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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시위 줄어들었다/경찰청 분석/화염병도 전년비 70%나 감소

    ◎공산주의 몰락… 투쟁이슈 상실/극렬운동권의 충격적시위는 여전 일부 극렬운동권들의 파출소등 화염병습격과 대학캠퍼스에 북한의 「인공기」가 등장하는 등의 걱정스런 현상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볼 때 학생들의 시위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시위방법도 갈수록 평화적인 쪽으로 기울어 화염병 투척등 폭력시위가 격감,상대적으로 경찰의 최루탄 사용도 매우 드물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민주화의 진전과 함께 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이 과격폭력시위를 지탄하고 있고 이같은 사실을 안 운동권학생들 스스로도 투쟁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3일 경찰청이 일년중 학생들의 시위가 가장 잦은 4월1일부터 5월10일까지의 시위상황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분석한데 따르면 올해엔 모두 1천1백50여차례의 시위가 발생,지난해의 1천8백80여차례보다 38%가 줄어들었다. 시위가담 인원 또한 올해 45만여명을 기록,지난해의 69만여명보다 35%가 감소했다. 특히 시위에서 투척된 화염병은 올해 3만3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만여개에 비해 무려 70%나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시위진압과정에서 경찰이 사용한 최루탄도 올해는 9천2백여발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3천5백여발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학생시위의 감소추세에 대해 『바람직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학생들이 자신들에 대한 지지는 물론 공감대마저 얻지 못하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인공기」를 들고나오는 것과 같은 보다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매우 염려스러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성균관대 학생회 간부인 김모군(21)은 『파출소 습격,화염병투척등 과격시위가 시민은 물론 일반학생들의 호응도 얻지 못해 학내문제해결등 관심을 끌 수 있는 새로운 이슈의 개발과 함께 시위방식도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서강대 윤여덕교수(사회학)는 『학생들의 시위감소는 우리나라의 사회운동을 주도해왔던 학생운동권이 공산주의의 몰락등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과격·폭력형식으로는 사회적으로 큰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는 것을 자각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풀이하고 『이들의 요구가 사회전체 구성원의 일부분에 불과,대중적인 기반을 잃어가고 있으므로 학생운동은 물론 통일·노동운동도 논리나 방법에 있어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민자경선 득표유세 가열

    ◎김 후보/인사·자원재분배로 지역감정 해소/이 후보/독자연설 계속·3단계 통일안 제시/오늘 「당을 걱정하는 모임」서 과열제동 계획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이 양진영의 정치공세로 첨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직자를 중심으로 이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춘구사무총장을 비롯,이자헌원내총무,강재섭기획조정실장등은 12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당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대규모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이총장등은 이에따라 11일 하오 김영삼·이종찬후보진영에 가담하고 있으면서도 비교적 중립적이거나 양진영에 가담하지 않은 지구당위원장및 의원 1백여명에게 63빌딩의 모임에 참여해달라고 통보했다. 이날 63빌딩 모임에는 이총장,이원내총무와 김기배 조부영 이윤자부총장을 비롯,정석모 이병용 유기천 장영철 이도선 이해구 이성호 홍세기 조경목 박재홍 김영구 김길홍 김동인 양경자 백남치 강성모 박우병 황윤기 조남욱 이광로의원과 최후집위원장등이 참석을 권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2일 상오 ▲경선이 정권재창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비방과 인신공격을 즉각 중지하고▲경선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감시역할을 맡는다는 3개항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후보측은 이날 하오 서울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서울지역 대의원 2천2백여명중 1천9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연설회를 갖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해 앞으로 국민화합을 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조치와 과감한 인사개혁및 자원 재배분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도 이날 하오 광주실내체육관에서 대의원·당원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지모임을 갖고 지역감정해소등을 주장하며 김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후보진영은 이후보진영의 합동연설회 요구와 관련,『경기·인천지역 개인연설회를 이후보와 시차를 두고 개최할 수 있다』며 중앙당에서 이를 주선해 주도록 요청했다. 이후보는 이날 상오 통일·외교·국방정책을 발표,▲평화공존단계 ▲남북연합단계 ▲통일완성단계등 3단계 통일방안을 제시하고 군의 정치적 중립을 주장했다.
  • 철로변 223곳에 방음벽 설치/주택가·학교 인접지 우선

    ◎기관차에도 엔진소음 감소장치 부착/철도청,2천년까지 8백34억 투입 철도청은 철로변 철도소음공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모두 주택지구 1백71개소,학교주변 52개소등 2백23개소(1백30㎞)에 방음벽을 설치키로 했다. 철도청이 10일 마련한 「방음벽 설치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신선(신선)을 건설할 때나 기존선을 개량할 때는 주택밀집지역과 학교인접 철길에 우선적으로 방음벽을 설치키로 했다. 철도청은 또 기존철길에서의 철도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택가·학교·연구소·병원등 근처에서는 가능한한 기적소리를 내지않기로 했으며 기관차에도 소음감소기를 장착,엔진소음을 줄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철도소음의 원인중 하나인 레일틈을 용접,소음을 제거키로 했으며 쇠마찰소리가 많이나는 철도교에는 고무패킹을 사용해 소음을 줄여나가는 한편 장기적으로 콘크리트교량으로 바꾸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철도청은 방음벽설치와 관련,오는 2000년까지 모두 8백34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철도공사화 이후의 경영합리화와내무부·건설부·환경처및 지방행정기관등의 협조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도청은 현재 16개소(15.13㎞)에 설치돼 있는 방음벽도 기능면등에서 문제가 있는 곳은 새로 보완,주민들의 피해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지난 8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철도청에 방음벽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해온 경우는 모두 96건(28.8㎞)이나 된다. 철도소음은 주로 기관차의 기관음과 기적소리·차륜과 레일의 마찰음 등인데 현재 경부선 새마을호 및 무궁화호의 소음은 선로로부터 20m지점에서 80∼1백㏈로 다소 시끄러워 부근주민들이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이다.
  • 아르헨:3/나윤도특파원 현지리포트(중남미를 다시본다:7)

    ◎한인 85%가 봉제입… 업종다양화 절실/교민 모성마련… “제2고향 만들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참 멋은 왕복 20차선이 넘는 드넓은 「7월9일대로」와 그 양옆에 즐비한 고층빌딩,그리고 한가운데 우뚝솟은 오벨리스크등 「유럽다움」에 있는것이 아니다. 갯내음이 비릿한 보카지구에 밤이 오면 거리 구석구석에서 흘러나오는 탱고의 선율이야말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멋이자 아르헨티나의 맛인 것이다. 슬프고도 격렬한 사랑의 시이기도한 탱고는 별리의 고통과 사랑의 애절함으로 가득찬 삶의 애환이 담겨 있다.한세기전 빈곤을 견디지못해 아르헨티나로 찾아온 유럽사람들은 시가지 남부의 선창가에 자연스레 정착,막노동으로 연명하게 된다.그들이 고된 하루일을 마치고 싸구려 술집을 찾아 유혹의 눈길을 보내는 여인들과 함께 격렬하게 흔들어대는 춤은 두고온 가족과 고향에의 상념을 떨어내기 위해서라도 빨라져야 했고 관능적이어야 했다. 「백구촌」.시내버스 109번의 종점이라해서 이름 붙여진 부에노스아이레스 서북쪽의 이동네는 한인들의 애환이서린 곳이다.한글간판이 즐비한 이곳은 이민 25년을 살아온 아르헨티나 한인 3만5천명의 애환을 간직하고 있다. 처음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 대부분의 한인들은 이 변두리 버스종점에 모여들었고 여기서 이민생활의 고독을 달래며 악착같은 삶을 꾸려왔다.그렇게하여 이제는 상당수가 온세·아베자네다등 시내중심상가에는 점포를,교외에는 집을 마련하는등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한인들은 의류봉제업이 주업으로 약8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식품업·세탁소·사진현상소·자동차정비소등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아직까지 농장을 경작하고 있는 사람은 10여명 안팎에 불과하다. 한인상공회의소 김현문회장(50)은 『이곳을 정거장처럼 생각하고 미국으로 재이민을 가는 사례들이 많아 한인사회가 공중에 뜬듯한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상당히 정착됐다』면서 『아직 의류업이 주종이지만 최근 변호사 계리사등으로 진출하거나 무역업등으로 진출하는 젊은이들이 많고 단순한 봉제공장에서 가공식품 직물기계생산등 경공업분야로의 업종다양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 한인들은 아르헨티나가 자신들의 고향임을 자각케 하는데 가장 큰 계기가 된것은 한인묘역의 마련이라고 입을 모았다.시내에서 불과 50여㎞ 떨어진 카니엘라라는 곳에 1만2천기를 쓸수 있는 묘역을 교민들이 힘을 모아 마련한것. ◎한국상품전시관 곧 개장… 미주진출 교두보로 최범철한인회장(57)은 『아르헨티나가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것은 사실이지만 저력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더욱이 교민들이 서로 믿고 협력하는 분위기로 뭉쳐있기 때문에 한인사회는 상당히 경제적 안정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현재 한인 자체 상가가 없어 연8백만달러가 유태인 건물주들에게 나가고 있기 때문에 한인종합상가와 2세교육을 위한 한인학교의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의류업에서 탈피해 중소기업을 이뤄가고 있는 대표적인 한인 기업인은 김홍석씨(43) 4형제.의류를 만들어 팔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기계공장을 설립,서울에서 기술자를 초빙해와편직기 10대를 만들어 내수시장에 팔아 5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김씨는 『공장에서 70여대의 직조기를 쓰고 있는데 한두대를 교체하려면 수입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기계도 마음에 들지 않아 직접 만들어 쓰려고 생산해본것이 주변에서 요청이 쇄도,본격적으로 생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웨터기계와 수기계등도 생산하기 위해 1만평부지의 새공장을 구입,이전중이라는 김씨는 『아르헨티나는 섬유산업이 꽤 발달해 있는데도 각종 관련기계는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오고 있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면서 『이곳 면이 좋기 때문에 누군가가 실공장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7월9일대로」 한복판에 오는 6월 개장을 서두르고 있는 한국상품상설전시장(KMC:korean merchandise center)은 한인사회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업계에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3백여평의 전시장에 한국상품을 상설전시하고 아르헨의 경제동향및 수출입시장 분석등 현지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주는등의 역할을 하게될 KMC의 준비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최량호한인무역회장(43)은『우리나라의 수출취약지대인 남미에 국내기업들의 효율적인 진출을 위해 설립하게 됐다』며 『95년 남미공동시장 설립을 앞두고 교두보확보 차원에서라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재학중 부친의 이민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명문 우아데대에 입학,경영학 석사과정까지 마치고 유통업을 하고 있는 최씨는 『3∼4년의 중장기 전망은 어렵지만 1년단위로는 최소한의 이익을 보장받을수 있는 시장이 아르헨티나』라면서 『한국기업들이 얼마든지 제값을 받고 아르헨티나에 물건을 팔수 있는데도 「오늘 만나 내일 주문을 받으려는 조급성」,「자국업체와의 과당경쟁」 때문에 손해를 보는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 대학마다 연구기능 강화 나섰다/기초과학 중심,연구소 확충 경쟁

    ◎「평가제」에 자극… 외부용역 겨냥도/서울대,국내 첫 지진관측소 설립/연세 「에너지」·한양 「반도체센터」 계획 대학들의 연구기능강화 노력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들어 대학마다 연구수준을 세계적으로 끝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과학분야의 전문연구소등을 신설 또는 확충하거나 최신과학기기의 도입을 서두르는 등 대학의 현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우리 대학들의 연구활동이 미진한 나머지 신기술 개발 등에 큰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앞으로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과학분야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인식이 폭넓게 퍼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부터 실시된 교육부의 대학평가에서 시설부족등을 이유로 자칫 다른대학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게되면 이른바 「3류대학」으로 낙인찍힐 우려가 크다는 일종의 위기의식과 연구시설이 강화되면 그만큼 외부의 연구프로젝트를 많이 따게 돼 학교의 명예는 물론 재정적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고려 또한 대학간의 경쟁을 부추기는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아가 정부에서 제조업 경쟁력강화책의 하나로 고급기술인력을 확충할 계획아래 대학에서의 과학·기술교육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서울대는 최근 우리나라 최초의 지진관측연구소와 국제규모의 본격해양연구소를 설립,기초과학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학교뒤쪽 관악산에 자리잡게 될 지진관측연구소는 오는9월 착공,93년 1학기까지 4억1천2백만원을 들여 완공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가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미국·이란등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땅의 진동이라도 모두 파악,종합분석을 할수 있게돼 우리나라 지질연구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대는 이와함께 오는 95년까지 강원도 동해 해변에 「국제공동해양학술센터 임해연구소」를 세우기로 했다. 이 연구소는 서울대가 2천년대에 환태평양 동아시아지역의 해양연구를 주도한다는 목표아래 마련한 「2천년대 해양학술연구장기계획」에 따른 것이다. 연구소가 문을 열면 독립국가연합 과학아카데미 산하의 태평양해양연구소및 해양지질·물리연구소,일본 동경대부설 해양연구소,중국 과학원 산하의 청도해양연구소등과 함께 「해양공동연구협의체」를 구성,해양산업·해양자원개발·해양오염연구등을 수행,우리나라를 해양국가로 발돋움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세대도 최근 연구기능의 활성화를 위해 신에너지시스템 연구소·자동화기술연구소·내분비연구소등 공과대와 의대를 중심으로 지난 3월 24개의 연구소를 신설했다. 연세대는 지난8일 이미 국내최대규모의 치과종합대학및 치과병원의 신축공사를 착공했으며 오는 94년 이 건물이 완공되면 두개안면기형연구소·치과재료학 연구소등 각종 연구소가 들어서게 된다. 고려대 또한 최근 과학기술처 산하 기초과학지원센터 서울분소를 유치,70억원어치의 고가첨단장비를 학생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양대는 12일 반도체 및 신소재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한 「첨단반도체연구센터」를 세우기로 했으며 홍익대도 올해안에 「전자통신연구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서울대 박상대연구처장은 『우리나라의 산업수준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응용기술 뿐아니라 기초과학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대학이 기울이고 있는 기초과학육성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환은,「대출금유용」 못밝혀/현대전자 제재 없을듯

    대출금을 유용한 것으로 밝혀진 현대전자에 대한 주력업체취소등의 제재조치가 백지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전자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이천현지공장등에 대한 한달여에 걸친 대출금 유용조사를 이날로 끝마치고 철수,내주중에 실사결과와 함께 제재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이번조사에서 정주영씨소유의 현대중공업·현대엘리베이터등의 주식을 매입한 5천여명의 헌대전자종업원들이 주식매입대금을 개인돈이 아닌 회사의 가불금으로 충당됐는지에 대해 집중조사해왔으나 이를 확인하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현대전자는 지난달 23일 은행감독원이 유보했던 주력업체취소및 당좌대출한도등의 제재조치를 받지않을 전망이다.
  • 민주당 경선 “3색전 모양갖추기”/이기택대표 출마선언의 안팎

    ◎「수 열세」 이대표 적극 표갈이 의문/일부선 위상관련 묵계설도 제기 이기택공동대표가 8일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도 오는 25·26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후보 경선국면에 본격 돌입했다. 김대중대표는 다음주 초쯤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의 후보 경선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한영수당선자와 함께 삼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그러나 이같은 경선분위기에도 불구,김대표의 선출전망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이변가능성을 점치는 인사는 현재 당 내외에 거의 없다.따라서 이대표가 경선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임할지와 어느정도 김대표진영의 대의원 표를 얻을 수 있겠는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을 뿐이다. 민주당의 신민·민주계간 지구당위원장은 1백22대 1백5명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광역의원및 기초의회 의장단에서 신민계가 2백80여명의 대의원을 더 갖고 있는등 대의원 분포는 신민 1천4백56명,민주 9백41명이다. 이대표가 이러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한판 승부」전략을 펴게되면 김대표에 대한 상처입히기가 불가피하고 양 계파간 동지체제에도 필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모양갖추기식의 경선을 치르게 되면 영남권 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과 이탈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승산이 있을 수도 있다』『승산이 없다고 예견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가능성을 보고 출마했다』고 경선결과를 전망,소극적인 측면을 보였다.그러나 그는 자신이 30여년의 정치생활에서 전당대회의 신화를 만들어온 사람이라고 말했다.또 당의 대통령후보는 새시대 새정치에 맞는 인물이어야 하고,민주화투쟁을 해온 선배정치인이 많지만 이제 투쟁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고 DJ를 겨냥하고 있다. 회견내용만으로는 이대표의 적극성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19일 민자당 전당대회 결과가 이대표의 행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당분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도덕정치논」과 새정치를 주장하면서 4·19세대임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그러나 세대교체와 지역감정해소등 민감한 부분은 언급을 하되 김대표측을 자극하지 않을 정도로 수위조절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표 진영은 이대표의 출마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대표는 이와관련,『나와 이대표는 함께 도와가야 하고 서로 상처를 입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대선이후 이대표의 위상문제까지도 묵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따라서 김대표측은 경선 자체보다는 대선전략차원의 전초전이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임하고 있다.즉 평면적인 경선전략이 아닌,김대표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소위 「신DJ구상」이라는 입체적이고 장기적인 대선전략차원에서 경선을 치른다는 것이다. 양대표와 한당선자는 15일부터의 개인연설회와 25·26일 전당대회 당일 합동연설회를 통해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할수 있지만 특히 양대표는 10일 제주를 시발로 치러지는 시도지부 개편및 결성대회 참석을 계기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 북한,50억불어치 무기구입/최근 6년간 구소등서

    ◎대금은 대부분 연차 상환 【모스크바 연합】 북한은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군사력 증강을 위해 최근 6년간 총 50억달러어치 이상의 무기를 구소련과 중국으로부터 구매했다고 북한군사문제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이 7일 말했다.이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86년부터 91년 중반까지 소련으로부터 45억1천만달러,같은 기간 중국으로부터 4억9천9백만달러 상당의 무기를 각각 구매했으며 대금의 대부분은 연차적으로 상환하는 조건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특히 공군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4년간 총 25대의 최신예 미그 27,29및 수호이 24기를 소련에서 사들였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 산재예방시설자금 융자 확대/노동부/한도 3억으로… 대출대상도 늘려

    노동부는 7일 사업장의 산재예방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한 사업장에 2억원 한도내에서 대출해오던 직업병및 산재예방시설자금 융자제도를 개선,대출한도액을 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동부는 또 산업안전보건법의 적용을 받는 사업장이나 산재예방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법인에만 한정됐던 융자대상도 확대,대학부설연구소등 민간 직업병 연구기관도 포함시키는 한편 융자의 최종 결정권을 노동부에서 산업안전공단으로 넘기는등 융자절차도 대폭 간소화시켰다. 한편 지난 한햇동안 대상사업장에서 신청한 융자건수는 모두 1백69건 1백93억원이며 4월말 현재 이 가운데 52%에 해당하는 1백6억원이 지급됐다.
  • “핵사찰 돌파구 마련못해 유감”/정총리/7차 남북총리회담 이모저모

    ◎“우리가 할일은 많고 갈길도 가깝지 않다”/정 총리/“「8·15 방문단」 합의는 온겨레의 큰 기쁨”/연 총리/만찬장 분위기에 도취된 서강대 박총장,「사랑해…」 열창 ▷2차회의◁ ○…7일 상오10시10분 예정보다 10여분 늦게 시작된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정총리와 연총리는 회의시작에 앞서 간밤의 실무진 접촉결과 날씨,북측대표단 일정등에 관해 6∼7분동안 환담. 대표단끼리 서로 악수를 교환하고 회담장 테이블에 착석한 뒤 연총리가 먼저 『어제 쌍방 대변인과 분과위원장이 많이 수고했습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고 옆에 앉아있던 안병수북측대변인도 『보람있는 일이지요』라고 거들자 정총리는 『안대변인 말이 맞습니다.보람있는 일을 하는데 고생이랄수 있겠습니까』라고 화답. ▷TV생중계◁ ○…남북한대표단은 이날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잠은 못잤지만 보람있는 일을 해서 피곤하지 않다』『기본합의서의 실천의지를 겨레앞에 보여줬다』는등 전날밤 막후대표 접촉의 성과에 만족하는 인사를 교환하며 제7차 고위급회담 2차회의를 시작. 당초의 비공개방침을 변경,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교류협력공동위원회와 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와 연락사무소의 설치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양측의 해당분과위원장이 교대로 낭독한 뒤 이를 양총리들이 서명,문본을 교환하는 순서로 1시간30여분동안 차분하게 진행. 특히 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북측이,교류협력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남측이,연락사무소의 설치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북측이 각각 먼저 낭독하고 같은 내용을 상대측이 다시 읽는등 「주고받기」식의 상호 호양정신을 발휘. ▷폐회발언◁ ○…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쌍방 총리들은 3개 공동위와 남북연락사무소등 실천기구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 서명을 끝낸뒤 각각 폐회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의 의미와 앞으로의 전망에 관한 입장을 피력. 정원식총리는 발언서두에 『남과 북이 다같이 호양의 정신을 발휘하여 남북기본합의서를 성실히 이행·준수해 나갈 튼튼한 기조를 마련하게 된 것을 온 겨레와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번 회담의 성과를 평가. 정총리는 그러나 『핵통제공동위원회가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협의·해결해야 할 과제인 남북상호핵사찰 문제에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가장 기본적이고 긴급한 과제인 상호핵사찰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귀측은 응당 그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이행기구 발족에도 불구하고 핵문제의 해결이 중요한 선결과제임을 강조. 정총리는 『오늘 우리가 이행기구들을 탄생시키게 된 것은 퍽 경하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이로써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도 많으며,가야 할 길도 결코 가깝지 만은 않다』고 부연. 연형묵총리는 정총리의 발언에 앞서 「결속발언」을 통해 『노부모방문단과 예술단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것은 실천단계에 들어선 우리 고위급회담의 새로운 면모를 내외에 과시한 것으로서 우리는 이것이 온 겨레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게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7년만에 재개된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 ▷오찬◁ ○…남북합의서 이행을 위한 공동위구성문제 등을 순조로이 마무리 지은 양측대표단은 이날 타워호텔 「코리아 가든」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모처럼만에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큰 짐을 벗어던진듯 홀가분한 모습. ▷시내관광◁ ○…북측기자단은 7일 상오 10시47분 숙소인 신라호텔을 출발,1시간동안 차중 관광으로 서울 시내를 둘러 보던중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잠시 차에서 내려 시내 전경을 구경하려 했으나 자욱한 안개로 잘 보이지 않자 몹시 아쉬운표정.한 북측기자는 『이렇게 높은 곳에서 서울 전체를 둘러보는 기회도 드문 일인데 내일까지 비가 온다니 어쩔수 없지』라며 『회담이 잘 되니까 하느님이 시기하는 것 같다』고 농담. ▷영화관람◁ ○…연총리등 북측 대표일행은 비로인해 용인자연농원 방문이 취소되자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담당보좌관 등 우리측 대표와 함께 하오3시부터 본 회담장을 급조해 만든 2층 홀에서 「사의 찬미」라는 영화를 관람. 연총리 일행은 이 영화의 주연 남녀배우인 장미희·임성민씨의 안내를 받아 입장,2시간반동안 계속된 영화를 주의깊게 관람. 연총리는 영화가 끝난뒤 장·임씨가 무대로 나와 인사를 하자 다가가 꽃다발을 각각 전달하면서 『잘 봤다』고 인사. 연총리는 영화감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좋았다』라고 간단히 대답. ▷만찬◁ ○…7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이해원서울시장주최 만찬은 양측 대표단 전원과 서울시의회 관계자 언론계 학계 예술계인사등 3백여명이 참석해 3시간여동안 진행. 이날 만찬에서는 특히 막바지에 초청인사로 참석한 박홍서강대총장이 즉석연설과 독창으로 흥을 돋워 분위기를 고조. 박총장은 2부 공연순서에서 마지막 출연자인 조용필씨의 노래로 만찬이 끝날 무렵 예정에 없이 무대에 올라와 『한마디 하겠다』고 말문을 연뒤 『통일을 위해 수고하시는 두 총리께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감사드린다』고 피력. 그는 이어 『남북의 젊은이들도 서로 사랑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자』고 말한뒤 쑥스러운듯 『노래 한 곡 하겠다』며 「사랑해 당신을」을 열창했고 참석자들은 열띤박수와 환호로 이에 호응. ○…북한은 7일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연락사무소와 군사·경제·사회문화교류협력 등 3개공동위 구성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킨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번회담이 「성과적」이었다고 논평했다.
  • 사무용품 재활용·고급용지 덜쓰기/기획원,공공부문 「절약방안」 마련

    ◎정부가 물자절약 “솔선수범”/폐기문서 뒷면 메모지로 사용/폐지 모으기·점심시간 소등등 실천 정부는 내수진정등 긴축기조아래에서도 민간소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물자절약등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소비자보호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토록 하는한편 공공부문부터 실천할 수 있는 물자절약방안을 강구,실행에 옮겨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4일 실국장회의에서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한번 재도약하기위해서는 경제정책수립 못지않게 물자를 절약하고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정부가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경제기획원부터 종이한장이라도 아껴쓰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기획원은 이에따라 ▲모든 문서의 양면사용하기 ▲고급용지 사용억제 ▲사무용품 재활용등의 물자절약실천방안을 마련,실행해나가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이 절약방안에서▲워드프로세서와 복사기로 작성하는 각종 문서는 양면을 다 사용하고 이미 사용한 폐기문서도 뒷면을 활용토록 하며 ▲인쇄물은 반드시 양면인쇄를 하도록 했다. 또 보고자료를 인쇄할 때 갱지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각종 간행물이나 책자의 지질을 한단계씩 낮추어 제작하도록 하는 한편 메모용지는 갱지나 폐기문서의 이면지로 대체해 사용하도록 했다. 이밖에 ▲점심시간때 소등철저 ▲차량을 이용한 외식억제 ▲화장실 종이타월 절약 ▲폐·휴지 및 폐기문서 수집·판매철저 ▲손님접대나 회의때 음료는 가급적 보리차 이용 ▲승용차함께타기운동등을 실천에 옮겨나가도록 했다.
  • “2단계 범좌와의 전쟁에 최선”/경찰청,수사·강력·방범과장회의

    경찰청은 4일 전국 지방경찰청 수사·강력·방범과장 연석회비를 열어 조직폭력배검거,여성및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범죄의 척결등 「제2단계 범죄와의 전쟁」을 마무리 하는데 온힘을 다하기로 했다. 김원환경찰청장은 이날 훈시를 통해 『폭력조직이 대부분 와해됐으나 아직까지 붙잡히지 않은 조직폭력배들이 최근출소한 폭력배들과 재규합할 것이 우려되므로 유흥업소등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흥조직폭력배들을 뿌리뽑아 신·구조직폭력배들이 다시 결합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청장은 또 『지난 5년동안 절도범의 연평균 검거율이 강력·폭력범검거율의 절반수준인 48·2%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장감식과 장물수사를 강화해 피해품을 최대한 회수하는 등 국민들이 호전되는 치안상태를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라』고 강조했다.
  • “정부출연연 변칙운영” 감사원 지적/과학계선 “연구현실 외면”반발

    ◎연구소/외부과제 많아 초과채용은 흔한일/부실경영 해소등 제도개혁 추진중 과학기술 관련 정부출연연구소들에 대한 이른바 「감사원 감사결과」가 공개돼 과학계가 또다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감사결과」에 따르면 20개 출연연들은 정원이 6천9백9명이나 임의로 4천6백62명을 늘리고 급여 지급을 위해 예산을 전용했다는 것이다. 또 능력도 없이 과제를 수탁받아 제때 결과를 내지 못했고 실험기재를 연구가 끝난후 도입하는등 연구관리도 부실하다고 이 「결과」는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모소장은 한햇동안 무려 11억원을 판공비로 썼고 지방 소재 연구소 모소장은 근무시간의 75%를 서울에서 보냈다고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 이쯤되면 연구소들은 더이상 기술개발을 하는곳이 아니라 무슨 큰 이권이 걸려있는 복마전이 돼있는 느낌이다.연구소장 이하 모든 연구원들은 파렴치범으로 불려도 할말이 없게 됐다.실제로 연구원들중에는 낯이 뜨거워 가족들 보기가 민망하다는 사람이 많으며 어떤 연구원부인은 일부 신문보도 이후 외출을못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그러나 이번 지적들은 대부분 과거 10여년동안 정부와 연구소들이 현실로 인정,묵인해왔던 것들로 연구소만을 일방적으로 매도할일은 아니라는게 과학기술계 일반의 시각이다. 인원문제를 보면 「출연연」은 성격상 외부수탁과제를 맡아 연구를 해야하며이를 위한 정원외 가TO와 임시직 채용은 인정돼왔으므로 규정 무시로 볼수 없다는 지적이다. 연구비 전용문제도 지금까지 인건비 재료비등 직접 경비를 쓰고 남는 금액에 대해 연구비 총액의 20∼30% 범위에서 오버헤드(간접경비)를 인정해 온 관례상 이제와서 이를 「전용」으로 매도할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연구기자재의 「사후도입」 역시 3년이상 장기과제가 많은 성격상 1차년도 이후 2차년도째 장비를 들여오는게 그토록 잘못된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으며 모소장의 판공비는 사실은 원자로설계,핵연료제작등 대형수탁사업이 많은 이연구소의 전체부서장 판공비와 실무자 업무추진비 전체액수가 잘못 지적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고 이와같은 지적들이 모두 잘못됐고 연구소 운영이 잘 돼왔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연구소의 특성을 모르는 감사당국의 눈에 지금과 같은 연구소 운영이 「파행」으로 비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수 있을것이다. 또 연구소에 연구인력보다 지원인력이 더 많고 수탁과제가 많았을때 한껏 늘려놓은 인원을 정리하지못해 경영부실을 초래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투자에 비해 획기적인 연구성과는 별로 눈에 띄는게 없는 출연연들의 문제점은 지난해 실시된 연구소재평가에서도 일일이 지적돼 공감을 얻은바 있다.이에따라 정부는 22개 출연연구소중 3개를 통폐합했고 전연구소에 정원동결및 임시직정리를 지시하는 개혁적인 내용의 「기능재조정」조치를 단행했었다. 「감사원감사결과」는 각 연구소들이 이같은 개혁안에 따라 뼈를 깎는 혁신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느닷없이 공개됐다. 그러나 이미 문제점이 알려져 있고 그에대한 개선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한번 이런 문건이 공개된것은 어딘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 문건이 공개된 시점이 정부의 강력한 개혁요구에 대한 연구소들의 신음소리가 바깥으로 새어나오기 시작한때와 일치하고 있다는 점은 우연한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혹시라도 누군가 더이상 연구소들의 불만표출을 막기위해 이런식으로 연구소문제를 터뜨렸다면 이는 그나마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는 연구소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이며 제기한 문제발생의 책임의 일단이 스스로에게도 있음을 망각한 처사로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보여진다. 정부출연연구소들은 70년대이후 지금까지 선도적인 기술개발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다. 국가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요즘 상황에서 핵심기반기술 확보와 첨단과학기술개발에 더많은 역할이 요구됨도 주지의 사실이다.정부는 현재 진행중인 연구소개혁이 효율적인 연구소경영으로 나태를 뿌리뽑고 참신한 연구풍토를 조성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그럼에도 젊고 유능한 박사연구원들이 무리를 지어 연구소를 떠나는것은 무슨 의미인가 생각해볼일이다.연구소개혁은 강압적이고 획일적으로 추진할것이 아니라 연구원들이 신바람나게 연구에만 전념할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 「신산업정책」실체 있는가 없는가

    ◎재개 긴장시키는 「재벌해체 추진설」의 저변 이른바 「신산업정책」이 최근 경제계의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정부가 재벌해체를 겨냥한 일련의 새로운 산업정책을 구상중이며 머지않아 가시화될 것이라는 내용이 신산업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재계의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재계는 기업의 경영환경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그룹경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새로운 산업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업계의 분위기가 크게 경직되고 있을 뿐아니라 그 여파로 경제전반이 활력을 잃고 있다며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충고하고 있다. ◎신생어 왜 나왔나/“경제력집중 해소” 대업계 촉구서 발단/“구체조치 없지만 「흐름」은 있다” 지배적 반면 정부는 신산업정책이라는 것이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재벌의 경제력집중완화등 7차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정책을 정부가 그대로 추진할 계획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재계는 최근 현대그룹·국민당과 정부의 불협화음등 심상지않은 기류속에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제력집중완화시책의 내용이 보다 강도있게 가시화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현재의 오너식 재벌경영에 일대 수술을 가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정부의 입장과 재계의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신산업정책이 점점 구체화하면서 최근에는 신산업정책이 「실체는 없지만 흐름은 있다」는 쪽으로 견해가 기울고 있다. 국제적 추세로나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단계로 보아 최소한 지금까지 경제력 집중을 지원 내지 방조해온 정부정책이 앞으로는 특성화·개별화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것은 사실이라는 분석이다. 신산업정책의 근원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지난해 7월 전경련이 주최한 제주도 세미나에서 재벌의 경제력집중과 그에 따른 폐해를 집중 거론하고 경제력집중해소를 위해 재벌들이 스스로 나설것을 촉구함으로써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당시 최부총리는 재계 총수들앞에서 『경제력집중에 대한 시각을 정리해보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것인가를 허심탄회하게 생각해보자』고 서두를 꺼냈다.그러나 이날 강연의 요지는 재벌들이 그룹기획조정실 중심의 그룹경영에서 벗어나 계열기업 중심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조실 해체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재벌기업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기위해서는 하루빨리 기조실 중심의 그룹경영이 개편돼야 한다는 논리였다.아울러 한계기업마저 재벌의 울타리에서 존속시켜가며 소유분산을 꺼리는 1인 지배체제가 재벌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산업평화에 걸림돌로 작용,부작용만 양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경영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개별회사의 독립 경영체제를 정착시켜야 하며 자금과 인력·내부거래를 종합관리하는 방식에서 개별기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여나가는 방향으로 경영방식이 개편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이같은 정책구상이 제시되자 재계는 기조실과 비서실 해체를 통해 그룹총수의 손발을 묶고 소유분산과 계열사간 상호 지급보증금지를 통해 그룹을 사실상 해체하려는의도라며 강력 반발했다. 재계는 당시 정부가 소위 재벌총수의 친위부대인 비서실과 기조실을 해체함으로써 총수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모 재벌은 내부 분석자료에서 정부가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을 추진하는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다. 『정부가 경제력 집중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국내재벌이 통제불능의 공룡으로 자라나 정부 정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금융실명제나 과표 현실화등 주요정책이 추진과정에서 재계의 강력한 반발과 로비에 부딪쳐 무산됨으로써 재벌의 영향력이 정부의 정책주도력을 반감시켰다는 일각의 지적과 무관하지 않다.따라서 기조실 중심의 재벌경영이 지속되는한 분배와 형평이라는 경제정책을 수행하기가 어렵고 이에 대한 방법은 소유분산을 통해 그룹총수등 대주주의 기업지배력을 줄이고 그룹 중심에서 개별기업중심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정책기저를 이루고 있다』 재계의 이같은 분석을 입증이나 하듯 정부는 지난해 8월 30대재벌그룹에 대해 상호지급보증 축소조치라는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의 첫 신호를 보냈다. 이어 7차5개년계획에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화를 주요 과제로 포함시키고 비교적 구체적인 시책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46.9%에 달하는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장기적으로 경영권 안정이 가능한 범위로 축소토록 유도하고 이를 위해 주력기업등 재벌기업의 공개 유도와 무의결주식발행억제,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간의 수직 계열화유도,부실채권정리및 법정·은행관리개선등의 세부시책을 제시했다.아울러 상속·증여세제를 강화,합병·증자를 통한 변측증여행위를 막고 주력기업의 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한도축소에 이어 비주력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제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때까지만해도 이른바 신산업정책이라는 말은 탄생되지 않았다. 신산업정책이라는 말은 올해 초 최각규부총리가 능률협회강연에서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살아남기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에서 발표된 미국의 앨리스 암스덴교수의 논문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무게를 더했다.암스덴 교수는 논문에서 『현재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산업정책은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과 규제를 축소하고 시장기능을 강조하는 영미식 이론의 접근방법에 기초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은 오히려 정부개입이 상대적으로 더 허용되고 기업과 정부간의 유기적 관계가 중시되는 독일이나 일본식 공업화 모형에 더 가까워 시장 메커니즘에 맡기기보다는 적절한 정부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정책대안으로 재벌부채의 주식전환과 준공익기관투자가의 신설을 통해 재벌구조의 재편을 추진해야하며 적극적인 산업정책수행을 위한 관료집단의 능력향상을 위해 경제기획원과 상공부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또 당시 경제기획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등에 ▲부실채권정리및 법정관리·은행관리개선 ▲상호지급보증제도개선 ▲장기산업자금공급 ▲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의 협력관계개선 ▲차입경영방식개선 ▲기술개발촉진 ▲정부역할재정립 ▲2000년대 산업구조 고도화전략등의 연구과제를 부과했다는 것도 재벌해체를 위해 정부가 모종의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인식을 굳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같은 재계의 의혹에 대해 재벌해체나 규제등 정부의 개입을 높이는 어떤 형태의 산업정책도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KDI등 관변연구기관에서 연구하고 있는 과제도 7차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기업의 경쟁력강화와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화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위한 것일뿐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해명이다. 현재로선 재벌해체와 같은 충격적 조치를 담은 신산업정책은 분명히 없으며 신산업정책의 실체도 명백히 드러나 있지 않다.다만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재벌의 경제력집중완화와 독립전문경영체제확립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며 이러한 과제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신산업정책이라는 사실뿐이다. ◎최부총리 생각은/“자기혁신 통한 경영효율화 유도”/공정거래제·세제등 보완외에 직접 간여 없을것 「신산업정책」의 실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최각규부총리의 생각은 어떤 것인가. 재벌해체와 같은 정부의 강도높은 개입과 규제를 골자로 한 「신산업정책」은 과연 있는 것인지,있다면 조만간 가시화되는 것인지 최부총리를 만나 직접 들어보았다. 최부총리는 『신산업정책이든 어떤 것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의 상당부분이 산업정책적인 요소를 담고 있으며 정부의 경제운용이 산업정책적인 측면을 도외시할 수 없다』는 말부터 꺼냈다. 『정부가 새로운 산업정책을 구상하고 있고 그것이 재벌해체나 규제로 오해되고 있는데 그런것은 아니다.정책의 스타일이나 관행에 관련된 문제라면 모를까…』 예컨대 일본의 경우 정부와 업계가 정책방향에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듯 정부정책이 규제와 간섭으로 가서도,갈 수도 없다고 최부총리는 잘라말했다. ­일부에서 정부가 강도높은 재벌규제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정부가 공식적으로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자기들 생각아래 재벌을 규제해야한다는 당위론을 펼치고 있다.이것이 확대돼 급기야는 상공회의소에서 정부가 재벌규제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공식적으로 이의제기까지 하기에 이르렀다.산업의 고도화를 이루고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거시경제정책만으로는 안되며 미시적인 정책접근도 필요하다.일본의 예를 자꾸 들어 좀 뭐하지만 그들은 과잉생산이 되면 업계와 정부가 정보를 유기적으로 교환하면서 가장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찾는다. 시장의 수급상황과 기술개발방향및 전망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통산성이 설득과 이해로 업계의 이해를 조정해나간다』 ­상호지급보증축소등 최근 일련의 시책이 재벌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아래 추진되고 있고 그같은 것이 「신산업정책」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상호지급보증은 벌써 경제력집중완화차원에서 제기된 문제다.정부는 기본적으로 재벌의 경제력집중이 완화돼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다만 그 방식이 공권력에 의하기보다는 업계의 자기혁신에 의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공정거래제도의 보완이나 증여·상속세과세,여신관리제도의 개정을 통해 기업경영의 효율화를 유도해나갈 뿐이지 경영형태에까지 간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추진정책/61개그룹 내부지분율 점차 축소/지보한도 동결… 독립경영제 확립 ▷대기업의 소유집중분산◁ 46.9%에 달하는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장기적으로 경영권 안정이 가능한 범위내로 축소.30대 계열기업군의 비공개 주력업체부터 공개를 추진하고 비공개 주력기업의 공개로 조달된 자금의 일정 비율을 은행대출금 상환에 사용.무의결전주식의 발행한도를 축소하고 상속·증여세의 세정을 강화,50억원이상 고액상속자에 대해서는 상속재산의 사후관리 및 금융자산에 대한 일괄조회제도운용.합병·증자·감자등 주식을 이용한 변칙증여행위를 막기위해 고액자산소유자의 자산변동 내용과 소득금액을 전산으로 집중관리. 금융기관의 주식보유를 확대하고 은행법상 동일인 범위를 공정거래법의 범위와 일치시켜 대주주의 실질적 경영지배를 배제.대규모 기업집단소속 보험·증권·단자사의 소유분산을 유도하고 효율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대손상각기준 명확화 등 제도정비. ▷전문독립경영체제확립◁ 계열내 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한도동결(주력기업은 지난해 8월동결)을 오는 7월부터 전체 계열기업으로 확대한뒤 보증잔액을 점진적으로 축소.자기자본에 비해 지급보증잔액비율이 높은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지급보증만기도래분의 경신을 제한.대상기업별 실태파악후 연차적인 지급보증인하에 계획을 수립.
  • 코리아타운 철시속 “공포의 밤샘”

    ◎흑백분규가 「한흑갈등」으로… 충격의 LA폭동/떼지어 약탈… 1백40여 상점 피습/검은 폭도들과 총격전끝 격퇴도/행인·차량 무차별 공격… 자경단구성,맞대응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무법천지」「암흑의 도시」…LA의 29일 하루는 아수라장 바로 그것이었다. 성난 검은군중은 방화와 약탈 폭행에 가릴것이 없었으며 흑백분규로 시작된 폭동이 한·흑갈등으로 이어져 50만 교포들은 공포와 전율속에 하룻밤을 지새야 했다.1백40여곳의 한인상점이 폭도들에 의해 불에 타거나 약탈을 당하는등 피해가 속출했다.피해교포들 대부분은 애써 모은 재산을 모두 털리고 태워 빈털털이가 되는 상황에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참담함을 짓씹어야했다. 특히 지난 65년 와츠폭동사건때는 유태인이 주요 피해대상이었는데 이번에는 한인사회가 주요피해대상이 됐다는게 이번 폭동의 특징이라고 할수 있다. ○…폭동이 일어나자 우리 교포들은 흑인들의 총격과 폭행을 피하기 위해 가게문을 일찍 잠근채 은신하거나 출입을 자제하며 사태의 추이를 주시.이런 가운데서도 흑인들의 방화와 약탈로부터 한인타운을 보호하기 위해 방송과 전화연락등을 통해 7백여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자위조치를 취했다. ○…시위대들이 들고 있는 피켓 가운데는 한흑갈등을 드러내는 피켓도 있어 한인들은 크게 긴장.「두순자에게 총맞아 죽은 나타샤 할린즈양 사건을 잊지말자」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등이 등장했는데 한인사회에 대한 이들의 반감을 알고 있는 한인들로서는 더욱 긴장하고 있다. ○올림픽가까지 확산 ○…로스앤젤레스 중남부의 흑인밀집지역에서 시작된 폭동은 이 지역에 있는 한인상점들에 대한 약탈이 거의 끝나자 북쪽으로 옮겨져 한인타운인 올림픽가로까지 확산돼 이곳에서도 많은 한인상점들이 피해를 입었다.그러나 한남체인에서는 미리 대비하고 있던 경비원등 20여명이 약탈을 시도하던 흑인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이들을 물리쳤는가 하면 가주마켓에서도 약탈을 시도한던 흑인들이 완강한 저항에 밀려 후퇴했다. ○한인으로 오인 피습 ○…이날 목숨을 잃은 5명 가운데는 일본인이 한명 포함돼 있는데 이 일본인은한국인으로 오인돼 흑인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동으로 재미 한인사회는 엄청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게 됐다.흑인들의 방화·약탈로 생활터전을 완전히 잃고 알거지신세가 된 사람이 상당수에 달해 큰 경제적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또 한인사회가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흑인밀집지역에 몰렸던 한인들이 앞으로 비흑인 거주지역으로 옮기려들 것으로 보이며 또 이번 폭동에서 직접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하더라도 한인상점들의 매매가 중단될게 거의 확실시돼 앞으로 큰 재산상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찰소극대응 항의 ○…많은 한인교포들은 『왜 흑백갈등으로 인해 한인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냐』며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이들은 특히 로스앤젤레스시 경찰이 폭동진압에 신속히 나서지 않은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데 대해 매우 섭섭함을 표시하고 있으며 또 일부 흑인지도자들이 한편으로는 자제를 호소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흑인들의 폭동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해 피해가 커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흑인들은 한국인으로 보이는 운전자의 차량은 사정없이 부수고 있어 일부 한인들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얼굴에 검은 칠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그러나 시위에 가담,약탈과 방화를 일삼는 시위흑인들과는 달리 일부 흑인들은 한인들에게 미리 피하도록 시위정보를 알려주기도 했다. ○…이번 흑인들의 폭동으로 인해 약탈당하거나 전소된 한인운영 업소는 다음과 같다. ▷피습 한인상점◁ ▲약탈및 전소된 업소=미드 타운 스웜미트,킹스웜미트,크렌샤와 스웜미트,아발론 스웜미트,하버시티스웜미트,게이지 스웜미트,ABC상가내 한인4개업소,앨도라도 스웜미트 ▲약탈된 업소=워싱턴 스웜미트,브로드웨이 스웜미트,웨스턴 스웜미트,알라메다 스웜미트,104가 센트럴 스웜미트,코스모스전자,동양전자 이밖에 리커 스토아·마켓·세탁소등 단일 한인업소는 수없이 약탈·전소됐다.
  • 새 동의약개발에 400억 투입

    ◎김 과기처,경험 풍부한 중국과 기술협력/2001년까지 항암제등 6∼8개 제조/전문가 15명으로 「추진위」 구성 정부는 전통약물로부터 신물질을 창출,고부가가치의 신의약을 개발해내는 「신 동의의약개발계획」을 G7프로젝트에 추가,국가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은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동양전통의학은 중국이 가장 풍부한 경험과 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의 발달된 분석기술및 전자정보기술과 중국의 강점을 결합시킨 양국간의 기술협력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96년까지 2백억을 투입,B형간염치료제 고혈압치료제 항암제 간질치료제등 3개이상의 후보신약을 창제하며 2001년까지는 추가로 2백억을 투입,전통약물관련 5대핵심기반기술을 체계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3∼5개의 신의약을 창제하도록 돼 있다. 과학기술처는 이를 위해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등 산·학·연 전문가 15명으로 「신동의약개발추진위원회」를 구성,29일 1차회의를 가졌으며 한·중 기술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양국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상호 교환방문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품개발의 역사는 천연물에서 시작돼 현재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약품의 50%이상이 천연물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는데 최근 기술개발 추세는 천연물에 의한 기술적 접근 방법을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동양의학에 의한 신약개발은 은행잎을 이용한 혈액순환장애 개선제,쑥을 이용한 말라리아치료제,오미자를 이용한 간질환 치료제,자삼을 이용한 항암제개발등이 중국 독일 프랑스등에서 성공을 거둠으로써 더욱 활기를 띠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미 UPI통신 문닫는다/80년대 들어 경영난 가중… 감원 사태도

    ◎내15일부터 운영 중단… 법원서 매각 허용 【뉴욕 AP 연합】 미국 UPI통신은 오는 5월 15일자(현지시간)로 운영을 중단하고 재산을 매각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UPI는 지난 24일자로 미연방 파산법원에 보낸 경매 신청서에서 『급료 지급 불능때문에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UPI 재산 경매가 5월 12일 하오3시30분(한국시간 13일 새벽3시30분)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제의했다. UPI의 편집인인 스티브 가이먼씨는 『많은 사람들이 경매에 응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UPI의 장래는 이들의 손에 달렸다』고 밝혔다. UPI의 경매 신청서 발송과 관련,최대 채권자중의 하나인 통신 노조(WSG)의 케빈 케언 회장은 운영중단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연방 파산법원의 담당 판사인 프란시스 콘라드 판사는 버몬트주의 그의 사무실에서 급거 뉴욕으로 향했는데 그의 사무실 직원들은 콘라드 판사가 UPI 통신의 재산 경매 신청서에 28일 상오 서명했다고 말했다. UPI는 자산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계약사 명단,고용 인원 및 뉴스 송수신 장비등이 경매 희망자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AP와 함께 미2대 통신으로 군림해온 85년 역사의 UPI는 80년대 들어 계약 취소등으로 경영이 극히 악화되면서 감원을 계속,지난 84년 1천8백50명이던 인원이 현재 약 5백명으로 크게 준 바있다. UPI는 지난해 8월 경영난 타개를 위해 파산보호신청을 연방법원에 낸 바있다.UPI의 모회사인 인포테크놀로지사 역시 지난해 같은 조치를 취했다.
  • 양 후보 「숨가쁜 휴일」 스케치

    ◎14대 낙선자 위로연등 바쁜 행보/김 후보/시·도책 현지 파견… 득표 시동/이 후보 민자당 대권경선레이스가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김영삼·이종찬 양후보진영은 휴일인 26일에도 대책회의와 물밑 접촉등을 통해 세확대 활동을 계속했다. ▷김 후보 진영◁ ○…공화계의 합류가 결정되는 대로 2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민정 민주 공화등 3계파를 망라한 범계파추대위를 공식 발족,득표전을 본격화할 방침. 현재 김후보진영은 ▲민정=권익현전민정당대표 ▲민주=김명윤고문 ▲공화=이병희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내정했으며 1백60명 이상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과 전직 장차관등 정책평가위원,중앙위분과위원장을 포함,약 2백50명 가량으로 범계파추대위를 구성한다는 계획.김후보측은 오는 30일 충북 청주를 시발로 강원 전남북 경남북 서울 경기순으로 15차례의 개인연설회를 갖고 ▲문민정치의 실현 ▲지역감정해소등을 강조하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 ○…김대표는 일요일인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방송통신대학 동문회및 학생회주최 「92 한마당 통일큰잔치」에 참석. 이 자리에서 김대표는 대권도전을 앞둔 「유세전」을 방불케 하는 축사를 통해 『이제 우리사회는 권위와 이념의 헌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민주화와 개방화를 지향하는 문민시대와 남북화해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 김대표는 이에앞서 이날 상오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14대총선에서 낙선한 서울지역 지구당위원장 10여명과 조찬을 함께 하며 이들을 위로하고 전당대회가 축제 분위기속에서 치러질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 ▷이 후보 진영◁ ○…이종찬후보는 일요일인 26일에도 광화문사무실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하는등 바쁜 하루.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금주부터 대의원과 국민을 직접 상대해 세대교체 지역감정해소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로. 이후보진영은 이날 시·도 지역대책본부도 가동시켰으며 시·도 조직책도 현지에 내려보내 본격 득표활동에 돌입. 이후보는 이날 대책회의에 앞서 「새인물·새정치·새시대를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집권여당사상 최초로 실시하는 자유경선에 참여하면서 마음의 평정을 이루게 된 것은 하나님 은혜』라고 술회. 이후보는 특히 『최근 많은 사람들이 노태우대통령의 마음,즉 「노심」이 어디 있느냐고 작위적 해석을 하면서 우르르 몰려다니고 있는 것을 보니 정치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천심인데 천심은 새로운 시대,새로운 정치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 이날 대책위에서는 특히 합동연설회의 개최를 강력 요구키로 재확인했으며 당선관위와 김후보측이 이를 받아들일 때까지 개인연설회 일정제출을 보이콧하는 등 강경 대처키로 결정. 장경우부본부장은 『합동연설회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개인연설회 일정을 제출치 않는 등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면서 『당선관위에서 우리측 주장을 수용,좋은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고 기대.
  • 「성폭력 특별법」 연내 제정 추진/법무부

    ◎근친추행·음란전화도 처벌/「폭행 피해자」 구조기구 신설/고소등 대행… 비용까지 지원/새달 시안 마련… 9월 정기국회 제출 법무부는 24일 날로 늘어가고 있는 성범죄의 예방과 억제를 위해 성폭력피해자 구조기구를 정부기관으로 설치하고 음란전화나 음란편지를 보내는 사람도 체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성폭력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처벌규정이 없었던 직계존속등 근친에 의한 강간·추행 등 성폭력에 대해서도 고소와 처벌을 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법무부가 마련하고 있는 이 특별법안은 정부산하기관 또는 출연기관으로 가칭 「성폭력피해자 구조기구」를 설치,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이 피해구조를 요청하면 이 기구 예산으로 고소를 대행해 주는등 법률구조활동을 펴 나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재판과정에서 피해자가 직접 법정에 나가 증언하지 않고 이 기구에서 작성된 피해자의 진술과 수집된 증거등을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성범죄의 유발환경요인을 제거하는 행정규제를 강화,현재 전문가 위주로 돼있는 음란영화·비디오 등의 심의기구에 학부모들도 참여시켜 실질적인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그 인적사항은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현행 형법에는 처벌규정이 없는 음란전화나 음란편지 등에 의한 성적희롱에 대해서도 체형이나 벌금형으로 형사처벌을 할수 있게 했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성범죄자의 교정·갱생을 위한 특례제도를 도입,심리적인 교화프로그램을 교도소에 마련하고 필요에 따라 정신·신경적인 치료를 할수 있게 했으며 성범죄 관련 개별법령을 이 법안에 흡수통합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특별법제정연구반을 통해 이 법안의 시안을 다음달까지 완성,관련부처의 의견조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 탈세 중기·운수업자에 17억 추징/영수증 위조적발

    ◎7천6백명 수정신고 조치/“사업규모 불문 세원관리강화”/국세청 국세청은 부가가치세 신고시 가짜 영수증을 첨부해 부당하게 세금을 공제받는 운수업자등에 대해서는 사업규모가 영세하더라도 철저하게 세무조사를 실시,이들 업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23일 중기및 화물운수업자 11만6천여명의 91년 2기분 부가세 신고 내용을 표본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업체가 유류사용 허위영수증을 첨부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정신고를 요청,이중 7천6백27명의 사업자로부터 자진 수정신고를 받아 17억7천만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수정신고를 해온 운수사업자는 중기사업자가 3천8백35명이고 화물운수사업자가 3천7백92명으로 이들이 유류대금을 가공계상한 금액은 1백42억6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이 이들 업종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한것은 지난 1월 14개 중기및 화물운수업체의 유류사용량에 대한 표본조사에서 유류구입비가 중기의 경우 매출액의 평균 30.6%,화물차는 53.7%나 차지,정상적인 유류사용량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허위영수증으로 부당하게 세액공제를 받는 업자와 가짜영수증을 써준 주유소등에 대해서는 영세 여부에 관계없이 강력한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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