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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통일부가 이름을 바꾼 뒤

    [데스크 시각] 통일부가 이름을 바꾼 뒤

    우리나라 행정 각부의 명칭은 모두 관할 업무 분야를 따른다. 교육부는 교육 업무를, 외교부는 외교 업무를, 보건복지부는 보건과 복지 업무를 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처럼 이름이 긴 곳도 관할 분야가 많을 뿐 원리는 같다. 단 하나 특별한 이름이 있다면 바로 통일부다. 통일부는 당장의 업무 분야가 아니라, 미래에 이뤄야 할 목표로서 통일을 위한 준비 업무를 관할한다. 19개 부처 이름 가운데 유일하게 목표 지향적이다. 다른 부처처럼 작명했다면 통일부의 이름은 남북교류협력부 정도가 적당했을 것이다. 그런 멋 없는 이름이 아니라 통일부가 통일부인 것은 상징적이다.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실제 업무인 남북교류협력의 궁극적 이유가 통일에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정동영 장관 후보자가 통일부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해 소란스럽다.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왔다. 통일을 앞세우면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여기에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 통일부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크다고 한다. 이름을 바꾸자는 쪽은 남북 대화를 재개하고 평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면 이름이 대수냐고 생각할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한 마당에 화해, 교류, 협력을 다 건너뛰고 통일을 말하는 게 착오적이라는 판단도 했을 것 같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통일을 얘기하는 것은 자칫 상대한테 흡수하겠다는 거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일각에서 통일부 이름을 바꾸자는 얘기도 하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대화를 하겠다면 상대를 배려하는 게 당연하다. 조셉 윤 주한 미대사대리의 말마따나 탱고를 혼자 출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탱고를 추기만 하면 다일까. 통일부가 간판을 바꿔 단 뒤 남북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때는 우선 북한의 의도가 문제가 된다. 통일부는 상대하지 않다가 남북교류협력부나 한반도평화부의 대화 요구를 수용한 북한의 속내가 뭐겠는가. 어렵게 다시 마주한 테이블에 북한이 교류 협력이 아니라 ‘한조(한국과 조선)관계’ 수립을 들고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우리의 목표도 혼란스러워진다.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은 필연적으로 상당한 국고 투입을 수반한다. ‘진행비’, ‘급행비’ 같은 부수 비용도 있을 것이다. 남북교류협력부가 이런 비용을 집행한다면 그때도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통일인가 아닌가. 통일이란 목표에 동의해 각종 대북 지원을 수용하던 국민들이 그때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낼지는 의심스럽다. 곤혹스러운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우리는 통일부라는 이름을 버렸는데, 북한이 다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통일전선부를 부활시키며 ‘통일’을 전유하는 경우다. 의사결정 구조가 폐쇄적인 북한이 두 국가론을 폐기하고 은근슬쩍 통일과 민족, 삼천리 같은 표현을 되살리는 건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때는 정부가 타격을 피할 방법은 없다. 우리로서는 웬만큼 통일이 가시화되지 않은 이상 한 번 버린 통일부라는 이름을 다시 가지긴 어렵다. 문제는 이름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나 윤석열 정부에서나 통일부는 통일부였다. 북한 정권이 ‘흡수통일’을 우려하는 이유가 그 이름 때문이겠나. 내란 특검의 수사로 구체화될 수 있겠지만 무엇이 문제였는지 대다수 국민은 알고 있다. 헌법 4조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명시하고 있으니 사족을 붙일 이유도 없다. 오히려 이재명 정부가 고민해야 할 것은 통일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방법이다. 정부가 바뀌어도 남북 평화 관계의 조성과 심화, 나아가 통일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목표를 흔들림 없이 지킬 수 있는 장치를 찾는 게 더 중요하다. 통일부의 이름을 바꾸자는 건 이에 역행하는 시도다. 우리 내부에서 소모적 논쟁만 일으키는 이런 제안은 일찍 접는 게 낫다. 강병철 정치부장
  • [길섶에서] 잠 못 드는 밤

    [길섶에서] 잠 못 드는 밤

    어둠이 내려앉아도 열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낮에는 불볕더위, 밤에는 열대야의 기세에 시달리다 보면 몸은 물 먹은 솜처럼 축 늘어지고, 머리는 안개 낀 듯 멍하다. 원래도 한두 차례 밤잠을 깨는 편이지만 열대야가 시작된 뒤로는 그 횟수가 늘었다. 예전엔 깼다가도 금세 다시 잠들었는데 요즘은 한번 깨면 한참을 뒤척인다.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만 또렷하게 들리는 깊은 밤. 달아난 잠의 뒷덜미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문득 깨닫는다. 피할 수 없으면 받아들이자. 애써 잠을 청하기보다 생각이 흐르는 대로 내버려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념들. 평소 같으면 고민의 원인과 과정을 끝없이 되짚으며 나를 괴롭혔겠지만 이제는 한 걸음 물러나 그저 의식의 흐름에 몸을 맡긴다. 그러다 보면 소란스러운 낮에는 느낄 수 없었던 평온함이 서서히 스며든다. 잠을 앗아간 열대야가 남긴 뜻밖의 선물이다. 오늘은 절기상 ‘작은 더위’를 뜻하는 소서(小暑). 본격적인 여름은 이제 시작이다. 어느 해보다 뜨거울 이 계절을 모두 무탈하게 건너길 기원한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경남경찰 ‘기초질서 미준수’ 13개 관행 개선 나선다

    경남경찰 ‘기초질서 미준수’ 13개 관행 개선 나선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4일 ‘국민 안전의 첫 걸음, 생활 속 기초질서’라는 주제로 범죄예방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경남경찰청장이 주재하고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교통·생활·서민경제 등 3대 분야 기초질서 미준수 관행을 정하고, 13개 세부 과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은 교통 분야에서 ▲새치기 유턴 ▲꼬리물기 ▲끼어들기 ▲버스전용차로 위반 ▲비긴급 구급차 법규 위반이 기초질서 미준수 관행이라 봤다. 생활질서 분야에서는 ▲광고물 무단 부착 ▲쓰레기 투기 ▲음주소란 ▲무전취식 ▲암표매매를 기초질서 미준수 관행으로 뽑았다. 시민경제 질서 분야에서는 ▲매크로 이용 등 암표 매매 ▲노쇼·악성 사기 ▲주취 폭력 등 생활 주변 폭력이 마치 관행처럼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도민 안전을 지키고 공동체 신뢰 회복을 이루고자 7~8월 미준수 관행 개선 홍보와 계도에 집중하기로 했다. 도민과 소통하며 자발적인 개선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자치경찰위원회·지자체와 함께 관련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실적 쌓기용 단속에서 나아가 상습·반복적 위반행위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고 회복적 경찰 활동으로 건강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기로 했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기초질서는 시민이 마땅히 지켜야 할 최소한의 사회적 약속으로 생활 속 무질서나 경미한 범죄를 방치하면 이는 마약·폭력·절도 등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민안전과 공동체 신뢰회복을 위해 기초질서 준수 문화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고개 숙이더니 ○○를” 경악…기내서 ‘이것’ 한 男에 발칵 뒤집혔다

    “고개 숙이더니 ○○를” 경악…기내서 ‘이것’ 한 男에 발칵 뒤집혔다

    미국의 항공기 안에서 한 남성이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를 흡입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 측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콜로라도주 덴버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 항공기 안에서 한 승객이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를 흡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탑승객의 제보에 따르면 문제의 승객은 비행 중 갑자기 상자를 꺼내 그 안에 담긴 작은 병들을 하나씩 꺼냈다. 이어 흰색 가루를 비행기 테이블 위에 줄지어 놓기 시작했고, 이후 지폐를 말아 가루를 코로 들이마시는 듯한 행동을 했다. 목격자는 “처음에는 약을 정리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지폐를 들고 고개를 창가 쪽으로 숙이더니 가루를 들이마셨다”며 “믿기지 않았다. 마치 기내 소란으로 악명이 높은 미국의 초저가항공 스피릿항공을 보는 듯했다”고 떠올렸다. 문제가 된 승객이 실제로 코카인을 사용했는지, 당시 기내 승무원이 이 상황을 인지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사우스웨스트항공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항공기 안이나 공항에서 마약을 소지하거나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연방법에 따라 체포되거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항공기 내에서는 승무원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다른 승객에게 위협이 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다뤄진다. 이처럼 기내에서 규정을 무시한 일탈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스페인의 휴양지 이비사로 향하던 항공편에서도 일부 영국인 승객들이 알약을 복용하고 술을 마시며 소란을 피우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지도 않고 고성을 지르며 승무원에게 반말을 하고 있었다”며 “비행기라기보다는 술집이나 클럽에 있는 느낌이었고, 공황 발작까지 겪었다”고 토로했다. 델타항공의 한 노선에서는 니코틴이 들어 있는 무연 제품을 사용하던 승객이 승무원으로부터 사용 중단 요청을 받는 사례도 있었다. 해당 승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흡연이 아닌데도 안 되는 줄 몰랐다”며 “곧바로 제품을 꺼내 승무원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들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내는 밀폐된 특수 공간으로, 작은 일탈도 다른 승객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공공장소에서는 기본적인 규칙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12시간 동안 지진 4차례, 갈수록 규모 커져”…‘7월 대재앙’ 일본 실제 상황 [핫이슈]

    “12시간 동안 지진 4차례, 갈수록 규모 커져”…‘7월 대재앙’ 일본 실제 상황 [핫이슈]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남서쪽 해역에서 2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최소 4차례의 큰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6분쯤 북위 29.20도, 동경 129.20도 지점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오키나와 열도 기준으로 북동쪽에 있는 가고시마현 도카라 제도에 속하는 도시마무라 섬 주변 바다다. 이날 하루 동안 가고시마현 남서쪽 해역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4차례나 잇따라 발생했다. ▲오전 4시 32분쯤 가고시마시 남남서쪽 268km 해역에서 규모 5.0 ▲오후 2시 51분쯤 가고시마시 남남서쪽 301km 해역에서 규모 5.1 ▲오후 2시 59분쯤 가고시마시 남남서쪽 291km 해역에서 규모 5.2등이다. 12시간 동안 규모 5.0 이상의 지진 총 4건이 발생한 셈이며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가 큰 지진이 왔다는 게 큰 특징이다. 가고시마현 남서쪽 해역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규모 5.0 이상의 지진 활동이 자주 관측됐다. 6월 22일 발생한 규모 5.2의 지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9건이 있었으며 이중 절반인 4건은 2일 하루 동안 발생했다. 심지어 규모 5.0 미만 지진까지 더하면 6월 21일부터 이날(7월 2일)까지 850건 이상에 달한다. NHK는 “현재까지는 쓰나미(지진해일) 우려가 없다”면서도 “2021년, 2023년에도 이 일대에서 활발한 지진 활동이 있었지만 진도 1 이상의 지진 횟수가 과거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라고 우려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지난달 24일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일본 도카라 열도 인근 해상에서 총 309회에 달하는 지진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일본의 이러한 상황은 최근 일본 안팎을 휩쓴 ‘7월 대재앙설’과 맞물려 거센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대형 재난 예언 적중한 만화 ‘내가 본 미래’대지진 불안을 키우고 있는 ‘7월 대재앙설’은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가 그린 ‘예언 만화’에서부터 시작됐다. 다쓰키 작가는 1999년 당시 오래전 꿈에서 본 장면들을 모아 만화로 그렸는데, 이 만화에 일본을 뒤흔든 대규모 재해들을 예언해 화제가 됐다. 1999년에 출간된 이 만화에는 출간 2년 뒤인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연상케 하는 대사인 “대재난의 꿈을 꿨다. 일본 열도 남쪽에 있는 태평양의 물이 넘쳐흐른다”고 적혀 있다. 전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19 팬데믹 예언도 적중했다. 그의 만화에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 2020년 4월 정점을 찍고 사라진다”는 대목이 등장한다. 다쓰키 작가는 20년 만인 2021년 완전판을 출간했으며, 여기에 “최근 같은 꿈을 반복해 꾼다. 재해가 일어나는 날은 2025년 7월 5일”이라고 적었다. 또 “필리핀해 가운데에 있는 해저가 분화했고, 태평양 주변 국가에 동일본대지진 당시보다 3배 큰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했다”면서 구체적인 장소와 상황을 언급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일본 내에서는 외국인들에게 “7월에는 일본에 오지 않는 게 좋다”고 권하거나, 홍콩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줄줄이 예약을 취소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우려가 확산하자 노무라 류이치 일본 기상청 장관은 지난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일시와 장소, 크기를 특정한 지진 예지는 불가능하다”며 “그러한 예지 정보는 속임수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본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평소 지진 대비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작은 배려가 큰 질서로”…경기북부경찰청, 기초질서 확립 원년 선포

    “작은 배려가 큰 질서로”…경기북부경찰청, 기초질서 확립 원년 선포

    경기북부경찰청은 2일 오후 ‘기초질서 확립 원년 선포식’을 개최하고 ‘작은 배려 큰 질서’를 슬로건으로 한 범사회적 실천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북부 자치경찰위원회를 비롯해 한국외식업중앙회·녹색어머니회·자율방범대 등 기초질서 확립과 연관성이 깊은 유관기관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해 공동체 신뢰 회복을 위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경찰은 교통·서민경제·생활질서 등 3대 분야에서의 무질서 행위를 바로잡아, 안전하고 평온한 경기북부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특히 새치기 유턴, 꼬리물기, 비긴급 구급차의 교통법규 위반 등 5대 반칙 운전을 근절하고 암표 매매, 노쇼, 악성 리뷰, 무전취식, 주취폭력 등 서민경제 침해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신속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쓰레기 무단투기, 성인광고물 부착, 음주소란 등 생활 속 경범죄도 집중 단속한다. 경찰은 7~8월은 홍보·계도 기간으로 운영하고, 9월 부터는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호승 청장은 “이번 선포식은 단속이 아닌 공감과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작은 배려가 큰 질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경찰, ‘교통·생활·서민경제’ 기초질서 준수 캠페인

    대구경찰, ‘교통·생활·서민경제’ 기초질서 준수 캠페인

    대구경찰청은 2일 오전 지역 내 주요 교차로에서 기초질서 확립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30분 동안 수성구 황금네거리 등에서 진행한 이번 캠페인에는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교통공단, 녹색어머니회 등 120여명이 참가했다. 대구경찰청은 교통, 생활, 서민경제 등 3개 분야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앞으로 두 달 동안 홍보·계도 기간을 거친 뒤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교통질서 분야는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새치기 유턴, 버스전용차로 위반, 교차로 꼬리물기, 상습적인 끼어들기, 긴급상황이 아닌 구급차의 법규 위반 등이다. 생활질서 분야에서는 음주 소란을 비롯해 쓰레기 무단투기, 광고물 무단투기 등을 단속할 예정이다. 서민경제 분야에서는 암표 매매와 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노쇼 행위, 무전취식 등이 해당된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작은 질서 실천은 공동체 신뢰회복의 시작으로 기초질서 준수가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고 말했다.
  • “좁아, 비상구석 내놔!” 과체중 승객 결국 ‘질질질’… (영상) [포착]

    “좁아, 비상구석 내놔!” 과체중 승객 결국 ‘질질질’… (영상) [포착]

    창가 좌석은 너무 좁다고 소란을 피우며 비상구 좌석을 요구한 과체중 승객이 결국 질질 끌려 나갔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날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이륙할 예정이던 라이언에어 여객기에서 한 남성이 내쫓겼다. 창가 좌석을 배정받은 이 남성은 “자리가 비좁다”며 “비상구 좌석으로 옮겨달라”라고 요구했으나, 승무원이 이를 들어주지 않자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이륙은 약 1시간가량 지연됐고, 공항경찰이 기내로 진입해 그를 끌어내고서야 상황이 정리됐다. 현장 영상에는 경찰 진입 후에도 기내 복도에 드러누워 항의하는 남성의 모습과, 결국 경찰이 그의 양팔을 붙잡고 질질 끌어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기내 통로 사이로 끌려 나가는 남성을 본 다른 승객들은 “이기적이다”, “꺼져라”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한 승객은 “처음에는 어디가 아픈 줄 알았다. 그런데 이코노미석이 너무 좁다며 비상구 좌석을 요구하고 있었더라. 그가 협조를 거부해 승무원은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몇 킬로그램까지 괜찮은 걸까‘살’과 ‘덩치’가 죄가 되는 시대?‘초고도 비만’, ‘플러스 사이즈’ 승객 대응 방안을 둘러싼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앞서 미국 힙합 그룹 프리티 리키는 미국 언론인 크리스토퍼 엘리엇이 2023년 9월 기내에서 촬영한 사진 한 장을 공유하며 “항공사는 체격이 큰 승객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과체중 남성이 통로 좌석 팔걸이에 몸을 걸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프리티 리키는 “큰 체격의 승객뿐 아니라, 옆자리 승객도 불편을 겪는다”라며 항공사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좌석 하나에 다 앉지 못할 정도면 두 좌석 요금을 내라”라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다리가 긴 승객도 추가 요금을 내고 공간을 확보하는데, 체격이 큰 사람에게도 비슷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라는 주장과 “체크인 전 체중을 측정해 일정 기준 이상이면 추가 요금을 부과하라”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반대로 “체격이 크다고 여객기 탑승을 거부하거나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국의 고도비만 인플루언서 제일린 채니는 “과체중이라서 여객기 탑승을 거부당했다”라며 1인 시위를 전개했고, 관련 영상은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채니는 “애초 나를 위해 설계되지 않은 좌석에 몸을 맞추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라는 것은 부당하다”라며 “고도비만 승객도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7월 일본 대재앙’ 현실로?…“사흘간 지진 300회, 공포 확산”

    ‘7월 일본 대재앙’ 현실로?…“사흘간 지진 300회, 공포 확산”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사흘간 300회가 넘는 지진이 발생했다. 오는 7월 일본에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언 만화’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24일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일본 도카라 열도 인근 해상에서 총 309회에 달하는 지진이 관측됐다”고 전해다. 이 지진들은 대부분 특정 지역에서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 발생하는 군발지진이었으며 최대 규모는 5.2였다. 일본 기상청 기준 진도 4 이상은 실내 액체가 넘치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움직이는 규모의 지진이나 현지에서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급속도로 치솟았다. 가고시마현 도시마무라청 관계자는 이날 아사히 신문에 “밤에도 계속해서 흔들림이 멈추지 않아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며 “더 큰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인명 또는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외까지 확산한 ‘일본 7월 대재앙설’이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냈다. 동일본대지진부터 코로나 팬데믹까지 예언 적중한 만화 ‘내가 본 미래’대지진 불안을 키우고 있는 ‘7월 대재앙설’은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가 그린 ‘예언 만화’에서부터 시작됐다. 다쓰키 작가는 1999년 당시 오래전 꿈에서 본 장면들을 모아 만화로 그렸는데, 이 만화에 일본을 뒤흔든 대규모 재해들을 예언해 화제가 됐다. 1999년에 출간된 이 만화에는 출간 2년 뒤인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연상케 하는 대사인 “대재난의 꿈을 꿨다. 일본 열도 남쪽에 있는 태평양의 물이 넘쳐흐른다”고 적혀 있다. 전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19 팬데믹 예언도 적중했다. 그의 만화에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 2020년 4월 정점을 찍고 사라진다”는 대목이 등장한다. 다쓰키 작가는 2021년 20년 만에 완전판을 출간했으며, 여기에 “최근 같은 꿈을 반복해 꾼다. 재해가 일어나는 날은 2025년 7월”이라고 적었다. 또 “필리핀해 가운데에 있는 해저가 분화했고, 태평양 주변 국가에 동일본대지진 당시보다 3배 큰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했다”면서 구체적인 장소와 상황을 언급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일본 내에서는 외국인들에게 “7월에는 일본에 오지 않는 게 좋다”고 권하거나, 홍콩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줄줄이 예약을 취소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우려가 확산하자 노무라 류이치 일본 기상청 장관은 지난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일시와 장소, 크기를 특정한 지진 예지는 불가능하다”며 “그러한 예지 정보는 속임수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본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평소 지진 대비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하면 사망자 최대 약 30만 명일본 정부가 지난 3월 발간한 재난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0년 이내에 80%의 확률로 난카이 해곡에서 진도 8~9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규모 8~9급 지진을 일컫는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1944년과 1946년이었으며 이후 80여 년이 흘렀다. 일본 당국은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날 경우 지진 피해로 인한 직접 사망자가 최대 29만 8000명, 관련 피해에 따른 간접 사망자를 5만 2000명에 추정했다. 부상자 62만~95만 명, 피난자 950만∼1230만 명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완전히 무너지거나 소실되는 건축물도 235만 채에 이르는 등 천문학적 피해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 “사망자 30만명 예상”…日 사흘간 지진 300회, ‘7월 대재앙’ 예언 현실로? [핫이슈]

    “사망자 30만명 예상”…日 사흘간 지진 300회, ‘7월 대재앙’ 예언 현실로? [핫이슈]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사흘간 300회가 넘는 지진이 발생했다. 오는 7월 일본에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언 만화’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24일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일본 도카라 열도 인근 해상에서 총 309회에 달하는 지진이 관측됐다”고 전해다. 이 지진들은 대부분 특정 지역에서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 발생하는 군발지진이었으며 최대 규모는 5.2였다. 일본 기상청 기준 진도 4 이상은 실내 액체가 넘치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움직이는 규모의 지진이나 현지에서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급속도로 치솟았다. 가고시마현 도시마무라청 관계자는 이날 아사히 신문에 “밤에도 계속해서 흔들림이 멈추지 않아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며 “더 큰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인명 또는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외까지 확산한 ‘일본 7월 대재앙설’이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냈다. 동일본대지진부터 코로나 팬데믹까지 예언 적중한 만화 ‘내가 본 미래’대지진 불안을 키우고 있는 ‘7월 대재앙설’은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가 그린 ‘예언 만화’에서부터 시작됐다. 다쓰키 작가는 1999년 당시 오래전 꿈에서 본 장면들을 모아 만화로 그렸는데, 이 만화에 일본을 뒤흔든 대규모 재해들을 예언해 화제가 됐다. 1999년에 출간된 이 만화에는 출간 2년 뒤인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연상케 하는 대사인 “대재난의 꿈을 꿨다. 일본 열도 남쪽에 있는 태평양의 물이 넘쳐흐른다”고 적혀 있다. 전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19 팬데믹 예언도 적중했다. 그의 만화에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 2020년 4월 정점을 찍고 사라진다”는 대목이 등장한다. 다쓰키 작가는 2021년 20년 만에 완전판을 출간했으며, 여기에 “최근 같은 꿈을 반복해 꾼다. 재해가 일어나는 날은 2025년 7월”이라고 적었다. 또 “필리핀해 가운데에 있는 해저가 분화했고, 태평양 주변 국가에 동일본대지진 당시보다 3배 큰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했다”면서 구체적인 장소와 상황을 언급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일본 내에서는 외국인들에게 “7월에는 일본에 오지 않는 게 좋다”고 권하거나, 홍콩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줄줄이 예약을 취소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우려가 확산하자 노무라 류이치 일본 기상청 장관은 지난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일시와 장소, 크기를 특정한 지진 예지는 불가능하다”며 “그러한 예지 정보는 속임수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본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평소 지진 대비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하면 사망자 최대 약 30만 명일본 정부가 지난 3월 발간한 재난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0년 이내에 80%의 확률로 난카이 해곡에서 진도 8~9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규모 8~9급 지진을 일컫는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1944년과 1946년이었으며 이후 80여 년이 흘렀다. 일본 당국은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날 경우 지진 피해로 인한 직접 사망자가 최대 29만 8000명, 관련 피해에 따른 간접 사망자를 5만 2000명에 추정했다. 부상자 62만~95만 명, 피난자 950만∼1230만 명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완전히 무너지거나 소실되는 건축물도 235만 채에 이르는 등 천문학적 피해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 소주 뿌리고 밟고 때리고…생활 주변 폭력 일삼은 60대 구속

    소주 뿌리고 밟고 때리고…생활 주변 폭력 일삼은 60대 구속

    경남 진주경찰서는 술에 취한 상태로 동네 주민과 영세상인을 폭행하고 식당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폭행·업무방해 등)로 60대 A씨를 구속됐다. A씨는 지난 5월 14일부터 27일까지 진주에 있는 본인 주거지 동네의 주민과 영세상인을 상대로 술에 취한 상태에서 행패를 부리며 폭행하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14일 오전 5시 18분쯤 진주시 상대동 길에서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웠고 항의하는 주민의 목을 움켜잡고 소주를 뿌리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오전 9시 51분쯤에는 한 식당에서 카드 잔액 부족으로 종업원이 음식을 제공하지 않자, 종업원 목을 밀치고 뺨을 때리는 등 소란을 피우며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A씨는 또 5월 20일 오후 7시 10분쯤 진주 상대동 한 광장 벤치에 앉아 있는 노인에게 다가가 아무런 이유 없이 뺨을 세 차례 때리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A씨는 남강 둔치에서 윷놀이를 구경하면서 소란을 피우거나, 말리는 주민 목을 잡고 넘어뜨리고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밟아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피해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1일 A씨를 거주지 인근 길거리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생활 주변 폭력 집중단속을 이어간다. 경찰은 “생활 주변 폭력배는 그 습성상 동네 주민을 상대로 반복해서 범행을 저지른다”며 “주민은 보복이 두려워 제대로 피해 진술을 못 하는경우가 많다. 신속한 검거와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주취 폭력 피해를 봤다면 곧바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남편·시어머니 흉기 휘두른 아내 ‘징역 5년’…“결혼생활 불만”

    남편·시어머니 흉기 휘두른 아내 ‘징역 5년’…“결혼생활 불만”

    결혼 생활에 불만을 품고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아내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존속살해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중국 국적의 A씨(58·여)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6일쯤, 충남 아산의 주택에서 잠들어 있는 50대 남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소란을 듣고 거실로 나온 시어머니를 향해서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도 받았다. 피해자들은 5~10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A씨는 17년 결혼 생활을 하면서 남편의 잦은 외도와 폭행, 채무 관계에 불만을 품고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대화나 적법한 절차를 통해 해결하지 않고 극단적 방법으로 남편과 시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이 반인륜적”이라며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피고인을 용서하며 관계 회복을 다짐하면서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엄마 두고 뭐 하세요?”…격분한 딸, 불륜 아빠·내연녀 폭행

    “엄마 두고 뭐 하세요?”…격분한 딸, 불륜 아빠·내연녀 폭행

    아버지와 아버지의 내연녀를 폭행한 2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3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3단독(부장 박병민)은 특수상해, 존속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8일 오전 4시20분 경남 거제에 위치한 부친 B씨의 집을 찾아가 부친의 뺨과 등을 때리고 발로 허벅지를 수차례 걷어찼다. 이어 침대에 누워 있던 40대 내연녀 C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든 뒤 손과 발, 휴대전화로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A씨에게 피해자 주거지 100m 이내 접근금지 등의 임시조치를 내렸지만, 그는 이후에도 재차 아버지 집을 찾아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아버지가 어머니와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여성과 내연 관계를 유지하는 데 대해 분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된 범행 동기가 부친의 경제적 지원 부족임을 고려하면 이 사건의 경위에 공감하기 어렵다”며 “초범이고, 미성년 자녀 4명을 양육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 “5060, 반말에 고성방가”…‘NO아재존’ 호프집 등장에 반응 보니

    “5060, 반말에 고성방가”…‘NO아재존’ 호프집 등장에 반응 보니

    50~60대 이상 한국인 중년남성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써붙인 호프집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울산 중구 젊음의 거리에 있는 한 호프집의 공지 사항을 촬영한 사진이 확산됐다. 공지에는 ‘50대 60대 이상 한국인 중년남성 출입금지’라는 글과 함께 “반말, 욕설, 고성방가, 마음대로 실내 흡연, 담배 심부름, 기물 파손, 평점 테러 협박 등 지난 2년 동안 지속적인 몰상식한 행동으로 인해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기에 출입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적혀있다. 호프집 측은 “진짜로 출입 안 된다”고 강조하며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호프집은 손님들에게 메탈과 록 음악을 신청받아 틀어주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발라드나 팝송 등 메탈이 아닌 곡은 신청이 금지된 독특한 콘셉트의 맥줏집이다. 한 네티즌은 “여기 사장님 엄청 착하고 좋으신 분이다. 헤비메탈에 진심이다. 그런데 전에 어떤 아저씨들이 임영웅 노래를 틀어달라고 해서 싸우셨다더라”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5060 중년 남성들 반말, 고성방가 공감”, “업주의 마음이 이해된다”, “노아재존 왜 없나 했다”라며 호프집 측의 대응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의 행태를 일반화해선 안 된다”, “점잖은 어르신도 많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어린이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에 이어 이처럼 ‘노아재존(중년남성 금지)’, ‘노틴에이저존(10대 출입금지)’, ‘노시니어존(노년층 금지)’ 등의 등장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의 한 헬스장이 ‘아줌마 출입금지(교양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가능)’이라는 공지를 내걸어 화제가 됐다. 중년 손님들이 매너 없는 경우가 많다며 ‘49세 이상 정중히 거절합니다’ 라는 안내문을 붙인 식당도 있었다. 한 스터디 카페에서는 “소란을 피우는 일이 잦아 쾌적한 면학분위기를 위해서”라며 남자 중학생의 입장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출입 금지 조치는 ‘업주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과 ‘특정 연령·성별에 대한 차별’이라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노키즈존을 합리적 이유없는 차별 행위라고 규정했다. 합리적 이유 없이 나이를 이유로 상업시설 이용과 관련해 특정한 사람을 배제하는 것은 평등권 침해라는 판단이다.
  • 육군특전사 여군 출신 법정 지킴이…“안전한 공간이라는 인식 심어줘야”

    육군특전사 여군 출신 법정 지킴이…“안전한 공간이라는 인식 심어줘야”

    공채 1기로 18년째 ‘수호 임무’태권도 6단… 이라크전 파병도“법정은 다양한 삶과 감정 교차국민의 든든한 울타리 되겠다” “자유·평등·정의를 실현하는 공간, 법정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여군중대 출신입니다. 특전사에서 얻은 경험과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사법부 구성원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만난 김초혜(44) 보안관리대 5팀장은 씩씩한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했다. 법원 보안관리대 공채 1기로 2007년 임관한 김 팀장은 18년째 법원 안팎을 지키고 있다. 행정부에 대통령경호처, 입법부에 국회사무처 경호기획관실이 있듯이 법원 보안관리대는 사법부의 ‘지키미’다. 과거에는 청원경찰 등이 법정을 경비했으나 ‘판사 석궁 테러’ 등 사법부에 대한 위협이 커지자 창설됐다. 다만 대통령 등 특정인 경호에 집중하는 경호처와 달리 보안관리대는 법관뿐만 아니라 증인과 방청객 등 법정 내 모든 사람을 지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 법원에서 1000여명(휴직자 포함)이 근무하고 있다. “학창 시절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는 등 운동을 즐겼습니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저를 시험해 보고 싶어 특전사에 지원했죠. 대테러 훈련과 고등산악 등 다양한 특수교육을 받았고 2002년에는 이라크전 파병도 다녀왔습니다. 군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넘어 국민을 직접 보호하며 봉사하는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보안관리대 제복을 입게 됐습니다.” 보안관리대는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 세 돌배기 아들의 엄마인 김 팀장은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면서도 태권도를 꾸준히 연마해 현재 6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만간 7단에 도전한다. 매일 10㎞씩 조깅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배드민턴도 즐긴다. 김 팀장은 법정 질서를 유지하는 비결로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를 꼽았다.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은 극도로 흥분한 상태라 강하게 제압하면 오히려 사태가 악화된다고 했다. 일단 물리력을 써 법정 밖으로 분리시키더라도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면서 다독이면 곧 잘못을 깨달아 진심 어린 반성을 한다고 했다. “법정은 인간의 다양한 삶과 감정이 교차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피해자가 증인석에 서서 피해 사실을 증언할 때는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지 매번 절감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법정이 ‘안전하고 중립적인 공간’이라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 주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서 있어야 할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믿음직한 울타리’가 되고 싶습니다.”
  • 캔으로 일본인 머리 내려친 한국인 “충동 억제 못해”… 홋카이도서 체포

    캔으로 일본인 머리 내려친 한국인 “충동 억제 못해”… 홋카이도서 체포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 훗카이도의 한 페리터미널에서 일면식 없는 일본인을 폭행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지난 5일 HBC, UHB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오후 4시 5분쯤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市)의 페리터미널 내에서 벌어졌다. 38세 한국인 남성은 들고 있는 빈 캔으로 페리터미널에서 대기 중이던 20세 일본인 남성의 정수리를 내려치고 머리카락을 당기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갑작스러운 폭행에 사건 현장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가해 남성을 제지했고, 터미널 직원은 “한 남자가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왔으며 무직이라고 밝힌 한국인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충동을 억제할 수 없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이 폭력 행위에 이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실내 록페스티벌 ‘7록프라임’ 잠실서 개최… 6월 5일 얼리버드 예매 시작

    실내 록페스티벌 ‘7록프라임’ 잠실서 개최… 6월 5일 얼리버드 예매 시작

    광복절 연휴 이틀간 공연… “최고 라이브 경험 제공”씨엔블루·넬·프레데릭 등 역대급 라인업 확정 국내 최강 밴드들이 총출동하는 실내 록페스티벌 ‘7록프라임’(7 ROCK PRIME)이 오는 8월 광복절 연휴 이틀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록앤롤 라이프 파티’(Rock and Roll LIVE PARTY)를 표방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2025년 시즌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와 최정예 라인업을 예고했다. 5일 주최 측인 스카프로덕션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해 12월 SNS를 뜨겁게 달구며 마무리한 연말 뮤직 페스티벌의 뒤를 잇는 대형 프로젝트로, ‘믿고 보는 실내 록페’라는 명성답게 압도적인 음향과 조명 연출을 갖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카프로덕션 관계자는 “실내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록 사운드와 시각적 몰입을 극대화한 연출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라이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광복절 당일인 오는 8월 15일과 다음날인 16일 이틀간 펼쳐진다. 첫째 날에는 씨엔블루, 넬, 원위, 데이브레이크, 카더가든, 더미드나잇로맨스 등 국내 최정상 밴드들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에는 팬들 요청에 응답하며 내한 공연을 확정한 일본 인기 밴드 프레데릭(FREDERIC)이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여기에 루시, QWER, 소란, 유다빈밴드, 하이파이유니콘 등 국내를 대표하는 밴드들이 함께 하며 이틀간 열광의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7록프라임은 ‘대한민국 모든 청년의 꿈을 응원합니다!’는 슬로건 아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과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티켓 예매는 5일 오후 6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1차 얼리버드 선착순 판매가 시작된다. 공연 관련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검색창 ‘7록프라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길섶에서] 대화의 품격

    [길섶에서] 대화의 품격

    얼마 전 공장들이 많이 들어선 지역의 쇼핑몰에 갔다. 계산대에 줄을 서려는데 앞쪽이 소란스러웠다. 열 살쯤 된 외국인 소년이 계산 방법을 몰라 우물쭈물하니 점원이 핀잔을 주고 있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소년에게 다가가 “엄마를 모시고 와서 다시 계산하면 돼”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가끔 오지랖이 넓다고 핀잔을 듣는 편이라 침묵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몸이 저절로 반응했다. 카투사로 복무할 때 영어 때문에 수모를 겪었던 39년 전 기억이 불쑥 떠올라서였다. 이제 어디를 가든 외국인 근로자들이 눈에 자주 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온 일반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만 8만명에 이른다. 외국인들 중에는 국내 회사에 취업해 자녀들을 동반해 오는 경우도 많다. 이들이 한국말이 서툴러 겪는 수모가 ‘반한 감정’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외국인과의 소통을 위해 휴대전화 외국어 번역기를 잠시 활용해 보면 어떨까. 그 정도의 친절함은 베풀어도 되지 않을까. 이젠 외국인과의 공존이 일상화된 만큼 외국인과 대화의 품격에도 신경을 썼으면 한다.
  • “신부님, 성당 컴퓨터로 음란물 봤죠?”…NFL 선수 질문에 ‘발칵’ 왜

    “신부님, 성당 컴퓨터로 음란물 봤죠?”…NFL 선수 질문에 ‘발칵’ 왜

    미국의 한 성당에서 “가톨릭 사제가 음란물을 시청했다”는 주장이 터져나와 소동이 빚어지고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소동의 중심에는 미국프로풋볼(NFL)의 한 베테랑 선수가 있었다. 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하이오 그린 타운십에 있는 한 성당에서는 주말 미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대교구 측은 소문으로 번진 음란물 시청 의혹에 대해 해명하려 했으나, 예기치 못한 논쟁이 일면서 현장은 일시적으로 소란스러워졌다. 앞서 교회 회원 토드 주릭은 바흐만 신부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노트북에서 음란물 섬네일과 성폭행 등 민감한 주제를 포함한 사이트 링크가 담긴 이미지를 봤다고 주장했다. 주릭은 이러한 내용을 올해 초 대교구에 정식으로 제보했다. 이날 미사에서 대교구 재무장관 제이슨 윌리엄스는 로버트 케이시 대주교의 서한을 낭독하며 “해당 사안은 조사됐으며 형사적·교회법적으로 위법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소문을 퍼뜨리는 것은 험담과 다를 바 없으며 죄악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성당의 신자인 14년 차 NFL 베테랑 롱스내퍼이자 신시내티 출신인 제이크 맥퀘이드(37)가 바흐만 신부에게 공개적으로 질문했다. 맥퀘이드는 “지금 이 자리에서 분명히 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소문들을 잠재우고 싶습니다. 사실인지 허구인지 답해 주십시오”라며 윌리엄스에게 재차 질의했고 “신부님이 본당 컴퓨터로 음란물을 보셨습니까?”라고 물었다. 현장에 배치돼 있던 경찰은 논란이 격화하자 맥퀘이드를 성당 밖으로 안내했다. 그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며, 체포나 기소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맥퀘이드는 범죄 혐의가 없으며 구금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바흐만 신부는 오는 7월부터 휴직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대교구 측은 “이번 논란과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과 교회 측도 현재까지 성직자 중 위법 행위가 발견된 바 없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교구 일대에서는 700명 이상이 ‘투명성 확보’를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맥퀘이드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마이애미 돌핀스의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오하이오주립대 출신인 그는 램스를 포함한 5개 NFL 팀에서 활약했으며, 램스 소속으로만 160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 121세 할머니·산불 이재민도 한 표… “경제 살리고 분열 끝내야”

    121세 할머니·산불 이재민도 한 표… “경제 살리고 분열 끝내야”

    임시거처 이재민 “주민 100% 투표”이재명 지지자들 자택 앞서 환호성레슬링·태권도장 등 투표소로 변신“참관인 교체해 달라” 소란 20대 체포투표 관련 112 신고 전국서 793건 21대 대선 투표일인 3일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는 하루 종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산불 피해를 본 이재민들부터 100세가 넘은 어르신, 인생 첫 투표인 새내기 유권자까지 새 대통령에게 “경제를 살려 달라”, “이제는 분열을 끝내야 할 때”라는 바람을 전했다. 오후 8시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득표율이 과반을 넘는다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 후보의 인천 계양구 자택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크게 환호했다. 이 후보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이 창문 밖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축하하자 지지자들은 박수로 화답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지자들은 함께 “대통령 이재명”을 여러 번 외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아파트 공동현관 바로 앞에 순식간에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경찰은 인력을 투입하고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경호 태세를 강화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산불로 집이 타 임시거처에 머무는 이재민들도 투표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경북 영덕군 영덕읍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 머무는 영덕읍 석리 주민들은 이날 오전 함께 차를 타고 투표소에 도착했다. 석리 주민 김모(70)씨는 “산불 피해로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투표는 포기할 수 없었다”며 “마을 주민 100%가 투표했다”고 말했다. 오전 6시 ‘오픈런’으로 붐볐던 투표소는 정오쯤 비교적 한산해졌지만 투표소를 찾는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아들딸과 함께 서울 종로구 종로5·6가동 2투표소를 찾은 방성돈(53)씨는 “각자 지지하는 후보는 달라도 투표의 중요성을 알기에 온 가족이 함께 왔다”며 “새 대통령은 높은 투표 열기를 생각해 화합의 장을 열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충북 옥천에서는 호적상 121세인 이용금 할머니가 청산면 다목적회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이 할머니는 “생전 마지막 대통령선거가 될 수 있어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했다. 충주에선 1923년생으로 올해 102세인 서병국 할아버지가 살미면 세성초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물과 바다도 투표 행렬을 막지는 못했다. 경남 통영시 한산면의 부속 섬인 죽도·호도·용초도 주민 31명은 오전 7시 첫 배를 타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행정선과 유람선을 이용해 면사무소가 있는 한산도로 건너가 투표를 마쳤다. 정석재(64) 죽도 이장은 “섬 주민 대부분이 고령이지만 나라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소로 향했다”고 말했다. ‘육지 속 섬마을’로 불리는 강원 화천군 화천읍의 파로호 동촌1리 주민들은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 떨어진 투표소로 이동했다. 민통선 안에 있는 경기 파주 대성동 마을과 통일촌, 해마루촌 주민들도 장단출장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던졌다. 이색 투표소도 눈길을 끌었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유권자들은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던 레슬링 체육관을 찾아 투표에 참여했고, 경기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과 안산시의 한 태권도장, 수원시 팔달구의 결혼식장도 투표소로 변신했다. 광명시의 한 음식점이 일부 공간을 투표소로 제공하면서 한쪽에서 고기 굽는 냄새가 풍겨 오는 이색적인 광경도 연출됐다. 유권자들은 침체한 경제로 고통받는 현실이 나아질 수 있는 정책을 새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정만섭(72)씨는 “은퇴하고 가게나 경비업체에서 일하려고 해도 채용이 안 된다”며 “경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생 김민기(25)씨는 “청년층과 중장년층 모두가 상생하는 일자리 정책이 무엇인지 새 대통령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때 대리투표와 투표용지 반출 사건 등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도 투표소 인근에서 난동과 소란이 발생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 관련 112 신고가 전국적으로 모두 793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투표방해·소란 223건 ▲교통불편 13건 ▲폭행 5건 ▲오인 등 기타 신고 552건이었다. 전북 부안에선 이날 오후 20대 남성이 변산초 투표소 내부로 무단침입해 “부정선거가 의심된다. 참관인을 교체해 달라”며 소란을 피우다 체포됐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60대 남성이 투표소에서 약 15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파란색 옷을 입고 투표를 독려했다가 체포됐고, 동대문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중년 남성이 선거관리인과 다른 유권자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 체포되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 원명초 투표소 인근에서는 ‘대통령 김문수’라고 적힌 빨간색 풍선이 발견돼 선거사무원이 이를 철거했다. 투표하러 나온 노인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59분쯤 인천 연수구 선학동 투표소에서 70대 여성이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제대로 신분 확인을 하지 않아 동명이인이 투표하는 등 선거관리 부실로 인한 혼선도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다. 대구 수성구 중동의 한 투표소에선 50대 여성이 자신의 선거인명부에 타인의 서명이 돼 있다며 선관위에 신고했다. 선관위와 경찰이 확인한 결과 동명이인이 투표소를 잘못 찾아와 투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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