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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사비 테러 논란 “日 오사카 초밥집, 韓 여행객 고통스러워하자 비웃어”

    와사비 테러 논란 “日 오사카 초밥집, 韓 여행객 고통스러워하자 비웃어”

    일본 오사카(大阪)의 유명 초밥(스시)집이 외국인 손님에게 고추냉이(와사비)를 많이 넣은 초밥을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음식점은 특히 한국인 여행객이 주문할 시 고추냉이를 많이 넣은 초밥을 내놨다는 주장이 퍼져 ‘혐한 논란’까지 일고 있다. 3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식품업체 H사가 운영하는 오사카의 초밥집 체인이 외국인 손님에게 고추냉이를 많이 넣어서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 초밥집이 일본어를 못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주문하면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고추냉이를 많이 넣은 초밥을 내놓는다는 주장을 담을 글을 일본 관련 사이트 등에 올렸다. 또 종업원이 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고추냉이 때문에 손님이 고통스러워하면 이를 비웃기도 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런 내용의 글은 고추냉이가 듬뿍 들어간 생선 초밥 사진 등과 함께 ‘와사비 테러’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상에서 급속히 퍼졌다. ‘혐한’(嫌韓) 식당이라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H사는 2일 홈페이지에 해명의 글을 올려 논란 진화에 나섰다. 이 업체는 “인터넷 곳곳에서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해외에서 오신 손님이 가리(생강을 얇게 썰어 초에 절인 것)나 고추냉이의 양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아주 많이 했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하지 않고 서비스로 제공한 것이지만 고추냉이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에게 결과적으로 불쾌감을 드리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이어 “종업원에 의한 민족 차별적인 발언에 관해서는 그런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더 많은 손님이 만족하도록 사원 교육을 한층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한국인으로 보이는 외국인 손님이 가게에 왔을 때 초밥과 별도로 고추냉이를 요구한 것이 과거에 있었기 때문에 초밥을 만드는 직원이 사전에 확인하지 않고 통상보다 많은 고추냉이를 넣었다”는 업체 측의 설명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을 터줏대감 축제 납시오

    가을 터줏대감 축제 납시오

    폭염에 올 것 같지 않던 가을이 어느덧 성큼 다가왔다. 여름에 이어 음악 축제들이 봇물이다. 오랫동안 감성 음악으로 가을을 물들여 온 터줏대감 축제를 소개한다. 국내 재즈 축제의 간판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새달 1일부터 경기도 가평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3회를 맞았다. 국내외 공식 초청 아티스트는 모두 45개 팀. 오픈 밴드까지 합치면 98팀이다. 최고 화제는 ‘남미의 밥 딜런’ 카에타누 벨로주다. 74세의 나이에 생애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브라질 대중음악의 대부는 자라섬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다재다능한 미국 블루스 뮤지션 러키 피터슨도 자라섬을 찾는다. 블루스 기타리스트 제임스 피터슨의 아들로, 흑인 감성의 짙은 블루스의 진면목을 보여 줄 예정이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마련된 ‘프랑스 포커스’도 주목되는 무대다. 프랑스에서 첫손에 꼽히는 재즈 뮤지션 앙리 텍시에(베이스)와 마누 카체(드럼)를 비롯해 6팀이 초청됐다. 국내 최정상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슈퍼세션, 박근쌀롱 등 국내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접할 수 있다. 5만~10만원. (031)581-2813~4. 새달 22~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언더와 오버를 넘나드는 뮤지션 50여팀이 테마별로 준비된 네 개 스테이지에 오른다. GMF 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레이블 스테이지, ‘헬로 안테나’가 단연 눈길을 끈다. 정재형, 토이, 루시드폴, 페퍼톤스, 박새별,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김 등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뮤직 소속 아티스트 9팀이 한자리에 모인다. 늘 그래 왔듯 이번 GMF에도 감성파 뮤지션들이 몽땅 출동했다고 보면 된다. 각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를 맡은 스윗소로우와 페퍼톤스, 넬, 언니네 이발관, 노리플라이를 비롯해 10㎝, 어반자파카, 데이브레이크, 자이언티, 스탠딩에그, 이한철, 장기하와 얼굴들, 클래지콰이, 소란, 브로콜리너마저, 혁오 등 쟁쟁한 팀들이 대거 합류했다. 대만 출신 ‘클래식 아이돌’ 오우양나나(첼로)가 해외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페스티벌 레이디에 선정돼 국내 팬들과 인사를 나눈다. 9만 9000~15만 8000원. 문의 1544-1555.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체벌 대신 명상’…美초등학교 훈육 패러다임의 전환

    ‘체벌 대신 명상’…美초등학교 훈육 패러다임의 전환

    미국의 일부 주(州)와 유럽의 일부 국가에 있는 학교에서는 문제를 일으킨 학생에게 훈육 등의 목적으로 ‘방과후 남기’와 같은 체벌을 준다. 하지만 학교에 남아 가만히 있어야 하는 이 체벌은 아이에게 참기 힘든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기 쉽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런 체벌 대신 ‘명상하기’를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는 초등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업워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공립학교 로버트 W. 콜먼 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방과후 남기 대신 명상하기를 시킨다. 이 학교에서 명상하기 과제를 받은 학생은 전용 매트리스가 깔린 ‘명상의 방’에 들어가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명상을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지역 비영리단체 ‘홀리스틱 라이프 재단’(Holistic Life Foundation)이 제안한 것으로 이들은 ‘명상의 방’을 만드는 것은 물론 명상 방법 등을 가르치는 강사를 지원했다. 명상하기의 목적은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켜 문제 행동의 근본이 되는 걱정이나 스트레스, 두통, 복통 등을 감소하는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 학교에서 명상하는 학생은 체벌을 명령받은 이들만이 아니다. 누구나 원하면 ‘명상의 방’에서 명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이 학교에서는 명상하기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정학 처분을 받은 아이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점을 모방한 한 고등학교 역시 정학이 줄고 학생들의 출석률이 올랐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명상은 여러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지금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에 대해 홀리스틱 라이프 재단은 “모두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지만, 아이들에게도 반드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어린이 명상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 역시 명상하기를 한 뒤부터 “시험 기간에 주변이 소란스러워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집에서도 명상 시간에 배운 호흡을 시도하니 기분이 가라앉았다”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조용히 명상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사진=Holistic Life Foundatio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승무원 폭행,성추행 등 항공기내 불법행위 3년째 증가

    승무원 폭행,성추행 등 항공기내 불법행위 3년째 증가

    A씨는 지난 6월 방콕에서 인천으로 오는 국제선 항공기에서 승무원을 성희롱했다가 공항 도착 후 공항경찰대로 넘겨졌다. 앞서 4월에는 부산에서 출발해 괌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한국인 치과의사 B씨가 술에 취해 담배를 피우고 승무원에게 폭언과 멱살을 잡고 협박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승무원이 사용한 전기충격기에 의해 제압되어 공항 도착 직후 미국경찰에 넘겨지기도 했다. 같은 달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떠날 예정이던 여객기 안에서 29세 C씨가 사무장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땅콩회항 사건 이후 올해 1월부터 항공보안법이 강화된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항공기내 불법행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정용기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인 ‘최근 5년간 국내 항공사별 항공기내 불법행위 적발현황’에 따르면 성추행, 폭행 및 협박, 음주, 흡연, 폭언 소란행위 등 항공보안법상 불법행위 사건이 2012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1441건 발생했다. 2012년 191건이던 불법행위는 2013년에는 203건으로 약 6.3% 증가했지만, 2014년에는 354건으로 전년대비 약75%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60건으로 전년대비 약 30%가 늘어났다. 올해도 6월 상반기까지만 이미 233건이 발생하여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불법행위 중에서는 흡연행위가 1141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폭행 협박 소란행위 등도 231건이나 발생했다.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성적수치심 유발행위도 5년간 41건이 발생했다. 항공기에서 사용이 금지된 전자기기를 계속 사용하다가 적발된 경우도 3건 있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에서 발생한 불법행위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폭언 및 소란행위 74건, 폭행 및 협박 31건, 성적수치심 유발행위 26건, 음주후 위해행위 21건 등 총 930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도 폭언 22건, 폭행 협박 10건, 성적수치심 유발 8건, 음주 후 위해행위 5건 등 총 201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이 밖에 진에어 85건, 제주항공 72건, 티웨이항공 64건, 이스타항공 56건, 에어부산에서 34건의 항공기내 불법행위가 있었다. 정부는 2014년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승무원 서비스를 문제삼아 비행기를 회항시킨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항공보안법을 강화했다. 기내 범법자의 경우 경찰 인도를 의무화해 위반 시 사업자에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했다. 폭언 및 폭력 행위자에 대한 벌금도 500만원 이하에서 1000만원 이하로 상향했고, 기장 업무를 방해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정용기 의원은 “항공기내 불법행위는 승객, 승무원은 물론 국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면서, “국토교통부는 강화된 항공보안법의 법적 구속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보완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영화] ‘흔들리는 물결’ 티저 예고편

    [새영화] ‘흔들리는 물결’ 티저 예고편

    단아한 풍경과 절제된 감성이 돋보이는 독립영화 ‘흔들리는 물결’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흔들리는 물결’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후 삶의 무의미함에 괴로워하던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다시 자신의 삶을 찾는 여정을 담았다. 극중 주인공 연우(심희섭)는 어린 시절 동생의 죽음을 목격한 뒤 그 트라우마로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병원에 간호사 원희(고원희)가 오면서 점차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처음으로 타인과 마음을 나누게 된 연우. 그러나 그가 마음을 연 상대인 원희는 죽음을 앞두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스러져가는 생의 끝에서 만난 연우와 원희가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이 차분하게 그려진다. 아픈 사연이 있는 두 주인공이 나누는 대화는 특별한 온기를 전한다. 또 영화의 배경 도시인 단양은 작품의 세 번째 주인공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공간이다. 번잡하고 소란스러운 대도시가 아닌 소박한 일상의 풍경은 진솔한 고백의 순간을 더욱 담백하게 만든다. ‘생의 끝에서 시작된 우리’라는 카피에 이어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이들 사이로 ‘마침내 우리의 시간이 움직였다’는 카피는 둘의 서사를 궁금케 한다. ‘흔들리는 물결’을 연출한 김진도 감독은 “(주인공 연우가) 죽음이 풍기는 차가움보다 사랑이 주는 따뜻함이 훨씬 더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영화가 그런 따뜻함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100분. 사진 영상=청년필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판사 “웃기는 소리” 피고 “죽여버린다”… 법정, 끝없는 추락

    판사 “웃기는 소리” 피고 “죽여버린다”… 법정, 끝없는 추락

    사법부의 법정이 판사의 반말과 모욕, 피고인의 협박과 욕설로 얼룩지고 있다. 정의 구현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는 사법부의 권위와 신뢰가 떨어지고, 소송 당사자들은 인격적 존중을 받지 못하면서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2011년 5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던 A(70)씨는 주요 증거 기록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여러 방청객 앞에서 판사에게 모욕을 받았다. 사건을 맡은 B판사는 “재판부를 놀리는 건가. 지금 뭐하는 거야”라며 화를 냈다. 수치심을 느낀 고령의 A씨가 “재판 진행에 이의 있다”고 항변하자 B판사는 “이의 좋아하네. 웃기는 소리하지 말고”라며 A씨를 더욱 질책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A씨가 B판사를 인격권 침해로 진정한 것과 관련, 해당 법원장에게 B판사에 대한 주의조치를 권고했다.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권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각급 법원 등에 의한 최근 5년간 인권침해 진정 건수는 335건에 달한다. 유형별로는 ‘폭언·욕설 등 인격권 침해’가 89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한 진정이 87건으로 뒤를 이었다. 법원별로는 서울중앙지법(43건)과 대법원(27건)이 인권침해 진정이 가장 빈번하게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 의원은 “과거에도 ‘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등 소송 당사자에 대한 막말 사례가 빈번했다”면서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법관의 인권 침해에 무거운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피고인에게 모욕이나 협박을 받는 판사들도 있다.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2~2014년 3년간 전국 법원에선 해마다 평균 52.3건의 감치 재판이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 폭언과 소란 등으로 판사의 심리를 방해하거나 재판의 위신을 훼손한 경우 법원 직권으로 20일 이내 감치에 처하거나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주로 피고인이 재판부의 판단에 불만을 품고 “죽이겠다”,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협박을 하거나 욕설을 내뱉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감치 처분이 남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실제 처분은 2014년 11건만 이뤄지는 등 최소한으로 행해지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권위로서 권위를 세우지 않기 위해 판사들부터 내부 교육 및 모니터링 등으로 법정 언행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丁의장, 본회의 차수 변경 선언…새누리 “날치기 상정” 표결 보이콧

    丁의장, 본회의 차수 변경 선언…새누리 “날치기 상정” 표결 보이콧

    ‘국무위원 필리버스터’에 고성·삿대질 “밥먹을 시간 줘야” “필리밥스터냐” 충돌 본회의 10시간 30분만에 오전 1시 산회 “국무위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할 권리는 없다.”(정세균 국회의장) “국회의장 해임건의안을 작성하라.”(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여야는 ‘심야 대치’를 벌이며 첨예하게 맞섰다. 23일 밤늦게까지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이른바 ‘국무위원 필리버스터’ 논란으로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는 등 파행으로 얼룩졌다. 해임안 표결을 앞두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저녁 7시 50분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국무위원들을 종일 굶길 것인가”라며 정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정 의장은 “회의 진행에 대해서는 내가 알아서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야당석에서는 “‘필리밥스터’를 하고 있느냐”는 비아냥이 나왔다. 결국 여야 3당 원내대표 합의로 30분 동안 정회가 선포되면서 소란은 일단락됐다. 표결 시간이 다가오면서 긴장감은 고조됐다. 마지막 질의자였던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은 무려 1시간 40여분 동안 대정부질문을 진행하면서 막판 시간 끌기를 시도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본회의 내내 해임안 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국무위원들이 최대한 답변을 길게 하도록 유도하는 ‘국무위원 필리버스터’ 작전을 펼쳤다. 대정부질문에서 한 의원당 질의시간은 15분이지만, 국무위원의 답변 시간엔 제한이 없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답변시간을 제한하자”, “국무위원들은 창피한 줄 알아라”라고 외치며 항의했다. 자정을 앞둔 23일 밤 12시 57분쯤. 정 의장이 해임안 상정을 위해 본회의 차수 변경을 선언하자, 새누리당이 반발하며 정점으로 치달았다. 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단상으로 나가 “날치기 상정이다” “민주주의 파괴한 정세균은 물러가라”라며 항의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해임건의안을 작성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정세균 파이팅”, “새누리당 작작하라”며 맞섰다. 소란 끝에 정 의장이 24일 0시 19분쯤 해임안을 상정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원 퇴장했다. 국무위원들도 함께 본회의장을 나갔다. 23일 오후 2시 30분쯤 개의된 본회의는 10시간 30분만인 24일 오전 1시 산회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길섶에서] 호박꽃/황수정 논설위원

    집 앞 유치원 울타리에는 손바닥만 한 호박꽃이 여름내 지천이었다. 오가며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말 못하게 쏠쏠했다. 일부러 그 길목으로 길을 잡아 느린 걸음을 한 적도 많다. 한 뼘 흙에만 의지해도 뿌릿발을 내리는 게 씨앗이지만 호박은 다르다. 울도 담도 없는 아파트촌에서 절로 싹이 날 리 없다. 무슨 마음으로 쇠 울타리 밑에 호박씨를 묻었을까 번번이 궁금했다. 낮밤으로 오므렸다 폈다 하는 꽃초롱만 봐도 좋겠다는 계산 아니고서야. 보나 마나 얼치기 농사꾼. 요란한 덩굴손에 꽃송이만 소란케 하더니 역시나 열매 하나 못 건지고, 가을! 고향집 담벼락의 호박들이야 나날이 힘껏 둥글어 갈 때다. 철 잊은 늦꽃이 밤 마당을 노란 등으로 밝힐 것이고. 저것들 다 익으면 어느 자식 몫일지 덩이마다 이름표가 붙었을 것이고. 추석 지난 지 며칠째라고, 육교 아래 쪼그린 할머니는 아침부터 좌판에 둥근 호박을 내놓았다. 새벽이슬을 털고 따왔는지 꼭지에 도는 푸른 물. 아들딸 이름표 다 붙이고 남은 것일까, 연휴 내내 빈집만 지키다 빈 마음에 좌판이라도 폈을까. 이 생각 저 생각에 하릴없이 풋호박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생각나눔] 테러 위험 비행기 지연에도 막무가내 보상 요구… 소비자 권리와 ‘떼법’ 사이

    [생각나눔] 테러 위험 비행기 지연에도 막무가내 보상 요구… 소비자 권리와 ‘떼법’ 사이

    지난 15일 오후 6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의 베트남 다낭행 비행기 KE463편이 승객을 잘못 태워 예정 시간보다 3시간 27분 늦게 이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태국인 승객이 다른 사람의 탑승권과 여권을 갖고 탑승했다가 출발 직전에 “잘못 탔으니 내려 달라”고 요구한 것. 관계 당국이 해당 승객을 조사하고 기내 보안검색을 실시해 테러 용의점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에야 비행기는 출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낭에 도착한 여객기는 바로 다음 승객들을 태워 인천으로 되돌아올 예정이었으나 비행기에 탑승해 있던 승객 30여명이 “항공사가 보상을 약속하라”며 내리길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30분 정도 승강이를 벌이던 이들은 끝내 다낭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다른 승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서야 상황을 마무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상 기준은 사안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는데, 이번 항공기 지연에 대해 승객들에게 보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탑승 게이트 보안검색을 철저하게 하지 않은 항공사에 사고의 일차적 책임이 있는 데다 그동안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자의적인 대응책 등으로 소비자의 불신을 쌓아 화를 키웠다는 게 항의에 나선 승객들의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원칙에 따르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면 된다는 식의 ‘떼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행기 하차 거부는 엄연한 항공법 위반이기 때문에 권리 행사의 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경부선 KTX도 지연 운행됐다. 부산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9시 40분쯤 서울역에 도착한 열차의 승객 일부가 “예정 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며 환불이나 보상을 요구하는 등 잠깐 소란이 일기도 했다. 코레일 직원이 “지진은 재난에 해당돼 환불이나 지연 수수료가 지급되지 않는다”고 하자 대부분의 승객이 이를 받아들였지만 일부 승객은 납득하지 못하고 소란을 피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용객의 안전과 관련된 불편 등 민감한 사안일수록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 행사와 막무가내식 요구를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사업자마다 분쟁 해결에 대한 매뉴얼이 있지만 이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일 뿐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며 “다만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까지 과도하게 권리만 주장하면 그 비용을 소비자가 떠안게 돼 결과적으로 소비자 전체에 불이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재해나 테러 위협과 같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를 사전에 공지하고 소비자를 납득시키는 게 기업의 역할”이라며 “소비자들이 불안이나 불편을 감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느냐만 따지는 건 소비자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생방송 중 아기 공격 사자

    생방송 중 아기 공격 사자

    생방송 중 안고 있는 아기를 공격하는 사자의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07년 마지막 방송을 한 멕시코 TV쇼 ‘콘 셀로 드 무헤르’(Con Sello de Mujer) 중 아기를 공격하는 사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생방송 된 방송 화면에는 사자를 데리고 출연한 커플 사육사가 출연자들과 함께 스튜디오에 앉아 대화 중이다. 잠시 뒤, 여성 사육사 앞 가만히 앉아 있던 사자가 바로 옆 여성 출연자가 안고 있던 아기가 울음을 터트리자 앞발로 아기를 덮치며 공격한다. 예상치 못한 사자의 공격에 어린 딸을 안고 있던 아기 엄마가 당황해하며 비명을 지른다. 소란스러워진 스튜디오의 분위기에 더욱 흥분한 사자가 아기를 앞발로 끌어당기며 물어뜯으려하자 아기 엄마는 거세게 딸의 양팔을 잡아당긴다. 여성 사육사가 서둘러 아기 엄마에게 침착하라고 말을 건넨 다음, 사자를 진정시키고 남성 사육사가 가세해 사자를 떼어낸다. 여성 사육사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사자 공격에 놀란 아기와 엄마를 안으며 미안함을 전한다. 한편 ‘콘 셀로 드 무헤르’는 여성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주제로 다룬 생방송 TV쇼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방송된 멕시코 인기 프로그램이다. 사진= WE Channe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남의 제사상 엎은 자… 제사 중인데 욕한 자… 사당 문 잠가놓은 자 ‘유죄’

    남의 제사를 막거나 제사상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떠들면 제사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최대 형량도 범인은닉죄나 주거침입죄와 같은 징역 3년(또는 벌금 500만원)이다.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만큼이나 조상을 모시는 제사도 존중돼야 한다는 것이 법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3일 타인의 제사를 방해한 혐의(제사방해)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7)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조상이자 단종 복위를 꾀하다 처형당한 백촌 김문기(1399~1456)가 사육신(이개, 하위지, 유성원, 성삼문, 유응부, 박팽년)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현창회’ 회원이다. 그와 현창회 회원들은 2011년 서울 노량진 사육신묘 공원에서 사육신 후손 모임인 ‘선양회’ 회원들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 묘역 내 의절사로 들어가려 하자 이를 몸으로 막으며 제사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김씨는 또 선양회 회원들이 의절사 앞마당에 제사상을 차리고 제물을 올려놓으려 하자 현창회 회원들과 함께 제사상을 들어 엎은 혐의도 받고 있다. 1, 2심은 “현창회 이사인 김씨가 선양회 제사에 참석한 경위 등을 감안할 때 제사를 방해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며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장례식·제사·예배·설교를 방해한 자를 처벌하도록 한 형법(158조)에 따른 것이다. 김씨 외에도 제사방해죄로 처벌된 사례는 많다. 2014년 양모(51)씨는 사설경비원 100여명을 고용해 경기 김포에 있는 문중 사당을 가로막아 종친들의 제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올 3월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제사 때 고함을 질러 재판에 넘겨진 사례도 있다. 광주에 사는 김모(72)씨는 종친회에서 9년간 총무로 일하던 중 2011년 제명됐다. 김씨는 이에 불만을 품고 2012년 10월 제사 진행 중에 대종회장에게 “이 ××, 죽여 버린다. 이리 나와. 회장 그만둬라”라고 고함을 질러 제사를 방해했다. 재판부는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김씨가 초범인 데다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선고를 유예했다. 2011년엔 문중 사당 관리인이 제사를 막기 위해 사당 출입문을 자물쇠로 잠갔다가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고, 2010년엔 충북의 한 사찰에서 “왜 남의 절에서 제사를 하느냐”며 다른 사람이 천도제를 지내는 것을 방해한 60대가 벌금 50만원에 처해지기도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해자 어머니…“우리 딸 한 풀어달라” 눈물

    서울 강남역 근처 공용화장실에서 ‘묻지마’ 살인범 김모(34)씨에게 희생된 A씨(23·여)의 어머지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딸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으로 눈물을 흘렸다. A씨의 어머니 B씨는 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유남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이렇게 보낼 줄은 몰랐습니다.혼자 얼마나 무서움에 떨었을지…”라고 말했다. 피고인석에 앉아있는 김씨를 보며 힘겹게 증언대에 선 B씨의 몸은 부들부들 떨렸다. 증인 선서를 읽어내려가는 목소리엔 울음이 섞이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증인신문을 시작하며 검사는 사건 이후 B씨의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었다. 평소 냉정함을 유지하던 검사의 목소리도 떨렸다. B씨는 “사건 이후 화장실에 혼자 가는 것도 무섭고, 집에서 칼을 만지는 것도 무섭다”고 말했다. 수면제 없이는 잠들기도 어렵고, 방에 누워 있으면 자꾸만 천장에 딸의 처참한 모습이 그려진다고 했다. B씨는 “우리는 바늘 한 번만 찔려도 아프다고 하는데…”라며 딸이 느꼈을 고통이 손으로, 온몸으로 전달되는 것 같다고 했다. B씨는 A씨가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의 성장 과정을 하나하나 되짚어갔다. “너무 빨리 철들지 말라”고 했지만, A씨는 일찍부터 철이 들어 초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했다고 한다. 그런 딸에게 B씨는 “아무것도 해준 것 없이 홀로 떠나게 해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B씨는 “우리 딸이 자기한테 뭐라고 말도 안 했고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그렇게 무자비하게 할 수 있느냐”라며 김씨에 대한 원망도 쏟아냈다. B씨는 “우리 딸을 저 세상에 보낸 가해자, 절대 용서해줄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햇빛을 보는 것도 그 사람에게는 배려가 되겠지요”라며 “저 사람을 엄벌에 처해 불쌍한 우리 딸의 한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B씨가 한 시간 가까이 증언대에 앉아있는 동안 김씨는 고개를 숙이거나 상체를 돌려 시선을 피했다. 버릇처럼 안경테를 만지던 손놀림은 더 잦아졌다. 다만 표정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김씨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있던 A씨의 오빠는 어머니의 증인신문이 끝나자마자 김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법정 내 소란을 수습하고 심리를 재개한 재판부는 이달 30일 공판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정수석 친구인데” 경찰 얼굴에 침 뱉은 전직 승려

    “내 친구가 청와대 민정수석인데, 너희를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자신이 ‘청와대 민정수석의 친구’라며 경찰관들을 훈계하고 얼굴에 침까지 뱉은 전직 승려가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3단독 이경은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승려 나모씨(51)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계종 소속 승려이던 나씨는 지난 6월 18일 오후 2시쯤 술을 마신 채 경기 고양시의 한 떡집에서 소란을 피웠다. 112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그는 경찰들이 자신을 범죄자로 취급한다며 더욱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나씨는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론하며 경찰들을 훈계하고 욕설을 했다. 법원은 “과거 연인 관계였던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경찰관의 정당한 공무집행까지 방해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나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다만 나씨가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해 경찰을 위해 1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 처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민원 왜 안 들어줘” 순천세무서서 방화 소동 피운 50대男 붙잡혀

    “내 민원 왜 안 들어줘” 순천세무서서 방화 소동 피운 50대男 붙잡혀

    자신이 제기한 민원을 소극적으로 다뤘다며 불만은 품은 50대 남성이 세무서에서 방화 소동을 일으키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민원처리 불만을 이유로 세무서에서 방화소동을 피운 혐의(공용건조물 방화 예비)로 김모(5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전날 오후 7시 33분쯤 전남 순천시 조곡동의 세무서에 휘발유가 든 페트병을 들고 와 불을 지르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조사결과 김씨는 세무서 측이 자신이 제기한 민원업무 처리를 미루거나, 소극적으로 다뤘다며 불만을 품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무서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제압해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가 휘발유를 실제로 뿌리진 않았지만 불을 지르려고한 의도가 명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맘에 안 든다” 고아라 홍보 배너 부러뜨려…30대 여성 징역형

    “맘에 안 든다” 고아라 홍보 배너 부러뜨려…30대 여성 징역형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부장 김종복)은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대사인 배우 고아라의 홍보 배너를 부러뜨린 A(37·여)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A씨는 지난 6월 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파출소에 설치된 고아라의 홍보 배너 거치대를 발로 차고 손으로 부러뜨려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이틀 전에도 청담파출소에 찾아와 고아라의 홍보 배너 거치대를 부러뜨렸고, 하루 전엔 파출소 출입문 옆에 있던 화분을 발로 차 깨트렸다. 단지 고아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A씨는 5월 초에는 삼성파출소에 들어가 소란을 피우고, 경찰관들의 귀가 요청에도 3시간 넘게 버틴 혐의(퇴거불응)도 적용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같은 유형의 범죄를 여러 차례 반복해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피고인이 앓고 있는 질병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고 피해가 그리 크지 않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판사는 A씨의 가족이 조현병에 대한 치료를 다짐한 것도 양형에 반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직 총리’ 이해찬 “퇴비 냄새 심하다”…부시장까지 달려가 민원 해결

    ‘전직 총리’ 이해찬 “퇴비 냄새 심하다”…부시장까지 달려가 민원 해결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총리 출신’ 이해찬 의원이 자신의 전원주택 근처에 퇴비 냄새가 난다며 민원 제기를 하자 세종시청에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해찬 의원은 지난달 18일 전동면 자신의 전원주택 주변에서 퇴비 냄새가 심하다며 세종시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 의원의 민원에 세종시청은 난리가 났다. 행정부시장까지 현장에 직접 나가서 민원 해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청의 이 같은 요란한 대응에 농민 A씨는 21일 이 의원의 주택 인근 밭에 뿌린 퇴비 15t가량을 모두 수거했다. A씨는 지난달 10일쯤 900여㎡ 밭 절반에 아로니아를 재배하려고 퇴비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곧바로 냄새가 날리는 것을 막으려고 밭을 갈아엎었다. 그러나 이 의원의 호통에 화들짝 논란 세종시청 공무원들이 한바탕 소란을 벌이는 바람에 퇴비를 모두 수거해 다른 곳으로 옮긴 것이다. 이같은 세종시청과 이 의원의 대응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반인이 민원 제기했다면 행정부시장까지 현장에 나와서 민원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일반적으로 퇴비 냄새 민원은 밭을 갈아엎거나 냄새 제거 약을 뿌리는 선에서 끝나는데 수거까지 하게 한 것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 측에 의견을 듣고자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해찬 의원이 제기한 민원이 국정 수행과 관련된 고유 업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시민 한사람으로서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로 성의껏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일반 시민 민원과 달리 국회의원 민원을 어떻게 처리할지 이번 기회에 명확히 정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타는 하늘 불타는 바다…그 사이의 섬

    불타는 하늘 불타는 바다…그 사이의 섬

    수많은 사람과 사연들을 실은 배가 전북 부안의 격포항을 떠나 바다 위를 힘차게 내달린다. 행선지는 위도다. 배 오른쪽으로 임수도가 떠 있다. 섬 주변의 조류 흐름이 유난히 거칠다는 곳. 1993년 서해페리호 침몰사고의 아픔이 잠긴 곳이자 심청전에 등장하는 인당수(인천 백령도와 장산곶의 중간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다. 위도는 변산반도 격포항에서 서쪽으로 14㎞ 남짓 떨어져 있다. 쾌속선으로 40여분 거리다. 섬엔 아픈 기억이 여전하다. 서해훼리호 외에도 일제강점기인 1931년 한 해 동안 세 차례나 섬을 강타한 태풍에 500여척의 어선이 수장된 일도 있다. 하지만 짙게 드리운 그 기억들을 한꺼풀 걷어내면, 섬은 그제야 제 진면목을 드러낸다. ●흑산도·연평도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조기 파시로 이름 높던 곳 위도(蝟島)는 한자 표현 그대로 고슴도치(蝟) 섬이다. 섬의 모습이 고슴도치를 닮았다는 이도 있고, 바람에 견디기 위해 작달막한 체구에 삐죽 솟은 모양으로 자란 소나무가 고슴도치의 털을 닮아 그리 부른다는 이도 있다. 위도를 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차를 타고 일주도로를 달리는 것이다. 최근엔 자전거로 돌아보는 동호인들도 꽤 늘었다. 섬을 도는 공영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한데 단 한 대뿐이어서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섬 일주도로는 총 27㎞ 정도다. 왕복 2차선 길이어서 어디든 수월하게 갈 수 있다. 들머리는 카페리가 닿는 파장금항이다. 예서 북서쪽 바닷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는 게 일반적이다. 위도는 흑산도, 연평도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조기 파시로 이름 높던 곳이다. 위도 남쪽 바다는 조기잡이로 이름난 칠산어장.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수백 척의 어선이 조기와 삼치를 잡기 위해 몰려와 파장금항은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 덕에 파장금 앞의 밥섬(식도)까지 정박한 배들이 늘어섰고, 주민들이 배를 다리 삼아 두 섬을 오갔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여태 전한다. 돈과 사람이 몰리다 보니 포구도 덩달아 흥청댔다. 당시 파장금항엔 뱃사람들에게 술 따위를 파는 여성이 600명에서 많게는 1000명에 이를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니 뱃사람들과 술집 여인네들 사이에 오죽 많은 일들이 있었을까. 사랑에 빠진 술집 여인과 함께 도망치다 걸려 몸값 물어주고 만신창이가 된 이가 적지 않았고, 죽자 사자 소란 피우는 이들은 발부리에 차이는 돌만큼 허다했다. 이런 사연들을 기억하고 있는 술집 쪽방 골목이 지금도 파장금항 마을 뒤쪽에 그대로, 혹은 반쯤 허물어진 채 남아 있다. ●너른 소금벌 많다는 마을 벌금리… 얇은 돌판 켜켜이 쌓인 검은 해안 절벽 파장금항에서 일주도로를 따라가다 가장 먼저 만나는 마을이 벌금이다. 너른 소금벌이 많아 벌금이라 했다는데, 이처럼 위도 곳곳엔 정겨운 순우리말 이름의 마을들이 여태 남아 있다. 유달리 깊숙하게 파였다고 해서 깊은금, 섬에선 드물게 논이 있었다는 논금, 개펄에 대나무살을 엮어 세워 고기를 잡았다던 살막금, 개펄 너머 마을인 개들넘 등이 그렇다. 벌금리 마을 안쪽의 포구에서 옛 여객선터미널 쪽으로 가다 보면 얇은 돌판이 겹겹이 쌓인 검은 해안 절벽이 펼쳐진다. 현지인들이 ‘위도의 채석강’이라 부르는 용머리 해안으로 수만권의 책을 쌓아 올린 듯하다는 격포 채석강의 자태를 빼닮았다. 터미널 건물 앞으로 난 시멘트길은 두 개의 작은 바위섬까지 이어진다. 현지인들이 오재미라 부르는 곳이다.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인 바위섬의 기세가 장하다. 이처럼 범상하지 않은 모양새 때문인지 무속인들이 즐겨 굿판을 벌이기도 한다. 촛불에 그을린 자국 등 섬 여기저기에 치성의 흔적들도 역력하다. 벌금항에서 오른쪽으로 난 작은 시멘트 다리를 건너면 정금도다. 장희빈의 숙부가 이 섬에서 귀양살이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벌금리에서 고개를 넘으면 위도 해수욕장이다. 깊숙한 만 안에 펼쳐진 거무튀튀한 모래밭이 인상적이다. 해변의 모래는 단단하기로 이름났다. 차 바퀴가 안 빠질 정도란다. 해변 뒤 모래언덕에 위도상사화 꽃밭이 조성돼 있다. 상사화(相思花)는 꽃이 잎을 못 보고 잎도 꽃을 못 본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초가을 무렵 피는 꽃무릇을 상사화라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둘은 개화 시기나 모양새가 다소 다르다. 위도에는 유독 꽃잎이 하얀 상사화가 자생한다. 그래서 ‘위도상사화’라는 이름을 따로 가졌고 학명 첫머리에도 영문으로 ‘Korea’가 표기된다. 주민들은 위도상사화를 ‘모모릿대’라고 부른다. 고구마 줄기 닮은 꽃대를 무치면 어지간한 나물보다 맛이 뛰어나다고 한다. ●유달리 깊숙하게 휘어진 만 ‘깊은금’… 영화 ‘해안선’ 촬영지 ‘논금’ 고갯마루를 넘어서면 유달리 깊숙하게 휘어진 만이 나온다. 깊은금이다. 고슴도치의 자궁에 해당되는 곳. 해변은 모래가 아니다. 잘고 납작한 깻돌 일색이다. 이 때문에 밟는 느낌이나, 파도에 부딪치는 소리가 모래해변과 사뭇 다르다. 깊은금에서 복주머니 모양의 미영금으로 넘어가면 바닷가 절벽 옆에 서 있는 물개바위를 볼 수 있다. 미영금 지나면 논금이다. 해안은 역시 깻돌이다. 뱀대가리를 닮았다는 사두혈과 내·외조도 등 섬들이 고즈넉하게 어우러져 있다. 이 풍경 덕에 영화 ‘해안선’과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논금을 지나 산자락을 힘차게 오르면 살막금이다. 대나무 등으로 만든 살을 바다에 세워 물때를 이용해 고기를 잡던 곳이다. 지금도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포인트 중 하나다. 살막금 언덕 일대도 위도상사화 군락지다. 해넘이 때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인다. 붉게 달궈진 해가 바로 앞의 거륜도와 멀리 내·외조도 일대를 물들이며 바다로 잠긴다. 대리는 위도띠뱃놀이(국가무형문화재 82-3)의 본고장이다. 해마다 정월이면 띠로 만든 배를 띄우며 풍어와 안녕을 비는 굿판을 벌인다. 대리마을 윗자락의 ‘위도 띠뱃놀이 전수관’에 들르면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빌던 민속놀이의 원형을 접할 수 있다. 이어 한 굽이 더 돌아가면 치도리가 나오고 큰딴치도와 작은딴치도가 모습을 드러낸다. 면사무소 앞에 있는 위도관아(전북도유형문화재 101호)는 꼭 둘러보는 게 좋겠다. 섬 지방을 통틀어 유일하게 남은 조선 시대 관청 건물이다. 이제 루너티큐, 월광병 환자가 될 시간이다. 사실 위도를 찾은 것도 곱게 핀 상사화 보며 달빛 기행 즐기자는 뜻이었다. 보름달은 휘영청 떠올랐는데 사위는 여전이 붉다. 너무 가뭄이 심해 달도 붉게 타들어 가는 듯하다. 썰물은 섬과 섬이 연결되는 시간이다. 딴달래도, 큰딴치도, 작은딴치도 등 작은 섬들이 연결돼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마치 또 다른 세상이 열린 듯하다. 검푸른 바다 위로는 하얀 달빛이 쏟아진다. 바다는 그 빛을 고스란히 은파로 되살려 낸다. 달빛과 바다가 어우러진 위도는 그래서 더 멋들어지다. 글 사진 부안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3) →가는 길:대원카페리와 파장금카페리가 주말과 공휴일 기준 하루 여덟 차례(07시 55분·09시 15분·10시 35분·11시 55분·13시 15분·14시 35분·15시 55분·17시 15분 출발, 10월 31일까지) 격포항과 위도 파장금항을 오간다. 평일엔 여섯 차례로 준다. 뱃삯은 어른 기준 격포 8300원, 위도 5000원. 차는 편도 1만 8000원(승용차는 쏘나타, SUV는 투싼 기준)이다. 주말에는 ‘승선 정체’가 생길 때도 있다. 승용차를 가져갈 경우 나올 때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격포항여객터미널 581-1997. 위도 내 공영버스와 택시는 각각 한 대다. 배 시간에 맞춰 운행된다. 위도버스 기사인 백은기씨는 문화관광해설사도 겸하고 있다. 010-3658-3875. →잘 곳:숙박과 음식점을 겸한 펜션들이 대부분이다. 아리울펜션(582-1655)은 살막금 언덕 위에 있다. 거륜도 너머로 빼어난 저물녘 풍경이 펼쳐진다. 위도상사화 군락지가 펜션 바로 아래 있다. 지난 2011년, ‘섬마을 연주회’ 차 들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배우 윤정희 부부가 묵어갔다고 해서 입소문 난 집이다. 하수오백숙, 갑오징어철판구이 등 독특한 요리를 맛깔나게 낸다. 생선회도 신선하고 감국발효액상차도 맛이 깊다. 치도리 쪽에는 쉐백(584-7000) 날마펜션(583-0949)이 있다. 난바다를 향한 언덕 위에 세워져 전망이 시원하다. 음식점을 겸한 민박은 파장금항 주변에 많다.
  • 수영 현 국가대표 코치, 차량 절도 고속도 음주운전 난동 검거

    28일 오전 7시 40분쯤 중앙고속도로 충북 제천지역 부산방향에서 현직 수영 국가대표 코치 유모씨가 술을 마시고 차량을 훔쳐 달아나며 난동을 부리다 고속도로순찰 경찰차량에 검거됐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이날 현직 수영 국가대표 코치인 유씨를 자동차 불법사용 및 교통방해 혐의로 입건 충북 제천경찰서 봉양파출소에 신병을 넘겼다. 현직 수영 코치인 유씨는 술을 마시고 차량을 훔쳐 달아났고 중앙고속도로 부산방면 제천부근 도로를 걸어다니며 다른 차량들을 세우는 등 한동안 소란을 피우다 고속도로순찰대에 검거됐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대 총장 “사퇴는 없다” 대자보 편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이 한 달여 동안 지속되고 있는 이화여대가 지난 26일 201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으나 학생들의 총장 퇴진 요구로 최경희 총장이 축사를 하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 가운데 최 총장은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사퇴 요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졸업 예정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1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본관 농성 중인 학생 30여명은 강당 2층 좌석에서 최 총장이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자 ‘해방 이화, 총장 사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야유를 퍼부었다. 최 총장은 그대로 축사를 이어 나가려고 했으나 소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축사를 마치지 못한 채 단상에서 내려왔다. 최 총장은 28일 ‘이화인에게 드리는 두 번째 편지’를 대자보 형태로 교내에 게시하고 “총장으로서의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25일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 현 사태에 대한 이사회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한상의 본부장, 상점에서 여주인 폭행 난동

    대한상의 본부장, 상점에서 여주인 폭행 난동

    대한상공회의소 본부장이 술을 마시고 한 상점에서 여주인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MBN에 따르면 대한상의 본부장인 전 모씨가 한 여성과 함께 버스터미널을 찾았다가 터미널 상점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에 붙잡혔다. 전씨와 함께 있던 여성이 터미널의 한 가게에서 2000원짜리 껌을 샀다가 환불하는 과정에서 상점 여주인이 일행에게 불친절했다며 전씨가 난동을 부렸다. 터미널 보안 관계자는 “상판에 있는 물건들을 싹 그냥 떨어뜨려 버리니까 당연히 저쪽 분들은 왜 이러냐고 소리지르고 남자 분이 안에까지 들어가서 발로 차셨다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전씨는 계속 소란을 피웠다. 전씨는 “솔직히 이야기하면 지구대에 너무 오래 있게 되는 게 제가 마음이 불편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실수였죠”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씨가 상점의 영업을 방해하고 재산 피해를 내면서 상점 여주인까지 폭행해 범죄 혐의는 인정되지만, 두 사람이 서로 합의한 점 등을 감안해 기소하지는 않았다. 전씨는 결국 합의금으로 200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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