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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유명 女프로골퍼 경찰에 욕설하고도 반성안해

    ‘음주운전’ 유명 女프로골퍼 경찰에 욕설하고도 반성안해

    음주운전·경찰 폭행 유명 여성 프로골퍼 집행유예 유명 여성 프로골퍼가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반정모 판사)은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여성 프로골퍼 이모씨(34)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여성 프로골퍼인 이모씨는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4차례 거부하고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때리는 등 경찰의 직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이모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나서도 파출소 지구대에 가서 소란을 피우고 욕설을 하면서 정당한 이유없이 음주측정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 “반성하는 태도도 미흡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정도 또한 심각하다”고 선고 이유를 전했다. 음주운전 프로골퍼 집행유예 소식에 네티즌들은 “음주운전 프로골퍼 누굴까”, “프로골퍼가 음주운전에 경찰 폭행, 공무집행방해라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에 보내 줘요”… 무심코 구매한 새끼 악어의 하소연?

    “집에 보내 줘요”… 무심코 구매한 새끼 악어의 하소연?

    미국 아이오와주(州)에서 발견된 새끼 악어 한 마리가 마치 집으로 빨리 데려다 달라고 응석을 부리는 듯한 귀여운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언론들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이오와주 워털루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온라인 생활 정보지에 난 광고를 보고 귀엽게 생긴 이 악어 새끼를 무심코 구매했다. 하지만 그는 뒤늦게 아이오와주에서는 2007년부터 사자, 호랑이는 물론 악어 등 파충류의 개인 소유가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 새끼 악어를 동물 보호소를 넘겼다. 현재 워털루 동물보호소에 검역 등을 위해 잠시 수용되어 있는 이 새끼 악어(사진)는 잠시 졸다가도 울음소리를 내며,소란을 피우는 등 장난꾸러기 행동을 거듭하고 있다고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전했다. ‘참피’라고 이름이 지어진 이 새끼 악어는 파충류학자 등 전문가들의 검역을 마친 후 그가 살아갈 수 있는 보다 따뜻한 지역으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파충류 전문가들은 “주로 미국 남동부 지역 깊숙이 생활하는 미국악어들은 성장을 시작하면 최대 4.6미터 길이로 무게가 450킬로그램을 넘게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를 모르고 단지 새끼 악어가 귀엽다는 이유로 불법적으로 구매했다가 동물보호소로 넘기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환기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 동물보호소에 수용 중인 새끼 악어 (현지 언론 WCFC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케이블 하이라이트]

    ■니키타 3(OCN 밤 11시) 니키타는 오언과 함께 전직 디비전 요원 레이를 찾아 나서고 마이클은 사사건건 오언의 행동을 꾸짖는다. 한편 니키타는 마이클에게 새 손을 만들어 주고자 하이데커를 찾아 혼자서 코소보로 간다.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던 마이클은 새로운 희망에 가슴이 설레고, 라이언은 백악관을 상대로 처음으로 주도권을 갖는다. ■미소녀 통신:은희상담소(QTV 밤 11시) 레인보우 지숙은 연애관에 대한 토크를 하던 중, 자신의 이상형으로 ‘유머러스하고 기계를 잘 만지며, 록을 좋아하는 연상의 남자’를 꼽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이상형에 들어맞는 사람이 바로 문희준이었던 것이다. 이에 모든 출연자들은 희준과 지숙을 적극적으로 밀어줬고, 둘 사이에는 핑크빛 묘한 기류가 흐른다. ■새로운 탐험 TOP 125(내셔널지오그래픽 오후 6시) 차드 북부의 드주라브 사막에서 화석 인류학자 마이클 브루넷과 그의 국제연구팀이 원시 인류의 두개골 화석을 발견한다. 그들의 발견은 과학계에 소란을 일으키며 인류 기원에 대한 여러 학설을 뒤집는다. 투마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 해골은 700만 년 전의 것이다. 과연 투마이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슈퍼내추럴 7:옆집 소녀(AXN 밤 10시 50분) 먹을거리를 사러 간 가게에서 ‘아이스 픽 킬러’ 사건 기사를 보게 된 샘. 어릴 때 만났던 한 소녀 괴물의 소행임을 알아채고 바로 그녀를 찾아나선다. 성인이 돼서 마주한 두 사람. 하지만 샘은 어릴 때 그 소녀가 자신을 살려준 기억 때문에 결국 그녀를 풀어주게 된다. 그런 샘을 본 딘은 못마땅해한다. ■와타나베의 건물탐방(홈스토리 밤 8시 30분) 도쿄에 있는 쓰쓰이 댁을 찾아간다. 흑백의 현대적인 외관에 거울로 된 현관문으로 들어가면 특이한 무늬의 바닥재를 볼 수 있다. 지하, 1층, 2층으로 된 이 집은 건축가인 아들이 부모님의 생활방식과 취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맞춤형으로 설계가 가능했다. 게다가 부부는 주방과 식사 공간을 최대한 넓게 뺐는데…. ■원피스 4(애니맥스 밤 8시) 마침내 황금종을 손에 넣은 에넬은 스카이피아를 완전히 소멸시키기 위한 단계로 들어간다. 나미는 자이언트 잭 위로 올라갈 방법을 궁리하다가 밑에 남아 있는 친구들에게 자이언트 잭을 서쪽으로 쓰러뜨려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한편 조로와 우솝이 있는 힘을 다해 검을 휘둘러 공격하고 와이퍼의 리젝트 다이얼로 줄기는 점점 쓰러지기 시작한다.
  • 여관방 침입해 아이 엄마 성폭행 시도 20대 남성 체포

    여관방 침입해 아이 엄마 성폭행 시도 20대 남성 체포

    여관에서 아이와 함께 잠을 자던 여성을 강간하려고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5일 윤모(21)씨를 강간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여관 2층 방에 들어가 자녀와 함께 자는 A(25·여)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잠에서 깬 A씨가 반항하며 고함을 지르자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멍이 들게 하는 등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는 A씨의 고함을 듣고 달려온 A씨 남편에 의해 제압됐다가 경찰을 부르는 등 소란한 틈을 타 달아났다. 경찰은 건물 인근을 포위, 건물 옥상을 넘나들며 달아나는 윤씨를 사건발생 15분 만에 현장에서 체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폭 뺨치는 13세 소년…”조각내 먹겠다”고 여학생 칼로 위협

    조폭 뺨치는 13세 소년…”조각내 먹겠다”고 여학생 칼로 위협

    13세 소년이 여학생들을 “조각내서 먹어 치워버리겠다”며 칼로 위협했던 사실이 발각돼 결국 퇴학당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워싱턴 주 먼로 시 히든 리버 중학교(Hidden River Middle School)에 재학 중이던 남학생이 학급 여학생을 칼로 위협하며 폭언을 한 혐의로 퇴학당했다고 5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2일(월요일) 학교 통학버스 안에서 벌어졌다. 신상보호 이유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학생은 쌍둥이 자매 여학생 앞에서 주머니칼을 흔들며 “너희들을 칼로 조각내서 칠리소스에 넣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이어 그는 “그 요리를 네 친구들이 먹도록 만들 것이다”라며 엽기적인 폭언을 계속 했다. 당시 여학생들은 몹시 공포에 질렸지만 버스 안에서 소란을 피우면 안 된다는 규칙에 따라 학교까지 잠자코 와야 했다. 도착 직후. 여학생들은 선생님께 협박사실을 전했다. 학교 교장인 린다 보일(Linda Boyle)은 곧 해당 남학생을 퇴학조치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학생들은 “만일 그냥 뒀다면 정말 칼로 해쳤을 것”이라며 “그가 학교를 떠나기 전까지 4시간 이상을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고 밝혔다. 피해 자매의 아버지는 “학교 측의 늑장대응이 이해가 안 된다”며 불만을 표했다. 한편, 사건을 담당한 샤리 이레튼(Shari Ireton) 보안관은 “칼을 흔드는 소년의 행동은 사우스 파크(South Park·미국 코믹 애니메이션으로 잔혹한 장면이 자주 나온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너는 북한 간첩”…김앤장 이사 협박한 50대 기소

    “너는 북한 간첩”…김앤장 이사 협박한 50대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김태철 부장검사)는 6일 여동생과의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고 김앤장 법률사무소 이사를 협박한 혐의로 이모(5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재일교포 출신 사업가인 이씨는 지난 6월 김앤장 이사인 A씨에게 전화해 “네가 한 것을 일본에서 하면 사무소가 폐쇄된다. 북한의 간첩”이라고 음성메시지를 녹음하는 등 10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흥신소를 통해 A씨의 집주소를 알아낸 뒤 직접 찾아가서 부인을 협박하고, A씨 사무실에서 확성기로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평소 재일교포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던 이씨는 자신의 여동생이 조총련과 연관이 있다고 믿은 뒤 여동생과 의절하기 위해 2011년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씨 회사가 법률자문을 해왔던 김앤장이 여동생의 소송대리인을 맡게 되고, 소송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진행돼 결국 소를 취하하게 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워온 스마트폰 개통해줘!” 소란 피우다 아들까지 경찰 입건

    50대 남성이 아들이 주운 스마트폰을 개통시켜달라고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소란을 피우다 부자가 모두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일 김모(55)씨와 김씨 아들(25)을 각각 장물취득,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10월쯤 아들이 주운 시가 80만원 상당 스마트폰 1대를 들고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찾아 개통시켜달라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구식모델인 폴더형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김씨는 아들이 주워놓은 스마트폰을 대리점에 들고 가 개통시켜주든지 중고나 신형 스마트폰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하다 대리점 직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은 타인의 스마트폰을 주워 점유이탈물횡령, 아버지는 아들이 주운 스마트폰을 습득한 장물취득 혐의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벤트너 일탈 점입가경…이웃에 성폭행 위협 혐의 ‘충격’

    벤트너 일탈 점입가경…이웃에 성폭행 위협 혐의 ‘충격’

    “입 닥쳐라, 그렇지 않으면 네 아내를 범하겠다.”(Shut up, or I’ll rape your wife.) 불과 2일전 ‘기물파손’ 혐의로 체포됐던 벤트너와 당시 함께 있던 일행들이 해당 사건 당일, 소동에 대해 항의하는 이웃에 성폭행 위협을 했다는 믿기 힘든 혐의가 뒤늦게 제기돼 축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혐의를 단독으로 보도한 매체는 영국의 ‘더선’으로, 벤트너의 기물파손 혐의에 대해서도 단독으로 보도하여 추후에 혐의가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에 많은 현지팬들이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단, ‘더선’은 이 말을 직접 한 사람이 벤트너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데, 아직 정확히 누가 그 말을 한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사건의 자초지종은 다음과 같다. 기물파손 소란이 있던 당일 현장 주변 주택가에 살고 있던 한 주민이 벤트너 일행에게 시끄럽다며 조용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의 옆에는 40대인 아내가 있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벤트너 일행 중 한 명이 문제의 발언인 “입 닥쳐라, 그렇지 않으면 네 아내를 범하겠다”는 말을 했고 이 말을 들은 아내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을 밝히길 거부한 피해자는 “그 말을 듣고 너무도 무서웠다”며 “만일 그 때 남편이 집에 있지 않았다면, 나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지 너무 끔찍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피해자는 그 말을 한 사람이 분명히 영국인 억양이 아닌 외국인 억양을 사용했다고 증언했는데, 이 증언과 여러가지 정황을 근거로 ‘더선’은 벤트너가 이 말을 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벤트너는 이런 말을 했냐는 질문에“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아직 벤트너가 이 말을 했다고 증명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벤트너의 실망스러운 모습들 때문인지 팬들은 이미 벤트너가 이 말을 한 것처럼 믿고 있다. 현지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우선 이 말을 한 사람이 벤트너이건, 같이 있던 그의 친구이건 그건 차치하고서라도 대체로 ‘벤트너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물파손 소식이 났을 때만해도 이는 하나의 ‘말썽’일수 있었지만, 벤트너와 함께 있던 일행이 바로 이웃에 사는 그것도 남편과 함께 있는 40대의 여인에게 그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는 것이다. 소속팀 아스날에서의 주전경쟁에 또 다시 실패한 벤트너는 반복되는 사생활에서의 악질적인 이슈들로 인해 스스로를 더욱 궁지로 몰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의 유망주 시절 모습이나 덴마크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을 기억하고 응원하는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中 언론 “방공구역 정당” 주장… 정면 충돌은 자제

    미국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통보 없이 폭격기를 출격시킨 사실을 공개하면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종이 호랑이’로 비쳐진 데 대해 중국 언론들이 뒤늦게 격분하고 있다. 그러나 군사적 긴장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미·일과의 정면 충돌은 피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중국 당기관지인 인민일보의 해외판은 28일 ‘누가 진정한 지역의 소란꾼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치는 정당 행위이며 미국과 일본이 이를 반대하는 것은 ‘도둑이 제발 저린 격’으로 소란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특히 중·미 전투기 충돌 사고를 적시하며 “일부 국가들은 장기간 중국 근해에서 잦은 정찰 활동을 통해 중국의 안전과 이익을 해치고 해상 및 상공에서 충돌 사고를 유발해왔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는 “미 폭격기 비행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10시간이나 늦어 미국이 여론전과 심리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및 군의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지적한 뒤 향후 미국의 여론전에 즉각 반응할 것을 주문했다. 또 미국과 일본의 도발로 중국이 결코 방공식별구역 설치 문제에서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방공식별구역 설치 문제는 몸으로 싸우는 전쟁이 아니라 ‘상대의 체면을 구기는 뺨 때리기 외교전이자 정치전’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언론에서 “미 폭격기가 중국 영공을 침범한 게 아닌 만큼 ‘무대응’은 잘한 일”(베이징대 주펑 교수), “전쟁이 아니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중 국방대 차오량 교수)고 촉구하는 등 아직 신중론이 대세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洞주민센터는 어디? 성북구 안암동에 생겨요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洞주민센터는 어디? 성북구 안암동에 생겨요

    요즘에야 이름도 주민센터로 바뀌고 새로 지어지며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등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원래 동사무소란 딱딱하고 권위적인 느낌을 짙게 풍겼다. 1층 민원실과 동장실, 2층 예비군 동대 본부, 3층 강당과 새마을문고 등이 전형적인 구조. 이용객 배려보다는 공무원 편의와 관청의 권위를 고려해 주민과의 거리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주민의,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동 주민센터는 도대체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앞으로 성북구 안암동에 가면 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국내 1호 인권 건축 공공건물이 될 안암동 복합청사가 28일 안암동2가 140에서 첫 삽을 떴다.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586㎡ 규모로 내년 9월 완공된다. 들어선 지 36년이나 돼 불편한 주민센터를 새로 짓는 것이다. 구는 참여와 소통, 평등과 배려를 반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신축 공공건물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했다. 공모한 설계안도 인권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했다. 인권건축감리단 자문도 받았다. 주민의견 반영을 위해 설문 조사와 네 차례 설명회도 거쳤다. 또 준법 시공, 인권 약자를 위한 실내 건축과 집기 구매, 주민 참여자치 프로그램 운영 등 설계부터 시공, 준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인권침해 요소를 없애고 친화 요소 반영에 애썼다. 청사는 문턱을 없앤 출입구 2개와 지상 주차장을 둬 접근성을 높인다. 민원실은 2층으로 올리고 복지 관련 민원인을 위한 별도 상담실도 둔다. 대신 1층엔 아이 돌봄방과 주민 모임방, 목재 데크를 깐 쉼터를 배치해 주민들이 스스럼 없이 청사에 들어설 수 있게 한다. 3~6층엔 인권도서관, 문화센터, 강의실, 대강당, 옥외테라스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다. 특히 5층에는 마사지, 스트레칭 등을 위한 힐링센터가 들어선다. 많은 주민이 원한 시설이다. 미니 사우나실과 샤워실도 이웃한다. 건물 바깥도 각지지 않게 둥글게 만들고 데코 타일을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전달하도록 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첫 시도라 더디게 진행됐지만 주민 모두가 한데 어울리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소통과 나눔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깔깔깔]

    ●협박 어느 외딴 섬의 등대에 등대지기가 홀로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러 등대지기를 찾아왔다. 집배원은 단 한 명 때문에 매달 한번씩 이 섬을 찾아오게 되는 것에 짜증을 내며 불평했다. “기껏 이 월간잡지 한권 때문에 아침부터 종일 걸려 배를 타고 왔다가 가야 되는데 이를 어찌 생각하시오?” 집배원의 말에 기분 나빠진 등대지기가 째려보며 하는 한마디. “당신, 자꾸 그러면 일간지 봐 버릴 거야?” ●술술 넘어가는 술 땡중이 마신 술은 곡주요, 안면몰수하고 먹는 술은 안주이며, 돈 없이 조금 먹는 술은 절주일 것이고, 소란스레 먹는 술은 소주, 맥 빠져 먹는 술은 맥주, 옆의 예쁜 여자 쳐다보고 먹는 술은 음주니라.
  • “요구르트 좀 줘요!”… 가게 난장판 벌인 사슴 영상 화제

    “요구르트 좀 줘요!”… 가게 난장판 벌인 사슴 영상 화제

    미국 뉴저지주(州)의 한 쇼핑몰 내에 있는 요구르트 전문점에 느닷없이 사슴 한 마리가 나타나 마치 요구르트를 내놓으라는 듯 난장판을 벌이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그대로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게 주인 엘런 프레차에 의하면 지난달 14일 가게 문을 닫으려는 늦은 저녁에 갑자기 사슴 한 마리가 난데없이 가게로 들이닥쳤다고 말했다. 이 사슴은 가게 바닥의 미끄러운 타일에 적응을 하지 못한 듯 이리저리 미끄러지면서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등 난장판을 벌이고 말았다. 이에 놀란 프레차와 그의 딸은 주방으로 피신했으나 이 사슴은 마치 요구르트를 좀 달라는 듯 주방에도 들어와 기웃거리다가 다시 테이블로 나가는 등 소란을 이어갔다. 이러한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잡힌 것을 뒤늦게 발견한 프레차의 아들은 지난 24일, 경쾌한 음악 소리와 함께 이 사슴이 난장판을 벌이는 장면을 유튜브에 올려 보는 사람의 배꼽을 잡게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슴의 등장에 놀란 주인은 “정문을 열면서 사슴이 밖으로 나가기를 유도했으나 한참 후에야 겨우 뒤쪽 비상문으로 빠져나갔다”며 “사슴의 난장판으로 유리 파손 등 500만 원이 넘는 손해를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영상 보러가기 이 같은 사실을 목격한 인근 상점의 주인들은 “35년 넘게 영업을 해 왔어도 사슴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가게에서 미끄러지면서 다소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이 사슴은 출동한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찾을 수 없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요구르트 가게에 들어온 불청객 사슴 (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요구르트 줘요!”…가게 난장판 벌인 사슴 화제

    “요구르트 줘요!”…가게 난장판 벌인 사슴 화제

    미국 뉴저지주(州)의 한 쇼핑몰 내에 있는 요구르트 전문점에 느닷없이 사슴 한 마리가 나타나 마치 요구르트를 내놓으라는 듯 난장판을 벌이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그대로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게 주인 엘런 프레차에 의하면 지난달 14일 가게 문을 닫으려는 늦은 저녁에 갑자기 사슴 한 마리가 난데없이 가게로 들이닥쳤다고 말했다. 이 사슴은 가게 바닥의 미끄러운 타일에 적응을 하지 못한 듯 이리저리 미끄러지면서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등 난장판을 벌이고 말았다. 이에 놀란 프레차와 그의 딸은 주방으로 피신했으나 이 사슴은 마치 요구르트를 좀 달라는 듯 주방에도 들어와 기웃거리다가 다시 테이블로 나가는 등 소란을 이어갔다. 이러한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잡힌 것을 뒤늦게 발견한 프레차의 아들은 지난 24일, 경쾌한 음악 소리와 함께 이 사슴이 난장판을 벌이는 장면을 유튜브에 올려 보는 사람의 배꼽을 잡게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슴의 등장에 놀란 주인은 “정문을 열면서 사슴이 밖으로 나가기를 유도했으나 한참 후에야 겨우 뒤쪽 비상문으로 빠져나갔다”며 “사슴의 난장판으로 유리 파손 등 500만 원이 넘는 손해를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영상 보러가기 이 같은 사실을 목격한 인근 상점의 주인들은 “35년 넘게 영업을 해 왔어도 사슴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가게에서 미끄러지면서 다소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이 사슴은 출동한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찾을 수 없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요구르트 가게에 들어온 불청객 사슴(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野 “교학사 교과서가 우리 정체성에 맞나” 정 총리 “역사학자 판단할 문제” 즉답 피해

    野 “교학사 교과서가 우리 정체성에 맞나” 정 총리 “역사학자 판단할 문제” 즉답 피해

    “역사학자들이 판단할 문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교학사 교과서가 우리 정체성에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는 도종환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며 즉답을 피했다. 도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에서 일본이 무력으로 강요한 강화도조약을 ‘고종의 긍정적인 인식으로 체결됐다’고 서술한 부분에 대해 “고종의 긍정적 인식이라는 게 진실인가”라고 물었고, 정 총리는 “역사의 진실 문제는 역사학자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또 비켜갔다. 도 의원이 “(교학사 교과서에는) 일제시대 토지조사가 식민지경제기반 구축을 위한 조선 진출이라고 돼 있다”면서 “진출이 적합하다고 보나, 침탈이 적합하다고 보나”라고 추궁하자, 정 총리는 “용어의 부적정한 부분이 있다면 검정위원회가 수정하고 있으니 맡겨 달라”고 답했다. 정 총리가 계속 즉답을 피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친일 총리 물러나라” “대한민국 총리가 아니다”라며 거세게 항의하며 이병석 부의장에게 정회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집단 퇴장했다. 이어 질의자로 나선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교학사 외 다른 7종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천안함 폭침 사건, 아웅산 테러 사건, KAL기 폭파 사건은 교학사외 다른 7종 교과에 전혀 언급이 안 되고 있다”면서 “6·25는 남침인데, 천재교육 교과서에는 마치 남한의 크고 작은 도발로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 것처럼 기술돼 있다”고 말했다. 질의는 오후 들어 정 총리가 문답의 형식을 통해 “충실한 답변을 못 드린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하면서 정상화됐다. 정 총리는 최민희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침략’ ‘학살’ ‘만행’ 등의 용어로 답했다. 하지만 같은 당 유은혜 의원이 “교학사 교과서 검정승인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검정위원회에서 통과시킨 것이라서 의견을 내기가 힘들다”고 답했으며, 민주당 의원석에서는 다시 소란이 일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교학사를 제외한 나머지 7종 교과서에서 65건의 오류를 수정하지 않고 있다는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고교 역사교과서에 대해) 800여건의 수정·보완을 권고했다. 상당수는 반영됐는데 나머지 60여건은 수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수정·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미사에서 나온 연평도 포격 발언과 관련, “사제이기 이전에 국민으로서 젊은 장병들이 피로 지킨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해서, 또 반인륜적인 주민 포격으로 주민이 사망한 일에 대해 옹호하고 찬양하는 듯한 발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 국민의 이름으로 지탄받아야 하고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이 불거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내정을 취소할 정도의 흠결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알코올 중독자에게 술을? 암스테르담서 이색 시도 논란

    알코올 중독자에게 술을? 암스테르담서 이색 시도 논란

    반사회적 기질을 보이는 알코올 중독자들을 적절히 통제하기 위해 맥주를 제공하는 이색적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화제다. 네덜란드의 민간 단체인 재단 레인보우가 암스테르담 당국의 후원을 받아 주관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반사회적 알코올중독자에게 술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독특한 사업이다. 알선하는 일자리는 암스테르담의 환경미화원. 암스테르담 거리를 청소하는 알코올중독자에게는 하루 수고비 10유로(약 1만4400원)와 약간의 담배, 캔 맥주가 지급된다. 캔 맥주는 하루 일과에 맞춰 마실 수 있도록 5개가 제공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2캔, 점심 때 2캔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1캔을 마실 수 있다. 재단은 20명 알코올중독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누어 청소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은 매주 3일 빗자루를 들고 암스테르담 길을 청소한다. 재단 관계자는 “알코올중독자들에게 무언가 할 일을 준다는 게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목적”이라며 “(최소한) 공원에서 소란을 피우는 일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수시로 알코올중독자의 음주량을 체크하고 있다. 담당자가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알코올중독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음주량을 확인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알코올중독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명의 한 참가자는 “인생에 무언가 질서가 잡히는 것 같다”며 프로젝트가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참가자는 “보다 구조적으로 술을 마시게 된 것일 뿐 음주량에는 변화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청소를 하고 10유로를 받으면 또 술을 사러 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술을 술로 다스린다는 프로젝트가 어떤 효과를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병철 회장 26주기 ‘조용한 추모식’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26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산에서 열렸다. 지난해처럼 추도식을 놓고 삼성과 CJ가 충돌하는 소란은 없었다. 참배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이건희 회장과 CJ 이재현 회장이 모두 불참한 데다 삼성·CJ·한솔 등 범삼성가를 이루는 그룹별로 시간을 달리해 참배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9시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세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일행이 가장 먼저 추모식을 진행했다. 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과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함께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이건희 회장은 5년 만에 추도식에 불참했다. 오전 추모식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등 삼성그룹 최고경영진 50여명도 참석했다. 삼성 임원단이 떠난 낮 12시 30분쯤부터는 CJ그룹 고위임원 47명이 도착해 참배했다. 탈세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다 현재 구속집행정지 상태인 이재현 회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집안의 장손인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선산과 맞닿아 있는 한옥과 한옥 정문을 이용하게 해 달라고 삼성 측에 요구했으나 이건희 회장이 수용하지 않아 결국 다른 시간을 이용해 묘소를 찾은 바 있다. 수술 후 바이러스에 감염돼 다시 입원 중인 이재현 회장은 지난 15일 법원에 신장이식 수술 등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했다. 이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CJ그룹 고문과 아들 선호씨는 지난 16일 미리 참배를 마쳤다. 이후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과 사장단 20여명이 묘소를 찾았다. 장녀인 이인희 고문은 추운 날씨 탓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한솔그룹 관계자가 전했다. 막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도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朴대통령 ‘예산안·민생’ 18일 시정연설 항의행동 예측불허… 여야 긴장 최고조

    朴대통령 ‘예산안·민생’ 18일 시정연설 항의행동 예측불허… 여야 긴장 최고조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18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민생·경제살리기 입법 과제에 대한 여야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한다. 야당은 17일에도 대통령에게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수용을 요구한 가운데, 시정연설에서 원하는 수준의 답이 없으면 전방위 공세로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여야 간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에게 일단 예우를 갖추기로 했지만, 개인적인 항의까지는 막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현장 분위기에도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에 항의하며 단식 농성 중인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돌발 행동을 할지도 관심사다. 우상호, 김기식, 김용익, 은수미 의원 등 민주당 소속 13명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은 ‘특검을 도입하고 국정원 개혁특위를 구성하며 책임자를 처벌해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말씀을 기다린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원내대책회의를 열어 “국회를 방문하는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로 했다. 내일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요구해 온 특검,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 민생 공약 이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은 국민의 요구이자 정국의 핵심 현안이다. 이에 대한 대통령의 분명한 언급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요구했다고 이언주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시정연설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행동지침을 통보할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대통령 입·퇴장 때 자리에서 일어나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되 연설에 박수를 치지 않는 선에서 절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민주당이 거칠게 항의할 경우 거센 여론의 역풍이 예상되며, 대정부 질문과 예산심의를 앞두고 여야가 또다시 첨예하게 격돌할 가능성도 커진다. 2008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 민주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긴 했으나 박수는 없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 창립식 축사에서 “시정연설이 오만과 불통의 국정운영, 반목과 갈등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기대대로 박 대통령의 언급이 있게 되면 정국은 극적인 해빙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오병윤 진보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연설에는 참석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묵묵부답할 수는 없고, 예의를 지키면서도 저희의 단호함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미희 의원도 “시정연설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들의 항의행동 수위가 주목된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시정연설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취지를 설명한다는 취지대로 소란 없이 끝나길 기대하면서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국정운영 철학을 얘기하고, 예산처리에 대해 여야 협조를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치정국의 분수령이 될 시정연설 이후의 정국 향배는 여전히 불투명성이 높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통령 시정연설 때 국회 출입 어떡해!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사무처의 고민이 깊다. 통합진보당이 정부의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에 항의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에 비쳐 보면 대통령은 국회에 도착해 국회 본청 정현관(정문)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진보당 농성장 곁을 지나칠 수밖에 없다. 자칫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사무처는 진보당에 ‘단식농성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는 등 농성을 멈춰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진보당은 농성을 접을 수 없다고 밝혔다. 사무처는 대통령 경호실과 함께 돌발 상황에 대비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사무처 관계자는 15일 “대통령을 과잉 경호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을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입장할 때 일어나지 않거나 연설할 때 박수를 치지 않는 등의 항의를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놓고 여론의 역풍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자칫 진보당의 돌발행동까지 더해지면 민주당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어 수위 조절에 고심하고 있다. 과거에도 대통령 시정연설 당일 시위가 일어났던 사례가 있다. 지난 18대 국회 개원식 때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전 대통령을 호위하던 경호원 20여명이 민노당 의원들을 둘러싸면서 소란이 일기도 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농민단체 격렬 반대…TPP공청회 아수라장

    농민단체 격렬 반대…TPP공청회 아수라장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 가운데 TPP에 반대하는 단체들이 공청회 중단을 요구하며 큰 소란이 벌어졌다.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범국민대책위원회, 한·중 FTA 중단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 등은 15일 TPP 공청회가 개최된 서울 강남 코엑스 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요식행위에 불과한 끼워 맞추기식 공청회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TPP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미 참여하고 있는 나라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뉴질랜드와 호주, 캐나다 등은 높은 수준의 농산물 시장 개방을, 일본은 자동차, 기계 중소부품 시장의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TPP 참여는 국내 농업에 대한 사망선고이며 제조업에도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 의견 수렴 없는 TPP 추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강조했다.  공청회가 시작된 후에도 일부 농민단체의 방해로 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일부 회원들은 ‘한국의 TPP 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는 공청회장에서 ‘TPP 반대’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이에 공청회 보안 요원이 해당 피켓을 뺏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또 단체 회원들은 공청회장 밖으로 끌어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현주의 계절 밥상 여행] 충남 태안 게국지와 내포 우거지김치

    [손현주의 계절 밥상 여행] 충남 태안 게국지와 내포 우거지김치

    간밤에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농부들 맘은 조급해졌다. 뒤란에 와르르 쏟아진 은행은 물론이고 콩이며 감 등 남은 곡식을 거둬들여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속이 꽉 찬 김장배추를 얻으려면 날 잡아 짚으로 묶어주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무는 단맛을 채우면서 굵어가고 아낙들은 포구를 어슬렁거리며 젓갈준비를 한다. 황석어를 달여 놓고, 까나리액젓, 새우젓, 조개젓이 집안 물림대로 준비된다. 서리 두어 번만 더 내리면 김장을 해 부칠 참이다. 한데 태안 아낙들은 1년 내내 ‘겟국’을 모으며 ‘김장 그 후’를 기다렸다. ‘그 후’라는 것이 허접한 시래기뿐일 텐데 왜 사내들은 막걸리 잔을 상상하며 빈 밭에서 갈배추를 줍고 아낙들은 연중 겟국을 모을까. 태안이 감춰 둔 그 맛이 무엇일까. 그들에게 게국지는 과거부터 내려온 어머니의 향수이자 냄새로도 구별되는 유전자 같은 음식이다. 태안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사철 해산물이 풍부하다. 싱싱한 갯것을 즉석에서 굽거나 끓여 먹기도 하지만 냉장고가 보편화되지 않았을 때에는 천일염을 툭툭 뿌려 말리거나 염장을 했다. 그래서 태안에서 흔한 꽃게나 박하지, 능쟁이, 농게를 소금물에 담가 먹는 일은 흔한 일상이다. 살펴보면 이렇다. 본래 태안에서의 꽃게 장은 간장이 들어가지 않는다. 대체로 고춧가루를 빨갛게 이겨 즉석에서 담근 ‘무젓’을 즐긴다. 재료가 싱싱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꽃게는 간장게장 맛만 한 것이 없다. 하지만 양조간장이 나오기 전, 집 간장은 귀했다. 미역국을 끓이거나 나물을 무칠 때 아껴 넣을지언정 헤프게 게장을 담가 먹지는 못했다. 해서 태안에서는 천일염으로 소금 장을 만들었다. 짭조름하게 간을 맞춘 소금물을 설설 살아 움직이는 꽃게에 부었다. 사나흘 지난 후 게에 간이 배면 소금장을 따라내 와르르 끓였다. 완전히 식혀 다시 꽃게에 붓는다. 두어 번 반복하면 게장은 맛이 든다. 지금 간장게장에 비하면 짜고 비린 듯하지만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꽃게를 담갔던 소금장은 버리지 않고 다시 게장을 담글 때마다 소금 한 줌을 넣고 끓이기를 반복, 연중 사용했다. 그러니 10월 가을 꽃게 때부터 시작된 이 소금장은 달여서 다음 해 5월, 장이 노랗게 밴 암꽃게에도 부어졌다. 여름이면 꽃게 금어기다. 이때는 갯벌에서 잡은 황발이, 즉 농게에 이 겟국을 부었다. 밥맛이 없는 여름철 최고의 반찬이었다. 게 맛을 아는 태안 사람들에게 농게는 일품이다. 능쟁이, 칠게가 이품이면 꽃게는 미안하게도 삼품이다. 이렇게 달여 붓기를 반복하는 동안 소금장은 색이 검게 되며 게에서 빠져나온 온갖 미네랄과 칼슘, 아미노산이 소금장에 고스란히 녹아든다. 늦가을. 모양 좋은 배추는 포기김치를 담그고 우거지와 밭에 뒹구는 갈배추를 거둬들일 차례다. 갈배추는 머리만 툭툭 쳐서 함지박에 넣고, 노랗게 익은 호박을 착착 썰고, 덜 익은 끝물 고추와 마늘, 생강을 이겨 게국지로 간을 한다. 새우젓을 더 넣는 경우도 있으나 이렇게 허드레 배추와 겟국을 넣고 아무렇게나, 막 버무린 김치가 본래의 태안 게국지다. 사나흘 지나 간이 배면 냄비에 담아 보글보글 지져 먹는다. 짭조름한 게국지의 묵은 맛과 호박의 들큼함, 배추의 달게 씹히는 맛이 어우러져 기막힌 시절김치가 된다. 금방 먹어야 질기지 않으나 좀 짜게 담가 늦봄에 삭았을 때 지져 먹는 맛 또한 특별하다. 게국지는 냄비에 김치와 쌀뜨물을 부어 아궁이 잔불로 자글자글 끓이기도 하지만 향수를 떠올리는 옛사람들은 가마솥에 찐 게국지가 으뜸이라고 말한다. 밥이 우르르 끓으면 양재기에 이 김치를 담고 솥 귀퉁이에 넣어둔다. 그러면 밥물이 적당히 들어가 부드럽고 간이 잘 맞는 게국지가 된다. 밥 한 술 떠서 시래기를 쭉쭉 찢어 숟가락에 얹으면 천상의 음식이 부럽지 않다. 이 게국지와 비슷한 것이 내포 쪽 ‘우거지김치’다. 김장을 한 함지박에 시래기를 넣고 남은 양념으로 그릇을 씻어내듯 버무려 항아리에 넣어 둔 김치다. 좀 짜게 담가 봄에 먹는다. 봄볕이 들면 시래기는 하얗게 꽃가지가 핀다. 그런데 이 곰팡이 냄새가 지독한 시래기를 지져 먹는 맛이라니. 항아리 위쪽의 두어 포기를 걷어내고 폭 삭은 김치를 보시기에 꺼내면 이 ‘군둥내’로 온 동네가 소란스러웠다. 이 우거지김치는 사람 손이 닿으면 금방 삭아서 항아리를 여는 즉시 이웃들과 나눠 먹었다. 요즘 주거환경에서는 냄새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지만 옛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건강한 발효식품이다. 어떤 음식이든 방송을 타면 소란스러워진다. 게국지도 마찬가지여서 태안, 안면도 권을 여행하다 보면 식당마다 게국지 간판이다. 김치에 꽃게나 대하를 넣어 김치찌개처럼 끓이거나 해물탕처럼 내놓는 ‘유사 게국지’가 많다. 1년 삭힌 게국을 구하기 힘들 뿐더러 요즘 사람들이 맛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치냉장고가 생기면서 김장이 빨라졌다. 그러나 여전히 서리 먹은 무와 배추가 달고, 김장은 추울 때 해야 제맛이다. 단맛이 밴 무를 채로 쳐서 그 해 해팥을 삶아 무시루떡을 하던 김장하는 날. 그리고 그 김장의 편린 태안 게국지. 삭혀 군둥내 나는 과거의 힐링 음식들이 식탁에서 사라져가니 아쉽고 그립다. 심하게 편두통을 앓던 어느 겨울날. 뜨끈하게 끓여낸, 짜디짠 할머니의 게국지 한 사발로 힘을 얻었던 적이 있다. 바닷바람이 허름한 천막을 들추며 솨솨 거리면서 들어왔고, 등이 굽은 할머니가 비척거리며 끓여 주던 영혼의 음식. 그 오랜 기억 속의 게국지가 그리운 만추다. 천일염과 가을 바람 태안의 우럭과 만나 시원한 젓국이 되니 우럭은 보리누름이 최고라는 말이 있다. 4~6월 산란기 때 살이 올라 달고 기름이 끼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닷가 사람들은 봄과 가을 두 철이라고 말한다. 교미기간인 가을 또한 영양분이 올라 살이 단단하고 달다. 게다가 갓 잡은 우럭을 찬바람에 두어 날 말리면 배때기에 기름이 노랗게 올라 찌거나 탕을 끓였을 때 감칠맛이 빼어나다. 생선은 갓 잡아 신선한 것도 좋지만 천일염을 뿌려 두어 날 바람에 말린 것이 가장 맛있다. 태안에서는 연중 우럭이 올라온다. 과거 우럭을 잡는 토속적인 방법은 독살이다. 바닷가에 오목하게 함정을 파놓고 돌로 담을 쳐 놓아 밀물 때 들어온 생선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전통 어로방식이다. 지금도 남면 등 해안가에 독살이 남아있다. 독살에서 우럭이 많이 잡히면 “진미 났다” “꽃이 난다”고 외치며 동네 사람들과 나눠먹었다. 이렇게 흔하니 태안의 제사상에는 우럭포가 올라간다. 포를 쪄 상에 올렸다가 음복 후 술안주로 살을 발라 먹는다. 이때 남은 머리와 뼈를 쌀뜨물에 넣고 팔팔 끓여내면 국물이 뽀얗게 올라온다. 제사상에 올렸던 두부부침을 넣기도 했는데, 다진마늘 정도만 곁들였다. 새우젓이나 천일염으로 간을 한다. 이렇듯 가을에 잘 말린 우럭포로 젓국을 끓이면 비리지도 않고 담백하여 그 시원한 맛이 속풀이로 일품이다. 태안 미식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침상 차림은 역시 우럭젓국이다. 글 사진 음식평론가 손현주 marrian@naver.com ●여행수첩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나들목으로 빠지면 철새들의 은신처인 서산AB지구를 지나 태안북부와 안면도로 빠지는 사거리를 만나게 된다. 어느 쪽으로 빠지든 태안여행은 바다와 소나무 숲을 낀 느린 성찰이 가능하다. 무작정 아무 포구나 숨어들어도 해산물이 풍부하여 식도락의 즐거움은 크다. 요즘 꽃게, 대하, 굴이 많다. 근래 저녁놀이 곱다. →제철 맛집(041) 솔밭가든(안면도 673-2034, 게국지, 우럭젓국 정식), 곰섬나루(남면 675-5527, 점심 예약제), 토담집(태안시내 674-4561, 우럭젓국, 간장게장), 향토꽃게장(태안시내 674-5591, 우럭젓국, 간장게장), 진국집(서산시내 665-7091, 게국지 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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