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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안보정상회의 개막] 오바마·5개국 정상 연쇄회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핵안보정상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지도자들과의 연쇄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핵확산 방지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 백악관 인근 영빈관에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의 회담을 시작으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 직무대행 등 5개국 정상을 잇따라 만났다. 카자흐스탄은 옛 소련 당시 보유했던 핵무기들을 소련 붕괴 이후 폐기했으며, 남아공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자진 포기했다. 반면 인도와 파키스탄은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 핵무기 경쟁에 뛰어든 국가들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자 회담 뒤 테러리스트 단체들이 핵무기를 획득할 가능성을 “미국 안보에 대한 최대의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또 “전 세계 지도자들이 이런 엄청난 국제적 문제 해결에 매우 구체적인 접근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中외교 60년 현주소

    “친구가 세상에 널리 퍼져 있다.” 중국 외교의 수장인 양제츠 외교부장은 2009년 10월1일 신중국 성립 60주년을 앞두고 중국 외교의 현주소를 이렇게 평가했다. 건국 초기 18개 국가에 불과했던 수교국이 60년 만에 10배인 171개국으로 늘었다는 사실을 강조한 표현이다. 하지만 내면적으로 중국은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발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실제 중국은 지금 ‘아세안+1’ ‘상하이협력기구’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중국·유럽연합 정상회의’ 등 거의 모든 대륙과 1대다(多) 협력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다. 외교강국 미국도 이렇게까지 외교전선을 확대하지는 못했다. 중국 외교의 뿌리는 1953년말 저우언라이(周恩來) 당시 총리가 주창한 ‘평화·공존 5원칙’ 외교노선이다. 미국과 소련 두 슈퍼파워가 지구를 반분하던 시기, 중국이 선택한 외교노선은 적절했다. 철저히 비동맹을 천명하면서 비동맹국가들을 규합해 나갔다. 그때부터 공들인 아프리카 국가들은 지금 절대적인 우호세력이 돼 있다. 양제츠 부장은 1991년부터의 관례대로 올해도 아프리카를 가장 처음 방문했다. 2006년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에는 아프리카 48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한 대륙의 정상 수십명을 동시에 불러모을 수 있는 힘을 중국은 갖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2010년 중국외교의 역점사항으로 영향력(정치), 경쟁력(경제), 친화력(이미지), 호소력(도의)을 주문했다. 정치적 영향력을 최우선순위에 올려놓은 점이 특히 눈에 띈다. stinger@seoul.co.kr ●도움주신 분들 ▲정정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중국사무소 소장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대표처 수석대표 ▲박한진 코트라 베이징KBC 부장 ▲김명신 코트라 중국통상전략연구센터 연구위원 ▲박인성 저장대 토지관리학과 교수 ▲류칭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미국연구부 부주임 ▲팡징윈 베이징대 도시환경학원 교수 ▲류진허 중국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류시양 중국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취우강 중국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 [폴란드 대통령기 추락] 관제탑 회항지시 거부… 무리한 착륙 왜?

    [폴란드 대통령기 추락] 관제탑 회항지시 거부… 무리한 착륙 왜?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부부 등 96명이 10일(현지시간) 전용기 추락 사고로 숨진 가운데 원인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러시아 조사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사고조사위원장으로 임명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에게 ‘조종사가 관제탑의 회항 지시에도 착륙을 시도했으며 이 같은 내용의 교신 기록이 남아 있다.’고 보고했다. ☞[사진]폴란드 대통령 전용기 추락 사고 관련 사진 보기 폴란드 유력 일간 가제타 위보르자 등에 따르면 오전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 공항 관제탑 측은 “짙은 안개로 착륙이 어렵다.”며 사고 비행기 조종사에게 인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로 회항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조종사는 이를 무시하고 4차례 착륙을 시도, 결국 활주로에서 1.5㎞ 떨어진 숲속으로 곤두박질쳤다. 사고 발생 직후 BBC 등은 비행기 노후 문제에 주목했다. 폴란드 대통령 전용기는 러시아 투폴레프가 제작한 Tu-154기로 운항을 시작한 지 25년 이상 됐다. 1000대 가량 생산된 뒤 단종됐으며 현재는 러시아와 옛 소련에 속해 있던 일부 국가에 남아 있는 기종이다. 그동안 각종 사고와 연루되면서 러시아 국민들도 타기를 꺼리고 있을 정도다. 중국은 2001년부터 이 여객기 운항을 중지시켰다. 카친스키 대통령의 경우 2008년 몽골 방문을 마치고 출국하려 했지만 문제의 전용기가 고장나면서 전세기를 이용, 도쿄로 이동했다. 1주일 뒤 서울 방문 당시에는 난기류를 만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폴란드 정부는 전용기 교체를 검토했지만 예산 문제로 계속 사용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언론들은 사고 비행기가 회항 지시를 받기 전 연료를 버리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연료가 없어 회항 지시를 따를 수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행기 정비담당자는 폴란드TV와 인터뷰에서 “해당 비행기는 지금까지 5004시간 비행했고 1823회 착륙했다. 이 정도 비행기 치고 많이 운행한 편이 아니다.”라며 항공기 결함 의혹을 부인했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추락 사고 현장 부근에서 사고 원인을 규명해 줄 블랙박스 2개를 회수, 폴란드에서 급파된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희생자 96명 중 조종사·승무원 8명을 제외한 88명은 카친스키 대통령, 그리고 ‘카틴 숲 학살 사건’ 추모 행사에 참석하려던 정부 대표단이다. 당초 97명의 탑승명단에 들어 있던 대표단의 여성 1명은 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에는 오는 10월에 실시될 대선의 민주좌파동맹(SLD) 후보인 예리치 스마이진스키 하원 부의장, 슬라보미르 스크지페크 중앙은행 총재, 알렉산데르 스즈치글로 국가안보국장, 프란치셰크 가고르 육군 참모총장 등이 포함돼 있다. 영국 런던에서 45년간 지속된 폴란드 망명 정부의 마지막 대통령인 리샤르트 카초로프스키도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들의 이름으로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사고조사위원장으로 임명된 푸틴 총리는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빠른 시간 안에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으며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폴란드 국민들과 깊은 고통을 같이한다.”고 위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도날트 투스크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폴란드, 그리고 전 세계에 크나큰 손실”이라며 조의를 전했다. “지칠 줄 모르는 신념의 수호자였다.”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카친스키 대통령을 기리는 등 유럽 각국 정상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나길회 신진호기자 kkirina@seoul.co.kr
  • [폴란드 대통령기 추락] 러와 악연된 ‘카틴 숲 학살’은

    카틴 숲 학살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소련(현 러시아) 비밀경찰이 조제프 스탈린 소련공산당 총서기의 명령에 따라 폴란드 각계 인사 2만 2000여명을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 인근 카틴 숲에서 재판 없이 집단처형, 암매장한 사건이다. 1943년 독일군이 시신을 발견하면서 드러났지만 당시 소련은 독일군에 책임을 돌렸다. 1990년에야 비로소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개입을 인정했다. 소련을 계승한 러시아 측은 공소시효가 지나 관련자 처벌은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폴란드는 반인륜 범죄로 규정, 공소시효 없이 주동자를 색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폴란드와 러시아의 악연은 깊다. 동유럽의 강국이었던 폴란드는 1795년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3국에 분할됐다. 1918년 독립했다가 1939년 서부는 독일에, 동부는 소련에 점령당했다. 2차 대전 이후 동구권이 붕괴될 때까지 폴란드는 소련의 영향을 받았다. 러시아와 대립해 온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의 취임으로 양국 관계는 더 멀어졌다.2007년 12월 도날트 투스크 총리가 취임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는 조금 호전됐지만 카친스키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의 반감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 7일 러시아 정부가 주최한 카틴 숲 학살추모식에는 투스크 총리만 초대됐고 카친스키 대통령은 사흘 후 비공식 방문하려다 변을 당했다. 이로써 양국간 비극의 역사를 상징하는 ‘카틴숲’은 이번 사고로 또 하나의 악연의 끈을 추가하게 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사진]폴란드 대통령 전용기 추락 사고 관련 사진 보기
  • 폴란드대통령 부부등 96명 전원 시신수습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부부와 하원 부의장 등 96명이 타고 있던 대통령 전용기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추락, 전원이 사망했다. 러시아 비상대책본부는 카친스키 대통령의 시신을 수습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 옮겼다. 앞서 카친스키 대통령 등 폴란드 정부 대표단을 태우고 바르샤바를 출발한 러시아제 Tu-154 비행기가 오전 10시50분쯤 모스크바에서 서쪽으로 350㎞ 떨어진 스몰렌스크 공항 활주로 인근에 추락했다. 대표단은 소련(현 러시아) 비밀경찰이 폴란드인 2만여명을 죽인 뒤 암매장한 ‘카틴 숲 학살사건’ 70주년 추모식에 참석하려다 희생됐다. 폴란드 내각은 긴급회의에서 헌법에 따라 브로니슬라프 코모로프스키 하원의장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토록 결정하고 오는 10월로 예정됐던 대선도 앞당겨 실시키로 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 러시아·폴란드 공동 조사단이 비행기 블랙박스 2개를 분석하는 가운데 조종 미숙과 무리한 착륙 시도, 비행기 결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폴란드 국민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조전을 보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책꽂이]

    ●현대 영미시 산책(김구슬 지음, 서정시학 펴냄) T S 엘리어트 전문 연구자이자 시인인 김구슬 협성대 영문과 교수가 엘리어트를 비롯해 예이츠, 윌러스 스티븐스, 한국계 미국 시인 수지 곽김 등 영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당대의 시인 12명을 중심으로 현대 영미시 전체를 개관했다. 박제화된 영미시의 인식을 훌쩍 뛰어넘어 동양시학, 여성시학에 대한 관심으로 나아간다. 디아스포라(離散)의 표출로서 미국시단의 흐름도 포착한다. 2만 1000원. ●러시아의 자본주의 혁명(안데쉬 오슬룬드 지음, 이웅현·윤영미 옮김, 전략과문화 펴냄) 1980년대 말 소련의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을 택했다. 하지만 ‘사회주의의 조국’으로서 체제의 건강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보완하고자 했던 그의 소박한 바람과 달리 소련은 붕괴했고, 부박하게 풍요로운 자본주의 사회로 옮겨갔다. 스웨덴 출신 경제학자인 저자는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이 같은 변화를 ‘자본주의 혁명’이라 일컫는다. 2만 5000원. ●해석이론1(박상준 지음, 잉글리쉬비주얼 펴냄) 단어 하나하나의 뜻은 얼추 알겠는데 이것들이 줄줄이 묶여지면 머릿속은 그저 하얗게 변하고 만다. 영어다. 저자는 현대언어학을 동원해 영어 논리가 우리말 논리와 다름을 보여준 뒤, 자신이 직접 정립한 ‘문장 문법’ 체계를 갖고 영어에 대한 입체적 시각을 던져준다. 문법, 독해, 작문이 각기 떨어진 것이 아닌 한 묶음임을 알게 해준다. 오는 6월까지 모두 4권으로 완간할 예정이다. 1만 5000원.
  • [11일 TV 하이라이트]

    ●KBS 스페셜(KBS1 오후 8시) 아프리카 한복판 수단의 남쪽 작은 마을. 흑인 소년들이 한 남자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속 주인공은 한국인이다. 마을 사람들은 사진 속 주인공이 자신들의 아버지라며 눈물로 그를 보냈다. 인간이 인간에게 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준 ‘수단의 슈바이처’ 고(故)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만나 본다.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천안함 침몰 생존자들이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 당시 상황과 진전 상황을 재구성해 본다. 이사철과 결혼 시즌이 겹친 3, 4월. 가구업계에서는 성수기 고객 잡기 유치전이 한창이다. 얼마 전 자전 에세이 ‘열렬하다 내 인생’을 출간한 개그우먼 조혜련도 만나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오후 10시35분) 청와대와 경복궁의 서쪽에 낮게 자리한 오래된 마을이 있다. 체부동, 누상동, 누하동 등 15개 동을 아우르는 ‘서촌’. 추사 김정희를 낳고 겸재 정선을 품었던 고을이다. 100년 전 국내 최초로 제작된 ‘지적도’의 집과 골목이 현재의 모습과 일치하는 유서 깊은 동네 서촌에서의 3일을 따라가 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980년대 말 소련의 자유와 저항을 노래한 러시아의 영웅 빅토르 최는 어느 날 의문의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힌다. 1951년 프랑스 남부의 한 시골 마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마을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던 사건들의 이면에는 놀라운 진실이 숨어 있는데….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굽이 높은 백자 한 점. 제사 때 떡을 올려놓던 편틀이다. 사각 접시와 팔각의 높은 굽이 매우 희귀하고 아름다운 의뢰품이다. 생활자기까지도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해 만들었던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고, 따로 제작한 편틀 위에 떡을 실제 올려봄으로써 백자편틀의 용도를 자세히 알아본다. ●즐겨찾기 영화일주(OBS 오전 10시50분) 유쾌한 코믹영화 ‘집나온 남자들’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 ‘집나온’은 인기 음악평론가 성희가 어느날 라디오 생방송 도중 일방적으로 이혼을 선언하자, 10년지기 친구 동민과 도망치듯 강릉으로 떠나는 남편(지진희 분)의 이야기다. 알고 보니 그는 하루 먼저 집을 나간 아내를 찾아 나서는 길인데….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경기 김포고등학교에는 전국 모의고사에서 0.02% 안에 드는 학생이 있다. 3학년 문정원양이다. 정원양이 특히 자신 있는 과목은 수학. 여러 차례 만점을 받았기에 학교에서는 수학의 해답지로 통할 정도다. 정원양이 전하는 수학 공부 팁. 가장 기초부터 고난이도 문제까지 수학 만점으로 가는 다섯 단계를 공개한다.
  • 키르기스 유혈충돌… 100여명 숨져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7일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격렬한 반정부 시위로 유혈사태가 벌어져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튤립혁명’으로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던 키르기스 정국이 또다시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공공료 5배인상·야당인사 검거 ‘불씨’ 이날 수도 비슈케크에서 공공요금 5배 인상과 야당 인사 검거 등의 정부 조치에 분노한 시위대가 대통령궁으로 향하며 경찰차를 뒤엎고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발포, 시위대 100여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 등이 야당 지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 측 부상자도 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니야르 유세노프 총리는 키르기스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무장 경찰차량을 빼앗아 차 위에서 키르기스 국기와 야당연합의 푸른 깃발을 흔들며 시위를 벌인 데 이어 방송국으로 진입해 모든 채널의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다. 동부 나린시에서도 수백명의 야당 시위대가 시청사로 난입했으며 수도 외곽에 있는 토마크시에서도 2000여명이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6일 키르기스 북서부 탈라스시에서 수백명의 반정부 시위자들이 시청사에 진입해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올해 1월 난방비 등 공공요금이 급격히 인상된 데다 언론통제와 야당 인사 검거가 이어지자 불만을 품은 시위자들이 탈라스 시청사를 장악해 베이셴 볼로트베코프 시장을 볼모로 잡고 농성을 벌였다. 이에 경찰이 진압에 나서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시장을 구출했다. 하지만 시위대 1000여명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시청사에 다시 진입해 “바키예프 타도” “부패 청산” 등을 외치며 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대통령 후보였던 알마즈베크 아탐바예프를 비슈케크 자택에서 검거하는 한편 다른 야당 지도자급 인사들을 체포해 시위대를 자극했다. ●독재정권 타도 5년만에 정국 또 혼미 인구 535만명의 키르기스는 1991년 소련 붕괴 뒤 독립했으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180달러(2008년 기준)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2005년 아스카르 아카예프 전임 대통령의 부패와 정실 인사에 맞선 ‘튤립혁명’을 성공시키고 권좌에 올랐지만 5년만에 아카예프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러시아와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인 키르기스의 정국 불안이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앙아 순방 중 7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키르기스 소요에 우려를 나타내며 “집회의 자유는 민주사회의 본질적 요소이지만 법치는 존중되어야 한다.”며 모두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씨줄날줄] 아랄사막/육철수 논설위원

    아랄해는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사이에 있는 내해(內海)다. 남한 면적의 3분의2쯤 되는 이 바다는 현재의 추세라면 10년 후에는 사막으로 완전히 바뀔 것 같다. 지도상에는 아랄해가 사라지고 대신 ‘아랄사막’이란 새로운 표기가 생길 것이다. 아랄해가 아랄사막으로 ‘벽해사막(碧海沙漠)’하기까지는 불과 60년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자연현상에 의한 변모가 아니라 인간의 탐욕탓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내해를 잃는다면 비통한 일이다. 아랄해에는 섬 1000개가 있어 과거엔 ‘섬들의 바다’란 이름값을 톡톡히 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했다. 풍부한 어종 덕분에 인근 주민들은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풍요로웠다고 한다. 하지만 사막화가 90% 진행된 지금은 ‘죽음의 바다’나 다름없다. 생태계는 파괴되고 어업과 관광을 중심으로 한 주변 도시의 산업은 몰락했다. 인근 주민들은 극심한 환경병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촌 최악의 환경재앙으로 꼽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국제연합(UN)과 세계은행 등을 중심으로 ‘아랄해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으나 한번 망가진 바다는 잠시 반짝할 뿐 회생의 기미가 없다. 아랄해의 비극에는 옛소련의 책임이 크다. 소련은 1960년대 초 면화농업과 벼농사를 구실로 아랄해로 흘러가는 시르다리야강과 아무다리야강의 물길을 돌려 관개용수로 사용했다. 아랄해로 들어가던 물의 양은 1960년대 초당 3000~5000㎥였으나 지금은 15㎥란다. 50년이 흐른 현재 그 결과는 참담하다. 아랄해 바닥은 소금사막으로 변했다. 어종은 32종에서 6종으로 급감했다. 어획량은 연간 4만t에서 20t으로 줄었다. 주변 도시의 인구 급감과 함께 일자리 6만개가 사라졌다. 오염물질로 인해 주민들은 호흡기 질환과 결핵·빈혈을 앓고 20~30대 젊은이까지 관절에 소금이 끼여 류머티즘에 시달린다고 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현장을 둘러보고 충격이 대단했던 모양이다. ‘아랄사막’ 여기저기에 폐선들이 어지럽게 나뒹구는 사진은 끔찍한 재앙을 대변한다. 환경을 외면한 소련이 당시 면화제품을 동유럽에 내다팔아 얼마나 큰돈을 벌었는지 모르나, 소탐대실이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지구 전체면적 150억㏊ 가운데 51억㏊가 사막화했고 아시아가 16억㏊로 가장 심각하다고 한다. 게다가 해마다 600만㏊가 사막으로 바뀐다니 이젠 정말 강 건너 불 보듯 할 일이 아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점점 사라져가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호수

    세계에서 4번 째로 큰 내해(內海)였으나, 20세기 후반 면적과 그 수량이 급격이 줄어든 아랄해(Aral Sea)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문하면서 해외언론에 다시한번 그 심각성이 보도되고 있다. 카스피 해 동쪽으로 기후가 삭막한 중앙 아시아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아랄해는 1960년 까지만 해도 해발 53m, 면적은 6만 8,000㎢였으나 2000년 대 들어서면서는 전체수량의 90%가 줄어 ‘지구의 가장 충격적인 환경 재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다. 아랄해가 사라지는 원인은 러시아 정부에 있다. 구소련 당시 농업관개를 위해 알랄해로 들어오는 아무다리야와 시르다리야의 물길을 바꿈으로써 아랄 해 수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1980년대 이후 두 강줄기가 아랄 해에 이르기 전에 말라버리는 상태가 되었고, 이 때문에 염분과 광물질 함유량이 급속히 늘어나 물을 음료수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한때 풍부하던 철갑상어·잉어·돌잉어·유럽잉어를 비롯한 어류들이 멸종했고, 이에 따라 아랄 해 연안어업은 폐업상태가 됐다. 아랄 해가 말라감에 따라 겨울은 훨씬 혹독하게 추워졌고 여름은 더욱 더워지는 등 주변지역의 기후변화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6일동안의 방문을 마친 반기문 사무총장은 “세계에서 유래를 볼 수 없는 최악의 환경재해로 매우 충격적”이라며 “세계 지도자들과 마주앉아 속히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이후] 인양 참여 민간업체는

    해군과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을 받아 4일 본격적인 인양 작업에 들어간 민간업체는 88수중개발과 유성수중개발, 해양개발공사 등이다. 이들 업체는 평소에는 대형 간척사업의 방조제 공사나 항만 공사의 수중 작업 등을 대행하다 대형 해난사고가 발생하면 선체 수색 및 인양작업을 진행한다. 현재 국내에는 40여개의 민간 구조구난업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중 20여개가 천안함을 인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천안함 수색작업 중단…인양 준비 ●1993년 침몰 서해 훼리호 인양 이번 인양작업에서는 88수중개발과 유성수중개발의 컨소시엄이 함미 인양을, 해양개발공사가 함수 인양을 맡는다. 부산에 있는 88수중개발은 새만금 간척사업 방조제공사, 광양항 케이슨 거치 및 진수에 참여했다. 일본 군함이나 구소련 여객선 인양 등의 사건을 맡은 경험도 있다. 특히 대표인 정성철(62)씨는 경력 40년의 국내 최고령 민간잠수사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지난 2008년 8월 해군도 포기했던 제주도 해경 형사기동정 인양작업을 66일 만에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천안함을 인양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에 사무실을 둔 해양개발공사 역시 1993년 서해 훼리호 침몰사건에서 선체 수색 및 인양에 참여한 전문 업체다. 이 회사 전중선 대표는 “전국적으로 뛰어난 민간 잠수사들을 총동원해 구조대를 꾸렸다.”면서 “위험한 작업 환경인 만큼 가능한 한 한번의 시도로 들어올리는 것인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이미 40여명의 전문 잠수사들을 현장에 파견한 상태다. 해군 해난구조대(SSU)나 해군 수중폭파팀(UDT) 출신인 잠수사들은 평소에는 스쿠버 강사 등 생업에 종사하다가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회사에 소집된다. 이들은 바닷속 20~40m에 들어가 직경 90㎜의 체인을 함수와 함미에 거는 핵심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전 대표는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빠르게 변하는 조류를 감안해 작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해군이 민간업체에 인양을 의뢰하는 것도 이 같은 노하우를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평소엔 방조제공사 등 대행 체인 감는 작업이 완료되면 삼호I&D의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 대우조선해양의 ‘대우 3600호’, 바지선 등을 총동원해 본격적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진행된다. 삼호I&D 관계자는 “안전하게 인양하기 위해서는 전문업체들이 맡고 있는 바다 밑 작업이 중요하다.”며 “해군 및 다른 업체들과 함께 주변 기상조건 등을 충분히 검토해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中 첫 항모 2012년 배치”

    “中 첫 항모 2012년 배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향후 2년 이내에 첫 번째 항공모함을 발진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버트 월러드 미국 태평양군사령관의 전망이다. 미군 고위 관계자가 중국의 항모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시간표를 내세워 전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러드 사령관은 지난달 25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에 참석, 중국이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한 옛 소련의 쿠즈네초프급 퇴역 항모 바리야그(Varyag)호를 2012년을 전후해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언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1일 보도했다. 월러드 사령관은 또 미국의 항모에 위협이 되는 중국의 신형 대함탄도미사일 개발 및 시험발사 상황 등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2002년부터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한 조선소에서 바리야그호의 개조작업을 시작했으며 비행 갑판과 상부 구조물 등에 대한 개조를 거의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 개조작업이 끝났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바리야그호의 개조가 끝난 뒤 이를 실전배치하기 보다는 일단 훈련용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께로 예상되는 자체건조 항모의 취역에 앞서 함재기 조종사들 및 항모 운용요원들의 실전 능력을 높이는 훈련을 바리야그호에서 진행한다는 것이다. 미군이 전망하는 시간표대로면 2015년이면 중국은 최소한 2개의 항모전단을 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stinger@seoul.co.kr
  • 쾅·쾅… 러 또 폭탄테러 12명 숨져

    쾅·쾅… 러 또 폭탄테러 12명 숨져

    31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공화국 키즐라야시에서 두 차례의 폭탄테러가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12명이 숨지고 23명 이상이 다쳤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폭탄 테러로 39명이 숨진 지 이틀 만에 또 폭탄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러시아 전역이 테러의 공포에 떨고 있다. 인테르팍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쯤 키즐라야시 내무부 건물 인근에서 경찰이 차량 검문을 하던 중 러시아제 지프 차량에서 갑자기 폭탄이 터지면서 경찰 2명과 차량운전자 등 최소 3명이 숨졌다. 이어 사고 수습을 위해 경찰과 비상대책부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직후 또 다시 2차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2차 테러로 경찰을 포함해 최소 8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중에는 비탈리 베데르니코프 키즐라야시 경찰서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폭발이 발생한 지점 인근에 학교가 있었지만 피해자 중 학생은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검찰 관계자는 “12명의 사망자 중 9명은 경찰.”이라면서 “두 번째 테러는 경찰 복장을 한 남자의 몸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말했다. 현지 당국은 이날 두 차례 폭탄 테러도 특정 단체가 계획한 범행으로 보고 있다. 다게스탄은 구소련의 해체와 함께 자치주에서 러시아연방의 자치 공화국이 됐지만 체첸 공화국 분리주의자들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29일 모스크바 지하철역 연쇄 폭탄테러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보복 의지를 강력히 표명함에 따라 이를 계기로 러시아에서 푸틴식 ‘강압통치’가 강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AP통신은 “푸틴 총리가 모스크바 테러에 대해 10년 전 대통령에 당선될 때 도움이 됐던 거칠고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과거의 푸틴이 다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푸틴 총리는 테러 발생 이후 “테러 배후를 색출해 섬멸하겠다.” “테러단체들을 하수도에서 밝은 빛 아래로 끌어내는 일은 이미 사법당국의 자존심 문제가 됐다.” 고 말하는 등 발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기획 한국군 무기22] ‘백전노장’ M-48 패튼전차

    [기획 한국군 무기22] ‘백전노장’ M-48 패튼전차

    1978년 4월, 국산 전차 생산 소식이 여러 신문의 1면을 장식했다. 6·25전쟁 당시 전차 1대가 없어 사흘 만에 서울을 내주었던 우리나라가 20여 년만에 서방진영에서 9번째로 전차 생산국 대열에 오른 순간이었다. 이 날은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전차와 생산시설을 살펴봤을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때 공개된 전차는 ‘M-48A3K’와 ‘M-48A5K’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미국제 ‘M-48A1’전차를 개량한 전차였다. ◆ 베트남 파병 대가로 받아온 M-48A1 1960년대 중반, 우리나라는 베트남에 병력을 파병하면서 그 보상으로 미 육군의 주력전차 중 하나였던 M-48A1을 140대 인도받는다. 주력 사단의 파병으로 발생한 전력의 공백을 보강한다는 명분에서다. 이 전차는 이전 모델인 ‘M-47’전차와 비교해 장갑을 더욱 강화하고 전근대적이던 전방 기관총수 자리를 폐지해 승무원을 5명에서 4명으로 줄였다. M-48A1전차는 당시기준으로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었지만 같은 시기에 북한은 비슷한 성능을 가진 소련제 ‘T-55’ 전차를 대거 도입 중이었다. 이에 육군은 M-48A1전차의 개량형인 ‘M-48A2C’전차를 1975년부터 400여 대 도입해 주력으로 사용하게 된다. M-48A2C전차는 거리측정기를 보다 신형인 ‘M17C’로 교체해 명중률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M17C 거리측정기는 레이저를 이용한 거리측정기가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정확한 거리측정기였다. ◆ 율곡사업, 국산 전차를 만들자! 1974년부터 시작된 율곡사업은 북한과의 전력격차를 줄이는 것에 그 목적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지상전력이었다. 당시 북한은 신형 ‘T-62’전차를 대량으로 양산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 그래도 차이 나는 기갑전력이 더욱 벌어지고 있었다. 육군은 M-48A2C전차를 도입하는 한편 기존의 M-48A1전차에 대한 개조작업에 들어갔다. M-48A3K와 M-48A5K는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전차다. 가장 큰 특징으로 한국형 사격통제장치가 탑재됐으며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를 측정할 수 있는 환경 센서를 갖추고 있어 명중률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M-48A5K는 우리나라 최초의 105㎜ 전차포를 탑재한 전차로, 북한의 신형 ‘T-62’전차도 충분히 격파할 수 있다. 또 차체의 측면을 보호하는 강철제 ‘사이드 스커트’를 장착해 방어력도 향상됐다. M-48A3K와 M-48A5K는 1985년 한국형 전차인 ‘K-1’이 양산될 때까지 육군의 주력전차로 사용됐다. 한편 율곡사업과 비슷한 시기에 미군 역시 M-48A1전차를 개량해 ‘M-48A5’전차를 만들어냈다. 이 전차는 1976년부터 1979년까지 2000대 넘게 만들어졌는데 이 중 일부가 1995년에 우리나라에 도입된 바 있다 도입수량은 약 270여대로 일부 개량을 거친 후 일선에 배치돼 사용 중이다. ◆ M-48전차의 미래 M-48전차는 도입 당시, 우수한 성능과 높은 신뢰성으로 주력전차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퇴역이 진행되고 있다. 개량형인 M-48A5K전차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2세대급 전차로 3.5세대를 바라보는 지금의 전장에선 전차병들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조제 장갑을 갖추고 있어 보병용 대전차무기에도 취약하고 50t에 가까운 무게에도 750마력에 불과한 엔진출력으로 기동성도 떨어진다. 특히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 항속거리가 260㎞에 불과했던 M-48A2C전차는 모두 퇴역했다. 남은 전차들도 K-1전차와 개량형인 ‘K-1A1’전차가 대규모로 전력화됨에 따라 보병사단의 전차부대 등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차기 전차 ‘K-2’흑표가 전력화되면 다시 고정포대나 해안포 등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운용하던 M-47전차나 M-48A2C전차 역시 이런 방식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 M-48전차 제원 길이 : 9.3m 폭 : 3.65m 높이 : 3.1m 무게 : 49t 주무장 : M68 105㎜ 강선포 1문(M-48A5, A5K), M41 90㎜ 강선포 1문(M-48A3K) 부무장 : K-6 12.7㎜ 중기관총 1정, 7.62㎜ 기관총 2정 혹은 7.62㎜ 기관총 3정 엔진 : 컨티넨탈社 AVDS-1790-2 850마력 디젤엔진 항속거리 : 약 500㎞ 최고속도 : 약 50㎞/h 승무원 : 전차장, 포수, 조종수, 장전수 등 4명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金국방 “北기뢰 흘러왔을 수도 있어”

    金국방 “北기뢰 흘러왔을 수도 있어”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艦尾)의 위치를 확인했으니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색작업에 나서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국가위기상황센터에서 천안함 함미를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생존자가 있다는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면서 “또 한점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거듭 주문했다. 이어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돕고 있는 민간 잠수사들에게도 최대한 협조하고, 이들의 안전에도 문제가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당분간 비상체제를 지속하겠다.”면서 “국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각 부처가 노력해 달라. ”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기뢰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현재 특별히 어느 원인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지는 않다.”면서 “(선체를) 인양해 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오늘부터 실시간 상시 점검체제를 유지하면서 가급적 일정은 정상적으로 소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이날 천안함 침몰사고 원인과 관련, “서해상에 한국군의 기뢰는 없기 때문에 그로 인한 폭발 가능성은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재 서해안에 기뢰가 있느냐.’는 민주당 문희상 의원의 질문에 “전시가 되면 운용할 계획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한국군이 기뢰를 깔아놓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의 질문에도 “제가 합참의장을 하던 2008년에도 (기뢰로 인한 폭발사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두 달 동안 (백령도) 지역에 기뢰가 있을 가능성을 모두 탐색했고, 폭뢰를 개조해 설치했던 시설 등을 모두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그러나 다른 어떤 방법에 의해 기뢰가 설치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북한 기뢰가 흘러들어와 우리 지역에 있을 수 있다.”면서 “북한은 과거 6·25 전쟁 당시 4000여기의 기뢰를 옛소련으로부터 수입해 3000여기를 동해와 서해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많은 기뢰를 제거했지만 기뢰가 물속에 있어 100% 수거는 안 됐을 것”이라며 “1959년에도 (북한 기뢰가) 한 발 발견된 바 있고, 1984년에도 제거된 바 있다.”고 부연했다. 김성수 유지혜기자 sskim@seoul.co.kr
  • [서울광장] 김정일 위원장, 갈라파고스를 떠날 땝니다/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정일 위원장, 갈라파고스를 떠날 땝니다/구본영 논설위원

    ‘스마트폰 충격’ 탓일까. 잘나가던 한국 IT 산업이 이른바 ‘갈라파고스 규제’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세상과 격리된 갈라파고스 섬들처럼 국제적인 흐름과 동떨어진 한국식 규제가 문제라는 얘기다. 갈라파고스는 다윈의 진화론의 모태가 된 동태평양의 제도다. 외부 세계와 고립돼 독자적 생태계를 유지했으나, 유달리 진화가 더뎠던 바로 그 섬들이다. 본래 ‘갈라파고스 현상’은 독자적 기술과 규제에 매달리다 세계 표준을 내준 일본의 사례를 가리켰다.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준 ‘소니의 굴욕’에서 보듯이. 얼마 전 필자는 미국 국무부의 2009년 세계인권보고서 북한편의 한 구절을 읽고 무릎을 쳤다. “고위 관계자 및 일부 엘리트들에게만 인터넷 접속이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는 대목에서였다. 무단 처형과 고문이 횡행하는 정치범수용소 등 해마다 거론했던 레퍼토리에 인터넷 정보통제가 추가된 셈이다. 그래서 북한이야말로 현대판 갈라파고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명사의 변화 물결을 타긴커녕 방파제만 쌓고 있으니…. 한반도의 남쪽은 이미 다문화 사회의 초입이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결혼 이민자가 16만 7000명을 넘어섰고, 그 자녀 수도 10만명선이라고 한다. 반면 다른 반쪽인 북한은 여전히 단일 혈통을 고수 중이다. 그뿐이라면 다행일는지 모르겠다. 석탄에서 뽑아내는 합성섬유인 비날론으로 만든 옷을 입는 세계 유일의 나라다. 그 생산비면 해외에서 더 질 좋은 옷을 더 많이 살 수 있는데도 한사코 이 ‘주체섬유’에 매달리는 식이다. 이로 인한 반대급부는 엄혹하다. 북한이 외부와 담을 쌓은 채 ‘독자적 진화’를 해온 결과를 보라. 올해도 주민들은 주린 배를 움켜쥐고 제2의 고난의 행군을 해야 할 판이다. 유엔 추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평균 78세인데 비해 북쪽은 67세에 불과하다. 탈북 청소년의 평균신장이 우리 청소년보다 13㎝ 이상 작다고 한다. 이대로 가면 ‘남한족’과 ‘북한족’으로 종족 자체가 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며칠 전 안면 있는 탈북자 한 분이 찾아왔다. 중동의 ‘조선무역대표부’에서 일하다 13년 전 남쪽으로 망명해 서울서 결혼해 살고 있단다. 북한에서도 결혼했었다기에 북녘 전 부인의 안위를 걱정하자 “당에 이혼만 신청하면 문제없을 것”이란 답이 돌아왔다. 처자를 인질로 남겨 두지 않고는 누구든 해외로 내보내지 않는 북한 당국도 탈북자가 자꾸 늘어만 가니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북한 사회가 이대로 가선 안 된다는 인식은 내부에서 확산되는 듯하다. “바람보다 빨리 눕지만,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는, 김수영의 시구 속의 풀처럼 민초들이 먼저 알아채기 시작한 것이다. 꼬리를 무는 탈북대열이 그 증좌다. 물론 북한 당국도 개방의 필요성을 알긴 하는 듯하다. 올 들어 나선특구법을 다섯 번째 개정하고 국가개발은행을 출범시켜 해외자본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나선·신의주·금강산·개성 등 북한이 문을 열어놓은 네 특구 모두 변방 꼭짓점에 자리잡고 있다. 그것도 개혁개방의 내부확산을 막기 위해 철조망을 친 채. ‘4 꼭짓점 특구’는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외부 투자만 받겠다는, ‘모기장식 개방’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나마 휴대전화를 가진 주민들에게 자수를 강요한다든가, 개성공단 3통 협상에 불응하는 등 개방과는 정반대의 신호를 동시에 내보내고 있다. 북한 체제가 존속하기 위해서라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더 통 큰 개방을 선택할 때다. 그러려면 남한이나 해외와의 협력에 결정적 걸림돌인 핵개발부터 접어야 한다. 구소련이 어디 핵무기가 적어서 무너졌던가. 김 위원장에게 “이제 갈라파고스를 떠날 때입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더는 주민들을 ‘주체의 섬’에 가둬 둬선 안 되겠기에. 세계사의 큰 흐름과 담을 쌓는 ‘자폐증’에서 벗어나야 북한 주민이 살고 남북 동질성도 회복될 게다. kby7@seoul.co.kr
  • [기획 한국군 무기 21] 국군이 보유한 러시아 전차 T-80U

    [기획 한국군 무기 21] 국군이 보유한 러시아 전차 T-80U

    1996년 9월, 우리나라는 세계최초로 ‘T-80U’ 전차를 수입했다. 이 전차는 러시아의 주력전차로 개발국인 러시아조차 그때까지 400여 대밖에 도입하지 못했던 최신 장비였다. 아무리 냉전이 끝났다고는 해도 러시아의 최신 전차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미국의 동맹국에 수출된 것은 전례가 없는 큰 사건이었고, 실제로 도입 직후 전차를 분해해 그 성능이 연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은 당시 러시아가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나라는 냉전이 끝난 직후 소련에 경협차관을 제공했으나 소련 붕괴 후 이를 승계한 러시아가 경제난을 겪으면서 차관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차관을 현금이 아닌 방위산업 물자로 돌려받는 ‘불곰사업’이 계획된다. 1995년부터 진행된 1차 불곰사업의 결과 ‘BMP-3’ 장갑차와 ‘메티스-M’ 대전차 미사일 등 러시아제 무기가 대량으로 도입됐고 30여 대의 T-80U 전차도 이때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 서방 측을 긴장시킨 T-80 전차 T-80U 전차의 원형인 ‘T-80’ 전차는 1976년 최초로 등장했다. 이때는 냉전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전차의 성능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간간이 습득된 정보를 통해 이 전차의 성능이 조금씩 드러나자 서방측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T-80 전차가 ‘T-64’ 전차를 개량한 전차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T-64 전차는 125㎜ 활강포와 강력한 장갑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다른 무기와는 달리 전혀 수출이 되지 않고 소련군만을 위해 배치됐다. T-64 전차의 기계적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려졌기 때문에 서방 측은 이 전차를 두려워했다. 실제로 T-80 전차는 T-64 전차의 신뢰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돼 명중률이 향상된 신형 사격통제장비, 신형 장갑, 1000마력의 가스터빈 엔진을 탑재해 동시기의 서방측 전차보다 우수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 소련은 중동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을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포탑을 완전히 새로 설계해 방어력을 대폭 향상시키고 사격통제장비 등을 개량한 T-80U 전차를 개발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 러시아 고문단도 놀란 T-80U 1991년 걸프전 당시,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전차부대를 보유하고 있던 이라크군은 미군 전차부대를 맞이해 전투다운 전투조차 벌이지 못하고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T-80 전차에 비해 성능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동급의 화력을 지닌 ‘T-72’ 전차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던 이라크군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미군조차 예상치 못했다. 나중에서야 이라크군의 T-72 전차가 러시아의 전차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수출형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무기를 사오는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지만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진국들이 흔히 취하는 조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온 T-80U 전차는 그렇지 않았다. 애초에 수출형이 별도로 개발되지 않은 T-80U 전차였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쓰기 위해 생산해 놓은 전차가 그대로 도입됐다. 기술자문을 위해 초빙된 러시아 고문단조차 기술유출을 막기 위한 별도의 조치 없이 전차가 수출됐다는 점에 놀랐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또 적성 장비연구를 목적으로 도입됐기 때문에 기관총은 물론 승무원들의 헬멧까지 러시아제가 그대로 들어왔다. 다만 무전기만 국산 장비가 탑재됐다. ◆ 육군, T-80U에 만족하다 T-80U전차 도입 직후 기계화학교에서 연구용으로만 운용됐다. 성능이 떨어진다기보다 북한의 전차와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실전 상황에서 피아식별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T-80U 전차를 경험해본 전차병들은 이 전차의 우수성에 대해 입을 모은다. 3세대 전차 중에서는 가벼운 축에 속하는 46t의 무게를 가지고 있지만 엔진 출력은 가장 높은 1250마력에 달해 시속 70㎞라는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해 흔들리는 와중에도 신속하게 포탄을 재장전 할 수 있으며 사정거리가 5㎞에 달하는 포발사 대전차 미사일인 ‘9M119’도 사격할 수 있어 공격력도 우수하다. 또 K-1A1 전차에도 없는 양압장치와 방사선을 막을 수 있는 특수장갑을 갖추고 있어 화생방 상황에서도 작전을 계속할 수 있다. 양압장치는 실내의 기압을 약간 높게 유지해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유입되지 못하게 하는 장치다. 이는 T-80U 전차가 냉전 당시에 개발된 까닭에 핵전쟁 상황에서도 작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T-80U 전차의 우수한 성능과 기계적 신뢰성에 만족한 육군은 2차 불곰사업을 통해 지휘용인 T-80UK 전차 2대를 추가로 도입, 2005년 무렵 동부전선에 실전배치하기에 이른다. ◆ T-80U 전차 제원 길이 : 9.66m 폭 : 3.6m 무게 : 46t 주무장 : 2A46M-4 125㎜ 활강포(포탄 45발) 보조무장 : 7.62㎜ PKT 기관총 1정   12.7㎜ NSV 중기관총 1정 엔진 : GTD-1250 가스터빈 엔진(1250마력) 항속거리 : 약 340㎞(보조연료통 추가시 450㎞) 속도 : 최대 약 70㎞/h 도하수심 : 약 5.5m 승무원 : 전차장, 조종수, 포수 등 3명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소스, 러시아 서비스 계약 체결

    미소스, 러시아 서비스 계약 체결

    한빛소프트는 GFI와 ‘무한 던전 MMORPG 미소스’의 러시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상반기 런칭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개발 단계에 접어든 미소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구소련연방 전역에 선보이게 된다.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하기도 전에 일본에 이어 러시아와의 계약까지 체결하며 성공적인 해외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러시아 현지에서 미소스를 서비스하게 될 GFI의 대표 ‘슬라바 플로트니코프(Slava plotnikov)’는 ‘미소스가 러시아에서 백만 명이 넘는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전하며, ‘많은 러시아 유저들이 직관적인 플레이 방식, 3인칭 시점 플레이를 매우 좋아하므로 미소스가 러시아에서 최고의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는 높은 기대감도 보였다.미소스는 T3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한빛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으로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던전 속 몰이사냥을 통해 짜릿한 손맛과 스피디한 플레이의 묘미를 경험할 수 있다. 지금까지 3번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많은 유저들이 ‘화끈한 레벨업, 아이템 수집 및 제작, 여러 가지 스킬트리 연구의 재미 등 미소스만이 가진 강점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며 ‘진정한 RPG 게임을 만난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미소스는 지난 해 마지막 프리뷰 테스트를 마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최종 점검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미소스의 최신 게임 정보는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한빛소프트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빌 게이츠·도시바 차세대 원전개발

    빌 게이츠·도시바 차세대 원전개발

    │도쿄 이종락특파원│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미국의 빌 게이츠가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업체인 도시바와 차세대 원자로 공동개발에 나선다. 빌 게이츠는 미국 원자력 벤처회사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신형 원자로에 도시바의 기술을 접목, 핵연료 교환 없이 최장 100년간 연속 운전이 가능한 원자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게이츠는 이 차세대 원자로 개발을 위해 수천억엔에 달하는 사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와 도시바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원자로는 ‘TWR’로 불리며 게이츠가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테라파워가 기본 계획을 설계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가동 중인 경수로형 원자력발전소는 수년 주기로 연료를 교환해야 하지만 이 첨단 원자로는 연료 보급 없이 최장 100년간이나 운전이 가능하다. 원자로 내에서 서서히 연소하면서 핵분열 반응 속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제어봉이 필요없어 안전성도 높다. 국내외 일반 원자력발전소(BWR, PWR)에서는 경수로로 농축우라늄을 사용하는 데 비해 TWR는 열화 우라늄을 연료에 사용한다. 테라파워는 출력 10만㎾에서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100만㎾급 원자로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핵 반응에 견딜 수 있는 원자로 재료를 개발해야 하는 과제가 있어 실용화에는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1만㎾급의 초소형 원자로인 ‘4S’ 개발을 완료해 올가을 미국 규제당국에 인증을 신청하고, 2014년 1호기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전력 확보를 위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은 32기 이상, 중국 50기 이상, 러시아 40기 이상, 일본과 인도는 각각 14기의 원자력발전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게이츠와 도시바의 제휴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시바의 주가가 지난 주말에 비해 22엔이 오른 472엔까지 치솟았다. 한편 러시아는 옛 소련 시대에 제작된 핵잠수함의 소형 원자로를 원전으로 개조해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러시아 전력회사들은 차세대 원전이 규모는 작지만 안전하고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핵잠수함의 원자로를 활용할 경우 안전 기술만 보완하면 10년 안에 기존의 대형원전보다 전기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jrlee@seoul.co.kr
  • “최고일 때 떠나는 것… 음악 활동은 계속”

    “음악을 그만 둘 것이냐고 묻는다면 절대 아니라고 답하고 싶다. 나는 뮤지션이다. 언제까지나 뮤지션으로 살 것이고 노래도 만들 것이다. 팀은 해체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인생의 새로운 서막이 기대된다.”(클라우스 마이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스콜피언스의 루돌프 쉥커(기타)와 마이네(보컬)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예술가들은 운동선수들이 그렇듯 최고 자리에 올랐을 때 하던 일을 그만두고 싶어할 것”이라면서 “아직 힘이 많이 남아 있을 때 팬들에게 최상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해체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월드투어 끝나는 2013년쯤 해체 1965년 결성 이래 ‘홀리데이’, ‘스틸 러빙 유’, ‘윈드 오브 체인지’ 등 수 많은 노래로 사랑받은 이들은 록 스피릿(rock spirit)이 충만한 마지막 앨범 ‘스팅 인 더 테일’을 발표했다. 그리고 마지막 월드투어가 끝나는 2013년쯤 각자의 길을 간다. 쉥커는 “오랫동안 함께했던 매니저가 새 앨범을 놓고 ‘이보다 더 훌륭한 앨범을 앞으로도 만들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졌다.”면서 “그 말은 이 앨범이 역대 최고작이라는 뜻이며 이제 그만 끝낼 때가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이네는 “나중에 힘이 부족해서 시들시들한 공연을 하고 싶지 않다. 팬들에게 ‘쟤들도 한때는 대단했는데.’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스콜피언스의 해체가 음악 인생의 끝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쉥커는 “나는 동생인 마이클(기타)과 음악 작업을 할 것 같다. 스콜피언스에 대한 책도 쓰고 있다.”면서 “마티아스 얍스(기타)는 기타와 앰프를 취급하는 사업에 관심이 많다. 솔로 앨범을 구상 중인 마이네는 우리 형제 음반에도 게스트로 참여할 것 같다.”고 소개했다. 마이네는 40여년의 활동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1991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았을 때를 꼽았다. 그는 “우리 부모님 세대까지만 해도 무기를 들고 러시아와 맞섰는데, 우리는 기타를 들고 러시아를 방문했다. 고르바초프 앞에서 공연한 팀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한다. 대단히 영광스러웠다.”고 돌이켰다. 가장 의미 있는 작품으로는 쉥커와 마이네 모두 ‘웬 더 스모크 이스 고잉 다운’이 담긴 앨범 ‘블랙아웃’(1982)을 꼽았다. ●“마지막 투어서 한국 다시 찾고 싶어” 수차례 방문했던 한국에 대한 추억도 쏟아냈다. 마이네는 “휴전선 부근에 간 적도 있었는데 감동적이었다. 한국인들이 분단에 대해 어떤 심정일지 이해가 간다. 언젠가는 남북이 꼭 통일해서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쉥커는 “비슷한 역사적 배경, 분단이라는 슬픔을 가진 곳이라 한국은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면서 “요즘도 생각이 날 때마다 갈라진 땅과 사람들이 다시 만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월드투어에서 한국을 다시 찾고 싶다는 이들은 “옛 멤버인 마이클 쉥커와 율리히 로스(기타)가 바쁘게 지내지만 우리의 마지막 투어 무대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언급해 기대를 부풀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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