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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고은과 ‘여론’ 교과서/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은과 ‘여론’ 교과서/황수정 논설위원

    성 추문에 휩싸인 고은 시인이 결국 중·고교 교과서에서도 퇴출된다. 손주뻘들이 공부하는 교과서에서 다른 것도 아니고 성 추문으로 흔적이 지워진다는 사실은 그지없이 초라하고 볼품없다. 시인 본인에게도 그 어떤 징벌보다 비참하고 쓰라릴 처분이 아닐까 싶다.중·고교 검정교과서들 중에 고은 시인의 작품이 실린 사례는 26건. 이들을 게재한 출판사들은 오는 5월까지 문제의 부분들을 교체하거나 삭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어느 한 곳도 예외는 없다. 검정교과서는 국정교과서와 달라서 민간 출판사가 자율로 만든 뒤 검정 심사를 받는다. 내용 수정의 권한은 출판사와 저자들에게 있다. 교육부가 최종 승인을 하면 바뀐 내용은 학교로 전달되고 일선 교사들은 그에 맞춰 수업을 하게 된다. 시인의 추락에는 변명이나 두둔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미투의 성난 여론 한켠에 조심스럽게 반문하는 시각이 없지는 않다. 작품의 예술성과 작가의 도덕성을 반드시 동일시 해야 하느냐의 문제다.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모든 교과서들에서 득달같이 퇴출되는 과정은 석연찮기도 하다. 검정교과서의 내용은 출판사에 결정권이 있다. 그렇다고 교육부의 의중을 대놓고 무시할 수 있는 출판사는 없다. 사태를 관망했던 교육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투 운동 지지 발언을 하자 출판사들에 교체 여부를 결정하라고 요청했다. 사실상 가이드라인이었다는 후문이 들린다. 교과서 논란은 이즈음 또 있다. 초등 6년생들의 국정 사회교과서에서는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 수립’으로 기술됐다가 느닷없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바뀌었다.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건국 시점으로 보는 진보 정권의 견해가 반영된 결과다. 교과서 집필 책임자가 배제된 채 졸속으로 변경돼 소란은 더하다. 두 사안은 크게 다른 듯하지만 쟁점은 닮은꼴이다. 교과서가 이념을 투사하는 도구, 사회 감정을 실시간 반영하는 온도계일 수 있는가의 논란이다. 침묵하는 다른 목소리들을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고은 시인을 혹독하게 단죄하는 방법은 어쩌면 그를 교과서 갈피갈피에 오래오래 머물게 하는 것일 수 있다. 교과서 퇴출로 잊히게 하는 것은 가장 간단한 면죄부일 수 있다. 18세 선거권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현실이다. 문학 작품과 작가의 성 윤리를 학생들 스스로 고민해 볼 기회를 넘겨주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일까. 문학과 사회 문제를 넘나드는, 의미 있는 교육적 메타포는 결코 될 수 없는 것일까.
  • ‘추리의 여왕2’ 권상우, 최강희 결혼식 현장 급습 “이 결혼 무효”

    ‘추리의 여왕2’ 권상우, 최강희 결혼식 현장 급습 “이 결혼 무효”

    ‘추리의 여왕2’ 권상우와 최강희가 판타스틱한 결혼대소동과 함께 시즌2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한층 더 커진 스케일의 사건과 함께 돌아오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제작 추리의 여왕 시즌2 문전사, 에이스토리)에서 첫 회부터 두 사람의 아웅다웅 케미가 폭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늘(28일) 밤 10시에 찾아오는 1회에서는 두 사람의 판타스틱 결혼대소동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아름다운 신부로 변신한 유설옥(최강희 분)의 웨딩드레스 자태가 공개돼 많은 추측이 생겨났던 터. 이후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이 결혼은 무효라며 소란을 일으키는 하완승(권상우 분)의 행동이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 ‘서동서 마약견’이라 불리는 형사 하완승이 이혼 후 자유의 몸으로 컴백한 ‘추리퀸’ 유설옥의 의문의(?) 결혼식 현장을 급습한 사연에 관심이 상승한다. 이처럼 첫 회부터 속도감 있는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펼쳐지며 그야말로 꿀잼 방송을 보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즌1에서 ‘완설 커플’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이들의 트레이드마크인 티격태격, 아웅다웅 케미 역시 변함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보다 조금 더 미묘한 분위기를 타고 두 사람에게 간질간질한 로맨스의 기류가 더해질 것이라고. 무엇보다 “추리의 여왕에서 서로가 아닌 상대 배우는 생각할 수 없다”고 할 만큼 또 한 번 환상의 수사 파트너로 변신할 권상우와 최강희의 차진 연기 호흡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호기심 가득한 사건의 연속과 기막힌 추리에 분홍빛 설렘까지 한 겹 얹은 ‘추리의 여왕 시즌2’는 다가오는 봄을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게 물들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편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오늘(2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근혜 1심 30년 구형] “30년이라니” 朴지지자들 고성… 국선변호인은 울먹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으로서 국정농단의 최고 책임자인 피고인 박근혜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합니다.” ●檢, 또박또박 힘 줘 구형량 밝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구형량을 밝히자 417호 대법정이 이내 소란스러워졌다. 50~60대 방청객들은 대부분 한숨을 내쉬었고, 한 중년 남성은 “30년이라니”라고 소리치며 법정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서울구치소로부터 박 피고인이 법정 출석을 거부하고 있고 인치(일정 장소로 연행)가 현저히 곤란하다는 취지의 보고서가 도착했다”면서 “오늘도 피고인 불출석 상태에서 공판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결심공판에는 서울중앙지검 한동훈 3차장이 직접 법정에 나와 검찰 측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구형 의견을 밝힌 전준철 부장검사는 또박또박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피고인석에서 검찰과 마주한 5명의 국선변호인들은 돌아가며 공소사실별로 박 전 대통령을 최종 변론했다. 최순실씨 측 이경재·권영광 변호사도 방청석 맨 앞줄에서 공판을 지켜봤다. 박 전 대통령의 대기업들에 대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에 대해 변론하던 박승길 변호사는 7가지 색깔의 무지개를 그린 그림과 실제 무지개 사진을 비교해 가며 “실제 무지개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빨간색만 골라서 처벌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변호인들도 방청석서 지켜봐 또 지난 25일 막을 내린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회식 가운데 LED 문을 이용한 ‘미래의 문’ 공연을 언급하면서 “박 전 대통령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수년간 준비하면서 노력했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강철구 변호사는 “피고인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10월 16일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유일하게 밝힌 입장문의 절반 정도를 통째로 읽었다. “이 사건의 역사적 멍에와 책임은 제가 지고 가겠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묻고 저로 인해 법정에 선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에게는 관용이 있기를 바란다.” 오후 2시 10분 시작해 두 차례 휴정했던 결심공판은 오후 7시쯤에야 마무리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마약 투약하고 호텔서 난동부린 60대 영장

    마약을 투약하고 호텔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A(6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4시 30분쯤 전주시 한 호텔 객실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그는 냉장고 등 집기를 부수고 고함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호텔 측의 신고를 받고 출범해 현행범으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냉장고를 던지기는 했지만,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객실에서 발견된 주사기를 압수하고 A씨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A씨 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정확한 투약량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약 투약하고 호텔서 난동부린 60대 영장

    마약을 투약하고 호텔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A(6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4시 30분쯤 전주시 한 호텔 객실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그는 냉장고 등 집기를 부수고 고함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호텔 측의 신고를 받고 출범해 현행범으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냉장고를 던지기는 했지만,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객실에서 발견된 주사기를 압수하고 A씨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A씨 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정확한 투약량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및 집행부, 올림픽 자원봉사자에 ‘갑질’ 논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및 집행부, 올림픽 자원봉사자에 ‘갑질’ 논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수행한 대한체육회 집행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에게 막말을 하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일행은 15일 우리나라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를 방문했다. 그런데 이기흥 회장 일행이 이미 앉을 사람이 정해진 VIP석에 멋대로 앉으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기흥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긴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석에는 앉을 수 없다. 당시 VIP석을 관리하던 자원봉사자들은 이기흥 회장 일행에게 자리를 옮겨줄 것으로 여러 차례 요청했다. 그러나 이기흥 회장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오면 인사를 하고 출발하겠다며 자리에서 비키지 않고 버텼다. 이 과정에서 자원봉사자가 계속 자리를 옮겨 달라고 요청하자 체육회 고위 관계자는 “야!”라며 세 차례 고함을 질렀다. 이어 “머리를 좀 써라”라는 등의 막말과 함께 ‘IOC 별 것 아니다’, ‘우리가 개최국이야’라는 등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소란은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대신 전해드립니다(평대전)’에도 올라왔다. 현장에 있던 한 자원봉사자는 평대전에 “3분가량 만류해도 저희 말을 무시하자 IOC 측 직원 한 분이 함께 제지하기도 했다”면서 “(이기흥 회장은) 끝까지 팔짱을 끼고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귀빈이 많아 해당 자원봉사자는 교대 후 사무실로 돌아갔고, 대한체육회 측은 그 후에도 한동안 자리에 앉거나 뒤에 서 있다가 사라졌다”면서 “자원봉사자에게 사과 한 번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자리를 예약했던 IOC 측 관계자는 소동 발생 30분쯤 후 도착했고, 이기흥 회장은 그때서야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체육회 측은 이기흥 회장이 직접 막말을 한 것은 아니라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이기흥 회장이 직접 나서 자원봉사자에게 사과의 뜻을 건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망쳤던 개막식 난입 남성 검거… 한국계 미국인

    도망쳤던 개막식 난입 남성 검거… 한국계 미국인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무대에 2차례 난입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강원지방경찰청은 업무 방해 혐의로 한국계 미국인 P(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P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 15분쯤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식 중 김남기(81) 정선아리랑 예능 보유자의 ‘아리랑:시간의 강’ 공연 때 갑자기 무대에 난입했다. 당시 P씨는 열창 중인 김남기 소리꾼 옆에서 손을 흔들며 셀카를 찍는 등 소란을 피웠다.난입 직후 조직위 관계자 등에 제지당한 P씨는 10분여 뒤 다시 개막식 공연 무대에 난입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공연을 방해하려 했다. 조직위 관계자 등에게 붙잡힌 P씨는 무대 밖으로 나간 뒤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해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종적을 감췄다.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첫 경기가 펼쳐진 강릉 관동 하키센터 경기장 내에서 P씨를 검거했다.P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은 P씨의 인상착의와 복장, 개막식 입장권 등의 증거를 확보했다.경찰 관계자는 “무대 난입 경위 등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공연을 방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경찰은 또 P씨의 인적 사항 등을 조직위에 알려 경기장 출입 금지 등의 조처를 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몬스터 잼‘이 뭐길래? 티켓 선물 받자 폭풍 눈물 소년

    ‘몬스터 잼‘이 뭐길래? 티켓 선물 받자 폭풍 눈물 소년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이 영상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릴 분들이 꽤 있을 거 같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전혀 기대치 않았던 생일 선물을 받고 감격스러워하는 아이의 반응을 소개했다. 아이에게 기쁨을 주려 했던 엄마의 계획은 본인 자신마저 눈물을 흘리면서 계획 대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트리스틴(Tristin)이란 한 남자아이가 볼링장에서 엄마로부터 축하 선물을 받기로 돼있었다. 엄마가 아이에게 카드를 전달하고 그 내용을 읽기 시작한다. “생일 축하해 트리스틴, 오늘은 너의 날이다. 어디를 가든 너는 충분히 즐길 자격이 있어. 너는 몬스터 잼으로 간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엄마가 ’너는 몬스터 잼으로 간다‘라고 말하는 순간, 아이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눈동자를 동그랗게 뜬다. 그리고 엄마가 입장 티켓을 보여주자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탄식(?)‘한다. 생일 선물로 자신이 무엇을 얻었는지 깨닫게 되는 순간, 몸의 긴장이 풀림과 동시에 입을 크게 벌리고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몬스터 잼 티켓은 아이가 늘 원해 왔던 꿈의 선물이었기 때문이었다. 엄마가 “많은 몬스터 트럭들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트럭 운전자들도 직접 만나서 사인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자 아이는 다시 한번 울음으로 화답한다. “그렇게 기쁘고 흥분되니?”라고 그녀가 다시 한 번 묻자 아이는 우는 거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보인다. 말하지 않아도 울음 속엔 이미 ’예스‘, ’고마워요 엄마‘, ’사랑해 엄마‘ 등 아이가 할 수 있는 모든 표현들이 들어 있다. 아이가 감격해하는 모습에 엄마까지 눈물을 흘린다. 엄마와 아이의 모습이 소란스럽지 않다. 그래서 이 영상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오랜 감동의 여운이 남게 하는 거 같다. 이 몬스터 잼 티켓은 트리스틴에겐 분명 평생 기억에 남는 생일 선물이 됐다. 몬스터 잼은 엄청나게 큰 네 바퀴가 달린 트럭으로 운동장 만한 공간에서 질주하고 곡예하는 스포츠 이벤트로 아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Daily Mail/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당뇨, 치아 관리 잘하면 혈당 떨어져”

    “당뇨, 치아 관리 잘하면 혈당 떨어져”

    당뇨병 환자가 치아 관리를 잘하면 혈당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치아의 건강상태도 혈당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3일 메디컬 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의 미켈 비냐스 미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치아관리를 잘하면 장기 혈당인 당화혈색소(A1c)와 공복 혈당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비냐스 교수는 2형(성인) 당뇨병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6개월에 걸쳐 진행한 실험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비냐스 교수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 모두에게 구강건강 관리 지침을 설명한 뒤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스케일링을, 다른 그룹엔 치석활택술(root planing)을 시행하고 3개월과 6개월 후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을 측정했다. 스케일링은 잇몸에 덮이지 않아 육안으로 드러나 보이는 부분의 치석만을 제거하는 것이고 치석활택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치근에 낀 치석까지 제거하는 시술이다. 6개월 후 치석활택술 그룹은 당화혈색소 수치와 아침 공복혈당이 모두 낮아졌다. 이에 비해 스케일링 그룹은 당화혈색소 수치와 공복혈당이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구는 일정 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 이 결과는 구강위생을 잘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치과 검사를 받는 것이 혈당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냐스 교수는 설명했다. 치석활택술 그룹은 구강 박테리아도 크게 줄어들었다. 구강 박테리아는 당뇨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치주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정 나사르에게 돌진한 성폭력 피해자 아버지에 판사가 건넨 말

    법정 나사르에게 돌진한 성폭력 피해자 아버지에 판사가 건넨 말

    딸 셋이 그런 추악한 일을 당했다면 세상의 어느 아버지가 분노를 억누르고만 있을 수 있겠는가? 20년 넘게 미국 체조대표팀과 미시간주립대학 체조팀 주치의로 지내며 265명의 여성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최고 징역 175년형이 선고된 래리 나사르(54)의 추가 기소 사건 재판 도중 큰 소란이 벌어졌다. 2일 오전(현지시간) 미시간주 샬럿의 이튼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진행된 공판 도중 매디슨, 로런, 모건 등 세 딸을 둔 아버지 랜덜 마그레이브스는 재니스 커닝엄 판사에게 발언권을 요청했다. 성폭행 피해자 가족으로 법정에 나온 그는 “나사르에게 말해줄 것이 있다. 저 악마와 함께 잠겨진 방에서 5분만 같이 있게 해달라. 아니 내게 딱 1분의 시간만 달라”고 말했다. 커닝엄 판사가 그런 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는 순간, 마그레이브스는 불과 몇 발짝 떨어져 있지 않은 피고인석의 나사르를 향해 돌진했다. 나사르를 공격하려던 마그레이브스는 법정 경위들에게 제지당한 뒤 수갑이 채워진 채 법정 밖으로 끌려나갔다. 잠시 뒤 법정에 돌아온 마그레이브스는 잘못했다고 머리 숙였다. 커닝엄 판사는 “무서웠다”고 돌아보면서도 “마그레이브스 씨가 세 딸이 고통스러워하고 마음에 상처를 받는 과정을 쭉 지켜봤을 것이란 점을 잘 안다”며 “부모로서 어떤 마음일지 난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그레이브스는 “딸들보다 앞선 행동을 하려고 여기 나온 게 아니라 그들의 치유를 돕기 위해 왔는데 딸들의 증언을 들으며 나사르가 자꾸 머리를 저으며 ‘아니’라고, 그런 일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소란을 피운 이유를 설명했다. 커닝엄 판사는 사과를 받아들이며 그가 법정 소란죄로 기소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의 제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떤 처벌로 다른 이슈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내 마음도 당신이 당한 일 때문에 상처 받은 당신이나 당신 가족과 함께 한다”고 위무했다. 나사르는 미시간주 잉햄 카운티 법원에서 최소 징역 40년에서 최장 175년형이 선고됐다. 다음주에는 이튼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징역 25∼40년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동 포르노 관련 혐의로 연방법원에서도 징역 60년형을 받아 복역 중이다. 따라서 모든 형량을 더하면 최고 징역 27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내다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충남도 인권조례 전국 첫 폐지안 가결

    충남도 인권조례 폐지안이 전국 최초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를 만든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이 스스로 폐지에 앞장서 비난을 사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2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충청남도 도민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다. 인권조례는 인천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가 제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인권조례 폐지안이 가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조례 폐지안은 전체 도의원 40명 중 37명이 참석해 과반이 넘는 25명이 찬성했다. 반대 11명, 기권 1명이다. 정당별 의석수는 한국당 26, 더불어민주당 12, 국민의당 2석이다. 조례 폐지안은 한국당 김종필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표결에 앞서 2시간 동안 벌어진 토론에서 “인권조례에 따라 만들어진 도민 인권선언에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금지를 담아 동성애를 옹호하고 있다”며 “인권조례로 동성애자가 늘어나고 에이즈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인권정책으로 갈등을 일으킨 원인이 충남도에 있고 이런 사태에까지 이르게 한 책임도 도에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김용필 의원도 “중세시대 동성애가 횡행했던 ‘소돔과 고모라’에 지진이 나서 파괴된 것은 동성애를 막고 있는 하나님의 뜻”이라며 “성별 정체성을 용인하면 남자끼리 키스해도 되는 것이고, 게이·레즈비언에 대한 빗장도 풀릴 것”이라고 옹호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연 의원은 “인권조례 폐지 찬성자들의 문자 폭탄이 이어졌다. 두 아이 엄마에서 세 아이 엄마로 주어만 다를 뿐 내용이 똑같은 문자 폭탄”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법에도 성별, 종교, 나이, 이혼, 전과,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어 “한국당 의원들이 인권조례를 폐지하고 싶다면 교육 현장에서 성 소수자를 차별할 수 있다고 당당히 선언하라”면서 “특히 성적 지향 등을 근거로 차별을 금지하는 자유한국당 윤리규칙에도 어긋나는 만큼 한국당 의원들은 당원 자격도 없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이공휘 의원은 “충남지역 청소년, 노인, 장애인, 이주 노동자, 결혼 이주자 등 인권 취약계층이 100만명으로 도 인구의 절반”이라며 “법률자문 결과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차별하자는 건 헌법에 위배된다. 조례폐지는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문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일부 주민들이 청구한 인권조례 폐지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지켜본 뒤 다음 본회의에서 논의하자”며 ‘의사일정 변경 동의의 건’을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이날 본회의장은 도의원들 간에 인권조례 폐지 찬반을 둘러싸고 험한 고성과 소란이 빚어졌다. 충남 인권조례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5월 당시 자유선진당 송덕빈 의원과 새누리당 의원들이 주도해 제정됐다. 도는 이 조례에 따라 ‘인권증진팀’을 만든 뒤 도민을 상대로 주로 인권에 관한 교육과 홍보 등 활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자유한국당 24명과 국민의당 1명 등 도의원 25명이 기독교 관련 단체의 요구 속에 전국 최초로 조례 폐지안을 발의했다. 충남도는 곧 도의회에 재의를 요구할 방침이다. 재의 가결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찬성으로 이뤄져 인권조례 폐지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부산 日영사관 창고서 목매 숨진 60대男 미스터리

    부산 동구에 위치한 주한 일본영사관 안에서 60대 한국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숨진 지 15일 이상 된 것으로 일단 추정된다. 1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일본영사관 1층 공보문화부 창고에서 A(63)씨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53)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 창고는 사무용품 등을 보관하는 곳이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창고 안에서도 또 다른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창고 안 창고’다. 신고한 직원은 창고 안 창고는 평소 잘 들어가지 않는 곳으로 3일 행사에 쓸 물품을 꺼내러 갔다가 A씨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과 검안의는 A씨에게 특이 외상이 없으며 목매 사망한 것으로 봤다. 사망 날짜는 최소한 15일 전으로 추정된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달 12일 “영사를 만나겠다”며 영사관 1층에 있는 도서관에 들어간다고 소란을 피우다 경비원에게 제지당한 뒤 담을 넘어 영사관에 들어간 것으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영사관의 담 높이는 낮은 곳은 2m, 높은 곳은 5m다. A씨가 담을 넘은 뒤 영사관 건물 안으로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일본영사관과 일본경찰 측이 보안을 이유로 한국경찰에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뚜렷한 직업이 없으며 20년 전 이혼한 뒤 가족과 연락 없이 고시원에서 혼자 지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맨 것으로 보고 있지만, 2일쯤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힐 계획이다. 또 A씨가 왜 일본영사관에 들어가려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일본영사관 창고서 60대 숨진지 17일만에 발견

    부산 일본영사관 창고서 60대 숨진지 17일만에 발견

    부산 일본영사관 내 창고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지 17일 만에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1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5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내 물품 창고에서 A(63)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영사관 직원 B(53)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창고에 물품 정리를 위해 갔다가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지 17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일본영사관 도서관에 들어가겠다며 소란을 피워 의무경찰에게 제지를 당하자 담장을 넘어 영사관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부검해 정확한 사망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A씨는 20년 전 이혼한 이후 가족과 연락 없이 고시원에서 홀로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뒷북 입법’ 국회, 소방청 질타할 자격 없다

    국회가 이제야 급했던 모양이다. 뭉개고 앉았던 소방안전 관련 법안 3건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임시국회 첫날인 그제 국회는 본회의에서 소방기본법·도로교통법·소방시설공사업법 개정안을 한꺼번에 통과시켰다. 소방기본법 개정안은 14개월이나 상임위에 계류돼 있었다. 제천에 이어 밀양 화재로 비판 여론이 빗발치니 앞뒤 따질 정신도 없이 4시간 만에 뚝딱 처리한 것이다. 민생 입법이야말로 국회 본연의 임무이자 존재 이유다. 뭉칫돈 세비를 쥐여 주고 금배지를 달아 주는 단 하나의 근거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안전 법안을 일년 넘게 밀쳐 뒀다는 사실은 이유 막론하고 심각한 직무 유기다. 소방기본법 개정안은 공동주택에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을 의무 설치하는 내용이 골자다. 몇 시간 만에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에서는 단 15분이 논의됐다. 대체 무엇 때문에 14개월이나 뒷전이었는지 기가 막힐 뿐이다. 세월만 보내다 여론에 떠밀려 뒷북치는 입법 행태는 국회의 전매특허다. 대형 사고가 터지면 그제야 움직이는 시늉이다. 낮잠만 재우던 해사안전법 개정안은 세월호 참사가 터져서야 부랴부랴 처리했다. 전자발찌법 개정안,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 지진·화산 재해대책법 개정안 등 일일이 꼽기가 숨이 찬다. 화재, 지진, 끔찍한 성범죄로 민생 현장이 난장이 돼야 국회는 번번이 뒷북이다. 이래 놓고 여야 대표는 무슨 낯으로 사고 현장을 찾는지 강심장들이 따로 없다. 득달같이 참사 현장을 들러서는 여야가 경쟁하듯 사고를 정쟁거리로 삼는다. 이번 밀양 화재에도 네 탓 공방으로 얼마나 소란을 피웠나. 국회가 제 할 일을 팽개친 탓에 민생이 날벼락을 맞았는데, 한가한 입싸움이 가당키나 했는지 새삼 한심스럽다. 국회는 연일 관련 부처를 불러 밀양 참사의 책임을 추궁한다. 소방청에 호통칠 자격이 국회에 있다고 생각할 국민은 한 사람도 없지 싶다. 여야 기싸움, 지역구 먼저 챙기기, 업계 봐주기 등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화급한 민생 법안을 얼마나 팽개치고 있는지는 국회가 더 잘 안다. 제천, 밀양 참사가 끝이 아닐 수 있다. 민생 법안이 정략에 휘둘리지 않고 입법 속도를 낼 수 있게 여야가 각성하고 방편을 고민해야 한다. 눈치 보기 뒷북 입법으로 민생을 더 잡았다가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국회는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
  • 폭스바겐 “원숭이 가스 실험 사실…용서 구한다”

    2014년 美에 디젤차 수출 목적 10마리 가둬 놓고 가스 맡게 해 실험 당시 조작 장치 단 車 사용 배출가스 검사 조작으로 이어져 ‘배출가스 조작 사기극’을 벌인 독일 폭스바겐이 원숭이들을 가둬 놓고 배출가스를 맡게 하는 동물실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폭스바겐의 주도로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진행된 디젤 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실험에 원숭이 10마리가 동원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6일(현지시간) 폭로했다. 미국에서 폭스바겐을 상대로 제기된 집단 소송 과정에서 밝혀졌다. NYT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시에 있는 러브레이스연구소(LRRI)는 2014년 폭스바겐 비틀의 최신 디젤 모델과 1999년형 포드 디젤 픽업 트럭의 배출가스 비교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자동차가 롤러 위를 주행하면서 배출하는 가스를 원숭이들이 있는 기밀실로 들여보내도록 고안된 장치를 통해 진행됐다. 흡입 실험이 진행되는 하루 4시간씩 원숭이들이 소란을 피우지 않도록 기밀실에는 텔레비전을 통해 만화 영화가 상영됐다. 실험 목적은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양이 줄어들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걸 입증하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유럽보다 배출가스양을 더 엄격하게 제한한 미국에 디젤 차량을 판매할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 실험을 의뢰한 곳은 폭스바겐과 다임러, BMW 등 독일 자동차 업체들과 부품 업체인 보쉬가 자금을 지원한 ‘유럽 운송 분야 환경보건연구그룹’(EUGT)이지만 실험을 실제 주도한 곳은 폭스바겐이라고 NYT가 전했다. EUGT는 독일 자동차업계의 요구사항을 받아 연구소나 학자 등에게 연구를 위탁하는 역할을 해 왔다. 더욱이 실험 장비를 고안하는 과정 역시 폭스바겐의 감독 아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당시 실험 차량에 이미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달려 있어 측정치보다 더 많은 양의 매연이 배출됐지만 LRRI 연구진은 이를 모른 채 실험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LRRI의 실험 결과나 원숭이들이 그 뒤 어떻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2015년 이 같은 소프트웨어를 차량에 설치해 배출가스 검사를 속인 사실이 밝혀져 260억 달러(약 27조 7000억원) 이상을 벌금으로 물었다. NYT는 해당 연구 책임자가 의뢰인인 EUGT에 수차례 이메일을 보내 연구 방식에 결함이 있음을 밝혔지만 조작 소프트웨어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연구 책임자는 해당 실험이 조작됐음을 최근에야 깨달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파문이 일자 폭스바겐은 27일 성명을 내고 “잘못된 행동과 일부 개인들의 부족한 판단력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당시의 실험 방법이 잘못됐음을 인정한다”며 “애초에 그런 실험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밝혔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폭스바겐은 이어 “모든 형태의 동물 학대에 대해 반대한다”며 “이런 나쁜 행동과 일부의 잘못된 판단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실험을 의뢰한 EUGT에 자본을 댄 다임러, BMW 측은 “EUGT에 의해 위임된 모든 연구는 유명 과학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감수하에 진행됐다”며 “폭스바겐이 원숭이를 실험에 동원하고 조작된 결과가 나오도록 설정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밀양 찾은 김성태 “청와대 총사퇴” vs 시민 “불난 집에 정치하러 왔나”

    밀양 찾은 김성태 “청와대 총사퇴” vs 시민 “불난 집에 정치하러 왔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밀양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았다가 현지 일부 주민과 마찰을 빚었다. 김 원내대표는 화재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로 돌렸고, 일부 주민은 ‘참사 현장에서 정쟁을 벌인다’며 반발했다.26일 오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을 방문한 김 원대대표는 참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고 청와대와 내각이 책임져야 한다”라면서 “청와대와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면 정부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의 기본적인 생명권도 지켜내지 못하는 이 무능한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에 화가 치민다”라며 “북한 현송월 뒤치다꺼리를 한다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쇼통’과 정치보복에 혈안이 돼서 가장 소중한 국민의 삶, 그리고 의료복지 등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의 주장을 지켜보던 한 시민이 “아니 의원님, 지금 불난 집에 와서 무슨 그런 말을 하느냐. 불난 곳에서 적폐청산을 얘기 하냐”며 항의하면서 일순간 분위기가 소란스러워졌다. 또 일부 시민들은 김 원내대표를 향해 “정치하러 왔어요? 정치하러 왔어요!”라며 소리치기도 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서둘러 자리를 이동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텔라 70% 할인’ 소식에 ‘폭동’ 일어난 프랑스

    ‘누텔라 70% 할인’ 소식에 ‘폭동’ 일어난 프랑스

    프랑스의 한 슈퍼마켓 체인이 누텔라 제품을 70%할인가에 내놓아 이를 구매하려는 고객들 사이에서 ‘폭동’을 연상시키는 소란이 발생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 프로그레스, 더 로칼프랑스 등 외신은 쇼핑객들이 마치 짐승처럼 달려들었다며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판매를 연상케 했다고 전했다. 누텔라는 초콜릿 헤이즐넛 스프레드로 빵에 발라 먹는 잼을 말한다. 프랑스 대형마트 인터마르쉐는 4.5유로(약 6000원)의 누텔라를 70%가까이 할인된 가격인 1.40유로(약 19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프랑스 전국의 인터마르쉐 지점에서 누텔라 쟁탈전이 일어났다. 고객들은 누텔라를 서로 차지하려 머리를 잡아당기거나 손에 피를 흘리는 과격함을 보였다. 상자를 나르는 직원들을 덮치기도 했다. 프랑스 북부 오스트리 코트의 한 매장에는 경찰까지 출동했다. 몽브리 송 지역의 지점은 고객 당 살 수 있는 제품의 수를 3개로 제한하기도 했지만 모든 점포에 누텔라 재고품이 금새 동났다. 한 매장 직원은 “700통의 누텔라가 45분 만에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제조사 페레로사는 “이번 할인 행사는 인터마르쉐 측에서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이 같은 사태가 벌어져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인들의 누텔라 사랑은 유명하다. 매년 프랑스에서는 약 1억병의 누텔라가 소비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美구축함 중사군도 첫 진입… 美·中 군사 충돌 위기

    美구축함 중사군도 첫 진입… 美·中 군사 충돌 위기

    미국 4년만에 새 국방전략 발표 中외교부 “주권·안보 이익 훼손” 美해군 “항행의 자유 행사한 것” 양국 무역분쟁, 무력분쟁 옮기나 미국 국방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새 국방전략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중국을 최대 위협 국가로 지목하는 한편 새해 처음으로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군사작전을 벌였다. 미·중 무역 분쟁이 일촉즉발인 상황에서 군사적 충돌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미 해군 구축함 ‘호퍼(Hopper)호’가 지난 17일 밤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남중국해 황옌다오(스카보러 암초) 12해리(약 22.2㎞) 안쪽으로 진입했다. 이에 중국 해군도 미사일 호위함 ‘황산호’를 출동시켜 호퍼호를 12해리 밖으로 내쫓았다.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 군함의 행위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훼손하고, 중국 선박에 중대한 위협을 끼쳤다”며 강력 반발했다. 우젠(吳謙) 국방부 대변인도 “미국은 괜한 소란을 피우지 말라”고 경고했다. 반면, 미국 해군 측은 “국제법에 따라 항행(航行) 자유를 행사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미국 해군은 정기적으로 관련 지역을 항해할 것”이라고 맞섰다. 미국의 이날 ‘항행 자유’ 작전은 올해 들어 처음이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다섯 번째로 진행됐다. 이는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의 여러 인공섬에 항공기 격납고, 레이더 설비 등 군사 시설을 짓는 것에 대해 미국이 경고 차원에서 보여준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동안 미국은 항행 자유 작전을 주로 시사군도와 난사군도 주변에서 실시했다. 필리핀 인근의 황옌다오가 포함된 중사군도에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국가 안보의 최우선 과제를 테러 저지에서 중국과 러시아 견제로 전환한 새 국방전략을 발표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지금은 테러리즘이 아니라 강대국 간 경쟁이 미국 국가안보의 최우선 초점”이라고 밝혔다. 국방전략 보고서는 특히 중국을 “약탈적 경제 패권을 이용하고 남중국해에서 군사력을 휘두르는 전략적 경쟁자”로, 러시아를 “이웃 국가들의 국경을 침범하는 국가”로 평가했다. 이에 중국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의 국방전략 보고서는 중국의 군사위협을 과장하고 있으며 제로섬 게임과 대립, 대결 등 현실에 맞지 않는 논리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핵 역량, 세계 군사동맹 체제 등에서 중국은 미국에 군사적으로 도전할 능력이 전혀 없는데도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것은 미국의 글로벌패권에 구멍이 나는 것에 대한 위기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국 무역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9일 의회에 제출한 새해 연례보고서에서 “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도록 미국이 지원한 것은 실수였으며, 중국은 시장 경제로부터 더 멀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글로벌 통상 시스템은 공정한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 중국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면서 “WTO와 별개로 독자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세 모녀 숨진 종로 여관, 장기투숙객 큰 피해…월 1만 5000원 ‘달방’

    세 모녀 숨진 종로 여관, 장기투숙객 큰 피해…월 1만 5000원 ‘달방’

    종로 여관 방화에 숨진 5명 중 3명이 모녀로 밝혀졌다.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20일 방화로 불에 탄 서울 종로 서울장여관에 묵었던 10명의 신원을 모두 파악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망자 5명 중 105호에서 발견된 3명은 박모(34·여)씨와 이모양 등 각각 14살, 11살인 두 딸이었다. 서울장여관의 방은 총 8개로 방 하나의 크기가 6.6~10㎡(약 2~3) 정도다. 상당히 오래된 여관으로 장기 투숙비가 한달에 보통 45만원, 하루 1만 5000원 수준이다. 보증금 마련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여관이나 여인숙 등에 선불로 달마다 돈을 내고 묵는데 이를 이른바 ‘달방’이라고 한다. 주로 저소득층 남성 노동자들이 많이 찾는다. 서울장여관의 남성 투숙객 중 2명은 2년 전부터 묵고 있는 장기 투숙객이었다. 또 다른 남성은 3일 전 장기투숙을 하려고 이 여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중식당 배달원 유모(53)씨는 전날 새벽 2시쯤 서울장여관을 찾아 소란을 피웠다. 새벽 2시 7분쯤 유씨는 여관 주인 김모(71·여)씨가 숙박을 거절한다는 이유로, 여관 주인 김씨는 유씨가 주취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각각 112에 신고했다. 당시 유씨가 김씨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고 김씨가 거절해 실랑이가 벌어졌다. 처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경찰관이 유씨에게 성매매와 업무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자 유씨는 알겠다며 돌아갔다. 그러나 집으로 향하지 않은 유씨는 택시를 타고 인근 주유소로 가 휘발유를 구입한 뒤 여관으로 돌아왔다.새벽 3시 8분쯤 유씨는 여관 1층 복도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고 도망갔다. 불은 순식간에 곤히 잠들어 있던 투숙객들을 덮쳤다. 투숙객 중 세 모녀를 포함한 5명이 숨졌고, 5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1층에서 4명, 2층에서 1명이 발견됐다. 방화 당시 유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유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불을 질렀다”고 자수했고 여관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행기 놓쳐 화난 인류 최초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비행기 놓쳐 화난 인류 최초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달의 또 다른 어두운 이면?’ 비행기를 놓친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였던 버즈 올드린(Buzz Aldrin·88)이 최근 항공사 직원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16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델타 항공사 데스크에는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비행기가 이미 출발했다는 답변을 들은 버즈가 흥분하며 델타 직원을 상대로 거세게 항의했다. 델타 직원은 다음 비행기를 탑승할 것을 제안했지만 버즈는 그녀의 태도에 더욱 분노하며 결국 앉아 있던 휠체어에서 일어나 언성을 높였다. 버즈는 “당신들이 좀 곤란해질 거라는 걸 말해주고 싶었다”며 “내가 여기 앉아서 2분짜리 문제 해결을 위해 20분 동안 기다렸기 때문이며 난 다음 비행을 원치 않는다!”고 소리쳤다. 이어 “이건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형편없는 운영”이라며 말한 뒤, 직원의 이름을 캐물었다. 영상 속 항공사 직원들이 그가 달에 착륙한 두 번째 우주비행사임을 인지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언론 대응 시 발생할 수 있는 곤란함에 대비해 경계하고 있는 눈치였다. 주변서 버즈를 지켜본 촬영자가 접근해 “델타 항공사 비행이 달 착륙만큼이나 어렵냐?”고 묻자 그는 “아니다. 내 아들이 델타에서 일했으며 난 사람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자리를 피했다. 버즈 올드린은 1969년 7월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에 도착해 닐 암스트롱에 이어 두 번째로 달을 밟은 우주비행사로 알려졌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닐 암스트롱 달 착륙 영광의 순간과 역사적인 발자국 사진들은 원래 버즈의 것으로 드러났다. 달 착륙선 조종을 맡은 그보다 닐이 달 표면에 먼저 내렸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영원한 2인자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의 중인공 ‘버즈’ 또한 버즈 올드린의 이름을 따 만든 캐릭터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TMZ/MEGA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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