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란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체중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마산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부스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초심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46
  • 법정 소란 강민조씨/징역 1년6월 구형/박정기씨엔,1년

    서울지검 서부지청 하종철검사는 30일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공판정에서 소동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군의 아버지 강민조피고인(50)에게 징역 1년6월을,박종철군의 아버지 박정기피고인(62)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 「의제밖 폭언」으로 끝내 유산(국감초점)

    ◎일부 의원 정치성 발언·인신공격이 도화선 ▷내무위◁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 사망사건을 주로 거론한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내무위국정감사는 시작된지 2시간30분만에 민주당 이찬구의원의 돌발적인 발언때문에 난장판으로 변해 끝내 공전하고 말았다. 문제의 발단은 2번째 질의에 나선 이의원이 질의도중 『노태우대통령은 한씨와 우리국민을 차례로 죽였고 또 계속 죽일것으로 보는데 서울경찰청장의 견해는 무엇인가』라고 운을 뗀뒤 『노대통령은 한씨의 빈소를 찾아가 그 영전에 무릎을 꿇고 「당신을 죽게한 것은 저의 탓입니다」라고 사죄해야 한다』고 발언한데서 비롯됐다. 이에 민자당의원들은 『발언을 취소하라.속기록에서 문제발언부분을 삭제하라』고 고함을 질렀고 민주당의원들도 맞서 『의원의 발언을 취소하라 마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소란을 부려 감사업무자체가 마비됐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 일정에 따르면 내무위는 이날 지방관서에 대해 감사를 하게되어 있었다.그러나 17일 밤 발생한 파출소기습사건으로숨진 한씨 사망사건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일정을 바꿔가며 이날 감사를 벌였다. 의원들은 과학적인 원인규명과 대책을 진지하게 논의하기는커녕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망발을 부렸다. 일부 의원들이 이처럼 이성을 잃고 있던 거의 같은 시각에 서울대병원에서는 한씨의 부검을 끝내고 「탄환이 유탄이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내용의 부검결과 기자회견이 있었다. 그동안 내무위 의원들은 무엇 때문에 모여 헛시간을 보냈는가. 더구나 의원들이 삿대질과 욕설을 퍼부으며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며 기자는 그들이 국정감사보다는 정치적인 발언으로 인기에만 영합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문제의 발언을 한 이의원과 정균환·이영권의원(민주)등은 민자당내 민주계 의원들을 겨냥,『야당하다 여당에 간 사람들이 더 심하다』고 인신공격을 하는등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하오 2시 10분에 시작된 감사는 2시간30분이 지나는 동안에 이인섭 서울경찰청장의 사건보고와 겨우 2명째의 질의에서 사단을 빚고 말았다. 이것은 결국 사건에 대한 진지한 원인규명과 대책을 바라는 국민의 관심을 짓밟아버린 자질 떨어지는 「국회의원」에 의한 「정치적 과소비」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 「남·북한 유엔가입」 세계의 반응

    ◎“동북아 긴장 완화의 새 전기”/주변국 반대 극복은 한국외교의 승리/유엔 역사상 가장 어려운 난제를 풀어 ▷미국◁ 미국무부는 17일 남북한 유엔가입을 환영하고 이같은 조치가 유엔의 보편성 원칙을 확산시키고 유엔의 지위를 고양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한을 비롯,발트3국등 모두 7개국이 유엔총회에서 가입조치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은 이들 국가의 유엔가입을 후원한 것을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애틀 타임스도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하는 이번주가 한반도 역사에는 기록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시애틀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노태우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20일 시애틀에 들러 교민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하고 소련과 중국·북한의 반대를 극복하고 유엔가입을 실현한 것은 노대통령에게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승리를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가이후 일본총리는 18일 남북한 유엔가입과 관련,기자회견을 통해 『유엔이 보편성을 가짐으로써 남북한의 대화를 보다 촉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을 표명했다. 사카모토(판본)관방장관도 이날 「유엔이 보편성을 높이게 돼 참으로 기쁘다」는 내용의 일정부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이를 계기로 앞으로 남북대화를 통해 한반도에 있어서 보다 긴장완화가 추진되고 평화통일이 촉진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장조치협정 체결및 이행,남북대화등에 진전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며 일본으로서도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꾸준히 북한과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한일관계에 대해 『세계적인 시야에서 새로운 미래 지향적인 우호협력관계를 계속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유엔의 장에서도 긴밀한 신뢰·협력관계 유지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련◁ 소련은 18일 외무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북한 유엔가입은 유엔의 보편성 원칙에 합당한 결정으로 통일을 향한 두나라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공헌할것』이라며 강한 지지입장을 표명했다. 이 성명은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이 두나라가 수십년간 지속돼온 냉전의 잔재를 벗고 통일을 이루는데 큰 계기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련의 주요 언론들은 18일 남북한과 발트3국등 7개국의 유엔가입을 논평없이 보도했으나 소련 시민들은 남북한 동시가입이 한반도통일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중국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으로 한반도정세가 보다 안정될 것이라는 점에서 일단 겉으로는 환영하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북한이 국제적 고립으로부터 어느정도 벗어날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동구와 소련의 공산체제 붕괴이후 중국은 북한이 자유주의자들의 또다른 희생물이 되지 않도록 보호하면서 동시에 한반도가 소란스럽지 않고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중국측이 남북한 유엔가입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것과는 달리 홍콩신문들은 해설기사나 사설등을 통해 『유엔가입은 노태우대통령 정책의 승리』 또는 『한반도통일의 첫 걸음』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세계 공산주의가 몰락함에따라 그들의 장래가 암담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독일◁ 독일의 언론과 관변,외교가에서는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을 축하·환영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한반도 통일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했다. 본의 한 관변 소식통은 비공식적인 논평을 통해 유엔가입은 회원국 상호간 관계정상화의 의미도 지닌다고 지적,남북한의 동시가입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궁극적인 통일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뮌헨에서 발행되는 유력 일간지 쥐트도이체스 차이퉁은 유엔이 남북한의 가입으로 유엔 역사상 가장 어려운 문제 하나를 매듭짓게 됐다고 동시가입의 의미를 부각시키면서 이로써 국제법상의 공존이 한반도에서도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 한 어머니의 용기(사설)

    이른바 「주사파」대학생 1백20명의 검거령이 내려진 가운데 수배되어 은신중이던 한 대학학생회장이 검거되었다.현상금이 5백만원이나 매겨진 이 운동권학생은 홀어머니의 피눈물나는 신고때문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보통의 어머니라도 어미가 되어 자식을 감옥에 보내기 위해 발고하는 일은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다.법조차도 직계 비속에 대해서는,범인 은닉죄에서 정상이 참작된다.그 아들은 아버지도 없이 어머니 혼자 청소원도 하고 파출부도 하면서 온삶을 다바쳐 길러온 외아들이다.수배되어 숨어있는 동안에도 온갖 노력을 하며 들키지 않게 뒷바라지해온 그 아들을 자기손으로 손목잡아다가 경찰에 넘긴 것이다. 이 어머니가 이 어려운 일을 결심하게 된 것은 무엇때문인가.수배뒷바라지가 힘들고,속썩이는 아들이 지겨워서 포기한 것이겠는가.그렇지가 않다.피를 토하도록 병든 몸으로 숨어 사는 「운동권자식」을 구원하기 위해 그 어려운 결심을 한 것이다.이 어머니의 용기에 우리는 옷깃여미는 표경을 한다.당장 몸이 망가져 가고 있는 것도 큰일이지만,숨어사는 방법으로 사회에서 유리되고 소외되어 버리는 자식의 장래는 그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는 것을 어머니는 알았던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빛앞에 떳떳이 서서 자신을 되찾지 못한다면 영영 돌이킬수 없이 먼곳으로 던져져 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어머니는 깨달은 것이다.진정으로 자식을 살릴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그 판단을 행동에 옮긴 어머니에 대해 아들도 깊은 반성과 함께 감사를 드리게 될 날이 오리라고 확신한다. 특히 이 어머니의 행동이 돋보이는 것은 많은 운동권 부모들이 자식들보다도 더 극렬한 「운동권집단」이 되어가는 현실과 대조되기 때문이다.같은 처지에서 가슴을 앓는 부모들이 모여 서로 위로하고 고통을 나누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이기는 하다.한이 오죽하면 그 모임들의 행동들이 그토록 과격해지겠는가 하는 연민도 들고 이해하려는 심경도 든다.그러나 이미 그 자체가 운동권 세력이 되어 투쟁의 선봉이 되어가고 있는 이들 집단은 「자식의 일에 가슴아픈 부모들」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법정소란에서과격시위에 이르는 운동권의 일정을 주동적으로 이끌어가는 중이다. 이런 일은 자녀를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하물며 국가의 민주화를 위해서도 아무런 기여를 못한다.보이지 않는 배후세력에 조종되어 깊은 함정으로 빠져드는 결과를 부를 뿐이다. 한 어머니가 가질 수 있는 진솔한 사랑의 눈으로 보면 자식을 신고한 그 어머니와 같은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것이야말로 자식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고 되살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그 어머니의 참뜻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아들이다.그 아들은 잡혀가면서 『형기를 마치면 억척같이 돈벌어 어머니께 효도하고 그 뒤에 이상을 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한다.어머니의 용기가 마침내 아들을 혼미의 수렁에서 구했음을 알게 한다.모든 운동권 부모가 이 어머니의 용기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청소년 통금지역 81곳 첫 단속/첫날 3천명 적발

    경찰청은 9일 하오 8시부터 10일 상오 5시 사이 청소년 출입제한 구역으로 설정된 전국 81곳의 유흥가와 윤락가에 대해 첫 단속에 나서 모두 3천1백44명의 미성년자를 적발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2천3백2명을 그 자리에서 타일러 돌려보내고 6백92명은 보호자에게 인계했으며 흉기를 지니고 있거나 소란행위를 벌인 81명은 즉심에 넘기는 한편 69명은 학교에 통보했다. 경찰은 특히 우범가능성이 큰 95명에 대해서는 선도상담카드를 만들어 관할 파출소에 비치했다. 경찰은 이날 청소년의 출입을 묵인한 5백18개 유흥업소를 적발,3개소 업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백32명은 입건했다.
  • 박노해피고 무기징역 선고/서울지법

    ◎“자유민주 부정,무장 봉기·체제 전복 기도”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동건부장판사」는 9일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을 결성,상임중앙위원으로 활동해온 혐의로 구속기소돼 사형을 구형받은 박기평피고인(34·필명 박노해)에게 국가보안법위반(반국가단체구성등)죄를 적용,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피고인이 결성·주도한 「사노맹」은 우리 헌법의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부정하고 사회주의혁명을 주장해온 점이 인정되며 70년대 「남민전」보다 규모가 크고 사법사상 최대의 조직을 갖춘 반국가단체』라고 중형을 선고하는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사노맹은 무장봉기로 체제를 전복할 것을 주장하면서 박피고인이 구속된 뒤에도 계속해서 활동하는등 사회주의가 몰락해가는 역사적 시점에서도 혁명노선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뒤 『그러나 법을 무시한 피고인도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하고 피고가 비교적 성실히 재판에 임하는 등을 참작,극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판은 박피고인의 가족과 운동권대학생등 1백50여명이 지켜봤으며 법정소란행위는 없었다.
  • 청소년 제한구역(사설)

    새 「미성년자보호법」이 9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경찰청이 전국 6대도시 81곳의 유흥가및 윤락가를 「청소년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이렇게라도 해봐야지라는 느낌에 앞서 이구석 저구석 더욱 착잡해지는 생각들이 있다.우선 81곳이 많아보이질 않는다.오늘날 우리의 도시에는 곳곳에 술집들이 들어가 있다.주거용 아파트 지하실에도 술집을 갖고 있는 곳이 있다.그런가하면 오피스텔도 여관처럼 쓰이는 경우가 있다.그러니 집중적이고 현저한 유흥가만을 일차적으로 지정해 볼 수밖엔 없을 것이다. 이 최소한의 지정에 있어 서울 이화동로터리∼혜화동로터리도 들어있는 것은 또다른 난처함을 표현한다.이 거리는 바로 우리의 「문화의 거리」이다.그리고 아직도 대학로로 불린다.그러나 이제는 밤10시부터 5시까지 10대 젊은이들은 다닐 수 없게 됐다.우리는 이 거리가 10대의 술마시기 난장판으로 변질돼 있음을 알기 때문에 당연히 금지구역에 들어갈 수밖에 없음에 동의한다.하지만 「문화의 거리」하나 유지할 수 없는 청소년의 문화밖에 없다는 사실에 더심각한 고통을 느낀다. 청소년들도 실은 술이나 마시고 소리나 지르기만을 원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지금 알고 할 수 있는 일이란 그것 뿐이라는 측면이 있다.이것은 이 정도의 문화감수성 교육밖에 시킬 수 없었던 우리 사회의 전체적 책임이다.물론 우선 급하게 하지말라,가지말라 말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런 것도 좀 해보라,이런 곳도 좀 가보라 할 수 있어야 사태는 개선될 수가 있다. 이 점에서 보면 우리가 법정신대로 미성년을 보호할 수 있는 장소란 실은 거의 없다.거리만 문제인가.만화가게도 문제이고 비디오가게서도 미성년보호를 특별히 염두에 두지는 않는다.이미 청소년금지를 명시해온 곳도 한두곳이 아니다.영화관이나 술집들이 미성년자 출입금지라는 패를 붙이고 있는 것은 오래된 일이다.그러나 누가 이를 지켰는가.술집들은 청소년에게 자유롭게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아예 종업원으로 고용까지 태연히 하고 있다.청소년을 비행환경으로부터 격리해 보자는 것이 바로 출입금지구역 지정의 의도라고 한다면 이 의도는 아직도 너무외곽적인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또 이번 지정거리에서나마 얼마나 철저히 단속이 이루어질 것인가를 전망해 보게 된다.아마도 초기의 당분간은 열심히 할 것이다.그러나 영화관이 자유롭고 술집이 마음대로 할 수 있듯이 단속도 흐지부지 될는지 모른다.더욱이 문제의 대학로에서는 이미 단속경관에 집단행패까지 하는 사례가 나타나 있다.취한 상태의 젊은이들이고 확실히 조사를 해 본일은 없지만 본드환각상태의 젊은이들도 있는 것이어서 집단적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들도 아니다.이에 대한 어떤 단속의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물론 단속의 철저함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니다.가능한한 선도해서 안전한 장소로 돌려보내는 지혜에 관심을 갖는다.그러나 이 지혜를 지혜답게 하기 위해서는 이 만연돼 있는 광범위한 유해환경들의 전반적 구조를 뜯어고쳐야만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좀더 본격적인 건전한 사회풍토 만들기에 진력할 일이다.
  • 홍콩 은행가도 “BCCI 몸살”

    ◎“영업취소·주식거래정지” 잇단 괴소문/미·영계 은행 예금주들 인출 장사진/“BCCI 폐쇄 없다” 하룻만에 발표 번복… 정부,불신 자초 아시아지역 금융중심지로 유명한 홍콩에서 최근들어 금융공황을 방불케 하는 예금인출 소란사태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지난달 8일 BCCI(국제상업신대은행)가 부실경영으로 폐쇄된이후 예금처리문제를 놓고 홍콩정청이 보인 애매모호한 태도때문에 은행과 정청에 대한 불신풍조가 만연되고 있는 것이다. BCCI가 폐쇄된지 꼭 한달만인 지난 7일에는 미국계 대은행인 시티뱅크 각 지점에 돈을 찾으려는 인파가 갑자기 대거 몰려들었다.사태는 이 은행의 모기업이 「기술적으로 파산상태에 있다」는 미국의 한 국회의원의 발언이 있고난 직후에 빚어졌다. 이 은행의 예금인출 소동은 다음날 스탠더드 차터드(사정)은행으로 번졌다.영국에 본점을 두고 있는 이 은행은 홍콩화폐를 발행하는 2개의 발권은행중 하나다.그런데 이 은행이 영국에서 영헙허가가 취소됐고,그래서 주식거래까지 정지됐다는 엉뚱한 루머가 퍼진 때문이었다. 인출인파는 시간이 갈수록 불어나 9일 하오에는 홍콩에 있는 이 은행지점 1백15개중 적어도 20여개에서 고객들의 줄이 은행문 밖으로 나와 거리로 뻗어나갔다.한 지점의 경우 약1천여명이 길게 줄을 늘어서는 바람에 빅게임을 앞둔 운동장의 매표구앞을 연상케 했다. 은행업무처리가 더뎌지자 어떤 고객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10시간이나 줄을 서서 기다리는가 하면 이들을 위해 가족이나 친구들이 음식과 옷가지를 날라다주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은행측에서는 영업허가 취소가 순전히 조작된 루머이고 그들 은행주가는 런던증권시장에서 오히려 오르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고객들의 발길을 즉각 되돌려 놓지는 못했다. 정청당국도 『누군가가 루머를 조작,유포시키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한 당국자는 『BCCI에 구좌를 갖고 있다가 손해를 본 일부 사람들이 당국에 뭔가 교훈을 주기위해 루머를 퍼뜨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루머를 퍼뜨리는 전화와 서류 쪽지들이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은행고객들은 정부주장에반신반의하는 태도를 보였다. 왜냐하면 BCCI를 폐쇄할때도 이 은행이 건실하며 생존할 수 있다고 공표한지 불과 48시간만에 영업금지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레이스라는 한 여인은 BCCI 청산계획에 따라 예금액의 25%인 50만 홍콩달러(한화 약4천7백만원)를 어렵게 찾아서 이번에는 보다 안전한 차터드은행에 입금시켰다. 그녀는 은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 은행에도 문제가 발생했다는 얘기를 듣고 발길을 되돌렸다. 다른 한 여인은 역시 BCCI 예금의 25%를 찾아 시티은행과 차터드은행에 나누어 예금한후 BCCI 청산조치에 항의하는 단식데모를 벌이다가 연거푸 두차례나 은행창구를 다녀온후 『나처럼 재수없는 사람이 또 있겠느냐』고 한탄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BCCI가 문을 닫은 직후에도 국제아시아은행등 몇몇 소규모 외국은행에서 인출소동이 벌어졌었다. 홍콩 신문들은 요즘 은행구좌에 대한 보험제도 도입을 주장하고 있으며 일반 주민들은 그들의 발권은행마저 믿지못할 정도로 불안해 하고 있다. 홍콩이 이 점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유달리 민감한것은 오는 97년 중국으로의 영토반환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모두들 신경이 곤두 서 있는 때문인 것 같다.
  • 강경대군 치사 전경 5명/징역 7∼5년 구형

    ◎유가협회원 법정밖서 몸싸움 서울지검 서부지청 이학성검사는 6일 명지대학생 강경대군을 때려 숨지게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시경 제4기동대 94중대 3소대소속 이형용피고인(21·일경)등 5명에게 상해치사죄를 적용,이피고인에게는 징역 7년을,김영순피고인(22·상경)등 나머지 4명에게는 징역5년씩을 구형했다. 한편 재판부는 법정소란을 막기위해 방청권 70장을 미리 나눠주고 피고인가족들과 일반 방청객들만 법정에 들여보내 공판질서를 잡았다. 그러나 「민가협」과 「유가협」소속회원 40여명은 재판이 열리는 동안 법정앞뜰에서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으며 강군의 어머니 이덕순씨(43)와 누나 선미양(22)은 법정안으로 들어가려다 경찰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 청와대 “정치일정 논란 중지” 강조의 함축

    ◎국민 외면하는 「평지풍파」에 쐐기/“당헌대로” 못박아 계파분쟁에 경고/“후계 조기 가시화” 시도 김 대표 타격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제주파문」이 5일의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로 일단 매듭지어졌다.이것은 후계구도를 둘러싼 주요한 전초전에서 김대표진영이 실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이날 지시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은 차기정부구성을 위한 정치일정을 자신의 책임하에 관리할 의사와 함께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노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높은 톤」으로 정치일정을 둘러싼 당내의 계파다툼에 종식을 선언했다.노대통령은 『법과 당헌에 따라 정치일정을 관리할 것이며 꼭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정치일정을 논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는 총선전 후계구도 가시화 또는 전당대회를 요구해 온 김대표측에 대한 대통령의 명백하고도 단호한 거부이상의 것이다.김대표측이 전초전에서 실익을 거두지 못했다고 보는 것도 대통령의 말에서 단순한 정치일정에 관한 이견을 넘어서는 분위기가 읽혀지는데 있다. 노대통령은 소란스런 후계싸움의 한 원인이 된 최영철특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그러나 『국민의 뜻과 동떨어진 소리를 하면 무서운 심판을 받는다』고 한 점이나 임기1년전쯤에 후보를 선출토록 하겠다던 기존의 입장에서도 더 나아가 『당헌에 따라…』(당헌은 대통령임기만료 1년전에서 90일전까지 후보선출)로 못박은 점은 김대표에 대해 유감이상의 경고를 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김대표측이 「제주시위」를 시작했던 것은 자신을 감싸고 있던 이른바 「대세론」이 파괴당할 조짐을 읽었던데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박태준 최고위원이 청와대 독대후 보여준 과감한 행보에서,또 최특보의 발언에서 김대표측은 「대통령만들기」의 유력한 논거의 붕괴를 느꼈다.여기에 대한 대응책이 제주에서의 심상찮은 요인면담이며,「대세론」의 건재과시가 「결단설」「국민을 향한 정치」의 표명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민정·공화계가 「결단설」을 접한후 보인 진정노력은 「대세론」이 다음 정권구성을 위한 가장 강력한 논리임을 재확인시켜준 것과 다르지 않다.그러나 노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민자당을 감고 있던 「대세론」의 영향력은 심각할 정도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볼수 있다.그것은 김대표가 직접 손상을 입은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오는 주말의 노대통령과 김대표의 회동에서도 이날의 청와대지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강한 톤이나 분위기는 다소 약화될지 모르지만 올해말까지의 정치일정 논의금지,당헌에 따른 정치일정 이해의지는 그대로 전달될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이에따라 김대표측은 시기적인 이익이 김대표측에 있지않고 현재의 여론구조가 자신의 무기인 「국민을 향한 정치」에 걸맞지 않다는 점을 인정치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의 발언에서 읽혀지는 「대세론」의 허구는 불가피하게도 후계구도와 관련해 아무것도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 없다는 점을 확인시키고 있다.이는 차기 대통령후보선출문제가 최대의 관심사로 부각될 경우 현대통령의 통치권 누수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향후 정치일정을 노대통령 자신이 책임을 갖고 운용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이해된다. 이같은 노대통령의 복안에 대해 민정·공화계는 대체로 「당연한 수순」이라며 반색하고 있는 반면 민주계측은 「김영삼 대세론」이 상당부분 훼손된 것으로 분석,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의 심중에 정통한 여권인사들이 『대통령의 복안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복안대로 실천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점등은 당내외에서 보이는 현상적인 흐름들이 사실상 다음 후계구도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시사하는 것들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전당대회 소집이 늦어질수록 민주계가 불리해지는것은 분명하다.특히 김대중 신민당총재의 내각제로의 변신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태에서 시간은 그쪽 편에 서있지 않다.여권 뿐만 아니라 야권일각에서도 신민당이 광역의회선거결과에서 확인된 지역적 지지기반의 한계에서 탈출구를 찾기위해 내각제로 선회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표가 비록 이번 청와대회동에서「확전금지」 「수습」에 동의하더라도 「국민을 향한 정치」의 시기를 많이 미루지는 않을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여하튼 이날 노대통령의 거듭된 정치일정논란중지로 한달이 될지 두달이 될지 모르지만 당분간 이같은 「논란」은 수면아래로 침잠할것은 틀림없다 하겠다.
  • 박정기씨·강민조씨/법정소란 혐의 기소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유명건부장검사)는 25일 법정소란사건을 일으킨 박종철군의 아버지 박정기씨(62)와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씨(50)를 특수법정소동혐의로 구속기소했다.
  • 농성… 소동… 「기초」의원 한심한 작태

    ◎합천/담합 교육위원 떨어지자 명패 던지며 행패/성남/조례개정 불만… 13명이 본회의장 철야 점거 지방의회의원들이 투표결과에 불만을 품고 의장에게 명패를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는가 하면 의사당에서 농성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 지방의회의원들의 행동이 마치 중앙정치무대에서의 기성 정치인들이 보였던 행동을 답습하는 듯해 지역주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창원=이정규기자】 경남 합천군의회(의장 김동구)일부 의원들이 교육위원 선출을 놓고 사전에 담합,선출키로 했던 후보가 탈락되자 회의실에서 의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8시간동안 농성을 하는등 추태를 부렸다. 합천군의회는 지난 24일 상오10시 제3회 임시회의를 열고 교육위원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문영주씨(66)와 권병석씨(59)를 선출했다. 투표가 끝난 뒤 차도출 안문기 윤한무의원 등은 당초 자신들이 지지한 안모씨(66)가 1표차로 탈락하자 『약속위반』이라며 명패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성남=한대희기자】 성남시의회 이상락의원(38·중원구은행2동)등 의원 13명은 25일 제3차 임시회를 마친 직후인 낮 12시부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성남시청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 조례개정 의안이 부결된데 불만을 품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의원등은 「결산검사위원 선임에 있어서 시장이 2인을 추천할 수 있다」고 돼있는 시 조례를 결산검산 위원 전원을 의회에서 선임할 수 있도록 개정하기 위한 의안을 발의 했으나 조례 개정 특별위원회에서 표결처리로 부결되자 농성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하오9시30분쯤엔 도의원 유중백씨등 2명과 시의원 강부원씨등 6명이 농성중인 시의원들을 격려하러 왔다며 성남시청사안으로 들어가려다 정문에서 수위들의 제지를 받고 몸싸움을 벌였다.의원들은 수위들을 밀치고 2층 시장실로 몰려가 비상근무중이던 총무국장 김석영씨등 시직원 10여명에게 『의원이라는 신분을 밝혔는데도 출입을 막은 이유를 대라』며 1시간동안 소란을 피우다가 이날 하오10시30분쯤 돌아갔다.
  • 보수흑인연 「인카타」/정부서 70만불 지원/남아공 정국 소란

    【요하네스버그 AP 연합】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이른바 「인카타 스캔들」의 충격파로 인해 집권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남아프리카의 드 클레르크대통령 정부는 22일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장차관 전원이 참석한 긴급각료회의를 소집했으며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넬슨 만델라의장은 관련 고위각료들의 즉각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가 보수파 흑인단체인 인카타 자유당의 집회경비로 지원한 액수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5∼6배나 많은 70만달러 규모라는 사실이 보안경찰 책임자인 아드리안블로크 법무장관에 의해 밝혀짐으로써 국민적 배신감이 확산되고 있다.
  • 반민주… 반인권/김동환 변호사(서울시론)

    민주주의는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보장된다.적법한 절차에 따라 제정되고 예정된 내용대로 집행되어야 하는 헌법과 법률이 제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무너진다면 민주주의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 헌법과 법률의 기본적인 특징은 국민의 자유와 기본적인 인권의 보장에 있다.국민의 자유를 외면하고 기본적인 인권을 유린하는 헌법과 법률은 민주주의의 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피고인의 권리 보장돼야 한편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는 헌법과 법률의 규정에 도전하거나 위반하는 행위는 결국 반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것 또한 당연한 논리적인 귀결이다. 며칠전에 우리는 엄청난 반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사건을 겪었다. 강경대학생에게 폭행을 가하여 죽음에 이르게한 경찰관들에 대한 재판을 하는 법정에서 강경대학생의 유가족을 포함한 여러사람이 피고인들의 변호인에게 욕설을 하고 주먹질을 하면서 그 변호활동을 방해하고 급기야는 재판 자체의 순조로운 진행조차 못하도록 소란을 벌인 사건이다. 이와 비슷한 소란행위는 비록 그 정도의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근년에 와서 드물지 않게 벌어져 왔다. 그러나 지난날 우리가 겪으면서 보아온 행위들은 피고인의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면서 그들을 처벌하려하는 공권력에 저항하는 내용이 주된 흐름을 이루고 있었다.법정의 질서를 무시하고 공정한 절차의 진행을 방해하며 법관의 판단에 부당하게 영향을 주려한다는 점에서 그러한 소란행위가 허용될 수 없는 것임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한편 여러가지로 어려운 형편에 있는 피고인의 입장을 강화하여 부당한 인권침해가 없도록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참고 견뎌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왔다. 그러나 바로 얼마전에 우리가 겪은 사건은 전혀 다른 의미가 있다. 법원의 재판이 순조롭고 공정하게 진행되는것을 폭력으로 방해하였다는 점에서는 다른 유사한 사건들과 다를바가 없다. 그러나 그러한 소란행위가 피고인의 기본적인 인권을 직접적으로 침해하였다는 점에서는 지난날의 유사한 사건들과 전혀 다른 의미가 있다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어떠한 혐의를 받고 있느냐를 가릴것없이 형사사건으로 소추를 받게되는경우 변호사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이러한 권리는 우리의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고 있을뿐아니라 국제연합이 채택한 인권에 관한 세계선언 제11조에도 명백히 밝히고 있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이다. 폭행치사사건의 피고인으로서 재판을 받는 피고인들에게도 분명히 할말은 있는것이다.그들 나름대로 딱한 사정도 있을것이며 그러한 범행을 하게된 경위와 지금의 심정도 이야기하고 싶을것이다.잘못이 있으면 뉘우치는 뜻이라도 밝혀야 할것이다.이와같은 자신들의 입장을 제대로 밝힐수 없는것이 피고인들의 처지이며 그러한 어려움을 덜어주고 그들에게 도움되는 일이 하나라도 빠지지 아니하고 법관에게 전달되어 처벌은 받더라도 적정한 수준의 처벌을 받도록 하는것이 변호사의 역할이며 이와같은 변호사의 보호를 받으면서 재판을 받는것이 피고인의 권리이다. 이번의 소란행위는 이와같은 피고인의 권리를 유린한 것이다.피고인을 위하여 변론을 하는 변호사에게 욕설을 하고 심지어는 폭행까지 하면서 그 활동을 방해한것은 결과적으로 피고인의 기본적인 권리를 유린한 것으로서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수 없는것이다. 지난번의 소란행위는 법원에 의한 재판 자체의 의미를 무시하거나 그 평가를 낮추려는 행위라는 뜻외에도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시위하는 학생을 죽음에 이르게까지 한 피고인이 무슨 할말이 있다고 변호사까지 선임하여 자기보호를 하려고 하느냐라는 보복적이고 감정적인 뜻이 그들의 소란행위속에 담겨져 있었다.억울하고 참담한 유가족의 심정은 우리가 이해한다.그러나 모든 범죄에 대한 체벌은 법원이 재판이라는 과정을 거쳐 처리하여야 하며 그 모든 재판절차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보장된 상태에서 적정한 절차를 거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민주적 사법제도의 기틀이다. ○사법부는 인권의 보루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럿이 힘을 합하여 피고인들을 위압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나아가서는 법관들조차 필요한 모든 절차를 차분하게 처리할 수 없는 혼란스러운 사태를 만들어버린 행위는 결국 이나라 사법제도의 정당한 운영을 방해하고 사법권의 권위에 상처를 주는 비민주적인 행동이라 할 것이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는 마지막 보루는 사법권이다.이와같은 사법권의 권위에 폭력으로 도전하여 법정질서를 유린하고 피고인의 기본적 인권을 박탈하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인식,이것이야말로 이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라 할 것이다.
  • 법정소란 대학생 2명에 감치명령/송갑석군 항소심서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이보헌부장판사)는 13일 「전대협」전의장 송갑석피고인(25·전남대 전총학생회장)의 국가보안법위반등 사건 항소심공판을 열고 피고인으로부터 모두진술을 들었다. 이날 공판은 그러나 송피고인이 모두진술을 마치고 『재판을 거부하겠다』고 퇴정하면서 구호와 함께 박수를 치는등 법정소란이 벌어져 40분만에 중단됐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장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법정에서 소란을 피운 이대성군(20·전남대 음악학과1년)등 2명에게 각각 7일씩의 감치명령을 내렸다.
  • 강군 아버지 출두/서울로 압송조사

    서울지법 서부지원 법정소란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는 10일 광주지검에 자진출두한 고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씨(49)를 서울로압송,강씨의 법정소란행위에 대해 철야조사했다.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강씨는 이날 하오 8시쯤 광주지검에 자진출두했으며 서울에서 내려간 검찰 수사관들에 의해 구속영장이 집행돼 하오 8시35분쯤 서울로 압송됐다.
  • 잠적 강경대군 아버지/“내일 자진출두” 전화

    ◎나머지 3명엔 사전구속영장 강경대군 치사사건 공판에서의 법정난동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서부지청 형사2부(유명건부장검사)는 8일 행방을 감췄던 강군의 아버지 강민조씨(49)가 『10일 낮12시에 검찰에 자진출두할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강씨가 출두하는 대로 공판과정에서 소란을 벌인 경위를 조사한뒤 특수법정소동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강씨는 이날 하오 서울지검서부지청에 전화를 걸어 『현재 모처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으며 신변을 정리한 뒤 가족들과 함께 검찰에 출두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알려왔다고 검찰관계자가 밝혔다. 검찰은 강씨외에 긴급구속장이 발부된 이오순씨(61·여)와 오영자씨(47·여),이중주씨(51·여)등 3명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더이상 행적이 추적되지 않음에 따라 이날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 박종철군 아버지 구속 수감/「강군치사」 재판소란 관련

    ◎「계획적 난동」여부 집중조사/서울 자택서 붙잡혀 강경대군 치사사건 공판에서의 법정난동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서부지청 형사1부(유명건부장검사)는 7일 고 박종철군의 아버지이며 「민주화실천유가족운동협의회」(유가협)부회장인 박정기씨(62)를 붙잡아 특수법정소동혐의로 구속,영등포구치소에 수감했다. 박씨는 강군사건 공판이 끝난뒤 지난5일 광주에서 열렸던 고 이한렬군추모식에 참석하고 부산을 거쳐 서울로 와 7일 상오1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염리동 진주아파트 3동912호 자신의 집에 들어가다 잠복하고 있던 검찰수사관들에게 붙잡혔다. 박씨는 지난4일 서울지법서부지원 113호법정에서 열렸던 강군 치사사건 첫공판에서 「민가협」과 「유가협」회원 20여명과 함께 『법정이 좁으니 대법정으로 장소를 옮겨라』고 고함을 쳐 소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어 휴정뒤 법관대기실로 밀치고 들어가려다 제지하는 교도관의 코를 부채로 내리치고 『재판부는 각성하라』는등 고함을 질렀으며 법대를 향해 부채를 던지는등 소동을 벌였다는 것이다. 검찰은 박씨등이 그동안 시국재판을 찾아다니며 소란을 일삼아온 사실로 미뤄 4일의 난동도 우발적이 아닌 고의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씨와 함께 긴급구속영장을 발부한 강군의 아버지 강민조씨(49)등 4명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관들을 이들의 집과 연고지에 보내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박씨와 함께 다니지는 않았으나 강군의 유가족과 「유가협」회원들이 이한렬군 추모식과 지난6일 분신자살한 박승희양의 49제에 참석했다는 정보를 입수,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중심으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검찰은 8일까지도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금명간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 상습적 「법정소란」 발본 의지/「강군치사」공판 난동 구속방침 안팎

    ◎“더 이상 방관땐 국기 문란” 판단/검찰,「긴급 구속장」 발부등 강경 대응 검찰이 6일 강경대군 치사사건 공판에서 난동을 부린 5명을 구속한 것은 시국사건 재판에서 어김없이 벌어지는 법정소란행위를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이 직접 법정소란행위에 대해 수사에 나서 관련자들을 구속하기로한 것은 지금까지 그 예가 없었던 일로 이는 법원의 자체적인 소란방지책에만 의존해서는 법정소란을 막을 수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소란행위를 주동한 강군의 유가족3명과 「민가협」회원등 7명가운데 강군의 아버지 강민조씨를 포함,5명을 구속대상자로 꼽은 것은 예상보다 숫자가 많은 것으로 사법제도를 부정하는 사람은 피해자의 가족일지라도 관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검찰은 당초 그동안 시국사건의 재판정을 찾아다니며 상습적으로 소란행위를 일삼아온 「민가협」회원 오영자씨등 2∼3명을 구속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으나 강군 가족의 신병처리문제를 놓고는 고심을 거듭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4일의 법정난동사건이 알려진뒤 대법원과 법무부,검찰,변호사협회등 전법조계가 강력대응방침을 밝히고 국가의 기본질서를 뒤흔드는 행위로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강군의 가족을 비롯한 주동자전원을 구속한다는 방침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관련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검찰이 긴급 구속장을 발부한 것도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영장이 발부되기까지 하루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언론보도를 보고 범인들이 달아나기전에 신병을 신속히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여지는 이 제도는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수사기관은 극히 신중을 기하는 것이 보통이다. 형사노동법의 긴급구속제도는 유신헌법에서 채택된 것으로 징역 또는 금고 3년이상의 죄를 저지른 사람을 긴급히 구속할 필요가 있을때 발부되며 신병을 확보한뒤 48시간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강경방침에 대해 법정소란을 막기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강군치사사건과 김기설씨 유서대필사건이후 정원식총리서리폭행사건과 맞물려 정국을 전환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동정론도 일고 있으며 재판부가 난동을 충분히 막을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재판부는 법정안에 교도대원 30명과 정리·청원경찰·법원직원 10명등 40여명이 있었음에도 재판시작때부터 설득이나 주의·퇴정명령을 한번도 내리지 않아 재판운영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법정안에서 변호사를 폭행했으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검사와 재판부,변호인에게 퍼부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소란을 벌인 사람들의 행위는 처벌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덕주대법원장의 이례적인 특별담화나 변협의 긴급 이사회를 통한 유감표명등도 법정의 신성함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며 대다수 국민들은 이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 “법정소란” 5명 구속키로/긴급 구속장

    ◎강경대·박종철군 아버지 포함/검찰,강군 어머니·누나는 입건만 강경대군 치사사건 공판에서의 법정난동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유명건 부장검사)는 6일 강군의 아버지 강민조씨(49)와 고박종철군의 아버지 박정기씨(60)등 모두 5명을 특수법정소동혐의로 긴급구속장을 발부해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또 강군의 어머니 이덕순씨(43)와 누나 선미양(21·명지대 중문학과 3년)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구속대상자는 강씨와 박씨 말고도 상습적으로 법정에서 소란을 피워온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회원 이오순씨(61·여)와 오영자씨(49·여),이중주씨(51·여)등이다. 검찰은 이날 강씨 등 5명의 집과 연고지에 수사관을 보내 검거활동에 나섰으나 이들이 모두 행방을 감춰 신병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긴급구속장은 3년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저지른 사람을 긴급히 구속할 필요가 있을 때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이 직접 발부하는 구속장이다. 검찰은 지난 4일의 법정난동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강군의 유가족 3명과 「민가협」회원 등 모두 7명이 난동을 주도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강군의 유가족 3명 가운데 어머니 이씨와 누나 선미양도 법정난동을 주도한 혐의가 인정되지만 일가족이 같은 죄를 저질렀을 경우 가장을 구속하는 관례에 따라 아버지 민조씨만 구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적용된 특수법정소동죄는 4년6월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강군의 유가족 3명은 기물파손·폭언 등 법정난동을 주도했으며 「민가협」회원 4명은 이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강군의 아버지 민조씨는 피고인 전경5명의 변호인인 최진석변호사(34)를 폭행했으며 박정기씨는 교도대원들을 때린 혐의가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