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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 쇼크] 벼랑 끝 일자리… 제조·건설업 악화에 최저임금 충격 겹쳤다

    [고용 쇼크] 벼랑 끝 일자리… 제조·건설업 악화에 최저임금 충격 겹쳤다

    제조업 취업자 지난달 8만여명 감소 車·조선 구조조정 여파 고용시장 ‘휘청’ 건설업 부진 심화… 일용직 7개월째 뚝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고용 위축 심각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정부’를 내세우며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지만, 월간 취업자 수 10만명대가 무너지는 역대 최악의 ‘고용 쇼크’가 발생했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라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주력업종의 고용 창출력은 떨어졌고 최저임금 인상 충격까지 겹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일자리를 지탱해 왔던 건설업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4월 1년 전보다 6만 8000명 줄어들고 지난달에는 7만 9000명 줄었다. 장기간 지속된 조선업 구조조정에 이어 올 들어 한국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산업 구조조정까지 겹쳐 고용시장에 충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취업 증가를 주도할 수 있는 자동차, 조선업 등이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영향과 하락 추세인 경기의 영향을 동시에 받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제조업, 반도체 의존한 성장 심화 제조업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지만 이는 반도체 호조의 영향으로 인한 착시 효과라는 지적이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4%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특히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8.8%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5년 1분기 이후 사상 최고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 4월 1년 전보다 3만 4000명 늘었지만 지난달에는 4000명 증가에 그쳤다. 특히 지난달 임시 근로자는 1년 전보다 11만 3000명 줄어 2016년 9월부터 21개월째 감소세다. 일용 근로자 역시 12만 6000명 줄어 7개월째 줄었다. 황인웅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건설업에서 5월 집중호우로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이 일을 못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취약계층 취업이 많은 건설업은 물론 음식·숙박업 등의 고용 위축도 심상치 않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여파로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세가 아직 뚜렷하지 않는 데다 최저임금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1년 전보다 5만 9000명 줄어들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다. ●“공무원 시험 앞당겨져 실업률 상승” 청년 고용 상황도 열악하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5%로 1년 전보다 1.3% 포인트 올랐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다. 통계청은 지난해에는 6월이었던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일정이 5월로 앞당겨지면서 경제활동참가인구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석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체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하락했지만 청년 고용률은 42.7%로 0.3% 포인트 떨어졌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투입 등 일자리 창출 노력이 무색한 상황이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에 19조원이 넘는 일자리 예산을 투입했고, 상반기에 청년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에 취직하려거나 이미 다니고 있는 청년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자리를 찾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에 대한 정책은 다소 미흡하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추경이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문제도 있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 규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고 있고, 이에 가장 영향을 받는 게 청년들”이라면서 “정부가 기업들의 기를 살려 주고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대통령이 주요 기업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해 주고, 어려운 상황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에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혁신성장으로 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고용보험 가입자 확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확 늘었다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 주도 실업급여 신청자 10.1% 늘어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노동자 수가 서비스업의 고용 상승세에 힘입어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전체 피보험자는 1313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만 2000명(2.6%) 늘었다. 피보험자 증가 폭은 지난해 4월(34만 4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 통계엔 고용보험에 가입하는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만 들어 있다. 자영업자와 일용직 노동자 등을 모두 포함하는 ‘취업자 통계’와는 다소 다르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대부분 서비스업에서 이뤄졌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1만 7000명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보건복지업(7만 4000명)과 도소매업(5만 2000명), 음식·주점업(3만 9000명)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노동부 측은 “한·중 관계 개선 등으로 관광객이 늘면서 음식과 주점, 숙박업의 고용지표가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개월 연속 가입자가 감소했던 제조업도 2000명 증가로 반등했다. 다만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업종은 GM 군산공장 폐쇄 여파로 지난달에도 7200명이 줄어 올 들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면서 ‘고용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지만 실업급여와 같은 실업지표는 여전히 바닥권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일자리 안정자금과 같은 제도 시행으로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던 노동자들이 제도권으로 들어온 게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다”며 “고용 사정이 나아졌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7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7000명) 증가했다.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사람도 44만 9000명으로 5만 5000명(13.9%)가량 늘었고, 지급액은 6083억원으로 201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다만 지급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실업급여 상한액(1일 5만원→6만원)이 올랐고 지급 기간(90~240일→120~270일)도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성남 모란가축시장 비가림 시설 8월말 완공

    경기 성남시는 모란 가축시장에 설치 중인 비가림 시설이 8월 말 완공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모란 가축시장 193m 구간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 중인 성남시는 최근 1차 사업 구간 145m의 공사를 마쳤다. 2차 사업 구간 48m도 두 달 후 마무리된다. 모란가축시장 비가림 시설은 높이 7.5m 천장에 폭 6m의 지붕을 씌운 형태다. 창호 자동 개폐시설과 528개의 LED 야간 조명이 달린다. 시장 음식점 등이 의자 등을 내놓고 옥외영업을 할 수 있게 비, 바람, 햇볕을 가려준다. 비가림 시설 설치는 성남시와 모란 가축시장 상인회가 2016년 12월 체결한 ‘모란시장 환경 정비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시는 당시 개를 도축 판매하는 업체들이 업종을 전환하면 비가림 시설, 옥외영업 허용, 업종 전환 자금 알선,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영업 중인 22곳 중 21곳 업체가 개 전시 시설과 도축시설을 철거했다. 자진 철거 업소는 현재 일반 음식점 3곳, 육류 도·소매업소 1곳, 일반건강원 17곳으로 영업 중이다. 자진 철거를 거부하는 업소 1곳은 시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는 근린생활시설을 불법 용도 변경한 건축법 위반으로 A축산에 대해 지난달 25일 행정대집행을 했지만, 업주는 같은 날 도축시설을 다시 설치해 논란이 일고있다. 중원구는 2차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내 5일 다시 철거하기로 했으며, 업주에 대해서는 지난 1일 건축법 위반으로 중원경찰서에 고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피마르는 음식·숙박업

    피마르는 음식·숙박업

    13년 만에 최악… 일각 “최저임금 인상 탓” ‘3% 성장’ 첫 단추 뀄지만 서민경제 온도차‘문제는 내수다.’ 한국 경제가 수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1~3월)에 전 분기보다 1.0% 성장하면서 올해 ‘3% 성장’을 위한 첫 단추를 무난하게 뀄다. 하지만 음식·숙박업 성장률이 13년 만에 최악을 나타내는 등 서민 경제와의 온도 차는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음식·숙박업의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2.8%였다. 전 분기(-1.3%)보다 마이너스(-) 폭이 커졌고 2005년 1분기 -3.5% 이후 가장 부진했다. 도·소매업 성장률도 -0.1%로 지난해 1분기(-1.1%) 이후 1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은 개인서비스업과 더불어 전체 자영업의 60%를 차지하는 3대 주력 업종인 점을 감안하면 자영업의 근간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1분기 전체 서비스업 성장률이 1.1%로 2013년 2분기 1.2%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도 대비된다. 한은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와 식자재 가격 인상을 원인으로 설명했지만 최저임금 인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자영업이 맥을 못 추는 사이 해외 소비는 급증하고 있다. 1분기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50억 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다. 전 분기보다 11.4%, 1년 전보다는 26.0% 늘어났다. 해외에서 카드를 썼지만 GDP의 소비로 잡힌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4월 제조업 생산과 건설기성이 증가로 전환했고 수출도 4월 물량지수, 5월 통관 실적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면서 “중국인 입국자 수도 확대되고 있으며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도 높은 숫자를 나타냈다”고 말하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닻 올린 ‘롯데GFR’…패션사업 판 키운다

    PB개발·해외 유명브랜드 도입 등 2022년까지 매출 1조 달성 목표 롯데그룹이 롯데쇼핑의 자회사인 엔씨에프(NCF)와 롯데백화점의 패션 사업 부문인 GF(글로벌 패션)를 통합해 패션 전문회사 ‘롯데지에프알(GFR)’을 새롭게 출범한다.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패션 부문을 통합해 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표다. NCF는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롯데GFR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해 승인했다. 통합 계열사 대표로는 설풍진 NCF대표가 선임됐다. 롯데GFR은 글로벌 패션 리테일(Global Fashion Retail)의 약자다. 국내외에서 패션과 소매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표방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2005년 구성된 롯데백화점 GF 사업 부문은 ‘겐조’를 비롯해 ‘소니아 리키엘’, ‘아이그너’ 등 해외 명품 브랜드와 ‘제라드 다렐’, ‘꽁뜨와데꼬또니에’, ‘빔바이롤라’, ‘타라자몽’ 등 해외 컨템퍼러리 브랜드, 패션 잡화 브랜드인 ‘훌라’와 프랑스 아동복 브랜드 ‘드팜’, ‘겐조키즈’ 등 모두 12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패션 자체브랜드(PB)인 ‘헤르본’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외 직수입 브랜드다. 반면 2003년 설립돼 2010년 롯데쇼핑의 자회사로 편입된 NCF는 20~30대 여성이 주된 고객층인 ‘나이스클랍’과 ‘티렌’ 등 자체브랜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 롯데마트의 패션 의류 PB인 ‘테’(TE)의 상품 공급도 맡고 있다. 롯데는 “이번 통합은 사업별 고유한 영역에 집중하고, 각 패션 부문이 가진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됐다”면서 “인지도 높은 여성복 브랜드를 직접 운영해 온 NCF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의 유통 노하우를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GFR은 패션 PB 개발,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 전문 기업과의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해 2022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두 조직의 매출 규모를 합산하면 연간 약 2000억원 수준이다. 설풍진 롯데GFR 대표이사는 “유통 전문 기업과 패션 전문 기업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산업생산 1.5% 반등했지만… 투자·소비↓

    산업생산 1.5% 반등했지만… 투자·소비↓

    소매판매 전월보다 1.0% 감소 경기 선행지수 3개월 연속 하락생산의 반등이 중요한가, 설비투자와 소비의 감소가 중요한가.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지표도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지수가 3월보다 1.5% 증가했다. 두 달 연속 이어지던 감소세에 뒤이은 반등인 데다 2016년 11월(1.6%)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광공업(3.4%)과 건설업(4.4%)이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 줄었다. 소비는 올 1∼3월 3개월 연속 증가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평년 대비 2배 수준인 강우량 등으로 의복 소비가 8.4%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투자동향을 보여 주는 설비투자는 3월(-7.8%)에 이어 4월에도 3.3% 줄었다. 정밀기기 등 기계류(2.1%) 투자는 늘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17.4%) 투자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은 전체적으론 보합이었지만 도소매업이 2.1% 줄었다. 2013년 12월(-2.5%)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자영업자나 소상인이 많은 숙박·음식점업 역시 0.8% 감소했다. 이 업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생산이 줄다가 올해 3월 5.0% 증가로 전환했으나 깜짝 반등에 그쳤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5%였다. 지난 3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0.3%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논쟁까지 불거졌지만 4월에는 전월 대비 2.2% 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선 전반적으로 지표들이 개선됐다고 평가하지만 우려스러운 대목도 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 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특히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연속 하락세인 데다 하락폭 역시 2개월 연속 0.4포인트 하락했던 2016년 1~2월 이후 가장 크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표한 ‘2018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내놨던 올해 성장률과 같은 수준이다. KDI는 수출 증가세는 유지되겠지만 내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기전망 부정적”… 中企 체감도 하락세

    “경기전망 부정적”… 中企 체감도 하락세

    경제 지표 줄줄이 악화 고용 비중이 높고 고용 탄력성이 큰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하락세다.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주택시장도 양극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6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달보다 2.8포인트 떨어진 90.2라고 밝혔다. 이 지수는 지난 15∼21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100보다 낮으면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음을 뜻한다.●음식·숙박업 고용 줄어… 고령자 직격탄 특히 올 들어 중소기업의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나타난 ‘인건비 상승’을 업종별로 보면 노동집약적 경공업 부문과 인력수요가 많은 건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종 등이 꼽혔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고령자들이 손쉽게 취업할 수 있는 업종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하위 가계의 소득은 고령자가 늘어나서가 아니라 고령자들이 손쉽게 취업할 수 있는 ‘음식, 숙박 및 도소매업’에서 고용이 줄었기 때문에 줄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최근 소득분배 악화에 대해 정부는 최하위 가계의 고령자 증가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4월 수도권의 주택 착공 물량은 8만 4663호로 지난해보다 38.3% 늘어났다. 반면 지방은 6만 147호로 17.2% 줄었다. 준공(입주) 물량도 수도권 위주로 늘었다. 수도권은 9만 3545호로 42.6% 늘어난 반면 지방은 10만 3551호로 14.8% 증가했다. 특히 4월 한 달 실적만 보면 수도권은 11.8% 늘어난 반면 지방은 29.9% 감소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주택 인허가 물량의 경우 수도권은 8만 519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변화가 없다. 반면 지방은 8만 1201호로 18.4% 줄어들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반년 만에 반등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소비자심리지수는 반년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7.9로 한 달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아마존 공세에도 ‘폭풍 성장’ 글로벌 뷰티 산업

    [글로벌 인사이트] 아마존 공세에도 ‘폭풍 성장’ 글로벌 뷰티 산업

    美 최대 뷰티 축제 ‘뷰티콘’ 올해도 성황 8년 전 뷰티 유튜버 수십명 모여 시작해 힐러리 클린턴·패리스 힐튼 오는 행사로 亞 화장품 매출 6.4% 증가한 1490억弗“당신이 립스틱이 필요한 게 아니에요. 립스틱이 당신을 필요로 하죠.(You don´t need listicks, listicks need you)”지난달 22일 미국 뉴욕 맨해튼 11번가 자비츠센터에서 미국 최대 뷰티 축제 ‘뷰티콘’이 열렸다. ‘립스틱이 당신을 필요로 한다’는 핑크빛 슬로건이 내걸린 수백개의 부스엔 주말 내내 화장품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2011년 수십명의 뷰티 관련 유튜버(유튜브 이용자) 모임에서 시작된 뷰티콘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과 유명 유튜버, 기자, 연예인 등이 참여하는 뷰티 행사로 성장했다. 매년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댈러스에서 각각 개최된다. 패리스 힐튼과 킴 카다시안, 힐러리 클린턴 등이 게스트로 등장한 이번 뉴욕 행사에는 방문객 수만명이 몰렸고, 1인당 60~2000달러어치 제품을 구매하는 등 흥행과 매출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축제 기간 인스타그램에도 관련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들이 쏟아져 가장 ‘핫’하고 트렌디한 뷰티 행사임을 입증했다. 뉴욕 뷰티콘에서 방문객들이 소비한 금액은 제곱피트당 4600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 평균 소매점 연간 매출이 제곱피트당 325달러, 제품 단가가 훨씬 비싼 애플 스토어가 5546달러임을 비교해 보면 엄청난 수치다.●美 화장품 매출 860억불… 서유럽은 940억불 아마존의 등장 이후 오프라인 판매 위주의 기존 소비 시장 판도가 온라인 위주로 옮겨 가면서 수많은 상점들이 파산하고 문을 닫았지만, 화장품 등 뷰티 제품을 다루는 매장만큼은 오히려 늘어나고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뉴욕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아시아시장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6.4% 증가한 1490억 달러(약 160조 5326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소매점 가운데 뷰티 관련 소매점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미국 시장의 화장품 매출은 860억 달러이고, 서유럽은 940억 달러에 달했다. 잉크우드리서치에 따르면 4650억 달러인 글로벌 화장품 산업 규모는 2024년 75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콘의 모즈 마흐다라 최고경영자(CEO)는 “화장품 소매업은 엄청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자 뷰티 기획기사에서 뷰티 산업이 유통시장의 ‘공룡’인 아마존에 잠식당하지 않고 살아남은 비결은 화장품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화장품을 비롯한 미용 제품 특유의 ‘찍어 발라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속성이다. 전 세계 여성 가운데 86%가 색조화장품을 구입하고 78%가 스킨케어 제품을 구입하는데, 이들은 지갑을 열기 전 먼저 립스틱을 입술에 발라 보고 수분크림의 질감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구매 욕구가 있는 일반 소비자들이 아마존 사이트부터 접속하는 것과 달리 뷰티 소비자들은 프랑스 LVMH그룹이 운영하는 화장품 소매 체인점 ‘세포라’나 ‘타깃’ 등의 매장을 우선 찾는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구매의 동기인 ‘경험’이 오프라인 판매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의 시메온 시에겔 애널리스트는 “화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찍어 발라 보는 흥분은 그 자체로 기쁨”이라며 “이것이 아마존의 공격에 방어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세포라, 얼타 같은 화장품 제조, 유통 기업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두 업체가 전체 미국의 화장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1.8%였으나 2017년 15.4%로 성장했다. 얼타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얼타는 올해 미국에서 매장 102개를 새로 열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뷰티 시장이 아마존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화장품 매출의 온라인 비중도 덩달아 커진다. 미국에서 화장품 온라인 판매 비중은 2011년 5.6%에서 2017년 10.2%로 늘어났다. 아마존은 화장품 시장에서 5번째로 인기 있는 구매처로 꼽힌다.●유튜브 ‘독립 브랜드 시장’ 성장을 이끌다 두 번째 비결은 파워 유튜버들의 활약이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어서다. 유튜브에서 화장품 관련 동영상은 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조회 수가 높은 최고 인기 콘텐츠다. 특히 화장품의 주 구매층인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는 기존 대기업 광고보다 유튜버들이 올린 영상을 통해 얻는 뷰티 관련 정보를 더욱 신뢰하는 경향을 보인다. 뷰티 관련 유튜브 영상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화장품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화장품 소비량은 2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일자리 부족 등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모든 소비재에 걸쳐 구매력이 한참 떨어진다는 특징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유튜브는 큰돈이 들어가는 광고 없이도 독립 브랜드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인지도가 없는 회사의 제품이 파워 유튜버를 통해 알려지면 해당 제품들이 세포라 등 화장품 소매점에 유통되면서 유명해지고, 궁극적으로는 메이저 화장품 회사에 인수되는 식이다. 실제로 에스티로더는 유튜브를 통해 유명세를 탄 독립 브랜드 ‘투페이스드코스메틱스’를 2016년 15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뷰티 파워 유튜버인 재클린 힐이 사용한 뒤 20분 만에 2만 5000개가 팔려 나간 ‘로즈골드 하이라이터’를 만든 ‘베카 코스메틱스’를 최근 20억 달러에 샀다. ‘경험’을 중요시하는 화장품 업계 특유의 소비 경향과 유튜브 등 새 콘텐츠 플랫폼의 발달로 뷰티 산업은 ‘아마존 프루프’(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산업) 위치를 계속 이어 나갈 전망이다. 투자자들도 뷰티 업계를 주목하고 있다. 투자은행 인트레피드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산업에서 일어난 글로벌 인수합병(M&A)은 3년 전보다 70%나 증가한 105건에 달했다. 스티브 데이비스 전무 이사는 “사모펀드는 화장품 산업과 사랑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금융위기 같은 ‘고용 쇼크’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서비스업에 이어 제조업 일자리까지 직격탄을 맞았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6만 8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만 3000명 늘어났다. 지난 1월 33만 4000명을 기록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월 10만 4000명, 3월 11만 2000명 등으로 쪼그라들었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증가했던 제조업에서 지난달에는 6만 8000명이 줄었다. 제조업 위축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취업자 수도 6만 1000명 감소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여파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 역시 2만 8000명 줄어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 여파가 제조업에 남은 것으로 보이고 제조업 생산지표 등이 2∼3월에 좋지 않아 후행성이 있는 고용지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금융위기 같은 ‘고용 쇼크’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서비스업에 이어 제조업 일자리까지 직격탄을 맞았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6만 8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만 3000명 늘어났다. 지난 1월 33만 4000명을 기록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월 10만 4000명, 3월 11만 2000명 등으로 쪼그라들었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증가했던 제조업에서 지난달에는 6만 8000명이 줄었다. 제조업 위축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취업자 수도 6만 1000명 감소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여파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 역시 2만 8000명 줄어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 여파가 제조업에 남은 것으로 보이고 제조업 생산지표 등이 2∼3월에 좋지 않아 후행성이 있는 고용지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실업률과 고용률은 각각 4.1%와 60.9%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0.1% 포인트 감소했다. 고용률과 실업률에 큰 차이가 없는데도 취업자 수가 늘지 않는 배경에는 ‘인구 감소 충격’이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꾸준히 증가했던 생산가능인구는 지난해 8월(-1000명) 감소세로 전환된 뒤 2월 -4만 2000명, 3월 -6만 3000명, 지난달 -6만 6000명 등으로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농업 분야에도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분다

    농업 분야에도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분다

    1차 산업인 농업에도 4차 산업혁명이 불어닥쳤다. 농부가 농사를 짓고 도매업자, 소매업자를 거쳐 소비자에게 당도했던 기존 농업과 비교해 4차 산업혁명 시기의 농업은 최첨단 사물인터넷 IoT 기술을 통해 농업환경은 물론이고 유통, 생태계 환경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PAVO의 IOT 농업기술인 ‘어크테크(AgTech)’다. 농업분야에 IoT 기술을 접목해 유통업자, 공급자, 도매업자가 서로 소통할 때 마주하게 되는 많은 문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스마트팜 플랫폼은 농부들이 농업과 관련된 정보를 추적하고 비용을 관리하며 재배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농부들은 토양 상태와 씨앗 품질을 체크하고 물주기, 농약 공중살포 등의 과정을 분석해 이를 개선시킬 수 있다. 아울러 종자에서부터 시장으로 가는 전반적인 과정을 포함한 재배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농부와 유통업자, 도매업자가 전체 공급망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추적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앱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앱을 통해 모든 거래가 스마트 계약을 거쳐 마무리된다. PAVO 생태계 속의 스마트 계약은 작물 예측 능력을 향상시키며 공급자들이 미래의 수요를 계산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구매자들은 작물의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정교한 급수 및 재배 과정을 요구하는 아몬드와 같은 작물들의 재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PAVO의 해당 기술은 작물의 재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PAVO 관계자는 “농업 관개 및 전기 소모에 대한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환경 지속 가능성은 향상시키면서도 작물 산출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환경에 대해 갖는 부담까지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법원도 “신동주 일본 롯데·상사 등 이사직 해임 정당”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의 롯데와 롯데상사, 롯데물산, 롯데부동산 등의 이사직에서 해임된 것이 부당하다며 일본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한 사실이 29일 밝혀졌다. 도쿄지방재판소 민사8부는 지난달 29일 신 전 부회장이 제기한 6억 2659만엔(약 59억 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신 전 부회장이 추진한 ‘풀리카’ 사업에 대해 “해당 행위는 경영자로서의 적격성에 의문을 가지게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해임한 이유의 정당한 근거가 된다고 판시했다. 풀리카 사업은 소매점포에서 상품 진열 상황을 촬영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다. 롯데 측은 “풀리카 사업은 사실상 점포에서 도촬을 하는 것으로, 위법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데다 롯데그룹과 소매업자 간 신뢰 관계를 파괴하는 것이므로 해임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또 신 전 부회장이 이메일 시스템 제공업체에 롯데그룹 임직원 등의 전자메일을 부정하게 취득하게 한 점도 인정된다면서 “준법의식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은 신 전 부회장에 대한 롯데 등의 이사직 해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일본 법원이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신 전 부회장은 법원이 롯데 측의 이사직 해임이 부당한 것으로 판단할 경우 이를 토대로 그룹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대대적인 반격을 시도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월 13일 신 회장이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된 이후 롯데그룹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물밑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 구속 직후에는 일본 고준샤(光潤社) 대표 자격으로 입장문을 내고 신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직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달 21일 열린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는 신 회장이 제출한 홀딩스 대표 사임안을 의결하되 이사직은 유지하는 방식으로 정리가 됐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롯데홀딩스의 주요 주주는 고준샤(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지주회(6%) 등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근로자 10명 중 4명 한달 200만원 못번다

    청년층 식당·술집 취업 최다 전체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한 달에 2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저임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4명 가운데 3명이 월 200만원 미만의 박봉이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7년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2007만 4000명·10월 기준)의 월 임금수준별 비중은 100만원 미만 10.9%, 100만∼200만원 미만 30.8%, 200만∼300만원 미만 27.9%, 300만∼400만원 미만 15.1%, 400만원 이상 15.3%였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41.7%가 한 달 200만원을 벌지 못했다. 업종과 직업별 격차는 여전하다. 산업별로 농림어업 분야 임금 근로자(14만 5000명) 가운데 월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79.4%에 달한다. 숙박·음식점업(140만 3000명) 분야에서도 월 200만원 미만이 74.3%였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직(329만 8000명) 가운데 200만원 미만을 버는 임금근로자는 79.5%에 달했다. 미용사, 조리사 등 서비스 종사자(198만 6000명)의 69.5%도 한 달에 200만원을 못 받았다. 청년층(15∼29세)이 가장 많이 고용된 업종은 식당과 술집이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청년층 취업자의 일자리를 산업 중분류로 구분했을 때 음식점·주점업이 51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청년층이 두 번째 많이 취업한 산업은 소매업(자동차 제외)으로 45만 6000명이었다. 이들 직종은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가 가장 많은 업종으로 꼽힌다.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경남 거제시의 취업자가 2017년 10월 기준 12만 34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290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가 작년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거제시 등의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年매출 500만원 회사에 84억 땅 넘겨…법원 “편법 증여에 44억 중과세는 정당”

    사실상 휴업 상태인 자녀 회사 앞으로 부동산을 증여한 것은 편법 증여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전모씨의 자녀 4명이 세무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등의 부과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씨의 자녀들은 2011년 8월 석유화학제품 수출입업 및 도소매업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의 주식을 각자 25%씩 모두 100% 취득했다. 이듬해 4월 전씨는 이 회사에 자신이 보유하던 8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넘겼고 회사는 그에 따른 법인세 16억원 상당을 신고, 납부했다. 세무당국은 부동산 증여로 회사 주식가치가 상승하는 등 우회 증여라며 44억원에 달하는 증여세와 가산세를 부과했다. 옛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휴업·폐업 중인 법인의 주주 등과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이 법인에 재산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주 등이 얻은 이익이 1억원 이상이면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된다. 자녀들은 재판 과정에서 실제 매출이 존재했고 정상적으로 법인세를 내는 등 회사가 휴업·폐업 상황이 아닌데도 증여세를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부동산 증여 당시 회사가 사실상 휴업 또는 폐업 상태로 보인다며 ‘편법 증여’가 맞다고 판단했다. 2005~2008년 회사 수입이 전혀 없었던 점, 2009년 이후엔 연매출이 100만원으로 소액이었던 점, 자녀들의 회사 인수 이후 500여만원의 매출이 발생했지만 이마저도 전씨의 지배회사 등과 거래한 것으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점 등이 근거가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열린세상] 개인정보 보호와 경제 효과 분석이 시급하다/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개인정보 보호와 경제 효과 분석이 시급하다/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어떤 사람이 오랜만에 피자를 주문하려고 단골 피자 가게에 전화했더니 거대 데이터 기업이 인수했더란다. 말할 필요도 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피자를 이미 알고 있었고 심지어 취향에 맞게 새로운 맛도 권했다. 자기를 속속들이 아는 것 같아 질린 남자가 여행이나 가야겠다고 하자 여권이 만료됐으니 갱신하라고 하더란다. 자기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는 것 같아 께름칙했다는 것이다. 물론 우스갯소리다. 그러나 이 우스갯소리는 이미 3조 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향후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데이터 경제의 핵심 이슈를 잘 드러낸다. 데이터 경제 패러다임에서 우리는 혁신과 경제 성장을 위한 데이터의 활용이라는 경제적 문제와 개인정보 보호라는 윤리적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8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최근 페이스북 사태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된다. 물론 프라이버시와 경제 효율성 이슈가 지금에서야 제기된 문제는 아니다. 1970년대 말 경제학에 프라이버시 개념을 도입한 리처드 포스너 교수는 프라이버시를 경제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페이스북 사태는 개인정보 보호의 부재가 기업의 이미지뿐 아니라 경제의 효율성을 유의미하게 저해할 수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 줬다. 데이터 경제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의 빈도와 규모 그리고 피해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 역시 높아졌다.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에 대한 광범위한 공론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개인정보는 최대한 보호하면서 불필요하고 중복된 규제는 걷어내고 혁신과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수의 개인정보 보호 관련법이 과도한 규제와 비효율성을 초래하는 원인은 아닌지 꼼꼼히 살피고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규제를 일원화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6년여의 준비 과정을 거친 유럽연합의 일반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이 5월 25일부터 시행된다. 이 규정이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그리고 기업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반한 기업에 무거운 벌금을 명시한 이 규정은 유럽과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모든 기업에 해당된다. 먼저 우리 업계와 정부의 대응을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특히 자체 역량이 충분치 않은 중소기업과 데이터 활용이 많은 벤처ㆍ스타트업이 새로운 규정을 소화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설명회 등 관련 민관 기관의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설립 취지에 걸맞게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바란다. 개인정보 보호의 강화로 인해 데이터 확보에 일시적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중소기업, 벤처ㆍ스타트업이 현재 활용률이 5%에 불과한 공공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물론 공공 빅데이터의 범위와 정보의 질은 높여야 한다. 미국의 경우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소매업체의 영업 이익이 60%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아울러 전체 데이터의 80%에 이르는 미활용 데이터의 정보 가치를 높이고 활용도를 늘려 경제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법ㆍ규제 정비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가 사회적 신뢰를 쌓는 일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에서도 저신뢰 사회에 속한 우리는 사회자본의 축적이 쉽지 않다. 혁신과 총요소생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뜻이다. 원칙과 배려 그리고 공정경쟁에 기반한 사회질서의 확립이 신뢰 축적의 첫걸음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우리나라만큼 뜨거운 국가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기술 위주의 담론에 매몰돼 정작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에 따른 경제ㆍ사회적 비용과 편익에 대한 유의미한 분석이 보이지 않는다.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관련 국책연구기관들이 공동 연구를 하면 좋을 것이다. 경제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거시경제의 틀과 방향을 제시하고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중요한 밑작업이 될 것이다.
  • ‘코카콜라’ 모방해 만든 ‘코카인’ 적힌 아기옷 논란

    ‘코카콜라’ 모방해 만든 ‘코카인’ 적힌 아기옷 논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판매 중이던 특정 아동복이 고객의 격렬한 반발을 샀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에스토니아에 본사를 둔 한 독립 소매 업체가 아마존을 통해 ‘코카인을 즐겨’(enjoy cocaine)라는 글이 적힌 아기 턱받이, 티셔츠 그리고 신생아용 옷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아마존 이용 고객 스테파니 스미스는 인터넷 쇼핑 중 해당 옷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나는 아이 티셔츠를 찾고 있었는데 도대체 이건 뭐야, 실화인가?”라는 글을 아마존 영국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진과 함께 공유했다. 그녀가 공개한 사진 속 옷은 코카콜라의 ‘콜라를 즐겨’(Enjoy Coke)로고를 모방해 만든 것으로, 어린 아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 ‘코카인’이 적혀 있었다. 심지어 아이모델을 내세워 제품을 광고하고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한 네티즌은 “충격적이다. 그들에게 항의 이메일을 보냈나”며 물었다. 또한 “만약 이것이 진짜라면 정말 잘못됐다. 판매하는 사람이나 부모나 대체 무슨 생각인건지”라거나 “아마존이 자체적으로 사이트에 넘쳐나는 불량 제품들을 단속할 수 있었을 텐데 말도 안된다”며 분노했다. 온라인을 통한 반발이 거세지자 소매업체는 전 제품을 회수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모든 시장 판매자는 우리의 판매 지침을 준수해야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판매 계정을 잠재적으로 폐쇄하는 등 불이익을 적용할 것”이라며 “문제의 제품은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제품으로 인해 일어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찢어진 눈(slant-eyed) 포즈를 한 백인 어린이들의 이미지를 이용, ‘중국소년변장용옷’(Chinese boy fancy dress costume)을 판매해 인종 비하 논란을 야기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日기업 임금 인상률 2.4%… 20년 새 최고

    日기업 임금 인상률 2.4%… 20년 새 최고

    일본 기업들의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이 2.41%로, 1998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외에 일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인재 확보가 주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한 올해 임금 동향 조사 1차 집계(4월3일 기준)에 따르면 기본급 인상을 포함한 평균 임금 인상률 추정치는 2.41%로 지난해 실제 인상률에 비해 0.35% 포인트 높았다. 기본급을 인상한 기업의 비율도 84.5%로 최근 10년 새 가장 높았다. 인상액 평균은 7527엔(약 7만 5000원)이었다. 인상액이 7500엔을 넘어선 것도 20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대형 제조업체가 임금 인상률을 주도해 온 관행이 무너지고 인력 부족이 심각한 육상 운송이나 소매업 등이 인상을 주도했다”며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초임을 올리고 고령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다른 업체나 업계와 보조를 맞추던 임금 인상 시스템이 약해지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인력 부족이 심각한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부문의 평균 인상률이 21년 만에 가장 높은 2.79%를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은 이보다 0.52% 포인트 낮은 2.27%였다. 비제조업의 임금 상승률이 제조업을 앞선 것도 21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운수나 외식, 소매 등 업종의 월평균 임금은 30만엔이 안 돼 전 업종 평균 31만 3667엔을 밑돌고 있다”며 “이러한 급여 수준으로는 인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해당 산업 분야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육상 운송 업종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3.39%로 전체 업종 중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인상액이 1만엔을 넘어선 유일한 업종이다. 일본 최대 운수업체인 야마토운수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노조 측의 1만 1000엔 인상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야마토운수의 인상률 3.64%는 전체 기업별 인상률 순위 7위에 해당한다. 백화점·슈퍼 등 소매업종도 평균 임금 인상률 2.53%로 전체 평균보다 1.2% 포인트 높았다. 니혼게이자이는 “올해 20년 만에 가장 높은 임금 인상률을 기록한 것은 정부가 주도한 관제(官製) 춘투 때문이 아니라 일손 부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재 확보 경쟁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올해 임금 인상률과 관련해 재계에 처음으로 ‘3% 인상’이라는 수치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법원 “아버지 회사여도 ‘근로자’로 일했으면 유족급여 지급해야”

    아버지가 사업주인 회사에서 일하다 사망했어도 근로자로 인정된다면 유족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함상훈)는 최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최씨의 남편 이모씨는 2013년 7월부터 아버지가 운영한 고철 도소매업 회사에서 거래처 발굴, 매출·매입 장부 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했고, 2016년 5월 야간작업을 하던 중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사망했다. 공단 측은 이씨가 업무상 재해를 당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근로자가 아닌 공동사업주라고 판단해 유족급여와 장의비 지급을 거부했다. 이씨가 아버지와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월급을 고정적으로 받지 않고 사업주 통장에서 자신과 부인의 계좌에 매월 1만원에서 375만원까지 돈을 직접 입금하기도 했고 4대보험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은 등 이씨가 근로자가 아닌 사업주였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법원은 이씨가 근로자가 맞다며 최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판부는 “‘근로자’는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사업자에게 근로를 제공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기본급이나 고정급여, 사회보장제도 등은 사용자가 임의로 정할 여지가 큰 만큼 이를 근거로 근로자성을 부정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야간근로를 제외하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하며 일정한 업무를 수행한 점, 이씨가 부정기적으로 받은 급여의 평균 금액이 아버지와 약속한 월 300만원에 근접한 점, 이씨가 사보험에 가입하면서 직업을 ‘자영업’이 아닌 ‘사무직 관리자’로 적은 점 등을 근거로 삼았다. 특히 재판부는 “영세한 기업에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4대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것이 이례적인 일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숙박·음식업 취업자 2만명 감소… 최저임금 논란 재점화

    숙박·음식업 취업자 2만명 감소… 최저임금 논란 재점화

    도매·소매업 9만 6000명 감소 부동산업도 취업자 3만명 줄어 정부 “최저임금 탓 단정 어려워날씨·관광객 감소 등 복합적 영향”3월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1일 고용절벽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최저임금이 직격탄이 됐다는 근거는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만명(-0.9%) 감소함과 동시에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줄었다는 지표로 제시한다. 도매·소매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만 6000명(2.5%) 줄었다. 교육서비스업(-7만 7000명, -4.0%), 부동산업(-3만명, -5.7%) 등도 취업자가 줄었다. 반면 정부 측은 이런 지표가 반드시 최저임금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가 힘들다고 반박한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복합적이기 때문에 통계지표만 갖고는 최저임금의 영향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임시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9만 6000명(-1.9%), 일용근로자가 전년 동월 대비 1만 6000명(-1.1%) 감소한 것은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이례적인 추위 때문에 2월 감소폭이 컸다는 주장이다. 3월에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감소폭이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게다가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자영업자 감소(전년 동월 대비 4만 1000명, -0.7%) 역시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3분의2가량을 차지하는 종업원 없는 이른바 ‘1인 자영업자’가 감소한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무급가족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 3000명(-4.1%) 감소했다. 빈 과장은 “음식숙박업은 관광객 감소 같은 경기 영향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영향’이라는 틀만 갖고 보기 시작하면 다 영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 지표로 보면 반대 현상도 확실히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3월 고용률이 66.1%로 1년 전과 같다는 건 일자리 ‘파이’ 자체는 그대로란 의미”라면서 “가령 음식숙박업에서 저임금 일자리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동시에 다른 곳에서 늘어나는 일자리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남학생에게 치마 허용.. 성 고정관념 탈피 위해

    남학생에게 치마 허용.. 성 고정관념 탈피 위해

    영국의 명문 기숙학교에서 남학생에게 치마 복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성 고정관념을 탈피해 학생 스스로가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영국 내 많은 학교들이 바지와 치마로 남녀를 나누는 대신 성 중립적인 교복을 택하고 있다. 9일 영국 보수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틀랜드에 위치한 명문 기숙학교인 어핑엄 스쿨(Uppingham School)의 리처드 멀로니 교장은 “만약 학생이 내게 와 ‘이것이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다’며 치마를 입기를 원한다고 말하면 이를 허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한 남학생이 자신의 주장을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며칠간 긴 치마를 입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멀로니 교장은 전했다. 2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어핑엄 스쿨은 일 년 학비가 3만 6000 파운드(약 5400만원)에 달하는 영국의 대표적인 사립 기숙학교다. 1973년에야 여학생을 통학생으로 받아들였고, 지금은 남녀 공학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많은 영국 학교에서 성 중립적 교복을 택하는 것과 달리 어핑엄 스쿨은 여전히 남자는 바지, 여자는 치마로 대표되는 교복을 택하고 있다. 영국 내 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성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성 중립적인 가치를 가르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런던에 있는 도버 스쿨은 학생들이 부모 동의가 있을 경우 이성의 교복을 입을 수 있도록 허락했고, 세인트 폴 여자학교는 여학생이 남자 이름을 사용하거나 남자 옷을 입어도 된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2016년 80여개의 공립학교가 이성의 교복의 입는 것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소유한 영국 소매업체 존 루이스 그룹은 지난해 성 고정관념에 맞서기 위해 의류에서 소년과 소녀 표식을 제거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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