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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인 난동 얼마나 심하면” 모의훈련에 비상벨까지

    “민원인 난동 얼마나 심하면” 모의훈련에 비상벨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원인들의 폭언과 폭행이 끊이질 않자 직원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강도사건 예방을 위해 은행에나 있는 비상벨이 민원실에 설치되고 모의훈련까지 열리고 있다. 충북 증평군청은 25일 군청 민원실에서 폭언·폭행 민원을 가상한 비상상황 발생 모의훈련을 실시했다.30여분간 진행된 훈련은 직원들의 악성민원인 폭언 제지 및 녹음 실시, 비상벨 호출, 피해 공무원 보호 및 일반 민원인 대피, 악성 민원인 제압 및 경찰 인계 순으로 진행됐다. 경찰도 이날 훈련에 참가해 민원인을 연행해 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악성 민원인 역은 인근 마을 이장이 맡았다. 홍성열 군수는 “민원인들의 폭언과 폭행으로 많은 공무원들이 고통과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이 안전하고 쾌적한 민원실을 만들어 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훈련에 앞서 군은 지난 5월 군청 민원실과 읍·면사무소 책상 밑에 각각 2개씩의 비상벨을 설치했다. 직원이 비상벨을 누르면 민간보안업체 안전센터를 거쳐 충북지방경찰청 112상황실로 신호가 간다. 상황을 접수한 경찰은 괴산경찰서 증평지구대로 출동명령을 내리게 된다. 증평지역에선 민원인이 흉기를 휘두르는 등의 강력사건은 없었지만 사진이 규정에 맞지 않는데도 여권을 만들어 달라고 고성을 지르는 등 민원인들의 소란이 끊이질 않았다. 충주시도 최근 시청 민원실을 비롯한 2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창구에 총 84개의 비상벨을 설치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비상벨을 누르면 충북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로 바로 접수돼 인근 지구대 및 치안센터 경찰관이 출동한다. 시는 시청 민원실 내 청원경찰의 주기적인 순찰도 실시하기로 했다. 시 조명란 민원팀장은 “ 지난해 8월 경북 봉화군 민원인 엽총난사와 지난해 10월 충주 연수동 주민센터 민원인 흉기난동 등 강력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정부가 대책마련을 권고해 비상벨을 설치했다”며 “비상벨만 누르면 경찰이 바로 출동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한다”고 했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하룻밤 새 ‘은발’ 된 20대 여성, 15년 염색 강박에서 벗어나다

    하룻밤 새 ‘은발’ 된 20대 여성, 15년 염색 강박에서 벗어나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사는 사라 아이젠만(43)은 겨우 21살의 나이에 머리가 하얗게 셌다. 흰 머리를 감추려면 2주에 한 번은 염색을 해야 했다. 그녀는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은발이 되어 있었다. 말 그대로 정말 하룻밤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어린 나이라 굴욕감이 심했고 강박적으로 염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둘째 아들 아베(8) 출산을 몇 시간 앞두고도 병문안 올 사람들이 자신의 ‘노화’를 눈치챌까 전전긍긍하며 염색부터 먼저 했다. 아이젠만은 노화의 상징인 흰 머리카락을 수치스럽게 생각했으며 언제나 염색을 그 무엇보다 우선순위에 두었다. 그렇게 15년을 염색약과 씨름했다.그러던 그녀에게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아이젠만은 “흰 머리보다 자녀 양육이 중요해지면서 우선순위였던 염색은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밝혔다. 아이젠만은 “어느 날 문득 염색에 집착하는 나 자신이 불쌍해졌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 같아 스스로 미안했다”고 설명했다. 남편의 지지도 한몫했다. 그녀는 “남편이 나의 은발을 매우 아껴주었다. 남편의 지지가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염색약을 붙들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점차 염색에 대한 강박을 버리려 노력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다른 가족과 친구, 학부모 사이에서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아이젠만은 “특히 아이들 학교 엄마 무리에서 공연히 입에 오르내리고 싶지 않았다. 염색을 하지 않고 은발을 유지하는 것이 괜한 소란을 일으킬 것만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가지의 커다란 깨달음이 그녀를 해방시켰다.아이젠만은 “머리카락 색에 대한 나의 수치심이 내 안에 숨겨져 있던 다른 수치심들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수치심들은 사회의 편견과 세뇌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자신의 은발이 일종의 왕관이라는 점 역시 깨달았다. 쉽지 않겠지만 그 무게를 감당한다면 자신은 물론 나아가 자녀들 역시 자유로워지리라 생각했다. 그녀는 그렇게 15년간 이어온 염색을 중단했다. 주변의 시선은 엇갈렸다. 그녀는 “염색 머리에서 자연 그대로의 은발로 넘어가는 과도기 동안 일부 잘난 척하는 엄마들과 색안경을 낀 사람들에게 외면당했다”고 말했다. 친구들 역시 늙어 보일 게 분명하다, 마녀처럼 보일지도 모른다며 그녀의 결정을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주위의 시선과 판단은 중요치 않았다. 일단 결심을 굳히자 염색 중단은 재탄생의 기회가 됐다. 아이젠만은 먼저 평소 입고 싶었지만 시도하지 못했던 옷들을 과감하게 입기 시작했다. 그녀는 “모든 종류의 스카프와 머리띠를 이용해 이전의 나와 새로운 나 사이에서 춤추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그녀는 이제 염색 머리보다 자연스러운 은발이 더 마음에 든다고 말한다. 아이젠만은 “내 은발은 해변의 아름다움과 사막의 순수한 빛을 반사시키며 반짝반짝 빛났다. 염색의 노예에서 벗어나고 나는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행복해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도 발간했다. 모두가 그녀의 결정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는 염색약을 버린 것이 지금까지 살면서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여성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며 뿌듯해하고 있다. 아이젠만은 “내 은발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자유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도 집을 나설 때마다 그녀는 두 가지 시선과 마주한다.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은발을 한 그녀에게 경외심을 가지고 머리카락을 만져봐도 되는지 묻거나 칭찬을 건네는 사람들도 있지만, 곁눈질과 노골적인 시선도 심심찮게 날아든다. 아이젠만은 “우리 사회는 노화를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치부하고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숨어서 살아야 하는 늙은이로 취급한다. 여성에게 젊음만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사회 전면에서 나이 든 여성을 자주 찾아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감과 진실성을 가진 자유롭고 현명한 중년 여성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한 지혜를 가지고 있다. 이들이야말로 건강한 사회의 초석”이라고 주장했다. 15년간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들킬까 두려워하며 ‘비싼 독약’을 머리카락에 쏟아붓고, 그것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선물이 될 것이라고 자위하던 그녀는 이제 노화를 포함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삶에서 얻는 즐거움을 역설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술 취한 경찰이 PC방에서 난동 부려 체포…경찰관 뺨도 때려

    술 취한 경찰이 PC방에서 난동 부려 체포…경찰관 뺨도 때려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한 상태로 PC방에서 난동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서초경찰서 소속 이모(47) 경위를 재물손괴·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경위는 지난 21일 오후 10시 20분쯤 음주 상태로 관악구 한 PC방에 가서 컴퓨터 모니터에 마우스를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 경위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나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구대로 가서도 소란을 피워 자신을 말리는 지구대 소속 경찰관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경찰은 이 경위를 조만간 다시 불러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서초경찰서는 이 경위를 지난 22일부터 업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통해 처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술 먹고 욕설” 대한애국당 천막농성 민원 200건 넘어

    “술 먹고 욕설” 대한애국당 천막농성 민원 200건 넘어

    광화문광장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시비 붙기도박원순 시장 “강제 철거 가능” 강경 대응 재확인 대한애국당의 광화문 광장 농성 천막에 대한 불편 민원이 200건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천막이 설치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시에 접수된 시민 민원이 205건에 달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통행 방해가 140건으로 가장 많고, 폭행(20건)과 욕설(14건)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인을 향해 욕설하거나 위협을 하는 등 폭력적 양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민원 주요 사례로는 ▲“사람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질러 지나가지 못하고 있다” ▲버스를 타려니까 무섭게 가로막고 있어서 지나갈 수 없다“ ▲천막에서 저녁에 술을 먹고 화단 옆에 담배꽁초를 버리며 욕설을 해서 피해 다녀야 한다” 등이 있었다. 또 “애국당 측 사람에게 폭력을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례도 있었다. 이와 함께 “애국당 천막에 설치된 성조기를 치워달라는 미국인 관광객에게 애국당 측이 큰 소리를 내고 소란을 피웠다”는 내용도 있었다. 실제로 애국당 농성 천막 주변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40대 중국인 관광객이 이순신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농성장을 몰래 찍는다’고 오해한 당원들과 시비가 붙는 바람에 경찰이 다툼을 말려야 했다. 서울시는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 즉 강제 철거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계고장을 지금까지 세 차례 보냈다. 그러나 애국당 측은 무기한 농성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22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안 되면 강제 철거라는 최후의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면서 강경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바람이 분다’ 감우성X김하늘, 5년 만의 마주침 “오늘은 잊지마”

    ‘바람이 분다’ 감우성X김하늘, 5년 만의 마주침 “오늘은 잊지마”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이 5년의 엇갈림 끝에 드디어 재회했다. 시청률 역시 5%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7회는 전국 기준 4.7%, 수도권 기준 5.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도훈(감우성 분)과 수진(김하늘 분)이 먼 길을 돌아 다시 만났다. 수진과 딸 아람(홍제이 분)의 기억만은 붙잡고 싶었던 도훈의 간절함에도 깊어지는 증세는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수진의 행복만을 바라며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날 준비를 마친 도훈 앞에 수진이 나타났다. 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의 눈 맞춤은 애틋하고 아련한 엔딩을 선사했다. 도훈은 초콜릿 공방에서 마주한 아람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도훈은 인사를 그렇게 건넸다. 누구냐는 아람의 질문에도 아빠라고 대답할 수 없었던 도훈은 나비매듭을 선물하며 아람에게 ‘나비 아저씨’로 각인됐다. 오래도록 기다려왔던 순간이기에 도훈의 행복은 막을 새 없이 흘러나왔다. 찰나의 기억이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적이었던 아람과의 만남을 남기기 위해 동영상을 녹화하는 도훈. 그는 “오늘은 기적이 일어난 날이다. 네가 죽을 만큼 사랑하는 네 딸 아람이 오늘 아람이를 본 날이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보고 싶었던 딸인데 처음으로 인사했다. 눈은 너를 똑 닮았고 이마랑 입술은 수진이를 닮았어. 진짜 천사를 만났어. 매일 기억을 잃어가겠지만 오늘은 절대 잊지 마. 수진아 아람이를 사랑스럽게 키워줘서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란 메시지를 남겼다. 모든 걸 잊을 미래의 자신을 위해 오늘의 기억을 남기는 그의 모습은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도훈의 일상은 절망과 희망이 공존했다. 이미 뇌는 물리적 퇴화가 진행되고 있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는 단계였지만, 수진과 아람을 향한 간절한 의지는 병세를 늦추게 만들었다. 하지만 도훈은 두려웠다. 이루어지지 않는 희망이 얼마나 아픈지도 알고 있었다. 도훈은 모든 재산을 수진에게 증여하고 요양원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그저 수진과 아람의 행복만을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도훈이 찾은 변호사는 경훈(김영재 분)이었다. 도훈이 알츠하이머를 숨기고 이혼한 후 당사자 몰래 재산까지 증여하려는 상대가 수진임을 알게 된 경훈은 고민에 빠졌다. 도훈이 수진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지금까지도 수진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한편 갑작스러운 도훈의 등장은 수진을 불안함에 빠뜨렸다. 도훈이 유치원에서 소란을 피운 일은 금방 수진의 귀에 들어갔다. 게다가 수진의 웨딩사진을 발견한 아람이 도훈을 ‘나비 아저씨’라고 부르는 모습에서 이미 두 사람이 만났다는 사실에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잊기 위해 노력했던 도훈을 만나기로 결심한 수진. 도훈을 만나러 가는 길에 수진은 우연히 그를 발견하고 뒤쫓았다. 하지만 잡지 못했다. 낙담하며 돌아서는 수진의 뒤엔 도훈이 있었다. 놀란 수진과 달리 미동조차 없는 도훈. 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의 눈 맞춤은 애틋하고 아련한 엔딩을 선사했다. 엇갈린 진심이 도훈과 수진을 이별하게 했다면, 운명은 그 엇갈린 길의 끝에서 두 사람을 다시 만나게 했다. “선을 넘으면 죽는 게 낫다”고 스스로 다그치며 살아온 도훈의 지난 5년을 모르는 수진에게 도훈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남아있었다. 결국 먼 길을 돌아 서로의 길 위에서 다시 만났다. 닿을 수 없었던 진심이 여전히 도훈과 수진을 가로막는 상황. 수진과 아람을 알아보지 못했던 도훈이 두 번째 재회에서는 제대로 마주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홀로 마지막을 준비하는 도훈의 모습은 쓸쓸하고 먹먹했다. “짐이 되기 싫다.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재산 증여를 수진 몰래 준비하고, 홀로 영정사진을 찍으며 옅은 미소를 짓는 도훈의 감정은 감히 짐작할 수도 없었다. 그럼에도 아람이와의 추억을 놓치지 않으려 그 순간의 감정까지 기록에 남기는 도훈은 간절했다. 숨죽여 우는 도훈의 눈물에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희망은 대체로 이뤄지지 않아 무섭다”고 말하는 도훈. 희망을 품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나쁘지만 수진과 아람을 위해 초콜릿을 기획할 정도로 인지 능력만큼은 유지하고 있는 도훈. 그를 버티게 하는 희망은 수진과 아람이었다. 도훈이 희망을 다시 만나 내일의 기억을 써 내려갈 수 있을까.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바람이 분다’ 8회는 오늘(18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범준·혁오부터 김재환까지… 이번 주말 올림픽공원서 ‘파크 뮤직 페스티벌’

    장범준·혁오부터 김재환까지… 이번 주말 올림픽공원서 ‘파크 뮤직 페스티벌’

    이번 주말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가 ‘2019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로 뜨거워진다. 11일 공연기획사 PRM에 따르면 ‘파크 뮤직 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메인스테이지인 파크스테이지가 88잔디마당에 꾸려지고, 88호수수변무대와 핸드볼경기장에는 각각 튠업스테이지와 그루브스테이지가 들어선다. 장범준, 국카스텐, 자이언티, 지코, 10센치, 혁오, 헤이즈, 비와이, 폴킴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또 소란, 정기고, 수란, 아도이, 김필, 카더가든, 비비, 빌리어코스티, 이진아, 소수빈, 블루파프리카 등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워너원 출신 김재환도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아이돌 팬들의 관심도 쏠릴 전망이다. 올해 2회째를 맞은 파크 뮤직 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파크, 멜론 티켓, 티몬, 위메프 등을 통해 일일권과 양일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반려견 공격에 다리 잘린 도둑, 책임은 견주가?

    [여기는 남미] 반려견 공격에 다리 잘린 도둑, 책임은 견주가?

    도둑이 반려견의 공격을 받았다면 견주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 아르헨티나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최근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로스폴보린네스라는 곳에서 일어났다. 이름과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도둑이 한 가정집 뒷정원에 들어갔다가 맹견들의 공격을 받았다. 혼자 사는 여자견주는 평소 안전을 위해 핏불 두 마리를 뒷정원에 풀어놓곤 했다. 집을 지키던 개들은 낯선 사람이 들어서자 사납게 덤벼들었다. 바닥에 쓰러진 도둑은 맹렬한 공격을 받으면서 비명을 질렀다. 남자의 비명, 개들이 공격하는 소리에 한바탕 소란이 나면서 잠에서 깬 견주와 이웃들 곧바로 도둑이 든 사실을 알아채고 경찰을 불렀다. 경찰이 확인한 현장은 끔찍했다. 도둑은 옷이 모두 벗겨진 채 바닥에 쓰러져 뒹굴고 맹견들은 그런 남자에게 달려들어 여기저기를 물어뜯고 있었다. 경찰과 견주가 개들을 떼어내고 도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부상은 심각했다. 특히 집중 공격을 받은 왼쪽 다리는 치료가 불가능한 지경이었다. 결국 의사들은 도둑의 왼쪽 다리를 절단하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머리와 팔도 심하게 다쳤지만 특히 왼쪽 다리는 심각한 상태였다"면서 "절단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남자는 아직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논란은 검찰이 사건을 처리하면서 불거졌다. 검찰은 남자를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면서 견주에겐 과실치상 혐의로 책임을 묻기로 했다. 맹견을 목줄 등으로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아 도둑이 부상을 당한 만큼 그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 현지법에 따르면 견주에겐 최대 2년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검찰의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사회에선 거센 반대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도둑이 들어도 그냥 당하고 있으라는 말이냐" "이게 과연 상식적인 일인가. 검찰은 각성하라"라는 등 검찰에 대한 비판이 쇄도했다. 그러자 치안부도 피해자 편을 들고 나섰다. 치안부 관계자는 "정황을 볼 때 남자가 도둑질을 하러 들어간 건 분명해 보인다"면서 "검찰이 사회가 공감할 수 없는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법률자문 등 최대한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노티시아24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텀블러 던지고·욕설·몸싸움까지…성남시의회 폭력 얼룩

    텀블러 던지고·욕설·몸싸움까지…성남시의회 폭력 얼룩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과 관련 공유재산관리 조례안의 심의를 놓고 파행을 빚던 경기 성남시의회에서 여야 의원들 간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경제환경위원회 회의가 7일 오전 9시 재개됐지만 여야 의원들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고성이 오가고 소란이 일자 안광환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그러자 민주당 윤창근 의원이 위원장석 책상을 향해 텀블러를 던졌고 안 위원장과 윤 의원이 충돌, 말다툼과 멱살잡이를 했다. 이어 문화복지위원회 소속인 한국당 정봉규 의원이 경제환경위원회 사무실로 들어와 민주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안 위원장과 정 의원 등 한국당 2명과 서은경·최미경 의원 등 민주당 2명이 정신적 충격과 타박상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정봉규 의원과 최미경 의원은 깁스를 하고 병원 의사로부터 각각 2주상해 진단을 받았다. 결국 안 위원장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 안 위원장이 피해자 진술을 했고, 이에 맞서 민주당 서 의원 등도 폭행혐의로 한국당 정 의원을 고소하기로 했다. 초유의 폭력 장면은 인터넷으로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상대 당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 간사인 정봉규 의원이 회의장에 난입해 여성 의원을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정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 윤리위원회 소집해서 징계건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도 기자회견을 열고 “윤창근 의원이 안광환 위원장에게 철제 머그컵을 던지며 욕설을 하자 정 의원이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민주당 여성의원이 막아 충돌이 벌어졌다”며 “별도의 수사의뢰 및 고발조치를 통해 본 사태를 명명백백 밝혀 낼 예정이며 상임위원장을 향해 철제 머그컵을 투척한 윤모 의원을 즉각 징계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여야의 폭력사태까지 빚은 만큼 이달 시의회 정례회에서 안건의 처리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앞서 시는 시유지인 분당구 삼평동 641 일반업무시설용지 2만5719.9㎡를 매각하기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안을 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했다. 판교구청을 짓기 위해 시가 2008년 7월 LH로부터 578억원에 매입한 땅으로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판교구청 부지가 넓고 판교구청 신설이 요원해 해당 부지에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매각 대금으로 공공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판교구청 예정부지인 일반업무시설용지 2만5719.9㎡의 시세는 8000억원대로 알려졌으나 일각에서는 개발이익이 1조원도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안이 시의회에서 승인되면 감정평가와 공모 등 절차를 거쳐 12월까지 매각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 야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성남시는 부지를 감정평가를 통해 매각금액을 결정하고 공모 방식으로 유치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경쟁 최고가 방식으로 공정하게 매각되지 않고 평가 금액으로 매매가가 고정되는 문제가 있고 그동안 매입을 준비해 온 엔씨소프트 외에 다른 기업들이 공모에 참여하기에는 시간적 제약이 있어 불공정한 공모 방식이 될 수밖에 없다”며 반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여당인 민주당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성남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의 유치가 필요하며, 기업유치를 통해 고용창출, 세수확보, 유휴부지 활용 등 기여되는 바가 커서 토지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있을 경우를 대비하여 검토해왔던 것” 이라며 찬성하는 입장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고뤠?… 오늘부터 고래와의 공존 축제

    고뤠?… 오늘부터 고래와의 공존 축제

    시식회 없애고 서커스·거리극 등 다양 고래탐사 투어 등 오감만족 기쁨 선사전국 유일의 고래테마 축제인 울산고래축제가 7일 개막한다. 올해는 고래와 함께 공존하는 생태축제로 새롭게 선보인다. 울산 남구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2019 울산고래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25회인 울산고래축제에는 시민과 관광객 등 매년 30만~40만명이 찾는 유명 축제다. 첫날에는 다목적구장에서 개막식과 고래사랑 어린이 합창제 등이 열린다. 둘째 날부터는 고래박물관 광장 앞에서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키자니아 인 장생포’가 공영주차장에서 열리고, 다목적구장에서는 체험놀이부스와 고래책방, 장생포 수제맥주 등 체험 위주의 마당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 고래축제는 친환경 생태축제로 진행된다. 과거 축제장에 흔했던 고래고기 시식회 등이 사라지고, 대신 친환경 체험 부스와 먹거리가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50m 길이의 장애물 에어바운스 통과 게임인 ‘도전, 고래 챌린지런’은 사전 참가 신청자가 몰려 벌써 뜨겁다. 뮤직 페스티벌, 마임, 서커스, 드로잉, 거리극,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데이브레이크와 샘김, 제이래빗, 소란, 다이나믹뉴오 등이 초청됐다. 야외도서관에서는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선사시대 바위그림인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를 직접 그려볼 수 있는 ‘내가 그리는 반구대암각화’도 준비됐다. 장생포 옛 마을에서는 ‘장생포 1985’를 통해 1980년대 장생포를 체험할 수 있다. 선장과 포수, 선원의 집, 고래 해체장, 고래고기를 삶아 팔던 가게인 고래막, 고래착유장 등 23채의 집이 들어선 1985년의 장생포마을에서 연기자들의 리얼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전국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도 축제 기간 울산 앞바다를 누비며 살아 있는 고래떼를 찾는다. 축제 기간에는 고래탐사와 연안투어, 비어크루즈로 운항한다. 고래박물관에서는 브라이드고래 골격 등 고래관련 유물 283점이 방문객을 맞는다. 바로 옆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돌고래 재롱도 볼 수 있다. 김진규 남구청장은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하게 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바다와 사람 그리고 생태의 소중함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축제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기는 중국] 신상품에 몰려든 중국인들…마네킹 옷 벗기고 주먹다짐

    중국 전역에서 ‘유니클로 대란’이 일어났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일본 패션브랜드 유니클로가 미국 팝아티스트 카우스(KAWS)와 협업해 출시한 티셔츠를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 주먹다짐을 벌이는 등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전역에서 카우스와 협업한 3번째 신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성인용 티셔츠 12종, 아동용 티셔츠 6종, 가방 3종 등이 99위안(약 1만7000원)대에 출시됐다.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니클로와 카우스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인터넷 암시장에서 정가의 10배를 웃도는 13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SNS 웨이보에는 #EverybodyKAWS 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4억 5000만건에 달할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날 신상품 출시에 맞춰 몰려든 사람들은 밤샘 대기도 불사했다. 현지언론은 3일 유니클로가 문을 열자마자 앞다퉈 매장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마네킹에 걸린 옷까지 벗기고 주먹다짐을 벌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SNS에 퍼진 영상에는 매장 셔터가 미처 다 올라가기도 전에 매장 안으로 기어들어 간 사람들이 티셔츠를 두고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마네킹에 입혀둔 샘플까지 벗겨가는가 하면 일부 쇼핑객은 티셔츠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싸움까지 벌였다. 유니클로 측은 이날 고객 한 명당 2개로 구입을 제한했지만 개장 10분 만에 모든 재고가 바닥났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고객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매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고 밝혔다. 한 쇼핑객은 베이징유스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3일 자정 온라인에서 선판매가 시작됐지만 금방 품절돼 티셔츠를 사지 못해 일찍부터 매장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전문가 송칭후이는 “카우스의 티셔츠를 사기 위해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작 카우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사태가 유행에 따라가기 위해 벌어진 전형적인 충동구매라고 꼬집었다. 앤디 워홀과 비교되기도 하는 카우스는 1974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브라이언 도넬리다. 지난 4월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애니메이션 ‘심슨’과 비틀스의 ‘서전트 페퍼스 론리 허츠 클럽 밴드’ 앨범을 패러디한 카우스의 그림이 1천480만 달러(약 167억 원)에 팔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주택가에 하마가 어슬렁어슬렁 다니는 사연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주택가에 하마가 어슬렁어슬렁 다니는 사연

    "남미에 하마가 있었어?"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이렇게 깜짝 놀랄 사건이 남미 콜롬비아에서 발생했다.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의 주택가에 하마가 출현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풀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저녁시간에 주택가에 나타난 하마는 한동안 산책(?)을 하고 다녔다. 하마를 본 아이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개들이 짖어대면서 주택가에선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하마는 그러나 소란스런 분위기에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배가 고픈 하마가 먹을 것을 찾다가 주택가까지 내려간 것 같다"며 "하마가 행인들과도 마주쳤지만 공격성을 보이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알고 보니 주택가에 출현한 하마는 일명 '파블로 에스코바르 하마' 중 하나였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남미의 전설적인 마약카르텔 두목이다. 마약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에스코바르는 1980~90년대 호화 저택에 살면서 개인동물원을 만들었다. 아프리카에서 하마를 들여온 건 80년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콜롬비아에 상륙한 하마는 모두 4마리였다. 에스코바르는 1993년 12월 소탕작전에 나선 콜롬비아 군에 사살됐다. 이후 콜롬비아 정부는 에스코바르의 재산을 압류, 처분했지만 하마에 대해선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자유의 몸이 된 하마들은 마그달레나 강을 중심으로 서식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무서운 속도로 가족을 불려 나갔다. 에스코바르의 개인 동물원에서 풀려난 지 26년이 되는 2019년 현재 마그달레나 강에 서식하는 하마는 50~70마리로 추정된다. 콜롬비아에 사는 하마들은 지금도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하마'로 불린다. 현지 언론은 "전설이 된 마약사범이 환경마저 바꿔 놓았다"며 "하마들이 계속 불어나는 한 파블로 에스코바르라는 이름도 계속 기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동영상 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소란 일으켜 죄송” 구하라, 당시 상황? 코에도 재가..

    “소란 일으켜 죄송” 구하라, 당시 상황? 코에도 재가..

    가수 구하라가 최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신고를 받고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30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지난 26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구하라의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은 이날 방송에서 “방 안에 연기가 차 있어서 환기를 시켰다”라며 “방 옆에 화장실이 있었고, 그 안에 있던 샤워기로 불을 끄려고 한 상황인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도착했을 때 신고한 분이 구하라를 끌고 나왔고, 현관 앞에 누워있었다”라면서 “코에도 재가 묻어있던 상태”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발견했을 당시) 호흡, 맥박은 정상이었고, 의식은 없었다”면서 “연기를 굉장히 심하게 마신 상태라 산소치료가 필요해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곳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동철 심리학자는 구하라의 심리상태를 분석하며 “SNS에 글을 올린다는 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위한 증후로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NS 글을 보면) 상당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사실 나는 많이 아파요’란 메시지다. 본인의 심정을 알게 하기 위해 S.O.S를 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26일 오전 12시 41분께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최초 발견해, 구하라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집 안에서 연기를 피운 흔적 등을 발견해, 그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구하라는 지난 28일 일본 연예매체를 통해 “여러분께 걱정을 끼치고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고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그는 “건강상태는 회복 중”이라며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마음이 괴로웠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또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구하라 심경고백, 다짐 들어보니..

    구하라 심경고백, 다짐 들어보니..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의 심경고백이 전해졌다. 일본 주요 연예 매체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28일 구하라는 “여러분께 걱정을 끼치고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건강 상태는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또 구하라는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마음이 괴로웠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또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구하라는 지난 2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해 9월부터 전 남자친구 최모 씨와 법적 갈등을 겪고 있으며, 최근 SNS를 통해 안검하수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알리고 악플의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구하라 “마음 강하게 하고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구하라 “마음 강하게 하고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8)가 일본 매체를 통해 “이제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려하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구하라는 산케이스포츠, 스포츠 호치 등 일본의 주요 연예매체오의 사고 후 첫 심경 인터뷰에서 “여러분께 걱정을 끼치고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건강상태는 회복 중”이라며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마음이 괴로웠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또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구하라는 지난 26일 새벽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지난해 9월 전 연인 최종범 씨와 갈등을 겪었다. 최씨가 구하라한테서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은 이후 쌍방폭행 논란과 사생활 동영상 유포 논란이 더해져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 사건과 관련한 재판에서 구하라는 오는 30일 증인 신문을 앞두고 있지만 치료 중이라 출석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이들과 놀아주려 사물함에 들어간 엄마의 결말

    아이들과 놀아주려 사물함에 들어간 엄마의 결말

    아이와 온몸으로 놀아주고 싶었던 엄마가 수영장 사물함에 갇혔다가 샤워 젤을 이용해 탈출하는 재미난 영상이 공개됐다. 23일 온라인 매체 스토리트렌더에 따르면, 두 아이의 엄마 데미 램은 영국 스톡톤온티스의 한 수영장에서 10살 아들 올리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당시 아이들이 사물함 안에 들어가며 재밌게 노는 모습을 본 데미는 아이들과 더 재밌게 놀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수영장 사물함에 들어갔다. 하지만 사물함 안으로 몸을 구겨 넣을 때와는 달리 몸을 빼내기가 쉽지 않았다. 비좁은 사물함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데미는 곧 도저히 몸을 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이들이 데미의 손과 발을 잡고 잡아당겨봤지만 데미의 몸은 사물함에 꽉 낀 상태. 갑작스럽게 발생한 소란에 수영장 직원이 달려왔고, 직원과 데미의 친구들은 샤워젤을 이용해 데미의 몸을 미끄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약 30분간의 사투 끝에 데미를 사물함에서 꺼내는데 성공했다. 데미는 “아이들이 (사물함에 들어가서) 노는 것을 봤기 때문에 나도 함께 동참해 아이들을 웃겨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0분 정도 사물함에 갇혀있으니 겁이 났고, 재밌어하며 촬영하던 친구들도 119에 신고하기 위해 잠시 촬영을 멈췄었다”고 말했다. 데미는 “다행히 샤워젤을 이용해서 미끄러지듯 사물함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면서도 “다리와 옆구리에 멍이 들었고 팔꿈치에선 피가 났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케이터스 클립스/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간호사에 욕설’ 송태영 한국당 전 당협위원장 벌금형 집행유예

    ‘간호사에 욕설’ 송태영 한국당 전 당협위원장 벌금형 집행유예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에게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태영 전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에게 1심 법원이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오태환 판사는 업무방해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송씨에게 벌금 5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26일 전했다. 송씨는 당협위원장 시절인 2017년 7월 10일 밤 10시 30분쯤 청주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에게 욕설을 하고 출입문을 발로 차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지인이 아파서 급하게 병원을 찾았는데 문이 열리지 않아 옥신각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송씨가 간호사에게 욕설을 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업무방해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소란을 피운 시간이 5분 정도에 그치고, 피해자들이 업무를 하지 못하게 할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객기 좌석서 태연히 흡연하는 남성…승무원 지적에 ‘화들짝’

    여객기 좌석서 태연히 흡연하는 남성…승무원 지적에 ‘화들짝’

    한 얼빠진 남성 승객이 기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아찔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 30분(미국시간) 미네소타주(州) 미니에폴리스행 스피릿항공 여객기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왼쪽 좌석에 앉은 한 여성이 촬영해 공개했다.영상을 보면 수염이 덥수룩한 한 남성이 담배를 입에 문 채 불을 붙이며 연기를 흡입한 뒤 등받이에 몸을 뉘우고 가만히 눈을 감는다. 이때 오른쪽 좌석에서 문제의 남성을 곁눈질로 지켜보던 다른 한 남성은 객실승무원의 위치를 살피더니 호출 버튼을 누르고 이내 손짓으로 와 달라고 요청한다. 이를 보고 다가온 한 남성 승무원은 자신을 부른 남성과 다른 승객들이 손짓으로 문제의 남성을 가리키며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것을 알린다. 이에 따라 이 승무원은 문제의 남성을 두드려 깨우더니 나지막한 목소리로 “비행기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다”면서 “법에 위배되는 것을 알고 있지 않으냐?”고 말하며 남성이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빼앗는다. 그러자 문제의 남성은 자신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처럼 “오, 맙소사!”라고 놀란 듯 말하며 자신의 머리를 감싸쥔다. 때마침 승무원이 남성에게 탑승권을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문제의 남성은 그제야 현실을 직시한 표정이다. 이에 대해 당시 영상을 촬영한 여성은 “문제의 남성은 비행 내내 시끄럽게 소리를 냈다. 우리가 착륙하기 약 40분 전, 그는 갑자기 내 쪽으로 엉덩이를 내밀며 두 자리를 차치한 채 옆으로 누웠다”면서 “그러고 나서 앞쪽에 있는 좌석 트레이를 세게 내렸다가 올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남성은 다시 일어나 앉더니 호주머니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꺼냈다”고 덧붙였다. 여성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승무원에게 탑승권을 빼앗긴 뒤부터는 기내에서 어떤 소란도 일으키지 않았다. 또한 여성은 “비행기가 도착하자 기내에 공항 경찰들이 들어와 문제의 남성을 데리고 먼저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의 남성이 체포된 뒤 나중에 어떻게 됐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사진=바이럴 호그/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찰관에게 가위 휘두른 30대 집유

    경찰관에게 가위를 휘두른 3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1단독 김형작 부장판사는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위를 휘두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8일 오전 10시 17분쯤 전주 시내 한 빌라에서 동거인과 말다툼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위를 휘둘러 팔목에 상처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경찰관이 왜 왔느냐. 들어오면 죽여버린다”면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위험한 물건인 조리용 가위를 휘둘러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해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잘못을 시인하고 우발적 범행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가져와서 마셔요”…술 판매 금지 비웃는 대학축제 ‘술래잡기’

    “가져와서 마셔요”…술 판매 금지 비웃는 대학축제 ‘술래잡기’

    “여러분들의 등록금이 펑펑 터지고 있습니다.” 대학 축제 공연 진행을 맡은 한 연예인이 불꽃놀이의 시작을 알리면서 한 이 발언은 축제의 부정적 단면을 얘기할 때 단골로 회자된다. 다 함께 크게 어울려 화합한다는 의미를 담아 ‘대동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대학 축제는 1980년대 군사정권에 맞서 학생운동을 하던 대학생들 사이에서 처음 유래됐다.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시국토론회, 시국강연, 학술행사, 마당극 등이 축제의 주요 행사였다. 한때 ‘대학생활의 꽃’으로 불렸던 축제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지난달 기준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5%로 19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체감 실업률은 25.2%로 2015년 1월 해당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취업난으로 대학생들은 마음 놓고 축제를 즐길 수 없으며, 축제기간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과 축제를 즐기는 학생들 간 갈등을 빚기도 한다. 또 주점과 유명 연예인의 대형 공연으로 점철된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에 회의를 느끼는 대학생들도 늘고 있다. 축제에서 새로운 대학문화가 싹트길 바랄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대학 생활의 낭만이자 애물단지, 5월 대학 축제 현장을 찾아가 봤다.“오는 길에 맥주랑 소주 좀 더 사와.” 지난 1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는 친구들에게 ‘술 배달 심부름’을 시키는 통화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렸다. 학생들의 손에는 책 대신 술과 안주가 담긴 봉지가 들렸다. 학교 앞 편의점이나 마트는 가게 안팎에 술을 박스째로 쌓아 놓고 팔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대학 내에서 허가 없이 술을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되면서 벌어진 진풍경이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A대학 캠퍼스 내 한 축제 주점에 설치된 업소용 주류 냉장고 2대에는 소주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냉장고 앞에는 ‘취하니까 청춘이다’라는 현수막이 나부꼈다. 주류 판매가 금지되면서 ‘술 없는 대학 축제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실제로 주점을 운영하는 학생들은 술을 팔지 않았다. 다만 술을 마실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냈다. 가장 흔한 방법은 판매가 아닌 ‘증정’이었다. 주점을 운영한 학생 염모(23)씨는 “우리는 술을 팔지는 않는다. 학생회비를 낸 학과 학생에게만 술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같은 날 축제가 있었던 다른 대학의 일부 주점도 술을 ‘증정’했다. B대학 학생 윤모(21)씨는 “단과대학에서 학생회비로 술을 구매해 나눠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으로 낸 학생회비가 음주를 하는 일부 학생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회비로 술 구입… 학생·학부모 반발 이런 논란을 피하기 위해 클럽 운영 방식과 비슷한 ‘입장료’를 도입한 곳도 있었다. 입장료를 내면 1~2병 정도의 술을 무료로 증정하는 방식이다. 대학의 주점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가격은 2000~1만원 정도였다. 졸업생 김모(28)씨는 “클럽이나 라운지바의 프리 드링크가 연상된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이런 꼼수까지 동원하는 것은 술이 없으면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주점을 운영하던 한 학생은 “술을 맘대로 못 파니까 수익으로 남는 게 별로 없다”며 “보통 주점을 운영해 번 돈으로 과잠(학과 점퍼)을 함께 사거나 나눠 가진다. 수익을 남기려고 입장료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술 직접 가져와 아이스박스에 보관하기도 대부분의 주점은 술을 판매하지 않고, 주점에 오는 손님이 술을 직접 가져오는 방식을 취했다. 그러다 보니 술 배달 서비스가 등장했다. 충남 지역의 한 사립대 학생들은 주점에 들어서면서 운영진에게 술을 주문했다. 운영진은 시간대별로 주문받은 술을 합산해 협력 업체에 주문을 넣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주문한 손님이 직접 배달존에 가서 신분증을 제시한 뒤 결제하는 방식이다. 주점마다 어른 몸집만 한 대형 아이스박스는 필수였다. 주점을 찾은 손님이 사온 술을 시원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다. 아예 주류 회사로부터 얼음 바구니를 협찬받은 곳도 있었다. 교내 술 판매 금지 규정이 축제기간에는 예외가 되는 곳도 있었다. 서울 C대학의 한 편의점에선 각종 주류가 별도 박스에 담겨 판매되고 있었다. 캠퍼스 안에서 술을 파는 모습을 처음 봤다는 독일 유학생 펠릭스(23)는 “독일에서도 대학 안에서 간혹 술을 마시긴 하지만, 술을 사려면 학교 밖으로 나가야 한다”며 “학교에서 술을 판매하는 것이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면학 분위기를 위해 평소에는 교내 편의점에서 술을 팔지 않는다”며 “축제 기간에 총학생회와 협의를 거쳐 주류 판매 허가권이 있는 편의점에서 3일만 판매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학 허락하에 교내 편의점서 술 판매 국세청 관계자는 이런 꼼수에 대해 비교적 너그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이 관계자는 “탈세와 주류 유통·거래 질서가 문제로 대두됐던 대학 내에서 학생들이 술을 사고파는 행위는 줄어든 측면이 있다”면서 “건전한 캠퍼스 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대학생들이 학내에서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문제는 대학과 성인인 학생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해마다 대학 축제가 몰려 있는 5월에는 음주로 인한 폭행과 성추행,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술을 파는 퇴폐 주점 등 각종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교내 주류 판매가 금지됐지만, 음주 사고나 소음은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었다. 다만 일부 학교에서는 성추행이나 폭행 등 각종 사건 사고를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축제기간에 찾은 대학 캠퍼스에는 술병이 아무 데나 버려져 있었고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주점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교내 청소노동자들의 업무 강도는 평소보다 몇 배는 더 세진다. 또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고 고성이 오가는 모습도 여전했다. 최모(21)씨는 “교내에 아예 술을 가지고 들어올 수 없도록 하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계속될 것”이라며 “주점에서 술을 팔든 팔지 않든 캠퍼스는 술판으로 변한다”고 전했다. 다행히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호객행위를 하는 퇴폐 주점이나 성을 상품화한 메뉴판 등은 눈에 띄지 않았다. 축제기간 기승을 부리는 성범죄를 막으려고 자정 활동에 나선 학교도 많았다. 서강대 총학생회는 “축제기간에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외부인도 많아 다른 기간보다 성범죄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며 마포경찰서, 마포구청과 함께 불법 촬영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했다. 성균관대도 “축제기간 절도·폭언·폭행·성추행 등 범죄가 적발되면 경찰서로 곧바로 넘기겠다”는 공지를 축제에 앞서 대대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축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은 학생들만이 아니었다. ‘축제 때 동아리를 지원해 달라’는 협찬 요청에 대학가 자영업자들의 반응도 예전 같지 않다. 이전에는 대학가에서 축제 때 일부 금액을 후원하는 관습은 미풍양속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불황 탓에 장사가 잘되지 않는 대학 인근 점주들은 후원 요청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서울 D대학 학생들이 공유 글을 올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축제 기간 전 “스폰 갑질을 하지 말아 달라”는 학교 인근의 자영업자 글이 게재됐다.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행사 비용을 협찬해 주면 홍보 전단지에 가게 이름을 넣어 주겠다”며 1만~10만원의 협찬금을 요구한 게 발단이 됐다. 글이 게시된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는 “앵벌이 동아리”, “정신 차려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골적으로 술 권하는 문화를 캠퍼스에서 방치해 왔다”면서 “앞으로 대학 축제에 어떤 문화를 정착시킬지 모두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시민에 도움 청하는 대림동 여경 논란…경찰 “편집된 영상”

    시민에 도움 청하는 대림동 여경 논란…경찰 “편집된 영상”

    주취자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뺨을 때리는 영상과 관련, 여성 경찰관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대림동 경찰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여성 경찰관은 남성 경찰관이 뺨을 맞자 무전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남성 경찰관이 피의자를 제지하는 동안 여성 경찰관은 다른 1명의 제압을 시도했고 주위에 “남자분 한 명 나와주세요. 빨리빨리”라고 말했다. 이에 한 남성 시민이 “(수갑) 채워요?”라며 나섰다. 해당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것은 최초 업무방해로 112에 신고했던 술집의 사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여성 경찰관이 주취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고 무전 요청만 하는 등 대응이 미숙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서울 구로경찰서는 17일 공식 자료를 통해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볼 수 없다”며 “피의자들은 40대와 50대로 노인이라는 표현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2분짜리 영상 원본을 공개했다. 경찰은 “여경이 혼자서 수갑을 채우기 버거워서 남성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그 순간 건너편에 있던 남성 교통경찰관 2명이 왔고, 최종적으로는 여경과 교통경찰 1명이 합세해 함께 수갑을 채웠다”고 말했다.이어 “공무집행하는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할 경우 필요시 형사, 지역 경찰 등 지원 요청을 하는 현장 메뉴얼에 따라 지구대 다른 경찰관에게 지원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인근의 술집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뺨을 때리고 이를 말리던 경찰관을 밀친 중국동포인 50대 남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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