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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생화학전 능력 보유”/미 국방부 보고서

    ◎속도전에 사용 가능성 높아 【워싱턴 AFP 연합】 아시아·옛 소련·중동에서의 핵및 생화학무기의 확산은 미국에 심각한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미국방부가 11일 밝혔다. 국방부는 「확산­위협과 반응」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이란·이라크·리비아 등이 이같은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이 국가들을 위시해 미국과 그 연합국에 적대적인 세계 25개 이상의 국가들이 핵 및 생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문제와 관련,『지난 수십년 동안 한국·일본 등 동북아시아 안보에 대한 북한의 위협은 근년들어 핵·화학·탄도미사일 개발계획을 상당히 진전시킨만큼 보다 더 심각해졌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시 『북한은 미국이 적절한 보강대책을 제공하기 전에 신속히 공격,연합방위를 파괴해 한국의 전략지역을 봉쇄,통제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은 이를 위해서 「대규모 재래식 무기,화학무기,탄도 미사일장비」를 이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옐친 “구소 핵무기 러 영토내로 철수”/우크라·벨로루시서 연내

    ◎서방 핵보유국도 같은 결단 촉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다음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 정상들과의 핵확산금지회담을 겨냥,옛 소련 공화국들의 헥미사일을 모두 러시아 영토 내로 철수시키겠다고 선언하고 서방 핵보유국들에 대해 동일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붕괴 대참사 이후 10년만에 열리는 이번 8개국 핵확산금지정상회담에서는 옛 소련 공화국들 및 동유럽국가들 내의 핵안전 문제를 개선키 위한 전향적 조치들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나 핵무기 감축문제들은 논제에 들어 있지 않다. 옐친 대통령은 『타국 배치 핵무기들을 모두 자국 영내로 결집시키는 것은 8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이라며 올해안에 우크라이나 및 벨로루시에 남아 있는 옛 소련 핵무기의 철수를 완료하겠다고 선언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 오는 19∼20일의 정상회담에서 8개국 정보기관들간의 협력을 통해 핵물질 밀수를 막기 위한 협정체결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 「DMZ사태」 세계 주요언론 논평·분석

    ◎뉴욕 타임스/“평양 도발로 김 대통령 입지 강화”/클린턴은 방한때 북에 “한미우호 못깬다” 상기시켜야 북한이 이번주 지난 43년의 한국휴전협정을 돌발적이고도 용위주도하게 왜 위반했는지 그리고 갑자기 중단했는지에 대해서 아무도 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없다.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총선을 앞둔 한국을 위협하기 위한 시도일 수 있고 아니면 단순히 군이개입되는 북한 내부 권력투쟁의 반영일 수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북한의 비무장지대 병력투입 결정은 미국으로부터 적절한 대응조치를 초래했다. 북한의 행동은 심지어 냉전이 기억속에 희미해지는 무렵 동아시아의 위험한 현실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또 이는 클린턴 대통령의 이 지역 방문을 앞두고 미군주둔이 이 직역의 안정을 촉진하고 있음을 상기시켜주고 있으며 김영삼 대통령의 기반을 강화시켜 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핵 개발의협에 따른 긴장을 제거하기 위한 지난 수년간의 외교적인 노력은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두었다. 지난 95년의 돌파구 즉 당시 북한이 핵 개발계획과 핵시설의 시찰에 동의했던 것은 커다란 진전이었다. 그러나 북한을 고립주의에서 탈피시키고자 한 노력은 약화됐다. 북한은 더욱이 한국이 한국전쟁을 먼저 일으켜쓸 뿐만 아니라 미국의 식민지가 됐다고 해괴한 주장을 하고 있다. 북한은 그러한 입장이기때문에 오로지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체결을 결심하고 있다. 한국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 오랜 우방인 한국을 이간시킬 수 없다는 점을 북한에게 상기시켜 주어야만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새로이 하고 그리고 다양한 견해차이를 해결할 수 잇는(남북한간)협상을 강조함으로써 북한이 한국을 위협하기 위한 자기파멸적인 시도를 철회토록 설듯할 수 있을 것이다. ◎로이터 통신/“남침은 김정일정권 종말 부를것”/한·미군 첩보·전투능력 우수… 6·25때와는 크게 달라 미국의 한반도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킨다 해도 북한측에 승산은 전혀 없을 뿐아니라 오히려 북한이 초토화되기만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로이터통신이전한 이들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북한의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이 있음에도 불구,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고립된 북한이 남한과 미국의 반격으로 초토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만약 북한이 기계화부대를 남침시키면 휴전선에서 가까운 서울이 심각한 피해를 입는 한편 남한측에 수만명의 인명피해가 나겠지만 결국 공군력과 기술이 우세한 미군과 한국군이 결정적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걸프전 때의) 이라크를 상기해 보라』고 반문한 뒤 『북한은 우리가 신속하게 제공권을 장악,북한 전역을 위태롭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밀 듯이 몰려오는 북한군을 차단하느라 (한국군과 미군이)엄청난 피를 흘렸던 지난 50년 한국전 때와 지금을 비교할 때 변화한 두가지 핵심적인 요인중 하나는 미국의 신형 첩보위성과 레이더장착 항공기(조기경보기)및 기타 첩보장비가 기습작전에 강한 북한의 장점을 빼앗아버린 점이다. 또 다른한 요인은 미군과 한국군이 최근들어 1백50대의 최신예 전투기와 헬기,북한이 산악 참호속에서 쏘아댈 야포를 무력화시킬 최신형 레이더를 도입하는 등 전투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점이다. 게다가 냉전시대였던 한국전 때엔 북한이 통일되고 군사적으로 막강한 소련과 호전적인 중국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하버드대학 존 F 케네디 정치행정대학의 드와이트 퍼킨스 교수는 『이상의 모든 것이 북한의 남침을 예방할 수 있을지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김정일과 군부는 남침 감행시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아마 정권의 종말을 고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국군 63만명과 미군 3만7천명을 합친 것보다 많은 1백10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고 40대의 소련제 신형 미그29기,35대의 수호이25기 등 5백대 이상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중 3백대 이상은 낡은 것이며 조종사들은 연료난 때문에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한국군은 60대의 최신예 F16기를 이미 보유하고있고 추가로 1백27대의 도입을 미국으로부터 이미 발주해 놓고 있다.주한 미공군도 군산과 오산공군기지에 72대의 F16기와 18대의 대전차 요격기 A10기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일본 및 알래스카 기지로부터 수십대의 전투기를 추가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미육군은 남한에 공격형 헬기를 포함한 3백여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해군도 1백여대의 전투기를 탑재한 2척의 항공모함을 한반도로 신속배치받을 수 있다.〈워싱턴 로이터 연합〉
  • “구소 경협 연방부활로 가선 안돼”(해외사설)

    소련 붕괴후 5년이 지난 지금 옛소련지역에서 러시아를 중심으로 소연방의 재통합 움직임이 활발하다. 러시아,벨로루시,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등 4개국은 지난달 통합강화조약을 체결했다.상품,노동력,자본,서비스 유통을 자유화하고 관세를 폐지하여 단일경제권의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와 벨로루시는 특히 최근 2개국 조약을 체결,공동체 창설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서로 국가주권을 유지하면서 공동시장화와 통화통합을 우선 진행하고 외교·국방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움직임과 관련,러시아의 지배와 옛소련의 부활을 경계하는 소리도 적지않다.벨로루시에서는 조약에 반대하는 시위도 있었다. 소연방은 러시아혁명후 내전이 일단락되며 탄생했다.레닌 사망후 스탈린 독재체제가 소연방을 지배했다.스탈린의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는 근대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그러한 역사의 재현을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어느면에서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지금의 통합움직임이 반드시 소련의 부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그전과 지금은 국내외 환경이 여러면에서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첫째는 소연방을 지탱해온 공산당과 같은 강력한 조직이 지금은 없다.두번째는 우크라이나 같은 대국은 소연방의 해체로 얻은 주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러시아 공산당등은 91년의 소연방해체를 무효화하는 결의안을 하원에서 통과시켰으나 옛소연방의 다른 나라들은 이에대해 일제히 항의했다.러시아내에서도 소연방 부활은 경제자원의 유출로 이어진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전문가가 적지않다. 지금 두드러지고 있는 재통합의 움직임은 역시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한 한정적인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는 나라가 적지않기 때문이다.그리고 옐친대통령의 선거전략의 측면도 없지않다.그러나 재통합의 큰 흐름도 있다는 사실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 유학 외국인(외언내언)

    인생을 살며 느끼는 것은,각급 과정의 동창처럼 가까운 이웃이 없다는 것이다.대만의 이등휘 총통이 미국을 방문할때 그의 미국 모교가 해준 역할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예부터 동문수학한 친구와는 육친보다도 가깝게 지내는 것이 우리네 풍속이었다. 우리는 오랫동안 유학이란 우리가 외국으로 가는 것만을 생각해왔다.그러나 이제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유학생이 각계각층에서 은근히 많아졌다.「새마을」이니 개발경제,개혁정치 같은 분야에서 발전도상국들이 배워가고 싶어하는 것이 많이 확대되기도 했다. 특히 과거의 동구권 국가들이나 구소련에 속하던 러시아권 나라들에서는 한국에 유학오는 것을 아주 선호하게 되었다.어느틈에 여기까지 이른 우리에 대해 부지불식간에 어깨가 으쓱해질 수도 있는 대목이다. 바로 그 대목이 조심스럽다.우리는 본래 외국인에 대해서는 다소 배타적인 성정을 지니고 있다.외국사람에게는 무조건하고 비칭을 붙이기 좋아하고 우리만 좀 못하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를 쉽게 업신여기는 버릇도 있다.우리의 그런 성정때문에 외국인을 노엽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것은 고쳐야 할 일이다.모든 일은 사람에 의해 이뤄진다.서로가 기억의 용량 속에 들어있어야 발굴대상에도 들고,활용도 하고,영향도 입힌다.특히 유학생은 자신의 지적 근간을 이루게 한 나라에 대한 미련과 호감이 뿌리깊게 박이게 마련이어서 아주 자연스럽게 민간외교관이 되어준다. 그런 뜻에서 한국으로 유학오는 유학생의 수를 획기적으로 확대해가기로 한 정책은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서기 20˘00년까지 현재의 1천6백명 수준을 1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가지 제도도 마련하고 「한국어 능력 검정제도」도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그런 일과 함께 우리나라를 다녀간 유학생들을 잘 관리하는 방안도 여러가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기껏 다녀갔으면서도 호감보다는 유감이 있는 사람들을 만들지 않게 하는 일을 함께 생각해야 할 것이다.〈송정숙 본사고문〉
  • 미­일 안보초점 극동으로 이동

    ◎양국정상회담 주의제 「새 방위체제」 전망/냉전해소 이후 새 위협 중국·북한 견제 전략/민간 공항 사용 등 주일미군 지원확대 논의 미·일 안보체제가 소련의 침략방어로부터 극동유사시 대비로 초점이 옮아가고 있다.오는 16일 클린턴 대통령의 일본방문때 이루어질 양국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도 냉전후의 미·일안보체제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미·일안보체제는 냉전시 옛소련을 최대의 위협세력으로 설정,이에 대한 방어를 최대의 과제로 삼아 왔다. 하지만 냉전종결과 함께 가장 큰 위협이었던 소련이 붕괴하면서 재정립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그러던 차에 한반도와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일안보체제가 극동유사시 대비에서 레종 데트르(존재이유)를 찾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움직임은 94년 북한의 핵개발을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국과 북한은 모두 정치적 목적을 위해 「위협전술」을 취하고 있다.중국은 아시아지역에서 미국과 일본이 모두 견제의 대상으로삼고 있다.북한은 언제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불투명하다.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로 「문명의 충돌론」을 발표하기도 했던 새뮤얼 헌팅톤 교수라든가 마이크 맨스필드 전주일미대사등은 「미국과 중국사이에 제2의 냉전시대가 올 것」,「러시아를 대신해 중국이 아시아의 파워로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등을 전개하고 있기도 하다. 클린턴 방일시 발표할 안보문서 작성작업을 벌이고 있는 외무성의 이케다 유키히코 외상은 7일 히로시마시의 한 강연에서 『냉전후의 미·일안보조약의 의의는 「일본에의 침략에 미·일이 공동으로 대처할 것을 규정하고 있는 제5조보다 미국이 극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일본이 기지제공등으로 돕는다고 하는 제6조의 역할이 대단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일 양국은 클린턴 방일시 발표할 안보선언에서 「미·일방위협력지침」수정을 천명하고 가을부터는 미군과 자위대의 협력방안에 대해 집중 검토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일본정부의 관계자들은 「미·일안보의 대전환점」을 맞고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일 양국의 조정작업에서는 주일미군에 대한 지원 확대가 중점 논의됐다.미군과 자위대의 합동훈련시 탄약과 연료등 병참지원,유엔평화유지군 활동시 지원등에 합의하고 있다.또 자위대기지 공동사용과 민간 공항과 항만시설의 이용등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극동유사시를 계기로 한 일본의 방위력증강에 대해서는 우려의 소리도 있다.미국과 일본이 85년 합의한 차세대전투기 개발이 완료돼 신형기 F2가 올해부터 생산,배치되게 된다.대당 가격 80억엔의 F2는 오는 2000년까지 47기,최종적으로는 1백30기가 배치된다.지난해에는 이미 자위대의 개편과 신형장비 도입등 전력강화정비안이 발표된 바 있기도 하다.일본은 극동의 불안을 이유로 군사력 증강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군사전문가들은 예상한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북 판문점 무력시위」 해외언론의 분석

    ◎시카고트리뷴지 보도 내용/“대남 심리적 위협 술수”/미에 정전협정 발뺀뒤 새조약 체결 유도 미국 중부 최대 일간지인 시카고트리뷴지는 최근 한반도 긴장사태와 관련,북한이 국제사회에 식량원조 등 도움을 요청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판문점 도발행위는 심리적 위협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북한의 은둔왕국은 세계를 향해 식량원조를 요청하면서도 동시에 한국전쟁을 종식시켰던 휴전협정의 파기를 위협하는 등 다시한번 세계를 향해 심히 혼동되는 신호들을 보내고 있다.이같은 상황은 편집증적이고 점차 쇠락해가는 이 공산국가를 바로 잡아보려는 서방측을 당혹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비무장지대를 더이상 인정치 않겠다는 북한의 성명이 있은 후 북한 병사들은 노란색의 비무장지대 출입완장을 벗어버렸다.그리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수백명의 무장병력들이 2∼3시간씩 비무장지대를 시위했다. 이에 대해 한국군은 경계강화에 들어갔으나 주한미군과 유엔군은 북한의 휴전협정 위반은 새로운 일이 아니라며 정보수집만 증강시켰을뿐 특별한 경고조치를 취하고 있지는 않다.북한의 행동은 심리적 위협을 가하려는데 있다는 것이다. 남북한은 지난 40여년간 기술적으로 전쟁상태를 계속해왔으며 북한은 신경질적으로 반서방을 외쳐왔다.그러나 북한은 또한 최근 국제사회 진입을 향한 조심스러운 몇가지 단계들을 취하고 있다. 지난 주 평양에 의해 취해진 몇몇 조치들은 북한을 보다 이성적으로 보이게 했다.그것들 가운데는 평양정부가 일본과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해 일본관리들을 비밀리에 만났다는 것과 동시에 미국과 미사일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 있다. 워싱턴과 평양 사이에는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대화가 계속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지난해의 홍수피해를 만회하기 위한 대외적인 지원요청은 북한의 엄격한 자립철학 즉 주체사상을 깨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중요성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판문점 도발행위와 관련,북한측은 남측의 도발을 비난했다.그러나 관측통들은 북한이 미국에 대해 정전협정으로부터 발을 빼도록 압력을 가해 결과적으로 남한측을 제외시킨 상호평화조약을 맺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는 미국측에 대해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3만7천명의 미군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얻게 하기 위한 것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로이터통신의 사태 진단/“전쟁아닌 외교에 목표”/한국 제외한채 북·미평화협정 서명 노려 대부분의 북한전문가들은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북한무장군이 투입된 사태에 대해 「북한의 의도는 전쟁이 아닌 외교가 목표」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무장군 투입이 「무너지는 북한 정권의 가파른 마지막 숨결로 볼 것인지」 혹은 「마지막 냉전지대의 43년간에 걸친 교착상태를 종식시킬 위험스러운 극한정책으로 볼 것인지」 속단하기는 이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러나 평양당국이 한국전쟁을 종식시킨 정전협정과 DMZ에 관련된 규정을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한반도에서 새로운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지 않고있다. 일본 외무성 등을 위해 북한 언론을 모니터하는 도쿄 라디오 프레스의 분석가 아다치 도시유키는 『북한이 현 시점에서 미국과 한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인다는 것은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세계 제5위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백만명의 북한군은 숫적으로 65만명의 한국군과 3만7천명의 주한미군을 압도한다. 그러나 이같은 비교는 여기서 끝난다.북한군은 구식에다 보급이 잘 안된 옛 소련및 중국산 무기로 무장하고 있는 반면 이들에 맞선 한미연합군은 최신 항공기·미사일·대포·탱크및 함정들을 보유하고 있다.한 서방 무관은 『경쟁 조차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개월째 계속되는 기근,전력감소및 수송문제들을 야기시킨 최근의 홍수도 북한이 현 시점에서 대대적인 군사모험을 벌이는데 또 하나의 부담을 안겨 주고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북한이 지난 주말 DMZ에 무장군을 극적으로 투입한 배경의 진정한 이유는 외교적 책략에 따른 것으로 믿고 있다. 긴장상태의 경계선을 경비하고 있는 유엔군 조차도 지난 15년동안 가장 강도 높은 군경계 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박한 위협은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마이니치 데일리 뉴스는 7일 사설을 통해 북한의 행동은 군사적 선제 움직임이 아닌 미국을 겨냥한 『외교적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목표는 긴장을 조성하여 미국으로 하여금 서울당국을 제쳐놓은 채 미북한간 쌍무 평화협정에 서명토록 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다치씨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9일 앞두고 있고 또한 한국 총선이 4일 앞으로 다가선 현 시점은 미국에 최대의 압력을 넣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지적했다.〈도쿄 로이터 연합〉
  • “총격발생땐 안보리 회부”/이사국 결의…쌀지원 중단등 조치 가능

    ◎무력시위만으론 효과적 제재 어려워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 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갈 것인가.정부는 미국과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에 판문점 사태의 안보리 상정에 대한 의견을 다각도로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총격없이 무력시위만 이뤄지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판문점 사태를 안보리로 가져 가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게 정부의 잠정적인 결론이다. 미국을 비롯한 상임이사국들 역시 『북한의 무력시위는 상징적인 행동으로,한반도의 안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는 견해를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현재 안보리에 계류된 사안은 1백30건이지만,실제로 논의되는 안건은 30개를 넘지 않는다.보스니아,그루지야,앙골라 등 실제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의 현안을 젖혀두고 판문점 문제를 다루기는 어렵다는 것이 관련국들의 입장이다. 또 이 문제를 안보리로 가져간다 해도 효과적으로 북한을 제재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안보리 결의나 의장성명을 추진한다 해도,무슨 내용을 담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과제가 남는다.물리력이 포함되지 않는 결의나 성명이 북한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당국자들은 갖고 있다. 이와함께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가 안보리에 회부된다면,남북관계는 다시 총체적 대결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정부는 어차피 총선뒤에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현재의 남북 양자대립 관계를 안보리로 가져가 다자간의 대립관계로 확대시킨다면,남북관계 개선은 어려워지게 된다. 그러나 북한의 판문점 무력도발이 김정일을 비롯한 지도층의 계산된 행위가 아니고,강경한 군부세력의 무절제한 도발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판문점에서의 무력시위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발포상황까지도 예상할 수 있다.그럴 경우,정부로서는 이 문제를 안보리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현재 안보리에는 ▲83년 소련의 KAL007기격추사건 ▲88년의 김현희 KAL기폭파사건 ▲93년의 북한핵문제등 우리나라와 관련한 3개의 안건이 계류중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안보리 이사국이기 때문에,판문점 사태를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또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갈 수 있다.안보리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게 된다면,유엔차원에서 추진하던 쌀 지원 중단을 포함한 경제제재 조치등이 집행될 수 있을 것이다.〈이도운 기자〉
  • 북 대남협박 발언 3인/김광진­인민무력부 부부장…6·25참전경력

    ◎손성필­러대사로 해외문제에 밝은 사상선전가/양형섭­인민회의 의장… 주체사상 정립한 이론가 김광진(인민무력부 제1부부장)=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발표에 앞서 지난달 29일 『한반도는 전쟁전야』라며 휴전선 비무장지대에서의 긴장고조 가능성을 맨먼저 비춘 혁명 1·5세대 출신의 차수. 보수적 성격의 주인공인 김광진(67)은 지난해 3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2주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북한은) 최신무기 생산도 가능하다』고 강성발언을 한 바 있다. 신설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이지만 인민무력부가 다른 부처보다 한등급 높기 때문에 사실상 장관급이라는게 전문가의 해석.1929년 평양산.만경대혁명학원을 거쳐 소련군 포병기술학교를 졸업했으며 한국전에도 참전했다. 손성필(러시아주재대사)=지난 2일 『인민군 총궐기』 가능성을 비춘 손성필(69)은 핵문제나 평화협정체결·대미수교 등 첨예한 이슈가 떠오를 때마다 이와 관련한 북한입장을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혀온 「해외용 대변인」으로 체제와 사상선전가다.인민경제대학장·적십자위원장·고등교육부장·최고인민회의부의장 등을 지낸 학자출신으로 지난 90년부터 러시아주재 북한대사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양형섭(최고인민회의의장)=지난 5일 『한반도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전쟁은 어느 때고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양형섭(71)은 주체사상을 정립시킨 북한의 1급이론가이자 김일성의 고종매부. 25년 함남 길주산으로 김일성대학 졸업후 김영주 부주석과 함께 모스크바대학에 유학했으며 인민경제대 교육학부장·중앙당학교장으로 재직하면서 사회주의이론가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모스크바 유학중에 만난 처 김신숙은 김일성 고모의 딸.
  • 북한 붕괴 시간문제/WP지

    ◎무기노후… 전쟁 등 모험은 감행 않을듯/군쿠데타·농민 탈출 등 시나리오 보도 북한의 붕괴는 기정사실이며 단지 그 시기와 방법만이 문제라는 견해가 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6일 보도했다.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에 대해 이 신문은 북한이 옛 소련제 낡은 무기체제를 보유하고 있어 한·미 양국군대의 정밀 첨단기술무기체제에 상대가 안되기 때문에 승산없는 모험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붕괴 시나리오로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이 제트 군용기를 타고 스위스로 도망할 것인가? 굶주리고 분개한 군사추종자들이 쿠데타를 일으킬 것인가? 국경 경비병이 굶주린 농민들에게 남한으로 탈주할 안전한 길을 제공할 것인가? 등 몇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존 샬리카시빌리 미합참의장은 『현재 북한의 붕괴가 진행중이며 단지 그 시기만이 확실치 않을뿐』이라고 말했다.북한의 전쟁준비와 관련,클린턴 행정부에서 CIA아시아담당 책임자로 있다 최근 사임한 하버드대 에즈라 포겔 교수는 『북한의 심각한 연료난은 공군 조종사들에게 「비행시간 제로」의 기록을 안겨주었으며 군사훈련도 모두 취소케 했다』고 밝히고 북한의 2∼3년내 붕괴는 필연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북한여행이 허용되는 극소수의 미국인 가운데 하나이며 인도적 원조계획에 따라 지난달 북한에 2백60t의 쌀을 전달하고 돌아온 버나드 크리셔씨는 『호텔로비와 화장실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전력이 부족하고 난방이 없는 병원에서 병들고 영양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보이지만 북한정권의 붕괴가 진행되는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아나톨 마이세니야/모스크바타임즈 기고(해외논단)

    ◎옛소련 부활 가능한가/러­벨로루시 이어 우크라·카자흐도 「재통합」 여론/러 공산당 대선승리땐 「동색결집」 시간문제로 옛소련방을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점차 구체적으로 진행되고있다.러시아와 벨로루시가 이미 재통합을 추진한다는 협정을 체결했고 이같은 움직임은 옛소련방내 다른 공화국들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아나톨 마이세니야 민스크 동서전략문제연구소장은 최근 모스크바 타임스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같은 통합 움직임이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다음은 이 기고문의 요지이다. 얼마전 러시아 국회인 두마가 옛소련을 해체하기로 한 91년 8월의 벨로루시협정 파기안을 통과시켰다.당시 옐친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대통령,벨로루시의 슈스케비치 하원의장은 벨로루시의 한 별장에서 소연방의 해체를 주내용으로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이같은 소련의 해체와 소련붕괴 이후의 새 연맹체부활은 오는 6월 러시아 대통령선거에 앞서 중요한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두마 다수당인 공산당이 협정파기안을주도해 통과시킨 것은 무엇보다도 옐친 대통령이 취하고 있는 러시아와 벨로루시공화국과의 통합이니셔티브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분리 주장은 발틱 3국뿐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로루시 대통령은 최근 모스크바 방문을 통해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소련방 부활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취했다.옐친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이 소련의 부활을 꾀하는 러시아 공산당의 계획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한다.그리고 벨로루시와의 협정이 곧 국가통합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하지만 서방국가들의 희망과는 반대로 옛소련 영토 상당부분의 재통합에 대한 가능성은 점차 현실화되고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러시아 대통령선거운동은 가장 강력한 통합에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러시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다른 옛소련 동맹국들의 내부여론도 재통합쪽으로 크게 기울고 있다. 오직 발틱국가들만이 러시아와 완전분리된 독립주권국가로 남기를 바라고 있다. 벨로루시와 러시아와의 통합서명은 다른 독립국가연합(CIS)들에게 비효율적인 CIS체제에 대한 하나의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본다.러시아와 벨로루시는 연방이 될지 국가연합이 될지 구체적인 통합형태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일단 초국가적인 통합기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서로 다른 속셈을 갖고있기는 하지만 옐친과 루카센코 대통령 두사람 공히 빠른 통합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옐친이 겨냥하는 4가지 옐친 대통령으로선 이번 통합추진이 자신의 선거운동에 도움이 될 것이다.옐친대통령은 벨로루시,우크라이나 등과 통합을 원하는 유권자의 심리를 잘 알고 있다.둘째로 그의 선거팀들도 체첸전쟁에서의 비극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하는데 때마침 통합이라는 좋은 소재가 나타난 것으로 볼수 있다.셋째 옐친 대통령은 소련을 붕괴시킨 반역자라는 공산주의자들의 비난을 어떻게든 비켜갈 필요가 있다.넷째 러시아는 벨로루시와의 통합을 추진함으로써 나토확대문제를 놓고 서방측에게 자신의 단호한 정치적 의지를 내보이려한다.특히 벨로루시는 옛소련 영토가운데 서방의 주요군사력과 접한 서쪽 주요지역이고 루카센코대통령은 반서방주의자이다.러시아로서는 NATO 팽창을 저지하기 위해 서방의 국경을 따라 군사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마지막으로 러시아는 벨로루시의 경제적 잠재력을 러시아에 종속시켜 이용하는 데 관심을 갖고있다.이와 관련,러시아의 대규모 금융회사들은 벌써부터 벨로루시에서 석유화학과 송유관건설분야 합작투자를 서두르고있다.이러한 장기적인 정치·경제적 이해관계때문에 러시아는 벨로루시에 13억달러의 부채를 탕감해주기도 했다. 루카센코입장에서 보면 러시아와의 통합이 자신의 선거공약이기도 하지만 경제적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벨로루시는 그동안 루카센코 대통령의 구태의연한 통치방식과 개혁부진으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어 「보스니아를 제외하고 중·동부유럽의 제일 낙후된 국가」로 낙인찍혔다.이같은 파산직전의 경제난 때문에 루카센코는 자신의 정치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국의 경제주권을 러시아에 넘겨주지 않을 수 없게된 것이다. 그는 러시아와의 통합을 이용해 권위주의적인 통치권력을 강화하고 반대세력 탄압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크렘린은 벨로루시정부가 광범위하게 민주주의와 언론·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사실을 묵인해줄 태세가 돼있다. ○루카센코,정치생명 걸어 러시아와 벨로루시가 통합을 발표하자 인구의 50%가 러시아사람인 카자흐스탄도 동참할 뜻을 선언했다.벨로루시에서 시작된 통합운동은 우크라이나 등 다른 옛소비에트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만약 러시아공산당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현재 공산당세력이 급부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역시 통합과정에 동참할 것이다.그렇게되면 새로운 연방이 탄생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 구소·동유럽 5국 소재 10개/미,세계 최고위험 원전 지목

    【워싱턴 연합】 옛소련 및 동유럽 5개국 소재 10개 원전이 미 에너지부의 평가 결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원전들」로 지목됐음이 7일 밝혀졌다. 미 에너지부의 내부문건에 따르면 가장 위험한 10개 원전은 러시아 콜라원자력발전소의 제1기 및 제2기,우크라이나 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의 제1기 및 제3기,불가리아 코즐로두이발전소의 제1기 및 제2기,리투아니아 이그날리나발전소의 제1기 및 제2기,슬로바키아 보후니체 발전소의 제1기 및 제2기로 드러났다. 「가장 위험한 원전」이라는 이 문건은 이들 10개 원전 중 체르노빌 발전소는 『현재까지 조사된 발전소 중 사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문건은 체르노빌 발전소의 현재 상황은 지난 86년 대참사를 일으킨 4기의 폭발사고 이전 상황과 비교할 때 『여러 면에서 더욱 불량함』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폐쇄될 예정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개선 노력을 하지 않고 있어서 『1천7백개에이르는 연료채널 중 한두개만 파열해도 원전들이 완전히 파괴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 북한은 「고장난 비행기」/이목희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최근 벌어지고 있는 북한의 호전적 행동에 대해 여러 풀이가 나오고 있다.일반은 물론,정부 당국자나 북한문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소 견해가 갈린다. 이럴 때 군통수권자로서 국가안보를 총책임졌으며,핵심적 국가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고 있는 대통령의 「북한 인식」은 어떤 지 궁금할 법하다. 올들어 북한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언급은 일정한 궤를 갖고 있다.최근 일련의 상황을 예견한 듯 하다.4일 하오 비무장지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담화가 나오기 직전,그날 상오 중부전선 군부대를 찾아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강조했다. 김대통령이 보는 「북한관」은 한마디로 「기장이 없는 고장난 비행기」로 요약할 수 있다. 극심한 경제난,수해 등으로 북한 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가를 비행기에 비유하면 「고장났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이 「고장난 비행기」라는데는 대부분의 의견이 일치한다.그러나 이 비행기가 서울 한복판에 떨어지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북한의 김정일이 그런대로 사회를 통제하고,구소련의지원같은 외부적 도움없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의지도,능력도 없다고 보는게 일단은 합리적으로 비쳐진다.북한의 행동을 「미­북 평화협정」을 얻어내기 위한 「벼랑끝 전략」이라는 분석이 여기서 나온다. 그러나 게리 럭 전 주한 미군사령관이 미국의회 증언에 밝혔듯 북한은 합리적 집단이 아니므로 합리적으로 판단해 대응하면 크나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김대통령이 북한이라는 비행기의 「기장」이 모호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비행기가 고장났더라도 승무원들이 건재하고,이성적이라면 비상착륙을 유도할 수 있다.그러나 비행기 조종에 익숙치않은 납치범들이 비행기를 몰아대면 비행기가 어디로 떨어질 지 누구도 예측키 어렵다.북한이라는 비행기가 스스로의 진로조차 모르는 군부 극렬세력에 의해 조정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위기의 DMZ­미·일·중·러의 시각 본사특파원 점검

    ◎미국­“북한 군사도발은 못할것”/일­“대단히 위험한 일… 대미교섭 압력용인듯”/중­공식 입장표명 보류… “더 두고봐야” 관망세/러­“북 오판 우려… 전쟁 가능성은 희박” 분석 ▷미국◁ 북한이 4일 비무장지대의 의무준수를 일방적으로 포기하는 선언을 한데 대해 미국측은 전혀 새로운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면서도 주한미군의 북한도발 경계태세를 격상시키는 등 이원적인 대응을 구사하고 있다.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변인은 『40년 이상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기여해온 정전협정을 해체하기 위해 북한이 벌이고 있는 새로운 시도』라고 비난했다. ○협상 노린 제스처 올해들어 미국측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를 비롯,인도적 식량지원 등 북한달래기를 지속해왔으며 특히 이달중으로 계획돼 있는 미사일회담과 유해송환회담 등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이 미국측에 적대적 행위는 할수 없을 것이라는 다소 느긋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5일 중무장한 북한군인들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로 진입한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무부는 『북한이 정전협정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미군과 한국군이 경계를 한단계 격상했다』고 발표,만의 하나라도 있을지 모를 북한과의 충돌에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그러나 국방부의 스티브 매뉴얼 대변인은 『그들은 총을 겨누거나 위협하는 등의 호전적인 행동은 취하지 않고 구역에 들어왔다가 의사표시만 하고 다시 나갔다』고 북한측의 도발의사 없음을 재삼 강조했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의 이번 선언이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성취키 위한 전략의 하나로 보고 있으며 특히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을 2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한반도의 불안을 야기시킨 점 등은 미국측에 대한 일종의 압력행사로 보고있다.그런가하면 94년 미―북 핵합의에서와 같이 막바지에 처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서 이익극대화를 위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고 보는 등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일본◁ 북한이 정전협정 의무를 포기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안에 무장병력을 투입하는 등 일방적으로 협정파기 행동을 하고 있는데 대해 일본정부는 깊은 우려와 함께 향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민반응 피해야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5일 『자금 문제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당장 불이 붙는 것은 아니지만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케다 유키히코 외상도 5일 『매우 유감스럽다』고 북한측 행동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실제로 어떻게 될 것인지,행동으로 연결될 것인지,미국과의 교섭에 영향을 주려하는 것인지 지켜보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일본정부로서는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그는 이어 『필요이상으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해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지난달 일본외무성 산하 국제문제연구소 방북단 일원으로 북한을 다녀온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교수는 『지난달 김광진 차수의 위협에도 비슷한 말이 있었다』고 김차수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문제를 파악하면서 『북한군이 진짜 화가 난 점도 있으며 한국이 도와주지 않는 한 긴장을 고조시켜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한국총선후의 한반도 상황게임이 시작된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도 대미관계를 고려,본격적인 총격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언론들은 서울발 기사로 상황을 전달하면서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미국과의 평화협정체결이 목적이라는 등의 분석을 내놓았다.〈도쿄=강석진 특파원〉 ▷중국◁ 중국외교부는 북한의 비무장 지대 규정 준수거부와 관련,이에 대한 직접적인 공식입장 표명을 보류한채 관망하고 있다. 중국의 언론매체들도 국영 중앙TV와 영자신문인 차이나 데일리·해방군보 등이 이에 대해 간단히 보도했을뿐 당 기관지 인민일보,당 이론지 광명일 보 등은 전혀 이를 다루지 않아 이 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신중한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협정은 준수해야 중국외교부 당국자들도 한국측 인사들에게 『더 두고 봐야 한다.아직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같다』면서 공식입장 표명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측은 새로운 평화협정 체제가 당사자 사이의 협의를 통해 체결되기 전까지는 기존 정전협정이 준수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구체적인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남북 당사자가 협의를 통해 해결할 문제라고 중국외교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한편 차이나 데일리는 6일 평양발 신화사를 인용,북한측 결정을 국제면에 실었고 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5일자 시사면 단신요약을 통해 이를 보도했다.지방의 유력신문으로는 광주 시당 기관지 양성만보가 5일자 국제면에 신화사 평양발 기사를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고 한국정부의 반응은 2단으로 간단히 소개했다.국영중앙TV는 5일 저녁 7시 뉴스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북한 경비요원 모습및 비무장지대 화면 등과 함께 평양발 신화사만을 인용보도한데 이어 10시 뉴스에서는 서울발 신화사까지 인용,한국국방부 등의 성명 등도 함께 보도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러시아◁ 러시아 정부는 북한의 정전협정파기위협으로 빚어지고 있는 남북한 긴장관계가 북한의 오판으로 혹 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에 대비,한반도사태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입장이다.그러나 대부분의 모스크바 군사전문가들과 일부 외무부관리들은 식량난과 전력난 등 현재 북한측의 경제상황으로 보아 직접 도발할 가능성은 일단 희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전 KGB고위관리를 지낸 로알드 사벨례프씨는 『북한측의 군사적시위는 시위로 끝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북한측은 현재 낙후된 군사전력과 경제력등을 감안하면 남한과의 싸움에서도 승산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사벨례프씨의 분석이다. ○전력상 승산없어 러시아정부의 공식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나 이번 한반도사태가 동북아시아 평화는 물론 러시아의 이해관계에 있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북한에 대해 『남북한간 긴장을 더 이상 고조시키지 말라』는 쪽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러시아는 오는 10일부터 3일동안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첫 경제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비탈리 이그나텐코 부총리)에서 이같은 점을 북한측에 주지시킬수도 있다고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러시아는 평화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정전협정이 계속 유지돼야한다는 한국측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남북한의 평화공존정책과 관련,남북한 당사자와 미국·러시아 등이 함께하는「한반도평화를 위한 6자회담」을 계속 주창하고 있다.한편으로 러시아는 옛소련이 붕괴된 뒤 냉각된 북한과의 관계복원을 위한 일련의 노력(국경회담·경제회담등)에 앞서 발생하고 있는 이같은 사태에 대해 다소 당혹해 하는 것같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하도생 중국외교협회 부회장(해외기고)

    ◎패권주의탈피한 새국재질서 정립할때/「중국위협론」 내세운 일부의 대중봉쇄 시도는 시대착오 냉전이 끝나고 세계는 새로운 역사 시기에 들어섰다.새로운 역사 시기는 새로운 국제관계를 요구한다.냉전시기 두 초강대국이 다투고 양대 군사집단이 첨예하게 대치,세계를 불안하게하던 때는 지났다.그러나 새 국제관계 정립은 쉽지않다.이론적 토론과 실천적 모색이 필요하다. 새로운 국제관계 모색이란 점에서 지난달초 개최됐던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은 역사적 의의를 갖는 선구자적 선례를 기록했다.아시아·유럽의 25개국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협력을 위한 정확한 목표및 원칙을 정했고 실천을 향해 실제적 행동을 취했다.「아시아·유럽의 새로운 동반자관계를 촉진,발전」이라는 ASEM의 주제는 각국 공동희망의 표현이며 공동이익의 반영이다. 상호존중·평등·내정불간섭등 원칙도 확정됐다.이 원칙은 새로운 아시아·유럽관계의 건설을 위한 정확한 길이다.이의 실현을 위해 아시아·유럽의 외무·경제장관등 고급관리·상공업계·문화계인사등각 분야에서 후속조치마련등 새 관계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의 미래를 열어놓은 지난 회의의 참가국들은 사회제도·의식·문화전통·종교신앙발전의 정도에서 현저하게 다르다.적잖은 아시아국가들은 유럽·일본의 식민지배 경험도 있다.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패권주의와 강권정치의 간섭이 없었기 때문이다. ○냉전시대 사고 버려야 그러나 오늘날의 세계에는 유감스럽게도 냉전시기의 패권주의·강권정치가 아직도 남아있다.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관계를 볼때 다른나라 주권이나 영토문제를 간섭하고 내정에 참견하는 것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다른나라를 불평등하게 대하고 남에게 자기의사를 강요하는 현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중국 봉쇄·견제」정책을 고취하고 추진해가자는 것도 냉전시대에나 있을법한 시대착오적인 얘기다. 봉쇄정책은 냉전시기,미국이 소련에 대해 취하던 기본정책이다.이제 소련은 존재하지 않는다.소련대신 중국을 봉쇄정책 대상으로 해야한다는 것이 일부 사람들의 생각이다.중국은 소련과 다른데도 중국을 봉쇄하자는 주장은 어디에 근거할까.근거를 만들기위해 이들은 중국위협론이란 것을 만들어냈다.논리는 간단하다.중국은 대국이다.필연적으로 작은나라를 위협할 것이다.만약 더 강대해지면 필연적으로 세계를 위협할 것이다.결론적으로 단순한 중국 봉쇄,견제는 부족하다.반드시 중국정권을 뒤엎어야 한다.바로 이런 것들이 중국위협론의 실상이며 그 목적이다. 큰나라가 작은 나라를 못살게 굴고 힘센나라가 약한 나라를 위협하고 괴롭히는 것이 패권주의이며 강권정치의 한 속성이다.신중국 성립이래 중화인민공화국은 새 길을 걸어왔다.빈곤낙후된 국가를 번영부강한 현대화 국가로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해왔고 자주적 평화외교정책을 추진해 왔다.중국은 발전도상의 국가이며 현대화건설을 위해선 장기적인 국제 평화환경이 필요하다. 신중국은 성립이후 상호주권존중,상호불가침,내정불간섭,평등·상호이익,평화공존등 5개 원칙을 주장해 왔다.이붕총리도 지난 회의때 새로운 아시아와 유럽관계에서 상호존중·평등원칙등을 강조,높은 평가를 받았다.중국이 추구하는 국제관계의 기본정신은 평등과 공동이익촉진이다. 일부에선 중국의 핵실험을 걱정한다.그러나 핵실험 전면금지와 전면파괴는 우리의 일관된 주장이다.핵보유국중 중국은 핵실험횟수가 가장 적다.96년안에 국제사회와 공동노력으로 핵실험 전면금지조약의 달성,효력발효를 추진하고 있다.중국은 먼저 핵무기 사용을 하지않을 것이며 핵무기 비보유국에대한 핵공격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왔다. 국제여론은 대만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대만은 고대로부터 중국 영토다.대만문제는 내정으로 외국간섭을 허용할수 없다.일국양제와 평화통일 원칙을 주장하지만 무력사용을 포기하지 않았다.외국세력이 침략하거나 대만이 독립하려할 경우 중국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중국에 대한 일부의 우려는 이해부족에서 오는 것이다.중국위협론을 퍼뜨리고 중국 봉쇄정책 실시를 주장하는 자들이 많지는 않지만 국제사회에 끼치는 독소적인 요인때문에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우리는 중국위협론·중국봉쇄정책을 비판하고 그오류를 지적하는 세계 지식인들의 소리에 주목한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 한국의 한승주 전 외무장관이 『중국은 패권주의를 하지 않을 것이며 그럴 필요도 없다』고 밝힌 점이나 노재원전주중대사가 『중국위협론을 퍼뜨리는 것은 세계평화와 안정에 큰 불행』이라고 지적한 것도 그중 하나다.한국정치·외교가들의 탁견에 감탄한다. ○동반자관계 확대 기대 이제 세계는 더이상 하나의 초강대국이 국제문제를 좌지우지할 수 없다.세계 다극화추세는 진전중이고 새로운 국제 판도는 형성되고 있다.우리는 평화 5원칙의 기초아래 새 국제관계를 건설해갈 것을 주장한다.아시아와 유럽의 새 동반자관계는 시작됐다.앞으로도 원칙에 따라 상호관계가 진전되고 이를 방해하는 간섭은 배제되길 바란다. 중국과 한국은 지난 ASEM회의에 참석,회의 성공에 기여했다.2000년회의의 한국 개최도 결정됐다.한국 친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2000년에는 아시아와 유럽의 새로운 동반자관계가 새 결실을 얻어낼 것도 기대한다.이러한 아시아와 유럽의 새로운 동반자관계는 공정·합리적인 새로운 보편적 국제관계의 정립을 크게 촉진할 것이다.
  • 러­벨로루시/「주권공화국 공동체」 출범/양국 정상 서명

    ◎“소 해체는 과오… 통화·예산 통합” 【민스크 로이터 연합】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로루시대통령은 2일 모스크바를 방문,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독립국가연합(CIS)내 새로운 정치및 경제 공동체 형성을 위한 조약을 체결했다. 양국 대통령은 이날 옛 소련 해체라는 『역사적 과오를 수정하고』 주권공화국공동체(CSR) 설립을 위한 조약에 서명했는데 이는 오는 6월 러시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옛 소련으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당수의 입장과 같은 것으로 옐친 대통령은 이로 인해 주가노프와의 대결에서 기선을 잡기를 원하고 있다. 이날 체결된 조약은 양국이 각자의 주권을 유지하되 통화 및 예산 체계를 통일하고 단일통화 도입 여건을 마련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요시카와 히로유키 도쿄대 총장 졸업식사

    ◎21세기 사회질서 이성이 지배한다/중앙집권적 권력행사 한계… 개인양식이 우선/개별소망 충족하며 집단 적응할 사고 키워야 일본 도쿄대학교의 요시카와 히로유키(길천홍지)총장은 지난 28일의 졸업식사에서 『21세기는 이성을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대량 이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요시카와 총장의 졸업식사를 요약한다. 도쿄대학에서 공부하고 졸업식을 맞은 여러분에게 마음으로부터 축하드립니다.세상에서는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여러가지 꿈과 예측이 나오고 있는가 하면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종전50년의 의미에 대해서도 많은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50년이 지나 전쟁에 대해 객관적인 고찰이 가능해진 가운데 새로운 세기에 들어가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앞으로 올 시대,21세기는 이성을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시대,즉 「대량 이성의 시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여러분이 커다란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전후 50년은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는 냉전구조 속에서 늘 3차대전에 대한 위협을 받아왔습니다.그 사이 많은 위기가 있었고 희생자도 나왔습니다.하지만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3차대전을 회피할수 있었습니다.그러한 결과는 높이 평가할만한 일이며 그것을 가능케 한 것은 많은 이성적인 사람들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위험 이성으로 극복 이 50년을 대표하는 시대의 이성이란 무엇이었던가를 말하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다만 실감하는 것은 많은 이성적인 사람들이 있었다라는 것입니다.그중에는 공적인 장소에서 행동하고 의견을 표명하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많은 일반적인 생활인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영역이란 아주 좁은 하루하루 생활중 접하는 사람과 사물정도이지만 그 가운데 평화를 원하는 개인의 희망들이 모여 전쟁회피라는 「전체」를 낳은 것입니다.위인의 힘이나 거창한 학문적 이론이 아니라 작은 영역에서 일하는 개인의 평화희구가 모여 전쟁을 피하도록 하는 커다란 사회적 장치를 만든 것입니다.그러한 사회적 장치를 연구해 지속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의 예로부터 시작합시다.흔히 말하는 것처럼 중앙집권의 시대에는역사적으로 높이 평가를 받는 훌륭한 건물이 세워지고 또 쭉 뻗은 거리도 아름답지만 그것이 민주주의가 되면 빈약해집니다.아마도 중앙집권의 시대에는 권력자의 사상의 일관성이 조화를 낳을 것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의 감성을 억제하는 대가가 따랐읍니다. 권력자의 건축물이 그 외관에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면 민주주의에 있어 우리들의 집은 외관보다는 집의 내부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이 논리적 귀결입니다. 그런데 한사람 한사람의 집이 내부적으로 (거주자의)소망을 만족시켜 주면서 동시에 그 전체가 하나의 통일된 양식과 외관을 가지는 일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중앙집권적 시대의 위인과 영웅 같이 외부의 조정자를 상정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외부에서 개개인간의 조절과 조화를 도모하는 존재는 무엇일까.그것을 구하는 것이 지금의 과제이지만 여기서는 그것을 「경영하는 것」이라고 불러 둡시다. ○민주시대엔 개성이 중요 「경영하는 것」은 경영을 주관하는 존재가 자신의 사상과 방법을 고집하는 게아니라 경영대상인 모든 개인의 내적 사정을 이해해 그 개인을 가능한한 파괴하지 않으면서 전체의 질서와 조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이 방법은 모든 인간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이론이 아니라 한정된 범위의 인간부류를 대상으로 하는 소위 「전용이론」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정된 부류의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이론」을 만들어 그에 따라 개체간의 조화를 도모해야 합니다.가까운 예로 대학의 경우 경영대상이 되는 것은 반,학과,학부,연구과,대학전체일 것입니다.각 집단에는 한정된 사람들이 삽니다.이 사람들은 결코 보편적 추상적 사람이 아니라 한사람 한사람 다른 개성과 바람을 갖고 있는 현실적 사람들입니다. ○개체간 상호충돌 피해야 만일 개체간의 상호충돌을 피하기 위해 외부에서 개체의 개성을 강제로 변경시키려한다면 그것은 경영이 아니라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됩니다.경영을 주관하는 존재가 스스로의 야심을 버리는 것만이 진정으로 경영하는 것이라고 할수있습니다.전후 50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새로운 세기로 들어가고자 하는 우리들로서는 올바른 개성을 지닌 개인과 야심을 버린채 경영하는 자가 힘을 합쳐 새로운 전체의 조화를 추구해야할 위치에 서있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이성입니다.깊은 통찰력을 가진 이성이 세계에 많이 존재할때 비로소 여기서 말한 개인과 전체의 조화를 과거같이 외부의 강압적인 조정자에 의하지 않고 개개인간의 조화를 통해 하나하나 쌓아올려갈수있습니다.여러분 가운데 이미 존재하고 앞으로 무한하게 비약할 한사람 한사람의 이성에 커다란 기대를 걸면서 축하의 말을 마칩니다.〈정리=강석진 도쿄 특파원〉
  • 조재수 엮음 「남북한말 비교사전」 출간

    ◎남북한­중·구소 동포 사용언어 정리/다른뜻·다른발음·사투리 등 5천여종 분류 남북한을 비롯해 중국과 옛소련땅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한민족이 쓰는 우리말을 한데 모아 비교한 「남북한말 비교 사전」(조재수 엮음,토담 펴냄)이 나왔다.분단이후 남북한 사이에 언어이질화 현상이 심해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높았지만 실제로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이 사전 발간은 상당히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사전에는 남쪽의 표준말과 북쪽의 「문화어」·사투리,중국교포의 「조선말」,옛소련 땅 「고려말」가운데 같은 어휘라도 다른 뜻,다른 발음으로 쓰이거나 한 지역에서만 독특하게 쓰는 말 5천여가지가 모두 표제어로 실렸다. 예컨대 맞춤법이 다른 것으로 치아를 뜻하는 「이빨」(남)―「이발」(북),표기는 같지만 발음이 다른 「넓다」(남에서는 널따,북에서는 넙따),표준말이 다른 「가위바위보」(남)―「가위주먹」(북)들이 있다.한 단어가 다른 뜻으로도 사용되는 예는 ▲「나그네」(=남자 어른을 낮춰 부르는 말,함북)▲「갈기」(=눈보라나 큰 물결을 비유하는 말,북한)들이 보인다. 또 일부 지역에서만 쓰는 말로는 ▲「가래토시」(=도토리,함북 사투리) ▲「간삶이」(=고기·생선등을 간을 해 삶은 것,중국) ▲「가스리」(=가을,중아시아)등을 소개했다. 이처럼 우리 민족이 각 지역에서 쓰는 말을 모두 수록해 비교함으로써 이 사전은 민족통일의 주요 부분인 언어생활 통합에 큰 구실을 하게 됐다.또 통일후 꼭 필요한 남북한 단일 국어사전 마련에 기준을 제시한 의미도 적지 않다.우리말 어휘를 풍부하게 만든 사실도 공헌으로 꼽을 만하다. 엮은이는 한글학회가 낸 「우리말 큰 사전」등 사전편찬과 남북한 어휘 비교연구에 힘써왔다.이번에 「…비교사전」을 내면서 87년이후 중국·옛소련땅에서 나온 한글문예집을 모두 검토했으며,그 목록을 부록으로 실었다.〈이용원 기자〉
  • 날으는 화살엔 표면효과가 있다/김영식 지음(화제의 책)

    ◎러시아 과학기술 수준·개발 잠재력 심층 분석 러시아의 과학기술 수준과 개발잠재력을 분석하는 한편 우리가 받아들일 만한 기술분야를 집중 소개 했다.과기처 원자력협력과장인 지은이는 주소련 대사관과 이를 이은 주러시아 대사관에서 초대 과학관을 지냈다. 지은이는 「러시아기술이 서방기술과 달라 우리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일부 시각을 거부 한다.기술은 어떻게 응용하느냐에 따라 활용가치가 달라지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을 받아들여 접목만 잘 하면 된다는 것.또 기술보호 장벽이 날로 높아가는 세계적 흐름과는 달리 러시아는 최근 기술의 공개·판매주의를 채택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그만큼 러시아 과학기술을 입수하는 데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관점에서 지은이는 러시아의 과학기술 현장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다른 나라 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부문 10가지를 골라 정밀 분석했다.이밖에 변혁과정에 있는 러시아 과학기술의 어제와 오늘,지구환경과 원자력의 관계,21세기를 이끌 신기술 등 다양한 관련정보가 들어있어 교양서 구실을 함께 한다. 부록으로 러시아 과학기술의 산실로 꼽히는 1백13기관의 현황을 비롯한 자료들을 실었다. 겸지사 7천5백원.
  • 러 「황금캡슐」 밀수 급증/“만병통치” 과장선전… 12배 폭리

    ◎판매업자 5명 적발 러시아에서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아·에·에스(AES)를 몰래 들여다 폭리를 남긴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옛 소련의 정치국 간부들과 우주비행사 등을 위해 개발됐다는 강낭콩 크기의 「전자 알약」으로 내장을 전기로 자극,생체리듬을 활성화시키는 「황금의 캡슐」이라고 밀반입자들은 선전한다.일종의 배터리로 복용한지 48시간 가량 지나면 몸 밖으로 나온다. 공식적으로는 효능을 인정받지 못했다.정부도 약이 아닌 저주파 치료기로 분류한다.사용자들 가운데 효험을 못 봤다는 사람도 많다. 경찰청이 1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사람은 계성인터내셔날 대표 정영일(38),우재혁(39·외판업),이레인터내셔날 상무 진재욱(33),중원상사 대표 김원(42),삼정유통 대표 권혁빈씨(42) 등 5명이다.지난 해 10월부터 러시아 국방부 소속 에코미드사에서 생산한 AES 2백10개를 밀반입,효능을 과장해 판매한 혐의이다. 러시아에서의 가격은 개당 미화 50달러(4만원 가량)이지만 국내에서 50만원에 팔았다.지금은 한국인들의 경쟁으로 러시아에서도 2백달러로 치솟았다. 정씨 등은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당뇨병·동맥경화·변비 및 성기능 강화 등 10가지에 특효를 지닌 만병통치 의료용구처럼 선전했다.여성의 불감증을 단숨에 고치고 두통이나 치통은 입에 물고 있으면 사라진다고 했다. 원리는 위에서 산과 접촉하면 전자장치가 자동으로 작동,말초신경을 자극해 인체기관의 활동을 정상화시켜 준다는 것이다. 수입허가가 나지 않은 품목이다보니 가짜도 상당량 유통됐다.유해 여부에 상관 없이 효능은 과장됐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박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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