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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 ‘꽃미남 싱글 대통령’ 장동건

    [NOW포토] ‘꽃미남 싱글 대통령’ 장동건

    1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굿모닝 프레지던트’(감독 장진, 제작 소란플레이먼트)시사회에서 배우 장동건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장동건, 이순재, 고두심, 한채영 등이 출연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퇴임을 6개월 앞 둔 임기 말년의 대통령 김정호와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대통령 차지욱, 그리고 그 뒤를 잇는 여성 대통령 한경자가 펼치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로, 10월 22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대통령의 연인’ 한채영, 섹시하게 입장

    [NOW포토] ‘대통령의 연인’ 한채영, 섹시하게 입장

    1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굿모닝 프레지던트’(감독 장진, 제작 소란플레이먼트)시사회에서 배우 한채영이 입장하고 있다.장동건, 이순재, 고두심, 한채영 등이 출연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퇴임을 6개월 앞 둔 임기 말년의 대통령 김정호와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대통령 차지욱, 그리고 그 뒤를 잇는 여성 대통령 한경자가 펼치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로, 10월 22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챔피언반지 훔친 男 “이보다 멍청할 수 없다”

    챔피언반지 훔친 男 “이보다 멍청할 수 없다”

    미국 뉴저지주 벌린 보로우에 사는 매튜 머빈(22)은 야구광이다.그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박찬호가 몸 담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열렬히 응원한다.그러나 그가 챔피언반지를 훔쳤다가 너무도 손쉽게 경찰에 체포된 사연을 알게 되면 그 멍청함에 혀를 내두를 것이다. 머빈은 8일(이하 현지시간)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롤로라도 로키스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응원하러 갔다.그는 해골바가지 모양으로 만들어진 고무 가면을 쓴 채 극성맞은 응원을 했다.관중에게 자신을 ‘로키스 킬러’로 불러달라며 열심히 응원했지만 구단은 그의 응원이 다른 팬들의 관전 분위기를 해친다고 보고 경기장 밖으로 쫓아냈다. 그냥 얌전히 집으로 돌아가 텔레비전 중계를 보든지 했으면 될텐데 그는 구단 사무실로 향했다.마침 구단에서는 자기처럼 소란 피우는 관중을 통제할 직원을 뽑고 있었다.그는 원서를 달라고 해 인적사항을 충실히 적었다.본명과 주소,전화번호도 성실하게(?) 적어냈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뒤 만들었던 챔피언 반지였다.보통 메이저리그 구단은 우승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챔피언반지를 만들어 선수와 코칭스태프,직원들에게 나눠준다.모조품이 아니다.14캐럿 다이아몬드 100여개와 루비가 들어가는,1만 1000달러 상당의 반지다.필리스 구단은 지난해 우승 뒤 선수와 코칭스태프 몫으로 37개,직원 몫으로 237개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스카우트들아 섭섭해할까봐 1100달러 들여 제작한 것이었다.하지만 미처 전달하지 못한 채 구단 사무실에서 보관 중이었다.모두 세 개였는데 ’아무렴 어때.’라고 머빈은 생각했는지 모를 일이다. 그는 입사원서에 인적사항을 자세히 적은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슬쩍하기로 했다.카메라가 문제였지만 그는 응원할 때 썼던 가면을 쓰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그 가면을 다시 쓰고 입사원서가 들어있던 노란색 서류봉투를 카메라 비치는 각도로 든 채 반지를 슬쩍 호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차로 귀가한 뒤 편안히 잠자리에 들었다.경기가 끝난 뒤 구단은 반지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놀랐지만 훔쳐간 용의자를 너무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용의자가 성실하게 작성해놓은 입사원서를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다음날 새벽 1시15분 그의 집 현관 초인종을 눌렀다.그는 체포됐고 집안에 뒀던 반지 세 개는 곧 구단에 되돌아왔다. 신문은 머빈이 전에도 마약과 자동차절도 혐의 등으로 체포된 경력이 있다는 경찰의 말을 전했다. 필리스 구단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반지가 도난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지난 8월 말에도 구단의 스포테인먼트 부장인 존 브래저가 화장실에서 반지를 빼놓고 손 씻는 틈을 타 청소부가 슬쩍해 경기장 구석에 숨겨놓은 일이 있었다.이 반지는 1만 1000달러짜리였다.물론 청소부도 경찰에 검거됐고 반지도 주인에게 되돌아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최동호 오솔길 산책] 문학의 힘과 한글의 역사성

    [최동호 오솔길 산책] 문학의 힘과 한글의 역사성

    서늘한 가을바람이 옷깃에서 일어난다. 영 물러날 것 같지 않던 여름이 가고 있다. ‘지난여름은 위대했다.’고 독일의 한 시인은 노래했지만 이제 한번쯤 작열하던 여름의 추억을 돌이켜 볼 시간이다. 지난 8월 초 필자는 중국 작가협회초청으로 서북쪽 칭하이성에서 개최된 제2회 국제시인대회에 다녀왔다. 세계 43개국에서 50명의 시인이 참가하고 중국에서 200여명의 시인이 참가한 대규모 국제시인대회였다. 대회의 주제는 ‘물질문명을 초월하는 정신의 힘’이었다. 공식 초청된 시인들의 주제 발표에 이어 각자 시 2편을 낭송하는 시간이 있었으며 서북지역 최대의 청정자연호수 칭하이 호숫가에서 음악제를 갖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황하의 발원지 칭하이호에서 왜 이와 같은 대규모 국제시인대회를 여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필자의 머리를 맴돌았다. 동북지역 길림성이 주관하는 행사를 칭하이에서 개최한다는 문구에서 동북공정에 이어 서북공정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다. 동북과 서북을 잇는 광대한 문화적 역사적 영토확장사업을 전개하는 그들의 노력이 무서울 정도였다. 당나라가 고구려의 후예 고선지 장군을 내세워 이 지역을 평정하려 했던 그들의 영토확장 정책이 아직도 집요하게 계속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8월말에는 다시 재미시인협회 초청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다녀왔다. 때마침 산불이 번져 세상이 온통 소란스러운 가운데서도 70여명의 청중이 운집하였는데 대략 50세 전후이거나 60세가 넘은 분들이 상당수였지만 강의에 집중하는 그분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외국에서 한국어로 시를 쓰면서 시인으로 살고자 하는 그분들의 열기는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미국 생활 30여년에 가까운 이들이 왜 아직도 모국어로 시 쓰기를 멈추지 못하는 것일까. 그들의 관심사는 한국의 시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나의 시가 어떻게 한국에서 평가될 것인가 하는 것들이었다. 또한 한국의 정치상황, 유명한 운동선수의 경기실적, 한국에서 쏘아올린 우주선, 한국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등등 민감하게 돌아가는 한국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도 중요한 관심사였다. 그럼에도 좋은 시를 쓰기 위한 그분들의 노력이 너무 순수한 까닭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표현된 그분들의 진솔하고도 소박한 시들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었다. 한국어로 시를 쓸 때 그분들은 아직도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고 공감하는 세대인 것이다. 칭하이 시인대회에서 필자는 ‘시의 힘은 미약한 것이지만 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시는 한 방울의 물방울 같은 것이어서 아무 힘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방울의 물이 칭하이 호수를 형성하고 다시 황하로 흘러가는 계곡과 산맥을 지나가면서 거대한 인류의 문명사를 만드는 것이라는 것이 주제 발표의 요지였다. 인류사를 돌이켜 볼 때 언어와 문자는 사람을 움직이고 역사를 움직이는 문화적 동력을 가진 것이었다. 재미시인들이 아직도 외국에서 한국어로 시를 쓰고 있는 것도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시와 그 시를 표현하는 언어 문자 속에 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거대한 중국의 변방에서 한국이 독자적인 역사를 보존하고 오늘날 독립국가로서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도 언어와 문자의 힘 때문일 것이다. 정치는 국민을 분열시키지만 문학은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킨다는 말은 결코 우연한 말이 아니다. 한글날이 가깝다. 문자가 없는 외국의 한 나라에서 한글을 자기네 공식 문자로 채택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우리말과 글을 갈고 다듬어 세계적인 언어 문자로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은 문학의 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며 한국 문학이 세계인을 감동시킬 수 있을 때 우리나라도 문화적 자긍심을 지닌 선진적 경제대국이 될 것이다.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
  • “고국 그리움 달래려 손꼽아 기다렸죠”

    “고국 그리움 달래려 손꼽아 기다렸죠”

    나무 위 참새들마저 게으름을 피우는 듯한 서울 삼청동의 휴일(27일) 아침이 돌연 소란스러워졌다. ‘베트남 학생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600여명의 베트남인 유학생들이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모여든 것이다. ●올해로 벌써 다섯번째 잔치 매년 베트남 독립기념일(9월2일)에 즈음해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벌써 다섯번째다. 주한 베트남대사관과 ㈜한신공영이 공동 주관하는 이 잔치는 한국 거주 베트남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최대 행사로 보면 된다. 말도 물도 낯선 이국 땅에서 외롭게 공부하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들이 천리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오는 이유도 많은 동포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대구에서 새벽 기차로 상경한 응우옌 중요우(28·대구대 정보통신학과 석사과정)는 “지난해 처음 참석했는데 많은 친구들과 만나 고국 얘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지난 1년 동안 이 날을 가장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대구대에만 20명의 베트남 유학생이 있다고 한다. 베트남 젊은이들이 단순히 ‘한류’를 즐기는 것을 넘어 곳곳에서 한국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게임하고 전통음식 먹으며 외로움 훌훌 대사관 안뜰에 차려진 간이무대에서 학생들은 서툰 발음이지만 한국 가요를 멋지게 불러제꼈고, 베트남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전통춤을 선보여 동료학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 각종 게임을 즐기면서 박장대소를 아끼지 않는 등 이날 하루 만큼은 외로움과 설움을 모두 잊은 듯한 행복한 표정들이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대사관 직원들이 요리한 베트남 전통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고향을 그렸다. ●“매년 수백명의 친한파 배출되는 셈” 이 행사는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는 한신공영 측이 ‘현재’보다는 ‘미래’를 바라보고 시작했다고 한다.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은 “한국에서 많은 베트남 인재들이 공부하고 돌아가서 나라의 주역이 되면 베트남에도 좋고 한국에도 좋은 것”이라면서 “베트남에 친한(親韓)파가 매년 수백명씩 배출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팜 띠엔 반 베트남 대사는 “1960~1970년대 북한에서 유학한 인재들이 베트남 건국에 많은 역할을 했다.”면서 “한국에서 공부한 많은 학생들이 양국 관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글ㆍ사진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여의도 돋보기] 예결위 여야 전투력 ‘차이나네’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여야간 ‘전투력’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민주당은 뭉치고, 한나라당은 모래알처럼 흩어진다.”는 말이 정가에서 나돌 정도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지난 24일 4대강의 보 설치 문제를 놓고 환경부 이병욱 차관과 설전을 벌인 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결산심사를 위한 회의였지만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 의원은 “강에 보를 설치하면 수질이 나빠진다. 울산 태화강도 보를 없애 수질이 개선됐다.”고 운을 뗐다. 이에 이 차관이 “태화강 오염이 보 때문만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강 의원이 “관련 논문을 줄 테니 읽어 보라.”고 따지자 이 차관도 “한강 잠실 보를 가보라. 확인해 보면 될 것 아니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급기야 강 의원은 “자리 지키려 권력에 아부하지 마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이 차관도 “한강에 가서 보면 알 것 아니냐.”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분위기가 격화되자 같은 당 김성순 의원이 나섰다. 그는 “한강 수질이 개선된 것은 하수처리 용량을 확대하고 각종 오염원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그걸 알면서도 어떻게 그런 식으로 답을 하느냐.”고 꾸짖었다. 같은 당 이용섭 의원도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이고, 의원은 국민의 대표다. 다시 생각해 보라.”며 가세했다. 결국 한나라당 소속인 심재철 위원장까지 나서 이 차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의 단결력으로 이 차관을 굴복(?)시킨 셈이다. 한나라당은 분위기가 달랐다. 24일 이정현 의원은 지원사격 없이 ‘나홀로’ 싸웠다. 그는 “60년도 넘은 국회에서 장관 출석 문제로 시간을 허비하고 인상을 붉히는 소모적 다툼이 계속된다는 게 창피하다.”며 은근히 민주당의 몽니를 꼬집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말 조심하라.”며 야유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정부쪽에 (성실한 출석을) 촉구하려는 것”이라며 가까스로 소란을 정리했다. 여당 의원 누구도 이 의원을 두둔하기 위해 나서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17대 국회 때 이해찬 총리가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은 차떼기 당’이라고 말했을 때도 아무도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싸우는 것은 나쁘지만 필요할 때 단결해 대응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순재 “244억 로또 당첨? 40억만 기부”

    이순재 “244억 로또 당첨? 40억만 기부”

    ‘노익장 대통령’으로 활약하게 된 배우 이순재가 영화가 아닌 실제로 로또에 당첨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감독 장진·제작 소란플레이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순재는 “나는 원래 복권 당첨 같은 운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속에서는 다르다. 이순재는 극중 244억 로또 당첨을 맞아 국민과의 기부 약속과 당첨금 사이에서 고민하는 코믹한 대통령 김정호로 변신한다. 실제로 로또에 당첨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순재는 “40억 정도만 기부하고 나머지는 내가 가져야겠다.”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극중 대통령이지만 드라마를 보고 로또를 체크하는 코믹한 모습을 선보이는 이순재는 진정한 서민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완벽히 연기할 예정이다. 드디어 대통령이란 소재로 대중영화를 만드는 시대가 왔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은 이순재는 “이제 한국에서도 진지한 정치드라마를 만들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누구도 알지 못하는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를 가득 담은 영화다. 이순재를 비롯해 3인의 대한민국 지도자로 분한 장동건 고두심과 한채영 임하룡 등 명품 조연들은 10월을 ‘웃음의 달’로 만들 예정이다. 내달 8일 개막하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한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내달 22일 영화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동건 “‘대통령’보다 첫 ‘코미디’가 더 걱정”

    장동건 “‘대통령’보다 첫 ‘코미디’가 더 걱정”

    ‘꽃미남 대통령’으로 분한 배우 장동건이 최초의 대통령 연기와 처음 도전하는 코미디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감독 장진·제작 소란플레이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장동건은 “이번 영화는 온통 처음인 것 뿐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장진 감독과 이순재가 입을 모아 기가 막히게 잘생긴 배우라고 칭찬한 장동건은 극중 헌정 사상 최연소 싱글 대통령 차지욱을 연기한다. 젊은 미남 대통령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분한 장동건은 영화 안팎의 모든 여성들에게 ‘갖고 싶은 대통령’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4년의 공백을 깨고 스크린으로 돌아온 장동건은 “대통령이라는 막중한 직업을 연기하는 것보다 처음 도전하는 코미디 연기가 더 걱정스러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진 감독의 마법 같은 연출력에 따라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는 장동건은 모든 배우들이 행복하게 열심히 촬영했으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는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10월 8일 개막하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청와대에서 벌어지는 대통령 3인의 속사정을 담은 휴먼 코미디 영화다. 장동건을 비롯, 로또에 당첨된 대통령 이순재, 여성대통령 고두심 등 개성 넘치는 대한민국 지도자들과 한채영, 임하룡 등 명품 조연들은 10월을 ‘웃음의 달’로 만들 예정이다. 또 ‘장진의 사람들’로 불리는 배우 박해일, 공형진, 류승룡 등이 카메오로 출연해 관객을 사로잡는다. 장진 감독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대통령이라는 무거운 소재마저 부드럽게 융화시킨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내달 22일 영화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진 감독 “‘굿바이 프레지던트’ 아니라 천만다행”

    장진 감독 “‘굿바이 프레지던트’ 아니라 천만다행”

    ‘대통령의 일상이야기’를 다룬 장진 감독이 이번 영화의 제목을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정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제작 소란플레이먼트) 제작보고회에 배우들과 함께 참석한 장진 감독은 “오래 전부터 대통령이란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재밌게 하고 싶었다.”고 영화 제작 동기를 밝혔다. 평소 대한민국이 ‘대통령’이란 보통명사에 너무 큰 중압감을 부여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해왔다는 장진 감독은 “‘대통령’이란 무거운 소재를 아주 재미있는 오락영화로 만들었다.”며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굿모닝’이란 아침인사의 산뜻함을 사랑한다고 밝힌 장진 감독은 “일상 속에서 건네는 아침인사처럼 대통령에게도 친근하게 접근하고자 ‘굿모닝’이란 단어를 썼다.”고 밝혔다. 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두 명의 대통령을 연달아 잃은 상황에서 이 영화의 제목이 ‘굿바이 프레지던트’였다면 얼마나 우울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내가 만든 영화 중 가장 코미디가 많은 영화가 될 것”이라는 장진 감독의 말처럼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대통령이라는 다소 어려운 소재를 휴먼 코미디로 풀어냈다.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등 탁월한 캐스팅으로 이미 화제를 모은바 있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장진의 사람들’이라 불리는 박해일, 공형진 등도 카메오로 참여해 관객들에 다양한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다음달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채영 “장동건은 다정하고 완벽한 오빠”

    한채영 “장동건은 다정하고 완벽한 오빠”

    배우 한채영이 선배 배우 장동건에 대한 호감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감독 장진·제작 소란플레이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한채영은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장동건의 팬이다. 나도 한국 여성으로서 장동건을 좋아한다.”며 쑥스럽게 말했다. 극중 한채영은 한국의 최연소 미남 대통령으로 분한 장동건의 첫사랑으로 분해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연출한다. 처음에는 너무 완벽한 장동건을 보고 어려운 선배로 생각했다는 한채영은 “하지만 함께 호흡해 본 장동건은 다정하고 편안한 오빠”하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전 대통령(이순재 분)의 외동딸이자 현 대통령(장동건 분)의 첫사랑이며 미래의 대통령(고두심 분)의 대변인으로 출연하는 한채영은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한국 최고의 여성을 연기할 예정이다. 대변인이라는 정치인을 연기하게 된 한채영은 “이번 영화를 위해 한국 정치에 대해 많이 공부했고 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청와대에서 벌어지는 대통령 3인의 속사정을 담은 휴먼 코미디 영화다. 미남 대통령으로 분한 장동건과 로또에 당첨된 대통령 이순재, 최초의 여성대통령 고두심 등 개성 넘치는 대한민국 지도자들과 한채영 임하룡 등 명품 조연들은 10월을 ‘웃음의 달’로 만들 예정이다. 장진 감독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대통령이라는 무거운 소재마저 부드럽게 융화시킨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내달 8일 부산국제영화제와 22일 영화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동건 “‘꽃미남’ 소리 듣기엔 미안한 나이”

    장동건 “‘꽃미남’ 소리 듣기엔 미안한 나이”

    한국의 대표 ‘꽃미남’ 배우 장동건이 ‘꽃미남’이란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감독 장진·제작 소란플레이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장동건은 “이제 ‘꽃미남’이란 말을 듣기에는 미안한 나이가 됐다.”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유발했다. ‘꽃미남’이 아닌 다른 수식어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장동건은 “‘꽃미남’이란 말에 기뻐할 수 있는 기간을 매우 짧다. 배우에게는 더 좋은 수식어를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저씨’라는 호칭에 익숙해지려고 노력 중이라는 장동건은 “하지만 동료배우 한채영이 나를 ‘아저씨’라고 부른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그녀의 나이도 만만치 않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함께 자리한 한채영은 “내가 그런 장난도 서슴없이 칠 수 있을 만큼 장동건은 편안하고 다정한 오빠”라고 답해 장동건을 쑥스럽게 만들었다. 한편 ‘대통령의 사생활’을 다룬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대통령,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임기 말 복권에 당첨된 고령의 대통령 등 개성 넘치는 지도자 3명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극중 ‘꽃미남’ 대통령 차지욱과 그의 첫사랑 김이연으로 분한 장동건과 한채영은 다정한 연인의 모습으로 내달 22일 관객들의 가슴마저 설레게 만들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굿모닝 프레지던트’ “장동건 대통령, 공유할까요?”

    ‘굿모닝 프레지던트’ “장동건 대통령, 공유할까요?”

    ‘꽃미남 대통령’ 장동건의 모습을 개인 블로그에 합법적으로 올릴 수 있게 됐다. 배우 장동건 이순재 등이 개성 넘치는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제작 소랑플레이먼트)는 14일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홍보 동영상과 영화 스틸을 네티즌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의 홍보 동영상과 스틸 이미지를 개인 블로그나 카페에 올리는 행위는 저작권법 상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따라서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이 같은 결정은 영화 팬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이번 저작권 공유가 영화 불법 파일을 인정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법 동영상 유출은 엄금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3인 3색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장진 감독 특유의 상상력으로 풀어낸 휴먼 코미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한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내달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소란플레이먼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따라 바람따라 맛따라 | 시흥 연꽃 테마파크] 연꽃에 대한 명상

    [길따라 바람따라 맛따라 | 시흥 연꽃 테마파크] 연꽃에 대한 명상

    연잎은 접시안테나처럼 잎을 펼친 채 태양을 읽는다. 무수히 쏟아져 내리는 햇살과 교신해온 연꽃 향기는 그야말로 청량한 기호들이다. 강렬한 한낮의 태양빛 아래 연꽃은 그래서 100만 년 전 상징을 간직하고 있다. 태양 중심부에서 문득, 하나의 생각이 에너지가 되어 이렇게 인연을 광합성하는 것이리라.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에 위치한 연꽃 테마공원, 이곳에 오리라고 마음먹은 건 일종의 숙명이다. 이 초록의 집단 무의식에 연결되어 있는 원형은 100만 년을 산 사람의 기억과도 같다. 연꽃들은 깊은 차원에서 이미 하나의 정점에 맺혀 있다. 그러니 눈물을 믿는다는 건 나와 그리고 한때 나였던 것들에 대한 경배이다. 어쩌면 지금의 현실보다 연꽃의 자태가 더 우주적인 질서일지도 모른다. 시간이라는 너른 밭에 생명의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다 보면, 어느덧 나도 접시안테나를 펼친 채 누대의 생을 받아내고 있다는 생각. 연꽃은 6월부터 9월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여느 정치의 허세처럼 소란스럽게 일제히 피지 않고 조금은 사소하게, 그러나 진지하게 시즌을 지난다. 연꽃 탐방 길을 걷노라면 이러한 연꽃들 개개의 성격과 마주한다. 마치 알고 지냈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하나씩 만나게 되는 인연처럼, 꽃의 표정이 다양하다. 활짝 핀 채 제 안의 노오란 속내를 점점이 드러내는 꽃이 있는가 하면, 완전히 시들어 너른 연잎 한가운데 떨어져 말라가는 꽃도 있다. 인생은 이렇게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서로 다른 나를 만나게 한다. 수많은 가능성에 스스로를 의지하며 이날까지 살아왔으니, 연꽃의 생은 신념이 이뤄놓은 쓸쓸한 사건이다. 결국 나와 당신은 봉오리의, 만개된, 떨어진, 연꽃이 뒤섞인 지상의 시차를 견뎌야 한다. 후회는 내가 조금 더 누추해졌었길 바랄 뿐. 비망록 윤성택 시간을 겹겹 접으니 견고하게 뚫립니다 생생한 과거를 이제 펼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나의 과거에 이르는 속성은 당신에 의해 결정된 것이니 내 청춘은 고백에 가깝습니다 이 불안하고 어리숙한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은 무모한 기대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많은 것이 사라졌다고 이해하겠습니다 한때의 결의도 사랑도 헌책에서 뜯겨져 나간 속지 같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곳의 공기에게 예감은 선물입니다 시간과 공간이 사라진 기억이란 운명을 은유하면서 일생을 떠돌게 마련이니까요 태연한 그 여백을 오늘이라고 적겠습니다 칠흑 같은 내 안의 추억은 악취뿐이었으나 당신은 그 악취에 뿌리 내린다. 나는 더욱더 썩길, 썩어가길 원했어야 했다. 그러나 온통 침전된 불행의 지층 사이로, 부끄러운 나를 휘저으며 더 깊은 곳까지 따뜻한 슬픔이 온다. 막막한 깊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혼탁한 내 안의 덩어리를 놓아주는 것. 그리하여 나는 살아가는 것이다. 무수한 입자들 속에 나를 분해하면서, 아니 용해되면서 가닥가닥의 촉감에 의지하면서. 그렇게 나에게로 다가오는 당신은 누구인가. 나를 흡수하고 지상의 높은 곳까지 끌어올리는 당신은 누구인가. 나를 꽃의 향기로 흩날리게 하는 당신은 누구인가. 흰색 사이로 번진 분홍의 홍련(紅蓮), 순수한 백옥빛 백련(白蓮), 연못이 막 피워낸 것 같은 수련(垂蓮)…. 연꽃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왠지 경건해진다. 연꽃이 진흙 속에서 피어난다는 사실보다, 연꽃 씨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는 사실보다, 연꽃이 불성을 상징한다는 말보다 더 이끌리는 건 연꽃이 어쩐지 사람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람에게도 향기가 있고 색깔이 있다. 곁에만 있어도 은은한 이끌림으로 마음이 환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 마디 대화에도 지독한 이기심이 서려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찌하랴. 우리는 어차피 이 지구의 시간 속에서 뿌리 내리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다만 일찍 피었다 질 뿐, 아니 늦게 피느라 아직 준비가 덜 되었을 뿐. 나는 당신에게, 당신은 나에게 관곡지의 연꽃이 되어 그렇게 이 계절을 살다갈 것이므로.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난 뒤, 나는 그때 당신이 향기로웠다는 것을 첫 눈빛으로 기억하고 싶을 뿐이다. 그러나 미안한 일이지만 나는 당신에게서 잊혀진 사람이다. 그리고 오늘 이 시간 속에서 막연한 타인이다. 나는 늘 그 자리에 있었다. 바람이 불고 눈이 오고 비가 오고 그렇게 시간이 지났을 것이다. 오늘 당신이 읽는 건 선택이 아니라 선택되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한때 그토록 이루지 못했던 것들, 그리고 나로 인해 함께했던 것들이 우리를 관곡지에 머물게 했을 것이다. 그런 간절한 소망 하나가 관곡지의 바람이 되어 서성이는 건 아니었을까.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스치듯 지나간 마음이 얼마나 많은가. 헤어지지 말자고 죽어서도 잊지 말자고 했던 다짐이, 지금은 오후의 햇볕으로 고요하게 내려앉는다. 노란색 유치원복을 입은 아이가 되어, 양산을 든 자글자글한 할머니가 되어 인연이라는 테마파크에서 해후하는 것처럼. 이제 당신은 주위의 어둠에 물들지 않고 고고해지길, 연잎에서 그대로 굴러가는 빗방울처럼 악과 거리가 멀기를, 고인 물에서 향기를 길어내듯 훈훈한 사람이 되기를, 바닥이 아무리 더러워도 늘 청정하기를, 둥근 연꽃처럼 늘 온화하기를, 연의 줄기와 같이 부드럽고 융통성이 있기를, 연꽃 꿈처럼 길한 일이 함께하기를, 반드시 맺히는 연꽃 열매처럼 좋은 결실을 맺는 사람이기를, 활짝 핀 연꽃마냥 인품과 마음이 열려 있기를, 연꽃의 넓은 잎과 긴 대와 같이 기품이 늘 함께하기를……. 글·사진_ 윤성택 시인 TIP 시흥 연꽃 테마파크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 219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조선 중기 농학자인 강희맹(1412∼1483) 선생이 세조 9년 진헌부사가 되어 명나라 남경 전당지에서 연씨를 가지고 들어오면서 연 재배지가 되었다. 22㏊ 면적에 조성한 연근 생산단지로 시흥시 농가 소득 자원으로도 꼽힌다. 연꽃을 둘러보려면 햇볕을 가릴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 연못에 피는 연꽃이라 야외 천막 외에는 그늘이 없다. 자동차로 가려면 접이식 자전거를 싣고 가면 더없이 좋다. 인근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물왕저수지까지 연결된 7.5km에 이르는 시흥시 그린웨이가 자전거 도로로 잘 꾸며져 있다. 같은 색을 맞춰 입은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이 꼬리를 물고 20여 대로 지나가는 것은 기본. 호젓한 시골길과 가을 풀숲의 정경이 자전거 페달보다 가볍고 경쾌하게 펼쳐진다.
  • 경찰 앞에서 방귀 뀐 죄…벌금 50유로

    경찰 앞에서 방귀 뀐 죄…벌금 50유로

    오스트리아에 간다면 경찰 앞에선 방귀를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오스트리아 스티리아 지방에서 가득 차오른 가스로 아랫배가 팽팽해진 청년이 참다 못해 경찰 앞에서 방귀를 뀐 죄로 벌금 50유로를 내게 됐다. 어처구니 없는 사건은 8일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공공 안전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게 이 청년의 죄목이다. ’사건’은 지난 7월 스티리아 지방에서 열린 한 맥주파티에서 벌어졌다. 20세 청년이 순찰 중인 경찰 앞에서 방귀를 뀌었다. 폭소가 터지면서 경찰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무거워졌던 파티장은 금새 웃음바다가 됐다. 경찰은 곧바로 방귀를 뀐 청년에게 ‘지방안전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무를 집행하고 있는 가운데 가스를 내뿜어 주변의 폭소를 자아냄에 따라 지방안전에 관한 법을 어겼다.”는 것이다. 경찰이 적용한 규정은 논란이 되고 있는 스티리아 지방안전에 관한 법률 제2조다. 경찰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워 내미는 등 공권력을 무시하거나 조롱하는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조항이다. 하지만 워낙 광범위한 해석과 적용이 가능해 조항은 그간 논란이 되어 왔다. 현지 언론은 “무심코 방귀를 뀌었다가 (공권력을 조롱했다는) 오해를 산 청년이 소란스럽게 일을 확대하지 않기 위해 순순히 벌금을 냈다.”고 전했다. 사진=티스칼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굿모닝 프레지던트’ 3人 3色 대통령 대공개

    ‘굿모닝 프레지던트’ 3人 3色 대통령 대공개

    “장동건 같은 꽃미남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대통령의 청와대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기발한 상상력의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감독 장진 제작 소란플레이먼트)가 3인3색 대통령들의 캐릭터를 공개했다. 7일 공개된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티저포스터 3종은 각각 꽃미남 장동건과 로또를 가린 이순재, 남자 영부인을 둔 고두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장진 감독과 이순재가 입을 모아 기가 막히게 잘생긴 배우라고 칭찬한 장동건은 극중 헌정 사상 최연소 싱글 대통령 차지욱을 연기한다. 젊은 미남 대통령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분한 장동건 덕분에 영화 속 9시 뉴스의 시청률은 연일 고공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순재는 극중 로또 당첨을 맞아 국민과의 기부 약속과 당첨금 사이에서 고민하는 노익장 대통령으로 변신한다. 포스터 속의 이순재는 대통령 업무 중 로또를 체크하는 코믹한 모습을 선보여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또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연기할 고두심은 최초의 남자 영부인이 된 임하룡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개성 넘치는 대통령 3인 외에도 한채영 임하룡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장진 감독 특유의 코미디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소란플레이먼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두 살짜리가 무슨 소외감이냐고?

    열 두살 레오네 집은 항상 소란스럽다. 꼭 이탈리아계 미국인 가정이어서가 아니라 우선은 식구들이 많다. 수만 많은 게 아니라 제각각 한 ‘개성’씩 한다. 사는 일에 지쳐 만날 짜증과 투정을 쏟아내는 엄마·아빠는 그렇다 치고, 축구를 좋아하는 변덕쟁이 누나와 럭비선수인 남동생, 노래를 좋아해 가수가 되겠다는 또 다른 남동생이 있다. 줄창 파란 색 옷만 챙겨 입는 할아버지·할머니와 투덜거리거나 아니면 참견하는데 한사코 머리를 들이미는 네 명의 고모가 한 울타리 안에서 북적대며 살고 있으니 그 분위기가 오죽할까. 그런 속에서도 소심한 레오는 항상 외로웠고,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불만을 갖고 살아야 했다. 문제는 그가 느끼는 소외감이었다. 고작 열두 살짜리가 무슨 소외감이냐고? 아니다. 레오는 항상 외롭다고 느꼈고, 그래서 스스로를 ‘난 통조림 깡통 속에 든 정어리 같은 신세’라고 여겼다. 그런 레오가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는 연극이었다. 가족들이 제각각의 톤으로 제각각의 말들을 쏟아내 어지럼증이 느껴지는 일상에 치인 레오가 오로지 자기만의 꿈과 상상의 너울 위에 편안하게 드러눕는 시간은 바로 연극에 몰두할 때였다. 그에게 연극은 위로이자 격려였고, 해방이자 탈출이었다. 뉴베리상과 카네기상을 수상한 작가 샤론 크리치는 최근작 ‘정어리 같은 내 인생’(김영진 옮김, 비룡소 펴냄)을 통해 행복을 꿈꾸는 엉뚱한 몽상가인 레오의 성장기를 다룬다. “인생이 연극 대본 같았으면 좋겠다. 미리 모든 걸 알고 연습할 수 있게 말이야.”라는 열두 살짜리의 몽상적 푸념이 책 속의 연극 대본에 낱낱이 박혀 있다. 작가는 소설 속에 연극 대본을 삽입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해 아이들이 소설의 재미와 함께 연극의 실체를 흥미롭게 배워가도록 꾸몄다. 여기에다 그의 전작인 ‘두개의 달 위를 걷다’나 ‘루비 홀러’에서 보이는 다정다감한 문체의 특성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가족이란 무엇인가.’ 또는 ‘가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성찰적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그 성찰은 마음의 병을 감싸는 치료책이거나 이해이며, 특히나 그것이 곧 삶이기도 하다. 책을 읽은 후 아이의 생각이 여기에 미쳤다면 아주 잘 읽은 것이 아닐까. 85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난동설 정수근 “그런 일 없는데”

    프로야구 롯데의 정수근(33)은 과연 또다시 음주 소란을 피웠을까.  지난 31일 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호프집에서 웃통을 벗은 채 종업원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렸다는 보도가 터져나온 정수근이 1일 “그런 일 없다.”고 부인해 주목된다.  정수근은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술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황당해 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해운대경찰서 재송지구대는 31일 밤 11시45분쯤 정수근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신고자가 “다 해결됐고 아무 피해도 없다.”고 해 정수근을 만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구대로 돌아왔다고 했다.  정수근은 “지인들과 함께 그 호프집에 간 것은 맞다.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사실 어제 약속이 많아서 술에 취할 시간도 없었다.”고 했다.“내가 인기가 많아서인가.”라고 씁쓸하게 되물은 정수근은 “나도 어떻게 된 것인지 주위에 전화해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나도 사실을 알고 싶다.또 그런 일이 있으면 야구 못하게 되는 걸 뻔히 아는데 내가 왜 그러겠느냐.”고 되물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점 주인은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장에 있던 직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수근이 만취한 상태로 들러 생맥주를 시켜놓고 채 마시지도 않은 채 곯아 떨어졌다고 했다.주방장과 아르바이트 학생이 퇴근하기 위해 정수근을 깨웠지만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급히 가게로 달려간 주인은 ”정수근은 이미 대리운전을 불러 돌아간 상황이었다.난동을 부린 흔적은 없었다.경찰도 큰 일이 없어 돌아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주인은 처음에는 정수근이 “새벽 6시까지 가게에 있었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시간을 밤 12시쯤으로 정정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한 직원은 “정수근 선수가 웃옷을 벗고 있어 옷을 입어달라는 문제 때문에 실랑이가 있었지만 그가 많이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롯데 구단에 경위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구단측은 재송지구대와 호프집 등을 방문해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정수근은 지난해 음주폭행 사건으로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은 뒤 지난 6월초 KBO가 징계 해제를 결정,393일만인 지난달 12일 1군에 복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고갈’-출구 잃은 인간성 상실 그려

    1964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는 공장과 굴뚝과 연기와 폐기물의 광경이 펼쳐진 회갈색 공간에다 ‘붉은 사막’이란 이름을 붙였다. 출구 없는 삶과 소외의 공포에 억눌린 여자는 남자에게 “내 불안을 상상도 못할 거예요.”라고 말한다. 존재감을 잃은 인간, 공간만큼 황폐해진 인간관계를 꿰뚫었던 ‘붉은 사막’의 불안한 앰비언스 사운드는 40여년 지나 만들어진 ‘고갈’에서도 계속된다. ‘고갈’의 사막은 푸른색이다. 공장과 굴뚝과 연기와 폐기물이 다시 등장하는 ‘고갈’에는 이상하게도 인간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인간의 부재’는 ‘고갈’의 핵심이다. 여자가 갯벌에서 무언가를 캐내고(혹은 파묻고) 있다. 난폭하게 접근한 남자는 그녀를 모텔로 데려가 씻겨 준 다음 붉은 드레스를 입힌다. 담벼락에 붙여둔 매춘 전단을 본 노동자들이 방문하면, 그녀는 몸을 판다. 어느 날, 딱한 처지를 목격한 중국요리 배달원이 그녀를 비참한 삶 밖으로 끌어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는 남자에게로 되돌아간다. 언뜻 독일감독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명언 - ‘모든 인간관계는 창녀와 뚜쟁이의 관계다’ - 이 떠오를 법한 내용인데, (쌍둥이형제 김선과 여러 편의 장·단편영화를 만들어온) 김곡이 자본주의사회를 읽는 키워드로 삼는 게 바로 ‘착취’다. 비슷한 시기에 만든 단편영화 ‘자가당착’에서 피지배자를 ‘마네킹’으로 묘사한 김곡은 ‘고갈’의 인물에게도 인간성을 지운다(갯벌에 앉은 여자는 유인원처럼 보이며, 그녀를 범하는 남자들은 비인간적인 형태의 가면을 쓴다). 김곡의 암울한 비전은 현실의 비극으로부터 출발한다. 감독의 눈에 ‘자기 배를 채우기에 급급한 극소수 지배계급, 민중을 보호하기는커녕 공격하는 공권력, 개똥 같은 정보를 제공하느라 신이 난 미디어, 민중의 행복에 무관심한 정부’는 모두 다 짐승만도 못한 것들이며, ‘고갈’은 그런 것들에게 지배당하는 사람들마저 짐승으로 변한 가까운 미래를 다루면서 혁신적 SF영화로 기능한다. 시간의 의미는 인간에게만 존재한다. “만난 지 10개월 됐다.”는 남자의 말에 여자는 미쳐 날뛴다. 흐르는 시간을 인식한 순간, 여자는 인간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고, 곧 태어날 생명이 안겨줄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짐승의 삶에 경악한 그녀는 출구를 찾아 끝없이 달리지만, 출구는 굳건히 막혀 있다. 구원자 또는 천사를 자처한 배달원이 여자를 끝내 구원하지 못하는 이유도 동일하다. 짐승에겐 ‘사랑과 애정’ 정도만 가능할 뿐, 이미 짐승이 되어버린 인간의 구원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김곡은 ‘인간들이 지금처럼 뺏고 뺏기며 사는 세상에는 출구가 없다.’고 선언한다. 표현의 수위와 등급분류 논란으로 인해 한바탕 소란을 치른 ‘고갈’은 ‘충격의 영화’로 불린다. 그러나 루이스 브뉴엘의 ‘안달루시아의 개’ 이후 이미지의 충격은 끝장난 게 사실이며, 실험영화와 예술영화, 대중영화를 넘어 독자적인 세계를 선보인 ‘고갈’은 ‘쇼킹 블루’를 의도한 게 아니라 ‘푸른 사막’에 대해 말하려는 영화다. 영화의 후반부. 잘린 ‘유두’를 ‘두유’ 포장지에 담아 떠나보낸 여자는 통곡을 하지만, 물질화된 인성을 죽음에서 구제할 천사는 이미 사라진 뒤다. 결국 사막에는 두 짐승만 남는다. ‘고갈’은 짐승으로 살던 자들이 악몽에서 깨어나길 원한다. 그러므로 진짜 질문은 영화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내가 본 것은 무엇이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영화평론가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국민 존경한 님이여… 이제 그 존경 당신께 드립니다”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국민 존경한 님이여… 이제 그 존경 당신께 드립니다”

    ■영결식 시종 장중하고 엄숙했다. 볕이 뜨거운 늦여름 민주주의와 남북화해를 위해 헌신한 ‘인동초 김대중’은 국회에서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눴다. 23일 오후 1시55분 국회 본청 앞. 영결식 사회를 맡은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신 영구차가 입장하고 있다.”고 말하자 조곡이 울려 퍼졌다. 고인의 대형 영정이 운구차 앞에 섰고, 무궁화대훈장과 노벨평화상 상장이 뒤따랐다. 운구차 뒤로 비통한 표정의 이희호 여사와 유가족이 영결식장에 입장했다. 이어 역대 국장·국민장 사상 최대 규모인 2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결식이 진행됐다. 영결식은 조악대의 애국가 연주와 묵념,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약력보고,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총리의 조사, 김 전 대통령 내외와 각별한 관계인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의 추도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 총리는 조사를 통해 “대통령님의 높은 위업을 어찌 몇 마디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라면서 “온 국민이 슬픔 속에 대통령님을 추모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했던 선생님, 이제 그 존경과 사랑을 당신께 드립니다.”라면서 “지난날은 진정 고단했으니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고 목이 멘 채 추도사를 낭독했다. 이어 천주교, 불교, 기독교, 원불교 순으로 종교의식이 진행됐다. 김 전 대통령이 천주교 신자였던 만큼 최창무 광주대교구장이 집전하는 천주교의 제례가 먼저 이뤄졌다. 불교에서는 조계사 주지인 세민 스님이, 기독교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삼환 회장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신형 대표회장이, 원불교에서는 김혜봉 대전충남 교구장이 각각 집전했다. 종교의식이 끝나고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동영상 ‘대통령 김대중’이 상영되자 유가족과 조문객들은 조금씩 흐느끼기 시작했다. 1998년 2월 15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김 전 대통령이 “우리 모두는 땀과 눈물과…”라며 울먹이는 모습이 비치자 이들은 북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한 채 울음을 터뜨렸다. 동영상 상영 직후 이 여사는 침통한 표정으로 부축을 받으며 영정에 헌화했다. 이 여사는 울음을 참으려 입을 꼭 다물었다. 아들 홍일·홍업·홍걸씨 등 유가족이 헌화하는 동안 고개를 숙인 채 입을 꼭 다물던 이 여사는 헌화를 마친 뒤 뒤돌아서면서 그제서야 울먹이기 시작했다. 유족들의 분향이 끝난 뒤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제단에 오르자 영결식장 VIP석 뒤쪽에 있던 한 40대 남성이 “위선자”라고 소리쳐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이 남성은 곧 퇴장해 버렸다. 이어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헌화했다. 김 전 대통령은 영원한 동지이자 경쟁자였던 고인과의 과거를 회고하듯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권 여사는 고개 숙여 영면을 기원한 뒤 눈을 꼭 감고 울먹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영구차가 영결식장에 도착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목례한 뒤 식장 정면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영정을 계속 응시했다. 유가족이 들어오자 고개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주요 인사들의 헌화와 분향이 끝나자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성악가 김영미씨, 평화방송 소년소녀합창단이 부른 추모곡 ‘그대 있음에’와 ‘우리의 소원’이 영결식장에 울려 퍼졌다. 3군 조총대가 3발의 조총을 발사했고, 이어 “이제 우리가 존경하고 사랑했던 고 김대중 대통령을 보내드려야 할 시간”이라는 손 전 장관의 울먹임 속에 영결식은 마무리됐다. 고인을 실은 운구차는 1시간10분 남짓 걸린 영결식이 끝나자 오후 3시12분쯤 국회를 나가기 위해 서서히 움직였다. 국회 본청 앞과 의원회관 앞을 지나 3시29분쯤 국회를 떠났다. 운구차는 국회를 나가던 도중 이 여사 앞에 잠시 멈춰 섰다. 이 여사는 끝내 고개를 들지 못한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의회주의자 김대중’은 국회를 뒤로하고 멀어져 갔다. 김지훈 김민희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특별기고-김대중 전대통령 영전에 부쳐] ‘대화의 힘’ 믿은 뼛속깊은 휴머니스트

    [특별기고-김대중 전대통령 영전에 부쳐] ‘대화의 힘’ 믿은 뼛속깊은 휴머니스트

    그는 ‘대화의 힘’을 신봉했다. 뼛속깊이 민주주의자였다. 정치의 정도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집단을 향해 대화와 설득으로 합의와 타협을 이루는 과정이라 했다. ‘공산국가를 향한 억압과 고립화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오로지 개방과 대화만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다.’라고 흔들림없이 믿었다. 역사발전은 이를 실증하고 있다. 철의 장막, ‘중공’의 빗장을 열게 한 것은 닉슨이 먼저 찾아가 대화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을 감옥으로 몰아 넣고 생명을 위협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7·7선언’을, 그 대화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그래서 그는 납치와 투옥, 감시와 연금 등으로 자신을 모질게 탄압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다. 그는 독재정권을 결코 무시하지 않았다. 그들과의 ‘적대적 경쟁’이 아니라 ‘형제적 경쟁’을 원했다. 상대방을 파멸시키는 경쟁이 아니라 경쟁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원했다. 늘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통행을 갈구했다. 감옥 안에서도 그랬다. 그는 추위를 몹시 타는 체질이었다. 그런데도 머리맡의 물그릇이 얼어 터지는 혹한의 감옥에서도 그는 결코 독재자를 증오하지 않았다. 대신 한달에 한 장만 주어지는 봉함엽서에 깨알 같은 작은 글씨로 가족과 대화를 시도했다. 엽서 주소란까지 촘촘히 메운 사연은 그가 참으로 자잘하고 섬세한 여성적 심성을 가진 남성임을 보여 준다. 이 ‘양성적’인간은 놀랍게도 영하의 감옥에서 오히려 진정한 화해와 용서의 경지에 닿는다. 증오와 복수가 아니라 오래도록 참고 기다리는 사랑의 기술을 터득한다. ‘대화지상주의자’인 그는 1980년대에 택할 수밖에 없었던 ‘장외투쟁’을 싫어했다. 그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사랑했다. 대의정치가 맺은 국민과 대표자 간의 계약과 신의를 존중하고자 했다. 그래서 재임기간에는 거부권을 한번도 행사하지 않았다. 그의 생각으로는 너무도 부당했지만 국회의 결정을 부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 것 역시 그의 오랜 인내의 결실이다. 그는 북한이 거부하는 조선일보 기자의 방북취재와 김일성 주석이 잠들어 있는 금수산궁전 참배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평양으로 향했다. 그는 오히려 평생 동안 자신을 음해하고 괴롭힌 보수신문의 취재허가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성공했다. 누구 못지않은 빼어난 논리와 달변을 갖춘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양에 머무는 내내 북한 지도부의 말을 ‘경청’하기만 했다. 그는 극도로 자신의 말을 아꼈다. 대화를 위한 선결조건이었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인여천(事人如天)’을 좌우명처럼 여겼다. 친지들에게 자주 붓글씨로 써주었다. ‘때로 잘못 판단하기도 하고 흑색선전에 현혹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이외에는 믿을 대상이 없었던’ 그는 오로지 국민의 힘에 철저히 의지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사면복권되었을 때 그는 국민에 대한 그의 무한신뢰를 확인했다.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는 ‘가난은 나라가 구제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자본주의 정글에서 소외되고 뒤처지는 이들이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유지하며 살 수 있도록 국가가 보호해야 한다고 믿었다. ‘기초생활보장제’는 간난신고를 거듭했다. 재원도 부족하고 일각에서는 이념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굽히지 않았다. 이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는 굶거나 헐벗는 이들은 없다. 휴머니스트인 지도자의 힘은 그래서 존귀하다. 그는 ‘가난은 나라도 구제못한다.’는 왕조의 수준을 ‘공화국’으로 변환시켰다. 이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두고 군사정권이 조작하고 유포한 거짓들이 아직도 유령처럼 배회하고 있다. 더 기다려야 할까? 만인을 잠시 속일 수 있고, 소수를 오래 속일 수 있지만 만인을 영원히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을 믿자. 한 시대 대중의 소망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이를 두고 우리는 영웅이라 부른다. 김대중, 그는 진정 민주주의와 평화를 꿈꾸는 우리들의 캡틴이었다. 실로 너무 멀고도 험한 길을 외롭게 걸어온 당신. 이제 더는 음해와 핍박이 없는 하늘에서 부디 평안을 누리소서.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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