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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29일 첫 방송 SBS ‘TV대발견’

    무엇을 발견한다는 것인가.지난달 29일 처음 방송된 SBS ‘TV대발견’(토오후 6시50분)을 본 첫 느낌이다. 세계 각지의 희한한 일과 색다른 모습을 재미있게 소개하겠다는 취지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모두 5개의 코너로 나누어 관련 비디오를 보여주고 사이사이 출연자들의 실습과 대화를 넣는 형식을 취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코너는 ‘대발견 격투기’와 ‘미인만들기’.‘대발견 격투기’에서는 각종 무술로 단련된 선수들이 보호장비도 없이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팔,다리를 꺾는 섬뜩한 장면이 10여분동안 여과없이 방송됐다. ‘미인만들기’에서는 미인대회에 출연한 여성들이 어떻게 몸매를 볼륨있게 보이도록 하는 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주제에 따라 당연히 화면 가득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가 노골적으로 비춰졌다.비디오가 끝난 뒤 여성 출연자들은 자신도 몸매를 예쁘게 보이기 위해 어떤 보조기구를 썼으며 어떤 해프닝이 있었는 지를,사회자 이홍렬의 표현에 따르면 “용감하게 고백”했다. 이밖에 ‘CCTV의 세계’에는 외국음식점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음식을 만들 때 땅에 떨어뜨리고,침을 뱉는 등 지저분한 모습들을 보여줬다.‘소매치기의 수법’에서는 상황별,기술별로 어떻게 소매치기를 하며 “하루 수입이많을 때는 수백만원”이라는 것까지 상세히 소개,모방범죄가 발생할 우려를낳기도 했다.소매치기예방법은 ‘방심하지 말자.지갑을 앞주머니에 넣고 핸드백을 앞으로 메자’라며 상식적인 선에서 간단하게 넘어갔다. 한편 ‘해골의 증언’은 해골과 뼈가 화면에 나와 징그럽기는 했지만 주검을 가지고 어떻게 몇 년이 지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지를 과학적으로 설명,이날 코너 중 가장 유익하게 보였다. SBS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비난의견이 줄을 이었다.네티즌 ‘uncle82’는“공중파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그렇게 폭력적인 것은 처음봤다”고 적었고‘jjina94’도 “가뜩이나 정제되지 않은 매체물로 청소년 문제가 범람하는시점에서 과연 청소년들이 어떻게 바라보았을 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토요일 오후 6시 50분이면 그야말로 황금시간대이자 또한 가족시간대다.방송사로서는 ‘간판프로’를 내보내야 하는 시간이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를 고려해야 하는 때이다.비록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담은 드라마가 난무하고,비키니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이 쇼프로에 등장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해도 또하나의 ‘폭력과 선정성’만이 ‘발견’되는 것은 프로그램의 탄생에대한 변명은 될 수 없다. 장택동기자 taecks@
  • 확산되는 배낭여행

    나,스물 한 살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2학년 여학생 강향음.15박16일 일정으로 유럽을 누비고 지난 25일 돌아왔다. 우-하하핫,내가 웃은 이유는. 라면 20개와 햇반 20개,고추장 단지 들고 하루 1만원씩 쓰며 유럽을 돌아다녀 ‘완존’ 폐인 꼴이어서 창피하니까.다른 짐 하나 챙기지 않고 지금까지 20개국을 혼자 돌아다녔다.옷도 한 벌,속옷도한 벌 밖에 싸가지 않는다.유스호스텔에서 빨아놓고 잔 뒤 다음날 꺼내 입으면 되니까.이탈리아에선 소매치기 조심하느라 유스호스텔에 짐 풀어놓고 돈이랑 귀중품은 복대에 차고 돌아다녔는데 웬 놈이 선글라스를 빼가버리더라. 무서운 놈들. 나는 혼자 다닌다.무섭지 않느냐고.뭐가 무섭나.독일 뮌헨 중앙역같은 데서한국 사람처럼 생긴 이에게 다가가 “저기요”하면 다들 고개를 돌려 나를쳐다본다.그렇게 한국사람이 많은데 특별히 길동무가 필요하겠는가.아이들과외 가르치며 번 ‘피같은’ 돈으로 온갖 고생을 다했지만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면 속이 꽉 찬 나를 발견하게 돼 다시 길을 떠난다. 나,울산대 건축과 다니는송성욱.8월1일 타이항공으로 런던을 가서 27박28일 동안 시계방향으로,벨기에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을 정복하고 온다.근데 문제가 있다.우선 ‘군량비’가 적고 조금외로울 것 같다는 것.그래서 배낭여행자 네트워크(backpackers.net)에서 같이 싸울 전사를 찾고 있다.전 잠도 없어요.아무때나 전화주세요.016-XXX-XXXX얼마전 직장을 때려치운 나,25세 권준경.시간도 많이 남고 재충전도 할 겸인도에서 한달 반,방글라데시 파키스탄에서도 마찬가지,이렇게 석달 동안 세 나라를 돌아보려고 한다.생각있는 사람,남자 여자 구분말고 여기 붙어라. 8월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중앙역.15개의 플랫폼을 빠져나와 한층을 내려오면 티켓을 파는 넓은 매표소가 있다.거기서 낮12시에 모인다.현재 확보된 인원은 5명.생각있는 분들은 ‘번개’모임에 참석하세요. 슈투트가르트 인문대학 캠퍼스를 쓱 돌아본 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온천수영장에 ‘풍덩’ 빠진 뒤 중국 간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다.그리고 밤에는 야외 호프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흐흐흐. 나,backpackers.net 독일 동호회 관리자 심우엽은 ‘단무지’(단순하고 무식하고 지저분하게) 정신으로 50∼60마르크(우리돈 2만5,000원∼3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분을 성심성의껏 모실 것을 약속드립니다. 인터넷이 난다긴다 하는 요즘 여행풍속도도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생면부지의 사람들을 연결시켜 해외여행을 떠나게 하고 국토일주에 나서게 한다.이젠 ‘돈 없어 길동무 없어’ 못 떠난다는 얘기는 성립되지 않는다. 물론 경비도 많이 절약된다.2∼3명만 모여도 항공권이 할인되고 경비의 30%쯤을 절약할 수 있다. 온갖 정보가 넘쳐난다. 예를 들어 영국을 여행하려는 이에게 “런던 해머스미스역 가까운 곳에 7월문을 연 굿모닝 홈텔을 소개할게요.템즈강이 지척이고요.우아한 3층 타운하우스인데 고급 카페트가 깔려 있고 아름다운 정원도 있어요.정갈한 아침 한식 포함 13파운드(학생은 12파운드)”같은 정보는 꽤 쓸만한 정보가 된다. 취리히에서 만난 스위스인에게 ‘선물’을 전달해 주는 대가로 그 집에서 먹고 자게 해주겠다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도 건네진다. 인도 여행을 계획했다가 포기한 이에게 ‘그런 정신으로 무얼 하느냐’고 따끔한 일침을 놓는 이름모를 ‘인생 선배’도 있다. 물론 여행을 떠나기 전 몇 번 만남을 갖는다.‘번개모임’.사흘이나 이틀전공고를 띄워 벼락처럼 만난다 해서 붙여진 이름.그런 과정을 통해 여행길의서먹함을 던다. 국내는 거의 도보여행.대한민국 탐험가클럽은 15박 일정에 14만여원의 저렴한 참가비로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임진각까지 도보종단을 한다.대장 최재현씨는 국토 횡단·종단만 20여차례 치른 베테랑. 웬만한 큰 도시에 동호회가 결성된 것은 물론이고 아시아라인에 ‘작은 인디아’‘동경 유학생네트워크’‘리틀도쿄’‘원나잇 인 방콕’‘짚.실.티’‘클럽 파워아시아’ 등이 있고 오세아니아,유로라인,아프리카,아메리카 등도2∼3개 동호회를 거느리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사설] 422일, 천막농성의 숙원

    시국관련 의문사 진상규명의 길이 열렸다.4일 국무회의가 민주화운동 관련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령을 확정함에 따라 이달 안에 9인 규명위원회가 구성되고 다음달부터는 의문사에 대한 진정을 받아 조사활동을 시작하게된다. 현재 유가족협의회가 잠정 집계하고 있는 의문사는 45건이다.이중에는 73년 중앙정보부에서 의문사한 최종길(崔鍾吉) 서울법대 교수,75년 등산 도중 의문사한 장준하(張俊河)씨,89년 수배중 의문사한 조선대생 이철규씨·중앙대생 이내창씨 사건도 포함된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오늘이 있기까지 대의를 위해 싸우다 죽어간 사람들에대해 너무 무심했다.오늘 우리가 이나마 자유와 민주를 누릴 수 있는 것이그들의 희생 덕택일진대 진작 그들의 죽음에 얽힌 의문만이라도 규명됐어야했다.그것은 422일간에 걸친 유가족들의 천막농성이 아니라도 살아서 화합을운위하고 21세기를 노래하는 우리들의 당연한 책무가 아닌가. 이 일의 목적은 특별법과 시행령 명칭에 나타난 ‘명예회복과 보상’에만있지 않다.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의 넋이라도 위로해주자는 차원은 더욱 아니다.그 진정한 의미는 과거 민주화운동에 대한 국가적 공인,폭압권력에 대한 심판,그리고 부당한 권력에 대한 불복종 저항권의 국민적 확인일 것이다. 이제 남은 문제는 시행령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있다.다행히 4일 발표된시행령은 유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민주화운동의 범주 및조사대상 등에 있어서 시민단체의 안과 상당히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규명위원회에 압수수색 등 실질수사권이 없고 소매치기범도 시한이없는데 비해 6개월에 1차 3개월 연장가능이라는 시한이 정해진 점,가해자나결정적 증인의 해외도피 등에 대한 방비책이 없는 점 등은 우려되는 부분이다.여기에다 의문사 관련,가해세력의 음성적인 방해책동도 예상된다.시행령제정과정에서 확인됐듯이 매사에 축소지향적인 일부 관료들의 자료제출 거부등 비협조적인 자세도 예상된다. 진상규명위원으로 위촉될 사람들,그리고 이 사건에 직·간접으로 관여할 인사들에게 주문한다.특별법 제정 목적이 의문사의 진상규명에 있는 이상법운용의 보다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의문사 진상을 이 기회에 규명하지 못하면 영원히 미궁에 빠져버리기 때문이다.나라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사람들의 죽음에 얽힌 의문을 덮어둔채 국민소득이 어떻고,인권이 어떻고 해봤자그것은 회칠한 무덤에 불과하다.진상규명위와 그 관련자들의 사명감이 요구된다.
  • 독자의 소리/ 전철역 현금지급기 타인에 비밀번호 노출 위험

    신용카드가 널리 퍼지면서 대부분 전철역에서 현금자동지급기를 볼 수 있다.근무시간에 은행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퇴근해서 돈을 인출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그런데 현금자동지급기에 대한 안전장치는 찾아보기 힘들고한 회사에서 새로 설치한 신형 기기는 구형보다 더 불안해 보인다. 우선 기기의 설치 장소가 문제다.전철역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며 소매치기 같은 범죄도 많이 발생한다.그런 곳에서 칸막이조차 없는 현금지급기를 마음놓고 이용하기란 어렵다.또 신형 기기는 번호 판이 기존의 것과는 달리 세워져 있다.다시 말해 번호를 누를 때 뒷사람에게 쉽게 노출 되도록 설치돼 있다.물론 폐쇄회로 카메라가 작동되기는 하지만 범죄가 기기근처에서 발생하지 않고 다른 곳에서 발생한다면 소용없는 일이 아닌가.현금지급기를 설치·관리하는 업체는 국민들의 범죄피해 예방에 앞장서야 한다. 이봉식[부산 동부서 경장]
  • 캐디 훔친돈 소매치기당해 덜미

    골프경기중 골퍼의 돈을 훔친 캐디가 시내버스에서 자신의 지갑을 소매치기당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남 창원 중부경찰서는 19일 손님의 지갑에서 수표70만원을 훔친 창원 모골프장 캐디 박모씨(32·여·마산시 회원구 회원동)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의 범행은 지난 13일 오후 4시30분쯤 시내버스를 타고가다 이 수표와현금 등 150만원이 든 지갑을 이모씨(39·마산 합포구 상남동)에게 소매치기당했다가 이씨가 수표를 수협 마산지점에서 현금으로 바꾸다 도난수표인 것으로 드러나는 바람에 두 사람의 범행이 들통났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SBS ‘도둑의 딸’ 여주인공 김원희 인터뷰

    “실은 저도 도둑이 되고 싶었는데…” SBS에서 지난달 29일부터 방송하는월화미니시리즈 ‘도둑의 딸’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탤런트 김원희의 말이다. ‘도둑의 딸’에서는 김원희를 제외하고 모든 가족이 전과자이다.절도 등전과 12범의 아버지,전과 2범의 새엄마,장물죄로 구치소에 간 이복오빠,소매치기 전과가 있는 새언니 등이 나온다.명선(김원희)은 화려한(?) 경력을 지닌 가족들을 경원시하면서 끊임없이 갈등을 빚는다.그러다 보니 다른 출연진들은 코믹스러운 연기도 제법 많은데 김원희는 웃음 한 번 없이 진지하고 우울한 역만 한다. “사실 한숨짓고 속으로 삭이는 역은 ‘은실이’의 은실이 엄마 길례역으로 족해요.그 역을 연기할 때 너무 답답했어요.제가 원래 할 말 다 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길례 성격은 저와는 반대에 가까왔죠.이번에 출연제의가왔을 때 아무 생각없이 하겠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재미있는 역할이었으면했지요” 김원희가 ‘도둑의 딸’에 선뜻 출연키로 한 건 순전히 제작진 때문이다.연출은 맡은 성준기 PD는 ‘은실이’에서 자신의 연기 폭을 확실히 넓혀줬고김운경 작가는 ‘서울의 달’에서 김원희를 시청자들에게 널리 알려줬다.이들은 그에게 똑똑하고 여성적이며 자립심이 강한 역을 맡겼다.“튀는 주위환경 속에서 혼자 올곧고 차분하게 연기하려니까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한다. 92년 MBC ‘한지붕 세가족’으로 데뷔한 김원희는 이젠 연기 8년차의 ‘중견’이다.그동안 ‘장희빈’,‘꿈의 궁전’,‘홍길동’,‘퀸’ 등에서 다양한 연기를 펼쳤다.여기에 톡톡 튀는 재치로 여러 오락프로그램의 MC를 맡기도 했다.그렇지만 똑 부러지는 악역을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한다. 사실 김원희는 토크쇼 등 오락프로에서 보여준 ‘푼수끼’로 유명하다.바느질과 뜨개질 솜씨가 수준급이라는 자랑이 곧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사실그는 휴대전화 지갑이나 안경집 등 간단한 소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시간이 나면 요리를 본격적으로 배워보겠다는 김원희는 보기와는 달리 섬세한 면이 많은 연기자다. 전경하기자 lark3@
  • N세대 사이버증후군 위험수위

    사이버 세대들의 컴퓨터 증후군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인터넷과 컴퓨터 게임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청소년들이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동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주부 김모씨(38·서울 용산구 갈월동)는 최근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의 방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아들이 컴퓨터 게임을 하며‘XX야 죽어라’‘까부숴’ 등 심한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아들은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것처럼 웃거나 화를 내다가 갑자기 ‘으악’하고 소리를 질렀다.이어 “아이템(칼과 방패 등 게임에서 통용되는 가상무기)이 없어 게임에 졌다”면서 “아이템을 살 돈 5만원을 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김씨는 뒤늦게 아들이 하루에 5∼10시간씩 ‘리니지’(lineage)란 네트워크게임을 하고,용돈의 대부분을 아이템을 사는데 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 S중학교 김모 교사(42·여)는 “친구에게 4바늘이나 꿰매야 하는 상처를 입히고도 오락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라는 무술겨루기 게임을 흉내냈을 뿐이라며 억울해 하는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현실무감각증은 아무런 목적이나 죄의식이 없는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소매치기를 한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붙잡힌 여고생 박모양(18)은 “남들이 하는 것을 보고 재미삼아 따라 했다”고 말했다.후배를 마구때리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지난달 서울 구로경찰서에 붙잡힌 한모군(13·서울 D중 2년)도 “오락영화의 주인공을 모방했는데 나만 재수가 없어 붙잡혔다”며 죄의식을 느끼지 못했다. YMCA 청소년상담소 이명화(李明花·34·여)씨는 “일부 청소년들은 범죄를오락게임의 일종으로 착각하거나 피해자를 게임의 등장인물 정도로 여긴다”면서 “청소년들의 욕구불만을 해소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조신(趙信·39·PC파워진 편집주간)씨는 “현실무감각증과 게임중독증이 큰 문제”라면서 “게임기업체가 자발적으로 청소년의 접속시간을 제한하거나 일정시간을 넘기면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영화비평지 ‘필름 컬처’ 내일-23일 특별주간

    ‘영화의 성자(聖者)’ 로 베르 브레송(1907∼).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감독 가운데 하나인 그의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영화비평 계간지 ‘필름 컬처’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제2회 필름컬처 영화주간을 열어 브레송의 대표작 8편을 상영한다.서울 정동 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영화제에서 선보일 브레송의 작품들은 모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들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브레송은 프랑스 누벨 바그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진정한 의미의 영화작가. 인간의 영혼이라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집요한 추구는 1950년대 그의 영화를 세계적으로 가장 혁신적인 작품 축에 들게 했다.영화산업의 주류에진입하려 애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브레송은 아웃사이더였다.그러나 비타협적인 자세로 일관하면서도 그는 주류 영화계에 끊임없이 충격을 줬다.이번 영화제에서는 프랑스 영화가 현대영화로 가는 길을 닦아 놓은 브레송의 면모를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거장의 세계’라는 이름 아래 소개될 브레송의 영화는 ‘볼로뉴 숲의 여인들’‘저항’‘소매치기’‘잔 다르크의 재판’‘당나귀 발타자르’‘무셰트’‘호수의 란슬로트’‘돈’.‘무셰트’는 조르주 베르나노스의 소설을원작으로 한 것으로 14세 소녀 무셰트가 강간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버리기까지의 과정을 일종의 종교적 수난기처럼 보여준다.‘호수의 란슬로트’는아더왕 전설을 소재로 한 작품.성배를 찾기 위한 고투에서 돌아온 기사 란슬로트는 왕비 기느비어에 대한 사랑과 아더왕에 대한 충성,그리고 신에 대한경배라는 딜레마 속에서 고민에 빠진다.브레송은 익히 알려진 이 소재에서로맨스와 스펙터클,마술적 요소를 모두 제거해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영화적 약동감을 안겨준다는 데 이 영화의 미덕이 있다.‘당나귀 발타자르’는 인간의 모순과 허위를 증언하는 매개자로 당나귀를 내세운 독특한 방식의 영화로 눈길을 끈다. 한편 이번 영화주간에는 브레송의 영화 외에 1960년대 일본 뉴 웨이브 영화들도 소개한다.프랑스 누벨 바그의 주역들이 시네필(영화광)이었던 데 비해일본 뉴 웨이브의 감독들은 영화에 대한 관심보다는 정치적·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던 점이 색다르다.따라서 일본의 뉴 웨이브 영화들은 출발당초부터 강한 정치성를 드러낸다.오시마 나기사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 뉴 웨이브의 개막을 알린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초기대표작 ‘청춘 잔혹이야기’를 비롯,막부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한 지사의 야심과 파멸을 그린 시노다 마사히로의 ‘암살’,인간의 본원적인 성적 에너지를 다룬 이마무리 쇼헤이의 ‘인류학 입문’,스즈키 세이준의 ‘살인의 낙인’등 4편이 선보인다. 이밖에 98년 베니스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드라이 클리닝’(감독 안 폰테인)과 핀란드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성냥공장 소녀’란 작품이 ‘월드 시네마 걸작선’이란 제목으로 상영된다.입장료 4,000원 (02)736-6069김종면기자 jmkim@
  • “꿈이 있어 정말 신나요”

    ◆난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거야 아이들은 어떤 꿈을 갖고 있을까.꿈을 이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나온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거야’(몽당연필 글,원혜진 그림)는아이들의 꿈을 묻고,꿈을 이루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은 다소 ‘특별한’ 아이 16명의 얘기를 담고 있다.그들은 세계적인기타리스트부터 소설가,액세서리 디자이너,바둑기사,물리학자와 곤충학자,장구잡이 등까지 다양한 꿈을 꾼다.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뭘할까’‘꿈은 많지만…’하고 망설일 때 이미 ‘뚜렷한’ 방향을 잡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재민군(서울 소의초 5년)은 6살 때부터 전자기타를 치기 시작했다.5년만에 제법 실력이 붙었다.요즘에는 토요일마다 서울 대학로에서 연주한다.그렇다고 집안이 특출난 것도 아니다.오히려 열악한 상황이다.아빠가 시각장애인이고,집안도 가난한 편이다.그러나 재민이는 행복하다.꿈이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화가 김안식군(서울 금호초 3년)은 컴퓨터 그림그리기 대회 등 수상경력이 많다.그러나 무엇이든 잘 하지는 못한다.코에서 입술까지 벌어진 구순열이어서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더욱이 선천성 심장병으로 무려 13차례에 걸쳐 대수술을 받았다.그러나 자신의 꿈을 펼치면서 건강을 찾고 있다. 이동준군(서울 금산초 4년)은 ‘소매치기방지 안전가방’을 발명한 꼬마발명가이고,고병학군(인천 청학초 5년)은 인터넷 홈페이지 ‘썰렁한 물리학 교실’(http:///sun.interpia.net/∼quark2)을 운영하는 인터넷사업가이다. 민문찬군(서울 아주초 4년)은 방안에서 가재와 누에,나비를 키우는 곤충박사.‘물장군을 기르고,기르는 곤충들이 안 죽었으면’하는 소박한 소원을 갖고 있다. 장구잡이 송승희양(서울 신상도초 6년)은 어린이 사물놀이패 ‘어깨동무’를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이끌어가겠다고 야무지게 말한다.서우연양(서울 서초교 4년)은 알파벳 핸드폰 줄을 비롯해 우산반지,나비 핀,불가사리 핀,구슬 목걸이 등 갖가지 액세서리를 만드는 디자인 전문가이고,황유진양(고양 오마초 6년)은 판타지 소설을 쓴 작가이다.이밖에 아마5단 바둑기사 홍성지군(성남 장안초 6년),미래의 파바로티 이용범군(서울 대길초 6년),태권소녀 지의정양(서울 미동초 4년),야구선수 장두영군(서울 화곡초 4년),MBC 드라마‘육남매’에서 두희 역을 맡은 이찬호군,꼬마시인 신은영양(속초 영랑초 6년),‘고양어린이신문’편집장과 사회부장을 맡고있는 박석준군(고양 장성초 6년)과 이민주양(고양 신일초 6년)의 이야기도 볼 수 있다. 언뜻 보면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이라고 여길 수 있다.그러나 이들은 사실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그런 아이들이다.다만 ‘꿈이 확실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만이 다를 뿐이다.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는 것은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문공사 6,000원. 허남주기자 yukyung@
  • 자정∼새벽4시‘아리랑치기’조심

    오전 0시부터 오전 4시까지는 취객 등의 호주머니를 터는 ‘아리랑치기’를특히 조심해야 한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지난 1일부터 20일 동안 백화점과 할인매장 및 지하철역 등에서 서민들을 상대로 금품을 턴 소매치기와 아리랑치기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162건,224명을 붙잡아 194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범행시간은 오전 0∼4시가 83건(51.2%)으로 가장 많았다. 오후 6시∼낮 12시 29건(18%),낮 12시∼오후 6시 25건(15.4%),오전 4∼7시 13건(8%),오전 7시∼ 낮12시 12건(7.4%) 등이었다. 범행 장소는 길가가 70건(43.2%),지하철역 주변 18건(11.1%),재래시장 17건(10%),백화점 15건(9.2%),유흥가 밀집지역 11건(6.8%),버스정류장 주변 5건(3%) 등이었다. 범행 수법은 술에 취해 길에서 잠든 취객의 호주머니를 터는 아리랑치기가절반에 가까운 73건으로 가장 많았다.범인의 나이는 14∼20세가 전체의 29.4%나 돼 범죄의 연소화 경향을 보였다. 경찰은 서민들을 상대로 하는 치기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취약시간에 지하철역과 유흥가 주변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범죄예방 활동도 편다. 조현석기자 hyun68@
  • 수능준비바쁜 고3수험생 같은 절도범 두번 잡았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는 미대 지망 고교 3년생이 1년 전에 붙잡았던 전과 8범의 절도 피의자를 다시 붙잡았다. 서울 동북고에 재학중인 심상민(沈相旻·17)군은 지난 9일 오후 4시30분쯤813-2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낯익은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1년 전 자신이 붙잡아 경찰에 넘겼던 소매치기 절도범 나기봉씨(羅基奉·34·강동구 길동 374의 3)였다. 나씨는 지난해 9월 같은 시내버스에서 한 아주머니의 배낭을 뒤지다가 심군에게 들켰었다.당시 나씨는 심군을 뿌리치고 달아났지만 심군은 같은 반 친구 7명과 함께 500여m를 쫓아가 붙잡았다.그러나 경찰은 피해자가 나타나지않은데다 나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무혐의로 풀어줬다. 심군은 1년 전 기억을 되새기며 나씨의 행동을 유심히 살폈다.아니나 다를까.버스가 서울 강동구 길동 버스정류장에 멈추는 순간 나씨는 버스에서 내리려고 왼손에 손가방을 들고 서있던 황모씨(30·여)의 뒤쪽에 바짝 붙어서서 몸으로 주위를 가린 뒤 오른손을 가방 안으로 집어 넣어 지갑을 꺼내려했다. 순간 심군은 팔꿈치로 나씨의 어깨를 내리 찍고 목덜미를 잡았다.나씨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주먹을 휘두르며 심군을 뿌리치고 달아났다. 심군은 잽싸게 휴대폰으로 112 신고를 한 뒤 무단횡단해 달아나는 나씨를 500여m쯤 뒤쫓아가 붙잡아 출동한 강동경찰서 길동1파출소 김사빈순경 등에게 넘겼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1일 나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강동경찰서는 서울경찰청에 심군에게 ‘범인신고 보상금’을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건설업을 하는 아버지 심영우씨(45)와 어머니 강춘숙씨 사이의 2남 중 막내인 심군은 키 178㎝에 호리호리한 몸집으로 특별히 잘하는 운동은 없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리뷰] 강남역 네거리

    지난 1일 대학로 강강술래소극장에서 막올린 ‘강남역 네거리’는 실험성이도드라진 작품이다.극 내용으론 정신과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심리극이지만 기존 사이코드라마와는 다르다.또 극중 메탈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임에도 본격 뮤지컬과는 거리가 멀다.올초 연극 음악 무용계의 젊은 학자들이 모여 만든 예술학회 ‘집현전’은 자신들의 첫 작품에 ‘메탈심리극’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극은 배우들이 라이브로 연주하는 금속성의 메탈음악으로 시작된다.오피스텔,룸살롱,학원 등이 뒤섞인 강남역 네거리에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여든다.유아 성도착증에 빠진 교수,자학증 호스티스,약물중독 기타리스트,뒷골목 소매치기 여고생 등은 범법행위로 구속되지만 모두 정신병자로 판정받아 석달간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의사는 역할극과 최면요법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이들을 치유하려 하나 결국 자신도 정신병자가 되고 만다. 물질적 풍요의 공간인 강남역,그 휘황한 네온사인아래 불나방처럼 모여든 4명의 ‘비정상적’인물들은 항변한다.‘정상인과 정신병자의 구분은 무엇이며,어쩌면 정상인이라 주장하는 당신들 모두가 정신병자가 아닌가’라고. 그러나 이러한 도발적인 메시지는 극중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지 않고 물위의기름처럼 겉돈다.구태의연한 인물들의 캐릭터,반전없는 밋밋한 극 전개는 관객들에게 ‘나는 과연 정상인인가’고 자문하게 하는 대신 지루함을 느끼게한다.수시로 연주되는 강한 비트의 메탈음악이 주는 효과 역시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경험없는 배우들이 1년간 연습했다는데,이들의 노력이 엿보이긴 하지만 서툰 연주가 극의 흐름을 방해한 측면도 없지 않다.관객들이 아마추어의 장기자랑을 보려고 극장에 온 것은 아니지 않는가. 검은 천과 흰색 띠로 처리한 독특한 무대 등 돋보이는 점도 있지만 ‘강남역네거리’는 새로운 형식만 있을뿐 새로운 내용은 없는,‘평범한 실험극’에그치고 말았다.30일까지.(02)3431-4140. 이순녀기자
  • ‘인간탄환’ 美 그린 소매치기와 추격전

    세비야 AP 연합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9) 보유자인 ‘인간탄환’모리스그린(미국)이 공항에서 소매치기와 추격전을 벌여 가볍게 승리했다.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스페인 세비야에 도착한 그린은 18일 공항 대합실에서 인터뷰 도중 소매치기가 혼잡을틈타 동료 허들선수 래리 웨이드의 지갑을 ‘슬쩍’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뒤쫓아가 덜미를 잡은 것. 스페인 Efe통신 등 현지언론들은 “그린이 대회 개막전에 벌써 메달 하나를확보한 셈”이라며 “소매치기가 손은 재빠를지 몰라도 달리기에서는 그린을 못당했을 것”이라고 촌평. 그린은 지난달 아테네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도노반 베일리(캐나다·9초84)의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다.
  • 佛 바캉스 열차 ‘무법천지’

    파리 연합 바캉스 철을 맞은 프랑스에선 최근 열차 내에서 승객들을 상대로 한 절도 및 폭력행위가 빈발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최근 파리는 물론 지방에서도 열차가 불량 청소년들의 범죄무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유럽 다른 국가들과 연결되는 노선에서 범죄행위가 두드러져 외국인 관광객들의 피해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니스를 거쳐 이탈리아의 피렌체로 가는 열차에서 유럽일주 배낭여행을 하던 두 덴마크 고교생들이 당한 사건을소개했다. 이들은 브뤼셀로 떠나기 앞서 이미 파리의 북역(北驛)에서 사진기와 워크맨을 소매치기당했는데 또 이 열차에서 배낭과 지갑,여권,침낭은 물론 샌드위치까지 모두 털렸다. 일단 니스에서 내려 관광사무소에 도움을 청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 신문은 국철측이 1,700명의 경비대를 운영하고 있으나 범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좌절감을 느낀 청소년들이 열차안에서 난동을 부려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단속 인원을 늘리는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 [기고] 의로운 죽음 기리는 사회

    잠실1동에 살던 권용필씨는 97년 여름 여주 남한강에서 익사직전에 있던 두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고 자신은 급류에 휩쓸려 28세의 나이로 부인과 어린아기를 남겨둔 채 짧은 일생을 의롭게 마감했다. 또 방이동에 살던 최진희씨도 작년 강원도 양양해수욕장에서 가족과 피서중 여학생 두명이 물에 빠져 익사직전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뛰어들어 두명 모두 구조한후 자신은 탈진한 상태에서 거센 파도에 휩쓸려 18세의 젊은 나이로 생명을 잃었다. 참으로 훌륭한 사람들이다.국가에서는 ‘의사상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 심사하고,의사자(義死者)로 선정했다.이 험악하고 자신만을 아는 세상에그래도 이런 분들이 있어 사회는 따뜻함과 의로움이 유지되는가 보다. 비록 목숨을 잃었지만 그들의 의로운 행동은 우리의 귀감이 되어 우리곁에영원히 살아 있어야 한다.그래서 구청에서는 그들의 흉상을 제작하여 송파나루 공원 호숫가에 세웠다.제막식 때는 많은 사람들을 초청하여 의로운 이들의 넋을 기리고,남을 위해 목숨을 던진다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뜻있는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했다. 우리는 복잡한 도시생활 속에서 터득한 이기주의로 어느덧 이같이 의로운일에 대해서 무관심하게 되었다.내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건 그건 알 바가 아니다.교통사고로 피흘리며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고,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소매치기 현장을 보고도 못본체한다.못 본 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거기에 뛰어들어 부상하거나 목숨을 잃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한다.그래봐야 자기만 손해보는데 왜 그러느냐는 생각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약해진다.남을 위해 목숨을 바치거나 봉사하기를 꺼린다.자기중심의 이기주의가 팽배해질 수 밖에 없다.그래서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가되도록 해야한다. 그들의 동상 하나 세워서 무슨 소용 있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그러나 그렇지가 않다.의로운 이를 기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시민들이 그를 생각하는 것은 보상금 못지않게 소중하다.바로 그것이 시민정신을 일깨우기도 한다.국가에서는 이런 일에 힘써야 한다.고귀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제도적으로도 보여서 뒷받침해주어야 한다.그래야 의로운 행동이 보람이 있고,의인들이 계속 나온다.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 안타깝다. 얼마전에는 아르바이트 학원강사가 똑같은 행동으로 생명을 잃어 해당기관에 의사자 보호 신청을 했는데 법률상 직무와 관련이 된다는 이유로 심사에서 부결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직업에 상관없이 동기와 당시의 상황에 따라폭넓게 적용해야지 소극적인 생각으로 규정에만 얽매여서 행여라도 공직사회의 경직성이 의로운 죽음을 외면하거나 다시 한번 죽이는 결과를 가져오게해서는 안된다.이번에 발생한 씨랜드 참사에서 어린이들을 구하고 사망한 레크리에이션 강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의사자로 선정하여 보상금을 주고 명단을 등록관리하는 것 가지고는 안된다.유족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잘해주고 보살펴 주어야 한다.특수한 사례를 골라 초등학교나 유치원 교과서에 올려 중요한 인성교육 자료로 써야한다.의로운 죽음을 기리는 사회,그런 사회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다. 김성순 서울 송파구청장·시인
  • [독자의 소리] “공공전화 왜 쓰나” 면박에 불쾌

    얼마전 출근길 전철 안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우선 신용카드 분실신고를하기위해 역무실을 찾아 들어갔다.한 직원이 전화를 쓸 수있도록 도와줘 전화를 막 시작하려는데 다른 직원이 들어와 왜 공중전화를 놔두고 공공전화를 쓰느냐고 다그치는 것이었다. 지갑을 잃어버려 안절부절못하는 나의 심정은 아랑곳하지 않은채 전후사정도 알아보려하지 않고 일방적인 자세를 보이는 그 직원에 대해 몹시 마음이상해 그냥 나와버렸다.승객들을 안전과 친절로 대하겠다는 역무실 입구의 글귀에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동사무소나 구청 등 관공서에서 친절을 느낄 때마다 이제는 공무원들도 달라지고 있다고 느꼈는데 그 생각에 찬물을 끼얹는듯 싶었다.지갑을 잃은 한시민의 급한 상황에 도움은 커녕 면박을 줄 수 밖에 없었는지 마음 한 구석이 몹시 허전했다. 라미화[서울 성북구 보문동]
  • 용감한 시민들-강도·소매치기범 잇따라 잡아

    시민들이 강도와 소매치기범을 잇따라 붙잡았다.지난 27일 오후 8시10분쯤서울 송파구 잠실동 지하철 2호선 잠실역 구내 승강장에서 申壽哲씨(29·노점상·서울 동대문구 이문동)가 李모씨(21·여)의 가방을 찢고 15만원이 든지갑을 훔쳐 달아났다.그러나 뒤쫓아온 李씨와 李씨의 여동생(17)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이에 앞서 지난 26일 오후 10시20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 P대리점에 들어가 주인 姜모씨(45·여)를 흉기로 위협,금품을 요구하다 반항하는 姜씨를 찔러 상처를 입힌 金鐘奎씨(31·노동·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도 金영수씨(45·버스운전기사) 등 시민 3명과 격투끝에 붙잡혔다.
  • “현금·신용카드 비밀번호 조심을”…

    ‘비밀번호를 함부로 가르쳐주지 맙시다’ Y은행 洪모대리(35)는 지난해 10월 술에 취해 귀가하다 지하철에서 현금 8만원과 현금카드 겸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잃어버렸다.이튿날 은행원이라는사람이 지갑을 주운 사람에게서 연락을 받았다며 ‘일단 카드 분실신고를 할테니 비밀번호를 가르쳐달라’는 전화를 걸어 왔다. 洪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비밀번호를 가르쳐주었다.그러나 그날 오후 계좌를 확인해보니 예금 220만원을 누군가 빼내간 사실을 알고 기겁을 하고 말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소매치기였다.주민등록번호 조작으로도 비밀번호를 알아내지 못하자 전화를 걸어 속인 것이다.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12일 尹用赫씨(49·서울 성북구 길음동) 등 소매치기일당 1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이들은 95년 7월부터 지금까지 주로 취객들을 상대로 현금 5억원 등 9억여원어치의 금품을 훔쳤다.
  • 롯데그룹 辛회장 부친유골 도굴범 1명 대전서 검거

    롯데그룹 辛格浩회장의 부친 묘소 도굴 사건은 큰 돈만을 노린 패륜 범행으로 밝혀졌다.경찰은 7일 붙잡힌 任鍾淳씨(34) 등 범인들이 다른 재벌그룹 회장의 묘소도 범행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범행 동기와 모의경찰은 다방 경영 등 사업에 실패해 돈이 궁했던 주범격인 鄭金溶씨(38)가 任씨를 끌어들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任씨는 “辛회장과 원한 관계는 없으며 대기업을 상대로 범행하면 많은 돈이 생길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나 任씨는 “鄭씨가 모든 범행을 계획했으며 鄭씨는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달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모의했으며 범행 이틀 전인 지난 1일사전 답사까지 마쳤다.지난달 말에는 전직 언론인이 쓴 ‘辛格浩의 비밀’이라는 책을 구입,범행에 이용했다. ◆범행任씨 등은 지난 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공구상에서 도굴에쓸 곡괭이 등을 샀다.오후 2시쯤 金모씨(41)에게서 이틀전에 빌려두었던 대전 1호 20××호 흰색 프린스 승용차를 몰고 대전을 출발했다.경부고속도로를 달린 이들은 오후 3시쯤 울산 언양 톨게이트에 도착해 식사를 했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8시쯤 辛회장 부친의 묘가 있는 언양읍 구수리 충골산에 올라가 5시간 남짓 묘를 파헤쳐 4일 오전 1시쯤 시신의 머리부분을 갖고대전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유골을 任씨가 운영하는 오정동 ‘흙다방’ 3층 옥상 폐오락기안에 감추었다.유골은 검정색 비닐봉지와 마대 등으로 4∼5겹 싸여 있었다. ◆검거범인들은 범행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수사망이 좁혀지자 나흘동안 대전천 천변주차장 등에 차를 세워놓고 잠을 자며 도피해왔다.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범인이 대전에 사는 흰색 승용차 소유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이에 따라 대전 지역의 흰색 승용차 3,000여대를 추적하다 任씨와 의형제 관계를 맺은 金씨로부터 차를 빌려주었다는 제보를 받고 범인들을 뒤쫓았다. 경찰은 대전 중리동 제보자 金씨집 앞에서 잠복한 끝에 任씨를 검거했다. ◆범인 주변붙잡힌 범인 任씨와 주범 鄭씨는 대전의 한 타올공장에 다니면서 알게 된사이로 의형제를 맺고 가족끼리 왕래할 정도로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任씨가 운영하는 ‘흙다방’을 팔고 사면서 더 가까워졌다.任씨는 K농고 졸업 이후 버스를 운전하다 돈을 모아 2년전쯤 鄭씨에게서 다방을 샀다. 두사람은 소매치기 등의 범죄를 함께 저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任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전과 4범,鄭씨는 특수강도와 절도 등 전과 6범이다. ◆경찰수사경찰은 공범 鄭씨와 任씨가 이날 새벽까지 동구 판암동 등지에서 술을 마셨다고 진술함에 따라 鄭씨가 대전권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숙박업소에 대한 탐문을 강화하고 있다. ◆李鍾洛 대전 l 崔容圭 李天烈ykchoi@
  • 칠순에도 씻지못한 ‘손버릇’/할아버지 소매치기단 검거

    서울 성북경찰서는 22일 柳萬玉씨(76·전과13범·경기 광명시 하안동) 등 할아버지 소매치기단 3명에 대해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柳씨 등은 상습 소매치기 전과자들로 이날 오전 8시4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4동 창문여고 앞길 시내버스 안에서 승객 金모씨(22·여)의 핸드백을 미리 준비한 면도칼로 찢고 현금이 든 지갑 등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柳씨 등은 승객 金모군(18)에게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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