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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코로나 2차 대유행 만연…4개국만 감염자 감소세

    유럽 코로나 2차 대유행 만연…4개국만 감염자 감소세

    유럽이 가을에 접어든 이후 코로나19 2차 대유행 추세가 뚜렷하다. 유럽 연합(EU) 31개국 중 4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코로나 경보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에 올 봄 1차 대유행 당시 강력한 봉쇄로 문을 걸어잠갔던 유럽 각국이 재봉쇄 등 비상국면에 들어갔다. 5일(현지시간)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낸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 31개국 중 4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가 모두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 20명 이상인 ‘코로나19 확산 경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체코가 167.6명으로 가장 많았고 네덜란드(140.3명), 프랑스(120.3명) 순이었다. 경보 기준을 밑도는 국가는 독일(18.4명), 핀란드(15.5명), 키프로스(14.6명), 노르웨이(13.9명) 뿐이었다. 특히 체코는 지난 봄 1차 대유행 당시 코로나 방역을 잘 한 동유럽 국가군에 포함됐지만, 최근 들어 동유럽 내 코로나 급속 확산의 거점이 되고 있다.ECDC는 최근 코로나 사망률이 70일 째 상승 중이고 확진자수 역시 급속한 증가 추세라고 경고했다. 코로나는 EU 수뇌부까지 파고든 모양새다. 우르슐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참석했던 회의의 보좌진 한 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유럽 각국은 속속 봉쇄 조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체코는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술집·식당에서 6명 이상 모이는 게 금지됐다. 아일랜드 보건당국은 전국을 방역단계 최고수준인 5단계로 올릴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소매업소는 문을 닫고 자택 5㎞ 바깥에선 운동이 금지된다. 프랑스 파리 역시 재봉쇄조치가 임박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파리를 ‘최대 경계’ 지역으로 분류해 6일부터 술집 문을 닫을 것을 지시했다. 유럽 내 확진자가 가장 많은 스페인은 수도 마드리드 등 10개 지역에 대해 2주 간 타 지역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체육관과 술집, 클럽, 카지노 등이 문을 닫고 장례식 등을 제외하곤 20명 이상 모임을 할 수 없다. 초·중등학교는 개교를 이어가지만 대학은 25명 이상 같은 공간에 모일 수 없다. 5일 영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 사이 기술적 문제로 코로나 확진자 1만 5841건이 통계수치에서 누락됐다고 시인하면서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민 10명 중 9명이 청탁금지법 지지

    국민 10명 중 9명이 청탁금지법 지지

    일반 국민 10명 가운데 9명 정도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탁금지법상 부정청탁 대상직무에 장학생 선발, 학위 수여, 논문 심사 등의 업무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국민도 90%에 가까웠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금지법 시행 4년을 맞아 지난달 12일부터 28일까지 일반 국민과 공무원, 관련 업계 종사자 등 2070명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에 대한 인식도를 여론조사업체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87.8%는 청탁금지법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88.1%는 청탁금지법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논문 심사와 장학생 선발 등의 업무를 청탁금지법 대상에 추가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89.8%가 동의했다. 구체적으로 청탁금지법 시행에 대한 평가 항목에서 조사 대상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의 96.5%가 지지의사를 밝혔다. 공무원은 96.0%, 교원 92.8%, 일반 국민 87.8%로 나타났다. 청탁금지법이 우리 사회의 부패문제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매우 그렇다’와 ‘대체로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이 공무원에서 94.6%로 가장 높았고,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이나 교원도 긍정적인 응답이 90% 안팎으로 나타났다. 다만 청탁금지법의 영향을 받는 음식점업, 생산업, 도소매업 종사자의 경우에는 63.0%에 그쳤다. 권익위는 “조사 대상자 다수가 청탁금지법 시행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특히 인맥을 통한 부탁·요청이나 직무 관련자와의 식사·선물·경조사비가 감소하는 등 부패예방 체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2016년 9월 28일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각급 공공기관으로 접수된 위반 신고는 모두 9877건이다. 유형별로는 부정청탁이 65.7%인 64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품 등 수수 3071건, 외부 강의 초과사례금 수수 등이 314건으로 나타났다. 신고 사례 가운데 현재까지 846명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이나 과태료 징계 등의 제재가 이뤄졌고, 수사나 재판 중인 대상자는 782명으로 집계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 재확산에 9월 기업 체감경기 5개월 만에 다시 꺾였다

    코로나 재확산에 9월 기업 체감경기 5개월 만에 다시 꺾였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전반적으로 다시 꺾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이달 모든 업종의 업황 BSI는 64로 8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인 응답이 많으면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4~21일까지 3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추락하기 시작한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 5월(53)부터 8월(66)까지 4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다 5개월 만에 다시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66에서 68로 올랐지만, 비제조업은 66에서 62로 4포인트나 낮아졌다. 제조업에서는 1차 금속(14포인트), 화학물질·제품(6포인트), 기타 기계·장비(3포인트) 등에서 체감경기가 상승했다. 철강 제품 가격 회복, 원유 가격 하락, 산업용 설비판매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제조업 대기업(5포인트)과 수출기업(2포인트)은 체감경기가 나아진다고 봤지만, 중소기업(-4포인트)는 부정적 인식이 늘었다. 비제조업은 정보통신업(-13포인트),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9포인트), 도소매업(-4포인트)에서 주로 하락했다. 전체 기업들이 본 다음달 업황에 대한 전망지수(65)는 9월 전망 지수(69)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동선 지켜달라” 요청에 편의점 때려부순 英여성…‘코로나 앵그리’ 현상 ↑

    “동선 지켜달라” 요청에 편의점 때려부순 英여성…‘코로나 앵그리’ 현상 ↑

    영국에서는 최근 한 편의점에서 고객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한쪽 방향으로 통행하게 한 동선을 지켜달라는 매장 직원의 요청에 화를 내며 진열 상품을 집어던지거나 떨어뜨려 파손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소매업체 23곳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고객을 대하는 근로자를 폭행하는 등 위해 행위에 관한 처벌을 강화해 달라고 21일(이하 현지시간) 요청했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 등 현지매체가 이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형적인 ‘코로나 앵그리’ 사례 중 하나로 이날 공개된 이 사건은 지난 5월 서리주(州) 링필드에 있는 한 편의점 지점에서 발생했다.CCTV에 기록된 영상에는 화가 난 한 여성 고객이 난동을 피우며 매장 안에 있는 진열 상품을 집어던지거나 바닥에 떨어뜨려 파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한 여성 직원은 보복 위험에 익명을 요구하면서도 문제의 고객이 어떻게 난동을 부렸는지를 설명했다.직원은 “고객은 화가 크게 났는지 보호막 뒤에서 다른 고객들을 응대하던 나와 내 동료들에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면서 “진열대까지 달려들다가 뛰쳐나가 진열대에 주먹을 날리고 발로 찼으며 그러고 나서 주류 매대로 뛰어가 와인병들을 바닥에 떨어뜨렸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그녀는 주류 선반 두 개를 완전히 부수고 나서 우유와 달걀이 든 바구니를 집어 들어 매장 건너편에 내던졌다”고 설명했다. 직원은 또 당시 사건이 일어나는 동안 몸이 얼어붙어 고객을 말릴 생각도 못 한 채 움직일 수 없었다면서 그녀가 그다음에 무슨 짓을 할지를 예상할 수 없어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 안에서 폭력을 경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동안 이런 위해 행위가 늘면서 나와 같은 주요 근로자들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분노를 표출하는 이른바 ‘코로나 앵그리’로 불리는 현상이 급격히 늘고 있다. 주로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는 승객에게 욕을 하거나 반대로 마스크 쓰기를 요구하는 사람에게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폭행을 가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편의점 체인 쿱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소비자 불편”vs“대형마트 꼼수”… 올 추석도 ‘문 닫는 일요일’ 논란

    “소비자 불편”vs“대형마트 꼼수”… 올 추석도 ‘문 닫는 일요일’ 논란

    명절마다 불거지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논란이 이번 추석에도 재연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 대형마트 상당수가 추석 직전 일요일인 오는 27일 의무휴업으로 영업하지 않는다. 대형마트 85~90%는 둘째·넷째 일요일이 의무휴업일이다. 앞서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지난달 24일 대형마트의 의견을 수렴해 170여개 지방자치단체에 의무휴업일 요일 변경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극히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명절 직전인 주말에 제수용품이나 선물세트를 사려는 발길이 몰리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형마트로서는 실적을 회복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지자체의 거부로 무산됐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10월 첫 의무휴업일인 11일 대신 추석 명절 당일인 10월 1일을 의무휴업일로 변경해 줬다. 이에 따라 이마트 천호점과 명일점, 홈플러스 강동점 등 3개 대형마트와 11개 준대규모점포점(SSM)들이 11일 대신 1일 쉰다. 경남 창원·김해·양산시는 고시 공고를 통해 11일 휴무를 추석 당일인 1일로 변경할 수 있다고 알렸다. 전남 나주와 무안은 추석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27일 영업하는 대신 10월 1일 쉬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변경 요청은 매년 반복되는 ‘연례행사´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더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대상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되면서 영업에 어려움이 컸던 상황에서 최근 청탁금지법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상향 조정되고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들이 늘면서 오랜만에 선물세트 판매에 호재를 맞았는데 의무휴업일이 걸려 흐름이 끊기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의무휴업일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평소 토요일만 돼도 대형마트 휴업일이 실시간 검색어로 올라오는 걸 보면 소비자들의 혼란이 아직도 크다. 명절 땐 직접 물건을 보고 사려는 수요도 많아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혀 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의무휴업일을 명절 당일로 변경하는 데 대해 기업에서는 근로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노동자들은 기업 이윤을 극대화하고 휴식권을 뺏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경남본부는 의무휴업일을 변경한 창원·김해·양산시청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영업 수지가 맞지 않는 명절을 휴무로 하고 의무휴업일 하루를 정상 영업하려는 대형마트의 꼼수”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유통 대기업과 중소상인의 대결 구도가 이제 이커머스로의 무한 경쟁으로 재편된 만큼 과거의 패러다임으로 만들어진 의무휴업일 규제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오프라인 소매업의 쇠퇴, 소비자 편의와 일자리 문제 등을 감안한다면 대형마트만 옥죄기보다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주중으로 옮기는 등 유연하게 규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재명에 ‘적폐’ 지목당한 조세연 “가능한 최신 자료 인용한 것”

    이재명에 ‘적폐’ 지목당한 조세연 “가능한 최신 자료 인용한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 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연구보고서를 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에 대해 연일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보고서를 작성한 조세연 실무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지사측에서 문제삼은 2018년까지의 자료만 분석한 것은 이후 자료를 구할수 없기 때문이며 이같은 입장은 보고서에도 명시했다는 것이다. 송경호 조세연 부연구위원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각에서 제 보고서가 2010~2018년 전국사업체 전수조사 자료를 활용했다고 비판했지만 이는 관련 데이터가 2018년까지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며 “2018년 데이터가 올 상반기에 나와서 가장 최신자료로 인용한 것이고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말을 100번도 넘게 했고, 오해를 불식시키려 해도 전달이 잘 안됐다”고 덧붙였다.●경기도측 “조세연, 지역화폐 발행액 미미한 시기 인용해 왜곡” 비판 송 위원이 작성한 보고서 ‘지역화폐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지역화폐가 인접한 다른 지역의 소매업 매출을 감소시키는 역효과를 내고, 발행비용과 보조금 지급 비용이 크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에대해 경기도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은 지난 16일 “조세연의 해당 보고서가 2010~2018년 전국사업체 전수조사자료를 이용했는데, 해당 시기는 상대적으로 지역화폐 발행액도 미미했고, 인식도 저조했고 본격적인 정책으로 진행되지도 않았던 시기”라면서 “일반적 사실 관계를 왜곡할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해 무리한 결론을 도출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지사도 “조세연은 2018년까지 자료로 연구를 끝냈다”며 “이 연구는 끝난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연구 중인가”라고 비판했다. 송 위원은 대응을 자제하면서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송 위원은 “일부 매체에서 이 지사의 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를 만들고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는 기자들이 자기 멋대로 쓴 것”이라 말했다. 조세연의 다른 관계자는 “정부에서 설명을 요구해서 설명 자료를 만들긴 했지만 애초에 언론 공개용은 아니었다”면서 “여러 시각이 있기 때문에 이 지사의 발언에 일일히 대응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고서는 지역화폐 확대가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국가 경제 전체로는 큰 효과가 없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서 있는 그대로 발표한 것일뿐“이라며 “정치적 의도나 대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전문엔 “데이터 한계 있어 추가적 분석 진행할 것.. 확대해석 경계” 명시 송 위원이 2018년까지의 자료로 연구를 끝낸 것에 대한 해명은 조세연이 지난 15일 배포한 보고서 요약본에는 없지만 보고서 전문에는 나와있다. 송 위원은 보고서에서 “2019년 이후에는 지역화폐 발행액 증가, 모바일형, 카드형으로의 진화 등으로 기존과는 다른 경제적 효과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데이터상의 한계로 2019년, 2020년 데이터는 분석에 활용할 수가 없었고 앞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되면 추가적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보고서는 또 결론 부분에서 “지역화폐 효과 분석을 최근 정부가 시행한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와 연결해 확대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지사 “정치하는 국책연구기관 청산할 적폐” 연일 비판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책연구기관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라면 이를 보호해야 할 학자도 연구도 아니며, 청산해야 할 적폐일뿐”이라며 “조세연의 연구보고서는 시작단계부터 지역화폐를 아예 열등한 것으로 명시한다”고 비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민권익위원회,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이동신문고 운영

    국민권익위원회,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이동신문고 운영

    국민권익위원회가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현장으로 찾아가 고충 상담을 한다. 권익위는 17일 “코로나19와 자연재해로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논산 지역 소상공인들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22~23일 이동신문고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에는 금산 국제인삼시장, 23일에는 논산 화지중앙시장 5일 장터를 찾는다. 이동신문고는 현장에서 고충을 청취하고 해결하기 위해 권익위가 운영하는 고충민원 상담서비스다. 올 들어 8월까지 모두 45차례, 948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450여건의 민원은 현장에서 해결됐다. 이번 이동신문고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식업, 카페·PC방, 실내체육시설 등 서비스업과 각종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대출, 고용유지지원금 등과 관련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정부혁신 실행과제인 ‘민원취약분야 해소’를 위해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의 고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마스크 대신 ‘비단뱀’ 쓰고 버스 탄 기이한 英 승객 논란

    마스크 대신 ‘비단뱀’ 쓰고 버스 탄 기이한 英 승객 논란

    마스크 대신 비단뱀을 쓴 버스 승객이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주 샐퍼드시에서 뱀으로 입을 가리고 버스에 올라탄 승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촬영한 영상에서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신사 한 명이 비단뱀으로 입을 둘둘 말고 앉아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목격자는 “뱀을 마스크처럼 쓰고 버스에 탔다. 처음에는 무늬가 화려한 마스크인 줄 알았는데 뱀이었다”고 밝혔다. 2~3m 길이의 뱀으로 입을 가린 승객은 태연하게 자리에 앉아 정류장 몇 개를 지나쳤다. 승객 중 놀라거나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얼마 후 뱀이 손잡이 기둥을 타고 기어 다니기도 했지만 사람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뱀 역시 승객을 위협하는 등 해코지를 하지는 않았다. 옆 좌석에 있었던 승객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뒷자리에 앉은 승객이 촬영을 하긴 했다. 대부분 재밌어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반응은 엇갈렸다. 그저 재밌고 신기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뱀은 절대로 마스크를 대신할 수 없으며 명백한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 위반이라는 비난이 주를 이뤘다. 영국 정부는 지난 6월 중순부터 버스와 기차, 비행기, 페리 등 대중교통 탑승 시 얼굴 가리개(face covering) 착용을 의무화했다. 7월에는 소매업체 등 공공장소에서도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느슨한 지침이 혼란을 키우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긴 했지만, 세부 제재에 대해서는 각 주 정부 권한으로 돌린 탓이다. 구체적인 위반 사항은 물론 벌금 액수도 지역마다 다르다. 얼굴 가리개의 범위도 모호하다. 그레이터맨체스터주 교통국 대변인은 “정부 지침에 따르면, 수술용 마스크가 필수는 아니다. 스카프나 반다나 같은 의류를 적절히 활용하거나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해서, 마스크의 범위를 뱀 가죽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한동안 잠잠했던 영국의 코로나19 감염 추세는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8월 1000명 이하로 떨어졌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9월 들어 2000~3000명대로 껑충 뛰었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16일 기준 영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37만4228명, 사망자는 4만1664명이다. 이에 따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관련 규제를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하지만 시민의식은 정부 지침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6명 이상 모임 금지 등 다시 강화된 제한 조치를 내린 14일에도 각 유원지는 몰려나온 인파로 북적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마스크 착용 지침도 지켜지지 않았다. 노팅엄에서는 마스크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국 정부, 강제노동을 이유로 중국 신장산 면·헤어 제품 수입금지

    미국 정부, 강제노동을 이유로 중국 신장산 면·헤어 제품 수입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서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의 4개 회사와 제조시설 1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발동했다. 중국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의 강제노동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라는 이유에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관세국경보호청은 1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인도보류명령을 내렸다. 미국으로 선적이 금지되는 품목은 면화·의류·컴퓨터부품·전자·헤어제품 등이다. 제재를 받는 5개 업체 가운데엔 미국이 강제수용소로 지목하고 있는 이슬람교인 재교육 시설(헤어제품 생산)이 포함돼 있다. 미 정부는 앞서 7월에도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강제노동 의혹에 연루된 중국 기업 11개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 업체들은 랄프로렌, 타미힐피거, 휴고보스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에 의류를 공급했거나 현재 하고 있는 회사로 알려졌다. 케네스 쿠치넬리 국토안보부 차관대행은 뤄푸현 제4직업능력교육훈련센터를 강제수용소로 지목했다. 그는 “이곳은 직업센터가 아니라 강제수용소”라며 “종교적 민족적 소수자들이 학대되고 의지할 곳과 자유가 없는 극악무도한 환경에서 강제로 일해야 하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인도보류명령은 인신매매·아동노동·인권침해에 대응하는 미국법에 따라 강제노동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관세국경보호청이 억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이날 명령은 면제품과 토마토에 대한 직접적인 수입금지까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쿠치넬리 차관대행은 “더 넓은 금지도 고려하고 있다”며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 모건 관세국경보호청장은 “미국이 중국 제품에 내린 인도보류병령이 처음은 아니다”며 “이번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표면상 재교육 명목으로 이슬람교도인 신장위구르 소수민족 100만명 이상을 억류하고 있는 중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전 세계 면화 20%를 생산하는 주요 수출국이자 세계 최대 면화 수입국이다. 특히 중국산 면의 85%가 신장자치구 지역에서 생산된다. 이에 따라 이번 제재는 미국 소매업자와 의료 제조업체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서 직물 제품 50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를 수입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명령이 12개월 안에 신장자치구 지역에서 조달하는 재료로 의류 제품을 만드는 것을 중단하라는 시민단체의 압력에 따라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 충격’ 2분기 기업 매출 사상 최악…10% 이상 급감

    ‘코로나 충격’ 2분기 기업 매출 사상 최악…10% 이상 급감

    올해 2분기(4~6월) 국내 기업 매출이 1년 전보다 10% 이상 급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이 2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2015년 한국은행의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15일 한국은행의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었다. 지난해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감소 폭은 1분기(-1.9%)의 5배에 달했다. 매출액 증가율이 -10% 밑으로 떨어진 건 한은이 분기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1.9%→-12.7%)과 비제조업(-1.9%→-6.5%), 대기업(-1.9%→-11.3%)과 중소기업(-1.8%→-4.9%) 모두 1분기보다 감소폭이 컸다. 석유화학(-5.2%→-26.8%)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운송장비(-3.5%→-17.3%)는 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매출액 감소폭이 컸다. 도소매업(-2.7%→-6.9%)은 무역 감소로, 운수업(-1.8%→-15.8%)은 항공사 여객수송과 항공화물 수송 감소로 큰 타격을 입었다. 총자산증가율은 1.1%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총자산에는 부채도 포함되는데, 대기업을 중심으로 회사채가 많이 발행되면서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2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5.3%로, 전년 동기(5.5%)보다 줄었다. 대기업(5.2%→5.1%)과 중소기업(6.8%→6.1%)을 가리지 않고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 한은은 2019년 말 현재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법인기업(2만 914곳) 가운데 3862곳을 7월 27일~8월 28일 표본 조사해 2분기 기업경영 실적을 분석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광고비 내라” 일방통보… 프랜차이즈 2곳 중 1곳 ‘갑질’

    국내 프랜차이즈가 가맹점주에게 협의나 동의 절차 없이 광고비를 내도록 하는 사례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가맹점주 가운데 소상공인 피해 상담센터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도 절반에 그쳐 적극적인 피해 구제책이 요구된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구자근 의원실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소상공인 불공정거래 피해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본부가 가맹점과 광고비를 사전에 협의하고 동의를 구한 경우는 53.6%에 불과했다. 나머지 절반 가까이는 본사의 일방 통보로 이뤄진 셈이다. 구체적으로 42%는 협의를 했지만 가맹점의 최종 동의 없이 통보가 됐고, 4.5%는 사전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외식·도소매업·서비스업 등 3개 업종의 가맹사업자 18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점포 환경을 개선한 가맹점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7.5%는 가맹점주 본인이 전액을 부담해야만 했다. 반면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도 본사가 지정하거나 추천한 시공업체와 계약을 맺은 때가 96.1%나 됐다. 인테리어 공사에 사실상 관여하고도 비용은 지원해 주지 않은 프랜차이즈가 적지 않은 셈이다. 정부는 불공정 거래로부터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소상공인 불공정피해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가맹점주의 50.2%만이 센터를 알고 있었다. 구 의원은 “전문상담 변호사가 단 1명에 그칠 정도로 센터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역대 최대’ 구직 단념자 절반은 2030

    ‘역대 최대’ 구직 단념자 절반은 2030

    지난달 구직단념자가 사상 최대인 68만여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 중 절반은 2030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 업종 고용 상황이 크게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통계청 ‘8월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보면 지난달 구직단념자 68만 2000명 중 20대는 24만 9000명, 30대는 11만명으로 파악됐다. 두 연령층에 52.6%(35만 9000명)가 집중돼 있는 것이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고 취업 의사나 일할 능력이 있지만 최근 4주 동안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사람을 말한다. 연령대를 좀더 세분화해서 보면 한창 구직에 뛰어들 시기인 20대 후반(25~29세)과 30대 초반(30~34세)의 구직단념자가 22만명에 달했다. 청년층 구직단념자가 많은 이유는 이들의 취업이 많은 대면서비스 업종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올 1월부터 8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감소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은 대면 의존도가 높은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임시직에 취업을 많이 하는데, (이 직종이) 코로나19로 많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30 청년층이 구직을 단념한 이유로는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 조건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가 11만 9000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과 기술, 경험이 부족해서’는 8만 3000명(23.1%), ‘이전에 찾아보았지만 일거리가 없어서’라는 답변은 7만 7000명(21.4%)으로 조사됐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취업자수 27만명 ‘뚝’… 거리두기 강화한 9월이 더 두렵다

    취업자수 27만명 ‘뚝’… 거리두기 강화한 9월이 더 두렵다

    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되고 긴 장마까지 겹치면서 지난달에도 취업자 수가 뒷걸음질쳤다.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줄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장기간 감소다.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쉬거나 구직을 단념한 사람은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로 치솟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이 반영되는 이달엔 고용 상황이 더 좋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9일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 4000명 줄었다. 3월(-19만 5000명)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취업자는 4월(-47만 6000명) 최악으로 치달았다가 이후 감소폭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 8개월 연속 감소한 이래 가장 긴 기간이다. 도소매업(-17만 6000명)과 숙박·음식점업(-16만 9000명), 교육서비스업(-8만 9000명), 부동산업(-6만 1000명) 등에서 많이 줄었다. 제조업도 5만명 감소했고, 그간 증가세를 유지하던 농림어업 역시 장마 영향으로 300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8만 4000명)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감소했다. 30대(-23만명), 40대(-18만 2000명), 20대(-13만 9000명), 50대(-7만 4000명)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7만 2000명 줄었다. 취업자로 분류되긴 하지만 일을 하지 않는 ‘일시휴직자’는 14만 3000명 늘어난 84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일시휴직자는 실업자로 전락하거나 비경제활동인구(구직 단념 등의 이유로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상태)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인 위험군이다. 취업자가 줄면서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1.0% 포인트 하락했다. 8월 기준 2013년(60.2%)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다. 실업자는 6000명 늘어난 86만 4000명, 실업률은 0.1% 포인트 오른 3.1%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3만 4000명 늘어난 1686만 4000명으로 파악됐는데, 통계 집계 기준을 변경한 1999년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6만 2000명, 구직 단념자는 68만 2000명으로 각각 통계 작성 이래 모든 달을 통틀어 최대다. 8월 고용동향 조사는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9~15일 이뤄졌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전국)와 2.5단계(수도권) 시행 여파가 녹아 있지 않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달 발표될 ‘9월 고용동향’에는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이라며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청년층 등의 어려운 고용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충격의 여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로나·역대급 장마’ 8월 취업자 27.4만명 급감…IMF 이래 최악

    ‘코로나·역대급 장마’ 8월 취업자 27.4만명 급감…IMF 이래 최악

    코로나19 고용 위기로 인해 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27만여명 급감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래 같은 달 기준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통계청이 9일 펴낸 ‘2020년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4000명 줄었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썼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8월(8개월 연속)에 맞먹는 감소 행진이다. 역대급 장마와 집중호우까지, 우리 노동시장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이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8월은 전체 모양새는 7월과 비슷하다. 취업자 감소는 6개월 연속이지만, 그 내용은 지난달과 비슷하면서도 약간 둔화된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은 8월 조사기간이 15일까지여서 큰 영향이 없었다”며 “재확산 직전까지가 조사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전년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동월 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1%를 나타내며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취업자 감소폭이 16만9000명을 기록하며 7월(-22.5만명)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도소매업은 감소폭이 17만6000명으로, 전달(-12.7만명)보다 늘었다. 지난해 8월 노동시장 상황이 좋았음에도 전달과 유사한 수준의 취업자 감소를 쓴 것은 대부분 정부 일자리 사업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공공행정업 취업자 증가폭은 전달 1.1만명 수준에서 5만5000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를 두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재정일자리 사업 일부가 실시된 영향이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794만9000명으로 26만7000명 줄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53만4000명 늘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석달 새 서울 상가 2만곳 사라졌다

    석달 새 서울 상가 2만곳 사라졌다

    음식점 1만곳 줄어… 재택근무 증가 탓PC방·유흥업소 10.8%↓ 감소폭 가장 커소상공인들 “매출 10분의1 토막” 비명“3분기도 암울… 부채·공실 등 대책 절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서울에서는 석 달 만에 상가 2만개가 문을 닫았고, 소상공인 3400여명은 ‘매출이 10분의1로 쪼그라들었다’며 폐업 위기를 호소한다. 위기가 계속될 경우 하반기에도 자영업자 줄폐업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부동산114가 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서울의 상가 수는 37만 321개로 직전 1분기(39만 1499개)보다 2만 1178개(5.4%)나 줄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까지 위축된 탓이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점 타격이 가장 컸다. 음식점은 1분기 13만 4041개에서 2분기 12만 4001개로, 3개월 동안 1만 40개(7.5%)나 줄었다. 3개월간 줄어든 상가 2만여개 가운데 절반이 음식업종에서 나온 것이다. 재택근무 회사가 늘고 외식과 회식이 줄어 매출이 감소하자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편의점, 마트 등 소매업은 1분기 12만 6953개에서 2분기 12만 3003개로 3950개(3.1%)가 줄었고, 인쇄소와 미용실 등 생활서비스 업종 상가는 3개월 새 6만 8002개에서 6만 4529개로 3473개 매장이 사라졌다. PC방, 유흥업소 등이 속한 관광·여가·오락 업종은 10.8%(1260개) 줄어 전 업종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114 측은 “3분기에도 서울 상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계 부채, 공실 등의 문제를 막을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통을 호소하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소매업, 외식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일반 소상공인 3415명에게 코로나 재확산 이후 매출 영향을 물어봤더니 ‘90% 이상 줄었다’는 응답이 60%로 가장 많았다. 피해액은 ‘500만∼1000만원’이라는 응답이 31.3%로 1위였다. 이어 ‘100만∼500만원’이 24.5%, ‘1000만원 이상’이 19.2%였다. 가장 부담이 되는 경영비용으로는 임대료(69.9%)를 꼽았다. 이어 ‘대출이자’ 11.8%(397명), ‘인건비’ 8%(271명) 등 순이다. 사업 전망을 두고는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나, 폐업을 고려할 것 같다’는 응답이 절반(50.6%)이나 됐다. ‘폐업 상태일 것 같다’는 대답도 22.2%였다. 2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대답이 96.1%를 차지한 가운데, 지급 대상에 대해서는 ‘선별적 지급’이 68.5%로 ‘전 국민 지급’(29.7%)을 압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문 대통령 “4차 추경 피해 큰 업종과 계층에 집중”

    문 대통령 “4차 추경 피해 큰 업종과 계층에 집중”

    문재인 대통령은 7일 7조원대 4차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은 여러 가지 상황과 형편을 감안해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4차 추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그 성격을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으로 정했다. 피해가 가장 큰 업종과 계층에 집중하여 최대한 두텁게 지원하겠다는 뜻”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코로나 재확산은 수도권이 중심이 되며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라며 “무엇보다 살아나기 시작한 내수가 다시 악화되고, 그 위에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더욱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우리 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에 경제적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라며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서비스업은 소비 절벽에 직면하고 있고, 영업이 중단되거나 제한된 업종은 직격탄을 맞아 생존의 기로에 처하고 있다. 그에 대한 대책이 매우 시급하고 절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금이 “생존의 문턱에 있는 분들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최대한 국민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적 피해를 가장 크게 입으면서 한계 상황으로 몰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 등 어려운 업종과 계층을 우선 돕고 살려내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라며 “지금 시기에 가장 시급하고 절박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 고용불안 계층에 대한 지원도 빠뜨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언제 끝날 지 모르는 코로나 위기 상황확진자 안정적 수준까지 전력 기울일 것 문 대통령은 “2차 재난지원의 금액과 지원 대상, 지급 방식에 대해 다른 의견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라며 “모든 국민이 코로나 때문에 힘들고 지친 상황 속에서도 방역에 협력하고 계시기 때문에 적은 금액이라도 국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의견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재정상 어려움이 크다. 4차 추경의 재원을 국채를 발행해 충당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우리가 아직도 코로나 위기 상황을 건너는 중이고, 그 끝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는 상황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은 많은 논의와 숙고 끝에 4차 추경의 목적이 위기 극복에 있는 만큼 위기를 가장 크게 겪고 있는 업종과 계층과 대상에 우선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국민들께서 두루 이해해 주시고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영업자들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크다”라며 “정부는 어쩔 수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도 그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될 국민들을 생각하면 애가 타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만 더 참고 견뎌주시기 바란다. 추석 명절 이전에 확진자 수를 100명 아래 두 자릿수로 줄여 코로나를 안정적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라며 “국민들께서 하루빨리 정상적인 일상과 경제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7조원대 2차 지원금 선별지급, 갈등·잡음 최소화해야

    고위당정협의회는 어제 총리공관에서 ‘2차 재난지원’과 관련해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계층과 저소득층에게 선별 지원하기로 하고, 4차 추가경정예산을 7조원대로 편성하기로 최종 결론을 냈다. 국채 발행으로 2차 재난지원금의 재원을 충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급 대상을 취약계층으로 좁혔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청년,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실업자 등 고용취약계층,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저소득층 등 피해가 큰 계층을 중심으로 사각지대 없이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로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지난 8월 말부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특고 등 사회적 취약계층은 직격탄을 맞았다. 자영업자가 다수인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의 2분기 대출이 전 분기보다 18조 8000억원 늘었다. 사실상 빚으로 연명하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재난지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정부의 판단은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상황이므로 경제부양 효과와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1차 긴급재난지원금 때처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집단감염의 장기화 가능성과 재정건전성 악화를 고려할 때 맞춤형 지원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다만 선별지급에 따른 갈등과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반드시 최소화해야 한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액을 객관적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지만 불가피하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들이 부당함이나 억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제 정 총리가 “행정 절차를 세밀하게 살펴 불공정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한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집합금지명령을 받은 카페, 제과점, 음식점 등 12개 업종의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고 노동자 등 취약계층이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일시적으로나마 위기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재난 지원의 효과를 배가하려면 자영업자 등에 대한 파격적인 세금 감면이나 임대료 지원 등 비금융 지원 등도 병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속도’다. 자영업자 등은 영업 부진과 수요 감소 등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활성화를 기대한다면 추석 전에 전달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록 귀성하지 않더라도 따뜻한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한계 상황을 완화해야 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도 추석 전 조기 집행을 위해 정부에 적극 협조하길 당부한다.
  • 이원웅 경기도의원, 경기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 추진

    이원웅 경기도의원, 경기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 추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원웅 의원(더불어민주당·포천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일 경제노동위원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골목상권 육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내용만을 다루고 있는 기존 조례에 골목형상점가를 육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추가하여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목적의 조례안이다. 기존 조례의 ‘상점가’의 정의에 따르면 2000㎡ 이내의 면적에서 도·소매업 또는 용역점포 30개 이상의 점포가 밀집해야 하며 도·소매 점포의 비중이 50% 이상 되는 곳만을 말하는 것으로, 음식점 등을 포함한 소상공인들의 밀집지역인 골목상권이 상점가로 지정받기 어려워 많은 지원 정책에서 소외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례안에 따르면 ‘골목형상점가’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밀집하여 있는 구역 중 시·군이 정할 수 있는 곳으로 규정하여 기존 상점가 규정에 의해 소외되었던 많은 골목상권이 상점가와 같은 지위로서 다양한 지원 정책 대상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원웅 의원은 “본 조례의 개정을 통해 각종 정책 수혜를 받지 못했던 골목형상점가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고, 시·군마다 골목형상점가 육성 제도와 정책 수행을 유도할 수 있는 부차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례안은 오는 18일 제346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학 앞둔 美, 노트 대신 모니터·웹캠 ‘불티’

    개학 앞둔 美, 노트 대신 모니터·웹캠 ‘불티’

    모니터 필름 재고 없어 구입에만 20일 무역마찰로 중국산 공급도 더뎌 품귀공책·연필 등 학용품 판매는 32% 감소컴퓨터만 대여 가능… 저소득층 큰 부담“지난달 중순에 아마존으로 모니터용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을 주문했더니 재고가 없어 20일이 넘게 걸리네요. 개학(8일) 전에 배달받는 건 힘들어졌어요.” 미국 학교들이 새 학기에도 전면적인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면서 컴퓨터 주변기기들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메릴랜드주에 사는 한 주민도 개학을 앞두고 화상수업을 위한 컴퓨터 주변기기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실제 미국 학교들의 개학 시즌을 맞아 공책이나 연필과 같은 전통적인 학용품보다 컴퓨터 주변기기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코로나19로 미국 공장들이 한동안 운영을 못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로 중국산 수입품 공급 속도도 더뎌졌다는 것이다. 30일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7주간(6월 20일~8월 8일) 컴퓨터 모니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9%가 급증한 반면 공책이나 연필과 같은 학용품 판매는 32% 감소했다. 가상 학습에 필요한 웹캠·USB카메라 판매량은 116%가 늘었고, 학습용 PC 헤드셋도 81% 증가했다. 이외 키보드(62%), 마우스(43%), 도킹 스테이션(12%) 등의 매출이 늘었다. 와이파이의 송출 범위를 집안 곳곳으로 넓히는 메시 라우터의 판매량도 73% 확대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19로 새학기 준비물이 학용품에서 컴퓨터 등으로 바뀌면서 저소득층 가정의 부담은 더 커졌다고 보도했다. 전미소매업연합회는 대학생은 학기 준비에 1100달러(약 130만원), 중·고등학생은 800달러(약 95만원)가 소요될 것으로 봤다. 그나마 미국 내 재정이 넉넉한 지역은 빈부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화상 수업용 컴퓨터를 빌려주고 있지만, 이 경우에도 주변기기는 직접 구매해야 한다. 또 전통적인 학용품의 수요 감소와 반대로 교육용 책의 판매 폭은 되레 커졌다. 홈스쿨링(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가르치는 것) 도서는 판매량이 144%나 늘었고 어학 교육 서적(117%), 수학 교육 서적(20%) 등도 많이 팔렸다. 어린이 교육용 서적 판매량은 무려 458%나 급증했다. 재택근무가 증가했고, 화상강의의 교육 효과를 믿지 못하는 부모가 늘면서 직접 아이를 가르치거나, 그룹과외를 만들어 교육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인 사이트에는 아이가 화상으로 수업하는 동안 옆에서 앉아 수업 후에 질문을 받고 숙제를 도와주는 온라인 교육 관리교사를 구하려는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줌에 의존하는 온라인 수업 시스템 자체에 대한 걱정도 크다. 줌에 침입해 부적절한 메시지를 전하는 ‘줌 폭탄’(Zoom Bombing) 등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미 개학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한 고등학교에서 줌을 통해 화상수업을 들으려 대기하던 학생들이 백인우월주의 조직인 KKK의 이미지에 40분간 노출되기도 했다. 지난 24일에는 줌이 뉴욕, 워싱턴,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서 4시간가량 먹통이 된 바 있다. 이날 줌으로 원격 개강을 한 학교들은 온라인 수업을 중단해야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마스크 안쓴 사람과 싸우지 말라” 美보건당국의 ‘이상한’ 조언

    “마스크 안쓴 사람과 싸우지 말라” 美보건당국의 ‘이상한’ 조언

    미국에서 매장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손님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손님과 다툼에 휘말리지 말라’는 권고를 내놨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개정한 코로나19 관련 지침에서 소매업 및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이용객들의 마스크 착용과 관련 “고객들이 위협을 하거나 (감정이) 격해질 경우 언쟁하지 말라”고 밝혔다. CDC는 각 사업장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처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을 강요하는 것으로부터 위협을 받거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일부의 반감과 더불어 마스크 착용 자체가 정치 문제와 연관되면서 이를 둘러싼 다툼과 폭행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의 한 테마파크에서는 최근 10대 직원이 입장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 얼굴을 가격당해 턱 수술을 받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의 한 식당에서는 17세 종업원이 단체 손님들에게 사회적 거리 유지 때문에 함께 앉을 수 없다고 말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매장 직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다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워싱턴주에서는 72세 노인이 한 여성에게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했다가 여성의 남자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해 실신했다. 24일 플로리다주에서도 75세 노인이 계산대에서 한 여성에게 간격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이 여성과 함께 온 남성으로부터 가슴을 가격당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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