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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 건강 위해 공공기관 ‘8 to 5 출퇴근’ 꼭 도입해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 건강 위해 공공기관 ‘8 to 5 출퇴근’ 꼭 도입해야”

    “국민건강을 위해 저녁 7시 이전에 저녁 식사를 마치도록 오후 5시 퇴근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서울신문 창간 107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과천 청사 집무실에서 이뤄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특별인터뷰에서 그는 오후 5시 퇴근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달 민생 점검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그가 제안한 ‘공공기관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제’(현재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를 꼭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녁 7시 이전에 저녁을 마치는 습관이 뇌졸중 예방 등 국민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육아 때문에 오전 8시 출근이 힘든 여성 등은 오전 9시 출근·오후 5시 퇴근을 하면 된다고 했다.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 및 감사의 인사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의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사들의 ‘100원 할인’이 끝난 뒤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대해서 유류세 인하는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관세 인하는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건설업계 건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육아부담 여성은 ‘9 to 5’로 가능 →현재 공공기관의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제를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정책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있다. -지난달 1박 2일로 진행된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직접 제안했다. 요점은 저녁 6시가 아니라 오후 5시에 퇴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국민건강과 가족 생활에 좋다. 뇌졸중 등을 예방하고 국민 건강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저녁 7시 이전에 저녁 숟가락을 놓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은 아침과 점심식사의 시간 간격은 너무 짧고 점심과 저녁 식사의 시간 간격은 너무 길다. 7시 저녁 약속을 6시로 만들어야 한다. 이는 직장인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길게 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육아부담이 있는 여성 등은 오전 8시 출근이 힘들다. 재정부와 같은 중앙부처 공무원은 일이 몰리면 밤 12시 퇴근도 종종 있는데 잘 되겠나. -육아부담이 있는 이들은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면 된다. 또 중앙부처 공무원도 매일 자정까지 일하는 것은 아닐 뿐더러 현재 오후 6시 퇴근제를 지키는 공공기관 직원이 대다수다. 예전에 삼성이 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제를 하다가 실패한 것은 홀로 시행했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은 저녁 7시에나 저녁 식사 약속을 할 수 있으니 어차피 삼성 직원들은 퇴근 후 이들을 기다려야 했다. 결국 오후 5시 퇴근제는 대다수의 기관이 동시에 실시해야 가능한 일이다. 정부가 민간 기업을 제어할 수는 없으니 공무원, 공기업 직원, 학교 직원 등이라도 동시에 해보자는 것이다. ●삼성 ‘7 to 4’ 중단은 홀로 시행한 탓 →하반기에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 기관장이나 감사들이 많은데 인선을 지금보다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대안이 있는가. -우선 정부와 청와대도 고심을 많이 해서 인사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저 낙점하는 것이 아니라 공모 절차와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관점에서 검토를 한다. 지난 정부와 비교할 때 민간 전문가들을 많이 영입했다. 소위 낙하산에는 정치권 인사와 공무원 출신 두 종류가 있는데 그 비중이 지난 정부보다 많이 줄어든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향후 공공기관에 민간 전문가가 더 늘어난다고 보면 되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금융계 출신인 최종석씨가 임명된 사례를 봐도 그렇고, 그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증여세 과세 방안은?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끼리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수혜를 얻는 기업의 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하고 일부 주주들에게 세금 없이 부(富)가 대물림된다는 의혹에 따라 정부는 증여세 과세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8월에 과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고민할 부분이 많아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사실 과세는 국민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행위여서 상당히 엄격한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어떤 상황을 일감 몰아주기로 정의할 것인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때 과세할 것인가, 또 어떤 편법이 나타날 것인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다른 방식의 증여와 세율의 균형도 맞추어야 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완화를 언급한 바 있는데 1가구 다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제 폐지도 포함되는지. 또 일각에서 주장하는 종부세 폐지도 추진하나. -우선 종부세 폐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전·월세난이 향후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자기 집을 보유하려는 유인은 낮아지고 1인·2인 가구와 만혼·미혼 가구도 증가하면서 소형주택의 전·월세 임차수요가 늘고 있다. 또 임대주택 공급도 줄어든 상황이다. 원인이야 여러 가지일 것이다. 우선 집값이 안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집에 투자할 필요 없다는 실망감이 작용했을 것이다. 또 다주택을 보유할 때 징벌적 과세가 제한 요소로 작용하면서 전·월세 공급이 줄었다는 점이 있다. 결국 소형주택의 임대 공급 물량을 늘려야 하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임대주택을 늘리겠지만 민간부문에서도 부동산 임대 전문회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또 개인 중에서 자산 여력 있는 이들이 나서서 소형 주택을 임대하도록 해야 되는데 이 경우 징벌적 중과제가 제약이 된다. →양도세만 징벌적 중과세는 아닐 텐데. -아직 상세히 말할 시점은 안 되지만 양도세 중과제를 포함해서 제재조치에 상응하는 것들을 검토하는 단계다. 또 양도세 중과제를 완화하는 것이지 과세를 폐지하는 것이 아니다.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의 중소형 공공공사에도 최저가 낙찰제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보완책을 내놓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DTI 규제 완화 건설업계 요청은 안 돼 -사실 최저가 낙찰제에 대한 보완책 언급은 안 했다. 건설업계의 많은 건의사항을 듣고 가부를 명확히 했다. 원도급 업체들의 건의사항으로 하도급 업자들이 임금·자재 장비 등을 제대로 2,3차 하도급 업체에 지급하는지 확인할 장치를 만들어 달라는 것은 ‘하겠다’고 했다. 하도급 업체가 부도 나면 원도급 업체가 책임져야 하니 가을에 개선 방안이 나오도록 하겠다. 하지만 DTI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요청은 안 된다고 했다. 양도세 중과제 문제점도 지적됐는데 앞에서도 말했지만 공감하며 소형 임대주택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양도세 중과제는 재산을 많이 가진 사람들을 위한 거라고 생각해서 제도가 유지되는 건데 소형주택이 늘어나면 전·월세입자들이 이익을 본다는 점도 봐야 한다. 공인중개사들도 전·월세 물량이 없어 계속 가격이 오른다고 하더라. 임차인이 아닌 임대인의 마켓이 된 셈이다. →ℓ당 2000원 넘을 이유 없다고 발언했던 기름값이 시끄럽다. 유류세, 관세 인하는 고려중인가. -유류세는 ℓ당 130달러 초과할 때만 검토한다는 원칙에 변함 없다. 관세는 계속 검토중이다. 관세도 가격이 급하게 오를 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하는 것이어서 국제 유가가 기준이다. 또 국제 유가가 올라도 환율로 인해 국내 유가는 안 오를 수도 있다. 정유사들이 100원 할인 행사를 시작할 때와 끝날 때를 비교하면 원·달러 환율이 꽤 내렸고, 유가도 아직은 불안하지만 당시보다 내렸다. 주된 요소만 가늠해도 정유사가 할인했다고 주장하는 폭까지 환원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이 넘지 않을 거라고 말한 바 있는데 실제 오늘(15일) 전국 평균이 1933원이다. 여전히 전국 평균은 200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단, 정유사들이 2000원까지는 올려도 된다는 의미로 오해할까 염려스럽긴 하다. ●임금체계 성과급 요소 단계적 높여야 →임금이 최근 크게 상승하면서 물가와 악순환이 일어난다는 우려가 있다. -임금 상승이 공급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 맞다. 다만 정부가 민간부문 임금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가격에 바로 개입하는 것이어서 안된다. 결국 노사 관계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 임금체계는 연공급적 요소가 강하고 성과급적 요소가 약해 불공정하다. 물론 이를 하루아침에 다 바꾸는 것도 젊을 때 상대적으로 월급을 적게 받은 후 이제 나이 들어 많이 받으려 하는 세대에게 불공평할 수 있다. 단계적으로 성과급 요소를 높이고 임금피크제를 강화하는 것이 방편일 것이다. 또 임금 외에 우리사주제도 등을 통해 노사가 일심동체에 가깝게 만드는 방안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의 이익을 종업원이 공유하고 책임도 함께 갖게 하는 것이다. →청년 실업 쇼크의 원인이 대졸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고졸자들이 좋은 직장을 갖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공공기관부터 쿼터제를 실행하자는 제언이 많다. -사실 공기업도 자율책임경영을 해야 하는데 청년, 지방학생, 취약계층, 장애인에 고졸자까지 비율을 정해주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지는 의문이다. 일부 은행이 이미 고졸사원을 뽑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좋은 정책으로 검토할 수 있겠지만 고졸 사원 채용을 의무적으로 제도화하면 그것이 또 학력 차별에 안 걸릴지 모르겠다. 인터뷰 전경하 차장·정리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1955년 경남 마산 출생, 행시23회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 석·박사 ▲17대 국회의원(비례대표·한나라당, 2004년 5월~2008년 2월 ) ▲대통령실 정무수석·국정기획수석비서관(2008년 2월~2010년 10월) ▲고용노동부 장관(2010년 8월~2011년 5월) ▲기획재정부장관(2011년 6월~)
  • 지하철 차량기지 작업원들의 24時

    지하철 차량기지 작업원들의 24時

    시민의 편안한 발이 되어 주는 지하철. 그 지하철 운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쉼 없이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차량기지의 작업원들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일에 집중한다. 2년에 한 번, 4년에 한 번 지하철을 분해해서 꼼꼼하게 정비하고 묵은 때를 벗겨내는 중수선 정비는 물론, 하루도 빠짐없이 지하철의 모든 장비를 정비하는 경수선 정비까지. 단 하나의 나사만 잘못 조여져도 수백명의 시민들의 안전과 편안함이 위협받기 때문에 이들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13~14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 직업’에서는 24시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지하철 차량기지의 하루를 조명한다. 부산 도시철도의 지하철 차량기지. 이곳에서는 매일 지하철을 분해해 작은 부품 하나까지 꼼꼼히 정비하고 묵은 때를 벗겨내는 중수선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중수선 정비는 사람이 타는 차체와 엔진을 포함한 모든 기계장치가 설치된 대차부분을 분리하여 정비하는 지하철 정비작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작업이다. 차량기지로 도착한 지하철은 각 부문 팀들에 의해 1차 분리된다. 차량에서 부품을 가지고 간 후에는 차들이 한량씩 떨어지게 되며, 분리된 차량들은 레일을 따라 움직여 차체와 대차를 분리하는 곳으로 옮겨진다. 분해된 차체는 삼각대 모양의 네 개의 지지대 위로 옮겨지는데, 이 과정에서 차체를 들어올리는 천장크레인의 크레인 기사와 크레인을 차체부분에 연결하는 작업원들의 신호가 맞지 않으면 자칫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종착역에 도착하여 차량기지로 들어가기 전 2분. 승객들이 내리느라 정신없는 짧은 시간 동안 재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청소 담당 직원들. 종착역에 대기하는 두세 명의 청소 담당 직원들은 마지막 운행을 마친 지하철들이 종착역에 머무르는 1~2분의 짧은 시간동안 청소를 마쳐야 한다. 기본적인 청소만 할 수 있다면야 작업이 쉽다고 할 수 있는 상황. 술 마시고 뒤늦게 귀가하는 취객을 만나기라도 하면 그날의 청소는 두 배로 어려워지기 때문에 늘 마음을 졸인다. 차량검사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운행하는 차량들이 최고의 상태로 시민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 운전석에서 차량의 오류사항을 확인하고 방송시설부터 냉난방장치, 형광등의 상태 등 꼼꼼하게 차량을 확인하는 사이 날이 밝아 오면서 출차시간이 가까워진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미니 수력發電’ 1000곳 분포… 투자비 5년내 환수 ‘매력’

    ‘미니 수력發電’ 1000곳 분포… 투자비 5년내 환수 ‘매력’

    ‘한국-카자흐스탄 기후변화대응 협력 사업’은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2009년 시작한 프로젝트로 올해 끝난다. 이 사업은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앞선 기술·자본을 결합,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개척한다는 목표로 진행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산업계 대표단은 카자흐스탄 현지를 방문했다. 사업주관 기관인 서울신문을 비롯해 에너지관리공단,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환경보존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네오에코즈, 대성에너지㈜ 등이 참여했다. 지난 3년간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교류협력 성과를 담은 ‘국가보고서’가 올해 말 완성된다. 이번 방문의 단장을 받은 이명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국제전력실장은 “국가 보고서는 카자흐스탄의 전도유망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가 포함된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때 반드시 숙지해야 할 교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가 기관들은 방문 성과에 대해 “카자흐스탄 정부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대한 의지 확인은 물론 발전 단가, 투자비, 투자 규모 등 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진 ‘제2 이식소수력발전소’를 방문했다. 이곳은 이식 호수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물을 이용해 전기를 만든다. 소규모라 근무 인원은 2~3명, 발전소 크기도 330㎡ 남짓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시골 동사무소만 한 크기였다. 하천 폭도 서울 청계천의 3분의1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160m의 엄청난 낙차를 이용, 5㎿급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1년에 생산되는 전력만 2500만㎾h 이상이다. 연간 약 880가구에 소수력 발전소에서 만들어 내는 전기만으로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하고 있다. 다른 전기 공급을 할 필요가 없다. 발전소 관계자는 “제2발전소의 매출은 1년에 미국 돈으로 100만 달러 정도다. 총투자비 500만 달러를 환수하는 데 드는 기간이 5년으로, 다른 발전 시설에 비해 짧은 편”이라면서 “상류 쪽에 3.8㎿급 제1발전소와 하류에 2.8~ 3.5㎿급 제3발전소 건설이 계획돼 있고 카자흐스탄 정부에서도 투자자들에게 특혜를 약속하며 해외자본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국 투자자들의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2 이식소수력발전소’와 같은 입지 조건을 가진 곳은 카자흐스탄 내에 500~10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8일 방문단이 알마티 공항에서 차로 30분 정도 달려 알마티 시내에 도착하자 도로에서 ‘석유 냄새’가 진동했다. 현지 가이드는 “옥탄가가 낮은 저질 휘발유를 사용해 대기오염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월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메데우 계곡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5월 발생한 강풍으로 뽑혀 나간 수만 그루의 아름드리 나무들이 말라 죽은 상태로 이곳저곳에 널려 있었다. 특히 건조한 지역인 카자흐스탄 동북부의 밀밭에는 5월 한 달 내내 비가 내려 물난리 후유증을 겪고 있었다. 이 지역의 올해 밀생산이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6위의 밀수출국 카자흐스탄의 밀 생산량이 크게 줄 것으로 보여 세계 식량 조달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카자흐스탄 환경부 산하 기후변화·오존층 보호센터 알렉세이 체레드니첸코 소장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한 대재앙”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환경 재앙은 카자흐스탄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이어졌다. 한국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투자에서 중요한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워크숍에서 카자흐스탄 생태기후연구소(KazNIIEK) 이리나 부소장은 “올해 ‘이산화탄소 감소 전력개발’이라는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생겼다. 온실가스를 2025년까지 25%까지 감소시키는 시나리오다.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책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지원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지금 우리가 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50년까지 수력발전소의 비중을 지금의 4.3배로 확대할 것이고, 수력·풍력 등 화석연료를 이용하지 않는 새로운 전력을 사용하는 비율을 2050년까지 전체 전력 공급의 47%까지 늘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지난해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보인 소수력·풍력·쓰레기매립지 및 가축배설물 메탄가스 에너지 등 4가지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비 규모와 생산 가능 전력량 ▲공급가구 수 ▲예상되는 연수익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카자흐스탄 의회에서 ‘신재생에너지법안’이 완전히 통과되지 않은 상태라 한국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갑철 ㈜네오에코즈 대표는 “카자흐스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라 지금 투자하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풍력·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사업이 한번 체결되면 꾸준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2년 사이 두 번이나 방문할 만큼 우리 정부도 자원외교 주요 대상국으로 여기고 있어 투자자에게 큰 장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사업에 따른 리스크 등 문제점은 양국 간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마티(카자흐스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파워블로거 규제 방법 없나

    파워블로거 H씨 사건은 일부 파워블로거들이 누리꾼을 속이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등 ‘브로커’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들을 제재할 마땅한 수단이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파워블로거들의 공동구매를 규제할 법적·제도적 보완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우선 파워블로거들이 통신판매 업자가 아니라는 데서 논란은 시작된다.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에 따르면 소비자를 속이거나 부당한 표시·광고에 대해서는 광고주가 책임을 지게 돼 있다. 따라서 광고인의 의뢰를 받는 ‘하수인’ 격인 파워블로거들은 광고주와 함께 처벌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 포털도 도마에 올랐다. 포털은 블로그 형태로 파워블로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소만 제공할 뿐,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일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파워블로거들이 공동구매를 진행할 때 상업적 목적이 있다는 점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여론의 비난을 받지만 마땅히 제재할 규정은 현재로선 없다. 성경제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장은 “미국의 경우 블로거들이 공동구매를 진행할 때 본인이 어느 회사로부터 얼마의 돈을 받았다고 명기하고 있다.”면서 “의무가 아닌 권고 수준이지만, (블로거들이) 대부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성 팀장은 “돈을 받고 허위로 홍보를 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면 일종의 사기죄가 성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정위에서도 현재 법률적인 문제 검토와 함께 제도적 장치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소비자단체들은 파워블로거로 인한 피해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파워블로거들은 모두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하고 있다. 과징금을 물려도 벌어들인 돈에 비해 과징금이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적인 검토는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통한 세금 추징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짜고치는’ 파워블로거 파문…규제할 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

     파워블로거 H씨 사건은 일부 파워블로거들이 누리꾼을 속이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등 ‘브로커’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들을 제재할 마땅한 수단이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파워블로거들의 공동구매를 규제할 법적·제도적 보완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우선 파워블로거들이 통신판매 업자가 아니라는 데서 논란은 시작된다.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에 따르면 소비자를 속이거나 부당한 표시·광고에 대해서는 광고주가 책임을 지게 돼 있다. 따라서 광고인의 의뢰를 받는 ‘하수인’ 격인 파워블로거들은 광고주와 함께 처벌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  포털도 도마에 올랐다. 포털은 블로그 형태로 파워블로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소만 제공할 뿐,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일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파워블로거들이 공동구매를 진행할 때 상업적 목적이 있다는 점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여론의 비난을 받지만 마땅히 제재할 규정은 현재로선 없다. 성경제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장은 “미국의 경우 블로거들이 공동구매를 진행할 때 본인이 어느 회사로부터 얼마의 돈을 받았다고 명기하고 있다.”면서 “의무가 아닌 권고 수준이지만, (블로거들이) 대부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성 팀장은 “블로거가 돈을 받고 했는지 행정 당국에서는 알기 힘들다.”며 “돈을 받고 허위로 홍보를 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면 일종의 사기죄가 성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정위에서도 현재 법률적인 문제 검토와 함께 제도적 장치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단체들은 파워블로거로 인한 피해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 때문에 피해 사례 접수가 빗발치고 있지만 파워블로거들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권력화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파워블로거들은 모두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하고 있다. 과징금을 물려도 벌어들인 돈에 비해 과징금이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적인 검토는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통한 세금 추징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전북 곰소만 경제가치 ㎢당 연간 57억 넘어

    전북 부안군과 고창군에 걸쳐 있는 곰소만(45.5㎢)의 경제적 가치가 지리산의 10배에 이를 만큼 생태계가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2010년도 연안습지 기초조사’를 실시한 결과 곰소만은 갯벌 오염도가 낮고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갯벌은 표층 퇴적물의 알루미늄, 구리, 아연, 폴로늄 등 주요 중금속 8종의 함유량이 모두 미국 해양대기관리청에서 제시하는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드뮴, 비소, 수은 등 3종의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갯벌에 서식하는 저서동물도 연체동물, 극피동물, 갯지렁이, 갑각류 등 102종에 이르고 ㎡당 서식 밀도가 570마리로 매우 높았다. 이를 먹잇감으로 살아가는 조류도 고창 쪽 65종 1만 1000마리, 부안 쪽 65종 4746마리로 관찰됐다.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와 매, 청다리도요사촌 같은 멸종 위기 조류 7종 등 법적보호종 10종도 발견됐다. 국토부는 “곰소만은 다른 지방 갯벌에 비해 생물종의 다양성은 낮은 편이지만 전체적인 생태 환경은 양호해 ㎢당 경제적 가치가 연간 57억 6600만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는 지리산국립공원의 5억 8300만원에 견줘 10배가량 높은 것이다. 한편 지난해 1월 람사르보호습지로 등록된 곰소만은 올해 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 등재 신청권을 받아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런던-도쿄 2시간에 돌파”…친환경 극초음속 여객기

    “런던-도쿄 2시간에 돌파”…친환경 극초음속 여객기

    런던에서 도쿄까지 2시간만에 돌파하는 초고속 여객기가 개발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9일 보도했다. ZEHST(Zero Emission Hypersonic Transportation·제로 극초음속 운송수단)라 불리는 이 비행기는 초고속 엔진 3개를 장착해 음속보다 4배 빠른 최고 속력 3125m/h(약 5030km/h)를 자랑하며 한 번에 10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여객기에 비해 소음이 거의 없는데다 연료로 수소와 산소만을 이용해 연소물이 물 뿐인 친환경적인 제트기 기술을 실현한다는 것. 이를 개발중인 회사는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유럽 우주항공전문업체 EADS로,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에어쇼에서 ZEHST를 공식 발표했다. EADS 측은 “이 여객기는 콩코드(초음속 여객기의 일종)의 후속 격으로, 콩코드의 외관과 비슷하지만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음속폭음이 거의 없고 최고 속력이 3000m/h 이상이어서 원거리를 단시간내에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 런던에서 스페인의 말라가까지 20분, 런던에서 일본 도쿄까지는 9시간 거리를 2시간만에 돌파할 수 있다.”며 “충분히 실현가능한 개발단계에 와 있다.”고 자신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ZEHST의 가용 가능 시점을 40년 후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기 관련 전문매체인 플라이트 인터네셔널(Flight International)은 “아직까지는 콘셉트 성격이 강하지만 충분히 실현가능성 있는 기술”이라면서 “친환경적인 장비를 만들고 이를 장착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회개엔 한목소리… 방법엔 중구난방

    회개엔 한목소리… 방법엔 중구난방

    ‘한국 교회의 연합과 일치는 요원한가.’ 흔들리는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마련된 ‘한국교회 긴급회의’가 결국 갈라진 개신교의 현주소만 확인한 채 끝났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가 제안해 지난 30일 오후 연세대 상남경영관 아이리스홀에서 열린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긴급회의’는 한마디로 어수선했다. ‘교회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해 보자.’는 취지와는 사뭇 동떨어졌다. 당초 NCCK가 밝힌 회의의 성격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함께 한국교회의 앞날을 고민하는 모임’이었다. NCCK 회장인 이영훈 목사는 “오늘 회의는 문제제기 차원으로, 한국교회가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상징적인 자리”라는 설명을 붙였지만 회의내내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회의 참석자는 감리회 김종훈 감독, 기하성 이영훈·이삼용·최길학 목사, 성공회 김광준 신부, 구세군 임헌택 사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주남석 목사, 복음교회 김원철·하규철 목사, 예장통합 김정서 목사, NCCK 김영주 목사 등 11명. 당초 18개 교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보수 측 교단이 대거 불참해 회의 시작부터 분위기는 썰렁했다. 회의가 진행되는 중에도 ‘NCCK 주도의 교회회의는 곤란하다.’는 주장부터 ‘NCCK는 그저 실추된 교회 권위와 사회적 신뢰를 되찾기 위한 모임의 연락책’이라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모임 성격 자체를 놓고 어색한 공방이 이어졌다. 교회의 위기를 바라보는 입장도 엇갈리기는 마찬가지. “지금 한국교회는 굉장한 위기에 처해 있는데 교단 지도자들은 그렇게 큰 위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 한국교회는 일종의 성장통을 겪고 있을 뿐 지나치게 부정적 시각으로만 보지 말라.” 그나마 참석자들이 “교회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한 자성과 회개가 선행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은 나름의 성과다. “한국교회의 회개운동이 절실하다.” “누구의 잘잘못을 논하지 말고 회개운동을 먼저 해야 한다.” “교회 지도자들의 논의와 더불어 평신도들과 성실한 목회자들도 방관하지 않았는지 성찰하고 회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회의 말미에 NCCK가 제의한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과제는 교회의 갱신과 일치, 선교협력과 나눔, 사회참여와 섬김, 통일과 세계, 교육과 미래 등 5가지였다. 이영훈 목사는 회의를 끝내면서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발기인이 되어 다음 모임을 준비할 것”이라며 “다음 회의는 여러 가지 주제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어렵게 마련된 ‘교회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긴급회의’의 첫 모임은 과제만 던진 채 다음 일정에 대한 논의 없이 그렇게 막을 내렸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SNS의 딜레마] 30분만에 신상털기

    [SNS의 딜레마] 30분만에 신상털기

    “어딘가 살짝 아파 보여야 하고 취미는 십자수나 뜨게질하는 여자라…. 이상형이 참 독특하시네요.” “좋아하는 노래가 ‘건스 앤 로지스’(Guns’N Roses)의 ‘노벰버 레인’(November Rain)이네요. 그래서 이메일 주소가 ‘guns’인가 봐요.” 이름과 이메일 주소만 갖고 이런 신상 얘기가 나오는 데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개인 신상정보와 사생활을 온라인에 퍼뜨리는 이른바 ‘신상털기’의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해 기자가 직접 실험해 본 결과다. 실험에 나선 사람들은 호서전문학교 사이버해킹보안과 학생 3명. 실험 시작 10분 만에 전화번호, 미니홈피·페이스북 주소는 물론 출신 학교, 학과, 학번, 군입대 날짜까지 알아냈다. 심지어 나도 모르고 있던 대학시절 사진까지 구해냈다. 과거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자기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것이었다. 한 실험 참가자는 오래 전 친목 사이트에 적어 놓았던 프로필을 바탕으로 혈액형과 좋아하는 노래까지 맞춰냈다. 심지어 10여년 전에 써놓은 이상형에 대한 글도 등장했다. 온갖 민망한 정보가 줄줄이 나오자 결국 나는 30분도 안 돼 “이제 그만!”을 외치고 말았다. 한 참가자는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했으면 이보다 더 깊숙한 정보도 알아낼 수 있었다.”면서 “그나마 당신이 인터넷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아 이 정도 선에 그친 것”이라고 말했다. 고작 3명이서 이 정도로 ‘신상털기’가 가능한데 사건·사고, 익명보도, 루머 등에 ‘네티즌 수사대’가 총출동하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해질까. 비교적 정보가 적은 기자도 이 정도인데 노출되는 정보가 많은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은 어떨까. 신상털기는 주로 검색사이트 ‘구글’을 통해 이뤄진다. 다른 검색사이트와 달리 이름과 같은 사소한 정보만 입력해도 기본 신상정보가 부분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신상털기를 하는 네티즌들은 검색을 통해 나오는 부분적인 정보를 짜깁기하고 다시 검색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캐낸다. 심지어 비밀번호까지 유추해 신상털기 대상의 모든 정보를 빼내는 경우도 있다. 한 네티즌은 “시간과 노력만 있으면 웬만한 정보는 다 알아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신상털기를 위한 전용 검색엔진까지 만들어 내기도 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신상털기를 한층 쉽게 만들었다.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SNS에 올리는 글들은 모든 네티즌들에게 공개되기 때문에 사적인 대화조차 여과 없이 노출되기 마련이다. 호서전문학교 이종락 교수는 “신상털기는 해킹과 달리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면서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인 트위터·페이스북은 실명 인증이 필요없는 데다 국내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자들 스스로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호텔’ 톱 10은?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호텔’ 톱 10은?

    해외로 여행을 떠날 때 장소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숙박을 해결할 호텔이다. 미국의 한 사이트가 최근 세계의 특이한 호텔 10을 선정해 보도했다. 1.피지섬 해저호텔 ‘포세이돈 언더씨 리조트’(Poseidon Undersea Resorts) 해저 12m에 있으며 천정이 유리벽으로 되어 있어 마치 수족관 같은 호텔이다. 남태평양 투명한 푸른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며 객실 외에 레스토랑, 도서관, 결혼식장 등을 갖추고 있다. 1주간 숙박료는 1명 당 1만 5000달러(약 1600만원). 2. 스웨덴 ‘솔트 앤 실 호텔’(Salt & Sill Hotel) 물 위에 떠있는 호텔이다. 흰색을 테마로 한 실내는 매우 편안한 느낌을 주며 북유럽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특히 수면에 비치는 석양이 절경이다. 숙박료는 1박 싱글 250달러(약 27만원) 3. 인도 나무위 호텔 ‘그린 매직 트리 하우스’(Green Magic Tree House) 인도 케라라 정글 한가운데 있는 나무 위 호텔. 지상 25m에 있으며 바람이 불면 약간 흔들린다. 객실에는 모든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나 전기를 사용할 수 없어 등유 램프를 사용한다. 철저한 자연주의 호텔로 새 소리를 들으며 눈을 뜨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숙박료는 1박 240달러(약 26만원) 4, 오스트리아 하수관 호텔 ‘스웨이지 파이프 호텔’(Sewage Pipe Hotel) 공원에 하수관이 놓여져 있으며 이것이 객실이다. 강 부근에 자리잡고 있어 조용하고 한적하다. 객실 내 화장실이 없어 근처 편의시설이나 나무 등을 이용(?)해 볼일을 해결한다. 숙박료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내고 싶은 만큼 내는 특이한 시스템. 5. 독일 교도소 호텔 ‘알카트라즈 호텔’(Alcatraz Hotel) 원래는 형무소였던 건물을 호텔로 바꿨다. 객실은 독방. 형무소의 자취가 그대로 남아있어 색다른 체험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 숙박료는 50유로(약 7만 6천원) 6. 네덜란드 구명보트 호텔 ‘캡슐 호텔’(Capsule Hotel ) 과거 해저 유전 채굴 기지에서 사용되던 구명보트를 호텔로 바꾼 것. UFO 같은 모양의 객실 내부는 의외로 넓다. 객실에 따라 옵션이 다르며 숙박료는 70유로(약 10만원)~120유로(약 22만원). 7. 캐나다 얼음 호텔 ‘호텔 디 글레스’ (Hotel de Glace) 두께 1m가 넘는 얼음으로 덮인 호텔. 내부의 기온은 -3도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식사나 음료도 얼음 접시와 컵으로 제공된다. 물론 숙박도 가능하며 얼음 침대 위에 모피를 깔고 침낭 안에서 잔다. 숙박료는 두명 기준 318달러(약 34만원). 8. 네덜란드 타워 호텔 ‘유로마스트 TV타워’(Euromast TV Tower) 유로마스트는 1960년 지어진 높이180m의 텔레비전 탑이다. 전망대에 룸과 레스토랑 등이 있으며 매우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상당히 흔들리는 것이 단점이며 숙박료는 385유로(약 59만원) . 9. 터키 동굴 호텔 ‘더 빌리지 케이브 호텔’(The Village Cave Hotel ) 터키의 카파도키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석 유적지대로 세계 문화 유산에도 등재돼 있다. 카파도키아에 있는 동굴 호텔 ‘빌리지 케이브 호텔’은 암석 내 있으며 소박해 보이나 터키의 분위기를 잘 드러낸다. 숙박료는 2명 기준 70유로(약 10만원). 10. 네덜란드 비행기 호텔 ‘에어플레인 스위트’(Airplane Suite) 과거 정치인들을 태우고 다니던 정부 전용기를 개조했다. 2명 밖에 묶을 수 없기 때문에 기내를 모두 독점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전화 한 통화로 종업원을 부를 수 있다. 옵션으로 비행 교습 등을 받을 수 있다. 숙박료는 1박 495달러(약 53만원)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번·도로명 주소 병행사용 2년 연장

    현행 지번 주소와 새로 바뀐 도로명 주소가 함께 사용되는 시기가 오는 2013년 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이 도로명 주소 전면 사용 시기를 늦추는 내용의 도로명주소법 개정안을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했고 이를 정부가 수용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당초 행안부는 현재의 지번 주소 대신 도로명 주소만 전면적으로 사용하는 시기를 2012년 1월 1일로 정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는 7월 29일 새 도로명 주소를 전국 동시 고시한 뒤 지번 주소와 5개월여 함께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오랫동안 익숙한 주소 체계를 완전히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새주소 병행 사용을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따라서 2014년부터 새 도로명 주소가 전적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개정안에는 주소 일괄변경 제도를 도입해 국민의 개별적 주소 변경신청 부담을 해소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7월 29일 새 도로명 주소가 전국 동시 고시로 공법상 주소로 확정되면, 행정기관들은 각종 공적 장부의 주소도 도로명 주소로 변경해야 한다. 그러나 7월 고지 이후 지번 주소를 사용한다 해도 법률적인 문제는 없다. 황수정기자 sjh@eoul.co.kr
  • [사설] 경찰의 ‘수사관 교체 요청제’에 거는 기대

    경찰 수사 과정에서 민원인이 편파수사·인권침해 등의 의혹을 제기하면 담당 수사관을 바꿔 주는 ‘수사관 교체 요청 제도’가 오늘부터 전국 경찰서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해당되는 사건은 고소·고발·진정·탄원 등 민원사건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전체 형사사건 140만여건 가운데 31.4%인 44만여건에 이른다. 우리는 민원인의 의견·요구를 초기 단계에서부터 적극 수렴하려는 이 제도에 박수를 보내며 이 제도가 인권 증진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믿는다. 그동안에도 경찰은 ‘수사 이의 제도’를 운영해 민원인의 불만을 처리해 왔다. 하지만 그 제도는 주로 수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정도에 국한된 데다 민원인이 지방경찰청까지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이번 ‘교체 요청제’는 담당 수사관이 반말·욕설을 한다든지 민원 상대방과 같은 친목회원이라든지 하는 사소한 요소만 있더라도 민원인이 인권침해·편파수사 의혹을 언제든 제기하게끔 했다. 게다가 해당 경찰서에서 바로 처리하도록 해 실효성을 최대한으로 높였다. 그야말로 획기적인 제도 개선이라 할 만하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이 제도가 악용되지나 않을까 하는 점이다. 그렇잖아도 우리 사회에는 고소·고발·무고 등이 지나치게 많은 실정이다. 지난해 검찰이 발표한 데 따르면 고소를 당한 사람 수가 일본에 비해 60배가량 되고, 인구 비례까지 감안하면 160배 수준에 가깝다. 이 같은 상태에서 수사관 교체까지 수시로 인정된다면 사건 처리에 심각한 지장을 줄 개연성이 작지 않다. 따라서 경찰은 새 제도를 운영하면서 악의의 민원인에게 빌미를 주지 않게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곧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하라는 뜻이다. ‘수사관 교체 요청제’가 실효성 있는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경찰관 개개인이 치열한 노력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
  • 남아공에 둔갑괴물 출몰…주민들 공포에 벌벌

    남아공에 둔갑괴물 출몰…주민들 공포에 벌벌

    남아공의 한 지역에 변신 괴물이 나타나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고 현지 사파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유롭게 변신한다는 괴물이 출몰하고 있다는 곳은 남아공 스테이틀러빌이라는 곳. 괴물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지난 24일(현지시간)이다. 한 주점 근처에서 검은 외투를 입고 서 있는 사람이 목격됐다. 한 주민이 우연히 지나다 보니 머리가 없는 몸뚱이 뿐이었다. 괴물은 이 주민이 보는 앞에서 순식간에 소만한 개로 둔갑했다. 경찰에 따르면 괴물은 같은 날 주변 일대에서 여러 사람에게 목격된 후 원숭이로 변하며 사라졌다. 스테이틀러빌 경찰은 이에 앞서 지지난 주에도 괴물에 대한 신고를 받은 바 있다. “밤에만 출몰하고 지켜보면 모양이 변한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여럿 접수됐다. 한 주민은 “정장을 입은 남자를 봤는데 금방 돼지로 변했다가 다시 박쥐로 변했다.”며 경찰에 괴물을 잡아달라고 했다. 괴물이 날아가는 걸 봤다는 증인도 여러 명 나왔다. 공포감에 휘말린 주민들은 경찰에 긴급 합동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경찰은 “괴물의 사진을 찍어온다면 회의를 열고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회의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괴물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주민이 나무에 앉아 있는 괴물을 보고 사진을 촬영하긴 했다. 당시 괴물은 인간의 형체였다고 한다. 하지만 현상한 사진엔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이 나타났을 뿐이다. 스테이틀러빌 경찰은 “매우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 분명하다.”며 “아직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주목받는 경기 연천 ‘독거노인 미소 만들기 운동’

    주목받는 경기 연천 ‘독거노인 미소 만들기 운동’

    도시의 홀몸노인에 비해 농어촌 노인이 느끼는 고독감은 더 심각하다. 농어촌의 경우 인적이 드물고 문화·요양 시설도 부족하다 보니 외로움은 그만큼 배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책적·제도적 개선도 필요하지만, 이들의 고독감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정신적 유대’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다. 경기 연천군의 ‘독거노인 미소만들기 운동, 원-투-원(one-to-one) 사랑 릴레이’가 주목을 끈다. 이는 홀몸노인과 주민이 1대1 자매결연을 맺는 운동이다. 자매결연을 통해 지속적인 연락망을 구축, 세대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서로 간의 유대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취지다. 물론 이 릴레이 운동은 특화된 농어촌형 사회 안전망이다. 각박하고 사람이 북적이는 도시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촌맺기가 농어촌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월히 추진될 수 있는 까닭이다. 연천노인복지관에서 지난달 첫 시동을 걸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운동은 민간 영역의 ‘봉사정신’에만 의탁하지 않는다. 지역의 지도자들이 직접 나서 모범을 보인다. 유상호 연천군의원 등 6명이 직접 홀몸노인과 일촌을 맺기도 했다. 지난달 개최된 발대식에서는 김규선 연천군수 등이 직접 홀몸노인 안전지킴이로도 나섰다. 복지관은 이 사업을 통해 군청 및 군의회, 지역봉사단체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홀몸노인 960명 모두와 1대1 자매결연 맺기를 할 예정이다. 복지관은 홀몸노인과 주민들의 지속적인 교류가 ‘고독사(孤獨死)’나 노인 자살률을 낮추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윤숙 복지관 재가복지팀장은 “이제 첫걸음을 뗀 상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지만, 홀몸노인과 주민들의 반응이 무척 좋다.”면서 “도시와는 달리 방법을 찾기 어려운 농어촌 지역의 홀몸노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설] 준법지원인제 대상 축소만으론 안 된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준법지원인제도를 도입하도록 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대신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시행령을 통해 보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당에서는 국회가 지난 회기에 통과시켜 놓고 바로 다음 회기에 폐지 법안을 내는 것은 곤란하지 않겠느냐며 정부에 칼자루를 넘겼다고 한다.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대기업 오너 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등을 규제하는 내용까지 함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는 부담을 이유로 시행령을 통한 보완으로 정리됐다는 후문이다. ‘변호사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난을 사고 있는 준법지원인제 도입에 대해 여권이 이처럼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 여권 일각에서는 시행령에서 준법지원인제도 도입 범위를 5대 기업이나 10대 기업으로 제한하면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들 기업은 이미 법무실이나 법무팀 소속 법률 전문가들을 고용하고 있다. 또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등 경영진과 이사회의 불법행위를 감시할 수 있는 장치가 겹겹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옥상옥(屋上屋) 식으로 급여만 챙기고 책임은 지지 않는 준법지원인을 별도로 두겠다는 것은 직역 이기주의 발상이나 다름없다. 준법지원인제 도입 법안이 ‘청부법안’이라는 비아냥을 사는 것도 법조인들만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에 새로운 비용을 발생시키는 규제를 가하려면 사전에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 2년 전 공기업에조차 도입이 거부된 준법지원인제를 민간 기업에 슬그머니 떠넘기고도 적당히 얼버무리려 꽁무니를 빼고 있다. 아직도 시간이 늦지 않았다. 국회가 폐지 법안을 다시 제출하든지,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옳다. 그것이 이명박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정 좌표로 내세우고 있는 ‘공정사회 구현’과도 합치된다. 국회는 변호사들의 일자리를 챙기려는 정성을 ‘청년 일자리 창출’처럼 국민적 명분이 있는 일에 쏟기 바란다. 국민도 이익단체의 입김에 휘둘려 입법권을 남용하는 국회의원들을 내년 총선에서 표로 분명히 심판해야 할 것이다.
  • “7월29일부터 꼭 새 도로명 주소로”

    “7월29일부터 꼭 새 도로명 주소로”

    현재의 지번 대신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를 사용하는 새 도로명 주소가 오는 7월 29일 전국 동시 고시돼 공법상 주소로 확정된다. 행정안전부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의 건물 소유자와 점유자(법인 포함) 약 3200만명을 대상으로 새 주소를 일제히 고지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통장, 이장 등이 개별 가구를 방문해 고지문을 전달하게 되며 두 차례 이상 방문했는데도 전달하지 못하면 우편을 송달하고 최종적으로는 공시 송달을 통해 고지 절차를 마무리한다. 이후 국민의 이의 신청 사항을 반영해 7월 29일 전국 동시 고시를 하면 새 도로명 주소가 법정 주소로 바뀐다. 이에 따라 7월 29일부터는 모든 국민이 도로명 주소를 법정 주소로 사용하게 되며, 행정기관들은 각종 공적 장부의 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변경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들이 새 주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는 현행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를 함께 쓸 수 있게 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바뀐 도로명 주소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7월 29일 이후에도 행정기관이나 우편물 처리 과정에서 계속 지번 주소를 쓴다고 해도 국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각 기관에 새 주소로의 변환 조회가 가능한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7월 최종 고지 이후 지번 주소를 사용한다 해도 법률적인 문제는 없다. 주민등록증 등 각종 신분증에는 7월 29일 이후 신규 및 재발급 대상자들부터 도로명 주소로 우선 변경된다. 새 주소가 도입된 이후로도 지번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주민등록상의 주소나 부동산 등기 대장 등 권리자의 주소만을 도로명 주소로 변경하고, 부동산 관계 문서 등 토지를 표시하는 데에는 앞으로도 지번이 사용된다. 이종배 행안부 차관보는 “새 도로명 주소가 충분히 정착될 수 있도록 도로명주소법을 개정해 신구 주소를 병행 사용하는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새 도로명 주소는 관련 홈페이지(www.jus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후쿠시마원전 운영 ‘도쿄전력’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게 늑장 보고로 혼쭐이 난 도쿄전력은 일본 내 10개 권역별 전력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매출 5조 162억엔, 종업원만 5만 2600명에 이른다. 도쿄도와 수도권 등 1도 7현에 전력을 공급하는 일본 전력의 심장부를 담당하고 있다. 발전소만 해도 수력 160개(생산 852만㎾), 화력 26개(3683만㎾), 원전 3개(1730만㎾)를 거느리고 있는 초대형 회사다. 원전의 경우 후쿠시마현 후타바에 제1원전(1~6호기), 제2원전(1~4호기)을, 니가타현 가시와자키 가리와에 원전(1~7호기)을 두고 있다. 10개 전력회사 중 가장 많은 17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가 된 후쿠시마 제1원전은 후쿠시마현이 1960년 도쿄전력에 원전 유치를 요청해 건설이 이뤄졌다. 현이 부지를 제공하고 공유수면 매립을 하면서 원전 건설이 진행됐다. 1기가 1971년 영업운전을 개시한 뒤 6호기까지 순탄하게 원전 건설이 진행됐으며 2013년 7, 8호기의 영업 운전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올 들어 2504엔의 최고가를 기록하던 도쿄전력 주가는 지난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16일 921엔에 마감, 반토막도 아닌 3분의1토막이 났다. 28년 만에 최저가를 기록한 도쿄전력 주가지만 향후 원전 사태 여하에 따라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으며,지난 14일 무디스도 도쿄전력의 신용등급을 낮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의 축소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은 일본 정부조차 도쿄전력이 제공하는 1차 정보에 의존하기 때문에 도쿄전력이 상세한 정보제공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또한 거대 공룡회사가 갖고 있는 체질이라는 지적도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원자로 안정시키려면 한달 정도는 계속 바닷물 투입해야”

    “원자로 안정시키려면 한달 정도는 계속 바닷물 투입해야”

    일본 동북부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14일 오전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 1호기에 이어 이틀 만에 3호기도 폭발했다. 일본 열도가 대지진과 지진해일의 공포에 이어 다시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공포’에 떨고 있다. 서울신문은 국내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를 통해 현재 일본 원전의 상황과 국내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심층적인 지상 대담을 갖는다. 대담에는 서균열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장순흥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가 참여했다. →후쿠시마 원전 1, 3호기 원자로 폭발이 같은 이유로 발생했나. -장순흥(이하 장) 두 원자로 모두 건물 제일 바깥에 있는 수소가 폭발한 것이다. 냉각기 모터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원자로가 가열되자 물이 끓으면서 증기가 터져 나온 것이다. 산소는 공기 중에서 증발해 자연스럽게 수소만 남게 되고, 원자로 안에서 계속 뜨거워진 공기의 영향으로 압력이 커지면서 결국 폭발에 이르게 된 것이다. 수소 폭발은 얼마든지 예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원자로를 둘러싼 내부 격납용기는 아직까지 안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주민들이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말이다. -서균열(이하 서) 냉각기 부근의 정확한 사진을 보지는 못했지만, 1호기와 3호기 원자로가 크기만 다를 뿐 구조는 기본적으로 같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방출된 수소가 공기와 접촉하면서 발생한 폭발로 보인다. →원자로는 폭발할 가능성이 없나. -장 결론적으로 원자로가 폭발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원자로는 원자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경우 녹게 된다. 폭발하지는 않는다. 지금 상황도 냉각기가 작동을 멈추면서 연료봉이 수면 위로 노출돼 섭씨 2000도의 고열을 이기지 못하고 녹은 상태다. -서 연료봉이 노출되면 고온을 견디지 못하고 녹는 것이지 절대 폭발할 수 없다. 원자로 폭발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바닷물로 냉각 중인데도 왜 폭발했나. -서 발전소 안의 수소를 제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컨대 진공청소기라도 이용해 수소를 뽑아내면 좋겠지만 공기 중의 수소에 꼬리표가 붙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따로 분리해 낼 수는 없다. 수소 자체가 산소를 만나서 격렬하게 반응하는 폭발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다루기 힘들다. 최근에는 수소를 산소와 잘 결합시켜 곧바로 물로 만들 수 있는 시설이 있지만,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 70년대 초에 건설돼 그런 시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후에도 별다른 후속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 -이헌석(이하 이) 일본 정부는 이번 폭발이 수소 때문에 발생해 큰 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1호기와 3호기 모두 방사능 증기가 이미 배출된 상태였고, 이 증기가 통제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면서 결국 폭발했다. 그러면서 폭발을 막기 위해 작업 중인 사람이 피폭을 당하거나 직접 충격을 받았다. 더 큰 문제는 여기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원자로의 미세 균열로 안전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1호기 폭발 이후에도 여전히 지붕만 공개되고 원자로 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단순한 수소 폭발일 뿐이라고 설명하지만 당시 충격으로 내부 격납고가 찌그러졌을 가능성이 있다. 원자로 내부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현지 시민단체들도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서 미세한 균일이라는 게 사람 눈으로 관측되는 수준이 아니다. 미세 현미경으로 측정해야 할 사항을 100m 밖에서 볼 수는 없다. 원자로 폭발 가능성을 자꾸 말하는데, 실제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사태 때도 흑연 감속재가 폭발하면서 주변에 쌓아둔 연료가 공중으로 퍼진 거다. 다시 말하면 핵폭발이 아니라 흑연이 폭발한 것이다. 현재 원자로 안에는 핵연료와 물, 바닷물이 같이 들어 있다. 우라늄의 온도는 현재 섭씨 3000도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라늄은 굳는 점이 섭씨 2000도이기 때문에 나중에 연료만 남더라도 공기 중에서 자연적으로 식어서 굳게 된다. 즉 불발탄처럼 고체로 남는 것이다. →후쿠시마 외에 오나가와·도카이 등 다른 원전도 위험하다는데. -서 1호기의 경우 여전히 컨트롤이 안 돼 원하는 온도까지 낮추지는 못했다. 3호기의 경우도 바닷물이 냉각제로 들어가고 있지만 이 안에는 소금 외에도 불순물이 많다. 이끼와 먼지, 모래 같은 것들이 모터 안에 들어가 작동을 방해하면 펌프 작동이 멈춰 다시 온도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실제 방사능이 누출될 경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서 1차 폭발에서 유출된 물질은 세슘이다. 세슘은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다. 인공 핵분열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불안정한 데다 원래의 자연 성질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서 이 상태로 인체에 유입될 경우 생체세포를 파괴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만성 방사선 증후군은 알려진 대로 불임이나 백내장, 탈모, 골수암부터 폐암, 갑상선암, 유전자 돌연변이 등 다양한 부작용 사례가 알려져 있다. -이 죽음의 재라고 불리는 세슘이 기준치의 1000배나 방출됐다. 일본 정부가 사방 20㎞ 반경 이내의 주민을 대피시켰지만 이미 주민들 일부는 방사선에 피폭됐고, 숫자도 계속 늘고 있다. 특히 3호기의 경우 플루토늄과 우라늄 혼합 원료를 사용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경우 1호기와는 비교도 안 될 최악의 피해가 우려된다. →일본 정부는 피폭량이 적어서 피해 정도가 크지 않다고 발표했는데. -이 일본 비정부기구(NGO)가 1호기 폭발 이후 4㎞ 떨어진 지역에서 측정한 결과 1000μSv(마이크로시버트)로 나왔다. 정부는 정상인의 1년 기준량이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 시간 만에 나왔다. 두 시간 노출되면 2년치, 세 시간이 노출되면 3년치 방사능에 유출되는 셈이다. 그래서 현재 20㎞ 수준인 주민 소개령 범위를 최대 30㎞까지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다. -서 2차 폭발 때 유출된 방사능량이 1300μSv까지 나왔다. 이는 우리가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할 때 노출되는 양과 같다. 1300μSv도 평균값이 아니라 순간 최고량에 해당한다. 시간당 법정 허용치는 1000μSv로 우리가 엑스레이를 찍을 때의 방사선도 10~100μSv에 달하고, 자연 상태의 방사선량도 1μSv나 된다. 1차 폭발 때 190명이 피폭됐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무조건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건강하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인체가 반응하는 정도도 다를뿐더러 피폭 후 곧바로 처치를 했을 경우에도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도 현재 발전소 주변 주민들을 상대로 피폭량을 체크하고 있다. →원자로는 언제쯤 안정될 것으로 보는가. -장 바닷물로 식히고 있지만, 결국 남아 있는 잠열이 문제다. 자연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열은 줄어든다. 발생 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이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한달 정도는 계속 바닷물을 투입해야 한다. -이 최후의 방법으로 원자로를 바닷물로 식히고 폭발을 예방하기 위해 방사능 증기를 배출하고 있는데, 모든 것이 안정화되더라도 후쿠시마 원전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초대형 규모의 고준위 핵폐기물이 된다. 원자로를 식히는 데 사용된 바닷물도 방사능으로 오염돼 해류를 타고 바다를 오염시킬 수 있어 2차 피해도 우려된다. →이번 원전 폭발로 국내 원전 건설 방향도 재고돼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이 일본도 내진설계 기준보다 튼튼하게 원전을 건설했지만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지진 안전지역이라서 일본보다 낮은 기준으로 설계했다. 이번 기회에 설계 기준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 고리 1호기의 경우 이미 발전소 수명이 끝났는데도 수명 연장을 통해 계속 가동하고 있다. 월성 1호기도 수명 연장 여부를 심사 중이다. 물론 국제적으로도 비슷한 추세이지만 이는 원자력계의 주장일 뿐 이웃 일본에서도 노후화된 시설은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일본에서 발생한 두 원자로 모두 40년 가까이 된 노후 시설이란 점을 상기해야 한다.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신화, 르네상스가 깨진 것이다. 우리나라는 고리, 울진, 월성 3곳에 이어 올 6월까지 삼척, 울진, 영덕 등을 대상으로 부지 선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김효섭·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배우 전혜빈 다이어트 식단은

    배우 전혜빈 다이어트 식단은

    배우 전혜빈의 다이어트 식단이 화제다. 전혜빈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점심, 저녁. 닭가슴살과 연어 구운 것, 고구마 하나, 블루베리, 과일, 어린잎 샐러드”라는 글과 함께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했다. 앞서 전혜빈은 트위터를 통해 최근 다이어트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전혜빈은 당시 “4일째다. 다음 달 촬영을 위해 매일 2~3 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간이 안 된 닭가슴살 고구마 현미밥 황다랑어 채소만 먹는다. 처음엔 배가 고파 잠도 안 왔지만 사흘쯤 되니까 적응이 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전국 지자체 축제 구조조정한다

    전국 지자체 축제 구조조정한다

    ‘지역 축제도 뭉쳐야 산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 열던 축제를 통·폐합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단체장들이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축제를 마구 개최한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결국 “축제가 너무 많다.”는 주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뒤늦게나마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축제의 통합을 통해 방문객 증가와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들도 “축제 남발” 지적 충북 옥천군은 포도, 복숭아, 옥수수, 감자 등을 주제로 7월과 8월에 각각 개최하던 4개의 농산물 축제를 하나로 묶어서 오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군, 농협, 작목반 대표 등으로 구성된 ‘농산물축제추진실무협의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이 기간 중에 포도와 복숭아 축제는 옥천공설운동장에서, 옥수수와 감자 축제는 안내종합축제장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축제 명칭은 주민 여론을 수렴해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시·군들이 1년 내내 축제만 한다는 비난을 받아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지역의 특산물을 모두 접할 수 있어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역의 대표 축제인 울산고래축제와 태화강 물축제를 통합해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남구 태화강 둔치와 장생포 해양공원에서 열기로 했다. 통합축제의 명칭은 ‘2011울산고래축제’. ●증평군도 예술제 등 통합 충북 증평군은 지역 축제의 효율적인 개최 방안을 찾기 위해 충북개발연구원을 통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증평군의 경우 5월과 6월 농번기에 증평문화예술의 날 행사, 증평예술제, 증평들노래축제 등이 집중되면서 주민참여가 부족하고 관광객 유치가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결국 통·폐합을 결정했다. 충북개발연구원이 증평예술제, 증평들노래축제, 증평인삼골축제의 통합 개최를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80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관광객은 통합개최 3년 이후부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 경쟁력 강화는 의문 이런 이유 때문에 지자체들의 축제 통합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아직 통합이 100%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각각의 축제 내용을 대부분 유지한 채 시기와 장소만 통일한 형식이어서다. 이럴 경우 예산을 절감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축제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규완 충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축제를 통합하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차별화를 시도할 때 진정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축제 통합이 막 시작되는 단계라 한계를 보여도 바람직한 변화”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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