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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부동산경기 27년만에 최악

    부동산 거래 위축 등으로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이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 경기는 27년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1년전보다 4.8% 증가했다.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10월 3.4%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체감경기에 민감한 도소매업이나 숙박·음식점업 등 대표적인 내수업종이 지지부진했다. 지난달 도소매업 생산은 3.0%, 부동산 및 임대업 2.5%, 통신업 2.0%, 숙박 및 음식점업 1.8%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거래가 뜸해지면서 부동산 경기는 27년만에 최악을 보였다. 부동산업은 1년전보다 0.4%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은 증시 호황 등에 힘입어 10.6%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경륜·경마 등 오락·문화·운동 서비스업도 9.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1·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1년전보다 5.5%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4.5%,4분기 4.8%에 이어 증가세가 확대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美産 ‘재상륙’… 쇠고기시장 ‘전운’

    [경제현장 읽기] 美産 ‘재상륙’… 쇠고기시장 ‘전운’

    미국산 쇠고기가 재상륙,3년5개월 만에 시중에 풀리게 되면서(서울신문 4월20일자 2면 참조) 국내 쇠고기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뼈 있는 쇠고기(LA갈비)’의 수입까지 예상돼 정부와 업계는 각자의 입장에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미국과 호주는 ‘LA갈비 쟁탈전’, 수입업체는 ‘물량 수주전’, 한우농가는 ‘유통 마진과의 전쟁’, 정부는 일본과 공조해 5월 국제수역기구(OIE) 총회에서 미국을 압박할 묘수 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미국·호주, ‘LA갈비 vs 시드니갈비’ 일전 태세 미국산 쇠고기 재상륙 소식에 호주측은 시장 점유율 수성을 위한 마케팅 전략 구상에 분주하다. 특히 오는 5월 OIE 총회의 광우병 등급 판정에 따른 ‘LA갈비’ 수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호주산은 미국산이 광우병 파동으로 퇴출된 틈을 타 수입 시장의 75%를 석권하고 있다. 그 전까지는 20∼30%대를 맴돌았다. 호주축산공사 관계자는 “미국산 수입 재개로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시장 점유율 50% 수준까지 방어할 것을 자신한다.”면서 “‘청정우’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수입 갈비=LA갈비’로 각인된 이미지를 씻어내는 데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호주측은 ‘시드니 갈비’ 브랜드를 지난 2002년에 이어 다시 런칭해 인지도를 높일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현재 상당량의 호주산 갈비가 ‘LA갈비’ 브랜드로 유통돼 ‘남 좋은 일’만 시킨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호주측은 어린이·노약자·주부 등을 타깃으로 한 양고기 마케팅 강화 등 틈새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미국측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공백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 관계자는 “하루아침에 2003년 이전 전성기 때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3년 넘게 미국산 쇠고기를 쓰지 않은 식당 등이 워낙 많아 새롭게 런칭하는 셈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미국측은 무엇보다 ‘미국산=광우병 우려’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식회 등 각종 홍보 활동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수입업체, 시장선점 위해 물량확보전 국내 육류 수입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눈치만 보던 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대거 수입에 나설 태세”라면서 “갈비 수입 본격화에 대비, 물량 확보 차원에서 미국 업체를 방문해 눈 도장을 찍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 A수입업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끝장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달 말 미국 거래업체로부터 “LA갈비가 수입될 것이 확실시되니 미리 계약을 맺어 두자.”는 제안을 받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도 했다. ●한우협회·농가 ‘유통마진 줄이기 전쟁´ 한우 농가들 간에는 ‘자성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우가 품질과 가격에서 수입산과 차별화돼 있는 것은 사실. 그러나 “비싸도 너무 비싸다.”며 외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한우 고기 값에 대한 소비자 부담은 급증하는 반면 한우 농가 수익은 제자리”라면서 “농가-중간상인-도축장-도매업체-소매업체-소비자로 이어지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유통마진을 못 줄이면 한우 산업은 고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한우 고기 유통 마진율은 2000년 29%대에서 최근 40% 수준으로 급증했다. 산지 소값이 떨어져도 소비자 가격이 그대로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문가들은 “서민층도 맛볼 수 있는 중저가 한우 고기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부,日과 공조 OIE 총회서 美 압박 미국이 진정으로 바라는 목표는 LA갈비의 수입 재개다. 정부, 의회, 축산업계가 똘똘 뭉쳐 한·미 FTA 비준을 빌미로 한국에 갈비 수입을 압박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과 손을 잡는다는 복안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같은 처지의 일본과 손잡고 5월 OIE 총회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둘러싸고 아직 공개하지 않은 ‘핵심 의문사항’을 미국측에 동시에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림부의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말 수입물량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된 이후 단 한 차례도 밝히지 않은 미국측의 해명부터 공식적으로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법인세 더 내려야”

    법인세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제조업 중심의 우대 혜택과 중소기업에 불리한 과세 기준도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뛰어가는 경제현실, 기어가는 법인세제’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이 경쟁적으로 법인세율을 내리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독일은 법인세 실효세율(공제 등을 뺀 실제 물리는 세율)을 현행 38.9%에서 2008년까지 29.8%로 낮추기로 했다. 싱가포르(20%→18%)와 말레이시아(18%→16%)도 세율 인하를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도 표면적으로는 법인세율을 25%로 내렸으나 전체 나라 세금에서 법인세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1993년 16.1%에서 2005년 24.8%로 늘었다.”며 “OECD 주요국(4.5∼8.7%)의 3∼5배”라고 지적했다.기업의 실질적인 세 부담을 나타내는 영업이익 대비 평균 유효법인세율(24.3%)도 경쟁국 타이완이나 싱가포르보다 10∼15%포인트 높다. 경제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도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 금액)은 1991년부터 17년째 ‘1억원’에 묶여 있어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과세 기준을 3∼4단계로 세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세액공제 혜택 등도 제조업·서비스업·도소매업 등에 골고루 분산시켜 ‘산업간 형평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비스업 생산증가율 13개월만에 최고

    서비스업 경기가 24개월째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중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6.6% 늘었다. 지난해 1월 7.1%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그러나 1∼2월간 평균 증가율은 5.8%로 1년전 같은 기간 6.7%보다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의료업은 15.8%, 운수업은 8.3%나 늘어 서비스업 경기를 이끌었다. 설의 영향으로 택배가 증가하면서 우편 및 소포송달업이 8.7%, 도·소매업이 7% 증가했지만 통신업은 3.2% 느는 데 그쳤다. 문권순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 경기는 올해 상반기까지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그 폭은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병의원·한의원·부동산중개업 등 종합소득세 부담 늘어난다

    병의원과 한의원, 전자상거래, 건축 등 업종의 세금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변호사, 연예인, 직업운동선수, 예식장, 부동산중개업 등의 세부담도 늘어난다. 국세청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장부를 기록하지 않는 무기장 사업자가 소득금액을 산정하는데 적용하는 ‘2006년 귀속 기준·단순 경비율’을 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비율은 무기장사업자의 소득금액을 추계하기 위한 제도로, 기준경비율 적용 대상은 2005년 수입액이 ▲7200만원 이상인 농림어업, 광업, 도·소매업, 부동산 매매업 ▲4800만원 이상인 제조업, 숙박·음식업, 전기·가스·수도사업, 건설업, 소비자용품수리업, 운수·창고·통신업, 금융·보험업 ▲3600만원 이상인 부동산임대업, 교육·보건서비스업, 사회복지사업 등이다. 수입액이 이에 못 미치는 사업자는 단순경비율 적용 대상이다. 이번 조정으로 전체 856개 업종 중 내과, 소아과, 한의원, 전자상거래, 안마사, 화가, 배우, 미용업 등 53개 업종은 단순 경비율 인하로 세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서비스업 매출 첫 1000조 돌파

    서비스 산업의 매출액이 연평균 6.5%씩 성장하면서 2005년 매출이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 사업체당 연간 매출은 5억 3380만원, 종사자 1인당 매출은 1억 3430만원으로 각각 연평균 4.8%와 3.3% 성장했다. 그러나 서비스 산업의 대형화·법인화 추세로 영세업체 중심의 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은 크게 위축되는 등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반면 집값 상승 등에 힘입어 부동산업은 활황을 맞았다. 서비스업 종사자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하면서 과반인 50.8%에 이르렀다. 통계청이 28일 밝힌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5년 매출액은 1221조 994억원으로 2001년보다 28.8% 증가했다. 이 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지만 기준 연도가 ‘0’과 ‘5’로 바뀜에 따라 이번에는 4년 만에 이뤄졌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28만 7389개로 4년전보다 6.9%, 연 평균 1.7%씩 늘었다. 매출액 증가율에 훨씬 못미쳐 서비스 산업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예컨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의 매출액은 122조원에서 146조원로 늘었으나 이 가운데 개인업체 비중은 46.7%에서 41.2%로 5.5%포인트 떨어졌다.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음·식료품 및 담배 소매업의 비중도 2.3%에서 1.8%로 감소했다. 음식·숙박업의 매출액은 53조원으로 약간 늘었으나 사업체와 종사자 수의 비중은 각각 0.1%포인트,0.9%포인트 하락했다. 음식업의 경우 법인 매출액 비중은 10.6%에서 13.3%로 높아진 반면 개인업체는 그만큼 낮아졌다. 특히 음식점 10개 중 1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다. 종사자가 50명 이상인 사업체 수도 1만 7278개로 4년전보다 24.3% 증가했다. 하지만 1∼4명인 업체의 증가율은 5.4%에 그쳤으며 이들의 비중도 87%에서 85.8%로 1.2%포인트 떨어졌다.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사업체 수는 45.4% 증가했으나 1억원 미만인 영세업체의 수는 1.8%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업의 매출은 21조 1499억원에서 32조 4863억원으로 53.6%나 늘었다. 사업체 수도 5만 8927개에서 8만 8389개로 51.7%, 종사자 수는 27만여명에서 34만여명으로 23.4%(6만 5305명)나 급증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통계도 지방자치 맞춤형시대

    #1-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점은:접근성과 바가지 요금 및 음식 문제.#2-전북 전주시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전국 평균치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은 이유는:여성의 경제활동이 낮고 임시직이 적기 때문. 통계도 지방자치 시대를 맞고 있다. 국가발전을 위해 전국적으로 취급되던 통계가 지금은 지역개발을 위한 ‘바로미터’로 활용되고 있다. 통계청은 26일 지자체와 지난 한해동안 22가지의 지역통계를 개발했으며 올해에도 10여개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인천광역시는 세계 최초로 지역 서비스업 활동지수를 만들었다. 서비스업 지수는 개발하기가 어려워 지금도 한국과 일본, 영국, 미국 등 4나라만 공표하고 있다. 인천시는 서비스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점을 간파, 분기별로 지역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결과를 보면 인천에선 보건, 교육, 도·소매업 등이 활발했고 부동산·임대업, 오락·문화·운동, 통신업 등이 주춤했다. 강원도는 지난해 11월 통계청과 함께 18개 시·군을 찾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강원도를 방문하는 형태는 85% 이상이 가족여행이나 휴가 등의 개별관광으로 나타났다.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은 5∼10%에 불과했다. 강원도 하면 산과 바다를 떠올리면서 구입한 물건은 부가가치가 낮은 건어물이나 농·수산물에 그쳤다. 불편한 점으로는 교통 등의 접근성과 바가지 요금, 음식문제 등을 꼽았다. 강원도는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DMZ 체험학습, 문학촌 방문 등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주시는 통계청의 지원으로 지난해 6월부터 분기별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조사결과 전주시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9%로 전국 평균 61.1%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유는 여성(38.5%)이 전국 평균에 비해 경제활동참가율이 남성(64.1%)보다 더 낮기 때문이다. 또한 근로자 가운데 상용직은 46.2%로 전국 36.3%보다 높아 고용이 안정적인 반면, 임시직은 14.9%로 전국 평균 22.8%보다 크게 낮았다. 임시직 고용이 뒤처지는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떨어지다는 뜻이다. 대전 유성구는 사회통계조사를 통해 15세 이상 구민 가운데 유성온천을 이용하는 사람이 45%에 불과하고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이 17%나 되는 점을 파악해 올해 사업에 반영했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해 3월부터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발표하고 있으며 경북 청송군과 울진군은 농업기본통계조사를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광역시와 경북 경주·안동시는 관광통계를, 서울 강남구와 전북, 전남 여수시 등은 사회통계조사를 연내에 개발할 예정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살림살이 여전히 ‘팍팍’

    살림살이 여전히 ‘팍팍’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데, 왜 가정경제의 주름은 펴지지 않을까.” 40대 회사원 김모씨의 의문이다.4인 가족의 가장인 김씨는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라는 것은, 연간 8만달러(7520만원, 환율 940원)의 수입이 생기는 것으로 단순히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의 명목수입은 몇년째 4000만∼5000만원에 고정돼 있다. 최근 김씨처럼 거시경제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살림살이가 팍팍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5%를 달성했지만, 실제 소득이 늘어나지 않은 탓이다. 이유가 뭘까. ●유가상승으로 교역조건 나빠져 이에 대해 안길효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소득팀장은 “국민총생산(GDP)과 국민총소득(GNI)의 괴리에서 발생하고, 그 괴리는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활동의 정의에 따르면 국민총생산과 국민총소득은 일치해야 한다. 실제 2002년 GDP와 GNI는 모두 7.0% 성장했다. 그후 두 거시경제지표는 괴리가 발생해 2005년에는 GDP(4.0% 성장)와 GNI(0.5% 성장)에 큰 차이가 발생했다. 이 차이에 대해 안 팀장은 “수출상품의 가격은 낮아진 반면 고유가로 수입단가가 크게 오르면서 최악의 교역조건이 매년 갱신되고 있다. 즉, 교역조건의 악화로 2001년 이래로 무역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안 팀장은 “지난해 말부터 유가가 안정되고 있어서 지난해 GNI 성장률은 2.1∼2.2%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전체 GDP의 10∼15%를 차지하는 공공행정서비스와 국방서비스의 확대도 실질 GNI를 낮추는 요인이다. ●수출·내수 연결고리 단절 수출의 호조가 내수로 연결되지 못하는 사회환경을 원인으로 찾기도 한다. 과거에는 수출호조가 투자·고용을 촉진시키고, 이것이 소비의 증가로 이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그 연관관계가 약화됐다. 한국은행 조사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수출은 8.3배 늘었지만, 내수는 겨우 2.03배 늘었다. 임호열 한은 구미경제팀장은 “수출과 내수의 비연결성이 독일·일본보다도 더 심화된 형태”라고 지적했다. 독일은 비슷한 기간에 수출이 2.4배, 내수는 19% 증가했고, 일본은 2001년 이래 수출은 51%, 내수는 4% 성장했다. 연계 약화는 설비의 자동화, 생산시설의 해외이전, 중간재의 해외조달 등으로 고용창출의 효과가 사라진 탓이다. 독일의 경우 1990년부터 2005년까지 제조업의 생산이 20% 늘었지만 고용은 40% 감소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16년간 제조업 생산성은 3.8배가 늘었지만, 고용은 13% 감소했다. 고용수 한은 아주경제팀장은 “수출호조가 내수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전통 소매업·음식숙박업 등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이 높아져야 하고, 노동시장이 유연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적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월마트 성차별 집단소송 인정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이름값에 걸맞게(?)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예상 소송 인원은 1998년 이후 월마트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전·현직 여성 종업원 160만명으로, 만일 소송에서 진다면 수십억 달러를 잃게 된다. 미 연방 고등법원은 6일(현지시간) 월마트 상대 성차별 소송에 대해 2004년 하급심이 내린 집단소송 인정을 받아들였다. 샌프란시스코 제9연방 순회법원은 2대1로 갈린 다수 판결문을 통해 이 소송을 개별소송으로 나눠서 다루지 않고 집단소송으로 다루겠다는 지방법원의 결정을 인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재판부는 “집단소송의 규모가 크긴 하지만 규모가 크다고 해서 이 사건을 다룰 수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남대문세무서 전국 세수 1위 ‘등극’

    서울 남대문세무서가 지난 2005년 전국 104개 세무서 중에서 세수 1위를 차지했다. 부동의 1위를 차지해왔던 울산세무서는 2위로 밀렸다. 4일 국세청이 발표한 ‘2006년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5년 남대문세무서가 거둬들인 세금은 총 7조 300억원으로 7조원을 거둔 울산세무서보다 300억원 많고, 대구청(4조 7000억원)보다 많다. 2004년도 전국 세수실적 3위였던 남대문세무서가 1위로 올라선 것은 SKT 본점이 종로세무서에서 옮겨왔기 때문이다. 남대문세무서 관내에는 주요 대기업의 본점이 있어 법인 관련 세수가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2위를 차지한 울산세무서는 SK, 에쓰오일 등 주요 정유회사가 내는 교통세의 비중이 전체의 68%를 차지한다.3위는 서울 영등포세무서로 모두 6조 3000억원을 거뒀다. 여의도에 주요 증권사들의 본점이 있어 법인세(3조 2000억원)와 증권거래세(2조 2000억원)가 세수의 86%를 차지한다. 반면 세수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세무서는 경북 영주세무서로 2005년도에 346억원을 거뒀다. 납세자수가 1만 8000명에 불과하고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이 주종을 이룬다. 영주세무서 다음으로 세수실적이 낮은 곳은 영덕세무서(354억원)와 홍성세무서(368억원)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서울에 ‘한식당’ 4만 8000개

    서울에 ‘한식당’ 4만 8000개

    서울시내 사업장 가운데 ‘한식당’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가 발표한 ‘2006 사업체 기초통계조사’에 따르면 한식당은 4만 8280개(동 평균 71개)로 단일 업종으로서는 가장 많았다. 종로구 종로 1,2,3,4가동이 956개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 역삼 1동(781개), 영등포구 여의도동 (555개)이 뒤를 이었다. 한식당 다음으로는 ▲부동산 중개업소(2만 1471개) ▲간이주점(2만 279개) ▲미용실(1만 6891개) 순으로 나타나 일상 생활과 밀접한 사업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조사 결과 2006년 총 사업체수는 74만 1229개, 전체 종사자수는 384만 3010명으로 2005년에 비해 각각 0.06%,2.97%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22만 2079개(29.96%), 숙박 및 음식점업 11만 7552개(15.86%), 운수업 9만 5222개(12.85%) 순이다. 이들 산업이 전체 사업체의 절반 이상인 58.67%를 차지했다. 2005년 대비 통신업, 교육서비스업은 각각 8.06%,4.22% 늘었다. 전기·가스·수도업, 음식점업은 각각 4.26%,3.36% 줄었다.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 수는 22만 9872개로 2005년(22만 8531개)보다 0.18% 증가했다. 이는 전체 사업체의 31.01%에 해당하는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에 ‘한식당’ 4만 8000개

    서울에 ‘한식당’ 4만 8000개

    서울시내 사업장 가운데 ‘한식당’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가 발표한 ‘2006 사업체 기초통계조사’에 따르면 한식당은 4만 8280개(동 평균 71개)로 단일 업종으로서는 가장 많았다. 종로구 종로 1,2,3,4가동이 956개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 역삼 1동(781개), 영등포구 여의도동 (555개)이 뒤를 이었다. 한식당 다음으로는 ▲부동산 중개업소(2만 1471개) ▲간이주점(2만 279개) ▲미용실(1만 6891개) 순으로 나타나 일상 생활과 밀접한 사업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조사 결과 2006년 총 사업체수는 74만 1229개, 전체 종사자수는 384만 3010명으로 2005년에 비해 각각 0.06%,2.97%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22만 2079개(29.96%), 숙박 및 음식점업 11만 7552개(15.86%), 운수업 9만 5222개(12.85%) 순이다. 이들 산업이 전체 사업체의 절반 이상인 58.67%를 차지했다. 2005년 대비 통신업, 교육서비스업은 각각 8.06%,4.22% 늘었다. 전기·가스·수도업, 음식점업은 각각 4.26%,3.36% 줄었다.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 수는 22만 9872개로 2005년(22만 8531개)보다 0.18% 증가했다. 이는 전체 사업체의 31.01%에 해당하는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색 맞춤보험 눈길

    이색 맞춤보험 눈길

    보험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마라토너나 스키 마니아를 위한 상품에 유아교육시설이나 미장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보험도 나왔다.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을 겨냥, 입맛에 맞는 보험을 내놓아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메리츠화재는 16일 교육기관 전용보험인 ‘에듀파트너 종합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화재 등으로 인한 재산손해와 교육생 및 교직원에 대한 상해, 교육기관 경영자의 각종 법률적 배상책임손해 등 교육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한 상품에서 종합보장하는 상품이다. 삼성화재의 ‘올라이프 명가보험’은 업종별 맞춤 보험이다. 음식점·도소매업·약국·노래방·사무실·숙박업·미용실·학원 등 8개로 나눠 ▲인테리어 감가보상(음식점·노래방)▲종업원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도소매·음식점·학원) 등의 보장내용을 갖췄다. 보험 가입자의 취미활동을 보장하는 보험도 있다. 메리츠화재의 ‘러닝메이트 보험’은 마라톤 중 심장질환으로 숨질 경우 최고 5000만원을 지급하고 골절 부상 때 입원·수술비를 지급하는 보험이다. 현대해상의 ‘스키&보드보험’,LIG손보의 ‘스키플랜상해보험’은 스키장에서 일어나는 골절수술이나 응급 입원비외에도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 보상해준다. 다이어트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도 있다.‘다이어트 보험’은 지나친 다이어트로 발생할 수 있는 거식증 등 섭식장애 판정 때 치료비를 지급한다.LIG손해보험은 LG텔레콤, 현대해상은 KTF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보험을 팔고 있다.L메리츠화재 유호율 부장은 “포화상태에 다다른 보험시장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시장을 만들 수 있어 틈새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희망 2007 새벽을 여는 사람들] (8)끝 부산 자갈치시장 상인들

    [희망 2007 새벽을 여는 사람들] (8)끝 부산 자갈치시장 상인들

    “희망을 갖고 힘차게 뛰어야죠.600년 만에 온다는 ‘황금돼지 해’라고 하니 올해는 좋은 일이 있지 않겠어요.” 날이 밝으려면 아직도 한참 있어야 하는 이른 새벽. 부산시 중구 충무동 자갈치시장은 기지개를 켠지 한참 됐다. 북새통을 이루는 저잣거리에는 생명의 거친 숨결이 뜨겁다. 12일 오전 5시. 자갈치 시장 저잣거리에는 밤새 잡은 활어를 위판하기 위해 공판장에 닻을 내리는 고깃배의 엔진소리, 경남 통영·남해, 전남 완도·여수 등 각 산지에서 밤을 세워 달려온 활어차, 그리고 짐을 싣고 내리는 손수레, 상인들의 부산한 몸놀림과 오토바이 소음, 비릿한 갯냄새 등이 함께 어우러져 이 곳만의 특별한 뭔가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부산항 앞바다에서 부는 칼바람이 매섭지만 자갈치시장 상인들에게는 대수롭지 않다. 자갈치시장 상인들은 억세다. 이들의 흥정소리는 한치라도 더 나은 싱싱함을 낚으려는 외침이자 치열한 삶의 현장을 대변하는 소리이다. 여기에서는 질서와 무질서의 경계가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오히려 무질서가 질서를 압도하는 느낌을 준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상인들의 고함소리가 오히려 정겹게 여겨지는 것도 이곳만의 독특한 매력이다. 자갈치시장의 하루는 늘 이렇게 어둠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시끌벅적하게 문을 연다. 자갈치시장 상인들은 3년여간의 임시 가건물 생활을 끝내고 지난해 12월 새로 지은 신축건물에 입주했다. 배모양의 현대식 건물 입구에는 복을가져온다는 황금돼지 조형물이 우뚝 서있다. 시장 건물 1층에서 어머니에 이어 2대째 어패류 가게를 하는 미자상회 주인 김대광(43)씨의 하루도 예외가 아니다. 전복 해삼 문어 등 해산물 도·소매업을 하는 김씨는 전날 오전 활어차를 몰고 전남 여수, 완도, 남해 등 산지에서 물건을 받아온다. 그는 “자정이나 오전 1시쯤 도착해 일식집 등 거래처에 보낼 물건을 선별하고 다듬다보면 너댓시간이 훌쩍 넘어버린다.”고 말했다. 도매를 하는 상인들은 김씨처럼 새벽녘에 모든 일을 끝낸다. 날밤을 새운 김씨는 오전 7시쯤 가게에 도착한 아내 김인영(가명·39)씨에게 가게를 넘기고 집으로 향한다. 가게 운영은 전적으로 아내 김씨의 몫이다. “하루 하루가 경쟁이죠. 벌써 이 생활도 20여년 가까이 되는데 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바로 옆에서 활어가게를 하는 양산 상회 주인 김종원(49·부산 영도구 남항동)씨도 27세때 이 곳에 발을 들여 놓았다. 개인사업을 하던 김씨는 2년 앞서 먼저 둥지를 튼 아내 곽세란(45)씨의 권유로 이곳에 오게 됐다. 그 역시 오전 6∼7시쯤 가게 문을 연다. 한평 반 남짓한 가게 수족관에는 광어 돔 장어 열기 민어 등 수십여 종류의 활어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손님들이 생선을 고르면 즉석에서 회를 떠준다. 김씨도 7년전만 하더라도 활어차로 남해와 전남 지역 등 산지를 돌며 활어를 직접 구입, 도·소매를 겸했다. 그러다 1999년 1월 산지에서 물건을 해오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한쪽 다리가 불편해 지금은 활어차에서 물건을 받아 쓰고 있다.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며 일년에 추석과 설 등 명절 이틀씩 4일을 빼고는 매일 나와서 일을 한다.”는 김씨는 “열심히 일한 덕택에 다른 곳에 가게도 하나 장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사가 예전 같지 않아 걱정이다. 불경기 탓도 있겠지만 15년전에 비해 가게수가 배이상 늘어나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월세에다 활어값 등을 제하고 나면 겨우 부부 인건비를 건지는 수준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씨 부부는 최근 재래시장 활성화와 새건물 입주 등에 힘입어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주변을 돌아봐요. 나보다 힘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3남매가 아무탈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되잖아요. 뭘 더 욕심을 내겠어요.” 새벽을 여는 자갈치시장 상인들의 새해 소망이 이뤄지려는 듯 이날 아침 솟아오르는 태양이 부산 앞 바다를 더욱 붉게 물들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개인면세사업자 중 병원·학원·연예인 등 6000명 부가세 집중 관리

    국세청이 부가가치세를 면제받는 개인사업자 가운데 실제 수입에 비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는 병·의원과 학원, 연예인 등 5976명을 개별관리 대상자로 선정,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1일 “전체 개인 면세사업자 107만명중 병·의원과 고액 입시학원, 연예인·작가·과외교습자, 주택임대사업자, 상품권 판매업자, 농수산물 도소매업자 등 부가세 면세사업자 50만명은 지난해 매출액과 사업장 기본현황을 오는 31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면서 “성실신고를 하지 않으면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이후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별관리 대상으로 분류된 면세사업자는 ▲의료업 4463명 ▲학원업 1343명 ▲연예인 43명 ▲기타 127명 등이다. 수입금액이 자동으로 드러나 신고없이 자료에 의해 결정되는 보험모집인, 음료품배달원, 복권·연탄 소매업자 등 57만명은 신고할 필요가 없다. 의료업의 경우 비보험 진료수입이 많은 성형외과나 피부과, 안과, 치과, 한의원 등이 대부분이며, 학원은 현금으로 받은 수강료나 교재비, 특강료 수입을 신고하지 않은 사업자가 주로 포함됐다. 연예인 중에서는 밤무대 출연료나 지방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 등 이벤트 행사, 회갑 잔치 진행 사례비 등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해당된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서비스업 비중 선진국의 80년대 수준”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의 80년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성장성도 외환위기 전보다 크게 하락하고 있어 육성 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서비스업의 경영분석지표 추이’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우리나라 서비스업 부가가치(명목) 비중은 56.3%로 일본(69.4%)이나 독일(69.8%)보다 훨씬 낮았다. 일본과 독일은 이미 1980년에 각각 57.4%와 56.6%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전체의 성장성을 매출액 증가율(연평균)로 살펴보면 외환위기 전(1990∼1997년) 18.3%에서 외환위기 후(2002∼2005년) 3.5%로 크게 하락했다. 여행알선, 창고, 운송관련 서비스업이 13.7%에서 16.1%로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특히 도·소매업(18.6%→1.8%)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006 산업계 10대 뉴스] ‘미친 집값’ 백약무효

    [2006 산업계 10대 뉴스] ‘미친 집값’ 백약무효

    2006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서울신문 산업부가 올 한해를 정리하는 뜻에서 산업계와 건설(부동산 포함) 업계의 10대뉴스를 분야별로 선정했다. 올해에도 수출 3000억달러 돌파,7년째 입증된 소위 ‘황의 법칙’ 등 좋은 뉴스도 많았다. 그러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기만 하는 아파트가격, 일자리 구하기 힘든 현실 등 우울한 얘기도 적지 않았다. ● 집값 평균 23%↑… 과천 60% 급등 정부의 3·30 재건축 규제와 5·15 버블세븐 경고 등으로 잠시 주춤하던 집값은 8월 말 판교 중대형 분양 이후 급등세를 보였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들어온데다 강북 지역에서 촉발된 전세난까지 겹쳐 부동산 급등세를 부채질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15일 현재 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은 23.7%, 경기도 과천의 상승률은 무려 60.4%다. 부동산시장은 ‘11·15대책’으로 잠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 봄 전세수요와 토지보상비 시장 유입 등에 따른 집값 불안 불씨는 여전하다. 그래서 특히 서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 삼성전자 ‘황의 법칙’ 7년째 입증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지난 9월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황 사장은 2002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반도체회로 학술회의에서 “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두배씩 늘어난다.”는 메모리 신성장론, 이른바 ‘황의 법칙’을 발표했다. 공식 발표 전의 실적까지 포함하면 7년째 ‘황의 법칙’을 입증했다.32기가 낸드 플래시 메모리가 양산될 2008년쯤에는 MP3에 음악을 파일로 8000곡가량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3차원 낸드 플래시 제조기술’을 개발해 8년 연속 황의 법칙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신세계 정용진씨 증여세 4000억 증여·상속세 1조원 납부를 밝힌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가 부친 정재은 명예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147만여주(신세계 지분 7.82%)에 대해 증여세 4000억여원 납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은 국세청에 주식 현물납부를 신청했다. 이들은 모친인 이명희 회장으로부터 넘겨 받을 289만여주(15.33%)에 대해서도 떳떳하게 낸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정 부회장 자매는 상속의 투명성을 한층 높였다. 또 편법상속으로 반(反)기업 정서를 야기했던 재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면서 상속관행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해외건설 수주 160억弗 사상 최대 올해 해외건설 수주 금액은 1965년 첫 해외 진출 이후 사상 최대인 160억달러(잠정치)에 이를 전망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수주금액만 144억달러로 97년 140억달러의 최고기록을 이미 깨뜨렸다. 고유가로 ‘오일달러’가 두둑해진 중동과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산유국의 개발붐에 힘입은 바가 크다.70년대 중반의 해외 개척기,70년대 말의 팽창기,90년대 중반의 도약기를 거치다가 외환위기로 주저앉았던 우리 해외건설이 화려하게 부활했던 점에서 의미가 깊다. 부가가치가 높은 플랜트 건설과 건축분야가 되살아 질적으로도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기공 지난 10월27일 충남 당진군 송산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제철은 오는 2011년까지 5조 2400억원을 투입,400만t짜리 고로 2기를 갖춘 제철소를 건설한다.1,2호기가 정상 가동되면 자동차, 조선 등 수출주력산업의 만성적인 철강 소재 부족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연간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1.2호기에 이어 3기 공사에 들어가 최종적으로 연산 1200만t 규모의 제철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렇게되면 당진은 포항, 광양에 이어 새로운 철강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 세계 11위… 수출품목 다변화 과제 지난 5일 수출이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세계에서는 11번째다.2004년 2000억달러를 달성한 지 불과 2년 만에 3000억달러 고지에 올랐다. 원화 강세(환율 하락)·고유가·원자재값 인상의 3대 악재를 뚫고 달성한 것이라 의미는 더 컸다. 반도체·조선·자동차·석유제품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해에는 모두 3260억달러어치를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출 증가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 ‘고용없는 성장’이어서 어두운 그늘도 적지 않다.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수출 다변화도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 원화 7% 절상… 9년만에 최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910원대까지 하락했다. 원화가치가 올해 달러화에 대해 7% 절상된 것이다.9년여만의 최저 수준이다.100엔당 원화 환율도 연초 860원 수준에서 780원대까지 급락했다. 이로 인해 수출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일본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은 수출을 아예 포기하기까지 했다. 자동차·전자 등 대표적 수출업종들도 세계시장에서 일본제품보다 가격이 비싸지는 ‘역전 현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자동차의 11월 미국시장 판매대수는 전달보다 15%나 떨어졌다. 내년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출 경쟁력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 현대차 19년 연속 파업 ‘불명예’ 현대자동차는 올해도 32일간(휴일 제외, 부분파업 포함) 파업을 벌였다.1987년 노조가 생긴 이래 한번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19년간 연속 파업이다. 올해는 임금 단체협약과 별도로 비정규직 차별 철폐,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등 정치파업만 12차례나 벌였다. 파업에 따른 올해 생산 손실은 11만 5124대. 금액으로는 1조 5907억원이다. 사상 최대 규모다. 심지어 7월에는 수출이 하루 동안 아예 전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같은 계열사인 기아자동차도 파업으로 4만 8800여대의 생산 차질과 7400억원의 매출 손실을 기록했다. ● 재계-공정위 출총제 정면 충돌 올해 재계를 뒤흔든 이슈였다. 외환위기 이후 폐지됐다 2001년 부활된 출총제를 놓고 재계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재계는 출총제 때문에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조건 없는 완전 폐지를 주장했다. 반면 출총제 유지를 주장해온 공정위는 오히려 순환출자를 규제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결국 정부는 순환출자 규제를 도입하지 않고 출총제 적용대상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절충안을 마련했다. 절충안에 대해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중대표소송제 등 상법개정 문제도 재벌개혁과 관련해 핫이슈로 떠올랐다. ● 신성장 동력 찾는 M&A 열풍 올해에는 유난히 대기업 인수·합병(M&A)이 많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건설업계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대우건설을 새 식구로 맞았다.M&A로 많은 재미를 본 프라임산업은 동아건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신세계와 이랜드는 세계적인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까르푸의 한국법인을 각각 인수하면서 ‘토종’의 힘을 보여줬다. 막강 삼성물산은 유통부문을 매각했다. 식음료쪽에도 쏠쏠한 M&A가 많았다. 좋은 매물을 인수하면 짧은 기간에 그룹의 외형이 커지는 등 이점이 많아 특히 요즘 M&A는 인기다. 현대건설과 대우해양조선 등은 내년 이후 새 주인을 찾는다.
  • ‘난 들의 전쟁’

    ‘난(蘭)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난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도 커지자 동양란과 서양란, 또 서양란 사이에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일부 수입 서양란에 대해 한국난재배협회가 시장 출하를 막으려다 ‘불공정 행위’로 적발되는 일까지 생겼다. 5일 농림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난은 서양란 1000억원, 동양란 200억원이다. 시장 점유율로는 서양란 83%, 동양란 17%이다.2004년 경매액 기준으로는 서양란이 70%, 동양란이 30% 정도를 차지했다. 특히 서양란 가운데 나비 모양의 꽃이 피는 ‘호접란’과 줄기가 두꺼운 심비디움, 호접란과 비슷한 덴파레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자 수입도 급증하는 추세다. 문제는 수입된 서양란을 국내에서 재배하는 기간에 따라 농가들의 이해관계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난은 두세차례의 분갈이를 통해 육묘를 2년∼2년 6개월 정도 재배하다가 꽃이 피는 시점에서 시장에 내놓는다. 따라서 자금력이 떨어지는 농가는 육묘에서 자란 지 6개월이 된 ‘소묘’나 1년쯤 지난 ‘중묘’를 수입해 1년∼1년 6개월을 키운 뒤 판다. 상대적으로 수입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금력이 풍부한 일부 대규모 농가는 거의 다 자란 ‘대묘’를 수입해 2∼3개월 뒤에 판다. 이렇게 되면 관리비가 적게 드는 ‘대묘’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한국난재배협회는 다수의 난재배농가를 위해 꽃이 피었거나 피기 직전의 호접란(대묘)의 수입에 반대하고 있다. 수입한 농가에는 화훼경매장에 내놓지 못하게 하고 어기면 관련자를 제재하겠다는 결의까지 했다.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은 농산물 생산자와 산지유통인, 도소매업자 등이 관련 농산물의 생산이나 출하량을 조절하기 위해 유통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농산물 분야에선 사실상 카르텔을 허용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호접란에는 유통협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이런 점을 노려 일부 대규모 농가가 수입을 늘리자 협회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화훼공판장 등에 이들의 난 출하를 막아달라고 공문을 보냈다. 공정위는 사업자단체가 사업자의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라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국내에서 난을 재배할 것인지, 외국으로부터 수입할 것인지는 개별 농가가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타이완과 중국 등지에서 다 자란 호접란의 수입이 급증하자 중소 규모의 난 재배농가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유통 마이너들 “더는 밀릴 수 없다”

    유통 마이너들 “더는 밀릴 수 없다”

    GS리테일·한화·애경·농심·세이브존 등 중견 유통업체들이 세력 확장에 나섰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그늘에 가려 생존에 위협을 받았던 이들 유통업체는 생존을 위한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대기업처럼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가 하면 해외시장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신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인수를 준비 중인 애경은 “2010년까지 유통부문 매출을 3조원으로 늘리면서 ‘유통 3강’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3개의 백화점을 2010년까지 7개로 확장할 방침이다. 면세점을 인천·김해·대구공항까지 추가하고 매장 고급화도 꾀하기로 했다. 채동석 애경 유통부문 총괄대표는 “점포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도 서슴지 않겠다.”고 밝혀 공격 경영으로 선회했음을 내비쳤다. 패션 전문점인 세이브존은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지난 10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 1호점을 개점했다. 국내 중견 패션 브랜드 70여개의 중국 진출 교두보임을 자임하고 있다. 유영길 세이브존 대표는 “2010년까지 중국 전역에 30개의 점포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를 마치면서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또 최근 중견 유통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은 미래성장 동력을 포화상태에 이른 소매유통보다는 한 가지 품목만 집중적으로 파는 ‘카테고리킬러’형 매장에서 찾기로 했다. 한국까르푸 등의 인수 제의에 대해 ‘실속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던 GS리테일은 최근 생존 해법을 찾기 위해 장고에 들어간 상태이다. 농심가가 운영하는 메가마트는 2001년 이미 중국 선양(瀋陽)에 진출, 난징(南京) 등에 점포 3개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경남지역에 집중된 점포가 천안을 거쳐 경기도 양평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수도권 점포 부족으로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메가마트는 이랜드가 내놓을 안양·군포와 성남·용인의 점포 매입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북상(北上)정책에 적극적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유통은 백화점 추가 개점과 소매업 관련 분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의정중계석] 관악구 일회용 봉투 과태료 강화 의견 접수 구로구 장애인 근로작업시설 견학·봉사활동

    ●일회용 봉투 과태료 강화 관악구의회(의장 이만의)은 오는 16일까지 33㎡ 미만 도·소매업 사업장에서 일회용 봉투·쇼핑백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관악구 쓰레기 줄이기와 자원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받는다. 일회용 봉투·쇼핑백의 사용을 억제하고 33㎡ 이상 사업장과 형평성을 꾀하기 위해 조례 개정이 입법예고됐다. 법이 개정되면 33㎡ 미만 도·소매 사업장이 일회용 봉투·쇼핑팩을 무상으로 제공하다 적발되면 과태료를 1차 3만원,2차 5만원,3차 10만원을 내야 한다. 이제까지는 33㎡ 미만 도·소매 사업장에 대한 관련규정이 없었다. 다만 33㎡ 이상 165㎡ 미만 도·소매 사업장에는 과태료 5만∼30만원,165㎡ 이상 1000㎡ 미만에는 10만∼50만원,1000㎡ 이상에는 30만∼100만원을 부과하도록 규정했다.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사람이나 단체는 입법예고 사항에 대한 항목별 의견과 의견제출자 성명, 주소, 전화번호를 적어 구의회 이만의 의장에게 제출하면 된다.●사전재해 영향성 검토위원회 구성 용산구의회(의장 김근태)는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지난해 8월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으로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협의제가 시행돼 위원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영향성 검토란 행정계획과 개발사업을 확정·허가하기 전에 재해 유발요인을 예측·분석해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위원회가 영향성 검토를 전담한다. 위원회는 20∼40명으로 구성되며 건설교통국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위원은 재해안전대책본부장이 방재전문가 가운데 뽑는다. 위원회 기능은 지역의 재해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이 재해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한다.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재해대책이 타당성이 있는지도 검토한다.●장애인 근로시설에서 봉사활동 구로구의회(의장 김경훈)는 지난 6일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장애인 근로 작업시설 ‘에덴하우스’를 방문, 시설을 견학하고 봉사활동을 벌였다. 에덴하우스는 지난 1987년부터 11년간 구로구 개봉동에서 운영해 오다 1998년 10월 파주시로 확대 이전한 곳으로 100명의 직원 중 90여명이 지체·정신장애인이다. 이곳은 장애인 모범근로 작업시설로 서울시 21개 구청에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제작·납품한다. 김 의장은 “장애인이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여건 마련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찾는 등 사랑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아름다운 지역사회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시청팀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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