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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항만 폐쇄… 亞증시 타격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가 7일 8700선이 붕괴되며 또다시 19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일본 정부가 10년 장기침체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실채권 처리를 포함해 경제개혁을 가속화하겠다고 천명했지만 좀처럼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장기적으로는 일본 금융계의 체질이 개선되고 경제가 원기를 회복할 지는 몰라도 당장 금융계와 산업계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주식시장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특히 최근의 미국 서부항만들의 폐쇄사태 장기화로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기업들의 주가가 타격을 받았다. ◆도쿄 증시 바닥은 어디?-도쿄 주식시장의 급락세 행진이 계속되며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3.76%(339.55엔) 하락한 8688을 기록,1983년 6월16일이래 최저를 기록했다.하락률은 지난 6월26일 이후 3개월래 최대치다. 은행주가 급락세를 주도했다.일본 최대 은행인 미즈호홀딩스는 7.55% 급락했고, UFJ홀딩스와 미쓰이 스미토모은행은 각각 11.93%,9.03% 떨어졌다.첨단 기술주는 지난주 말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내림세였다.일본 최대 반도체기업인 도시바는 6.59% 폭락했고 히타치와 NEC 등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정부가 은행의 부실채권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은 증시에 지속적인 악재가 되고 있다.부실채권 처리가 가속화되면 은행들은 대출기준을 강화하게 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종합건설회사와 소매업체 등 부실기업이 연쇄 도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는 실업률 상승을 유발하는 등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처리와 관련된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금융·경제재정상의 발언도 증시급락에 영향을 줬다.다케나카 장관은 7일자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4대 은행도 경우에 따라 파산처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주오증권의 주식 담당자인 세키 고이치는 “투자자들은 기업 도산의 파장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미 경제와 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 해외 여건도 일본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은행 개혁 조치를 발표한 시점이 최악이었다.”고 지적했다.세계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은행개혁에 따른 충격 완충장치가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타 아시아국 증시-타이완 증시는 7일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약세 마감한 여파로 급락했다.미 서부항만 폐쇄로 인한 수출차질,중동 긴장,인피니온의 D램 제휴 파기 등 악재가 속출하면서 기술 및 금융주가 하락,지수는 11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특히 반도체 주식이 기술주의 하락을 주도했다. 홍콩 증시도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가며 항셍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2%나 급락해 최근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일 “한국유통 성공 배우자”

    “한국 유통업계의 성공 전략을 배워라.” 일본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8일 LG수퍼마켓,이마트 등 한국 토종 유통업계의 벤치마킹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해마다 유럽,미국 등 유통 선진국을 방문했던 것에 견줘 볼 때 이번 방문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토종 업체가 꾸준히 고속 성장을 하는 비결을 배우자는 것이 취지다. 소매업협회가 지난달 말 이마트와 LG수퍼마켓측에 “매장관리,고객관리.할인점에 대응하는 전략 등에 대한 강의를 부탁한다.”는 공문을 보내와 성사됐다. 특히 LG수퍼마켓은 대형 할인점,고급 백화점에 밀려 수퍼마켓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도 매년 15∼2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이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혔다.이를 위해 LG수퍼마켓은 최근 경기도 지역에 개점한 하남점을 방문하는 일정을 준비했다. 이들은 또 이마트 인천 가양점을 방문,해외 대형할인점을 누르고 국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마트의 토종업체 성공전략도 배울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 美증시 ‘악몽의 3분기’, 이라크전 가능성등 ‘3대악재’ 작용

    ‘잔인한 9월,최악의 3분기’ 분기말이자 월말인 지난달 30일 마무리된 미국 뉴욕증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27.10포인트(2.26%) 급락한 1172.06에 마쳐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109.52포인트(1.4%)빠진 7591.93에 마감,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다우존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분기 모두 18% 가까이 하락해 증시공황으로 기록된 1987년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나타냈다.나스닥도 19.9%나 빠졌다.잘 나가던 2000년에 비해 무려 8조달러의 돈이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 전망이 하락장을 주도했다.여기다 다소 실망스러운 경제지표와 이라크전 발발 우려 등 소위 ‘3대 악재’가 작용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9월 판매실적이 전망치를 밑도는 3∼4%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유통업계 전반의 하락을 이끌었다.또 미 상무부는 9월 소비자 지출이 예상치(0.5%)에 못미친 0.3% 증가했다고 밝혔다.기업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소비 지출마저줄어들었다는 것이 하락을 부채질했다.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8월 소득이 0.4% 증가해 0.1%에도 못미쳤던 7월에 비해 크게 나아졌다.전문가들은 따라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것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현재주가가 너무 떨어져 있다는 점도 호재일 수 있다.극심한 거래부진에 허덕이던 거래소와 나스닥에서 30일 각각 17억주와 16억주가 넘는 주식이 거래돼 모처럼 활기를 띤 사실이 이를 반영한다.그러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이번 주가 관건이다.대체로 부진한 전망이 우세해 당분간 약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4분기 전망도 흐림이다.메릴린치는 30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5%에서 2.5%로 낮췄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가가 오르고 소비자 신뢰가 하락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기 재하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소상공인 체감경기 하락 지속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소상공인들은 경기 위축을 좀처럼 벗어나기 힘들다고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25일 중소기업청이 종업원 5명 미만(제조업은 10명 미만) 소상공인 990명을 대상으로 8월중 체감경기에 대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BSI는 97.7로 6월(105.3)과 7월(98.3)에 이어 석달째 하락세를 보였다.8월중 매출실적과 자금사정에 대한 BSI도 각각 95.6,97.5로 100 미만을 기록했다.소상공인들은 그러나 9월의 예상경기에 대해 BSI 117.0을 보여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당월 체감경기나 실적이 전월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업체가 더 많고,100 미만이면 나빠졌다고 여기는 업체가 더 많음을 뜻한다. 8월의 업종별 체감지수는 ▲건설업(117.2) ▲교육서비스업(114.3) ▲제조업(102.0) 등은 100을 넘었다.그러나 ▲가사서비스업(66.7) ▲도소매업(93.1)▲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93.1) ▲숙박·음식점업(94.9) 등은 100 아래를 기록했다.9월 예상경기는가사서비스업(베이비시트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밝게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인천(103.3),광주(102.6),대전(102.5),충북(122.0),전북(126.0),경남(124.6),제주(110.0)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지수가 100을 밑돌았다. 중소기업청 정명식(鄭明植) 소기업과장은 “9월에는 추석이 낀데다 가을철 성수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응답 소상공인의 88%가 ‘보통’ 또는 ‘좋아질것’으로 내다보는 등 희망적인 전망이 많았다.”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 상품권 ‘카드깡’ 성행, 추석 앞두고 가격 급등

    오는 21일 추석을 앞두고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대량으로 사들여 할인유통시키는 ‘카드깡’이 성행하고 있다. 13일 서울 명동사채시장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명동일대에 중·소 판매업자들의 상품권 할인판매가 활기를 띠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이번주 들어 백화점·문화·관광상품권은 5∼6%,정유상품권은 1∼3%,구두상품권은 25∼35% 등의 할인율을 보이고 있으며,추석이 다가오면서 할인율은 계속 떨어지고있다.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은 이달초 9만 2000원에서 9만 5000원까지 올랐다.추석 직전에는 9만 8000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상품권 할인거래는 자금이 필요한 기업체 등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이를 도·소매업자에게 할인처분해 현금을 마련하고,이들 업자는 다시 1∼3%의 마진을 남겨 파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또 일부 자금력있는 도매업자들이 상품권을 매집,가격 상승을 유도한 뒤 마진율을 높여 되팔아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여성기업 투자전용펀드 연말까지 200억원 조성

    산업자원부는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연말까지 200억원 규모의여성기업 투자전용펀드를 조성하고,내년까지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신국환(辛國煥) 장관은 5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 강연회에서 “여성기업 비중은 전체의 33.9%나 되지만 대부분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에 집중돼 있고 규모도 영세하다.”며 “경제 선진화를 위해 여성의 역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여성의 창업촉진을 위해 지난해 100억원 수준이던 여성기업투자전용펀드를 올해는 200억원 규모로 늘렸으며,내년말까지 여성기업 지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여성기업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 [발언대] 국제조세제도 선진화 계기 되길-국제조세 조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보고

    국제금융의 자유화,금융기법의 발달,전자상거래의 등장과 같은 새로운 여건 속에서 오늘날 자본은 수익성을 찾아 세계를 흘러 다니고 있다.각국은 자본을 끌어들여 기업을 일으키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자 애쓰고 있고,조세제도 역시 그런 경쟁수단의 한 갈래가 되기에 이르렀다. 다른 한편으로 국제사회는 서로 힘을 모아 자본시장과 기업의 세계화에 따른 조세회피나 탈세를 막아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런 배경 아래에서 우리나라는 96년부터 ‘국제조세 조정에 관한 법률’(국조법)이라는 법을 시행해 왔다.이번에 재정경제부는 학계와 민간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개정시안을 내놓았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다른 나라와의 금융정보 교환이다.금융기법의 발달이나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때문에 과세당국이 국내자료만으로는 자국의 기업이 세계 어디에서 무엇을 해서 돈을 어떻게 벌고 있는지 알기 어렵게 된 것이 오늘날 현실이다.이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국제적인 조세회피와 자금도피를 막자는 생각에서 금융실명제를 강화하면서서로 금융정보를 교환하자고 약속했었다. 그에 따라 이번 국조법 개정안은 다른 나라가 금융정보를 요청하는 경우,우리나라의 세금과는 상관이 없더라도 상호주의의 범위에서 정보를 제공할 수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렇지만 외국기업 및 비(非)거주자에 대해서만 이런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우리 기업이나 거주자의 금융비밀이 부당하게 침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실체법에서도 여러가지가 바뀐다. 첫째,외국기업의 한국내 현지법인 가운데 사업자금을 자본출자가 아닌 차입금의 형식으로 받아와서 과세대상 소득을 부당하게 줄이는 회사들에 대한 ‘과소자본’(過少資本) 규제가 강화된다. 개정안은 현지법인이 자매회사에서 돈을 꾸거나,외국법인의 국내사업장이 본점의 모회사에서 돈을 꾸는 경우도 과소자본 규제대상으로 규정,납세회피를 위한 차입금 이자의 경비처리를 제한하고 있다.또 돈을 직접 꿔주지 않고 은행을 중간에 끼워넣는 경우,반드시 법률적 지급보증을 하지 않더라도 모회사가 자회사에 사실상 지급보증이라 할 만한 언동을 하였다면 이자의 경비처리를 제한하기로 했다. 외국기업에 관한 또 다른 중요한 개정내용은 ‘이전가격(移轉價格)' 과세에 관한 것이다.현행법에서는 특수관계자간의 지원을 위해 지나치게 싼 값에 물건을 사고 파는 등 거래조건이 부당한 경우 과세당국이 ‘부당행위 계산의 부인(否認)’이라 하여 이를 인정하지 않고 소득금액을 조정하는 제도를 국제거래에도 적용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특수관계자의 범위를 전체의 50% 이상을 거래하거나 자금의 50% 이상을 차입한 곳 등으로 확대,과세기준을 강화했다.현행법에는 ‘50% 이상’ 대신에 ‘대부분’ 혹은 ‘주로’로 규정돼 있다.이렇게 특수관계자의 범위를 넓혀 제도를 보완한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실질적으로 특수관계가 없음을 납세의무자가 입증한다면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국조법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에도 적용된다.대표적으로 조세피난처 내지경(輕)과세국에 현지법인을 세운 뒤 그런 나라로 소득을 이전하는 경우 현지법인의 유보소득을 마치 배당한 것처럼 국내에서 바로 과세하는 제도가있다.이에 대해서는 정말로 사업을 하기 위해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까지도 과세상 불이익을 입는다는 비판이 있었다.개정안은 조세피난처 제도 적용 제외대상에 소매업,소비자용품수리업,운수·창고·통신업 및 일부 사업서비스업을 추가해 이들 관련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했다. 이창희 서울대 법대 교수
  • ‘푸드뱅크’ ☎1377번 누르세요

    식료품의 생산·유통·분배 과정에서 나오는 잉여식품으로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푸드뱅크’사업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는 26일 올 상반기 사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1290곳의 회원들이 모두 12억 2000여만원 상당의 식품을 기탁해 왔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억 7980만원이 증가(227%)한 것. 빵,가공식품,수산물,건강식품,야채 등 다양한 기탁품들은 저소득 가정이나 사회복지시설 등 11만여곳의 어려운 이웃에게 자치구를 통해 전달됐다. 서울에서는 송파·노원 등 23개 자치구가 이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기초 푸드뱅크가 없는 서울의 자치구는 강남·서대문 단 2곳으로 강남구는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을 위탁운영자로 지정해 다음달중 이사업에 나설 예정이나 서대문구는 아직 민간위탁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송파구에서는 올들어 지난 7월 말까지 1억 2775만원 상당의 식품을 기탁받아 복지시설 등에 전달해 이 사업이 가장 활기를 띠고 있다.지난해에 비해 기탁업체는 5배,기탁 실적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구 관계자는 “푸드뱅크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월 사회복지사를 전담직원으로 채용,기탁대상업소를 직접 방문해 사업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있는 식품제조업자나 도·소매업자들은 ‘국번없이 1377번’으로 전화하거나 푸드뱅크홈페이지(www.s-foodbank.or.kr)로 접속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강남특구 대해부] (1)어떤 곳인가

    수십억원대의 초호화 아파트,큰 손,부동산 투기,명품,극도의 향락산업,8학군,고액과외….특별한 땅 ‘강남’으로 상징되는 용어들이다.가뜩이나 비싼 강남의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한다.투기꾼들이 발호하는 탓인지,교육여건이 좋아서 사람들이 마구 몰리기 때문인지 원인 분석도 엇갈린다.그래서 대책에 대한 접근도 주택구입자금 출처 조사에서부터 고교 평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온다.도시개발 및 주거환경과 교육·부동산 등의 측면에서 강남특구를 4회에 걸쳐 대해부하면서 문제점을 도출하고 대책을 모색해 본다. ■뭔가 특별한 곳… 서울속 ‘서울' 한강 남쪽에 위치한 서울시내 자치구는 11개구다.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강남’은 위치보다 ‘특별하다.’는 경제·문화적 의미로 더 많이 통용된다.돈을 물쓰듯 할 수 있는 부자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모여 사는 곳이란 이미지가 더 강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강남권’은 강남·서초·송파구를 지칭하고,때때로 양천구를 포함한다.‘강남특별구’로 더욱 좁혀 불리기도 한다.강남구를 중심으로 ‘강남’이 과연 어떤 곳인지 살펴본다. ●지역특성= 바둑판 모양의 잘 발달된 도로망과 특화된 거리를 갖췄다.무역센터,공항터미널과 아셈센터가 위치한 테헤란로 주변에서는 기존 무역·금융에 더해 벤처·첨단산업이 번성한다.압구정·청담동 지역은 패션·예술·영상·애니메이션·유통,삼성·논현동 일대는 화랑·도예·가구업종 등으로 특화돼 있다.최근에는 포이동 일대가 벤처기업단지로 급부상하는 등 권역별로 균형있게 발전하고 있다. ●인구 및 주민성향= 주민등록인구는 19만 2975가구 55만 2113명(2001년 기준)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5.32%다.20∼60세 주민의 90% 이상이 대졸 이상 고학력이고 대다수가 아파트,고급빌라 등 공동주택에 살며 풍족한 소비생활을 즐긴다.여기에는 국회의원,기업가,장·차관 이상 고위공직자,재벌총수 등 우리사회의 지도층인사가 대거 포함돼 있다. ●과연 특별한 곳인가= 도로망은 알려진 대로 시원시원하게 잘 갖춰져 있다.도로 면적은 541만여㎡로 최고를 자랑한다. 주택 종류별로 단독주택이5015동으로 서울에서 가장 적은 데 반해 아파트는 9만 5809호로 노원구(11만 3677호)에 이어 두번째,다가구주택은 9482동으로 1위다.하지만 가격은 강북지역과 평균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특히 10억원 이상의 고가주택 70% 정도가 이곳에 집중된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분석한다. 의료기관은 무려 1174개가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2위인 동대문구(625개)의 2배에 가깝다.종합·일반병원은 4개,12개씩으로 다른 지역과 비슷하나 개인병원은 596개나 된다.수치상 비교는 어렵지만 진료수준,서비스 등 질적 만족도에서는 몇 곱절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치원과 각급학교는 인구수에 비례해 비슷하고,사설학원 수도 1706개로 강동교육청 산하의 1775개보다 오히려 적어 소문과 달리 수치상으론 다른 지역에 비해 특이한 게 없다.족집게 강사 등 질적 측면의 막연한 우월성을 믿으며 ‘고액과외’ ‘8학군’ 등의 문화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각종 생활편의시설은 소문만큼 잘 갖춰져 있다.대형 백화점과 쇼핑센터는 4개,3개로가장 많다.금융기관은 292개로 서초구(184) 등지보다 훨씬 많다. 강남구에 등록된 업체는 모두 5만 1649개소에 49만 6000여명이 종사한다.경제유동인구는 40여만명에 달한다.건설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2357개소 5만3527명,1만 5010개소 11만 9677명으로 주종을 이룬다.숙박·음식점도 8406곳이나 돼 ‘강남’의 소비문화를 이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개발 약사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강남은 사람들이 살기 꺼려하던 경기도의 작은 면에 불과했다.채소밭과 양계장이 드문드문 생겨나면서 서울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근교농업지 구실을 하던 강촌마을이었다. 1963년 행정구역 확대에 따라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도시화의 대열에 합류했다.당시 인구는 1만 2700여명,면적은 43㎢에 불과했다.이후 68년부터 82년까지 진행된 영동제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강남 형성의 시발점이 됐다.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의해 배후도시 건설이 필요했고,강북지역의 급속한 도시 팽창에 따른 새로운 택지개발이 요구됐다. 강남 개발의 결정타는 72년 정부의 ‘특별지구 개발촉진에관한 임시 조치법’ 제정.강남을 비롯한 대도시 주변지역 개발을 위해 부동산 투기 억제세,영업세,등록세 등을 면제시켜준 것.이 때부터 강남에 재력가의 돈과 투기꾼이 몰리면서 이른바 ‘땅투기’ ‘큰손’ 등의 용어가 생겨나는 등 급속한 변화의 궤도에 오른다.73년 11월 청담동과 삼성동 개발의 견인차가 된 영동대교가 개통되고 75년에는 인구 26만 1700여명,면적 139.20㎢의 강남구청이 신설된다.이듬해 개포·압구정·청담·도곡지구가 아파트지구로 결정고시되면서 대단위 아파트 건설의 선봉이 됐고 개발과 팽창이 급속도로 이뤄진다.88∼91년 개포지구의 확장과 수서개발로 인구 55만여명을 넘기며 21세기의 세계화된 도시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동구기자 ■'부의 대명사' 청담·압구정동/ 빌라 한채 수십억… 부촌 즐비 22일 서울 강남구에서도 최고급 주택가로 알려진 삼성1동 경기고 주변 H빌라.지난 80년대 초 분양된 30여채의 고급 주택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대지 150평에 건물 면적 65평 정도인 이 빌라 한채 값은 17억∼22억원.10억원을 훌쩍 넘어버린 아파트 값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일반인들은 평생 꿈도 꾸지 못할 ‘저택’이다.최근 들어선 몇몇 집의 ‘청동 지붕’ 값만 1억원이 넘는다.강남구에 대한 질시와 비난이 쏟아질 때마다 많은 강남 주민들은 “사정도 제대로 모르고 일부 부자 주민들의 생활이 전부인 것처럼 매도한다.”며 불쾌해한다.하지만 강남구에 유난히 부촌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80년대 부의 대명사였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물론 청담·논현동 일대 고급 주택가는 테헤란로 주변 빌딩과 함께 강남의 번영을 상징한다.부동산 업자들은 고급 주택가를 말할 때 장영자씨 집 주변,이명박 서울시장 집 일대등으로 표현했다. 청담동에 ‘패션,유행 1번지’자리를 내줬다고는 하지만 압구정동의 위용도 여전하다.최근에는 압구정로,선릉로,언주로 주변에 들어선 100여개의 성형외과 덕분에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회원 600여명 중 346명이 서울에 있고,이중 절반 가량이 강남구에 있다.1회 50만원이 넘는다는 ‘보톡스 주사’ 열풍 때문에 더욱 바빠졌다. 2000년 말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로데오 거리의 풍경은 가관이었다.300만∼1000만원짜리 핸드백을 수도 없이 팔아 치운 의류점 사장은 3년간 무려 52억원의 소득을 탈루했다.청담동 명품가의 의류점 가운데는 쇼윈도가 없는 가게가 종종 눈에 띈다.압구정동을 ‘일반인’에게 내준 명품족들의 허전함을 ‘아는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채워주는 셈이다. 반면 강남이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졌다는 견해도 있다.박춘남(朴春南) 압구정1동장은 “부유층,유명인사 등이 많다 보니 다른 지역 주민보다 다소 폐쇄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동사무소에서 실시하는 저렴한 컴퓨터교육 참가율이 다른 동보다 높은 것에서 나타나듯 겉보기 보다는 평범한 면도 많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강남의 그늘 '구룡마을'/ 아직도 1000만원대 판잣집 “집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서울에서 1000만원으로 집 구할 데는 여기밖에 없어요.” 행정구역상으로 강남구 관내지만 스스로 강남주민으로 불리길 꺼리는 개포2동 구룡마을 8지구 정모(58·여)씨는 22일 최근 강남 아파트 값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에 대해 “남의 일”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88년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이곳으로 ‘쫓겨 온’정씨는 1500만원짜리 12평 판잣집에 산다.물론 땅을 살 수 있는 건 아니고 건물만 구입한 것이다. 아내는 식당으로,남편은 날품을 팔러 나간 이날 오후 구룡마을은 막걸리 잔을 기울이는 노인들과 흙바닥을 뒹구는 아이들이 지키고 있었다.판자와 건축용 보온 덮개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초라한 집과 여기저기 세워진 자가용이묘한 대조를 이뤘다.주민들은 “제법 고급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면서 “그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오해를 받는 것 아니냐.”며 억울해 했다. 실제로 강남구청도 구룡마을 주민 상당수를 향후 개발이익을 노린 ‘위장극빈자’로 보고 있다.지난해와 올 봄 두 차례에 걸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결과 149가구 259명만 대상자로 선정된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강남구 관내에서 비닐하우스나 판잣집에 사는 주민은 2664가구 5810명. 강남구 주민등록증을 받고 싶었던 구룡마을 주민들은 올초 강남구를 상대로 낸 ‘주민등록 전입신고 거부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이겼지만 구가 곧바로 항소하는 바람에 현재 2심을 기다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산업간 e비즈 인프라 큰격차

    산업간 e비즈 인프라 차이가 날로 커지고 있어 우리 경제의 균형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특히 경공업과 서비스업의 e비즈 투자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산업별 e비즈 수준과 추진 사례' 보고서에서 지난 93년 3.2%에 그쳤던 전체 산업의 e비즈 관련 인프라 투입비중이 98년에는 5.7%에 달하는 등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e비즈 인프라 투자비중은 전체 중간투자에서 반도체·컴퓨터 및 주변기기·통신기기·통신서비스 등 4가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측정, 환산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전체 산업의 e비즈인프라 투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산업간 격차는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음식료품,섬유 등 경공업의 e비즈 인프라 투입비중(98년 기준)은 0.3∼0.7%에 불과한 반면,전기전자나 수송기기 등 중화학공업의 투입비중은 0.9∼32.9%에 달했다. 섬유,철강 등 제조업종은 투입비중이 95년 대비 40%이상 증가한데 비해 금융·보험 등 서비스 업종의 투입비중은 1∼2% 증가에 그쳤으며 도·소매업은 투입비중이 오히려 1.7%나 줄었다. 연구원은 산업간 e비즈 격차가 커지면 e비즈에 성공한 산업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그렇지 못한 산업은 성장률이 감소해 경제 전체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글로벌 시각] 북한 개혁 얼마나 진지한가

    지난 주 북한이 죽어가는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시장개혁방안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그리고 이번 주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연례적 모임으로 여름 휴양지에 모여 개혁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가난에 찌들고 절망적인 북한은 경제개혁 실시를 고민 중이고 중국은 이를 실행하고 있다.북한에 식량 등 상당한 원조를 제공하는 중국의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경제 중 하나다. 북한을 세운 고 김일성 주석의 아들은 중국이 강요해온 것처럼,어리석고 미친 스탈린주의를 포기하고 진정으로 현대적 시장개혁을 도입하기를 원하고있는 것인가.2200만 북한 주민 중 많은 사람이 굶거나 심각한 영양부족을 겪고 있다.이는 도덕적·정치적 위반행위이며 중단돼야 한다. 김정일은 고르바초프처럼 통제력을 잃지 않고 개혁하기를 원한다.중국 공산당은 이를 이뤘다.공산당이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고 경제는 계속 성장하고있다.그들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발전하고 변하는 국가 중 하나를 계속 유지해나갈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중국 공산당 지도부도 휴양지에서 이를 고민하고 있다.그래도 중국이 경제분야에서 엄청나게 많은 개혁을 이뤘음을 부인할 필요는 없다.정치적 자유는 다른 문제다. 중국의 최대 영자 신문인 차이나 데일리가 발행하는 비즈니스 위클리의 부편집장 웨이 케이는 최근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경제발전을 지속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여러 면에서 중국은 아직 개발도상국이며 해야 할 일이 많다.점점 더 많은 개혁이 없다면 국가의 통일성 자체가 위태로워질 것이다. 맞다.중국인들은 그들이 경제적으로 이룬 것에 대해 뽐내지 않는다.반면 북한 정부는 개혁으로 괴롭힘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해 부도덕하게 만족하고 있다.비즈니스 위클리를 보면 중국의 급박함이 더 확실해진다.단독보도한 머리기사는 정부가 곡물 분배에 있어 독점을 끝내려 한다고 보도했다.식품 소매업의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서는 큰 뉴스가 아니지만 중국에서는 혁명적인 개혁이다. 미국에서 늘고 있는 회계부정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다양하다.중국인들은 미국이 회계설명 의무와 투명성에 대해 주장하는 것이 실행할 가치가 있느냐는 의문을 품기도 한다.그러나 전반적 평가는 긍정적이다.이 잡지의 사설은“우리는 미국 회계체계의 단점을 지적하고 여기서 교훈을 얻을 수 있지만 정직과 효율성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보도했다.사설들은 일반적으로 공산당의 공식적 생각을 반영한다. 중국의 비즈니스 위클리는 미국의 비즈니스 위크다.한 기사는 ‘중국의 불안전한 주식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완화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또 다른 기사는 중국이나 다른 지역에서의 새 선물지수 도입 계획을 환영하고 있다. ‘간장 콩 풍년’은 물론 ‘전자레인지 산업의 경쟁 격화’ 등 다른 기사들은 뉴욕 사람들의 잡지와는 경쟁이 안된다.그러나 이들은 엄격한 공산주의체제에 어울리지 않는 생각과 정서의 독립에 대한 표준을 제시한다. 중국은 오래 전부터 개혁을 시작했다.이를 따라가려면 김정일과 그의 경제팀들은 엄청나고 거대한 도약이 필요하다.또 그들은 남한의 도움이 필요하다. 북한은 지난 주 6월29일의 서해교전에 대해 유감을 밝혔다.2200만 주민의 지도자들이 공산주의를 유지하면서 주민들의 의식주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만 한 일일까.13억 인구에 공산주의가 다스리는 이웃나라 중국이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자.북한은 중국으로부터 그 모든 것들을 배울 수 있다. 토머스 플레이트/ UCLA 교수 국제정치학
  • 신간맛보기/ 미국경제의 유태인 파워-유태인 성공비결 따라잡기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유태인의 파워는 ‘부의 축적’에서 왔다.그들은 축적된 부를 활용해 백인 기득권층으로부터 권력을 분배받았으며 이 권력은 부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매우 유력한 수단이 됐다. 이런 유태인의 부는 오늘날 미국이 가진 막강한 경제력의 토대가 됐다.유태인들은 남의 땅 팔레스타인에 나라를 세웠듯 역시 남의 나라 미국에 경제라는 이름의 그들만의 나라를 건설했다. 이런 유태인들이 어떻게 세계를 움직이는 경제적 파워를 갖게 됐으며 이 파워가 미국 나아가 세계경제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파헤친 사토 다다유키의 책 ‘미국경제의 유태인 파워’(여용준 옮김)가 출간됐다.책은 정보통신·오락미디어·소매업·부동산·금융분야는 물론 전통적인 유태식 비즈니스등으로 세분해 각 분야별 대표들의 성공비결을 심층적으로 추적,분석해 비즈니스맨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가야넷.1만 3000원. 심재억기자
  • 양주에 대형 농산물 유통센터

    경기 동북부 최대 규모의 농산물 종합유통센터가 양주군 양주읍 고읍리 지역에 들어설 전망이다. 양주군은 19일 농협과 공동 투자로 대형 도·소매 농축산물 유통센터 건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이 유통센터는 산지 농협으로부터 구입한 농산물을 경매없이 현장에서 소매업체·요식업체와 일반 소비자 등에게 직접 염가에 판매하게 된다. 가칭 ‘농협양주농산물유통센터’가 들어설 곳은 양주읍 고읍리 산62 일원7만 9000여㎡(2만 4000여평)로 판매장과 저온저장고,소포장실 등 판매시설 1만 6500㎡와 260대 규모의 주차장,공원 등을 갖출 계획이다.소요 사업비는 모두 262억원으로 이중 대부분 사유지인 부지 매입비 및 조성비 47억원은 양주군이,나머지 215억원은 농협이 각각 부담하는 조건으로 협상이 진행중이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美 카드 고율수수료 법정공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에서도 과도한 신용카드 수수료를 둘러싸고 소매업계와 신용카드업계간의 한판 법정 공방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10일 아무런 논평 없이 신용카드업계의 양대 산맥인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상고를 기각하고 세계 최대의 양판연쇄점 월마트가 이끄는 소매업계에 대해 집단소송의 원고 자격을 인정한 뉴욕 연방고등법원의 판결을 지지했다. 월마트 등 400만 소매업체는 이들 신용카드회사가 과도한 직불카드 수수료를 물림으로써 피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1996년 집단소송을 제기했었다. 대법원의 이날 판결로 소매업계와 신용카드업계의 집단소송은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신용카드업계는 원고 집단이 방대해 관리가 불가능하므로 집단소송의 원고가 될수 없는 데다 소매업계가 무려 1000억달러의 보상을 요구하는 등 소송액이 천문학적 규모에 이르고 있어 타협을 강요받고 있다고 상고 이유를 밝혔으나 수용되지 않았다.소매업계는 그러나 집단소송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수백만 소매업체는 피해보상을 청구할 권리를 박탈당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소매업계는 또 1000억달러설은 터무니 없는 액수로 피해보상 규모는 80억달러로추 정된다고 지적하고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이번 소송을 통해 과도한 수수료 부과관행에 제동이 걸릴 경우 소매업계가 향후 10년 동안 절약할 630억달러까지 포함시켰다고 주장했다.
  • 日 3월 3차산업지수 증가반전

    [도쿄 황성기특파원] 지난 3월 일본의 3차 산업활동지수가 4개월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경제산업성을 인용,22일 보도했다.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지난 3월 제3차 산업 활동 지수(1995년=100)는 107.3으로 전달보다 1.2%상승,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조사대상 6업종 가운데 토목,건축,물품 임대 등 기업 관련 서비스업종을 비롯한 4개 업종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부동산 등 2개 업종은 감소했다.토목,건축,물품 임대 등 기업용 서비스업종은 지난 달보다 7.2% 상승했으며도소매업,음식점 업종도 0.3% 늘어났다.운수 및 통신업도 9·11테러 이후의 부진세를 털고 0.2% 증가했다. 경제산업성은 이에 대해 “지난해 말 체결됐던 계약이 포함되면서 지수를 어느 정도 상승시켰다.”며 “지금 당장 3차 산업활동지수의 흐름이 증가추세로 전환되었다고 단언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 기업투자 稅공제 6개월 연장

    다음달 말 끝날 예정이던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가 올 연말까지 6개월 연장된다.이 제도는 제조업·건설업·도소매업 등 25개 업종의 기업이 사업용 자산에 투자할 경우,투자액의 10%를 법인세나 소득세에서 깎아주는 것이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우리 경제의 건실한 성장을 위해서는 설비투자가 대폭 활성화돼야 하지만 아직 본궤도에 접어들지 못했다.”면서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린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역시 다음달 말 종료되는 자동차 등 고가 소비재에 대한 특별소비세 감면조치의 연장 여부는 이달 말 한국은행의 1·4분기 경제성장 실적 발표를 보고 결정키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광주 신설법인 크게 늘어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광주지역의 신설법인이 크게 늘어났다. 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1ㆍ4분기 신설 법인수는 472개로 지난해 4ㆍ4분기 359개에 비해 113개(31.5%)나 증가했으며 지난해 동기(424개)에 비해서는 48개(11.3%) 늘었다.업종별로는 전자부품,자동차,통신장비 등 제조업종이 106개로 전분기보다 13개 늘어났으며 이같은 숫자는 2000년 2ㆍ4분기 122개 이후 최고치다.건설업종은 104개로 39개(60%) 증가했으며 도·소매업과 서비스업종은 122개와 101개로 각각 40개(48.8%)와 26개(34.7%)가 늘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신설법인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투자심리 회복으로 제조업과 도·소매업 등의 창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광주 남기창기자
  • 집중취재/ 청계천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현주소

    ‘사라진 하천’ 청계천의 복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있다.지난 60년대에 개발 바람을 타고 복개공사가 이뤄지고 그 위에 고가도로가 세워지면서 청계천은 서울 도심에서 모습을 감췄다.이후 이곳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상권이형성되고 자동차 통행량도 하루 20만대를 넘어 서울의 상업·교통의 요충지로 변모했다. 그러나 도심 속의 흉물로 변한 청계고가도로를 해체하고 맑은 계류가 흐르는 하천으로 되살리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40여년 동안 이름만 남고 실제로는 사라진‘청계천의 어제와 오늘,내일’을 다각도로 조명해본다. ●국내 최대 상권지역 ‘청계천에서 살 수 없는 것은 없다’라는 말이 이 곳의위상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그래서 ‘만물상’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곳,크고 작은 점포 10만여개가 밀집해 있으며,하루 수천억원대의 각종 상품들이 팔려나가는 곳,그런곳이 청계천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청계천 상권은 종로구의 종로1∼6가동 일대와 중구 명동,을지로 3∼5가동 일대를 말한다.흔히 말하는 청계1∼9가가 바로 이곳이다. 면적은 종로구 0.23㎢,중구 0.38㎢ 등 모두 0.61㎢에 불과하며 상주인구도 300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대부분 소규모 제조업,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중·장년층이다. 주요 취급품목은 섬유 및 의류·전자제품·문구·공구·지물·인쇄·신발 등 10여개 부문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실상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거래되고 있다. 대형 쇼핑몰을 제외한 재래시장만도 동대문·평화·광희·흥인·광장시장 등 13개소에 이른다.최근 종로전자타운으로 이름을 바꾼 ‘세운상가’에는 무려 800여개의 매장이 운집해 용산전자상가가 들어서기 이전까지 국내 최대전자유통시장으로 군림했다.여기에 각종 값비싼 밀수품과복제품들이 거래되는 난전인 도깨비시장까지 가세해 ‘청계천’이라는 블록화된 거대 상권을 이루고 있다. 상가 등에 입주한 점포 수는 대략 10만∼10만 7000여개에 종사자도 70만명에 이른다.이 지역 상권의 전체 매출규모는 점포 수를 근거로 어림하면 하루 수천억원대에 달한다는 것이 이곳 상인들의 얘기다.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목 좋은 곳에 10평 안팎의 점포용 사무실의 경우 보증금이 수억원에 달한다.또 대부분 임대료가 싼 외곽지역에 별도의 창고나 공장을 갖고 있다.상가 주인들 중에는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알부자들도 많다. 한때는 전국 거상들의 보급창 역할도 했으나 대형 백화점이 늘어난 70∼80년대 들어 음란·퇴폐용품이 유통되고 영세상품이 범람하면서 ‘2류 상가’로 전락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 90년대 들어 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 두산타워·밀리오레 등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청계천은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강북 도심교통의 요충지 청계천 복원문제를 거론할 때 가장 먼저 부딪치는 현안이 교통문제다.‘서울의 동맥’인 청계천로와 청계고가도로가 도심 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큰 탓이다. 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7만 3937대의 차량이청계천로를 이용했다.평균 운행시속은 21.5㎞.청계고가도로는 이보다 훨씬 많아 하루 통행량이 12만 1272대나 된다.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량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청계고가도로가 도심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청계천로보다 크다.도시고속도로의 기능을 갖춰 내부순환로 및 동부간선로와 바로 연결될 뿐 아니라 강북에서 경부고속도로로 들어가는 주요 접근로이기 때문이다. 청계천로와 청계고가도로는 복개구간 지하에 가스가 가득 차 폭발 위험이 있는데다 지은 지 30∼40년이 지나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한때는 주한미군이 미군과 군속들에게 청계고가도로 통행을 삼가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말도 떠돌았다.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후 거론된 문제들이다. 서울시는 이런 사정을 감안,지난 94년부터 2단계로 나눠대대적인 고가도로 보수작업을 시작했다.그러나 금싸라기상가들이 밀집해 있는데다 상습 교통체증 구간이어서 공사비도 많이 들고 인근 상가의 영업위축,교통불편 등의 어려움이 많았다.1단계 구간인 광교∼청계4가로 3㎞ 남짓한 구간을 보수하는데만 468억원이 들어갔고 기간도 5년이나 걸렸다.2단계인 청계4가∼마장동 구간은 과다한 예산부담과상인들의민원 발생 등으로 엄두를 못내오다 최근에야 전면보수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중이다. ●복개구간의 환경·생태 서울시는 청계천의 수질이 측정지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평균 2∼3ppm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폐수 수준이었던 지난 90년대 중반의 30∼40ppm보다 휠씬 좋아진 수치다.그러나 이런 수질 측정치가 별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지금이나 90년대나계류수를 취수해 수질을 측정한게 아니고 우기에 하천 곳곳에 고여있는 물을 시료로 측정한 수치이기 때문이다.서울시 관계자는 “3.7㎞에 이르는 하천 대부분의 구간이 건천(乾川)으로 변해 부분적으로 실시한 이같은 수질 조사는 무의미한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도 마찬가지다.복개된 이후 30∼40년동안 단 한번도생태조사가 실시되지 않았거니와 생태조사 필요성도 제기되지 않았다.지하 수로는 악취와 유독가스가 가득 차고,장마철 이외에는 물도 흐르지 않아 생명체가 살기에는 부적합한 환경이다.청계천은 복개된이후 ‘죽음의 하천’으로 변모했으며 ‘잊혀진 하천’으로 방치되고 있다. 심재억 최용규기자 jeshim@
  • 기업구매카드 주류거래 허용

    다음달부터 요식업소나 술 소매상이 술을 구입할 경우 주류구매전용카드뿐 아니라 기업에서 자재구매시 사용하는기업구매전용카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16일 최근 국세청이 제시한 ‘주류구매 전용카드거래제 개선방안’을 심의,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이는 주류거래에 있어서 신용카드 의 사용을 활성화해 탈루 등 부정 유통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규개위는 그러나 기업구매카드에 의한 주류거래내역을 매월 세무서에 보고하도록 해 기업구매카드를 주류구매전용카드와 혼용하지는 못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또 요식업소 등 주류 소매업자가 주류구매전용카드제 실시로 인해 외상구입이 어려워진 만큼 이들에게현재 연 8.5%의 이율로 월간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해주던 것을 연 5∼6%의 이율로 월간 1000만원까지 대출해주도록 금융혜택을 확대했다. 이어 조흥은행과 한빛은행에서만 취급해온 주류구매전용카드를 전 은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주류회사 대리점과 요식업소 등 소매업자간 무자료 거래를통한 소득 탈루를 막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주류구매전용카드 거래제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 관련 사업자의 85%만이 참여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서비스업 경제회복 ‘효자’

    서비스업이 우리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올2월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 성장했다. 1월의 9.8%보다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지만이는 설 연휴가 2월에 끼어 영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통계청은 설명했다. 1월과 2월을 합하면 전년동기 대비 8.3% 성장했다.통계청관계자는 “설 연휴로 2월중 제조업 활동이 전년보다 3.0%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서비스업의 성장세는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도·소매업은 증가율이 7.5%에서 7.2%로,숙박 및 음식점업은 7.4%에서 3.0%로,운수·창고 및 통신업은 11.0%에서 7.5%로 떨어졌다.반면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은 영화(25. 9%) 방송(18.5%) 골프장(49.3%) 경마·경륜(17.8%) 등에 힘입어 10.5%에서 11.9%로 증가폭이 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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