율 공조’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해 금리 인상을 눈앞에 둔 미국은 물론 수출로 먹고살아야 하는 중국도 현 추세를 용인하는 분위기다. 전 세계를 뒤흔든 원자재 초인플레이션(시장 통제를 벗어나 가격이 끝없이 오르는 현상) 우려를 덜고자 두 나라가 극심한 갈등 상황에도 환율 문제만큼은 묵시적으로 협력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0시 현재 달러 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96.52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가 발표한 24일 위안화 환율지수(24개 무역 상대국 통화 대비 위안화 가치)도 101.82로 2015년 12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위안화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당 6.3903위안으로 고시했다. 두 나라 화폐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것은 양국의 경제지표가 크게 나아지고 있어서다. ‘소비의 나라’인 미국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 상승해 시장 예상치(1.4~1.5%)를 웃돌았다. 2년 가까이 이어 오던 양적완화를 끝내고 내년 중 금리 인상 계획을 밝힌 것도 달러 가치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은 빠르게 경제를 정상화한 덕을 보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늘어났다. 무역 흑자액도 845억 3000만 달러(약 100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중국의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 자금이 꾸준히 느는 것도 영향을 줬다.그간 두 나라는 자국의 통화가 강해지는 것을 불편하게 여겼다.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양국 간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2019년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워싱턴과 베이징 모두 통화 강세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일부 원자재 가격이 몇 달 새 2~3배 오르자 암묵적으로 환율 상승 움직임에 공감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6.2%로 31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같은 달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13.5%로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인플레이션 위기에 서로 협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달러화와 위안화의 가치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수입품 가격이 내려가 물가 상승 부담을 덜어 준다. 이 때문에 두 통화의 동시 강세 현상은 적어도 원유 및 석탄 수요가 안정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6개월 새 집값 1억원 ‘쑥’… 美 인플레, 금리 인상 당길까

    6개월 새 집값 1억원 ‘쑥’… 美 인플레, 금리 인상 당길까

    “집을 사려고 6개월간 헛심만 쓰고, 처음 가격보다 8만 5000달러(약 1억원)나 오른 금액을 줘야 했죠.” 미국 워싱턴DC 인근 알렉산드리아에 사는 크리스틴(39)은 16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인이 지난 4월부터 88만 달러였던 집을 사려 했는데 치열한 경쟁에 몇 번 실패하고 결국 지난달에 인근의 비슷한 집을 96만 5000달러에 샀다”며 이렇게 말했다. ●양적완화로 주식·금·가상화폐 등 ‘버블’ 우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무제한 양적완화의 여파로 부동산·주식·금·가상자산(암호화폐) 등 각종 자산이 일제히 오르는 가운데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도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매도자 우위 시장’이 된 부동산은 부르는 게 값이다. 지난 8월 케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 지수는 268.62로 역대 최고치였다. ●소비자물가상승률 6.2% 31년 만에 최고 뉴욕 3대 주가 지수는 지난 8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고공비행 중이다. 올해 기업공개(IPO)는 925건으로 지난해(480건)의 2배에 이르자, 2000년 닷컴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CNN이 각종 경제지표로 산출하는 ‘공포 탐욕 지수’는 이날 100점 만점에 극심한 탐욕을 의미하는 82점이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 주식시장은 위축되지만 물가 상승 및 소비지출 증가로 기업들의 이윤이 많아지면서 활황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1.7% 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역대 최고가인 6만 8990.90달러를 기록했으며, 안전자산인 금도 지난 12일 온스당 1868.5달러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조 바이든 경제팀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2%로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해명에 진땀을 빼면서도 대규모 재정정책은 고수하고 있다. ●“금리 인상 미루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투자자문사 GMO의 창립자이자 자산버블 전문가인 제러미 그랜섬은 블룸버그통신에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 등을 볼 때) 연준은 그간 거품을 부풀려 경제를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자극했다. 그들은 여전히 배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도 CNBC방송에 “연준은 가장 영향력 있는 도구(기준금리 인상)를 사용해야 한다. 긴축을 연기할수록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 3개월만에 되살아난 생산·소비…공급망 차질에 제조업 위축은 걸림돌

    3개월만에 되살아난 생산·소비…공급망 차질에 제조업 위축은 걸림돌

    백신 접종 확대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지난달 생산과 소비가 3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제조업이 위축된 건 경기회복에 걸림돌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2015년=100)로 전달보다 1.3% 증가해 6월(1.6%) 이후 3개월만에 상승 곡선을 그렸다. 앞서 7월(-0.7%)과 8월(-0.2%)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두 달 연속 뒷걸음질쳤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생산이 1.3% 늘었다. 거리두기 완화와 국민지원금 지급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10.9% 증가했다. 6월(2.5%) 이후 석 달 만의 반등이며, 증가 폭은 지난 2월(20.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대표적인 대면 업종인 도소매업(0.7%) 생산도 함께 늘었고, 수출입 증가와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운수·창고업(4.5%) 생산도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0.8% 줄었다. 광공업 생산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0.9% 감소한 영향이 컸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조정으로 자동차 생산이 9.8%나 감소했고, 전기장비(-5.2%) 등 생산도 줄었다. 반도체 등에서 재고가 늘면서 제조업 재고율은 전달 대비 1.1% 포인트 상승한 113.2%로 집계됐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21.4(2015년=100)로 2.5% 늘었다. 6월(1.4%) 이후 3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외부활동이 늘면서 화장품 등 비내구재(3.8%)와 의복을 비롯한 준내구재(5.1%) 판매가 늘었다. 업태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전문소매점(12.5%), 무점포소매(6.2%), 백화점(22.1%), 면세점(18.6%), 편의점(6.7%)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1.0% 감소하며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동일한 101.2,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한 102.1로 집계됐다.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은 것으로, 낮으면 좋지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3분기 마지막 달인 9월에 소비회복 흐름이 되살아났다는 것은 4분기 소비 반등에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소비진작을 위해 이달부터 신용카드 캐시백 제도를 운영 중이며, 다음달에는 소비쿠폰 발행도 재개한다.
  • 한은, 기준금리 0.75%로 동결…경기·증시 불안 고려한 듯

    한은, 기준금리 0.75%로 동결…경기·증시 불안 고려한 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2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3월과 5월 두 차례 인하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1.25%→0.5%)까지 낮췄다가 지난 8월 26일 15개월 만에 처음 0.25%포인트 올렸다. 그동안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부작용으로 가계대출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현상이 심해지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도 커진 데 따른 결정이었다. 하지만 금통위는 이번 회의에서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택하지 않았다. 최근 부진한 경기 지표와 변동성이 매우 커진 증시 등을 고려해 일단 다음 달 회의까지 추가 인상을 미룬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산업활동 동향’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4차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8월 생산, 소비, 투자가 석 달 만에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액 지수가 각 0.6%, 0.8%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타격이 뚜렷했다. 코스피는 지난 1일, 5일, 6일 3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져 올해 들어 가장 낮은 2908.31까지 추락했다. 3일새 사라진 시가총액만 117조원에 이른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0.00∼0.25%)와 격차는 0.5∼0.75%포인트로 유지됐다.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4차 대유행에 실물경제 타격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4차 대유행에 실물경제 타격

    광공업·서비스업 등 생산 0.2% 감소‘소비 가늠’ 소매판매도 두 달째 줄어설비투자, 15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으면서 8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의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이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8(2015년=100)로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0.7%)과 서비스업 생산(-0.6%)이 모두 줄었다. 광공업 생산에서 비중이 높은 제조업 생산은 전기장비(-5.1%), 금속가공(-5.0%) 등의 영향으로 0.4%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거리두기 영향이 큰 숙박·음식점업(-5.0%)과 도소매(-0.9%) 등의 감소 폭이 컸다.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8.5(2015년=100)로 0.8% 줄었다. 7월(-0.5%)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나들이가 줄면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0%) 소비가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출고 지연으로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0.1%) 판매도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슈퍼마켓 및 잡화점(-6.0%), 대형마트(-4.2%)에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반면 전문소매점(6.7%), 무점포소매(6.3%), 백화점(14.8%),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3.0%), 면세점(4.1%), 편의점(1.4%)은 판매가 늘었다.설비투자도 5.1%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5월(-5.7%)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감소’한 건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101.3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해 102.4로 집계됐다.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은 것으로, 낮으면 좋지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 정부는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 충격(생산 기준)이 이전 확산기에 비해 완화됐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다. 숙박·음식점업은 ▲1차 확산기(지난해 2월) -19.0% ▲2차 확산기(지난해 8월) -7.6% ▲3차 확산기(지난해 12월) -27.6%를 기록했는데, 4차 확산기인 올 7월과 8월엔 각각 5.2%, 5.0%로 감소 폭을 줄였다는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8∼9월 카드매출액이 7∼8% 증가세를 지속했고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가 3개월 만에 반등한 건 소비력 회복의 불씨를 이어 갈 수 있다는 일련의 기대감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 발길 뚝 끊긴 마트내 옷가게

    발길 뚝 끊긴 마트내 옷가게

    31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옷가게에 손님들 발길이 뜸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과 소매판매(소비)가 동시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소비가 줄어든 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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