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련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불이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인내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전세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폭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236
  • 전세계 무기판매 다시 급증/미 군축국

    ◎“지역분쟁이 개도국 구입 촉발” 【워싱턴 DPA 연합】 소련붕괴와 냉전종식후 나타났던 전세계 무기판매 감소추세가 중단되고 개발도상국들의 무기구입 증대로 무기판매가 다시 성장산업이 되고 있다고 미군비관리군축국(ACDA)이 17일 조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자료 입수가 가능한 최신연도인 95년 그동안의 전반적 무기판매 감소가 급격히 상승추세로 선회했다고 밝히고 동서 적대관계가 지역간의 분쟁들로 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냉전후의 시대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기구입이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세계에서는 감소하는 전반적인 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동,중남미,아프리카,남아시아 등 개발도상세계에서는 지역분쟁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 세계경제연 초청 레이크 전 백악관보좌관 강연 요지

    ◎북 ‘거래외교’ 멈춰야 대미 현안 진전 앤서니 레이크 전 미국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이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 초청으로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미관계­변화속의 안정’을 주제로 강연했다.다음은 강연의 요지. 북한은 다음 세기까지 생존할 수 있을까.나의 대답은 ‘노(No)’다.북한의 경제는 옛소련의 원조와 무역이 끝나면서 빈사상태에 빠졌다.김정일체제의 붕괴가 통일을 앞당긴다 하더라도 이는 예기치않은 위험을 초래할 것이다.북한군이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유럽의 마지막 사회주의국가였던 알바니아의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건너갔듯이 북한의 인민들도 그럴 것이다.북한 경제·사회체제의 분열은 현재의 기아상태 보다 더 심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남북한 통일의 손익계산서 게다가 통일은 어려운 질문을 제기한다.엄청난 통일비용을 누가 어떻게 부담하느냐는 것이다.독일과 한반도의 경우는 또 다르다.1990년 독일통일 당시,동독의 인구는 서독의 4분의 1이었으나 현재 북한의 인구는 남한의 절반이다.또 북한의 1인당 수입은 남한의 10분의 1이지만 당시 동독인들의 1인당 수입액은 서독인들의 3분의1 수준이었다.한반도 통일비용은 수천억달러에서 수조달러에 이른다.따라서 한국인들은 통일을 꿈이라기 보다는 악몽으로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통일이 평화뿐 아니라 경제적 이익도 가져온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물론 이 이익들은 안정없이 얻을 수는 없다.그리고 안정을 위해서는 통일이후에도 일정기간동안 주한미군이 주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 조치를 추구하면서도 북한의 공격적인 위협에도 대응해야 한다.또 이 전략은 ▲강한 전쟁억지력을 유지하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동결하고 94년 체결한 미·북 핵협정을 수행하도록 하며 ▲영구평화를 위해 우리의 외교적 노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등의 세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북 위협 대응·실질조치 병행 미국과 북한은 실종미군문제나 북한의 대중동 미사일수출억제 등 양측의 현안들을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그러나 북한이 ‘거래외교’형식을 바꾸기 전까지는 전진이 느릴수 밖에 없다.이 때문에 미국은 장승길 대사문제와 비핵확산 등 무관한 일들을 연결시키려는 북한의 계획을 수락해서는 안된다.
  • 클린턴 CIA창설 50돌 기념식 연설 요지

    ◎“탈냉전시대 평화증진 중심역할을”/적대국 정보파악… 위기보발 사전에 막아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미국가안보법 제정과 미 중앙정보국(CIA) 창설 50주년을 맞아 16일 워싱턴 교외 버지니아주 랭글리에 위치한 CIA본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국가안보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또 탈냉전시대 미국의 국가 안보는 물론 세계평화 유지를 위한 CIA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클린턴 대통령의 이날 치사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미국은 2차대전 이후 전쟁의 결과로 초래된 정치적 군사적 환경의 변혁에 의한 혹독한 시련 가운데서 부상했다.전쟁중 중요한 동맹국이었던 소련은 순식간에 적대적이고 위험한 반대자로 변해갔고,지구상에서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국가로서 미국은 파괴적인 세계전쟁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가공할 책임을 안고 있었다. 이같은 절박한 새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 당시 트루만 대통령과 기타 미국의 지도자들은 미국의 국가안보를 보장하고 항구적인 세계평화를 증진시킬 기구들과 프로그램들을 만들 것을 결정했다.그들의 노력의 결과 1947년 국가안보법(National Security Act)이 제정됐으며 이 법안이 지난 반세기동안 미국을 명예롭게 지켜오는데 공헌한 ▲미 국방부 ▲미 공군 ▲CIA ▲NSC(국가안보위) 등 4개의 주요기관을 창설케 했다. ○남 할수없는 일 해내 CIA가 창설될 당시 유럽경제는 여전히 파괴와 혼란속에 있었으며,철의 장막이 드리워지고 있었다.우리 나라를 세웠고 우리가 지키기 위해 싸워왔던 가치들은 유럽에서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유린되고 있었다.그러나 오늘날 유럽은 평화로우며 러시아는 우리의 동반자가 됐고,냉전은 과거의 유물이 되었다.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물결은 모든 대륙에 미치게 되었다. 역사상 최초로 전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자신들이 선택한 정부의 통치하에 살게 되었다.과거의 적들은 새로운 동맹국이 됐으며 과거의 경쟁자들은 이제 동업자이자 친구가 됐다.이같은 변화는 지난 50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민주주의의 최일선에서 싸워온 여러분 정보 종사자들의 중요한 역할때문에 가능했다.여러분들은 남이 갈 수 없는 곳을 갔으며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그런데도 미국민들은 여러분들의 용기로 가득찬 활동상을 결코 알지 못한다.결코 스포트라이트도 칭찬도 추구하지 않는 고요한 애국심에 의한 것이었다. ○고요한 애국심의 발로 그러나 이제 냉전의 종식에도 불구하고 CIA는 미래에도 국가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일해야 한다.여러분이 더 잘알듯이 우리는 안보에의 위협,가치에의 위협 등 아직 위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종종 더 얽히고,복잡하고,전보다도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들의 제일 고객으로서 본인은 전보다 더 정교하고 정확한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여러분의 정보는 본인이 결정하는 모든 외교정책의 근간이 되고 있다. ○모든 외교정책의 근간 따라서 21세기 여러분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우리의 국가안보에 가장 핵심적인 지역에 정보의 가용자원들을 집중시켜야 하며,또한 정보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첫째는 우리의 군대나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일이다.공격의 완급 조절,평화보장의 지원,인도적 원조의 제공 등의 결정에필요하다.둘째는 우리에게 적대적인 국가들에 대한 정치적,경제적,군사적 정보를 파악하여 그들이 도발을 시작하기 전에 위기나 분쟁을 막도록 해야 한다.세째는 마약밀거래,테러리스트,조직범죄,대량파괴무기 등 새로운 초국가적 위협들로부터 미국시민들을 보호하는 일이다. 우리는 이러한 도전들을 보스니아에서,북한에서,러시아에서,또 남미에서 직면하고 있다.여러분들과 같은 헌신과 전문성과 근면성을 통해 CIA는 우리 나라를 강력하게 유지하고,우리의 국가이익을 수호하고,평화를 증진시키며,전세계 수백만의 인명을 구출하는데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할 것이다.〈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새 노선 선택 딜레마(김정일의 북한:14)

    ◎지도층 세대교체가 개혁·개방의 열쇠/당워노들 체제위기 인식 경제실험 제동/대미·일 관계정상화가 변화 분수령 될듯 지금 우리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지배적인 담론은 ‘북한은 변화하고 있는가’,‘김정일은 정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북한이라는 국가는 언제 붕괴될 것인가’ 등이라고 할 수 있다.최근 몇년동안 학계와 언론계는 물론,정부와 일반 국민들도 저마다의 시각과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의 미래를 예단해왔다. 북한의 미래를 보는 우리 사회의 입장은 세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첫번째는 북한이 ‘우리식 사회주의’를 고수하면서 군사도발 위협과 제한된 개혁·개방만을 통해 체제생존을 도모하려고 한다는 입장이다.두번째는 옛 소련이나 옛 동독과 같이 북한도 가까운 장래에 붕괴될 수(국가변화)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세번째는 북한에서도 본격적인 정치·경제부문의 개혁·개방(체제변화)를 통해 당면한 경제난을 극복할 것이며,따라서 국가붕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금번 북한·중국 접경지역 현장조사 과정에서필자가 만나본 중국 및 북한 사람들도 북한의 미래에 대해서 저마다 다른 견해를 갖고 있었다.비교적 북한 사정에 정통한 중국인 관리와 학자 등 상층에 있는 인사들은 북한이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가까운 장래에 정권이나 국가붕괴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반면 조선족 친척방문자나 보따리 장사꾼 등 하층 사람들은 북한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면서,이대로 가면 “북한은 결국 망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런데 상층이나 하층 사람들 모두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하지 않으면 경제난을 해결할 수 없고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난 해결 급선무 그렇다면 북한은 과연 어떤 변화의 노선을 채택할 것인가.지금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의 지도부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고 할 수 있다.정권안보와 ‘우리식 사회주의체제’의 고수를 위해서 본격적인 개혁·개방과 주민들의 생활고는 외면하고,체제위신의 고양과 군사력 증강을 통한 대남도발 및 공멸 위협을 계속할 것인가.아니면 파탄지경에 이른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중국과 같이 농가책임제를 도입하고,생산수단의 소유형태나 가격체계를 혁신하는 경제개혁과 경제관리에 당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등의 일부 정치개혁을 단행할 것인가.이제야말로 김정일은 두가지 노선중 어느 한쪽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두가지 노선중 어느 한쪽을 섣불리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 김정일정권이 당면한 진정한 딜레마이다.전자의 노선을 선택하는 경우 단기적으로는 정권과 체제유지가 가능하겠지만,중·장기적으로는 가중되는 경제난 때문에 쿠데타나 민중봉기가 일어날 위험성이 있다.후자의 노선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옛 소련의 사례에서 보듯 공산당의 약화로 정권붕괴는 물론,공산당 지배체제 자체가 와해돼 국가붕괴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과연 이 시점에서 북한은 어느 노선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 큰 것일까.일부 북한문제 전문가와 필자가 현장조사 과정에서 만난 몇몇 사람들은 김정일이 건재하는 한,북한에서 본격적인 개혁·개방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에 따르면 체제변화를 통한 본격적인 개혁·개방은 ‘우리식 사회주의’의 포기 내지 부정을 의미하고,김정일 자신이 경제침체가 사회주의체제의 결함 때문에 야기된 것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제부문의 개혁·개방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일부 정치개혁을 하지 않는 한,북한은 결코 경제난을 해결할 수 없다.북한이 경제위기를 해소하지 않고 정권과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남한과 한반도 관련 당사국을 상대로 한 군사도발과 공멸 위협밖에 없다.이러한 생존전략은 북한의 경제사정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고,남한과 관련당사국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북한의 위협을 수용해 정권과 체제의 생존을 보장하면서 식량을 비롯한 생활필수품을 제공하는 경우에만 유효하다. ○“체제변화”인식 확산 따라서 김정일정권은 권력의 세대교체를 마무리하고 나면 본격적인 개혁·개방과 체제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역사적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하면 새로운 정책노선을 선택해 왔다.지금 북한이 안고 있는심각한 문제들은 한편으로는 정권과 체제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지만,또다른 한편으로는 김정일로 하여금 과거의 유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구조를 만들어줄수도 있다. 북한의 고위층을 만난적이 있는 한 중국측 인사는 필자에게 “북한의 지도층 사이에서 개혁·개방하면 체제가 망 수 있다.그러나 이제는 변화를 추구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귀띔했다.또 한 조선족 중국관리는 김정일이 세대교체를 마무리하면서 미국·일본과 국교정상화를 이루면 본격적인 개혁·개방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중국 길림성에서 변경무역을 담당하고 있는 한 인사에 따르면 김정일이 85년 중국 사천성(당시 성장은 조자양)을 방문하고 귀국한 후 북한의 일부 농촌에서 주민들에게 텃밭을 자유 경작케 하는 실험을 했는데,그 과정에서 농민들간에 분란이 일어나고 당원로들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이 실험은 중단됐다고 한다.이러한 사실은 김정일이 여건만 허락한다면 본격적인 개혁·개방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이다. ○점진적 개혁 가능성 어쩌면 김정일은 이미 개혁·개방노선을 채택했는지도 모른다.최근 북한은 화폐체계의 개선,자영업과 독립채산제의 확대 실시,자유시장 개설 등 보다 진일보한 개혁·개방정책을 내놓고 있다.만약 이러한 정책을 남한을 비롯한 관련 당사국들이 적극 후원해 가시적 성과를 얻고 김정일과 개방파의 입지가 강화된다면,북한의 개혁·개방은 가속화될 것이다.이렇게 되면 반드시 ‘개혁·개방=체제위기’의 등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닐 것이며,북한은 급격한 붕괴보다는 김정일정권이 존속하는 가운데 점진적 체제변화의 과정을 겪게 될 것이다.〈최완규 경남대 교수·정치학〉
  • 문화체육부 발간 ‘97 종교현황’

    ◎해외파송 성직자 111개국 6,248명/개신교 으뜸… 전체의 88% 108개국 5,590명/국내 사찰 11,561·교회 58,046·성당 1,019곳 국내종교중 개신교가 해외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송하고 있으며 선교 및 포교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아시아대륙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체육부가 최근 펴낸 ‘97종교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외파송 선교사 및 포교사들은 전세계 111개국에 6천248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개신교가 88%나 되는 5천590명을 파견,가장 많은 선교사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개신교는 아프리카 28개국을 포함 108개국에 선교사를 보내고 있으며,천주교는 54개국 333명,불교는 28개국에 258명의 포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교단중 가장 많은 선교사를 보내고 있는 개신교의 순복음 세계선교회는 전세계 49개국에서 828명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우리 민족종교인 원불교도 12개국에 64명의 포교사를,국제도덕협회로 등록되어 있는 불교계의 일관도도 미국과 프랑스 2개국에 3명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파견지역별로는 아시아권이 29개국 2천7백97명으로 가장 많고,미주권이 24개국 1천965명,유럽권이 21개국 784명,아프리카권이 30개국 464명,대양주가 7개국 238명으로 집계됐으며 나라별로는 미국에 1천424명,일본 549명,필리핀 360명,러시아 359명,중국 325명 순이다. 이들 해외 파송 성직자들에게는 그 숭고한 사역의 의미만큼이나 많은 고난이 따른다.언어와 풍습이 다른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와 포교사는 풍토병에 걸려 목숨을 잃는 등 육체적·정신적 어려움을 특히 많이 겪고 있으며 공산권을 찾는 선교사들은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1964년부터 현재까지 33년간 해외선교를 하고있는 순복음교회는 구 소련권에 24명,중국에 11명의 선교사를 보내고 있으나 지난 95년 7월 연변지역에서 활동하던 안승운 목사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되어 북한에 억류되는 등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한다. 지난 97년부터 부처님이 태어난 네팔의 룸비니 동산에 한국절을 짓고 있는 서울 종로 대각사의 법신 스님은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못되는 이곳에서 불사를 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우리의 국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우리 불교의 국제화를 위해 어려움을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스님은 “그러나 현재 인도와 네팔에는 우리나라 스님들이 지은 절이 5∼6개나 되며 인도인들을 대상으로 포교하는 스님도 10여명이나 된다”며 “앞으로 룸비니 동산의 절에는 성지순례를 하는 한국신도들의 숙박시설과 이곳으로 유학오는 우리 스님들의 기숙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97 종교현황’에 집계된 국내 종교별 교세를 보면 ▲불교=사찰 1만1천561곳·성직자 2만6천37명 ▲개신교=교회 5만8천46개·성직자 9만8천90명 ▲천주교=성당 1천19곳·성직자 1만152명 ▲원불교=교당 418곳·성직자 9천63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 ‘97 코리아 서밋’ 일 오마에 겐이치 주제강연 요지

    ◎한국경제 살길은 경영혁신/미·일 모방 탈피… 새로운 제품·서비스 개발을 일본의 국제경영 전문가인 겐이치 오마에씨는 “21세기에 한국이 잘 살기 위해서는 기업경영자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부는 통치자가 아닌 촉매로서 새로운 가치관을 제공,외국의 자본과 사람,기업이 들어오는 낙원으로 한국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권고했다.오마에씨는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97 코리아 서밋’ 이틀째 회의에서 가진 ‘한국과 신글로벌사회’라는 주제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다음은 강연요지. 21세기 산업전략의 목표는 좋은 삶이다.이를 위해서는 세계화가 필요한 데 그것은 수출입확대나 시장개방,미국화,해외자산의 인수합병(M&A)이 아니다.그것은 혁신이다.혁신이 삶의 질과 경쟁의 딜레마를 해결해준다. 일본은 1인당 GNP(국민총생산) 300달러에서부터 지난 50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는데 그것은 혁신덕택이었다.3천500여개의 카르텔이 있는 스위스는 보호주의 때문에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못했지만 혁신적인 국가로서 세계경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나 홍콩은 식수나 원유 및 생활필수품을 외부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지만 일찍 금융시장 개방 등을 통해 1인당 GNP가 3만5천달러를 넘는 국가로 성장했다. ○혁신만이 ‘삶의 질’ 제공 프랑스는 로(low) 테크기술을 발달시킨 나라로 물(식수)을 휘발유보다 비싸게 전세계에 팔아먹는 유일한 국가다.영국은 금융빅뱅을 통해 세계 금융기관을 영국으로 끌어들였다.미국의 경우 작금의 번영은 텍사스 오스틴 실리콘밸리 등 동북부지역의 덕을 많이 보고 있다.미국은 또한 소기업과 재택근무(SOHO)로 번영을 구가하고 있다.이미 3천만명 이상이 재택근무를 통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산업에 종사하면서 컴퓨터 붐을 일으키고 있다.반면 대기업은 구조개편과 인원감축의 고통을 겪고 있다.대기업에서는 매년 15%의 인원감축이 이뤄지고 있다.일본은 시대가 변해도 항상 필요한 핵심부품 즉 컴포넌트 산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는 강력한 중소기업 덕택이다.바로 이것이 한국의 대일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이다.말레이시아는 현재 비전 2020이라는 국가이념에 따라 세계 수준급 정보네트워크화가 추진되고 있다.마하티르 총리는 21세기에 말레이시아를 완전히 다른 나라로 바꾸겠다고 단언했다. 이런 예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의 변화에 작용하는 여러가지 세력들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세계적인 표준(기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영어는 사실상 표준어가 됐고 인터넷,윈텔,자바 등도 국제 표준으로 작용하고 있다.한국 일본 스페인 등은 이런 점에서 핸디캡을 안고 있다.모국어로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면 세계정보의 20%밖에 수용할 수 없다. 하나의 시장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채권 주식 신용카드 등 금융업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될 것이며 장거리통신 전화 화물운송 등은 인터넷을 통해 하나로 연결될 것이다.이같은 사실상의 국제적인 표준은 세계화된 기업에 의해 정해졌다.그리고 미 달러화도 구소련 브라질 동남아 국가 등지에서 저축과 소비의 기준으로 등장하고 있다. ○돈·정보·기업유치 최선 따라서 부에 대한 개념도 바뀌어야 한다.모든 부는 국내에서 창출돼야 한다.일본의경험에 비춰볼때 해외자산 인수는 지름길이 아니다.물리적으로 기업의 해외이전은 불필요하다.오히려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에 나가지 않고서도 부를 국내에서 창출할 수가 있다. 한국에 대해 조언을 하자면 한국은 자체 해결책을 찾아야한다.미국이나 일본을 모방해서는 안된다.경영자들의 과제는 혁신을 통해 고차원의 산업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정부는 통치자가 아닌 촉매로서 역할을 해야한다.한국을 지상의 낙원으로 만들어 돈과 정보 및 기업이 한국에 오도록 해야 한다.
  • 현대 중동정치/유정열 지음(화제의 책)

    ◎중동의 형성과정·이념·불안정성 등 분석 중동국가들의 국가형성과정과 정치이념,정치체제를 분석·평가한 연구서.한국외국어대 교수로 중동·아프리카 연구원장을 맡고있는 지은이는 이 책에서 본격적인 역내정치를 논의하기에 앞서 중동의 지역개념부터 분명히 한다.중동지역은 서쪽의 모로코에서 동으로는 아프가니스탄,남쪽의 예멘과 북으로는 터키를 경계로 한 방대한 지역을 포괄한다.아프리카대륙 사하라사막 이북의 마그레브지역과 아라비아반도지역,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팔레스타인 요르단 등 이른바 ‘비옥한 초생달’지역과 러시아와 접해있는 북부지대 등이 중동에 속한다. 19세기 이란인들과 오토만인들은 서구의 지배에 맞서 자신들을 방위하기 위해 근대화를 서둘렀다.중동 비아랍권의 대국인 이란은 중앙고원지대를 중심으로 1천여년 동안 생활해온 페르시아 언어 사용자들이 다수를 차지한다.이슬람 이전 왕국의 전통유산과 인접국가들과는 다른 이슬람의 쉬이(Shii)파 신앙이 민족국가 형성의 바탕이 됐다.또 터키는 오토만제국이 해체된 뒤아나톨리아 지역을 근거로 근대민족국가를 건설했다.지은이는 중동의 ‘두 개의 위기지대’ 즉 팔레스타인과 걸프만 지역은 체질적인 불안정성을 지니고 있다고 진단한다.95개월에 걸친 이라크­이란간의 참혹했던 소모전은 1990∼91년의 걸프전쟁으로 이어졌으며 소련의 붕괴로 중앙아시아의 6개 이슬람공화국들은 자주와 독립을 쟁취했다.이러한 상황전개는 아직도 중동정치 방정식에 커다란 변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게 지은이의 견해다.박영사 2만원.
  • 극동한인 강제이주 60돌/러서 ‘회상의 열차’ 행사

    ◎국내외 120명 참가 옛 소련 극동지역에 거주하던 한인들이 강제 이주된지 6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회상의 열차’행사가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고 정부 당국자가 5일 밝혔다. ‘우리 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와 ‘러시아 고려인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강제 이주된 경로를 따라가면서 관련 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행사에는 국내 및 해외동포 대표,옛 소련지역의 고려인대표 등 120명이 참가한다.
  • 악천후에 조종실수·기체결함 ‘복합’/베트남기 추락­사고원인

    ◎당시 열대성 호우에 시계 극히 ‘불량’/고도상승 시도하다 야자수에 부딪쳐/공항 착륙안전시설 미비도 한 요인 베트남 항공 815편의 추락사고 원인으로는 사고 당시의 악천후와 조정사의 실수,낡은 기체의 결함,국제 규격에 못미치는 공항시설 등을 우선 꼽을수 있다. 사고기는 악천후 때문에 1차 착륙에 실패한 뒤 재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의 착륙지점(300∼900m)을 지나치자 다시 상승하려다 야자수에 꼬리 부분이 부딪치면서 논바닥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 공항 근처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열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었다.항공기는 이·착륙할 때 기상상태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특히 각종 항공 안전시설이 충분치 않으면 더욱 그렇다. 대한항공 김영웅 기술이사는 “첨단 시설을 이용해 계기착륙을 하더라도 시계가 1.5㎞ 이하면 정상적인 착륙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고 말했다. 사고기가 활주로의 착륙지점을 지나친 것도 악천후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복행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지점에서 300m 가량 떨어진 야자수에 부딪친 것은 조정사의 판단 잘못이나 기체의 결함때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현지 상황을 분석한 건교부 관계자는 “사고기 조정사가 착륙지점을 놓쳤더라도 복행을 시도하지 않고 제동을 걸면서 비상착륙을 시도했더라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객기는 최종 착륙 결심고도인 680m에 이르면 엔진의 추진력을 25∼50%로 낮춘다.양 보조날개를 30도 각도로 올려 양력을 더욱 줄인다. 때문에 기수를 들어 고도를 갑자기 높히려면 순간적으로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하지만 이 순간 돌풍을 만났거나 기체가 낡아 계기가 이상을 일으켰다면 고도 상승에 실패할 수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사고기는 이미 단종된 구 소련제 TU­134 기종이었다. 전문가들은 항공 착륙 안전시설의 미비도 사고 원인으로 지적한다. 프놈펜 포첸통 공항은 지난 7월초 내전을 겪으며 각종 안전시설이 부서져 일시 폐쇄됐었다.여기에다 시설이 낡고 규모가 작아 보잉 747 등 대형항공기의 이·착륙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캄보디아 포첸통공항/관제시설 낙후… 깃발 수신호로 이착륙

    3일 추락한 베트남항공 소속 여객기가 착륙할 예정이던 포첸통공항은 내전으로 피폐해진 캄보디아를 외국과 연결해준 유일한 국제관문이다. 포첸통공항은 특히 지난 7월 훈센 제2총리와 노로돔 라나니드 제1총리간의 내전으로 수일간 일시폐쇄되기까지 하는 등 아직도 내전의 상흔을 벗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치열한 포격전으로 그렇지 않아도 만신창이 된 공항 시설을 약탈자들이 관제탑 통신장비부터 공항내 각종 컴퓨터까지 닥치는 대로 ‘전리품을 챙기듯’ 약탈해 갔기 때문이다.따라서 첨단시설에 의존하기는 커녕 마비된 관제탑 대신 깃발을 든 군인들이 수신호로 비행기를 이착륙시킬 정도다. ◎사고기 TU­134/옛 소련제 주로 군수송기로 사용… 정원 76명 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추락한 TU(투폴로프)­134기는 62년에 구소련에서 제작된 모델로 탑승인원 76명인 비교적 중소형에 속하는 항공기이다.구소련은 튜폴로프 모델 중 중소형인 이 모델을 군용 수송기로 사용했으며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비행기 길이 37.05m에 날개길이 29m,항공기자체중량 29t,최대중량 47t로 최대 18t까지 승객과 짐을 실을수 있다.최고 속도는 시속 898㎞,최고 고도는 1만1천890m이다.
  • ESTEE LAUDER/에스티 로더 화장품(패션가 산책)

    에스티 로더(Estee Lauder)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다.에스티 로더여사가 지난 46년 남편인 조셉 로더(Joseph Lauder)와 함께 크림팩과 클린싱오일 다용도크림 스킨로션을 생산하는 회사를 세웠다. 53년 목욕 오일용 향수를 생산해 당시 미국 최고의 판매를 기록하는 대히트를 한 이후 에스티 로더사의 화려한 역사가 시작됐다.60년에는 영국과 캐나다 푸에르토리코에서 영업을 시작하면서 미국을 벗어난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64년에는 아라미스를,68년에는 클리닉을 세워 에스티 로더는 단일기업이 아닌 화장품그룹으로 성장했다.아라미스는 남성용 스킨케어와 향수를 만들어 고급 남성화장품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88년 당시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대통령)의 부인인 라이사여사가 뉴욕에 머무르는 동안 방문한 유일한 회사가 에스티 로더사였다. 바쁜 현대인의 생활에 적합하도록 간편한 사용단계를 강조한다.최첨단의 연구실이 자랑거리다.세계의 유명대학에 연구자금을 지원하는 산학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이 회사의 제품은 안전성 검사를 철저히 받는다. 모든 스킨케어 제품은 민감성 피부를 고려해 만들어졌다.눈주위에 사용하는 모든 제품들은 안과 테스트를 거쳤고 대부분의 제품은 털구멍을 막지 않도록 처방됐다는게 에스터 로더측의 얘기다.비타민류와 오일류 등도 피부에 안전하도록 순수하게 만들어졌다는 점을 에스티 로더측은 자랑한다. 제품 테스트를 위해 동물을 사용하지 않고 앞으로도 동물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에스티 로더의 기술연구소는 피부노화와 그에 따른 제품개발과 테스트,모든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를 맡아보고 있다. 전세계 10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1만2천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벨기에 캐나다 영국 스페인 스위스 베네수엘라 등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서울 수원 부산 대구 대전의 주요백화점 본점과 분점 19곳에 에스티 로더의 매장이 있다.
  • 침체되는 변경무역(김정일의 북한:10)

    ◎북 교역물자 바닥… 통상구 11곳 거래 줄어/민둥산 천지에 목재수출도 한계 맞아/민생투자 확대… 경제복구만이 해결책/“사올 물건이 없다” 조선족 보따리장수 발길 끊어 중국 임강에서 시장의 안내로 민간인 통제구역인 임강시­북한 중강진시를 연결하는 다리 중간까지 갈수 있었다.아래에는 압록강이 도도히 흐르고 건너 초소에는 북한군 병사가 쌍안경으로 경계하면서 어디엔가 전화하는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곳 임강­중강진 통상구는 중국과 북한간에 자유시장 원리에 따라 상호간에 교역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압록강·두만강을 따라 1천406㎞의 국경지대에는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통상구 11개가 설치돼 있다. 시장의 설명에 따르면 북한에서 매일 약 200여대의 트럭이 목재를 싣고 이 다리를 건너 임강에 와 식량과 교환하는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대부분 민둥산인 북한에서 계속 목재를 수출할 수 있느냐고 질문하니,그런 이유 때문인지 최근들어 점차 거래가 줄어들고 있으며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고 자문자답(자문자답)하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시장은 꼭 안내하고 싶은 곳이 있다고 말했다.함께 간 곳은 압록강에 있는 조그만 모래섬으로 위락시설을 갖춘 공원이었다.김일성과 모택동간의 회담에서 압록강과 두만강의 국경지대에 있는 모든 섬들은 북한령으로 합의했기 때문에 모든 섬들은 북한령이다.그러나 이 섬만은 중국령이 됐다는 것이다.그것은 이곳이 본래 섬이 아니라 모래톱이어서 김일성­모택동 합의사항에서 제외돼 중국령으로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중국령이 된 뒤 임강시에서 이를 개발해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한다. ○작년 교역액 260억원 조그마한 위락시설이지만 요모조모 갖춰져 저녁이 되니 가족 동반객,남녀 데이트족,놀러나온 선남선녀들로 제법 북적거리기 시작하면서 썰렁하고 캄캄한 북한과 대조를 이뤘다.특이한 것은 공원 중앙에 커다란 야외 무도회장(입장료 1인당 1원·한화 100원)이 있는데,동네 미남미녀 10여명이 파트너를 기다리고 있었다.필자 일행도 들어가 보라고 해 잠깐 구석에 앉았다.아무에게나 춤을 신청해 춰보라고 하지만 춤문화에 깜깜한우리 일행은 꿀먹은 촌놈처럼 어정쩡하게 앉아 구경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행중에 춤에 자신이 있다는 한두사람이 함께 간 안내양과 춤을 추기 시작했다.그러나 중국인들과 비교해 보니 그건 춤이 아니라 그냥 끌어안고 왔다갔다하는 모습이다.얼마 안돼 안내양이 안되겠다는 듯이 춤을 멈추고 돌아왔다.발을 너무 자주 밟아서 안되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춤문화는 익히 정평이 나 있지만,이런 오지에서도 여전해 자유스런 중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수십리 밖에 사는 사람들도 이곳에서 춤을 추기 위해 화려하게 차려 입고와 호흡이 맞는 파트너와 춤을 추려고 기다리고 있었다.춤을 추고 있는 몇쌍은 직업적인 댄서만큼이나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춤을 추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도 아름답게 보여 춤하면 퇴폐적으로 흐르는 우리 문화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다음날 하루종일 압록강을 따라 비포장도로를 달려 장백현에 도착했다.임강­중강진시와 마찬가지로 장백현­북한 혜산시 통상구로 지정된 곳이다.이곳에서도 북한에서 목재를 싣고와 식량과 교환한다고 한다.작년 교역액은 중국돈으로 2억6천만원(한화 2백60억원)이었다고 장백현의 한 공무원이 알려줬다.이러한 거래는 공식거래로 이뤄지는 것으로 물물교환의 형태로,당일거래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점이나 지사를 두고 있지 않다고 한다.교환비율은 어떻게 정하느냐는 질문에 국제시세에 맞춰 사전에 정해 놓은 교환비율을 적용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사적거래나 밀무역은 얼마나 되는지 포착하기 어렵지만 당국에서 통제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사적거래는 고향방문의 형태가 일반적인데,북한에서는 중국으로 오기 어렵지만 장백현에 사는 사람들은 비자없이 혜산시에 30일동안 체류할수 있기 때문에(혜산시 이외의 곳을 방문하려면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함) 고향방문 신청을 하고 식량을 가져가 인삼·명태 등과 교환해 돌아온다고 한다.그러나 요즘은 북한에서 교환해올 만한 상품이 거의 없어 사적거래나 밀무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시장경제 도입 실험대 옛 소련과 동구의 사회주의 체계가 일시에 시장제도를 채택하면서 사회주의 체제가붕괴된데 비해 현재까지 중국은 시장경제를 점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경제적으로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잘 조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따라서 체제유지가 우선인 북한은 중국의 점진적 개방정책 노선을 견지할 것이라는 것이 예견됐다. 전환되고 있는 사회주의 체제를 보면서 북한 체제도 개방과 시장제도의 도입이 필연의 수순임을 감지할 수 있지만 체제유지라는 절체절명의 명제에 빠져 개방과 시장제도의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 북한은 이미 84년 합영법을 제정해 제한적으로 자력갱생을 통한 자립적 민족경제 노선을 수정,문호개방을 준비했으며 91년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설립안을 발표해 시장경제의 제한적 도입과 세계시장을 상대로 한 개방정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다른 한편으로는 북·중 변경무역을 통해 인접지역간에 필요한 상품들을 초급적인 국제무역방식으로 상호교역함으로써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기능을 보완하면서 시장제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현재 북·중 변경무역은 양국 정부가 지정한 통상구(구안)안에서 이뤄지고 있는데,1류 통상구는 중국 도문­북한 남양,집안­만포,삼합­회령,단동­신의주의 4곳에 설치돼 있고 2류 통상구는 중국 권하­북한 원정리,고사자­샛별,개산둔­종성,남평­노덕리,숭선­무산,장백­혜산,임강­중강진의 7군데 설치돼 총 11곳에 통상구가 설치돼 있다. 북한의 개방정책이 현실화되고 있는 두가지는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와 통상구라고 할 수 있다.이 두가지 정책이 성공되도록 돕는 것은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북한 경제를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통상구 활성화 시급 그러나 북한에서 교환해 올 상품이 거의 없는 상황이므로 통상구를 활성화시키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같다.이는 북한의 산업 복구와 발전이 선행돼야만 하기 때문이다.현재 중국에서 북한으로 문호가 개방돼 있으므로 시장 메카니즘 형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물물교환의 형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국제통화로 거래되는 형태로 바뀔 것으로 예견된다.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북한은 상반기에도 민생에 필요한 투자는 안전에도 없이 금수산기념궁전 성역화 사업,김일성 부자 현지 지도비 및 사적비 사업 등 정치선전 상징물 건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세계 청년학생 축전에 500명을 파견한다느니,전세기를 낸다느니 하고 있다.북한은 정치도 중요하지만 산업이 발전하고 통상구가 활성화돼야 인민이 먹고 입을수 있도록 하는데 힘써야만이 체제도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 귀순자 일가족 또 탈북/정현씨 어머니·두동생/금명 서울 도착할듯

    지난 90년 8월 소련 유학중 귀순한 정현씨(32)가 귀순후 북한에 남아있는 어머니와 두동생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했으며,이들은 현재 제3국에서 망명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탈북에 성공한 정씨의 가족은 빠른 시일내 서울에 올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남아있는 귀순자의 혈육이 뒤따라 귀순한 사례는 지난해 1월 홍진희씨(28.고려대 중문과 1년)가 귀순한 후 지난 5월 자신의 어머니 주영희씨(49)와 동생 경화(25),진명씨(20)를 탈북시킨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공업대학에서 유학하던중 친구 김지일씨와 함께 귀순한 정씨는 가족들이 자신의 귀순후 평양 대동강구역에서 두만강변으로 쫓겨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편으로 확인,수개월전부터 가족탈출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 일,중앙아와 안보대화 추진/도쿄세미나 전문가 초청

    일본 정부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가 강조하고 있는 ‘유라시아 외교의 적극적 전개’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등 옛소련 중앙아시아공화국들과의 안전보장 대화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니혼케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은 이를 위해 금년 가을 도쿄에서 개최되는 국제문제연구소 주최의 ‘종합전략세미나’에 미국·러시아와 함께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안보문제 전문가들을 초청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러시아와 여전히 긴밀할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안보대화 추진 등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중 WTO가입에 미의 유연성 필요(해외사설)

    중국은 세계 인구의 4분의1을 안고 있고 정치·군사면에서 대국,경제면에서도 대국이 될 가능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그런 나라가 세계의 룰에 따르지 않고 룰 결정에도 참가할 수 없다면 이상한 일이며 위험하기조차 하다. 중국을 어떻게 국제사회에 맞아들일 것인가.이는 금세기 후반의 중요문제였으며 다음 세기에도 계속 그러할 것이다. 중국의 국제사회 진입을 상징하는 중요한 일보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다.이 문제를 둘러싼 10년이 넘는 교섭은 커다란 고비를 맞고 있다.9월초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중국 방문,9월 중순의 제15회 중국공산당대회,10월의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의 미국 방문등은 이 교섭의 행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교섭은 다국간의 의정서 작성 교섭과 2국간의 시장 접근 교섭의 2가지로 진행된다.다국간 교섭과 관련해서는 중국측이 무역장벽의 철폐와 내외무차별원칙의 수용을 표명해 전진을 보이고 있으나 2국간에는 특히 미국의 불만이 강하다.일련의 교섭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보다 미국의 대응이다.미·중 2국간 교섭이 타결되지 않는 한 중국의 WTO가입은 불가능하다.중국의 WTO가입 문제의 한 측면은 미·중 관계이다.교섭이 합의에 이르기에는 각국의 정치적 의사가 필요하며 그 전제는 신뢰양성이다. 특히 미국은 과도한 대중 위협감을 버리고 냉정하게 중국을 대할 필요가 있다.중국은 냉전시대의 소련은 아니다.중국정부도 서비스분야를 포함해 보다 대담한 경제 자유화의 방향을 제시해 자유화의 이점을 국민에게 설명해 이해를 얻을 필요가 있다.그런 의미에서 미·중 양국 정치의 지도력이 요구되고 있다.무역과 환경 등 지구 전체적인 문제는 중국을 빼놓고는 해결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 좌표 잃은 세계/장 폴 샤놀로(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냉전붕괴 따른 지구촌불안 조명/군사·경제·기술질서 파괴의 파장 심층 분석 21세기는 인류 역사의 파라다이스인가.‘현대 국제관계’라는 책을 집필한 저자 장 폴 샤놀로는 “결코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다.20세기 말인 지금 현세계는 혼돈의 강에서 표류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프랑스 최고 수재들을 양성하는 에콜 폴리테크닉 교수이자 국제정치학자인 그는 책의 부제조차 ‘방향타를 잃은 세계’라고 달았다. 그의 주장은 ‘인간은 역사를 만들어 가지만,만들고 있는 역사를 알지 못한다’는 역사의 파라독스에서 출발한다.정치와 경제를 포함한 사회 구조가 수백년에 걸쳐 뿌리를 내릴 즈음에야 위정자들이 그 방향을 잡고 위대한 업적을 남기기도 하기 때문에 역사의 파라독스에 따른 부담은 적지만 당장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다.지금이 이같은 새로운 파라독스가 전개되고 있는 그 시점이라는 것이 논리 전개의 근간이다. ○선진·개도국 경제 갈등 심화 그가 주장하지 않더라도 지난 40년동안 세계의 주요 방향타는 양극화로 볼 수 있다.이에 대해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정치적이나 군사적이나 경제적인 모든 행위와 국가간의 관계가 여기서 비롯되어 왔기 때문이다.이처럼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요한 틀처럼 여겨졌던 이것이 무너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는 이러한 양극화 붕괴의 반작용으로 새로운 움직임들이 세계 사회속에서 움트고 있다고 말한다.기존질서에 대한 파괴라고 정의하고 있다.즉 인간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보는 셈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금 20세기말에 3대 파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그는 3대 파괴로 공산주의 붕괴에 다른 군사및 전략적 질서의 파괴,무역과 산업에 있어 세계화 확산에 따른 경제질서의 파괴,처음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애주는 것으로 여겨졌던 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인한 기술 질서의 파괴 등을 꼽고 있다.굳이 여기에 하나를 첨가한다면 인류역사에 있어 전혀 예기치 않았던 인구의 폭발을 들 수 있다는 것이다.우리들의 눈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각기 본질은 다르지만 동시에 전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들은 생산적인 목적으로 출발한다.그러나 그가 말한 역사의 파라독스처럼 그 파장은 전혀 예측이 불가능하다.그의 논리는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객관성은 잃지 않고 있지만 너무 비관적인 면만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그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그러나 그는 이미 예기치 못했던 새로운 파장은 닥쳐오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세계적이고 구조적이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동구의 세계 무대에서의 변화,이에 파생된 동유럽의 새로운 국지적 긴장과 중·근동의 민족및 종족주의 위기,이를 토대로 한 새로운 정치 및 종교적 성격의 집단의 부활 및 다민족의 영토 분할주의로 인한 기존국가 형태의 와해,이로 인한 대규모 살상무기의 증가와 테러리즘의 발호,세계시장 헤게모니 다툼으로 인한 경제 무역전쟁의 발발 가능성등 파괴시작 현상의 예로 들었다. ○국제사회­국가간 긴장 고조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3대 파괴로 인해 예측되는 파장의 결과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는 점이다.그는 변화·긴장·위험 등 3가지로 분류해 설명하면서 서로간의 연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변화가 긴장을,그리고 긴장이 위험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여운을 주고 있다.3대 파괴의 축을 주위로 붕괴되는 총체적인 형태를 경고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선 파괴의 가장 기본이 되는 변화의 단계는 경제의 세계화에서 출발하고있다.경제의 세계화를 다국적주의로 보면서 가장 고전적인 지점망에서 현지공장,외국의 직접투자,그리고 더욱 활발해지는 국제교역을 예로 든다.그러나 이는 결국 국가별로 세계화에 대한 또다른 세계화라는 형태을 양산하면서 선진국과 선진국,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결투로 종결된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제3세계의 종말과 후진국의 붕괴,그리고 이민 등을 통한 민족의 이동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긴장의 파장은 주체성의 반발과 국가의 기존제도 붕괴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한다.불씨는 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민족주의와 종교주의.이는 궁극적으로 과거 국가의 형태를 무너지게 만들 것이라는분석이다.과거 국가는 영토 국민 주권이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까지 말했다.또 국제적 권리로 인해 국내적 권리는 빛을 잃을 것이며 변화의 파장을 포함,국가를 넘어선 강력한 조류의 등장이 주권도 기존의 형태와는 달라지게 하면서 그 반작용은 결국 긴장을 불러 오게 될 것이라는 논리다. ○“미래에 맞는 새틀 짜야” 강조 그러면 대안은 없는가.그는 단지 미래에 맞는 틀을 짜야한다고 강조할 뿐 이책에서 다른 언급은 않고있다.그런 부분이 아쉽다.그가 가장 관심이 있는 유럽연합 성공여부에 대해서도 새로운 유럽경제조직에 맞는 유로통화 외에 다른 분야에도 맞는 신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만 밝히고 있을 뿐이다.그렇다면 종전으로 돌아가야 하냐고 물을 수 있다.그의 답변은 ‘만약 국가를 위해 민족의 존재를 무시하는 경향과 영토의 팽창이 낫다는 판단이 선다고 구소련이 현실에 등을 돌리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고 되묻고 있는 것으로 끝난다.그는 책 서두에서도 단지 3개의 축으로 인한 세계의 혼돈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을 쓰노라고 친절히 밝히고 있다. 원제는 Relations Internationale contemporaines.244쪽 프랑스 라르마탕출판사 130프랑.
  • 미 ‘뉴 러퍼블릭’지 스틸 논설위원 칼럼 요지(해외논단)

    ◎‘대중 경계론’을 경계하자 중국의 패권주의를 경계해야 된다는 소리가 미국내에서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의 로널드 스틸 논설위원은 최근호를 통해 이같은 중국경계론은 미국의 패권주의,자국 이기주의의 산물이라고 통렬히 반박했다.미국 언론계의 대중국 및 아시아관의 일면을 읽을수 있는 그의 풍자적인 컬럼 ‘다시 동쪽으로 방향 바꾸기‘를 소개한다. 냉전때 미국 대통령이 소련을 두고 말했던 ‘악의 제국’은 그러나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그것은 단지 동쪽으로 이동해 다른 색깔을 띄었을 따름이다.미국의 이 새로운 악한은 말할것 없이 중국이며,새로운 위험은 오래된 것으로 즉 황화다.한다하는 미국 신문잡지들은 이런 식으로 북경 관리들의 교활한 책동을 독자들에게 숨가쁘게 경계시키기 바쁘며 곧 임전태세령을 발하기라도 할 태세이다.소련 제국의 멸망을 환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할 일이 없어져 곤란해진 미국의 외교정책 전문가들은 일본을 미국의 다음 최대 위험으로 지목했었다.당시 막강한 엔화와 미국 부동산을 깎지 않고 덤썩덤썩 사들여가는 일본인의 구매 바람은 미대륙을 일본에게 매입당한다는 상상에 기름을 끼얹었다.지금은 어떤가. ○‘중국=대적’ 책 불티 일본과의 전쟁은 피할수 없다고 요란을 피우던 책들은 파쇄기 신세를 면치 못하는 대신,작자는 다르지만 메시지는 비슷한 채 중국을 대적으로 지목하는 책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일본은 끝없이 더 부유해졌지만 중국인은 더 끝없이 많기도 해 인해에 의한 침몰의 공포를 일으킨다.미국은 분명 킹은 킹인데 왕관이 불안하게 얹혀져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나 할까.미국내에서 평소 같으면 상종도 하지 않을 냉전때의 진보파,기독교 원리주의자,인권 절대주의자,전통적 반공주의자 등이 동쪽으로부터의 ‘새’ 위협에 대해 미국을 분기시키기 위해 어색한 연합전선을 구축한 양상이다. 미 공화당은 중국정부가 불법적으로 민주당에 돈을 흘려보내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끼치려 했다고 주장한다.“공산정권의 불법 현찰에 백악관이 매수됐다”는 문안과 함께 공화당은 자당 정치자금 모집서한을 보냈다.그러자 외국인들이 미국 정치인들을 로비하려 한다는 것에 화가 난 열성당원들로부터 수만장의 수표가 쏟아졌다.그러나 중국이든 그 이전의 일본,대만이든 간에 외국정부가 미국 선거를 돈으로 사려고 했다는 혐의는 한번도 입증된 적이 없다.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설사 어느 정부가 이를 꾀했다 하더라도 이는 다름아닌 미국이 닦아놓은 길을 뒤따랐다고 말할수 있다.지난 50년동안 미국정부는 대개 CIA를 통해,여러 외국 정부를 세우고 전복시키고 와해시켜 왔었다.비밀리에 외국정당에 자금을 대줬고,쿠데타를 부추겼으며,정치가들을 매수했고,수십억달러를 들여 여론을 형성시켜 왔다.더 나아가 카스트로의 예에서 보듯 외국 정치가의 살인을 기도했었다.이런 기록들을 굽어 살펴서 제발 외국정부가 돈으로 우리 미국정치를 매수하려고 했다며 공포와 충격에 빠진 ‘척’하는 짓거리는 그만두자. ○CIA 대외공작은 뭔가 대체 중국이 무엇을 했길래 중국경계론자들의 목소리는 그리도 불길한가.‘중국과의 분쟁이 다가온다’의 저자들은 “중국은 이 지역의어느 국가도 중국의 이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행동해선 안된다는 주의다”고 말한다.미국이 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고집하고 있는 정책이 바로 이것이고 다른 지역에서도 거의 비슷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중국의 이것은 그렇게까지 놀라운 야망은 아니다.그러나 미국이 무한정하게 동아시아에서 우세한 힘을 유지하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여기는 인사들에겐 이것은 문제로 보일 것이다.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기색 하나하나가 미국의 현 패권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된다.장기적으로 보면 중국도 일본도,미국이 이 지역에서 우세한 힘을 지닐 권리가 있다는 주장을 용납하지 않게 될 것이다.미국의 한 전문가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갈수록 동아시아에서 안정을 해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문제는 미의 패권주의 결국 아시아에서 힘의 균형은 아시아인들 끼리 구해질 것이다.미국은 태평양의 한 세력이지 아시아 본토의 세력은 아니다.미국이 아시아의 패자가 될 권리가 있다고 미국이 주장하는 것은 일본이나 중국이아메리카의 패자가 될 권리를 요구하는 것 만큼이나 부자연스럽다.‘남아있는 유일한 슈퍼파워’라는 위치가,여타 모든 나라들의 이해는 어떠어떠해야 된다고 결정할 권리를 주었다는 생각을 우리 미국은 버려야 한다.세계는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으며,우리 미국이 이 점을 깨닫기를 거부하면 우리는 큰 일을 당하고 말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스커드400기 중동 수출 추정/북 미사일 개발·수출 실태

    ◎81년 애서 B형 도입… 제도기술 독자개발/최대고객 이란에 최신 노동1호 수출설 북한의 중동에 대한 미사일 수출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의 미국망명으로 북한의 대중동 미사일수출 실상이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화학·생물학 및 핵무기 등을 탑재·운반하는 미사일을 제조할 수 있는 25개국 정도 가운데 북한은 중동지역을 미사일 수출 주요 타켓으로 삼고 있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경계심은 매우 높다. 북한의 미사일은 중동과 인연이 깊다.북한은 81년 소련제 스커드 B형 미사일을 다름아닌 이집트에서 구입,거꾸로 제조기술을 익힌 뒤 이 B형 모델을 독자생산,수출에 나섰고 이때 이란과 거래를 텄다.이 관계는 지금까지 이어져 이란은 북한미사일의 최대고객겸 듬직한 재정후원자 노릇을 해왔다.북한은 87년까지 이란에만 100기의 스커드B형 미사일을 수출했고 이 스커드B는 88년 이라크에 발사됐다.북한은 이란 이스파한 지역에 이 미사일의 조립시설 건립에도 힘을 보탰다. 사정거리를 550㎞로 늘리는스커드C형 개발에 나선 북한은 90년 첫 시험발사에 이어 이란에 5억달러어치를 공중및 해로로 수송해줬다.91년부터 60개의 C형 미사일이 이란을 거쳐 시리아에 전달됐다.이집트도 사정 450㎞의 미사일제조에 북한 신세를 크게 져 96년 중반 이집트가 스커드C형 미사일및 발사대를 생산할 수 있는 관련물자를 북한이 이집트에 공급했다는 미정보기관의 첩보가 알려졌다. 북한은 국내에 300∼500개의 스커드 미사일을 쌓아놓고 있으며 이때까지 370∼400개의 스커드 미사일을 이란,이라크,시리아,리비아 등에 수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북한은 사정거리 1천㎞로 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인 노동1호를 93년 첫 시험발사했으며 이란,리비아,시리아에 이미 이 미사일을 수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다. 북한 미사일의 중동수출에 가장 예민한 반응을 보일수 밖에 없는 이스라엘은 지난 4월 2년 내에 노동미사일을 제조할 수 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 미르호 승선 미 조종사 우주서 첫 부재자투표

    【휴스턴 AP 연합 특약】 미국의 우주선 조종사 데이비드 울프는 우주에서 투표에 참가하는 인류최초의 우주선 조종사가 될 것이라고 26일 발표.울프는 오는 9월27일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소련의 우주정거장 미르에 승선,내년 초까지 텍사스주에서 실시되는 휴스턴시장 선거와 시의회 선거에서 부재자 투표를 할 것이라고. 그가 이처럼 우주에서 토표할 수 있게된 것은 텍사스주 선거법이 바뀌어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우편투표를 할 수 있게 된 때문인데,그는 선거일에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전자우편을 미르호의 통신망을 통해 존슨 우주센터의 컴퓨터로 전송시켜 투표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장담.
  • 76년 미그기 몰고 망명/벨렌코 중위 일지 인터뷰

    ◎미 망명후 구소정보 제공… 78년엔 방한/83년 KAL기 피격땐 암호해독 도와 76년 9월6일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일본으로 당시 소련이 보유하고 있던 최신예기 미그 25를 몰고 날아와 미국으로 망명한 빅토르 벨렌코(50) 전소련군 중위가 22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벨렌코 전중위는 25일 도쿄신문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망명동기와 그 동안의 생활 등에 대해 증언했다. 벨렌코 전중위는 망명후 미 중앙정보국(CIA)의 지시에 따라 이름을 바꾸고 거주지를 옮겨 가면서 모습을 감추어 왔다.도쿄신문은 퇴역 공군 관계자의 도움으로 그를 일리노이주 남부 퀸시에서 인터뷰했다. 그가 털어 놓은 망명동기는 “소련에서는 하늘을 날고 있을 때만 자유로웠다.말하고 싶은 것을 말할수 없었다.보통 인간으로서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결행 2달전부터 망명을 준비했다”는 것이었다. 그가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 공항에 착륙한 것은 우연.치도세를 목표로 했지만 초저공 비행으로 연료가 떨어져 가고 있어 하는수 없었다.당시 그는 “소련의 최신예기를 망가뜨리지 않고 망명 선물로 미군에 넘기는 것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추락의 공포로 활주로를 넘어설 것을 각오하고 하코다테 공항에 착륙했을때 그에게 남은 것은 30초밖에 비행할 수 없는 연료였다(그가 몰고 온 미그 25기는 미군과 일본 방위청이 합동으로 해체조사한 뒤 11월15일 소련으로 반환됐다). 그는 또 출발지가 당시 알려졌던 사하로프카 기지가 아니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북쪽으로 190㎞ 떨어진 추그에프카 기지였다고 증언했다. 망명후 소련군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한 그는 78년 이름을 바꾸고는 일본 오키나와와 아쓰기 미군기지,대만·한국을 방문했으며 2년전에는 비즈니스 관계로 극비리에 러시아도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 83년 9월 사할린 대한항공기 피격 사건때는 소련측의 암호해독에도 협력했다.자신의 경험에 비춰볼 때 “영공을 침범하면 민간기라도 격추하는 것이 당시 소련의 처리방식이었다.요격기는 최초부터 격추하려는 생각으로 발진했다”고 말했다. 망명후 미국인 여성과 결혼,두 자녀를 두었지만 지금은 독신(도쿄신문은 이혼 또는 사별여부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파일럿 출신들과 함께 일리노이주에서 냉전시대의 미국과 소련의 전투기를 전시하는 항공박물관 설립등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내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