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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볼모삼는 「시민의 발」/김재순 사회1부기자(현장)

    ◎도심 택시시위에 퇴근길 “교통지옥” 『왜 애꿎은 시민들을 볼모로 매번 이런 시위가 열려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30일 하오4시30분쯤 서울 중구 봉래동 교통부청사 주변. 5백여명의 경찰들이 교통부앞 왕복4차선 도로위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때아닌 검문검색을 삼엄하게 펼치고 있었다. 이 시간 이곳에서 멀지않은 공덕동·신촌로터리 일대와 여의도 한국노총회관·미아네거리등 시내 곳곳에서는 「시민의 발」임을 자처해온 택시들이 도로를 점거,오히려 시민들의 발을 묶어놓고 있었다. 이날은 「전국택시노련」서울시지부 노조원들이 최근 운송사업조합측이 노조측 임금협상 교섭위원들을 거액의 돈으로 매수,불법적으로 협상안을 체결한데 반발해 관련자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교통부 앞에서 차량시위를 벌이기로 한 날. 택시노련은 당초 이날 시위를 위해 7천여명의 노조원들로 하여금 운행을 거부하도록 하고 택시 3천여대를 동원,대규모 차량시위를 벌임으로써 자신들의 세을 유감없이 과시할 계획이었다. 『택시운영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에는 아무 관심이 없이 자기들의 뱃속만 채우려는 사업주들에게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따끔한 맛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택시운영에 직접 관계된 사업주와 종사원 사이에 해결해야할 성질이지 결코 시민들을 볼모로 해 힘으로 해결할 일은 아니었다. 지난달 22일에 이어 두번째 벌어진 이번 차량시위도 가뜩이나 교통지옥에서 시달리고 있는 시민들을 더욱 짜증나게 만들었을 뿐이다. 『택시운전사들이 어려운 여건속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꼭 이런 식으로 차량운행을 거부하고 그것도 모자라 도로를 점거해 통행에 불편을 주면 어쩌자는 겁니까.시내 한복판에서 이같은 소란을 벌이는 것이 문제해결에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택시정류장에서 줄을 서 기다리선 회사원 문철수씨(30)의 한마디에 함께 택시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와중에도 한편에서 묵묵히 「시민의 발」로서 봉사하는 택시들의 모습이 돋보였다.
  • 양평 남행/한강줄기따라 깊어가는 여심

    ◎양수서 남한강과 친근한 첫 만남/용문산 백운봉선 강 전경 한눈에/태고의 고요 담은 강변의 첩첩산들 장관 여름이 도시인들을 바캉스로 내몰았다면 가을은 여행에의 은근한 권유이다.소란피우지 않고 휴일 한나절 가을에 이끌려 도시를 등진다. 도시에서 나가는 길은 무수히 많다.그러나 도시를 벗어난다는 그런 맛을 주는 길은 흔치 않다.도시가 발달할수록 빈틈을 찾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때 도시의 태반이자 근원인 강,서울의 한강을 나그네의 적수공권으로 역습해 봄이 어떨까.한강을 거슬러 오른다.서울은 곧 끝장이 나지만 한강은 그제사 시작인 듯 싶다.서울의 포위를 벗어나자 한강은 보란 듯이 크게 가슴을 벌리고 숨을 들이쉰다. 강의 매력은 보는 사람을 흡인해버리는 연속성에 있지만 한강 5백㎞ 전장을 휴일 여행객이 쫓아갈 수는 없다.또 구태여 그럴 필요도 없을 터이다.무턱대고 강가를 따라 달리는 평면적인 여행대신 레저의 다른 요소를 가미해 한강구경을 보다 입체화할 수 있을 것 같다.두가지 방식을 연결해 한강을 느껴보자. 여행의전반부는 서울 상봉터미널이나 청량리역에서 시외버스나 중앙선열차로 경기도 양평까지 한강가를 따라가는 50여㎞의 동반여행이다.그러다 버스나 기차가 제공하는 편안하고 수동적인 좌석을 털고일어나는 능동적 쇄신에서부터 후반부가 시작된다.양평부근 남한강을 가장 가까이서 우뚝 내려다보는 해발 9백40m의 백운봉을 등반하는 것이다. 버스나 기차가 출발하더라도 얼맛동안은 지극히 산문적인 도시풍경이 좀체 바꿔질 성 싶지 않아 여심이 주눅들 수도 있다.그러나 이점이 오히려 이번 여행의 묘미이다.낮고 어두운 데서부터의 출발은 변화에 대한 감수성을 몇배나 예민하게 길러주는 법이다.양평까지의 남행은 많은 사람들이 익히 경험해버린 코스이긴 하지만 「한강과의 조우」을 염두에 두고 있노라면 언제나 새로운 긴장감을 기분좋게 자아낸다. 한강은 중앙선 하행열차나 남행 시외버스 여행객들에게 결코 생각없이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차창으로 한강을 예감하고 추적하노라면 한강의 노출은 가끔 애가 탈 만큼 점층법적이어서 드라마틱하기 조차하다.10㎞가 훨씬 지난 덕소에 이르러서야 잔기침으로 기척을 내고 팔당댐을 건너면 이쪽이 고개를 돌릴 만큼 정면으로 응시하는 것이다.능내·양수의 다리구간에서 도도하고 위압적이었던 한강은 남한강으로 갈라지면서 친근하게 옆구리에 달라붙는다. 양평까지 오면 한강에 약간 물린다.과감히 좌석을 박차고 일어설 때이다.용문산 연봉이 드높은데 최남단 봉우리인 백운봉은 한강구경의 절정을 약속해준다.남한강에 대한 수직의 조망대를 세우려는 백운봉 등반은 간단치가 않다.옥천면 용천2리 정류소에서 사나사 뒷계곡까지 3㎞을 걸어들면 오른쪽 계곡 옆으로 등산로가 나있고 정상까지 4㎞에 달하는 이길은 꼬박 2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역시 고생한 보람이 있다.두평남짓한 정상은 평평하고 앞이 탁 틔어 도무지 거칠 것이 없다.팔당에서부터 이주쪽에 이르는 남한강 큰줄기가 한눈에 조감된다.강줄기와 몇번 눈길을 마주치노라니 주변에 수십겹으로 중첩해 있는 산들의 침묵마저 말이 통할 것 같다.이런 힘으로 강은 도시를 배태했을 것이다. ▷안내◁ ○…양평행 시외버스는 상봉터미널에서 7시부터 20분간격으로,중앙선 하행열차는 청량리역에서 10시부터 1시간마다 출발한다.승용차로는 구리·미금을 지나 남양주에서 6번국도를 탄다. ○…일부 등산안내책자에는 백운봉 하산코스가 부정확하게 기입되어있다.정상 서쪽 아래의 샘터를 잘 찾아야 한다.
  • 만취 판사 노래방서 행패(조약돌)

    ○…현직판사가 술에 취해 가요방에서 주인과 손님들을 폭행한뒤 파출소에서도 경찰관을 폭행하고 기물을 부수는등 추태. 지난 20일 하오10시20분쯤 대구시 동구 신암1동 열애가요방(주인 도성열·41)에 만취상태로 가족과 함께 놀러온 대구지법 민사13부 오세율판사(31)가 주인 도씨와 손님 박상규씨(28·상업)등을 때리고 출입문을 부수는등 40여분동안 소란을 피웠다. 한편 오판사는 『아버지를 비롯해 가족이 함께 가요방에 들어갔는데 먼저 와있던 사람들이 아버지에게 시비를 걸어와 다투게 됐으며 파출소에서는 기물을 부순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 불 유럽통합안 찬반 “팽팽”/내일 국민투표 전망

    ◎미테랑 전립선암… 동정 찬성표 늘듯/「유럽통화 혼란」 새로운 변수로 등장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대한 찬반을 묻는 프랑스 국민투표가 오는 20일로 바싹 다가왔지만 아무도 그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예측을 어렵게 하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프랑스에서는 투표 직전 1주일간에는 여론조사 발표를 못하게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투표당일까지 날마다 대여섯개의 여론조사기구가 표의 향방을 수치로 알려 주는 영국과는 전혀 다르다.프랑스의 법은 투표자가 투표 직전의 소란한 분위기에 휘말리지 않고 조용히 마지막 1주일간 스스로 결정할 시간을 가지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이 때문에 예측은 어려워진다. 또 한가지는 여론조사 발표금지기간중인 최근 며칠동안 너무 많은 변수가 등장했다는 점이다.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전립선암에 걸렸다는 엘리제궁의 발표가 있었고,독일의 금리 인하에 이어 이탈리아 리라화의 평가절하 등 유럽 통화의 급작스런 혼란 사태 등이 일어났다. 미테랑 대통령이 입원했을 때만 해도 국민들은 그의 건강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바로 그 수일전인 9월3일밤 장시간의 「대토론」에서 신념과 자신에 찬 모습으로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설득하던 그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그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당장 주식값이 떨어졌다. 미테랑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감추지 않고 암수술을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고 퐁피두 대통령의 경우와 대조돼 「투명성」을 칭찬받았다. 미테랑의 암이 국민투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 것인가에 대한 여론조사의 발표는 물론 없다.그러나 대체로 「위」(찬성)쪽에 약간 유리하리라는 관측이 있다.마스트리히트 조약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 미테랑을 조기 퇴진하도록 압력을 넣고 싶어 「농」(반대)하려던 우파 정당 지지자들이 「위」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테랑은 그의 전립선암이 뇌와 관련된 병이 아니라면서 사임할 생각을 해 본 일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국민투표 「찬성」 승리 직후에 『이제 내가 유럽을 위해 할 일을 다했다』면서 그가 명예퇴진하리라고 보는 이들이 있다.물론 「반대」쪽이 승리하면 그에 대한 조기퇴진 압력은 매우 거세서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국민투표 「반대」 진영의 맹장인 국민전선의 르 펜 당수는 미테랑의 암에 대한 발표가 있은 바로 그날 저녁에 텔레비전 토론을 하던중 『미테랑 대통령의 수술은 국민투표 캠페인으로 계획됐던 것』이라고 비난했던 것을 보면 미테랑의 암 발표가 국민투표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반대 진영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어쩌면 그의 말대로 미테랑의 단수높은 정치 술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미테랑의 병 때문에 자신의 결정을 바꾸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금리 인하만은 『프랑스 국민투표에 「위」의 투표를 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그후 유럽 여러나라 통화들의 환율이 뒤흔들리는 혼란이 왔으며 이것이 프랑스 국민투표에 끼칠 영향은 예측이 힘들다.「찬성」 「반대」 양진영이 다 이 사태를 각각 자기네 주장의 합리화에 이용하고 있다. 마스트리히트 조약 찬성 지지자들은 이번 유럽통화 혼란 사태야말로 왜 유럽이 단일통화를 가져야 하는가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반대」쪽은 이 사태야말로 바로 화폐통합이 안된다는 것을 실증하고 있다고 우긴다.「찬성」쪽에 불리하다고 보는 이들이 더 많은 듯하다.
  • 만취 행패 20대 폭행

    【청주=김동진기자】 11일 하오11시50분쯤 충북 청주시 석교동 석교파출소에서 술집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조사를 받던 신충식씨(28·건어물상 경남 울산시 서부동113의66)가 경찰의 구타로 전치4주의 내장파열상해를 입어 말썽을 빚고 있다. 신씨에 따르면 이날 하오11시30분쯤 청주시 남문로1가 B나이트클럽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시계를 잃어버려 『시계를 찾아내라』며 큰소리로 떠들고 소란을 피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석교파출소로 연행돼 조사를 받던중 경찰이 구둣발로 배를 마구 차 의식을 잃었다는 것이다.
  • 파출소 소란 피의자 경찰관이 때려 절명

    【대구=이동구기자】 경북 영덕경찰서는 파출소에 임의동행된 피의자가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마구때려 숨지게한 영덕경찰서 경무과 공상광순경(30)김덕규씨(32·상업·영덕군 영덕읍 남석리 307)등 2명에 대해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공순경등은 지난13일 밤0시20분쯤 영덕경찰서 중앙파출소내 피의자대기실에서 인근 가게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임의동행된 김형영씨(22·무직·영덕군 영덕읍 남석리 48)가 파출소장등 경찰관들에게 욕을 하며 소란을 피우자 김씨의 가슴을 발로차고 뺨을 수차례 때려 실신케 했다는것이다. 경찰은 실신한 김씨를 곧바로 영덕제일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 대학생들 법정소란… 재판 연기/경성대생 150여명

    ◎색종이 뿌리며 구속학생 석방 요구/인공기게양 학생회장 첫 공판서 【부산=이기철기자】 8일 상오11시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용수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던 부산 경성대 총학생회장 김도근군(23)에 대한 국가보안법위반 사건 첫 재판이 경성대 총학생회소속 학생 1백50여명의 법정소란으로 연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상오10시부터 재판을 방청하러 나온 학생들은 법정에서 10여분간 「구속학우 석방」등 구호를 외치고 오색종이를 뿌리는 등 소란을 피웠다. 재판부는 수차례 학생들을 제지하다 듣지않자 재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재판을 오는 22일 상오11시로 연기한다고 발표하고 퇴정했다. 학생들은 재판부 퇴정 후에도 법정 앞마당에 모여 20여분간 노래와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김군은 지난 5월8일 동아대에서 열린 부산·경남 총연합회출범식 전야제에서 인공기를 제작,게양한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의해 수배됐다가 검거돼 구속기소됐었다.
  • 보상금 거절 앙심/사무실집기 부숴/선원 넷 영장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서부경찰서는 8일 어획손해보전금을 요구하며 (주)동원수산(대표 왕기용)부산지사 사무실에서 사무실 집기등을 부수고 소란을 피운 이 회사소속 오징어잡이 트롤어선 동원519호(6백64t·선장 하동현)통선장 김형덕씨(33·부산시 서구 서대신2가 468)등 선원 4명을 폭력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형사불만 피고 법정소란/세일중 근로자/수갑 풀어던져 판사 부상

    【창원=강원식기자】 지난 4일 상오10시10분쯤 창원지법 215 법정에서 창원공단내 세일중공업노사분규와 관련,구속기소돼 징역1년을 선고받은 이 회사 노조대의원 임종호피고인(27)이 선고형량에 불만을 품고 퇴정하다가 갑자기 차고있던 수갑을 풀어 재판부에 던져 담당재판관인 형사2단독 최강섭판사가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이로인해 다음 재판이 10여분동안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한편 재판부는 소동직후 임피고인을 법정모독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광주대 총학생회장 불법시위 혐의 영장

    【광주】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수배를 받아오던 92년도 광주대 총학생회장 김성혁군(23·법학과 4년)을 검거,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은 지난 3월 광주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뒤 지금까지 불법적인 각종 교내외집회와 시위등을 주도해온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었다. 김군은 이날 상오 3시쯤 광주시 서구 사동 모음식점에서 동료들과 말다툼을 벌이는등 소란을 피우다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수배자임이 밝혀졌다.
  • 경찰앞서 폭행치사/만취30대,싸움말리던 시민 때려

    서울용산경찰서는 25일 김재일씨(33·노동·용산구 동자동 10의8)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24일 상오1시쯤 서울 용산구 동자동 10의4 벽산빌딩뒷문 앞길에서 술에취해 소란을 피우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여 이를 말리던 주민 이헌태씨(30·노동·용산구 동자동10)를 마구때려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난 기르기/자생란 20분이면 사철 꽃 감상

    ◎동호인 10만명… 종류·구입법·여름철관리요령 총가이드/풍란등 7만종 자생… 값은 천차만별/“뿌리 하얗고 잎에 윤기돌면 건강체”/실내돈도 30℃ 안넘게… 물은 2∼3일에 한번 “흠뻑” 고고한 기품과 은은한 향기로 집안의 격조를 높여주는 난.그런 멋에 난을 취미로 기르고 감상하는 애호가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자생란보존회에 따르면 50분 이상의 난을 키우며 취미활동을 하는 전국 애란인수는 1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난재배의 기쁨을 함께 나누어 갖는 동호인 모임도 전국적으로 1백70여개에 이르며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회원도 1천5백여명에 달한다.한국자생란보존회의 경우 전국 25개지회에 6백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전문판매점 360곳 산재 이에따라 난을 전문적으로 재배 분양하는 난재배농가와 전문판매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애란인모임들이 파악하고 있는 전국 난전문재배농가는 70여가구.난전문점은 3백60여개소에 이른다. ▷난의 종류와 가격◁ 지구상에 번식하고 있는 난과식물은 7만종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에는 소란·춘란·한란·풍란·사철란·제비란·복주머니란·새우란 등 1백10여종이 자생하고 있다.그중에서도 제주도의 한란과 남해도서지방에서 자라는 풍란·석곡 등은 세계적인 명품으로 꼽힌다. 특히 여천 백도와 신안 홍도의 풍란은 향기가 요란해 10리길 짙은 안개속에서도 향기를 맡고 섬을 찾을 수 있을 정도라고 칭송이 대단하다. 춘란은 북쪽 백령도에서 제주도 최남단까지 널리 분포되어 있다.춘란 중에서는 욱·영주도·탐라도·제주도·유향·진도자·옥녀아리랑­품·진해·홍도·내산등이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0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꽃을 피우는 한란은 춘란·소심란과 함께 동양란 중에서 가장 깨끗한 청향(맑고 은은한 향기)을 자랑한다. 한란은 잎새가 비교적 풍성해 보이는 춘란과는 달리 가늘고 긴 모양새를 가져 마치 깊은 산속에 숨어사는 은자와도 같은 고고한 멋을 풍긴다.한란은 보통 제주계 대만계 일본계의 3종류로 대별되지만 품질로는 제주한란이 단연 으뜸이다.제주한란은 천연기념물(제191호)로 지정되어 있다. ○촉당 1만∼3만원선 값은 난의 품종과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싼것은 촉당 2천원짜리가 있고 비싼 것은 수백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그러나 1만∼3만원안팎이 보통이다.극히 적은 양이기는 하지만 자생춘란의 경우 1천만원을 호가하는 예도 있다. 이에대해 한국자생란보존회의 이성보전무이사는 『투기목적이 아니라면 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는 의견이다. 『왜냐면 수억원짜리 외국산 난이 엄연히 유통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것만 싸구려로 인식되는 것은 국가간 상거래 도덕에도 어긋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난을 구입할때는 잎이 윤기가 돌아 신선한 느낌을 주고 뿌리가 하얗고 실한것,줄기와 뿌리가 연결되는 부위의 벌브(의구경)가 통통하게 살찐 것을 고르는 것이 일반적인 요령이다. 난의 건강상태를 잘 알수 없을 때는 경험이 풍부한 애란가 또는 믿을 수 있는 난전문업자를 찾아서 입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그럴 경우 혹시 품종이 틀렸거나 난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언제든지 교환 받을수 있도록 사전에 약속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특히 꽃란은 꽃을 보고 입수하도록 한다.난은 동호인회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초보자에 맞는 품종◁ 초보자가 가장 쉽게 난을 구입할수 있는 경로는 생산자로부터 직접 구입하는 방법이다.서울의 난전문상가는 고양군 신도읍 동산리의 통일로를 따라 10여개가 밀집해 있으며 서초구 양재동 화훼공판장에도 6개 난전문점이 문을 열고 있다.이곳에서는 시중보다 10∼30%까지 싼값에 난을 판매하고 있다. ○전문점이 최고 30% 싸 이성보한국자생란보존회전무이사는 화분 20개 정도면 1년 내내 계속해서 난꽃을 감상할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초보자가 가꾸기 쉬운 춘란으로는 송매·집원용자·장하소·노분단소등 중국춘란을 추천한다.또 여름용으로는 풍란·옥화·건란을 들었으며 가을용은 관음소심·겨울난은 제주한란·일본한란·산천보세등이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키우기쉬운 양란도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 신디비디움·덴드로비움·온시디움·파피오페딜룸·팔레놉시스·카틀레야등이 인기있는 품종으로 꼽힌다. ▷여름철 관리요령◁ 우선 실내온도가 섭씨 30도를 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때때로 창문을 활짝 열고 선풍기를 돌려서 환기를 시켜주며 물은 보통 2∼3일에 한번씩 서늘한 저녁에 흠뻑 주도록 한다. ○열흘마다 살균제 뿌려야 또 열흘에 한번꼴로 살균제(다이젠·벤레이트·톱신서등)와 살충제(스미치온·스프라사이드등)를 뿌려주고 달팽이가 뿌리를 갉아먹기 쉬우므로 달팽이가 좋아하는 오이를 잘게 썰어서 화분주위에 놓아두었다가 달팽이가 몰려들면 없애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하다.이달은 특히 춘란의 꽃눈 틔우기를 하는 시기.이달말까지 비료시비를 삼가고 중순까지 일주일 정도 물주기를 중단하면 꽃눈이 올라온다.꽃눈틔우기는 내년에 꽃을 볼수 있는 분을 골라서 하되 3촉이상의 건강한 난을 골라야 한다.
  • 「백악관레이스」 결국 양당 대결로/「페로불출마」이후의 미 대선기류

    ◎페로표 행방엔 양쪽 “야전인수”/민주당 활력 되찾아 초반우세 점쳐/보수파 많아 공화당표 양산 전망도 로스 페로의 돌연한 사퇴는 올 가을 미국의 대통령선거전을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 놓았다. 공화당의 조시 부시후보와 민주당의 빌 클린턴,무소속의 로스 페로후보가 벌일 3파전은 무엇보다 너무나 복잡했다.미국역사상 대통령 선거전에 군소 정당후보가 끼어든 예는 있었으나 무소속후보가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경우는 없었다. 또 페로는 남부 텍사스의 억만장자로 지극히 보수적인 인물인데 그가 그동안 높인 목소리는 기존 정치체제에 대한 도전이었다.이런 요소들이 이번 선거전을 극도로 혼란스럽게 했다. 페로의 도중하차는 금년 선거전의 이런 복잡성을 일거에 제거해 주었다.공화당 대 민주당,보수후보와 변화를 주장하는 후보중 어느 하나를 택하면 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도 페로의 사퇴가 당장에는 최근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겠지만 결국엔 공화당의 조지 부시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될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런 해석의 근거는 우선 페로의 사퇴선언이 민주당 전당대회가 절정에 이르렀을때 발표됐고 사퇴이유가 「민주당이 활력을 되찾았기 때문」임으로 전반적인 분위기는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에게 적지 않은 격려가 될 것이란 것이다.종국에는 공화당측에 유리하게 되리라는 것은 페로의 지지세력이 기본적으로 친 공화당계 임을 지적한 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페로의 사퇴가 대통령선거권을 하원으로 끌고가는 사태를 막았다는 점이다.양자대결에서도 하원으로 결정권이 넘어가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무시해도 되는 확률이다. 이는 공화당의 부시후보에게 결정적인 이점이 된다.대통령선거일에 하원도 동시 선거를 하게 돼있지만 의회의 민주당 우세는 요지부동인 형국인 때문이다. 경제의 구석 구석에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실정의 흔적을 남긴 부시후보와 예선 과정에서 보아온 것처럼 인격적으로 문제가 많은 클린턴후보가 이제 맞대결하게 됐다.이 두후보가 싸우게 된 이번선거가 전례없는 「난타전」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두사람 다 인기가 없는 후보들,두사람 다 약점이 있는 사람들간의 싸움의 양상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민주당이 뉴욕의 전당대회를 통해 전에 없이 단합된 모습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동안 부시대통령은 와이오밍주에 있는 제임스 베이커국무장관 별장에서 낚시를 즐겼다.공화당측은 8월의 휴스턴 전당대회까지 본격적인 부시후보의 재선 캠페인은 벌이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세칭 「장미의 정원」이란 전략으로 대통령을 선거전의 소란으로부터 초연하도록 해 현직 대통령을 보다 대통령답게 보이도록 하자는 것이다. 올해 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인 셈이다.앞으로 남은 4개월여 동안 누가 더 선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 「컴퓨터음란물」 강력 단속/윤리위 구성,유통정보 심사/곧 기준마련

    ◎불법게시판 개설자 명단 작성/피서철 「행락인파예고제」 실시/정부 정부는 10일 이충길국무총리실 제4행정조정관 주재로 「새질서·새생활실천 실무대책협의회」를 열고 청소년에 악영향을 주는 컴퓨터게시판과 여름철행락질서에 대해 강력한 계도·단속을 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컴퓨터보급이 급증하면서 청소년에게 해로운 음란물·불법전송내용물등에 의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이달안에 정보통신업계·학계·법조계·사용자등으로 구성된 「PC통신윤리위원회」(가칭)를 설립,컴퓨터유통정보내용을 자체적으로 심사하도록 했다. 또 다음달안에 「정보윤리심의기준」을 제정,무분별한 컴퓨터내용물의 단속기준을 만들어 대처하도록 했다. 아울러 용산전자상가등을 집중관리,음란디스켓 제조·복제·판매업자에 대한 단속을 강력히 펴고 불법 컴퓨터게시판 개설자에 대해 검·경찰이 합동으로 명단을 작성하고 전화번호를 확인해두는 한편 현장급습때 재생기술을 가진 컴퓨터전문가가 동행,과학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또 여름철휴가기를맞아 주요해수욕장·계곡·유원지등의 피서지별 수용상태와 숙박시설·교통사정등을 미리 알려주는 「행락인파 예고제」를 방송국과 협조하여 실시키로 했다. 또한 행락질서와 관련,행락쓰레기무단방치행위·취사금지구역내 취사행위·고성방가·음주소란·풍기문란 등 잘못된 행락행태를 보인 사람에 대해 경범죄처벌법을 철저히 적용해 바로잡아 나가기로 했다.
  • 파출소서 소란 혐의/부산일보기자 석방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형사2부 강대성검사는 24일 부산 중부경찰서 창선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된 부산일보 사회부 김일규기자(36)와 김진수기자(32)등 2명을 구속취소결정으로 석방했다.
  • 전 동양챔피언 황충재씨 한밤 포장마차서 “난동”(조약돌)

    ○…서울 강동경찰서는 14일 프로복싱 전 웰터급동양챔피언 황충재씨(사진·33·KBS권투해설위원·서울 서초1동 신동아아파트 1동1111호)를 공무집행방해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는 이날 상오2시40분쯤 강동구 천호4동 423 앞길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던 노모씨(22)를 주먹으로 때려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히고 이웃 「사랑채」술집 유리창을 깨는등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천호4동 파출소 김철경장(35)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 차부수고 경찰관에 행패/태평양 정명진투수 영장(조약돌)

    ○…인천남부경찰서는 12일 술을 마시고 경찰관등에게 폭력을 휘두른 프로야구 태평양 돌핀스 투수 정명진씨(27·인천시 남동구 남촌동)에 대해 폭력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상오4시30분쯤 인천시 남구 주안6동 삼미쇼핑앞 길에서 술에 취해 길가에 세워져 있던 오지훈씨(32·방위병·인천시 남구 주안2동)의 코란도 지프와 김종연씨(31·인천시 남구 관교동)가 운전하는 영업용 택시의 백미러를 주먹으로 때려 부수는등 소란을 피운뒤 이를 연행하는 이연종순경(28)에게 『왜 수갑을 채웠느냐』면서 얼굴을 때려 전치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어른/이승렬 본사 수석편집위원(굄돌)

    한 20여일 됐던가? 저녁TV뉴스에 비친 태국의 반정시위 보도중 지금은 사임한 수친다전총리와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인 잠롱 전방콕시장,그리고 또한 전총리인 프렘등 3인이 무릎을 꿇고앉아 왕의 「훈계」를 듣고 있는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는 얘기를 여러사람에게서 들었다.수많은 양민을 학살한 집권자나 시위의 선봉에 섰다가 체포 구금됐던 야당 지도자가 『싸우지들 말고 화해 하라』는 국왕의 말을 경청하고 있는 장면은 무척이나 신기하면서도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을 우리에게 주었다. 수천 수만의 시위대에 정조준 사격을 명령할 배짱(?)을 가진 군부출신 총리조차도 그앞에서 머리를 조아릴 수밖에 없는 국왕의 권위는 어디서 오는 것이며 누가 만들어 준 것일까? 묻지않아도 그건 국왕의 절대성과 국부로서의 권위를 인정하는 국민적 합일이 그 바탕일 것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이 간다. 버스칸에서 소란을 피우던 젊은이가 나무라는 노인을 마구 때렸다는 슬픈 소식을 신문에서 읽으며,현직총리에게 봉변을 떠안겨 국민의 분노를 샀던대학생들이 바로 그 「만행」을 기념하는 축제를 열어 총리의 초상에 계란세례를 가하며 희희락락했다는 보도를 읽으며 과연 우리사회에 「어른」은 없는가,왜 우리는 「어른」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가 하는 한탄을 하게 된다. 여러가지 원인과 진단이 있을수 있겠지만 그건 전적으로 교육의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한창 예절을 익히고 사람의 길을 배워야 할 어릴적부터 우리의 아이들은 사지선다형의 시험문제를 풀며,과외공부에 입시지옥에 시달리며,학교에서 집에서 「어른」없는 소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청년기에 접어든 그들이 「어른」을 몰라본다고 누가 나무랄 수 있겠는가? 지금부터라도 세상의 아버지들부터 각성을 하자.우선 「어른」이 버티고 있는 가정을 만들자.못된 짓을 하는 젊은이가 있을땐 큰소리로 꾸짖는 용기를 갖자.얼마 안있어 이땅의 주역이 될 그들에게 「어른」이 무엇이며 왜 「어른」은 필요한 존재인가를 가르쳐야겠다.그리하여 이 사회를,우리의 나라를 더이상 「패륜의 땅」으로 만들지 말아야겠다.
  • 파출소 소란 두기자 구속/부산일보… 6명 입건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일보사회부기자들의 창선파출소기물파손사건과 관련,사전영장을 발부받은 부산중부경찰서는 5일 이날 상오 자진출두한 김일규기자(35) 김진기자(30)등 2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치상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현기자(32)등 6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한편 부산일보측은 『경찰의 이같은 처사는 부산언론들이 최근 부산경찰의 비리를 집중보도하자 이에대한 의도적인 보복행위』라고 주장했다.
  • 「파출소 소란」 부산일보 기자 2명/사전영장 발부,검거 나서/경찰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중부경찰서는 4일 부산지법 형사11부 신일수판사로부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부산일보 사회부 김일규기자(35)및 김진수기자(30)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김기자등은 3일 상오1시30분쯤 부산시 중구 창선동 1가 부산중부경찰서소속 창선파출소에서 사소한 시비끝에 소내근무중이던 이파출소소속 오현석순경등 3명에게 각각 전치 1주의 상처를 입히고 경찰경비전화기 4대를 파손하는등 시가 25만원 상당의 재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사건은 지난1일 하오11시50분쯤 부산일보 사회부 박영재기자(38)가 중구 창선1가 H은행 광복동지점옆 토큰판매가게에서 구입한 공중전화카드가 불량품으로 밝혀져 가게주인과 시비를 벌이다 박기자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순경 등에게 연행,경찰의 조사를 받고 돌아간뒤 박기자의 후배인 김기자등 8명이 이날 경찰의 과잉수사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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